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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공연 양상과 의의

The Pattern and Implication of Changgeuk Performance of Gisaengs in the Early Modern Period

정충권 ( Jeong Choong Kwon )
  • : 판소리학회
  • : 판소리연구 54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10월
  • : 187-231(45pages)
판소리연구

DOI

10.18102/jp.2022.10.54.187


목차

1. 머리말
2. 근대초 판소리, 창극 공연자로서의 기생
3. 기생들의 창극 공연 양상
4. 기생들의 창극 공연의 의의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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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초 실내 극장 무대 위의 전통공연물 공연자로서 활동한 기생을 중심에 놓고, 특히 창극 공연에 초점을 맞추어 그 공연 양상과 의의를 살피려는 논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통 예능 보유자였던 기생이 차차 창극 공연에 있어 주요 공연자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 보았다. 다음으로는 당시 극장 전속 일원으로서 혹은 조합 차원으로, 기생들이 참여하고 활동한 창극 공연의 양상을 살펴 보았다. 신문 잡지 기사에서 보고한 창극 공연물의 성격이나 형식에 유념하여 그 양상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보았는데, 1)병창 혹은 분창, 2)‘-노름’, 3)특별히 그 형식을 짐작하기 어려운, 비판소리계 작품에 제재상 기원을 둔 창극, 4)알려진 판소리 작품을 바탕으로 그 전편을 구성하되 창을 통한 극 갈래로 서의 특성을 그 나름대로 분명히 드러낸 창극, 5)전통 무용극에 창이 덧붙여진 唱舞劇 형식의 것 등이 그것들이다. 물론 형식뿐 아니라 공연의 성격 및 작품 내용까지 고려한 구분이어서 각각이 대등한 위상을 지닌 것들이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형성기라 할 당시 창극 양식이 유동적 상태에 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본다. 또한 1910년대 당시 창극 공연에 있어 여성 연희자, 곧 기생들이 중심적 위상을 차지했음과, 기생을 중심으로 한 당시 창극 공연자들이 관객의 호응을 얻기 위해, 다시 말해 대중성을 획득하기 위해 그 나름대로 적잖은 고민과 노력을 했을 것임도 알 수 있었다. 위의 다섯 가지의 양상들은 그 소산물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활동은 그들에게 가해지던 부당한 편견을 넘어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행위이면서 결과적으로는 창극을 포함한 전통공연물들에 근대식 예술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기도 했다.
This study focuses on Gisaengs, who acted as a performers of a traditional performance on the stage of an indoor theater in the early modern period and attempts to examine the pattern and implications of their performance activities, especially regarding the Changgeuk performance.
To this end, this study first explored the process of how Gisaengs, who were traditional artistic holders, appeared in earnest as the main performers in the Changgeuk performance over time. Next, this study examined the patterns of Changgeuk performances in which Gisaengs participated and were active at a theater exclusive or association level at that time. This study divided the patterns into five categories, considering the nature and format of the Changgeuk performances reported in newspaper and magazine articles at the time. These are 1) singing together or singing in parts, 2) ‘-noreum’, 3) Changgeuk, of which the form is difficult to conjecture, that has a material origin in the works of the non-Pansori line, 4) Changgeuk, which composes the whole play based on known Pansori works, but clearly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a dramatic branch through Chang(唱), and 5) the type of Chang-dance-play (唱舞劇) in which the traditional dance play is attached to Chang. Through this, it can be seen that the Changgeuk style was in a fluid state at the time of the so-called formative period. Furthermore, it can be inferred that in the 1910s, the female entertainers, the Gisaengs, occupied a central position in Changgeuk's performances, and that for Changgeuk performers centered on Gisaengs at the time to win the audience's response, they had to put deep thought and effort into gaining popularity.
In the early modern period, the Changgeuk activities of Gisaengs were to secure their identity by surpassing the unjust prejudices imposed on them, and as a result, they were also to give value to traditional performances, including Changgeuk, as modern art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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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예체능분야  > 국악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598-3552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9-2022
  • :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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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권0호(2022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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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학진과 박지홍 명창 연구

저자 : 김석배 ( Kim Sug Bae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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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대구는 판소리 불모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세기 전반기까지만 해도 박기홍, 조학진 등의 명창과 김록주, 김초향 등 여성 명창이 활동하며 판소리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본고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조학진과 박지홍 명창의 생애와 예술 활동에 대해 살펴보았다. 논의한 바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학진은 전라남도 광주(또는 담양) 출신의 동편제 명창이다. 그는 박기홍에게 배워 동편제의 법통을 계승하고, 각종 고전에 정통했으며, 실제보다는 이론이 앞선 대가였다. 춘향가와 적벽가, 심청가에 뛰어났다. 조선음악협회를 비롯하여 조선음률협회, 조선악협회 등에 참여하여 국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경성방송국 국악방송에 49회 출연하여 자신의 장기와 옛 명창들의 더늠을 연창했고, 포리돌음반의 『심청전 전집』과 『화용도 전집』에 소리를 남겼다. 그리고 박동진과 박귀희 등을 가르쳐 대구지역의 판소리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둘째, 박지홍(1884~1958)은 전라남도 나주 출신의 서편제 명창이다. 김창환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한때 원각사에서 활동했다. 그 후 평양, 경주 등 여러 지역의 권번에서 선생으로 있었고, 1929년(46세)에 대구에 정착한 후 달성권번과 대동권번에서 선생을 했다. 1947년 朝香唱劇團을 조직했으며, 그 후 경북국악원을 창설하여 대구의 전통예술 발전에 초석을 놓았다.


Daegu has long been known as a wasteland of pansori, which is not factual. In the early part of the 20th century, male pansori masters such as Jo Hak-Jin and Park Ji-Hong and female pansori masters such as Kim Rok-Ju and Kim Cho-Hyang were active and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pansori culture.
This article explored the life and art activities of pansori masters Jo Hak-Jin and Park Ji-Hong in Daegu Province.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Jo Hak-Jin was a Dongpyeonje pansori master from Gwangju (or Damyang), Jeonnam Province. He learned from Park Ji-Hong, succeeding to the tradition of Dongpyeonje pansori. He was well-versed in every type of classic, and a master who was more outstanding in theory than in practice. Especially, he was well-acquainted with Chunhyangga, Jeokbyeokga, and Shimcheongga. He participated in Choseoneumakhyeobhoe, Choseoneumryulhyeobhoe, Choseonakhyeobhoe, etc., and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Korean pansori music. He appeared on the Korean pansori stage of the Gyeongseong Broadcast Station (JODK) 49 times and sang his favorite pansori and “deoneum” of the older pansori masters. He recorded all the songs of 「Shimcheongjeon」 and 「Hwayongdo」 on the disks of Polydor Records Ltd.
Second, Park Ji-Hong (1884~1958) was a Seopyeonje pansori master from Naju, Jeonnam Province. He learned from Kim Chang-Hwan, and he once acted in Wongaksa. Later, he taught at Gwonbeons in Pyeongyang, Gyeongju and so forth. He settled in Daegu in 1929 (aged 46), and taught in Dalseonggwonbeon and Daedonggwonbeon. He organized Johyangchangkeukdan in 1947, and set up a foundation for the development of Daegu traditional art by establishing Gyeongbukgua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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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소리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경향과 가능성

저자 : 김선현 ( Kim Seon Hye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6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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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과 소리꾼 정승준의 판툰 5바탕 눈 대목 공연 영상을 중심으로, 판소리 영상 콘텐츠의 특징을 살폈다. 두 콘텐츠는 모션그래픽과 웹툰 등의 시각 매체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송출되었다.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은 현대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판소리를 모션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등과 함께 영상화하였고, 정승준의 판툰은 전승판소리 5바탕 눈대목 공연 실황 영상과 공연 당시 배경으로 활용된 웹툰 이미지를 편집하여 재구성하였다. 두 사례가 판소리 공연에 시각 매체를 활용하는 방식은 상이하지만, 판소리의 외연을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 콘텐츠들은 판소리에 익숙지 않은, 웹툰과 미디어 향유층들이 판소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소리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 다룬 판소리 영상 콘텐츠가 또 다른 콘텐츠로 확장되며 판소리의 대중성을 높이는 판소리 향유의 마중물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characteristics of pansori videos' content, focusing on the Web-Pansori Dalmoon, a Goodest Person and Jeong Seung Jun's Pan-Toon. The two videos contain pansori content produced using visual materials, such as motion graphics and webtoons, and which were showcased through YouTube, a social media video platform. The Web-Pansori Project Dalmoon, a Goodest Person is a creative rendering in video form of pansori based on a modern novel, including motion graphics and typography. Jeong Seung Jun's Pan-Toon was reconstructed by editing a traditional pansori performance using webtoon images as background at the time of the performance. Although the two cases differ in how they use visual materials for pansori performances, they are noteworthy in that they expand the scope of pansori alongside visual media. Above all, these contents are meaningful as they provide an opportunity for media users unfamiliar with pansori to experience it, which helps people appreciate and understand the contents of the pansori better. The pansori performance delivered through three different methods may potentially make the pansori more accessible for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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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소리의 매체 대응 양상과 뉴미디어 시대 판소리의 미래

저자 : 서유석 ( Seo You Seo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10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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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해나가야 한다. 다양한 매체 변화 속에서 판소리는 언제나 최선의 대응을 해왔지만, 매체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그 매체의 특성 안에서 새로운 판소리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연환경의 변화와 음반, 라디오와 같은 소리 중심의 매체의 등장은 이미 음악적 성취에 치우쳐 있던 판소리의 예술적 의미를 강화했을지는 모르나, 반대로 판소리가 가지고 있던 연행성을 약화시키는 문제점을 낳았으며 소리 중심의 매체는 판소리를 오롯이 담아낼 수도 없었다. 판소리는 '보고 듣는' 연행 예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라는 범주에서 탈피해서, 오히려 뉴미디어의 매체적 속성을 정확히 반영한 새로운 판소리, 정확히는 판소리가 아닌 판소리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가 뉴미디어의 매체적 속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판소리라는 기존의 장르적 특성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장르로의 변화 혹은 진화가 필요한 셈이다. 뉴미디어 영상매체는 이제 자신들만의 새로운 영상 문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영상 이미지는 이야기를 재현하기보다는 이미지로 설명하거나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통판소리의 형식이 사라지거나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21세기 판소리는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 뉴미디어의 매체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완전히 새로운 판소리와 무대 위의 현장성과 연행성을 살리는 전통판소리의 형식을 살린 새로운 창작판소리가 그것이다. 맥루한의 지적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매체는 사라지지 않고 더해질 뿐이기' 때문이다.


In the new media era, Pansori, a Korean genre of musical storytelling, should develop toward two directions. This is because Pansori has always responded in the good possible way amid various media changes but has not succeeded in creating a new Pansori image within the characteristics of the media, while accurately understanding them. The change in the performance environment and the emergence of sound-oriented media such as records and radio may have strengthened the artistic meaning of Pansori, which was already biased toward musical achievement, but conversely, it caused a problem of weakening the performativity that Pansori had, and the sound-oriented media could not capture Pansori as it is. This is because Pansori is a performing art of “seeing and listening.”
However, in the age of new media, Pansori is making new attempts. Tiger Is Coming breaks away from the category of Pansori, and rather shows a new Pansori that accurately reflects the media properties of new media, not Pansori, but Pansori's future. For Pansori to properly utilize the media properties of new media, Pansori needs to break away from its existing genre characteristics. Pansori needs to change or evolve into a new genre based on Pansori. New video media are now creating their own new video grammar, as these video images focus on explaining or sensually expressing a story, rather than reproducing it.
This does not mean that the traditional Pansori form disappears or becomes meaningless. In the 21st century, Pansori should be divided into two branches, and they should acknowledge each other and develop together. These form the completely new Pansori that properly reflects the media characteristics of new media, and the new creative Pansori that utilizes the traditional Pansori form that relies on stage presence and performativity. McLuhan's point should be examined once again. This is because “media does not disappear, it only a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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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몽금도전>의 구조적 특징과 문학사적 의미

저자 : 신찬경 ( Shin Chan Ky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8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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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몽금도전>이 개작자의 비판의식을 토대로 확보한 새로운 서사적 맥락과 그러한 비판적 의식이 형성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탐색하고, <몽금도전>의 서사와 논평을 '근대'가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활용했던 맥락에 비추어 이해함으로써 작품의 의미 확장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몽금도전>에는 기원 행위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는데, 개작자가 강조하는 '효'에 기반한 행위라 할지라도 비판적 시각은 예외 없이 적용되어 심청이 축원을 드리는 정성은 오히려 부녀관계에 무익한 것으로 형상화된다. <몽금도전>에 형상화된 효는 초월적 대상에게 기원하는 정성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의 정도에 근거하여 평가되는 실천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심봉사의 '개안'은 기원 행위 자체가 부정되는 맥락에서는 현실화되지 않는 것이 <몽금도전>이 내세우는 효의 논리에도 부합한다. 이에 용궁 화소와 개안 화소가 삭제됨에 따라 <몽금도전> 후반부 서사는 <심청전>의 서사와 비교하면 '효행-보응'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화된다. <몽금도전>은 '효행-보응'의 단일 구조를 바탕으로 효행 설화의 원형적 주제의식을 집약적으로 구현한 서사이며, '효도 배양에 대한 의지'는 <몽금도전>의 서사를 견인하며 작품의 주제의식과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동력에 해당한다.
<몽금도전>에 나타난 개작 의식은 20세기에 전개된 판소리의 통속화와 풍속 개량론,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 박문서관의 역사 등을 고려하여 그것이 형성된 맥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근대 단형서사 양식인 '서사적 논설'과 '논설적 서사'가 '서사'를 활용했던 방식은 <심청전>이 <몽금도전>으로 개작되는 과정에서 '효'가 어떻게 재맥락화되었는지를 고찰하는 데 참고점이 되었다. 근대의 관점에서 <심청전>이 담고 있는 '효'는 그 자체로 이념적 지배력을 지닌 가치로서 근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했을 뿐만 아니라, 감동과 계몽의 효용을 지니고 있어 출판업의 측면에서는 대중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요소였다. 이러한 이유로 <심청전>은 '당대의 출판업체에 의해 선별'되어 <몽금도전>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었고, 효도의 본지를 살리기 위해 작품에 나타난 그릇된 풍속을 바로잡으려는 의식 역시도 풍속 개량의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존재하며 일본 제국주의와 조선 민족주의가 충돌하던 상황에서 '시대적으로 요청되고 승인'된 대상이었다. <몽금도전>은 <심청전>의 효에 의해 전통과 근대가 매개되어 탄생한 작품으로, <몽금도전>의 계도적이고 비판적인 목소리는 <심청전>의 효가 공익적 가치로 재맥락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효의 재맥락화는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승인하는 근대적 가치관과 효녀 서사로 전승되어 온 <심청전>에 내재한 전통적 가치관의 교차점으로서 <몽금도전>이 갖는 위상을 보여준다.


This article sought to expand the meaning of the work by exploring the new narrative context secured by Monggeumdojeon based on its critical consciousness and the socio-cultural background and understanding the narratives and comments of Monggeumdo-Jeon considering the context in which “modern era” selected and utilized classical narratives. The filial piety embodied in Monggeumdojeon is not a sincerity that wishes for transcendental objects, but a practical concept that is evaluated based on the degree of practical help. Therefore, it is consistent with the logic of the filial piety of Monggeumdojeon that A does not become a reality in the context in which the act of origin itself is denied. As the Yonggung and Open-eye pixels are deleted, the narrative in the second half of Monggeumdojeon is relatively simplified in the structure of “filial piety-reward” compared to the narrative in Simcheongjeon. Monggeumdojeon is a narrative that intensively implements the fundamental theme of the story of filial piety based on the single structure of “filial piety-reward.” The “will to cultivate filial piety” is a key driving force for the narrative of Monggeumdojeon and forms the theme consciousness and structure of the work.
The significance of critical consciousness and lesson in Monggeumdojeon is better revealed than when considering the specificity of the modern era when the work was created and the context in which the modern era summoned and utilized classical narratives. The “filial piety” of Simcheongjeon was not only meaningful in the modern era but also had the utility of emotion and enlightenment, which was a factor that drove both popularity and public interest in the publishing industry. In addition, the method in which the modern short narratives used the narrative became a reference point for examining the re-contextualization of “filial piety” in the process of Simcheongjeon converted into Monggeumdojeon. The enlightening and instructive voice of Simcheongjeon arose from the meeting of modern era and traditions through the medium of “filial piety.” This shows the status of Monggeumdojeon as an intersection of the modern values that select classical narratives and the traditional values inherent in Simcheongjeon which has been passed down as a filial daughter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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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심청의 역사(1) - 원홍장은 심청의 원형인가?

저자 : 이정원 ( Lee Jeong 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9-18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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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다. 심청전의 이본군과 이본사에 대한 연구가 누적되면서 심청전이 역사성을 띤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심청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못해서 심청전의 역사에서 심청이 일관된 형상으로 존재하여 동일성이 유지되었다는 오해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문학적 체험의 대상으로서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다.
그러나 심청전 이본군이 방대하고 이본사가 간단하지 않아서, 심청의 역사는 단편으로 기술되기 어렵다. 이에 여기서는 우선 두 가지 내용을 다루었다. 첫째,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분석하였다. 둘째, 심청전의 근원설화로 간주되는 원홍장 이야기에 등장하는 원홍장이 심청의 원형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판단하기 위해, 먼저 도덕적 딜레마를 검토하였다. 이효상효(以孝傷孝)의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전 작품에서 자기 동일성의 근거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전이라는 작품의 형성과 수용에서 일부일 뿐이다. 즉 도덕적 딜레마는 서사 전개에서 작품 전체를 포괄하지 못한다. 가령 개안에 대한 의심, 죽음에 대한 두려움, 심봉사의 일탈 등은 이본사에서 중요한 내용이지만 도덕적 딜레마와는 무관하다. 또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에 대한 문학적 체험을 윤리적 범주로 축소한다. 마지막으로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의 처지에서 환기되는 비극적 세계 인식을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제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는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검토하였다. 심청전은 방대한 이본군을 형성하지만, 서사 전개의 중추는 심청의 서사로 구성된다. 이때 심청의 이야기는 문학적 체험을 이루는 근원적 질문에 대해 네 가지 개념들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심청의 정체, 희생, 보상, 효과이다. 여기서 심청의 정체는 희생과 보상 그리고 효과를 위한 대전제로서 기능한다. 심청의 희생은 대전제로서의 인간성이 어떤 조건에서 발현되는 가를 보여준다. 희생의 논리는 인간성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심청에 대한 보상은 희생에 대한 세계의 평가를 보여준다. 즉 희생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희생에 따른 효과는 희생의 목적이 어떤 조건에서 완성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즉 희생의 목적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그렇다면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는 양식으로써 원홍장을 검토하면 어떠한가. 원홍장 이야기는 맹인 아버지를 위해 딸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딸은 황후가 되고 아비도 눈을 뜬다는 거시적인 사건 전개는 심청전과 비슷하게 보인다. 정체, 희생, 보상 그리고 효과를 중심으로 여주인공의 서사를 살펴보면 원홍장 이야기는 효행담처럼 보이지만, 그 문학적 체험은 내면의 불성을 신뢰하고 신심에 대한 시험에 응했을 때에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종교적 각성에 있다. 결국 원홍장 이야기는 딸의 희생을 다룬다는 점에서 효행담처럼 보이지만 실은 신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믿음을 시험하고 보상하는 종교담이다.


This article aimed to describe the history of Simcheong. As research on the different editions of Simcheongjeon accumulated, it became clear that Simcheongjeon had a historicity. However, there is a misunderstanding that Simcheong existed in a consistent shape in the history of Simcheongjeon, and this identity was maintained because the understanding of Simcheong was insufficient. Therefore, this study intends to describe the history of Simcheong as an object of literary experience.
However, the history of Simcheong is difficult to describe briefly, as the different editions of Simcheongjeon are numerous and their history is not simple. Thus, in this article, I first dealt with two issues. First, I analyzed the status of Simcheong in the Simcheongjeon.
Second, I examined whether Wonhongjang can be recognized as the prototype of Simcheong. This is because the story of Wonhongjang is regarded as the origin story of Simcheongjeon.
To judge the status of Simcheong in Simcheongjeon, I first examined the moral dilemma. This is because the moral dilemma was understood as the basis for self-identity in Simcheongjeon. The moral dilemma is only a part of the formation and acceptance of the work of Simcheongjeon. In other words, the moral dilemma does not cover the entirety of the work in narrative development. For example, doubts about open eyes, fear of death, and the father's deviance are important topics in the history of Simcheongjeon, but they are unrelated to the moral dilemma. Moreover, the moral dilemma reduces the literary experience of Simcheong to an ethical category. Finally, the moral dilemma has limitations in explaining the tragic world perception evoked in Simcheong's situation.
Now, to prepare a form to describe the history of Simcheong, I reviewed the status of Simcheong in Simcheongjeon. Simcheongjeon forms a vast group of different editions, but the backbone of the narrative development is composed of Simcheong's narrative. At this time, Simcheong's story is composed of the relationship of four concepts to the fundamental questions that make up the literary experience. That is, Simcheong's identity, sacrifice, reward, and effect. Here, Simcheong's identity functions as a premise for sacrifice, compensation, and effect. Simcheong's sacrifice shows under which conditions humanity is expressed as a major premise. The logic of sacrifice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ity and the world. The reward for Simcheong shows the world's evaluation of the sacrifice. In other words, it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sacrifice and the world. The effect of sacrifice shows under which conditions the purpose of sacrifice can be fulfilled. In other words, it reveals the purpose of sacrifice and the relationship of the world.
Then, let us examine Wonhongjang as a form of describing the history of Simcheong. The story of Wonhongjang is similar to Simcheongjeon in that the daughter sacrifices herself for her blind father and becomes the empress, and the father also opens his eyes. Examining the heroine's narrative focusing on identity, sacrifice, reward, and effect, the story of Wonhongjang appears to be a story of filial piety. However, the literary experience lies in the religious awakening that one can be reborn as a new being when one trusts one's inner Buddha-nature and meets the test of one's piety. Ultimately, the story of Wonhongjang resembles a story of filial piety in that it deals with the sacrifice of a daughter, but it is actually a religious story that tests and rewards human belief in God's pr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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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공연 양상과 의의

저자 : 정충권 ( Jeong Choong K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7-231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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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초 실내 극장 무대 위의 전통공연물 공연자로서 활동한 기생을 중심에 놓고, 특히 창극 공연에 초점을 맞추어 그 공연 양상과 의의를 살피려는 논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통 예능 보유자였던 기생이 차차 창극 공연에 있어 주요 공연자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 보았다. 다음으로는 당시 극장 전속 일원으로서 혹은 조합 차원으로, 기생들이 참여하고 활동한 창극 공연의 양상을 살펴 보았다. 신문 잡지 기사에서 보고한 창극 공연물의 성격이나 형식에 유념하여 그 양상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보았는데, 1)병창 혹은 분창, 2)'-노름', 3)특별히 그 형식을 짐작하기 어려운, 비판소리계 작품에 제재상 기원을 둔 창극, 4)알려진 판소리 작품을 바탕으로 그 전편을 구성하되 창을 통한 극 갈래로 서의 특성을 그 나름대로 분명히 드러낸 창극, 5)전통 무용극에 창이 덧붙여진 唱舞劇 형식의 것 등이 그것들이다. 물론 형식뿐 아니라 공연의 성격 및 작품 내용까지 고려한 구분이어서 각각이 대등한 위상을 지닌 것들이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형성기라 할 당시 창극 양식이 유동적 상태에 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본다. 또한 1910년대 당시 창극 공연에 있어 여성 연희자, 곧 기생들이 중심적 위상을 차지했음과, 기생을 중심으로 한 당시 창극 공연자들이 관객의 호응을 얻기 위해, 다시 말해 대중성을 획득하기 위해 그 나름대로 적잖은 고민과 노력을 했을 것임도 알 수 있었다. 위의 다섯 가지의 양상들은 그 소산물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활동은 그들에게 가해지던 부당한 편견을 넘어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행위이면서 결과적으로는 창극을 포함한 전통공연물들에 근대식 예술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기도 했다.


This study focuses on Gisaengs, who acted as a performers of a traditional performance on the stage of an indoor theater in the early modern period and attempts to examine the pattern and implications of their performance activities, especially regarding the Changgeuk performance.
To this end, this study first explored the process of how Gisaengs, who were traditional artistic holders, appeared in earnest as the main performers in the Changgeuk performance over time. Next, this study examined the patterns of Changgeuk performances in which Gisaengs participated and were active at a theater exclusive or association level at that time. This study divided the patterns into five categories, considering the nature and format of the Changgeuk performances reported in newspaper and magazine articles at the time. These are 1) singing together or singing in parts, 2) '-noreum', 3) Changgeuk, of which the form is difficult to conjecture, that has a material origin in the works of the non-Pansori line, 4) Changgeuk, which composes the whole play based on known Pansori works, but clearly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a dramatic branch through Chang(唱), and 5) the type of Chang-dance-play (唱舞劇) in which the traditional dance play is attached to Chang. Through this, it can be seen that the Changgeuk style was in a fluid state at the time of the so-called formative period. Furthermore, it can be inferred that in the 1910s, the female entertainers, the Gisaengs, occupied a central position in Changgeuk's performances, and that for Changgeuk performers centered on Gisaengs at the time to win the audience's response, they had to put deep thought and effort into gaining popularity.
In the early modern period, the Changgeuk activities of Gisaengs were to secure their identity by surpassing the unjust prejudices imposed on them, and as a result, they were also to give value to traditional performances, including Changgeuk, as modern art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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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심청가> 결말부 변이와 주제의 다층적 지향

저자 : 최어진 ( Choe O Chi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3-275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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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심청가>의 결말부를 규정하고, 창본 <심청가> 13종을 대상으로 결말부의 변이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심청가>의 다양한 결말부가 어떻게 서로 다른 주제적 지향을 보이는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심청가>의 결말부는 심봉사의 목욕 장면이 끝나고 의관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시작되며, 이에 따라 그 세부적인 단락은 1) 의복 얻기, 2) 방아타령, 3) 안씨맹인(과의 결연), 4) 부녀 상봉, 5) 개안, 6) 후일담으로 나눌 수 있다. 13종 이본은 이 단락들을 거의 다 공유하고 있지만, 이본에 따라 장면의 유무, 길이, 순서 등이 다를 뿐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과 분위기 등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각각의 단락을 기준으로 창본 13종의 변이 양상을 살핀 결과, <심청가>의 결말부는 심청의 투신과 심봉사의 개안의 관련성을 의식하는 수준의 차이, 심봉사의 가장으로서의 지위 회복에 대한 관심의 크기 차이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심청의 희생을 의미화하려는 지향과 심봉사의 가정 회복(또는 권위 회복)을 이룩하려는 지향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다만 이 지향은 한 이본에서 어떤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단선적인 방식이 아니라, 창자에 따라, 때로는 바디(및 유파)에 따라 그 수준이나 정도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양상으로 확인된다. <심청가>는 주제적인 면에서 다층적인 지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심청가> 창본들이 좀 더 개별적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 음미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This study aims to define the ending of Simcheongga and re-examine its varieties in 13 versions of the work. Furthermore, it aims to discuss how multiple endings of Simcheongga represent different meanings.
The ending of Simcheongga begins after Simbongsa's bath part is over and Simbongsa realizes that he has lost his clothes. Accordingly, the ending could be divided into 6 parts: 'Asking the governor of Mureung for clothes, “The mill song,” “Meeting Ms. An(a blind person),” “Reunion,” “Opening eyes,” and “Subsequent story.” The 13 versions of Simcheongga are similar because they share most of these parts, but are not identical because several details are different. When analyzing the variation in the 13 different versions based on each part, the ending of Simcheongga varies in awareness regarding relevance between Simcheong's death and Simbongsa's eyes opening, and the interest in reinstating Simbongsa's authority as a patriarch. Therefore, the different endings of Simcheongga create various meanings in the corresponding theme of works. It can be said that the theme of Simcheongga appears in multiple l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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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판소리와 정병욱 선생님

저자 : 서종문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9-288 (1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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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병욱 수집 판소리 녹음 테이프

저자 : 배연형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89-31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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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학진과 박지홍 명창 연구

저자 : 김석배 ( Kim Sug Bae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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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대구는 판소리 불모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세기 전반기까지만 해도 박기홍, 조학진 등의 명창과 김록주, 김초향 등 여성 명창이 활동하며 판소리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본고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조학진과 박지홍 명창의 생애와 예술 활동에 대해 살펴보았다. 논의한 바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학진은 전라남도 광주(또는 담양) 출신의 동편제 명창이다. 그는 박기홍에게 배워 동편제의 법통을 계승하고, 각종 고전에 정통했으며, 실제보다는 이론이 앞선 대가였다. 춘향가와 적벽가, 심청가에 뛰어났다. 조선음악협회를 비롯하여 조선음률협회, 조선악협회 등에 참여하여 국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경성방송국 국악방송에 49회 출연하여 자신의 장기와 옛 명창들의 더늠을 연창했고, 포리돌음반의 『심청전 전집』과 『화용도 전집』에 소리를 남겼다. 그리고 박동진과 박귀희 등을 가르쳐 대구지역의 판소리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둘째, 박지홍(1884~1958)은 전라남도 나주 출신의 서편제 명창이다. 김창환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한때 원각사에서 활동했다. 그 후 평양, 경주 등 여러 지역의 권번에서 선생으로 있었고, 1929년(46세)에 대구에 정착한 후 달성권번과 대동권번에서 선생을 했다. 1947년 朝香唱劇團을 조직했으며, 그 후 경북국악원을 창설하여 대구의 전통예술 발전에 초석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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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소리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경향과 가능성

저자 : 김선현 ( Kim Seon Hye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6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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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과 소리꾼 정승준의 판툰 5바탕 눈 대목 공연 영상을 중심으로, 판소리 영상 콘텐츠의 특징을 살폈다. 두 콘텐츠는 모션그래픽과 웹툰 등의 시각 매체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송출되었다.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은 현대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판소리를 모션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등과 함께 영상화하였고, 정승준의 판툰은 전승판소리 5바탕 눈대목 공연 실황 영상과 공연 당시 배경으로 활용된 웹툰 이미지를 편집하여 재구성하였다. 두 사례가 판소리 공연에 시각 매체를 활용하는 방식은 상이하지만, 판소리의 외연을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 콘텐츠들은 판소리에 익숙지 않은, 웹툰과 미디어 향유층들이 판소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소리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 다룬 판소리 영상 콘텐츠가 또 다른 콘텐츠로 확장되며 판소리의 대중성을 높이는 판소리 향유의 마중물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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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판소리의 매체 대응 양상과 뉴미디어 시대 판소리의 미래

저자 : 서유석 ( Seo You Seok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10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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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해나가야 한다. 다양한 매체 변화 속에서 판소리는 언제나 최선의 대응을 해왔지만, 매체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그 매체의 특성 안에서 새로운 판소리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연환경의 변화와 음반, 라디오와 같은 소리 중심의 매체의 등장은 이미 음악적 성취에 치우쳐 있던 판소리의 예술적 의미를 강화했을지는 모르나, 반대로 판소리가 가지고 있던 연행성을 약화시키는 문제점을 낳았으며 소리 중심의 매체는 판소리를 오롯이 담아낼 수도 없었다. 판소리는 '보고 듣는' 연행 예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라는 범주에서 탈피해서, 오히려 뉴미디어의 매체적 속성을 정확히 반영한 새로운 판소리, 정확히는 판소리가 아닌 판소리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의 판소리가 뉴미디어의 매체적 속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판소리라는 기존의 장르적 특성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장르로의 변화 혹은 진화가 필요한 셈이다. 뉴미디어 영상매체는 이제 자신들만의 새로운 영상 문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영상 이미지는 이야기를 재현하기보다는 이미지로 설명하거나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통판소리의 형식이 사라지거나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21세기 판소리는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 뉴미디어의 매체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완전히 새로운 판소리와 무대 위의 현장성과 연행성을 살리는 전통판소리의 형식을 살린 새로운 창작판소리가 그것이다. 맥루한의 지적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매체는 사라지지 않고 더해질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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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몽금도전>의 구조적 특징과 문학사적 의미

저자 : 신찬경 ( Shin Chan Kyung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8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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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몽금도전>이 개작자의 비판의식을 토대로 확보한 새로운 서사적 맥락과 그러한 비판적 의식이 형성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탐색하고, <몽금도전>의 서사와 논평을 '근대'가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활용했던 맥락에 비추어 이해함으로써 작품의 의미 확장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몽금도전>에는 기원 행위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는데, 개작자가 강조하는 '효'에 기반한 행위라 할지라도 비판적 시각은 예외 없이 적용되어 심청이 축원을 드리는 정성은 오히려 부녀관계에 무익한 것으로 형상화된다. <몽금도전>에 형상화된 효는 초월적 대상에게 기원하는 정성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의 정도에 근거하여 평가되는 실천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심봉사의 '개안'은 기원 행위 자체가 부정되는 맥락에서는 현실화되지 않는 것이 <몽금도전>이 내세우는 효의 논리에도 부합한다. 이에 용궁 화소와 개안 화소가 삭제됨에 따라 <몽금도전> 후반부 서사는 <심청전>의 서사와 비교하면 '효행-보응'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화된다. <몽금도전>은 '효행-보응'의 단일 구조를 바탕으로 효행 설화의 원형적 주제의식을 집약적으로 구현한 서사이며, '효도 배양에 대한 의지'는 <몽금도전>의 서사를 견인하며 작품의 주제의식과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동력에 해당한다.
<몽금도전>에 나타난 개작 의식은 20세기에 전개된 판소리의 통속화와 풍속 개량론,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 박문서관의 역사 등을 고려하여 그것이 형성된 맥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근대 단형서사 양식인 '서사적 논설'과 '논설적 서사'가 '서사'를 활용했던 방식은 <심청전>이 <몽금도전>으로 개작되는 과정에서 '효'가 어떻게 재맥락화되었는지를 고찰하는 데 참고점이 되었다. 근대의 관점에서 <심청전>이 담고 있는 '효'는 그 자체로 이념적 지배력을 지닌 가치로서 근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했을 뿐만 아니라, 감동과 계몽의 효용을 지니고 있어 출판업의 측면에서는 대중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견인하는 요소였다. 이러한 이유로 <심청전>은 '당대의 출판업체에 의해 선별'되어 <몽금도전>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었고, 효도의 본지를 살리기 위해 작품에 나타난 그릇된 풍속을 바로잡으려는 의식 역시도 풍속 개량의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존재하며 일본 제국주의와 조선 민족주의가 충돌하던 상황에서 '시대적으로 요청되고 승인'된 대상이었다. <몽금도전>은 <심청전>의 효에 의해 전통과 근대가 매개되어 탄생한 작품으로, <몽금도전>의 계도적이고 비판적인 목소리는 <심청전>의 효가 공익적 가치로 재맥락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효의 재맥락화는 고전 서사를 선별하고 승인하는 근대적 가치관과 효녀 서사로 전승되어 온 <심청전>에 내재한 전통적 가치관의 교차점으로서 <몽금도전>이 갖는 위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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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심청의 역사(1) - 원홍장은 심청의 원형인가?

저자 : 이정원 ( Lee Jeong 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9-18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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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다. 심청전의 이본군과 이본사에 대한 연구가 누적되면서 심청전이 역사성을 띤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심청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못해서 심청전의 역사에서 심청이 일관된 형상으로 존재하여 동일성이 유지되었다는 오해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문학적 체험의 대상으로서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다.
그러나 심청전 이본군이 방대하고 이본사가 간단하지 않아서, 심청의 역사는 단편으로 기술되기 어렵다. 이에 여기서는 우선 두 가지 내용을 다루었다. 첫째,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분석하였다. 둘째, 심청전의 근원설화로 간주되는 원홍장 이야기에 등장하는 원홍장이 심청의 원형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판단하기 위해, 먼저 도덕적 딜레마를 검토하였다. 이효상효(以孝傷孝)의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전 작품에서 자기 동일성의 근거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전이라는 작품의 형성과 수용에서 일부일 뿐이다. 즉 도덕적 딜레마는 서사 전개에서 작품 전체를 포괄하지 못한다. 가령 개안에 대한 의심, 죽음에 대한 두려움, 심봉사의 일탈 등은 이본사에서 중요한 내용이지만 도덕적 딜레마와는 무관하다. 또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에 대한 문학적 체험을 윤리적 범주로 축소한다. 마지막으로 도덕적 딜레마는 심청의 처지에서 환기되는 비극적 세계 인식을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제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는 양식을 마련하기 위해 심청전에서 심청의 위상을 검토하였다. 심청전은 방대한 이본군을 형성하지만, 서사 전개의 중추는 심청의 서사로 구성된다. 이때 심청의 이야기는 문학적 체험을 이루는 근원적 질문에 대해 네 가지 개념들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심청의 정체, 희생, 보상, 효과이다. 여기서 심청의 정체는 희생과 보상 그리고 효과를 위한 대전제로서 기능한다. 심청의 희생은 대전제로서의 인간성이 어떤 조건에서 발현되는 가를 보여준다. 희생의 논리는 인간성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심청에 대한 보상은 희생에 대한 세계의 평가를 보여준다. 즉 희생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희생에 따른 효과는 희생의 목적이 어떤 조건에서 완성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즉 희생의 목적과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그렇다면 심청의 역사를 기술하는 양식으로써 원홍장을 검토하면 어떠한가. 원홍장 이야기는 맹인 아버지를 위해 딸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딸은 황후가 되고 아비도 눈을 뜬다는 거시적인 사건 전개는 심청전과 비슷하게 보인다. 정체, 희생, 보상 그리고 효과를 중심으로 여주인공의 서사를 살펴보면 원홍장 이야기는 효행담처럼 보이지만, 그 문학적 체험은 내면의 불성을 신뢰하고 신심에 대한 시험에 응했을 때에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종교적 각성에 있다. 결국 원홍장 이야기는 딸의 희생을 다룬다는 점에서 효행담처럼 보이지만 실은 신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믿음을 시험하고 보상하는 종교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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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공연 양상과 의의

저자 : 정충권 ( Jeong Choong Kwon )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7-231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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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초 실내 극장 무대 위의 전통공연물 공연자로서 활동한 기생을 중심에 놓고, 특히 창극 공연에 초점을 맞추어 그 공연 양상과 의의를 살피려는 논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통 예능 보유자였던 기생이 차차 창극 공연에 있어 주요 공연자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 보았다. 다음으로는 당시 극장 전속 일원으로서 혹은 조합 차원으로, 기생들이 참여하고 활동한 창극 공연의 양상을 살펴 보았다. 신문 잡지 기사에서 보고한 창극 공연물의 성격이나 형식에 유념하여 그 양상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보았는데, 1)병창 혹은 분창, 2)'-노름', 3)특별히 그 형식을 짐작하기 어려운, 비판소리계 작품에 제재상 기원을 둔 창극, 4)알려진 판소리 작품을 바탕으로 그 전편을 구성하되 창을 통한 극 갈래로 서의 특성을 그 나름대로 분명히 드러낸 창극, 5)전통 무용극에 창이 덧붙여진 唱舞劇 형식의 것 등이 그것들이다. 물론 형식뿐 아니라 공연의 성격 및 작품 내용까지 고려한 구분이어서 각각이 대등한 위상을 지닌 것들이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형성기라 할 당시 창극 양식이 유동적 상태에 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본다. 또한 1910년대 당시 창극 공연에 있어 여성 연희자, 곧 기생들이 중심적 위상을 차지했음과, 기생을 중심으로 한 당시 창극 공연자들이 관객의 호응을 얻기 위해, 다시 말해 대중성을 획득하기 위해 그 나름대로 적잖은 고민과 노력을 했을 것임도 알 수 있었다. 위의 다섯 가지의 양상들은 그 소산물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초 기생들의 창극 활동은 그들에게 가해지던 부당한 편견을 넘어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행위이면서 결과적으로는 창극을 포함한 전통공연물들에 근대식 예술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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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심청가> 결말부 변이와 주제의 다층적 지향

저자 : 최어진 ( Choe O Ch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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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가>의 결말부는 심봉사의 목욕 장면이 끝나고 의관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시작되며, 이에 따라 그 세부적인 단락은 1) 의복 얻기, 2) 방아타령, 3) 안씨맹인(과의 결연), 4) 부녀 상봉, 5) 개안, 6) 후일담으로 나눌 수 있다. 13종 이본은 이 단락들을 거의 다 공유하고 있지만, 이본에 따라 장면의 유무, 길이, 순서 등이 다를 뿐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과 분위기 등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각각의 단락을 기준으로 창본 13종의 변이 양상을 살핀 결과, <심청가>의 결말부는 심청의 투신과 심봉사의 개안의 관련성을 의식하는 수준의 차이, 심봉사의 가장으로서의 지위 회복에 대한 관심의 크기 차이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심청의 희생을 의미화하려는 지향과 심봉사의 가정 회복(또는 권위 회복)을 이룩하려는 지향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다만 이 지향은 한 이본에서 어떤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단선적인 방식이 아니라, 창자에 따라, 때로는 바디(및 유파)에 따라 그 수준이나 정도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양상으로 확인된다. <심청가>는 주제적인 면에서 다층적인 지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심청가> 창본들이 좀 더 개별적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 음미되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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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판소리와 정병욱 선생님

저자 : 서종문

발행기관 : 판소리학회 간행물 : 판소리연구 5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9-288 (1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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