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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게임과 공포 서사를 통해 살펴본 언어화와 공포의 비대칭적 상관관계에 대한 비교연구: <디아블로3>, 현대 괴담, 고전 원귀서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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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공포 서사를 통해 살펴본 언어화와 공포의 비대칭적 상관관계에 대한 비교연구: <디아블로3>, 현대 괴담, 고전 원귀서사를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Asymmetric Relationship between Verbalization and Horror in Horror Narratives ― On Diablo III, Contemporary Horror Stories, Traditional Vengeful-ghost Stories

최건 ( Gunn Choe ) , 장지영 ( Jiyoung Chang )
  • : 한국비교문학회
  • : 비교문학 86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2월
  • : 283-327(45pages)
비교문학

DOI

10.21720/complit86.08


목차

Ⅰ. 서론
Ⅱ. ‘갓겜’에서 ‘수면제’ 혹은 ‘똥3’으로
Ⅲ. 공포와 언어화
Ⅳ. 결론 ─ 과잉 언어화에 의한 공포의 불식으로서의 <디아블로3>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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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화와 공포는 비대칭적인 상관관계에 있다. 예컨대 언어화의 과잉은 공포 정서를 구축(驅逐)한다. 이를 규명하고자 본고는 현대 괴담과 고전 원귀서사, 게임 <디아블로3>를 소재로 삼아 비교하고 분석한다. <디아블로3>는 공전의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전작과 같은 공포스러움을 구현하지 못했다는 평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지루하다는 이유로 “수면제”라는 밈(meme)이 유행하기도 했다. 본고는 일부 이용자들의 그러한 주장과 반응에는 ‘공포 정서의 탈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이때 탈락의 기전은 원귀서사에서 나타나는 해원(解冤) 과정에서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공포는 대상의 즉자적 속성이 아니다. 그것은 주관의 소산이다. 공포는 상상력이 작동할 자리를, 즉 규정성의 부재 혹은 동질성의 부재와 같은 ‘공백’의 자리를 요구한다. 반면, 언어화는 설명, 설정 등의 방식으로 규정성을 제공하는데, 이는 상상의 여지를 박탈함으로써, 또는 대상을 언어적 존재로 묘사해 동질성을 제공함으로써 이질적 간극으로서의 공백을 제거한다. 이런 기제는 <디아블로3>에서 언어화의 과잉에 의한 공포의 감퇴로 나타났다. 고전 원귀서사의 해원 과정에서는 특정 단계에서 원귀가 언어적 존재로 변모하는데, 이를 통해 공포가 무화된다. 이 두 현상은 공히 공포와 언어화의 비대칭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아도르노의 투사(Projektion) 개념에서도 양자의 반목이 ‘언어적 비언어화’의 양태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론은 공포와 언어화의 보편적 관계를 논한다는 점에서 게임, 원귀서사를 넘어 공포 정서의 재현을 꾀하는 언어적 시도 일반의 내적 논리를 규명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Diablo III, a action role-playing game released in May 2012, achieved great success. Nevertheless, tons of users have criticized that it lacks of elements of horror, even called it ‘sleeping pill.’ This article analyzes that this absence was caused by over-verbalization, and argues that horror and verbalization are in an asymmetric relationship.
Horror is not property of object in itself, but product of subjectivity, i.e. imagination. Therefore, horror requires some sort of vacuum, like absence of determination or of homogeneity, as a place for imagination. On the contrary, verbalization erases this vacuum. Verbalization functions as explanation or setting which deprives imagination of its place. Furthermore, describing character as linguistic being is another mode of verbalization which liquidates heterogeneity. Grudge-releasing(解冤) process of traditional vengeful-ghost stories are perfect example for this relationship between horror and verbalization. On the other hand Adorno’s concept of ‘Projektion’ shows that this relation can be observed in psychological or political phenomenon.
This analysis demonstrates how verbalization ruined the horrific aspects of Diablo III. On top of that, the conclusion shows inner logic of linguistic attempt which tries to represent horror, not just in case of game or horror narrative, but in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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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5-0910
  • : 2733-5879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7-2022
  • :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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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권0호(2022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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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재조선 일본인 작가와 한국 작가의 경성의 '남촌' 재현에 관한 비교문학적 연구

저자 : 권은 ( Eun Kwo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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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재조선 일본인 작가와 한국 작가들의 문학 텍스트를 포괄하여 경성의 '남촌'이 재현되는 양상을 비교하고, '남촌'의 재현이 한국 근대소설에서 갖는 서사적 의미를 살피고자 한다. '남촌'은 한국 근대소설에서 가장 재현되기 어려웠던 장소였지만, 동시에 재조선 일본인 작가들에 의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재현된 장소였다. 경성의 이중도시적 특성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장소가 바로 '남촌'이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식민지 도시 경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과 재조선 일본인 작가들의 작품을 다룸으로써 경성의 총체적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인식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경성의 이중 도시 구조로 인해 한국 작가들과 재조선 일본인 작가들이 각각 경성의 '절반'만을 중점적으로 재현하여 왔다. 그로 인해 경성의 총체적 이미지를 그리는 텍스트는 거의 없다. 그렇지만 두 그룹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토대로 한 불완전한 지도를 겹쳐 보면, 경성의 총체적인 상을 어느 정도 인식할 수 있다.
경성 문학지도를 겹쳐보면, 일본인보다 조선인들이 내부경계에 대해 더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두 지도가 중첩되는 구역인 본정, 명치정, 황금정, 신정 등은 두 민족 간의 조우가 이루어지는 '접촉 지대'라 할 수 있다. 이외의 남촌 구역은 조선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금지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본인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공포'와 '두려움'은 동일한 공간에 존재했던 비가시적인 조선인들의 등장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염상섭은 조선인과 일본인이 조우하거나 경계를 넘으면서 발생하는 서사적 긴장감을 토대로 식민지적 현실을 드러내고자 했던 작가였다. 반면 송영은 남촌에 함께 머무르지만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못하고 유리되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김남천은 대경성 확장 이후 자본의 힘에 의해 경성의 공간질서가 새롭게 변모하는 모습을 그렸다.


This paper aims to compare the representation of Kyongsong (Keijo)'s Namchon(the southern half) by covering the literary texts of Japanese and Korean writers in Colonial Korea, and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representation of Namchon in Korean modern novels. Namchon was the most difficult place to represent in modern Korean novels, but at the same time, it was the most actively represented place by Japanese writers in Korea. It can be said that Namchon was the place where the dual urban characteristics of Kyongsong appeared most clearly. This study can be said to be an attempt to Kyongsong cognitively map the overall image of the colonial city by dealing with the works of Korean artists and the works of Japanese artists in Korea, which were formed around the city. Due to the dual urban structure of Kyongsong, Korean writers and Japanese artists in Korea have focused on the half of Kyongsong respectively. As a result, there are few texts that draw the overall image of Kyongsong. However, by overlapping two incomplete maps based on the works of the two groups of artists, the overall image of Kyongsong can be recognized to some extent.
When overlapping the Kyongsong literary geography, it can be seen that Koreans were more sensitive to internal boundaries than the Japanese. The areas where the two maps overlap, Honmachi, Meijimachi, Koganemachi, and Sinmachi can be said to be the contact zone where encounters between the two ethnic groups, and the areas that are not can be said to be the 'banned spaces' that were difficult for Koreans to access. Yeom Sang-seop was a writer who wanted to reveal the colonial reality based on the narrative tension that occurs when Koreans and Japanese encounter or cross boundaries. On the other hand, Song Yeong shows the Korean and the Japanese stayed in Namchon together, but he paid attention to the phenomenon of being unable to mix with each other and being advantageous like 'water and oil'. After the expansion of Dae Kyongsong(Great Keijo), Kim Nam-cheon described a new change in the spatial order of Kyong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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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게오르그 짐멜의 상품 세계와 도시산책자: 「1896 베를린 무역박람회」와 「대도시와 정신적 삶」을 중심으로

저자 : 민현주 ( Hyun Ju Mi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7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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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게오르그 짐멜의 사유에서 드러나는 상품 세계와 도시산책자를 분석한다. 18세기 중반 무렵부터 가속화된 산업과 기술의 발달로 자본주의적 질서는 근대의 일상에 완전히 침투하였고 특히 대도시 공간에서 집약적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근대의 일상적 경험이란 실상 자본주의적 현실을 체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대도시는 상품으로 가득 찬 시장으로 급격히 변모했으며 근대적 일상의 핵심은 상품이 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을 견지해 상품과 관련해 짐멜이 근대적 일상을 고찰하는 방식을 분석할 것이다. 특히 파편에서 출발하면서도 총체를 배제하지 않는 그의 독특한 사유에 주목하며 상품 분석에서도 이러한 사유가 일맥상통함을 밝히고자 한다. 이는 짐멜의 에세이 「1896 베를린 무역 박람회」(Berliner Gewerbeausstellung, 1896)를 면밀히 살핌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둘째, 근대 대도시 일상의 담지자로서 짐멜 이론에 나타나는 도시산책자의 군상을 분석할 것이다. 도시산책자의 인격적 구조 형성과 관련해 짐멜 이론 내에서 화폐뿐만 아니라 상품의 위상을 「대도시와 정신적 삶」(Die Großstädte und das Geistesleben, 1903)을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다.


This study analyzes the commodity and flaneur revealed in Georg Simmel's theory. With the accelerated development of industry and technology from the middle of the 18th century, the capitalist order completely penetrated into modern everyday life, and was particularly intensively revealed in metropolis. the daily experience of modern life is in fact no different from experiencing the reality of capitalism. The metropolis has rapidly transformed into a market full of commodities, and the core of modern everyday life has become a commodity. Based on this perspective, this study will analyze the way Simmel considers modern everyday life in relation to commodity. His theory start from fragments, but do not exclude the totality. Paying attention to this, This study would like to clarify that these reasons are consistent in commodity analysis as well. This may be possible by closely examining Simmel's essay “1896 Berliner Gewerbeausstellung”. Second, This study will analyze the flaneur appearing in Simmel's theory as a bearer of everyday life in a modern metropolis. In relation to the formation of the inner structure of flaneur, the status of commodities as well as money within Simmel's theory will be examined focusing on “Die Großstädte und das Geistesl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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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VR 영화의 몰입의 경험과 그 정동의 윤리

저자 : 박제철 ( Jecheol Park ) , 문재철 ( Jae Cheol Moo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7-11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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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스피노자, 들뢰즈, 브라이언 마수미 등이 전개시킨 정동의 철학을 통해 VR 영화의 공감의 윤리학 대신 정동의 윤리학을 제안함으로써 VR 영화의 경험이 갖는 윤리적 잠재력을 재이론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필자는 VR 영화 특유의 몰입 경험이 단순히 관객의 공감능력 증대로만 귀결되지 않고 주체의 자기-동일성의 폐쇄적 경계를 가로지르는 타자-되기를 가능케 하는 윤리적 역량 증대에 기여함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필자는 VR 영화가 관객의 공감 능력 증대에 기여한다는 주장들과 이에 대한 비판적 반론들을 구체적으로 살펴 본다. VR 영화의 공감의 윤리학을 둘러싼 이러한 논쟁을 생산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필자는 VR 영화의 정동의 윤리학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이를 탐구하기 위해 먼저 스피노자, 들뢰즈, 마수미가 제안한 정동의 철학의 핵심 논점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다음으로 필자는 전통적인 영화와 비교하여 VR 영화가 갖는 미학적 차별성―세계에 대한 복합적 접근, 기분이나 분위기의 표현, 임의공간의 편재성 등―이 관객에게 정동을 생산하는데 어떻게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는지를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김진아의 <동두천>(2017)을 사례로 VR 영화가 관객에게 어떻게 공감능력 신장을 넘어 타자-되기를 경험하는 정동의 윤리를 독려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고찰한다.


This paper aims to retheorize the ethical potential of VR film experience by replacing the ethics of empathy with that of affect and drawing on the philosophical ideas of affect developed by Baruch Spinoza, Gilles Deleuze, Brian Massumi, etc. In doing so, I argue how the immersive experience specific to the VR film does not simply serve to enhance the spectator's power of empathy but can contribute to an increase in the spectator's ethical power that allows for the spectator-subject's becoming-another by traversing its solipisistic boundaries. First, I critically examine both some of the discourses that support the VR film's potential to increase the spectator's power of empathy, and some critical responses to them. Second, as an alternative to the VR film's ethics of empathy, I offer the VR film's ethics of affect by drawing on some points made by Spinoza, Deleuze, Massumi etc. Third, I show how the aesthetic differences of the VR film from the traditional form of film―a complex set of ways of approaching the world, the expression of mood or atmosphere, and the omnipresence of any-space-whatever―can serve to form a better condition for creating affects for the spectator. Finally, I explore in detail how Gina Kim's VR film Bloodless (2017) encourages us to experience a becoming-another by going beyond the enhancement of the power of e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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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수소설의 시초, 『상해(上海)』: 5·30사건의 표상과 기호로서의 신체

저자 : 신서영 ( Seoyeong Shi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1-152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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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쓰 리이치의 『상해』는 상해의 일본계 방적공장에서 벌어진 중국인 여공살해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반일 운동으로까지 확산된 5·30사건을 소재로 한 장편 소설이다. 일본군의 산동출병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개조사는 요코미쓰의 『상해』와 마찬가지로 5·30사건을 다룬 마에다코 히로이치로의 르포르타주 「중국은 움직인다」도 동시에 연재하기로 기획한다. 이런 개조사의 편집 의도는 독점자본과 군사력을 앞세운 일본침략과정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주인공 산키는 노동자의 신체가 일으킨 5·30사건에 공감하면서도 식민 도시 상해에서 반일운동이 일어나자 자신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국적을 지닌 '신체'를 의식하고, 국가에 귀속되는 자의식의 과잉을 표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산키의 자의식 발견은 요코미쓰가 주장하는 '복안(複眼)적인 의식'에 근거를 둔 순수소설의 발현이다. 요코미쓰는 마에다코가 묘사하고 있는 현실세계의 상해에 살고 있는 은행원 산키와 터키탕에서 일하다 결국 매춘부로 전락한 오스기를 통해 '국가'를 매개로 한 근대국가 시스템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5·30사건 속에 묘사된 인간 서술을 통해 인간은 “경제와 내셔널리즘에 의해 이데올로기적인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소외되는 상품적 기호에 불과하다”는, 인간의 존재방식을 조명하고자 한 『상해』를 요코미쓰가 지향하는 순수소설의 시초가 된 작품으로 평가한다.


Yokomitsu Riichi's “Shanghai” is a feature-length novel about the May 30th Incident, which sparked the murder of a Chinese female worker in a Japanese spinning mill in Shanghai and spread to the anti-Japanese movement as the subject matter. Amid the escalating conflict between China and Japan due to the Japanese army's dispatch to Shandong, 『Kaizo』 planed to simultaneously publish Hiroichiro Maeda's report on the May 30th incident, “China Moves,” as in Yokomitsu's “Shanghai.” This compilation of Kaizo』 was intended to show the readers the process of Japanese aggression using monopoly capital and military power. The main character, Sanki, sympathizes with the May 30th incident caused by the body of a worker, but when the anti-Japanese movement broke out in the colonial city of Shanghai, he was conscious of the 'body' of his nationality that was latent in his unconscious, and expresses excess of self-consciousness that belongs to the nation. Such discovery of Sanki's self-consciousness is the expression of pure novel based on Yokomitsu's claim of 'complex consciousness.' Yokomitsu shows how powerless human beings can be in the modern state system mediated by 'nation' through Sanki, a banker in Shanghai in the real world that Maedako describes and Osugi, who eventually became prostitutes after working in a Turkish bath. This study evaluates “Shanghai” which aims to illuminate the way humans exist, saying that human beings are “only a commodity sign that has ideological significance and is at the same time alienated by economics and nationalism” through the description of humans in the May 30th incident, as the beginning of pure novel pursued by Yokomi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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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춤추는 괴수, 조절가능한 핵: <대괴수 용가리>와 한국에서의 핵의 사유

저자 : 이영재 ( Youngjae Yi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3-192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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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영화 <대괴수 용가리>는 이 영화가 구성해내고 있는 지정학적 상상력 내에서 오랫동안 한국전쟁과 그 결과 형성된 이 분단국가의 강렬한 냉전적 상상력의 우화로서 읽혀왔다. 그런데 이 괴수는 한국영화사 안에서 예외적 형상이지만, 피폭괴수물이라고 할 수 있을 일종의 '공통' 장르의 소산이기도 하다. 1950년대 미국 SF영화에는 수많은 피폭 뮤턴트들이 횡행하였다. 이 장르의 가장 위대한 '캐릭터'로 등재될 <고지라>는 1954년 일본에서 등장한 이래 1960년대 캐릭터의 극적인 전환을 거친 채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갔다. 한편, 피폭괴수는 두 개의 테크놀로지컬한 계보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괴수들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면 일본의 경우, 모형을 만들고 이를 사람이 뒤집어씀으로써 해결하는 방식, 즉 수트형 괴수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들은 각각의 테크놀로지의 전통에 기반에서 이와 같은 피폭괴수의 테크놀로지적 계보라고 할만한 것을 만들어냈으며, 이로써 일본 피폭괴수와 미국 피폭괴수를 결정적으로 차이지운 핵심 표상이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1967년의 순간에 일본 '특촬'의 기술진을 초빙하여 만들어진 <대괴수 용가리>가 지닌 형상의 공통성과 특수성은 무엇이며 그것은 각각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 글에서는 1945년의 해방과 1950-1953년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성립된 한국에서의 핵에 관한 태도를 추적해나가며, <대괴수 용가리>가 보여주고 있는 피폭괴수라는 한국영화사 안에서의 이 예외적 형상의 의미를 해명하고자 한다. 이 형상은 냉전의 최전선 국가의 호전성 속에서 미국의 핵우산 아래 원전국가로 나아가고 있던 1967년 한국의 핵에 관한 '비전'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대괴수 용가리>는 피폭괴수의 계보 속에서 무기로서의 핵의 파괴성을 일별하는 한편, 그럼에도 그것이 능히 조절가능하다는 믿음을 설파한다. 과학입국을 선언한 한국의 어린 남자아이는 빛이 나오는 기구로 용가리를 춤추게 한다. 그리고 이 믿음 위에서 알다시피 이제 곧 한국 역시 원전국가로 이동해갔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풍요와 번영의 핵 이미지를 그 어떤 의심도 없이 수용하였다.


Long interpreted from the film's own geopolitical imagination, the 1967 picture Yongary, Monster from the Deep has been read as a fable of the Korean War and the Cold-War-era imagination of a county divided as a result. Despite being an exception in the history of Korean film, the monster can also be seen as the outcome of a certain common genre featuring creatures exposed to radiation. During the 1950s, numerous mutants exposed to radiation flooded the SF film scene in the United States and Japan. The figure of Godzilla, which may well be ranked as the greatest character of this genre, has continued to exist even after first appearing in Japan in 1954 and undergoing dramatic changes in character during the 1960s. Meanwhile, two technical lineages exist in terms of monsters exposed to radiation.
While American monsters were made using stop motion, Japanese monsters were brought to life by humans wearing monster suits created for the purpose. Such technical traditions produced what can be seen as a genealogy of monsters exposed to radiation, thus creating the defining features distinguishing Japanese monsters from their American counterparts. What then are the universal and particular features of the image created by Yongary, Monster from the Deep in 1967, produced after inviting the tokusatsu (lit. “special effects”) film specialists from Japan, and what are their significance?
By tracing the attitude Korea takes towards nuclear power as the country undergoes liberation in 1945 and the Korean War between 1950 and 1953, this article seeks to reveal the meaning of this monster formed by radiation exposure―an aberrant figure in the history of Korean film―that Yongary, Monster from the Deep shows us. Perhaps this figure was related to the vision Korea had of nuclear power in 1967, when the country, under the nuclear umbrella cast by the United States, was exploring the utilization of atomic energy as it stood along the front lines of the Cold War.
Yongary, Monster from the Deep glances at the destructive side of nuclear power as a weapon while at the same time preaching the faith that it can surely be controlled. The Korean young boy, whose country declared the establishment of a state through the advancement of scientific technology (gwahak ipguk), used emitting light to make Yongary dance. Upon this faith, Korea, as we know well, went on to become a country of atomic energy. Korea accepted nuclear power's image of abundance and prosperity without any suspicion, just like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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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예술의 실재 인식 방편으로서 그림자와 반영: 르베르디와 니체의 단장(斷章)에서

저자 : 정선아 ( Seon-ah Chu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3-226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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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프랑스 시인 르베르디와 니체의 단장에 나타난 삶과 예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예술 고유의 실재 인식을 고찰하는 한편, 그것이 인간에게 온전한 자기 인식에 이르게 함으로써 자유의지로 감각 현실의 한계에 구속받지 않는 삶을 창조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있다. 서구 근대의 구축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삶의 측면들은 인식할 수 없으므로 타당치 않은 것으로 통념화 되어 배제되었다. 그것들을 진지하게 다룬 것은 예술이다. 니체는 진리를 추구한 형이상학의 인식오류를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예술을 제시한다. 그에게 예술은, 진리의 구현이 아닌, 창조 의지의 발현이다. 지각할 수 없는 실재를 인식으로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사물에 인식의 빛을 비출 때 드리워지는 그림자다. 예술형상화는 그 그림자다. 예술의 실재 인식은 반영이라는 속성을 띤다. 삶과 예술의 반영 관계에 주목하는 르베르디의 성찰은 예술을 실존의 미적 정당화라고 역설한 니체 철학에 맞닿아있다. 이들의 미적 성찰은 예술을 통해 인식영역을 무한히 넓힌다는 점 그리고 예술 개념 자체를 삶의 예술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 삶에 절실한 인식의 길을 열어 보인다.


Notre étude porte sur le problème de la connaissance du réel dans les réflexions esthétiques de Pierre Reverdy et de Friedrich Nietzsche. Il s'agit de réfléchir sur l'art comme connaissance du réel. Nietzsche remet en question la notion de vérité promue par les modernes. Cette forme de connaissance, jugée comme erreur par le philosophe, à nos yeux ne semble pas due par une simple erreur, mais plutôt relève d'une intention d'en faire un doxa, censé calmer l'angoisse existentielle face à l'indéterminé. Contre l'idée fausse dévalorisant l'indéterminé comme non-vérité, Reverdy et Nietzsche affirment que cette part fait partie intégrante de notre vie et trouvent dans l'art une connaissance du réel tel qu'il est. Les visions que nous offre l'art sont imcomplètes. Sans aucune prétention à la vérité, il ne fait que miroiter ce qui se présente à la sensibilité et à l'esprit de l'homme: l'éphémère. C'est par ailleurs ses imperfections mêmes qui nous éveillent de l'illusion de vérité. De par la volonté et la liberté, l'art interprète et crée à nouveau 'ce monde éternellement imparfait'. Les instants fugitifs de l'existence, pour le voyageur épris du réel, est une chance de créer à nouveau le monde. La réflexion de Reverdy et Nietzsche sur l'art nous conduit à accueillir la vie telle qu'elle est. Et par là elle nous invite à vivre ici et maintenant, au lieu de nous enfuir dans un idéal quelcon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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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드라큘라』의 우생학과 자가면역질환: 타자와 공유하는 미래

저자 : 박예은 ( Yeeun Park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7-26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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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로베르토 에스포지토의 바이오폴리틱스 면역 이론을 토대로 빅토리안 시대 소설인 『드라큘라』를 해석하며, 19세기 대영제국의 작가인 브램 스토커의 글에서 종종 20세기 독일의 나치로만 대표되던 우생학적 관점을 찾는다. 당시 타자를 향한 두려움과 드라큘라 백작의 구현을 연결지었을 때, 소설 속 타자성은 살균하여 제거되어야 할 병리학적 요소로 그려진다. 이 글은 19세기 유럽 사회에 만연했던 일종의 퇴행성 이론인 디제너레이션 담론들 - 세자레 롬브로소의 범죄이론, 몰리 로버츠의 유기적 사회이론 등의 생명정치적 영향을 다룬다. 에스포지토에 의거하면 디제너레이션, 즉 퇴보적이며 타락한 “야만인”을 감염병의 요인으로 지목하는 풍토는 나치 정권 이전인 빅토리안 영국에서부터 존재해 왔다. 『드라큘라』는 얼핏 이러한 당대 공동체의 우생학적 관점에 동조하는 듯 보이나, 동시에 그와 같은 타자 배타적, 양분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이 기저에 내제되어 있다. 면역주권자인 반 헬싱의 무리가 타자인 뱀파이어를 감염요소로 여겨 박멸하려는 시도는 종내에 자기파멸적인 결과를 야기한다. 이 분석은 “다름”에 대한 거부감은 인간 심리를 관통한다는 사실을 전개하며, 따라서 문화권과 시대를 막론하고 타자와 퇴행적 질병의 연관관계가 형성됨을 시사한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드라큘라』 속 디제너레이션에 대한 집단적 대응을 기각하는 방식 읽기는, 타자성을 마주하는 공동체들이 향후 취해야 할 입장에 대한 암시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띈다.


This essay attempts to read Bram Stoker's Dracula using Roberto Esposito's theory on immunity, contending that the Victorian novel written by a British author displays eugenic principles preceding the German Nazism in the next century. By uncovering the analogy between the Victorian period's anxiety on foreignness and the text's portrayal of the vampire, it ventures to bring focus on how otherness is perceived as a pathological threat that must be disinfected. This is done through examining the nineteenth-century discourse on degeneration, which relies on theories such as the Lombrosian criminology and biologically organic community. Supporting Esposito's claim that the perspective of degeneration as a source of contagion existed in Victorian England before the Nazi regime, this paper also argues that Victorian novels, though seemingly adhering to such biopolitical approach at the exterior of their plots, contain criticisms about the binary depiction of otherness as infection. Such analysis implies a universal thread that transpierces disparate countries and periods in terms of human perception associating foreignness with degenerative disease. Dracula's overrule of the collective attitude on degeneracy through its theme of autoimmune crisis serves as a reminder to recognize its destructiveness when confronting differences for future 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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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생기」가 근대적 불안과 그에 대한 대응을 형상화한 이상 글쓰기의 정점에 해당하며, 이를 위한 전략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어느 옛 벗에게 보내는 수기」를 적극적으로 인용 · 변주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근대적 불안은 세계와 분리된 인식 주체가 자기동일성을 -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 확보하기 위한 시도들이 번번이 좌절되는 데로부터 기인한다. 이때, '자살'은 살해하는 주체와 살해되는 대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나'를 '타자'로서 마주 대하게 만든다. 「어느 옛 벗에게 보내는 수기」는 '자살'을 계획과 수행력을 필요로 하는 구체적 행위인 동시에 '미'를 향한 '제작욕'(작가의식)의 발현 대상으로 고안함으로써, '나'의 중층적 형상을 그려냈다. 이에 반해, 「종생기」는 '자살'에 대한 모방을 표방하여 '종생'을 내세우고, '종생'의 기반을 '이상'과 '정희'라는 두 페르소나(타자)의 관계성 위에 마련했다. '이상'과 '정희'의 페르소나가 투시될 때 '종생'을 맞이하는 구도는 일차적으로, 「어느 옛 벗에게 보내는 수기」에서의 '정사', (죽음에 뛰어들기 위한) '스프링보드'로서의 여성이라는 메타포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맞이하는 '종생'과 끝나지 않는 '종생기'는 페르소나를 투시해버리는 '나'의 부정을 지향하는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점에 착목하여, 이상의 「종생기」는 「수기」에서의 자기동일성 인식을 심화시키는 데, 이는 다음의 두 방식을 통해 꾀해진다. 첫째, 서술하는 '이상'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서술되는 '이상'과 교란시키고, 둘째, 미래의 일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기록한다. 결론적으로, 「종생기」의 구조는 부정 지향적 의식을 수행적 차원에서 작동시키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인용의 연쇄 속에서, 원본이 될 수 없다는 모더니티의 무서운 작동 방식을 소설 쓰기의 방법으로 관철시킨 작가 의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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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莊子』 내 '而'의 철학적 함의 연구

저자 : 김유진 ( Eugene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92 (5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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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적 시각에 편향해 발전하면서, 정작 한계에 접촉한 언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점, 즉 구체적인 사유문법에 대한 해명이 다소간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는 오히려 기존 연구에서 『莊子』를 과도하게 문법화하려는 시도로 이어져 『莊子』의 언어를 고립적이고 독백적인 발언으로 소외시켜왔다. 언어의 범주적 기능이 부정되지 않으면서 언어의 한계를 표명하는 장자의 동기를 담보한 사유문법을 모색하는 작업은 『莊子』와 독자의 역동적인 대화 관계를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이에 본고는 『莊子』 해석을 어떤 유형으로 고착시키는 언어가 아닌 해석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하게 함으로써 독해의 난점을 유발하면서도 한편, 역동성 속에 우리를 해방시키는, 가장 습관화된 채 사용되면서 탈자동화된 언어를 추적해, '而'를 『莊子』의 사유문법으로 지목한다. 그리하여 '而'의 탈문법화 내지 침묵으로, 『莊子』의 독자는 비자발적인 사유 환경에서 미리 설정된 언어적 매개를 반성하고 역동적인 대화 관계 속에서 부득이하고 다양한 의미를 생성하는 독해를 경험할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장자의 무위적 언어 '而'의 철학적 함의를 바흐친의 경계이월성과 들뢰즈의 포괄적 이접의 종합과 생성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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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화와 영화에서의 탈프레임화 비교 연구: 드가, 크레모니니, 브레송, 스트로브-위예를 중심으로

저자 : 김호영 ( Ho Young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2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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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프레임화는 회화, 사진, 영화 등 모든 시각 예술에서 행해지는 프레임 바깥에 대한 작업 및 그 작업을 통해 형성되는 미학적 양식을 가리킨다. 궁극적으로, 이미지의 경계이자 틀로서 프레임에 대한 위반과 전복 그리고 해체를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드가의 그림에서 프레임은 자주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경계로 나타나고 일상의 공간이나 인물들의 신체는 프레임에 의해 불균형한 형태로 절단된 채 제시된다. 그의 그림에서 프레임은 이미 일시적이고 임의적인 경계에 지나지 않으며 중심화보다는 탈중심화를 지향한다. 마찬가지로, 크레모니니의 그림들에서도 프레임은 이미지를 한정하고 최적의 구도로 인물들을 보여주는 기본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다. 그의 그림에서 인물들의 얼굴은 자주 식별하기 힘들만큼 지워져 있거나 희미해져 있고, 인물들의 신체는 프레임 밖으로 밀려나 있거나 사물에 가려져 있다. 브레송과 스트로브-위예의 영화에서 작품을 지배하는 것은 서사적 긴장이 아니라, 불완전하거나 파편화된 이미지들의 연속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긴장 또는 비서사적 긴장이다. 이들의 영화에서 파편화된 공간의 단편들은 특별한 재-연쇄의 대상이 되고, 이때 재-연쇄는 관객의 사유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들의 영화에서 탈프레임화된 이미지들은 영화 전체의 탈연쇄적인 구조와 끊임없이 조우하면서, 관객의 의식을 프레임의 공간적 외부 뿐 아니라 시간적 외부로 이끈다. 영화가 자신을 넘어 지시하고 소환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사유로, 영화를 포함한 세계 전체에 대한 사유로 인도한다. 탈프레임화는 회화와 영화 모두에서 기존의 프레임 개념에 내재되어 있던 고정성, 부동성, 폐쇄성을 와해시키고 임의적이고 가변적이며 유동적인 경계로서 프레임 개념을 새롭게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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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스포지티프와 이용자 주체성: 게임과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저자 : 신정환 ( Junghwan Shin ) , 정재룡 ( Jaeryong Jeong ) , 김형종 ( Hyungjong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3-15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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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존재적 관계성의 개념인 디스포지티프(dispositif)와 주체성의 문제를 고찰한다. 디스포지티프는 주로 작동 자체로서의 기본장치성에 중점을 두는 표상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디스포지티프는 작동으로서의 기본장치와 그 이상, 즉 단지 배열적인 것뿐 아니라 이와 더불어 그 효과의 측면을 함께 포괄한다. 디스포지티프는 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범주들에서 사유되었으며, 이를 포함해 텔레비전, 게임, 메타버스를 디스포지티프적 관점에서 차례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중 영화와 텔레비전은 수동적 스크린 수용표상의 장르로, 게임과 메타버스는 능동적 수용표상의 장르로 여겨진다. 전자의 경우 기본장치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었던 경향이 초기에 존재했다. 후자의 경우 전자보다 조작성과 연극성이 강화된 양상이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의 영화와 텔레비전 경험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끼쳤다. 게임과 메타버스에서 주체의 능동성은 분명 긍정되지만 경험의 가치해석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나타난다. 본 논문에서는 이 사항들을 검토하면서 어떤 디스포지티프에서든 언제나 이용자의 참여적 주체성이 담보된다는 점을 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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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나도향의 연애 서사와 사랑의 불가능성: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춘희』와 나도향의 『환희』와 『어머니』 사이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저자 : 이형진 ( Hyung Jin Lee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9-208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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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나도향의 두 장편연재 소설 『환희』와 『어머니』의 연애서사가 나도향이 번역한 바 있는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춘희』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그 관련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나도향은 『춘희』에서 많은 모티프와 장면들을 따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그의 연인의 삼각 구도로서, 『환희』와 『어머니』에서도 그대로 반복되는 이 구도의 핵심은 오이디푸스적 갈등인 것으로 보았다. 『환희』와 『어머니』의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며 집을 나가고 '아버지의 법'에 의해 금지된 여성들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환희』와 『어머니』가 『춘희』와 갈라지는 지점은 『춘희』에서 사랑이 죽음을 초월하여 이루어진다면, 『환희』와 『어머니』에서 사랑은 그 불가능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려질 뿐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나도향을 '낭만적 사랑'에 대한 지향을 보여주는 작가로 해석해온 것과는 다른, 새로운 분석에의 가능성을 열어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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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실존주의: 사르트르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저자 : 정용환 ( Yongwhan Chu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9-255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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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는 종종 실존주의의 전통에 있는 작가로 간주된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문학과 관련해 실존주의 작가에 대해 잘 거론하지 않으며 실존주의 문학에 대한 그의 몇 안 되는 언급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 논문은 그의 소설과 소설론이 실제로는 그가 인정하는 것보다 실존주의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는 직관에서 출발해 우연성, 자유, 상황, 선택, 진정성, 죽음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의 관계를 연구하려 한다. 사르트르의 『구토』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공통된 주제는 존재의 우연성이다. 사르트르와 쿤데라는 우연성과 자유를 현대적 실존의 야누스적 양면성으로 파악한다. 『구토』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우연성은 주인공들에게 존재론적 진실로서뿐 아니라 삶의 실존적 문제로 다가온다. 여기서 두 작가는 니체의 전통을 따라 예술과 심미적 실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해답을 찾는다. 사르트르와 쿤데라는 현대인이 처한 상황을 덫의 은유로 파악했다. 여기서 사르트르가 아무리 절망적인 역사적 상황에서도 그 능동적 극복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 반해 쿤데라의 상황 진단은 더 비관적이다. 후기 사르트르의 상황 분석이 마르크스의 이론적 통찰에 의존한다면 쿤데라의 역사이해는 후기 하이데거의 존재사적 사유에 기대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 역사는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상황은 출구가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상황개념은 두 사람의 소설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사르트르는 1940년대 후반에 나탈리 사로트를 비롯한 누보로망 작가에 맞서 상황소설론을 전개한다. 쿤데라는 스스로 카프카, 무질, 브로흐 등 중부유럽 모더니즘의 계승자임을 자임하지만 그의 소설론에서는 사르트르 소설론의 영향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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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문화번역'-'번역문화'-'언어ㆍ문화번역' 그리고 '론'

저자 : 조재룡 ( Jae-ryong Cho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57-28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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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번역'은 번역의 방법론을 결부시킨다. 직역과 의역 두 가지가 번역의 주된 방법론이었으나, 번역의 방법은 텍스트만큼 다양하다. '번역문화'는 번역의 문화적 '풍토'를 의미한다. 한 나라의 문화가 어떻게 번역을 인식하고 있으며 인식해왔는지, 어떻게 타자의 '낯섦'을 번역에서 인식하고 있으며, 인식해왔는지 그 전반을 고찰한다. '이론'은 인식론으로, 번역의 역사성에 대한 고찰 방식이다. '문화번역론'은 문화를 번역하는 '방법'이나 '방식'을 의미한다. '문화번역론'은 타자의 언어, 행동 양식, 가치관 등에 내재한 문화적 의미를 파악하여 '맥락'에 맞게 의미를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번역문화론'은 번역을 받아들이는 태도나 이데올로기 등을 의미하며, “번역가의 사고, 느낌, 행동을 '결정'하는 언어적ㆍ문학적ㆍ문화적ㆍ역사적 요인들의 총체”(베르만)를 의미하는 '번역 지평' 연구와 만난다. '번역문화론'은 한 나라의 문화가 번역을 어떻게 바라보고 번역 전반을 어떻게 평가하며 인식하는지를 연구한다. 번역문화론은 번역이 '신어의 창출'과 '한국어 문법의 보강'을 이뤄낸다거나, 번역가의 임무가 번역을 통해 '자국의 언어-문화의 부흥'에 이바지한다고 주장한다. '문화번역론'은 타문화의 낯섦과 마주하여 번역이 취할 수 있는 태도를 드러낸다. 번역에서 문화적 낯섦은 특히 특정 문화의 지워질 수 없는 고유성을 담고 있는 속담이나 고유한 이미지, 문학적 형식 등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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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게임과 공포 서사를 통해 살펴본 언어화와 공포의 비대칭적 상관관계에 대한 비교연구: <디아블로3>, 현대 괴담, 고전 원귀서사를 중심으로

저자 : 최건 ( Gunn Choe ) , 장지영 ( Jiyoung Cha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83-327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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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화와 공포는 비대칭적인 상관관계에 있다. 예컨대 언어화의 과잉은 공포 정서를 구축(驅逐)한다. 이를 규명하고자 본고는 현대 괴담과 고전 원귀서사, 게임 <디아블로3>를 소재로 삼아 비교하고 분석한다. <디아블로3>는 공전의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전작과 같은 공포스러움을 구현하지 못했다는 평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지루하다는 이유로 “수면제”라는 밈(meme)이 유행하기도 했다. 본고는 일부 이용자들의 그러한 주장과 반응에는 '공포 정서의 탈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이때 탈락의 기전은 원귀서사에서 나타나는 해원(解冤) 과정에서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공포는 대상의 즉자적 속성이 아니다. 그것은 주관의 소산이다. 공포는 상상력이 작동할 자리를, 즉 규정성의 부재 혹은 동질성의 부재와 같은 '공백'의 자리를 요구한다. 반면, 언어화는 설명, 설정 등의 방식으로 규정성을 제공하는데, 이는 상상의 여지를 박탈함으로써, 또는 대상을 언어적 존재로 묘사해 동질성을 제공함으로써 이질적 간극으로서의 공백을 제거한다. 이런 기제는 <디아블로3>에서 언어화의 과잉에 의한 공포의 감퇴로 나타났다. 고전 원귀서사의 해원 과정에서는 특정 단계에서 원귀가 언어적 존재로 변모하는데, 이를 통해 공포가 무화된다. 이 두 현상은 공히 공포와 언어화의 비대칭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아도르노의 투사(Projektion) 개념에서도 양자의 반목이 '언어적 비언어화'의 양태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론은 공포와 언어화의 보편적 관계를 논한다는 점에서 게임, 원귀서사를 넘어 공포 정서의 재현을 꾀하는 언어적 시도 일반의 내적 논리를 규명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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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W. G. 제발트의 일상의 미학: 『토성의 고리』속 우회로와 파편더미를 통한 역사 다시 읽기

저자 : 전보미 ( Bomi Jeo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29-36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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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W. G. 제발트 (W. G. Sebald)의 『토성의 고리』가 일상의 삶을 폭력의 역사의 비공식적 아카이브로 재현하는 방식을 관찰함으로써 기존의 관습적 역사서술의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작가의 문학적 시도를 고찰한다. 정처 없이 잉글랜드의 한 시골길을 방황하는 소설의 주인공은 친숙한 삶 속 사물들의 표면으로부터 식민-자본주의적 근대성 속에 가려진 소외된 역사의 이야기들을 읽어낸다. 이 논문은 화자의 물리적/언어적 산만함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상이 유럽 문명의 선택적 역사서술을 비판하는 미적 형식으로서 역할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서구의 근대성이 언제나 불편한 과거를 망각하며 스스로를 정의 내려 왔다면 제발트는 무자비하게 전진하는 현대의 시간성이 지나가고 난 뒤 남겨진 잔재들에 주목함으로써 공적 역사에 내재된 결함을 극적으로 폭로한다. 잊힌 과거의 조각들을 다시금 이야기하려는 그의 노력은 일상의 삶에 대한 느리고 자세한 읽기로서 표현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동시에 약탈적이고 억압적인 세계체제 속 영국의 위치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두는 포괄적 읽기에 다름 아니다. 본 연구는 제발트의 탈선적이고 다층적인 문학 형식과 시각적 몽타주가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역사의 단면을 포착함으로써 수정주의적 시공간 개념을 포괄하는 총체성을 지향하고 있음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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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레다의 신화에 대한 신화비평적인 고찰

저자 : 김시몽 ( Simon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61-38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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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롱사르에서부터 예이츠와 릴케, 현대 영국 시인 피오나 벤슨 까지, 여러 시인의 시에 나오는 레다와 백조의 이야기에서 신화의 의미를 추출하여, 문학에서 특히 강간의 이미지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질적으로 화가나 조각가 등의 예술가들은 무엇보다 백조의 형상을 하고 인간과 교접하는 레다의 신화의 이미지에 집중되어 큰 영감을 받아왔다. 본 논문에서는, 이에 반해, 시를 통해서 이러한 신화가 말로 표현될 때, 신화에서의 폭력행위가 대조됨으로써 나타나는 그 의미를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여러 시인의 해석을 통해 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남편을 배신하는) 레다와 (한 여성을 강간하는) 백조의 이야기의 애매함으로부터 시대에 따라 새로운 시각이 대입되면, 이것이 새로운 지식으로 어떻게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으며, 사회의 변화를 읽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 지를 본 논문은 보여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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