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는 인간의 교육과 시민의 교육 사이의 이율배반을 『에밀』의 주요한 문제로 제시한다. 그가 가상의 아이의 교육을 통해 형상화하는 해결책이 이 모순을 해소하는지, 해소한다면 그 방법과 의미는 무엇인지 답하는 것이 모든 해석의 임무가 되었다. 여러 해석의 이론적 가능성과 실천적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에밀』에서 인간과 시민의 종합에 대한 단순히 낙관적인 관점에 반대한다. 에밀은 일반의지에 종속된 시민도, 미래의 정치를 위해 도덕적 모범이 되고 공동체를 보살피는 시민도 아니다. 우리는 그에게서 사회적 의무와 배려에 대한 존중이 사회에 대한 거리두기 혹은 초연함과 공존하고 있음을 관찰한다. 말하자면 그는 ‘낯선 동료시민’이다. 특히 한국에서 지금까지 경시된 이 측면을 입증하기 위해, 우리는 『에밀』의 교육원리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한다. 1권 도입부 분석을 통해 사회화의 원리가 “근원적 선함”인 “자기애”의 확장임을 보여주고, 4, 5권을 중심으로 이 확장이 여러 “회피”와 “우회”의 기술을 요구함을 밝힌다. 따라서 종합은 인간의 비사회적 본성의 세계 속 전개를 통해 예시된다. 종합이 이러한 논리에 기대는 한, 에밀이라는 시민은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이질적인 존재이고 자신과 그들을 위해 공동체를 떠날 수 있는 인간이다. 그리고 에밀의 이러한 면모는 근대사회와 근대인의 본질적 조건을 반성하도록 한다.
J.-J. Rousseau présente, comme une condition pédagogique de l’Émile, une antinomie entre l’éducation de l’homme et l’éducation du citoyen. L’éducation singulière d'un enfant fictif, résout-elle cette contradiction ? Nous nous opposons à l’interprétation répandue mais trop optimiste : Émile n’est ni un citoyen soumis à la volonté générale, ni un communautariste qui s’occupe de sa famille et de sa ville à des fins éventuellement politiques. Nous observons, en lui, un détachement profond envers la société malgré son respect du devoir. Il est un concitoyen étranger. Afin de dévoiler cet aspect, négligé surtout en Corée, nous reconstituons le principe pédagogique. L’analyse du préambule du premier livre montre que la socialisation d’Émile s’opère à travers l’extension de la « bonté originelle » ; celle concernant les livres 4 et 5 fait remarquer que cette opération nécessite des arts permettant de « gauchir » et de « tergiverser ». La synthèse est donc définie comme le déploiement, dans le monde, du principe non sociale. De ce fait, Émile se sent étranger même au milieu de ses chers concitoyens et paraît capable de quitter sa communauté pour lui-même et pour eux. Ce détachement essentiel fait réfléchir sur la condition des gens mode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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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어문학분야 > 불문학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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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4350
: 2713-945X
: 학술지
: 연속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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