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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여성학연구> 난자 냉동 기술의 생명정치 - 희망의 테크놀로지와 개인화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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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냉동 기술의 생명정치 - 희망의 테크놀로지와 개인화된 책임

Biopolitics of Egg Freezing Technology - Technology of Hope and Individualized Responsibility

정연보 ( Jeong¸ Yeonbo )
  •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 : 여성학연구 31권2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10월
  • : 37-68(32pages)
여성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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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이론적 논의 및 선행연구
3. 난자냉동기술의 생명정치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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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회적 난자냉동기술에 대한 대중 담론을 분석하여, 희망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생명정치의 전환과 새로운 주체성의 등장을 살펴본다. 난자냉동기술은 희망의 테크놀로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새로운 생명공학기술과 함께 나타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예측, 기대, 투자 중심의 주체성 형성에 따른 개인화된 위험관리와 책임성에 관한 논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난자냉동보존은 자신의 생식력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주체를 강조하는 가운데, 생물학과 나이듦, 모성, 가족, 젠더 등에 관한 개념들이 경합하고 재구성되고 있는 현장이다. 난자냉동기술이 미래의 불확실성들에 대한 위험관리 전략으로 표상되면서 난자냉동을 하는 여성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해방된 주체로 재현되기도 하지만, 이기적인 자기 필요를 더 중요한 것 앞에 두는 이들로 재현되기 한다. 또한 이 기술은 자연화된 출산, 가족, 혈연관계 등의 개념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다양한 입장보다는 특정한 이성애중심의 가족관계가 상상되고 건강한 유전적 자녀 등의 개념들이 강조되면서 기존의 모성과 가족 규범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기술의 위험과 한계, 미래의 불확실성들 속에서 미래의 재생산을 준비하는 주체라는 규범성은 개인화되고 젠더화된 책임성을 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구조적 문제 제기나 기존의 가족 규범에 도전하는 실천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This paper analyzes the popular biopolitical discourse on social egg freezing technology which operates in the political economy of hope. Egg freezing technology is emerging as a technology of hope that involves individualized risk management and responsibility and the formation of a subjectivity centered on hope, prediction, expectation, and investment for the future. Social egg freezing is a site where concepts such as biology, aging, motherhood, family, and gender are contested and reshaped, focusing on the subject that evaluates and manages one’s fertility. As egg freezing technology is perceived as a risk management strategy for uncertainties in the future, women who freeze eggs are sometimes represented as liberated subjects preparing for the future. Yet, they are also rendered selfish individuals who put their needs in front of more important things. The previous norms of motherhood and family are reinforced, emphasizing hopes for an ideal heterosexual family and healthy genetic children. The normativeness of being a subject preparing for future reproduction amidst the risks, limitations, and uncertainties of the future produces individualized and gendered responsibility. However, egg freezing technology potentially challenges the concepts of natural childbirth, family, and blood ties. It is necessary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practices that question the existing family norms and the social problems that make it hard to rais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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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사회학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598-950x
  • : 2713-7538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9-2021
  • :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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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권2호(2021년 10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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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잠을 통해 근대 가부장제라는 말뚝에서 풀려나기 - 「엄마의 말뚝」 1,2,3을 중심으로

저자 : 이경 ( Lee¸ Kyung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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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연작에 나타난 잠 모티프에 주목하여 가부장적 근대의 성취와 한계를 살펴보는 동시에 이로부터 나아가는 가능성을 살펴본다. 말뚝이 근대적 성취를 표상한다면, 잠은 이에 반하는 자연, 비행동, 비생산을 의미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잠의 비가시화와 가시화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천착한다. 잠의 비가시화는 가부장적 근대로의 포획과 연동되고 잠의 가시화는 이에 대한 비판과 일탈을 매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잠이 함축하는 가부장적 근대에 대한 반담론과 대안적 가능성을 규명한다.
「엄마의 말뚝」1편에서는 근대도시에 말뚝을 박는 과정과 잠의 비가시화를 살펴본다. 과거를 반복하는 무지와 야만의 전근대적 공동체로부터 일탈하여 문명도시로 편입하여 이루어낸 근대적 성취를 주목하되, 잠의 비가시화를 통해 그 한계를 읽어낸다. 개인의 노력에 기초한 성취라는 근대적 이상의 담지자이자 이를 실현한 주체인 엄마의 궤적에 잠이 비가시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초점화함으로써 아들의 성공이라는 미래를 위해 도구화된 엄마의 입지를 비롯한 가부장적 근대의 결여지점을 추적한다.
「엄마의 말뚝」2편에서는 악몽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잠 소동을 매개로 허물어진 말뚝과의 대면을 살펴 본다. 86세 엄마의 수술후유증인 불면과 악몽을 통해 30년전의 전쟁기에 겪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뒤늦은 분노와 애도의 과정을 천착한다. 악몽은 종교에 귀의한 노년 혹은 의료와 보호의 대상인 노년이 아니라, 허물어진 말뚝에 대한 분노와 원한을 표출하는 주체로서의 엄마를 드러내는 중요한 경로임을 살핀다. 나아가, 분노의 출구 역할을 하는 딸의 개입을 통해 아들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실현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엄마의 말뚝」3편에서는 잠이 엄마의 임종과 그 이후를 매개한다는 사실에 토대하여 근대적 삶과 근대에 대한 반담론의 가능성을 살펴 보았다. 잠으로 일관하는 엄마의 말년과 임종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에피소드들에서 이성적 주체의 자율성과 이에 기반한 근대적 성취에 대한 균열을 읽어내는 한편, 무덤의 임시말뚝에 기입된 엄마의 함자에서 죽음 이후에도 연속되는 잠의 위상을 살펴 본다. 말뚝의 최종심급인 비석에 새겨진 몸 기자, 잘 숙자라는 이름의 부각에서 가부장적 근대라는 악력으로부터의 일탈과 근대를 이상으로 삼은 삶의 재조명을 천착한다.


This study analyses from Park Wan-seo's achievement and limitations in overcoming patriarchal modernity by paying attention to the sleep motif in her serial novel, 『Mother's Stake』. While her stake represents modern achievements, sleep means nature, non-action, and non-production; this study adheres to the implications of sleep's invisibility and visualization based on such a fact. By finding that the novel's in-visualization of sleep is linked to being captured by patriarchal modernity. where as visualization of sleep mediates criticism and deviance from it, this study can identify antithesis and alternative possibilities for the patriarchal modernity that sleep implies.
In 『Mother's Stake I』, this study look at the process of mom's putting stake in a modern city(Seoul) and the in-visualization of sleep. Attention is paid to the modern achievement achieved by incorporating the past into a civilized city, deviating from the pre-modern community of stupidity and barbarism, with meaninful finding that the process has its own limitations. The mom is characterised as a supporter and a executor of a modern ideal of rational achievement based on individual effort, but she has little time to sleep which means her whole life has been committed for her son's future of secular success. The chapter 2 will focus to trace out such processes and tries to find out failure and shortcomings of modern project of development.
The Chater 3, which deals with 『Mother's Stake II』, tries to analyse the collapsed stake from Mom's of sleep disturbance that begins to become visible due to nightmares. The 86-year-old mom's postoperative perimortem, “Insomnia” and “Nightmare,” casts a belated process of anger and condolences on her son's death during the Korean War of 30 years ago. Nightmare is not caused by her old age of turning to religion nor by senile weakness in need of medical care and protection. It represents an important way to reveal her own self as a person expressing anger and resentment against the collapsed stake. Furthermore, it reveals the process of realizing condolences for the death of a son through the intervention of his daughter, who acts as an outlet for anger.
In the Chater 3 for 『Mother's Stake III』, the possibility of counter-narratives on modern lives and modernity are traced based on the fact that sleep can mediate the mom's death and her aftermath. Mom has slept all day long in her last years, and there happen several episodes which weaken the meaning of her death. This study tries to read out some critical cracks in the autonomy of rational subjects and modern achievements based on them, while it pays special attention to mom's name which is carved on her gravestone “Ki” and “Sook” which has meaning of 'body' and 'sleep' each. Park's serial nover of 『Mom's Stake』 casts some significant insights of reflection for deviations from the grip of patriarchal modernity and the re-thinking of life beyond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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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난자 냉동 기술의 생명정치 - 희망의 테크놀로지와 개인화된 책임

저자 : 정연보 ( Jeong¸ Yeonbo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7-6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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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회적 난자냉동기술에 대한 대중 담론을 분석하여, 희망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생명정치의 전환과 새로운 주체성의 등장을 살펴본다. 난자냉동기술은 희망의 테크놀로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새로운 생명공학기술과 함께 나타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예측, 기대, 투자 중심의 주체성 형성에 따른 개인화된 위험관리와 책임성에 관한 논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난자냉동보존은 자신의 생식력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주체를 강조하는 가운데, 생물학과 나이듦, 모성, 가족, 젠더 등에 관한 개념들이 경합하고 재구성되고 있는 현장이다. 난자냉동기술이 미래의 불확실성들에 대한 위험관리 전략으로 표상되면서 난자냉동을 하는 여성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해방된 주체로 재현되기도 하지만, 이기적인 자기 필요를 더 중요한 것 앞에 두는 이들로 재현되기 한다. 또한 이 기술은 자연화된 출산, 가족, 혈연관계 등의 개념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다양한 입장보다는 특정한 이성애중심의 가족관계가 상상되고 건강한 유전적 자녀 등의 개념들이 강조되면서 기존의 모성과 가족 규범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기술의 위험과 한계, 미래의 불확실성들 속에서 미래의 재생산을 준비하는 주체라는 규범성은 개인화되고 젠더화된 책임성을 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구조적 문제 제기나 기존의 가족 규범에 도전하는 실천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This paper analyzes the popular biopolitical discourse on social egg freezing technology which operates in the political economy of hope. Egg freezing technology is emerging as a technology of hope that involves individualized risk management and responsibility and the formation of a subjectivity centered on hope, prediction, expectation, and investment for the future. Social egg freezing is a site where concepts such as biology, aging, motherhood, family, and gender are contested and reshaped, focusing on the subject that evaluates and manages one's fertility. As egg freezing technology is perceived as a risk management strategy for uncertainties in the future, women who freeze eggs are sometimes represented as liberated subjects preparing for the future. Yet, they are also rendered selfish individuals who put their needs in front of more important things. The previous norms of motherhood and family are reinforced, emphasizing hopes for an ideal heterosexual family and healthy genetic children. The normativeness of being a subject preparing for future reproduction amidst the risks, limitations, and uncertainties of the future produces individualized and gendered responsibility. However, egg freezing technology potentially challenges the concepts of natural childbirth, family, and blood ties. It is necessary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practices that question the existing family norms and the social problems that make it hard to rais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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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 본 과학적 모성의 재현

저자 : 송민이 ( Song¸ Minyi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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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나타난 과학적 모성의 재현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 모성 이데올로기를 읽어내고자 하는 시도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산후조리원을 과학적 모성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설정하여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인지 보여준다. 과학적인 우수성을 강조한 모유수유와 같은 전문적인 육아법은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주어진 모성의 기본이다. 누가 더 과학적인 모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아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가 조리원 내 계급 구분의 기준이 된다. 이 드라마는 최고급 산후조리원이라는 배경 설정을 통해 과학적 모성을 극적으로 재현했지만, 현실의 산후조리원 문화가 차용됐다는 점에서 한국사회 속 과학적 모성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도하게 전문화되고 상품화된 모성 속에서 여성은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압박은 여성을 통제와 관리의 대상으로 만들며 모성 이데올로기를 강화한다.


This study tries to grasp a woman's place in the discourse of scientific motherhood in Korea through the TV drama Birth care Center. The drama sets the postpartum care center as a place that maximizes scientific motherhood and forces women to become “perfect” mothers. The scientific superiority of breastfeeding, various professional methods of child-rearing, and supplementary products supporting rearing are regarded as the mother's basic responsibilities in the postpartum care center, forced on mothers under the name of 'Scientific Motherhood'. The basis for classifying the rank of mothers in the center is based on who has more 'Scientific Motherhood' and how much they can sacrifice for their child. This drama maximized the representation of scientific motherhood through setting of background, the finest postpartum care center. The real postpartum care center culture, child-rearing, and products used in this drama can show the status of scientific motherhood in Korea. Women should become 'perfect mothers' through continuous self-capacity-building in society where motherhood is excessively commercialized and standardized. This pressure puts women under control and makes them management objects. In this situation, it is necessary to think about where the identity of women as 'mother' ex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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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 청소년의 성차별과 외모차별 경험 - 자살생각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별분석

저자 : 김경미 ( Kim¸ Kyungmi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3-12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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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청소년의 성차별과 외모차별 경험이 자살생각과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19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실시한 전국조사 자료를 이용했으며, 중학생 2,435명을 대상으로 다중회귀와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했다. 성별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여학생의 성차별 경험은 자살생각을 약 2.1배 높이고 주관적 행복감을 감소시킨 한편, 남학생의 성차별 경험은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관적 행복감만 감소시켰다. 다시 말해, 성차별 경험에 대한 인식이 특정 성별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외모차별 경험은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외모차별 경험이 여학생과 남학생 집단에서 자살생각을 각각 약 2배, 1.8배 증가시켰다. 성차별과 외모차별을 중첩적으로 경험한 경우 여학생 집단에서만 자살생각을 약 3배 높이고, 주관적 행복감을 감소시켰다. 남학생 집단에서는 중첩차별 경험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청소년이 경험하는 성차별과 외모차별의 위험을 밝히고, 젠더 특화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impact of sex and appearance discrimination on Korean adolescents' suicidal ideation and subjective happiness. Gender-based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in cases of 2,345 middle school students using Yonsei Univ. Social Development Institute's 2019 survey data. The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in the female group, perception of gender discrimination increased suicidal ideation by about 2.1 times and decreased subjective happiness, while in the male group, it didn't affect suicidal ideation but reduced subjective happiness. Perception of gender discrimination had a more effect on the female group. On the while, perception of appearance discrimination significantly affects suicidal ideation in both groups. Specifically, perception of appearance discrimination increased suicidal ideation by about 2.0 times and 1.8 times, respectively, in the female and male groups. The overlapping discrimination based on sex and appearance increased suicidal ideation by about 3.0 times and lowered happiness only in the female group. Such findings show the risk of sex and appearance discrimination and emphasize the need for a gender-specific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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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격적 '여성' 중심주의의 사회적 맥락과 전개 양상에 관한 연구

저자 : 김지혜 ( Kim¸ Jihye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5-15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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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6년 페미니즘의 재부상 이후, 공격적 '여성' 중심주의(aggressive 'female'-centrism)가 디지털-네이티브(native) 청년 여성 세대에게 대중화된 원인과 사회적 맥락을 검토하면서 i세대 주류 페미니즘의 주요 특징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i세대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만연한 성폭력과 디지털 성폭력 사건들을 목도하면서, 한국 남성 전체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표출하며 미러링(mirroring)-'렏펨'('radical feminism') 정치학을 전개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주체로서 젊은 여성들은 생존경쟁의 불안 속에서 사회구조적 변혁보다는 개인의 성공과 자기 역량 강화 (self-empowerment)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을 추구한다. 그들은 안전할 권리를 주장하며, 타자/차이를 거부하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또한, i세대의 공격적 '여성' 중심주의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디지털 문화의 부정적인 측면은 페미니즘 담론과 실천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었다.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온라인 페미니즘은 정보의 파급력이나 젠더 의제의 활성화라는 장점 이면에 확증 편향과 편향 동화, 반지성적 극단주의, 혐오 발화 등의 문제도 초래했다. i세대 여성들의 분노는 젠더 감수성을 계발하고, 페미니스트 의식을 고양하는 정치적 정동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공격적 '여성' 중심주의가 강조하는 피해자 정치학은 젠더를 '생물학적' 성으로 환원하는 젠더 본질주의와 배타적 부족주의의 한계를 드러낸다.


This paper examines the main factors of mainstream i-generation feminism by investigating the causes and social contexts in which aggressive 'female'-centrism became popular among digital-native young women after the re-emergence of feminism in 2016. Witnessing the widespread sexual violence and digital sex crimes, this generation of women has expressed hostility towards all Korean men and developed radical feminist politics and tactics of mirroring. These women, as homo economicus subjects, pursue neoliberal feminism that promotes individual success and self-empowerment rather than social structural reforms amidst their precarious survival. They justify discrimination against social minorities and rejection of others and differences by bringing security to the fore. With aggressive feminism of i-generation mainly distributed and spread online, negative aspects of digital culture have become the factors that restrict feminist discourse and practice. Online feminism, which emphasizes speed and efficiency, may generate information ripples and activate gender agendas, but also causes mass production of confirmation bias, biased assimilation, anti-intellectual extremism, and hate speech. The anger of i-generation women serves as the political affect that develops gender sensitivity and raises feminist consciousness. However, the politics of victimhood asserted by aggressive 'female'-centrism prompts the error of gender-essentialism and tribalism that reduces gender to biological 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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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잠을 통해 근대 가부장제라는 말뚝에서 풀려나기 - 「엄마의 말뚝」 1,2,3을 중심으로

저자 : 이경 ( Lee¸ Kyung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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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연작에 나타난 잠 모티프에 주목하여 가부장적 근대의 성취와 한계를 살펴보는 동시에 이로부터 나아가는 가능성을 살펴본다. 말뚝이 근대적 성취를 표상한다면, 잠은 이에 반하는 자연, 비행동, 비생산을 의미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잠의 비가시화와 가시화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천착한다. 잠의 비가시화는 가부장적 근대로의 포획과 연동되고 잠의 가시화는 이에 대한 비판과 일탈을 매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잠이 함축하는 가부장적 근대에 대한 반담론과 대안적 가능성을 규명한다.
「엄마의 말뚝」1편에서는 근대도시에 말뚝을 박는 과정과 잠의 비가시화를 살펴본다. 과거를 반복하는 무지와 야만의 전근대적 공동체로부터 일탈하여 문명도시로 편입하여 이루어낸 근대적 성취를 주목하되, 잠의 비가시화를 통해 그 한계를 읽어낸다. 개인의 노력에 기초한 성취라는 근대적 이상의 담지자이자 이를 실현한 주체인 엄마의 궤적에 잠이 비가시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초점화함으로써 아들의 성공이라는 미래를 위해 도구화된 엄마의 입지를 비롯한 가부장적 근대의 결여지점을 추적한다.
「엄마의 말뚝」2편에서는 악몽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잠 소동을 매개로 허물어진 말뚝과의 대면을 살펴 본다. 86세 엄마의 수술후유증인 불면과 악몽을 통해 30년전의 전쟁기에 겪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뒤늦은 분노와 애도의 과정을 천착한다. 악몽은 종교에 귀의한 노년 혹은 의료와 보호의 대상인 노년이 아니라, 허물어진 말뚝에 대한 분노와 원한을 표출하는 주체로서의 엄마를 드러내는 중요한 경로임을 살핀다. 나아가, 분노의 출구 역할을 하는 딸의 개입을 통해 아들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실현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엄마의 말뚝」3편에서는 잠이 엄마의 임종과 그 이후를 매개한다는 사실에 토대하여 근대적 삶과 근대에 대한 반담론의 가능성을 살펴 보았다. 잠으로 일관하는 엄마의 말년과 임종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에피소드들에서 이성적 주체의 자율성과 이에 기반한 근대적 성취에 대한 균열을 읽어내는 한편, 무덤의 임시말뚝에 기입된 엄마의 함자에서 죽음 이후에도 연속되는 잠의 위상을 살펴 본다. 말뚝의 최종심급인 비석에 새겨진 몸 기자, 잘 숙자라는 이름의 부각에서 가부장적 근대라는 악력으로부터의 일탈과 근대를 이상으로 삼은 삶의 재조명을 천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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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난자 냉동 기술의 생명정치 - 희망의 테크놀로지와 개인화된 책임

저자 : 정연보 ( Jeong¸ Yeonbo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7-6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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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회적 난자냉동기술에 대한 대중 담론을 분석하여, 희망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생명정치의 전환과 새로운 주체성의 등장을 살펴본다. 난자냉동기술은 희망의 테크놀로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새로운 생명공학기술과 함께 나타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예측, 기대, 투자 중심의 주체성 형성에 따른 개인화된 위험관리와 책임성에 관한 논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난자냉동보존은 자신의 생식력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주체를 강조하는 가운데, 생물학과 나이듦, 모성, 가족, 젠더 등에 관한 개념들이 경합하고 재구성되고 있는 현장이다. 난자냉동기술이 미래의 불확실성들에 대한 위험관리 전략으로 표상되면서 난자냉동을 하는 여성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해방된 주체로 재현되기도 하지만, 이기적인 자기 필요를 더 중요한 것 앞에 두는 이들로 재현되기 한다. 또한 이 기술은 자연화된 출산, 가족, 혈연관계 등의 개념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다양한 입장보다는 특정한 이성애중심의 가족관계가 상상되고 건강한 유전적 자녀 등의 개념들이 강조되면서 기존의 모성과 가족 규범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기술의 위험과 한계, 미래의 불확실성들 속에서 미래의 재생산을 준비하는 주체라는 규범성은 개인화되고 젠더화된 책임성을 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구조적 문제 제기나 기존의 가족 규범에 도전하는 실천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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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 본 과학적 모성의 재현

저자 : 송민이 ( Song¸ Minyi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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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나타난 과학적 모성의 재현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 모성 이데올로기를 읽어내고자 하는 시도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산후조리원을 과학적 모성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설정하여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인지 보여준다. 과학적인 우수성을 강조한 모유수유와 같은 전문적인 육아법은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주어진 모성의 기본이다. 누가 더 과학적인 모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아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가 조리원 내 계급 구분의 기준이 된다. 이 드라마는 최고급 산후조리원이라는 배경 설정을 통해 과학적 모성을 극적으로 재현했지만, 현실의 산후조리원 문화가 차용됐다는 점에서 한국사회 속 과학적 모성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도하게 전문화되고 상품화된 모성 속에서 여성은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압박은 여성을 통제와 관리의 대상으로 만들며 모성 이데올로기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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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 청소년의 성차별과 외모차별 경험 - 자살생각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별분석

저자 : 김경미 ( Kim¸ Kyungmi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3-12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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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청소년의 성차별과 외모차별 경험이 자살생각과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19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실시한 전국조사 자료를 이용했으며, 중학생 2,435명을 대상으로 다중회귀와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했다. 성별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여학생의 성차별 경험은 자살생각을 약 2.1배 높이고 주관적 행복감을 감소시킨 한편, 남학생의 성차별 경험은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관적 행복감만 감소시켰다. 다시 말해, 성차별 경험에 대한 인식이 특정 성별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외모차별 경험은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외모차별 경험이 여학생과 남학생 집단에서 자살생각을 각각 약 2배, 1.8배 증가시켰다. 성차별과 외모차별을 중첩적으로 경험한 경우 여학생 집단에서만 자살생각을 약 3배 높이고, 주관적 행복감을 감소시켰다. 남학생 집단에서는 중첩차별 경험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청소년이 경험하는 성차별과 외모차별의 위험을 밝히고, 젠더 특화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KCI등재

5공격적 '여성' 중심주의의 사회적 맥락과 전개 양상에 관한 연구

저자 : 김지혜 ( Kim¸ Jihye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간행물 : 여성학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5-15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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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6년 페미니즘의 재부상 이후, 공격적 '여성' 중심주의(aggressive 'female'-centrism)가 디지털-네이티브(native) 청년 여성 세대에게 대중화된 원인과 사회적 맥락을 검토하면서 i세대 주류 페미니즘의 주요 특징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i세대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만연한 성폭력과 디지털 성폭력 사건들을 목도하면서, 한국 남성 전체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표출하며 미러링(mirroring)-'렏펨'('radical feminism') 정치학을 전개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주체로서 젊은 여성들은 생존경쟁의 불안 속에서 사회구조적 변혁보다는 개인의 성공과 자기 역량 강화 (self-empowerment)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을 추구한다. 그들은 안전할 권리를 주장하며, 타자/차이를 거부하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또한, i세대의 공격적 '여성' 중심주의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디지털 문화의 부정적인 측면은 페미니즘 담론과 실천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었다.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온라인 페미니즘은 정보의 파급력이나 젠더 의제의 활성화라는 장점 이면에 확증 편향과 편향 동화, 반지성적 극단주의, 혐오 발화 등의 문제도 초래했다. i세대 여성들의 분노는 젠더 감수성을 계발하고, 페미니스트 의식을 고양하는 정치적 정동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공격적 '여성' 중심주의가 강조하는 피해자 정치학은 젠더를 '생물학적' 성으로 환원하는 젠더 본질주의와 배타적 부족주의의 한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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