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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국초(國初) 문인에 대한 정조(正祖)의 평가와 그 저변으로서 문학(文學) 인식의 지형(地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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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초(國初) 문인에 대한 정조(正祖)의 평가와 그 저변으로서 문학(文學) 인식의 지형(地形)

King Jeongjo(正祖)’s evaluation of writer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the ground of literary recognition as the base

안득용 ( An Deuk-yong )
  • : 우리어문학회
  • : 우리어문연구 73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5월
  • : 201-246(46pages)
우리어문연구

DOI

10.15711/WR.73.0.7


목차

1. 서론
2. 正祖 文學 인식의 地形
3. 國初 문인들의 자리와 그 실제
4. 정조에게 있어 國初 문학의 의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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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國初(朝鮮 建國에서 成宗代까지)의 文人을 바라보는 正祖의 시각을 해명하고, 그 의의를 찾는 일에 목표를 두었다. 국초 문인들을 평가한 정조의 시각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그가 생각한 文學의 표준인 極과 그에 대비되는 對極의 성격 및 각 영역에 속하는 인물들을 再構한 이후, 이렇게 구성된 문학 인식의 지형도 속에서 국초 문인들의 위치를 조감했다.
정조는 이상적인 文과 學의 ‘극’을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① 학문을 통해 축적한 識見을 바탕으로 ‘문’을 펼쳐낸다는 의미에서 ‘학’과 ‘문’의 조화. ② 道가 깃든 일상적인 문장이라는 의미의 日用. ③ 거짓과 작위 없이 진정한 자신본연의 글을 쓴다는 의미의 誠. ④ 淸廟의 음악처럼 담박하면서 治敎에 도움이 되다는 뜻의 實用. ⑤ 이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서 형상화된 醇正한 글로서의 治世之音.
이러한 ‘극’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정조는, 학문적 측면에서 朱熹와 宋時烈을, 문학적 차원에서 杜甫와 陸游를 각각 꼽았다. 한편 ‘극’에 대비되는 ‘대극’의 성격은 ‘학’과 ‘문’의 부조화, 日用이 아닌 진기함, 誠이 아닌 不誠, 實이 아닌 華, 治世之音이 아닌 亂世之音 등으로 규정된다. 이에 해당하는 문인은 孟郊·賈島·錢謙益·徐渭·袁宏道·種惺·譚元春이며, 주요 작품과 장르는 明·는 문인은 孟郊·賈島·錢謙益·徐渭·袁宏道·種惺·譚元春이며, 주요 작품과 장르는 明·淸의 文集, 稗官小說, 稗家小品 등이다.
국초 문인인 鄭道傳·權近·卞季良·崔恒·梁誠之·申叔舟·徐居正 등은 정조에게 ‘학-문의 조화’라는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특서되지 못했지만, 그 나머지 영역, 특히 ‘실용’, 즉 ‘국가의 治世 확립에 유용한 모든 일‘의 측면에서 추숭되었다. 정조가 이처럼 국초의 ‘문’과 ‘학’을 高評한 이유는 ‘국초의 元氣’로 대별되는 시대정신을 정조 당대에 되살려 復興을 꾀하려던 그의 의도와 국초의학-문적 성격이 맞아떨어진 데에 있다. 부연하면, 순정한 글이 인간을 감동시키고 이에 감동한 인간이야말로 훌륭한 風氣와 習俗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정조에게 국초는 모범적인 표준을 제시한 역사적 단계였다.
This paper aims to elucidate King Jeongjo(正祖)’s perspective on the writer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to find its significance. In order to understand King Jeongjo’s perspective and understand the meaning of his evaluation of the writer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first, he considered the standard(極) of literature and the opposite standard(對極), and the corresponding figures belonging to each domain. A bird's-eye view of the positions of the writer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in the topographical map of literary recognition.
Jeongjo considered the ideal standard of literature and science as follows. ① Harmony of science and literature in the sense of unfolding literature based on insight accumulated through study. ② daily use in the sense of an everyday sentence infused with the tao(道). ③ sincerity(誠), meaning that he writes his own true self without lies or pretense. ④ Like the music of the Royal Ancestors’ Shrine(淸廟), practicality means to be helpful in government and enlightenment(治敎). ⑤ literature of a well-governed era(治世之音) as a genuine text that is shaped by all these conditions.
As an example that clearly shows the nature of this standard, King Jeongjo selected Zhu, Xi(朱熹) and Song, Si-yeol(宋時烈) from an academic point of view, and Du, Fu(杜甫) and Lu, You(陸游) from a literary point of view. On the other hand, the character of the opposite standard in contrast to standard is characterized by the incongruity of science and literature, novelty not for daily use, pretense rather than sincerity, pomposity rather than practicality, and Literature of a poorly governed era(亂世之音) rather than literature of a well-governed era. Writers who fall under this category are Meng, Jiao(孟郊), Jia, Dao(賈島), Qian, Qianyi(錢謙益), Xu, Wei(徐渭), Yuan, Hongdao(袁宏道), Zhong, Xing(種惺), and Tan, Yuenchun(譚元春), and their major works and genres are anthology, novel, and catch-up prose written in the Ming and Qing dynasties.
The national writers Jeong, Do-jeon(鄭道傳) · Kwon, Keun(權近) · Byeon, Gye-ryang(卞季良) · Choe, Hang(崔恒) · Yang, Seong-zi(梁誠之) · Shin, Sookjoo(申叔舟) · Seo, Geo-jeong(徐居正), did not receive relatively much attention to King Jeongjo in terms of harmony of science and literature, but in the rest of the areas, especially practicality has been humiliated. The reason why King Jeongjo highly evaluated the literature and science in the early Joseon Dynasty was that his intention to revive the spirit of the times, which is also expressed as original vitality of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revitalize it in the time of King Jeongjo, coincided with the academic-literary nature of the early Joseon Dynasty. In other words, the early Joseon Dynasty was a historical stage that set an exemplary standard for King Jeongjo, who thought that genuine writing moved people, and that people who were touched can create atmosphere and cus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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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6-7341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5-2022
  • :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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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권0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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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대 초기 한국의 지역신문 연구 - 『경남일보』의 변화양상을 중심으로-

저자 : 김희주 ( Kim Hee-jo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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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식민지 초기 『慶南日報』라는 지역신문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남일보』는 1909년 10월 15일 창간된 근대 초기 유일한 지역신문으로 경남'晋州'에서 발간되었다. 지역인들이 근대를 어떤 방식으로 대면하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역사적으로 이 신문의 연구 가치는 크다.
신문 1면의'詞藻', 三綱의 一逸를 제외하고 이 신문은 총 4면이 실정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地方自治制論> 등을 제1면에 지속적으로 게재한 것으로 보아 새로운 근대 질서 및 지역 체제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한문체로 구성된 『慶南日報』는 발행 당시 대상 독자가 지역 지식인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잡보, 현행법령, 교육휘보란, 소설에 대한 인식변화 등에서 엿볼 수 있는 점은 어느 정도 이 신문이 계몽성과 교육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그러나 점차 지역민들의 관심에 따라 신문지면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三綱의一逸>와 같은 유교적 서사물은 상당기간 1면의 고정란이었다. 그러나 점차 그것은 순한글 창가로 대체되다가 한글 소설로 정착한다. 이는 지역 지식인에 의해 주도되었던 신문이 대중의 선택을 적극 수렴하며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경남일보』는 근대법을 고정적으로 게재하였다는 것으로 정치적인 차원에서 이 신문을 연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본 논문은 매체로서의 『경남일보』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이 신문이 어떻게 지역 '지식인'들에서,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지에 대해 고구하였다. 소설이 들어오면서 신문의 내용은 순한글로 광고를 하는 등 지역민 전체와 소통하려는 변화를 보여준다. 지역민과의 소통을 확장하며 점차 근대에 적응해가는 지역민들의 변화과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신문의 연구는 주목할 만하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local newspaper called 『慶南日報』 in the early colonial period. The Gyeongnam Ilbo, the only local newspaper in the early modern period, was published on October 15, 1909 in Gyeongnam's '晋州'. Historically and historically, this paper has great research value in that it gives a glimpse into how local people face modern times.
Except for <詞藻> on the first page of the newspaper and 一逸 from the three chapters, this newspaper is composed mainly of positive law. and regional system. It can be inferred that, at the time of publication, the target reader was a local intellectual of the Korean-language version of 『慶南日報』
The fact that the newspapers, the current laws and regulations, and the change in perceptions of novels, etc., can be seen show that this newspaper has enlightenment and educational properties to some extent. Gradually, however, the newspaper pages began to change according to the interest of the local people.
For example, Confucian narratives such as <三綱一逸> were fixed on one page for a considerable period of time. Gradually, however, it was replaced by a pure Hangeul Changa(창가), and then replaced by a Hangeul novel. This shows that newspapers, which were led by local intellectuals, are changing by actively collecting the opinions of local people.
Up to now, 'Kyeongnam Ilbo' had a strong tendency to study this newspaper from a political point of view, as it had fixedly published modern laws. This thesis focused on 'Kyungnam Ilbo' as a medium. So, I asked how this newspaper could reach the local 'intellectuals' and the local people.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novel, the contents of the newspaper show a change in communication with the entire local population, such as advertising in plain Korean. The study of this paper is noteworthy in that it contains the process of changing local people gradually adapting to modern times by expanding communication with local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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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30년대 기교주의 논쟁에 나타난 인식의 준거점 -형식과 내용, 그리고 영감-

저자 : 신문봉 ( Shen Wen-fe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1-5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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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주의 논쟁의 시작과 끝은 기교주의 개념의 생성과 해체 과정을 같이 한다. 기교주의 개념은 엄밀한 의미에서 이론용어보다는 한시적으로 나타난 비평용어에 가깝다. 이런 개념을 둘러싼 논쟁이 그동안 비평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념 자체가 지닌 이론성보다 여기에 참여했던 김기림, 임화, 박용철이 갖고 있는 문단적 지위가 큰 몫을 점하였기 때문이다. 세 논자는 부동한 인식의 준거점에 근거하여 개념을 인식하였는데, 낭만주의의 안티테제로서 등장한 기교주의는 그 변별지점에 있어서 부동한 양상을 보인다. 김기림은 초창기부터 시의 기술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이를 근대성의 중요한 특질로 삼았다. 그가 이해하는 기술이란 기교와 동등한 개념으로서 시의 형식에 집중하면서 지성을 강조한다. 이 같이 중요한 기교에 대하여 4반세기 동안 시단에서 충분한 자각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기교주의 탄생의 의의이자 필요성이라 여겼고, 자각이 있기 전까지는 낭만주의 또는 내용주의 시관이 시단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김기림은 '형식'을 인식의 준거점으로 삼아 기교주의와 낭만주의를 구별하였고 낭만주의는 또한 형식면에 있어서 무기교성이란 점으로 인해 내용주의와 동등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임화는 낭만주의를 주관성 측면에서 논의하였는데, 주관성을 지닌 낭만주의는 미래적인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화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김기림과 대조적이게 임화의 낭만주의는 내용주의의 한 측면으로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내용주의는 형식주의와 직접적인 대립을 이룬다. 동시에 임화는 기교주의를 형식주의와 동일시하면서 사실상 '내용'을 준거점으로 삼아 기교주의와 내용주의를 구별하였고, 낭만주의는 내용주의의 일부로서 치부되는 양상이다. 박용철의 시론에는 낭만주의적 정신이 깃들어 있는데 특히 시의 영감을 강조한다. 그는 고전주의와 기교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유사한 측면을 보였는데, 이를 통해 '영감'을 인식의 준거점으로 삼아 기교주의와 낭만주의를 변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박용철은 영감을 중요시하지만 시의 형식적 기교를 동시에 강조하기도 하였고, 이로 인하여 임화로부터 수구적 기교주의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관련 논문을 살펴본 결과 변용으로 대표되는 박용철의 기술론은 여전히 '영감'을 주축으로 한 낭만주의적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김기림, 임화, 박용철은 기교주의 개념을 둘러싼 논쟁을 통하여 각자 부동한 문학적 입장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획득하였는데, 이것이 기교주의 논쟁이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The beginning and end of the Technicalism Debate coincides with the creation and dissolution of the concept of “technicalism”. In a strict sense, the concept of technicalism is closer to a term temporarily used in criticism rather than a theoretical term. The reason that the debate over this concept occupies an important position in contemporary discourse is because the literary status of Kim-kirim, Im-hwa, and Park-yongchul, who used this concept, played a bigger role than the theoretical nature of the concept itself. Each of the three authors focused on different aspects to engage with the concept, but the technicalism that emerged as the antithesis of romanticism showed a different aspect. Kim-kirim displayed a deep interest in the technical issues of poetry from the beginning and considered it to be an important characteristic of modernism. According to him, skill was equivalent to technique, and there was an emphasis on wisdom that was concentrated on the form of poetry. The advent of technicalism was considered to be significant and necessary because there was not enough awareness around this important technique in the field of poetry for over half a century. Thus, Kim-kirim distinguished between technicalism and romanticism on the basis of 'form', and romanticism was regarded as being same as contentism in terms of form because it was new. Im-hwa discussed romanticism in terms of subjectivity, and he viewed it in a positive light, he deemed it to be capable of heralding a new future. However, in contrast to Kim-kirim, Im-hwa's romanticism is treated as a part of 'contentism', which is in direct opposition to formalism. At the same time, Im-hwa identified technicalismwith formalism and, in fact, differentiated technicalism from contentism based on 'content', and romanticism was dismissed as being a part of contentism. Park-yongchul's poetry has a romantic spirit, and he especially emphasizes on the inspiration in poetry. His critique of classicism and technicalism was also equally similar. He distinguished between technicalism and romanticism via the concept of 'inspiration'. However, Park-yongchul also emphasized the formal technique of poetry, and after examining his work on the subject, we find that Park-yongchul's technicalism, represented by transformation, still has romantic characteristics based on 'inspiration'. In this way, Kim-kirim, Im-hwa, and Park-yongchul represented important literary positions in modernist poetry, realism poetry, and traditional lyric poetry through the debate over the concept of “technic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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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마항쟁의 문학적 재현 방식의 다변화 연구 - 『1980』과 「손수건」을 중심으로-

저자 : 양진영 ( Yang Jin-you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1-8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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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부마민주항쟁(이하 부마항쟁)을 배경으로 쓰인 소설들의 주제 의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부마항쟁에 대한 문학적 재현이 부진한 원인을 구명하는 것이다. 그동안 신문이나 학술논문에 소개된 부마항쟁 관련 소설은 두 편의 장편과 몇 편의 단편에 불과하다. 부마항쟁의 다음해에 발생한 광주항쟁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100여 편인 점을 고려하면 부마항쟁문학은 발아 단계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사회학·정치학 분야에서 왜 부마항쟁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는가에 대해 연구가 활발한데, 문학 분야에서도 거의 동일한 시기에 발생한 5 · 18에 비해 부마항쟁문학이 열세인 이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인식에 따라 본고는 홍희담의 「깃발」(1988)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소개된 5 · 18문학의 문학사적 평가에 바탕해 그동안 발표된 부마항쟁 관련 소설을 분석해 보고, 이를 통해 부마항쟁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언하려 한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1980』을 분석했는데, 대학생에서 노동운동가로 변신해 가는 주인공이 서술자-초점자인 이 소설은 1980년대의 주도적 문학 흐름인 민중문학론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1980년대에 고평가 받았던 「깃발」이 현재는 거의 거론되지 않는 점에 비추어 보면 민중과 민중성 중심의 서술자와 묘사로 일관되는 『1980』 역시 그동안 독자층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3장에서는 「손수건」을 독해했는데, 이 소설은 항쟁의 배경이나 전개 과정 등에 특정 이념을 주창하는 언술이 등장하지 않고, 피해자들이 사건 이후에 경험하는 개인적 트라우마에 주력하고 있었다.
5 · 18문학의 경우 주제 의식이나 의미화 방식의 측면에서 보면 민중중심적 서사 외에도 트라우마, 죄의식의 표출 등 복수의 범주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독자를 포용해 왔고, 그 결과 많은 소설이 창작될 수 있었다. 반면, 거의 같은 시기에 발생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부마항쟁을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들이 모두 80년대의 민중문학적 주제와 서사 전개 방식에 치중해 있었기 때문에 독자층이 제한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 부마항쟁문학은 다양한 계층을 서술자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다양한 주제를 드러내는, 문학적 재현 방식의 다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theme consciousness of novels written in the background of the Buma Democratic Uprising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Buma Uprising), and to find out the cause of the poor literary representation of the Buma Uprising. Until now, novels related to the Buma uprising, which have been introduced in newspapers and academic papers, have only two long stories and a few short stories. Considering that there are about 100 novels set in the Gwangju Uprising that followed the Buma Uprising, it can be said that the Buma Uprising literature is in the germinating stage. In this regard, researches are being actively carried out on why the Buma Uprising has been relatively neglected in the fields of sociology and politics, and thus,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reason why the literature of the Buma Uprising was inferior to that of May 18, which occurred almost at the same time in the field of literature. Based on this perception,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novels related to the Buma Uprising that have been published so far, based on the literary evaluation of the May 18 literature, which was introduced in earnest with Hong Hee-dam's The Flag(1988) as a starting point, and to suggest the direction of the Buma Democratic Uprising literature.
For this purpose, by analyzing 1980 in Chapter II, it was found that this novel, which is a narrator-focalizer protagonist who transforms from a college student to a labor activist was influenced by Minjung Literature Theory, the leading literary flow of the 1980s. However, considering that The Flag, which was highly rated in the 1980s, but is rarely mentioned now, 1980, which is consistent with narrators and descriptions centered on people and the character of masses, could also considered that a class of readers would be limited. By reading Handkerchief in Chapter Ⅲ, it was read that this novel has no statements to advocate a specific ideology in the background or development process of the struggle, but focuses on the personal trauma experienced by the victims after the incident.
In the case of May 18 literature, in terms of subject-consciousness and semanticization, in addition to popular-centered narratives, readers of various classes have been embraced through multiple categories such as trauma and expression of guilt, and as a result, many novels have been created. On the other hand, despite the incident occurring at almost the same time, it is highly likely that the readership was limited because all of the feature novels set in the Buma Uprising focused on the popular literary theme and narrative development method of the 1980s. Therefore, in the future, Buma Uprising literature should pay attention to the diversification of literary representation methods that reveal various themes by appearing various classes as narrators or main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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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무관심한 지성과 맹목적 정열 사이 -김승옥의 『60년대식』을 중심으로-

저자 : 오자은 ( Oh Ja-eu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9-12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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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의 『60년대식』은 60년대 후반 세태에 대한 묘사뿐만 아니라, 상보적 짝패 관계에 놓인 '도인'과 '명우', 이 독특한 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 새 시대의 흐름과 맞서는 두 가지 이념적 지향과 그 딜레마를 그려내고 있다. 도인은 세계의 답답함에 대해 책임의식을 느끼고 사람들을 대표해 유서를 게재하고 자살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의 책임의식과 죄의식이 전제하는 자아의 관념,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세상과 타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아라는 관념은 이미 60년대 후반에는 '구 지식인'의 나르시시즘적 망상에 불과한 것이며 이러한 현실 앞에서 도인 역시 자아의 사소함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다. 자살을 연기한 후 그는 개인적으로 저지른 죄를 찾아 좀 더 작은 규모에서 사후적으로 책임의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데, 이는 과거 자신이 버린 애경을 찾아가 속죄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8년 사이, 세상은 사랑도 비즈니스의 대상이 될 만큼 속화되었으며 애경에게 도인이 저지른 죄는 죄도 아닐 만큼 우스운 것이 되었다. 결국 도인은 도망쳐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정신적 가치에 집착하는 지식인-도인과 달리 물질적 이익을 위해 사는 속물들의 세상에서 도인은 어떤 탈출구도 없다고 느낀다. 그러다가 애경에게 구애하던 화학기사 '손명우'와 다시 조우함으로써 도인은 손명우의 '정열'과 그 '정열'이 견인한 생활력에 대해 부러움과 두려움을 갖는다. 손명우는 일정한 자기기만 속에서 유지되는 자수성가 중산층 가장-70년대 전형적 인물형의 선구적 존재로서 자아와 직업적 정체성이 분리 가능한 기능인이다. '애경'을 사이에 두고, 둘 다 8년의 시차 속에서 마주 선 둘의 대화는 이 시대와 대결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누구의 태도인지 독자에게 성찰하게 만든다. 이처럼 도인이 추구해온 '이성과 지성', 손명우의 '정열'은 각자 자신에게 결여된 것을 가진 상대방을 서로의 대응쌍으로서 마주보게 한다. 둘은 정열과 지성의 통합을 방해하는 60년대 후반이 낳은 쌍생아, 짝패이며, 각각의 짝은 자신의 결핍을 느끼며 나머지 짝을 부러워한다. 김승옥은 '답답함'이라는 말로 공고화되어가는 자본주의적 시스템에 대한 감각을 표현하면서 두 인물을 통해 그 시스템이 가져온 분열의 한 국면을 포착한다.


Kim Seung-ok's novel 60s style shows not only the rapidly changing Korean society and its materialistic trends in the late 1960s but also two opposite ideological reactions upon the social change through the confrontation of its main characters Doin and Son Myung-woo. Doin wants to commit suicide as a protest against the “frustrating” society after publishing a suicide note on a newspaper. As the newspaper does not accept it, he gives up his plan. His planned suicide presupposes the notion of an intellectual self that can shake the conscience of people and influence the world in a positive way, but it turns out to be already nothing more than a narcissistic illusion in the society of capitalist materialism. After the failure of his attempt to fulfill his social responsibility he wanders the streets of Seoul and come across various people who are not very different from one another in their attitude toward material gains. They can do anything for money's sake, and are not frustrated with the society. His old love Aegyung is not an exception for that. Deeply feeling the meaninglessness of all the intellectual endeavours in his life he sells out all his books for almost nothing. Then he is confonted with Son Myung-woo, an engineer who seeks true love in this materialistic, cynical world. Do-in feels envy and fear for this man's passion. It can survive only in an illusory self-deception, but Son is an engineer who can separate his passionate self from his professional identity. He functions in the materialistic society without giving up his belief in Christianity and in true love. While Do-in's pursuit of "reason and intelligence" leads to a critical indifference toward the capitalist society and to inertia, Son Myung-woo's blind "passion" makes an active participation in the process of social change possible, whatever the results would be. The two characters are twins or doubles born in the Korean society of the late 1960s when the integration of passion and intelligence seems no more possible. In this novel Kim Seung-ok anticipates not only the self-deception of middle class subject in the coming 70s but also the functionlessness of critical intellectuals in the new cultural and social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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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윤후명의 「강릉/모래의 시(詩)」에 나타난 그림자의 사유

저자 : 이계열 ( Lee Kye-yeol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7-14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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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윤후명의 소설 「강릉/모래의 시(詩)」에서 그림자의 사유가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주요 모티프이기도 한 그림자는, 자기가 제어할 수 없는 무의식의 정신적 요소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나'의 그림자를 다루는데, 이는 '나'의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여정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나'를 통해 그림자의 사유가 '죽음과 견자(見者)'라는 두 가지 의미의 층위로 구조화되어 있다. 우선 죽음을 살펴보면, 이 소설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어머니의 죽음을 전경화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아버지의 죽음이 감춰져 있다. 어머니의 죽음은 '나'에게 있어서 끝나지 않은 애도와 부활의 징표로 작용한다. 아버지의 죽음은 '나'에게 있어서 6 · 25 전쟁의 상흔으로서 삶에 대한 공포·유한성에 따른 회의감·상실감을 넘어 존재의 근원을 향한 탐색, 자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집요한 추구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견자를 살펴보면, 이는 '나'가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을 계기로 『금강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바 여기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금강경』 제32「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과 제1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을 통해 '나'는 완성이란 없음을 알고 모든 게 한낱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식에 이르는데, 이는 얼마간 견자(覺)로서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즉 『금강경』을 통해 알아차린 견자(覺)는 '나'에게 있어서 삶·글쓰기의 궁극적 지향점을 숙고하게 하는 징표로 작용한다.
하지만 작품 형상화에 있어서, 죽음에 드리워 있는 '나'가 회상(경험)의 세계에, 견자에 드리워 있는 '나'가 환상(관념)의 세계에 들려 있다는 점에서, '나는 누구일까' · '나는 왜 여기 와 있지요·' · '고향이 뭐냐' 등에 대한 자문자답의 결과는 일정 정도 회의적이다. '나'가 치른 6 · 25 전쟁에서 비롯한 죽음이나 『금강경』에서 비롯한 견자가 사회적인 구조 등의 외부적 영역이나 영적 여정·통찰 등의 초월적 영역의 실재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가늠할 때 그러하다. 요컨대 '나'가 더 넓은 세계로서의 객체에 참여하는 의식이 미흡해 보이고, '나'가 견지한 불교의 세계가 엄밀히 말해 체득으로서의 앎으로 제대로 펼쳐져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This article revealed the thought of the shadow shown in the novel Yun Hu-myong, targeting 「Poetry of Gangneung/Sand」. Shadows are one of the mental elements of unconsciousness that he cannot control. This novel is a record of his unconscious journey as a face to the shadow of the main character 'I'.
「Poetry of Gangneung/Sand」 which is believed to be the alter ego of the author, even visits his hometown of Gangneung and leaves. Here, Gangneung, his hometown, appears as a site of wound-healing-reconciliation and as an essential consultant on human, life and literature.
The novel is structured into two layers: death and truth. First of all, the novel ostensibly foreshadows the death of a mother, but behind it lies the death of her father. My mother's death is a sign of unending mourning and resurrection for me. For me, the death of my father appears to be a persistent pursuit of self-identity toward the source of existence, beyond a sense of skepticism and loss due to fear and limitation of life as a scars of the Korean War.
Next, if you look at the truth, this can be found in the 『The Diamond Sutra』. I notice that everything that exists here is a relational machine and it is empty. Here I know that there is no completion and everything is just a name. This is a manifestation of the truth for some time.
However, the results of the consultant's responses to the novel, 'Who am I?' 'Why am I here?' and 'What is my hometown?' are somewhat skeptical. This is the case when it comes to measuring how close to social structure or spiritual insight the death experienced in the Korean War and the truth experienced in 『The Diamond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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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소설 『완득이』의 서술 전략과 독자 반응 연구

저자 : 이경란 ( Lee Kyung-ra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1-18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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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소설 『완득이』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우선 완득이의 무의식을 추적하여 그가 믿을 수 없는 서술자라는 것을 밝힌다. 나아가 그러한 서술자의 비신빙성을 간과하고 그를 '명랑소년'으로 호명하는 독자와 그가 속한 해석공동체의 통념도 들여다본다.
이러한 접근은 완득이를 단순한 '얄개'를 넘어, 사회적 요구와 자기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순에 찬 인물로 재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착한 타자'라는 사회적 기대 때문에 아버지에 얽힌 이중적이고 복잡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기 꺼렸다. 그가 구사하는 침묵하기, 돌려 말하기, 반복하기 등의 탈문자적인 서술은 내면의 혼란을 '숨기'기 위한 비신빙성의 전략이다. 그는 아버지의 장애, 혹은 아버지의 장애를 부끄러워한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기 위해', 세상과 거리를 유지한 채 필사적으로 '억압'을 행사하고 있다. 독자가 그를 의심 없이 '명랑소년'으로 인식하는 것은 표면서사에 가려진 그의 '억압'을 간과하거나 '침묵'이 무의식적 기표라는 것을 놓쳤기 때문이다. 비신빙성의 서술 분석은 이렇게 완득이를 '고난에 굴하지 않는 낙천적인 명랑소년'으로 바라보는 일반적인 통념과 충돌한다.
이 연구는 소설 『완득이』의 서술상황과 독자의 독해 사이 그 간극의 의미를 추적하면서, 독자가 연루된 이 시대 문학적 관습과 우리 사회의 윤리의식을 돌아본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This paper aims to read the novel Wandeukyi again. First, I follow Wandeuk's unconsciousness and reveal that he is an unreliable narrator. Furthermore, the fact that it overlooks the non-confidence of such a narrator, the conventional wisdom of the reader and the interpretation community to which he belongs will be examined.
This approach means resetting Wandeuk as a contradictory figure who conflicts between social needs and self-desire beyond just "Yalgae." He is reluctant to directly express his dual and complex feelings related to his father because of the social expectation of being a "good other." His de-characteristic descriptions such as silence, reversal, and repetition are the strategies of unreliableness to "hide" one's inner self. He is desperately "suppressing" his father's disability, or the fact that he is ashamed of his disability, keeping a distance from the world. The reason why the reader recognizes him as a "cheerful boy" without doubt is that he overlooked his "suppression" hidden in the cover story or missed that "silence" is an unconscious mark. In this way, the analysis of non-credibility conflicts with the general belief that Wan-deuk is an "optimistic cheerful boy who does not give in to hardship."
This study is also meaningful in that it keeps track of the meaning of the gap between the narrative situation and the reader's reading comprehension and looks back on the reader's literary customs and ethical consciousness of our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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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김언희 시의 창작 방법 연구 -인용과 패러디를 중심으로-

저자 : 이근화 ( Lee Geun-hwa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3-21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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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희는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거나 다른 작품을 패러디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시편을 창작하였다. 전통 서정시 다시 쓰기와 새로운 가족서사 만들기를 통해 김언희 시인은 비판과 저항이라는 목표를 꾸준히 수행하였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시 쓰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였다. 이러한 창작 방식은 육체와 성에 대한 시적 표현의 금기를 깨뜨리는 전위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체제와 권력 관계에 반한 투쟁의 형식이기도 하다. 잠재된 폭력성과 은폐된 억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서 인용과 패러디는 김언희 시의 출발점이자 시작 과정 전체에 드러나는 주요한 창작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인용과 패러디의 대상은 특정 구절이나 작품에서 시작되지만 시적 발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이며, 더 나아가 사회 시스템이자 세계 그 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삶의 끝없는 허무와 무의미 너머 타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시적 전략으로 인용과 패러디를 살펴볼 수 있었다. 쉽게 회의감에 빠지거나 구원을 바라지 않고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타자의 말을 탐색하는 김언희의 문학적 시도는 우리 문학에 새로운 여성적 글쓰기의 전통이 되어주었다.
김언희는 환멸감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고독한 말 걸기를 지속하며, 화해할 수 없는 것이 한 몸에 거주하는 '솔루비'를 인용한 바 있다. 서로 화해되지 않는 비굴함과 오만함이 뒤섞여 있는 솔루비의 존재들을 통해 모든 인간 존재의 욕망을 보았다. 삶은 무의미하고 반복적이어서 살아내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새롭게 말을 걸고 관계를 재정립하는 솔루비에 대한 성찰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언희는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관여를 통해 시의 위상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Kim Eonhee made many works by quoting someone or parodying other works. Kim Eonhee steadily performed the goal of criticism and resistance through the rewriting of traditional lyric poetry and the creation of a new family narrative, and continued to practice poetry that overturned the existing paradigm. This creative method shows the potential to break the taboo of poetic expression on the body and sex and is also a form of struggle against the system and power relationship. As a way to effectively reveal latent violence and hidden oppression, citation and parody are the starting points of Kim Eonhee's poem and can be said to be the main creative method revealed throughout the process of writing poetry.
The object of citation and parody begins with specific phrases or works, but poetic painting shows that what we ultimately want to say is human beings, and furthermore, the social system and the world itself. Quotes and parodies are poetic strategies to communicate with others beyond the endless emptiness and meaninglessness of our lives. Kim Eonhee's literary attempts, which are not easily skeptical or seeking redemption, have become a new tradition of feminine writing in our literature.
Kim Eonhee continued to write poetry despite disillusionment, and cited "solubi" as a mixture of two irreconcilable elements. Solubi, a mixture of servility and arrogance, can be found in all human desires. In order to find the meaning of life despite loneliness and emptiness, it is necessary to look at how contradictory factors are latent in humans and the world. Kim Eonhee tried to secure the status of literature through constant interference with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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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0년대 이후 한국 '범죄서사'에 나타난 '고시원' 표상

저자 : 이은선 ( Lee Eun-seo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3-23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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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 '범죄서사'에 나타난 '고시원' 표상을 분석하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둔다. '범죄서사'는 '범죄소설'뿐 아니라 웹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까지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이다. 「연세고시원 전말기」에는 '묻지마 범죄'가 묘사되고, 「백제고시원」에서는 거주자가 방화범으로 돌변한다. 『이데아 살인사건』에서는 살인범과 방화범의 폭주가 계속된다. 『고시원 기담』은 고시원의 역사를 서술하여, 관리되지 않은 공간이 어떻게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를 포착하고 있다. 고시원을 공포의 공간으로 이미지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텍스트는 김용키의 「타인은 지옥이다」로, 웹툰은 우리 시대 고시원 '괴담'의 강력한 발신지이다.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종우'는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타인'으로 가득한 '고시원'은 '지옥'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재현은 고시원 거주자들의 경제적 취약함과 더불어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위험성을 알리는 효과를 낳는다. 반면 고시원이라는 장치를 '지옥'으로 소비하고, '범죄지(犯罪地)'로 고착화함으로써 거주자들을 더 쉽게 혐오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representation of 'gosiwons' as 'places of crimes' that has appeared in South Korean 'crime narratives' since the 2000s. 'Crime narratives' are a concept that can encompass not only 'crime novel' but also webtoons, dramas, and entertainment programs. "A Record of the Whole Story of Yonsei Gosiwon" describes a 'hate crime'. In "Baekje Gosiwon", a resident who has been in conflicts with the owner due to his room rent suddenly turns into an arsonist. In Idea Murder Case, both 'hate crimes' and 'arson' appear. An ex-convict of murder commits a murder and pretends to investigate the case, and an arsonist sets fire to a gosiwon. The murderous intent and frenzy of these two characters are not controlled. Strange Stories of Gosiwon describes the history of gosiwons, capturing how an unmanaged space can excite fear. Webtoons are a powerful source of 'ghost stories' about gosiwons in our times. Gosiwons also appear in the webtoons "Gosiwon" and "The Smell of People." A text that played a decisive role in imaging gosiwons as scary spaces is Kim Yong-ki's "Others Are Hell", which is classified into a 'thriller'. Because of the criminals' gaslighting, 'Jong-woo' considers "other people are hells", and 'gosiwons' are also described as 'hells'. It is necessary to analyze the effect of the reproduction as such. The urban poor have come to gather in gosiwons as a result of economic inequality and it is not true that gosiwons mass produce crimes. It is necessary to be wary of defining 'gosiwons' as hotbeds of crimes, and fearing and loathing them. It is problematic to describe 'gosiwons' as 'hells', resulting in widespread awareness of the vulnerability and dangers of the places. On the other hand, the concern that consuming the device termed gosiwon as 'hell' can lead to easier loathing of gosiwons and their residents should be also sufficiently consid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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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청준 소설의 암시(暗示)와 명시(明示) 사이 - 「비화밀교」를 중심으로-

저자 : 이주미 ( Lee Joo-mi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9-26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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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중편 「비화밀교」에서 암시의 원관념이 되는 비가시적 세계는 세층위의 암시, 즉 연극적 상황에 해당하는 제의, 현상적 질서에 해당하는 소설적 현실, 그리고 초월적 신념에 해당하는 신화를 통해 가시적인 것으로 치환된다. 첫 번째 가시화의 층위는 등장인물 조 선생이 보여준 제야의 밀교의식이다. 이 의식은 민초들이 세속의 질서를 떠나 한 가지 소망으로 뭉쳐서 보이지 않는 모종의 힘을 탄생시키고 지켜 나가게 하는 의식이다. 이 행사에서 울려 퍼진 '기이한 합창소리'는 일종의 증상이자 민초들의 저항 방식이다. 이 밀교의식을 통해 조 선생은 가시적 현상세계 이면에 비가시적 세계가 존재함을 말하고 소설가인 나에게 '암시'의 방법으로 그 숨은 힘의 질서를 증명하도록 주문한다. 이것이 두 번째 가시화 층위이다. 소설가의 시선으로 볼 때 비가시적 세계는 현실을 매개로 할 때 비로소 존재의미를 지닌다. 개별적 현상이 보편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설의 본령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가시화 층위로서, 소설가 '나'는 비밀이 폭로된 제야행사를 객관화하고 의미화 하는 과정에 아기장수 신화를 끌어들인다. 『신화를 삼킨 섬』에서 아기장수 신화가 꿈과 기다림의 상징으로 언급되었던 것처럼 「비화밀교」에서도 아기장수는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민초들의 소망으로 암시된다.


In < Bihwamilgyo >, the invisible world that is original perspective of implication may be replaced as the visible one in three stratum. One is the cult ceremony of watch night displayed by one of the characters, Mr. Cho. This ceremony is the ceremony to give birth to and keep the same for certain invisible force for base popular gathering in unified longing by leaving the secular world order. The 'peculiar chorus sound' dispersed in this event is a type of symptom, that is a resistance method of base popular displaying the presence of underground world in sensical ways while not displacing the place of origin for such sound. Through this cult ceremony, Mr. Cho speaks of the invisible world existing on the hindsight of the visible phenomenal world and orders me to verify the order of hidden force by way of implication to a novelist. This is the second visualized strata. When looking with the view of a novelist, the invisible world would have the implication of its presence only when the reality is taken as media. This is attributable to the fact that the intrinsic nature of this novel is to enable the individual phenomenon to acquire general implication. As for the third visualized strata, the novelist, 'I', have objectify the watch night event exposing the secrecy, and in the process of implication, the Tale of Agijangsu is introduced. In < Island that Sallowed a Myth >, the myth of the baby warrior of Agijangsu is mentioned as the symbol of dream and longing, and in < Bihwamilgyo >, the Agijangsu implies as the desire of base popular that live on without giving up even if the tragic history is rep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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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홍신선 시의 불교적 상상력과 보편주의 사유 - 『직박구리의 봄노래』, 『가을 근방 가재골』을 중심으로-

저자 : 이찬 ( Lee Cha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3-29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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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홍신선의 최근 시집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그것에 나타난 불교적 상상력과 보편주의 사유의 관련성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의제의 초점화는 선행 논의들 가운데 불교 철학이나 불교적 사유를 본격적인 문제설정이나 연구방법론으로 활용한 사례가 매우 희소하다는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이 논문은 이러한 선행 논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의 첫걸음으로, 홍신선 시의 바탕을 이루는 불교적 상상력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과 해석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의 불교적 상상력과 보편주의 사유가 맞닿을 수밖에 없는 상호 연관성의 고리를 새롭게 발견했다.
홍신선이 제시한 “두두물물(頭頭物物)”의 존재론은 불교적 의미의 보편주의 사유를 겨냥하고 있을뿐더러,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우주 삼라만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지닌다. 그것은 서구적 의미의 '기성 보편주의'를 비판하면서, 그 대안과 극복의 방향을 모색하는 가운데 정립된 '다른 보편주의', 곧 불교적 의미의 보편주의라고 명명될 수 있을 것이다. 홍신선이 “반상합도(反常合道)”라는 불교 용어를 매개 삼아 자신의 시작법을 집약했던 대목에서 명료하게 드러나듯, 그는 시와 불교, 문학과 종교를 탁월하게 조화·융합할 수 있는 시작법의 묘리를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 나아가, 이러한 탁월성의 측면은 그가 빈번하게 내세웠던 “두두물물”에 깃든 보편주의 사유를 나날의 삶의 일과에서든, 시 창작 과정에서든 수미일관하게 이행하고 섬세하게 축조하는 자리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This paper attempted to investigate in-depth the relationship between Buddhist imagination and universalist thought that appeared in Hong Shin-sun's recent collections of poems. The focus of this agenda was made in terms of the rare cases of using Buddhist philosophy or Buddhist thought as a full-fledged problem setting or research methodology among previous discussions. As the first step in attempting to overcome these limitations of previous discussions, this paper attempted a full-fledged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Buddhist imagination that forms the basis of Hong Shin-sun's poetry. In this process, he discovered a new link between his Buddhist imagination and universalism.
Hong Shin-sun's ontology of “Du-Du-Mul-Mul(頭頭物物)” not only aims at the idea of universalism in the Buddhist sense, but also has the inevitability that it will expand beyond “logocentrism” to the universe. It can be named 'other universalism' or 'universalism in the Buddhist sense', established while seeking alternatives and directions to overcome while criticizing 'established universalism' in the Western sense. As it is clearly revealed in Hong Sin-sun's summary of his initiation method using the Buddhist term ”Anomalous Combination(反常合道)“ as a medium, he is believed to embody the magic of the initiation method that can excellently harmonize and fuse poetry and Buddhism, literature and religion. Furthermore, this aspects of excellence can be interpreted as a result of consistently implementing and delicately constructing the universalist ideas contained in his frequent “Du-Du-Mul- Mul(頭頭物物)” whether in daily life or in the process of poetry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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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랑시스 퐁주의 '오브쥬(objeu)' 관점에서 본 오규원의 동시 연구

저자 : 김영식 ( Kim Young-sik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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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치열하고도 냉철한 모더니스트로서의 족적을 남긴 오규원이 아이들을 위한 동시에 적잖은 관심과 창작을 할애했던 이유를 묻는데서 출발한다. 시력 40년 내내 언어의 문제에 천착하며 언어와 사물의 근원적인 간극에서 비롯되는 비동일성의 시학을 심화한 오규원은 동일성의 기법을 근간으로 하는 동시 창작에도 간헐적이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은 것으로 확인된다. 양자 간에 상충하는 요소가 적지 않은 시와 동시가 오규원의 시력 안에서 무리없이 동거할 수 있었던 근거를 탐색하면서, 본고에서는 20세기 초·중반 '사물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단순성과 난해성을 함께 지닌 시를 선보였던 프랑시스 퐁주의 '오브제의 시학'에 기대어 오규원의 동시와 동시론을 살펴본다. 아울러 오브제의 시학의 핵심을 이루면서 언어와 사물 사이에 놓인 간극(jeu)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유희성(jeu)을 담보하는 '오브쥬(objeu)' 개념에 기대어 오규원 동시의 독특한 장르적 위상과 개성적인 지점을 짚어본다. 시와 동시 양쪽에서 관념으로 굳어진 언어를 탈피하고 투명한 언어를 지향한 오규원의 시학은 특히 동시로 넘어와서 '동심으로 볼 수 있는 시의 세계'이자 유희성과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시의 세계를 보인다. 이때의 유희성과 즐거움은 프랑시스 퐁주가 오브제의 시학에서 강조했던 '오브쥬' 개념으로 오규원의 동시를 검토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한편, 치열한 모더니스트로서의 오규원이 시와 더불어 동시 창작에 새삼 관심을 두었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상대적으로 진지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시에서의 화자와 달리 언어와 사물에 대해 놀이하듯이 즐겁게 말을 부려놓는 오규원 동시의 화자는 그의 시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데 유용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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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규원 시의 정치성 연구

저자 : 박동억 ( Park Dong-eok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6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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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시인의 시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주로 미학적인 측면이나 생태학적·불교적·현상학적 사상의 측면에서 행해져왔다. 이에 비해 오규원 시의 정치적 측면은 창작의 제재로서 부차적인 것으로만 다루어지거나 극히 일부의 연구에서만 다루어져왔다.
이 글은 오규원 시의 정치성 또는 정치적 인식을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둔다. 연구 대상으로서 중기시에 해당하는 세 번째 시집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문학과지성사, 1978)부터 후기시집의 일부인 『사랑의 감옥』(문학과지성사, 1991)까지 수록된 작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오규원의 정치적 자각은 자신이 4 · 19세대에 속해있다는 감각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규원의 규정에 따르면 4 · 19세대란 한문과 일본어가 아닌 한글로 교육받게 된 세대이자 4 · 19혁명을 체험함으로써 스스로 대문자 주체임을 자각한 최초의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정치적 인식은 세 가지 양상으로 이해된다. 우선 그는 '자유' 이데올로기를 중점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유라는 말이 소시민적 탐욕을 합리화하는 방편이 되기도 하고 지배의 논리를 합리화하는 담론이 되기도 하는 복합적 양상을 드러내기 위해 아이러니를 활용한다.
한편으로 그는 이상화된 자유·평등 관념이 오히려 실정적 삶의 차이를 묵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비판했다. 이데올로기의 추상성을 벗어던지기 위해서 그는 '더러움'과 '서러움'과 같은 감각어·감정어를 사용하면서 우리의 일상적 차원에서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그러한 감각어들은 현실을 자명한 것으로 합리화시키는 '논리' '질서' '이성'에 대한 저항의 기호로서 제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규원은 개개 인간의 고통을 이념논리로 치환하는 민족 이데올로기의 추상성을 극복하고자 한다. 그는 인간을 곧 세계를 서술하는 주체로 이해하는 인간중심적 관점을 벗어나기 위해 날이미지 시를 기획하게 된다. 그는 지시어와 나열의 형식을 통해 서로 호응하는 끝없는 연속체로서 자연을 인식하는 생태현상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통찰들을 종합할 때 오규원은 현대정치가 제도적·법률적 통치가 아닌 담론화되어 있고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내면화된 양식이라는 사실을 깊이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그 복잡성을 시 장르에 재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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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기영의 만주서사에 나타나는 재만조선인의 개척자 정체성 - 『대지의 아들』과 『처녀지』를 중심으로-

저자 : 박성태 ( Park Seong-tae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9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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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작가이자 농민문학가인 이기영이 만주서사를 통해 주력한 것은 일제에 대한 저항이나 협력이 아니라 국책의 틀 안에서 “미래의 농민문학”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본고에서는 『대지의 아들』과 『개척지』에 나타나는 '개척자정체성'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계급적 정체성은 억압의 경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이기영은 계급착취가 아니라 이상적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개척자 정체성을 '생산'하고자 했고 이를 재만조선인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대지의 아들』에서 이기영은 '수전의 개척자' 농민 황건오를 형상화했다. 그는 개척자 정체성을 성취한 상태에서 등장하는 이상적 인물이다. 그는 황군토벌대에 조력해 비적떼를 토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현청을 대신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수로를 확보함으로써 개척촌의 안전과 수전을 수호한다. 그는 농민들이 사리사욕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중심으로 연대하는 데 기여하지만, 마을의 질서를 고려해 자녀의 욕망마저 억압하는 전체주의적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처녀지』에서 이기영은 인텔리 남표를 '정신의 개척자'로 제시했다. 황건오와 달리 개척자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장한 남표는 정체성 혼란의 과정을 경유한다. 『처녀지』는 '방황', '헌신', '희생'의 순서로 남표의 '농민지도자 되기'를 서사화한다. 남표의 개척자 정체성은 '방황'의 시기에 발현되지만 유예되고, '헌신'을 통해 확립되며, '희생'을 통해 영속화된다.
일제말기 만주서사를 통해 농민들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한 이기영은 해방 이후에 『땅』(1948)을 발표했다. 『땅』에서는 강원도 벌말 개간사업을 중심에 두고 반대파 지주와 찬성파 농민 사이에 갈등구조가 형성된다. '훼방을 놓는 지주 대 개간사업을 이끄는 농민'의 구도로 계급적 특성을 다루게 됨에 따라 이제 농민들은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농지를 개간하는 진취적이고 개혁적인 집단으로 그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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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80년대 시의 메타성과 장소 특정적 공간 생산 양상

저자 : 신동옥 ( Shin Dong-ok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7-13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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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에 있어 성찰성(reflexion)과 자기 반영성(self-reflexivity)은 메타시의 조건이다.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들어 자기 반영성의 문제는 재현의 위기와 결부되며 새로운 문제를 낳는다. 1980년대에 일군의 시인들이 보여준 메타적인 실험들 역시 같은 문제와 벌인 고투의 결과다. 현대시에 있어서 메타성은 사유와 이미지의 결합인 새로운 인식풍경의 산출로 이어지며, 개별 시인에게서 그 방법적인 양태는 장소 특정적인(site-specific) 공산의 생산으로 구체화된다. 이때 장소 및 공간은 유동적이고 가상적인 담론적 벡터의 성격을 함의한다. 미학자 권미원은 제도의 관습을 드러내고 그것이 사회경제 및 정치적 과정과 연루된 양상을 폭로하면서 공간을 다시 기호화하는 작업을 '장소 특정성'의 성격으로 규정한다. 현대시에서 인식과 이미지는 분리가 불가능한 '인식풍경(epistemoscape)'으로 형상화되며, 시인은 성찰이 불가능한 체험 공간을 그려내며 마주하는 서술 주체의 무능을 공간화한다. 이때 메타적 체험 공간이 생산된다. 본고에서는 1980년대 메타시에 나타난 자기반영성, 성찰불가능성을 토대로 한 메타적인 공간의 개시와 장소 특정적 공간의 생산 양상을 살폈다. 논의의 결과, 최승자에게서 변두리의 모순을 투과한 내부변경의 창출, 오규원에게서 담론 공간의 이동을 통한 방법적 재구성, 장정일에게서 자본주의 없는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공간의 재생산 전략을 읽어낼 수 있었다. 1980년대 메타시는 장소화되는(sited) 가치 표현들을 통해 현대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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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월 혁명 기념시집 『뿌린 피는 영원(永遠)히』(1960) 연구

저자 : 여태천 ( Yeo Tae-cho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3-16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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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혁명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사건이다. 4월 혁명은 사회역사적 공감과 공동체의 윤리를 충분히 이끌어냈다. 혁명의 순간과 '죽음-사건'을 체험한 이들의 심리적 구조와 변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점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4월 혁명 기념시집 『뿌린 피는 永遠히』는 혁명 기념시집 중 가장 먼저 1960년 5월 19일 발행되었다.
『뿌린 피는 永遠히』에는 4월 혁명의 희생자들과 동일시하려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의 부끄러움이 분명히 드러난다. 심지어 살아남은 자들은 자기혐오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들의 절실한 목소리가 어떻게 구성되고 발화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연구는 『뿌린 피는 永遠히』에 수록된 작품들을 읽어가면서 살아남은 자들의 감정 구조와 표현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2장 '4월 혁명 기념시집과 진정성 문제'에서는 이 시집을 진정성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기술하였다.
1960년 4월 혁명 당시의 학생들과 시민들의 행동은 모방되거나 추앙되어야할 전형이었다. 구체적으로 3장 '살아남은 자의 언어: 추모와 증언의 현상학'에서는 희생자들의 실천과 살아남은 자들의 내면적 반성이 어떻게 만나는가를 검토한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언어가 보여주는 특성을 추모의 형식과 증언의 형식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개별 작품을 해석하면서 4월 혁명 이후 살아남은 자들이 보여준 고양된 목소리와 정신적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
4장 '진정성의 현실적 한계와 가능성'에서는 살아남은 자들이 스스로에게 요구했던 높은 윤리성을 진정성의 문제로 접근한다. 그리고 그 한계와 가능성을 진정성의 구조적 문제, 윤리적 진정성과 도덕적 진정성의 불일치라는 두 측면에서 살펴본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개별 작품을 해석하면서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공적 영역과의 관계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의 진정성의 문제가 더 중요함을 확인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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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다문화 소설에 나타난 가족 서사 양상 연구 -김려령의 『완득이』와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을 중심으로-

저자 : 이은경 ( Lee Eun-kyu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1-19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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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다문화가족의 출현과 더불어 비혼 인구 증가, 이혼 인구 증가, 재혼율 증가 등으로 인하여 가족제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한부모 가족, 혼합 가족, 입양 가족, 동거 가족 등과 같은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면서 가족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혼인으로 맺어진 부부와 거기에서 출산된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나 혈연중심이라는 가족의 의미는 오늘날 해체된다.
이 글은 다문화 소설에서 이주민이 주로 소수자로 분류되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여타의 작품들과는 달리 가족의 도움으로 주인공 '나'가 긍정적 인식변화를 드러내는 두 작품 김려령의 『완득이』와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을 대상으로 하여 유사가족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완득이』는 한국사회에서 소수자로 분류된 이들이 이동주를 만나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형성하는 것을 보여준다. 구성원 간 연대를 통해 사회적 폭력에서 벗어나 저항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를 통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탄생한다. 『이슬람 정육점』은 이주민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차별과 편견에 둘러싸인 하산 아저씨와 야모스 아저씨가 정주민이지만 모든 걸 잃은 전쟁고아 '나'와 가정폭력 피해자 안나 아주머니와 함께 새로운 가족을 형성한다. 혈연이나 법적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유사가족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사회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함에 따라 가족 내외의 경계와 범주가 불분명해지고 있는 이때 두 작품 『완득이』와 『이슬람 정육점』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 유형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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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국초(國初) 문인에 대한 정조(正祖)의 평가와 그 저변으로서 문학(文學) 인식의 지형(地形)

저자 : 안득용 ( An Deuk-yo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1-246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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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國初(朝鮮 建國에서 成宗代까지)의 文人을 바라보는 正祖의 시각을 해명하고, 그 의의를 찾는 일에 목표를 두었다. 국초 문인들을 평가한 정조의 시각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그가 생각한 文學의 표준인 極과 그에 대비되는 對極의 성격 및 각 영역에 속하는 인물들을 再構한 이후, 이렇게 구성된 문학 인식의 지형도 속에서 국초 문인들의 위치를 조감했다.
정조는 이상적인 文과 學의 '극'을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① 학문을 통해 축적한 識見을 바탕으로 '문'을 펼쳐낸다는 의미에서 '학'과 '문'의 조화. ② 道가 깃든 일상적인 문장이라는 의미의 日用. ③ 거짓과 작위 없이 진정한 자신본연의 글을 쓴다는 의미의 誠. ④ 淸廟의 음악처럼 담박하면서 治敎에 도움이 되다는 뜻의 實用. ⑤ 이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서 형상화된 醇正한 글로서의 治世之音.
이러한 '극'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정조는, 학문적 측면에서 朱熹와 宋時烈을, 문학적 차원에서 杜甫와 陸游를 각각 꼽았다. 한편 '극'에 대비되는 '대극'의 성격은 '학'과 '문'의 부조화, 日用이 아닌 진기함, 誠이 아닌 不誠, 實이 아닌 華, 治世之音이 아닌 亂世之音 등으로 규정된다. 이에 해당하는 문인은 孟郊·賈島·錢謙益·徐渭·袁宏道·種惺·譚元春이며, 주요 작품과 장르는 明·는 문인은 孟郊·賈島·錢謙益·徐渭·袁宏道·種惺·譚元春이며, 주요 작품과 장르는 明·淸의 文集, 稗官小說, 稗家小品 등이다.
국초 문인인 鄭道傳·權近·卞季良·崔恒·梁誠之·申叔舟·徐居正 등은 정조에게 '학-문의 조화'라는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특서되지 못했지만, 그 나머지 영역, 특히 '실용', 즉 '국가의 治世 확립에 유용한 모든 일'의 측면에서 추숭되었다. 정조가 이처럼 국초의 '문'과 '학'을 高評한 이유는 '국초의 元氣'로 대별되는 시대정신을 정조 당대에 되살려 復興을 꾀하려던 그의 의도와 국초의학-문적 성격이 맞아떨어진 데에 있다. 부연하면, 순정한 글이 인간을 감동시키고 이에 감동한 인간이야말로 훌륭한 風氣와 習俗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정조에게 국초는 모범적인 표준을 제시한 역사적 단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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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가극(正歌劇) <영원한 사랑, 이생규장전>(2011)의 원작 변개 양상과 콘텐츠의 가치

저자 : 장예준 ( Jang Ye-ju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47-288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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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정가극 <영원한 사랑, 이생규장전>(2011)의 콘텐츠로서 희소성에 주목하면서 원작 「이생규장전」의 변개 양상 및 성격 변화, 콘텐츠의 성과와 과제 등을 살폈다.
<영원한 사랑, 이생규장전>은 원작의 큰 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을 상당히 변개함으로써 원작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먼저 등장인물로 작자 김시습이 등장하여 작품 도입부를 이끌고, 작품 중반부와 후반부를 연계하였다. 그리고 이생과 최씨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무릉도원의 상징으로서 설정하였다. 이생과 최씨의 만남은 애정 전기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내밀함이 사라지고, 좀 더 경쾌하고 개방적인 성격을 지녔다. 원작에서 최씨의 절의 의식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던 상사병은 혼인 허락을 받으려는 최씨의 임기응변 수단으로 변모하였으며, 두 집안의 혼인 논의 역시 집안 간 자존심 대결로 좀 더 속화된 양상을 보여주었다. 홍건적의 난은 세계의 횡포로서의 상징보다는 뜻밖의 큰 사건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최씨의 죽음 역시 이생과 최씨의 애처로운 이별로서 부각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이생과 최씨의 재회 및 이별 부분도 최씨의 절의 의식을 드러내거나 이생의 현세의 삶에 대한 전망 상실 등의 무거운 의미 대신 애틋하면서도 담담한 부부의 정과 이별을 드러내는 쪽으로 변모하였다. 이렇게 <영원>은 조선 시대 애정 전기소설의 미의식에서 탈피하여 경쾌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탈바꿈하였고, 이를 노래, 무용, 대사, 영상이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종합예술 무대로 완성해 내었다. 다만 정가와 서사·소설 작품의 조화라는 장르 접합 문제는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정가와 서사·소설 작품을 적절히 접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려는 고민과 시도가 계속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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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한국 한자어 '치약(齒藥)'의 성립과 문화사 -문화사적 관점을 아우른 어휘사 연구 시론-

저자 : 정은진 ( Jung Eun-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89-327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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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한자어 '치약(齒藥)'이 일본어로부터 차용된 기존 한자어 '치마(齒磨)'를 대체하고 정착한 경위를 문화사, 어휘사적으로 고찰하였다. 근대 전환기에 서양과 일본으로부터 치약이라는 신문물이 들어왔으며, 도입 초기에 이 물건은 일본어로부터 차용된 어휘 '치마'로 불렸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명칭인 '치약'은 본래 치아의 질병을 다스리는 치료제를 의미하였다. 20세기 전반까지 '치마'가 널리 사용되면서도 간혹 같은 의미로 '니약', '니닥는 약', '치약' 등이 사용되었으며,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치마'가 완전히 소멸하고 '치약'이 같은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치료제의 의미로 간혹 사용되던 '치약'이 세면도구의 의미를 획득하고 기존의 단어보다 널리 쓰이게 된 계기는 문화사적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근대 신문 광고를 통해 치약이 '더러운 것을 닦아내는 약'이자 '치아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하는 약'으로 인식되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치약이 본래 가루의 형태에서 튜브로 짜서 쓰는 연질의 액체형태로 바뀌었던 문화사적 맥락이 '치약'이라는 어휘의 선택과 확산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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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화형 데이터 시각화 도구 Tableau를 활용한 인문 지식의 공유와 확산 -한국어교육용 어휘 데이터의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남신혜 ( Nam Sin-hye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29-35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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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대화형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Tableau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사례연구로서 소통과 공유라는 디지털 인문학적 목표를 개별 연구자 차원에서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인문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각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화형 데이터 시각화는 정적인 결과물이 아닌 동적인 시각화 결과물을 사용자에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가장 진보된 형태의 시각화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대화형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사례를 제안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육용 어휘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이를 태블로 퍼블릭에 게시하고 그 웹페이지 주소를 실었다. 이는 개별 학자의 차원에서 생산된 인문학적 지식이 어떠한 방식으로 디지털화되고 공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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