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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음악이론포럼> 테크놀로지로 재현된 트라우마와 기억: 미셸 판데르아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 나타난 구성 및 연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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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로 재현된 트라우마와 기억: 미셸 판데르아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 나타난 구성 및 연출전략

Trauma and Memories Represented by Technology: Composition and Directing Strategy in Michel van der Aa’s Opera Blank Out

원유선 ( Yuseon Won )
  •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 : 음악이론포럼 29권1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6월
  • : 151-185(35pages)
음악이론포럼

DOI


목차

1. 들어가며
2. 미셸 판데르아의 작품세계와 디지털 오페라의 부상
3. 미셸 판데르아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의 선행적 이해
4. 구성전략
5. 연출전략
6. 나오면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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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미셸 판데르아(Michel van der Aa, 1970-)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Blank Out, 2015-2016) 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다변화되는 21세기 동시대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 한다. 2016년 초연된 이 작품에서는 가족의 익사를 목격한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추적하면서 무의식에 침투한 상실의 감정을 정교한 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결코 관객의 시각을 현혹하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첨단의 테크놀로지를 매개로 가족을 잃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외상을 심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서 동시대의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트라우마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재현하는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와 연출방식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에 탐닉하는 판데르아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기술의 확산에 따라 동시대 공연예술 및 오페라에 나타난 변화를 짚어보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후 주인공이 겪는 트라우마 심리에 조응하는 순환적 구성을 조명하고, 무대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실재와 가상, 기억과 현실, 영화와 오페라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품의 모티브를 형상화하는 연출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기술에 함몰되지 않고 전통 오페라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심리적 주제를 구현해내는 동시대 오페라의 극적인 상상력을 탐색해본다.
Michel van der Aa’s opera Blank Out(2015-2016) provides an important clue to understand contemporary opera in the 21st century, which is diversified by digital technology. In this work premiered in 2016, an attempt is made to embody the emotion of loss that has penetrated into the unconscious with sophisticated technology while tenaciously tracking the trauma of the protagonist who witnessed the drowning of a family member. However, what is noteworthy about this work is that it is not a flashy technique that dazzles the audience’s eyes. Rather, this work deeply expresses the psychological trauma of a character who has lost a family through cutting-edge technology.
In the present study, it is attempted to pay attention to the unique narrative structure and directing method that reproduces the theme of ‘trauma and memory’ using the advanced technology of the time in the opera Blank Out. This study starts by examining the changes that appeared in contemporary performing arts and operas due to the spread of technology as well as the world of Van der Aa’s works indulging in the complex psychology of characters. Afterwards, it illuminates the cyclical composition that corresponds to the traumatic psychology experienced by the protagonist, and analyzes the directing method that uses the stage and screen to cross the boundaries between reality and virtuality, memory and reality, film and opera, and shape the motif of the work. This study explores the dramatic imagination of contemporary opera, using a variety of media but not being engrossed in technology, while realizing psychological themes that were difficult to express in traditional 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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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음악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598-6659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9-2022
  • :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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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권2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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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추모 송가≫(BWV 198)에 덧붙여: 루터와 바흐의 아르스 모리엔디(ars moriendi)

저자 : 이가영 ( Kayoung Lee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27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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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필자의 논문, “바흐의 ≪추모 송가≫에 관한 소고”에 뒤따르는 후속연구이다. 선행연구에서 필자는 이 작품이 절절한 슬픔을 전달하는 것도, 이를 통해 위로를 건너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서술한 바 있다. 이 후속연구는 ≪추모 송가≫의 5악장과 6악장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 이 악장의 가사와 그것의 신학적인 의미를 살핀다. 나아가 이 신학적인 의미가 당대 루터교의 언어, 특별히 루터의 죽음관, 즉 루터의 아르스 모리엔디를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술해 나간다. 또한, 이 후속연구는 루터의 아르스 모리엔디가 어떤 음악으로 구현되는지도 설명한다. 최종적으로 이 글은 루터교의 아르스 모리엔디에 흐르는 좋은 죽음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는 바흐의 음악을 통해 위로를 구할 수도 있으리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This study starts as an afterthought of my preceding work, “A few Thoughts about Bach's Trauer Ode.” In the work, I argued that the music of Trauer Ode does not express sorrow nor consolation. Looking back, I like to seek traces of consolation that I might read in this composition. In order to do so, I analyze the 5th and 6th movements of the piece, primarily focusing upon the theological meanings of the texts. In terms of explicating the theological implication in those movements, I rely on Luther's theology of death, namely, ars moriendi, hoping to stress how it figures into those movements in question. And finally, I discuss ways in which Bach musically responds to the ars mori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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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PE 바흐의 건반악기 협주곡 형식의 재고

저자 : 천은미 ( Eunmi Cheon ) , 신동진 ( Dong Jin Shin ) , 송무경 ( Moo Kyoung Song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5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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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작곡가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 협주곡은 장르사적, 양식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음악사와 음악이론에서 간과되었다. 고전시대에 소나타 형식을 바탕으로 한 교향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독주 협주곡은 교향곡의 파생 장르처럼 여겨졌고, 이중 제시부를 갖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표준화되면서 이전의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소외된 듯 보였다. 1999년 징-아카데미 악보의 새로운 발굴은 엠마누엘 바흐에 대한 음악계의 관심을 촉발하였고, 활발한 학술활동이 진행되었다. 북미 학자들의 연구 동향에 발맞추어 본 연구는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악기 협주곡 형식에 대한 1970-80년대의 논문들을 재점검하고, 과거에 제시된 형식 모델들의 효용성에 주목함과 동시에 이들을 보완하였다. 엠마누엘 바흐의 몇몇 건반 협주곡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자는 1980년대 데이비스(Shelley David)에 의해 제시된 3개의 협주곡 형식 모델을 검토하였고, 2개의 모델을 추가적으로 제안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건반 협주곡의 올바른 역사를 밝혔고,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 협주곡의 정형성과 독창성을 확인하였다.


Carl Philipp Emanuel Bach's keyboard concerto has been overlooked in music history and theory despite its historical and stylistic significance. As symphony and sonata form were getting more attention in the Classical period, solo concerto was regarded as a derivative genre of symphony. Moreover, the double exposition in Mozart's piano concerto became the standard in the solo concerto genre, which excluded former concerto types in history. After the recovery of Emmanuel Bach's musical asset in Kiev in 1999, his music got a lot of attention from North American scholars. In accordance with their recognition, this study reviewed theoretical studies on Emmanuel Bach's keyboard concerto form and modified their approaches. By analyzing some of Emanuel Bach's keyboard concertos, we tested Shelley Davis's three concerto-form models devised in the 1980s and provided two additional models. As a result, this study traces the history of keyboard concertos and emphasizes the formality and originality of Emmanuel Bach's keyboard concer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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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독일 레퀴엠≫, 브람스의 음악 설교

저자 : 황순도 ( Soondo Hwang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9-9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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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오라토리오와 같은 음악 설교의 관점에서 해석하기를 시도했다. 이는 브람스의 성서와 신학에 대한 연구와 성서 가사를 본인이 직접 세심히 조합하였음에 근거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인간의 고통과 신의 무한성을 주요하게 다루었던 루터의 십자가 신학과 키르케고르의 믿음의 역설을 개괄하였고, 이러한 신학적 원리를 음악 분석에 적용했다. 시련의 날을 배경으로 한 무한자와 유한자의 운동이라는 역설적 믿음의 원리는 전위, 역행등의 동기의 변형 기법으로 설명하기에 적합하였다. ≪독일 레퀴엠≫에 등장하는 두 개의 동기는 유한자 동기와 무한자 동기로서, 유한자 동기는 노이마르크의 코랄 '저 하나님께 이끌리어'(1657)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무한자 동기는 쉬츠의 ≪장례음악≫(1636)의 '대속자'에서 온 것으로 가정되었다.
분석을 통해 무한자와 유한자의 관계, 대화, 합일이라는 관점에서 유한자 동기와 무한자 동기가 어떻게 조합되면서 변형되는지 관찰하였다. 연구결과 동기의 구상은 음악적 문맥에 따라 숨어계시는 하나님과 계시된 하나님을 상징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었다. 특별히 무한자 동기 원형은 푸가주제에 사용되었는데, 3악장 푸가에서 역행과 전위로, 6악장 푸가에서 원형으로 나옴으로써 브람스의 레퀴엠 가사가 의미하는 신학적 주제에 부합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This study attempted to interpret Johannes Brahms's German Requiem op. 45 from the perspective of a musical sermon such as an Oratorio. This is based not only on Brahms's study of Martin Luther's Bible and theology but also on his careful combination of Biblical texts. In this paper, I first outlined Luther's theology of the cross and Kierkegaard's paradox of faith, which mainly dealt with human suffering and God's infinity, and applied these theological principles to my analysis of the Requiem. The paradoxical principle of communication between the infinite and the finite set in the day of distress was suitable for explaining with the motive transformation such as inversion and retrograde. In the German Requiem there are two basic forms of motive: One is called the finite motive which comes from Georg Neumark's choral(1657) as is generally known; and another could be the infinite motive perhaps from Heinrich Schutz's Funeral Music(1636).
Through the analysis from the perspectives of the relationship, conversation and unity between the infinite and the finite, it was observed how the finite and infinite are thematically transformed.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motives varied in diverse way according to the musical context to symbolize the hidden God or the revealed God. In particular, the infinite motive was used as a subject of the fugue in the third and sixth movements, and it was considered that the motivic design was considered to conform to the theological theme that Brahms's Requiem text imp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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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세기 작곡가들의 콘체르토 그로소 작품들에 관한 연구

저자 : 김경은 ( Kyung Eun Kim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5-13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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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20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등장한 콘체르토 그로소 작품들을 선별하여 연구하고,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통해 이들 작품의 제목에 콘체르토 그로소가 사용된 이유를 찾아보았다. 본 연구를 위한 작품의 선정 기준은 시대적 흐름과 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최초로 콘체르토 그로소라는 제목을 사용한 작품을 시작으로 하여 연대순으로 작품명에 콘체르토 그로소가 들어간 것들을 선별하였다. 연구의 대상이 된 작품들은 블로흐, 본 윌리엄스, 빌라로보스, 카웰 그리고 슈니트케의 콘체르토 그로소들이다. 연구의 결과 바로크 콘체르토 그로소처럼 리토르넬로 형식이 적용된 작품이나 고전의 협주곡 형식을 그대로 따르는 작품들을 찾아 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작품별로 악장 구성이나 기법적인 면에서 바로크적인 특색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20세기 콘체르토 그로소 작품들은 바로크적인 요소가 20세기적인 기법과 융합되어 고유한 특성으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In this paper, the Concerto Grosso works, which appeared from the early to the late 20th century, were selected and studied. And the reason why Concerto Grosso was used in the titles of these works was found through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rks. The criteria for selecting works for this study were to choose Concerto Grosso in chronological order, starting with works using the title Concerto Grosso for the first time in the 20th century to examine the trends and changes of the times. The works studied were Bloch, Vaughn Williams, Villa-Lobos, Carwell, and Schnitke's Concerto Grosso. As a result, it was not possible to find works applied in the Rittornelo form like Baroque Concerto Grosso or works that followed the classical concerto form. However, it was found that baroque characteristics appeared in terms of movement organization and compositional technique for each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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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갈로의 트리오 소나타에 나타난 18세기 음악 양식 연구: 1악장을 중심으로

저자 : 강용식 ( Yongsik Kang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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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도메니코 갈로(Domenico Gallo, 18세기 중엽 활동)의 트리오 소나타에 나오는 다양한 양식을 연구한 글이다. 18세기는 음악이 빠르게 변하였던 시기였기 때문에 옛 양식과 새로운 양식을 구분하는 경향이 있었고, 일반적으로 이것을 학자 양식과 갈랑 양식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 필자는 갈로의 곡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성 체계 역시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위해 레너드 라트너(Leonard Ratner)가 언급한 솔라 시스템과 폴라 시스템이라는 관점을 사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갈로의 트리오 소나타를 형식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하였으며, 이들 중 순환 2부 형식, 단조로 된 2부 형식, 푸가 형식에 속하는 다섯 곡을 골라 개별 곡에 나타난 음악 양식의 특징들을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로버트 여딩엔(Robert Gjerdingen)의 스키마 이론을 이용하였으며, 그 결과 갈로가 이 곡들에서 네 가지 양식들을 여러 방식으로 조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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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세기 독일정원의 장미꽃 문화로 탄생된 들장미 노래와 그 의미

저자 : 조연숙 ( Yeonsook Cho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6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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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19세기 수많은 작곡가에 의해 완성된 ≪들장미≫ 노래가 독일정원의 장미꽃 문화와 무관하지 않음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어 19세기 사회문화적 배경에서 본 독일정원의 장미꽃 문화로 탄생된 ≪들장미≫ 노래와 그 의미를 새롭게 주목하고자 한다.
괴테의 들장미 시는 1770년경에 작시 되지만 19세기 들어 장미꽃-붐과 함께 독일어권의 많은 작곡가에 의해 ≪들장미≫ 노래로 작곡된다. 그리고 괴테의 시를 가사로 한 ≪들장미≫ 노래는 19세기 독일정원 특히 장미원에서 소통력을 더욱 발휘했던 문화적 소리였음을 알아차리게 했고 동시에 시청각적 정서활동을 지원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이는 당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시민들의 생활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음악사에서 19세기 독일정원의 장미꽃 문화로 탄생된 ≪들장미≫ 노래와 그 의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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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작주제의 모호한 복귀: 멘델스존의 <무언가>

저자 : 한미숙 ( Mi Sook Han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5-102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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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의 <무언가>곡들은 대부분 간결한 형식(3부분이나 순환2부분)에 기초하고 있어서, 중간의 대조 단락 이후에 시작주제의 복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무언가>의 일부 곡에서는 시작주제가 조성적으로 불안정하고 모호한 상태에서 재등장한다. 예를 들면, 중간 단락이 III 조성의 딸림화음인 VII#화음으로 마치고 나면 준비과정 없이 갑자기 시작주제가 으뜸조로 복귀한다(Op.30, No.5, Op.53, No.4, Op.53, No.6, Op.67, No.6, Op.102, No. 3). 또는 중간단락의 III 조성이 계속 지속되는 가운데, 시작주제의 재현이 III 조성의 I화음 위에서 일어나고, 곧 으뜸조로 이동하기도 한다(Op.67, No.3, Op.85, No.4, Op.85, No.5, Op.102, No.2). 이렇듯이 첫 주제의 재현 시점이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설정됨으로써, B단락과 A′단락 사이에 두 조영역(III와 I)이 겹쳐지며, 단락간의 형식적 경계가 불분명하게 만들어진다.
본 논문은 멘델스존의 모호한 재현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이들 곡에서 발견되는 화성진행과 성부진행, 종지여부와 단락간의 선율적 연결(linkage technique), 전체적인 화성 구조를 다루어 보면서, 시작주제의 재현에 관한 멘델스존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추적해본다. 이와 관련하여 멘델스존이 중간 단락을 끝맺는 화음으로 설정한 VII#화음이 다른 작곡가들이 사용한 방식과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한편, VII#화음과 I화음 사이에 자주 등장하는 64화음의 역할에 대해 고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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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십자가 모티브의 표현적 변형: 리스트 B단조 소나타를 중심으로

저자 : 김유미 ( Yumi Kim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2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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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연구자의 박사 학위 논문 중 1장과 3장 2절을 중심으로 발췌 및 번역한 것으로,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의 B단조 소나타에서 나타나는 십자가 모티브(cross motive)의 주제적, 표현적 변형에 초점을 맞추고, 모티브의 변형을 통해 생성되는 내러티브적 해석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십자가 모티브는 그레고리안 성가 ≪신앙의 십자가≫(Crux Fidelis)에서 유래한 선율적 모티브로, 리스트의 작품에서는 기독교에서의 구원을 의미하거나 그의 신앙심이 표현되는 맥락에서 주로 사용된다. 리스트의 소나타에서는 다섯 개의 모토가 주제적 발전의 기초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그 중 네 번째 모토인 십자가 모티브는 5번에 걸쳐 등장하며 주제적 변형뿐만 아니라 표현적 변형의 과정을 거친다. 본 논문은 음악이 진행됨에 따라 음악적 아이디어가 정서적 상태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클라인(Michael Klein)의 용어 '표현적 변형'(expressive transformation)과 해튼(Robert Hatten)의 '표현적 장르'(expressvie genre)의 개념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제시부의 2주제 영역에서의 십자가 모티브의 첫 등장은 화려하고 장대한 반주와 상승하는 십자가 모티브 선율의 조합으로 인해 D장조에서 종교적인 장엄함을 드러낸다. 반면 발전부에서 제시된 십자가 모티브는 단조성의 선율, 낮은 음역, 불협화음, 강한 다이내믹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다. 이는 십자가 모티브의 정서적 상태가 비극적으로 변형되었음을 보여준다. 재현부와 코다에서 등장하는 십자가 모티브는 이전의 종교성, 장엄함, 영웅적 당당함, 승리를 다시 회복하며 기쁨과 환희에 찬 절정의 감정적 상태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십자가 모티브의 변형은 '비극과 고통에서 다시 쟁취해 낸 승리'의 내러티브로 표현될 수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내러티브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헐리우드 영화 ≪레버넌트≫의 정서 구조와 십자가 모티브의 정서적 흐름에서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을 발견했고, 상호텍스트적 맥락의 적용을 통해 본 논문이 제시하는 해석학적 분석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를 높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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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두어야 할 20세기 이후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극 작품을 찾아 개별적으로 탐구하려는 목적으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연구 대상이 되지 않았던 헨체의 ≪쿠바의 여인 또는 예술을 위한 삶≫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 작품은 '무대 위의 실재(實在) 음악'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 방식을 작품 전체에 활용한 특별함이 있는 음악극이다.
'무대 위의 실재(實在) 음악'은 모든 장면에서의 음악을 극의 이야기 진행에 포함되는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만들고, 악기 주자는 모두 극중의 등장인물이 되어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통하여 전통적인 오페라에서는 오케스트라석에 머물렀던 악기와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직접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 이야기 전개의 일부가 되어 사실적인 음악 행위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극이 나왔다. 또한, 이러한 '무대 위의 실재(實在) 음악'의 방식을 작품 전체에 활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전통적인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성악 반주 기능의 부재(不在)를 이 방식의 실행 안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구상하고 적용하는 독특함도 보였다.
음악극 ≪쿠바의 여인 또는 예술을 위한 삶≫은 이렇게 '무대 위의 실재(實在) 음악'의 방식을 토대로 작곡가 고유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지닌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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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테크놀로지로 재현된 트라우마와 기억: 미셸 판데르아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 나타난 구성 및 연출전략

저자 : 원유선 ( Yuseon Won )

발행기관 : 한국서양음악이론학회 간행물 : 음악이론포럼 29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1-18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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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판데르아(Michel van der Aa, 1970-)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Blank Out, 2015-2016) 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다변화되는 21세기 동시대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 한다. 2016년 초연된 이 작품에서는 가족의 익사를 목격한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추적하면서 무의식에 침투한 상실의 감정을 정교한 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결코 관객의 시각을 현혹하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첨단의 테크놀로지를 매개로 가족을 잃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외상을 심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서 동시대의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트라우마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재현하는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와 연출방식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에 탐닉하는 판데르아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기술의 확산에 따라 동시대 공연예술 및 오페라에 나타난 변화를 짚어보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후 주인공이 겪는 트라우마 심리에 조응하는 순환적 구성을 조명하고, 무대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실재와 가상, 기억과 현실, 영화와 오페라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품의 모티브를 형상화하는 연출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기술에 함몰되지 않고 전통 오페라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심리적 주제를 구현해내는 동시대 오페라의 극적인 상상력을 탐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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