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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19세기 여항문인 유최진(柳最鎭)과 이기복(李基福)의 ‘신유(神遊)’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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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여항문인 유최진(柳最鎭)과 이기복(李基福)의 ‘신유(神遊)’에 대하여

A study on the ‘Sinyu (神遊)’ between Ryu Choi-jin (柳最鎭) and Lee Ki-bok (李基福), a Yeohang (閭巷) writer in the 19th century

박진성 ( Park Jin-sung )
  •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 : 한국문학연구 69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8월
  • : 305-343(39pages)
한국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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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신유(神遊)의 출처와 의미
3. 신유의 구체적 양상
4. 신유의 문학사적 의미: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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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여항문인인 유최진(柳最鎭)과 이기복(李基福)이 서로를 ‘신유(神遊)’라 일컬으며 평생에 걸쳐 남다른 우정을 나눈 사실에 주목하였다. 이에 두 사람이 언급한 신유의 함의는 무엇이며, 그 교유의 실상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조선 후기 우정론의 전개 및 중인(中人) 계층의 특수성과 관련하여 둘의 교유가 지니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지를 고찰하였다.
유최진은 강엄(江淹)의 「자서전(⾃序傳)」을 본받아 본인의 「자서전(⾃序傳)」을 지었으며, 그 글에서 이기복을 신유라 처음 일컬었다. 그 의미는 정신이나 영혼을 서로 교감하고 깊이 이해하면서 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매우 친한 벗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기복은 「신유부(神遊賦)」를 지어 자신과 유최진의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신유로 설명하면서 신유의 의미와 효용을 강조함과 동시에 벗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유최진과 이기복은 신유의 의미를 실천하듯이, 상대의 문학적 재능과 삶의 지향 등을 누구보다 깊이 헤아려주었다. 그리고 반평생을 함께 한 동반자로서 일상의 희로애락을 공유하였다. 더 나아가 두 사람은 자서전과 자찬묘지, 자만시 등 자신의 죽음을 상정하고 지은 자전적 작품을 서로에게 전하면서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깊은 우정을 나누고자 하였다.
유최진과 이기복의 신유는 마테오리치(Matteo Ricci)의 􋺷교우론(交友論)􋺸 영향 아래 18세기부터 점차 심화되는 우정 담론의 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두 사람의 신유는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신분적 제약 탓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중인 계층의 아픔과 자기 위안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This paper focused that Ryu Choi-jin (柳最鎭, 1793~1869) and Lee Ki-bok (李基福, 1783~1865 after), the middle-class writers of the 19th century, called each other ‘Sinyu (神遊)’ and shared a special friendship throughout their lives. Therefore, what is the meaning of the ‘Sinyu’ mentioned by the two people, what the actual relationship was, and in relation to the development of friendship theory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specificity of the middle class (中人), the meaning and value of the two friendship were examined.
Ryu Choi-jin wrote his autobiography (⾃序傳) by imitating Jiang Yan (江淹)'s autobiography (⾃序傳), and Lee Ki-bok was first called Sinyu in the article. It means a very close friend who can't forget even after dying while interacting and deeply understanding the mind or soul. And Lee Ki-bok by wrote an Sinyubu (神遊賦), explained the inseparable relationship between himself and Ryu Choi-jin with Sinyu, emphasizing the meaning and utility of Sinyu and revealing his true feelings about his friend.
Ryu Choi-jin and Lee Ki-bok understood the other person's literary talents and values of life more deeply than anyone else, just as they practiced the meaning of Sinyu. And as a lifelong companion, they shared their daily joys and sorrows. Furthermore, the two tried to share a deep friendship until the end of their lives by conveying autobiographical works, such as autobiography, self-written epitaph, and self-elegy poetry to each other.
Ryu Choi-jin and Lee Ki-bok's Sinyu can give literary historical meaning in that it reflects a trend of friendship discourse that has been intensifying since the 18th century under the influence of Matteo Ricci's De Amicitia (交友論). In addition, the Sinyu of the two is important in that it reflects the pain and self-comfort of the middle class, who were not properly recognized due to their status limitations despite their excellent talent and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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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9-4373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6-2022
  • :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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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권0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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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웹소설 연구의 현황과 전망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국내학술논문을 중심으로

저자 : 오태영 ( Oh Tae-young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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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웹소설 연구의 현황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이후 웹소설 연구의 방향을 전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학술연구정보서비스를 대상으로 웹소설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도출된 국내 학술논문을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웹소설 연구사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수행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학술 담론장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진행되어온 웹소설 연구사의 주요 경향을 조망할 수 있었다. 웹소설에 관한 연구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웹소설의 발생 및 전개 과정에 대한 논의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웹소설을 새로운 소설의 장르 또는 장르소설로 보는 입장과 웹 플랫폼 기반의 문화 콘텐츠로 보는 입장으로 대별된다. 그리고 웹소설 연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각 장르별 웹소설 서사 구조의 분석 및 그것의 효과에 대한 논의이다. 이러한 논의들은 대체로 장르 인식 및 웹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이 어떻게 웹소설의 서사 구조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한편, 웹소설 독자 연구에서는 독자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여 독서 행위의 조건 및 과정에 관한 논의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웹소설 연구는 웹소설 작가-독자의 위상 및 문화적 수행성, 웹 플랫폼의 활성화와 문화 콘텐츠의 확산 속에서 이후에도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ritically review the current status of web novel research and to predict the future direction of web novel research. To this end, domestic academic papers derived as a result of keyword search for web novels in RISS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from 2015 to 2022 were reviewed. Since the papers are published in domestic academic journals, detailed analysis of the history of web novel research will inevitably be limited. Nevertheless, in the academic discourse, it was possible to observe the main trends in the history of web novel research that has been conducted for the past 10 years. The first thing that stands out in the research on web novels is the discussion of the origin and development process of web novels. In this regard, it is largely divided into a position to view web novels as a new novel genre or genre novel, and a position to view web novels as cultural contents based on the web platform. And the most important thing in web novel research is the analysis of the web novel narrative structure for each genre and the discussion of its effects. These discussions have largely focused on revealing how genre recognition and the function and role of web platforms affect the formation of the narrative structure of web novels. On the other hand, in the study of web novel readers, discussions on the conditions and process of reading behavior centered on identifying the characteristics of readers were the main focus. Web novel research like this will be developed in a variety of ways in the future in the status and cultural performativity of web novel writers-readers, the vitalization of the web platform, and the spread of cultural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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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웹소설의 정의 문제와 가치에 대한 재고

저자 : 이지용 ( Lee Ji-yong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7-7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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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에서 발생하여 특징을 형성하고 있는 웹소설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필요조건들을 검토하고자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이전까지의 웹소설 관련 담론이 상업적인 가치나 장르문학과의 연관성, 혹은 기존의 문단문학으로 대표되는 소설문학과의 차이점을 통해 의미를 획득하던 방법에서 벗어나 웹소설 자체의 특징을 논리적으로 정의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웹소설의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맥락들을 살펴보고, 그동안 명확한 정보를 통해 증명된 것이 아닌 오해와 편견으로 왜곡되었던 지점들을 확인하고 이를 수정하는 작업들을 진행하였다. 또한 웹소설을 학술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가치의 문제들을 점검해 보고, 학술분류체계 내에서의 위치 및 이후의 학술적 논의의 전개를 위한 필요지점들 역시 모색하였다. 특히 웹소설과 장르의 문제는 극복해야 하는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장르 문학에 대한 학술적 논의들 역시 학술적으로 본격적인 전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넓은 범위에서의 변화의 필요성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 결국 웹소설을 학술적으로 정의하는 일은 단순히 새롭게 등장한 서사의 형식에 대한 학술적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21세기 한국의 대중문화콘텐츠 전반을 학술적으로 논하기 위한 맥락 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requirements for academically discussing web novels that are forming the characteristics after occurring in Korea. Especially, this study aims to logically define the characteristics of web novel itself after getting out of the existing method for web novel-related discourse to acquire the meanings through its commercial value, relationship with genre literature, or novel literature represented as the existing literary world literature. For this, this study examined the historical and social contexts of web novel, and then verified and modified the distorted points by misunderstanding and prejudices instead of something that was proved by definite information. Also, this study examined the issues of value related to if the web novel could be academically defined, and then sought for the position within the academic classification system and the necessities for developing academic discussions afterwards. Especially, even though the issue of web novel and genre was the task that should be overcome, the academic discussions of genre literature had not been fully developed, so it would be necessary to have some changes in the wider range. Through such discussions, this study eventually verified that academically defining web novel would not be just academic discussion of the newly-appearing narrative form, but be located in the context for academically discussing the overall Korean popular cultural content in the 21st century, and then emphasized its neces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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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웹소설 시장 변화에 따른 웹소설 창작자 의식 변화 연구 : 웹소설 작법서를 중심으로

저자 : 이융희 ( Lee Yung-hee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10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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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소설 시장은 국내 출판 시장에서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되어 이제는 도서 문고본 출판 시장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의 무게감으로 자리하였다. 이러한 확장에 힘입어 학계에서도 웹소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웹소설 연구는 근대문학 연구의 방법론을 그대로 이식하여 연구하는 경우가 많았고, 한계 역시 뚜렷하였다. 이는 웹소설의 원류인 장르문학은 근현대 한국문학의 연구사에서 환상성을 기반으로 한 나이브하고 부르주아적인 텍스트라며 배척받았고,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미학을 정립하지 못 한 탓에 연구의 토대가 마련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웹소설은 근현대 한국문학의 자장 안에서 탄생한 형식이 아니라 PC통신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 공간에서 자생한 장르문학의 계보를 이어온 존재로, 기존의 문학적인 방법론이 아니라 기존의 문학 방법론을 모조리 웹소설 방법론으로 전유해 고유한 창작법에 의거하여 창작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웹소설 작법을 톺아볼 때, 우리는 웹소설 창작자와 소비자들이 웹소설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웹소설 쓰기란 무슨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집단의식을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내에 출간된 웹소설 작법서를 통사적으로 분석하여 웹소설 창작자와 교육자는 웹소설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며, 그들의 작업을 어떻게 의미화하여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지 창작자의 의식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The Korean Web Novel market has expanded at a faster rate than any other market in the domestic publishing market, and now has a weight comparable to that of the book publishing market. Thanks to this expansion, research on Web Novel has been actively conducted in academia as well, but most of the research on Web Novel has been carried out by transplanting the methodology of modern literature research as it is, and the limitations are also clear. This is because 'Genre-Munhak', the origin of Web Novel, has been rejected as a naive and bourgeois text based on fantasy in the research histo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and the foundation for research has not been laid due to the failure to establish proper aesthetics in the process. Because. Web Novel are not a form that was born within the field of modern Korean literature, but have continued the genealogy of 'Genre-Munhak' that grew spontaneously in the Internet space with the development of PC communication. was appropriated and created according to a unique creative method. Then, when we look at these Web Novel writing methods, it is thought that we will be able to look into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of what Web Novel creators and consumers think of Web Novel and what functions Web Novel writing can do. Based on this awareness of this problem, this study syntactically analyzes the Web Novel Writing book published in Korea, and the mentality of how Web Novel creators and educators define Web Novel, and how they signify their work to establish their own identity. wanted to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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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웹소설 소통의 매체성(mediality)과 독자의 위상 및 비평의 문제

저자 : 김준현 ( Kim Jun-hyun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2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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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매체성'의 개념을 이용해 웹소설 소통에서 독자의 역할과 위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자의 비평적 역할이 증대되었음을 밝히고, 그 양상을 살피는 작업 또한 병행하였다.
독자의 주체성은 웹 매체의 성질과 환경, 즉 '매체성'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웹소설 독자가 비평 주체로 나설 수 있었던 과정 역시 그 맥락 안에서 이루어진다. 종이 매체에서 소수의 엘리트 독자에 의한 '비평'이 필요했던 것은, 종이가 갖고 있는 매체적 제약의 문제와 연관이 있다. 종이는 문학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제작하고 유통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높은 기회비용을 필요로 하는 매체이다. 반면, '웹'은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콘텐츠가 완성되어 유통되는 데에 있어 기회비용이 최소화된다. 이에 따라 불특정 다수의 독자 대중이 비평가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매체적 계기가 마련된다.
비평은 '선도비평'과 '실천비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실천비평이 독자를 상대로 '큐레이션'의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선도비평'은 게이트키핑의 역할과 컨벤션 재생산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웹소설의 선도비평은 권위 있는 작가들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고 독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 경우 게이트키핑의 역할은 최소화되고 컨벤션 재생산의 역할이 극대화된다. 이에 따라, 장르의 컨벤션을 선언하고 재생산하는 역할이 소수의 비평가가 아니라, 댓글을 창구로 사용하는 독자-비평가에게 전유되는 현상이 고착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role and status of the readers in web novel communication using the concept of 'mediaity'. And is to reveal that the role of the reader has increased and is to examine the aspect of the process.
The reader's subjectivity is triggered by the nature and environment of the web media, that is, the 'mediality', And the process in which the web novel reader was able to act as a critic is also in that context.
The need for 'criticism' by a few elite readers in paper media is a problem of media constraints that paper has. Paper is a media that requires a fairly high opportunity cost in producing and distributing literary content as a 'paper book'. On the other hand, the 'Web media' minimizes the opportunity cost of content completion and distribution when platforms are established.
Criticism can be divided into “leading criticism” and “practical criticism,” and even if practical criticism serves as a “curation” for readers, “leading criticism” can be said to serve as gatekeeping and reproduction of the conventions. Leading criticism of web novels is not made by authoritative writers, but by the readers, in which case the role of gatekeeping is minimized and the role of convention reproduction is maximized. Accordingly, the phenomenon that the role of declaring and reproducing the genre was transferred to the reader-criticism, not to a few critics, has been fi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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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웹소설의 사상 : 『전지적 독자 시점』을 중심으로

저자 : 조형래 ( Cho Hyung-rae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1-16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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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은 스낵 컬처의 특성을 갖는다. 그렇다고 해서 웹소설의 서사가 단순한 것은 아니다. 웹소설 중에서도 싱숑의 『전지적 독자 시점』은 작품의 세계관의 규모와 복잡성에 있어서 독보적이다. 또한 그것은 동서고금의 여러 고전을 적극적으로 차용했으며 이에 따라 일종의 서사적 복잡계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서사를 구성하는 다양한 형식들이 상호 경합 및 충돌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형식을 통괄하고 있는 장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 기반하고 있는 롤플레잉 게임의 플레이어의 위치이다. 즉 게임 속 등장인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게임 바깥에 위치하는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이중화된 시선이다. 미션이나 퀘스트를 잘 통과하기 위해서 그것에 몰입하면서도 동시에 다음 단계나 레벨 업 등을 염두에 두고 냉철하게 이해득실을 따지는 상인적-관조적 태도가 이 소설의 주인공에게는 일관되어 있다. 또한 동료들 간 '파티'를 결성해서 서로 협력해야 하는 규칙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각각의 유저는 게임의 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무수한 이야기를 인터랙티브하게 생성하지만 정작 몰입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 플레이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은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유저 자신의 욕망이 없다면, 게임이라는 가상세계에 진입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결코 생성되지 않는다. 즉 플레이를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이야기는 결국 스스로를 원인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에 대한 욕망이 대체로 한국 사회의 치열한 삶의 현실로부터 가해지는 다양한 압력의 반대급부에서 비롯된다는 일반적인 진단 또한 김독자의 트라우마 및 독서에 대한 열망에 견주어 특별히 의미심장하다. 이 점에서 『전지적 독자 시점』는 오늘날 일반화된 게임의 서사적 특성 및 조건과 여러 모로 상응하는 일종의 메타-게임적 서사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Web Novels have the characteristics of a snack culture. That doesn't mean that the narrative of a web novel is simple. Among web novels, Singsyong's Omniscient Reader's Point of View is unrivaled in the scale and complexity of the work's worldview. In addition, it actively borrowed various classics from East and West and thus forms a kind of narrative complex system. Therefore, various forms and devices constituting the narrative are competing and conflicting with each other. The device that controls this complex format is the position of the player in the role-playing game based on the Omniscient Reader's Point of View. In other words, it is a dual view that plays the role of a character in the game and looks at it from the perspective of a player located outside the game. In order to pass missions or quests well, the merchantconscious attitude of immersing himself in it and coldly considering the gains and losses with the next step or level up in mind is consistent with the protagonist of this novel. In addition, there are parts that rely on the rules of forming a “party” between colleagues and cooperating with each other. Each user creates a number of different stories interactive through the play of the game, but what he or she is immersed in is the story he or she plays. However, it is never created without the user's own desire to play games, without the willingness to enter the virtual world of games. In other words, the story newly created through play is ultimately caused by itself. In addition, the general diagnosis that the desire for game play stems from the opposition of various pressures applied from the fierce reality of life in Korean society is also particularly significant compared to Kim's trauma and desire for reading. In this respect, Omniscient Reader's Point of View can be defined as a kind of meta-game narrative that corresponds in many ways to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and conditions of today's generalize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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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회혼'의 의미

저자 : 이은경 ( Lee Eun-kyeong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3-200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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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명주보월빙> 연작에 나타난 회혼의 의미에 집중하였다. 특히 세 쌍의 노부부 중 단 한 쌍만 회혼례를 치를 수 있게 설정한 이유를 밝히면서 '회혼'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도출하였다.
윤수와 유씨 부부는 무시와 증오로 인한 갈등의 연속이었으며 이는 가문의 경제적 · 체면적 몰락의 위기까지 초래한다. 하진과 조씨는 강한 성격의 남편과 소극적 아내의 관계로 부부갈등은 없으나 억울하게 자식을 잃음으로써 평생 아픔과 트라우마를 겪는다. 반면 정연과 진씨는 서로를 존중하며 동행하는 관계를 가지며 가문을 발전시킨다.
각기 다른 상황에서 가문을 이끌어 온 세 쌍의 노부부는 모두 벌열 가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유일하게 정연 부부만이 회혼례를 치르는 복을 받는다. <명주보월빙> 연작의 회혼은 <현몽쌍룡기> 연작이나 <임화정연> 연작에서 노부부가 모두 회혼을 맞음으로써 회혼이 부와 권력을 지닌 가문을 형상화한 것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 부부로서의 삶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서 모범적인 부부상을 제안한다. 둘째, 부부관계를 넘어 완벽한 벌열 가문을 만들어 내는 이상적인 어른의 자세를 보여준다. 셋째, 포용과 조화를 통해 완전한 벌열 세력을 보여준다. '회혼'은 인간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통해 올바른 부부의 삶과 이상적 벌열 가문의 유지 그리고 세력의 지속을 희망하는 사대부의 모습을 아우른다.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s called 'Hoehon (回婚)'. Hoehon was considered more valuable because it was harder to enjoy than 'one's 60th birthday' or 'Hoebang (回榜)'. Hoehon was practiced as a custom during the Joseon Dynasty, and it was unique to Joseon. This perception lasted until the age of 19 after the 18th century. This study focused on the meaning of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n the series of Myeongjuboweolbing, which is presumed to be a novel in the 19th century. In particular, it revealed the reason why only one of the three elderly couples could hold a wedding ceremony. Through this, various meanings of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were derived.
Yoon-soo and Ms, Yoo have had a series of conflicts caused by neglect and hatred. Ha-jin and Ms, Cho suffered pain and trauma by unfairly losing their children. But Jeongyeon and Ms, Jin develop a family by respecting each other and accompanying each other.
It was Jeongyeon who actually led the three families in harmony after the death of Yoon-hyun, who was the spiritual center.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n Myeongjuboweolbing series suggests the most exemplary couple and presents a sample of the most ideal family that established the family as a upright adult. It emphasizes that 'Hoehon' is not a human power, but a meaning given by god. The force they create or protect also attributes to the will of god. This is a condensation of the noble people's desire to keep their power intact even in the chaotic 19th century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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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용운의 사상 담론과 시문학 언어의 변화

저자 : 오대혁 ( Oh Dae-hyeok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3-23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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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우선 한용운의 사상 담론들을 대상으로 하여 언어적 보편성을 획득해나갔던 과정에 주목했다.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평화, 자유, 평등'과 같은 보편적 담론을 어떻게 형성해 나갔는지를 살폈다. 만해 한용운은 『조선불교유신론』 속에서 위정척사파의 유교, 서양철학이 지니는 인식적 한계를 불교 인식과 비교하며 서구사상에 대한 대응과 민족,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논리를 펼쳐 보였다. 그리고 그가 보편적 언어를 획득하는 과정은 불교사상 자체의 확고한 논리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고, 이러한 보편적 언어를 기반으로 불교 대중화와 독립운동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음을 이 글은 밝혔다.
한용운은 불교의 대중화나 식민지화된 민중을 이끌기 위해 한시에서 한글 시로 표현 방식을 바꾼다. 그리고 그는 민중 지향적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님의 침묵』이라는 시집을 묶어낸다. 그는 중생이 부처라는 확고한 믿음과 그 중생과 더불어 현실 문제를 꿰뚫고 나아가야 함을 다시금 깨닫고, 민중을 중심으로 세상의 변혁, 해방을 이끌어야 함을 시화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민중 지향성은 말년의 '심우장'과도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인은 언어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감행한다. 궁핍한 시대를 살아가며 언어를 찾아가던 한용운의 여정은 '진리, 부처'의 다채로운 변형들로 채워져 있다. 중생이 부처라는 대명제 속에서 그것은 시인의 시적 형상화에서 '님'이나 '소'로 모습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시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더 넓게 본다면 한용운이 제국주의 세력에 저항하기 위한 사상적 담론에서 이야기되던 '진리'의 다른 표현으로 '평등, 구세, 자유, 평화' 등으로 출현하였고, 시적 언어로는 '님'과 '소' 같은 표현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paper first focused on the process of acquiring linguistic universality targeting Han Yong-woon's ideological discourse. In terms of ideology, it focused on how universal discourse such as 'peace, freedom, and equality' was formed against the backdrop of Buddhist thought. In the nature of Buddhism in the The Theory of Reform of Korean Buddhism, which was passed away in 1910, he tried to overcome the crisis of thought, ethnicity, and state by comparing the cognitive limitations of Confucianism and Western philosophy with Buddhist perception. And the process of acquiring a universal language was based on the firm logic of Buddhist thought itself, and based on this universal language, it was able to lead the people at the forefront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And Han Yong-woon changes his expression from Chinese poetry to Korean poetry in order to popularize Buddhism or lead the colonized population. In 1925, he learned the folk-oriented Buddhist idea of 'Iryujunghaeng (異類中⾏)' through Siphyeondamjuhae (十玄談註解) and tied it up with a collection of poems called The Silence of NEEM. He realized again that he had to go through real problems along with his firm belief that the people were Buddha, and that he had to lead the transformation and liberation of the world around the people. In addition, it can be seen that this popular orientation is also connected to the 'simwoojang' in the later years.
The poet ventured to find the language. Han Yong-woon's journey to visit the language while living in poverty is filled with colorful variations of 'truth, Buddha.' In the grand theme of Buddha, it showed various poetic spectra by changing its appearance from poet's poetic imagery to 'NEEM' to 'Cow'. More broadly, it can be confirmed that 'equality, salvation, freedom, and peace' emerged as another expression of 'truth' spoken in ideological discourse to resist imperialist forces, and that it is embodied in poetic languages as 'NEEM' and '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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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30년대의 복고주의와 민속 소멸의 수사(修辭) : 송석하를 중심으로

저자 : 정수진 ( Jung Soo-jin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41-276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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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속학회가 창립된 지 90년이 지났다. 이 학술단체는 설립 이듬해인 1933년 1월 기관지 『조선민속』을 창간하는데 이를 주도한 송석하는 그 창간사에서 자동차 바람과 치도(治道) 다이너마이트 소리에 조선의 고유한 민속이 사라지고 있다고 탄식한다. 이 글에서는 1930년대 대중문화의 개화와 함께 분출한 집단적 노스탤지어가 그러한 '조선 민속'의 소멸 이야기와 어찌 결부되는지를 고찰했다.
송석하의 조선 민속론은 1930년대 후반부로 갈수록 일제의 전쟁 동원 논리에 포섭되면서 그 식민주의적 정치성을 명확히 드러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민속 애호열'로 대표되는 당대 조선 사회 전반의 복고주의적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그가 강조한 민속 소멸의 수사는 다른 각도에서 해석될 필요가 있겠다. 각종 대중매체에 펼쳐진 그의 민속 담론들은 '교양'과 '대중적 취미'의 의도적 차별화를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자본을 쌓아가던 신흥 엘리트 계급의 미적 취향을 대변했기 때문이다. 조선 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이국취미가 그러한 취미의 차별화를 정당화했음은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당절의 농촌 민중들에게도 일본과 도쿄는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스테레오타입의 이상향으로 표준화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제국과 식민지의 불균등한 상호작용이 빚어낸 문화적 결과인바, 송석하가 추구한 조선민속학의 연구 실천을 민족주의와 식민주의라는 이분법으로 간단히 회수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It has been 90 years since the Chosun Folklore Society was founded. In May 1933, the following year after its establishment, this academic organization founded the journal Chosun Folklore (『朝鮮⺠俗』), and Song Seok-ha, who led it, laments that the unique folklore of Chosun was disappearing due to the sound of car wind and dynamite to build a road. In this paper I considered how the collective nostalgia erupted in the popular culture of the 1930s was connected with such rhetoric of extinction of chosun's folklore.
Song's research practice became clearly politicized in the late 1930s as it was recalled as the mobilization logic of Japanese imperialism's war. However, considering the social atmosphere of reactionism in Chosun at the time, represented by 'enthusiasm for folklore', his rhetoric needs to be interpreted from a different angle. This is because the discourses he spread through various mass media represented the aesthetic taste of the emerging elite class who were building their social capital through intentional differentiation between 'advanced taste' and 'low taste'. It is not difficult to confirm that the Japanese's exotic interest in Chosun culture justified the differentiation of such tastes. This is because Japan and Tokyo have been standardized as a stereotyped utopia where they can realize the dreams even for the rural people at the time. This is the cultural result of the unequal interaction between empire and colony, and it is also the reason why Song's research practice cannot be explained by simply cutting it into the dichotomy of nationalism and colon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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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험의 문학적 가공과 이념적 재가공 : 설정식, 『청춘』의 개작 양상 및 토마스 울프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저자 : 최희진 ( Choi Hee-jin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7-332 (5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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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설정식의 장편소설 『청춘』에 대한 비교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그 개작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설정식이 가진 영문학도로서의 이력과 토마스 울프(Thomas Wolfe)에 대한 천착은 개작 전후 『청춘』의 간극을 설명하는 데에 유의미한 참조점을 제공한다. 미국 문학과 관련하여 설정식이 남긴 평론은 현대 낭만주의의 화신과 같은 울프의 작가상에 집중한다. 진정한 소설은 자서전적이라는 울프의 문학관과 상당 부분 공명을 이루듯, 설정식 역시 자전적 소설의 창작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가공해 나가면서 문학도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자전적 경험을 가공하여 창작된 연재본 「청춘」은 영문학도로서의 설정식과 작가로서의 설정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태동한다.
연재본 시점의 작가가 결말을 낼 수 없었던 것은 서사 내부의 주인공도, 서사 외부의 작가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효한 방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단행본 『청춘』으로의 개작 과정은 자전적 주인공에게 하나의 결말을 부여하기 위해 작품의 주제 전체를 재조정하는 과정이었다. 개작의 과정에서 작가는 구세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상을 격하시키고, 대신 신세대를 대표하는 두수와 옥순에게 당위성과 정당성을 부여한다. 신세대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이념에의 투신을 주창하는 과정에서, 서사의 자전성은 약화되며 자전적 경험은 이념적으로 재가공된다. 개작의 과정을 통해 설정식의 문학세계는 처음에 참조점으로 기능하였던 토마스 울프의 모더니즘적 · 자전적 문학세계로부터 멀어진다. 『청춘』에 대한 이상의 접근을 통해, 설정식이라는 작가의 문학적 시작점과 그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지점을 동시에 보여주는 텍스트로서 『청춘』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remodeling aspects of Seol Jeong-sik's novel The Youth. Seol Jeong-sik's background as an English literature major provides a meaningful reference for explaining the remodeling aspects of The Youth. Seol Jeong-sik's critiques focus on Thomas Wolfe's literature. Just as Thomas Wolfe's literary view, Seol Jeong-sik also attempts to novelize his autobiographical experience. But the writer couldn't make an ending to his novel at first, since 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and the writer himself was in a confusion to find the right way of life.
The process of rewriting The Youth was a process of re-adjusting the entire theme of the work to make the right ending. In the process of rewriting, the writer denigrates the old generation and justifies the new generation's ideology. Through the process of rewriting, Seol Jeong-sik's literature declares a separation from Thomas Wolfe's influence. The Youth was a text that shows the literary starting point of the writer Seol Jeong-sik, as well as the finish line in the literature that he finally rea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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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서정주 · 관광의 시선 · 타자의 점유 : 『서(⻄)으로 가는 달처럼…』과 『산시(山詩)』의 경우

저자 : 최현식 ( Choi Hyun-sik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3-379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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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서정주의 세계 기행시가 가진 의미와 한계를 따져 묻기 위해 쓰였다. 서정주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경주 탐방과 구직 차 잠시 건너 갔던 '만주' 이주를 통해 타지에 대한 여행을 거의 처음 경험했다. 두 장소는 일제 식민주의 정책에 의해 개척되고 재구성된 식민의 땅이었다. 결국 서정주의 첫 타지 여행은 개인의 이국취향이나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 충족보다는 일제의 식민주의적 관광 및 이주 정책에 크게 이끌린 행동이었다. 그는 1970년대 후반 신문사의 협조와 국가의 문화주의 시책에 부응하여 세계 각국의 관광명소를 여행한 뒤 산문집과 시집을 발간했다. 이 과정에서 서정주는 영웅과 예술, 여성에 대한 관심을 통해 물질문명(서양)의 몰락과 정신문화(동양)의 부활을 그려냈다. 이 때문에 이 시기의 글에는 한국이 미래 문화의 주역임을 자처하는 전도된 오리엔탈리즘과 서양에 대한 새로운 계몽과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옥시덴탈리즘이 뒤섞이게 되었다. 시인은 이후 세계의 유명 산악에 대해 그곳의 신화와 설화 등과 연관시켜 노래한 시들을 집중적으로 써냈다. 이 시들은 허구적 서사의 성격 상 동서양의 우열 관계가 부각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향토 '질마재'를 노래하는 시선과 태도로 그곳들을 신성화하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냉전체제로 인해 출입이 금지돼 있던 소련과 동유럽, 중국에 대한 기행의 가치를 살폈다. 시인은 사회주의 체제의 폭력성을 기록하면서도,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등을 '질마재'화된 영원성의 세계로 초대하여 신성화 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최종적 결과로 예술에 대한 신성화와 영원성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서정주의 세계기행이 다다른 최후의 자리였음을 밝혔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find out the implication and its boundary held in the global tour poetry of Seo, Jeong-Joo. Seo, Jeong-Joo had his first experience in traveling to different locations through his exploration of Gyeongju and brief stay in 'Manchuria' for seeking a job during the colonial period of Joseon in the 1930s. Those two locations were developed by the colonial policy of the Japanese rulers and were the land of restructured colony. Consequently, the first traveling to different location for Seo, Jeong-Joo was an act of significant influence for Japanese colonial tour and migration policies, rather than the curiosity on unfamiliar territory or individual inspiration for foreign sates. He published essay collection and poetry collection after traveling famous tourist attractions around the globe in cooperation of newspaper companies and corresponding to the government's policy to advance its culture in the late 1970s. In the process, Seo, Jeong-Joo drew the collapsing materialistic civilization (West) and revitalization of spiritual culture (East) through his interests on heroes, art and woman. Because of these attributes, his writings of this period have the mixture of Orientalism that Korea was initiated as the main role for future culture and Occidentalism in emphasizing the needs of guideline and new enlightenment on the west. The poet concentrated on poems that voiced on famous mountains of the world in conjunction with the myths and story tales of those locations thereafter. These poems have the strength of not displaying the superiority relations of the west and east on its characteristics of fictional lyrics. However, it also contains the weakness of making these locations to be sacred places with his insight and attitude to sing his local base in 'Jilmajae'. Lastly, he took a look at the value of his journey to Soviet Union, Eastern Europe and China that had been banned to travel under the cold war system. The poet recorded the violent nature of the socialism system while inviting Dostoevsky, Tolstoy and others into the world of perpetuality in 'Jilmajae' for sacred presence. As the final result, the unconditional follow toward the sacred feature and perpetuality on art was shown to the final position to reach for his world journey of Seo, Jeong-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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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보를 획득한 야담들과 그 서사적 특징

저자 : 남궁윤 ( Namgung Yoon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7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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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은 무려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일 화소에 서사구조까지 같은 이야기가 계속해서 독자에게 읽혀졌다. 이는 다른 시대를 산 다른 독자가 앞 시대의 이야기를 읽으며 같은 방식으로 야담을 썼다는 의미이다. 본고는 『정본 한국 야담전집』에 정본화된 20여종의 야담집을 주목하여, 동일 화소의 작품이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혔다는 정황을 파악하였다. 이 정황을 드러낸 것이 바로 계보가 있는 야담 작품들이다. 이에 필자는 계보가 드러난 작품의 유형과 특징, 그리고 어떤 유형의 작품에 어떤 변화 양상이 일어났는지 살폈다. 계보를 가진 야담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작품 유형은 출사와 결연을 다룬 이야기였고, 기이가 작품 기저에 작동한 이야기, 재물을 통해 경제적 부를 획득한 이야기순이었다. 본고는 이 중 출사와 결연 화소의 작품이 다른 유형 작품과 달리 서사적 변이가 자주 확인되었고, 변이를 일으킨 지점들이 특징적이었기 때문에 출사ㆍ결연화소 작품을 주목해 그 서사 변이의 양상과 특징을 살폈다. 이는 계보를 획득하지 않은 작품과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인다. 출사와 결연이 중심 화소인 작품은 30여편 이상인데, 이 작품들은 계보를 형성해 나가며 작품에 사대부의 출사 욕망과 당대 유교 이념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식을 더 강화하며 덧입히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작품 속 여성인물의 경우는 서사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도 여성을 사대부 이념에 부합하게끔 단속하는 경향까지 엿볼 수 있었다. 요컨대 야담은 시대가 바뀌며 오히려 더 새로운 사건과 인물을 등장시켜 만들어내야 함에도 더 보편적이고 정형화된 작품 유형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는 당대 현실에서 결정된 인물과 사건이 다른 시대 독자들의 흥미를 끌며 유전되었기 때문이다. 야담 작가(찬자)는 이 과정에서 개인의 의식과 태도에 따라 원작품을 따르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고, 변형을 하기도 했다. 야담을 읽는 독자는 앞 시대의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기 위해 현실에 대한 자신의 이념과 견해가 작품이 저작된 시대의 지배적 이념과 가능 한이면 나란히 설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19세기 야담에서 독자의 이러한 경향이 더 잘 드러났다. 이 시기 야담은 앞 시기 야담을 읽고 전재하며 작자 개인의 사대부적 욕망과 이념을 더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변이를 취하는가 하면, 서사적 기제로 여성인물을 전대 작품과 다르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 인물과 사건 유형을 만들거나 가져오며, 그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더 강화하며 작품을 의미화하는 방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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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타홍(一朶紅) 이야기>의 형성과 변전, 그리고 소멸

저자 : 김준형 ( Kim Joon-hyeong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9-131 (8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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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표준화되며, 소멸하는가? <일타홍이야기>는 물음에 대해 일정한 해답을 준다. 해답을 찾기 위한 전제로,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있다는 상식에 둔다. <일타홍 이야기>의 원천 역시 실재한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한다. 김명시가 편찬한 『무송소설』이 <일타홍 이야기>가 실사임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무송소설』에는 심희수가 사랑한 기생 부생이 일찍 죽었고, 그 후에도 평생토록 부생을 잊지 못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타홍 이야기>의 원천이었다. 사실은 방사형으로 번진다. 이야기 속 주인공에 대한 사실과 허구가 혼용되고, 이야기 집단의 도덕규범에 따라 주인공에 대한 평가도 더해지면서 극적으로 바뀐다. 그 흔적이 『교거쇄편』과 『이야기책』 등에 남았다.
방사형으로 퍼져나간 이야기는 어느 순간 전형적인 틀을 갖추게 된다. 일종의 표준틀이 만들어지는데, <일타홍 이야기>의 표준은 임방의 『천예록』에서 비롯된다. 『천예록』은 액자구성을 취해 '만남-이별-재회-죽음'이라는 본이야기를 담았다. 본이야기는 전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수합 정리한 것이다. 표준이 만들어지면 일화는 더 이상 방사형으로 번지지 못한다. 표준 안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물론 『금계필담』처럼 비주류를 따른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은 표준틀 안으로 수용되었다.
표준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일상의 개입에서 비롯된다. 일상은 타자의 이야기를 자기 문제를 환치하는데, 『동패락송』 계열이 그러했다. 일상의 문제는 독자로 하여금 내면화하는 구성을 취하게 하며, 내면화는 잠재된 욕망을 자극한다. 욕망은 작품의 변이로 이어지기도 한다. 『동패락송』 계열을 준용하면서도 일타홍의 죽음을 지우거나, 일타홍이 다른 사람 집에 의탁하는 내용을 삭제한 야담집들이 존재하는 것도 내면화 도정에서 발생한 욕망이 작동한 결과였다. 또한 그것은 야담이 자기갱신을 하는 현상이기도 했다.
자기갱신 과정에서 급속하게 전개된 매체 변환은 <일타홍 이야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었다. 매체 변환은 '집'으로 향유되던 야담의 독서 방식을 바꾸었다. 바뀐 독서 방식은 독자에게 개별 작품을 유기적으로 읽도록 요구했다. 전체 안에서 부분의 의미를 읽는 방식이 아닌, 하나의 개별 작품을 꼼꼼하게 읽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전근대 작품을 근대문학으로 전환하기에는 당시의 사회문화적 환경과 작가의 역량에 문제가 있었다. 어정쩡한 텍스트 생성은 바로 그런 이율배반적 상황의 단면을 담은 결과물이었다. 이와 달리 다른 한편에서는 전근대 야담 향유 방식을 그대로 준용하기도 했다. 연활자본 야담집의 간행이 그 예라 하겠다. 변화와 수용, 전혀 다른 두 방향이 공존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타홍 이야기>는 새로운 표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소멸하였다. 중세의 감수성을 근대의 틀 안에 억지로 집어넣는 것은 소멸로 가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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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야담의 근대적 형식과 야담 작가의 성장

저자 : 신상필 ( Shin Sang-phil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16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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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의 견문 기록적 성격을 바탕으로 이야기성에 보다 특기해 조선후기 새롭게 등장한 갈래가 있다. 다름 아닌 '야담(野談)'이다. 이는 하층민의 생활상과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대를 거듭하며 형성된 사회경제적 욕망의 면모들을 채록하면서 성장한 것이다. 필기인 『용재총화(慵齋叢話)』와 『어우야담(於于野談)』은 조선 전기와 중기의 주목할 만한 변곡점을 마련한 작품으로 '야담'의 시원도 여기서 탄생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야담은 평범하기에는 별다른 인물[異人]과 일상적이기엔 독특한 사건[奇事]이 버무려 낸 이야기와 현실 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된 사실주의적 문학성이 필기의 기록성에 가속도를 더함으로써 형성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조선후기 서사성에 주목한 3대 야담집의 출현은 이를 잘 말해주며, 그 안에서 길어 올린 '한문단편'의 존재가 또한 그러하다. 이처럼 야담은 조선후기 여항의 구전적 서사지형을 기록으로 정착시켜 문학화시켰다는 점에서 사회적 변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응한 양식이다. 사대부 주변은 물론이고 여항의 이야기판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다만 야담의 조선후기적 성행은 조만간 다가올 근대의 시점 앞에 일정한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갑오개혁(甲午改革, 1894) 이후 한글 중심으로 표기수단이 전환되고, 신문학에 대해서는 구문학으로 치부되면서 신문과 잡지는 물론 라디오라는 신문물로서의 변화된 매체 환경과도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후기 야담은 스스로 형식적 틀을 갖춤으로써 이미 자신의 변모를 마련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본고는 임방(任埅)의 『천예록(天倪錄)』, 이원명(李源命)의 『동야휘집(東野彙輯)』, 그리고 『청구야담(靑邱野談)』이 조선후기 축적되었던 야담 콘텐츠를, 제목 달기와 논찬부와 같은 정형화된 형식미를 갖춰 담아낼 수 있었던, 일종의 야담집이라는 플랫폼을 구축하였다는 편찬 의식의 관점에서 조선후기 야담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를 시도하였다. 이로부터 이후 근대 신문ㆍ잡지의 언론 매체와 서적 출판의 새로운 시대를 만난 야담이 독서 대중을 고려한 편찬 의식을 작동하며 한문현토체와 국한문체라는 표기수단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방식의 제목 달기를 시도한 야담의 근대 전환기적 정황과 대비시켜 보았다. 편자 미상의 필사본 『청야담수(靑野談藪)』에 대한 이해를 근대시기에 출간된 현공렴(⽞公廉)의 『동서야담(東⻄野談)』ㆍ박건회(朴楗會)의 『박안경기(拍案驚奇)』(1921) ㆍ녹동(綠東) 최연택(崔演澤)의 『동서고금(東⻄古今)』(1922)과 함께 합철한 이화여자대학교 소장본 『기인기사록(奇人奇事錄)』 합편과의 비교를 통해 마련함과 동시에 야담집을 플랫폼으로 활용했던 이들 편자들에 대해서는 야담 작가의 성장으로 주목하였다. 이는 내용을 중심으로 삼은 기존 야담 연구의 관심사를 조선 후기에서 근대로 연계된 야담의 정형화된 형식미라는 전환기적 성격 및 시대적 재편 양상에 대한 형식적 변화 측면의 새로운 이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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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간찰과 야담을 통해 본 지방양반과 재경사족의 교류 양상 : 김수종과 박태관의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전경목 ( Chon Kyoung-mok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3-19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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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지방양반과 재경사족 사이의 대를 이은 교류의 양상에 대해 야담과 간찰 등을 통해 살펴보려고 한다. 전라도 부안현 우반동에 세거(世居)하던 부안김씨 구성원들이 재경사족과 교류하며 주고받은 간찰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서 어떠한 인연이나 계기를 통해 연망(聯網)이 이루어졌고 무엇을 주고받으면서 끈끈한 관계로 발전했는지, 주고받은 물건들의 상징적 의미 맥락은 무엇인지 짚어보겠다. 또 이러한 관계가 어떠한 원인으로 단절되었다가 무슨 기회를 통해 복원되는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려고 한다.
아울러 지방양반이 재경사족과 교류하고자 하는 욕망이 야담에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살펴보겠다. 즉 간찰이라는 사실적 텍스트가 야담이라는 문학 텍스트에 어떻게 형상화되는지 살펴봄으로써 조선후기 지방양반과 재경사족 간의 사회ㆍ경제적 생동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찰을 통해 드러나는 역사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야담, 소화담, 개인 문집 등을 살펴보는 작업은 다양한 사료를 통해 조선후기 사회를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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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상부살서사와 타자로서의 여성

저자 : 박상란 ( Park Sang-ran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3-23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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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상부살서사의 특징적인 면모와 여성의 타자성을 구명한 것이다. 연구 대상은 관상담, 치병담, 자살담 중 상부살을 주요 모티프로 하는 설화와 상부 막이담이다.
상부살 관상담의 경우 모의 치상 치례 과정에서 여성의 행위가 주체적이지 못하고 희화화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상부살 치병담의 경우 치료 방법으로서 외간 남자의 강간과 죽음이 주목된다. 이중 '강간'은 성적 결정권으로부터 여성의 소외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상부 막이담의 경우, 처녀가 사건 해결에 큰 기여를 하지만, 남성의 고난 극복담이라는 점에서 여성이 서사에서 소외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자살담의 경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살을 결행한다는 점에서 여성이 자신의 운명에 주체적으로 개입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그러한 방식이 자살 등 극단적인 희생이라는 점, 그 선택에 사회적 강압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 그리고 그러한 희생이 희화화되고 실패로 이어졌다는 한계가 있다.
이상과 같이 상부살 서사는 상부살을 피하는 주요 방식을 중심으로 서사화가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여성이 작중의 사건 및 서사에서 소외됨으로써 타자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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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병자난리가> 다시 읽기

저자 : 김일환 ( Kim Il-Hwan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5-26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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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난리가」는 병자호란을 직접 겪은 사족이 자신의 전란 체험을 가사로 노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자호란 체험담과 유사하게 내용이 전개되고, 관련 산문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이 있어 일견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당대에 작성된 『병자록』을 비롯한 각종 일기ㆍ실기와 후대에 재구성된 '기억'에 기반한 여러 작품들과 면밀하게 비교ㆍ교차하여 읽어 보면, 후대에 만들어진 병자호란 기억담 혹은 가사 형식의 병자호란 평가로 해석될 여지가 농후하다. 표현 측면에서도 1인칭으로 등장하는 화자의 체험 기술과 언술이 전일하지 못하고, 장소별로 분절되는 것을 볼 때, 복수의 체험이 개인의 체험처럼 서술된다고 하겠다. 또한 17~18세기에 사용되지 않았던 '國⺠'과 같은 어휘 사용, 양요(洋擾)로 대표되는 19세기 중반 이후의 외세 침략에 노출된 강화도의 역사, 「병자난리가」가 수록된 『해동유요』의 편찬자와 편찬 시기, 외세에게 패배한 전쟁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볼 때, 19세기 중반 이후 서양 및 일본 세력에게 다시 압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성된 가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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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심노숭(沈魯崇)의 '정(情)'에 대한 이해와 자기 주체화 양상 연구 : 도망시(悼亡詩)를 중심으로

저자 : 민희주 ( Min Hee-joo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1-30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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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심노숭(沈魯崇, 1762~1837)의 『효전산고(孝田散稿)』를 대상으로 '정(情)'에 대한 의미와 기능을 살펴본 후, 이를 바탕으로 하여 주체화의 시선에서 도망시에 나타난 문학적 구현양상을 짚어보았다. 그동안 '정'에 대한 논의는 주로 작품과 작가의 정서와 정감 차원에서 다뤄져 왔는데, 18세기 중ㆍ후반에 나타난 일군의 문인들에게서 '정'을 감정의 차원으로는 소진할 수 없는 지점들이 발견된다. 이 글에서는 이를 세계에 대한 이해 및 개인의 주체화에 대한 새로운 경향의 출현과 맞닿아있음을 확인하여 심노숭의 작품을 통해 분석한 것이다.
심노숭의 '정'은 주체가 세계와 만나면서 생성하는 언어화 이전의 실제 세계이다. 심노숭은 '신체'를 배치하여 '정'을 감각 하게 함으로써 주체는 관념적으로 해석된 세계가 아니라 날것으로서의 세계를 맞닥뜨리게 된다. '정'은 이질적인 집합체인 '세계'와 '주체'를 '신체'를 통해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장치'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세계는 인식의 영역이 아닌 감각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지평이 생성된다. 또한 심노숭이 '정'을 성리학적 질서로 규율하지 않는 태도 때문에 '정'은 자율성 그대로 주체의 신체를 유동하게 되고, 주체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서 자신이 마주한 국면들을 그대로 실천하는 자기를 형성해 나간다. '정'은 가감 없이 세계를 드러내고 또한 당대 이데올로기로는 획정할 수 없는 자율적 주체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주체화의 방식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이를 조선 후기 '정'의 재배치로 갈무리하였다.
나아가 장치로서의 '정'을 심노숭의 도망시를 대상으로 주체의 측면에서 문학적 구현양상을 상론하였다. 아내와 사별한 후 2년 남짓의 시간 동안 심노숭은 아내 잃은 정을 온몸으로 겪으면서 순간의 세계에서 실존의 주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확인하였고 이는 당대의 보편적 윤리에 의해 예속화된 주체가 아니라 능동성을 지닌 자율적 주체의 형성의 일면으로 자신만의 삶을 완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도출하였다. 이는 주체의 측면에서 심노숭의 시문학의 일면을 규명한 것으로서 조선 후기 개별자로서의 개인의 출현과 그 시대적 경향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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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세기 여항문인 유최진(柳最鎭)과 이기복(李基福)의 '신유(神遊)'에 대하여

저자 : 박진성 ( Park Jin-sung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05-34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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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여항문인인 유최진(柳最鎭)과 이기복(李基福)이 서로를 '신유(神遊)'라 일컬으며 평생에 걸쳐 남다른 우정을 나눈 사실에 주목하였다. 이에 두 사람이 언급한 신유의 함의는 무엇이며, 그 교유의 실상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조선 후기 우정론의 전개 및 중인(中人) 계층의 특수성과 관련하여 둘의 교유가 지니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지를 고찰하였다.
유최진은 강엄(江淹)의 「자서전(⾃序傳)」을 본받아 본인의 「자서전(⾃序傳)」을 지었으며, 그 글에서 이기복을 신유라 처음 일컬었다. 그 의미는 정신이나 영혼을 서로 교감하고 깊이 이해하면서 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매우 친한 벗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기복은 「신유부(神遊賦)」를 지어 자신과 유최진의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신유로 설명하면서 신유의 의미와 효용을 강조함과 동시에 벗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유최진과 이기복은 신유의 의미를 실천하듯이, 상대의 문학적 재능과 삶의 지향 등을 누구보다 깊이 헤아려주었다. 그리고 반평생을 함께 한 동반자로서 일상의 희로애락을 공유하였다. 더 나아가 두 사람은 자서전과 자찬묘지, 자만시 등 자신의 죽음을 상정하고 지은 자전적 작품을 서로에게 전하면서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깊은 우정을 나누고자 하였다.
유최진과 이기복의 신유는 마테오리치(Matteo Ricci)의  교우론(交友論)  영향 아래 18세기부터 점차 심화되는 우정 담론의 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두 사람의 신유는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신분적 제약 탓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중인 계층의 아픔과 자기 위안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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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단공안』을 통해 본 여성범죄에 대한 서사적 형상화

저자 : 홍진영 ( Hong Jin-young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45-37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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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계몽기에 등장한 『신단공안』을 통해 여성범죄서사의 성립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신단공안』은 중국 공안 소설의 번안작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지만 작품의 내용을 통해 취사선택과 개작이 드러나고 있어 당대의 사회상과 범죄상을 충분히 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간 『신단공안』연구는 설화 바탕의 몇 작품들이 보여주는 근대적 특징을 살피는 위주로 주목받아왔던 것에 비해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혹은 여성이 당사자인 범죄 서사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뤄져 왔다. 『신단공안』에 나타나는 여성 범죄의 현황은 조선 후기 등장한 형정서들을 통해 유형화되어 있는 양상과 다르지 않았다. 『신단공안』은 이 유형들이 보여주는 특징을 담고 있었으며 각 작품들의 개성을 통해 시대적 변화까지 읽어내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음에도 근본적인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신단공안』을 소개한 매체인 『황성신문』의 독자층의 특성과도 부합하며 구시대적 가치에 대한 계승과 함께 여성에 대해 계몽과 교육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면서 그들의 자유의지를 실현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 방향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단공안』은 변화의 지점을 변별해내고 있다는 점에 그 가치를 둘 수 있다. 또한 유형적인 범죄의 형상들을 구시대적 형식으로 재현해내고 있는 점은 이 작품만의 특징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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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홍사용 수필에 나타난 불교의 영향 분석

저자 : 박인석 ( Park Inn-suk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간행물 : 한국문학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83-41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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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문인 홍사용(1900~1947)이 1938년 이후 발표한 10편의 수필에 나타난 불교의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먼저 10편의 수필 모두에서 불교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으며, 그중 8편에서는 인용된 불교 문헌의 전거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인용한 불교 문헌은 선불교와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다. 다음으로 그가 인용한 『연경별찬』을 통해 홍사용이 사용했던 '백우(白牛)'라는 호(號)의 상징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법화경』의 일승(一乘)을 상징하는 백우는 그에게 있어 온갖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존재를 의미하였다. 이는 당시 여러 제약 속에서도 정신의 자유를 갈구하던 홍사용의 염원을 구체화시킨 표현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 10편의 수필은 홍사용이 40세를 전후해서 발표한 글들인데, 여기에는 그가 처했던 일제강점기, 도시화, 기계문명 등의 시대적 곤경 속에서 전통적 가치관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던 모습이 강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여러 전통적 가치관 가운데서도 당시는 불교가 홍사용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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