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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동서양 주변부의 문학자와 세계문학 네트워크 - 정인섭의 덴마크 폴란드 아일랜드 기행문 및 평론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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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주변부의 문학자와 세계문학 네트워크 - 정인섭의 덴마크 폴란드 아일랜드 기행문 및 평론을 중심으로 -

Litterateur of the Eastern and Western Peripherals and World Literature Network - Focusing on Jeong In-seop's Travelogues and Reviews on Denmark, Poland, and Ireland during the Colonial Period

하신애 ( Ha Shinae )
  •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과학 125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8월
  • : 5-50(46pages)
인문과학

DOI


목차

1. 식민지 조선인의 그랜드 투어(grand tour)
2. 조선의 문예부흥과 유럽 소국(小國)의 발견
3. 전범(典範)의 재정위와 수평적 네트워크
4. 문예/정치의 간극과 파시즘 이후의 세계문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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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이 글에서는 1930년대 정인섭의 유럽 여행을 토대로 발표된 기행문·해외문학 평론을 분석했다. 유럽은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표상권에 본격적으로 기입”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덴마크·폴란드·아일랜드 등 주변부에 위치한 약소 민족 국가들의 “고유한 자질과 모범적 선례”가 주목되었다. 이 글에서는 조선의 문예부흥을 위해 문화적 “양분”을 섭취하고자 했던 식민지 문학자가, 덴마크 평론가 헤닝켈러(Henning Kehler)·폴란드 여성 소설가 스텔라 올게르드(Stella Olgierd)·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와 대담을 진행하고, 유럽 주변부 소국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아동·여성·노동자·약소 민족 등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보편성의 경로들을 발견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1920-30년대 정인섭 및 해외문학파가 번역이라는 ‘지면 위의 교류’를 매개로 세계문학(Weltliteratur)의 개념에 도달하고자 했다면, 1936년 정인섭의 유럽 여행은 대담이라는 동시대적 실천을 수행함으로써, 한글이나 전설, 민속 등 조선의 문예를 보편화된 현대성으로 쇄신하여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학술적 실효성을 획득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정인섭의 기행문 및 평론은 1930년대 세계문학 실천과 1940년대 정치적 맥락 간 교차에 입각하여 겹겹의 층위를 선보였다. 선행 연구가 식민지 말기라는 작성 연대에 주목하여 유흥·소비·정치 등 특정 시기의 맥락을 부각시켰다면, 이 글에서는 정인섭이 1936년 유럽 여행 당시 표출했던 학술적·교육적 목적성 및 세계 인식이라는 층위를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식민지가 축적했던 개별적 역량이나 역동성을 부각시키고 정인섭의 여행 텍스트에 접근하기 위한 경로들을 다채롭게 포착했다.
This research examines the conversations with local writers written in Jeon In-seop's travelogues and overseas literature reviews based on his travel to Europe in the 1930s. His "literary tour" in Europe was conducted to revive Joseon's literature stuck in the political wasteland by taking a comprehensive look at foreign culture. He proactively tried to ingest the cultural "nutrients" of Denmark, Poland, and Ireland, which are not imperialist nor totalitarian states but peripheral or weak nation-states. This research traced the network among peripheral literature writers through the dialogue between Jeong In-seop and other litterateurs, including Danish critic Henning Kehler, Polish female novelist Stella Olgierd, and Irish poetWilliamButler Yeats. On the other hand, it also analyzed the process he discovered the path of universality toward the world, such as children, women, workers, and underprivileged people. In addition, his travel journey and reviews showa stratified layer based on the intersection between the world literature practice in the 1930s and the political context of the 1940s. While the previous research focused on the 'record date' - the end of the colony - to highlight the political context of the time, this study unearthed the layers of scholarly and educational purpose and recognition of being a part of the world Jeong In-seop expressed when traveling Europe by focusing on 1936 - or the 'prosecution date' - capturing the various ways to access travel texts he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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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9-6201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57-2022
  • :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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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권0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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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간과 빌둥스로만 -움직이는 『올리버 트위스트』-

저자 : 함유진 ( Ham Yujin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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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티(Franco Moretti)에 따르면 빌둥스로만은 젊음의 끝이라는 시간적 의미로 정의되며, 시간이 지나며 사회의 가치를 내면화한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완성됨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논문은 빌둥스로만(Bildungsroman)에서 공간을 이동하는 개인이 한 공간을 장소로 차별화하며 정주할 때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보며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의 공간 이동과 성장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올리버는 런던의 거리에서 중산층의 집, 교외의 정원으로 이동하며 정체성을 정립한다. 거리에서 올리버는 런던의 군중에 의해 자유를 상실하고 행동을 억압당하며 객체로 전락한다. 이렇듯 이 공간에서는 정체성을 찾을 수 없어 성장을 위해서는 이동해야 한다. 브라운로우(Brownlow)의 구조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그 경험을 통해 올리버는 적극적으로 런던의 도시와 집을 분리해낸다. 올리버에게 있어서도시가 외부의 공간이었다면, 중산층의 집과 교외의 정원은 소속감을 느끼고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는 내부성을 지닌 장소가 된다. 교외로 이동한 올리버는 정원을 가꾸고 교육을 받으며 주체성을 확립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공간의 이동 가능성은 열려있어 교외는 도시의 인물들의 위협을 받기 때문에올리버의 성장은안정적이지 못하다. 이는 도시의 주요 인물인 페이긴(Fagin)과 사이크스(Sikes)의 죽음과 도시에 부여된 부도덕함이라는 불명예를 통해 도시의 존재를 삭제하며 해결된다. 이렇게 완성된 올리버의 성장은 미래의 자유와 가능성을 잃고 정체된 정체성을 형성한다. 나아가 정원을 가꾸며 올리버가 주체성을 발전시킨 것에서 자연을 착취하고 이용할 줄 아는 주체가 사회적으로 용인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도시라는 공간을 소설에서 추방함으로써 억압되는 가능성에 대해서 고려하게 한다. 이 글을 통해서 빌둥스로만이라는 구조를 통해 정당화되는 성장이 공간과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공간의 가능성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space and the Bildungsroman through the movement of Oliver Twist, the hero of Oliver Twist by Charles Dickens. Bildungsroman is a literary genre that describes a young hero's development into adulthood. However, Oliver finally achieves his social identity by moving from the city, London, to a garden in the suburbs. It asserts that space plays an important role in his growth. The city has a post-human subject, which is denied by themodernist vision, the crowd. It forces an individual to lose their power and voice. As Oliver steps into the city, he is under the control of the crowd. He gets confused and becomes an object. He needs tomove out of the city to build an identity. After being rescued by Brownlow, he becomes a member of a middle-class family, the Maylies. He restores his identity by cultivating a garden and being educated by Rose Maylie. However, this becomes unstable as Oliver begins to be threatened by Monks and Fagin. It is resolved by removing the power of the city, and Oliver finally grows out of threats and danger. This growth does not mean Oliver's completion, but being lost in his possibilities. Also, space is reduced to a human object. Finally,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the Bildungsroman showthat the interests of society and the growth of individuals coincide with each other, raising questions about themeaning of a society inwhich such subjects are accep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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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84년 알랭 로브그리예의 일본 방문과 일본의 로브그리예 수용 -누보 로망 영화 반전(反戰)-

저자 : 양아람 ( Ahlam Yang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7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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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누보 로망의 대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인 로브그리예의 1984년 일본 방문과 일본의 번역 수용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그의 대표작 『질투』는 일본에 일찍 번역되었지만 일본의 프랑스 문학자, 연구자 사이에서만 화제가 되었을 뿐 독자에게 조금 난해한 문학이었다. 그러나 『질투』는 일본에서 1959년에 번역된 동시에 1960-1970년대 간행된 세계문학전집에도 수록되어 로브그리예 문학이 단순한 외국문학이 아니라 일본이 '읽어야 하는 세계적 작가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로브그리예는 영화인의 자격으로 1961년(1차)과 1978년(2차)에 방일했다. 로브그리예가 1961년 일본을처음으로 방문한 이유는 일본의 다이에이(大映)영화사의 의뢰로 감독 이치가와 곤(巿川崑)과 일불합작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2차 방일은 프랑스정부문화사절로 한 달간 체재했으며 1961년과 달리 1978년 방일은 방일 전부터 미디어가 그의 방일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984년 로브그리예의 3차 방일은 프랑스 대표 지식인이자 작가로서 국제펜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로브그리예는 국제펜대회에서 '핵상황하의 문학' 속 일본인이 일본의 핵 피폭만을 강조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핵무기'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 자체를 반대했다. 3차 방일에서 로브그리예 영화작품 6편이 1984년에 5월 말 방일기념으로 상영되었고 상영회 후 이어진 토론에서 문학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 1984년의 방일은 1961년(1차), 1978년(2차)에 비해 문학에 대한 구체적 발언이 훨씬 많았고, 로브그리예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인보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작가'로 재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요컨대 이 글은 일본의 로브그리예 초청을 통한 문화교류, 일본의 로브그리예 수용의 문화사적 의미를 다층적으로 구명하는 번역문화사 연구이다.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a visit to Japan in 1984 by Nouveau Roman's representative novelist, screenwriter, and film director Robbe-Grillet's, and the acceptance of Japanese translation. His representative work, Jealousy, was translated early in Japan, but it was only a hot topic in Japanese French literature and researchers, and was quite difficult for the reader. As a filmmaker, Robbe-Grillet visited Japan in 1961 (first) and 1978 (second). In 1984, he visited Japan to participate in PEN international as a leading French intellectual and writer. Compared to 1961 and 1978, his visit in 1984 included much more specific remarks about literature, and it was an opportunity for Robbe-Grillet to be recognized as an “intellectual representing France” and “writer” rather than a screenwriter and a movieman. In short, this article is a study on the translation and cultural history that researches on the cultural exchange through invitation of Japan to Robbe-Grillet and the acceptance of Robbe-Grillet in Japan in l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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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퇴계의 공부와 인격

저자 : 박균섭 ( Park Kyoon-seop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107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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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은 유교 이념에 입각한 수기치인학의 공부와 실천을 삶의 근간으로 삼았다. 퇴계는 공부론을 통해 수기의영역으로서의 인격 교육과 치인의 영역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였다. 당시의 학문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수기 문제를 넘어 공동체와 사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삼은 것이었다. 퇴계가 상정한 공부는 도통의 관념을 명징하게 하는 것이며, 이는 개인과 사회의 교호작용을 전제로 하는 공부만이 본연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퇴계의 교육사상은 공부와 인격에 대한 논의 과정으로 정리될 수 있으며, 이는 제자들의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기억과 전승을 통해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퇴계는 도학의 탐구와 절의의 실천을 통해 공부와 인격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 도학과 절의는 성격을 달리하는 어떤 가치가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나온 유교 공부의 총화에 대한 서로 다른 형용일 뿐이다. 유교사상의 가르침은 수기치인과 입신양명의 본의에 충실한 삶을 살라는 것이었고, 주어진 상황과 경우에 따라 도학사상과 절의정신은 각각의 표현 양상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외환이 없던 시대에는 도학이라는 문명의 개념이 전면에 부상된 반면, 국가적 위기의 시대에는 절의라는 강상의 개념이 전면에 부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덧붙여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식민교육에 의해 퇴계사상이 오용되면서 퇴계학의 심각한 굴절로 이어졌음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선시대 공부의 지형에 대한 철학적 탐색을 통해 공부의 성격과 의미를 정밀하게 다루는 가운데 퇴계학의 정체성을 명징하게 확립할 필요가 있다


ToegyeYi Hwangwas based on Confucian thought and advocated the scholarship of soogichiin. Toegye emphasized saramdaum education as the realmof soogi and social responsibility as the realmof chiin through gongboo theory. The study at that time was essentially a question of community and social issues beyond the individual. The study posited by Toegye was also to clarify the idea of dotong. This tells us that only studies that presuppose the transaction between individual and society have their ownmeaning. Toegye's educational thought can be summarized as a process of gongboo and saramdaum, and this aspect can be confirmed through the memories and transmission of the teachings of the master by the disciples. Toegye tried to show the identity of gongboo and saramdaumthrough the study of dohak and the practice of Jeoleui. Dohak and jeoleui are not values of a different nature, but different adjectives for the sum of Confucian studies fromthe same root. The teachings of Confucianismwere to live a life faithful to the original intention of soogichiin and ipsinyangmyeong, and in the category and orientation, the dohak thought and the jeoleui spirit reveal their respective aspects of expression according to the given situation and case. According to Confucianism, the concept of civilization called dohak came to the fore in the era without external aggression, but in the era of national extinction, the concept of fidelity called jeoleui had to come to the fore. However, wemust bewary of themisuse of Toegye by colonial educa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hich led to serious refraction of Toegyehak. We need to clearly establish the identity of Toegyehak while precisely dealing with the nature and meaning of gongboo with the philosophical exploration of the topography of gongboo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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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지털 혁명과 자유주의 정의론의 균열

저자 : 김필구 ( Kim Philgu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9-14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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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구호 아래, 만물의 디지털화와 기하급수적 기술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때로는 무의식적으로) 행위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거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가치 기준에 대한 성찰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 판단에 대한 과학적 비판'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 입각해 진행될 것이다. '디지털 혁명의 기술 시스템이 반영하고 있는 목적과 이념들은, 자유주의적 이상과 목적 그리고 이것이 전제로 삼고 있는 가치 체계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자유주의 체제는 종종 가치중립성을 내세우며 공리주의로 흘러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형식적 다수결주의와 국가이성의 논리가 동원된다. 오늘날 자유주의 세계에서 디지털 혁명의 기술 시스템 또한, 이에 대한 가치판단을 유보한 채, 주로 공리주의적 논리에 입각해 수용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과학기술이 이념으로부터 독립된 중립성의 영역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디지털 혁명은, 20세기의 그것과는 달리, 이해관계에 입각한 첨예한 정치성을 노정하고 있다. 더욱이 가치중립성에 입각해 받아들인 작금의 디지털 기술 시스템에는 '기술적 특이점'의 발상이 반영되어 있는데, 이는 테크노퓨처리즘의 진화론적 이념과도 연계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계관과 이에 최적화된 기술 시스템은, 자유주의 정의론을 떠받치고 있는 근본 개념들과 딜레마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 따라, 본 연구는 가치중립성의 문제와 더불어 다음의 3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성(autonomy), 호혜성(reciprocity), 소유권(ownership).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value criterion of the ongoing digital revolution. It goes with critical queries such as, “What is the purpose and ideology of the revolution and what are their relations like, today, with the value system of liberalism?”, and “What kind of values could we put in jeopardy by bringing the cybernetics society into the liberal world?”
It is not unfamiliar for liberalism to make way for utilitarian logic (i.e., majoritarianismor national interest) at themoment of political decision, and the pattern is often justified by the concept of “value neutrality”. The technological systems of today's digital revolution have also been widely accepted fromutilitarian perspectives. However, while we consider themas value neutral, today's digital revolution is getting more political among various interested parties. Furthermore, unlike our belief in their neutrality, the current technological systems reflect the very conception of a “technological singularity” connected to the apocalyptic narrative of Silicon Valley's techno-futurism. And this widespread techno-cultural wave makes cracks in the basic principles of liberal justice. Therefore, this study is mainly concerned with the liberal concepts of autonomy, reciprocity and ownership with the problemof neutralismin the era of the newindustrial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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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프레게의 반심리주의 연구 -논리적 심리주의 비판을 중심으로-

저자 : 강규호 ( Kang Gue-ho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5-17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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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프레게의 반심리주의가 겨냥한 주요 표적과 그것의 핵심적인 내용을 연구한 것이다. 프레게는 당대에 유행한 논리적 심리주의를 비판하며 논리학의 객관성을 고수하고자 했다. 그는 논리적 심리주의의 철학적 기원이 다양한 심리주의적 주장들을 제시하며 주관적 관념론이라는 심리주의의 인식론적 토대를 제공한 영국 경험론의 전통이라고 확신했다. 주관적 관념론은 우리의 유일한 인식대상이 주관적 관념뿐이라는 주장과 직결되며, 이러한 주장은 철학자들이 논리학과 심리학을 혼동하게 한 논리적 심리주의의 근본 논제이다. 따라서 프레게는 논리적 심리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각자의 의식적 내용에 불과한 주관적 관념과 공유가능한 학문적 내용인 객관적 사고내용을 철저하게 구분할 것을 요구했으며, 논리학의 본성에 대한 오해를 막기 위해 '관념'의 무분별한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논리학의 중요한 특징들과 구분들을 제시했으며 내용의 구분을 통해 관념의 주관성을 억압하고 사고내용의 객관성을 강조할 때 학문이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종적으로 그는 철학자들이 논리적 심리주의에 오염된다면, 이에 따라 진리의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상대주의적 진리관이나 회의주의적 유아론을 수용하게 되어 결국 학문의 존립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 비판했다.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main target and core contents of Frege's anti-psychologism. Frege strived to hold the objectivity of logic, and criticized logical psychologismthat prevailed at that time. He was convinced that the philosophical origin of logical psychologismwas a tradition of British empiricismthat had suggested various psychologistic opinions and provided a epistemological foundation of subjective idealismfor it. Subjective idealismis directly concerned with an assertion that the only immediate object of knowledge is a subjective idea, and this is a fundamental thesis of logical psychologism that leads philosophers to confuse logic and psychology. Thus, Frege demanded to separate sharply objective thoughts that were sharable contents of science from subjective ideas that were contents of individual consciousness, and banned the indiscriminate use of 'idea' to prevent misunderstanding of the nature of logic. In this regard, he presented important features and separations of logic, emphasized that we could establish sciences when the subjectivity of ideas was suppressed, and stressed the objectivity of thoughts by separating out different contents. Finally, he criticized logical psychologism that if philosophers became contaminated with it and thus didn't set the objectivity of thought aside, they would accept a relativist viewof truth or skeptical solipsism, and eventually cause a great crisis of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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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디지털 인문학의 독서법 -멀리서 읽기에 관한 성찰-

저자 : 이덕재 ( Yi Deg Jae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5-20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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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부터 유럽 소설은 정독에서 다독으로 그 독서법을 바꾸면서 세계문학에서 지배적인 위상을 차지했다. 현대에도 독서법의 변화가 생겨났다.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유학자이든 헤겔주의자이든 후기구조주의자이든 신학자든 같은 독서법을 공유하고 있다. 가까이 읽기(close reading)가 그것이다. 텍스트를 꼼꼼히 읽는 독서법은 인문학 연구자가 당연시하는 전제다. 반면 디지털 인문학은 가까이 읽기를 뒤집는다. 멀리서 읽기(distant reading)가 그것이다. 멀리서 읽기는 텍스트에서 멀리 떨어져서 전체를 조망하는 독서이다. 이때 가까이 읽기로는 읽어낼 수 없는 지평이 드러난다. 모레티는 멀리서 읽기의 시각화 방법으로서 그래프(graph), 지도(map), 나무(tree)를 체계화했다. 이 방법들의 함의를 사유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디지털로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독서 도구의 변화가 아니라 독법의 변화다. 지금까지 인류가 해온 독서법과는 질적으로 다른 독서이다. 그런데 이는 양적 변화에서 기인한다. 한 사람의 짧은 수명으로는 인류가 적은 책 전체를 읽을 수 없다. 그런데 컴퓨터의 발달로 책 전체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1) 즉 디지털 인문학은 가까이 읽기에서 멀리서 읽기로의 변화다. 나아가 개별적인 책들이 아니라 책들이 서 있는 지평에 대한 독서이다. (2) 정전(canon) 중심에서 책 전체에 대한 독서법으로의 변화이다. 나아가 지식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독서에서 질문이 필수적인 독서로의 변화이다. (3) 세계에 대한 사본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지도를 만드는 독서이다. 나아가 세계를 개별적인 장소들의 집합이 아니라 관계의 그물로 바라보려는 관점의 전환이다. (4) 원본인 정전과 경쟁자인 나머지 복사물들이라는 플라톤적 구도를 벗어나는 독서이다. 나아가 나무는 분화한 가지 중에 죽은 가지들의 가치를 되살릴 가능성을 품고 있다.


Since the 18th century, European novels have changed their reading method from careful reading to extensive reading, and have taken a dominant position in world literature. Today, there has been a change in reading methods. This is because digital humanities has appeared. Every branch of liberal arts share the same reading method, "close reading." However, digital humanities use "distant reading." To read fromafar is to look at the whole thing far away from the text. Moretti organized Graph, Map and Tree as visualization methods for reading fromafar. Reading books digitally is not just a change in reading tools, but a change in reading way. It is a reading that is qualitatively different fromthe readingmethods used bymankind. However, this is due to quantitative changes. One man's short life span is not enough to read a whole book. However, with the development of computers, it is possible to handle an entire book. (1) In other words, digital humanities is a shift fromfamiliar reading to distant reading. It is not only about reading individual book(s), but a reading of the field in which the book stands. (2. Graph) This is a change from the canon to a reading method for the whole book. Furthermore, it is a shift from passive reading that accepts knowledge to essential reading. (3. Map) It's not a copy of the world, it's map-making reading. Moreover, it is a shift to a view of the world as a network of relationships rather than a collection of individual places. (4. Tree) It is a reading that breaks away from the platonic structure of the original Canon and the rest of the rival copy. In addition, trees have the potential to revive the value of dead branches in differentiated bran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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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효율적인 장기구득 면담의 조건과 요인에 대한 코디네이터의 인식 질적 연구

저자 : 정연옥 ( Yeonok Jeoung ) , 김찬웅 ( Chanung Kim ) , 김정선 ( Jungsun Kim ) , 이정우 ( Jung-woo Lee ) , 박용익 ( Yongik Bak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1-23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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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고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는 최후의 의료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는 장기이식을 위해서는 장기기증이 필수적이다. 장기기증의 필수 조건은 뇌사자 가족의 동의인데 이는 장기구득면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장기기증 동의율 제고를 위해서 필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는 장기구득 코디네이터의 면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효율적인 장기구득 면담의 조건과 요인에 대한 지식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장기기증에 필수적인 뇌사자 가족의 장기기증 동의율 제고를 위해서 필요한 조건과 요인을 질적 연구를 토대로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효율적인 면담의 조건과 요인의 탐구를 위한 자료는 다년간의 장기구득 면담경험이 있는 코디네이터 10명을 대상으로 내러티브 인터뷰를 통해서 수집하였다. 연구 자료는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장기구득 코디네이터가 생각하는 효율적인 뇌사자 가족과의 면담을 위한조건과 요인은 모두 22개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의료진, 코디네이터, 가족 그리고 사회라는 대범주로 재분류되었다. 의료진 관련 조건과 요인으로는 가족에게 뇌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고, 코디네이터 관련 조건과 요인으로는 자질과 성향(경험과 자신감, 심리적 안정, 타자성, 장기기증의 의미에 대한 확신, 열정과 헌신, 여유와 유연함), 역량과 수행 능력(충분한 지식, 의사소통 능력, 경청과 공감능력, 이해 능력, 관계형성 능력), 충분한 사전 준비(최대한의 정보 수집, 면담 계획 수립과 예행 연습, 공감과 지지를 위한 물품 준비) 및 환경 조성(독립적 면담장소 확보, 면담 공간 분위기 조성, 충분한 면담 시간 확보) 등이 있다. 뇌사자 가족 관련 조건과 요인으로는 뇌사에 대한 이해와 수용,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 심리적 안정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다. 사회 관련 조건과 요인으로는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장기구득 코디네이터의 면담 수행 능력 계발을 위한 교육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e consent of the deceased's family for organ donation is decided in organ procurement interview. Therefore, one of the necessary conditions to increase the organ donation consent rate is to improve the interviewperformance of the organ procurement coordinator. Knowledge about the conditions and factors of an effective organ procurement interview is essential to improve the interview skill of the organ procurement coordinator.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find out, based on qualitative research, the conditions and factors necessary to improve the organ procurement interviews of the coordinator and to increase the organ donation consent rate of the brain-dead patient's family. The data for exploring the conditions and factors of an effective interview were collected through narrative interviews with 10 experienced organ procurement coordinators. The research data were analyzed through a qualitative researchmetho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22 conditions and factors for an effective interview with the brain-dead patient's family were found. They were classified into four categories. Medical staff-related conditions and factors include a sufficient explanation of brain death to the family. Coordinator-related conditions and factors include qualities and dispositions (experience and confidence, psychological stability, otherness, confidence in the meaning of organ donation, passion and dedication, flexibility), competence and performance (sufficient knowledge, communication skills, active listening and empathy, comprehension ability, and relationship building skills), and sufficient preparation (collecting as much information as possible, planning and rehearsing interviews, preparation of supplies for support) and appropriate environment creation (private interviewspace, comfortable atmosphere for the interview, sufficient interview time). It was found that the conditions and factors related to the family of the brain dead patient include understanding and acceptance of brain death, a positive perception of organ donation, and psychological stability. As a social condition and factor, there is a positive image of organ don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used as basic data for developing various educational programs and education for improving the interview skills of organ procurement coordin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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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서양 주변부의 문학자와 세계문학 네트워크 - 정인섭의 덴마크 폴란드 아일랜드 기행문 및 평론을 중심으로 -

저자 : 하신애 ( Ha Shinae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0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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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30년대 정인섭의 유럽 여행을 토대로 발표된 기행문·해외문학 평론을 분석했다. 유럽은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표상권에 본격적으로 기입”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덴마크·폴란드·아일랜드 등 주변부에 위치한 약소 민족 국가들의 “고유한 자질과 모범적 선례”가 주목되었다. 이 글에서는 조선의 문예부흥을 위해 문화적 “양분”을 섭취하고자 했던 식민지 문학자가, 덴마크 평론가 헤닝켈러(Henning Kehler)·폴란드 여성 소설가 스텔라 올게르드(Stella Olgierd)·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와 대담을 진행하고, 유럽 주변부 소국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아동·여성·노동자·약소 민족 등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보편성의 경로들을 발견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1920-30년대 정인섭 및 해외문학파가 번역이라는 '지면 위의 교류'를 매개로 세계문학(Weltliteratur)의 개념에 도달하고자 했다면, 1936년 정인섭의 유럽 여행은 대담이라는 동시대적 실천을 수행함으로써, 한글이나 전설, 민속 등 조선의 문예를 보편화된 현대성으로 쇄신하여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학술적 실효성을 획득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정인섭의 기행문 및 평론은 1930년대 세계문학 실천과 1940년대 정치적 맥락 간 교차에 입각하여 겹겹의 층위를 선보였다. 선행 연구가 식민지 말기라는 작성 연대에 주목하여 유흥·소비·정치 등 특정 시기의 맥락을 부각시켰다면, 이 글에서는 정인섭이 1936년 유럽 여행 당시 표출했던 학술적·교육적 목적성 및 세계 인식이라는 층위를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식민지가 축적했던 개별적 역량이나 역동성을 부각시키고 정인섭의 여행 텍스트에 접근하기 위한 경로들을 다채롭게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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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채약 습속과 전통지식 무형문화로서의 함의 - 지리산 덕유산 일원의 채약인 구술 자료를 중심으로

저자 : 박경용 ( Bak Gyeongyong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1-91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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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약 습속은 약초의 채취활동 과정에서 생성, 축적되고 전승되어온 인류의 생업문화유산으로 채집 생계양식의 원초적 일면을 보여준다. 이는 성상(性狀)과 기미(氣味), 약성 등 본초학적 지식을 비롯하여 약초의 생산과 유통, 소비과정의 전단계에서 축적된 인류문화의 중요한지혜를 포함한다. 본고에서는 채약 습속의 전통지식을 약초의 서식 생장 조건 및 채취 규범과 신앙, 채취 월령과 기술 지식, 민간요법의 활용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그 전승양상을 살펴보았다. 심마니와 약초꾼을 포함하는 채약인들은 산지 지형과 토양, 기후 등의 자연환경에 조응하는 약초의 서식 및 생장 조건에 대한 자연지식을 바탕으로 채약활동을 해왔다.
채약 습속의 전통지식은 자연생태와 약용식물의 상호성과 이에 대한 채약인의 인지방식 및 사유체계, 규범과 신앙, 기술 지식체계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무형문화로서의 함의를 갖는다. 이는 '채약의 문화복합' 현상으로 인류 채집생활문화의 원초성과 지속성을 보여준다. 채약 습속의 전통지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무형문화로서의 가치를 인식, 재발견함으로써 이를 보존, 전승,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우선 채약 습속을 전통지식의 범주로 묶어냄으로써 무형문화로서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보존, 전승의 공감대를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 다음 이를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전문채약인 제도와 연계하여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채약 습속의 전통지식을 디지털 아카이브 혹은 채약문화전승관 형태로 구축하는 일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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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스왈도 과야사민의 초기 예술세계 분석 - 인디헤니스모와 와카이냔 시리즈를 중심으로

저자 : 강순규 ( Kang Soon Gyu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2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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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피카소'로불리는에콰도르의국민화가, 오스왈도과야사민(Oswaldo Guayasamín, 1919~1999)의 예술세계는 일반적으로 3개의 주요단계, 즉 초기 <애도의 길>과 중기 <분노의 시대>, 그리고 후기 <온유의 시대>로 구분한다. 본 논문은 이중 과야사민의 초기 예술세계인 <애도의 길>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과야사민의 <애도의 길>은 다시 에콰도르 화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 사회현실적인 인디헤니스모(Indigenismo) 시기와 '국민화가'로 자리매김하며 국제적 명성의 문을 열어 준 와카이냔(Huacayñán) 시리즈 시기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중남미 미술연구는 미술 분야만 따로 떼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치, 사회, 역사, 종교, 문화, 인종 등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과야사민의 초기예술세계는 에콰도르의 근대화 과정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된다. 첫째,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 이후, 에콰도르의 근대화 과정을 국가 이데올로기로서의 인디헤니스모와 메스티사헤(Mestizaje)를 중심으로 일별한다. 둘째, 과야사민의 초기 예술세계 중 첫 단계인 사회현실적인 인디헤니스모 시기를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셋째, 인종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로 국가가 과야사민에게 의뢰한 와카이냔 시리즈의 작품 분석을 통해 에콰도르의 근대화 과정에 대한 과야사민의 입장을 탐구한다. 넷째, 와카이냔 시리즈의 정점에 있는 <움직이는 벽화, 에콰도르>(Ecuador 'Mural de movimiento', 1952)를 중심으로 에콰도르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과야사민의 통찰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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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ost-Traumatic Reconstruction in and through Anarchist from Colony

저자 : Nam Seung Won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9-151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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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카루스(Cathy Caruth)의 트라우마적 각성과 생존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이 논문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2017)을 문화 재건과 민족적 독립 및 자주권 재현이라는 민족적 상상의 일부로 역사화한다. 또한 더 넓은 의미에서 박열과 같은 독립투사에 대한 문화적 텍스트의 생산과 소비를 국가적 규모의 반복적 강박(repetition compulsion)으로 읽는다. 갑작스레 맞은 해방이 불러온 생존의 수수께끼(enigma of survival)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인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과 국권회복이 스스로의 노력의 산물임을 자신에게 반복해서 인지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식민지 생활을 직접 겪지 못한 세대의 한국인들은 마치 프로이트의 '불타는 아들 꿈'을 꾸는 아버지처럼 전 세대의 고통을 간접 체험할 수밖에 없고,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은 죄책감을 통해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 반복적 강박을 강화한다. 매년 삼일절을 기념하고 <박열>과 같은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 모두 이러한 반복적 강박의 산물로 읽을 수 있다. <박열>은 '민족'의 개념을 한국인 뿐 아니라 반제국주의 감정을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을 포괄하도록 확장시킨다. 박열의 아나키즘은 그를 식민 지배를 받는 조선인이란 신분에서 일부 벗어나 같은 생각을 가진 그 어떤 배경의 사람과도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 또한 영화가 속한 법조 드라마 장르는 박열의 투쟁을 전형적인 반식민지적 투쟁이 아니라 자유와 진실을 위한 더 거대하고 현대적인 투쟁으로 묘사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민주주의적 가치들의 보편성은 현대 관객으로부터 즉각적인 동조를 얻는데 성공적이고, 결국 그를 대한독립이라는 대의에 일생을 바친 중요한국가적 인물로 묘사하려는 영화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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