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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불경 본생담의 치유적 해석 - 종교서사의 문학치료적 활용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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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본생담의 치유적 해석 - 종교서사의 문학치료적 활용을 위하여 -

Therapeutic Interpretation of Jataka Stories in the Buddhist Sutras : For the Literary Therapeutic Use of Religious Narratives

신동흔 ( Shin Dong-hun )
  • : 한국문학치료학회
  • : 문학치료연구 63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4월
  • : 9-53(45pages)
문학치료연구

DOI

10.20907/kslt.2022.63.9


목차

1. 여는 말: 문학치료학과 종교서사
2. 본생담 속의 전생·윤회와 자기서사
3. 수행과 자기 초극의 치료서사
4. 성찰과 투시, 계도의 치료서사
5. 문학치료에서 서사의 이해와 실천 사이
6. 맺는 말: 서사를 통한 연결과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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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문학치료적 관점에서 종교서사를 해석해서 그 치유적 의의와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다. 경전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오랜 세월 동안 치유적 역할을 해왔음에도 그간 문학치료학에서 이를 다룬 사례가 거의 없었다. 이 논문은 불경에 수록된 붓다의 전생담들을 대상으로 서사(stori-in-depth) 차원의 문학적 분석을 수행하는 것을 기본 과제로 삼았다. 이야기들의 전생에 대해 이를 탄생 이전의 지난 생으로 보기보다 현재의 삶을 현생의 제반 업[karma]들로 보는 관점의 분석이었다. 그 업에는 실제 행위나 사건 외에 무수한 생각들이 포함된다.
불경 본생담에서 전생의 붓다는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제나 수행자, 현자, 왕, 상인 등으로 나오는가 하면 코끼리와 토끼, 소, 말, 비둘기, 메추리, 도마뱀 같은 여러 동물로 나오며, 목신이나 산신, 해신, 제석천 같은 신적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본생담의 등장인물은 붓다만이 아니다. 붓다의 제자와 가족을 포함한 현생 속 여러 인물들의 전생이 함께 이야기된다. 그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사연에서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기 서사와 만날 수 있다. 본생담은 종교적 견지에서 삶의 이면을 밝혀주는 밝고 큰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전생담에서 붓다는 길고 힘든 수행의 과업을 감당한다. 자기 온몸을 바치는 극단적 보시를 행하며 선업을 쌓는다. 그렇게 누적된 인연의 힘으로 붓다는 현생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것으로 말해진다. 주목할 것은 그 과정이 초월적 숭고함 외에 인간적 고통과 좌절이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전생 속의 붓다는 견디기 힘든 수많은 고통 속에 신음하기도 하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공격과 폭력을 당하기도 한다. 자기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와 길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 형상은 생사병고의 굴레 속에 현생을 살아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일로 연결되면서 치료적 힘을 낸다. 그 이야기들을 일러서 수행과 자기초극의 치료서사라 할 수 있다.
한편 전생담들에서 붓다는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나 계시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세상사람들의 이면적 진실을 발견하고 성찰하면서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닫는다. 아울러 조언자나 계도자로 나서서 사람들을 깨우치거나 구원하기도 한다. 이야기 텍스트 밖에서 제자와 비구들을 깨우치는 것도 붓다의 중요한 역할이다. 과거형으로 대상화된 미적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이면적 진실을 드러내고 변화의 길을 짚어주는 붓다는 문학치료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생담을 만나는 여러 수용자들은 붓다의 제자 입장이 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자질이 부족함에도 긴 수행 끝에 도(道)를 이룬 아난다는 여러 전생담과 일반 사람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종교서사로서 본생담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서사를 투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이뤄내는 실천의 힘을 지니고 있다. 종교서사가 실천적 수행의 이야기로서 오랜 세월에 걸쳐 갈무리해온 힘이다. 그로부터 문학치료에서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의미한 단서들을 찾을 수 있다. 종교서사의 치유적 힘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치료 활동에 적용하는 노력을 통해서 문학치료학은 현시대의 단절과 대립을 넘어서 연결과 화해의 길을 찾아 나갈 필요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religious narratives from the perspective of literary therapy in order to explore their therapeutic significance and possibilities of application. Although the stories contained in the scriptures have played a healing role for many centuries, there has been little literary therapeutic research on them. The basic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erform literary analysis at the level of story-in-depth, targeting the stories of the Buddha's past lives. This analysis was conduct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resent life as the result of karmas of this life rather than of the previous lives, including countless thoughts apart from actual actions or events.
In past lives, the Buddha appeared in different forms: a priest, a monk, a sage, a king, a merchant, etc.; animals such as an elephant, rabbit, cow, horse, pigeon, quail, and lizard; and also as a divine being such as a mogul, mountain god, sea god, and Jeseokcheon. The Buddha is not the only character in previous life stories; the past lives of various characters in the present world, including his disciples and family, are also told. These characters and stories reflect stories-in-depth of people in the real world. From a religious point of view, the stories of past lives constitute a bright and large mirror that illuminates the inner side of people's lives.
In many previous life stories, the Buddha undertakes long and arduous training tasks. He performs extreme devotion (for charity) with his whole body, and accumulates good karma. With the power of this karma, accumulated over various previous lives, the Buddha was able to attain enlightenment in his present life. It was not only the sublime, but also human suffering that was included in the process. The Buddha, in his previous life, groaned in unbearable pain and suffered injustice and violence. He also engaged in a long and arduous battle with the dark shadows within himself. This image is connected with that of people living in the bondage of life-and-death pain and healing power.
On the other hand, in past lives, the Buddha also appears as an observer or a follower. As he discovers and reflects on the hidden truths of the world, he realizes the meaning of his life. At the same time, he comes forward as an evangelist to enlighten and save people. The Buddha also performs the important role of awakening the various disciples outside the narrative text. The “recipients” of these stories can gain healing power by taking the position of the Buddha’s disciples and reflecting on themselves. The Buddha, who reveals the hidden truth of life and opens the way for change through aesthetic stories, can be seen as an excellent literary therapist.
As religious narratives, previous life stories allow people to see their own story-in-depth of self. Furthermore, they express the power to achieve practical changes in life. This is the power that religious narratives have shown over the years as stories of practical training. Literature therapy can find meaningful clues that connect knowledge and practice. By discovering the healing power of religious narratives and applying them to actual therapeutic activities, the field of literary therapeutics needs to find a way of connection and reconciliation beyond the current severance and confro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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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73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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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4-2022
  • :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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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권0호(2022년 04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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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경 본생담의 치유적 해석 - 종교서사의 문학치료적 활용을 위하여 -

저자 : 신동흔 ( Shin Dong-h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53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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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문학치료적 관점에서 종교서사를 해석해서 그 치유적 의의와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다. 경전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오랜 세월 동안 치유적 역할을 해왔음에도 그간 문학치료학에서 이를 다룬 사례가 거의 없었다. 이 논문은 불경에 수록된 붓다의 전생담들을 대상으로 서사(stori-in-depth) 차원의 문학적 분석을 수행하는 것을 기본 과제로 삼았다. 이야기들의 전생에 대해 이를 탄생 이전의 지난 생으로 보기보다 현재의 삶을 현생의 제반 업[karma]들로 보는 관점의 분석이었다. 그 업에는 실제 행위나 사건 외에 무수한 생각들이 포함된다.
불경 본생담에서 전생의 붓다는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제나 수행자, 현자, 왕, 상인 등으로 나오는가 하면 코끼리와 토끼, 소, 말, 비둘기, 메추리, 도마뱀 같은 여러 동물로 나오며, 목신이나 산신, 해신, 제석천 같은 신적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본생담의 등장인물은 붓다만이 아니다. 붓다의 제자와 가족을 포함한 현생 속 여러 인물들의 전생이 함께 이야기된다. 그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사연에서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기 서사와 만날 수 있다. 본생담은 종교적 견지에서 삶의 이면을 밝혀주는 밝고 큰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전생담에서 붓다는 길고 힘든 수행의 과업을 감당한다. 자기 온몸을 바치는 극단적 보시를 행하며 선업을 쌓는다. 그렇게 누적된 인연의 힘으로 붓다는 현생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것으로 말해진다. 주목할 것은 그 과정이 초월적 숭고함 외에 인간적 고통과 좌절이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전생 속의 붓다는 견디기 힘든 수많은 고통 속에 신음하기도 하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공격과 폭력을 당하기도 한다. 자기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와 길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 형상은 생사병고의 굴레 속에 현생을 살아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일로 연결되면서 치료적 힘을 낸다. 그 이야기들을 일러서 수행과 자기초극의 치료서사라 할 수 있다.
한편 전생담들에서 붓다는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나 계시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세상사람들의 이면적 진실을 발견하고 성찰하면서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닫는다. 아울러 조언자나 계도자로 나서서 사람들을 깨우치거나 구원하기도 한다. 이야기 텍스트 밖에서 제자와 비구들을 깨우치는 것도 붓다의 중요한 역할이다. 과거형으로 대상화된 미적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이면적 진실을 드러내고 변화의 길을 짚어주는 붓다는 문학치료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생담을 만나는 여러 수용자들은 붓다의 제자 입장이 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자질이 부족함에도 긴 수행 끝에 도(道)를 이룬 아난다는 여러 전생담과 일반 사람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종교서사로서 본생담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서사를 투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이뤄내는 실천의 힘을 지니고 있다. 종교서사가 실천적 수행의 이야기로서 오랜 세월에 걸쳐 갈무리해온 힘이다. 그로부터 문학치료에서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의미한 단서들을 찾을 수 있다. 종교서사의 치유적 힘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치료 활동에 적용하는 노력을 통해서 문학치료학은 현시대의 단절과 대립을 넘어서 연결과 화해의 길을 찾아 나갈 필요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religious narratives from the perspective of literary therapy in order to explore their therapeutic significance and possibilities of application. Although the stories contained in the scriptures have played a healing role for many centuries, there has been little literary therapeutic research on them. The basic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erform literary analysis at the level of story-in-depth, targeting the stories of the Buddha's past lives. This analysis was conduct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resent life as the result of karmas of this life rather than of the previous lives, including countless thoughts apart from actual actions or events.
In past lives, the Buddha appeared in different forms: a priest, a monk, a sage, a king, a merchant, etc.; animals such as an elephant, rabbit, cow, horse, pigeon, quail, and lizard; and also as a divine being such as a mogul, mountain god, sea god, and Jeseokcheon. The Buddha is not the only character in previous life stories; the past lives of various characters in the present world, including his disciples and family, are also told. These characters and stories reflect stories-in-depth of people in the real world. From a religious point of view, the stories of past lives constitute a bright and large mirror that illuminates the inner side of people's lives.
In many previous life stories, the Buddha undertakes long and arduous training tasks. He performs extreme devotion (for charity) with his whole body, and accumulates good karma. With the power of this karma, accumulated over various previous lives, the Buddha was able to attain enlightenment in his present life. It was not only the sublime, but also human suffering that was included in the process. The Buddha, in his previous life, groaned in unbearable pain and suffered injustice and violence. He also engaged in a long and arduous battle with the dark shadows within himself. This image is connected with that of people living in the bondage of life-and-death pain and healing power.
On the other hand, in past lives, the Buddha also appears as an observer or a follower. As he discovers and reflects on the hidden truths of the world, he realizes the meaning of his life. At the same time, he comes forward as an evangelist to enlighten and save people. The Buddha also performs the important role of awakening the various disciples outside the narrative text. The “recipients” of these stories can gain healing power by taking the position of the Buddha's disciples and reflecting on themselves. The Buddha, who reveals the hidden truth of life and opens the way for change through aesthetic stories, can be seen as an excellent literary therapist.
As religious narratives, previous life stories allow people to see their own story-in-depth of self. Furthermore, they express the power to achieve practical changes in life. This is the power that religious narratives have shown over the years as stories of practical training. Literature therapy can find meaningful clues that connect knowledge and practice. By discovering the healing power of religious narratives and applying them to actual therapeutic activities, the field of literary therapeutics needs to find a way of connection and reconciliation beyond the current severance and confro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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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비설화 기반 문학치료 서사지도를 활용한 세대갈등 문제와 해결 방식 연구 -직장 내 세대갈등을 경험한 20대 여성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김정희 ( Kim Juo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101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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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후속세대인 자녀의 입장에서 세대갈등 문제에 대한 서사적 대안을 모색해 본 사례 연구이다. 2장에서는 직장 내 세대갈등을 겪고 있는 내담자 A의 경험담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이 발생하는 지점을 포착하여 서사적 상동성을 지닌 작품을 탐색하였다. 내담자 A의 경험담을 통해 추출한 자기서사의 특징은 <장자못>의 며느리와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관점, 문제에 대한 인식, 대응 방식 등에서 상동성을 가진다. 본 연구에서는 <장자못>에서 며느리가 기성세대의 권위를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면서도 대항하지 못하는 점, 또 자기 덕성이 그와 상충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감추려 하는 점, 기성세대와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음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점 등에 착안하여 좌절의 서사로 판단하였다.
3장에서는 내담자에게 제공할 서사지도의 마련 과정을 제시하였다. 좌절의 서사인 <장자못>과 승리의 서사인 <모래 섞어 밥한 며느리>, 상생의 서사인 <과객 제사 차려주고 아들 낳은 며느리>의 서사적 특징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서사지도를 마련하여 프로그램의 실행에 적용한 것이다. 서사지도는 작품의 감상과 분석에서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지점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내담자가 기성세대와의 갈등과 대립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는 서사를 경험하고, 현재 자기서사의 특징과 성장의 필요성을 각성하기를 기대하였다.
4장에서는 내담자가 창작한 작품을 통해 내담자에게 내재화된 서사의 실상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이 내담자의 서사적 성장에 미친 영향을 가늠해보았다. 그 결과, 내담자의 자기서사가 여전히 <장자못>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창작 작품의 후반부에 상생의 서사에서 볼 수 있는 기성세대에 대한 기대의 가능성 또한 포착되었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자기서사가 <과객 제사 차려주고 아들 낳은 며느리>가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품게 되며 새로운 관계 맺기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전망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s a case of generational conflict and seeks solutions from the younger generation's perspective. Chapter 2 captures the point of generational conflict in the workplace through the case of “the counselee” and explores folk tales with a narrative homogeneity. The counselee is similar to the daughter-in-law in “Jang Ja-mot” from the perspective of her view of the older generation, her perception of the problem, and how she responds. “Jang Ja-mot” can be defined as a “frustrating epic” because the daughter-in-law felt the authority of the older generation was unfair and tried to hide, but could not escape from the relationship with the older generation. In Chapter 3, the process of building the epic map is presented. The epic map compares the characteristics of three epics: the epic of frustration “Jang Ja-mot,” the epic of victory “Daughter-in-law who cook sand-mixed rise,” and the epic of a win-win relationship “A daughter-in-law who gave birth to a son after a wayfarer's ritual.” Through the epic map, the counselee experiences a narrative that resolves conflicts with the older generation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and recogniz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current “epic of the self” and the need for growth. In Chapter 4, through the work created by the counselee, the counselee's inner side and the effect of the program were measured.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the counselee's “epic of the self” remained in the frustrating epic. However, in the second half of the work, the possibility of expectations for the older generation was also captured, as seen in the epic of the win-win relationship. It can be said that the counselee's self-narrative has a positive perspective on the older generation and has secured the driving force to move forward to establish a new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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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국유사』 <비형 이야기>를 통해 본 탈북청년들의 (탈)경계인으로서 자기서사

저자 : 박재인 ( Park Jai-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7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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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새롭게 등장한 '김정은 시대 탈북청년'을 대상으로 '(탈)경계인으로서 자기서사'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나를 배척하는 이 사회에서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를 중심으로 이 문학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삼국유사』의 <비형 이야기>를 상담 매개로 활용하였다. 작품서사를 총 세 분기점으로 나누어 각각 뒷이야기 상상하기, 정서ㆍ해석적 반응 표현하기,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해 다수와 토론하기 등 문학 활동을 진행하였다. 탈북청년들은 작품 속 상황과 견주어 자신의 정서와 입장을 이입하여 문학적 반응을 표현했는데, 이는 탈북동인 및 남한사회로의 동화 열망 정도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따라 비형, 길달, 귀신무리에 대한 특별한 몰입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집단토론에서 이들은 남한사회의 편견ㆍ배척을 이해하는 태도와 함께 집단과 개인을 구별해야 한다는 의식을 기반으로 소수의 일탈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는 한 쪽으로 치우친 획일화된 관점이 아니라, '남과 북, 남한주민과 탈북민' 각각의 입장을 고려하며 상황의 특수성을 반영한 윤리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통일된 나라(남과 북)에서 살아본 존재'라며 자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뤄졌는데, 이는 문학치료에서 목표로 두었던 '탈경계성'에 대한 사유방식에 부합되기도 하였다.


In this study, “The Story-in-Depth of Self as a Post-Marginal Man” was analyzed as the target of the newly emerged “North Korean Youth Defectors of the KimJongun Era”. In this literary therapy, “The Story of Bihyeong” from the Samguk Yusa(三國遺事) was used as a medium for counseling focusing on “what kind of existence I will have in this society that rejects me.” This story was divided into three branching points and literary activities were conducted such as imagining the story that will follow, expressing emotional and interpretive reactions, and discussing the situation of the main character with others. They revealed themselves by empathizing with their emotions and positions in comparison to the situation in the work. This was related to their reasons for defecting from North Korea and their desire to assimilate into South Korean society. In addition, according to the way of life that they pursue, it was revealed that they had a special immersion in Bihyeong, Gildal, and a group of ghosts. Lastly, in the group discussion, they demonstrated an attitude of understanding South Koreans stated that groups and individuals must be distinguished, and added that the deviance of the minority could not be condemned unconditionally. This is not a one-sided, uniform point of view but an ethical judgment that reflects the specificity of the situation, considering the positions of “South and North, South Koreans and North Koreans.” In particular, they evaluated themselves positively, saying that they have lived in a unified country (South and North). This was also consistent with the way of thinking about the “Post-marginal Man” sa the target of this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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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백월이성>을 통한 '그림자 찾기'와 자기이해의 글쓰기 교육 연구 -은폐된 자기의 발견으로부터 내적 성장에 이르는 노정-

저자 : 조홍윤 ( Cho Hong-yo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9-18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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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이스탄불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비정규 과외활동으로 시도된 글쓰기 특강의 설계와 실행 과정을 재조명하고, 특히 전체 특강의 도입부에 배치되었던 자기이해의 글쓰기 교육에 있어서 '그림자 찾기'의 방법이 지닌 이점을 확인코자 한 것이다. 해당 글쓰기 교육의 주요 고려사항은 세 가지였다. 글쓰기 기술의 향상보다는 글쓰기 과정을 통해 학생들 각자가 새로운 자기를 발견토록 하고 이를 내적 성장의 기반으로 삼게 하는 것, 융 심리학의 그림자 투사 개념을 이론적 배경삼아 미처 의식되지 못하였던 새로운 자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전형적 그림자 투사의 문제를 함의하는 <남백월이성>의 서사를 적용함으로써, 학생들 자신의 그림자 투사 문제를 외재화·대상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반영한 교육 실행의 결과, 자기이해의 글쓰기 교육에 있어 '그림자 찾기'가 지닌 긍정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 각각의 자기이해가 증진되는 양상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고, 자기의 개선점을 찾아 강화함에 있어서 그림자 찾기의 방법론이 그 첩경을 제공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하여 은폐되었던 그림자를 발견하고 의식에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적 건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한 이점으로 확인되었다. 그와 같은 그림자 찾기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aim's to re-examine the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special writing lecture for which an attempt has been made to offer as a non-regular activity at Istanbul University, and confirm the advantages of the finding-shadow method in writing education for self-understanding. There were three main considerations in the design of the writing education. The first was not to aim at improv writing skills but to allow each student to discover a new self through writing and use this as a basis for inner growth. The second aim was to help the students to discover a new self they were unaware of, using The Jungian psychological concept of shadow projection as a theoretical background. Finally, the third aim was to externalize and objectify the students' shadow projection problem by applying the narrative of Nambaekwol-iseong, which presents typical problem of shadow-projection. As a result of instruction reflecting such considerations, it was possible to confirm the positive effect of the finding-shadow method in writing education. This writing method contributes to effective self-understanding and helps students discover the path of self-reinforcement. In addition, it is possible to improve their mental health by bridging the gap between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As such,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can be recognized as helping confirm the usefulness of finding-shadows as a writing education 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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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문헌설화에 나타난 수치감 연구

저자 : 정경민 ( Chung Kyung-m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3-21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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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문헌설화에 나타난 수치감에 주목하여 인물의 성별에 따라 수치감이 발생하고 작동되는 방식과 그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수치감의 교차적, 복합적 성격은 인물을 둘러싼 인간관계, 집단 문화, 사회와의 관계를 보다 다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수치심이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미치는 영향과 사회통제의 수단으로서 기능하는 양상을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문헌설화에서 수치감은 성별에 따라 대체로 유형화된 양상을 보여주었다. 남성 인물의 경우 수치심은 자기 자신의 잘못된 행위나 사고방식에서 기인하는 경향이 있고, 반성을 통해 윤리성을 회복하는 데서부터 수치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결에 이르는 것까지, 그 결말이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반면 여성 인물의 경우 자신이 수치감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으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기도 하는데, 두 경우 모두 수치심의 발생은 여성의 섹슈얼리티 문제와 연관되었다.
수치감을 경험한 남성 인물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과 성찰로 나아가는 경우 남성 인물에게 수치감은 도덕적 주체 형성의 가능성으로 의미화되는 반면, 관직의 사직이나 자결 등의 방식을 통해 사회와의 분리로 귀결되는 경우 윤리적 주제 형성의 불가능성을 보여주고 수치감을 부여한 집단 문화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여성 인물의 경우 적극적 구애부터 정절의 훼손에 이르는 일련의 자발적/비자발적 섹슈얼리티의 문제들로 인해 교화와 혐오의 대상이 되었고, 여성 인물에게 강제된, 또는 여성 인물로부터 파생된 수치감은 궁극적으로 남성 중심의 성 규범을 공고히하는 데 기여하였다.


This study focused on the shame in the literature tales and examined the way and effects of shame by gender of the characters.,The cross and complex nature of shame is expected to allow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relationships, group culture, and society surrounding the characters to be reviewed in more multifaceted ways, and to examine the effects of shame on the formation of human identity and the aspects that function as a means of social control.
In literature narrative, shame showed a generalized pattern according to gender. In the case of male characters, shame tends to be caused by their own wrong behavior or mentality, and the endings are variously presented as serving to restore morality through reflection to overcoming shame and as reaching self-determination, the female characters feel, and in both cases, the occurrence of shame is associated with the problem of women's sexuality. When a man who experiences shame realizes their fault and reflects on this, shame affords them the possibility of forming a moral subject. At the same time, when it is separated from society through resignation or self-determination of office, it demonstrates the impossibility of forming a moral subject and suggests the necessity of reflection on the group culture that created the shame. In the case of the female characters, they were subject to edification and aversion due to a series of spontaneous/involuntary problems associated with sexuality ranging from active courtship to infidelity and the shame imposed on female characters or the female characters ultimately contributed to solidifying male-centered gender n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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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서바이벌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시청자 감성 연구 :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감성분석 중심으로

저자 : 안명숙 ( Ann Myung-su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3-252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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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감성분석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시청자 감성의 세부요인과 심리적 의미를 살펴 보았다. 이를 위해 편집한 원문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감성분석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 추출된 1,881건의 감성요소 중 긍정적인 감성은 전체 1,347건으로 71.61 %의 빈도를 나타냈다. 부정적인 감성의 비율은 1,881 건 중 534 건으로 28.39 %의 빈도비율을 보였다. 또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수용자들의 세부감정 분석을 통해 부정 감성에서는 '거부감'이 가장 강도 높은 정서이고, 긍정 감성 중에서는 '호감'이 가장 강도 높은 정서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참여관찰자적 입장에서 소비자 계정 SNS 텍스트를 인용하며 세부감성의 전형적인 사례를 소개함으로서 연구결과의 질적 타당도를 높였다. 연구결과 시청자 긍정 및 부정 감성의 의미로. 전통놀이 호감은 전통놀이에 투사한 퇴행 욕구로, 오징어 게임의 상징, 원방각(圓方角 ○□△) 은 정신성의 추구로 해석하였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자본주의 디스토피아 서사에 대한 '호감 & 두려움'의 심리적 의미를 추론했으며, 영상매체 이데올로기 주입에 대한 거부감 및 자본주의 비극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제시하였다.


Using a social media big data emotional analysis, this study analyzed the factors and psychological meaning of viewers' emotions toward Netflix's original drama “Squid Game”. An emotional analysis was extracted by uploading the edited original data. As a result, out of the 1,881 emotional elements extracted, there were 1,347 positive emotions with a frequency of 71. 61%. The ratio of negative emotions was 534 out of 1,881, a frequency of 28.39%. In addition, through a detailed analysis of the emotions of the inmates in the Squid Game, it was found that “rejection” was the most intense negative emotions, and “likes” was the most intense emotion among the positive emotions. In addition, the qualitative validity of the research results was improved by introducing typical cases of detailed sensitivity by citing consumer account SNS texts from the perspective of participatory observers. The research results for the meaning of the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s of viewers are as follows. They favored the traditional games as a projected desire to play traditional games, and Wonbanggak, a symbol of the squid game, was interpreted as the pursuit of spirituality, and inferred as the psychological meaning of the “likes and fears” of the capitalist dystopian narrative of the squid game. This suggests that voices are resisting the tragedy of capitalism and rejecting the social media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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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경 본생담의 치유적 해석 - 종교서사의 문학치료적 활용을 위하여 -

저자 : 신동흔 ( Shin Dong-h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53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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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문학치료적 관점에서 종교서사를 해석해서 그 치유적 의의와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다. 경전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오랜 세월 동안 치유적 역할을 해왔음에도 그간 문학치료학에서 이를 다룬 사례가 거의 없었다. 이 논문은 불경에 수록된 붓다의 전생담들을 대상으로 서사(stori-in-depth) 차원의 문학적 분석을 수행하는 것을 기본 과제로 삼았다. 이야기들의 전생에 대해 이를 탄생 이전의 지난 생으로 보기보다 현재의 삶을 현생의 제반 업[karma]들로 보는 관점의 분석이었다. 그 업에는 실제 행위나 사건 외에 무수한 생각들이 포함된다.
불경 본생담에서 전생의 붓다는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제나 수행자, 현자, 왕, 상인 등으로 나오는가 하면 코끼리와 토끼, 소, 말, 비둘기, 메추리, 도마뱀 같은 여러 동물로 나오며, 목신이나 산신, 해신, 제석천 같은 신적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본생담의 등장인물은 붓다만이 아니다. 붓다의 제자와 가족을 포함한 현생 속 여러 인물들의 전생이 함께 이야기된다. 그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사연에서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기 서사와 만날 수 있다. 본생담은 종교적 견지에서 삶의 이면을 밝혀주는 밝고 큰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전생담에서 붓다는 길고 힘든 수행의 과업을 감당한다. 자기 온몸을 바치는 극단적 보시를 행하며 선업을 쌓는다. 그렇게 누적된 인연의 힘으로 붓다는 현생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것으로 말해진다. 주목할 것은 그 과정이 초월적 숭고함 외에 인간적 고통과 좌절이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전생 속의 붓다는 견디기 힘든 수많은 고통 속에 신음하기도 하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공격과 폭력을 당하기도 한다. 자기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와 길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 형상은 생사병고의 굴레 속에 현생을 살아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일로 연결되면서 치료적 힘을 낸다. 그 이야기들을 일러서 수행과 자기초극의 치료서사라 할 수 있다.
한편 전생담들에서 붓다는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나 계시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세상사람들의 이면적 진실을 발견하고 성찰하면서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닫는다. 아울러 조언자나 계도자로 나서서 사람들을 깨우치거나 구원하기도 한다. 이야기 텍스트 밖에서 제자와 비구들을 깨우치는 것도 붓다의 중요한 역할이다. 과거형으로 대상화된 미적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이면적 진실을 드러내고 변화의 길을 짚어주는 붓다는 문학치료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생담을 만나는 여러 수용자들은 붓다의 제자 입장이 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자질이 부족함에도 긴 수행 끝에 도(道)를 이룬 아난다는 여러 전생담과 일반 사람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종교서사로서 본생담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서사를 투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이뤄내는 실천의 힘을 지니고 있다. 종교서사가 실천적 수행의 이야기로서 오랜 세월에 걸쳐 갈무리해온 힘이다. 그로부터 문학치료에서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의미한 단서들을 찾을 수 있다. 종교서사의 치유적 힘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치료 활동에 적용하는 노력을 통해서 문학치료학은 현시대의 단절과 대립을 넘어서 연결과 화해의 길을 찾아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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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비설화 기반 문학치료 서사지도를 활용한 세대갈등 문제와 해결 방식 연구 -직장 내 세대갈등을 경험한 20대 여성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김정희 ( Kim Juo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101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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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후속세대인 자녀의 입장에서 세대갈등 문제에 대한 서사적 대안을 모색해 본 사례 연구이다. 2장에서는 직장 내 세대갈등을 겪고 있는 내담자 A의 경험담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이 발생하는 지점을 포착하여 서사적 상동성을 지닌 작품을 탐색하였다. 내담자 A의 경험담을 통해 추출한 자기서사의 특징은 <장자못>의 며느리와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관점, 문제에 대한 인식, 대응 방식 등에서 상동성을 가진다. 본 연구에서는 <장자못>에서 며느리가 기성세대의 권위를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면서도 대항하지 못하는 점, 또 자기 덕성이 그와 상충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감추려 하는 점, 기성세대와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음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점 등에 착안하여 좌절의 서사로 판단하였다.
3장에서는 내담자에게 제공할 서사지도의 마련 과정을 제시하였다. 좌절의 서사인 <장자못>과 승리의 서사인 <모래 섞어 밥한 며느리>, 상생의 서사인 <과객 제사 차려주고 아들 낳은 며느리>의 서사적 특징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서사지도를 마련하여 프로그램의 실행에 적용한 것이다. 서사지도는 작품의 감상과 분석에서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지점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내담자가 기성세대와의 갈등과 대립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는 서사를 경험하고, 현재 자기서사의 특징과 성장의 필요성을 각성하기를 기대하였다.
4장에서는 내담자가 창작한 작품을 통해 내담자에게 내재화된 서사의 실상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이 내담자의 서사적 성장에 미친 영향을 가늠해보았다. 그 결과, 내담자의 자기서사가 여전히 <장자못>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창작 작품의 후반부에 상생의 서사에서 볼 수 있는 기성세대에 대한 기대의 가능성 또한 포착되었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자기서사가 <과객 제사 차려주고 아들 낳은 며느리>가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품게 되며 새로운 관계 맺기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전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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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국유사』 <비형 이야기>를 통해 본 탈북청년들의 (탈)경계인으로서 자기서사

저자 : 박재인 ( Park Jai-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7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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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새롭게 등장한 '김정은 시대 탈북청년'을 대상으로 '(탈)경계인으로서 자기서사'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나를 배척하는 이 사회에서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를 중심으로 이 문학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삼국유사』의 <비형 이야기>를 상담 매개로 활용하였다. 작품서사를 총 세 분기점으로 나누어 각각 뒷이야기 상상하기, 정서ㆍ해석적 반응 표현하기,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해 다수와 토론하기 등 문학 활동을 진행하였다. 탈북청년들은 작품 속 상황과 견주어 자신의 정서와 입장을 이입하여 문학적 반응을 표현했는데, 이는 탈북동인 및 남한사회로의 동화 열망 정도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따라 비형, 길달, 귀신무리에 대한 특별한 몰입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집단토론에서 이들은 남한사회의 편견ㆍ배척을 이해하는 태도와 함께 집단과 개인을 구별해야 한다는 의식을 기반으로 소수의 일탈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는 한 쪽으로 치우친 획일화된 관점이 아니라, '남과 북, 남한주민과 탈북민' 각각의 입장을 고려하며 상황의 특수성을 반영한 윤리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통일된 나라(남과 북)에서 살아본 존재'라며 자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뤄졌는데, 이는 문학치료에서 목표로 두었던 '탈경계성'에 대한 사유방식에 부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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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백월이성>을 통한 '그림자 찾기'와 자기이해의 글쓰기 교육 연구 -은폐된 자기의 발견으로부터 내적 성장에 이르는 노정-

저자 : 조홍윤 ( Cho Hong-yo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9-18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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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이스탄불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비정규 과외활동으로 시도된 글쓰기 특강의 설계와 실행 과정을 재조명하고, 특히 전체 특강의 도입부에 배치되었던 자기이해의 글쓰기 교육에 있어서 '그림자 찾기'의 방법이 지닌 이점을 확인코자 한 것이다. 해당 글쓰기 교육의 주요 고려사항은 세 가지였다. 글쓰기 기술의 향상보다는 글쓰기 과정을 통해 학생들 각자가 새로운 자기를 발견토록 하고 이를 내적 성장의 기반으로 삼게 하는 것, 융 심리학의 그림자 투사 개념을 이론적 배경삼아 미처 의식되지 못하였던 새로운 자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전형적 그림자 투사의 문제를 함의하는 <남백월이성>의 서사를 적용함으로써, 학생들 자신의 그림자 투사 문제를 외재화·대상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반영한 교육 실행의 결과, 자기이해의 글쓰기 교육에 있어 '그림자 찾기'가 지닌 긍정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 각각의 자기이해가 증진되는 양상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고, 자기의 개선점을 찾아 강화함에 있어서 그림자 찾기의 방법론이 그 첩경을 제공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하여 은폐되었던 그림자를 발견하고 의식에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적 건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한 이점으로 확인되었다. 그와 같은 그림자 찾기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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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문헌설화에 나타난 수치감 연구

저자 : 정경민 ( Chung Kyung-m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3-21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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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문헌설화에 나타난 수치감에 주목하여 인물의 성별에 따라 수치감이 발생하고 작동되는 방식과 그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수치감의 교차적, 복합적 성격은 인물을 둘러싼 인간관계, 집단 문화, 사회와의 관계를 보다 다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수치심이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미치는 영향과 사회통제의 수단으로서 기능하는 양상을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문헌설화에서 수치감은 성별에 따라 대체로 유형화된 양상을 보여주었다. 남성 인물의 경우 수치심은 자기 자신의 잘못된 행위나 사고방식에서 기인하는 경향이 있고, 반성을 통해 윤리성을 회복하는 데서부터 수치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결에 이르는 것까지, 그 결말이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반면 여성 인물의 경우 자신이 수치감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으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이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기도 하는데, 두 경우 모두 수치심의 발생은 여성의 섹슈얼리티 문제와 연관되었다.
수치감을 경험한 남성 인물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과 성찰로 나아가는 경우 남성 인물에게 수치감은 도덕적 주체 형성의 가능성으로 의미화되는 반면, 관직의 사직이나 자결 등의 방식을 통해 사회와의 분리로 귀결되는 경우 윤리적 주제 형성의 불가능성을 보여주고 수치감을 부여한 집단 문화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여성 인물의 경우 적극적 구애부터 정절의 훼손에 이르는 일련의 자발적/비자발적 섹슈얼리티의 문제들로 인해 교화와 혐오의 대상이 되었고, 여성 인물에게 강제된, 또는 여성 인물로부터 파생된 수치감은 궁극적으로 남성 중심의 성 규범을 공고히하는 데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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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서바이벌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시청자 감성 연구 :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감성분석 중심으로

저자 : 안명숙 ( Ann Myung-su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3-252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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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감성분석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시청자 감성의 세부요인과 심리적 의미를 살펴 보았다. 이를 위해 편집한 원문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감성분석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 추출된 1,881건의 감성요소 중 긍정적인 감성은 전체 1,347건으로 71.61 %의 빈도를 나타냈다. 부정적인 감성의 비율은 1,881 건 중 534 건으로 28.39 %의 빈도비율을 보였다. 또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수용자들의 세부감정 분석을 통해 부정 감성에서는 '거부감'이 가장 강도 높은 정서이고, 긍정 감성 중에서는 '호감'이 가장 강도 높은 정서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참여관찰자적 입장에서 소비자 계정 SNS 텍스트를 인용하며 세부감성의 전형적인 사례를 소개함으로서 연구결과의 질적 타당도를 높였다. 연구결과 시청자 긍정 및 부정 감성의 의미로. 전통놀이 호감은 전통놀이에 투사한 퇴행 욕구로, 오징어 게임의 상징, 원방각(圓方角 ○□△) 은 정신성의 추구로 해석하였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자본주의 디스토피아 서사에 대한 '호감 & 두려움'의 심리적 의미를 추론했으며, 영상매체 이데올로기 주입에 대한 거부감 및 자본주의 비극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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