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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와 번역의 비인칭성: 말라르메ㆍ블랑쇼와의 비교를 통하여

Impersonality of Kim Soo-young’s Poetry and Translation ―Through Comparison with Mallarmé and Blanchot

윤승리 ( Yun¸ Seungree )
  • : 한국비교문학회
  • : 비교문학 85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10월
  • : 275-304(30pages)
비교문학

DOI

10.21720/complit85.09


목차

Ⅰ. 번역 불가능으로서의 번역과 망령妄靈으로서의 일본어
Ⅱ. 거친 말과 침묵 그리고 본질적인 말
Ⅲ. “딴 사람”이 쓰는 시―비인칭을 향하여
Ⅳ. 시적 절차로서의 번역
Ⅴ.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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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이 “내 시의 비밀은 내 번역을 보면 안다”고 말했을 때의 번역은 ‘번역 불가능성으로서의 번역’을 가리킨다. 김수영은 번역을 통해서 말하는 자가 사라지고 언어의 ‘비인칭성’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인칭성은 김수영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 블랑쇼의 책 『불꽃의 문학焰の文学』(『불의 몫La part du feu』의 일역본)에서 블랑쇼가 그의 번역론을 전개하며 주요하게 언급하는 단어로서, 블랑쇼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말라르메로부터 기인한 개념이다. 김수영과 말라르메는 언어가 본질적으로 무의미를 향해간다고 여기면서도 시어를 언어의 의미 작용과 대립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두 시인은 비인칭성으로 나아가는 수동성으로의 개방을 통해 전통적인 고립된 1인칭 주체를 넘어서는 ‘의미/무의미’-존재의 운동에 주목했다.
When Kim Soo-young said, “You can know the secret of my poetry by looking at my translation,” the translation refers to “translation as impossibility of translation.” Kim Soo-young showed that the impersonal language can be acquired, in which the speaker disappears and the language has subjectivity through translation. ‘Impersonality’ is a key element in Blanchot’s translation theory in his book The Literature of Flames 焰の文学 (Japanese translation of La part du feu), in which Kim Soo-Young said ‘I liked it so much’ and is a concept derived from Mallarmé, which inspired Blanchot a lot. Kim Soo-young and Mallarmé have in common that they do not regard the language of poetry as opposed to the signification of language, although they consider language to be essentially meaningless. In addition, the two poets paid attention to the movement of ‘meaning/meaningless’-existence beyond the traditional isolated first-person subject through the openness to passivity toward impersonality.

UCI(KEPA)

I410-ECN-0102-2022-800-000909780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5-0910
  • : 2733-5879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7-2022
  • : 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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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권0호(2022년 02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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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살의 자격, 소설 쓰기 방법으로서의 종생: 아쿠타가와의 「어느 옛 벗에게 보내는 수기(或舊友へ送る手記)」를 통한 이상의 「종생기」 재독

저자 : 김수안 ( Sueahn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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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생기」가 근대적 불안과 그에 대한 대응을 형상화한 이상 글쓰기의 정점에 해당하며, 이를 위한 전략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어느 옛 벗에게 보내는 수기」를 적극적으로 인용 · 변주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근대적 불안은 세계와 분리된 인식 주체가 자기동일성을 -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 확보하기 위한 시도들이 번번이 좌절되는 데로부터 기인한다. 이때, '자살'은 살해하는 주체와 살해되는 대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나'를 '타자'로서 마주 대하게 만든다. 「어느 옛 벗에게 보내는 수기」는 '자살'을 계획과 수행력을 필요로 하는 구체적 행위인 동시에 '미'를 향한 '제작욕'(작가의식)의 발현 대상으로 고안함으로써, '나'의 중층적 형상을 그려냈다. 이에 반해, 「종생기」는 '자살'에 대한 모방을 표방하여 '종생'을 내세우고, '종생'의 기반을 '이상'과 '정희'라는 두 페르소나(타자)의 관계성 위에 마련했다. '이상'과 '정희'의 페르소나가 투시될 때 '종생'을 맞이하는 구도는 일차적으로, 「어느 옛 벗에게 보내는 수기」에서의 '정사', (죽음에 뛰어들기 위한) '스프링보드'로서의 여성이라는 메타포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맞이하는 '종생'과 끝나지 않는 '종생기'는 페르소나를 투시해버리는 '나'의 부정을 지향하는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점에 착목하여, 이상의 「종생기」는 「수기」에서의 자기동일성 인식을 심화시키는 데, 이는 다음의 두 방식을 통해 꾀해진다. 첫째, 서술하는 '이상'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서술되는 '이상'과 교란시키고, 둘째, 미래의 일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기록한다. 결론적으로, 「종생기」의 구조는 부정 지향적 의식을 수행적 차원에서 작동시키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인용의 연쇄 속에서, 원본이 될 수 없다는 모더니티의 무서운 작동 방식을 소설 쓰기의 방법으로 관철시킨 작가 의식이기도 했다.


This paper focuses on Lee Sang's Jongsaenggi and Akutagawa Ryunosuke's A Note to an Old Friend (「或舊友に送る手記」). The focus is on a comparison of the two pieces of writing, exposing the distinctive feature of Lee Sang's writing that describes the anxiety of Modernity and responds to it. In Jongsaenggi, Lee Sang overtly quoted from A Note to an Old Friend for his strategic purposes. The anxiety of Modernity originates from the frustration caused by repeated as well as failed attempts to maintain the self-identity of a cognizant subject - on the relation with the others - who is separated from the 'World'. At this point, the 'suicide' confronts 'I' with 'myself' as one of the others through the form: the subject that kills and the objective that is killed. A Note to an Old Friend designed the 'suicide' as a particular act that needs specific plans, the power of execution, at the same time, an aesthetic object. On the other hand, Jongsaenggi stood for 'Jongsaeng (ending up life)' to put up an imitation of 'suicide'. The relation between two personae, 'Lee Sang' and 'Jeong-hee', was a foundation of the 'Jongsaeng'. When the personae were penetrated by each other, 'Jongsaeng' occurred. Basically, this composition was devised for intensifying the metaphor from A Note to an Old Friend, 'double suicide', a woman as a 'spring board' for committing a suicide. However, repeated 'Jongsaeng' and endless 'Jongsaenggi (a record of 'Jongsaeng')' were both drawn from a negation of 'I' who saw through the others' personae inevitably. In Jongsaenggi, Lee Sang's strategies were appeared in two different ways: he disclosed 'Lee Sang', the articulator, and 'Lee Sang', the articulated, for derangement; he described scenes occurring in the future as that in the past. Constructing of Jongsaenggi, Lee Sang showed a mechanism in which the consciousness only for negation could be performed. Also, what was revealed here was also a writer's consciousness that carried out the way of modernity's operation that could not be the original in a chain of citations as a method of writing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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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莊子』 내 '而'의 철학적 함의 연구

저자 : 김유진 ( Eugene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7-92 (5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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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적 시각에 편향해 발전하면서, 정작 한계에 접촉한 언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점, 즉 구체적인 사유문법에 대한 해명이 다소간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는 오히려 기존 연구에서 『莊子』를 과도하게 문법화하려는 시도로 이어져 『莊子』의 언어를 고립적이고 독백적인 발언으로 소외시켜왔다. 언어의 범주적 기능이 부정되지 않으면서 언어의 한계를 표명하는 장자의 동기를 담보한 사유문법을 모색하는 작업은 『莊子』와 독자의 역동적인 대화 관계를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이에 본고는 『莊子』 해석을 어떤 유형으로 고착시키는 언어가 아닌 해석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하게 함으로써 독해의 난점을 유발하면서도 한편, 역동성 속에 우리를 해방시키는, 가장 습관화된 채 사용되면서 탈자동화된 언어를 추적해, '而'를 『莊子』의 사유문법으로 지목한다. 그리하여 '而'의 탈문법화 내지 침묵으로, 『莊子』의 독자는 비자발적인 사유 환경에서 미리 설정된 언어적 매개를 반성하고 역동적인 대화 관계 속에서 부득이하고 다양한 의미를 생성하는 독해를 경험할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장자의 무위적 언어 '而'의 철학적 함의를 바흐친의 경계이월성과 들뢰즈의 포괄적 이접의 종합과 생성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highlight the concept of “ér” (而) as the grammatical basis of Zhuangzi (『莊子』)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Zhuangzi's philosophy and narrative technique, while also criticizing the existing system of interpretation that attempts to excessively grammaticalize the text's language. This study also explores the philosophical implications of “ér” in Zhuangzi, which have not been given much attention over the years. The general issue of violent language raised by Zhuangzi has been constantly emphasized in the discussion of deconstructionist themes since the 2000s. However, with the general understanding of Zhuangzi's linguistic philosophy characterized by a developed bias towards his skeptical view of language, it is true that the explanation of the specific grammatical basis of the text, the point that language is actively used because linguistic violence is strategically suppressed, is rather incomplete. As a result, there have been many instances of excessive grammaticalization of Zhuangzi in previous studies, alienating the language of the original text as an isolated and monologic text. The process of searching for a grammatical basis that accurately portrays Zhuangzi's motivation to express the limits of language, without omitting the categorical functionality of language, requires supplementation through a dynamic, dialogic relationship between Zhuangzi and the reader. To that end, this study does not fixate its interpretation of Zhuangzi to a particular form or type. Rather, by ensuring the maximum degree of autonomy in interpretation, this study not only gives rise to difficulties in reading comprehension, but also, at the same time, liberates readers from the restraints of dynamism. In doing so, the most habituated and deautomated language can be traced to designate “ér” as the grammatical philosophy of Zhuangzi. Thus,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ér” in Zhuangzi is interpreted as a form of degrammaticalization or silence. Furthermore, it can be confirmed that, by straying from the pre-set linguistic mediums found in environments characterized by involuntary thought, readers can experience a style of reading comprehension that inevitably gives rise to diverse meanings through a dynamic, dialogic relationship. Lastly, this study aims to shed light on the philosophical implications of Zhuangzi's inanimate language, “ér”, from the perspective of Mikhail Bakhtin's concept of philosophical transgression and Gilles Deleuze's concepts of comprehensive disjunctive synthesis and be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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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화와 영화에서의 탈프레임화 비교 연구: 드가, 크레모니니, 브레송, 스트로브-위예를 중심으로

저자 : 김호영 ( Ho Young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2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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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프레임화는 회화, 사진, 영화 등 모든 시각 예술에서 행해지는 프레임 바깥에 대한 작업 및 그 작업을 통해 형성되는 미학적 양식을 가리킨다. 궁극적으로, 이미지의 경계이자 틀로서 프레임에 대한 위반과 전복 그리고 해체를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드가의 그림에서 프레임은 자주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경계로 나타나고 일상의 공간이나 인물들의 신체는 프레임에 의해 불균형한 형태로 절단된 채 제시된다. 그의 그림에서 프레임은 이미 일시적이고 임의적인 경계에 지나지 않으며 중심화보다는 탈중심화를 지향한다. 마찬가지로, 크레모니니의 그림들에서도 프레임은 이미지를 한정하고 최적의 구도로 인물들을 보여주는 기본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다. 그의 그림에서 인물들의 얼굴은 자주 식별하기 힘들만큼 지워져 있거나 희미해져 있고, 인물들의 신체는 프레임 밖으로 밀려나 있거나 사물에 가려져 있다. 브레송과 스트로브-위예의 영화에서 작품을 지배하는 것은 서사적 긴장이 아니라, 불완전하거나 파편화된 이미지들의 연속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긴장 또는 비서사적 긴장이다. 이들의 영화에서 파편화된 공간의 단편들은 특별한 재-연쇄의 대상이 되고, 이때 재-연쇄는 관객의 사유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들의 영화에서 탈프레임화된 이미지들은 영화 전체의 탈연쇄적인 구조와 끊임없이 조우하면서, 관객의 의식을 프레임의 공간적 외부 뿐 아니라 시간적 외부로 이끈다. 영화가 자신을 넘어 지시하고 소환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사유로, 영화를 포함한 세계 전체에 대한 사유로 인도한다. 탈프레임화는 회화와 영화 모두에서 기존의 프레임 개념에 내재되어 있던 고정성, 부동성, 폐쇄성을 와해시키고 임의적이고 가변적이며 유동적인 경계로서 프레임 개념을 새롭게 부각시킨다.


De-framing refers to the work outside the frame that is performed in all visual arts such as painting, photography, and film, and the aesthetic style formed through the work. Ultimately, de-framing aims to violate, subvert, and deconstruct the frame as the boundary of the image. For example, in Edgar Degas's paintings, frames are often presented as temporary and incomplete boundaries, and everyday spaces or the bodies of people are presented in disproportionate form cut by the frame. In his paintings, the frame is already only a temporary and arbitrary boundary, and aims for decentralization rather than centralization. In Leonardo Cremonini's paintings, the frame does not play a fundamental role in defining the image and presenting the figures in an optimal composition. In his paintings, the faces of the figures are often obscured or blurred, and their bodies are pushed out of the frame or obscured by objects. In the films of Robert Bresson and Jean-Marie Straub et Danièle Huillet, it is not the narrative tension that dominates the work, but the visual tension or non-narrative tension created by a series of incomplete or fragmented images. In their films, fragments of spaces are subject to special re-sequencing, and at this time, re-sequencing takes place in the audience's thoughts. The de-framing images in their films constantly encounter the unchained structure of the film, leading the audience's consciousness to the outside of the frame in time as well as in space. It leads to the thought of all things that the film directs and summons beyond itself, and leads to the thought of the whole world, including the film. In this way, de-framing breaks down the fixedness, immobility, and closure inherent in the existing frame concept in both painting and film, and highlights the frame concept as an arbitrary, variable, and fluid bou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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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스포지티프와 이용자 주체성: 게임과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저자 : 신정환 ( Junghwan Shin ) , 정재룡 ( Jaeryong Jeong ) , 김형종 ( Hyungjong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3-15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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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존재적 관계성의 개념인 디스포지티프(dispositif)와 주체성의 문제를 고찰한다. 디스포지티프는 주로 작동 자체로서의 기본장치성에 중점을 두는 표상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디스포지티프는 작동으로서의 기본장치와 그 이상, 즉 단지 배열적인 것뿐 아니라 이와 더불어 그 효과의 측면을 함께 포괄한다. 디스포지티프는 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범주들에서 사유되었으며, 이를 포함해 텔레비전, 게임, 메타버스를 디스포지티프적 관점에서 차례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중 영화와 텔레비전은 수동적 스크린 수용표상의 장르로, 게임과 메타버스는 능동적 수용표상의 장르로 여겨진다. 전자의 경우 기본장치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었던 경향이 초기에 존재했다. 후자의 경우 전자보다 조작성과 연극성이 강화된 양상이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의 영화와 텔레비전 경험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끼쳤다. 게임과 메타버스에서 주체의 능동성은 분명 긍정되지만 경험의 가치해석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나타난다. 본 논문에서는 이 사항들을 검토하면서 어떤 디스포지티프에서든 언제나 이용자의 참여적 주체성이 담보된다는 점을 논할 것이다.


This paper considers 'the dispositif', a concept about relationality of being, and matters of subjectivity. The dispositif is usually regarded as operative representationality based on characteristics of basic apparatus, so it has been frequently translated into just 'apparatus'. However, the dispositif should not be stuck in the meaning of arrangement or mechanism. It must be contemplated with combining itself, its background, and the effect caused by it, including possibilities always simultaneously. The dispositif discourse has been mainly expanded and advanced in cinema studies. This paper will sequentially discuss cinema, television, game, and metaverse focusing on aspects of the dispositif. Cinema and television, generally categorized as the passive receptive, are emphasized on basic apparatusity in early discussion. Game and metaverse, as the active receptive, show the aspect of enhanced manipulability and theatricality, which meaningfully influence cinema and television. In the case of game and metaverse, activeness of subject is obviously affirmed, but the axiological debates about the experience commonly appear. Through the above topics and discussions, this paper will argue that the subjectivity of user is always grounded on engagement, and also guaranteed in the dispositif, regardless of categories or gen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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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나도향의 연애 서사와 사랑의 불가능성: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춘희』와 나도향의 『환희』와 『어머니』 사이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저자 : 이형진 ( Hyung Jin Lee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9-208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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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나도향의 두 장편연재 소설 『환희』와 『어머니』의 연애서사가 나도향이 번역한 바 있는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춘희』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그 관련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나도향은 『춘희』에서 많은 모티프와 장면들을 따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그의 연인의 삼각 구도로서, 『환희』와 『어머니』에서도 그대로 반복되는 이 구도의 핵심은 오이디푸스적 갈등인 것으로 보았다. 『환희』와 『어머니』의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며 집을 나가고 '아버지의 법'에 의해 금지된 여성들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환희』와 『어머니』가 『춘희』와 갈라지는 지점은 『춘희』에서 사랑이 죽음을 초월하여 이루어진다면, 『환희』와 『어머니』에서 사랑은 그 불가능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려질 뿐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나도향을 '낭만적 사랑'에 대한 지향을 보여주는 작가로 해석해온 것과는 다른, 새로운 분석에의 가능성을 열어놓게 될 것이다.


This study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Alexandre Dumas fils' The Lady of Camelias and Na Tohyang's The Play of Illusions and The Mother. This paper focuses on the fact that Na had himself translated The Lady of Camelias, which was published posthumously in 1927. There are many motifs and scenes that seem to be inspired by The Lady of Camelias, but the most intrinsic similarity is the presence of the Oedipal conflict between the father, his son, and the son's lover. The sons in The Play of Illusions and The Mother leave their fathers' homes, and fall in love with women forbidden by the 'Law of the Father.' However, The Play of Illusions and The Mother break from Dumas' novel in that in Na's novels, love is not fulfilled but broken off, ultimately showing that love is an impossibility. Such view of love will open up new possibilities for the interpretation of the kind of 'romantic love' that Na Tohyang is said to be portr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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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실존주의: 사르트르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저자 : 정용환 ( Yongwhan Chu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9-255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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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는 종종 실존주의의 전통에 있는 작가로 간주된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문학과 관련해 실존주의 작가에 대해 잘 거론하지 않으며 실존주의 문학에 대한 그의 몇 안 되는 언급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 논문은 그의 소설과 소설론이 실제로는 그가 인정하는 것보다 실존주의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는 직관에서 출발해 우연성, 자유, 상황, 선택, 진정성, 죽음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의 관계를 연구하려 한다. 사르트르의 『구토』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공통된 주제는 존재의 우연성이다. 사르트르와 쿤데라는 우연성과 자유를 현대적 실존의 야누스적 양면성으로 파악한다. 『구토』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우연성은 주인공들에게 존재론적 진실로서뿐 아니라 삶의 실존적 문제로 다가온다. 여기서 두 작가는 니체의 전통을 따라 예술과 심미적 실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해답을 찾는다. 사르트르와 쿤데라는 현대인이 처한 상황을 덫의 은유로 파악했다. 여기서 사르트르가 아무리 절망적인 역사적 상황에서도 그 능동적 극복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 반해 쿤데라의 상황 진단은 더 비관적이다. 후기 사르트르의 상황 분석이 마르크스의 이론적 통찰에 의존한다면 쿤데라의 역사이해는 후기 하이데거의 존재사적 사유에 기대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 역사는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상황은 출구가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상황개념은 두 사람의 소설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사르트르는 1940년대 후반에 나탈리 사로트를 비롯한 누보로망 작가에 맞서 상황소설론을 전개한다. 쿤데라는 스스로 카프카, 무질, 브로흐 등 중부유럽 모더니즘의 계승자임을 자임하지만 그의 소설론에서는 사르트르 소설론의 영향도 부인할 수 없다.


Milan Kundera is often cited as a writer in the existentialist tradition. However, he himself rarely mentions existentialists in his essays or interviews; his few references to existentialist literature are also negative. Starting from the intuition that his novels and novel theory actually owe more to existentialism than he admits, this thesis compare sartrean existentialism and Kunderas novel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I will focuse in particular on the themes such as contingency, freedom, situation, choice, authenticity and death.
The common theme of Sartre's Nausea and Kundera's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is the contingency of being. Sartre and Kundera understand contingency and freedom as the Janusian duality of modern existence. In Nausea and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contingency is recognized not only as an ontological truth but also as an existential problem. Here, the two novelists find a possible solution to this problem in art and aesthetic existence in Nietzsche's tradition.
Sartre and Kundera identify the modern situation with the life in a trap. While Sartre emphasizes the possibility of active overcoming no matter how hopeless the historical situation is, Kundera's diagnosis is more pessimistic. While the late Sartre's analysis of the situation depends on Marx's theoretical insight, Kundera's understanding of history relies on the later Heidegger's ontological thinking and critic of modernity. In Kunderas novel, history is regarded as uncontrollable, and situations are depicted as having no way out. The concept of situation plays also a key role in their novel theories. Sartre developed a theory of 'situational novel' in the late 1940s against Nouveau-Roman writers like Nathalie Sarraut. Although Kundera claims to be the successor of Central European modernists such as Kafka, Musil and Broch, in his novel theory, the influence of Sartre cannot be also ign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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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문화번역'-'번역문화'-'언어ㆍ문화번역' 그리고 '론'

저자 : 조재룡 ( Jae-ryong Cho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57-28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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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번역'은 번역의 방법론을 결부시킨다. 직역과 의역 두 가지가 번역의 주된 방법론이었으나, 번역의 방법은 텍스트만큼 다양하다. '번역문화'는 번역의 문화적 '풍토'를 의미한다. 한 나라의 문화가 어떻게 번역을 인식하고 있으며 인식해왔는지, 어떻게 타자의 '낯섦'을 번역에서 인식하고 있으며, 인식해왔는지 그 전반을 고찰한다. '이론'은 인식론으로, 번역의 역사성에 대한 고찰 방식이다. '문화번역론'은 문화를 번역하는 '방법'이나 '방식'을 의미한다. '문화번역론'은 타자의 언어, 행동 양식, 가치관 등에 내재한 문화적 의미를 파악하여 '맥락'에 맞게 의미를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번역문화론'은 번역을 받아들이는 태도나 이데올로기 등을 의미하며, “번역가의 사고, 느낌, 행동을 '결정'하는 언어적ㆍ문학적ㆍ문화적ㆍ역사적 요인들의 총체”(베르만)를 의미하는 '번역 지평' 연구와 만난다. '번역문화론'은 한 나라의 문화가 번역을 어떻게 바라보고 번역 전반을 어떻게 평가하며 인식하는지를 연구한다. 번역문화론은 번역이 '신어의 창출'과 '한국어 문법의 보강'을 이뤄낸다거나, 번역가의 임무가 번역을 통해 '자국의 언어-문화의 부흥'에 이바지한다고 주장한다. '문화번역론'은 타문화의 낯섦과 마주하여 번역이 취할 수 있는 태도를 드러낸다. 번역에서 문화적 낯섦은 특히 특정 문화의 지워질 수 없는 고유성을 담고 있는 속담이나 고유한 이미지, 문학적 형식 등에서 드러난다.


'La traduction de la culture' examine comment traduire la culture. Elle s'associe à la méthodologie de la traduction. Les deux méthodes principales de traduction étaient la traduction dite directe et la traduction indirecte, mais elle sont aussi diverses que des textes. 'La culture de la traduction' signifie le climat culturelle de la traduction. Il s'agit de savoir comment la culture d'un pays reconnaît la traduction et 'l'étrangeté' de l'autre dans la traduction. La 'théorie' est l'épistémologie, qui est une façon de réfléchir l'histoire de la traduction. 'La théorie de la traduction de la culture' veut dire la 'méthode' ou le 'moyen' pour traduire la culture. Elle est l'acte de comprendre le sens culturel inhérent au langage, au comportement et aux valeurs des autres et de créer un sens adapté au contexte. Etant l'attitude ou l'idéologie d'accepter la traduction, 'La théorie de la culture de la traduction' rencontre l'étude de 'l'horizon traductif', qui signifie “l'ensemble des paramètres langagiers, littéraires, culturels et historiques qui « déterminent »"(Berman). 'La théorie de la culture de la traduction' étudie comment la culture d'un pays voit-elle la traduction, comment évalue-t-elle et reconnaît-elle la traduction dans son ensemble. Elle prétend que la traduction contribue à 'créer la néologisme' et à même 'renforcer de la grammaire coréenne', ou que la tâche du traducteur contribue à 'la renaissance de sa langue et de sa culture' par la traduction. 'La théorie de la traduction de la culture' révèle l'attitude que la traduction peut prendre face à l'étrangeté d'autres cultures. La surgissement de l'étrangeté culturelle dans la traduction apparaît notamment dans les proverbes, les images uniques et les formes littéraires qui contiennent l'unicité indélébile d'une culture particuliè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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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게임과 공포 서사를 통해 살펴본 언어화와 공포의 비대칭적 상관관계에 대한 비교연구: <디아블로3>, 현대 괴담, 고전 원귀서사를 중심으로

저자 : 최건 ( Gunn Choe ) , 장지영 ( Jiyoung Cha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83-327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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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화와 공포는 비대칭적인 상관관계에 있다. 예컨대 언어화의 과잉은 공포 정서를 구축(驅逐)한다. 이를 규명하고자 본고는 현대 괴담과 고전 원귀서사, 게임 <디아블로3>를 소재로 삼아 비교하고 분석한다. <디아블로3>는 공전의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전작과 같은 공포스러움을 구현하지 못했다는 평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지루하다는 이유로 “수면제”라는 밈(meme)이 유행하기도 했다. 본고는 일부 이용자들의 그러한 주장과 반응에는 '공포 정서의 탈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이때 탈락의 기전은 원귀서사에서 나타나는 해원(解冤) 과정에서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공포는 대상의 즉자적 속성이 아니다. 그것은 주관의 소산이다. 공포는 상상력이 작동할 자리를, 즉 규정성의 부재 혹은 동질성의 부재와 같은 '공백'의 자리를 요구한다. 반면, 언어화는 설명, 설정 등의 방식으로 규정성을 제공하는데, 이는 상상의 여지를 박탈함으로써, 또는 대상을 언어적 존재로 묘사해 동질성을 제공함으로써 이질적 간극으로서의 공백을 제거한다. 이런 기제는 <디아블로3>에서 언어화의 과잉에 의한 공포의 감퇴로 나타났다. 고전 원귀서사의 해원 과정에서는 특정 단계에서 원귀가 언어적 존재로 변모하는데, 이를 통해 공포가 무화된다. 이 두 현상은 공히 공포와 언어화의 비대칭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아도르노의 투사(Projektion) 개념에서도 양자의 반목이 '언어적 비언어화'의 양태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론은 공포와 언어화의 보편적 관계를 논한다는 점에서 게임, 원귀서사를 넘어 공포 정서의 재현을 꾀하는 언어적 시도 일반의 내적 논리를 규명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Diablo III, a action role-playing game released in May 2012, achieved great success. Nevertheless, tons of users have criticized that it lacks of elements of horror, even called it 'sleeping pill.' This article analyzes that this absence was caused by over-verbalization, and argues that horror and verbalization are in an asymmetric relationship.
Horror is not property of object in itself, but product of subjectivity, i.e. imagination. Therefore, horror requires some sort of vacuum, like absence of determination or of homogeneity, as a place for imagination. On the contrary, verbalization erases this vacuum. Verbalization functions as explanation or setting which deprives imagination of its place. Furthermore, describing character as linguistic being is another mode of verbalization which liquidates heterogeneity. Grudge-releasing(解冤) process of traditional vengeful-ghost stories are perfect example for this relationship between horror and verbalization. On the other hand Adorno's concept of 'Projektion' shows that this relation can be observed in psychological or political phenomenon.
This analysis demonstrates how verbalization ruined the horrific aspects of Diablo III. On top of that, the conclusion shows inner logic of linguistic attempt which tries to represent horror, not just in case of game or horror narrative, but in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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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W. G. 제발트의 일상의 미학: 『토성의 고리』속 우회로와 파편더미를 통한 역사 다시 읽기

저자 : 전보미 ( Bomi Jeo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29-36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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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W. G. 제발트 (W. G. Sebald)의 『토성의 고리』가 일상의 삶을 폭력의 역사의 비공식적 아카이브로 재현하는 방식을 관찰함으로써 기존의 관습적 역사서술의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작가의 문학적 시도를 고찰한다. 정처 없이 잉글랜드의 한 시골길을 방황하는 소설의 주인공은 친숙한 삶 속 사물들의 표면으로부터 식민-자본주의적 근대성 속에 가려진 소외된 역사의 이야기들을 읽어낸다. 이 논문은 화자의 물리적/언어적 산만함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상이 유럽 문명의 선택적 역사서술을 비판하는 미적 형식으로서 역할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서구의 근대성이 언제나 불편한 과거를 망각하며 스스로를 정의 내려 왔다면 제발트는 무자비하게 전진하는 현대의 시간성이 지나가고 난 뒤 남겨진 잔재들에 주목함으로써 공적 역사에 내재된 결함을 극적으로 폭로한다. 잊힌 과거의 조각들을 다시금 이야기하려는 그의 노력은 일상의 삶에 대한 느리고 자세한 읽기로서 표현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동시에 약탈적이고 억압적인 세계체제 속 영국의 위치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두는 포괄적 읽기에 다름 아니다. 본 연구는 제발트의 탈선적이고 다층적인 문학 형식과 시각적 몽타주가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역사의 단면을 포착함으로써 수정주의적 시공간 개념을 포괄하는 총체성을 지향하고 있음을 논의한다.


This essay considers W.G. Sebald's The Rings of Saturn in terms of his engagement with the everyday as an unofficial archive of political violence that defies conventional mode of history writing. Following the wandering protagonist, who extracts from the surfaces of local objects the buried narratives of historical marginalization under capitalist, colonial modernity, this paper suggests that his embodied physical and verbal rambling and endlessly diverse daydreaming offer a powerful critique of the highly selective narrative of European civilization including British imperialism and Nazi ideology. If Western modernity has always defined itself against the uncomfortable burden of the past, Sebald dramatizes the gaps in official history by revealing what the inexorable forward motion of modern temporality has left behind. His effort to rearticulate hidden memories is distinctly expressed in the forms of slow and close reading of the everyday environment of English countryside, which simultaneously turns out to be a comprehensive reading that critically distances from Britain's position in the global system of exploitation and oppression. This study argues that Sebald's unique use of digressive and multi-layered literary forms along with visual montage indicates a constructive kind of totality that points to a revised concept of national time and space through capturing the simultaneously global and local dimension of intertwined hi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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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레다의 신화에 대한 신화비평적인 고찰

저자 : 김시몽 ( Simon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61-38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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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롱사르에서부터 예이츠와 릴케, 현대 영국 시인 피오나 벤슨 까지, 여러 시인의 시에 나오는 레다와 백조의 이야기에서 신화의 의미를 추출하여, 문학에서 특히 강간의 이미지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질적으로 화가나 조각가 등의 예술가들은 무엇보다 백조의 형상을 하고 인간과 교접하는 레다의 신화의 이미지에 집중되어 큰 영감을 받아왔다. 본 논문에서는, 이에 반해, 시를 통해서 이러한 신화가 말로 표현될 때, 신화에서의 폭력행위가 대조됨으로써 나타나는 그 의미를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여러 시인의 해석을 통해 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남편을 배신하는) 레다와 (한 여성을 강간하는) 백조의 이야기의 애매함으로부터 시대에 따라 새로운 시각이 대입되면, 이것이 새로운 지식으로 어떻게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으며, 사회의 변화를 읽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 지를 본 논문은 보여주려고 한다.


This article proposes to revisit the several occurrences of the myth of Leda and the Swan in the poetic tradition, starting from Ronsard's “La Défloration de Lède” to Yeats' famous sonnet, all the way to Fiona Benson's rendition of the myth in her 2019 book of poetry Vertigo and the Ghost. The story of Leda as told by Appolodorus and then by Ovid is about the rape of King Tyndareus' wife by Zeus, who has taken the form of a swan. The imagery of the elegant swan twirling around the naked Leda's body has always inspired painters and artists from the Greek and Roman period to the Renaissance. In Poetry though, a stress is put on the idea of the contact with divinity along with the violence of the act performed by the swan. The connotation given to the image of the swan changes through times, as does the leniency towards the very act of rape. An interesting contrast emerges from the elegant swan and the brutality attached to the act of raping. This article aims at observing how different poets used this contrast to deliver a message that put into light different interpretations of the act of raping i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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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비교문학의 정전화와 교육: 미국비교문학회 '10년 보고서'를 중심으로

저자 : 이형진 ( Hyung-jin Lee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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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6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의 비교문학 학회 '한국비교문학회'의 학술활동을 중심으로 국내 비교문학 연구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비교 대상으로 '미국비교문학회'의 '10년 보고서'의 비교문학 정전화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 비교문학 연구와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교문학 학술 담론을 주도하는 '미국비교문학회'가 10년마다 미국 내 비교문학 연구와 교육에 관한 진단보고서 성격으로 준비하는 '10년 보고서'는 비교문학 연구와 교육에 역사성과 전통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학문적 정전화를 주도해 왔다. 국내 인문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제간 연구 분야인 비교문학 연구의 학문적 체계화와 정전화를 위해서는, 첫째, 그동안의 학회의 비교문학 학술 결과물에 대한 분석과 체계화를 통해 학문적 역사성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비교문학 연구에 관한 학회 차원의 학문적 진단과 방향성 점검의 노력이 필요하며, 셋째, 다양한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교차하는 비교문학의 특성상 해외 비교문학 주요 학술서의 적극적인 한국어 번역과 비판적 수용이 필요하며, 넷째, 미국 비교문학의 정전화 기반 구축에 기여한 '미국비교문학회' '10년 보고서'의 비교문학 교육방법론과 교과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로부터 한국 비교문학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방법론이 부재한 학문은 학문적 지속가능성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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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활용하는 문헌학

저자 : 조효원 ( Hyowon Cho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5-6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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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을 막론하고 현재의 이론들이 처한 심각한 답보 상태와 관련하여 필요한 것은 독일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의 지침을 따르는 일, 즉 사용 가능한 이론적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작업이다. 이는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사회학에 국한될 수 없다. 차라리 그것은 루만의 체계이론이 원래 지향했던 목표, 즉 보편적인 것의 층위에 도달하려는 시도라고 해야 옳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모든 이론은 언어적 구성물'이라는 가설에 기초하여 루만의 지침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려 한다. 이 작업의 내적 동력은 독일의 이론가 베르너 하마허의 문헌학적 이념이 제시하는 범(汎)언어적 표상으로부터 길어진다. 제1장에서는 루만의 텍스트에 삽입된 “마치 원죄처럼”이라는, 일견 사소해 보이는 비유 안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이론적 잠재성에 대하여 고찰한다. 이는 제2장의 주제, 즉 원죄와 영지라는 신학적 근본 개념의 중요성을 재고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원죄와 영지는 루만의 '구별' 개념의 이론적 기능을 선취하는 개념이며 나아가 그것을 지탱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밝혀지는 사실은 신학과 사회학이 문헌학이라는 무한한 자장(磁場)의 두 극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제3장에서는 카프카의 '자연극장'이라는 형상을 통해 '구별 속의 구별'이라는 루만 이론의 중핵 개념에 접근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다. 결론에서는 모든 이론이 필연적으로 지시하거나 포함할 수밖에 없는 '미표시 영역'이 곧 문헌학의 근원적 장소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바로 이 장소의 존재 덕분에 우리는 실패를 무릅쓰면서도 이론적 작업을 거듭 재개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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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국비교문학회와 국제문화교류사업: 재건 이전 한국비교문학회의 문학사적ㆍ제도사적 맥락을 중심으로

저자 : 최진석 ( Jinseok Choi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1-10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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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에서 진행되었던 국제문화교류사업을 검토함으로써 한국비교문학회의 초기사와 관련된 문학사적ㆍ제도사적 맥락을 복원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한국비교문학회는 1959년 창립된 학회이지만, 그로부터 1975년에 재건되기 이전까지의 학회 활동 연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본 연구는 이 시기에 이하윤, 이근삼 등 한국비교문학회 회원들이 관여했던 비교문학 연구 관련 사업 및 국제문화교류사업 등을 검토함으로써 재건 이전 한국비교문학회의 활동 연혁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계승하여 펜클럽 한국본부 등이 추진했던 국제교류문화사업이 한국비교문학회의 활동에 미친 직간접적 영향을 살피는 한편, 록펠러재단의 동국대 비교문학연구소 지원 사업 관련 문서철을 발굴함으로써 1960년대 초 한국 비교문학자들의 활동을 일부 복원하였다. 본 연구는 이를 통하여 한국비교문학회의 활동과 관련하여 그간에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차후 보다 본격적인 학회사 서술을 진행하는데 있어 참고가 될 방법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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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위의 구조, 롤랑 바르트의 신화지와 김현의 한국문학사론

저자 : 황호덕 ( Ho Duk Hwa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3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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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현의 바슐라르-아도르노-롤랑바르트-푸코에의 계기적 읽기, 그중에서도 롤랑 바르트에 대한 일생 지속된 관심을 김현의 한국문학사론과 관련하여 해명하기 위한 소론이다. 글쓰기와 문체에 대한 김현의 평생 지속된 관심, 전위에의 기대와 그 제도화에 대한 우려, 영구혁명의 기제로서의 문학적 형태에 대한 탐색, 실존과 전위의 구멍들 앞에서의 즐김의 읽기-쓰기 등을 검토해 볼 때, 롤랑 바르트는 김현이 평생 참고한 가장 중요한 저자 중 한 사람이다. 그 참조는 실로 괴로움-즐거움, 제도-전위, 비약-구멍, 기표와 기의, 언어와 신화들 사이를 왕복하는 글쓰기의 수행으로 나타났다.
한편 롤랑 바르트의 『신화지』 및 당대의 구조주의적 방법론은 김현으로 하여금 역사와 전통이라는 해묵은 문제를 해결 혹은 해소하는데 중대한 암시를 주었다. 역사를 공간적 전개로 구조화한 김현의 한국문학사론은 전위성을 역사적으로 정당화하는 데 기여한 한편, 비평 혹은 글쓰기의 모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내재적 발전론과 구조주의적 차폐로 인해, 김현의 폭넓은 외국 이론 및 외국 문학 읽기는 한글세대론이라는 닫힌 구조 내로 제한되었고, 번역의 충격 등과 같은 외부적 계기에 대한 결락을 빚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문학사의 보편성 역시 단절과 감싸기라는 '형식'의 수준에서 확인되는데 머무른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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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보들레르의 도시와 시적 태도: 「저녁 어스름」(Le Crépuscule du soir)의 시점과 시적 주체의 양면성

저자 : 김지현 ( Jihyun Kim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1-17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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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대 보들레르의 시창작 활동에서 핵심적 영감을 이루는 대도시의 경험은 개인과 군중 사이에 형성되는 무수한 관계들에 기반하고 있다. 그 무수한 관계의 경험으로부터, 「군중들」과 「고독」과 같은 산문시 속에서 선언되는 바 보들레르는 군중 또는 도시를 향한 시적 주체의, '다중성'과 '고립성(단독성)'이라는 양극단을 가역적으로 오가는 시적·미학적 태도를 형성시켰다. 보들레르 최초의 산문시의 출발점이 된 운문시 「저녁 어스름」은 이 시인의 시작품을 통틀어 거의 유일하게 파리의 전체적·집합적 풍경을 작품의 일차적 주제로 다룬 시로, 그 텍스트 안에 나타난 도시라는 대상을 향한 시적 주체의 양면적·모순적인 태도는 해당 시 해석 및 보들레르의 사회정치적 참여에 관한 논의에서 늘 문제적 지점이 되어 왔다. 본고는 이 양면적 태도가, 시인이 이 시에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고 기술하기 위하여 채택한 특수한 파노라마적 시점 안에 내재된 것임을 밝힌다. 그것은 도시 군중을 향한 예술가-시인의 공감 혹은 비공감이라는 단순한 심리적 태도의 표명을 넘어, 보들레르가 그의 현대적 시학 발전의 계기로서 선택한 도시라는 공간 및 그 안의 삶에 대한 '진실'을 명확하게 직시하기 위하여 사용한 이중적 시점과 관계된다. 산보자도, 지붕밑방의 관찰자도 아닌 이 텍스트의 시적 주체는 보들레르의 도시적 시학 속에서 자아의 분산과 상보적으로 작용하는 아이러니적 심급의 존재를 선명하게 드러내며, 이를 통해 보들레르는 전통적·낭만적 자아관을 벗어난 곳에서 대상에 대한 주체의 시적 성찰의 표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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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로코 베르베르계 유대인의 정체성 고찰: 다큐멘터리 영화 <팅히르-예루살렘, 멜라흐의 메아리>를 중심으로

저자 : 박규현 ( Kyou-hyun Park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3-20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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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모로코의 유대문화유산 창조의 주체였지 이제는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대인들의 정체성에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모로코의 역사에서 유대인 공동체의 흔적을 되짚고 그곳을 떠나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을 묻는 다큐멘터리 영화 < 팅히르 - 예루살렘, 멜라흐의 메아리Tinghir-Jérusalem: Les Échos du mellah >(2011, 카말 하츠카르Kamal Hachkar 감독)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 영화는 실제 인물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들려주는 것을 그대로 담아내는 구술 채록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현재까지 문헌 자료로는 구하기 힘든 팅히르 유대인 공동체의 역사를 알려주는 이 영화는 모로코 굴곡의 역사를 증언하는 역사 영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본 연구는 우선 영화 속에 나타나는 화자의 장소 이동과 그와 관련된 질문과 주요 내용을 따라가며 모로코의 베르베르인, 유대인 공동체 '멜라흐(Mellah)', 모로코 유대인의 이스라엘 이주에 관련된 역사를 고찰하였으며, 다음으로 영화 속의 대사를 중심으로 이스라엘로 이주한 자들과 모로코에 남겨진 자들의 기억과 향수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모로코 작은 마을의 유대인 공동체 역사를 고찰한 본 연구는 현재 모로코-이스라엘 외교 관계 진전의 밑거름 중 하나가 무엇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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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엘리아스 카네티의 『현혹』과 루쉰의 「아큐정전」 비교연구: 20세기 초 전지구적 세계통합의 완성과 개별정신의 위기

저자 : 배수찬 ( Su Chan Bae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3-23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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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카네티의 『현혹』과 루쉰의 「아큐정전」을 통해 20세기 초 독일어권과 중국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개별정신의 위기에 주목하고, 그러한 위기의 원인으로 전지구적 세계통합의 완결을 제시했다. 20세기 초에 전지구적 세계통합을 완성한 자본주의는 구조적으로 패자(敗者)를 양산하는 경제체제이며, 패자는 사회 내부만이 아니라 국제관계에서도 생겨난다. 독일어권과 근대중국은 최소한 20세기 초반에는 이러한 자본주의적 세계질서 내부의 명백한 패자였다. 당시 독일어권과 중국의 대중은 구조적 절망의 상황에서 망상이라도 붙잡고 살아남고자 했지만, 그러한 망상에 의존한 삶은 단순한 지속조차 보장할 수 없는 불안정성 위에 놓여 있다는 점을 『현혹』과 「아큐정전」은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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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요코미츠 리이츠(横光利一)의 『성장(盛装)』에 사용된 독자참여 방식의 의미: 집상속 문제와 『부인공론』

저자 : 신서영 ( Seo-yeong Shi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5-27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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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요코미츠 리이치의 장편소설 『성장(盛装)』에서 다루고 있는 집상속 문제를 1930년대 일본사회의 변화된 결혼관과 그에 따른 집제도 개정 운동을 『부인공론』과 연관시켜 고찰하였다. 『성장』은 가장인 아버지의 죽음 이후 타카키가문의 직계 상속자인 아들, 미치나가의 상속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전통대로 집(家)과 집(家)이 결합하는 결혼으로 아들 미치나가는 가문을 상속해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속과 혼인 문제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 그로 인해 여성의 상속문제 및 아버지가 외면한 혼외자녀의 법적 지위에 대한 문제가 논의되고 그 과정에서 남성중심 사회인 일본의 집제도가 부각된다. 요코미츠는 『성장』을 통해, 여성의 권리 획득을 위한 여성의 집상속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등장인물을 통해 집과 집이 결합하는 혼인 문제, 가독계승문제, 혼외자가 법적지위를 취득하는 문제 등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제시하였던 것이다. 『성장』은 요코미츠가 일본 최초로 '독자참여'라는 방식을 채택한다고 선언하고 집필한 작품으로 소설을 연재할 매체인 『부인공론』지에 『성장』을 연재하기 바로 직전에 일본 여성의 결혼 및 법적 권리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였다. 이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본 집제도의 모순점을 파악하게 구성한 방법이 바로 요코미츠가 말하는 독자 참여형 소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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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김수영 시와 번역의 비인칭성: 말라르메ㆍ블랑쇼와의 비교를 통하여

저자 : 윤승리 ( Yun¸ Seungree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75-30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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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이 “내 시의 비밀은 내 번역을 보면 안다”고 말했을 때의 번역은 '번역 불가능성으로서의 번역'을 가리킨다. 김수영은 번역을 통해서 말하는 자가 사라지고 언어의 '비인칭성'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인칭성은 김수영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 블랑쇼의 책 『불꽃의 문학焰の文学』(『불의 몫La part du feu』의 일역본)에서 블랑쇼가 그의 번역론을 전개하며 주요하게 언급하는 단어로서, 블랑쇼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말라르메로부터 기인한 개념이다. 김수영과 말라르메는 언어가 본질적으로 무의미를 향해간다고 여기면서도 시어를 언어의 의미 작용과 대립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두 시인은 비인칭성으로 나아가는 수동성으로의 개방을 통해 전통적인 고립된 1인칭 주체를 넘어서는 '의미/무의미'-존재의 운동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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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로빈슨 크루소』의 상상력은 진리를 말하는가?

저자 : 정익순 ( Iksoon Chu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85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05-3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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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상을 설명하는 상상력을 감각적으로 인식한다. 상상력에는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상상력은 시대마다 다른 규범에 의해 이질적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고정된 상상력에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이 없다. 상상력은 인접학문과의 연결, 닮음, 차이 그리고 논쟁을 통해 표현된다. 고대의 시와 18세기의 소설에서 상상력은 이상적인 사회, 제도 그리고 교육을 완성하기 위한 공격의 대상이었다. 상상력은 플라톤(Plato)이 국가에 대한 완벽한 체계를 찾으면서 발생되었다. 하지만 시인이 공공의 적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상상력은 구체적으로 이론화되지 못했다. 이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그것의 원인을 찾으려는 도전은 거의 없었다. 문학 이론가들은 플라톤이 시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발견했기 때문에 그가 시인을 국가에서 추방했다고 믿었다. 다니엘 디포(Daniel Defoe)의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에 등장하는 크루소는 지식인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생산했다. 허구의 관점에서 보면 크루소는 노동하는 지식인이다. 그는 유토피아의 세상에서 경제적 성공을 성취한 인간이었다. 상상력은 그런 곳에서 최고의 정점에 이른다. 플라톤은 『국가』(Republic)에서 시인을 상상력이 없는 엘리트로 간주했다. 칸트(Immanuel Kant)는 대상의 현전 없이 직관으로 표상하는 것을 상상력으로 정의했다. 우리가 말하는 상상력은 칸트에 의해 새롭게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푸코(Michel Foucault)는 군주에게 진실을 조언할 수 있는 관계를 통해 상상력을 설명했다. 이 논문은 플라톤, 칸트 그리고 푸코의 상상력이 최소의 단위에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이언와트(Ian Pierre Watt)의 『소설의 발생』, 피에르 마쉬레(Pierre Macherey)의 『문학 생산이론을 위하여』, 그리고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의미의 논리』에는 크루소의 성공신화, 다른 주제의 재현에 대한 침묵과 부재의 문제, 그리고 타자들에 대한 탐구의 요소들이 텍스트의 곳곳에 편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진실과 상상력에 대한 문제는 더욱 깊이 연구되어 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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