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중요했던 부동산 이슈를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공약과 이슈경쟁 방식을 살펴보고, 부동산 이슈가 실제 투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석 결과, 실제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투표로 연결되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젊은층에서 이러한 투표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후보들의 공약 분석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는 당선된 후보가 부동산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집중하였고 이슈경쟁에서 부분적으로 성공했음을 확인하였다. 기존의 지방선거와 선거 공약연구는 주로 선거공약의 내용을 분석, 비교하거나 공약과 투표율의 관계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유권자들이 기존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 경험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해당하는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봄으로써,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이슈 수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나아가, 정당 요인이 약해진 선거 속에서 이슈의 영향을 분석하고, 지방선거에서의 이슈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Though housing policy is an increasingly important issue in major cities, most previous studies examining its effects on voter behavior focused on presidential-candidate positions on housing, neglecting the dynamic in local mayoral election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housing issue competition among candidates in the 2021 Seoul mayoral by-election, and to examine how their positions on a particular housing policy affected voting decisions. First, we consider a possible theoretical explanation for this relationship, based on the theory of issue ownership and the consequences of individualand family-life cycle effects on homeownership. Using the immediate post-election survey, supplemented by candidate pledges, opinion polls, and news reports, we found that voters who were dissatisfied with current housing policies voted for the candidate who repeatedly and publicly pledged to find solutions to these problems during the campaign. This tendency was stronger in voters younger than 39, who are increasingly living alone or at the family formation stage, and planning to buy a home in the near future. Our finding suggests that policy issues may be increasing in importance, threatening to outweigh party and ideology, even in local e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