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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장일순 생명사상의 전개와 특성 -생명문제와 전일성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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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 생명사상의 전개와 특성 -생명문제와 전일성을 중심으로-

A Study on Jang Il-soon’s Idea of Life

서광열 ( Seo Kwang-yul )
  •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과학 84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2년 02월
  • : 163-196(34pages)
인문과학

DOI

10.31310/HUM.084.06


목차

Ⅰ. 서론
Ⅱ. 생명문제의 자각
Ⅲ. 생명사상의 형성
Ⅳ. ‘전일성’의 실천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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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1928∼1994)은 환경문제가 아직 우리 사회에 제대로 인식되기도 이전에, 생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사상가이다. 그는 이론적 진리의 단순한 생산자로 살지 않고 전통적 진리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였다는 점에서 실천적인 ‘반(反)철학자’로 불릴 만하다. 그의 선구적 각성은 그가 활동할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날의 시민사회의 생명운동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그는 정치참여, 평화운동에도 많은 족적을 남겼으나 1977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는 주로 생명운동에 매진(邁進)하였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생명운동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사상가라는 점에서 철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 논문에서는 장일순의 생태운동이 시작된 계기와 그의 생명사상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유불도, 동학을 비롯하여 가톨릭과 원주캠프의 영향 등을 전체적으로 살피고, 그의 생명철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일성(全一性)의 형성과정과 사상적 내용 등을 다룰 것이다. 장일순이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명과 관련한 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삶과 현실 그리고 지역성에 맞는 생태운동의 방향성을 찾는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Jang Il-soon (1928-1994) is a practical thinker who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life and put it into practice before environmental problems were properly recognized in our society. He deserves to be called an ‘anti-philosopher’ in that he tried to change his way of life based on the reinterpretation of existing truths rather than a producer of truth. His pioneering thought is highly significant in that he is still influencing “the life-movement” of contemporary civil society as he did in his own period. He left his mark on political participation and peace movement, but he devoted himself to the life movement from 1977 until his death. In particular, his thought has philosophical significance in that he is a thinker who provides the ideological basis for “the life movement” in Korea. In this paper, we examine the occasion of Jang Il-soon’s launching the ecological movement (Chapter 2) and the influence of Catholicism and the Wonju Camp (Chapter 3) as well as of Confucianism, Buddhism, Taoism and Donghak (Eastern Learning), which all served as the roots of the life-philosophy that became the source of his awareness of life. It will deal with unity and egalitarianism (Chapter 4), which are the main characteristics of his thought. Although a long time has passed since Jang Il-soon passed away, his idea is still valid and is becoming more an issue of enormous significance in our lives. A study on his thought is important in finding a new model of ecological movement that is applied to our life, reality, and loc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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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8457
  • : 2508-4550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1-2022
  • :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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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권0호(2022년 08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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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제 86 집 표지

저자 : 성균관대학교인문학연구원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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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제 86 집 목차

저자 : 성균관대학교인문학연구원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 (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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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주국 문학장에서의 반식민 연대-조선소설의 동아시아 번역·수용 과정을 중심으로-

저자 : 송연헌 ( Song Yan Xuan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63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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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동인의 「붉은 산」, 이효석의 「돈」, 이광수의 「가실」을 연구대상으로 텍스트의 일본 및 만주국의 번역·소개 맥락을 고찰한다. 일본 문단의 이문화에 대한 관심과 상업 출판업의 발전으로 세 편의 식민지 조선 소설이 종주국 일본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어서 약소민족 문학 풍조의 영향으로 이런 작품이 조선의 현실을 알리고 조선의 문학을 만주국에 소개한다는 취지로 중국어로 번역 발표되고 1940년 만주국에서 낸 『작풍』, 다시 1941년 『조선단편소설선』에 실린 것은 번역자나 편집자가 소설을 식민지의 비참한 현실을 인식하고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매개체로 삼았다. 식민지 조선의 소설이 식민지 만주국에서 민족적, 언어적, 문학적 교류를 이룬 실상을 보면 반식민주의의 동아시아 연대가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문학 활동을 통해 표출되는지를 알 수 있다. 일제에 의해 강요된 동아시아 일체화에 대항하여 만주국에 사는 지식인들은 조선소설을 빌려 민족주의와 국제주의가 결합된 동아시아 반식민 연대를 발전시킨다.


This paper examines the context of the translation and introduction of the text in Japan and Manchuria, targeting “Red Mountain” by Kim Dong-in, “Don” by Yi Hyo-seok and “Gasil” by Yi Gwang-su. With the growing interest of the Japanese literary circles in different cultures and the development of the commercial publishing industry, the three novels of colonized Joseon moved to their birthplace of Japan. Subsequently, due to the influence of the minority literature trend, such works were translated into Chinese to inform the reality of Joseon and introduce Joseon literature to Manchuria in 1940, and were published again in A Collection of Joseon Short Stories (Joseon danpyeon soseolseon) in 1941. Looking at the fact that the novels of colonized Joseon made ethnic, linguistic, and literary exchanges in colonial Manchuria, we can see how anti-colonial solidarity in East Asia occurred and how it is expressed through literary activities. Against the integration of East Asia imposed by the Japanese colonialists, intellectuals living in Manchuria borrowed Joseon novels to develop an East Asian anti-colonial solidarity that combines nationalism and internatio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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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제하 경상북도 함창협동조합 설립과 모델의 확산

저자 : 김이경 ( Kim Yi Kyung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5-108 (4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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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27년부터 1930년대 초까지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협동조합의 양상과 그 중심에 있었던 함창협동조합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경상북도는 1927년∼193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 동안 민간 소비자협동조합 설립이 눈에 띄게 증가한 지역이며, 그 중심에는 함창협동조합이 있었다. 1927년 1월에 창립한 함창협동조합은 이전에 추진된 소비조합과 달리 협동조합 원칙을 강조하며 유산자의 전횡을 막기 위한 출자금 제한,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운영을 명문화하였다. 또한 빈민을 배려한 출자금 정책과 곡식저축 장려, 지역 야학 지원 및 손실보전준비금을 통한 춘궁기의 곡물 원가 제공 등 지역 상황을 고려한 운영 방식을 고안하였다. 이를 통해 유럽의 민주적 협동조합 운영 방식과 한국의 유무상자(有無相資) 문화가 결합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함창협동조합 모델은 1930년대 초까지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협동조합운동사의 전국 순회 강연으로 국내 곳곳에 알려졌다. 1927년 이후, 함창협동조합이 강조한 협동조합 원칙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기준으로 작동하였다.


This study has analyzed the pattern of cooperatives that spread around Gyeongsangbuk-do from 1927 to the early 1930s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Hamchang Cooperative at the center. Gyeongsangbuk-do was an area that witnessed a remarkable increase in the number of consumer cooperatives during the period from 1927 to the early 1930s, and at the center was the Hamchang Cooperative. Founded in January 1927, the Hamchang Cooperative emphasized the principle of cooperatives, stipulating restrictions on investment to prevent the abuse of the propertied persons, and promoting democratic operation among the members. In addition, it promoted operations tailored to regional situations, such as investment policies in consideration of the poor, encouraging grain savings, supporting the operation of local night schools, and providing grain at a production cost during the spring austerity season through a reserve fund for loss compensation. Through this, it is possible to examine the combination of the method of operating democratic cooperatives in Europe and the culture of economic solidarity in Korea. The Hamchang Cooperative Model spread around Gyeongsangbuk-do until the early 1930s, and it was widely known across the nation, being boosted by a nationwide lecturing tour planned by the cooperative movement organization. Since 1927, the cooperative principle emphasized by the Hamchang Cooperative has continued to function as an important code of conduct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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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녹리(甪里) 고성겸(高聖謙)의 「한성악부(漢城樂府)」 연구

저자 : 방현아 ( Bang Hyun A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9-14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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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녹리(甪里) 고성겸(高聖謙, 1819∼1886)의 「한성악부(漢城樂府)」 28절(絶)을 분석한 것이다. 「한성악부」는 고성겸이 성대(聖代)의 풍요(風謠)중에서 취한 칠언절구 28수로 서울의 산천과 궁궐, 인물, 풍속에 대해 읊은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고성겸의 국도(國都)에 대한 사유와 창작배경, 그리고 한양을 소재로 노래한 연작시들이 19세기 중반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성겸은 국조 400년 동안의 도읍인 한성(漢城)의 산천과 풍속, 문물과 제도의 성대함이 온 나라에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후대 사람들에게 남겨질 종남(終南)과 한강을 소재로 국도를 노래한 시가 없음을 한탄하였다. 이에 후대까지 남길 목적으로 「한성악부」를 창작하고 소재와 내용을 다양하게 서술하였다. 그 첫째는 산하(山河), 성궐(城闕)의 장엄함, 둘째는 군신의 조회와 의례, 셋째는 귀개(貴价), 호협(豪俠), 대고(大賈), 명기(名妓) 등의 인물과 전사(廛肆)의 다양한 묘사이다.
18세기부터 한양을 묘사한 대표적인 한시로 정조의 하명 하에 지어진 「성시전도시」가 있고, 비슷한 시기에 지은 강이천의 「한경사」가 있으며, 19세기 초에 와서 강세륜, 홍의호, 강준흠이 쓴 「한경잡영」이 있다. 이들은 모두 국도라는 공통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의 성세(盛世)와 인정세태를 읊고 있다는 점에서 그 계보를 잇고 있으며, 「한성악부」는 19세기 중반 이후까지 이러한 사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의 기능을 한다. 이는 국도의 풍요(風謠)를 남기고자 했던 그의 기록정신과 악부에 대한 사유가 결합한 산물이다. 고성겸의 「한성악부」는 음률과 리듬을 중시하여 기존작품들과 차별화하였다.


This study aims to interpret 28 verses of “Hanseong-akbu (漢城樂府)” written by Go Seong-gyeom (高聖謙). “Hanseong-akbu” is a collection of 28 verses of a quatrain with seven Chinese characters in each line selected by him from those poems singing the reign of peace and prosperity with focus on the descriptions of the mountains and streams, palaces, prominent figures, rivers, and folklore of the capital. This collection leads the readers to think about the background of their creation including the author's view of the capital city and also shows that the poems based on Hanyang continued until the mid-19th century.
Go Seong-gyeom was worried that there was no poem about Nam Mountain and the Han River to be left for the future generation, even though Hanseong had been established as the nation's capital over four hundred years since the foundation of the Joseon dynasty and the magnificence of the capital's scenery including mountains and rivers as well as its customs, cultural relics and institutions are at its highest in the country.
That's the reason why he wrote “Hanseong-akbu” for the purpose of handing it down to the posterity. In addition, the topics and contents were described separately and categorized into three groups: 1) the grandeur of the scenery, castles, and palaces; 2) the rituals held by the government officials including the morning assemblies and the formalities of paying tributes; and 3) various types of figures including the noblemen in high-class society, bold, vigorous and righteous persons, those engaged in big merchandising, famous gisaeng, and marketplaces among others.
The representative poems that described Hanyang since the 18th century, are “Seongsijeondosi” written under the command of King Jeongjo and “Hankyongsa” written by Kang Yi-cheon around the same time, and “Hankyoung-jabyoung” written by Kang Se-ryun, Hong Eui-ho, and Kang Jun-heum at the beginning of the 19th century. They reportedly succeeded the trend in the aspect that they all recited the prosperous age of the city and the private and social life around the common space of the national capital. “Hanseong-akbu” shows that such trend continued until the mid-19th century. This is the product of the combination of his spirit of writing, who wanted to leave a legacy of prosperity centering around the nation's capital and his thought for the classical poem genre of 'akbu'. Go Seong-gyeom's “Hanseong-akbu” emphasized melody and rhythm, and differentiated itself from previous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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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배삼식 희곡 「화전가」에 나타난 이질언어의 병치 효과와 다원성

저자 : 권순대 ( Kwon Sun Dae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9-17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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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배삼식 희곡 「화전가」에 나타난 이질언어성을 밝히는 데 있다. 「화전가」는 안동의 지역어만으로 대사를 구성하여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언어의 혼종성과 타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이질언어를 병치하는 전략적인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화전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병치는 두 층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하나는 영어를 활용하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삽입하여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질언어성(polyglossia)을 드러내는 층위이며, 다른 하나는 역사적·문화적으로 잊혔거나 잊힐 위기에 처한 언어를 활용하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삽입하여 한국어 내에서 발생하는 이질언어성(heteroglossia)을 드러내는 층위이다. 전자는 주로 공시적인 맥락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후자는 주로 통시적인 맥락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자의 이질언어성은 안동 지역어-영어의 서로 다른 층위를 병치함으로써 언어활동이 다양한 말들이 서로 교차하는 상호작용의 산물이라는 점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후자의 이질언어성은 시대의 변화를 담지하고 있는 다양한 층위를 병치함으로써 서로 중첩하는 언어활동의 다성적 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화전가」는 표준어-지역어의 체계가 단일한 하나의 중심을 갖는 위계적 종속 관계가 아니라 서로 차이를 지니는 다원적 관계라는 사실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eteroglossia found in Hwajeonga written by Bae Sam-sik. In the process of creating a work by composing lines only with the Andong district dialects, the author of Hwajeonga adopts a strategic device to juxtapose heterogenous languages in order to reveal hybridity in language and otherness effectively. Juxtaposition found in Hwajeonga is made in two levels. One is the level in which the scenes using English are inserted effectively to show polyglossia that occurs between Korean and English, and the other is the level in which the scenes using languages either historically or culturally forgotten or almost in the risk of being lost are inserted effectively to reveal heteroglossia that appears in Korean. The former exists mainly in the synchronic context while the latter is mostly present in the diachronic context. With regard to polyglossia in the former, different levels of Andong's dialects and English are juxtaposed to show that linguistic activity is the product of interaction in which diverse languages come across. Concerning heteroglossia in the latter, various levels that embrace the changes of time are juxtaposed to reveal the polyphonic world of linguistic activities that are overlapped with one another. Hwajeonga reminds us of the fact that the standard language-local language system is not a hierarchical dominant-subordinate relationship with one single center, but a pluralistic relationship with dif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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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55년 성균관대 분규의 원인과 그 의미-이정규 부총장 해임 문제를 중심으로-

저자 : 오제연 ( Oh Je Yeon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7-21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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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55년에 발생한 성균관대 분규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원인을, 분규의 시작점이었던 이정규 부총장의 해임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947년 초 '국대안 파동'의 수습 과정에서 성균관대로 초빙된 이정규는, 김창숙을 도와 교수진과 교사 확충 등 초창기 성균관대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1955년 1월 이정규는 부총장에서 해임되었다. 성균관대는 곧바로 분규에 휩싸였다. 1955년 이정규 부총장 해임과 이로 인한 성균관대 분규는, 초창기 성균관대가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통이었다. 이정규 부총장 해임은 김창숙 총장과의 갈등에서 비롯한 것이었고, 그 갈등의 기저에는 유교 이념으로 중건된 성균관대가 현대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학교의 정체성 문제가 놓여 있었다. 김창숙과 이정규 두 사람은 성균관대의 유학 교육과 유교 이념, 즉 정체성의 유지·강화에 있어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는 유교에 바탕을 둔 근대 대학 성균관대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두 사람의 방법론의 차이였다. 그리고 이는 성균관대 분규 과정에서 교수 겸직 등 인사 문제로 표출되었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specific contents and causes of the Sungkyunkwan University dispute that occurred in 1955, focusing on the issue of dismissal of Vice-President Lee Jeong-gyu, which was the starting point of the dispute. Lee Jeong-gyu, who was appointed as a professor at Sungkyunkwan University in 1947, played a big role in the early development of Sungkyunkwan University by helping Kim Chang-sook. In particular, he contributed greatly to the expansion of the faculty and the school building. However, in January 1955, Lee Jeong-gyu was dismissed as vice-president. Sungkyunkwan University was immediately caught up in a dispute. The dismissal of Vice-Chancellor Lee Jeong-gyu in 1955 and the resulting dispute at Sungkyunkwan University was a pain that occurred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the identity of Sungkyunkwan University in the early days. Vice-President Lee Jeong-gyu's dismissal came from a conflict with President Kim Chang-sook. The root cause of this conflict was the identity problem of the school, which arose in the process of developing Sungkyunkwan University based on Confucianism into a moder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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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나치의 용감함과 덕의 통일성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에 기초한 덕 윤리의 해명

저자 : 장동익 ( Chang Dong Ik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3-23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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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의 통일성을 견지하면서도 덕의 특성을 훼손하지 않는 하나의 방안을 찾아볼 것이다. Ⅱ장에서는. 나치 병사의 용감함이 덕일 수 있는지에 관한 논의를 통해 덕의 통일성을 주장하는 것이 어떤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Ⅲ장에서는 덕의 통일성의 조건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덕의 통일성의 특성을 살펴볼 것이다. 덕의 통일성에 대한 존재론적 관점, 의미론적 관점, 그리고 이론적 관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 세 관점 중 이론적 관점의 덕의 통일성 조건이 가장 합당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Ⅳ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덕의 통일성이 실천적 지혜와 특별한 관련이 있으며, 그래서 덕의 통일성에 대한 이론적 관점에 해당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Ⅴ장에서는, 결론으로, 덕의 통일성에서 생겨나는 혼란과 어려움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자연적 덕'과 '엄밀한 의미의 덕'을 구분하지 못한 것에서 생겨나는 문제라는 것을 논구할 것이다.


This paper is aimed at looking for a way to maintain the unity of virtue without compromising the characteristics of virtue. Section 2, while discussing the issue of whether the bravery of a Nazi soldier can be a virtue, will explain what difficulties could arise in asserting the unity of virtue. Section 3 will suggest the conditions for the unity of virtue according to each condition and at the same time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unity of virtue. Besides, it will also present three viewpoints of the unity of virtue: an ontological, a semantic, and a theoretical perspective. This study will suggest that, of the three viewpoints, the condition for the unity of virtue from the theoretical point of view is the most reasonable in virtue ethics. In section 4, this paper will show that Aristotle's unity of virtue has a special relation to practical wisdom, and thus corresponds to a theoretical view of the unity of virtue. In section 5, as a conclusion, it will be discussed that the confusion and difficulties arising from the unity of virtue can be resolved by distinguishing the 'natural virtue' and 'virtue in the strict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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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제 86 집 판권

저자 : 성균관대학교인문학연구원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9-239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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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제 84 집 표지

저자 : 성균관대학교인문학연구원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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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제 84 집 목차

저자 : 성균관대학교인문학연구원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 (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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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소설의 언어를 데이터로 읽는다는 것 -'한국현대문학데이터분석연구' 강의 사례를 기반으로-

저자 : 전성규 ( Jeon Seong Kyu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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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인직 신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디지털 인문학의 연구방법을 탐색해 본 한 학기 강의 사례를 기반으로 문학 텍스트를 데이터로 읽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문학 텍스트의 언어처리는 내러티브라는 자질 때문에 비문학 텍스트 분석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 중심의 언어처리 방법이 적용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문학 특히 소설 텍스트의 언어처리는 단어나 개념 단위가 아니라 적어도 절 이상의 수준, 문장과 문단 사이의 단위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롤랑바르트가 『S/Z』에서 『사라진』을 561개의 독해단위(lexis)로 분절한 것처럼, 소설 텍스트를 의미단위로 분절하여 분석하는 것을 제안해 본다.
의미단위를 기준으로 한 분석은 메타언어적 데이터 표현과 의미 수행적인 데이터 표현으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다. 메타언어적 데이터 표현은 의미단위를 개념화하거나 특정한 분류체계 아래서 범주화하는 것으로 데이터의 단순성, 추상적 표현에 기여한다. 하지만 의미의 연쇄과정을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소설의 플롯을 따라가며 의미단위를 실제적인 분석 대상으로 간주할 방법이 필요하다. 그것이 의미 수행적인 데이터 표현방법이다.
텍스트의 의미단위는 텍스트를 독해하는 자가 결정한다. 추출된 의미 단위는 그 의미를 구성하는 세부요소로 다시 절단된다. 이는 의미를 형성하는 관계망을 다시 짜보는 일이다. 의미단위의 관계망은 데이터 세트로 표현되는데 이 데이터 세트의 흐름은 소설의 플롯을 따라가는 것이지만 주제화되어 있기 때문에 소설이 내포한 다른 서사의 양상을 보여준다. 그러한 의미에서 의미 수행적인 데이터 표현은 바르트가 말한 것과 같이 텍스트를 독자 자신의 텍스트로 재생산하는 “쓰여지는(scriptible)” 텍스트가 된다.
텍스트를 분절하고 분절된 단위를 흩트려 관계망을 다시 짜보는 일은 텍스트를 비선형적으로 독해하는 작업이다. 여기서 텍스트는 총체성도 외부성도 상실한다. 이러한 텍스트의 이미지는 네트워크의 그것과 닮아있다. 네트워크는 들어가는 특정한 입구도 출구도 없으며 쪼개어진 단위들은 파편적 질서를 갖는다. 하지만 형식성, 봉쇄성, 군집성, 폐쇄성 또한 네트워크의 중요한 특징이다. 또한 서사에 기반한 네트워크는 시간성을 띨 필요가 있다. 비선형성이 강한 네트워크는 시간성을 담는 것에는 소극적이지만 문학연구를 위해 서사성을 반영한 네트워크의 모델에 대한 논의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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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멀리서 읽기'를 통한 『한비자(韓非子)』 「초현진(初見秦)」, 「존한(存韓)」 진위 논쟁 재검토 -주성분분석을 중심으로-

저자 : 박선영 ( Park Sun Young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9-7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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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배경은 한문 고전 텍스트를 대상으로 '멀리서 읽기'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데 있다. 멀리서 읽기 개념에 대한 재검토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한비자(韓非子)』 「초현진(初見秦)」, 「존한(存韓)」 편의 진위 논쟁을 대상으로 한 멀리서 읽기 사례 연구를 제시한다.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위해서는 CTEXT 및 유기문고(維基文庫) 등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와 주성분분석·BERT 등 군집화·분류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분석 결과, 『한비자』 「초현진」, 「존한」 상호 간의 높은 유사도 및 두 편과 『전국책』 간의 높은 유사도를 확인하였다. 이는 위 두 편의 위작 가능성과 『전국책』이 출처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디지털화된 한문 고전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 멀리서 읽기의 유효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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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고전 기반 콘텐츠 창작 교육의 방법과 실례 -『열하일기』를 중심으로-

저자 : 박재인 ( Park Jai In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1-107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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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열하일기』를 중심으로 고전문학 감상과 콘텐츠 창작을 실행한 대학교육 사례를 논의하였다. 『열하일기』는 서사물뿐만 아니라 론(論)과 기(記) 형식의 산문 내지 고전의 다양한 요소가 콘텐츠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콘텐츠 교육은 바로 서사물의 재창작을 넘어서, 고전에 담긴 세계인식과 철학, 문체 등의 요소들도 현대 콘텐츠로 재창작될 수 있다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이에 대한 감상 교육은 전문을 상세하게 읽기, 현대인의 욕구에 부합하는 고전문학 매력을 탐색하기 등으로 실천되었다. 특히 학습자들의 공감과 흥미를 위하여 '여행', '현실 비판의식', '세계화적 시선' 등으로 그 내용을 구분하여 감상하였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연암의 사유방식을 관련지어 설명하였다. 더불어 '관찰력과 기록 습관, 뒤집기의 상상력, 호기심과 유머' 등 연암의 글쓰기 기술 역시도 중요한 수업 내용으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콘텐츠 개발 과정에 대해서는 원천소스만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서서 인문학자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작업방식을 적용하였으며, 이를 위해 '현대인의 욕구/욕망에 따라 고전의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콘텐츠 양식에 따라 고전의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등 두 차례의 스토리텔링 작업이 필수적임을 교육하였다. 그리고 '(1) 『열하일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2)연암의 글쓰기 방법을 활용한 콘텐츠, (3) 『열하일기』 구성 방식을 적용한 '여행 콘텐츠'를 그 예시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수업 과정을 거쳐 학습자들은 게임과 영상 및 온라인 체험(VR) 프로그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공연, 잡지, 웹툰, 소설 등의 콘텐츠를 기획하였다. 콘텐츠 기획 결과물에서는 수동적인 감상 수업보다 더욱 『열하일기』과 연암에 대한 이해가 깊이 있게 이뤄진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고, 콘텐츠 창작에 대한 학습자들의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콘텐츠 창작에 있어서 무엇보다 원천소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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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의 신계급주의와 서사 특징 -책빙의물과 회귀물을 중심으로-

저자 : 권경미 ( Kwon Kyong Mi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9-14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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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의 계급의식을 분석했다. 로맨스 판타지는 불특정 시공간 특히 서유럽의 왕정국가를 배경으로 여주인공은 귀족 혹은 왕족과 혼인하는 서사를 한 축에 두고 다른 한편에서는 거상 혹은 마법사 등의 전문 직업 분야에서의 성공 서사를 한 축에 둔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계급투쟁의 시작은 분명하고 선명한 계급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보았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이에 더 나아가 문학 텍스트 안에서 이 정치적 계급투쟁을 찾아 드러내는 것이 곧 문학 연구라고 보았다. 적어도 지금의 민주 국가 안에서는 신분 질서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은 서유럽 왕정국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시공간 안에서 인물들은 계급사회를 무리 없이 수용하며 독자 역시 별 위화감 없이 이를 수용한다. 본고에서는 뚜렷한 신분 질서를 기반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의 이러한 경향을 신계급주의로 보고자 한다. 신분 질서 사회이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 성공에 대한 보상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체 왜 그렇게 신분 사회를 필수 요소로 삼는지 문제 제기해야 할 것이다.
책빙의물인 경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던 인물이 상층계급 인물에 빙의한 후 그 인물이 지닌 부와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권력 투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빙의 인물은 '연약함과 나약함'을 무기로 권력 투쟁에 나선다. 약한 권력, 나약한 권력 투쟁으로 책빙의한 인물의 부와 권력은 유지가 된다. 또한 책빙의 주인공은 약한 권력 투쟁으로 지켜낸 부와 권력으로 실제 소설 속 주인공의 서사를 훔침으로써 완전한 해피엔딩을 얻는다. 책빙의 인물이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여성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부와 권력을 유지하고 주인공의 서사를 훔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회귀물은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수에게 복수를 하는 서사 구조를 갖는다. 이들 회귀한 인물이 복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착한 성격, 나약하고 순종적인 성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회귀한 이후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 사람이다. 인재를 선발하고 주변 인물들을 적재적 소에 배치해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내는 인적 재배치를 우선적으로 한다. 회귀 인물이 복수에도 성공하고 사회적으로도 뚜렷한 업적을 남기는 폴리스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를 그림자처럼 돌봐주는 재생산 노동, 돌봄 노동이 있어야 한다. 이 돌봄 노동의 지원은 철저하게 신분 질서가 뚜렷한 계급사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회귀물이 돌봄 집단의 노동을 딛고 폴리스 삶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철저히 계급적이며 계급서사에 기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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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방송 보도문 언어 표현의 분석 -연구사적 검토를 중심으로-

저자 : 정희창 ( Jeong Hui Chang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1-16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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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보도문은 방송 언어 가운데 가장 규범적인 기준에 충실한 형태이다. 그동안 논의되었던 보도문의 언어 표현 문제로는 상투적인 표현, 비객관적인 표현, 묘사적인 표현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방송 보도문의 본연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의 전달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소통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방송 보도문의 언어 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논의를 분석하면 방송 보도문의 언어 사용에 대한 준거를 설정하는 것과 방송 현장에 실천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방송 언어의 문제는 사용 기준이나 내용을 새롭게 찾아내고 제시하는 것보다는 실천과 적용이 우선 순위에 놓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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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일순 생명사상의 전개와 특성 -생명문제와 전일성을 중심으로-

저자 : 서광열 ( Seo Kwang-yul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3-196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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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1928∼1994)은 환경문제가 아직 우리 사회에 제대로 인식되기도 이전에, 생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사상가이다. 그는 이론적 진리의 단순한 생산자로 살지 않고 전통적 진리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였다는 점에서 실천적인 '반(反)철학자'로 불릴 만하다. 그의 선구적 각성은 그가 활동할 당시는 물론이고 오늘날의 시민사회의 생명운동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그는 정치참여, 평화운동에도 많은 족적을 남겼으나 1977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는 주로 생명운동에 매진(邁進)하였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생명운동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사상가라는 점에서 철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 논문에서는 장일순의 생태운동이 시작된 계기와 그의 생명사상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유불도, 동학을 비롯하여 가톨릭과 원주캠프의 영향 등을 전체적으로 살피고, 그의 생명철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일성(全一性)의 형성과정과 사상적 내용 등을 다룰 것이다. 장일순이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명과 관련한 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삶과 현실 그리고 지역성에 맞는 생태운동의 방향성을 찾는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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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행복에 관한 주관주의와 객관주의 비교와 과제

저자 : 전대석 ( Jeon Dae Seok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7-23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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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이론과 견해들은 다양하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에 가깝다. 또한 행복에 대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형식적 정의는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 또는 궁극적인 목적'이다. 또한 행복의 추구는 일종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로 인식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행복은 우리의 삶을 규제하는 성격을 가진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동기를 부여하며 방향성을 설정한다. 행복에 관한 다양한 견해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행복이 가지고 있는 규범성을 밝히고, 행복에 대한 이론들을 두 개의 관점, 즉 주관주의와 객관주의를 중심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행복이 가지고 있는 규범성이 행복에 대한 관점들과 맺는 관계들을 밝히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행복이 갖고 있는 규범성은 행복에 대해 주관주의적 관점을 취할수록 약화되고 객관주의적 관점을 취할수록 강화된다는 점을 논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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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추모 박물관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소비사회 -홀로코스트의 오락적 소비에 관하여-

저자 : 차지민 ( Cha Ji Min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8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3-25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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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추모 박물관과 박물관 경험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소비사회에 의해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통찰한다. 특히 저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대중화되고 오락화된 홀로코스트에 주목한다. 추모 박물관을 배경으로 발생한 두 가지 사례를 통해 본 논문은 추모 박물관이 전시하는 홀로코스트(진짜)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흥미롭게 각색하여 재탄생하고 재생산한 홀로코스트(가짜)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 현상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박물관과 방문객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소비가 만연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박물관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수용하기보다 소모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봄으로써 추모의 소비에 관해 고찰한다. 이처럼 추모 박물관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그리고 소비사회의 상관관계를 소개함으로써 본 연구는 박물관이 기존의 관습적인 전시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관해 재고할 것을 제안한다. 논의는 미국 워싱턴 디시의 홀로코스트 박물관(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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