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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하안(河岸)》속 ‘문혁(文革)’의 상흔과 재현 ― 공간구조와 인물 형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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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河岸)》속 ‘문혁(文革)’의 상흔과 재현 ― 공간구조와 인물 형상을 중심으로

장윤선
  • : 한국중문학회
  • : 중국문학연구 85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11월
  • : 131-160(30pages)
중국문학연구

DOI

10.31985/JCL.85.6


목차

Ⅰ. 쑤퉁, ‘文革’을 직시하다
Ⅱ. ‘河’와 ‘岸’의 대립적 공간구조와 의미
Ⅲ. ‘河’와 ‘岸’의 인물형상
Ⅳ.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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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쑤퉁의 장편소설인 《河岸》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河岸》에서 쑤퉁은 ‘문혁’의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여, 암울하고 부조리했던 시대 속 상처와 모순을 꿰뚫는다. 본문에서 필자는 광기와 부조리로 점철된 문혁의 아수라장 난장(亂場)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던 중국인들의 방황과 절규, 그들의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비극을 작가가 어떻게 재현해내는지, 작품 속 특별한 공간인 ‘河’와 ‘岸’과 ‘쿠씨 부자’의 인물 형상을 통해서 면밀하게 고찰한다.
작품 속 ‘岸’의 공간을 투영하는 유팡진(油坊鎭)은 극좌 이데올로기 광풍하에 계급 갈등과 투쟁으로 분노와 증오를 조장하고, 출신성분, 계급적 신분이 다른 타자를 억압하고 제거하는 폭력적인 공간이다. ‘하(河)’의 공간을 투영하는 진췌강(金雀江)은 유팡진의 권력자들이 휘두르는 이데올로기의 폭압과 횡포에 생명, 자유와 같은 기본적 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인간의 숭고한 존엄성마저 박탈당한 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필자는 작품 속에서 이 두 개의 특별한 서사 공간을 정치권력의 재앙으로 얼룩진 시대와 역사에 대한 알레고리로 해석하였다.
역사의 소용돌이와 혼란 속에서 고통의 세월을 감내해야 했던 중국인들의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비극을 쑤퉁은 ‘쿠씨 부자’를 통해 재현해낸다. 획일적 전체주의 사상에 매몰된 쿠원쉬안(库文轩)의 모습은 당시 문혁의 폭정 속에서 체제와 이념의 허구성, 부조리함을 보지 못하고, 권력의 억압에 굴종한 채 비판적 사유와 주체성을 상실한 아버지 세대의 모습을 투영한다. 아들 쿠둥량(库東亮)의 삶은 6~70년대 혹독한 성장통을 앓아야 했던 중국인들의 ‘부유(浮遊)’하는 청춘의 자화상으로, 쑤퉁은 쿠둥량의 상처와 방황, 그리고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한 서사를 ‘헛방귀(空屁)’라는 기발하고 의미심장한 표현으로 응축시켜 보여준다.
《河岸》에 대해 쑤퉁은 ‘나무에 새기듯 인생과 역사에 대한 많은 사색을 작품에 새겨 넣었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이 작품은 ‘인생’, ‘역사’, ‘사회’ 등 묵직한 주제에 대해서 심도 깊은 사색과 통찰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쑤퉁의 문학작품 궤적에서 매우 유의미한 인문학적 작품이다.
This paper uses Sutong’s full-length novel, 《河岸》, as the subject of the study. In 《河岸》, Sutong recalls the history and memory of China’s painful past and trauma, the Cultural Revolution. Seen through the wounds and contradictions of the dark and absurd times, Sutong focuses on the lingering wounds and pains of those who have disappeared or left behind as victims of history. It embodies the tragic life of an individual trampled by the atrocities of history and shows critical reflection on violence and absurdity of the times. In the text, I closely examine the wanderings and cries of the Chinese, who had to spend years of patience, and how the artist reproduces their unhealed wounds and tragedies, and the special spaces in the work, ‘河’and ‘岸’, and Ku’s father and son.
In Chapter 2, I looked at the opposing spatial structures of ‘河’ and ‘岸’, and the implications contained in them. Yu Pang-jin(油坊鎭), who projects the space of ‘岸’, ‘岸’ is a violent space that promotes anger and hatred through class conflict and struggle under the extreme left ideology craze, and suppresses and removes others with different origins and class status. The mainstream forces here dominate space with their social status and power as weapons, reign over the weak through violence and oppression, and dominate Yu Pang jin(油坊鎭). The Jin chak gang(金雀江) River, which projects the space of ‘河’, ‘河’ is a space inhabited by those who are deprived of basic human rights such as life and freedom by the tyranny and tyranny of the ideology wielded by Yu Pang jin(油坊鎭)’s powerful people. In my work, I interpreted these two special narrative spaces as an allele to the times and history stained by the disaster of political power. There is an inherent sense of cold criticism and revelation of the dark past history that distinguished me from you through class verification and struggle, thoroughly branded as counter-revolutionary, class dichroic, and rebound, and divided the world.
In Chapter 3, I looked at the unhealed wounds and tragedies of the Chinese, who had to endure the years of pain amid the whirlwind and confusion of history, through the Ku’s father and son. Ku Wen Xuan(库文轩), buried in a uniform totalitarian idea, reflects the father’s generation who lost critical thoughts and subjectivity without seeing the sloppy and absurdity of the system and ideology in the tyranny of civilization at the time. Sutong stares at the irresponsible avoidance and deception of systems and ideologies that cover up the wounds and sacrifices of countless individuals and cover up the mistakes and sins inflicted by the times and history in individual guilt. The life of his son Ku dong ryang(库東亮) is a self-portrait of the rich youth of the Chinese, who had to suffer from severe growing pains in the 60s and 70s. Sutpng condenses the wounds and wandering of Ku dong ryang(库東亮), who had to live a wealthy life without settling anywhere, and the contradictions and absurd narratives of the times into a novel and meaningful expression of ‘empty fart(空屁)’. This work contains in-depth thoughts and insights on heavy topics such as Life, History, and Society, and is a very meaningful humanistic work in Sutong’s literary traje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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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중어중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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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26-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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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8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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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권0호(2022년 05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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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杨震奏疏文中的廉政思想 ― 以其用典现象为切入點

저자 : 陳黙 , 安炳三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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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楊震)은 중국 동한(東漢)시대의 유명한 청백리(淸白吏)이다. 양진의 상소문은 그의 정치사상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양진의 상소문은 그의 청렴한 정치사상을 연구하는 기초이면서 또한 그의 청렴한 정치사상 연구의 핵심이기도 하다. 양진 상소문의 전고(典故) 출처는 주로 《시경(詩經)》·《상서(尙書)》·《예기(禮記)》·《주역(周易)》·《춘추(春秋)》·《논어(論語)》등 유교 경전이 많았다. 이것들에 표현된 양진의 청렴한 정치사상은 덕과 재능이 겸비하는 것을 숭상하는 것이며, 권력 남용과 부패에 저항하는 것이고, 상벌이 명확한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또한 한 마음과 한뜻으로 굳게 서로 믿으면서 국민이 잘 살고 나라가 강해야 한다고 제창하였다. 이러한 양진의 청렴 정치사상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청렴 정치사상을 교육할 때 참고할 만한 의미가 있다. 본 논문은 양진의 상소문에 나타난 청렴 정치사상을 통해 그의 정치사상을 다각도로 분석을 하였고, 그의 상소문의 가치를 발굴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탐색하고자 하였다.


Yang Zhen's Appeal essays are the first-hand documents for the study of Yang Zhen's political thoughts. The research on allusions in Yang Zhen's Appeal essays is not only the basis for the study of Yang Zhen's thought on clean government, but also the key to the study of Yang Zhen's thought on clean government. The sources of Yang Zhen's Appeal essays are mainly concentrated in the 《诗经》·《尚书》·《礼记》·《周易》·《春秋》·《论语》and other Confucian classics. Pay attention to clear rewards and punishments, a strong sense of urgency, advocacy of common morality, and a firm belief in the prosperity of the people and the country. Yang Zhen's clean government thought has certain reference significance for the current clean government thought education. Starting from the allusions in Yang Zhen's scribbled writings to study his ideological concept of clean government is conducive to the dredging of Yang Zhen's handed down literature, the exploration of the value of Yang Zhen's Appeal literature, and the multi-dimensional exploration of Yang Zhen's political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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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청 해외죽지사의 타자에 대한 소통과 대립

저자 : 김화진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41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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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청 해외죽지사는 시의 주제·외래어 사용·주석 등 전통시가 현대 백화시로 넘어가는 근대문학의 과도기적 양상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학적 가치보다는 19세기 말의 시대상을 담아내고 있어서 '근대적' 관점에서 지니는 문화적, 사료적 가치가 크다. 그러나 작품을 분석하다 보면 적지 않은 작품이 황당하고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거나, 유가 사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된 시선으로 서양을 그려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만청 해외죽지사의 사료적 가치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당시 중국인들의 서양에 대한 진솔한 감정과 인식을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라 할 수 있다.


Zhuzhi Ci poems about foreign lands in Late Qing Dynasty show the transition period of modern literature from traditional poetry to modern vernacular poems, such as the theme of poetry, the use of foreign words and annotations. It has cultural and historical value from the perspective of “modern” because it reflects the times rather than literary value. However, if you look at the work, you will find that there are many works that use absurd and exaggerated expressions or depict the West with prejudiced eyes. Although it is also the biggest factor in reducing the value of historical materials, it is also an important reference to examine the true feelings and perceptions of the Chinese people of that time toward th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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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쉰과 르봉 ― 문명, 전통, 군중

저자 : 김양수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3-6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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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봉은 '군중심리'로 유명한 19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사회학자이다. 르봉은 프랑스혁명 후 유럽이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데 있어 '군중'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았고, 군중을 심리학적 방법론과 결합시켜 연구하였다. 발표 직후 유럽의 사상계에서 주목받은 르봉의 학설은 동시대 한국, 중국, 일본의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본고에서는 '군중'에만 국한하지 않고, 문명, 전통 등 서구 근대사상의 핵심적인 개념들과 관련하여 르봉과 루쉰을 비교 서술해보았다. 루쉰은 자신의 글에서 두 차례 르봉을 인용한 바 있으며, '죽은 사람의 힘이 산 사람보다 더 세다'는 르봉의 말에 공감하여, 그것을 문학적 모티브로 표현하기도 했다. 루쉰의 소설에는 '군중'의 모습이 많이 나와 있으며, 본고에서는 그것을 <광인일기>, <약>, <공을기>, <아큐정전>, <주검>, <축복> 등의 작품 속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광인일기>와 <약>은 루쉰이 <문화편지론>에서 언급한바 '다수의 힘으로 천하를 지배하고 특이한 자를 억압하는 것'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공을기>는 군중의 폭력성을 잘 표현해낸 작품이며, 이러한 폭력적 군중은 충동성, 과잉반응성, 피암시성, 잔인성, 편협성, 독재성, 보수성 등 르봉이 《군중심리》에서 제시한 군중의 심리구조와 합치되는 면이 많다. 또 <축복>에서 샹린댁이 처한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황'은 '죽은 사람의 힘이 산 사람보다 세다'고 한 르봉의 주장과 합치하는 대목이다. <아큐정전>은 '보는 것(看)'과 '보여지는 것(被看)', '구경꾼'과 '구경거리', 또는 '개인'과 '군중'의 트랜스(trans)적 관계가 잘 표현된 작품이며, <주검>은 '구경꾼만이 영원한 승리자'라고 하는 루쉰의 회의주의적 역사관이 반영되어 있는 작품이다.
문명 및 문화의 함의에 관해서는 '참된 인간의 완성' 혹은 '세계시민적 소양'이라는 한 가지 입장과 내셔널리즘에 입각한 국민적 문화, 혹은 야만세계와 구분하는 경계로서의 문명이라고 하는 또 다른 입장이 양립해왔다. 르봉과 루쉰은 모두 전자보다는 후자 쪽에 가깝다 할 수 있다. 루쉰은 20세기 초 중국에서 서양문화를 대세적으로 추종하던 사람들의 경망스러움을 비판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서유럽문명에 대한 어떤 대안을 제시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창작적 지향이나 인적 교류, 외국문학 번역 혹은 한자개혁론 등 문화 활동 전반을 놓고 볼 때, 그 역시 서구문명의 사상적 프레임 안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Le Bon was a 19th-century French thinker and sociologist famous for his 'crowd mind'. Le Bon considered that the 'crowd' played an important role in Europe's entry into modern society after the French Revolution, and studied the crowd in combination with psychological methodology. Immediately after the announcement, Le Bon's theory, which drew attention from the European ideological community, influenced intellectuals in Korea, China, and Japan at the same time.
In this paper, Le Bon and Lu Xun were compared and described in relation to key concepts in modern Western thought, such as civilization and tradition, not limited to the 'crowd'. Lu Xun quoted Le Bon twice in his writings and expressed it as a literary motif, sympathizing with Le Bon's words that “the power of the dead is stronger than that of the living.” Lu Xun's novel contains many images of the crowd, and I briefly looked at it in works such as < Diary of a Madman(狂人日記) >, < Kong Yiji(孔乙己) >, < Medicine(藥) >, < The true story of Ah Q(阿Q正傳 >, < The New-Year Sacrifice(祝福) > and < Sharpen Sword(鑄劍) >.
I evaluated < Diary of a Madman > and < Medicine > as a work that revealed “dominating the world with the power of the majority and suppressing the unusual” as Lu Xun mentioned in < On Extremities in Cultural Development(文化偏至論) >. < Kong Yiji > is a good expression of the violence of the crowd, and this violent crowd is often consistent with the psychological structure of the crowd suggested by Le Bon in < Crowd Mind(群衆心理) >, including impulsiveness, overreaction, suggestion, cruelty, intolerance, dictatorship, and conservatism. I saw it. In < The New-Year Sacrifice >, the situation in which Aunt Xianglin(祥林嫂) is unable to die even if She want to die was consistent with Le Bon's claim that “the power of the dead is stronger than that of the living”. < The true story of Ah Q > is a work that expresses the trans relationship between 'Seeing' and 'Be Seen', 'Onlooker' and 'Spectacle', or 'Individual' and 'Crowd', and < Sharpen Sword > reflects Lu Xun's skepticism that “Onlooker(看客) is the only eternal winner.”
Regarding the implications of civilization and culture, one position of “real human completion” or “world citizenship knowledge” and another position of nationalism-based national culture, or civilization as a boundary distinguished from the savage world have been compatible. Both Le bon and Lu Xun can be said to be closer to the latter rather than the former. Lu Xun once criticized the frivolity of those who followed Western culture in China in the early 20th century, but he did not suggest any alternative to Western European civilization, and in that respect, he was also in the ideological frame of Western 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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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둬둬(多多)의 시 창작 태도와 언어 지향성 고찰 ― 중도 사상을 중심으로

저자 : 이희현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9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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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문혁' 세대의 대표적 시인 중 한 사람인 둬둬가 자발적 고립의 창작 태도를 견지하며 후반기에는 더욱 '선시'와 같은 구도적인 시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 착안을 두고, 불교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도 사상을 맥으로 하여 그의 문학 생애 특징, 언어관 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의 세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시인의 은둔적 기질이다. 시인은 문학 생애 내내 문단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자발적 고립 상태'를 끝까지 유지한 채 시를 창작했는데 이때 그가 취한 태도는 '침묵'과 '관조'였다. 침묵과 관조가 불교 간화선의 기본 태도라는 점에서 그의 시 창작은 구도 과정의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둘째, 시인의 불교 사상 표출이다. 시인은 비록 체계적이진 않지만 '공무' 등 중도 사상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유동'과 '변화'의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고정된 질서'와 '중심'을 부정하고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을 대함에 있어 무차별적이고 편견 없는 순수한 감응력으로 진실과 진리를 궁구해가는 '구도'에 집중했다. 셋째, 시인의 고도화된 언어 집중 자세다. 불교가 언어의 내재적 모순과 한계를 철저히 파헤쳐 언어에 기댄 인간의 인지적, 감성적 판단 오류에서 비롯된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게 만들듯, 시인은 이러한 장치를 '무언'으로 설정해 놓음으로써 고정관념과 권력 질서의 자장에 놓인 언어에서 탈주해 '내적인 자유 공간'을 확장해 나갔다고 본다.
둬둬가 이렇듯 독특하리만큼 '내면의 사유'에 침잠했던 까닭은 그가 청소년 시기 경험했던 '문혁'을 통해 특정한 정치적 판단에 입각한 시비와 선악의 이분법적 언어 질서가 어떻게 집단적인 폭력의 광기를 양산하게 되었는지를 통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인의 상징 언어 체계로 표현된 초현실주의는 다소 난해하여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진정한 내면세계의 힘은 외부 세계와의 적절한 관계망 속에서 균형 있게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시인의 한계도 엿보인다.


This paper is a study that analyzes the creative attitude of Chinese poet Duoduo(多多) and his characteristics of poetry, focusing on Buddhist thought.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following three conclusions were obtained.
First, the poet's reclusive temperament. The poet created the poem with a detached attitude regardless of the reputation of the literary world and its popularity. In particular, the poet considered 'silence and contemplation' important, and this reason is similar to the attitude of seeking truth in Buddhism. Second, the poet expressed Buddhist ideas through poetry works. Although he did not systematically express Buddhist ideas, he symbolically expressed the constant flow and change of the universe in his work, based on the 'Middle idea' of 'Zero'. This idea is meaningful in that it denies a fixed order and center, and furthermore, when understanding people and objects, it makes them search for truth without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Third, the poet considered language very important. The poet's view of language is similar to that of Buddhism. Buddhism argues that language has contradictions and limitations. Since humans use such language, errors in cognitive and emotional judgment occur, and it is believed that it causes pain to humans. Therefore, if you are aware of this, humans will be relieved from the pain. The poet was also clearly aware of the contradictions and limitations of language, which is similar to the view of language in Buddhism. The poet tried to escape stereotypes and political language by creating expressive language. The poet describes this language as 'no words'. He sought inner freedom through symbolic language.
But his surrealist work is difficult and unpopular. I also think his limitation is that he did not play a social role appropriate to the influence he gained in the poetical cir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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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墮落天使(Fallen Angels) > 연구 ― 강요당하는 망각을 대하는 자세의 차이를 중심으로

저자 : 조홍선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7-116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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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家衛 감독의 <墮落天使>는 현란한 기교와 뒤섞인 시공간, 갑작스런 총격전과 격투 장면 등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영화는 홍콩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그의 말대로 이 영화 역시 1997년 홍콩의 반환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밖에 없다. 본고는 <墮落天使>를 강요된 망각과 이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한다. 잊으라 하나 결코 잊을 수 없다는 한 쌍과 중ㆍ영 양국의 정부에서 규정한 역사의 유효기한이 아니라 '감정'의 유통기한을 주장하는 나머지 한 쌍의 이야기인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삽입곡 <望記他>를 중심으로 망각을 강요하는 일방과 그 망각을 결연히 거부하는 일방의 이야기이다. 이 삽입곡의 제목과 가사 내용 사이의 괴리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였다. 두 번째 이야기는 버림받은 여주인공과 그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다 역시 버림받은 남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남주인공이 여자친구와 부친과 잇달아 이별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의 유통기한'을 중심으로 작품이 또 하나의 기억 투쟁이었음을 밝혔다.


Director Wong Kar Wai's Fallen Angels has many elements that hinder understanding, such as flashy virtuosity, mixed time and space, and sudden gunfights and fighting scenes. However, as director Wang said, this film also has something to do with Hong Kong, so it can only be interpreted in relation to the return of Hong Kong in 1997. In this paper, Fallen Angels is interpreted as forced oblivion and its response. The first story is the story of one party forcing oblivion and the other side resolutely rejecting it, centering on the insert song < Forget him >. The thesis was developed focusing on the gap between the title and lyrics of this inserted song. The second story is the story of the abandoned female protagonist and the male protagonist who has a crush on her and is also abandoned. It was revealed that the work was another memory struggle, focusing on the 'expiry date of emotions' that the male lead feels while parting with his girlfriend and father one after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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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中国网络小说的电影改编

저자 : 유영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7-14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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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웹소설 영화화는 문화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인기 있는 웹소설을 영화화하면 영상으로 웹소설이 갖지 못한 시각적 감각을 더할 수 있고, 웹소설을 읽는 독자층이 영화 관객으로 바뀌어 영화의 흥행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영화는 웹소설의 출판과 판매를 촉진해 웹소설의 2차 확산과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웹소설 영화화는 웹소설을 시나리오로 만든 뒤 다시 영화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소설과 달리 TV 플랫폼, 영화관, 인터넷에서 방영되는 영화나 웹영화이다. 현재 웹소설의 영화화 방법은 주로 재현식 개편과 재작성식 개편이 있다.
2000년부터 웹소설이 영화화된 지 21년 가까이 됐다. 웹소설 영화화의 발전 과정은 크게 모색 단계, 발전 단계, 번영 단계로 나뉜다.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영화관과 주류 온라인 플랫폼에서 방영된 영화는 132편이다. 인터넷 큰 기업인 바이두(百度), 아이치이(爱奇艺), 유쿠(优酷)가 영화산업에 뛰어들면서 웹소설 영화화의 모델이 완성되고 미국 시장에도 자리 잡았다.
그에 따른 웹소설 영화화의 시장이 커지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우선 웹소설의 창작에 문제가 있다. 다음으로, 웹소설 영화화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제작에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첫째, 웹소설 관련 대책이 있다. 웹소설의 질적 향상과 웹작가의 인문적 자질 향상, 웹작가의 저작권 보호가 있다. 둘째, 웹소설 영화화와 관련한 대책이다. 영화제작팀은 참신한 영화화 장르를 발굴하고, 상업과 예술의 관계를 고려해 문학과 시청의 관계를 조화시켜야 한다. 셋째, 영화 제작에 대한 대책이다. 감독과 영화 제작자가 영화의 질과 양을 고려하고, 시장을 조사하고, 영화 제작 시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웹소설과 영화동맹 등을 구축해야 한다. 웹소설 사이트가 급성장하고,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장르가 풍부한 웹소설이 영화나 웹영화로 각색되는 시대적 배경에서 본고는 연구의 현실적 의미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가치가 있다.


Film adaptations of Chinese network novels are an important part of the cultural industry. Various audio-visual experiences can be brought by adapting popular network novels into films, which are not available in network novels. The readership of the network novel can also be transformed into the audience of the movie, thus increasing the box office of the movie. Moreover, the movie can also promote the publication and sales of the network novel, so that the network novel can be spread secondarily and expand its influence. The network novel's film adaptation refers to the process of adapting the network novel into a screenplay and then making it into a film. Unlike traditional novel adaptations, network novel adaptations are movies or network blockbusters that are broadcast on TV platforms, in cinemas and online. Currently, the main methods of adapting network novels to the film are reproduction adaptation and rewriting adaptation.
The network novel was first adapted into a movie in 2000 and has been around for almost 21 years now. The development process of a network novel's film adaptation is mainly divided into the exploratory, the development and the prosperity. There are 132 movies adapted from network novels that have been shown in cinemas and on mainstream online platforms from 2000 to 2021. The network novel film adaptation model has been formed and gradually improved as the three Internet giants Baidu, iQIYI and Youku join the film industry, and occupy a place in the U.S. market.
As the market for film adaptations of network novels continues to expand, a number of problems have emerged along with it. Firstly, There are problems with the creation of network novels. Secondly, there are problems with the process of film adaptation of network novels. Finally, There are problems with filmmaking. The corresponding countermeasures to improve these problems are: first, countermeasures related to network novels, including improving the quality of network novels, improving the literary quality of network writers, and protecting the copyright of network writers. Second, film adaptation-related countermeasures, including the need for film teams to explore novel film adaptation themes, consider the relationship between business and art when adapting films, and coordinate the relationship between literature and audiovisuals. Third, countermeasures related to film production, including directors and filmmakers need to control the quality and quantity of films, conduct market research, actively involve audiences in film production, and establish alliances between network novels and films. In the context of the rapid development of network novel websites and the increasing number of popular and richly-themed network novels being adapted into movies or network movies, this paper has the practical significance of research and the value of continuing in-depth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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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5전쟁기 중국인민지원군이 제작한 외국어(조선어·영어)교재 고찰 ― NARA 소장 노획문서를 중심으로

저자 : 김상규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1-17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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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장에서 6·25전쟁 참전은 건국 이후 첫 해외파병이기 때문에 조선어와 영어 구사능력이 요구되었다. 이에 중국인민지원군은 참전하기 전, 그리고 한반도 전장에서도 외국어교재를 제작하여 부대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古今의 외국어교재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왔으나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제작된 외국어교재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고는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이 제작한 외국어(조선어·영어)교재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사료적 측면에서 소개하고, 역사적 측면에서 제작목적과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교육적 측면에서 지원군의 교육 및 학습방법을 고찰하였다.


From Chinese point of view, the Korean language and English language skills were required because Chinese participation in the Korean War was the first overseas deployment since the founding of China. The Chinese People's Volunteer Army produced foreign language textbooks before participating in the Korean war and on the battlefield of Korean Peninsula so that they could use them. In the meantime, various studies have been conducted in academia regarding foreign language textbooks of the ancient and modern times, but foreign language textbooks produced in the special circumstances, such as war, have not given much attention. Therefore, this paper introduces historical materials using foreign language (Korean and English) textbooks produced by the Chinese People's Volunteer Army during the Korean War. Also, this paper examines the purpose and process of production from the historical perspectives, and the training and learning methods of the Chines People's Volunteer Army from the educational persp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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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륙과 대만에서 나타나는 '沒有'의 기능 비교분석

저자 : 이지원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3-20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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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대만과 대륙에서 나타나는 '沒有'를 정량적, 정성적인 측면에서 살펴 '沒有'의 기능에 있어서 어떠한 차이점과 유사점들이 있는지 분석하고 다양한 기능을 범주화하여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대륙과 대만에서 나타나는 '沒有'는 모두 문법적/텍스트적/상호작용적 기능이 나타나는데 대만에서는 '沒有'의 상호작용적 기능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반면 대륙의 경우는 문법적 기능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륙과 대만에서 나타나는 '沒有'를 어법화 이론으로 접근해 본 결과 대륙에서 '沒有'는 담화표지의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에 비하여 문법적 기능이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낮게 나타나는 반면 대만에서는 담화표지의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이 문법적 기능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관화와 상호주관화 측면에서 대만과 대륙에서 나타나는 '沒有'를 비교해본 결과 대륙에서 '沒有'는 주관화와 상호주관화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에 비하여 문법적 기능이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낮게 나타나는 반면 대만에서는 주관화와 상호주관화 기능을 수행하는 텍스트적 기능과 상호작용적인 기능이 문법적 기능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 어법화 정도가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investigates uses of the negative marker meiyou by Mandarin Chinese speakers in Mainland China and Taiwan. The study explored the frequency of its use, its distributional properties, and its functions in conversational contexts qualitatively as well as quantitatively. I analyzed its functions in light of Halliday (1994)'s theory of three metafunctions of language, viz., the propositional, textual, and interpersonal functions. An analysis of the syntactic and discourse phenomena shows that meiyou performs propositional, textual, and interpersonal functions in both Mainland China and Taiwan. However, in Mainland China, meiyou is mainly used to perform the propositional function, while in Taiwan it is primarily used to perform the interpersonal function. As the data suggest, although meiyou is used synonymously in Mainland China and Taiwan, it has different uses in the conversational contexts in the two countries. These findings suggest a link between interactive resources and discourse functions in the case of meiyou. This study offers support to the hypothesis that grammaticalization is a result of the routinized everyday use of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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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试论国际中文教育中的VR技术应用

저자 : 이계정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5-2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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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상현실(VR)기술은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 이에 VR 기술의 장점은 언어 교육 면에서도 점점 더 넓게 응용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어 교육활용에 대한 응용은 아직 적지 않은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 관련 연구들은 대부분 VR 기술의 교수 분야 적용에 대한 논의뿐이다. 모국어가 중국어가 아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중국어 교육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VR 기술의 타당성, 활용성, 효과 등에 관한 연구 결과물들은 아직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VR 기술이 어학교육 분야에서 점차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연구 성과도 계속 늘고 있다. 본 연구는 주로 한·중 양국의 공식 학술 사이트에 수록된 중국어 교육과 관련된 VR 기술에 관한 논문을 연구 대상으로 하며, 그중 VR 기술을 중국어 교육에 적용한 연구를 선별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금까지 국제 중국어 교육에서의 VR 기술 적용과 발전 추세에 대해 다루면서 선행연구의 이론적 배경은 주로 무엇이고, 관련 실증 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밖에 VR 기술이 국제 중국어 교육에서의 적합성, 문제점 및 해결 방법을 토론하고자 한다.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ce & technology, VR(Virtual Reality) technology is becoming more mature. VR technology is more and more widely used in the field of language teaching. There are still many problems in the application of VR technology to Chinese language teaching, and it is necessary to discuss these problems and explore solutions.
So far, it can be understood that most of the research on VR has been limited to the discussion of VR technology in the field of education. However, the research on the use of VR technology in the field of international Chinese education for Chinese learners is extremely insufficient. This research mainly takes the papers on the integration of Chinese education and VR technology in Korean and Chinese academic websites as the research object, and organizes and analyzes the related papers.
Through the discussion of these studies,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the actual situation of VR technology application in international Chinese education so far, examine the relevant theoretical background, research methods, research content, and how the relevant empirical research is carried out and what characteristics and What problems exist. And try to predict the development trend of VR technology in the field of Chinese education through these analyses, hoping to provide some new references for the methods of international Chines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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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인칭 대명사 「她」의 出現과 의미 변천 小考

저자 : 송복연 , 주강훈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35-25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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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는 세계 4대 古文字 중 하나로 현재까지 사용되는 문자 중 가장 오래된 문자이다. 한자는 형태를 통해서 그 의미를 나타내는 表意文字로 민족 文化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하나의 漢字는 하나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고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她」가 가지고 있는 문자적 의미와 그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1920년대에 등장한 3인칭 대명사 「她」는 당시 여성주의자들에게 온갖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서도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본고는 「她」가 '그녀'라는 의미의 3인칭 대명사로 출현한 時期, 출현 당시 학자와 대중들의 反應, 의미의 變遷을 고찰하여 그 문화적 含意에 대해 탐구해보았다.


Chinese characters are one of the world's four great torturers and are the only oldest remaining characters to date.
Chinese characters are symbolic characters that express their meaning through form, and are the only hieroglyphics in the world, and can be said to contain the culture of the Chinese people.
In other words,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one letter of China has a Chinese culture.
In this paper, the meaning of the vocabulary of the Chinese character 『她』 and its cultural meaning were examined.
The character 『她』 appeared in the 1920s and was cursed by women at the time for three years, and as a result of surviving, it has reached the present.
It was examined when the letter 『她』 first appeared, meaning “she, woman,” how it was treated by various writers and scholars at the time of its appearance, and how it has maintained its vocabulary until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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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피자문수(皮子文藪)》에 수록된 시가(詩歌)의 창작 전략

저자 : 박혜경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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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皮子文藪》는 晩唐 사람 皮日休가 科擧에 응시하면서 省卷과 行卷을 목적으로 편찬한 시문집이다. 이 서적 속 작품들은 관리가 되기 위한 뚜렷한 목적의식에 따라 전략적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는 《皮子文藪》에 수록된 詩歌를 중심으로 그 창작 전략을 탐구하였다. 《皮子文藪》10권에 수록된 35수의 시의 주제는 1-9권 속에 수록된 소품문의 주제와 같다. 당시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견해와 자신의 사상과 정서를 시의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시의 제재는 사회 문제·역사 인물·은거 시기 생활과 서정 등 다양하나 주제는 당시 정치와 군신을 풍유하고 관직에 나서고자 하는 자신의 소양과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다. 隱逸과 閑寂을 노래한 서정시 역시 청렴을 필수로 하는 공직윤리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皮子文藪》의 시에서는 급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찬미하였고 관직으로 나가지 못하는 비애를 노래하였다. 그는 《詩經》의 諷諭 정신과 樂府 본질을 회복시키고자 하였던 新樂府 정신을 계승하였다. 그 시들은 儒家 詩觀에 바탕을 둔 것이며 이는 儒道로 정치를 바로 잡고자 하는 그의 정치관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즉 그는 소임의 자각·당시 정치에 대한 생각·군주에게 直諫하여 정치를 바로 잡고자 하는 희망·無私하고 청렴한 성품 등 그의 현재 생각과 장차 관리가 될 사람으로서의 자질을 유가 정통의 詩觀에 따라 노래한 것이다. 이는 1-9권까지 소품문에서 서술한 사상과 견해를 시의 형식으로 전략적으로 형상화하고 감성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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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원대(元代)의 백전체(白戰體) 산곡(散曲) 고찰(考察)

저자 : 김덕환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7-4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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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戰은 전쟁에서 손에 무기를 들지 않고 맨몸으로 싸운다는 뜻인데, 그것을 시문 창작에 응용하여 시문의 재능을 겨룰 때 자주 사용하는 어휘를 사용하지 않고 짓는 것을 白戰體 또는 禁體詩라 한다. 그것은 원래 연회에서 유희적으로 詩才를 다투며 벌주놀이를 하던 데서 시작되었으나, 송대 이후에는 사물을 묘사할 때 기존의 진부한 體物語의 사용을 금지하는 독특한 영물시의 한 형식으로 완성되어 유행하면서 사와 부 등 다른 문학 양식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그것은 원대를 대표하는 운문인 산곡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전원산곡》에 수록된 작품을 대상으로 백전체 산곡의 유무를 조사하여 그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연구의 중점을 두었으며, 그 결과 세편의 백전체 산곡을 찾아내어 그것의 내용과 형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특징을 규명하였다. 그것들은 영물시에서 주로 운용되던 백전체 형식을 산곡에 도입하였지만, 그 양상은 각각 다른 형식으로 나타났다. 백전체는 유희적 요소가 강해 문학적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극단적인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본고에서는 오히려 그것의 창작 정신을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체물어의 진부한 말을 버리고 신기함을 추구한 데 있다고 파악하였다. 따라서 원대에 백전체 산곡의 창작이 시도되었다는 점은 당시 산곡 작가들이 산곡의 표현 기교와 방법 면에서 전력을 다해 인위적으로 모든 기법을 활용하려고 노력한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며, 그것은 통속성을 바탕으로 한 산곡이 詩詞化로 나아가는 과정에 끊임없이 조어의 새로운 변화와 기교를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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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대(明代) 북경(北京) 문인시관(文人試館)의 출현과 역할

저자 : 이기훈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1-70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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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明代 北京에서 시작된 會館 즉 文人試館이 출현하게 된 배경을 고찰하고 이어서 당시 문인시관이 어떠한 기능과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문인시관이 만들어진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명 영락제 이후 남경에서 북경으로 천도를 하면서 과거시험장이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수많은 擧人들과 그 수행원들의 숙식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고, 이때 安徽 출신 관리 兪謨가 고향 이름을 내세운 蕪湖會館을 건립하자 다른 지방 출신 관리들도 자신들의 회관을 짓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인시관은 먼저 '交流와 述懷의 공간' 역할을 했다. 거인들 간의 다양한 인적교류가 이루어졌고 會試의 합격여부에 따라 다양한 述懷가 있었다. 이는 고스란히 詩文으로 체현되고 회관에는 楹聯과 館詩가 남게 된다. 한편 문인시관은 '崇神과 尊賢의 공간'이기도 하다. 과거급제라는 염원을 가진 거인들에게는 정신적으로 의지할 대상이 필요했다. 鄕土神 사당이 있어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고, 文神과 鄕賢을 모신 사당이 있어 합격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의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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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申報》 창간 초기에 게재된 상해(上海) 京劇戲園(丹桂茶園, 金桂軒) 공연 관련 평론 내용 고찰

저자 : 여승환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1-9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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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申報》창간 후 초기에 해당하는 1872년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투고 게재된 다섯 편의 평론 문장(<戲園雜談>·<戲館瑣談>·<觀劇小記>·<觀劇書所見>·<戲劇閑評>)을 통해 당시 上海 최고의 京劇戲園이었던 丹桂茶園과 金桂軒의 공연 상황을 고찰하였다. 저자들은 직접 체험한 두 희원의 공연 모습과 소속 배우들이 펼친 연기에 대해 신문에 게재되는 문장의 특성을 살려 간결하면서도 꾸밈없이 분명한 관점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따라서 다섯 편의 문장은 당시 丹桂茶園과 金桂軒의 실제 공연 모습을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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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고통의 각인과 그 극복과정의 흔적들 ― 옌리(嚴力) 시에 나타난 '국가폭력'을 중심으로

저자 : 이희현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9-13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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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54년 베이징에서 출생하여 '문혁', 천안문사태 등 일련의 비극적 역사를 경험한 시인 옌리(嚴力)의 시작품을 통해 공동체의 비극적인 역사 경험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그 고통의 흔적과 그에 대한 저항의식의 과정을 따라가며 국가권력과 개별적 개체로서의 국민 간의 관계에 대해 성찰한 연구물이다. 옌리는 '《오늘(今天)》파', '몽롱파', '3세대(第三代)파' 등에 속한 시인으로서, 시인 본연의 블랙유머와 독특한 시어 추구 등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의 시세계를 구현하고 있는데, 특히 '문혁' 시기 그가 직접 목도한 부친과 조부의 희생 등 역사적 비극에 대한 트라우마가 그의 작품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이에 트라우마, 코나투스, 착종 등을 분석의 키워드로 삼아 그의 비극적 역사인식 및 저항의식을 분석하게 되었고, 그 도출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트라우마 단계에서 시인은 국가폭력에 대한 상처를 '강간'에 유비할 정도로 상당히 폭력적이고 거친 시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었으며, '被'자문 등 피동문 및 특정 시어를 반복적으로 표출하고 있는데, 이는 시인이 유년시절 목격하게 되었던 부친과 조부 등을 포함한 무수히 많은 무고한 죽음들의 충격적인 목격에 따른 트라우마 증상의 흔적들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코나투스 단계에서 시인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반성과 사회관조라는 두 가지 자세를 견지하며 자신을 성찰하고 더 나아가 반자본주의, 반전, 환경, 인성 등 폭넓은 주제의식으로 자신의 시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는데, 특히 폭력적인 국가권력에 대한 대항마로써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세계 창조를 통해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적 태도는 그의 예술세계의 하나의 지향점이라는 수렴된다는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마지막 세 번째 착종 단계에는 시인이 자기 나름의 신념을 추구하며 당대 비극사의 고통을 극복하고자 제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국가폭력 트라우마의 경우 국가 주도의 진실규명과 공동체 화해치유 과정 없이는 그 한계가 자명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독재적인 국가권력 앞에 선 무기력한 개체적 국민이 지닌 비대칭적인 운명의 길항관계로, 진정한 국가의 역할은 국민 개개인의 인권을 보장한 민주적인 사회공동체 토대 위에서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새삼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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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하안(河岸)》속 '문혁(文革)'의 상흔과 재현 ― 공간구조와 인물 형상을 중심으로

저자 : 장윤선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1-16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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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쑤퉁의 장편소설인 《河岸》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河岸》에서 쑤퉁은 '문혁'의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여, 암울하고 부조리했던 시대 속 상처와 모순을 꿰뚫는다. 본문에서 필자는 광기와 부조리로 점철된 문혁의 아수라장 난장(亂場)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던 중국인들의 방황과 절규, 그들의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비극을 작가가 어떻게 재현해내는지, 작품 속 특별한 공간인 '河'와 '岸'과 '쿠씨 부자'의 인물 형상을 통해서 면밀하게 고찰한다.
작품 속 '岸'의 공간을 투영하는 유팡진(油坊鎭)은 극좌 이데올로기 광풍하에 계급 갈등과 투쟁으로 분노와 증오를 조장하고, 출신성분, 계급적 신분이 다른 타자를 억압하고 제거하는 폭력적인 공간이다. '하(河)'의 공간을 투영하는 진췌강(金雀江)은 유팡진의 권력자들이 휘두르는 이데올로기의 폭압과 횡포에 생명, 자유와 같은 기본적 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인간의 숭고한 존엄성마저 박탈당한 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필자는 작품 속에서 이 두 개의 특별한 서사 공간을 정치권력의 재앙으로 얼룩진 시대와 역사에 대한 알레고리로 해석하였다.
역사의 소용돌이와 혼란 속에서 고통의 세월을 감내해야 했던 중국인들의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비극을 쑤퉁은 '쿠씨 부자'를 통해 재현해낸다. 획일적 전체주의 사상에 매몰된 쿠원쉬안(库文轩)의 모습은 당시 문혁의 폭정 속에서 체제와 이념의 허구성, 부조리함을 보지 못하고, 권력의 억압에 굴종한 채 비판적 사유와 주체성을 상실한 아버지 세대의 모습을 투영한다. 아들 쿠둥량(库東亮)의 삶은 6~70년대 혹독한 성장통을 앓아야 했던 중국인들의 '부유(浮遊)'하는 청춘의 자화상으로, 쑤퉁은 쿠둥량의 상처와 방황, 그리고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한 서사를 '헛방귀(空屁)'라는 기발하고 의미심장한 표현으로 응축시켜 보여준다.
《河岸》에 대해 쑤퉁은 '나무에 새기듯 인생과 역사에 대한 많은 사색을 작품에 새겨 넣었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이 작품은 '인생', '역사', '사회' 등 묵직한 주제에 대해서 심도 깊은 사색과 통찰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쑤퉁의 문학작품 궤적에서 매우 유의미한 인문학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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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옌롄커(閻連科)의 《작렬지(炸裂誌)》와 '신실주의(神實主義)'

저자 : 趙映顯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2-185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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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렌커는 작가의 책임과 현실 비판 의식을 강조하고, 아주 오래 침묵했던 중국의 지난 세월을 국가 관리의 책략과 사회 제도가 야기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신실주의'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작품들 속에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현실 비판의식은 상당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본문은 '신실주의' 작품 《작렬지》를 통해, 그의 글쓰기 특징과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살펴본다. 《작렬지》는 조그만 시골 마을이 초대형 거대 도시로 성장한다는 이야기 속에서 탐욕스러운 인간 군상들을 그려내고 있다. 즉 지난 30년 동안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의 마음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또한 구조적인 측면에서, 작가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을 작품에 등장시키며, 실제 존재하는 지방지와 소설 속의 가짜 지방지라는 설정을 통해 역사의 비신뢰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현실 생활에서 개개인이 추구하는 광기 어린 욕망의 분출에 대한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내재적 진실'로서 국가 차원의 집단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으로 나갈 여지를 담고 있다. 요건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와 권력, 발전, 규모 같은 것에 집착하는 세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독자들 스스로 자신들의 실존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미덕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리고 옌롄커가 주창하는 '신실주의'는 아직 논리적 정합성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것이 믿을 수 없는 일이 부단히 일어나고 두려움을 자아내는 카오스적 현실과 역사에 대한 작가적 회의를 문학적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방법이라고 보고 그 성숙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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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한중 인터넷 소설 속 갈등해결 양상 비교 ― '사이다' 추구 현상을 중심으로

저자 : 최재용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5-21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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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과 중국의 인터넷 소설 속에 나타나는 갈등해결 양상을 분석한다. 한국에서는 즉각적인 만족과 통쾌함을 추구하는 이야기를 '사이다'라고 불러왔으며, 중국에서는 '솽원爽文', 'YY' 등의 어휘가 사용되어왔다. 이런 단순하고 강력한 이야기에 대한 왕성한 수요와 공급은 한국과 중국 양국 모두의 최근 인터넷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인터넷 문학의 주류로 부상한 '사이다' 서사의 구체적 양상을 《비따비》와 《속인회당俗人回档》이라는 두 편의 소설을 통해 비교하려 한다.
필자는 갈등과 그 해결 양상을 공적 시스템과 사적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공적 시스템이란 법률, 제도, 계약 등 명문화되어 있으며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되는(혹은 적용된다고 공표된) 시스템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사적 시스템이란 명문화되어 있지 않으며 개인에 따라 다른 식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만약 공적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깊다면, 그 사회의 구성원은 갈등 상황이 바로 그 공적 시스템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 반대의 경우 구성원은 사적 시스템에 주로 호소할 것이다.
두 소설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인터넷 소설은 대체로 공적 시스템에 대한 신뢰 내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사이다를 추구해 온 반면, 중국은 사적 시스템이 공적 시스템에 우선하는 사회에서 사적 시스템의 과감한 관철을 통해 사이다를 생산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결론 검증을 위해 최근 인기 있는 몇 편의 소설을 추가로 검토해 본 결과, 사이다 서사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요컨대 한국은 공적 시스템이 우위인 사이다 서사를, 중국은 사적 시스템에 우위인 사이다 서사를 중심으로 하여 발전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다양한 변주와 변수(시장의 변화, 외부의 검열 등)가 작용하고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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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白”與“伯”:用字變化的微觀歷史

저자 : 高中正 , 朴晟佑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9-24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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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代시기부터 春秋시기에 이르기까지 '흰 백(白)'자는 관직이나 존칭을 나타내는 '맏 백(伯)'을 의미하였다. 商代시기 '白(伯)'은 일반적으로 다른 정치 집단의 수장을 지칭하였고, 이러한 관습은 周代에까지 계승되어 전해진다. 이후 戰國시기 문자 이형 현상이 두드러지며 三晉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楚나라 계열과 齊魯지역에서는 '흰백(白)', '핍박할 박(敀)'자를 사용해 '맏 백(伯)'을 의미하였고, 秦나라 계열에서는 '흰 백(白)'과 '측백 백(柏)'자를 사용해 '맏 백(伯)'을 의미하였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漢代까지 영향을 미쳤다. 東漢 이후에 들어서야 비로소 보편적으로 '흰 백(白)'자는 '흰 백(白)', '맏 백(伯)'자는 '맏 백(伯)'을 의미하였지만, 예외적으로 고유명사에는 두 글자가 혼용되었다. 이는 두 글자의 자형 형태와 독음이 유사하여 우연히 발생한 현상으로 先秦시기에 사용된 관습과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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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한어평음정사법(漢語拼音正詞法)'의 시행과 '일어쌍문제(一語雙文制)'

저자 : 김상원

발행기관 : 한국중문학회 간행물 : 중국문학연구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9-27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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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어병음방안>이 <한어병음문자방안>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한어병음 정사법의 제정이 갖는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어병음 정사법의 변화 추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 방안과 '一語雙文制' 도입에 필요한 요건들을 점검해보았다.
<한어병음 정사법 기본 규칙>은 한어를 병음으로 표기할 때의 공식 규범으로서 <한어병음방안>의 병음체계를 크게 개선시켜 주었다. 그리고 명실상부한 '한어' 병음방안으로서 한자에 버금가는 독립적인 '문자' 방안으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그것은 제정 이후 2차례의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졌는데 기본 원칙과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체재와 구성은 점점 더 체계화되고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규칙을 점점 더 유연하게 적용해 나가는 추이를 보인다.
한어병음 정사법의 완성을 위해서는 실천적 경험과 사례의 축적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어병음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원칙과 현실, 이론과 실천 사이의 모순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조성되는 언어 환경과 글쓰기 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한어병음방안>은 한자의 대체 표기 수단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식문자로서의 지위를 획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것으로 쓴 공식적인 문서자료와 문학작품도 거의 없다. 한어병음이 독립적인 문자로 자리잡고 '一語雙文制'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한어병음 정사법을 활용하여 한어병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어병음 글쓰기를 확산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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