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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해방기 북한 토지개혁 소설의 욕망과 농민해방 - 토지개혁 초기 소설들에 기입된 서사적 공백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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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북한 토지개혁 소설의 욕망과 농민해방 - 토지개혁 초기 소설들에 기입된 서사적 공백을 중심으로 -

Desire and Peasant Liberation manifested in North Korea's Land Reform Novel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 Focusing on the Narrative Blanks in the Early Novels of Land Reform -

임세화 ( Yim Se-hwa )
  •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6월
  • : 195-248(54pages)
한국문예비평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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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남북한의 토지정책과 소유권 관념의 분화
2. 토지 몰수의 서사적 정당성과 부재로서 존재하는 지주
3. ‘(농민)해방’의 의미화와 공식적 창작방침 : 최명익의 「맥령」(1946)과 「공둥풀」(1949)
4. 역사적 당위로서의 토지개혁과 욕망이라는 함수 : 윤세중의 「안골동네」(1947)와 「선화리」(1947)
5.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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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북한 토지개혁 초창기(3년 이내)에 발표된 소설들에 나타난 인간 형상과 ‘농민해방’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출발을 공식화하고 분단의 문학적 분기점이 된 토지개혁이라는 사건은 ‘해방’의 의미를 가늠하고 재규정하는 기제로 작동하였다. 공식적 창작방침이 정형화되어가던 시기에 발표된 일련의 작품들은 단순히 이념을 옮겨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토지개혁 배면의 욕망과 갈등, 그에 대한 문학자들의 난망이 기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식민지 자본주의’의 관성과 영향력은 해방 이후까지도 공고하게 남아 공동체의 도덕경제와 가치체계를 기형화하고 있었다. 토지개혁의 근본적 목표였던 ‘반봉건’과 ‘반제국주의’는 이러한 구조로부터 벗어난 탈식민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당대적 욕망이 담긴 구호였고, 그것이 실현되어야만 ‘해방’은 비로소 완수되는 것이라고 설파되었다. 그러나 경자유전의 원칙을 실현하여 “토지를 밭갈이하는 농민에게로” 돌려주려 했던 토지개혁 과정에서 ‘소유권’에 대한 관념의 충돌은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는 기제가 되었다. 식민 통치 과정에서 공고해진 토지에 대한 ‘소유권’ 개념과 그 권리 행사는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관념으로서 쉽사리 타협되거나 폐기될 수 없었다. 이러한 갈등에 대한 문학의 응전은 서사에 고스란히 그 요철을 남기고 있다.
한편 해방조선에서 ‘조선문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고민했던 북한의 문학자들이 북조선문학예술가동맹(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을 설립하고 공식적 창작방침을 수행했던 것은 ‘민족문학’으로서의 ‘조선문학’의 위상을 재구축하려는 시도였다. 또한 토지개혁의 이상이 실현되지 못한 현실과의 간극을 서사적 상상력으로 채우는 작업은 극단적인 기아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농민봉기(1946년 10월 항쟁)와 토지방매가 만연했던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인시키려는 전략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문학자들은 ‘농민문학’의 규범을 세우고, 토지개혁의 이상적인 결과와 농민들에게 귀감이 될 긍정적 인물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 서사의 정합성을 해치고 대중독자의 관념에서 매끄럽게 수용될 수 없는 ‘현실’의 인물들은 소설의 중심에서 점점 사라져갔다. 결국 서사적 공백으로 기입된 ‘반이상적 인물’들은 토지개혁으로 인해 땅을 빼앗기거나 억울함을 느낀 현실세계에서의 욕망의 주체들이었고, 사유재산권을 부정당하고 ‘공산주의’에 치를 떨며 북한을 떠났던 월남인의 전신이었다. 이처럼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부각되며 정형화된 지점들과 공백으로 남은 지점들은 냉전 구도 속에서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담론화되지 않았던 토지개혁의 배면과 욕망을 고스란히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This article aimed to examine the human figure and the meaning of ' peasant liberation' in novels published in the early days (within 3 years) of land reform in North Korea. The event of land reform, which formalized the departure of the North Korean socialist system and became a literary branch points of the division, acted as a mechanism to assess and redefine the meaning of ‘liberation’. A series of works published at a time when the official policy of creation was being standardized did not simply reproduce the ideology, but rather, it further featured that the desires and conflicts behind the land reform, and the difficulties the writers experienced were manifested.
The inertia and influence of ‘colonial capitalism’ remained firmly even after liberation, deforming the moral economy and value system of the community. ‘Anti-feudalism’ and ‘anti-imperialism’, which were the fundamental goals of land reform, were slogans containing the contemporary desire to build a post-colonial state that escaped these structures and it was preached that ‘liberation’ would be completed only when it was realized. However, in the process of land reform, which aimed to realize the principle of "Land to the tillers" and return "land to the peasants who plow", the clash of ideas about 'ownership' became a trigger of social con flict. The concept of 'ownership' and the exercise of the right to land, which had been consolidated during colonial rule, were already familiar to people, and therefore could not be easily compromised or abandoned. Literature's response to these conflicts leaves its irregularities intact in the narrative.
Meanwhile, the establishment of the North Korea Literature and Fine Arts General League and the official creative policy of North Korean writers who were concerned about the role and direction of 'Joseon literature' in liberated Joseon was an attempt to re-establish the status of 'Joseon literature' as 'national literature'. In addition, the task of filling the blank with the reality where the ideal of land reform was not realized with narrative imagination was also a strategy to confirm the superiority in the systemic competition with South Korea that suffered from extreme hunger and inflation with the peasant uprising (October 1946 Uprising) and rampant land selling.
To this end, the writers set the norm for 'peasant literature' and tried to present the ideal outcomes of land reform and a positive human figure who would serve as a model for farmers. However, tthe characters of 'reality' that harmed the coherence of this ideal narrative gradually disappeared from the center of the novel. In the end, the ‘anti-ideal characters’ written in the narrative blank were the subjects of desire in the real world who felt their land was taken away or unfairly due to the land reform and at the same time, were the predecessors of the South Koreans who left North Korea with their private property rights denied and had hatred with 'communism'. In this way, the standardized points that repeatedly emerged in the novel and the points left blank had its significance in that they contain the backside and desire of land reform that was not discussed in both South and North Korea in the Cold War com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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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6-7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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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7-2022
  • :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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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권0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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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려인 디아스포라 역사를 통해 본 결혼관의 인식 변화

저자 : 김현주 ( Kim Hyun-ju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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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들은 160년이 넘는 시간을 관통하면서도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재외동포이다. 이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디아스포라화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한 이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중앙아시아, 연해주, 한국 등 각 지역에 분산된채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고려인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와 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상태이다. 소련의 강압적 통치와 다민족 국가 사이에서도 오롯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온 고려인들의 의지를 이해한다면 세계화 시대를 맞아 재외동포의 국가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을 한민족 테두리 안에 포용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160년이 넘는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면서 그들이 민족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을 가족과 결혼문화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강제이주와 정착, 그리고 현지 적응 과정에서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 졌으며 세대별 결혼관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살펴보는 것이야말로 고려인들이 지켜 온 민족 정체성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은 민족 유전자의 전승에 가장 중요한 매개가 되는 것으로 어떤 민족이든 결혼을 통해 개인의 생물학적 유전자와 가족의 혈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능을 갖는다. 따라서 오랜 시간 한반도에서 떨어져 살았던 고려인들의 삶을 세대별 결혼의 가치관을 통해 살펴보는 것은 민족 정체성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Korean people in Central Asia have not lost their identity as Koreans for more than 160 years. They have a unique history of migration in that they have become diaspora regardless of their will, and still continue their lives of diaspora while they are dispersed in each region such as Central Asia, Maritime Province, and Korea. Though the understanding of the lives and history of Korean people and their perception of the situation are still not improved the identity of the Korean people has maintained even among coercive rule of Soviet Union and multi-ethnic countries. In addition, it is urgent to embrace them within the Korean people while the value of overseas Koreans as a national asset is increasing in the globalization age.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diaspora and its life, which have maintained the national identity for over 150 years, mainly among Korean people in Central Asia, through a pattern of changes in marriage culture. An empirical method in the clarification of the difference and cause about the reality of migration and settlement of Korean people in Central Asia, the pattern of life in the settlement area, and the marriage perception by generation, can expected to produce an effective and more reasonable outcome in order to explain the identity of the Korean people. Ultimately, marriage is a system that maintains the national identity while it is a means of meetings between individuals and families. Marriage is a means of continuing an individual's biological genes, a method of continuing a family generation, and also a function of maintaining the national identity. Therefore, marriage can be a very useful measure in identifying a national identity as well as whole understanding a personal fre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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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웹소설 서사의 파격성과 보수성

저자 : 박수미 ( Park Su-mi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6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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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근 주목받는 웹소설 서사에 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많은 신작이 발표되는 웹소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작품들의 서사에 주목할만한 공통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공통점의 핵심을 플롯과 주제 의식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시장의 요구에 맞춰 변모와 발전을 거듭해오는 동안 웹소설은 독자적인 이야기 전달방식을 구축해왔는데, 특히 서두의 파격성은 웹소설을 다른 소설들과 차별화시키는 대표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혼성모방된 다양한 클리셰가 어떻게 웹소설의 인기를 견인하는지를 밝히고, 그 과정에서 서사의 기저에 위치한 보수적 구조와 주제 의식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논했다.
본 논문을 통해 드러난 웹소설의 핵심적 특징들은, 산업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을 막론하고 이 새로운 콘텐츠를 분석하는 연구자들과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웹소설 창작을 교육하는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web novel narratives that have recently attracted attention widely. It is checked if there was anything notable in the narrative of successful works in the web novel market, where numerous new works were re leased, and analyzed by dividing the core of the commonalities into p lots and thematic consciousness.
While changing and developing to meet the needs of the market, web novels have built its own way of telling stories, especially the unconventionality of the beginning is a representative feature that differentiates web novels from other novels. In this research, it is revealed how various clichés, which are hybrid imitated, drive the popularity of web novels, and in the process, it is discussed the function of conservative structure and thematic consciousness at the base of the narrative.
The core characteristics of web novels revealed through this research will be useful data for researchers and creators who analyze this new contents, both industrial and artistic view. In addition, it is expected that it can be useful in the field of education on the creation of web novels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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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목소리의 공명을 통한 여성서사의 확장 - 최은영의 『밝은 밤』을 중심으로 -

저자 : 윤혜정 ( Yoon Hye-jeo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1-9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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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은영의 『밝은 밤』에 드러난 여성가족 서사를 기존 가족로망스 담론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분석한 글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기존 가족로망스 담론은 여성을 대상화하는 동시에 이들의 목소리를 지워버린다는 한계를 지니는데, 따라서 많은 페미니즘 이론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소외되어왔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작업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바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과 이전 세대의 여성을 완전히 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개 많은 딸들은 어머니에 의해서도 침묵을 강요당해왔는데 그로 인해 '모성공포증'을 가지게 된 딸들은 어머니와 자신을 분리시킴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여성서사를 만들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페미니즘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여성의 소외와 갈등을 일으키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고, 남성 중심 질서에 의해 은폐되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며 이를 공명시키는 방식으로 여성서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최은영의 소설은 어머니와 딸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가족로망스 담론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설에서는 어머니와 딸 사이의 갈등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는데 중요한 지점은 '미선'의 딸 '지연'이 할머니 '영옥'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를 되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미선 역시 지연과 마주하는 과정 안에서 점차 자신 안에 쌓인 감정들을 발견하고 표출할 수 있게 되는데 소설은 그렇게 어머니 안에 잠재되어 있던 목소리를 끌어냄으로써 이 여성들을 해방의 길로 인도한다.
나아가 최은영의 소설은 혈연이나 한 세대로 묶이지 않는 여성들 간의 연대 가능성 또한 제시함으로써 기존 가부장적 질서를 기반으로 한 정상가족을 넘어서는 돌봄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은영은 가부장적 제도 아래에서 침묵했던 여성의 목소리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만듦과 동시에 그러한 목소리들의 공명을 통해 여성들 간의 연대 가능성 또한 모색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서사의 확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This paper analyzes the relationship between female family revealed in Choi Eun-young's novel in a way that overcomes the existing Family Romance discourse. The existing Family Romance discourse centered on Freud's theory has limitations in objecting women while erasing their voices, so many feminist theorists have been working to raise the stories of women who have been marginalized so far to overcome them. However, what should be noted in such work is that women living in the present and women of the previous generation should not be completely separated. Usually, many daughters have been forced to remain silent by their mothers, which has led to "Matrophobia" and they are trying to create a completely new female narrative by separating themselves from the ir mothers. However, the direction of today's feminist movement needs to be a new approach in that it should identify the more fundamental causes of women's alienation and conflict, restore the voices of those concealed by the male-centered order, and create women's narratives.
At this time, Choi Eun-young's novel shows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the existing Family Romance discourse in that it captures the process of conflict and reconciliation between mother and daughter generations. In the novel, the conflict between mother and daughter is fully highlighted, and an important point is that Mi-sun's daughter, Ji-yeon will have a chance to look back on her relationship with her mother through a chance meeting with her grandmother, Young-ok. Misun is also gradually able to discover and express emotions accumulated in her in the process of facing Ji-yeon, and the novel leads these women to the path of liberation by bringing out the voice that was latent in her mother.
Furthermore, Choi Eun-young's novel also presents the possibility of solidarity with women who are not bound by blood or generation, allowing us to imagine a caring community beyond normal families based on the existing patriarchal order. Choi Eun-young is expanding the narrative of women in that she is seeking the possibility of solidarity between women through the resonance of those voices while making the voices of women who were silent under the patriarchal system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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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강 소설 속의 몸 이미지와 정동(affect)의 서사담론 -『채식주의자』 연작을 중심으로 -

저자 : 이소연 ( Yi Soh-yon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1-11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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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여성의 몸과 이를 둘러싼 정동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가다. 한강의 소설은 정동의 유동적인 흐름이 서사 세계(스토리 층위) 안에서 작동할 뿐 아니라 서술이 이루어지는 차원(서사담화 층위)에까지 침투하는 다층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나아가 주체와 주체, 대상과 주체 간의 마주침에서 일어나는 정동의 이행이 저자의 글쓰기와 독자의 읽기라는 메타서사적 차원(작품 층위)까지 걸쳐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본 연구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점 역시 텍스트를 구성하는 층위의 거의 전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정동의 총체적이고도 확장적인 움직임이다. 더구나 한강의 소설 속에서 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층위들은 각각 자율적인 단위를 이루는 동시에 서로 간섭하면서 공명하고 있다. 이는 중층적으로 얽혀있는 네트워크로서 서사의 구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 아니라 작품이 더욱 큰 울림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된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정동의 작용이 예각적으로 드러나는 텍스트다. 한강의 소설은 한국 소설 가운데 특히 정동의 메커니즘이 스토리 내부 즉 소재와 주제 층위에 전경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스토리를 서술하고 초점화하여 독자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서사담화(narrative discourse) 층위에서 강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정동의 이행이 활성화되는 주요 장소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미지, 그 가운데서도 신체를 형상화한 '몸 이미지'들이다. 한강의 소설 속에서 여성의 몸 이미지는 정동을 불러일으키며(정동하고) 정동에 의해 영향 받는(정동되는) 강도 높은 장소로 형상화된다.


Han Gang is the writer who has explored the woman's bodies and the affect surrounding them. Han Gang's fictions has a multi-layered structure in which the fluid flow of affect works not only in the narrative world (the story level) but also penetrates into the dimension of narration (the narrative discourse level). Furthermore, these fictions are characterized by the transition of affect that occurs in the encounter between the object and the subject, which spans the meta-fictional dimension of the author's writing and the reader's reading(the work level). This study focuses on the total and extended movement of affect that influences almost all areas of the layer constituting the text. Moreover, in the fictions of Han Gang, these complex layers resonate while interfering with each other while forming autonomous units. This is a multi-layered network that not only complicates the composition of the narrative but also causes the work to resonate more.
Han Gang's The Vegetarian is a text that clearly reveals the action of affect. In Han Gang's fictions, the mechanism of affect, especially among Korean novels, is foregrounded within the story, that is, on the subject level. In addition, her fictions show the process of exerting intense influence on the narrative discourse layer that describes and focuses the story and influences the reader.
In The Vegetarian, images are used as the main places where the transition of affect is activated, and among them, 'body images' that embody the body. In the fictions of Han Gang, the image of a woman's body evokes affect and is embodied as an intense place affected by a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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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가의 삶과 작품세계 및 예술사조를 포괄하는 예술지식을 전달하는 예술 지식콘텐츠 그래픽노블은 미술, 음악, 연극 등 전 예술분야에 걸쳐 이론적 지식에서부터 감성적 이해까지 예술적 감흥과 지식전달의 수월성을 확보한다는 점과 함께, 예술가의 극적인 삶, 천재적 상상력과 능력, 그리고 명화나 명곡이 내뿜는 아우라 등을 그리는데 '그래픽이 그려낼 수 있는 정서적 환기 능력, 이미지의 시각적 상상력의 체현 능력, 원전 명화와 재현 그래픽의 병치가 주는 독특한 서사' 등은 최적화된 체현의 장이 된다.
1. 그래픽노블 『뭉크』는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된 격정적이고 보헤미안적인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 성과는 이미지ㆍ텍스트 내러티브의 완결성과 함께 '제작과정 드러내기' 즉 '메타 그래픽노블'과 '오마주'에서 기인하고 있다.
1-1 『뭉크』에서 작자인 스테펜 크베넬란은 일러스트와 캡션, 그리고 말풍선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와 육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픽션의 환영성을 깨고 '제작과정 드러내기'를 매우 분명히 표출하는데, '카툰화', '사실주의화', '사진'으로 유연하고 다양하게 그 존재감을 드러낼만큼 선명하고 전략적으로 비춰진다.
1-2 『뭉크』의 서문의 장을 하나의 독립된 시퀀스로 두어 제작과정 드러내기를 그리는데, 이런 메타 그래픽노블의 현시는 독자가 자신의 시각을 견지한 채 끊임없이 반성적 시각으로 독해하게 만들며, 예술적 영감, 미학적 관점, 정신세계 등에 관한 지식과 평가 그리고 감성적 수용까지 수반해야 하는 예술 지식콘텐츠 그래픽노블의 경우 '주관적 평가와 시각에 따른 기술'이라는 생래적 속성이 있으니 제작과정에 대한 현시는 올바른 독해를 유도하는 필수적 조건이자 방법론이라는 것을 현시한다.
1-3 제작과정 드러내기 즉 메타 그래픽노블의 현시는 다양한 방법론을 구축하게 되는데, 그 구체적인 경우를 들어보면, ⅰ) '원형 삽입 칸'을 삽입하고, ⅱ) '미술관에서의 미술감상'이라는 익숙한 미적 정신활동의 경험을 호출하며, ⅲ) '스타일리시한 사실주의화'를 활용하고, ⅳ) '블리드' 화면을 구사한다. 동시에 ⅴ) 실사 사진과 카메라-시선 시점을 활용하고, ⅵ) 시퀀스 전체를 '몽타주적 구성'으로 연출하는 섬세한 고려를 보인다.
1-4 ⅰ) 그래픽노블 『뭉크』의 오마주의 핵심적 원리이자 동력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따라 만들어진 기억을, 사랑, 불안과 공포, 외로움과 고독 같은 삶의 근원적인 감정들을 강렬한 색채와 대상에 대한 왜곡을 통해 그리는 예술관 혹은 표현기법과 함께, 형태의 단순화, 면과 색을 이용한 평면적인 표현, 주제의 느낌을 색으로 나타내는 표현기법>이다.
ⅱ) 그래픽노블 『뭉크』의 오마주적 특성은 <그림과 뭉크의 자전적 체험의 연관성을 부각, 뭉크의 실험적 기법들에 대한 단순화와 명료화를 통한 두드러진 강조, 인물의 관능성에 대한 극적인 표출, 전기적 사실의 재현이라는 점을 강조한 뭉크 회화의 문학적 성격 강조, 사랑·죽음·생명과 같은 뭉크의 회화적 주제의 강렬한 표출, 뭉크의 인물성에 대한 노골적 현시, 무대상의 연출 같은 극적 분위기의 강렬한 표출, 뭉크의 그림을 자전적 체험으로 재구성하기, 일기와 메모 등의 뭉크의 자전적 글쓰기로 뭉크의 그림을 재구성·재해석하기, 그림을 창작과 감상의 관점에서 보기, 뭉크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예술적 업적에 대한 상찬을 명백히 표출하기>로 귀결된다.
ⅲ) 그래픽노블 『뭉크』의 오마주의 또 다른 한 축은 총 14개의 시퀀스를 각각 그 시퀀스마다 그 시기, 공간에서 탄생한 뭉크의 명화를 화소로 삼아 이미지·텍스트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것이다. 즉 특정의 명화의 탄생과정을 뭉크의 예술적 삶과 창작과정을 통해 서사화하는, 결국 그 명화가 서사의 종결점이 되는 오마주 방식이다.
2.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핵심적 성과는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예술가적 시각의 비평과 드로잉, 렘브란트 삶의 총체적 실상에 대한 고른 관심, 전기적 사실의 객관적 고증, 가족과 주변인물과의 관계망을 통해 본 개인사 조명, 자화상의 세계의 실체와 예술적 위상 등을 조명한 데서 기인한다.
2-1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장마다 펼쳐지는 시퀀스는 렘브란트의 명화가 서사의 중심화소로 등장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명화가 탄생된 창작의 경로, 달리 말해 창작의 비밀이 극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되는 셈이다.
2-2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는 빛과 어둠, 풍부한 색채,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효과를 주는 기법 등의 재현을 통해 렘브란트 자화상 세계의 절묘함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마지막 장인 제 11장 「렘브란트」장에서 무거운 적막감이 감도는 화실의 장면을 그린 면과 리드미컬한 선묘와 입체감이 두드러진 칸들의 꼴라주로 이루어진 면의 조합은 시적 여운과 상상력으로 최고의 예술성을 보이는 장면을 구축하고 있다.
2-3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 』에 나타난 렘브란트와 렘브란트의 예술세계에 대한 오마주는 화면구도, 인물, 색조 등 모든 면에서 온전한 일치를 보이는 전사적 모사에서부터 선의 구사, 명암, 인물표정, 윤곽선 등이 이루는 스펙트럼의 모든 영역에 펼쳐지는 다양한 편차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2-4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에 나타난 렘브란트와 렘브란트의 예술세계에 대한 오마주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점 중의 하나는 렘브란트의 그림 매체 즉 드로잉, 에칭 동판화, 유화 작품이 보여주는 매체적 특징을 온전히 재현해 보여주려는 노력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2-5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오마주에서 키아로스쿠로 기법, 사건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다양한 몸짓의 조합을 통해 외적인 사건을 묘사하는 기법, 특정 상황에서의 공포, 불안, 고뇌 등의 감정적 표현이 중심이 된 인물의 초상과 함께 내면의 성찰이 잘 드러나는 자화상을 그려내는 기법, 햇빛과 대기가 연출하는 극적인 분위기의 풍경, 동시에 개인사가 반영된 풍경을 연출하는 기법 등은 한결같이 모사적 재현으로 나타난다.
2-6 하지만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작자 타이펙스는 특히 렘브란트 원작들마다 그 원작들의 주제를 극적으로 드러내는 원숙하고 독창적인 예술기법들의 경우 화면구도, 얼굴표정과 동작, 명암, 색조 등에 변화를 주는 재구성도 구사한다. 주제를 부각시키는 인물의 얼굴표정과 동작의 강렬한 강조, 그림 속 인물 간 또는 그림 속 인물과 감상자 간의 시선적, 언어적 교류를 형성해 연극적 분위기의 창출, 화면 속 극적 분위기를 창출하기 위한 윤곽선, 색조, 명암 등의 모든 영역에 걸친 중심부의 획정과 집중적 조명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This study is a study on the iconotext characteristics and narrative strategies of art knowledge contents graphic novels. At the same time, this study is a study on the possibility of knowledge contents and on methodologies for producing competitive contents. Art knowledge contents graphic novels are suitable for depicting the dramatic life of an artist, genius imagination and ability, aura of art.
1. The achievement of graphic novel『Munch』 is due to imageㆍtext narrative and the revealing to the production process and homage. The author of 『Munch』 reveals his image and character as it is through illustrations, captions, and speech bubbles. The meta graphic novel『Munch』 is flexible and diverse enough to reveal its presence with 'cartoonization', 'realism painting', and 'photography'. The meta graphic novel『Munch』 appears as a circular insert cut, stylish realistic painting, bleed cut, montage composition etc.
The homage to the graphic novel 『Munch』result in that it emphasizes the relationship between painting and Munch's autobiographical experience, emphasizing Munch's experimental techniques through simplification and clarification, dramatic expression of character's sensuality, and reproduction of biographical facts, emphasis on the literary character of Munch's paintings etc.
Another axis of homage to the graphic novel 『Munk』 is to construct an image/text narrative by using Munch's masterpieces created in the time and space of each sequence as pixels for a total of 14 sequences. In other words, it is a homage method that narrativeizes the birth process of a specific masterpiece through Munch's artistic life and creation process, and in the end, that masterpiece becomes the end point of the narrative.
2. The core achievements of the graphic novel 『Rembrandt, Painter of Light』 are critique and drawing from an artist's perspective on Rembrandt's life and art world, an even interest in the overall reality of Rembrandt's life, objective verification of biographical facts, and his family and people around him. It stems from the illumination of personal history, the reality of the world of self-portraits and artistic status, etc.
The homage to Rembrandt and Rembrandt's art world in the graphic novel 『Rembrandt, Painter of Light』 is formed by the use of lines, contrast, character expressions, outlines, etc. It can range from varying degrees of variation across all regions of the spectrum.
In homage to the graphic novel 『Rembrandt, Painter of Light』, the chiaroscuro technique, the technique of depicting external events through a combination of various gestures when the event reaches its climax, and the emotional expression of fear, anxiety, anguish, etc. in a specific situation Along with the portrait of the central figure, the technique of drawing a self-portrait that reveals the inner reflection well, the dramatic atmosphere of the sunlight and the atmosphere, and the technique of creating a landscape reflecting personal history all appear as replicative re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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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디지털 네이티브' 개념 재정립의 필요성 고찰 -「'모바일 네이티브' 개념과 특성」을 중심으로 -

저자 : 주민재 ( Joo Min-j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3-253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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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모바일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의 개념과 특성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관련 논의의 이론적 기반 구축과 활성화에 기여하려고 한다. 최근 국내 대학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통적 리터러시와 디지털 리터러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 모색, 디지털 리터러시 인식에 대한 교수자와 학습자의 간극과 대응 방법 개발 등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대상의 규정은 모바일 기기(mobile device)의 상용화 시기 및 무선 통신 환경 구축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국내에서 초등학교 시기부터 모바일 환경과 문화에 노출되며 성장한 첫 세대로 '모바일 네이티브(mobile native)'로 규정할 수 있다. 모바일 네이티브는 소셜 미디어의 발달 단계를 직접 경험하며 성장한 세대로 초연결을 일상적 상태로 인식하며 모바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에 대한 다중적 접속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특정 콘텐츠를 공유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또 다른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 익숙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동일한 콘텐츠를 같은 시간에 향유하고 생각과 느낌들의 실시간 교환과 공유가 일상적으로 실현되는 경험의 반복은 '나는 특정한 국가에 속하는 존재인 동시에 세상 누구와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계인'이라는 사고를 가능하게 만들고 글로벌 정체성을 구축하는 인식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모바일 네이티브는 디지털 기술 감각을 토대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전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소셜 미디어는 전시 욕망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실현된 욕망은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귀결되지만 소셜 미디어의 프로필은 불안정하고 정체성 역시 늘 유동적인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모바일 네이티브의 진학으로 인해 최근 대학에서는 모바일 네이티브와 디지털 이민자인 두 개 항의 대립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모바일 네이티브인 학습자와 디지털 네이티브인 교수자 사이에는 리터러시 능력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모바일 네이티브의 리터러시 능력을 교육적 차원에서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전통적 리터러시 교육과 공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과 교육적 실천이 지속적으로 시도되어야 한다.


In this study, the concept and characteristics of 'Digital natives' who grew up in a mobile environment are considered to contribute to the establishment of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related discussions. In order to effectively implement digital literacy education, which is being attempted in universities, it is necessary to find a way to harmonize traditional lite racy and digital literacy, to recognize the gap between instructors and learners in digital literacy perception, and to develop a response method. do. The regulation of the target of digital literacy education is closely related to the construction period of the mobile-based digital technology environment, specifically, the commercialization period of mobile devices and the construction of the wireless communication environment. Students currently enrolled in universities can be defined as the first generation who grew up exposed to the mobile environment and culture from elementary school in Korea, that is, 'mobile natives'. Although mobile natives share some of the characteristics of digital natives, they perceive so-called hyper-connection as a daily state as a generation that has grown up experiencing the developmental stage of social media, a key factor in the mobile era.
In addition, mobile natives are familiar with the series of processes of sharing specific content and producing other content through interaction in a society where multiple access to content is commonplace based on mobile networks. Through the repetition of experiences that are routinely realized through social media to enjoy the same content at the same time and to exchange and share thoughts and feelings in real time, 'I belong to a particular country. And it makes it possible to recognize that I am a global citizen who can communicate and empathize with anyone in the world.' This awareness can serve as a cognitive basis for building a global identity. Mobile natives use their digital technology sensibility to effectively showcase themselves through social media. For mobile natives, social media is a space for realizing exhibition desires, and the realized desires result in the construction of one's own identity. Recently, in domestic colleges, the confrontation between mobilel natives and digital immigrants has begun to become visible. In this situation, there is a strong possibility that a conflict may arise between learners who are mobile natives and teachers who are digital immigrants over the recognition and measurement of literacy skills. Therefore, the development and educational practice of educational content that can coexist with traditional literacy education should be continuously attempted without alienating the literacy ability of mobile natives from the educational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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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역사적 비극을 현재로 호출하여 사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복원함으로써 소외된 타자를 향한 '애도로서의 치유' 지향 소설을 연구하였다. 김숨과 한강의 최근 작업은 역사적 상흔을 낮은 목소리로 복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통된다. 물론 27명의 목소리를 병치하고 있는 김숨의 『떠도는 땅』(2020)과 개인사의 추적을 전면에 내세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2021)의 서사는 상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작가의 작업이 지닌 유사성과 차이를 추적하면서 역사적 비극을 서사화하는 '애도로서의 치유'가 지닌 함의를 분석하였다.
김숨의 작업은 1937년 조선인 강제이주 사건을 중심으로 여전히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적 삶의 터전으로 자리하고 있는 공간의 기원을 탐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한강의 작업은 1948년 '제주 4·3 사건' 이후 아직도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이 제대로 보상받거나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노력이라고 판단된다. 두 작가의 작업은 역사적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향해 있지만, 작가 스스로에게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애도로서의 치유를 지향하는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파악된다. 역사적 비극의 추체험은 지극히 고통스러운 형상화 작업의 일환이지만, 그러한 고통스러운 작업의 결과물을 통해 기억의 공유 속에 사건 이후의 타자적 존재들에게 진정한 애도와 치유의 동행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도와 치유는 동전의 양면이다. 물론 정상적 애도가 치유의 첫 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애도의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그러나 1937년 연해주 강제이주 사건이나 1948년 제주 4·3 사건의 여진은 2020년대에도 여전하다. 비극으로서의 역사는 마치 과거의 유물인 양 외면되거나 대상화된 채 망각의 세계에 내던져져 있기 때문이다. 이때 김숨과 한강은 사후적 애도를 위해 소설가의 윤리를 되짚어보며 장편소설을 생산한다. 그리고 그 소설들은 역사의 희생양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의 서사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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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치유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 권여선의 「이모」와 오에겐자부로의 「공중괴물아구이」 -

저자 : 조경덕 ( Cho Kyoung-duk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3-6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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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문학 작품에 나타난 '치유'의 성격과 그 특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치유' 담론이 많은데 문학은 어떤 관점에서 '치유'를 다루는가에 관한 문제의식에서 연구를 시작하였다. 논의의 바탕이 되는 분석 텍스트는 권여선의 「이모」(2014)와 오에겐자부로의 「공중괴물아구이」(1964)다. 두 작품은 각각 한국 소설과 일본 소설이며 간행 연도도 50년 차이가 나 서로 거리가 있으나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어 눈여겨보았다. 우선 두 작품은 작품 내 '상담자-내담자' 구도가 마련되어 있으며 '치유'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그리고 내담자 사후 상담자가 증언의 형식으로 내담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치유'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원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치유'가 어렵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치유'를 '임상학적' 차원과 '병리학적' 차원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임상학적' 차원의 '치유'는 당면한 고통을 극복하고 살아내는 데 초점이 있다. 그에 비해 '병리학적' 차원의 '치유'는 고통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있다. 「이모」와 「공중괴물아구이」는 '치유'의 두 차원을 모두 다루되 후자 차원을 더 조명하였다.
현상적으로 보면 '임상학적' 차원의 접근은 '치유'의 가능성을 탐문하고 '병리학적' 차원의 접근은 '치유'가 불가능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문학은 '임상학적' 차원, '병리학적' 차원 등 두 차원을 함께 다룬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에 대해서 안내하지만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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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우울 에세이'의 전성시대: 청년 우울의 현상학

저자 : 이혜진 ( Lee Hye-jin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9-9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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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8년 무렵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힐링 에세이'가 범람하고 있는 현상에 자리한 청년세대의 문제들을 사회·정치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힐링 에세이'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은 출판계에서도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편의적인 독서의 유행에는 전례 없는 청년세대의 자멸적 정서와 그것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사회적 움직임, 그리고 공정과 능력주의로 대변되는 청년세대 내부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의 소재로 삼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 따라 이 글에서는 2000년대 들어 청년 자살이 만연해 있는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공정과 능력주의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는 청년세대의 사회적 보수화를 세대 담론으로 엮어가면서 세대 간 이해충돌로 활용하는 언론의 태도,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한 청년세대 내부의 극심한 양극화를 조장하는 병목사회 현상 등이 치밀하게 관여하고 있음을 조명했다. 이런 관점은 현재 출판계를 지배하고 있는 '힐링 에세이의 유행 현상이 가벼운 내용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는 출판계의 상업성에만 주목하는 주된 비판의식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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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최국철의 『공화국의 후예들』에 나타난 체제 내적 순응과 일탈 양상

저자 : 고유림 ( Ko Yu-lim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3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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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조선족 작가 최국철이 『간도전설』(1999), 『광복의 후예들』(2010)의 연작이라고 언급한 장편소설 『공화국의 후예들』 (2016)을 대상으로 작가의 고향인 '남대천'이라는 공간으로 회귀하거나 이탈, 방황하는 일상의 평범한 인물 형상을 통해 작품 내용과 형식적 특징을 살피고, 중국이라는 국가 정체성을 수용하면서도 비껴서거나 이탈하는 지점들을 포착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최국철의 『공화국의 후예들』을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체제 내적 순응과 일탈 양상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는 최국철에 대한 접근이나 작품 이해방식이 국가, 민족으로만 환원시켜 논의해왔던 전작들과는 다른 지점으로 최국철 삼부작을 서사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선행작업이 될 것이다.
우선 『공화국의 후예들』에 드러난 체제 내적 순응과 일탈 양상을 국가적 전통의 현대적 수용, 조선민족 미학과의 접속과 거리두기 측면으로 나누어 작품을 분석했다. 최국철은 형식적인 측면에서 중국 명·청대 장편소설의 보편적인 체재였던 장회체 소설 양식을 수용하면서도 1인칭 서술자 변용을 통해 서술자의 제한된 시선으로 당시 과거 사건에 대한 개인적 견해나 이념을 드러내지 않고 거리를 둔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그 안에 내재된 숨은 의미와 모순을 찾아내는 적극적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내용적인 측면에서 작가는 각 장에 숨은 영웅과도 같은 평범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다룸으로써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있으며 이는 80년대 북한 문학과의 친연성으로도 읽을 수 있다. 한편 최국철은 중국조선족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작품을 통해 남북한 문학과의 유사성을 드러내면서도 작가의 고향인 남대천이라는 공간 안에서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이후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는 다양한 가치 충돌 요인들을 포착하고 남대천 공간에 새롭게 구성되는 정체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지점은 최국철이 『공화국의 후예들』을 통해 남대천이라는 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함으로써 국가와 민족을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읽힌다.
따라서 최국철 『공화국의 후예들』에 나타난 체제 내적 순응과 일탈의 양상을 국가적 전통의 현대적 수용, 조선민족 미학과의 접속과 거리두기 측면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살피는 작업은 중국조선족이 처한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가-민족으로만 환원되었던 그간의 문학적 상상을 넘어서고자 하는 전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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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스토예프스키의 독자로서의 이상(李箱)

저자 : 권희철 ( Kown Hee-cheol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4-168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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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비롯한 몇몇 텍스트에서 이상(李箱)은 자신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친연성을 두드러지게 강조해놓고 있는데 이상(李箱) 텍스트와 도스토예프스키 소설들을 검토해보면 주제 면에서의 연관성을 넘어 구체적인 발상이나 표현에서의 수신 및 굴절 관계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러한 관계들을 추적해보면 한편으로 이상(李箱)은 도스토예프스키로 부터 근대적 합리성에 대한 초월 의지를 읽어내고 그것을 심화시켜 '숫자의 어미 활용'이라는 독특한 어법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지성의 극치'라고 자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사유가 삶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에 고통받으며 그 점이 바로 그 사유에 내재해 있는 실패라는 점을 이상(李箱)이 강조하고 있음을 또한 알 수 있다. 이 두 흐름의 얽힘이 이상(李箱)이 생각하는 '도스토예프스키 정신'이었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분열'이 이상(李箱) 텍스트에서 집요하게 반복되는 '절름발이 부부'와 '거울'의 구도의 연원이다. 저 분열하는 거울과 절름발이 부부는 이상(李箱)의 눈에 비친 허무의 풍경이고 이상(李箱)이 보기에는 우리의 일반적인 이해와 달리 바로 이 허무야말로 도스토예프스키의 비밀스런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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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캐시 박 홍(Cathy Park Hong)의 자전적 글쓰기에 나타난 차이의 정체성 모색 -『마이너 필링스』(Minor Feelings)를 중심으로 -

저자 : 김미연 ( Kim Mi-yun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9-19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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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캐시 박 홍(Cathy Park Hong)(이하 박 홍)의 자전적 수필집인 『마이너 필링스』(Minor Feelings: An Asian American Reckoning)를 대상으로 박 홍이 착목하고 있는 소수 인종인 아시아계 미국인의 차이의 정체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마이너 필링스』가 정형화된 정체성 넘어서기를 시도하는 자전적 글쓰기로서 어떤 내용과 가치를 갖는가를 적극적으로 읽어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식민자(백인 미국인)가 부여한 '모범 소수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여백의 글쓰기를 통해 박 홍이 어떻게 고정화된 정체성을 비판하면서 피식민자의 유동적인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지에 주목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자기 인식과 정형화된 정체성을 넘어서려는 박 홍의 일련의 시도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존재에 주목하게 만든다. 이것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여전히 진행 중인 차별적 인종주의, 정신적, 문화적 식민주의, 자본주의에 천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전지 구적이며 초국가적 자본주의 현실을 살아가는 한국인에게도 탈식민적 정체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고 한국 사회의 인종에 대한 시각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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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해방기 북한 토지개혁 소설의 욕망과 농민해방 - 토지개혁 초기 소설들에 기입된 서사적 공백을 중심으로 -

저자 : 임세화 ( Yim Se-hwa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5-248 (5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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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북한 토지개혁 초창기(3년 이내)에 발표된 소설들에 나타난 인간 형상과 '농민해방'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출발을 공식화하고 분단의 문학적 분기점이 된 토지개혁이라는 사건은 '해방'의 의미를 가늠하고 재규정하는 기제로 작동하였다. 공식적 창작방침이 정형화되어가던 시기에 발표된 일련의 작품들은 단순히 이념을 옮겨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토지개혁 배면의 욕망과 갈등, 그에 대한 문학자들의 난망이 기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식민지 자본주의'의 관성과 영향력은 해방 이후까지도 공고하게 남아 공동체의 도덕경제와 가치체계를 기형화하고 있었다. 토지개혁의 근본적 목표였던 '반봉건'과 '반제국주의'는 이러한 구조로부터 벗어난 탈식민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당대적 욕망이 담긴 구호였고, 그것이 실현되어야만 '해방'은 비로소 완수되는 것이라고 설파되었다. 그러나 경자유전의 원칙을 실현하여 “토지를 밭갈이하는 농민에게로” 돌려주려 했던 토지개혁 과정에서 '소유권'에 대한 관념의 충돌은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는 기제가 되었다. 식민 통치 과정에서 공고해진 토지에 대한 '소유권' 개념과 그 권리 행사는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관념으로서 쉽사리 타협되거나 폐기될 수 없었다. 이러한 갈등에 대한 문학의 응전은 서사에 고스란히 그 요철을 남기고 있다.
한편 해방조선에서 '조선문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고민했던 북한의 문학자들이 북조선문학예술가동맹(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을 설립하고 공식적 창작방침을 수행했던 것은 '민족문학'으로서의 '조선문학'의 위상을 재구축하려는 시도였다. 또한 토지개혁의 이상이 실현되지 못한 현실과의 간극을 서사적 상상력으로 채우는 작업은 극단적인 기아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농민봉기(1946년 10월 항쟁)와 토지방매가 만연했던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인시키려는 전략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문학자들은 '농민문학'의 규범을 세우고, 토지개혁의 이상적인 결과와 농민들에게 귀감이 될 긍정적 인물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 서사의 정합성을 해치고 대중독자의 관념에서 매끄럽게 수용될 수 없는 '현실'의 인물들은 소설의 중심에서 점점 사라져갔다. 결국 서사적 공백으로 기입된 '반이상적 인물'들은 토지개혁으로 인해 땅을 빼앗기거나 억울함을 느낀 현실세계에서의 욕망의 주체들이었고, 사유재산권을 부정당하고 '공산주의'에 치를 떨며 북한을 떠났던 월남인의 전신이었다. 이처럼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부각되며 정형화된 지점들과 공백으로 남은 지점들은 냉전 구도 속에서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담론화되지 않았던 토지개혁의 배면과 욕망을 고스란히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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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80년대 후반 정치풍자 콩트의 가능성과 한계

저자 : 홍성식 ( Hong Sung-sik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49-27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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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정치풍자 콩트집인 '동광콩트' 시리즈 6권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 콩트집은 송영 외의 『대통령 아저씨 그게 아니어요』와 김성동 외의 『영부인 마님 정말 너무해요』, 박완서 외의 『각하 아저씨 정신 차리세요』와 김규동 외의 『임진강 흘러 하나되리』, 강진기 외의 『발톱 빠진 독수리들』과 유순하 외의 『큰 도둑놈 작은 도둑님』(아모아, 1992)이다. 마지막 작품집만 제외하면 모두 동광출판사에서 1988년 한 해 동안 출간되었다. 이 콩트집은 정치콩트, 통일염원콩트, 반미콩트, 사회비리콩트라고 표방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1980년대 후반기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한국 사회의 가장 첨예한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다루고 있다.
이 콩트집에서 중요한 관점은 도구성, 즉 강한 목적의식성이다. 정치·경제권력과 사회비리에 대한 비판과 조롱을 통해서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높이고 각 부문별 투쟁을 즉각적으로 가속화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콩트와 풍자라는 형식이다. 소설이 시대와 상황을 진지하게 반영하기엔 너무 더디고 또 길다는 형식적 한계가 있는데, 콩트는 짧다는 형식적 특징으로 현실을 빠르게 반영하여 간명하게 전달하는 창작과 확산의 기동성과 수월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게다가 풍자 형식을 통해 직·간접적인 비판성도 획득하고자 기획하였다. 무엇보다 콩트와 풍자의 장점은 흥미이다. 부문운동으로서의 문학운동의 차원에서 기획했기 때문에 목적성에 유연성을 부여하거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동광콩트'는 본격적인 정치풍자 콩트라는 의의와 함께 한국사회 전 영역에서 정치의식 고양이라는 목적을 일정 부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학적으로는 소재의 다양화를 통해 노동문학과 빈민문학, 통일문학과 반미문학 등의 영역으로 문학운동이 세분화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콩트라는 양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 부족과 대상과 방향을 상실한 풍자로 목적성만 과잉되어 보이는 한계도 노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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