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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안나 판크라토바와 스탈린 시기 민족사 서술 논쟁: 『카자흐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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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판크라토바와 스탈린 시기 민족사 서술 논쟁: 『카자흐사』를 중심으로

The Historical Polemics on Anna Pankratova and National Historical Writing during Stalin’s Year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ompilation of The History of the Kazakh SSR

이광태 ( Lee Kwang Tae )
  •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 : 러시아연구 32권1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5월
  • : 107-137(31pages)
러시아연구

DOI


목차

1. 머리말
2. 소비에트 오리엔탈리즘의 문제: 러시아 오리엔탈리즘과의 관계에 대하여
3. 1930년대 역사학계 숙청과 판크라토바의 『소련사』 교과서 편찬
4. 『카자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사(史)』 편찬을 둘러싼 논쟁
5. 스탈린 사후 판크라토바의 스탈린 비판과 좌절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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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1920-1950년대 소련의 대표적인 역사학자였던 안나 판크라토바는 왕성한 학술활동과 사학계의 지도적 위치로 소련 역사학계를 이끌었다. 내전 시기 공산당원으로서 쌓은 공로와 뛰어난 학술 업적으로 소련 역사학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자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역사』와 같은 판크라토바의 1930-40년대 역사 저술은 방법론과 사상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휘말렸다. 1930년대 스탈린의 주도로 진행된 러시아 민족주의적 경향이 증대되면서 러시아 제국 시기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비러시아계 민족의 역사를 상대적으로 폄훼하는 역사 서술이 강요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판크라토바는 결국 정치적 숙청에서 살아남았고 스탈린 사후 역사학계의 마르크스-레닌주의 방법론 재건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930년대 중반부터 소비에트 오리엔탈리즘이 이전 러시아 오리엔탈리즘적 특징을 계승하는 방향으로 변모하는 상황에서 판크라토바는 러시아 제국주의의 폐단을 강조한 그녀의 스승 포크롭스키의 방법론을 계승하여 스탈린 주도의 러시아 민족 중심주의와 차이를 보였다. 스탈린주의에 맞선 한 역사학자의 학문적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판크라토바의 학술 활동은 소비에트 오리엔탈리즘과 학자적 양심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Anna Mikhailovna Pankratova is a famous Soviet historian for her historical works along with her academic and political career during the formative period of the Soviet Union. As one of the elite members in the hierarchy of Soviet historical institutions, Pankratova actively engaged in the compilation of several major historical works, including those that addressed the history of non-Russian nations. However, her writings were often involved in political debates and polemics, which occurred amid the major shift of historical evaluation of the Russian Empire and its colonial policies led by Stalin from the mid-1930s. Surviving the tumultuous political purges and the domination of historical dogma underscoring the resurgence of Russian Nationalism, Pankratova continued to hold her conviction on the internationalism of Leninism and maintained her stance against the positive portrayal of Russian imperial policies. Such defiance by a historian reveals such aspects of the Soviet Orientalism as its assimilation to the Russian Orientalism by highlighting Russo-centrism beginning in the 1930s, and, on the other hand, the unbreakable agency of individual historians on history of non-Russian peo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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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인문지리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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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반년간
  • : 1229-1056
  • : 2714-0261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2-2022
  • :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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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권2호(2022년 1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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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국국적동포 복수국적 부여 방안: 고려인 동포를 중심으로

저자 : 고민석 ( Ko Minseok ) , 유창석 ( Yoo Changsok ) , 구윤모 ( Koo Yoonmo ) , 전려화 ( Quan Lihua ) , 이상준 ( Lee Sang Jo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6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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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국국적동포들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정부는 외국인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동시에 테러 방지 등, 국가 안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다문화 정책이 자리잡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외국인을 무작정 수용하기란 부담스럽다. 그래서 한국인 핏줄을 지니고, 한국인 문화와 역사의식을 지닌 재외동포(재외국민과 외국국적동포)들에 대해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수밖에 없다. 본 연구는 현행 국적법 제·개정의 역사와 기조를 유지하되, 예외적으로 복수국적을 인정하는 요건 중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국외로 이주한 외국국적동포로서 영주 귀국하여 우리 국적을 회복한 동포, 국적 취득요건을 갖춘 동포 및 그 직계비속”을 추가 개정하여, 고려인, 조선족 등 외국국적동포에게 먼저 이중국적을 허용할 것을 제안한다. 외국국적동포들에게 복수국적이 허용되면, ① 본래 국적국인 외국과 대한민국의 왕래가 자유로워지는 가운데, ② 한국인들이 기피할 수 있는 단순노무 직군에 외국국적동포들이 새로운 노동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고, ③ 병역의무와 국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납세의무를 부가하여 한국사회가 처한 인구절벽 문제에 대한 대안책을 모색할 수 있으며, ④ 한반도를 둘러싼 러시아 및 중국과 대한민국의 가교역할을 통해 외교적 성과도 이끌어내리라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ggest the necessity and methods of allowing foreign nationality for the overseas Koreans who have Korean blood and are conscious of Korean culture and history. Maintaining the history and basics of the enactment and revision of the current nationality law, it is suggested that if the scope of recognition of multiple citizenships is expanded by further amending the “Koreans with Koreans with Korean nationality and their lineal descendants.” If it is possible to allow multiple nationalities to Koreans with foreign nationality, ① while free travel between the country of their original nationality and the Republic of Korea is made, ② Korean compatriots with foreign nationality will become a new labor force in simple labor jobs that Koreans may avoid. ③ It is expected to find an alternative solution to the problem of population cliff in Korean society, such as military service obligations and the duty to pay taxes on income earned in Korea, ④ and to achieve diplomatic outcomes through their role of a bridge between Russia and China and the Republic of Korea surrounding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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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의 무기화 전략

저자 : 김영식 ( Kim Young Sik ) , 김병훈 ( Kim Byoung Ho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7-7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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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통해 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간주하지만, 러시아산 에너지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EU회원국 간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어려워 보인다. 독일과 프랑스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탈탄소화를 가속하고 신재생에너지에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하지만 이것은 장기적인 프로젝트이며 지금 당장 부족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천정부지로 오르는 유가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따라서 대러 에너지 제재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끊어 전쟁을 중단하고자 하는 서방의 기대와는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며 세계 경제에 막대한 피해만을 가져올 것이다.


As the war between Russia and Ukraine prolongs, international oil prices continue to rise. The US and the West believe that this war can be ended through energy sanctions against Russia, but it seems difficult due to differences in positions on Russian energy sanctions between EU member states, which are highly dependent on Russian energy. Germany and France are committed to accelerating decarbonization and investing in renewable energy to reduce their dependence on Russian energy, but this is a long-term project and it is not a way to meet the immediate shortage of energy demand and catch the skyrocketing oil prices. Therefore, energy sanctions against Russia will not play a significant role in stopping the war in Ukraine, contrary to the West's desire to end the war by cutting off Russia's financial lines, and will only cause huge damage to the world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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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탈린의 '태양' 아래: 김일성 형상의 원형을 찾아서

저자 : 김진영 ( Kim Jean-you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5-10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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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군중 앞에 나타난 김일성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젊고 단순하고 유쾌한 사람으로 비친 그의 실제 모습은 민중이 기대하던 백전노장과 일치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김일성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형상화하는 작업의 첫 과제는 그가 가짜가 아닌 진짜 항일 영웅이라는 사실의 입증이어야 했고, 그 방법 중 하나가 스탈린과의 친연성을 강조함으로써 적법한 계승자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스탈린이 곧 레닌이듯, 김일성은 곧 스탈린이어야 했다. 두 지도자의 형상 또한 동일 공식에 기초한 닮은꼴이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태양'의 수사법에 주목하게 된다. 이 글은 초기 '태양-김일성' 형상이 어떤 공식과 논리로써 '태양-스탈린'의 원형에 덧입혀져 활용되었는가를 추적한다. '태양' 수사는 '진짜냐 가짜냐', '사실이냐 소문이냐'의 기로에서 출발한 김일성의 지도자 정체성을 정당화하는 전략으로, 동시에 해방기 친(親)스탈린·소련 이데올로기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었다. 그러나 '계승의 논법'에 따라 강조되었던 김일성과 스탈린의 일체성은 스탈린 서거 후 차츰 희미해졌고, 결국 김일성은 '주체의 논법'을 통해 유일무이한 '민족의 태양'으로, 더 이상은 신화적 비유가 아닌 권위의 실체로서 빛을 발하게 된다.


Kim Il-sung, when first appeared in 1945, was a puzzle. Most of all, his personal appearance as a young, simple, cheerful man was out of chord from that of an old veteran warrior. Therefore proving him as a real, not fake, anti-Japanese hero became the first task for those who shaped the leader's public image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One way of doing it was to consolidate his status as Stalin's legitimate successor. As Stalin was considered Lenin's embodiment, Kim Il-sung had to be Stalin's embodiment, their respective image being in exact similitude. Given the situation, this article focuses on the Sun-rhetoric as a linguistic device which heavily adorned and empowered both leaders' personality cult. It traces how 'Kim Il-sung the Sun' figure, modeled on the formula and the logic of 'Stalin the Sun,' played an important role as a way to justify Kim's shaky identity, and at the same time, to express North Korea's pro-Stalin/Soviet ideology. However, one should remember, the logic of legacy soon conceded its way to the logic of Juche, which acknowledged Kim Il-sung as one and only Sun for the people, making it shine not simply as a mythological trope but as an actual source of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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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소비에트 러시아의 구축주의 건축 소고

저자 : 박종소 ( Пак Чжонсо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5-1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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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30년대 소비에트에서는 국가 도시계획과 인구 이주, 문화혁명과 사회의 인문 분야 정책, 새로운 유형의 주택 건설, 건축 생산의 유형화가 논의되었고, 이것은 러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새로운 유형의 건물과 복합 건축물이 출현하는 결과를 낳았다. 러시아 구축주의 건축의 이념은 넓은 의미에서 흘레브니코프(В. Хлебников)가 제시한 자유로운 국가의 미래 인간상인 '미래인(будетлянин)'이 거주할 조화로운 공동 거주지를 만들어 개인의 집단적인 사회화와 사회적 의식의 고취를 지향하는 것과 맞닿아 있었다. 즉 구축주의 건축은 구축주의 예술과 마찬가지로 부르주아적인 개인적 미학을 극복하고, 집단적, 종합적 성격을 갖추어야만 함을 함의하고 있으며, 동시에 절대적으로 유용성과 실용성의 관점에서 평가될 것을 요청했다. 본고는 1920년대와 30년대 구축주의 건축가들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남긴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검토하면서, 구축주의 건축의 이론적 토대 및 실제를 살피고 있다.


Данная статья посвящена обзору и анализу советского конструктивизма в архитектуре. Во введении рассмотрен аспект теоретического обоснования конструктивизма. Конструктивизм по своей природе стремится к игре чистых форм - свободному соединению “художественного вещества” взятого из находок авангардного искусства, особенно кубизма. Но, в отличие от чистого кубизма искусство по конструктивистам должно следовать основному закону сопротивления материалов, выйти из плоскости в объёмы и ритмы социальной жизни и подойти к новой утилитарности. Во второй главе уделялось внимание на конструктивизм в архитектуре. В архитектуре раннего советского периода конкурировали два основных направления: конструктивизм и рационализм. Особенно во втором разделе этой главы осмотрены некоторые памятники таких московских архитекторов-конструктивистов как братьев Весниных, М. Гинзбурга, Н. Милютина, И. Леонидов, Г. Ревзина, К. Мельникова и т.д. А также в третьем разделе второй главы осмотрены архитектурные памятники конструктивизма в Санкт-Петербурге (в бывшем Ленинграде). В третьей главе вместо заключения было замечено, что эволюция стиля постепенно привела конструктивизм к превращению в сталинский классицизм, что оказалось закономерным по некоторым причина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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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제적 여파: 에너지 수급 안보를 중심으로

저자 : 성진석 ( Sung Jins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5-15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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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넘어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재화 공급국이고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와 러시아와 서방의 정치적 갈등은 러시아 에너지 산업과 국제 에너지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줄어들었고 이는 에너지 재화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에너지 자원 수입국과 수출국 간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많은 나라들은 선택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각국이 적절하고 균형 있는 에너지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은 한국의 경제 안보의 핵심적 요소로 국민 경제에 직접적이면서 빠르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에너지 자원 수급 안정을 위한 국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계획, 혹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국가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한 편의 논문으로 복잡한 시장 상황과 강대국 간의 힘의 질서가 통용되는 국제 에너지 시장을 분석하고 에너지 자원 수급 계획 혹은 전략을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본 논문을 통하여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친 영향과 변화, 그리고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수출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을 점검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이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어떠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용한지 부분적으로나마 고찰하고자 한다.


The Ukraine crisis that broke out in February 2022 brought a massive shock to the world economy, beyond Russia and Ukraine. Due to various reasons, Russia's energy exports have declined, leading to higher prices for energy goods. Amid political conflicts between major energy-importing and exporting countries, many countries are left with relatively fewer choices regarding energy supplies, and it is becoming increasingly difficult for each country to establish appropriate and balanced energy policies and strategies. The stable supply and demand of energy resources is a key factor in Korea's economic security and is an important issue that can directly and quickly affect the national economy. Establishing a long-term, stable, and achievable plan or strategy for the supply of energy resources is also an important factor for the stability and development of the national economy. There is a clear limit to the analysis of the complex energy market situation, where the political influence of major countries often massive impact on, and at the same time, presenting appropriate plans or energy security strategy in a single paper. I would like to examine the impact of the Ukraine crisis and the changes it brought to the Russian and international energy markets, and the overall implications on Russian energy exports and policies. At the same time, it is also considered what kind of plans can be prepared in this difficult and complex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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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치』에 나타난 행위의 문제

저자 : 신영선 ( Shin Young-s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7-18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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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백치』의 지향점인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인물'의 구현 문제를 행위분석을 통하여 규명하고자 한다. 행위는 인물이 세계와 관계 맺는 양상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므이쉬킨은 강한 개성과 영향력을 지닌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플롯을 진행하는 행위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그의 행위는 수동적이며 그가 적극적으로 의도하는 일은 모두 실패하거나 무위로 돌아간다. 므이쉬킨의 가장 중요한 행동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그 평가를 수용하거나 그에 반발하여 행동함으로써 행위는 인정투쟁의 양상을 띠게 된다. 주체는 타자와의 관련 안에서만 자신을 구성하며 타자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므이쉬킨은 타인을 가능한 한 긍정적인 형태로 바라본다. 이에 따라 가혹하고 적대적인 기존 사회에서 살아온 인물들에게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다른 자아상의 가능성이 생겨난다. 더 나은 자기의 자리는 기존의 부정적 자아상과 대립을 이룬다. 또한 긍정적 시선의 주체는 현실 사회적 기반을 결여하고 있어 새로운 자아상을 지탱해주지 못한다. '이상적 자아'의 가능성은 '성스러움의 저주'로 몰락하고 인정투쟁은 파국으로 귀결된다.


This paper examines the realization of an “absolutely beautiful person,” the ultimate pursuit of The Idiot, through the analyzation of action. This is because through the occasion of action characters most clearly reveal how they relate to the world. Myshkin cannot be the subject of the action that drives the plot, even though he is the main character who is influential and has a strong personality. The main character's behavior is passive, and anything he makes a great effort toward either fails or is in vain. His role is not to achieve his own goals, but to observe and evaluate others. Other characters' reactions of acceptance or opposition to such evaluation, place these actions into a “Struggle for Recognition.” The subject constitutes itself only in relation to the other and needs their recognition. Myshkin sees others as positively as possible. This attitude creates the possibility for a different self-image that has been considered impossible for those who have lived in the harsh and hostile environment of the society. A better self-position is opposed to the existing negative self-image. In addition, the subject with positive attention lacks a real social foundation and so cannot support a new self-image. The possibility of an “ideal self-image” falls under the curse of holiness, and such a Struggle for Recognition leads to a catastrophi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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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U의 탈 러시아산 천연가스 정책과 러시아의 에너지 안보: 러시아 천연가스 산업의 유럽 의존성과 취약성

저자 : 윤영민 ( Yoon Youngmi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7-22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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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크고 가장 수익성이 좋은 수출시장이다. 하지만 EU는 지난 5월 REpowerEU 계획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중단할 것을 선언하였다. 이 논문은 만약 EU 국가들이 그 계획과 같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러시아는 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 러시아에게는 유럽의 이탈에 대응할 수 있는 조건과 능력 모두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먼저 유일한 유럽 대체시장으로 볼 수 있는 아태지역 시장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요는 유럽의 이탈물량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고, 한국,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 천연가스 수입 수요의 절대량을 차지하는 국가들의 러시아산 수입 비중이 2배 이상 증가되어야 함을 보였다. 또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생산 및 운송 시스템은 유럽으로의 수출에 특화되어 있어 유럽시장을 포기하고 이를 아태시장으로 대체하는 것은 러시아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매몰비용과 신규투자, 그리고 전략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보였다. 따라서 현재 보이는 것과 달리 천연가스공급 문제에서 장기적으로 러시아는 EU보다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으며, 러시아에게 EU의 탈 러시아 천연가스 정책은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대상이다.


The EU is the largest and most profitable export market for Russia, accounting for more than half of Russia's natural gas exports. However, the EU declared in May that it would completely stop importing Russian natural gas through the REpowerEU plan. This paper analyzes whether Russia will be able to respond if EU countries completely stop importing Russian natural gas as plann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concluded that Russia does not have the favorable conditions and the ability to respond to Europe's leaving. First, the demand for Russian natural gas in the Asia-Pacific market, which can be seen as the only alternative market to the EU, is not enough to offset the exporting volume to the EU. In order to offset the volume, the share of Russian natural gas in total natural gas imports of S. Korea, China, and Japan, which account for the absolute amount of Asia-Pacific natural gas imports, should be more than double. In addition, Russia's natural gas production and transportation system is specialized in exports to Europe, so giving up the European market and replacing it with the Asia-Pacific market will bring a vast amount of sunk costs, new investments, and strategic losses to Russia. Therefore, unlike what is shown in the media, from the long-term perspective Russia can be in a weaker position than the EU on the issue of natural gas supply, and Russia will feel the necessity to make stop the EU's policy of finishing off Russian natural gas im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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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에너지로 본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질서의 변화: 공공재론적 패권안정론을 중심으로

저자 : 정선미 ( Jung Sun-mi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9-25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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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셰일혁명, 코로나19 등 세계사적인 사건들로 축적된 변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다양하게 분출되면서 여러 부문에서 변환을 겪고 있는 세계 정치경제의 복합적인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패권경쟁의 양상과 국제질서의 향방을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한 분석틀로 가장 대표적인 국제체계 수준에서의 이론인 패권안정이론의 공공재이론을 사용하였으며, 에너지가 세계 모든 국가의 사활적인 이익이 담긴 자원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패권국가가 제공하는 공공재로 설정하였다. 이를 구성하는 하부 단위로 안정적인 국제통화 시스템 구축, 에너지 교역로 보호,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보장으로 정의하였다. 미국은 그동안 페트로 달러 체제를 통한 안정적인 달러화 기축통화 제도 구축, 군사력을 이용한 해상운송로의 안전 보장, 중동지역의 안전보장과 셰일혁명을 통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등 패권국가로서 공공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를 둘러싼 변화들이 분출되면서 국제공공재에서 미국이 담당하던 역할을 러시아와 중국이 일부분 수행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세계 질서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것이 국제질서 변화를 반드시 이끌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에너지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은 이같은 상황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국가 안보와 함께 에너지 안보 역시 담보할 수 있는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


Today, a series of world-historical events such as the shale revolution and the COVID-19 pandemic have brought major and minor changes to the global political economy. These changes are showing signs of bringing a change in the world order in the wake of the Ukraine war. The United States has been stably providing energy-related public goods as a hegemon, such as establishing a stable dollar-denominated key currency system through the petro-dollar system, ensuring the safety of energy transport routes using military force, and securing a stable supply of energy. However, since the outbreak of the Ukraine war, China and Russia are showing some roles in providing international public goods related to energy that the United States has been play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direction of the international order by analyzing the synthetic aspects of such a global political scene. As an analysis framework for this, the public goods theory of the hegemony stability theory, which is the most representative theory at the level of the international system, was used. In addition, since energy is a resource containing vital interests of all countries in the world, the stable supply of energy is set as a public good provided by the hegemon. Besides, the establishment of a stable international monetary system, protection of energy trade routes, and guarantee of stable energy supply were defined as subunits constituting international public goods related to 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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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몽골의 대기환경 개선은 왜 어려운가?: 몽골의 대기환경정책과 동북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저자 : 조정원 ( Cho Jungw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1-302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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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문헌과 통계를 활용하여 몽골의 대기오염, 몽골의 국내 대기환경 정책, 몽골과 동북아시아 국가들 간의 대기환경 협력의 현황을 소개하고 몽골의 대기환경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국내 요인과 대외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몽골에서는 석탄과 동의 채굴과 운송 과정, 석탄의 발전용 및 난방용 연료 사용,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과 강수량 감소, 유목민들의 산양과 염소 양육증가에 따른 목초지의 감소, 황사와 사막화로 인하여 국내 대기오염과 월경성대기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몽골은 정부 차원의 대기환경정책과,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기업, NGO와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추진하고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 참여를 통해 자국의 대기환경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몽골은 몽골 정부의 대기환경 악화를 유도하는 산업정책, 몽골 정부의 환경정책 및 법규 수립 및 실행 능력 부족, 국내 기술력과 자본 부족으로 인하여 자국의 대기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몽골 정부는 자국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몽골 정부는 한국, 중국, 일본과 황사 및 사막화 방지에 대한 공동연구와 대기오염 저감 기술 및 설비에 대한 교육 및 연구개발 협력과 몽골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 제품의 보급, 사막화 지역의 산림녹화 사업을 먼저 진행하고 그린 수소 제조 및 공급, 수소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같이 자본과 기술의 요구 수준이 높은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This paper attempted to analyze the obstacles to improving the air environment in Mongolia using literature and statistics. To this end, we examined the current status of air pollution in Mongolia, domestic air environment policy in Mongolia, and air environment cooperation between Mongolia and Northeast Asian countries, and diagnosed problems arising from Mongolia's domestic policy and cooperation between Northeast Asian countries. In order to improve the air environment problem, the Mongolian government is promoting air environment policies and environmental cooperation with Northeast Asian countries. However, Mongolia is having difficulty improving the atmospheric environment, and domestic factors in Mongolia are playing a major role as obstacles. Mongolia's lack of technology and capital, and the Mongolian government's ability to enact and enforce environmental laws make it difficult to create useful achievements for atmospheric environment cooperation projects between Mongolia and Northeast Asian countries. Therefore, the Mongolian government should gradually promote air environment improvement and cooperation with Northeast Asian countries by dividing short-term and mid- to long-term ta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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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Функционал ьный подход к изучению глагола в РКИ: таблица-алгоритм с конечным списком образцов его формоизменения

저자 : КульковаР.А. ( Kulkova Raisa ) , СлепченкоВ.В. ( Slepchenko Vadim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03-32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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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 статье представлена таблица-алгоритм с конечным списком из 30 образцов изменения русских глаголов, как всех типовых (1―18), так и всех уникальных (19―30). Типовые представлены двумя группами: 4 «живых» образца (по ним изменяется большинство глаголов русского языка и все новые глаголы) и 14 «окаменевших» (В. В. Виноградов), по которым спрягается около 400 исходных глаголов. Остальные 12 образцов являются уникальными: это шаблоны для изменения 1-3 исходных глаголов. В таблице три типа маркировки: два плюса / один плюс / нет плюса ― это знаки для “живых”/“окаменевших”/уникальных образцов. Буквы а, б, в обозначают разные типы ударения в личных формах настоящего времени: постоянное (на основе, на окончании) и подвижное. Цифрами в степени над знаком ударения (а1, б1, в1) промаркированы подобразцы, которые на фоне образца выделяются одной-двумя своеобразными чертами. На основе сводной таблицы педагоги-практики могут составлять более короткие ее варианты для конкретных нужд обучаемых.


This article presents a table-algorithm with a comprehensive list of the patterns (variants) of Russian verb conjugations (both typical and unique). The first 18 patterns are typical (читать, готовить, писать, пить...), the last 12 patterns (19-30) are unique (идти, есть...). Typical ones are divided into 4 productive patterns and 14 non-productive ones (V. V. Vinogradov). According to productive (or open) patterns, marked with the 'double plus' sign (++), not only most of the verbs of the Russian language, but also all new verbs are conjugated (лайкать ― as читать, зафрендить ― as готовить...). About 400 verbs are conjugated according to the non-productive (or closed) patterns, marked with 'the single plus' sign (+). It means that new verbs (neologisms) cannot be conjugated according to these forms (писать, пить, взять, давать...). According to 12 unique patterns that are not marked with 'pluses', only few verbs are conjugated (from one to three). The second type of marking is the letters a, b, c, denoting the type of stress in the present tense: constant stress on the stem (a: - , ле́чь ля́гу ля́жешь), constant stress on the ending (b: - пе́чь пеку́, печёшь), movable stress (c: - мо́чь могу́, мо́жешь). The third type of marking is an exponent symbol. It denotes sub-patterns (varieties of one pattern) that differ from each other in alternations (b1: печь ― к/ч, b2: беречь ― г/ж) or the form of the infinitive (a1 ― читать, a2 ― дуть). Referring to the table, students can learn new verbs from ready-made patterns. Based on this comprehensive table, teachers can compile shorter tables for specific ta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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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키테시 전설의 다층적 의미 분석: 「키테시 전설(Легенда о граде Китеже)」텍스트를 중심으로

저자 : 김민아 ( Kim Minn Ah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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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테시 전설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100여 년 동안 러시아 문화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며 지금까지 러시아의 민중 의식 가운데 살아남아 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은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가 되어 확대, 변형, 재생산된 키테시 전설의 현존하는 첫 문헌은 과연 어떤 내용과 형식을 취하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하나의 완결된 텍스트로서 첫 문헌 버전에 대한 분석은 키테시 전설의 원형을 보여줄 뿐 아니라 향후 전설의 변화를 추적하는데 기초 작업이 될 것이다. 우리가 분석하는 「키테시 전설」은 몽골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게오르기 프세볼로도비치공후를 주인공으로 하는 민중 구비 전설, 이야기들에서 탄생하였으리라 추측한다. 도시와 교회, 수도원의 건설자이자 민중과 공국을 위해 싸운 게오르기 공후는 스베틀로야르 호수를 포함하는 근교 지역의 지방 컬트로 남아 있었다. 이후 몇 세기가 지나면서 키테시 전설은 구교도들의 개작을 거쳐 지금의 「키테시 전설」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텍스트에 구교도들의 종말론적인 세계관과 종교관이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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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러시아의 '확장된 유라시아 파트너십' 개념과 중러 협력

저자 : 김선래 ( Kim Seun R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5-5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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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유라시아 지각변동은 포스트코로나 이후 펼쳐질 세계질서 재편의 서막을 열었다고 보겠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위상을 강화하고 미국의 헤게모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러시아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자주의적 국제질서를 추구하고 있다. 러시아의 지경학적 개념인 '확장된 유라시아 파트너십(Greater Eurasian Partnership)'은 러시아의 국제정치 지위와 연결된 개념으로 크렘린의 대외경제전략과 국제 정체성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략 개념이다. GEP 개념 안에는 범유라시아통합을 추구하는 유라시아주의가 녹아들어 있으며 유라시아경제 연합기구가 유라시아통합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러시아가 추구하는 상생과 공영의 GEP가 중국과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되며, 현하 진행되는 국제질서의 재편과 국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확장되어 갈지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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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 동물문양장식의 기원에 대한 연구사 검토 및 연구 전망

저자 : 김재윤 ( Kim Jae Yo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7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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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초원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은 흑해지역부터 중앙아시아를 거쳐 시베리아까지의 기원전 9~4세기 철기시대 문화를 연합해서 일컫는 용어이다. 동물문양장식, 무기, 마구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 중 동물문양장식은 핵심적인 유물로 제작방법, 개별동물의 특징, 각 지역의 특징 등이 연구되었는데, 기원문제가 가장 중요한 논점이다. 19세기부터 흑해지역에서 발굴조사되기 시작했고 그 출토유물은 인접한 서아시아의 지비예, 아나톨리아의 우라르투, 그리스 등의 유물과의 비교연구가 축적되었다. 시베리아의 아르잔-1호가 발굴되기 전까지 이들 지역에서 동물문양장식의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이 주를 이루었다. 그 대상이 된 유물은 고리형 맹수장식, 그리핀, 반인반수이다. 고리형 맹수장식은 아르잔-1호 유물로 인해서 이 문화가 내재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기원전 7세기 그리핀은 시베리아와 흑해지역에서 동시기에 출토되기 때문에 외부 발전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이 문화권의 청동기시대 동물문양장식을 연구한다면 보다 확실하게 기원문제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기원전 5세기 이후의 그리핀은 흑해지역에서 그리스적인 요소와 서아시아적 요소, 시베리아에서는 서아시아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반인반수상에서도 아나톨리 및 서아시아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스키토-시베리아 문화권의 교류사도 점차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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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우크라이나 전쟁과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일대일로를 중심으로

저자 : 윤성학 ( Yoon Sung Ha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9-10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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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송금과 무역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중앙아시아 경제에 치명적이며, 과거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토 분쟁은 카자흐스탄 등에 심각한 안보 불안을 불러일으켰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중국 또한 러시아의 도발이 신장위구르 지역의 독립운동을 촉발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추진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무역과 투자를 수십 배 증가시켰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움직임도 커졌다. 중앙아시아에서 EAEU와 일대일로는 협력과 대립이라는 모순적 요소로 가득차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지정학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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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나 판크라토바와 스탈린 시기 민족사 서술 논쟁: 『카자흐사』를 중심으로

저자 : 이광태 ( Lee Kwang T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7-1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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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950년대 소련의 대표적인 역사학자였던 안나 판크라토바는 왕성한 학술활동과 사학계의 지도적 위치로 소련 역사학계를 이끌었다. 내전 시기 공산당원으로서 쌓은 공로와 뛰어난 학술 업적으로 소련 역사학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자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역사』와 같은 판크라토바의 1930-40년대 역사 저술은 방법론과 사상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휘말렸다. 1930년대 스탈린의 주도로 진행된 러시아 민족주의적 경향이 증대되면서 러시아 제국 시기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비러시아계 민족의 역사를 상대적으로 폄훼하는 역사 서술이 강요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판크라토바는 결국 정치적 숙청에서 살아남았고 스탈린 사후 역사학계의 마르크스-레닌주의 방법론 재건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930년대 중반부터 소비에트 오리엔탈리즘이 이전 러시아 오리엔탈리즘적 특징을 계승하는 방향으로 변모하는 상황에서 판크라토바는 러시아 제국주의의 폐단을 강조한 그녀의 스승 포크롭스키의 방법론을 계승하여 스탈린 주도의 러시아 민족 중심주의와 차이를 보였다. 스탈린주의에 맞선 한 역사학자의 학문적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판크라토바의 학술 활동은 소비에트 오리엔탈리즘과 학자적 양심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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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30년대 소비에트 문학논쟁의 거울로서 레닌의 톨스토이론

저자 : 이병훈 ( Lee Byoung Hoon ) , 이양숙 ( Lee Yang So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9-17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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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톨스토이론은 1920-30년대 소비에트 문학논쟁, 즉 프롤레타리아 문학, 동반자 작가, 사회주의 리얼리즘 등 다양한 문학논쟁의 방법론적 출발점으로 여겨졌다. 그만큼 레닌의 관점과 방법론은 당시 소비에트에서 절대적인 지침이었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소비에트 문학논쟁 중 세계관과 창작방법 논쟁의 핵심적 쟁점과 대립적 입장들이 레닌의 톨스토이론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논증하려고 한다. 1930년대 세계관과 창작방법 논쟁에 참여했던 유딘, 로젠탈, 누시노프, 리프쉬쯔, 루카치 등은 레닌의 톨스토이론을 제각기 다른 각도에서 해석했다. 유딘과 누시노프가 세계관 중심주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면 로젠탈과 리프쉬쯔, 루카치는 창작방법 중심주의에 가까웠다. 당시 소비에트 문학논쟁의 전체 맥락에서 보면 전자는 예술의 계급적 본질을 강조한 플레하노프의 예술사회학 경향과 연결되어 있다. 이에 반해 후자는 리얼리즘을 반영 이론에 입각해 해석하며, 창작과정에서 세계관보다 리얼리즘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애초에 세계관과 창작방법이라는 개념은 철학적, 미학적 범주에 가까웠다. 이 논쟁은 문학논쟁이라기보다 철학, 미학논쟁이었고, 관념적인 성향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 논쟁이 당시 작가들에게 외면을 당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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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카자흐스탄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요인 분석: 브레쳐 모델을 중심으로

저자 : 이주연 ( Lee Ju Ye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3-205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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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LPG 가격상승에 따른 시위로 시작된 카자흐스탄의 반정부시위대의 확산을 해결하기 위해 토카예프는 CSTO에 군사 개입을 요청했고, CSTO는 토카예프의 요청을 신속하게 수용했다. 이와 같은 CSTO 군사 개입은 회원국 문제에 첫 번째로 개입한 사례로 '왜 러시아는 CSTO를 통해 카자흐스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려 했는가?'와 같은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22년 카자흐스탄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요인을 브레쳐 모델을 통해 분석했다. 브레쳐 모델에서 구성되는 작동 환경요인 중 외부환경은 국제정세, 유라시아 정세, 러·카자흐 관계로 구성했고, 내부환경은 정치경제 상황, 국방력으로 선정했다. 심리적 환경의 경우 푸틴의 유라시아주의와 안보 불안 심리로 구성했다. 분석 결과 1)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국의 정권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 2) 카자흐스탄 시위가 색채혁명으로 발전하여 러시아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 3) 극단 이슬람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의 필요, 4) 카자흐스탄 사태에 대한 중국의 개입 가능성, 5) 공세적 외교정책의 선호와 빠른 사태 종식의 자신감 등, 총 다섯 가지 개입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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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러시아어 이차불완료상화 연구: 시제형태의 빈도수를 중심으로

저자 : 이주홍 ( Lee Joo-ho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2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7-24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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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15개의 삼중쌍 동사들을 선정해 러시아어 국립 코퍼스에서 각 형태에 따른 시제별 빈도수를 조사해 보았다. 특히 과거시제를 바탕으로 일차불완료상과 이차불완료상의 빈도수 차이를 비교해 보면서 이들의 빈도수 차이에 따라 각각 세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 해당하는 동사들이 문맥에서 나타내는 의미를 조사해 봄으로써 이들의 빈도수 차이와 코퍼스에서 나타나는 이차불완료상의 의미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이를 통해, 하나의 형태에서 파생관계를 이루고 있는 러시아어의 일차불완료상과 이차불완료상 동사들이, 두 형태의 빈도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대부분 맥락 속에서 상적인 의미만으로 차이가 나고, 반대의 경우에는 어휘적으로 다르게 볼 수 있을 정도의 의미차이를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러시아어 삼중쌍 동사들의 전체적인 상적-어휘적 의미분포와 그 양상을 거시적으로 조망해 봄으로써 러시아어 동사의 상이 문법성과 어휘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어휘-문법범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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