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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회사상학회> 사회사상과 문화> 금강경과 탈현대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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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과 탈현대적 삶

The Diamond Sutra and Post-modern Life

이현지 ( Lee Hyun-ji )
  • : 동양사회사상학회
  •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9월
  • : 1-22(22pages)
사회사상과 문화

DOI

10.17207/jstc.2022.9.25.3.1


목차

Ⅰ. 머리말
Ⅱ. 금강경과 현대적 삶의 문제에 대한 인식
Ⅲ. 탈현대적인 삶에 대한 금강경의 비전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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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본 연구의 목표는 『금강경』에서 새로운 시대와 사회변화에 부합하는 탈현대적 삶의 비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금강경』을 통해, 현대적 삶의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살펴 볼 것이다. 신기술혁명의 결과로 노동없는 삶이 보편화될 것이지만, 여전히 현대 노동관에 바탕 한 노동을 추구하는 현대적 삶의 문제를 규명하고자 한다.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서, 여전히 ‘인간이 최고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연과 세계에 폭력을 행사하는 현대적 삶을 비판하고자 한다. ‘분리된 개체로서의 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을 받고 고통을 주는 현대적인 삶의 문제를 직시하고자 한다.
둘째, 『금강경』을 바탕으로, 탈현대적인 삶의 특징을 모색하고, 이것이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를 연구할 것이다. 생산과 소비에 중심을 두는 현대적인 삶으로부터 탈피해서, 수행과 법보시를 행하는 탈현대적 삶의 비전을 탐구하고자 한다. 인간 중심주의로부터 탈피해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탈현대적 삶을 모색하고자 한다. 인상으로부터 해방된 아집이 사라진 무아의 삶을 탐구하고자 한다.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seek a vision of post-modern life that fits the new era and social change in the Diamond Sutra. The conten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rough the Diamond Sutra, we will look at the nature of modern life problems. As a result of the new technological revolution, labor-free life will become common, but I would like to identify the problem of modern life that still pursues labor based on the modern labor view. In the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 with superior intelligence than humans, we are still obsessed with the idea of ‘human being is the best’ and want to criticize modern life that uses violence against nature and the world. Obsessed with the idea of ‘me as a separate individual’, I want to face the problem of modern life that suffers and causes pain.
Second, based on the Diamond Sutra, we will explore the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 life and study how it can be implemented in the specific life field. By breaking away from modern life centered on production and consumption, we intend to explore the vision of a post-modern life that performs performance and legal guidance. By breaking away from human-centeredness, we seek a modern life in which humans and nature coexist in harmony with humans and humans. I would like to explore the life of absence of ego[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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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1234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8-2022
  • :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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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권3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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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강경과 탈현대적 삶

저자 : 이현지 ( Lee Hyun-ji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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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표는 『금강경』에서 새로운 시대와 사회변화에 부합하는 탈현대적 삶의 비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금강경』을 통해, 현대적 삶의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살펴 볼 것이다. 신기술혁명의 결과로 노동없는 삶이 보편화될 것이지만, 여전히 현대 노동관에 바탕 한 노동을 추구하는 현대적 삶의 문제를 규명하고자 한다.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서, 여전히 '인간이 최고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연과 세계에 폭력을 행사하는 현대적 삶을 비판하고자 한다. '분리된 개체로서의 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을 받고 고통을 주는 현대적인 삶의 문제를 직시하고자 한다.
둘째, 『금강경』을 바탕으로, 탈현대적인 삶의 특징을 모색하고, 이것이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를 연구할 것이다. 생산과 소비에 중심을 두는 현대적인 삶으로부터 탈피해서, 수행과 법보시를 행하는 탈현대적 삶의 비전을 탐구하고자 한다. 인간 중심주의로부터 탈피해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탈현대적 삶을 모색하고자 한다. 인상으로부터 해방된 아집이 사라진 무아의 삶을 탐구하고자 한다.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seek a vision of post-modern life that fits the new era and social change in the Diamond Sutra. The conten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rough the Diamond Sutra, we will look at the nature of modern life problems. As a result of the new technological revolution, labor-free life will become common, but I would like to identify the problem of modern life that still pursues labor based on the modern labor view. In the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 with superior intelligence than humans, we are still obsessed with the idea of 'human being is the best' and want to criticize modern life that uses violence against nature and the world. Obsessed with the idea of 'me as a separate individual', I want to face the problem of modern life that suffers and causes pain.
Second, based on the Diamond Sutra, we will explore the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 life and study how it can be implemented in the specific life field. By breaking away from modern life centered on production and consumption, we intend to explore the vision of a post-modern life that performs performance and legal guidance. By breaking away from human-centeredness, we seek a modern life in which humans and nature coexist in harmony with humans and humans. I would like to explore the life of absence of ego[無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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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애 류성룡의 생애와 사상의 현대적 조명

저자 : 정승안 ( Jung Seung-a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5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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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자취를 남긴 위인이나 인물들의 삶과 운명을 대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평가들이 혼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급격한 혼란과 위기의 시대, 이른바 난세에는 영웅이나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지고 빛을 발한다. 국가적인 위기를 겪고 나면 대부분 혼란과 위기의 시대를 헤쳐나간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관심과 재조명이 증가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서애 류성룡을 주인공으로 하는 텔레비전 드라마가 상영되면서 서애선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것은 '징비록(懲毖錄)'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김으로써 400년 전의 실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오래된 미래'라는 표현에서처럼 불확실한 위험사회로서의 내일에의 '징비(懲毖)'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오늘날 한국사회에 짙게 드리운 위기적 상황에서 해법을 찾고자 하는 사회학자의 관심과도 절묘하게 맞물린다. 최근에는 다양한 리더십이나 경영학, 역사학, 정치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서애 류성룡에 대한 연구와 조망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애류성룡의 학문과 실천에 대한 사회사상적 관점에서의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는 이유이다.
400여 년 전이었다고는 하나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맞이한 위기의 시대적 상황에서 도학자이자 정치가로서 두드러진 면모를 보였던 서애 류성룡 선생에 대한 조명은 오늘날의 정보화와 세계화를 중심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코로나펜데믹과 끊이지 않는 전쟁의 모습들, 무엇보다도 무너진 리더십의 시대적 잔상과 대비되며 현대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류성룡이 갖춘 학자이자 정치가로서의 뛰어난 식견은 임진왜란이라는 난세에 빛을 발했다. 이반된 백성들의 민심과 당파로 대립하며 표출되는 갈등을 조정에서 관료로써 조율하며 이끌어나갔다. 결과적으로 그의 리더십은 나라를 패망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에는 견제하는 붕당세력들과 임금의 시샘 앞에서 차별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련없이 떠나며 동양적 리더십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오늘날과 같은 급격한 사회변동과 가치부조화의 시기에 보이고 있는 천박한 '관료'들의 행태와 대비되며 시대읽기와 현대적 조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논의에서는 서애 류성룡의 생애를 조망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그의 생애와 삶이 오늘날의 현대사회에 지니는 의미를 시론적으로 조망하며 현재적 의미를 찾아나서는 탐색적 작업의 과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Many evaluations are mixed in dealing with the lives and fate of great people or characters who have historically left traces. However, in the era of rapid chaos and crisis, the value of a hero or a leader with outstanding leadership shines even more prominently. After going through a national crisis, it is also natural that interest and re-examination of leadership and leaders, who have mostly survived the era of chaos and crisis, increase.
As a television drama featuring Seo-ae Ryu Seong-ryong was screened, social interest in Seo-ae increased. Above all, the great thing is that by leaving a historical record called "Jingbirok," it was possible to vividly experience the reality of 400 years ago. However, it is worth noting that, as in the expression "old future," it is demanding "punishment" for tomorrow as an uncertain risk society. This is also exquisitely in line with the interest of sociologists who want to find a solution in the crisis situation that has deeply hung over Korean society today. Recently, research and views on Seoae Ryu Seong-ryong have been conducted in various fields such as leadership, business administration, history, and politics. However, it is difficult to find research from the perspective of social thought on the study and practice of Seo Ae Ryu Seong-ryong. This is why we are trying to study this.
Although it was more than 400 years ago, Seoae Ryu Seong-ryong, who was prominent as a scholar and politician in the face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shows that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entered on information and globalization, we face the constant war and the aftermath of the collapsed leadership.
Ryu Seong-ryong's excellent insight as a scholar and politician shone in the turbulent times of the Imjin War. He led by coordinating the conflicts expressed by opposing the public sentiment of the displaced people and the factions as bureaucrats in the mediation. As a result, his leadership could save the country from the brink of defeat. However, after the war, he was discriminated against in front of the king's envy with the Bungdang forces who were in check. Nevertheless, he leaves without regret and shows typical of Asian leadership.
This contrasts with the behavior of shallow "bureaucrats" in today's era of rapid social change and value dissonance, and has great implications for reading the times and modern views. This discussion focuses on looking at the life of Seo Ae Ryu Seong-ryong. It is a process of exploratory work that looks at the meaning of his life and life in today's modern society in an poetic way and finds the meaning of the present. Through this, the present meaning can be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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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아렌트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과 정치의 재구성을 위한 한국 주민자치의 방향

저자 : 안효성 ( Ahn Hyo Soung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90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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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는 의회정치와 정당 체제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녀는 대의 정치체제가 인간 실존의 근본적 조건에 해당하는 '정치'와 '자유'에 반(反)한다고 진단한다. 그녀가 볼 때 대의제 정치는, 직업 정치가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을 정치영역에서 배제하는, 왜곡된 정치체제일 뿐이다. 아렌트는 국민국가와 대의제 정치를 벗어나 본래의 정치적 실천을 회복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창했다. 그녀가 미래지향적인 정치의 공간으로 제안한 대안적 정치체는 '평의회(the council)'였다. '평의회 체제'는 사람들이 직접 평등하게 모여 공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행위하는 공적 공간으로서, 자발적으로 구성되며 도구적인 것이 아니므로 인간의 자유가 실현되고 인간의 실존이 드러나는 장소가 된다. 평의회는 하나의 자치 위원회로서 행위자들의 자발적 의지로 구성되고 제한 없이 정치 참여가 이루어지는 공적 영역이다. 평의회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행위와 정치의 자율성에 의해 일상적으로 조직되고 운영되는 자유의 영역이다. 공공의 참여, 공공의 논쟁, 자신의 의견에 대한 공공의 경청, 함께 모여 스스로 판단하고 정치적 과정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의 만끽이 넘쳐나는 곳이 평의회다. 한마디로 평의회는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만들고 유지하는 최적의 체제다.
아렌트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은 근대 국민국가 및 대의민주주의의 한계 문제와 한국 주민자치의 왜곡 문제 극복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 대해 모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주민자치가 봉착해 있는 자치 없는 자치, 관치화의 문제는 결국 국민국가 및 대의민주주의의 반(反)정치성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고, 국민국가 및 대의민주주의의 반정치성 문제에 대한 근본 비판이 아렌트의 평의회 사상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2절에서 아렌트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을 그녀의 기존 정치체제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살펴본다. 3절에서는 그녀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의 핵심인 지역평의회 기초공화국과 그것들의 결합인 평의회 연방에 대한 구상을 살펴보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정치철학적 의미를 주는지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4절에서는 아렌트의 평의회민주주의 사상이 주는 시사점을 토대로 한국 정치, 특히 주민자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의 근원적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앞으로 주민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이 논문은 정치의 혁명적 재구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다.


Arendt was skeptical of parliamentary politics and party systems. She diagnoses that the representative political system is contrary to 'politics' and 'freedom', which are the fundamental conditions of human existence. Representative politics, in her view, is just a skewed political system, excluding ordinary people from the political spectrum except for professional politicians. She has consistently advocated restoring original political practice beyond the nation-state and representative politics. She proposed the alternative polity as a space for future-oriented politics: 'the council.' As the 'council system,' a public space where people directly gather to discuss and act on public issues on an equal basis, is voluntary and not instrumental, it becomes a place where human freedom is realized and human existence is revealed. A council, a self-governing committee, is a public domain composed of the voluntary will of actors and unrestricted political participation. The council is a realm of freedom that is routinely organized and operated by its members' voluntary actions and politics' autonomy. A council is a place where public participation, debate, listening to one's views, and the opportunity to come together to judge for themselves and determine the political process abound. In a word, the council is the optimal system that creates and maintains the conditions that make politics possible.
Arendt's ideas on council democracy can give implications for both directions: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the modern nation-state and representative democracy and the distortion of Korean residents' self-governing. The problems of government control and autonomy without self-government, which the current Korean resident autonomy is facing, are, in the end, deeply connected with the anti-political issues of the nation-state and representative democracy. This is because Arendt's ideas about councils are fundamental criticisms of the anti-political problems of the nation-state and representative democracy. The section 2 of this thesis examines Arendt's ideas on council democracy based on her critical awareness of the existing political system. Section 3 examines the idea of a regional council essential republic and their union, a council federation, which is the core of her view of council democracy, and introduces the political and philosophical meaning it gives us. And Section 4, based on the implications of Arendt's ideas on council democracy, clarify what is the root cause of Korean politics, especially resident autonomy, not working properly and suggests the direction in which local self-government should proceed in the future. This study includes a discussion of the revolutionary reconstruction of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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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 결혼식 문화 속에서 개인과 가족의 인상 관리와 감정 수행성 체계: 온라인 커뮤니티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서경원 ( Seo Kyeongwo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1-138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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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오늘날 한국 결혼식 문화에서 나타나는 역할 대행이라는 현상이 갖는 의미를 개인과 가족 차원의 인상 관리와 감정 수행성의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결혼식에서 역할 대행은 크게 부모와 하객 역할이 있으며, 하객 역할로는 결혼 당사자뿐만 아니라 부모의 지인, 친척 등의 역할 대행이 이루어진다. 왜 한국 결혼식에서는 이러한 역할 대행이 나타나는지 그 이유는 인상 관리 측면에서 개인과 가족 차원의 체면 지키기와 관련되어 있다. 즉 개인 차원에서는 결혼 당사자들의 빈약한 사회관계가 드러남에 따른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가족 차원에서는 자기 가족이 정상가족이라는 것을 또는 가족 차원의 적절한 사회적 인맥을 보여주기 위해서 역할 대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결혼식에서는 하객이라는 사회자본과 가정환경이라는 상징자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결혼식에서 특정한 감정을 느끼는데 개인 차원에서는 빈약한 하객으로 인한 고독이며, 가족 차원에서는 정상(일반)가족의 형태에 속하지 못함에 따른 낙인과 편견으로 인한 수치감이라는 감정이다. 한국 결혼식에서는 이 두 감정을 감추는 전략으로 역할 대행을 통해서라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특정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감정 연기를 한다. 한편 이 글에서는 개인 차원에서는 고독, 가족 차원에서는 수치감으로 설명을 하였지만, 현실 속에서는 두 감정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또한 결혼식에서 체면과 관련된 인상 관리도 개인과 가족 차원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는 것을 사례들을 통해 볼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meaning of the phenomenon of acting roles seen in today's Korean wedding culture in terms of impression management and emotional performance at the individual and family level. In wedding ritual in Korea, acting roles are largely divided into parent and guest roles, and in the guest role, acting roles for not only the married parties, but also the parents' acquaintances and kinship are performed. The reason why such an acting role appears in Korean weddings is related to saving face at the individual and family level in terms of impression management. In other words, acting roles are performed in order to avoid being humiliated due to the revealing of the poor social relations of the married parties at the individual level and show that one's family is a normal family or appropriate social connections of one's family at the family level. As such, in a wedding ritual, the social capital of guest and the cultural capital of family environment play an important role. However, those who do not meet these two requirements feel certain emotions at weddings, such as a feeling of loneliness caused by poor guests at the individual level, and a feeling of shame caused by stigma and prejudice due to not belonging to the normal (general) family form at the family level. At a Korean wedding ritual, they perform emotional acting to create a specific image they want to show others with a strategy to hide these two emotions even through acting roles. Meanwhile, in this article, the feeling of loneliness at the individual level and the feeling of shame at the family level were explained, but in reality, these two emotions are closely connected to each other. In addition, it can be seen through examples that, also in the management of impressions related to face at weddings, the individual and family levels are not clearly separated but are complexly intertw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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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강경과 탈현대적 삶

저자 : 이현지 ( Lee Hyun-ji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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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표는 『금강경』에서 새로운 시대와 사회변화에 부합하는 탈현대적 삶의 비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금강경』을 통해, 현대적 삶의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살펴 볼 것이다. 신기술혁명의 결과로 노동없는 삶이 보편화될 것이지만, 여전히 현대 노동관에 바탕 한 노동을 추구하는 현대적 삶의 문제를 규명하고자 한다.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서, 여전히 '인간이 최고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연과 세계에 폭력을 행사하는 현대적 삶을 비판하고자 한다. '분리된 개체로서의 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을 받고 고통을 주는 현대적인 삶의 문제를 직시하고자 한다.
둘째, 『금강경』을 바탕으로, 탈현대적인 삶의 특징을 모색하고, 이것이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를 연구할 것이다. 생산과 소비에 중심을 두는 현대적인 삶으로부터 탈피해서, 수행과 법보시를 행하는 탈현대적 삶의 비전을 탐구하고자 한다. 인간 중심주의로부터 탈피해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탈현대적 삶을 모색하고자 한다. 인상으로부터 해방된 아집이 사라진 무아의 삶을 탐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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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애 류성룡의 생애와 사상의 현대적 조명

저자 : 정승안 ( Jung Seung-a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5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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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자취를 남긴 위인이나 인물들의 삶과 운명을 대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평가들이 혼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급격한 혼란과 위기의 시대, 이른바 난세에는 영웅이나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지고 빛을 발한다. 국가적인 위기를 겪고 나면 대부분 혼란과 위기의 시대를 헤쳐나간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관심과 재조명이 증가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서애 류성룡을 주인공으로 하는 텔레비전 드라마가 상영되면서 서애선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것은 '징비록(懲毖錄)'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김으로써 400년 전의 실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오래된 미래'라는 표현에서처럼 불확실한 위험사회로서의 내일에의 '징비(懲毖)'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오늘날 한국사회에 짙게 드리운 위기적 상황에서 해법을 찾고자 하는 사회학자의 관심과도 절묘하게 맞물린다. 최근에는 다양한 리더십이나 경영학, 역사학, 정치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서애 류성룡에 대한 연구와 조망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애류성룡의 학문과 실천에 대한 사회사상적 관점에서의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는 이유이다.
400여 년 전이었다고는 하나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맞이한 위기의 시대적 상황에서 도학자이자 정치가로서 두드러진 면모를 보였던 서애 류성룡 선생에 대한 조명은 오늘날의 정보화와 세계화를 중심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코로나펜데믹과 끊이지 않는 전쟁의 모습들, 무엇보다도 무너진 리더십의 시대적 잔상과 대비되며 현대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류성룡이 갖춘 학자이자 정치가로서의 뛰어난 식견은 임진왜란이라는 난세에 빛을 발했다. 이반된 백성들의 민심과 당파로 대립하며 표출되는 갈등을 조정에서 관료로써 조율하며 이끌어나갔다. 결과적으로 그의 리더십은 나라를 패망의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에는 견제하는 붕당세력들과 임금의 시샘 앞에서 차별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련없이 떠나며 동양적 리더십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오늘날과 같은 급격한 사회변동과 가치부조화의 시기에 보이고 있는 천박한 '관료'들의 행태와 대비되며 시대읽기와 현대적 조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논의에서는 서애 류성룡의 생애를 조망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그의 생애와 삶이 오늘날의 현대사회에 지니는 의미를 시론적으로 조망하며 현재적 의미를 찾아나서는 탐색적 작업의 과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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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아렌트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과 정치의 재구성을 위한 한국 주민자치의 방향

저자 : 안효성 ( Ahn Hyo Soung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90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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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는 의회정치와 정당 체제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녀는 대의 정치체제가 인간 실존의 근본적 조건에 해당하는 '정치'와 '자유'에 반(反)한다고 진단한다. 그녀가 볼 때 대의제 정치는, 직업 정치가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을 정치영역에서 배제하는, 왜곡된 정치체제일 뿐이다. 아렌트는 국민국가와 대의제 정치를 벗어나 본래의 정치적 실천을 회복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창했다. 그녀가 미래지향적인 정치의 공간으로 제안한 대안적 정치체는 '평의회(the council)'였다. '평의회 체제'는 사람들이 직접 평등하게 모여 공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행위하는 공적 공간으로서, 자발적으로 구성되며 도구적인 것이 아니므로 인간의 자유가 실현되고 인간의 실존이 드러나는 장소가 된다. 평의회는 하나의 자치 위원회로서 행위자들의 자발적 의지로 구성되고 제한 없이 정치 참여가 이루어지는 공적 영역이다. 평의회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행위와 정치의 자율성에 의해 일상적으로 조직되고 운영되는 자유의 영역이다. 공공의 참여, 공공의 논쟁, 자신의 의견에 대한 공공의 경청, 함께 모여 스스로 판단하고 정치적 과정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의 만끽이 넘쳐나는 곳이 평의회다. 한마디로 평의회는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만들고 유지하는 최적의 체제다.
아렌트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은 근대 국민국가 및 대의민주주의의 한계 문제와 한국 주민자치의 왜곡 문제 극복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 대해 모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주민자치가 봉착해 있는 자치 없는 자치, 관치화의 문제는 결국 국민국가 및 대의민주주의의 반(反)정치성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고, 국민국가 및 대의민주주의의 반정치성 문제에 대한 근본 비판이 아렌트의 평의회 사상이기 때문이다. 본고는 2절에서 아렌트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을 그녀의 기존 정치체제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살펴본다. 3절에서는 그녀의 평의회 민주주의 사상의 핵심인 지역평의회 기초공화국과 그것들의 결합인 평의회 연방에 대한 구상을 살펴보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정치철학적 의미를 주는지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4절에서는 아렌트의 평의회민주주의 사상이 주는 시사점을 토대로 한국 정치, 특히 주민자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의 근원적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앞으로 주민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이 논문은 정치의 혁명적 재구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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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 결혼식 문화 속에서 개인과 가족의 인상 관리와 감정 수행성 체계: 온라인 커뮤니티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서경원 ( Seo Kyeongwo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5권 3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1-138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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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오늘날 한국 결혼식 문화에서 나타나는 역할 대행이라는 현상이 갖는 의미를 개인과 가족 차원의 인상 관리와 감정 수행성의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결혼식에서 역할 대행은 크게 부모와 하객 역할이 있으며, 하객 역할로는 결혼 당사자뿐만 아니라 부모의 지인, 친척 등의 역할 대행이 이루어진다. 왜 한국 결혼식에서는 이러한 역할 대행이 나타나는지 그 이유는 인상 관리 측면에서 개인과 가족 차원의 체면 지키기와 관련되어 있다. 즉 개인 차원에서는 결혼 당사자들의 빈약한 사회관계가 드러남에 따른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가족 차원에서는 자기 가족이 정상가족이라는 것을 또는 가족 차원의 적절한 사회적 인맥을 보여주기 위해서 역할 대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결혼식에서는 하객이라는 사회자본과 가정환경이라는 상징자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결혼식에서 특정한 감정을 느끼는데 개인 차원에서는 빈약한 하객으로 인한 고독이며, 가족 차원에서는 정상(일반)가족의 형태에 속하지 못함에 따른 낙인과 편견으로 인한 수치감이라는 감정이다. 한국 결혼식에서는 이 두 감정을 감추는 전략으로 역할 대행을 통해서라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특정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감정 연기를 한다. 한편 이 글에서는 개인 차원에서는 고독, 가족 차원에서는 수치감으로 설명을 하였지만, 현실 속에서는 두 감정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또한 결혼식에서 체면과 관련된 인상 관리도 개인과 가족 차원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는 것을 사례들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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