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노년층이 디지털 기기 사용 시 겪는 어려움의 현상과 대응 방안, 그 원인과 결과, 어려움을 촉진하거나 경감시키는 요인 등을 맥락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장·노년층이 경험하는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증진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50세 이상의 장·노년층 소비자 7인을 대상으로 표적집단면접을 실시하고 수집된 자료를 근거이론을 적용하여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있어서 나타난 중심현상은 디지털 기기 접근과 사용과정에서의 어려움이었고, 그 원인은 기술 및 기기의 특수성과 장·노년층의 인지적, 신체적 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사용의 어려움이 나타나는 맥락적 요인은 기술중심 사회로의 변화와 그러한 사회 변화에 빠른 적응이 어려운 디지털 이민자로서의 환경으로 나타났다. 어려움이라는 중심현상에 대처하는 방식으로는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거나, 조력자에 의존하거나, 사용을 포기하고 회피하는 등의 방향이 도출되었고, 이를 중재하는 요인은 사용자의 성격과 문제해결 의지, 기술 및 기기에 대한 관여도, 시간이나 인적자원의 가용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노년층은 어려움에의 대응 결과로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고, 정부 및 사업자의 개선을 촉구하기도 하고, 긍정적 대응을 통해 역량있는 소비자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코딩을 통해 도출된 범주 간 관계를 맥락적으로 분석하여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어려움에 관한 패러다임 모형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장·노년층이 디지털 기기 사용 시 경험하는 실제적인 어려움과 관련 요인들을 이해하는데 기여하고, 이러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감정, 주체적 시장개선,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디지털 격차 해소방안을 모색하는 정책입안자, 실무자 및 학계에 유용한 기초자료와 시사점을 제공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nhance the overall understanding of the difficulties experienced by the elderly and to derive implications for relieving the digital divide. To this end, on July 28 and 30, 2021, focused group interview was conducted for a total of seven elderly consumers, who are using digital devices. The collected data were qualitatively analyzed by applying the grounded theory.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The central phenomenon in the use of digital devices by the elderly was difficulties in the process of accessing and difficulty in the use process. And the cause of difficulties were the specificity of technology and devices and the cognitiv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m. The contextual factors that show the difficulty of using digital devices were the change to a technology-oriented society and the environment as digital immigrants who were difficult to adapt quickly to such social changes. As a way to deal with the difficulties, they took the initiative in solving, relying on helpers, giving up and avoiding use, and so on mediating factors of difficulties were the user's personality, willingness to solve problems, involvement in technology and devices, and the level of availability of time or human resources. As a result of responding to difficulties, the elderly experienced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s, urged the government and businesses to improve, and grew into competent consumers through positive responses. The relationship between categories derived through open-coding was contextually analyzed to derive a paradigm model for the difficulty of using digital devices for the elderly.
These results show that it contributes to understanding the actual difficulties and related factors experienced by the elderly when using digital devices, and how to respond to these difficulties results in consumer emotions, subjective market improvement, and capacity strengthening. At this point, It can provides useful basic data and implications for policymakers, practitioners, and academia seeking ways to resolve the digital div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