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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유생전(劉生傳)」의 재자가인소설적 지향과 결연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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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전(劉生傳)」의 재자가인소설적 지향과 결연양상

“Yusaengjeon”s orientation of Caizi Jiaren xiaoshuo and relationship aspects

이길환 ( Lee Gil Hwan )
  • : 민족어문학회
  • : 어문논집 95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8월
  • : 175-216(42pages)
어문논집

DOI

10.33335/KLL.95.7


목차

1. 문제 제기
2. 재자가인소설과 「유생전」의 장르 규정
3. 「유생전」의 결연 지연의 방식과 의미
4. 마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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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중편한문소설 「유생전(劉生傳)」의 장르 귀속을 재자가인소설(才子佳人小說)의 측면에서 논의해 보고, 작품 속 남녀주인공의 결연양상이 어떠한 원리를 갖고 진행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간 「유생전」은 전기소설과 영웅소설의 범주에서 논의되었지만, 궁극적으로 천정배필로 맺어진 재자와 가인이 제3자의 개입으로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다가 행복한 결연을 맞이하게 된다는 재자가인소설의 서사적 지향과 맞닿아있다. 아울러 「유생전」의 결연이 지연되는 방식은 초·중반부에서 반복되는 혼사장애에서 두드러지는데 그 원리가 ①義↔忠②義↔利③義↔孝와 같이 윤리적 덕목을 충돌시켜 작중 인물을 딜레마적 상황을 조성하는 것에 놓여있다. 결과적으로 「유생전」은 ‘결연(結緣)의 지연 과정’을 ‘신의(信義)의 실현 과정’과 중첩시키는 방향으로 작품의 주제와 흥미를 구현하고 있다.
This paper is discussed the genre of “Yusaengjeon (劉生傳)” in terms novel of Jejagain (才子佳人小說), and analyzed how the aspec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male and female protagonists continued in the novel.
It has been discussed in the category of novel of Jeongi (傳奇小說) or heroic novel (英雄小說) of the genre of “Yusaengjeon”. However, ultimately, this story is in line with the character of the genre of novel of Jejagain (才子佳人小說), which is the plot of the god-ordained couple, Jea-ja (才子) and Ga-in (佳人) struggle with hardship and adversity by the intervention of third-party, but eventually, they go through problems and turns the happy couple. In addition, the delay in the relationship of the main characters in “Yusaengjeon” is noticeable in the obstacles of marriage that are repeated at the beginning and middle of the story.
The ways of putting protagonists under challenging situations are conflicting moral concepts such as faith (義) vs. loyalty (忠), faith (義) vs. benefit (利), and faith (義) vs. filial duty (孝), which cause dilemma.
As a result, the writer of 「Yusaengjeon」embodies the theme and interest of the work in the direction of overlapping the delaying of ‘the relationship of the couple (結緣)’ with the process of achieving ‘good faith (信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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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6-6388
  • : 2765-345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56-2022
  • :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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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권0호(2022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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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문논집 95호 표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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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문논집 95호 차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 (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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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어사와 고전문학의 융합을 위한 실험적 모색 - 『삼국유사』 <무왕>조의 <서동요>를 중심으로-

저자 : 엄태웅 ( Eom Tae-ung ) , 김유범 ( Kim Yu-pum ) , 하윤섭 ( Ha Yun-sub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4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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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안을 향한 융합의 시선”이라는 추상적인 과제를 실천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국어사와 고전서사, 고전시가 세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여서 만든 일단의 결과물이다. 국어사와 고전문학은 향가 연구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각 분야의 전공자들이 동일한 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해 본 흔적은 백년이 넘는 향가 연구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사안마다 다르기야 하겠지만, 우리는 세 개의 분야를 섭렵한 한명의 연구자보다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세 명 연구자의 합이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고, 해당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때로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믿음을 구현해 보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삼국유사』 <무왕>조의 <서동요>를 주된 텍스트로 삼아 2장에서는 <서동요>를 분석하기 위한 선행 작업으로 『삼국유사』 <무왕>조의 배치 및 서술의 의도에 대해 살펴본 후, 3장에서는 <서동요>에 대한 어석적 쟁점을 짚어보고 대안적 어석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기반으로 하여 4장에서는 소문의 유포라는 창작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창작 주체가 심어 놓은 내밀한 시적 전략과 장치, 기교 등에 대해 탐색하였다. 끝으로, 이 논문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연구자들끼리 부단한 대화와 길항, 생산적인 경쟁과 합의를 통해 작성되었다. 이 낯선 시도가 국어사와 고전문학 양쪽 모두에 신선한 선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is thesis is the result of the gathering of experts in the three fields of Korean Language History, Classical Narrative, and Classical Poetry in order to practically pursue the abstract task of < A convergence gaze towards the inside >. Although Korean Language History and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re inseparable in the study of Hyangga, it is difficult to find traces of the fact that experts in each field have pondered on the same subject together in the more than 100 years of research history of Hyangga. Although each case is different, we believe that the sum of three researchers who majored in different fields rather than one researcher who has mastered the three fields can sometimes be effective in discovering new problems and solving them.
In order to realize this belief, in this thesis, the < Seodongyo > of the < Muwang > is the main text, and in Chapter 2, as a preceding work to analyze the < Seodongyo >, the arrangement and the intention of the description of the 『Samgukyusa』. After examining the discussion, Chapter 3 examines the lexical issues of < Seodongyo > and suggests alternative idioms. Based on these discussions, Chapter 4 explores the secret poetic strategies, devices, and techniques planted by the creative subject to achieve the creative purpose of spreading rumors. Finally, all the elements that make up this thesis were written through constant dialogue and antagonism between researchers who majored in different fields. It is hoped that this unfamiliar attempt will serve as a fresh precedent for both Korean Language History and Korean Classical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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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황혼의 소설 -정한숙의 후기(1982-1992) 소설에 대하여-

저자 : 강헌국 ( Kang Hun-kook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5-7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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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연구에서 정한숙의 소설 세계에 대한 통시적 고찰은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수행되었다. 본 논문은 그러한 시기 구분이 정한숙의 노년기 소설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여 전기와 중기와 후기로 삼분하는 시기 구분을 제안했고 그 중 후기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검토하였다.
본 논문이 후기로 설정한 기간에 발표된 정한숙의 소설에서 우선 두드러진 특징은 회고이다. 노년의 작중 인물들은 자신들의 생애를 돌이켜 보거나 과거에 알고 지냈던 이들이 떠올린다. 젊은 시절의 연애 사건도 주요 회고의 대상이 된다. 실향민이 고향에서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작중에서 회고 주체를 통해 호출되는 기억은 사적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그 기억에 결부된다. 회고되는 과거의 다른 면은 회고하는 현재이다. 정한숙의 후기 소설에서 노년의 현재가 회고되는 과거 못지 않게 주목된다. 어떤 인물에게 노년은 은퇴하여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로 받아들여 지는가 하면 다른 인물에게 노년은 은퇴라는 미명으로 밀려나서 소외되는 시기여서 거부되어야 한다. 또 다른 어떤 인물은 오직 현재를 충실히 살 뿐이어서 노년에 관한 통념을 초월하기도 한다. 정한숙의 후기 소설은 그런 세 가지 유형들을 통해 노년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노년의 눈에 비친 세태도 이 시기 정한숙의 소설이 주로 다룬 소재이다. 보편적 윤리를 고수하려는 작가 의식이 그러한 소재의 작품들에서 표명된다. 죽음이 임박한 인물들이 나타내는 사랑의 열망도 이 시기 정한숙의 소설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살아 있는 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 연애를 주제로 한 그의 소설에서 파악되는 일관된 생각이다.
정한숙은 년 생애의 마지막 1992 소설을 발표하고 5년을 더 살았다. 작품 활동기의 끝과 생애의 끝 사이의 불일치는 그가 자신의 의지로 소설 창작을 중단했다는 추정을 성립시킨다. 자신의 생애에서 소설 쓰기는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여긴 듯하다.


In the previous study, diachronic accesses to Jeong Han-sook's the novel world were carried out the approach which was divided into the first and the second half. This paper decides that such a period classification neglected Jeong Han-sook's old-age texts, and proposes a period classification that is divided into three periods, and reviews the texts corresponding to the third period.
The first prominent feature of Jeong Han-sook's novel published in the third period set in this paper is retrospective. The characters in old age look back on their lives or think of those whom they knew in the past. Love stories of their youth are also the subject of major reflections. Displaced people of the Korean War sometimes recall their childhood in their hometowns. The memory called through the retrospective subject in the writing does not remain at the private level. The turbulent modern history of Korea is tied to the memory. The other side of the past being recalled is the present recalling. In Jeong Han-sook's old-age texts, the present of old age is no less noticeable than the past of it. For some characters, old age is accepted as a time to retire and prepare for death, while for others, old age is a time to be pushed out in the guise of retirement and alienated, so it should be rejected. Another figure transcends conventional notion about old age because he only lives faithfully in the present. Jeong Han-sook's texts in this period shed a variety of light on life in old age through those three types. The world reflected in the eyes of old age is also a subject mainly dealt with by Jeong Han-sook's texts during this period. The writer's consciousness to adhere to universal ethics is expressed in such texts. The desire for love expressed by characters who are about to die is also a scene that cannot be missed in Jeong Han-sook's texts during this period. It is a consistent idea in his texts about love that love cannot be stopped as long as he is alive.
Jeong Han-sook released his last novel of his life in 1992 and lived for another five years. The discrepancy between the end of his work and the end of his life establishes the presumption that he stopped writing novels with his own will. He seems to think that writing novels in his life is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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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말년의 글쓰기: 정한숙의 시와 수필 창작의 의미

저자 : 김종훈 ( Kim Jong-hoo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1-9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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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정한숙이 말년에 발간한 시집과 수필집을 검토하여 소설가의 임무를 벗어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작가의 인식 체계를 헤아리려 했다. 시와 수필에 처음부터 줄곧 등장하는 고향은 그에게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동력이었다. 그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공간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치환하여, 실향을 일반적인 체험으로 만든다. 실향에서 비롯되는 죄의식은 체험의 일반화 과정을 거쳐 남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정당성을 확보하며 누그러진다. 한편 '고향'이 개별성의 기원이라고 한다면 '얼굴'은 개별성의 현재라고 할 수 있다. '얼굴'은 진술의 현재 타인과 변별되는 주체의 특성을 드러내는 반면 과거와 접속하는 경우 정한숙의 시에서는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그것은 죽음 의식을 거느린 '그림자'와 육신의 반대편 뜻을 지닌 '영혼'을 호명하게 했는데, 그 까닭을 살펴보면 오히려 '육신'의 편에 서기 위해서였다. 육신의 일회성을 믿으며 이 세계에서의 존재 가치에 주목하는 것이 정한숙 시의 전반적인 인식 체계라 할 수 있다. 정한숙이 남긴 말년의 글쓰기는 예술보다 더 큰 전인간의 면모를 완성하려는 고투의 흔적이었다.


This study tried to understand the meaning by examining the poems and essays published in the later years of Jung Han-Sook. His hometown, which has appeared from the beginning of his poetry and essays, was the driving force for him to overcome the hardships of life. He makes displacement into a general experience by replacing the space of no return with the time of no return. The guilt of displaced person gives him legitimacy as a member of South Korean society through the generalization of usual experience. If hometown is the origin of individuality, then the face can be said to be the present of individuality. The face connects with the past and reminds him of childhood and the face of his mother. On the other hand, it summoned the shadow with the death ritual and the opposite spirit. However, the reason the soul was called was rather to stand on the side of the body. It can be said that Jung Han-Sook's overall system of consciousness is to believe in the one-time nature of the body and pay attention to the value of existence in this world. The writings left behind by Jung Han-Sook in his later years were traces of his struggle to perfect the individuality of life that is greater tha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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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정한숙 소설에 나타난 예술과 사랑

저자 : 서세림 ( Seo Serim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1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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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정한숙 소설에 나타난 예술과 사랑의 문제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정한숙은 1922년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1946년 월남 후 1948년 등단하였다. 그는 발표 작품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 다작의 작가였다. 다양성은 정한숙의 소설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지만, 정한숙 소설 연구에서는 장편소설 『끊어진 다리』에 관심이 집중되어 온 측면이 있다. 이에 작가의 다른 많은 작품들에 대해 관심의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정한숙은 월남작가임에도 다른 월남작가들에 비해 월남과 이산 그 자체에 몰두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다르다. 월남민이자 교수, 소설가로서 정한숙이 집중한 것은 훼손된 세계와 고향에 대한 회한만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근원적 지점의 탐구였다. 그는 인간의 삶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바탕으로 예술과 전통, 사랑, 연대 등의 문제들을 삶의 본질적 요소로 주목해왔다.
이 글에서는 정한숙의 소설 작품에 나타난 예술가의 본질적 정체성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정한숙 소설에 나타난 예술 창작 행위와 현실적 상황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나아가 예술가의 삶과 사랑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하고자 했다. 1950년대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예술과 예술가의 문제는 작가 정한숙의 주요 관심사였다.
정한숙은 예술 창작 행위를 통해 전통적 미의 세계에서 멀어져가는 세태 속 예술가들의 고뇌를 그려내거나 예술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드러냈다. 이처럼 그의 소설에서는 예술가 됨의 본질적 의미를 탐색하는데, 이때 이해타산을 넘어선 인간적 연대는 예술가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결국 작가는 예술 창작을 둘러싼 모든 과정에 타자와의 진실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This paper examined art and love exhibited in Jeong Hansuk's novels. Jeong Hansuk was born in Yeongbyeon, Pyeonganbuk-do in 1922 and defected to South Korea in 1946. Since his debut as a writer, he had ceaselessly produced literary works showing various aspects in each of his published works.
Although Jeong Hansuk's world of novels is distinguished by diversity, studies on his novels have been focused on the full-length novel 'The Broken Bridge.' It is therefore necessary to expand our area of interest into many other works created by the writer. Despite being a writer who had defected to South Korea, he is differentiated from other writers who had also defected to the country in terms of not immersing himself in defection or separation itself. As a North Korean defector, professor, and novelist, Jeong Hansuk focused not only on deep regrets about the damaged world and his hometown, but also on the exploration of a fundamental point that could go beyond them. Based on a positive perspective on human life, he paid attention to various problems such as art, tradition, love, and solidarity as important elements of life.
This paper explored the problem of artists' essential identity reflected in his novels. In doing so, it intended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artistic creation and realistic situations, and furthermore, understand the association between an artist's life and love. For a long time since the 1950s, the issue of art and artists had been the writer's main concern.
Jeong Hansuk portrayed the agony of artists in a world that is moving away from the world of traditional beauty through his artistic creation. His works also revealed a critical awareness of those who could not appreciate the genuine value of artistic works. This way, his novels explore the essential meaning of being an artist, and in this attempt, human solidarity beyond the calculation of gains and losses significantly influences the formation of the artist's identity. Eventually, the writer shows that true solidarity with others is necessary in every process surrounding artistic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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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50년대 문예 매체의 지형과 정한숙 문학의 위상

저자 : 김준현 ( Kim Junhyu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9-14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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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문연재를 통해 등단한 정한숙이 당대 문학 장에서 가졌던 위상을 신문과 문예지라는 문예 매체의 지형을 통해 살펴보았다. 정한숙은 한국전쟁을 둘러싼 시기에 펼쳐진 가혹한 출판 환경 때문에, 여러 매체를 통해 반복적인 공모전 참여와 수상을 거치는 방식으로 문단에 진입한다. 신문 매체의 위축 때문에, 1950년대 초반만큼은 《신춘문예》로 대변되는 공모전 참여에 의한 등단이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던 특별한 시기였다. 당대의 주류 등단 경로는 문예지를 통한 '추천제' 참여였으며, 이 과정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이 주류 작가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게 된다.
정한숙은 당대 주류 문학 매체였던 문예지와의 거리를 확보하고 신문을 자신의 주류 활동 무대로 삼았으며, 추천을 통해 등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대의 주류 문인들과 비교되는 등단 행적을 보였다. 정한숙은 따라서 신문연재를 통해 등단한 '비주류 문인'의 정체성을 부여받았으며, '다작의 작가'라는 별명 역시 그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카프 문인들이 신문을 통한 장편소설 연재를 소설 창자의 주요 경로로 삼고, 또 신문연재 장편을 중요한 비평 활동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1950년대 문인들은 장편소설을 단편소설에 비해 평가절하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신문연재소설은 예술성, 문학성의 면에서 열등한 장르로 파악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장편소설과 신문연재 소설에 대한 평가절하의 맥락에는 좌파 문인과 문학이 축출된 한국전쟁 이후의 문단에서 '순수문학'이 절대적인 주류로 자리잡는 과정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정한숙의 신문을 통한 등단, 신문연재를 통한 초기 작품 활동은 그와 그의 문학작품에 대한 당대 비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필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다작의 작가'라는 별명은 오히려 정한숙 소설이 적극적인 비평의 대상이 되는 것을 위축되게 만드는 역설적인 작용의 상징이었다. 당대 정한숙이라는 작가가 놓인 위상에는, 문예 매체로서 문예지와 신문의 위상 변화, 등단 제도로서 추천 제도와 공모 제도의 각축이 배경으로 놓여 있다.


This article examined the status of Jeong Han-sook, who appeared through a newspaper series in the literary field of the time through the topography of literary media such as newspapers and literary magazines. Due to the harsh publishing environment during the Korean War, Jeong Han-sook enters the literary world by repeatedly participating in and winning contests through various media. Due to the contraction of the newspaper media, winning the contests did not gave Jeong the mainstream position. The route to the mainstream of the time was participation in the “recommendation system”. Through literary magazines and through this process, writers can take over the title 'mainstream writers'.
Jeong Han-sook showed his achievements, compared to mainstream writers of the time, in that he secured distance from literary magazines, used newspapers as a stage for his activities. Jeong Han-sook was thus given the identity of a “non-mainstream writer” who appeared through a newspaper series, and the nickname “a prolific writer” is also related to that context.
Unlike the KAPF writers' in 1930's, writers began to devalue novels compared to short stories in the 1950s, especially newspaper serials began to be regarded as inferior genres in terms of artistry and literature. In the context of this devaluation of newspaper-series novels, the short stories took over the title of “pure literature” in the post-Korean War literary field. Jeong Han-sook's early work activities through newspapers and newspaper serials can be seen as a filter in the process of contemporary criticism of him and his literary works. The nickname “a prolific writer” was rather a symbol of the paradoxical action that made Jeong Han-sook's novel shrink from being the subject of active criticism. In the position of the author Jeong Han-sook of the time, the change in the status of literary magazines and newspapers as literary media, and the competition between the recommendation system in the magazines and the public offering system in the newspapers are set in the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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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懸吐를 활용한 『孟子』 해석 논의 고찰 -星湖 李瀷의 『孟子疾書』와 順庵 安鼎福의 「經書疑義」를 중심으로-

저자 : 변은미 ( Byeon Eunmi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7-17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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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吐는 한문의 句讀를 기호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한문 해독을 위해 한문에 한국어의 문법적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다. 한국어의 한자표기 발달 역사에서 보자면 한자로 표현되지 않는 한국어의 특징적인 요소를 기록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이고, 한문해석법의 발달 역사에서 보자면 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기 위해 고안된 우리나라의 독특한 표기 방식 가운데 하나이다. 현토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諺解의 방식으로 확대되었으며, 현토와 언해는 조선 시대에 경서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본고는 懸吐를 경서 해석의 하나의 수단으로 조명하여 조선후기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 사례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현토의 해석적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星湖 李瀷의 『孟子疾書』와 그의 제자 順庵 安鼎福의 「經書疑義」는 조선 후기 학자들 간의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한 자료이다. 성호 이익은 『孟子疾書』에서 해석 논란이 있는 경문에 현토를 표기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혔으며, 이는 이후에 안정복의 「經書疑義」에서 논의되었다.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현토 표기의 기준이 대부분 문장 내부의 구조적 요소이며, 특히 자법, 문장의 구조, 상하 문맥의 조응 등이 자주 언급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현토는 한문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한문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한국어의 문법적 요소를 표기한 것이므로, 문장의 내부적 요소인 文法, 文勢를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므로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 역시 철학적, 역사적 측면 등 외부 요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문장 내부의 요소를 그 기준으로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Hyunto glosses(懸吐) is a unique way of Korea designed to accurately read Classic Chinese, marking the punctuation of the sentence with symbols. After the creation of Hunminjeongeum, Hyunto glosses expanded in the way of Eonhae(諺解), and they played a central role in learning and translating the Confucian classics during the Chosŏn period.
This article examines the case of discussing the interpretation of The Mencius using Hyunto glosses in the Chosŏn period. Lee Ik(李瀷)'s Maengjajilseo(孟子疾書) and his disciple An Jeong-Bok(安鼎福)'s Gyungseoyiyi(經書疑義) is a major material that can examine one side of the discussion on interpretation of The Mencius using Hyunto glosses among scholars in the late Chosŏn period.
Most of the criteria for marking Hyunto glosses in Maengjajilseo are structural elements inside sentences, especially the grammar of the Chinese character, sentence structure, and the correspondence of the context.
Hyunto glosses played an effective role in analyzing the internal elements of the sentence, as it marked the grammatical elements of Korean that were difficult to express in Chinese. Therefore, discussions on interpretation of Confucian classics using Hyunto glosses also minimize the intervention of external factors such as philosophical and historical aspects and tend to use elements inside the sentence as the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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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유생전(劉生傳)」의 재자가인소설적 지향과 결연양상

저자 : 이길환 ( Lee Gil Hwa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5-216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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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중편한문소설 「유생전(劉生傳)」의 장르 귀속을 재자가인소설(才子佳人小說)의 측면에서 논의해 보고, 작품 속 남녀주인공의 결연양상이 어떠한 원리를 갖고 진행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간 「유생전」은 전기소설과 영웅소설의 범주에서 논의되었지만, 궁극적으로 천정배필로 맺어진 재자와 가인이 제3자의 개입으로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다가 행복한 결연을 맞이하게 된다는 재자가인소설의 서사적 지향과 맞닿아있다. 아울러 「유생전」의 결연이 지연되는 방식은 초·중반부에서 반복되는 혼사장애에서 두드러지는데 그 원리가 ①義↔忠②義↔利③義↔孝와 같이 윤리적 덕목을 충돌시켜 작중 인물을 딜레마적 상황을 조성하는 것에 놓여있다. 결과적으로 「유생전」은 '결연(結緣)의 지연 과정'을 '신의(信義)의 실현 과정'과 중첩시키는 방향으로 작품의 주제와 흥미를 구현하고 있다.


This paper is discussed the genre of “Yusaengjeon (劉生傳)” in terms novel of Jejagain (才子佳人小說), and analyzed how the aspec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male and female protagonists continued in the novel.
It has been discussed in the category of novel of Jeongi (傳奇小說) or heroic novel (英雄小說) of the genre of “Yusaengjeon”. However, ultimately, this story is in line with the character of the genre of novel of Jejagain (才子佳人小說), which is the plot of the god-ordained couple, Jea-ja (才子) and Ga-in (佳人) struggle with hardship and adversity by the intervention of third-party, but eventually, they go through problems and turns the happy couple. In addition, the delay in the relationship of the main characters in “Yusaengjeon” is noticeable in the obstacles of marriage that are repeated at the beginning and middle of the story.
The ways of putting protagonists under challenging situations are conflicting moral concepts such as faith (義) vs. loyalty (忠), faith (義) vs. benefit (利), and faith (義) vs. filial duty (孝), which cause dilemma.
As a result, the writer of 「Yusaengjeon」embodies the theme and interest of the work in the direction of overlapping the delaying of 'the relationship of the couple (結緣)' with the process of achieving 'good faith (信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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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국문장편소설 서사 확장 원리의 한 면모 - <명주보월빙> 연작의 캐릭터 설정 양상을 중심으로-

저자 : 김은일 ( Kim Eunil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7-25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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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명주보월빙> 연작의 캐릭터 설정 양상을 통해, 국문장편소설 서사 확장 원리의 한 면모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명주보월빙> 연작은 약 1,500여 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방대한 서사 세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삼대록과 양문록의 복합적인 형태로 서사의 종적 횡적 확대 양상이 모두 나타나며, 후대의 작품으로 기존 국문장편소설의 관습이 종합적으로 나타난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문장편소설의 대표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국문장편소설의 서사 확장 원리는 주로 사건 중심의 확장에 초점이 있었다. 그에 비해 캐릭터를 통한 서사 확장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고, 다만 '유형적 캐릭터의 반복 제시'로 범박하게 논의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유형적'으로 묶여 있는 캐릭터들 간의 내적 차이를 만들어 내는 원리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사건의 구조적 반복 속에서도 각기 다른 서사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 간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캐릭터 간의 차이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짝패 설정에 주목하였고, 이를 '분할형 짝패', '모방형 짝패', '전환형 짝패'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분할형 짝패 캐릭터는 둘 이상의 캐릭터로 표현되지만, 통합적 의미를 형성하여 궁극적으로는 한 캐릭터로 통합해도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모방형 짝패 캐릭터는 자손세대 캐릭터를 설정할 때 부모세대 캐릭터의 기질, 성격, 습성 등에서 일부분을 모방하여 압축하거나 분배하는 등 변주를 꾀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전환형 짝패 캐릭터는 환생이나 변신, 개과천선과 같은 장치를 통해 동일 캐릭터를 다르게 활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짝패 캐릭터 설정은 차별적인 캐릭터의 대조를 통해 유사한 서사라도 그 양상이 달라지게 하면서 서사의 확장을 꾀한다. 그러면서도 전·후편의 연계성을 확보한다. 또한, 짝패 캐릭터 설정은 또 다른 후속편을 위한 확장성을 만드는 장치로 기능하기도 한다. 즉, 짝패 캐릭터 설정을 통한 차별화 전략은 연작형 국문장편소설의 서사 확장 원리의 한 면모라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lucidate the principle of narrative expansion of Korean full length novels through character setting. Existing studies have discussed 'repeated presentation of character type' as the principle of narrative expansion. However, this study focused on the 'differentiation' of the characters. Accordingly, the Myeongjuboweolbing series, which has the largest volume of a series of Korean full length novels, was selected as the main research subject. There are more than 1,500 characters in the Myeongjuboweolbing series. Therefore, the narrative world is vast. In addition, the Myeongjuboweolbing series is a complex form of the Samdae-rok novels and the Yangmun-rok novels.
Character setting aspects are arranged in double. It can be divided into 'split double', 'duplicate double', and 'transform double'. First, the split double are two characters with opposite qualities such as 'beautiful/chubby' and 'good/evil'. The two characters are differentiated, but ultimately have an integrated meaning. Like the twin brothers Yun Kwang-cheon and Yun Hui-cheon in Myeongjuboweolbing, this is a character who opposes a 'hero/gentleman'. Second, the duplicate double imitates the parent generation character when setting the descendant generation character. These are Yun Wung-rin in YunHaJeongSammunchui-rok and Yun Kwang-cheon in Myeongjuboweolbing. Third, the transform double uses the same character differently through devices such as reincarnation or transformation. A typical example is Sin Myorang in Myeongjuboweolbing rebirth as Yeo Su-jeong in YunHaJeongSammunchui-rok.
In summary, Aspect of the principle of narrative expansion of a series of Korean full length novels can be confirmed through a differentiation strategy through double character se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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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문논집 95호 표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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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문논집 95호 차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 (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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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어사와 고전문학의 융합을 위한 실험적 모색 - 『삼국유사』 <무왕>조의 <서동요>를 중심으로-

저자 : 엄태웅 ( Eom Tae-ung ) , 김유범 ( Kim Yu-pum ) , 하윤섭 ( Ha Yun-sub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4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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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안을 향한 융합의 시선”이라는 추상적인 과제를 실천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국어사와 고전서사, 고전시가 세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여서 만든 일단의 결과물이다. 국어사와 고전문학은 향가 연구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각 분야의 전공자들이 동일한 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해 본 흔적은 백년이 넘는 향가 연구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사안마다 다르기야 하겠지만, 우리는 세 개의 분야를 섭렵한 한명의 연구자보다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세 명 연구자의 합이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고, 해당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때로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믿음을 구현해 보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삼국유사』 <무왕>조의 <서동요>를 주된 텍스트로 삼아 2장에서는 <서동요>를 분석하기 위한 선행 작업으로 『삼국유사』 <무왕>조의 배치 및 서술의 의도에 대해 살펴본 후, 3장에서는 <서동요>에 대한 어석적 쟁점을 짚어보고 대안적 어석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기반으로 하여 4장에서는 소문의 유포라는 창작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창작 주체가 심어 놓은 내밀한 시적 전략과 장치, 기교 등에 대해 탐색하였다. 끝으로, 이 논문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연구자들끼리 부단한 대화와 길항, 생산적인 경쟁과 합의를 통해 작성되었다. 이 낯선 시도가 국어사와 고전문학 양쪽 모두에 신선한 선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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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황혼의 소설 -정한숙의 후기(1982-1992) 소설에 대하여-

저자 : 강헌국 ( Kang Hun-kook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5-7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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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연구에서 정한숙의 소설 세계에 대한 통시적 고찰은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수행되었다. 본 논문은 그러한 시기 구분이 정한숙의 노년기 소설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여 전기와 중기와 후기로 삼분하는 시기 구분을 제안했고 그 중 후기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검토하였다.
본 논문이 후기로 설정한 기간에 발표된 정한숙의 소설에서 우선 두드러진 특징은 회고이다. 노년의 작중 인물들은 자신들의 생애를 돌이켜 보거나 과거에 알고 지냈던 이들이 떠올린다. 젊은 시절의 연애 사건도 주요 회고의 대상이 된다. 실향민이 고향에서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작중에서 회고 주체를 통해 호출되는 기억은 사적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그 기억에 결부된다. 회고되는 과거의 다른 면은 회고하는 현재이다. 정한숙의 후기 소설에서 노년의 현재가 회고되는 과거 못지 않게 주목된다. 어떤 인물에게 노년은 은퇴하여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로 받아들여 지는가 하면 다른 인물에게 노년은 은퇴라는 미명으로 밀려나서 소외되는 시기여서 거부되어야 한다. 또 다른 어떤 인물은 오직 현재를 충실히 살 뿐이어서 노년에 관한 통념을 초월하기도 한다. 정한숙의 후기 소설은 그런 세 가지 유형들을 통해 노년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노년의 눈에 비친 세태도 이 시기 정한숙의 소설이 주로 다룬 소재이다. 보편적 윤리를 고수하려는 작가 의식이 그러한 소재의 작품들에서 표명된다. 죽음이 임박한 인물들이 나타내는 사랑의 열망도 이 시기 정한숙의 소설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살아 있는 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 연애를 주제로 한 그의 소설에서 파악되는 일관된 생각이다.
정한숙은 년 생애의 마지막 1992 소설을 발표하고 5년을 더 살았다. 작품 활동기의 끝과 생애의 끝 사이의 불일치는 그가 자신의 의지로 소설 창작을 중단했다는 추정을 성립시킨다. 자신의 생애에서 소설 쓰기는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여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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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말년의 글쓰기: 정한숙의 시와 수필 창작의 의미

저자 : 김종훈 ( Kim Jong-hoo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1-9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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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정한숙이 말년에 발간한 시집과 수필집을 검토하여 소설가의 임무를 벗어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작가의 인식 체계를 헤아리려 했다. 시와 수필에 처음부터 줄곧 등장하는 고향은 그에게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동력이었다. 그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공간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치환하여, 실향을 일반적인 체험으로 만든다. 실향에서 비롯되는 죄의식은 체험의 일반화 과정을 거쳐 남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정당성을 확보하며 누그러진다. 한편 '고향'이 개별성의 기원이라고 한다면 '얼굴'은 개별성의 현재라고 할 수 있다. '얼굴'은 진술의 현재 타인과 변별되는 주체의 특성을 드러내는 반면 과거와 접속하는 경우 정한숙의 시에서는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그것은 죽음 의식을 거느린 '그림자'와 육신의 반대편 뜻을 지닌 '영혼'을 호명하게 했는데, 그 까닭을 살펴보면 오히려 '육신'의 편에 서기 위해서였다. 육신의 일회성을 믿으며 이 세계에서의 존재 가치에 주목하는 것이 정한숙 시의 전반적인 인식 체계라 할 수 있다. 정한숙이 남긴 말년의 글쓰기는 예술보다 더 큰 전인간의 면모를 완성하려는 고투의 흔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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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정한숙 소설에 나타난 예술과 사랑

저자 : 서세림 ( Seo Serim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1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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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정한숙 소설에 나타난 예술과 사랑의 문제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정한숙은 1922년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1946년 월남 후 1948년 등단하였다. 그는 발표 작품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 다작의 작가였다. 다양성은 정한숙의 소설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지만, 정한숙 소설 연구에서는 장편소설 『끊어진 다리』에 관심이 집중되어 온 측면이 있다. 이에 작가의 다른 많은 작품들에 대해 관심의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정한숙은 월남작가임에도 다른 월남작가들에 비해 월남과 이산 그 자체에 몰두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다르다. 월남민이자 교수, 소설가로서 정한숙이 집중한 것은 훼손된 세계와 고향에 대한 회한만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근원적 지점의 탐구였다. 그는 인간의 삶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바탕으로 예술과 전통, 사랑, 연대 등의 문제들을 삶의 본질적 요소로 주목해왔다.
이 글에서는 정한숙의 소설 작품에 나타난 예술가의 본질적 정체성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정한숙 소설에 나타난 예술 창작 행위와 현실적 상황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나아가 예술가의 삶과 사랑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하고자 했다. 1950년대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예술과 예술가의 문제는 작가 정한숙의 주요 관심사였다.
정한숙은 예술 창작 행위를 통해 전통적 미의 세계에서 멀어져가는 세태 속 예술가들의 고뇌를 그려내거나 예술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드러냈다. 이처럼 그의 소설에서는 예술가 됨의 본질적 의미를 탐색하는데, 이때 이해타산을 넘어선 인간적 연대는 예술가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결국 작가는 예술 창작을 둘러싼 모든 과정에 타자와의 진실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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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50년대 문예 매체의 지형과 정한숙 문학의 위상

저자 : 김준현 ( Kim Junhyu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9-14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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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문연재를 통해 등단한 정한숙이 당대 문학 장에서 가졌던 위상을 신문과 문예지라는 문예 매체의 지형을 통해 살펴보았다. 정한숙은 한국전쟁을 둘러싼 시기에 펼쳐진 가혹한 출판 환경 때문에, 여러 매체를 통해 반복적인 공모전 참여와 수상을 거치는 방식으로 문단에 진입한다. 신문 매체의 위축 때문에, 1950년대 초반만큼은 《신춘문예》로 대변되는 공모전 참여에 의한 등단이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던 특별한 시기였다. 당대의 주류 등단 경로는 문예지를 통한 '추천제' 참여였으며, 이 과정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이 주류 작가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게 된다.
정한숙은 당대 주류 문학 매체였던 문예지와의 거리를 확보하고 신문을 자신의 주류 활동 무대로 삼았으며, 추천을 통해 등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대의 주류 문인들과 비교되는 등단 행적을 보였다. 정한숙은 따라서 신문연재를 통해 등단한 '비주류 문인'의 정체성을 부여받았으며, '다작의 작가'라는 별명 역시 그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카프 문인들이 신문을 통한 장편소설 연재를 소설 창자의 주요 경로로 삼고, 또 신문연재 장편을 중요한 비평 활동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1950년대 문인들은 장편소설을 단편소설에 비해 평가절하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신문연재소설은 예술성, 문학성의 면에서 열등한 장르로 파악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장편소설과 신문연재 소설에 대한 평가절하의 맥락에는 좌파 문인과 문학이 축출된 한국전쟁 이후의 문단에서 '순수문학'이 절대적인 주류로 자리잡는 과정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정한숙의 신문을 통한 등단, 신문연재를 통한 초기 작품 활동은 그와 그의 문학작품에 대한 당대 비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필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다작의 작가'라는 별명은 오히려 정한숙 소설이 적극적인 비평의 대상이 되는 것을 위축되게 만드는 역설적인 작용의 상징이었다. 당대 정한숙이라는 작가가 놓인 위상에는, 문예 매체로서 문예지와 신문의 위상 변화, 등단 제도로서 추천 제도와 공모 제도의 각축이 배경으로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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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懸吐를 활용한 『孟子』 해석 논의 고찰 -星湖 李瀷의 『孟子疾書』와 順庵 安鼎福의 「經書疑義」를 중심으로-

저자 : 변은미 ( Byeon Eunmi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7-17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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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吐는 한문의 句讀를 기호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한문 해독을 위해 한문에 한국어의 문법적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다. 한국어의 한자표기 발달 역사에서 보자면 한자로 표현되지 않는 한국어의 특징적인 요소를 기록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이고, 한문해석법의 발달 역사에서 보자면 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기 위해 고안된 우리나라의 독특한 표기 방식 가운데 하나이다. 현토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諺解의 방식으로 확대되었으며, 현토와 언해는 조선 시대에 경서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본고는 懸吐를 경서 해석의 하나의 수단으로 조명하여 조선후기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 사례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현토의 해석적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星湖 李瀷의 『孟子疾書』와 그의 제자 順庵 安鼎福의 「經書疑義」는 조선 후기 학자들 간의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한 자료이다. 성호 이익은 『孟子疾書』에서 해석 논란이 있는 경문에 현토를 표기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혔으며, 이는 이후에 안정복의 「經書疑義」에서 논의되었다.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현토 표기의 기준이 대부분 문장 내부의 구조적 요소이며, 특히 자법, 문장의 구조, 상하 문맥의 조응 등이 자주 언급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현토는 한문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한문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한국어의 문법적 요소를 표기한 것이므로, 문장의 내부적 요소인 文法, 文勢를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므로 현토를 활용한 경문 해석 논의 역시 철학적, 역사적 측면 등 외부 요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문장 내부의 요소를 그 기준으로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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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유생전(劉生傳)」의 재자가인소설적 지향과 결연양상

저자 : 이길환 ( Lee Gil Hwa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5-216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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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중편한문소설 「유생전(劉生傳)」의 장르 귀속을 재자가인소설(才子佳人小說)의 측면에서 논의해 보고, 작품 속 남녀주인공의 결연양상이 어떠한 원리를 갖고 진행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간 「유생전」은 전기소설과 영웅소설의 범주에서 논의되었지만, 궁극적으로 천정배필로 맺어진 재자와 가인이 제3자의 개입으로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다가 행복한 결연을 맞이하게 된다는 재자가인소설의 서사적 지향과 맞닿아있다. 아울러 「유생전」의 결연이 지연되는 방식은 초·중반부에서 반복되는 혼사장애에서 두드러지는데 그 원리가 ①義↔忠②義↔利③義↔孝와 같이 윤리적 덕목을 충돌시켜 작중 인물을 딜레마적 상황을 조성하는 것에 놓여있다. 결과적으로 「유생전」은 '결연(結緣)의 지연 과정'을 '신의(信義)의 실현 과정'과 중첩시키는 방향으로 작품의 주제와 흥미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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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국문장편소설 서사 확장 원리의 한 면모 - <명주보월빙> 연작의 캐릭터 설정 양상을 중심으로-

저자 : 김은일 ( Kim Eunil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7-25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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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명주보월빙> 연작의 캐릭터 설정 양상을 통해, 국문장편소설 서사 확장 원리의 한 면모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명주보월빙> 연작은 약 1,500여 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방대한 서사 세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삼대록과 양문록의 복합적인 형태로 서사의 종적 횡적 확대 양상이 모두 나타나며, 후대의 작품으로 기존 국문장편소설의 관습이 종합적으로 나타난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국문장편소설의 대표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국문장편소설의 서사 확장 원리는 주로 사건 중심의 확장에 초점이 있었다. 그에 비해 캐릭터를 통한 서사 확장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고, 다만 '유형적 캐릭터의 반복 제시'로 범박하게 논의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유형적'으로 묶여 있는 캐릭터들 간의 내적 차이를 만들어 내는 원리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사건의 구조적 반복 속에서도 각기 다른 서사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 간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캐릭터 간의 차이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짝패 설정에 주목하였고, 이를 '분할형 짝패', '모방형 짝패', '전환형 짝패'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분할형 짝패 캐릭터는 둘 이상의 캐릭터로 표현되지만, 통합적 의미를 형성하여 궁극적으로는 한 캐릭터로 통합해도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모방형 짝패 캐릭터는 자손세대 캐릭터를 설정할 때 부모세대 캐릭터의 기질, 성격, 습성 등에서 일부분을 모방하여 압축하거나 분배하는 등 변주를 꾀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전환형 짝패 캐릭터는 환생이나 변신, 개과천선과 같은 장치를 통해 동일 캐릭터를 다르게 활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짝패 캐릭터 설정은 차별적인 캐릭터의 대조를 통해 유사한 서사라도 그 양상이 달라지게 하면서 서사의 확장을 꾀한다. 그러면서도 전·후편의 연계성을 확보한다. 또한, 짝패 캐릭터 설정은 또 다른 후속편을 위한 확장성을 만드는 장치로 기능하기도 한다. 즉, 짝패 캐릭터 설정을 통한 차별화 전략은 연작형 국문장편소설의 서사 확장 원리의 한 면모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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