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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대만설화·동화 연구 : 탈식민주의와 아시아문화자산의 관점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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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대만설화·동화 연구 : 탈식민주의와 아시아문화자산의 관점에서 보기

A Study of Taiwanese Folktales and Fairy Tales Published in Japanese Before 1945 -Focused on the Perspective of Post-colonialism and Asian Cultural Assets

권혁래 ( Kwon Hyeok Rae )
  • : 한국구비문학회
  • : 구비문학연구 63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12월
  • : 195-226(32pages)
구비문학연구

DOI

10.22274/KORALIT.2021.63.007


목차

1. 서론
2. 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중국·대만 설화·동화집 고찰
3. 현대 대만옛이야기와의 대비
4. 대만옛이야기의 연구방향 제언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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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대만의 설화·동화집의 출판사항과 번역·출판 배경, 수록작품의 문학적 성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탈식민주의와 아시아문화자산의 관점에서 대만옛이야기의 연구방향에 대해 고찰하였다. 대만의 옛이야기는 1920년대부터 대만총독부 경찰청 및 일본인 개인 학자들에 의해 조사·출판되기 시작하였다. 1923년 출판된 『생번전설집(生蕃傳說集)』은 타이베이주 경무부 이번과(理蕃課)에서 대만원주민의 문화와 전설을 조사해 출판한 최초의 결과이다. 『대만동화50편(台湾童話50篇)』(渋沢青花, 1926)은 일본에서 출판된 최초의 대만동화집이다. 니시오카 히데오(西岡英夫)의 『대만동화집(台湾童話集)』(1927)에는 대만동화 26편, 생번동화 7편이 수록되었다. 『번인동화전설선집(蕃人童話傳說選集)』(1930)은 대만원주민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관료들이 원주민소년들을 교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그들의 전설을 수집하고 동화로 개작한 양상이 파악된다.
현대 대만의 주요한 옛이야기집으로 출판ㆍ유통되는 왕시랑의 『대만민간고사』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발견된다. 첫째, 대만의 향토문화적 특성을 표현하는 전설 작품이 많아졌다. 둘째, 허구적 민담 유형이 많아지면서 민담의 본질적 속성인 ‘재미’가 부각된다. 셋째, 대만원주민의 전설과 민담을 찾아볼 수 없으며, 한족들의 이야기만이 수록되어 있다.
2015년 이후 일본과 대만 연구자들은 일본인들이 기록한 대만의 옛이야기 자료, 특히 생번인, 곧 대만원주민들의 옛이야기 자료를 발굴하여 번역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 자료들을 활용하는 한편, 이 자료들이 일본의 식민통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비판적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1945년 일본인들이 조사·출판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대만 및 인접한 아시아 연구자들이 아시아문화자산의 하나로 대만옛이야기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아시아인의 문화소통, 인간과 자연의 공생 등으로 주제를 확장하여 연구를 진행할 수 있기를 제언하였다.
This study analyzed the publication details, translation and publication background, and literary characteristics of Taiwanese folktales and fairy tales published in Japanese before 1945. Two tasks were performed In this study. First, I analyzed the publication status of Taiwanese fairy tales in Japanese before 1945. Second, the works included in the collections of Taiwanese fairy tales published in modern Taiwan were investigated and compared with the lists of Taiwanese folktales and fairy tales published by Japanese before 1945.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Japan published a collection of world fairy tales, including a collection of Asian fairy tales. Taiwanese fairy tales began to be investigated and published by the Taiwanese Government-General's National Police Agency and individual Japanese scholars from the 1920s. Since 2015, researchers in Japan and Taiwan have excavated, translated, and researched materials on Taiwanese fairy tales recorded by the Japanese, especially those of Taiwanese residents. While using these materials, it is necessary to critically evaluate how they relate to Japanese colonial rule.
Based on Taiwanese fairy tales researched and published by the Japanese in 1945, I suggest that Taiwanese and neighboring Asian researchers identify and conduct research on the identity of Taiwanese fairy tales as a part of Asian cultural assets.

UCI(KEPA)

I410-ECN-0102-2022-700-000950739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019X
  • : 2713-777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4-2022
  •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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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권0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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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천강본풀이>에 나타난 매개와 통합의 공간적 구조의 의미 연구

저자 : 박시언 ( Park Si-eo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52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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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박봉춘본 <원천강본풀이>를 중심으로 오늘이가 만난 존재와 이들이 맺는 관계에 주목하면서도 오늘이가 부모를 찾기 위해 떠난 여정에서 공간 이동이 주요한 의미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의 대립구조 분석 방법에 착안하여 한국 신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반영한 체계로, <오이디푸스> 신화의 대립구조 분석 틀을 변용하여 이 신화의 공간 구조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신화적 화소(mythical motif)를 살펴보면서 신화적 공간의 구조적 특징과 그 의미를 종합하여 <원천강본풀이>의 신화적 의미를 구명하였다.
아울러 <원천강본풀이>의 나타난 공간의 성격과 동시에 등장인물과 동식물이 겪는 '결핍의 성격'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살펴보았다. 이 신화의 큰 특징은 등장인물과 이 세계와의 대립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닌, 각 존재들의 문제를 통하여 이 세계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각기 다른 존재들의 문제의 합을 통하여 이 세계가 '불균형'에서 '균형'을 지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그것이 오늘이의 존재와 오늘이가 맺은 관계를 통해 드러났다. 오늘이의 여정은 뱀, 연꽃나무, 옥황시녀, 매일과 장상이 처한 문제의 답을 구해오는 것이었다. 결국 그 답은 우리 안,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즉 오늘이는 이곳과 저곳을 모두 경험하고, 원천강에서 본 사계절을 통해 결국 이 두 공간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현실 차원과 신성 차원', '하늘과 땅'이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 것과 동시에 한국 신화의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오늘이는 원천강을 찾아 바다를 건너갔지만, 그곳에 바로 답이 있지 않았다. 천(天)으로 생각했던 공간이 지(地)와 다름이 없었던 것인데, 이것이 천(天)과 지(地)의 역학관계이자, 바로 '천(天)과 지(地)의 역설(逆說)'을 의미한다. 따라서 오늘이의 '통합'은 공간 이동과 함께 원천강에서 본 사계절을 통해 이루어지며, 최종적으로 이 세계의 이치를 알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오늘이의 '통합' 방식이 된다.
이처럼 <원천강본풀이>에서 이 세계의 조화와 변화의 원리는 '경계'와 '매개적 공간'을 축으로 '이승에서 저승으로'와 '저승에서 이승으로'가 핵심이 되며, 이를 통해 이승과 저승의 공간적 구조에서 오늘이의 '발견과 통합'은 '단절(정체)→연결→나아감 →발견→통합'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원천강본풀이>에 나타난 이 세계의 '일원론적 통합과 역설'과 이 신화의 세계관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study focused on the existence of and relationship between Oneuli and Oneuli in Woncheon Gang Bonpuri, which is centered on Park Bong-chunbon but set in the mythical space of Woncheon Gang Bonpuri. The study found that spatial movement has major meaning in Oneuli's journey to find parents. This study adopted Claude Levi-Strauss's confrontation structure analysis method to reflect the specificity and universality of Korean mythology. The research analyzed this myth's spatial structure by changing the confrontation structure analysis framework of Levi-Strauss's Oedipus myth. Additionally, this study focused on the mythical pixel along with the spatial structure, synthesizing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mythical space to investigate the mythical meaning of Woncheongang Bonpuri.
The nature of the space in Woncheongang Bonpuri and the “character of scarcity” they go through occupy a very important point in this myth. This myth's defining feature is not the clear confrontation between the characters and the world but rather that each creature is identifiable through their problems. Through the sum of different beings' problems, we can see that the world is aiming for balance amidst imbalance, and Oneuli's spatial movement is important because it is revealed through Oneuli's existence and relationship. Oneuli's trip is a process of discovering that the answer is within us and close to us, including answers to the questions facing snakes, lotus trees, the Jade Emperor, Maeil, and Jangsang.
This study assessed that when Oneuli asks what he discovered in the Woncheon River, Oneuli experiences both this and that, and it is found that here and there are “not different.” This reveals the worldview of Korean mythology, along with the behavioral meaning, confirming that “this side and that side,” the “real and sacred dimension,” and “sky and Earth” do not differ from one another. Oneuli crosses the sea in search of the Woncheon River, but there is no answer there. The space thought of as heaven is no different from Earth, representing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heaven and Earth and referring to the paradox of heaven and Earth. Oneuli's “integration” is achieved through spatial movement and the four seasons seen in the Woncheon River, and finally, knowing the reason for this world and gaining enlightenment comprise Oneuli's “integration” method.
In Woncheongang Bonpuri, the principle of harmony and change in this world is centered on boundaries and mediating spaces, and “from the afterlife to the afterlife” and “from the afterlife” are key. Oneuli identifies exploration and movement → the situation of isolation and disconnection, and finally, the answer to enlightenment in the Woncheon River and moves back toward Earth. Enlightenment is connected to and expanded by the beings that Oneuli encounters in the process of regression. Therefore, the core of this myth lies in Oneuli's “discovery and integration” in the spatial structure of this world and the underworld. This proceeds in the following order: disconnect (overstagnation) → connection → improvement → discovery → integration. Such spatial structures in each space are connected, leading to expansion and converging to produce one result. In other words, it can be seen that the place where Oneuli crosses the water is nothing but a place symbolizing another Earth, not the sky. This realization shows the paradox of gaining eternity in heaven. The summer and winter seasons seen from the Woncheon River are important, and pain and happiness coexist. Further, the equal existence of the “four seasons” of “spring, summer, fall, and winter” shows the space of a “monolithic cycle.” Through Oneuli and spatial movement, we discover the properties of Earth in the heavens and the properties of Earth on Earth in order to gain enlightenment, and this realization is “monistic integration and paradox,” leading to paradoxical integration, which is the mythical worldview of Woncheongang Bonp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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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소리 세계화의 궤적 1960~1990년대 해외 공연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송미경 ( Song Mi Kyou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8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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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개된 판소리 해외 공연의 흐름과 변천에 주목해 판소리 세계화의 궤적 전반부를 살펴보았다. 최동현의 '판소리 세계화 단계'에 따르면, 이 시기의 세계화는 사실상 첫 번째 단계인 판소리 '인지' 단계에 머물러 있었으며, 일부 해외 공연이 '향유' 단계로의 진입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판소리 해외 공연 지역이 1960년대의 일본, 미국 일변도에서 과거 소련의 영향권에 있었던 동구권을 포함한 유럽 전역,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되고, 1960년대의 박귀희, 김소희를 넘어 소장, 중진의 여러 남녀 명창들로 확대된 것은 분명 성과에 해당한다. 공연 기획의 측면에서는 1960년대의 '삼천리가무단' 구성 및 프로그램 편성이 1990년대까지 지속되며 '슈퍼마켓 식' 종합 공연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한국과 한국 예술 전반에 대한 지명도나 인식 수준을 고려할 때 일정 시기까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한편, 해의만과 비교해 그동안 학계의 주목이 덜했던 윤길병의 지향, 즉 판소리를 포함한 전통음악을 동시대 대중음악과 동일선상에 놓고 해외 진출을 구상했던 그의 구상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도 있겠다.
판소리 해외 공연으로서는 최초의 완창 무대였던 1976년 박초월의 <수궁가>도 국제 '현대'음악제 참가작이었으며, 베를린 일간지에 현지 음악평론가가 쓴 평문에서도 “그의 음성은 「루이 암스트롱」의 허스키 같기도 했고 가수 「에르나 베르거」의 음성처럼 가냘프게 떨리는 바이브레이션이 넘치기도 했다”라고 하여, 그 비교 대상을 전통음악 예인에 한정하지 않았다. 2010년대에 제기된 '클래식/예술 마켓은 가곡, 시조, 궁중음악은 음악이 가진 의미로 볼 때 더 적절할 수도 있으며 기량이 뛰어난 예술가나 그룹, 즉흥에 능한 그룹은 재즈마켓, 그리고 오히려 대안(alternative) 음악이나 얼반(urban) 음악이 가장 큰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제안이 현재의 판소리 세계화에도 유효할 수 있으며, 그 사례를 이자람, 이날치밴드 등이 보여준 최근 작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판소리를 포함한 한국음악의 해외공연이 시작되고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를 거치며 지속적인 확장 흐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물론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그리고 국내 정치 질서의 관여가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판소리 해외 공연의 흐름이 변화할 수 있었던 것도, 오늘날 '판소리 세계화'를 공론화할 수 있게 된 것도 그 이전, 해외공연 무대에 직접 올랐던 여러 명창들, 그 무대를 만들어낸 여러기관 및 사람들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공연의 실제를 보여줄 수 있는 대대적인 자료의 발굴과 공유,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overall trajectory of the globalization of Pansori, focusing on the flow and transition of Pansori overseas performance as it developed from the 1960s to the 1990s. According to Choi Dong-hyun, during this period, Pansori globalization was in the first stage, namely Pansori "cognition," and some overseas performances ushered in the "enjoyment" stage.
Park Gwi-hee and Kim So-hee played an integral role in the expansion of overseas Pansori performance from Japan and the United States in the 1960s to all of Europe, including Eastern Europe, Latin America, Central Asia, and Africa, and beyond, and this was certainly an achievement. In terms of performance planning, the composition and programming of Samcheonri Song and Dance Troupe in the 1960s remained consistent until the 1990s and was criticized as comprehensive supermarket-style performance, but, considering the reputation and level of awareness of Korea and Korean art as a whole, this was an inevitable choice until the arrival of a certain period. On the other hand, it is necessary to revisit Yoon Gil-byung's plan to expand overseas by placing traditional music, including Pansori, on the same line as contemporary popular music, which has attracted less attention from academia compared to Hayman.
Park Cho-wol's 1976 "Sugungga," the first overseas Pansori performance, was part of the International "Modern" Music Festival, and according to a review written by a local music critic in the Berlin daily, "His voice was like Louis Armstrong's husky and his shaky vibration was overflowing like that of singer Erna Berger." In the 2010s, Kim Hee-sun suggested that classical/artistic music may be more appropriate and that talented artists and groups including improvised groups may be associated with jazz markets, while alternative or urban music may provide access to the biggest markets.
It can also be valid for this current stage of Pansori globalization, as can be seen in recent works shown by Lee Ja-ram and Lee Il-chi Band.
Overseas performances of Korean music, including Pansori, began in the 1960s and continued to expand through the 1970s, 1980s, and 1990s, backdropped by complex international politics and the domestic political order.
However, since the 2000s, the flow of Pansori overseas performances has changed, and today's awareness of "Pansori globalization" has been possible because of the experiences of various master singers, institutions, and people who have made the stage. It is time to discover, share, and research large-scale materials that can reflect the reality of performance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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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뉴미디어에 나타난 현대괴담의 장소성 연구 -'역'을 중심으로

저자 : 오정미 ( Oh Jeong-mi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1-134 (4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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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뉴미디어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지는 구술현장을 통해 '괴담'과 관련된 이야기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특히 뉴미디어에서 드러나는 공포는 공간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예를 들면, '폐가', '병원(정신병원)', '학교', '군대'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생활공간이라는 점이다. 이 연구에서는 장소와 공포의 상관성을 찾는 동시에 괴담에서 공포를 야기하는 인자를 찾아 공간과 이야기가 결합하는 방식을 확인할 예정이다.
개인이 생각하는 장소 이미지가 집단이나 공동체의 이미지로 종합되었을 때, 우리는 괴담과 장소를 융합시켜 인식한다. 장소를 경험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본 연구에서는 '괴담'이 차용하는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장소', '사람', '경험'이라는 세 요소를 통해 이야기에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세 요소가 이야기와 결합하여 공포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장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있어서 개인의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현대 괴담에서는 세 '역'을 통해서 인간의 경험과 장소가 결합하는 방식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옥수역과 새마을호의 경우, 실제로 발생한 역에 대한 사고가 직접적으로 공포심을 발생시키고, 기존의 경험과 기억이 괴담으로 전승되어 장소의 정체성이 된다. 휘경역과 키사라기역은 리미널 스페이스 공간과 관련된다. 수원역과 강남역에서는 이중적 공간의 이동이나 낯선 존재의 출현과 같은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공포담을 다루고 있다. '역'과 관련된 현대괴담은 인간의 경험과 장소의 결합이 장소의 의도성을 부추기고 다시금 공포의 장소로서 '역'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인터넷 커뮤니티 중 특히 스레드에 전파되어 있는 이야기의 구술방식을 통해 뉴미디어의 구술성을 확인하고 현대괴담이 가지는 장소성과 전설적 특성을 연결하고자 했다. 이미 각각의 인터넷 미디어의 공동체적 특성이 개별적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구술성의 변모를 통해 전승력의 강화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뉴미디어 속 커뮤니티에 관한 연구는 구술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 동시에 현대괴담의 '장소성'이 갖는 장르적 의미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동시대 커뮤니케이션의 문화 연구이자 문학 연구의 일환이 될 것이다.


In this research, I will analyze horror stories through verbal practices in the new media community. In particular, fear revealed via new media has a close relationship with space, for example, deserted houses, hospitals, schools, military bases, etc. Their common feature is that they are familiar living spaces. This study will look for correlations between place and fear, identify fear-inducing factors in horror stories, and explore the connection between space and story.
When an individual's image of a place is combined with that of a group or community, we associate horror stories with places. There are many different ways to experience a place. In this study, we attempt to approach the story through three elements, namely place, person, and experience, in order to ascertain how horror stories borrow from other stories. In particular, it is necessary to elucidate the mechanism by which the three aforementioned elements combine with the story to induce fear.
Personal experience is paramount in defining the identity of a place. In modern horror stories in particular, we can, through the example of three public transport stations, see how human experience and place are connected. In the case of Oksu Station and the Saemaeul train, the actual train accident directly evokes fear in people, and their existing experiences and memories have been passed on to horror stories, meaning that fear has become the station's identity. Regarding Hwikyung Station and Kisaragi Station, we can explain the liminal space. Suwon Station and Gangnam Station are not associated with unrealistic stories such as moving between two spaces or strangers but rather with fears that are likely to occur in reality. In modern horror stories related to stations, the stations' identity is reformed as a place of terror because the stories stir up the intentionality of the place while combining human experience with the place.
This research attempts to confirm the orality of new media through the narratives of stories that are propagated, especially in threads, in the Internet community and to connect the locality and legendary characteristics of modern horror stories. The communal characteristics of each type of Internet media have already been formed individually, and transmission has been strengthened through change in oral tradition. Research on new media communities is a new approach to orality. At the same time, as we work to investigate the genre-specific meaning of the location of modern horror stories, we will conduct a cultural study of contemporary communication that will contribute to a strand of literary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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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무속신화 <이공본풀이>의 서사문학적 변용과 그 의의 -고소설 <안락국전>의 소재적 원천과 형성과정에 대한 고찰을 겸하여

저자 : 이수자 ( Lee Soo-ja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5-208 (7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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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신화 <이공본풀이>는 우리 민족의 고대적 제의라 할 수 있는 열두 거리 큰굿과 더불어 창조된 신화로, 그 서사구조가 <지림사(祗林寺) 연기설화>, 월인석보의 <안락국태자경>, 고소설 <안락국전>과 같은 여러 갈래의 문학작품 속에 수용되고 변용되면서 우리 한국문학의 터전을 풍부하게 일구어온 기재 노릇을 했다.
지림사 연기설화는 지림사라는 사찰이 창건되던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당시, 이 사찰을 성지(聖地)로 인식시키고자 이곳을 석가모니의 전생 거주처로 만들기 위해 창작된 것이다. 이 설화는 이공본풀이의 서사구조 위에 왕생게, 아미타불, 극락왕생, 원왕생 등을 강조하고 있어, 아미타 신앙, 극락왕생, 왕생게 등을 포교하기 위해 지어진 불경이라 할 수도 있고, 석가모니 본생담 혹은 본연담으로 볼 수도 있다. 그간 지림사 연기설화의 유래를 알 수 없었는데, 사실 그 모태는 무속신화 이공본풀이라 할 수 있다. 월인석보는 1459년(세조 5)에 간행되었는데, 여기에 실린 <안락국태자경>은 그 내용이 지림사 연기설화와 거의 동일하여, 지림사 연기설화가 그대로 승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림사 연기설화는 한문으로 쓰여진 것임에 반해 이 작품은 우리말로 언해(諺解)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것은 우리말로 풀어쓴 것이기에 후일 고소설 안락국전 같은 국문 소설을 태어나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고소설 <안락국전>은 이와 같은 안락국태자경과 거의 동일한 서사구조 위에 작가적인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원하여 유교적인 내용과 도교적인 내용을 적절히 첨가하고, 장자못 화소 및 꽃으로 사람을 살리는 생명꽃 화소 등을 첨가하는 등, 여러 가지 내용을 첨삭하여 내용을 아주 다채롭게 만들었다. 그러나 내용은 앞서의 안락국태자경 같은 것을 모본으로 하고 있기에 등장인물도 같고, 내용에도 불교적 색채가 강하게 남아 있다.
지림사 연기설화는 이공본풀이계 작품 중 가장 강하게 우리 민족문화에 그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월인석보의 안락국태자경, 고소설 안락국전을 창출시키기도 했지만, 나아가서는 땅설법 <안락국태자경변상도>, 그리고 사라수탱 같은 불화를 산출시킨 모태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고소설 안락국전은 내용을 중시하면 안락국태자경이 그 원천일 수 있지만, 기원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바로 지림사 연기설화와 만난다. 그런데 서사구조를 중시하면, 그 시원은 바로 무속신화 이공본풀이인 것이다. 무속신화 이공본풀이의 여정을 이렇게 본다면, 이공본풀이가 월인석보의 안락국태자경이 설화화되면서 형성된 것이라든지, 아니면 고소설 안락국전 같은 것을 수용하여 형성되었다고 하는 기존의 학설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기에 이제는 수정될 필요가 있다.


The shamanistic myth “Yiongbonpuri” was created alongside the “Keungut" (grand shamanistic ritual) of the Korean people, and its narrative structure has been accepted and transformed into various literary works such as “Jirimsa Temple Origin Story (The Story of Jirimsa Temple for below),” Wolin Seokbo's “Anrakguktaejagyeong (Sutra of the Prince of Anrakguk),” and Gososeol “Anrakgukjeon”, serving as a base for the rich development of Korean literature.
The story of Jirimsa Temple's origin was created in 643 (the 12th year of Queen Seondeok of Silla), when the temple was founded, to make it a sacred place for Buddha's previous life. This story emphasizes Wangsaengge (Song for Rebirth in Paradise), Amitabha Buddha, Geungnakwangsaeng (Rebirth in Paradise), and Wonwangsaeng (Praying for Rebirth in Paradise) in the narrative structure of Yigongbonpuri, so it can be said to be a type of Buddhist scripture developed to preach about the Amitabha faith, Geungnakwangsaeng, and Wangsaengge, or a Sakyamuni's jakata. The origin of the story of Jirimsa Temple has been unknown, but in fact, the birthplace can be said to be the mythical shamanistic Yigongbonpuri. Wolin Seokbo was published in 1459 (the fifth year of King Sejo's reign), and the contents of “Anrakguktaejagyeong,” published here, are similar to the story of the Jirimsa Temple, so it can be said that the story of the Jirimsa Temple was inherited from the earlier work. However, “Anrakguktaejagyeong” is annotated in Korean, while the story of the Jirimsa Temple wa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Since “Anrakguktaejagyeong” is annotated in Korean, it is possible that it contributed greatly to the birth of Korean novels such as the Anrakgukjeon. In fact, the novel Anrakguk used the writer's imagination and creativity to properly add Confucian and Taoist content, including angjamot motifs and life flower motifs, which save people with flowers, making the contents very colorful. However, the content is modeled on the previous Anrakguktaejagyeong, so the characters are the same, and the incorporated Buddhist color remains strong.
Among the works affiliated with the Yigongbonpuri narrative, the story of the Jirimsa Temple had the strongest influence on Korean national culture. This is because it created the Anrakguktaejagyeong of Wolinseokbo and the novel Anrakgukjeon, but furthermore, it served as the basis for producing discord such as the land preach “Anrakguktaejagyeongbyeonsangdo” painting and Sarasutang (Buddhist painting). The content of the novel Anrakgukjeon can be evaluated as coming from Anrakguktaejagyeong as its source, but if you go further back to its origin, you will find the story of the Jirimsa Temple. However, if the narrative structure is emphasized, the origin is the shamanistic myth “Yigongbonpuri.” The existing theory of this myth's journey, that it was formed by the story of the Anrakguktaejagyeong of Wolin Seokbo, or by the novel Anrakgukjeon, needs to be revised because it is not log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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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반정 관련 신이담 연구

저자 : 정솔미 ( Chung Sol Mi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9-23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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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17~19세기까지 향유된 인조반정 관련 이야기의 지향과 미감, 그리고 그 서사적 특징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인조반정에 대한 이야기는 공히 경험적 현실 너머의 힘과 존재에 대해 신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신이담'으로 규정할 수 있다. 다만 이야기 속 신이성의 내용과 지향은 시기별로 달라진다.
인조반정 관련 신이담은 17세기에는 그 중심 소재나 모티프로 귀신이나 신선과 같이 초월성이 현저한 존재들이 인조반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내용을 다룬다. 또한, 초월적 존재에 도덕적 당위성을 부여함으로써 이야기의 신이성을 고양시킨다.
이는 인조반정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집권층의 신념이 작동한 결과다. 17세기 신이담에 담긴 구체적 내용은 반정 이후 집권층이 정변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명분과 유사성을 보인다. 즉, 집권층은 단순히 반정의 '신이'라는 요소와 도덕적 당위성을 결합시켜 인조반정을 일종의 하늘의 섭리로 전환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 신이담을 통해 인조반정은 말 그대로 '바른 것으로 되돌리는' 과정임이 환기된다.
이러한 흐름은 18세기에도 지속되나, 18세기 신이담은 주로 반정을 통해 빼어난 인재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내용을 다룸으로써 인간의 거취와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방향을 취한다. 19세기 인조반정 관련 신이담은 18세기에 유행한 이 모티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더 이상 도덕성이나 하늘의 뜻과 같은 '불변의 진리'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로 변화에 대한 의지, 그리고 사세(事勢)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인간의 주체적 행위를 긍정한다.
그리하여 19세기 인조반정 관련 신이담에서는 주로 미천한 출신이 인조반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신분 상승을 이루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빼어난 자질을 지닌 인재가 신분의 질곡이라든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로 인해 온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데 대한 비판적 인식이 개재된다. 인조반정이라는 사건이 가져왔던 '상황의 반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여기서 신이성은 봉건적 현실 질서의 경계를 해체하고 하층이나 소외된 이들의 욕망을 표출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이야기 향유층의 욕망과 의도, 그리고 시대적 변화에 따라 동일한 역사적 사건이 달리 착색되고 변형되는 다단한 양상이 조명되었다. 또한, 문학에서 '신이성'이 때로 지배 이념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기도에서 차용되기도, 때로 소외된 이들의 억압된 욕망을 분출하는 데 이용되는 양가적인 양상을 확인하였다.


The coup of 1623, called 'Injobanjeong', is a monumental event in Chosŏn history and naturally, tales about the event have long been spread and created. These tales' various aspects, aesthetics, and literary meanings are significant. However, few studies have focused on such tales.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collect and analyze the tales where 1623 coup is the main narrative trigger. Given that the tales' main feature is their mystic mood, this paper uses the term “mystic tales.”
Mystic tales about the coup of 1623 have changed for 300 years. In the 17th century, combination of morality and divinity is often found in the tales. The tales emphasize morality, such as loyalty and righteousness, linked with divine/supernatural characters. In the 18th century, viewpoint of finding a suitable place for oneself can be found., since a person's innate qualities are demonstrated or destiny plays out. These stories confirm that Injobanjeong is literally the process of “returning to the right thing.”
However, in the 19th century, Injobanjeong tales do not focus on the morality anymore. Instead, human's desire to change the reality is emphasized. In the stories, the low class people utilize the coup to change their destiny, overcoming social hierarchy in pre-modern society.
This is related to the time period in which they originated. The stories enjoyed in the period close to the Injobanjeong era greatly strengthen the sense of mysticism, through which they obsessively emphasize the justification for the coup. However, in later stories, the mystic mood is somewhat weakened or even feeble, and the event is used to express how low-class people miraculously reverse their lives or to reveal critical perspectives on Injobanjeong.
By examining the various aspects and meanings of mystical tales related to Injobanjeong, fantasy literature sometimes borrows from prayer to solidify the ruling ideology, and it is sometimes used to release subordinate subjects' suppressed des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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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관어 네트워크 분석기법을 통해 본 구비설화 전승 양상의 변화(Ⅰ) -『한국구비문학대계』와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한유진 ( Han Yu Ji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9-27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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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구비문학대계』와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를 대상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구비설화의 전승이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이 두 자료집에 실린 이야기들의 전승 양상을 시각화하고 이를 서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두 자료집의 네트워크 그래프는 핵심 노드를 중심으로 하는 연결망을 기준으로 네 영역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본고에서는 이를 '딸' 유형, '며느리' 유형, '신이담', '유래담'으로 유형화하였다. 각 유형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전승 양상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먼저 '딸' 유형은 계층성이 이야기적 쾌락의 요인이 되는 이야기, 혼인을 통한 남성과의 관계성 안에서 존재가 증명되는 이야기들보다는 <친정 명당 뺏은 딸>, <친정 온 아버지 박대한 딸>과 같이 부의 획득을 위해 친정에 맞서는 '주체적 면모가 부각되는 여성' 이야기들의 전승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며느리' 유형은 '현실을 반영하는 차원으로 전승이 변화'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자식의 죽음 앞에서도 오로지 효를 강조하는 '극단적 효행담이 약화'되고 <지렁이국 끓여 봉양한 며느리>와 같은 '현실적 효행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갓 시집온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에 발생한 갈등 상황을 조율하는 이야기들이 덜 구연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점차 함께 거주하지 않음으로써 서로의 관계성에 대한 관심이 축소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호랑이', '도깨비', '귀신'을 소재로 하는 신이담의 경우는 '체험담'의 형태로 구연되는 유형들의 전승이 강화되고 '귀신을 태운 택시기사'와 같은 '도시괴담'이 독립된 유형으로 포섭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래담'은 '지명 유래담'의 경우 전승이 더욱 강화되는 한편 '현풍 곽씨' 설화처럼 효행과 열행을 수행한 인물 내력담의 전승은 약화되고 명당으로 발복한 시조 이야기는 관심 있게 구연된 경향을 보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direction in which the transmission of oral tales has changed over time, targeting 『Comprehensive Korean Oral Literature』 and 『Complementary Edition of Comprehensive Korean Oral Literature』. Associative word network analysis was used to visualize and compare the transmission aspects of the stories in these two data collections.
The resultant network graphs for the two data collections were divided into four areas based on the core nodes. Identified changes in transmission patterns, with a focus on each type, are as follows.
Firstly, the “daughter” type has a “subjective aspect” where the daughter fights with her parents for the acquisition of wealth, such as in the “The Daughter Who Was Stolen from Her Parents' Place” and “The Daughter Who Came to Her Parents' Father Who Treated Her,” as opposed to stories where the daughter's existence is validated in a marital relationship with a man. It was concluded that the transmission of stories about “women in the spotlight” has strengthened.
The type of “daughter-in-law” was confirmed as “change reflecting reality”. In other words, it was found that “extreme filial piety stories” that only emphasize filial piety in the face of a child's death weakened, while “realistic filial piety stories increased,” such as the “Daughter-in-Law Who Served With Earthworm Soup.” It was also revealed that stories about reconciling after conflict between a newly married daughter-in-law and her parents-in-law have tended to be narrated less often, reflecting decreased interest in such relationships as daughters-in-laws and parents-in-law have gradually stopped cohabiting.
Regarding mythological tales featuring tigers, goblins, and ghosts, the transmission of stories told in the form of “experience stories” has strengthened, and “urban ghost stories” such as “Taxi Driver Carrying a Ghost” appear to have been embraced as an independent type.
Lastly, the transmission of “derived tales” has been further strengthened in the case of “geographical origin stories,” while, the transmission of historical stories about people who exhibited filial piety and fidelity, such as the tale of “Hyeonpung Kwak's family,” has weakened, and the story of the progenitor who was born into a good place has showed a tendency toward enthusiastic nar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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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 서사문학연구의 흐름과 학문적 과제

저자 : 서대석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2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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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담촌 선생의 서사 구조와 의미 분석 방법을 활용한 검색 시스템의 설계 -건국신화와 구비설화 연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정희 ( Kim Juong-hee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67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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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구비문학 서사 검색 시스템의 설계를 위해 담촌 선생의 작품 연구 방법론을 활용한다. 구비문학 서사 검색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구조와 화소를 중심으로 한 작품의 내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같은 검색 시스템의 구현을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의 설계와 기획, 프로그래밍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본 연구는 그 가운데 설계 단계에 해당한다. 작품의 내용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론은 담촌 선생의 건국신화와 구비설화 작품론 연구를 통해 마련하였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담촌 선생의 건국신화와 구비설화 연구를 살폈다. 담촌 선생의 신화와 구비설화 작품 연구는 구조와 의미 분석을 통해 보편성과 특수성을 아울러 드러낸다는 특징이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의 서사적 원형성을 궁구하고, 그 작품 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서사적 의미를 포착한다. 담촌 선생 작품론 연구의 첫 번째 특징은 여러 이본들을 비교하여 핵심적인 서사 구조를 재구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구조와 아울러 작품의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는 화소 분석을 통해 심층의 의미를 추적 해나간다는 것이다.
담촌 선생의 연구를 통해 그 유용성이 입증된 연구 방법론을 활용하여 데이터 테이블 구성에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다. 첫째, 서사의 주제와 관련한 주요 사건을 명사 표현으로 함축하여 단위담을 설정하는 것이다. 단위담은 작품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개념으로, 하나의 작품도 단위담의 복합 구조로 분석할 수 있다. 또 이러한 관점으로 작품을 분석하면 주제를 공유하는 서로 다른 작품 간의 관계도 드러낼 수 있다. 즉, 작품의 구조를 단위담을 중심으로 분석하면, 구비문학 전반의 서사 체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단위담의 하위항으로 단위담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수 있는 화소를 설정하는 것이다. 화소는 주체와 움직임의 속성을 담는 내용의 단위이다. 주체의 상태, 처한 상황, 주체가 갖는 관계 정체성, 주체가 가진 능력, 동원 가능한 수단, 주체가 풀어야 할 과제, 그에 대한 대응 행위 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한다.
3장에서는 2장에서 정리한 방법론을 통해 데이터를 설계한 실제 사례를 제시하였다. 구비문학 서사 검색 시스템의 설계도를 스토리 테이블이라 하고, 대상 자료인 작품, 단위담 분석, 행위자 분석, 화소 분석의 정보를 스토리 테이블 구성에 반영한 사례의 일부를 제시하였다.
담촌 선생은 구비문학 연구가 깊어지고 넓어지려면 자료의 체계를 파악하는 일을 당면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자료의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관점으로 자료 전체를 분석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이를 위한 방안도 제시한다. 이 글은 담촌 선생의 착상에서 출발하여 구상 단계에 멈추어 있는 연구를 완수하고 연구 또는 창작 활동에 활용하려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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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례에 싸인 이야기를 탐구하다, 담촌 서대석 선생의 서사무가 연구

저자 : 윤준섭 ( Yoon Joon Seob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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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촌 서대석 선생은 국문학 분야 중 구비문학을 학문적으로 정립한 1세대 대표 학자이다. 1960년대 당시 서사무가라는 용어보다는 신가, 무속신화, 본풀이 등의 용어가 익숙했다. 하지만 그는 서사문학의 출발점을 마련한 무속서사시의 전승이라는 점에서 서사무가 연구를 수행했다.
초창기 서대석 선생은 서사무가를 '완전한 스토리'를 지닌 무가로 정의했다. 오직 문학적 입장에서, 특히 서사성을 중심에 두고 무가를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채록된 90여 편의 서사무가를 '바리공주형(形)', '제석본풀이형', '강림도령형', '할락궁형', '백년해골형', '궁산이형', '천지창조형', '에미레종유래형'으로 유형 분류를 시도했다. 동시에 그는 학문적 활동을 문학적 탐구에 그치지 않고 굿판에 가서 무의(巫儀)를 조사하여 『동해안무가』라는 연구 결과물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후 서대석 선생은 현재 대표적인 서사무가 작품으로 알려진 <바리공주>, <제석본풀이>를 대상으로 그 문학성을 논의했다. <바리공주>와 <제석본풀이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두 작품이 전국적으로 전승되며 인간의 근본적 문제인 생사(生死)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구체적으로 서대석 선생은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바리공주>, <제석본풀이> 이본군의 '서사'를 대비·검토하여 <바리공주>는 '서울지역', '함남지역', '경북(동해안)지역', '전남지역'으로, <제석본풀이>는 '동북부지역', '서남부지역', '제주도지역'으로 무가권을 구획하고 전승과 변이의 양상을 고찰했다. 동시에 그는 <바리공주>, <제석본풀이> 서사에 담겨진 '영웅의 일생'과 '여성의 수난'의 서사 모형을 찾아내 서사무가의 문학사적 의의를 밝혔다. 그 결과 서사무가는 구비문학, 더 나아가 한국문학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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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담촌 서대석 선생의 판소리 연구와 포스트고전서사학적 계승 방안

저자 : 이채은 ( Lee Chae-e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3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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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담촌의 판소리 연구 내용을 톺아보고, 그것을 포스트고전서사학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어떻게 계승·확장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담촌은 판소리를 '사설이 지향하는 의미와 그에 걸맞은 악조 장단으로 판을 짜서 부르는 공연서사시'로 정의하여 판소리를 구비문학의 중요한 장르 범주 중 하나로 위치시켰으며, 다양한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구성되는 '공연물'로 바라보았다. 특히 구비공식구이론(oral formula theory)을 주요하게 활용하여 판소리 기원론과 판소리 창자의 작시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를 전개했다.
문학 창작의 보편적 법칙이나 원리의 규명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에 있는 문학 수용의 개별적 현상에 주목하는 포스트고전서사학적 접근은 '작가에서 독자로, 언어에서 언어를 넘어, 서사에서 서사화'로 연구 관점의 이동을 수반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인'의 판짜기전략이었던 구비공식구이론은 '독자'의 텍스트 해석에 기여하는 인지 틀로 새롭게 조명될 수 있고, '언어의 군집'으로서가 아니라 언어를 넘어선 정서나 기억 등의 비언어적 의미자질들의 통합으로서 재발견된다. 이를 통해 종합예술로서 판소리가 제시하는 사설, 음악, 극적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되어 '서사화'되는지를 조명할 수 있다.
포스트고전서사학은 결코 고전서사학을 부정하거나 그것과 단절적으로 학문의 영역을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아니다. 오히려 고전서사학의 성과를 이어나간 가운데, 그것이 미처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지 못했던 소외된 연구대상을 발굴하여 담론의 중심으로 끌어내고자 하는 고전서사학의 실천적 성격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서사학적 패러다임 교체가 이루어진지 한 세대가 되어 가는 시점에 서사연구의 지형도 하에 판소리 연구의 현주소를 찾아보고, 동시에 우리 문학의 특수성 또한 잘 해명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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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여성 수난 서사의 신화적 원형과 서사문학적 수용 : 딸/아내/어머니 되기 과정을 중심으로

저자 : 김지혜 ( Kim Ji-hye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1-16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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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담촌 선생의 서사 연구방법론과 신화적 원형에 대한 논의를 수용해 여성 수난 서사의 서사문학적 수용 양상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여성이 딸에서 아내, 아내에서 어머니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수난의 신화적 원형을 <주몽신화>의 유화와 <제석본풀이>의 당금애기의 서사에서 발견하고, 이들 서사가 고전소설과 현대서사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 살펴보았다. 당금애기와 유화의 결연과정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은 결연과정에서 이중의 버림을 받지만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고전소설에서는 여성의 삶에 대한 구조적, 문화적 억압이 강화되면서 여성이 결연과정에서 겪는 갈등 원인이 보다 중층화된다. 현대서사로 오면 여성들은 결연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며, 문제 해결의 주체성을 보였다.
신화에서 여성은 남성 부재 상황에서 출산의 고통과 양육의 고단함을 견디며 어머니 되기 과정을 겪고, 열 달 동안 생명을 품으며 타자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당금 애기와 유화는 자기를 지킴과 동시에 생명을 지키고, 양육 후에는 자녀를 떠나보내는 미덕을 보이며 자아를 확장하고 실현하는 방식의 어머니 되기 양상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딸/아내/어머니 되기를 거부하지 않고, 고정된 역할에 매이지도 않는다. 고전 소설에서 여성은 열녀·효부의 삶과 자아실현 욕망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정된 역할을 과도하게 강요할 경우 원형적 서사는 딸/아내/어머니 되기를 회의하면서 고립된 개인의 자아실현만 강조되었다. 이후 현대서사로 오면서 아내와 어머니 역할에 대한 강요가 약화되고 유연해지면서 존재의 확장으로 열린, 딸/아내/어머니 '되기'의 원형적 서사가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 여성서사가 신화의 원형적 서사에 보다 친화적인 양상이었는데, 이는 가부장 사회를 둘러싼 변동과 관련된다. 신화의 원형적 서사는 모계 사회에서 가부장제 사회로 이행하던 시기의 여성 수난 서사라면, 현대의 여성서사는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고조된 시기의 여성 수난 서사이다. 두 시기는 가부장제 사회의 자장과 이를 벗어나는 힘이 동시에 공존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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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지장본풀이>의 공간과 의미 층위

저자 : 권복순 ( Kwon Bok Soo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3-19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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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본풀이>는 제주도 일반신본풀이에 속해 있지만, 주인공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내력담과 결과담 사이의 인과적 개연성을 밝히기 어려워, 해석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텍스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존재론적 관점에서 공간의 서사 분석을 통해 신화에 반영된 세계관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격적 연구에 앞서 주인공의 일대기를 분석하면 Ⅰ초년기-Ⅱ성혼기-Ⅲ의례기-Ⅳ 환생기로 나눌 수 있다. Ⅰ·Ⅱ는 시간이 지배적 요소로 작용하고 Ⅲ·Ⅳ에서는 행적이 강화되어 있다. 각 단락은 탄생-죽음-의례-환생의 이질적인 화소로 조합되어 있다. 단락별 특성을 살펴보면 Ⅰ·Ⅱ에서 주인공은 수동적 인물에 불과하며 Ⅲ에서는 능동적 인물로 변한다. Ⅳ는 죽어서 새로 환생하는 결말 부분이다.
공간 분석은 작은 단위에서 큰 단위로 묶은 것이다. 먼저 공간의 특성에 따라 Ⅰ·Ⅱ는 세속계 Ⅲ은 의례계 Ⅳ는 환생계로 구분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공간의 관계 양상에 따라 묶으면 Ⅰ·Ⅱ와 Ⅲ은 분리의 공간이고 Ⅳ는 결합의 공간이다. 이 두 상위 공간은 기술적으로 묶은 것이지만, 의미상으로 주인공의 환생에 따라 순환의 고리로 얽혀 있다.
분리의 공간은 전환을 통해 분리가 이루어지며 각 공간별 기능이 다르다. 세속계는 주인공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공간이고, 의례계는 의문을 해소하는 공간이다. 결합의 공간은 주인공이 분리의 공간을 거쳐 도달한 곳으로 죽어서 환생한 곳이다. 환생은 과거 행적의 결과로 이루어진 만큼 분리의 공간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이 때 분리의 공간과 결합의 공간은 순환적 공간의 특성을 지닌다.
공간 분석을 한 결과 공간별 함축된 신화의 속뜻은 두 층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분리의 공간에서 내력담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즉 신직의 뿌리를 알려주는 동시에 통과의례의 과정을 설명한다. 결과담은 신직의 속성과 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이로써 내력담과 결과담 간의 인과성이 밝혀진 것이다.
지장 아기씨의 신직 뿌리는 하늘이며, 주인공이 맡은 임무는 의례를 통해 죽은 이들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새로 환생한다. 새에 관한 속뜻은 새(鳥)는 지장 아기씨의 화신이며, 새(邪氣)는 <세경본풀이> 서수왕 따님의 화신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들 관계는 위계가 다른 신격으로 수직적 질서하에 놓여 있다. 지장 아기씨가 맡은 신직의 임무는 사기(邪氣)를 불러모았다가 내쫓아 죽은 이의 영혼을 정화함으로써 시왕맞이굿의 주인공으로 좌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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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대만설화·동화 연구 : 탈식민주의와 아시아문화자산의 관점에서 보기

저자 : 권혁래 ( Kwon Hyeok Rae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5-22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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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45년 이전, 일본어로 간행된 대만의 설화·동화집의 출판사항과 번역·출판 배경, 수록작품의 문학적 성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탈식민주의와 아시아문화자산의 관점에서 대만옛이야기의 연구방향에 대해 고찰하였다. 대만의 옛이야기는 1920년대부터 대만총독부 경찰청 및 일본인 개인 학자들에 의해 조사·출판되기 시작하였다. 1923년 출판된 『생번전설집(生蕃傳說集)』은 타이베이주 경무부 이번과(理蕃課)에서 대만원주민의 문화와 전설을 조사해 출판한 최초의 결과이다. 『대만동화50편(台湾童話50篇)』(渋沢青花, 1926)은 일본에서 출판된 최초의 대만동화집이다. 니시오카 히데오(西岡英夫)의 『대만동화집(台湾童話集)』(1927)에는 대만동화 26편, 생번동화 7편이 수록되었다. 『번인동화전설선집(蕃人童話傳說選集)』(1930)은 대만원주민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관료들이 원주민소년들을 교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그들의 전설을 수집하고 동화로 개작한 양상이 파악된다.
현대 대만의 주요한 옛이야기집으로 출판ㆍ유통되는 왕시랑의 『대만민간고사』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발견된다. 첫째, 대만의 향토문화적 특성을 표현하는 전설 작품이 많아졌다. 둘째, 허구적 민담 유형이 많아지면서 민담의 본질적 속성인 '재미'가 부각된다. 셋째, 대만원주민의 전설과 민담을 찾아볼 수 없으며, 한족들의 이야기만이 수록되어 있다.
2015년 이후 일본과 대만 연구자들은 일본인들이 기록한 대만의 옛이야기 자료, 특히 생번인, 곧 대만원주민들의 옛이야기 자료를 발굴하여 번역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 자료들을 활용하는 한편, 이 자료들이 일본의 식민통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비판적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1945년 일본인들이 조사·출판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대만 및 인접한 아시아 연구자들이 아시아문화자산의 하나로 대만옛이야기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아시아인의 문화소통, 인간과 자연의 공생 등으로 주제를 확장하여 연구를 진행할 수 있기를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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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구술생애담을 통해 본 행위자 네트워크의 생성과 변화양상 연구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주민 인터뷰를 대상으로

저자 : 김정경 ( Kim Jong Kyou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7-26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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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송도라는 공간이 그 안에 여러 인간과 비인간을 담는 고정된 용기가 아니라, 다양한 행위자에게서 생겨나면서 또 한편으로 이들의 생성과 변화를 좌우한다는 점을 보이고자 했다. 송도에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나타나는 갯벌과 인간 사이의 관계 및 상호작용의 양상을 제시함으로써 인간, 자연, 사회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보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송도를 단일하고 포괄적인 공간이 아니라 상호작용들을 통해서 구축되며 동시적인, 복수의 것으로 전제했는데, 이러한 방식은 송도를 그 속의 행위자들을 생산하거나 잇는 경로들의 네트워크로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본론에서는 지식이 어떻게 인간과 인간-아닌 행위자, 사물, 대상들의 관계망에 의해 생산되는지를 다룬 브루노 라투르의 연구를 참고하여, 세 편의 인터뷰를 분석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한 결과 각각의 인터뷰에서 고유한 의미와 정체성의 원천인 '지역'으로서의 분유적 관계, 표준적이고 일반화된 생활양식으로서의 도시와 '지방'의 관계, 중심과 주변이라는 비대칭적 이항대립 관계라는 세 유형의 네트워크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세 종류의 네트워크는 특히 바다-갯벌-와의 연결과 분리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세 가지 서로 다른 공간 장-세계-을 펼치면서, 물리적인 단일한 공간에 복수의 네트워크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네트워크 안에서 자기 삶을 구술한 세 명의 화자들은 각각 분유적 관계의 재현자, 도시와 지방의 매개자, 비대칭적 대립 관계의 유표항 등 네트워크 속 하나의 항으로 자리매김되어 있었다.
이는 한 개인의 존재와 잠재력이 그가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ANT 이론의 기본 주장에 부합하는 것으로, 본고의 이 같은 분석은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를 그의 의지나 선택의 문제로 치환하거나, 한 개인을 보편적 구조의 성분이나 기능으로 축소하는 것을 넘어서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요컨대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들 간의 관계 맺음과 배치agencement의 양상이 그것 자체로서의 세계를 구성/변화시킨다는 관점에서 생애담을 연구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인간 행위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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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문학치료학적 가족상담을 위한 <광청아기본풀이> 서사분석과 가능성 탐색

저자 : 박주은 ( Park Joo-e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3-29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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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문학치료학 서사이론과 가족상담의 관점에서 조상신본풀이인 <광청아기본풀이>를 분석하여 문학치료학적 가족상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녀서사에 머물고 있던 광청아기는 이성관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은 송동지에게 성적 욕망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송동지와 옷을 바꿔입고 새색시놀음을 함으로써 역지사지를 의도하여 욕망이 억압된 자신의 처지를 이해받기를 바랐다. 광청아기의 서사가 제시하는 가족문제의 핵심은 구성원의 욕망을 억압하는 가족체계와 잘못된 대상에게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욕망을 표현하는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임을 알 수 있다. 송동지 가족의 서사는 그러한 가족관계의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송동지의 셋째딸은 광청아기의 서사에 동일시하여 안전한 방식으로 자신의 욕망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송동지는 셋째딸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청춘의 한에 공감하는 서사로 변화할 수 있었다. 셋째 아들이 광청아기의 양자가 되어 복의 수혜자가 되었다는 것은 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원 모두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서사는 서로의 감정과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고,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가족을 상담하는 데 적합할 것이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자가 상담하였던 20대 여성 내담자를 예로 들어 설명하였는데, 연구자가 가정한 가족상담의 목표는 서로의 욕망과 감정을 이해하고 부모-자녀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었다. 가족상담에서 <광청아기본풀이>는 '다시쓰기'와 장면 그리기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족구성원은 자신의 욕망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감정과 욕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역기능적인 가족체계와 의사소통의 부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기에 이를 활용한다면, 가족으로 하여금 변화와 성장을 독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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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유튜브에 나타난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에 관한 일고찰

저자 : 이소윤 ( Lee So Y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3-339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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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유튜브에 나타난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유튜브가 구비문학 연구의 자장으로 포섭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과 같은 뉴미디어에서 파생된 장산범은 일종의 도시괴담으로 현재 유튜브에까지 진출해 있다. 이전에 장산범을 소재로 한 웹툰과 영화가 인기를 끌었으므로 이러한 사이버 이야기판의 확장에 웹툰과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2021년 유튜브에 '장산범'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여 동영상을 조회수 순으로 정렬하면 이 예상은 크게 빗나간다.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장산에서 흰 물체를 목격했다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이 동영상으로부터 촉발된 이야기판이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영상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7년 전 장산범에 대해 다루었던 SBS< 궁금한 이야기 Y > 영상에는 다시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또 이 초등학생의 영상으로부터 장산범을 소개하거나 추적하는 등 인기 유튜버들에 의한 후속 영상이 다수 제작되었다. 유튜브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에서 한 초등학생의 동영상이 여러 동영상들을 연결짓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 주목할 것은 초등학생의 동영상에 달린 댓글들 역시 하나의 네트워크 연결점으로 기능하며 장산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렇게 네트워크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알고리즘과 같이 특정 플랫폼에 따른 조정은 이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즉 유튜브를 연행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데 있어 연구자들이 버내큘러의 측면과 제도의 측면으로 나누어 보다 신중하게 이 문제에 다가갈 필요가 있음을 장산범의 사례가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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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최신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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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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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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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이론연구
91권 0호

국제어문학회 학술대회 자료집
2022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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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연구
6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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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비평연구
76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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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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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한문학
9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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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고전연구
45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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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론총
94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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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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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보
47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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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연구
67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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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연구
50권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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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문화연구
8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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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어문연구
6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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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설연구
54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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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연구
30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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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어문학
69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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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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