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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전소설 속 인육(人肉)모티프의 상상력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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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속 인육(人肉)모티프의 상상력과 그 의미

The imagination and meaning of cannibalism motif in classical novel

김문희 ( Kim Mun Hee )
  • : 한국고소설학회
  • : 고소설연구 53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6월
  • : 261-295(35pages)
고소설연구

DOI

10.23836/kornov.2022.53.261


목차

1. 머리말
2.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의 형성 배경
3.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의 양상
4.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의 상상력과 의미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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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효열지>, <강태공전>, <쌍천기봉>, <성현공숙렬기>를 대상으로 하여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가 만들어지는 사회, 역사적 배경과 인육모티프의 양상 그리고 상상력의 의미를 연구하는 것이다.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는 당대 조선에서 실제 일어났던 인육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사람의 간, 쓸개, 아이의 손가락이 효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육을 구하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어우야담』에는 전란 후 기근으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었거나, 적을 응징하고 미워하는 분풀이로 원수나 역적의 신체를 먹는 행위도 기록되어 있다. 한편으로 조선에 유입되어 널리 읽혔던 중국 소설 <서유기>나 <수호전> 속 인육 이야기도 고전소설의 인육모티프에 영향을 주었다.
고전소설 <효열지>와 <강태공전>의 인육모티프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인간의 신체를 극단적으로 훼손하는 가학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몸에 대한 가학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이 지닌 어두운 가학성과 광기를 표면화하는 통로가 된다.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악행에 대한 응보로 신체에 고통을 주어 악행과 죄를 응징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서사이다. 이런 인식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상력을 몸에 대한 징벌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한편으로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소설의 흥미를 부가하기 위해 인간의 신체를 유희적 수단으로 서사화하는 측면도 있다. <쌍천기봉>에서도 인육모티프의 외피 속에 주인공의 위기와 위기 해결의 서사를 넣음으로써 소설적 흥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이처럼 인육모티프를 소설적 재미와 유희거리로 만드는 발상의 심층에는 인간의 몸을 유희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다. 이것은 몸에 대한 유희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신체 훼손의 서사 중 단지와 할고모티프가 유교적 이념에 의해 작동되는 익숙하고 자동화된 몸에 대한 서사라면 인육모티프는 몸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이 만들어내는 낯설고 신선한 서사이다. 이러한 인육모티프는 우리 고전소설에서 몸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 우리 고전소설의 세부 내용을 다채롭게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tudy social and historical backgrounds of cannibalism motif, its aspects, imagination and meaning in the classical novels of Hyoyeol-ji, Gangtaegong-jeon, Ssangcheongibong and Seonghyungongsukryeol-gi. The cannibalism motif is made up under the influence of cannibalism cases of the time and chinese novels like Seoyougi and Suhojeon. The cannibalism motif in Hyoyeol-ji and Gangtaegong-jeon is made up to reveal sadism that human egoism and ambition can damage human body. It could be called as sadistic imagination on body.
The cannibalism motif in Seonghyungongsukryeol-gi is causing pain on body to punish misdeed. The imagination on this purpose could be called punitive imagination. On the other hand, the cannibalism motif in Seonghyungongsukryeol-gi is making narrative of human body as amusing tools to attract interest on the novel. In Ssangcheongibong as well. It puts narration of main character's crisis and its solution in the cannibalism motif which reinforse interest of the novel. There is cognition to view human body as amusement object in the idea that uses cannibalism motif as novelistic interest and amusement. It could be called as amusing imagination on body.
The motif of finger-cutting and thigh-cutting in classical novel is familiar and automated narration on body which is formed by confucian ideology. Contrarily, cannibalism motif is unfamilar and fresh narration which is formed by liberal thoughts on body. This cannibalism motif makes up new narration on body in our classical novel which results in diversification on detailed contents of our classical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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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229-4896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5-2022
  • :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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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권0호(2022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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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임진록>에 반영된 당대의 담론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한문본과 한글본을 중심으로-

저자 : 장경남 ( Jang Kyung Nam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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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 기록의 이본이 존재하는가 하면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 허구적 서사로 진행되는 이본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 이본이 국도 한문본과 국도 한글본이다 두 이본이 형성된 당대의 담론이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본 결과 역사계열로 구분되는 국도 한문본은 전후에 형성된 재조지은과 숭명의식이 반영되었고 최일영계열 가운데 국도 한글본은 중화 계승의식과 조선 중화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보았다
각기 다른 담론의 반영은 이본의 형성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조선의 지배 담론은 재조지은에 입각한 대명의리였다 당연히 대명의리에 입각한 숭명의식이 반영된 이본인 국도 한문본의 형성 시기는 대체적으로 전후에서 멀지 않은 시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북벌론이 현실적 한계를 다해 북학론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숭명의식은 반감되었고 대신 조선이 중화 문명을 계승한다는 조선중화주의가 자리하면서 임진왜란을 다른 시각에서 회고하게 되었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 국도 한글본이다


Since < Imjinrok > is based on the historical event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as its main content, there are copies of historical facts, and there are copies that deviate from historical facts and proceed as fictional narratives. The representative copies are the Chinese version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and the Korean version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As a result of examining how the discourses of the period in which the two versions were formed were reflected, the Chinese version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which is divided into the historical series, reflects the Grace that rebuilt the country[再造之恩] and the worship of the ming dynasty[崇明意識] formed after the war, and among the Choiilyeong series, the Korean version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is Confucian-Cultural Succession and the sinocentrism in Joseon Korea were reflected.
The reflection of different discourses is closely related to the formation period of versions. After the end of the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e discourse of Joseon's domination was Loyalty to the Ming Dynasty[對明義理] based on the Grace that rebuilt the country. Naturally, the period of formation of the Chinese version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which reflects the consciousness of the worship of the ming dynasty based on the principle of Loyalty to the Ming Dynasty, can be viewed as a time not far from the postwar period. In the process of replacing the theory of Plan for Northern Subjugation[北伐論] with the Northern Learning[北學論], the worship of the ming dynasty was halved. Instead, the sinocentrism in Joseon Korea that Joseon inherited the Chinese civilization took place, and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was reflected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 This reflected the Korean version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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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타는 장면을 중심으로 보는 <연의각> 형성의 조건

저자 : 신희경 ( Shin Heekyung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6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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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흥부전> 초기 이본과 동시대의 이본을 <연의각>과 비교하여 박타는 장면과 물명의 특징을 규명하고 이러한 특징이 심정순의 <박타령>이 이해조 산정 대상의 조건이었음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의각>은 이해조가 심정순이 구술한 <박타령>을 듣고 이를 녹취 방법으로 정리하여 『매일신보』에 연재한 작품이다. 심정순이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판소리 창자로서 명성을 누렸다는 사실은 <연의각> 산정 대상으로 심정순의 <박타령>을 선택한 이유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송만갑, 이선유, 김창환 역시 심정순과 동시대에 활동한 인물인데다 이들의 바디와 심정순의 <박타령>은 공히 형제간의 우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해조는 심정순의 <박타령>을 산정 대상으로 선택한 것이다. <연의각>에는 총 215개의 물명이 등장하며 이를 용도와 성격에 따라 나누면 23종으로 분류된다. <연의각>은 <개량박타령>, 신재효본보다 총 물명의 수는 적지만 9종의 비교 이본 중 가장 다양하다. 또한, <연의각>에는 각 이본에 나타나는 의복이나 장신구 관련 종류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주생활 관련 종류는 헛간 기물을 제외하고 모두 나타난다. 이처럼 <연의각>에서는 다양한 의식주 물명이 다른 이본에 비해 고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연의각>의 기물은 남성 전유물에 치중되어 있지 않으며 박타는 장면에서 흥부 처의 비중과 역할 그리고 흥부 부부의 관계에 있어 여성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나타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연의각>에 농사와 관련된 기물보다는 교환가치를 가지는 재화가 등장하며 2차 산업 생산물이 다양하게 등장한다는 점은 동시대의 이본과 대별되는 지점이다. 또한, 환상성이 전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현실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 역시 동시대의 이본과의 차이점이다. 이해조는 동시대에 향유되었던 창본 중에서 <흥부전>의 본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시적이며 근대적인 성격을 가진 심정순의 <박타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가 가진 전통에 대한 관심, 계몽적 주제 의식의 맥락화, 여성에 대한 관심, 근대적 현실에 대한 묘사 등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소설적 기준에 입각하여 심정순의 <박타령>이 가장 적합한 텍스트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In this thesis, 9 kinds of < Heungbujeon > copies are compared with < Yeonuigak >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scene and the obje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eal that Sim Jeong-soon's < Park Taryeong > was a condition for the calculation of Lee Hae-jo. < Yeonuigak > is a work that Lee Hae-jo listened to < Park Taryeong > dictated by Shim Jeong-soon, recorded it and serialized it in the 『Maeil Shinbo』. The fact that Sim Jeong-soon enjoyed fame as a pansori singer through active performances was discussed as the reason for his selection. But Song Man-gap, Lee Seon-yu, and Kim Chang-hwan are also figures who worked at the same time as Shim Jeong-soon, and they have in common the theme of brotherly friendship. Nevertheless, Lee Hae-jo chose Shim Jeong-soon's < Park Taryeong >. A total of 215 objects appear in < Yeonuigak >, it is classified into 23 types when divided according to use and nature. Among the 9 comparative copies, the most diverse is shown. < Yeonuigak > is not focused on men's exclusive possessions, And then, the importance and role of the wife of Heungbu, and interest and consideration for wome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husband and wife of Heungbu. In < Yeonuigak >, goods with exchange value appear rather than agricultural goods, and the fact that secondary industrial products appear in a variety of ways is a point that distinguishes them from contemporary versions. The fact that realistic solutions are presented in the course of the development of the case is also different from the contemporary versions. It seems that Lee Hae-jo chose Shim Jeong-soon's < Park Taryeong >, which has an urban and modern character, while retaining the original form of < Heungbujeon > from among the originals enjoyed at the same time. This is because he judged Shim Jeong-sun's < Park Taryeong > as the most appropriate text based on his novel criteria, such as his interest in tradition, contextualization of enlightening themes, interest in women, and description of modern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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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의 공간과 서사

저자 : 권순긍 ( Kwon Sun-keung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9-9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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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유부벽정기>에서 부벽루의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부벽루가 바로 동명왕의 구제궁이 있었던 영명사 내에 있으며 아래로 기린굴과 조천석 등 동명왕과 관련된 유적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구려의 흥망을 심상으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성 북쪽 토산(兎山)에 위치한 기자묘(箕子廟)와 인접해 있으며 성안에는 기자 사당과 동명왕 사당이 나란히 있어 기자조선의 흥망과도 연결된다.
그런 상징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여기에 현실도 아니고 꿈도 아닌 환상적 공간을 설정하여 '시간의 주름'을 통과해 기자조선 멸망의 증인인 기씨 딸[箕氏之女]을 등장시켜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개한 것이다. 고려의 후예인 개성상인 홍생을 통해 고구려의 멸망을 부각시키고, 기자의 후손인 기씨 딸을 등장시켜 문명국 기자조선의 멸망을 얘기하며 '정절(貞節)'을 문제 삼았다. 부벽루라는 공간 속에서 '시간의 주름'을 통해 동명왕과 기자를 소환하고, 이를 빌미로 기자의 후손인 기씨 딸을 등장시켜 지금은 사라졌지만 찬란했던 문명을 회고하며 왕위찬탈과 이에 맞서는 정절을 드러냄으로써 세조의 왕위찬탈을 알레고리화 한 것이다.


In < Chuiyu Bubyeokjeong-gi(醉遊浮碧亭記) >, the narrative develops around the space of Bubyeok Pavilion(浮碧樓) on the bank of Taedong River in Pyeongyang. Bubyeok Pavilion is located in Yeongmyeong Temple(永明寺) of Guje Palace(九梯宮) which was the residence of king Dongmyeong of Goguryeo Dynasty(B.C.37~A.D.668). Below the pavilion there are relics related to the legend of the king Dongmyeong, such as Kirin cave(麒麟窟) and Jocheon stone(朝天石). These places imprint the imagery of the rise and fall of Goguryeo. Inaddition, Bubyeok Pavilion is adjacent to the mausoleum of Gija(箕子廟), the founder of Gija Joseon(?~B.C.194), which is located in To Hill(兎山) in the north of inner fortress of Pyeongyang. The Gija shrine and the Dongmyeong shrine are placed side by side, which implies that Bubyeok Pavilion is also connected with the rise and fall of Gija Joseon
It is assumed that Kim Si-seup(1435~1493), the writer of this story, sets up an imaginary space that is neither real nor fantastical with these symbolic imageries. He delivers his motive by introducing a daughter of Gi clan, witness to the destruction of Gija Joseon. He highlights the fall of Goguryeo through Hong Sang, who is a descendant of Goryeo Dynasty(918-1392) and merchant in Gaeseong, the capital of Goryeo. He also emphasizes the destruction of civilized Gija Joseon and broaches the issue of 'fidelity' through the female character, Gi. The narrative development around the space of Bubyeok Pavilion summons king Dongmyeong and Gija through 'the Fold of Time'. Under the pretext of the daughter of Gi clan, he implies Wiman's usurpation of the throne of the brilliantly civilized country and the fidelity of Gi daughter to the ruined country. Through this, he allegorizes the usurpation of King Sejo, and his fidelity to a dethroned king Dan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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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씨충효록>에 구현된 적장승계의 종법주의 이념 -<창선감의록> 개작의 특징을 중심으로-

저자 : 조광국 ( Jo Kwangkuk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1-13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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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충효록>은 적장승계 종법의 확립 과정이 서사의 중심에 놓인 작품인바, 그런 설정이 우리 소설사와 문예사에서 보기 드문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3대에 걸친 종장, 종자, 종손의 적장승계가 대종(大宗)으로 예각화되어, 종장 이후 종자와 종손의 와해와 복원 과정이 펼쳐지고 그 과정에서 입양종손의 명분과 의리가 확보된다. 세부적으로 적장승계의 종법은 어느 특정의 인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가문 구성원 모두에 의해 이루어지는 특징적인 모습이 펼쳐진다.
한편 적장승계는 군자와 소인을 분별하는 인물 형상화의 요소로 설정된다. 적장승계를 향한 의지가 군자의 핵심 자질로 제시되고, 반면에 개인적 욕망을 추구하고 온전한 종통 확립에 무관심한 인물은 소인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군자의 관심 범위가 타인의 가문 보존과 가통 확립으로까지 넓혀졌을 뿐 아니라, 군자의 지평이 여성에까지 확대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종가 화씨집안은 적장승계를 온전하게 실현한 군자가문으로 재현된다.
그와 맞물려 적장승계는 사적 영역에서 출발하여 공적 영역으로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화예의 사면이 공론으로 채택되고 조정 회의에서 수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화예 사면에 드리워져 있는 적장승계가 공론화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요컨대 <화씨충효록>은 적장승계가 대종가의 종법으로 예각화되어, 가문 구성원 모두가 문제 많은 적장자를 가문의 종장으로 옹립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적장승계의 종법주의 이념이 치밀하게 구현된 작품이라 할 것이다.


The principle of clan rules which had been represented in < Changseongamuirok > was accepted and unfolded in detail in < Hwassichunghyorok >.
The succession of the legitimate and eldest son was made for three generations of the family, and the adopted grandson has secured justification and loyalty. In particular, the focus was on the head family. In detail, it shows that it was not done by any one individual, but by all the family members.
Those who pursue the succession of the legitimate and eldest son were represented as gentleman, while those who pursue only individual desires were set as bad man. The range of the interests of gentlemen was expanded to the preservation of other families and the establishment of family-lineage of other families.
And the horizon of the concept of gentlemen was expanded to women. Based on this, the Whassi-family was embodied as a gentle family. And the rule of the succession of the legitimate and eldest son starts from the private sphere and enters the public sphere. In detail, as the amnesty of the legitimate and eldest son is dealt with in the public domain and accepted at the the King's meeting, it is revealed that the amnesty of the legitimate and eldest son carries the legitimate and eldest son's succession in the head hamily at the same time
In short, it would be said that the principle of clan rules was represented in < Hwassichunghyorok > far more than in < Changseongamuir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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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돌봄윤리로 읽는 <심청전>

저자 : 남기민 ( Nam Ki Min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7-16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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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효의 서사로 읽혀 왔던 심청전을 '돌봄'이라는 가치로 읽어 보고자 한다. 심청전을 다루는 기존의 논의에서 심청이 아버지의 욕망을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 보거나 가부장제의 요구를 따른 것으로 보아 심청의 행위 동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이러한 논리 속에서는 어디에도 심청의 목소리가 끼어들 틈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청의 행위를 돌봄윤리에 기반한 것으로 보아 심청의 주체성을 드러내는 작업은 유의미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돌봄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보편적 경험이며,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가치이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타인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돌봄은 그 자체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심청은 아버지의 심청일 때에도 돌봄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지만 돌봄관계 속에서 자신을 배제함으로써 이상적인 돌봄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용궁이라는 공간에서 아버지와의 분리를 통해 오롯이 자신으로 살아가는 시간을 가진 후 자기 자신까지 돌봄의 대상에 놓았을 때에야 심청은 비로소 사회로까지 확장된 돌봄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느 때의 심청이든 적어도 선택과 결정의 주체였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심청전은 상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심청은 공동체에 속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가고자 한다. 그 범위가 가정에서 사회로, 대상이 아버지에서 백성 전체로 확장된 것일 뿐 의미 자체는 동일하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돌봄'이다.
서사 속에서 돌봄은 심청, 그리고 여성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한다. 따라서 돌봄은 여성 억압적인 구조에 균열을 가하는 시도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이야기 속 심청이 보여주는 돌봄의 실천은 지금 우리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 준다.


This study attempts to read Simcheongjeon, which has been read as a narrative of filial duty, as the value of 'care'. In the existing discussions dealing with Simcheongjeon, Simcheong was often found to be sacrificing for his father's desire or following the demands of the patriarchal system, so he often looked for the drivers of Simcheong's actions from the outside.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 room for Simcheong's voice to intervene in this logic. Therefore, it is a meaningful task to interpret Simcheong's behavior as a care ethics to reveal the subjectivity of Simcheong.
Care is a universal experience that anyone can't help but experience, and it is a necessary value for all humans living in relationships. Since humans are beings who live in relationships, caring for and caring for others has a high value in itself. Simcheong had the qualifications as a caregiver even when he was in charge of his father, but he did not form an ideal caring relationship by excluding himself from the caring relationship. Simcheong was finally able to realize the care extended to society only when he had time to live as himself through separation from his father in the space of Yonggung(龍宮). What is important, however, is that it is clear that at any time Simcheong was at least the subject of choice and decision.
Simcheongjeon is a story of co-prosperity. Simcheong wants to live well with people who belong to the community. The scope is from home to society, and the object is extended from the father to the entire people, but the meaning itself is the same. And what makes it possible is care.
In the narrative, care makes you discover Simcheong, and the voice of a woman. Therefore, care can be an attempt to crack the female oppressive structure, and furthermore, the practice of care shown by Simcheong in the story suggests a way to live together in our societ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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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북송연의>와 한국 고전소설 군담의 비교 연구

저자 : 서정현 ( Seo Jung-hyeon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7-227 (6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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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중국소설 <북송지전>과 그 국문 번역본 <북송연의>의 군담이 한국 고전소설의 군담과 지니는 상관관계를, 구체적인 비교 검토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북송지전>·<북송연의>의 국내 유입과 유통 관련 기록을 재검토하여 당대 조선의 식자층 사이에서 이 작품이 널리 알려졌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선행 연구에서 제기되었던 <소현성록> 창작과의 연관성을 재확인하고 보충하였다.
3장에서는 <북송연의>와 한국 고전소설 군담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외적에 대한 적개심과 호국의식에 바탕하는 화이구분 및 이민족 적대자와의 대결을 형상화하는 점, 그리고 군사적 대결의 유형과 전개 방식 중 도술전을 중심으로 한 제반 요소들에서 <북송연의>가 한국소설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장편소설 <성현공숙렬기>·<임씨삼대록> 연작과의 비교를 통해 고전소설 속 여성영웅의 형성 문제에 관한 새로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국 고전소설 군담의 <북송연의> 수용이 단순한 차용에 그친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확인하였다. 주인공-적대자의 대립 구도에서는 둘 모두 화이의 구분을 전제하면서도, 이민족에 대한 태도의 배타성에서 편차가 있었다. 군사적 대결의 전개 방식에서는 주인공의 능력 수준에 따라서 대결의 서술 양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여성영웅의 형상에서는 <북송연의>가 좀 더 파격적인 반면, 한국 고전소설은 인물의 개별 형상과 여성의 삶을 보다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별점의 바탕에는 화이론을 수용하는 역사적 맥락의 차이, 작중 내 군담의 서사적 기능과 활용 방식의 차이, 여성의 자의식에 대한 관심사의 문제 등이 자리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최근까지도 한국 고전소설의 군담 형성에 영향을 끼친 중국 서사문학으로 <삼국지연의>와 <설인귀전> 등의 몇몇 작품이 한정적으로 거론되어 왔다. 이제는 연구 범주를 확장하여 <북송연의>를 포함한 여러 중국서사문학을 함께 다루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 영향관계가 일방적인 중국소설의 수용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 고전소설의 독자적인 변용과 발전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유념해야 한다.


In this study,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litary narratives of Chinese novel < Bei Song Zhi zhuan(北宋志傳) > and its Korean translation < Buksongyeonui(北宋演義) > was to check the correlation between the military narratives of the Korean classic novels through a detailed comparative review.
In Chapter 2, we review the records related to the int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 Bei Song Zhi zhuan > and < Buksongyeonui >, suggesting the possibility that this novels may have been widely known among the literate of Joseon. In addition, it reconfirmed the influence it had on the creation of < Sohyeonseongnok(蘇賢聖錄) >, which had already been raised in previous studies.
In Chapter 3, we compares and examines the specific contents of the military narratives in < Buksongyeonui > and the Korean classic novel. As a result, < Buksongyeonui > had a great influence on Korean novels in the point of embodying the division of "Hwai(華夷)" and confrontation with foreign enemies based on hostility to foreign enemies and a sense of national protection, and the type and development of military confrontation centered on Dosuljeon(道術戰; the magic-battle). It was inferred that And by comparing it with Seonghyungongsookryeolgi(聖賢公淑烈記)>·< Imssisamdaerok(林氏三代錄) > novel series, a new clue could be obtained regarding the problem of the formation of female heroes in classical novels.
Nevertheless,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e acceptance of < Buksongyeonui > in the military narratives of the classic Korean novel was not just a simple borrowing. In the antagonistic composition of the main character and the antagonist, both of them presupposed the distinction of "Hwai", but there was a difference due to the issue of exclusivity. In the development of military confrontation, the method of military confrontation was different depending on the level of the protagonist's ability. In the figure of a female hero, < Buksongyeonui > was more radical, whereas the Korean classic novel captured the individual figure of a character and the life of a woman more delicately. It was estimated that the basis of these distinguishing points was the difference in the historical context that accepted the theory of "Hwai", the difference in the narrative function and usage method of the military story in the play, and the problem of concern about women's self-consciousness.
Until recently, several works such as <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三國志演義) > and < Legends of Xue Rengui(薛仁貴傳) > have been limitedly mentioned as Chinese epic literature that influenced the formation of military discourse in Korean classic novels. Now, it is necessary to expand the research category and work together to deal with various Chinese narrative literature including < Buksongyeonui >. It should also be kept in mind that this influence relationship was not achieved through one-sided acceptance of Chinese novels, but rather through the independent transformation and development of Korean classic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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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자료 <양섬전(梁蟾傳)>의 서사 특징과 그 의미 -<두껍전>과의 관련 양상을 중심으로-

저자 : 하은하 ( Ha Eun Ha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9-25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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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새로운 자료인 <양섬전(梁蟾傳)>을 소개하고 그 서사의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양섬전>은 단권의 한글 필사본 소설로 전체 3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7장(14면)이 낙질이지만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필사기가 없어 정확한 창작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19세기 말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 양섬과 오소저가 각각 두꺼비, 자라의 형상으로 태어나 고생을 하다가 혼인 이후에 허물을 벗고 주원장을 도와 명나라를 세운 뒤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전체 37장 중 17장이 군담 관련 내용으로 얼핏 보면 남녀 결연과 군담이 결합한 영웅 군담소설의 구조를 갖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꺼비에서 인간으로 변신하는 설화적 모티프가 뚜렷하고, 군담의 재미보다 애정이 서사의 주요한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
<양섬전>의 내용 중 짐승의 허물을 쓰고 태어난 인물이 박대를 받다가 허물을 벗은 뒤에는 성공하게 된다는 것은 적강형 <두껍전>과 공통된 것이며, 적강형 계통 가운데에서도 현몽 모티프와 사냥 경합 이후에 과거 경쟁으로 서사가 확장되는 기미본(己未本) <두껍전(두젼)>이 <양섬전>과 친연성이 높았다.
그러나 <양섬전>은 <두껍전>과는 다르게 구박하는 주체가 처가 식구에서 친부모로 바뀌었고, 구박당하는 주체도 사위에서 자녀로 바뀌고 있다. 그 외 신랑뿐 아니라 신부도 짐승의 허물을 쓰고 태어났다는 점이 <두껍전>과 다른 점이다. 이 때문에 <양섬전>과 <두껍전>은 그 갈등의 성격과 해결 방식이 다르고, 허물을 쓰고 태어난 존재의 성취 또한 가정을 넘어 국가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 결과 <양섬전>의 서사는 19세기 말에서 20기 초에 다양한 이본을 생산한 <두껍전>을 연대와 상호의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This article aimed to introduce a new material, < Yangseomjeon(梁蟾傳) >, and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its narrative. < Yangseomjeon > is a novel written in Korean in one volume and consists of a total of 37 chapters, of which 7 (14 pages) fall out, but there is no problem in grasping the outline. The exact date of creation is unknown because there is no scribe, but it is estimated that it was copied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he story revolves around the main characters, Yangseom (梁蟾) and Oh Byeol-ju, who are born in the shape of a toad or terrapin and suffer, but after marriage, both become human. Afterwards, they help Zhu Wonjang to establish the Ming dynasty, and their work is recognized and they enjoy wealth and glory. Of the total 37 chapters, 17 are related to war stories. Therefore, it can be seen as a heroic war novel in which the relationship between a man and a woman and war are combined. However, in this novel, the motif of the story changing from a toad to a human is clear, and affection is the main element of the narrative rather than the fun of war tales.
In the content of < Yangseomjeon(梁蟾傳) >, it is common with Fall from sky style < Dookkepjeon > that a character who was born with the skin of a beast and was oppressed becomes successful after becoming a human being. Also, among the Fall from sky style < Dookkepjeon > lines, Kimibon (己未本) < Dookkepjeon > was most similar to < Yangseomjeon(梁蟾傳) >.
However, in < Yangseomjeon(梁蟾傳) >, it is different from < Dookkepjeon > in that the person being bullied is the parent and the person being bullied is the child. For this reason, << Yangseomjeon(梁蟾傳) > and < Dookkepjeon > differ in the nature and resolution of conflicts. In < Yangseomjeon(梁蟾傳) >, the achievement of a person who transformed from a beast to a human is extended beyond the family to the nation. In addition, the narrative was changed to emphasize solidarity and inter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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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고전소설 속 인육(人肉)모티프의 상상력과 그 의미

저자 : 김문희 ( Kim Mun Hee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1-29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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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효열지>, <강태공전>, <쌍천기봉>, <성현공숙렬기>를 대상으로 하여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가 만들어지는 사회, 역사적 배경과 인육모티프의 양상 그리고 상상력의 의미를 연구하는 것이다.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는 당대 조선에서 실제 일어났던 인육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사람의 간, 쓸개, 아이의 손가락이 효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육을 구하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어우야담』에는 전란 후 기근으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었거나, 적을 응징하고 미워하는 분풀이로 원수나 역적의 신체를 먹는 행위도 기록되어 있다. 한편으로 조선에 유입되어 널리 읽혔던 중국 소설 <서유기>나 <수호전> 속 인육 이야기도 고전소설의 인육모티프에 영향을 주었다.
고전소설 <효열지>와 <강태공전>의 인육모티프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인간의 신체를 극단적으로 훼손하는 가학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몸에 대한 가학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이 지닌 어두운 가학성과 광기를 표면화하는 통로가 된다.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악행에 대한 응보로 신체에 고통을 주어 악행과 죄를 응징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서사이다. 이런 인식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상력을 몸에 대한 징벌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한편으로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소설의 흥미를 부가하기 위해 인간의 신체를 유희적 수단으로 서사화하는 측면도 있다. <쌍천기봉>에서도 인육모티프의 외피 속에 주인공의 위기와 위기 해결의 서사를 넣음으로써 소설적 흥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이처럼 인육모티프를 소설적 재미와 유희거리로 만드는 발상의 심층에는 인간의 몸을 유희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다. 이것은 몸에 대한 유희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신체 훼손의 서사 중 단지와 할고모티프가 유교적 이념에 의해 작동되는 익숙하고 자동화된 몸에 대한 서사라면 인육모티프는 몸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이 만들어내는 낯설고 신선한 서사이다. 이러한 인육모티프는 우리 고전소설에서 몸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 우리 고전소설의 세부 내용을 다채롭게 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tudy social and historical backgrounds of cannibalism motif, its aspects, imagination and meaning in the classical novels of Hyoyeol-ji, Gangtaegong-jeon, Ssangcheongibong and Seonghyungongsukryeol-gi. The cannibalism motif is made up under the influence of cannibalism cases of the time and chinese novels like Seoyougi and Suhojeon. The cannibalism motif in Hyoyeol-ji and Gangtaegong-jeon is made up to reveal sadism that human egoism and ambition can damage human body. It could be called as sadistic imagination on body.
The cannibalism motif in Seonghyungongsukryeol-gi is causing pain on body to punish misdeed. The imagination on this purpose could be called punitive imagination. On the other hand, the cannibalism motif in Seonghyungongsukryeol-gi is making narrative of human body as amusing tools to attract interest on the novel. In Ssangcheongibong as well. It puts narration of main character's crisis and its solution in the cannibalism motif which reinforse interest of the novel. There is cognition to view human body as amusement object in the idea that uses cannibalism motif as novelistic interest and amusement. It could be called as amusing imagination on body.
The motif of finger-cutting and thigh-cutting in classical novel is familiar and automated narration on body which is formed by confucian ideology. Contrarily, cannibalism motif is unfamilar and fresh narration which is formed by liberal thoughts on body. This cannibalism motif makes up new narration on body in our classical novel which results in diversification on detailed contents of our classical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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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한국 고소설 영역(英譯)의 현황과 과제

저자 : 이창희 ( Lee Changhee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7-336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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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89년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고소설 번역서를 대상으로 그 현황을 작품별·작가별·번역가별·연도별 등으로 세분화하여 살펴본 것이다. 또한 한국 고소설 영역의 발전을 위해 언어학적 그리고 번역학적 차원에서의 과제를 모색하고 제언한 것이다.
우리 문학이 최초로 영어로 번역된 것은 알렌의 『한국민담집 Korean Tales』이다. 알렌의 번역서 이후, 한국 문학 영역의 역사는 이미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러버린 만큼 그 전통은 오래되었다. 한국 고소설 영역 현황에 대한 분석은 영역의 역사만큼이나 기관 혹은 일부 개별 연구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고소설 영역의 성과는 기존과 비교해서 획기적으로 발전한 바, 고소설 영역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할 주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 글은 현재까지 산출된 고소설 번역 텍스트를 대상으로 ① 작품별, ② 번역가별, ③ 작가별, ④ 연도별로 현황을 분석 하였다.
또한 통계 현황을 기반으로 한국 고소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발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당면과제를 모색하였다. 언어학적 차원으로서는 이국화(Foreinization) 전략을 통한 번역 방식을 제언하였으며 번역학적 차원에서는 첫째, 재번역의 문제와 둘째, 동일 작품에 대한 이본 번역의 다양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This paper examines the present status and subsequent problems of English versions of Korean Classical Novels published in ranging from 1889 to 2022 by literary work, author, translator, and year. Its objective is also to explore several problems at the linguistic and translational level for the development of English translations of Korean Classical Novels.
The first English version of Korean literature is Korean Tales, which was translated by Allen in 1889. The history of English translations of Korean literature has already passed well over 100 years, so its tradition has been old. It goes without saying that the analysis of the current status of translations of Korean Classical Novels has been continuously conducted by institutions or several scholars. Over the past 10 years, however, the performance of English versions of Korean Classical Novels has developed dramatically, compared to the previous one. It can be thought that it is time to analyze the current status of English translations of Korean Classical Novels. Based on this, this paper also explores several problems associated English translations of Korean Classical Novels. A translation method, foreignization, is suggested at a linguistic dimension, and re-translation and translation of different editions of same literary work are presented at the translation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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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임진록>에 반영된 당대의 담론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한문본과 한글본을 중심으로-

저자 : 장경남 ( Jang Kyung Nam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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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 기록의 이본이 존재하는가 하면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 허구적 서사로 진행되는 이본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 이본이 국도 한문본과 국도 한글본이다 두 이본이 형성된 당대의 담론이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본 결과 역사계열로 구분되는 국도 한문본은 전후에 형성된 재조지은과 숭명의식이 반영되었고 최일영계열 가운데 국도 한글본은 중화 계승의식과 조선 중화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보았다
각기 다른 담론의 반영은 이본의 형성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조선의 지배 담론은 재조지은에 입각한 대명의리였다 당연히 대명의리에 입각한 숭명의식이 반영된 이본인 국도 한문본의 형성 시기는 대체적으로 전후에서 멀지 않은 시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북벌론이 현실적 한계를 다해 북학론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숭명의식은 반감되었고 대신 조선이 중화 문명을 계승한다는 조선중화주의가 자리하면서 임진왜란을 다른 시각에서 회고하게 되었는데 이를 반영한 것이 국도 한글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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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타는 장면을 중심으로 보는 <연의각> 형성의 조건

저자 : 신희경 ( Shin Heekyung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6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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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흥부전> 초기 이본과 동시대의 이본을 <연의각>과 비교하여 박타는 장면과 물명의 특징을 규명하고 이러한 특징이 심정순의 <박타령>이 이해조 산정 대상의 조건이었음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의각>은 이해조가 심정순이 구술한 <박타령>을 듣고 이를 녹취 방법으로 정리하여 『매일신보』에 연재한 작품이다. 심정순이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판소리 창자로서 명성을 누렸다는 사실은 <연의각> 산정 대상으로 심정순의 <박타령>을 선택한 이유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송만갑, 이선유, 김창환 역시 심정순과 동시대에 활동한 인물인데다 이들의 바디와 심정순의 <박타령>은 공히 형제간의 우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해조는 심정순의 <박타령>을 산정 대상으로 선택한 것이다. <연의각>에는 총 215개의 물명이 등장하며 이를 용도와 성격에 따라 나누면 23종으로 분류된다. <연의각>은 <개량박타령>, 신재효본보다 총 물명의 수는 적지만 9종의 비교 이본 중 가장 다양하다. 또한, <연의각>에는 각 이본에 나타나는 의복이나 장신구 관련 종류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주생활 관련 종류는 헛간 기물을 제외하고 모두 나타난다. 이처럼 <연의각>에서는 다양한 의식주 물명이 다른 이본에 비해 고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연의각>의 기물은 남성 전유물에 치중되어 있지 않으며 박타는 장면에서 흥부 처의 비중과 역할 그리고 흥부 부부의 관계에 있어 여성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나타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연의각>에 농사와 관련된 기물보다는 교환가치를 가지는 재화가 등장하며 2차 산업 생산물이 다양하게 등장한다는 점은 동시대의 이본과 대별되는 지점이다. 또한, 환상성이 전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현실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 역시 동시대의 이본과의 차이점이다. 이해조는 동시대에 향유되었던 창본 중에서 <흥부전>의 본래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시적이며 근대적인 성격을 가진 심정순의 <박타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가 가진 전통에 대한 관심, 계몽적 주제 의식의 맥락화, 여성에 대한 관심, 근대적 현실에 대한 묘사 등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소설적 기준에 입각하여 심정순의 <박타령>이 가장 적합한 텍스트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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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의 공간과 서사

저자 : 권순긍 ( Kwon Sun-keung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9-9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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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유부벽정기>에서 부벽루의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부벽루가 바로 동명왕의 구제궁이 있었던 영명사 내에 있으며 아래로 기린굴과 조천석 등 동명왕과 관련된 유적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구려의 흥망을 심상으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성 북쪽 토산(兎山)에 위치한 기자묘(箕子廟)와 인접해 있으며 성안에는 기자 사당과 동명왕 사당이 나란히 있어 기자조선의 흥망과도 연결된다.
그런 상징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여기에 현실도 아니고 꿈도 아닌 환상적 공간을 설정하여 '시간의 주름'을 통과해 기자조선 멸망의 증인인 기씨 딸[箕氏之女]을 등장시켜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개한 것이다. 고려의 후예인 개성상인 홍생을 통해 고구려의 멸망을 부각시키고, 기자의 후손인 기씨 딸을 등장시켜 문명국 기자조선의 멸망을 얘기하며 '정절(貞節)'을 문제 삼았다. 부벽루라는 공간 속에서 '시간의 주름'을 통해 동명왕과 기자를 소환하고, 이를 빌미로 기자의 후손인 기씨 딸을 등장시켜 지금은 사라졌지만 찬란했던 문명을 회고하며 왕위찬탈과 이에 맞서는 정절을 드러냄으로써 세조의 왕위찬탈을 알레고리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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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씨충효록>에 구현된 적장승계의 종법주의 이념 -<창선감의록> 개작의 특징을 중심으로-

저자 : 조광국 ( Jo Kwangkuk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1-13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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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충효록>은 적장승계 종법의 확립 과정이 서사의 중심에 놓인 작품인바, 그런 설정이 우리 소설사와 문예사에서 보기 드문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3대에 걸친 종장, 종자, 종손의 적장승계가 대종(大宗)으로 예각화되어, 종장 이후 종자와 종손의 와해와 복원 과정이 펼쳐지고 그 과정에서 입양종손의 명분과 의리가 확보된다. 세부적으로 적장승계의 종법은 어느 특정의 인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가문 구성원 모두에 의해 이루어지는 특징적인 모습이 펼쳐진다.
한편 적장승계는 군자와 소인을 분별하는 인물 형상화의 요소로 설정된다. 적장승계를 향한 의지가 군자의 핵심 자질로 제시되고, 반면에 개인적 욕망을 추구하고 온전한 종통 확립에 무관심한 인물은 소인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군자의 관심 범위가 타인의 가문 보존과 가통 확립으로까지 넓혀졌을 뿐 아니라, 군자의 지평이 여성에까지 확대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대종가 화씨집안은 적장승계를 온전하게 실현한 군자가문으로 재현된다.
그와 맞물려 적장승계는 사적 영역에서 출발하여 공적 영역으로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화예의 사면이 공론으로 채택되고 조정 회의에서 수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화예 사면에 드리워져 있는 적장승계가 공론화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요컨대 <화씨충효록>은 적장승계가 대종가의 종법으로 예각화되어, 가문 구성원 모두가 문제 많은 적장자를 가문의 종장으로 옹립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적장승계의 종법주의 이념이 치밀하게 구현된 작품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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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돌봄윤리로 읽는 <심청전>

저자 : 남기민 ( Nam Ki Min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7-16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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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효의 서사로 읽혀 왔던 심청전을 '돌봄'이라는 가치로 읽어 보고자 한다. 심청전을 다루는 기존의 논의에서 심청이 아버지의 욕망을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 보거나 가부장제의 요구를 따른 것으로 보아 심청의 행위 동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이러한 논리 속에서는 어디에도 심청의 목소리가 끼어들 틈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청의 행위를 돌봄윤리에 기반한 것으로 보아 심청의 주체성을 드러내는 작업은 유의미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돌봄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보편적 경험이며,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가치이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타인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돌봄은 그 자체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심청은 아버지의 심청일 때에도 돌봄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지만 돌봄관계 속에서 자신을 배제함으로써 이상적인 돌봄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용궁이라는 공간에서 아버지와의 분리를 통해 오롯이 자신으로 살아가는 시간을 가진 후 자기 자신까지 돌봄의 대상에 놓았을 때에야 심청은 비로소 사회로까지 확장된 돌봄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느 때의 심청이든 적어도 선택과 결정의 주체였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심청전은 상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심청은 공동체에 속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가고자 한다. 그 범위가 가정에서 사회로, 대상이 아버지에서 백성 전체로 확장된 것일 뿐 의미 자체는 동일하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돌봄'이다.
서사 속에서 돌봄은 심청, 그리고 여성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한다. 따라서 돌봄은 여성 억압적인 구조에 균열을 가하는 시도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이야기 속 심청이 보여주는 돌봄의 실천은 지금 우리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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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북송연의>와 한국 고전소설 군담의 비교 연구

저자 : 서정현 ( Seo Jung-hyeon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7-227 (6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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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중국소설 <북송지전>과 그 국문 번역본 <북송연의>의 군담이 한국 고전소설의 군담과 지니는 상관관계를, 구체적인 비교 검토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북송지전>·<북송연의>의 국내 유입과 유통 관련 기록을 재검토하여 당대 조선의 식자층 사이에서 이 작품이 널리 알려졌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선행 연구에서 제기되었던 <소현성록> 창작과의 연관성을 재확인하고 보충하였다.
3장에서는 <북송연의>와 한국 고전소설 군담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외적에 대한 적개심과 호국의식에 바탕하는 화이구분 및 이민족 적대자와의 대결을 형상화하는 점, 그리고 군사적 대결의 유형과 전개 방식 중 도술전을 중심으로 한 제반 요소들에서 <북송연의>가 한국소설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장편소설 <성현공숙렬기>·<임씨삼대록> 연작과의 비교를 통해 고전소설 속 여성영웅의 형성 문제에 관한 새로운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국 고전소설 군담의 <북송연의> 수용이 단순한 차용에 그친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확인하였다. 주인공-적대자의 대립 구도에서는 둘 모두 화이의 구분을 전제하면서도, 이민족에 대한 태도의 배타성에서 편차가 있었다. 군사적 대결의 전개 방식에서는 주인공의 능력 수준에 따라서 대결의 서술 양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여성영웅의 형상에서는 <북송연의>가 좀 더 파격적인 반면, 한국 고전소설은 인물의 개별 형상과 여성의 삶을 보다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별점의 바탕에는 화이론을 수용하는 역사적 맥락의 차이, 작중 내 군담의 서사적 기능과 활용 방식의 차이, 여성의 자의식에 대한 관심사의 문제 등이 자리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최근까지도 한국 고전소설의 군담 형성에 영향을 끼친 중국 서사문학으로 <삼국지연의>와 <설인귀전> 등의 몇몇 작품이 한정적으로 거론되어 왔다. 이제는 연구 범주를 확장하여 <북송연의>를 포함한 여러 중국서사문학을 함께 다루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 영향관계가 일방적인 중국소설의 수용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 고전소설의 독자적인 변용과 발전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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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자료 <양섬전(梁蟾傳)>의 서사 특징과 그 의미 -<두껍전>과의 관련 양상을 중심으로-

저자 : 하은하 ( Ha Eun Ha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9-25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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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새로운 자료인 <양섬전(梁蟾傳)>을 소개하고 그 서사의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양섬전>은 단권의 한글 필사본 소설로 전체 3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7장(14면)이 낙질이지만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필사기가 없어 정확한 창작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19세기 말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 양섬과 오소저가 각각 두꺼비, 자라의 형상으로 태어나 고생을 하다가 혼인 이후에 허물을 벗고 주원장을 도와 명나라를 세운 뒤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전체 37장 중 17장이 군담 관련 내용으로 얼핏 보면 남녀 결연과 군담이 결합한 영웅 군담소설의 구조를 갖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꺼비에서 인간으로 변신하는 설화적 모티프가 뚜렷하고, 군담의 재미보다 애정이 서사의 주요한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
<양섬전>의 내용 중 짐승의 허물을 쓰고 태어난 인물이 박대를 받다가 허물을 벗은 뒤에는 성공하게 된다는 것은 적강형 <두껍전>과 공통된 것이며, 적강형 계통 가운데에서도 현몽 모티프와 사냥 경합 이후에 과거 경쟁으로 서사가 확장되는 기미본(己未本) <두껍전(두젼)>이 <양섬전>과 친연성이 높았다.
그러나 <양섬전>은 <두껍전>과는 다르게 구박하는 주체가 처가 식구에서 친부모로 바뀌었고, 구박당하는 주체도 사위에서 자녀로 바뀌고 있다. 그 외 신랑뿐 아니라 신부도 짐승의 허물을 쓰고 태어났다는 점이 <두껍전>과 다른 점이다. 이 때문에 <양섬전>과 <두껍전>은 그 갈등의 성격과 해결 방식이 다르고, 허물을 쓰고 태어난 존재의 성취 또한 가정을 넘어 국가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 결과 <양섬전>의 서사는 19세기 말에서 20기 초에 다양한 이본을 생산한 <두껍전>을 연대와 상호의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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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고전소설 속 인육(人肉)모티프의 상상력과 그 의미

저자 : 김문희 ( Kim Mun Hee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1-29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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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효열지>, <강태공전>, <쌍천기봉>, <성현공숙렬기>를 대상으로 하여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가 만들어지는 사회, 역사적 배경과 인육모티프의 양상 그리고 상상력의 의미를 연구하는 것이다. 고전소설 속 인육모티프는 당대 조선에서 실제 일어났던 인육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사람의 간, 쓸개, 아이의 손가락이 효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육을 구하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어우야담』에는 전란 후 기근으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었거나, 적을 응징하고 미워하는 분풀이로 원수나 역적의 신체를 먹는 행위도 기록되어 있다. 한편으로 조선에 유입되어 널리 읽혔던 중국 소설 <서유기>나 <수호전> 속 인육 이야기도 고전소설의 인육모티프에 영향을 주었다.
고전소설 <효열지>와 <강태공전>의 인육모티프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인간의 신체를 극단적으로 훼손하는 가학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몸에 대한 가학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이 지닌 어두운 가학성과 광기를 표면화하는 통로가 된다.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악행에 대한 응보로 신체에 고통을 주어 악행과 죄를 응징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서사이다. 이런 인식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상력을 몸에 대한 징벌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한편으로 <성현공숙렬기>의 인육모티프는 소설의 흥미를 부가하기 위해 인간의 신체를 유희적 수단으로 서사화하는 측면도 있다. <쌍천기봉>에서도 인육모티프의 외피 속에 주인공의 위기와 위기 해결의 서사를 넣음으로써 소설적 흥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이처럼 인육모티프를 소설적 재미와 유희거리로 만드는 발상의 심층에는 인간의 몸을 유희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다. 이것은 몸에 대한 유희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신체 훼손의 서사 중 단지와 할고모티프가 유교적 이념에 의해 작동되는 익숙하고 자동화된 몸에 대한 서사라면 인육모티프는 몸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이 만들어내는 낯설고 신선한 서사이다. 이러한 인육모티프는 우리 고전소설에서 몸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 우리 고전소설의 세부 내용을 다채롭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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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한국 고소설 영역(英譯)의 현황과 과제

저자 : 이창희 ( Lee Changhee )

발행기관 : 한국고소설학회 간행물 : 고소설연구 5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97-336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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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89년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고소설 번역서를 대상으로 그 현황을 작품별·작가별·번역가별·연도별 등으로 세분화하여 살펴본 것이다. 또한 한국 고소설 영역의 발전을 위해 언어학적 그리고 번역학적 차원에서의 과제를 모색하고 제언한 것이다.
우리 문학이 최초로 영어로 번역된 것은 알렌의 『한국민담집 Korean Tales』이다. 알렌의 번역서 이후, 한국 문학 영역의 역사는 이미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러버린 만큼 그 전통은 오래되었다. 한국 고소설 영역 현황에 대한 분석은 영역의 역사만큼이나 기관 혹은 일부 개별 연구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고소설 영역의 성과는 기존과 비교해서 획기적으로 발전한 바, 고소설 영역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할 주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 글은 현재까지 산출된 고소설 번역 텍스트를 대상으로 ① 작품별, ② 번역가별, ③ 작가별, ④ 연도별로 현황을 분석 하였다.
또한 통계 현황을 기반으로 한국 고소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발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당면과제를 모색하였다. 언어학적 차원으로서는 이국화(Foreinization) 전략을 통한 번역 방식을 제언하였으며 번역학적 차원에서는 첫째, 재번역의 문제와 둘째, 동일 작품에 대한 이본 번역의 다양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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