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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철학학회> 교육철학연구> 코로나 시대, 학교를 다시 생각하다 : 세계개방의 공간으로서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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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학교를 다시 생각하다 : 세계개방의 공간으로서의 학교

Rethinking the Meaning of the School in a time of Pandemic : the school as a space of opening the world

박은주 ( Park Eun Ju )
  • : 한국교육철학학회
  • : 교육철학연구 43권4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12월
  • : 81-106(26pages)
교육철학연구

DOI

10.15754/jkpe.2021.43.4.004


목차

Ⅰ. 학교가 문을 닫다
Ⅱ.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사이에서
Ⅲ. 세계와 아이 사이에서
Ⅳ. 사적영역과 공적영역 사이에 선 학교
Ⅴ. 학교 : 세계개방의 공간
Ⅵ. 결론: “교육의 위기”의 시대, 학교를 다시 생각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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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상실의 경험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선물했다. 코로나로 인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학교가 폐쇄되면서 우리는 학교를 상실하는 경험을 하였고, 그와 동시에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온라인수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학교는 근대적이고 수동적이고 억압적인 교육양태로 인해 수많은 비판들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서 우리는 학생과 학부모들, 교사들이 학교를 그리워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 우리는 왜 학교를 그리워하였을까? 그 때 우리가 그리워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경험하였던 학교에 대한 경험에 근거하여 학교라는 공간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교공간을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의 매개영역’으로 규정하였던 한나 아렌트의 학교관을 분석하고, 가정이나 사회와는 구분되는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서 학교의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학교가 우리에게 공동의 세계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타인들이 있는 복수성과 차이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 해석한다. 이와 같은 공유된 세계의 경험은 세계의 실재성을 경험하는 공간으로서 학교가 형성해주는 공적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탄생성의 철학자이기도 하면서 세계사랑의 철학자이기도 한 아렌트의 학교공간에 대한 이해는 세계와 아이간의 오랜 대립을 빚어왔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갈등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구성해가야 할 새로운 학교공간에 관한 관점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The COVID-19 pandemic has presented us with two antithetic experiences at the same time: one of loss, and one of newness. When the pandemic forced every school to close, we experienced the loss of the school, and a brand new form of the virtual online classroom. Actually, even before COVID-19, the schools were continuously criticized for their modern educational formula, such as passive, hierarchical and repressive education patterns. However, when it was forced to close down, we were able to witness an unexpected situation : one where students, parents, and teachers all began to long for the return of the school. What caused this nostalgia? Masschelein, the Arendtian expert, states that what we are longing for in the absence of the school is in fact ‘the experience of the world’. This study aims to explore Arendt’s concept of the school as the interposing between the private and public realm. Therefore, this study will argue that the schools exist as a “space that opens the world”, one that is different from the family or the society. The Arenditan school does not only characterize the school as an area of opening the virtual public world; it also understands it as a space that opens up the world of plurality and difference, where the ‘others’ can coexist and discuss from diverse perspectives. Such experiences of the shared world can be interpreted as a public sense formed by the school, which exists in this case as a space of experiencing the reality of the world. This perspective by Hannah Arendt-who is the philosopher of both natality and amor mundi-can present a balanced view of the school, which could in turn enable us to overcome the conflict between the conservatism and progressivism; in other words, the conflict of the world and the child.

UCI(KEPA)

I410-ECN-0102-2022-300-000962360

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교육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1568
  • : 2713-9107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11-2022
  • :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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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권1호(2022년 03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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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맥그린치 신부 실천 활동의 교육적 의미와 인성교육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기초연구

저자 : 김경주 ( Kim Kyeong-ju ) , 홍미선 ( Hong Mi-s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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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교육이 이상향으로 삼고 있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에 부합하는 사례로서 맥그린치 신부의 '인간존엄 실현을 위한 실천 활동'을 교육을 통해 알리고, 그의 실천 활동과 관련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위한 기초연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에 연구자는 맥그린치 신부의 생애와 실천 활동을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한국의 법규, 제도, 정책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에서 언급하는 인성교육의 목적 및 가치 덕목과 비교 분석하여 맥그린치 신부의 실천 활동에 포함된 교육목적 및 가치 덕목을 도출하였다. 교육목적은 첫째, 주체적인 삶을 위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자기주도적인 사람'과 '전인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 배움을 이어가며 주체를 확장하는 사람'으로, 둘째, 함께하는 삶을 위한 '주체적으로 공동체의 문제해결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타인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사람'으로, 셋째, 포용하는 삶을 위한 '타인을 존중 및 배려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주체를 이해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도출하였다. 가치·덕목은 존중, 배려, 책임, 참여, 협동으로 도출하였다.


This study researches Fr. P. J. McGlinchey's “practical activities for realizing human dignity” through education and to develops various personality and educational programs relating to those practical activities. The author summarizes the life and practical activities of Fr. McGlinchey as a whole by comparing and analyzing the purpose, values, and virtues of Humanity Education mentioned in Korean Humanity Education-related laws, systems, policies and programs. Therefore, this study derives educational purpose, values and virtues provided in Fr. McGlinchey's practical activities. Further, this study extracts the Ideal Human from Fr. McGlinchey's “Practical activities for realizing human dignity.” The Ideal Human is first “a self-directed person who pioneers one's own life” and “a person who continuously learn and expands the subject for holistic growth” for an independent life. Second, this person actively participates in community problem-solving and communicates and cooperates with others for a shared life. Third, the Ideal Human understands the subject and practices sharing based on an attitude of respect and consideration for others for an inclusive life. Values and virtues include esteem, consideration, responsibility, participation, and 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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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근대적 사유를 넘어 새로운 교육지형도 그리기: 신유물론적 논의를 중심으로

저자 : 남미자 ( Nam Mi-ja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5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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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지구적으로 겪고 있는 생태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인간 이성 중심의 근대적 사유 체계를 지적하고 있으며, 이는 문명사적 전환이 아니고서는 현재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학교교육은 근대문명과 함께 탄생했다는 점에서 교육에서 역시 문명사적 전환의 관점이 필요하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근대문명의 비판에서부터 출발한 신유물론적 관점으로 교육의 지형도를 새롭게 제안하고자 한다.
신유물론에서는 그 어떤 것도 선험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인식하는 물질 존재는 이미 그 안의 내부-작용의 결과이다. 또한 관찰자와 관찰대상, 관찰도구가 서로 분리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지식 역시 존재와 얽혀있다. 즉 존재와 인식의 토대는 관계맺음이며, 무엇과 어떻게 관계 맺는가는 윤리로 이어진다. 존재를 물질적이고 관계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윤리는 책임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취약성과 수동성을 토대로 지속적인-되기의 과정 그 자체가 된다. 지속적인 되기의 과정으로 존재하고, 지식은 되기의 과정을 만드는 관계를 인식하는 것이며, 그 관계들에 응답하는 것이 윤리이다.
이와 같이 존재-윤리-인식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면 교육은 다른 존재들의 삶에 관계하는 서로-함께 되기를 경험하는 생성적 관계의 발현 장으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의 지향은 관계 맺을 수 있는 인간의 양성이 아니라 관계 그 자체여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의 교육적 전환은 위태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교육이 서로-함께 되기라는 앎과 그것을 통해 서로-함께 세계 만들기라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The modern thinking system centered on human reason is as a fundamental cause of the ecological crisis that the world is experiencing currently. It means the current crisis cannot be resolved without a historical transition of civilization. Moreover, since school education is modernized, it is necessary to change the perspective of civilization history in education. Therefore, this study proposes an advanced topographic map of education from a new materialism perspective starting from the modern civilization criticism.
Of course, none of them exist a priori, and the existence of matter we recognize is the result of internal action within them. In addition, knowledge is also intertwined with the existence of matter in observers, objects of observation, and observation tools and are from each other. In other words, relationship building is the basis of existence and perception, and what and how to relate to lead to ethics. For the transition to ecological civilization, the integrated approach of ethico-onto-epistem-ology suggests a direction to which education should aim. When existence is recognized materially and relatively, ethics is not a matter of responsibility or will but a continuous process based on the vulnerability and passivity of existence. It exists as a continuous process of becoming and knowledge to recognize the relationship that creates the process of becoming, and ethics respond to those relationships.
This integrated approach to ontology and epistemology can be understood as a generative relationship manifestation in which educational experiences of being together are related to the lives of other beings. Therefore, education orientation should not focus on human training, which can be established but on the relationship itself. The educational transformation will enable us to expect the educational knowledge means being together and generating the possibility of a new life by creating a world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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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잉여인간: 민주주의 교육의 반복되는 도전

저자 : Ben Garrido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7-8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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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나 아렌트의 관점과 『나치 프라이머』에 기초해 전체주의 교육의 특징을 분석하고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한나 아렌트가 분석한 '잉여인간'의 실존적 위기에 따라 전체주의가 발흥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아렌트는 전체주의는 잉여인간들이 자신의 고통을 경감하려는 태도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잉여인간은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정의하거나 의미를 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주의가 강조하는 인종, 계급 등에 의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21세기 초에 다시 출현하고 있는 잉여인간 현상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전체주의적 방식의 해결책이 대두되는 경향에 주목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사회적 역할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잉여인간의 상태를 분석하고, 전체주의적인 과학적 사고, 연민, 결정론이 시민교육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This paper seeks to analyze totalitarian pedagogy in the context of modern education. In pursuance of this goal, the beneficiaries of totalitarianism must be investigated and understood. Beginning in Hannah Arendt's 1951 book The Origins of Totalitarianism it is suggested that the rise of totalitarianism owed much to the plight of “superfluous men” - people whose acts of will cease to matter. Arendt sees totalitarianism as an effort to reduce the pain of these superfluous men by assuring them that they are good because of race, class, etc. and, correspondingly, that acts of will do not matter. Since the superfluous man is defined by the inconsequential nature of his actions, this is comforting to him, or rarely, her. This paper finds that similarly superfluous men are reemerging in the early 21st century and, correspondingly, that totalitarian-style solutions to their suffering are also reemerging. In particular, this study seeks to understand the following factors:
1.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leading to superfluity?
2. What are the effects of totalitarian “compassion” on traditional, democratic or citizenship education strategies?
3. How does totalitarian education interact with 21st century education?
It is found that superfluity tends to come about from a lack of available social roles, particularly for males, that totalitarian succor makes traditional civic education strategies impossible and that 21st century education, while still mostly conducted on democratic, citizenship or civic education principles, is beginning to show features similar to totalitarian science, totalitarian compassion and totalitarian fatalism. Pedagogical conclusions are drawn from a comparison of Nazi textbook Nazi Primer and representative texts from the democratic education canon, the Confucian citizenship education canon and the classical Greek pedagogical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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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데카르트 철학에 나타난 전인교육론에 관한 연구

저자 : 안수진 ( Ahn Sooji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1-11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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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데카르트 철학의 '정념'과 '자아' 개념에 나타난 인간의 조화로운 본성과 발달의 측면을 드러내어, 데카르트 철학이 하나의 전인교육론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밝히는 데에 있다.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를 토대로 자아를 근대 철학의 주체로 내세운 이성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그리하여 데카르트 철학은 인간 본성의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는 전인교육과는 관련성이 없는 듯 보인다. 그런데 데카르트 철학에 나타난 인간의 본성인 '정념'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심신의 내적 동일성'과 이성적 사고와 감성적 사고의 이면에 모두 내재하고 있는 '사고의 내적 동일성' 역할을 한다. 정념은 인간의 본성이 내적 동일성을 이루며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낼 수 있는 개념이다. 이러한 정념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동적인 것으로서, 운동을 통해 발달한다. 그리하여 정념을 지닌 자아는 감성적 인식 중심의 '자연적 자아', 이성적 인식 중심의 '이성적 자아', 이성적 인식과 감성적 인식의 조화를 추구하는 '철학적 자아'의 순으로 발달한다. 철학적 자아는 인간 최고의 본유관념인 자유에 따라서 정념을 발현할 수 있다. 철학적 자아가 풍부한 정념을 발현하는 일은 인간이 지닌 자유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일임과 동시에 교육에서 추구하는 인간의 완성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다. 데카르트 철학에는 이와 같은 인간 본성의 조화로운 발달의 측면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데카르트 철학은 하나의 전인교육론으로 해석될 수 있다.


This study aims to reveal the aspects of the harmonious development of human nature through the concept of “passions” and “the self” mentioned in Descartes' philosophy and how this philosophy can be interpreted as a whole-person education theory. Descartes, a rationalist, presented himself as the subject of modern philosophy based on methodological doubt. Accordingly, Descartes' philosophy seems far from whole-person education pursuing a harmonious development of human nature. However, the human nature of “passions” in Descartes' philosophy partakes “internal identity of mind and body” that affects both the human mind and body, and “internal identity of thought” inherent behind rational and emotional thinking. The concept of “passion” reveals that human nature forms internal identity and maintains harmony. Besides, passions are not static but dynamic and develop through education. Thus, the self who has passions orderly develops “the natural self” centered on emotional perception, “the rational self” centered on rational perception, and “the philosophical self” pursuing harmony between rational and emotional perception. The philosophical self can express passions according to freedom, which is the best inherent human idea. Expressing rich passions aids in realizing one's freedom and simultaneously enables the completion of humans pursuing education. Through education, humans can enjoy happiness and satisfaction. Descartes' philosophy can be interpreted as a whole-person education theory in which aspects of the harmonious development of human nature are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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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부모 교육권에 대한 철학적 논의: 학교 선택권을 중심으로

저자 : 유재봉 ( Yoo Jae-bo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7-137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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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가속화되고 학부모 교육권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그것을 둘러싼 몇 가지 철학적 이슈를 논의하고, 그 교육적 함의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이 논문은 첫째, 아동의 권리와 교육권에 관한 선택이론과 이익이론을 탐색한다. 둘째, 자녀의 교육에 관한 부모의 교육권 행사에 대한 찬반 논리를 검토하며, 바람직한 부모교육권이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셋째, 학부모교육권의 핵심 관심사인 학교선택권의 주요 주장을 논의한다.
학부모 교육권은 본래 자녀가 가지는 교육권이기 때문에,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나타나 있듯이, 부모는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궁극적으로 자녀의 최상의 이익과 웰빙 증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학부모 교육권에 대한 찬반 논쟁은 학부모 교육권의 성격을 재규정하도록 하며, 이때의 학부모 교육권은 규범적 성격을 지향하게 한다. 학교선택권을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는 시장주의 논리에 토대를 두고 있다. 즉, 그들은 교육이 재화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이고, 학교는 상품을 파는 곳이며, 학부모는 소비자라는 생각을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선택권의 지나친 강조는 두 가지 심각한 교육철학적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하나는 교육이 가지는 공적 성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킴으로써 사회정의 혹은 교육정의에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학부모 교육권 또는 학교선택권은 원칙상 보장되어야 하지만, 교육의 공적 성격과 교육정의 혹은 사회정의를 손상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With democracy accelerating in Korea, interest and awareness of parents' right to education are increasing. This study discusses several philosophical issues surrounding parents' right to education, and reveals their educational implications. For this purpose, this paper examines the following three issues. First, I explore the theory of choice and interest on children's educational rights. Second, I analyze the pros and cons of parents' exercise of educational rights regarding their children's education and explore the desirable parental education rights. Third, I discuss the prime issues relating to the right to school choice, which is the key concern for parents' right to education.
Since the parents' right to education is basically their children's educational right, as provided in the 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parents should respect their children's autonomy and ultimately focus on promoting their children's best interests and well-being. The debate on the pros and cons of parents' right to education re-conceptualizes the nature of parents' right to education that should be understood in a normative sense. Parents advocating school choices consider the market-oriented logic that exhibits education quality can be improved through competition. They assume that education is based on market-oriented logic of producing and selling goods. Schools are places selling products, and parents are consumers. However, from an educational philosophy perspective, the emphasis on school choices has two serious shortcomings. First, school choices can distort the public nature of education, and second, they can violate social or educational justice by deepening inequality. Therefore, parents' right to education or school choice in a liberal democratic society should be guaranteed in principle, and gradually expanded to minimize or eliminate damages to the public nature of education and educational or social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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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Z세대의 '플렉스' 문화의 이해: Z. 바우만의 '소비' 개념을 중심으로

저자 : 최재정 ( Jaijeong Choi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9-15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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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속도로 '뉴노멀'을 만들어가며 미래를 향해 마구 달려가고 있는 세계속에서 우리 기성세대, 특히 교육학자들에게 교육의 대상이자 주체인 '학습자'를 이해하는 일은 모든 교육활동의 첫걸음이기에 우리는 현재 성장세대를 가리키는 신종어로서 'Z세대'에 주목하게 된다. 이에 본 고에서는 Z세대, 특히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플렉스' 현상의 실체, 그리고 그것이 Z세대에게서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Z. 바우만의 관점을 빌어 분석하고자 하는 연구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Z세대'와 '플렉스' 문화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제일 먼저 'Z세대'에 대하여 분석한 국내외 문헌을 살펴보고자 하며, '플렉스'라는 키워드의 유래 및 의미, 현대 사회 내에 확산되어 있는 '플렉스 문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관련된 문화 현상에 대하여 알아본다. 둘째, Z. 바우만의 '액체 근대' 개념과 함께 현대 사회 내에서의 '소비'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액체근대'의 성립 배경 및 의미, 양상, 그리고 '액체근대' 속에서의 '개인'의 위상, '소비지상주의'의 의미 및 현대인의 삶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하여 살펴본다. 셋째, Z. 바우만의 관점에 근거하여 'Z세대'의 '플렉스' 문화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분석해 본다. 이상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교육을 통하여 '소비지상주의'의 문제가 과연 해결 가능한 것인지 알아본 결과, 그는 교육이 맞이하는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영구한 '문화 혁명'의 도구로서 가장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활동임을 강조하고 있다.


In a world rushing towards the future, creating a speedy 'new normal' never experienced before in human history and understanding the 'learners' who are the subject of education for our older generation is an essential task for educators and researchers in the field of pedagogy. In this article, I pay attention to new keywords, 'Generation Z', to refer to the current growing generation and its 'flex' culture. The study purpose involves analyzing the 'flex' phenomenon that forms the core of Generation Z, especially their lifestyle and what it really means to 'Generation Z', based on Z. Bauman's perspective and concept of 'consumption'. For this purpose, I carry out the following research tasks. First, to find out what 'Generation Z' and 'flex' culture means, I examine the domestic and foreign literature that recently analyzed 'Generation Z'. Furthermore, to understanding the origin and meaning of the keywords 'flex' and 'flex' culture, I explore related cultural phenomena, for example, songs of famous Korean hip-hop singers. Second, to accurately grasp the meaning of 'consumption' in postmodern society along with Z. Baumann's concept of 'liquid modernity', I examine the background, meaning and aspect of the establishment of 'liquid modernity', and the meaning of 'consumerism' with its effect on people's lives of the postmodern era. Third, based on Z. Bauman's point of view, I analyze the reality and problems of the 'flex' culture of 'Generation Z'. While examining whether the problem of 'consumption supremacy' could be solved through education, Z. Bauman finds education as a permanent tool of 'cultural revolution' despite the crisis we all face in contemporary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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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주오현 규암 송인수의 수기치인 공부론과 교육실천에 관한 연구

저자 : 강동호 ( Kang Dongho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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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주오현 중 한 사람인 규암 송인수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의 내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 되었다. 송인수는 수기치인의 공부론을 바탕으로 평생 도학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교육내용으로 『소학』과 『대학』을 중시하였으며, 존덕성(尊德性) 측면의 수양보다는 도문학(道問學) 측면의 학문을 통한 배움을 강조하였다. 성균관 대사성 재임 때에는 유생들에게 도학(道學)과 의리(義理)를 강론하였다. 전라도 관찰사 재임시 『소학』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정려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지방의 풍습 교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규암은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아파하는 애민정신의 모습으로 과도한 세금과 궁중의 사치를 개선할 것을 강하게 요청하였다. 그 역시 의(義)와 이(利)를 분별해 이록(利祿)을 탐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송인수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의 구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송인수가 왜 귤림서원에 배향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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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헤겔의 관점에서 본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

저자 : 고영준 ( Ko Youngj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5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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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에 관하여 헤겔이 철학과 교육에 관한 자신의 이론에 토대를 두고 제시한 독특한 견해와 그가 뉘른베르크 김나지움의 교장이자 철학 수업 담당 수석교사로서 보여 준 독특한 실천을 살펴본 다음, 그것이 오늘날 학교교육과 관련하여 제공하는 시사를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오늘날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으로서 '본질의 관점'과 '유용성의 관점'을 제시한 다음, 이 두 관점이 학교에 관한 헤겔의 견해와 실천에서 어떻게 종합을 이루는지를 검토하였다. 즉, 그의 견해와 실천에서 학교는 '낯설게 되기의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며, 그 배후에 익숙함으로부터 스스로 낯설게 된, 그러나 익숙한 현실세계 속에 여전히 묵시적으로 살아 있어서 그 세계 속에서의 개념적 사고를 통하여 명시적인 자기인식을 준비하는 '정신'이 자리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사회로의 진입은 낯설게 된 상태로부터 현실세계의 그 묵시적인 정신으로의 명시적인 자기복귀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리하여 이렇게 자기로 복귀한 현실적 정신의 편에서 보면, 낯설게 되기의 장소로서의 학교는 본질 실현과 유용성 충족의 일선 현장이다. 그곳은 사회의 일상적 삶으로부터 낯설게 되는 시련의 장소임과 동시에 그 삶 배후에 살아 있는 참되고 자유로운 자기의 인식과 실현을 위한 가장 본질적이면서 가장 유용한 준비가 이루어지는 열정의 장소이다. 그리고 사회에의 진입을 준비하는 개별 학습자의 편에서 보면, 익숙한 자기로부터 스스로 결연히 낯설게 되어야 하는 일로서의 학교교육은 사회 속 참되고 자유로운 자기를 인식하고 실현하기 위하여 스스로 절실히 바라지 않을 수 없는 합목적적이면서 자발적인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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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 듀이의 삶과 사상을 중심으로

저자 : 김상현 ( Kim Sanghy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5-7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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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퍼스, 윌리엄 제임스와 함께 존 듀이는 프래그머티즘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래그머티스로서 듀이는 철학을 교육의 일반이론으로 정의하였으며, 교육을 철학이론의 실험실이라 생각하였다. 구체적으로, 듀이는 현대 사회에서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학교라는 특별한 환경이 필요하며,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학교 역시 철저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듀이에게 학교는 '변화'를 시도해야하기에 학교는 실험적인 공간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가 듀이에게 어떠한 의미이며 학교교육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철학자였던 듀이가 어떻게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살펴 봄으로써 듀이가 교육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이고, 이어서 듀이에게 있어 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가 가지는 의미를 두 가지 측면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철학자로서 자신의 교육이론을 실험하는 공간으로서의 학교의 의미 둘째, 학생들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경험하고 실천하는 실험실로서의 학교의 의미를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듀이의 사상이 우리교육에 주는 의미와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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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로나 시대, 학교를 다시 생각하다 : 세계개방의 공간으로서의 학교

저자 : 박은주 ( Park Eun Ju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0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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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상실의 경험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선물했다. 코로나로 인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학교가 폐쇄되면서 우리는 학교를 상실하는 경험을 하였고, 그와 동시에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온라인수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학교는 근대적이고 수동적이고 억압적인 교육양태로 인해 수많은 비판들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서 우리는 학생과 학부모들, 교사들이 학교를 그리워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 우리는 왜 학교를 그리워하였을까? 그 때 우리가 그리워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경험하였던 학교에 대한 경험에 근거하여 학교라는 공간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교공간을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의 매개영역'으로 규정하였던 한나 아렌트의 학교관을 분석하고, 가정이나 사회와는 구분되는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서 학교의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학교가 우리에게 공동의 세계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타인들이 있는 복수성과 차이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 해석한다. 이와 같은 공유된 세계의 경험은 세계의 실재성을 경험하는 공간으로서 학교가 형성해주는 공적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탄생성의 철학자이기도 하면서 세계사랑의 철학자이기도 한 아렌트의 학교공간에 대한 이해는 세계와 아이간의 오랜 대립을 빚어왔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갈등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구성해가야 할 새로운 학교공간에 관한 관점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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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오딧세이아』의 교육적 해석

저자 : 장지원 ( Chang Chiw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7-1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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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에서는 교육적 해석의 본질을 구명하고, 교육적 해석과 교육학적 해석의 차이를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오딧세이아』를 중심으로 교육적 해석을 시도해본다. 서사문학의 특징인 자아와 세계의 대결의 양상에 기초해, 『오딧세이아』의 구조를 오딧세우스의 각성, 조력자의 동행, 호메로스의 동행, 독자의 각성으로 구분하고 이를 교육적 해석을 위한 기본 토대로 사용하였다. 1) 작품내적 자아 오딧세우스는 세계와의 대결에서 자신이 평범하다는 각성을 통해 비범해진다. 교육에 있어서 내면의 각성이 지식의 주입보다 더 근본적인 과제임을 오딧세우스는 보여준다. 2) 영웅의 각성은 세계와의 대결 곳곳에서 조력자의 존재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하남녀 다양한 조력자의 존재를 통해 사람 간의 동행이 교육의 본질임을 『오딧세이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작품외적 자아 호메로스는 아테나 여신을 통해 오딧세우스의 고난에 동행한다. 선지자는 해결의 방법을 직접 전달하는 대신 오딧세우스가 주도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동행한다. 4) 오늘날의 독자는 오딧세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각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영웅의 구원에 따른 문제해결 대신 내면의 각성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교육의 이상적 가치임을 제안한다. 『오딧세이아』의 교육적 해석은 교육의 방향과 교육자의 관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시도해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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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탈학교담론을 통해 본 학교교육의 의미

저자 : 정윤경 ( Chung Yunk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16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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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일상화를 경험했다. 비대면 교육의 일상화가 교육격차 확대, 돌봄 공백, 사회적ㆍ정서적 관계의 어려움 등을 야기하면서, 우리는 다시 '학교'와 '교육'의 의미와 역할을 성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것은 90년대 후반 '학교붕괴' 라는 논쟁의 대두 속에서 학교교육의 위기를 고민했던 것과는 또 다른 상황에서 학교교육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미래 학교교육 방향 탐색의 필요성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연구 필요성에서 본 연구는 학교교육제도 비판과 대안적 교육을 모색해 온 탈학교(대안교육)담론을 통해 학교교육의 의미를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탈학교담론의 의미를 살펴보고, 학교교육 비판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개관하며, Ⅲ장에서는 한국사회에서 탈학교담론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며, 이를 토대로 Ⅳ장에서는 탈학교담론을 통해 학교교육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 학교교육의 방향을 탐색하였다.
탈학교담론의 학교교육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탈학교담론은 공교육제도의 모순을 비판하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촉구한다. 둘째, 탈학교담론은 노작의 교육적 가치를 포함한 전인교육, 생태적 교육과 공동체 교육의 가치를 역설한다. 셋째, 탈학교담론의 전개과정은 의무교육을 모든 국민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권리로 간주해야 함을 강조하며, 교육의 공공성의 의미를 제고한다. 넷째, 탈학교담론은 국가의 교육독점을 비판하고 학교밖 다양한 배움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탈학교담론은 학교가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따라서 교육이 시대변화에 따라 혁신해갈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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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간 향상의 문제와 인간 존중을 위한 교육: '인정'에 관한 호네트와 후쿠야마의 논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조나영 ( Cho Na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6-190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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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정'이 내포하고 있는 욕망과 규범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전제로 우리를 개별화, 범주화하는 교육을 비판함으로써 공동체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기초하여 자유롭고 민주적인 그리고 도덕적인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인정' 개념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동시대 학자로는 프랜시스 후쿠야마와 악셀 호네트가 있다. 후쿠야마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만들어 낸 인간 사회의 외피적 발전과 그것을 추동하는 인간 '향상' 기술의 난점을 제기한다. '향상'을 빌미로 한 '인정' 욕망이 인간을 계속해서 범주화하고 '교육'이 그것을 합리화하는 기제로 작동하게 되면, 인간의 자유와 인간다움의 가치를 지향하는 '인정'의 정당성은 확보될 수 없다. 악셀 호네트가 강조한 도덕적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인정' 질서의 확립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이전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규범'으로서의 '인정'에는 인간이 지나치게 사회화되어 자율성을 상실한 채 '나르시시스트'로 남게 되는 한계가 있다. 한 사회가 지향하는 규범적 가치는 '교육'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정당화하는 기준으로 여겨짐으로써 그 기준의 부합성 여부에 따라 인간에게서 인간을, 집단에서 집단을 계속해서 솎아낸다. 이처럼 '욕망'과 '규범'으로서의 인정이 드러낸 난제를 후쿠야마와 호네트는 '인정'으로 다시금 풀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로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위해 두 사상가가 주목하고 있는 '인정'은 호모 솔리다리우스의 인간상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 글은 오늘날 급격히 개별화, 범주화되고 있는 인간 삶과 그것을 추동하는 교육적 맥락을 확인하면서 '인정' 개념과 호모 솔리다리우스의 연관성, 그리고 그 중요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우리가 '함께 삶'의 지평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조건 ― 감정의 힘, 모순 인식, 그리고 대화 참여 ― 을 구체화할 것이다. 이로써 이 글은 우리가 '인정'에 대한 다각적 해석을 토대로 교육의 면면을 고려하면서 미래 사회를 위한 교육적 역할과 노력의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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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보사회에서 학교교육의 의미: 아감벤의 논의를 중심으로

저자 : 최승현 ( Choi Seunghy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11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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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켈라인과 시몬스(Masschelein & Simons, 2013; 2015)에 따르면 학교교육은 생산성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경험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바꿔 준다. 정보사회의 도래,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는 학교교육의 실존적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다. 합리적 의사소통보다는 감정의 무제한적 노출만 난무하는 정보사회는 소수의 인격과 다수의 고립된 개인을 낳고 있다. 정보사회의 주체는 익명의 연쇄적 흐름에 불과한 데이터 자체이기 때문이다. 고립된 개인은 죽여도 되지만 애도할 수 없는 존재인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와 유사하다. 양자는 법 바깥에 내버려진 채 동일자로 환원되지 않는 타자로서 수용소로 상징되는 공간에 속한 존재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역설적이게도, 학교교육은 이렇게 버려진 이들을 양산하는 정보사회에서 탈사유화와 세속화 그리고 놀이를 통한 인격 형성이라는 실존적 과제를 떠맡고 있다. 아감벤의 장치 개념은 이 과제가 자율적 주체와 장치 간의 길항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제도로서의 학교와 실존적 경험 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교육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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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공부방법으로서 독서의 잃어버린 차원: '렉시오 디비나'의 교육학적 함의

저자 : 최은순 ( Choi Euns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3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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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나의 인간 행위로서 '읽는 행위'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교육학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글이 상품처럼 유통되고 독서가 소비행위나 노동으로 간주되고, 인공지능이 우리 대신 글을 독해해주며, 더 나아가 '인공지능언어'라는 새로 고안된 언어로 소통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지식과 언어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는 오늘날에도 독서는 여전히 가치 있는 인간 행위라고 볼 수 있을까? 독서에 의하여 실현될 수 있는 정신적 가치는 무엇인가? 이 문제를 고찰함에 있어서 독서의 실천적 전통을 살펴 보는 것은 매우 적절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로지 개인적 의미로 고착화된 독서를 제도적 의미를 지닌 행위로 새롭게 조망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이 글은 서양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수도 전통에서 중요한 영적 수행의 방법으로 이어져 내려온 '렉시오 디비나'의 기원과 발전 과정, 그리고 그것의 존재론적 구조를 고찰하는 방법을 취한다. 독서를 통하여 신과의 합일의 경지를 지향하는 렉시오 디비나 수행은 읽는 행위가 인간의 본성과 존재 방식에 부합하는 가장 인간다운 행위라는 것, 그것을 통하여 인간의 전 존재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고찰의 결과로 독서는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져 있는 개념과 언어적 상징을 표현매체로 하여 인간다운 심성을 전달하고 이러한 전달을 통하여 인간다운 심성을 확립해가는 행위로 규정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의 학교에서 공부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교과독서는 관조의 회복, 인간 본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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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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