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조선시대 여성용 말군에 관한 문헌기록을 고찰하고, 안동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해주오씨(海州吳氏, 미상~1520) 묘 말군을 재현하면서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석남동 말군의 형태와 구성법을 비교ㆍ고찰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마상의(馬上衣)인 말군은 왕실여성과 여관(女官, 상궁 이하 기행내인), 사대부가 부인이 착용한 옷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왕실여성의 말군은 복완(服玩)과 대렴(大殮)ㆍ소렴(小殮), 가례(嘉禮)에 사용하였는데 백릉(白綾), 백초(白綃), 백저포(白苧布), 백화문릉(白花紋綾), 백화사주(白花絲紬), 백금선(白錦線), 금선단(金線段) 슬란(膝欄) 등으로 제작하였다. 여관(女官)의 말군은 백주(白紬), 백정주(白鼎紬), 백면포(白綿布)로 제작하였으며 사대부가 부인의 말군은 백릉(白綾), 백초(白綃) 등으로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신분별 재료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2005년에 보고된 인천 석남동 회곽묘 말군과 광산김씨 집안의 해주오씨 묘 말군 두 점의 제작 방법을 비교한 결과, 인천 석남동 말군은 70㎝ 폭 너비의 숙초(熟綃)로 제작한 것이고 해주오씨 말군은 32.5㎝ 폭 너비의 세주(細紬)를 사용하였다. 15~16세기로 추정되는 두 묘의 말군은 뒷트임의 개당고로, 바지가랑이 잇는 방법, 허리 맞주름, 바지부리 주름 접는 방법 등이 유사하였다. 반면에 해주오씨 말군의 바지가랑이 폭 너비는 석남동 말군에 비해 적었지만 주름개수가 많았으며 바느질 기법 또한 달랐다. 허리끈은 석남동 말군은 허리말기에 넣어 만든 흔적만 보였으나 동일한 방법으로 바느질한 해주오씨 말군은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
넷째, 온전한 형태로 출토된 해주오씨 말군을 재현하는 데에 사용된 옷감량은 1493년(성종 24) 『樂學軌範』의 포백척(布帛尺)을 기준으로 바지와 허리말기감이 세주(細紬) 32자(1,509㎝)와 허리끈감으로 주(紬)가 2.4자(114㎝)이 소요되었다. 이는 1638년(인조 16)부터 1744년(영조 20)까지의 『嘉禮都監儀軌』에 기록된 32~35자 분량의 여관용 백주(白紬) 말군 분량과 같아, 실물과 기록이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examines the literature on female Malgun (襪裙, 袜裙) in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reproduces the Malgun excavated from Mrs. Haeju Oh’s tomb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Malgun of clothes for riding horses(馬上衣) was worn by a royal woman and a woman in the household of government officials, was a court maid whose position.
Second, the last group of royal women were used for cerements and ornament at a funeral and the wedding ceremonies and was made of white twill(白綾), white thin silk tabby(白綃), white ramie(白苧布), a white pattern of twill(白花紋綾), Hwasaju (白花絲紬), Geumsun (白錦線), Geumsundan (金線段) Slan (膝 欄). A woman in the household of government officials was made of white twill(白綾), white thin silk tabby(白綃), a court’s maid position can check the difference in materials by using white silk tabby(白 紬), a white Jeongju (白鼎紬), white cotton(白綿布) weres such as silk and cotton cloth.
Third, the results of comparing the manufacturing methods of the tomb in Seok-Nam-dong, Incheon, reported in 2005, and the tomb of Mrs. Haeju-Oh’s in Gwangsan Kim’s family released this time are as follows. In the Malgun in Seok-Nam-dong, Incheon is made of thin, Sookcho (熟綃), which is the fabric is 70㎝, and in the Malgun of Mrs. Haeju Oh’s tomb is made of filament silk tabby(細紬) which is the of the fabric is 32.5㎝. The Malgun of the two tombs, estimated from the 15th to 16th centuries, had similar to the back opening Gaedanggo (開襠袴), the method of joining respectively for the pants, the waist fold, and the folding method of the pleats at the bottom of pants.
UCI(KEPA)
간행물정보
: 예체능분야 > 기타(예체능)
: KCI등재
:
: 반년간
: 2005-3959
: 2713-9077
: 학술지
: 연속간행물
: 1983-2022
: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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