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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Dynamics of a Rice Cultivating Village in Korea, 1977-2015 Joo-hee Kim, 2018, Seoul National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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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s of a Rice Cultivating Village in Korea, 1977-2015 Joo-hee Kim, 2018, Seoul National University Press

정향진
  • : 한국문화인류학회
  • : 한국문화인류학 55권2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7월
  • : 237-241(5pages)
한국문화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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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인류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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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3회
  • : 1226-055x
  • : 2734-0406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68-2022
  • :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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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권2호(2022년 07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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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애 말년의 고통과 노환의 의미론

저자 : 이수유 ( Lee Suyu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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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의 민속문화 안에서 생애 말년의 고통이 어떻게 인식되고 서사화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노환의 개념은 병이면서 병이 아닌 것으로 정의된다는 점에서 노년을 다루는 데 있어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을 구분하여 후자를 의학적 처치의 대상으로 삼는 서구 현대의학과는 다른 지향을 함축한다. 본 연구는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의 현지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대한 인식론적 지형 안에서 노환이 어떠한 범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일상적 담화에서 노환의 관념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본다. 구체적으로는 노환이 고통을 실체화하는 병 개념과 달리 고통을 생 안으로 흡수하도록 하는 개념임을 확인하고, 그것이 함축하는 명제가 일상에서 관용표현이나 농담 등으로도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노환이 고통을 생 자체에 내재한 것으로 서사화하고, 나아가 삶과 죽음을 연결하도록 하는 관념적 장치로 자리하고 있음을 밝힌다.


In this study, I explore the way in which suffering in later life has been perceived and narrativized in Korean folk culture. The concept of nohwan (老患), defined as both illness and not, conveys different implications from that of modern Western medicine which separates the normal from the pathological and posits the latter as a target of medical treatment. Based on the data from my fieldwork in Jeongseon, Gangwon Province, I examine the category of nohwan within the epistemological realm of suffering and seeks to determine how the idea of nohwan is expressed in daily discourse. The concept of nohwan, unlike the concept of byeong (病), enables the incorporation of suffering within life; the concept is expressed in the forms of idiom and joking that take place in everyday life. This study shows that nohwan is an ideational tool used to narrativize suffering as innate in life itself, and also used to connect life and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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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역특산물의 떼루아(Terroir) 만들기: 청도반시의 사례를 통해서

저자 : 오윤정 ( Oh Yunj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1-7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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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포도주나 치즈, 커피, 홍차처럼 향과 맛을 음미하는 음식과 관련하여 재료의 원산지가 갖고 있는 지형과 기후의 특징이 원재료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말할 때 언급하는 떼루아의 개념을 활용하여 한국 사회에서 지역특산물이 그 지위를 유지하고 품질을 발전시켜가는 과정에 적용하였다. 떼루아는 생산지의 자연요소, 즉 절대적으로 바뀔 수 없는 요소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떼루아는 생산 가치 향상을 위해 생산자들이 추구해야 할 이상향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 구축될 수 있는 개념으로 바라본다. 떼루아의 활용과 구축의 실천적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자는 청도군의 지역특산물인 청도반시 사례를 살펴보았다. 청도군의 지역 특산물인 청도반시는 전국 유일한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데, 씨 없는 감이라는 품질적 특징을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고, 이후 이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꽃 제거 사업과 재배 교육, 모니터 조사 등을 운영하였다. 지방 정부와 지역 생산자들의 이러한 노력과 협조는 청도반시의 떼루아를 유지하고 과수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청도반시의 사례는 지역특산물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his article focuses on the idea of terroir which means the taste of a place when describing foods like wine, cheese, coffee, and tea, which have flavors and tastes specific to their place of origin. In this work, I apply the concept of terroir to local specialties in Korea. Terroir is a natural concept firmly formed by unchangeable elements. However, terroir has recently been presented as an ideal concept for farm producers to represent their products, which means it can be considered as a social concept to be constructed.
Cheong-do is a county well-known for its local specialty, Bansi persimmons. The most significant feature of the persimmon is that it is “seedless”. As the seedless persimmon became popular, the county valued it highly and registered its geographical identification. Since the persimmon was accepted as the object for geographical identification, farmers and officials in Cheong-do have struggled to keep its quality and the distinct feature. This case study shows how local people and government practice for protecting the terroir and its quality, defining their local specialty as the seedless persimmon. Also the case of Cheong-do demonstrates that the value of a local specialty can be socially constru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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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말기의 이동 경로와 돌봄의 한 형태로서의 전원(傳院)

저자 : 강지연 ( Kang Jiyeo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7-131 (5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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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간 수행된 민족지적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가 임종 때까지 머물 수 없고 오히려 임종을 위해 떠나야만 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의 이동이 말기돌봄의 실천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슨 의미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인지 탐구한다.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정치경제와 도덕경제의 교차지점에서 생성된 “서울의 큰 병원”으로 몰려들지만, 말기로 전환된 뒤에는 상급종합병원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줄 것을 요청받는다. 환자를 전원시켜야 하는 명령과 보낼 수 있는 경로는 의료전달체계와 병원의 규칙에 의해 규정되어 있지만, 이 관료적이고 행정적인 명령은 호스피스·완화의료팀에 의해 도덕적인 임무로 변환된다. 각 경로는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의 요소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통 없이,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평가되었다. 호스피스와 집이 가장 바람직한 경로였고, 중환자실은 가급적 보내지 않아야 하는 경로였다. 한편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제도적 요구(병원 규칙, 법, 기술 제한과 기술 가능성)를 충족시켜야 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협상과 수선하기(tinkering)를 통해 환자 개개인, 가족 개개인의 독특하고 이질적인 경험과 소망에 조응하고자 한다. 이 어려운 과제를 이루기 위해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관계적·종교적·지리적 조건들, 말기의 몸이 필요로 하는 기술의 정도, 각 경로에 개입하는 법뿐 아니라 말기돌봄에 종사하는 다른 의료인들에 대한 염려와 한국의 말기돌봄 구조의 한계와 지속가능성까지 포함되었다.


In South Korea, the place of dying has been diversified over the last two decades, currently ranging from homes to hospices. Drawing upon a two-year-long period of ethnographic research in a “terminal-cancer ward” in a tertiary hospital in South Korea, I explore the ways in which the transfer of patients emerges as a form of care. The physicians and nurses hierarchize the places of death along with the criteria of a good death. The criteria include whether or not a patient is able to spend the last time with her family: hospices and homes are ranked at the top as most desirable, while ICUs rank at the bottom, and the cancer ward in the tertiary hospital is considered a second-best plan. By tracing the attuned practices of the medical staff to find the best place of death for the individual patient, I argue that arranging the transfer of a patient to another place is an essential part of care offered by the medical staff who work in a highly bureaucratic medical i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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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래도 우리는 …한다”: 코로나19 사태 속 이주노동자의 의례적 퍼포먼스에 대한 고찰

저자 : 김관욱 ( Kim Kwanwook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182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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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여러 예술장르 안팎에서 보여준 다양한 퍼포먼스의 '의례적 가치'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특히, 이주민예술단체인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를 중심으로 기획된 다양한 예술적 퍼포먼스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이주민들의 여러 퍼포먼스를 의례적 측면에서 해석하기 위하여 의례가 지닌 '변증법적' 가치(빅터 터너)와 '상호작용적' 가치(어빙 고프먼)를 중심으로 해석하였다. 컬쳐팩토리는 '프리포트'라는 대안문화공간을 운영하며 이주민들이 '예술을 원하는 우리'로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리미널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주민들은 이곳을 발판으로 여러 예술활동(사진, 조형물, 영상, 문학 등)을 실천하며 다양한 의례적 가치를 생성하였다. 또한, 필자는 청와대 앞 광장에서 시행된 이주민노동조합의 1인 시위(특히, 쇠사슬 퍼포먼스)에 대한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퍼포먼스의 의례적 가치를 추적하였다. 이주노동조합은 이주민을 옭아매는 고용허가제의 폭력성을 알리고자 청와대 앞 광장에서 쇠사슬 퍼포먼스를 시도했지만, 경찰들은 각종 이유(혐오, 자해위험)를 들어 쇠사슬 시위 자체를 중단하려 했고, 그러한 마찰 속에 쇠사슬은 '철제'에서 '플라스틱'으로, 마지막에는 '인쇄물'로서 재현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이주민은 쇠사슬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고용허가제의 문제점을 재현하려 했지만, 경찰들은 그 같은 상징적 의미와 구체적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쇠사슬이 가진 물리적 속성에만 관심을 가졌다. 본고는 이처럼 이주민들의 다양한 의례적 퍼포먼스가 지닌 가치를 분석함과 동시에 한국인이 상실해가고 있는 의례적 실천 능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In this thesis I deal with the 'ritual value' of various performances that migrant workers have shown in and outside of various art genres amid the Covid-19 crisis. In particular, I looked into various artistic performances centered on 'Asia Media (Culture AMC) Factory', an art group for migrants. In order to interpret various performances of migrants from the ritual perspective, I focused on the 'dialectical' value (Victor Turner) and the 'interactive' value of the ritual (Irving Goffman). AMC Factory operates an alternative cultural space called 'Freeport', and has prepared a 'liminal space' where migrants can freely interact as 'we who want art'. Immigrants practiced various artistic activities (photography, sculpture, filmmaking, literature, etc.) using the AMC Factory as a stepping stone and they have created various ritual values. I traced the ritual value of the performance based on the fieldwork of the one-man demonstration (especially the chain performance) of the migrant labor union held in the plaza in front of the Blue House. The migrant labor union attempted a chain performance in the plaza to publicize the violence of the employment permit system(EPS) that binds migrants, but the police tried to stop the chain protest for various reasons (hate, risk of self-harm). After the struggle, the chain was switched from 'iron' to 'plastic' and finally to 'print'. In the process, migrants tried to reproduce the problems of the EPS through the symbol of a chain, but the police were only interested in the physical properties of the chain rather than being attentive to the symbolic meaning. This paper analyzes the value of various ritual performances of migrants and, at the same time, examines how Koreans are losing their ability to practice rit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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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형 노후준비교육의 장에서 노후를 경영하는 주체의 균열과 파선적 생애경로의 구성

저자 : 김희경 ( Heekyoung Kim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3-236 (5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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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한국 정부는 2015년 노후준비지원법을 제정 및 시행했다. 이에 다양한 정부부처에서 경쟁적으로 노후준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한국형 노후준비교육의 장이 형성됐다. 노후준비교육의 장을 지탱하는 평생교육 패러다임은 평생에 걸쳐 스스로를 재조직해야만 한다는 자아의 기술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노후준비교육의 장은 신자유주의 체제 이후 생애 과정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의 참여관찰과 교육 참가자 및 노후준비교육 강사와의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살펴본다. 첫째,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전환 이후, 한국형 노후준비교육의 장이 형성된 고유의 맥락과 구조적 특징을 분석한다. 둘째, 교육 참가자를 노후를 경영하는 자아로 주체화하는 담론 기술의 특징을 살펴보고, 담론의 효과로 파선적 생애주기가 구축됨을 규명한다. 셋째, 본 연구는 담론과 현실과의 간극으로 인해 노후를 경영하는 주체에 균열이 발생하는 측면과 이러한 통치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후준비교육의 장이 지속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신자유주의 통치성이 생애 과정에 어떠한 궤적을 남기고 있는지, 죽음의 의미와 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고찰한다.


As the baby boomer generation entered their retirement years, the government enacted and implemented the Retirement Preparation Support Act of 2015. As a result, various government agencies competed to provide education programs for retirement preparation and established the market for Korean-style retirement preparation. Inherent in the lifelong education paradigm of retirement preparation are the technologies of the self, a reflexive subject that knows itself and needs to restructure itself throughout life. For this reason, the field of retirement preparation education is also a field for which one can trace the changes to the life course as a result of the emergence of neoliberalism. This study is based on a three-year period of fieldwork based on participant observation that I carried out from 2016 to 2018, with interviews that I conducted with retirement preparation education participants and instructors. First, the study identifies the unique background and structural context of the Korean-style retirement preparation education field, which developed after the emergence of the neoliberal regime. Secondly, the study examines the discursive techniques that are used to establish (pre-)retirees as subjects that self-manage their retirement and the construction of a broken-lineal life course through the effect of the discourse. Thirdly, the study identifies the aspect in which ruptures occur in the subject-making project of managing old age. This rupture occurs due to the gap between these discursive techniques and reality, and the mechanism by which the retirement preparation education industry continued despite the limitations of such governmentality. Against this backdrop, this study critically examines what kind of trajectories neoliberal governmentality leaves in the course of life and how it changes the meaning and place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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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ynamics of a Rice Cultivating Village in Korea, 1977-2015 Joo-hee Kim, 2018, Seoul National University Press

저자 : 정향진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7-241 (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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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애 말년의 고통과 노환의 의미론

저자 : 이수유 ( Lee Suyu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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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의 민속문화 안에서 생애 말년의 고통이 어떻게 인식되고 서사화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노환의 개념은 병이면서 병이 아닌 것으로 정의된다는 점에서 노년을 다루는 데 있어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을 구분하여 후자를 의학적 처치의 대상으로 삼는 서구 현대의학과는 다른 지향을 함축한다. 본 연구는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의 현지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대한 인식론적 지형 안에서 노환이 어떠한 범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일상적 담화에서 노환의 관념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본다. 구체적으로는 노환이 고통을 실체화하는 병 개념과 달리 고통을 생 안으로 흡수하도록 하는 개념임을 확인하고, 그것이 함축하는 명제가 일상에서 관용표현이나 농담 등으로도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노환이 고통을 생 자체에 내재한 것으로 서사화하고, 나아가 삶과 죽음을 연결하도록 하는 관념적 장치로 자리하고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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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역특산물의 떼루아(Terroir) 만들기: 청도반시의 사례를 통해서

저자 : 오윤정 ( Oh Yunj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1-7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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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포도주나 치즈, 커피, 홍차처럼 향과 맛을 음미하는 음식과 관련하여 재료의 원산지가 갖고 있는 지형과 기후의 특징이 원재료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말할 때 언급하는 떼루아의 개념을 활용하여 한국 사회에서 지역특산물이 그 지위를 유지하고 품질을 발전시켜가는 과정에 적용하였다. 떼루아는 생산지의 자연요소, 즉 절대적으로 바뀔 수 없는 요소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떼루아는 생산 가치 향상을 위해 생산자들이 추구해야 할 이상향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 구축될 수 있는 개념으로 바라본다. 떼루아의 활용과 구축의 실천적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자는 청도군의 지역특산물인 청도반시 사례를 살펴보았다. 청도군의 지역 특산물인 청도반시는 전국 유일한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데, 씨 없는 감이라는 품질적 특징을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고, 이후 이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꽃 제거 사업과 재배 교육, 모니터 조사 등을 운영하였다. 지방 정부와 지역 생산자들의 이러한 노력과 협조는 청도반시의 떼루아를 유지하고 과수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청도반시의 사례는 지역특산물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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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말기의 이동 경로와 돌봄의 한 형태로서의 전원(傳院)

저자 : 강지연 ( Kang Jiyeo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7-131 (5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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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간 수행된 민족지적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가 임종 때까지 머물 수 없고 오히려 임종을 위해 떠나야만 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의 이동이 말기돌봄의 실천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무슨 의미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인지 탐구한다.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정치경제와 도덕경제의 교차지점에서 생성된 “서울의 큰 병원”으로 몰려들지만, 말기로 전환된 뒤에는 상급종합병원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줄 것을 요청받는다. 환자를 전원시켜야 하는 명령과 보낼 수 있는 경로는 의료전달체계와 병원의 규칙에 의해 규정되어 있지만, 이 관료적이고 행정적인 명령은 호스피스·완화의료팀에 의해 도덕적인 임무로 변환된다. 각 경로는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의 요소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통 없이,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평가되었다. 호스피스와 집이 가장 바람직한 경로였고, 중환자실은 가급적 보내지 않아야 하는 경로였다. 한편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제도적 요구(병원 규칙, 법, 기술 제한과 기술 가능성)를 충족시켜야 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협상과 수선하기(tinkering)를 통해 환자 개개인, 가족 개개인의 독특하고 이질적인 경험과 소망에 조응하고자 한다. 이 어려운 과제를 이루기 위해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관계적·종교적·지리적 조건들, 말기의 몸이 필요로 하는 기술의 정도, 각 경로에 개입하는 법뿐 아니라 말기돌봄에 종사하는 다른 의료인들에 대한 염려와 한국의 말기돌봄 구조의 한계와 지속가능성까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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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래도 우리는 …한다”: 코로나19 사태 속 이주노동자의 의례적 퍼포먼스에 대한 고찰

저자 : 김관욱 ( Kim Kwanwook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182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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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여러 예술장르 안팎에서 보여준 다양한 퍼포먼스의 '의례적 가치'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특히, 이주민예술단체인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를 중심으로 기획된 다양한 예술적 퍼포먼스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이주민들의 여러 퍼포먼스를 의례적 측면에서 해석하기 위하여 의례가 지닌 '변증법적' 가치(빅터 터너)와 '상호작용적' 가치(어빙 고프먼)를 중심으로 해석하였다. 컬쳐팩토리는 '프리포트'라는 대안문화공간을 운영하며 이주민들이 '예술을 원하는 우리'로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리미널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주민들은 이곳을 발판으로 여러 예술활동(사진, 조형물, 영상, 문학 등)을 실천하며 다양한 의례적 가치를 생성하였다. 또한, 필자는 청와대 앞 광장에서 시행된 이주민노동조합의 1인 시위(특히, 쇠사슬 퍼포먼스)에 대한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퍼포먼스의 의례적 가치를 추적하였다. 이주노동조합은 이주민을 옭아매는 고용허가제의 폭력성을 알리고자 청와대 앞 광장에서 쇠사슬 퍼포먼스를 시도했지만, 경찰들은 각종 이유(혐오, 자해위험)를 들어 쇠사슬 시위 자체를 중단하려 했고, 그러한 마찰 속에 쇠사슬은 '철제'에서 '플라스틱'으로, 마지막에는 '인쇄물'로서 재현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이주민은 쇠사슬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고용허가제의 문제점을 재현하려 했지만, 경찰들은 그 같은 상징적 의미와 구체적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쇠사슬이 가진 물리적 속성에만 관심을 가졌다. 본고는 이처럼 이주민들의 다양한 의례적 퍼포먼스가 지닌 가치를 분석함과 동시에 한국인이 상실해가고 있는 의례적 실천 능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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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형 노후준비교육의 장에서 노후를 경영하는 주체의 균열과 파선적 생애경로의 구성

저자 : 김희경 ( Heekyoung Kim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3-236 (5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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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한국 정부는 2015년 노후준비지원법을 제정 및 시행했다. 이에 다양한 정부부처에서 경쟁적으로 노후준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한국형 노후준비교육의 장이 형성됐다. 노후준비교육의 장을 지탱하는 평생교육 패러다임은 평생에 걸쳐 스스로를 재조직해야만 한다는 자아의 기술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노후준비교육의 장은 신자유주의 체제 이후 생애 과정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의 참여관찰과 교육 참가자 및 노후준비교육 강사와의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살펴본다. 첫째,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전환 이후, 한국형 노후준비교육의 장이 형성된 고유의 맥락과 구조적 특징을 분석한다. 둘째, 교육 참가자를 노후를 경영하는 자아로 주체화하는 담론 기술의 특징을 살펴보고, 담론의 효과로 파선적 생애주기가 구축됨을 규명한다. 셋째, 본 연구는 담론과 현실과의 간극으로 인해 노후를 경영하는 주체에 균열이 발생하는 측면과 이러한 통치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후준비교육의 장이 지속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신자유주의 통치성이 생애 과정에 어떠한 궤적을 남기고 있는지, 죽음의 의미와 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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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ynamics of a Rice Cultivating Village in Korea, 1977-2015 Joo-hee Kim, 2018, Seoul National University Press

저자 : 정향진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55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7-241 (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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