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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 식민지시기 경향(京鄕)한학자들의 교유 - 변영만, 조긍섭과 정인보, 하겸진의 교유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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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시기 경향(京鄕)한학자들의 교유 - 변영만, 조긍섭과 정인보, 하겸진의 교유를 중심으로

The Study on the associates between Seoul Hanhak(Chinese Classical Studies) Scholars and Local Hanhak Scholar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김진균 ( Kim Jin-kyun )
  • : 근역한문학회
  • : 한문학논집 60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10월
  • : 275-299(25pages)
한문학논집

DOI


목차

1. 머리말
2. 文章의 교유-변영만과 조긍섭
3. 道德의 교유-하겸진과 정인보
4. 문장과 도덕의 거리
5. 맺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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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식민지시기에 전근대 학술을 표방하는 한학자들은 상심과 소외감을 품고, 상심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아 결속을 강화하였다. 구시대에 귀속되는 한학을 표방하며 도학과 문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상심의 원인이 크게 다르지 않았겠으나, 한학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전망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씩 결이 달랐다. 그것은 한학을 표방하면서도 어느 방향으로 변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며, 그 사람의 성향 혹은 체질과 관련될 것이다. 상심을 공유하며 넓은 의미의 교유의 자장에 함께 묶인 사람들도 이 전망의 결에 따라 친분의 농담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조긍섭이 특히 변영만과 각별한 교유를 갖게 되고, 정인보가 하겸진과 더욱 긴밀한 교유를 하게 된 것은 상대방에게 전망의 공유 영역을 더 많이 발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망 공유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교유를 청하는 것도 각각의 주목할 만한 점이지만, 영남권에서 활동하던 같은 세대의 거유들과 서울의 문화계에서 활동하던 한 세대 아래의 명망가들이 쌍을 이루게 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During the modern colonial period, scholars advocating pre-modern studies were heartbroken and alienated, and strengthened solidarity by finding people to share their heartbreak. The cause of heartbreak would not have been very different in that it pursued moral and literature while advocating Chinese classical studies, but the decision was slightly different in terms of how to set up future prospects. It is a question of which direction to change while advocating Chinese classical studies, and it will be related to the person's disposition or constitution. People who share their heartbreak and are tied together by the magnetic field of friendship in a broad sense are bound to change their friendship jokes depending on the resolution of this prospect. Cho Geung-seop, in particular, had a special relationship with Byeon Young-man, and Jung In-bo had a closer relationship with Ha Gyeom-jin because he discovered more areas of sharing the outlook to the other party. It is also noteworthy to see the possibility of sharing the outlook and actively asking for friendship, but it is also noteworthy that the same generation of giants working in the Yeong-nam region and a generation of celebrities working in Seoul's cultural world are paired.

UCI(KEPA)

I410-ECN-0102-2022-800-000863883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5-1313
  • : 2713-990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3-2022
  • :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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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권0호(2022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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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려대 중앙도서관 만송문고 소장 과시 자료 소개

저자 : 노요한 ( Noh Johann ) , 김민구 ( Kim Minku ) , 남윤지 ( Nam Yunji ) , 송채은 ( Song Chaeeu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65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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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조선시대 과시(科試) 자료의 DB구축 및 수사문체와 논리 구축방식의 변천사 연구」팀에서는 조선시대 과시자료 조사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가을부터 고려대 중앙도서관 소장 과시 자료에 대한 조사를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본 조사팀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만송문고에 수장되어 있는 과시 관련 필사본 자료를 순차적으로 조사해 오고 있으며, 2022년 3월 말 현재 科詩, 科賦, 四書疑, 五經義, 表, 論, 策등 과시자료 134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본고는 그 조사결과를 보고하는 중간보고의 성격을 지닌다. 본고는 편의상 과시, 과부, 사서의·오경의, 과책의 순서로 문체 별로 나누어 고려대 만송문고 소장 과시자료를 개괄하고 주요 서적을 소개하고자 한다.


As part of one of the ongoing projects of Institute for Sinographic Literatures and Philology in Korea University, entitled “A Study on History of a Rhetorical Style and a Way of Constructing Logic through Building the DB System of Civil Service Examinations in the Chosŏn Dynasty”, our team has been conducting the weekly investigation of materials relevant to Civil Service Examinations in Chosŏn Korea housed in the Mansong Collection (晩松文庫) of Korea University, starting in fall 2019. Our team has completed a partial investigation into 134 materials encompassing Examination Poetry (科詩), Examination Rhapsody (科賦), Questioning on the Four Books (四書疑)ㆍCommentary on the Five Classics (五經義), Documentary Prose (表), Treatise (論), and Formulaic Essay (科策). This paper, as the interim report, delineates an succinct account of the literature in the Mansong Collection and expounds several of the significant materials by literar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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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科體詩 飜譯에 대한 체제 모색과 제언

저자 : 이창희 ( Lee Changhee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9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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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문고전텍스트 중 科體詩의 번역 방안을 논한 것이다. 과체시는 이가 지닌 독특한 형식 때문에 이른 시기부터 제형식을 포함한 해당 장르의 텍스트성(textuality)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考究가 이루어졌다. 예컨대 과체시의 字數, 句數, 平仄, 押韻, 對偶를 포함하여 鋪置形式에 이르기까지 형식적 특수성이 규명되었으며, 이 정식 아래에서 신광수, 윤선도 등의 과시 작품에 대한 학술번역까지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몇몇의 선행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듯이 과체시가 지닌 엄격한 정형성을 준수한 작품은 드물게 보일 뿐이며 이는 강제적인 구속력 또한 없었다. 그렇다면 '과체시만의 독특한 텍스트다움(textness), 즉 텍스트성은 어디에 있을까?' 다시 말해, '과체시 텍스트가 하나의 텍스트로 간주되기 위해 지녀야 할 일단의 복합적 특성은 무엇일까?' 특히 번역학적 관점에서 '이 텍스트가 언어 내적 번역을 통해 번역텍스트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텍스트로서 존립할 수 있기 위해서는 번역자는 원천텍스트로부터 무엇을 이끌어내야 할까?' 이 글은 이상의 질문에 대한 시론으로서 텍스트론적 번역접근방식을 통해 科體詩의 번역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This paper explores how to translate Civil Service Examination Poetry (科體詩, Ketishi) written in Literary Sinitic into Korean, predicated on textual translational theory. This genre, because of its unique formal characteristics, has been analyzed with specific attention to textuality including its literary structure, or more specifically, number of characters and lines, parallel style, and rhyme. However, recent scholarship on this poetry suggested that these distinct formulas, if compulsory, had not been followed rigorously when literati composing Ketishi. What is 'textness', or 'textuality' of Ketishi? What characteristics make Ketishi a certain body of text? What textuality is, in particular, to be focused on by translators when this genre is translated? Placing Ketishi in the context of translational, textual methodologies, this paper examines and suggests the ways Ketishi should be trans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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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선 후기 科試참고서 『表東人』에 관한 일고찰

저자 : 박선이 ( Park Seon-yi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1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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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東人』은 『英祖實錄』과 조선 후기 필기야담집과 개인 서간에서 문장 학습 및 科文 학습과 관련하여 언급되기는 하였지만,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료이다. 필자가 고찰한 결과, '表東人'을 표제로 한 책은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모두 5종의 필사본이 현전한다. 이 가운데 고려대 소장본 『表東人』[만송 D5 A125]은 이전 科試 참고서와는 체제와 구성면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으며, 여타 도서관에 소장된 『表東人』과도 그 성격이 확연히 구분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특징에 주목하여 고려대 소장 科試 참고서인 『表東人』을 중심으로 『表東人』의 구성 및 체제를 검토하고, 『表東人』이 科試참고서로서 지니는 자료적 가치와 그 의의를 규명하였다.
고려대 소장본 『表東人』은 類抄類에 속하는 科試참고서로, 漢代~宋代의 皇帝를 表題로 한 6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表東人』에 수록된 작품은 역사서에 수록된 인물 및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고사들을 여러 對句로 조합하고 활용하는 양상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科表작성과 학습의 실제를 엿볼 수 있다.
고려대 소장본 『表東人』이 科試참고서로서 지니는 자료적 가치와 그 의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表東人』은 자료의 성격으로 볼 때, 역사서에 수록된 중국의 역대 황제와 관련된 고사를 활용하여 科表의 구성요소인 對偶를 갖춘 각 구절을 어떠한 방식으로 실제 작법에 활용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類抄類참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당대 科表학습 과정에서 習作의 典範으로 여겨졌던 작품들을 살필 수 있는 科表選集類와는 달리 『表東人』은 보다 구체적인 科表작성 과정의 일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셋째, 인물고사와 사건고사를 활용한 다양한 對句의 용례를 제시함으로써 故事를 科表의 작법에 적용하는 실제를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넷째, 『表東人』은 조선 후기 科表가 정형화되는 일련의 양상과 그 흔적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While Pyodongin(表東人) has been mentioned in Late Joseon Dynasty's collection of stories and individual letters in relation to sentence learning and civil test learning, there have not been active researches on Pyodongin(表東人) yet. This paper found out that five manuscripts are kept at Keimyung University, Yeungnam Universit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and Korea University libraries. Among these manuscripts, [Mansong D5 A125] largely differed from the previous civil test books in aspects of the system and composition and its characteristics are clearly different from other civil test books kept at other libraries.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such characteristics, reviewed the composition and system of Pyodongin(表東人) by focusing on the civil test book kept at Korea University library, and clarified the value and significance of Pyodongin(表東人) as the civil test book.
Pyodongin(表東人) kept at Korea University is a civil test book that includes 64 literary works about the emperors from Han(漢) Dynasty to Song(宋) Dynasty. The literary works included in Pyodongin(表東人) combine and utilize various idioms about the figures and events recorded in the historical books to make corresponding antithesis sentences. Pyodongin(表東人) hints how Gwapyo (科表) prepared and learned at that time.
The value and significance of Korea University's Pyodongin(表東人) as a civil test book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Pyodongin(表東人) holds significance as a test book that clearly shows how contrapositive phrases are used in writing by utilizing the idioms related to the Chinese emperors. Secondly, Pyodongin(表東人) holds significance for showing the process of writing Gwapyo(科表) in details unlike the Collection of Gwapyo(科表) which included the exemplary drafts for learning Gwapyo(科表). Third, Pyodongin(表東人) holds significance for showing how historical stories can be actually used in writing Gwapyo(科表) by coming up with various antithesis sentences about historical figures and events. Fourth, Pyodongin(表東人) shows the process and evidences on how Gwapyo(科表) was standardized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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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甁窩 李衡祥 『詩經』 독법의 확장성과 다층성

저자 : 김수경 ( Kim Su-kyu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3-14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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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병와 이형상의 『시전강의』 분석을 통해 그의 『시경』 독법이 지닌 성격과 특징을 고찰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본고는 『시전강의』 주석상의 내용, 형식상의 특징 및 『시경』 독법에 반영된 확장성·다층성에 주목하였다.
먼저 『시전강의』의 주석 체재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에 반영된 병와의 『시경』 구조에 대한 인식을 고찰했다. 병와의 『시경』론은 논의 내용과 체재 형식면에서 '層疊式[layered] 구조'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병와 주석의 '내용-형식'간, '내용' 내부, '형식' 내부에 존재하는 층첩식 구조의 구체적인 양상을 각각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병와가 宋代 楊甲 『六經圖』의 詩旨 및 「作詩時世」를 참고하였음을 확인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의문으로 남겨두었던 병와의 時世구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병와의 『시경』 독법에 반영된 확장성·다층성의 측면을 고찰했다. 병와는 四始說을 四祖四始說로 확장함으로써 『시』학 개념 인식의 확장적 면모를 보여주었다. 思無邪와 興於詩를 함께 거론한 부분에서는, 병와가 해석의 重層性을 고려했으며 興於詩의 정서작용을 성리학자들이 강조한 '置心平易'의 독법과 변별하고자 한 점을 확인했다. 한편, 『시경』의 '소리'에 해당하는 聲律과 樂律에 관심을 기울인 면모를 고찰했다. 병와는 우리나라 俗樂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平調·羽調·界面調의 琴操를 俗樂에 맞추는 방안도 제안했다. 기존 연구에서 논의된 부분이지만 본고는 이 관점이 주희의 樂觀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적용한 것으로 문화다원론적 특징을 지님을 강조했다.
본 연구는 경전 주석자가 어떻게 기존 주석을 수용하여 자신의 경전 인식을 재구성하는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특징을 지닌다. 경전 주석이 기본적으로 지니는 층첩식 구조가 해석자에 따라 어떻게 다양하게 구현되는가를 고찰한 것으로 주석 내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주석의 체재 형식과 내용 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석자의 인식에 입체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병와의 『시경』 독법이 지닌 확장성과 다층성을 심층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러한 경전 주석에 대한 접근은 조선시대 경전 주석의 체재 형식 및 층첩된 내용 구성에 반영된 주석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문화다원론적 특징을 구현하는 데에도 일정 정도 참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haracter and characteristics of Byung-wa(甁窩) Lee hyung-sang(李衡祥, 1653~1733)'s reading on the Book of Songs through analyzing Byeong-wa's Si-jeon-gang-ui(詩傳講義) in the context of his learning and thought. In this paper, two aspects are mainly considered: the one is the characteristics in which Si-jeon-gang-ui's form and contents have, the other one is the scalability and multi-layeredness reflected in his reading on the Book of Songs.
First, we analyzed the structural features of Si-jeon-gang-ui and considered Byung-wa's perception about the structure of the Book of Songs that was reflected in it. Byung-wa's annotation on the Book of Songs can be understood as having the characteristics of a 'multi-layered structure' in terms of content and form. In Byeong-wa's annotation, the multi-layered structure is not only confirmed between the content and the form, but also confirmed inside the content and inside the form, respectively. In the course of the discussion, we confirmed that Byung-wa had additionally referenced the themes of the poems (詩旨) and the time period of the poems(作詩時世) presented in the Liu-jing-tu (六經圖) by Yang-jia(楊甲) in the Song dynasty. Through this research, the background of Byung-wa's construction about the time period of the poems in the Book of Songs which had been left as a question in previous studies, was identified.
Next, the aspect of extensibility and multi-layeredness reflected in Byeongwa's reading on the Book of Songs was examined. In the case of the Four-beginning theory(四始說), Byeong-wa showed an extensive aspect of recognizing the concept of poetics by broadening it as the Four-foundation &Four-beginning theory(四祖四始說). We also examined that Byeong-wa considered the multi-layeredness of interpretation in the understanding of “No evil in the thoughts”(思無邪) and “Incited by the Book of Songs”(興於詩). In addition, he also pointed out that “Incited by the Book of Songs”(興於詩) is different from the Neo-Confucian scholars' “Peace of mind”(置心平易). In addition, Byeong-wa also payed attention to sound rhythm(聲律) and music temperament(樂律), which corresponds to the 'sound' of the Book of Songs, was examined. Byung-wa not only showed great interest in Korea's secular music, but also proposed a plan to match the geum-jo(琴操) of Korea's pyeong-jo(平 調), woo-jo(羽調) and Gye-myeon-jo(界面調) to those of secular music. Although this has been discussed in previous studies, this paper emphasizes that this perspective applies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Korea in the process of referring to Zhu-xi(朱熹)'s musical concept(樂觀), and has a cultural pluralistic characteristic. This study is characterized by a three-dimensional view of how a scripture interpreter reconstructs his perception of the scriptures by accommodating the existing annotations.
This study examines how the 'multi-layered structure' of annotation is implemented in various ways depending on the annotator. It is intended to approach the annotators' perception in a three-dimensional manner by considering the format and content composition of the annotation, not limited to the content of the annotation. It is expected that this approach to annotation on the Confucian scriptures can be used as a reference for realizing cultural pluralistic characteristics by comprehensively understanding the annotators' perceptions reflected in the format and layered contents of the annotations on the Confucian scriptures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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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호사설』의 屠隆 『鴻苞集』 인증에 대하여

저자 : 심경호 ( Sim Kyung-Ho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5-16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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屠隆은 『四庫提要』가 '이탁오의 아류'라고 혹평한 인물이다. 四庫館臣은 그의 『鴻苞集』을 雜家類 存目에 저록하고, 放誕하면서 駁雜한 데다가 잡문과 案牘을 마구 쌓아두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도륭의 「荒政考」는 許穆(1595~1682)과 丁若鏞(1762~1836)에 의해 중시되었다. 그런데 李瀷(1681~1763)은 『星湖僿說』에서 8개 조항에서 황정고 를 포함하여 도륭의 『홍포집』을 직접 인증했다. 그 내용은 대개 測候說, 經世說, 音學, 字學, 名物學에 관한 것이다. 도륭이 불교·도교를 유학 위에 두고 인생철학을 논한 것은 인용하지 않았다. 본고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성호사설』에는 도륭이 천문자연과 문화학술에 관해 논한 방식을 참조한 예가 더 있으리라 추정된다.


This paper explores the way of Yi Ik's (李瀷, 1681~1763) quotation and verification of Tu Long's (屠隆) discourses from his Hongbao Ji (鴻苞集, Collected Works of Hongbao), in his Sŏngho Sasŏl (星湖僿說, Sŏngho's Encyclopedic Discourse). Tu Long is an Scholar-official in the late Ming period who has been castigated in the Annotated Catalog of the Complete Work of the Four Libraries (四庫全書總目提要) as one of Li Zhuowu's (李卓吾) epigones that the Compilation Committee of the Four Treasuries (四庫館臣), while classifying Hongbao Ji as “Miscellaneous Writings” (雜家類) in “available and checked books” (存目), censured it for its haphazard compilation and contents. However, his Examining Famine Relief Measures (荒政考) was valued by the Chosŏn literati including Hŏ Mok (許穆, 1595~1682) and Chŏng Yagyong (丁若鏞, 1762~1836), and Yi Ik, in his Sŏngho Sasŏl, quoted and validated his discourses on Heavenly Phenomena, Statecraft, Music, Paleography, and Names and their Referents from his writings including Examining Famine Relief Measures while he did not refer to the discourses devoted to philosophy of life based on the idea of predominance of Buddhism and Taoism over Confucianism. It is presumed that Sŏngho Sasŏl might supposedly subsume extracts regarding how Tu Long commented on celestial pattern, nature, culture, and scholarship, which has not been elucidated in thi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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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동아시아 상업경제의 성장과 壽序

저자 : 김우정 ( Kim Woo-jeo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9-20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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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아시아에서 壽序가 출현하고 유행하게 된 배경에 상업경제의 발달과 이로 인한 인식의 변화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축수문화 속에서 壽序가 출현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보고, 明代를 대표하는 문인인 歸有光과 王世貞이 壽序의 유행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폈다. 또한 荻生徂徠나 中井竹山 등 에도 시기에 지어진 壽序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인 동시에 당시 사회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했는데, 이는 조선에서의 壽序창작 양상과 확연히 다른 것이다. 壽序는 應酬文字지만 많은 문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지어졌으며 통속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수반되었다. 문인들의 견제와 자기검열 속에 문학성을 인정받고 雅文學의 일부로 수용되었다. 이는 애초 실용적 공용적 목적에서 발생한 각종 산문문체가 일정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문학의 영역으로 진입했던 것과 마찬가지라 할 것이다.


This article revealed that there is a change in the development of the commercial economy and the resulting perception behind the emergence and popularity of Su-Seo(壽序: an celebratory writings for longevity) in East Asia. To this end, this article looked at the process of the emergence of vulgar music in China's an celebration culture for longevity, and looked at the roles of Gui Youguang(歸有光) and Wang Shizhen(王世貞), the representative writers of the Ming Dynasty, in the trend of Su-Seo. In addition, through this article, it was confirmed that Su-Seo, which was written by Ogyu Sorai(荻生徂徠) and Nakai Chikuzan(中井竹山) during the Edo period, was influenced by China, and at the same time, the characteristics of society were reflected intact, which is clearly different from the Su-Seo creation pattern in Joseon.
Su-Seo is a social interaction writing, but it was constantly built by many writers and constantly involved efforts to overcome popularity. In the midst of self-censorship by writers, it was recognized and accepted as part of literary things. This is the same case as when various prose texts originally generated for practical and public purposes entered the realm of literature through a certain verificatio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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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디지털 대동여지도 개발과 인문 소프트웨어 개발 방향

저자 : 민경주 ( Min Kyoung-ju ) , 정만호 ( Jung Man-ho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5-24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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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기존에 사용하는 GIS가 인문 연구에 활용될 때 생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한자문화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GIS인 디지털 대동여지도를 개발하는 절차와 이를 활용해 향후 인문학에 활용할 프로그램의 방향 제시를 위한 내용을 기술한다. 디지털 대동여지도는 여러 필사본 판본인 동여도 중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제공하는 원문을 내려받아 데이터를 프로그램 설계에 맞게 가공한 후 일정한 크기의 타일 형태로 이미지를 가공한다. GIS에 활용하기 위해 11단계의 확대, 축소된 타일 조각으로 만들어 전체 구조를 구성한다.
현대 지형에 특화된 구글맵, 카카오맵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헌상의 위치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디지털 대동여지도는 한국학 자료 포털에서 고지명 검색시스템 형태로 이미 제공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단순한 지명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 지명 검색으로 나온 결과물과 인물, 문헌 등에 대해 다양한 추가적인 자료 검색이 가능하다. 이는 컴퓨터를 이용해 지도상에서 자료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자가 제시하는 방향은 기존 형태의 검색시스템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기존의 디지털 인문학으로 개발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인문 연구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인문 연구자를 데이터의 소비자가 아닌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생산도 할 수 있는 데이터 프로슈머(생산자 + 소비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인문학의 내용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아닌 인문 연구자들이 정확히 알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이용해 의미 있는 숨은 데이터의 의미를 찾는 등 새로운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둔다. 이런 인문 연구자를 이해하고, 인문 연구자가 원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함을 디지털 대동여지도를 도구로 하나의 예를 보이려는 목적이다.
공학적인 논리가 잘못되지 않았음을 알리려는 목적과 논문과 비슷한 형태의 시도를 원하는 또 다른 인문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이 목적을 올바르게 표현하기 위해 공학적인 개발 과정과 대동여지도 원본의 분첩 등에 의한 훼손 등 피할 수 없는 오차 극복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과거 도로를 이용해 최단 거리 탐색할 때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했는지 등 공학적, 인문학적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개발된 디지털 대동여지도는 도로를 디지털화해 과거 두 지점 사이의 최단 거리 탐색이 가능하다. 또 인문 연구자가 사용하면서 지도에 의미 있는 표시를 쉽게 해 문헌 분석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또 선행연구로 개발된 인물관계망과 자체 개발한 스마트 검색 시스템과도 연동하도록 구성하였다. 데이터 입력 시 오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하였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방법은 정답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인문 연구자가 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인문 연구자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ggest the procedure for developing the digital Daedongyeojido (Great Map of Korea) developed by Hanja Culture Research Institute at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and the direction of the computer program to be used in the humanities in the future by using it.
Digital Daedongyeojido was downloaded from the original image provid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Kyujanggak among several manuscript version of Dongyeodo. After processing the data according to the program design, the image is processed in the form of a tile of a special size. For use in GIS, the overall structure is made up of 11 scaled and reduced tile pieces.
The digital Daedongyeojido to effectively express location information in literature that cannot be solved with Google Maps and Kakao Maps specialized for modern topography has already been provided through the old local name search system on the Korean studies data portal. This system uses a database to perform a simple geographical name search as its core function. It is possible to search for a variety of additional data about the results, people, and documents obtained through the geographical name search. This makes it possible to search for data on a map using a computer.
The direction presented by this researcher does not focus on the existing search system. Most of the programs developed with existing digital humanities program provide various information to humanities researcher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ggest the direction of a program that enables humanities researchers to become not only data consumer but also producer who can produce creative and meaningful data, rather than consumers of data through humanities programs. To this end, we focus on the ability to create new meaningful data, such as finding the meaning of meaningful hidden data using a program.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ow an example as a tool to understand humanities researchers and to show that it is possible to develop programs that humanities researchers want.
The purpose is to inform that the engineering logic is not wrong, and it contains the purpose that it will be helpful to other humanities researchers who want an attempt similar to this study. To correctly express this purpose, it contains engineering and humanities content. For example, it includes what kind of considerations were made to overcome unavoidable errors, such as the engineering development process and damage caused by the damage of the original Daedongyeojido, and what algorithms were used.
The developed digital Daedongyeojido digitalizes the road and enables searching for the shortest distance between two points in th past. In addition, a function that helps humanities researchers to analyze literature has been added by making meaningful indications easy on the map while being used. And it was configured to link with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 network developed through previous research and the smart search system developed by the company. The process of visually confirming errors when entering data was also included.
The method presented in this study is not intended to give an answer. It is to suggest the direction of computer programs that humanities researchers want and programs that understand humanities resear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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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초 서적간행의 토대 구축과 종이의 공급

저자 : 노요한 ( Johann Noh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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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즉위 초부터 명나라로부터 經史子集을 아우르는 학문 제방면의 서적을 수입하고자 부심하였다. 책은 당대에 지식전파의 가장 유력한 미디어로서 다양한 지식정보를 싣고서 조선으로 건너왔으며, 조선조정은 책에 실려서 건너온 지식정보를 연찬함으로써 국가 경영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세종은 즉위 초부터 중국으로부터 당대의 주요 서적을 구득하고 이를 경연에서 연찬함으로써 그 서적에 담겨 있는 학술문화의 성과를 섭취하고, 섭취한 학술문화를 국내에 다시 확산함으로써 유교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그런데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된, 서적의 편찬 및 간행을 통한 지식정보의 재확산을 위해서는 책을 만들어낼 물질적 기술적 준비와 함께 이를 중앙에서 지방으로 확산시킬 행정적 준비가 요구되었다. 그렇다면 건국 초기 조선조정은 이러한 책이라는 미디어를 통한 지식정보의 축적과 재생산, 확산을 위해 어떠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였을까. 또 그러한 지식정보의 전달자로서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조선조정은 어떤 인적 물적 토대를 구축하였을까. 본고는 조선초 세종의 명으로 이루어진 『사서오경대전』과 『성리대전』의 복각 사례를 중심으로 조선초 서적 출판을 위해 구축된 행정 체계와 여러 물적 토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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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물질로서의 책과 유만주(兪晩柱)의 도서 구매 책주릅 조씨(曺氏)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저자 : 김하라 ( Kim Hara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76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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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서울 남촌의 독서인 兪晩柱가 책주릅[冊儈] 曺氏와의 서적 거래를 기록한 『欽英』의 자료를 분석해 18세기 조선에서 책이라는 재화가 갖는 물질성의 문제에 접근해 보았다.
유만주는 1784년 4월부터 1785년 7월까지 고가의 도서를 여러 종류 구매했다. 당시 그가 주로 거래한 책주릅 조씨는 조수삼과 정약용 등 동시대인이 목격한 '조신선'과 동일인이다. 1784년 4월 23일 유만주의 倉洞 집을 처음 방문한 조씨는 『珮文韻府』 등 4종의 책을 의뢰받았고, 유만주가 明洞의 고급주택으로 이주한 1784년 8월 이후로도 계속 그를 방문해 『文選』, 『패문운부』, 『人外脞史』, 『思辨錄輯要』, 『資治通鑑綱目』 및 그 시리즈에 해당하는 『續資治通鑑綱目』과 『資治通鑑綱目發明』 등 3종의 역사서 『合綱』까지 160냥 어치의 책을 차례로 판매했다. 한편 유만주는 책값을 융통하기가 쉽지 않은 처지였고, 조씨는 요청받은 도서목록집이나 중국본 역사서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두 사람의 거래가 갈등을 보인 1784년 11월 이래 유만주는 도서목록집 『浙江書目』을 소유한 '書客'과의 교유를 시작하며 호혜적 교환의 방식으로 원하는 책을 빌려 보기 시작했다. 이 서객은 『輸廫故人錄』과 『三朝要典』 寫本, 그리고 閔聖徽의 장서인이 압인된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추후 『흠영』에서 '凜'으로 불리게 되는 교유인물 閔景涑이 확실하다.
유만주와 민경속 사이의 교유가 본격화되며, 유만주와 책주릅 조씨의 거래 빈도는 현저히 줄었다. 유만주는 1784년 12월 22일에 『西遊記』를 구매하고 『합강』의 잔금을 지불했으며, 1785년 2월 3일에 『汪南溟集』 등 1냥 어치의 책을 구입했다. 그가 조씨에게 마지막으로 산 책은 『松雪學士全集』인데 이때 그는 돈 대신 해주 먹 20개를 지불했다. 조씨는 1785년 7월 18일에 유만주의 명동 집을 마지막으로 방문했고, 유만주는 이틀 후인 7월 20일에 도로 창동으로 집을 옮겼는데 이 이주는 유만주 가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닥쳤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책주릅 조씨는 물질적 형편이 나빠진 유만주를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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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세기 연행록에 나타난 아편, 아편전쟁

저자 : 임영길 ( Yim¸ Young-gil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7-10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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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은 본래 설사와 복통의 치료제로 알려졌으나 그 환각 작용과 중독성으로 인해 기호품으로서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조선에서 아편이라는 물질은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병증을 치료하는 약재 정도로 인식되었을 뿐, 상품으로서의 아편은 유통된 적이 없었으며, 그에 대한 지식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조선의 연행 사절단이 아편으로 인해 내우외환을 겪는 중국의 상황을 접하게 되면서 아편의 유래, 아편 흡연도구와 방식, 아편의 효용과 중독에 따른 폐해, 아편전쟁의 경위와 내막 등에 관한 정보들을 입수하기 시작하였다. 1848년에는 역관 박희영이 아편 흡연 도구를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되는가 하면, 이 일을 계기로 조정에서 아편연에 대한 금령을 내렸으나 결국 조선 내부에도 아편이 침투하여 심각한 위해 물질로 자리하게 된다.
아편(연)에 관한 기록은 19세기에 저술된 시화나 필기 등 일부 자료에 산재해 있는데, 특히 연행록에서 조선 사절단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견문한 아편 중독의 실태, 당보나 전언 등을 통해 입수한 영국과의 분쟁 상황, 아편 정책을 둘러싼 만주족과 한족 관원의 정치적 대립 등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있어 주목된다. 李圭景의 鴉片煙辨證說 에는 1820년대부터 연행을 통해 수집된 아편 관련 정보들이 조선 사회에 공유된 정황이 드러나 있다. 또한 尹程의 『西行錄』(1844), 權時亨의 『石湍燕記』(1850)에 수록된 한족 지식인들과의 필담에는 아편의 해독성 및 조선에의 유입을 경계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영국의 강한 군사력, 청 관료 사회의 부패, 은 유출로 인한 재정 고갈, 아편 금지책의 혼선 등의 내밀한 사정까지 생생하게 보고되어 있다. 아편에 대한 조선 지식인들의 관심이 서양 세력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으로 전환된 배경에 연행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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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문고전문헌의 기계번역 평가방안 탐색

저자 : 정성훈 ( Jung¸ Sunghoon ) , 하지영 ( Ha¸ Jiyoung ) , 김우정 ( Kim¸ Woojeo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55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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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계번역을 이용한 한문고전 번역물의 품질평가 방법을 살펴보고, 품질평가의 객관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번역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고립어인 한문 고전문언문은 문체가 다양하고 문법상의 변화도 복잡하다. 또한 기계번역은 평가기준·평가목적·평가비용·텍스트의 종류 등도 함께 고려하여야 하므로 신뢰성이 높고 간편한 번역 품질 평가모델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자동평가는 기계번역의 어떤 요소가 번역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으며, 점수가 가장 높은 기계번역 모델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기계번역 품질에 대한 타당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평가기준도 평가모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수동평가가 필요한데, 평가자 각각의 경험이나 수준이 존재하고, 평가기준에 대한 이해가 다를 수 있으며, 평가 환경이나 차수에 따른 차이 등 주관에 치우칠 우려도 불식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동평가와 수동평가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기계번역기의 성격과 목적에 맞는 평가방법을 찾아 적용하되, 기계번역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여야 하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평가방법이 기계번역 모델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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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데이터 정제의 관점에서 본 한국문집총간 XML 문서 검토

저자 : 최지연 ( Choi¸ Ji Yeon ) , 조성덕 ( Cho¸ Sung Duk ) , 최동빈 ( Choi¸ Dong Bi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7-19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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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단순한 데이터베이스의 서비스보다 DB의 재가공 또는 DB 융합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 서비스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본고는 데이터 정제의 관점에서 현재 구축된 한국 고전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한국고전종합 DB의 한국문집총간 XML 문서를 검토하였다. 한국문집총간은 한국고전번역원이 삼국 시대부터 대한제국 말기까지 저작된 한국의 문집 중에서 주요 문집을 선정하고, 표점·영인하여 간행한 것으로, 한국고전번역원은 지난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1,259종 500책에 대한 DB 구축 사업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진은 한국문집총간 DB를 기초데이터로 사용하는 과제를 진행하면서 한국문집총간 XML 문서를 검토하였다. 데이터 정제에 영향을 주는 장애요인을 '페이지 번호 불일치', '데이터 추가', '데이터 누락', '원문 이미지와 XML 한자의 불일치'의 네가지로 나누고 그 원인을 고찰해 보았다. 본고에서 살펴본 한국문집총간 XML에 대한 논의가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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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디지털화된 이종 언어자원의 연계와 인문학 연구의 확장성 -『통합디지털한한대사전』과 KorLex의 연동 가능성 검토를 통해 -

저자 : 윤애선 ( Yoon Aesu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5-244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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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이종언어자원인 『통합디지털한한대사전』(이하, 『통합』)과 한국어 어휘 의미망인KorLex 의 연동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상이한 동기와 배경에서 개발된 두 언어자원은 양립하기 어려운 거시적 구조와 미시적 구조를 갖고 있다. 2절과 3절에서는 각각 KorLex 와 『통합』의 특성을 살펴보고, 4절에서는 두 이종 언어자원 간 연계 가능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현 단계에서 극복해야 할 한계와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한국어 사전연구의 활성화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두 언어자원의 유일한 연계점은 한자로 된 표제어휘인데, 접점의 그물코가 매우 크고 성글기 때문에 현 상태의 그물로 당장 거둬 올릴 수 있는 유용한 결과는 크지 않다. 하지만, 두 언어자원에 연계점을 제공하는 『표준국어대사전』과 『통합』의 연동성은 좀 더 가시적이고, 기존 한국어 사전의 보완 또는 편찬 방향에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통합』의 풍부한 정보를 이용하면, 한국어 사전에서 아직 결여된 부분인 어휘의 역사문화정보를 상당히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편찬될 사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디지털화된 다양한 한국어 관련 사전이 동참한다면 좀 더 풍요로운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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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李奎報 詔令類 散文 硏究

저자 : 김중섭 ( Kim¸ Jungseop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5-27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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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奎報의 詔令類 散文에 내재되어 있는 글쓰기 방식을 살피고 의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규보가 작성한 조령류 산문에는 敎書, 批答, 制誥 등이 있다. 당시 관각문의 대다수를 변려문체로 지었기 때문에 이규보의 조령류 산문 역시 변려문체로 이루어진 것이 상당수이다. 하지만 이규보는 前代와 當代의 문풍에 대한 반발심과 문풍을 개혁하고자 하는 뜻이 있었으므로, 모든 유형을 변려문체만 활용하여 지은 것은 아니다. 그의 조령류 산문에는 변려문체와 산문체가 공존하며 변려문체와 산문체가 혼재되어 있는 형식도 있다.
이규보는 다양한 전고들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여 장중한 풍격을 이루었고, 옛 문인이 사용한 구절을 알맞게 변용하였으며, 전고를 적게 써가며 자신만의 용어를 고안해내기도 하였다. 또한 자신의 뜻을 절실히 전달하기 위하여 문체에 변화를 주는 등 의도적인 글쓰기를 하였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규보의 조령류 산문에도 그가 사적으로 지은 문장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문학적 성취와 글쓰기 방식, 그리고 좋은 문장을 짓기 위한 고뇌가 담겨 있음을 방증한다. 이규보와 그의 문학에 대하여 보다 입체적인 파악을 하기 위해서 조령류 산문을 비롯한 관각문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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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식민지시기 경향(京鄕)한학자들의 교유 - 변영만, 조긍섭과 정인보, 하겸진의 교유를 중심으로

저자 : 김진균 ( Kim Jin-kyu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75-29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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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식민지시기에 전근대 학술을 표방하는 한학자들은 상심과 소외감을 품고, 상심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아 결속을 강화하였다. 구시대에 귀속되는 한학을 표방하며 도학과 문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상심의 원인이 크게 다르지 않았겠으나, 한학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전망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씩 결이 달랐다. 그것은 한학을 표방하면서도 어느 방향으로 변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며, 그 사람의 성향 혹은 체질과 관련될 것이다. 상심을 공유하며 넓은 의미의 교유의 자장에 함께 묶인 사람들도 이 전망의 결에 따라 친분의 농담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조긍섭이 특히 변영만과 각별한 교유를 갖게 되고, 정인보가 하겸진과 더욱 긴밀한 교유를 하게 된 것은 상대방에게 전망의 공유 영역을 더 많이 발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망 공유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교유를 청하는 것도 각각의 주목할 만한 점이지만, 영남권에서 활동하던 같은 세대의 거유들과 서울의 문화계에서 활동하던 한 세대 아래의 명망가들이 쌍을 이루게 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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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三國遺事』 「古朝鮮 條」 기록에서 '古'의 의미와 그 시간적 범위

저자 : 李鏡淑 ( Lee¸ Keoungsuk ) , 文致雄 ( Moon¸ Chiu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01-32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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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古의 시간사적 의미인 昔과 古代에 대한 논의이며, 특히 『三國遺事』「古朝鮮條」에서 古朝鮮이라 칭한 그 古의 의미와 시기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정리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의 방법은 우선 고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주요 문헌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古의 시기와 그 구체적인 시대를 세분화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三國遺事』「古朝鮮條」에서 해당 시기에 대한 기록들을 찾아 古의 시대와 비교하고 구분, 정리하였다.
「古朝鮮條」에서 『古記』를 인용하여 기록한 “昔有桓國”에서 桓國이 있었던 昔의 시대는 上古에 해당함을 보였다.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당시의 관직명인 “風伯, 雨師, 雲師”에 대해 『山海經』, 『史記』등을 포함한 고대를 기록한 문헌 분석 결과 그 시기가 上古시대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문헌 분석을 통해 나타나는 古에 대한 시간적 구분은 上古, 中古, 近古(後古, 下古)의 세 구간으로 나누고 있는데, 上古와 中古사이에 治水라고 하는 막대한 사건과 이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시대를 古의 중심 분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본 연구에서는 이를 구분하여 本古로 하였다. 『玉篇』에 보면, 古는 “久也, 始也”라 하여 오래전 처음 시작하던 때라 한 내용이 보이는데, 本古를 본격적인 古의 시작으로 보고, 이보다 앞선 시대의 上古를 昔으로 하였다. 이렇게, 昔이라고도 하는 上古와 中古사이의 本古시대를 따로 분류하여 시대 구분의 한 기간으로 삼아, 단군조선을 건국한 시기를 本古로 하였다. 이를 종합하여 정리하면 '伏羲神農, 蚩尤'로 대표되는 시기는 昔인 上古시대로, 堯舜時代를 비롯한 虞夏, 殷과 고조선 건국 시기는 上古와 구분하여 本古의 시기로 분리하였다. 『三國遺事』의 “與高同時”가 의미하는 시대는 바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시대를 말하는 것으로 바로 堯舜시대와 같은 古의 시대인 本古라고 구분할 수 있다.
中古는 보통 周文王시대로, 『三國遺事』「古朝鮮條」의 “周虎王卽位己卯(周나라 虎王이 즉위한 己卯년)”에 보이는 시기를 말한다. 近古에 해당하는 기록은, “壇君乃移於藏唐京後還隱於阿斯達爲山神壽一千九百八歲。(단군이 藏唐京으로 옮겨 살다가 후에 살 곳을 아사달의 산에 만든 때는 단군이 命을 할 때부터 1908년이 된다)”의 내용 중에서 “壽一千九百八歲”이라고 한 것을 근거로 나라를 건립하고 1908년이 지난 시점은 단군 조선이 건국된 B.C. 2333년으로부터 1908년이 지난 시기인 B.C. 425년을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C. 425년은 공자가 사망한 B.C. 475년 보다 50년 後의 시대로, 이 의미는 이때까지도 왕검 조선이 존속하였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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