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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시티팝과 아시아적 도시감성의 탄생-일본, 홍콩, 타이완, 한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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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과 아시아적 도시감성의 탄생-일본, 홍콩, 타이완, 한국을 중심으로

City Pop and the Birth of Asian Urban Sensibility: Focusing on Japan, Hong Kong, Taiwan, and Korea

김은영 ( Kim¸ Eunyeong )
  •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 : 도시인문학연구 13권2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10월
  • : 7-45(39pages)
도시인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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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일본 시티팝
Ⅲ. 시티팝의 동아시아적 유행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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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80년대 시티팝의 아시아적 유행을 일본, 홍콩, 타이완, 한국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그것을 도시적 취향 및 감성의 탄생과 관련지어 재고찰한다. 거품경제시기에 일본의 젊은 신흥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시티팝은 크로스오버적 사운드와 도시에 대한 소비주의적 페티시즘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일본의 시티팝은 홍콩에서 아니타 무이와 같은 슈퍼스타에 의해 광둥어와 표준 중국어로 번안되어 불리며 중화권 지역으로까지 전파되었다. 타이완과 한국에서는 도시를 근거지로 하는 현지 뮤지션에 의해 자생적 시티팝이 탄생하기도 했다. 1980년대 동아시아 대도시 지역에서의 이러한 시티팝의 유행은 코즈모폴리턴적 지향을 지닌 아시아적 도시감성 형성의 일면을 보여준다.
This paper reconstructs the trends of City Pop in East Asia in the 1980’s and examines them in relation to the birth of urban taste and sensibility. City Pop, which is characterized by crossover sound and consumerist fetishism of the city, was in fad among the new-emerging young Japanese middle class during the Bubble Economy period. It was introduced to the Sinophone world via Cantonese and Mandarin covers of the Japanese original songs by Hong Kong super stars such as Anita Mui. In Taiwan and Korea, indigenous singer-songwriters based in Taipei and Seoul created their own City-Pop music with or without a direct connection with Japanese City Pop. This City-Pop boom in the urban areas of East Asia manifests the development of Asian urban sensibility which has transnational nature and cosmopolitan orientation.

UCI(KEPA)

I410-ECN-0102-2022-300-000842249

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사회학
  • : KCI등재
  • :
  • : 반년간
  • : 2005-873x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9-2022
  •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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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1호(2022년 04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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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만의 가족 개념과 공동체 이론에 대한 함의

저자 : 정성훈 ( Jung Sung-hoon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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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핵가족 모델과 정상가족 규범이 배제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들을 구성할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사회학자들과 철학자들도 해외의 여러 연구들을 참조하여 근대적 가족 모델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대안적 개념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논문은 그런 제안들 중 이재경, 김혜경, 권용혁, 류도향의 제안들을 검토해 그것들에 가족 혹은 가족적인 것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부족하다는 점을 밝힌다. 그리고 가족을 “하나의 인격과 관련된 모든 것이 소통될 수 있도록 만드는 사회적 체계”, “절제되지 않는 소통을 갖춘 체계”로 규정한 루만의 가족 개념을 통해 그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특히 기능적으로 분화된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다른 기능들을 상실하는 대신 “전인격을 사회에 포함”하는 기능을 한다는 그의 통찰에 주목한다. 루만의 가족 개념은 가족들의 복잡한 현실을 모두 반영하고 있는 이론이 아니며, 이상적인 가족 모델을 제시하는 이론도 아니다. 그럼에도 전인격에 방향을 맞춘 소통들로 이루어진 사회적 체계들이 나름의 기능을 갖고 뚜렷이 분화되어 있음에 대한 그의 통찰은 대안적 가족 개념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공동체 이론의 정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The modern nuclear family model and normal family norms have excluded diverse family relationships. Recently in Korea, there is a demand for the right to form a family. Korean sociologists and philosophers are also trying to conceptualize alternatives beyond criticism of the modern family model. However, their proposals lack a clear concept of family or the familial. N. Luhmann defines the family as a social system, which is composed of person-oriented communications. According to Luhmann, today's families have lost most of its traditional functions. In the functionally differentiated society, the only function of the family is the inclusion of the full person. Luhmann's concept of the family is not a theory that reflects all the complex realities of families, nor is it a theory that suggests an ideal family model. Nevertheless, his insight can help to search for an alternative concept of the family, but it can also help to establish a new community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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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확장된 도시 읽기 -벤야민의 도시 인상학을 중심으로

저자 : 심혜련 ( Shim Hea-ryun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1-5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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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공간에 큰 변화가 생겼다. 매체공간이 주요 공적 공간으로 등장하고, 도시공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요청되었다. 현전과 대면 대신 원격현전과 비대면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 결과 도시공간은 매체공간과의 결합으로 인해 확장된 도시가 되었다. 현대 대도시들은 모두 이러한 확장된 도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매체공간과의 결합을 통해 도시공간이 어떻게 확장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벤야민의 도시인상학을 중심으로 지금의 확장된 도시를 분석하고자 한다. 대도시에 대한 벤야민의 사유 그리고 그의 방법론은 확장된 도시를 분석할 때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를 분석했다. 다공성도 그러한 분석 중 하나다. 벤야민은 나폴리를 분석할 때, 다공적이라고 분석했다. 다공적 도시란, 고정된 장소와 그 장소에서 요구되는 특정한 행위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다공적 도시에서는 공간적 변화가 자유롭고 용이하다. 기능에 따라 도시의 여러 장소들이 쉽게 변화할 수 있다. 확장된 도시 또한 매우 다공적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벤야민의 다공성 개념을 중심으로 그의 도시 인상학을 분석한 후, 이를 확장된 도시에 적용을 시도할 것이다.


Since the 2020 Corona Pandemic, there has been a big change in daily space. Media space appeared as a major public space, and a new way of life called 'social distancing' was requested in urban space. Instead of presence and face-to-face, telepresence and non-face-to-face appeared in the front. As a result, urban space has become an expanded city due to the combination with media space. All of the current metropolises are these expanded cities. Therefore, in this paper, I will examine how urban space has been expanded through combination with media space and analyze it. In particular, this study intends to analyze the now expanded city centering on Benjamin's urban physiognomy. Benjamin's thought on the metropolis and his methodology are still valid when analyzing the expanded city. He analyzed the city in various ways. Porosity is one of those analyses. Benjamin analyzed Naples as porous. A porous city means that there is no fixed place and no specific action required at that place. In such a porous city, spatial change is free and easy. Depending on the function, various places in the city can easily change. The expanded city is also very porous. Therefore, in this paper, after analyzing Benjamin's urban physiognomy focusing on the concept of porosity, I will try to apply it to the expanded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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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주 지역 관련 교육 연구의 동향분석 및 연구방향 탐색 : 내용분석 및 의미연결망 분석을 활용하여

저자 : 연준모 ( Yun Joonmo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7-9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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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제주 지역과 관련된 교육 분야의 연구 동향을 탐색하고 앞으로의 제주 교육 연구의 방향에 대하여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지금까지 제주지역의 교육을 다루었거나 제주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연구들 중 학술등재(후보)지에 발표된 175편의 교육 분야 학술 논문들을 수집하였다. 이어서 이렇게 수집된 학술논문의 키워드를 대상으로 내용분석(content analysis) 및 의미연결망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을 실시함으로써 제주 지역 관련 교육 연구의 지식 구조와 연구 동향을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 관련 교육 연구는 교육학의전 영역에 걸쳐서 고루 이루어졌으며, 전반적으로 교육행정 및 교육 자치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분석의 전반기의 연구와 후반기의 연구는 연구의 키워드와 주제에 있어서 상이한 양상을 보여주었는데, 전반기에는 주로 교육자치와 관련된 교육행정과 제도의 측면이 주로 다루어진 반면, 후반기에는 보다 다양한 교육의 분야에 대하여 다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본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와 함께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제안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search trends in education related to Jeju region and to explore the direction of education research in the future. For this purpose, 175 articles published in peer-reviewed journals were collected among studies that dealt with education in Jeju or had Jeju as a background. Then, content analysis and semantic network analysis were conducted to examine the knowledge structure and research trends of educational research related to Jeju region. The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education research related to Jeju was conducted evenly across all areas of education, and overall, it was found that research on education administration and educational autonomy system was the main focus. Second, the research in the first half of the analysis and the research in the second half showed different aspects in terms of keywords and themes of the study. Then, along with a discussion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directions were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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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지털 폴리스의 정의와 커먼즈를 다시 사유하기

저자 : 김은주 ( Kim Eun-joo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1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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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폴리스는 디지털 매체가 되어가는 도시 공간이며 비유클리드적 관계망으로 나타난다. 스마트 도시와 동일시 된 디지털 폴리스는 안전을 명목 삼아 동질성을 강화하는 '빗장 공동체(gated community)'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매체로서 디지털 폴리스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환경이자 관계적 실재이다. 이 공간에서는 인간 행위자와 비인간 행위자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공동 작용하게 하는 차이 생성과 관계의 연결이 중요하다.
이 글은 빗장 공동체화를 비판하며, 커먼즈의 논의를 통해 디지털 폴리스의 정의를 모색한다. 슬로터다이커의 거품 도시와 대기 디자인 개념은 커먼즈를 주어진 자원으로 규정하고 분배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기술과 함께하는 커머닝의 과정 그 자체이자 활동을 커먼즈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커머닝의 행위자로서 기술은 브뤼노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이론(actor-network theory)의 맥락에서 설명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폴리스의 정의를 기술에 얽힌 커머닝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속가능한 정의로서 사유할 수 있다.


The digital polis is an urban space which is becoming a digital medium, and it appears as a non-Euclidean network of relationships. The digital polis understanded with the smart city is highly likely to change a 'gated community' that strengthens homogeneity in the name of safety. However, as a medium, the digital polis is both an environment and a relational reality that generates data. In this space, it is important to create differences and connect relationships that allow human and non-human actors and digital technology to work together. This paper criticizes the gated community, and seeks the definition of a digital polis through the discussion of the commons.
Sloterdyk's discussion of bubble city and design of atmosphere design allows us to explain the process of commoning with technology itself as the commons, away from the discussion of defining the commons as a given resource. The agency of commoning can be approached in the context of Bruno Latour's actor-network theory. This allows us to think about the justice as sustainability that strengthens the capacity of commoning entangled in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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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파국의 사회와 나쁜 여자의 귀환 -정이현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저자 : 김은하 ( Kim Eun-ha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4권 1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3-13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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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쁜 여자 젠더정치학의 모호함과 복합성을 IMF라는 한국현대사의 문맥속에서 문제적으로 보여준 정이현의 소설을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이현은 가부장제 사회가 이야기하는 여성적 미덕과 거리가 먼 물질 혹은 성공을 탐하는 나쁜 여자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경제 위기 이후 사회적 주변부로 더욱 내몰리는 여성의 현실을 시사하면서도 생존주의 전략으로 새롭게 출현한 나쁜 여자 전략의 보수성을 비판한다. 신자유주의는 누구도 특권을 갖지 않는다고 선언하지만 이미사회의 중심 권력을 남성이 차지한 현실에서, '능력주의'는 사회적 부정의를 은폐하는 베일일 뿐이다. 따라서 속이고 훔쳐서라도 엄격하기만한 젠더의 계급 질서에 균열을 내는 나쁜 여자 전략은 전복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한 여성들의 전략이 가부장제의 권위를 공고하게 해준다면 '나쁜 여자'의 정치성은 의심스러운 것일 수밖에 없다.


This article is a study on the novels of Jeong Yi-hyeon, which problematically showed the ambiguity and complexity of the gender politics of 'bad woman' in the context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called the IMF. Lee Hyun Jeong puts 'bad women' who covet material or success far from the 'feminine virtue' that patriarchal society is talking about, and criticizes the marginalities of women that have deepened after the advent of the catastrophic reality, but the survival of 'bad women'. Criticize the conservativeness of the strategy. Neoliberalism declares that no one has any privileges, but in a reality in which men have already taken the central power in society, 'capabilityism' is only a veil that hides social injustice. Therefore, the narrative of the 'bad woman' who cracks the strict class order of gender, even by cheating and stealing, has a subversive meaning. However, if women's strategies for survival solidify the authority of the patriarchal system, the political character of the 'bad woman' can only be questio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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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티팝과 아시아적 도시감성의 탄생-일본, 홍콩, 타이완, 한국을 중심으로

저자 : 김은영 ( Kim¸ Eunyeong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3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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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80년대 시티팝의 아시아적 유행을 일본, 홍콩, 타이완, 한국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그것을 도시적 취향 및 감성의 탄생과 관련지어 재고찰한다. 거품경제시기에 일본의 젊은 신흥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시티팝은 크로스오버적 사운드와 도시에 대한 소비주의적 페티시즘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일본의 시티팝은 홍콩에서 아니타 무이와 같은 슈퍼스타에 의해 광둥어와 표준 중국어로 번안되어 불리며 중화권 지역으로까지 전파되었다. 타이완과 한국에서는 도시를 근거지로 하는 현지 뮤지션에 의해 자생적 시티팝이 탄생하기도 했다. 1980년대 동아시아 대도시 지역에서의 이러한 시티팝의 유행은 코즈모폴리턴적 지향을 지닌 아시아적 도시감성 형성의 일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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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비석의 「성황당」과 텍스트의 무의식

저자 : 박진숙 ( Park¸ Jin-sook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3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7-7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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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비석의 「성황당」이 한국문학의 정전 중 하나가 되고, 한국문학사에서 살아남은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텍스트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텍스트 분석 과정 속에는 「성황당」이 라디오 드라마나 희곡, 영화 시나리오의 원작이었다는 점도 전제가 되며,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의 비교분석도 포함되어 있다. 시나리오 「성황당」은 본고에서 처음 소개 분석되는데, 소설 「성황당」텍스트의 무의식이 임야조사사업의 텍스트화로 향하고 있음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참조점이 된다.
임야조사사업과 삼림령 위반이라는 구체적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소설만 읽을 경우, 단지 일제의 억압과 근대 법률의 문제라는 식으로 추상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시나리오와 함께 읽을 경우 숯 구이 현보가 산림범죄로 연루되는 과정이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져 당대의 상황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원작 소설과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소설가가 의도했을지도 모르나 구체적으로 그리지 못했던 어떤 부분이 시나리오에서 명확하게 그려져 있다는 사실에 대한 확인은 당대 독자의 텍스트 향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소설 텍스트의 무의식과 관련되어 있다. 비상시라는 상황도 무시한 채 확보되는 순이와 현보의 건강성은 임야조사사업 시행 과정의 드러냄과 함께 당대 영화가 추구한 '조선적인 것'을 향해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정전으로 승인된 암묵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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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은어의 문화정치학과 만주국 문학

저자 : 봉인영 ( Bong¸ Inyoung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3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9-10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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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1932-1945)이 건국된 1932년에 출판법이 제정되어 시행되었고, 그 여파로 검열 체제는 마이크로 층위에서도 작동하여, 문화 및 문학 생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중국 작가들은 일제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하여, 은어, 즉 특정한 하위문화(subcultures) 그룹에서 사용하는 암호화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분투하였다. 은어(argot)에 관한 연구는 현재까지 주로 감옥, 퀴어 및 청년 하위문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연구는 1933년에 출간된 샤오홍(蕭紅)의 「두 청개구리」를 자세히 읽기(close reading) 방식으로 독해하고, 일본식민지 시기 중국 현대문학에서 은어가 활용된 방식을 다루어 기존 은어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며, 만주국 문학에서 표현된 은어의 문화정치학 및 심층적 함의를 규명한다. 이 논문은 작가가 기아와 역병이 만연하는 식민 통치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고 내러티브의 정치적 메시지를 주제화하기 위하여 은어와 문학적 비유어를 활용한 방식 및 저항의 행위가 집약된 시골의 공간성을 분석한다. 특히 텍스트의 주제를 구현하기 위하여 동물에 관한 상징성을 활용하고, 자연 풍경 묘사와 정동(affect)이 결합하는 방식을 논한다. 요컨대, 이 논문은 텍스트에서 동물을 활용한 상징주의로 항일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식을 분석하여 문화적 알레고리가 본질적으로 정치적 알레고리로 기능함을 밝힘으로써, 식민지 시기 샤오홍 문학의 예술성과 전복성의 함의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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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지털 장소의 삶과 죽음 -한국 MMORPG를 통해 살펴본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의 장소와 장소상실

저자 : 유인혁 ( Yu¸ Inhyeok ) , 이준희 ( Lee¸ Junhee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3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2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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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 장소 소멸의 문화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 디지털 장소의 소멸은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것은 상호연관적인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디지털 세계는 '가상공간'으로서 현실에 대해 상대적이거나 심지어 적대적인 존재로 이해되었다. 둘째, 세계의 '디지털화'는 점점 가속하고 있어서, 단일 현장(site)의 붕괴는 유의미한 사건으로 식별되지 않았다. 셋째, 디지털 장소의 주민들은 공동체의 일원이기보다는, '네트워크화된 개인'으로 정의됐다. 이때 무한한 자율성과 유동성을 발휘하는 주체가, 도태된 서비스에 상실감을 느끼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한국 MMORPG 커뮤니티들은 디지털 장소의 소멸에 대해 전혀 다른 정서적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넥슨의 <일랜시아>의 사용자들은 10여 년째 정상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게임 환경을 견디고 있다. 그럼에도 <일랜시아>의 사용자들은 다른 게임 서비스로 이동하는 대신, 자율적으로 낙후된 환경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넥슨의 또 다른 서비스 <메이플스토리>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생존에 성공한 대표적인 구세대 MMORPG다. 그런데 지속적인 변화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발생시켰다. 사용자들은 '업데이트'가 변화시키기 이전의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향수를 꾸준히 호소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디지털 공간에서도 장소에 대한 애착과 상실감이 생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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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러시아 도시미술의 미학과 정치학 -도개교를 활용한 두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황기은 ( Kiun Hwang )

발행기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간행물 : 도시인문학연구 13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5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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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랜드마크인 도개교를 활용한 두 작품-행위를 중심으로 러시아 도시미술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1990년 도개교를 사용한 <신아카데미즘 전시회>와 2010년 화제를 일으킨 <연방보안국에 포위된 페니스>은 작품은 도시 공간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작품이다. 또한 두 작품은 랑시에르의 정치적 예술과 “감각적인 것의 나눔”의 개념에 입각하여, 그 시대에 “예술을 예술이라고 규정하는 감각 가능한 체제”에 반기를 들며 당시 제도권 미술 체제에 도전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종종 미술에서 보수적인 미학과 합법성, 그리고 탈정치성을 강조하는 러시아 주류 언론과 대중들의 담론, 그리고 센세이셔널함과 반정부적 함의만 강조하는 러시아 도시미술에 대한 영미권 담론에 반박하여 두 작품을 도시미술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어 재해석하고자 한다. 특히 보이나의 작품은 도개교를 캔버스이자 오브제로 활용했을 뿐 아니라 도시 지리와 역사를 작품에 재치있게 녹여냈으며, 미술과 정치의 경계선을 허물었다는 점, 그리고 향후 도시 미술에 대한 담론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러시아 문화사와 도시사에서 학술적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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