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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문학회> 국제어문> <헌화가>의 확장, 영화 <은교> -젊음에 대한 동경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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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가>의 확장, 영화 <은교> -젊음에 대한 동경과 사랑-

The Expansion of “Heonhwaga,” the Movie “Eungyo” - Yearning and Love for Youth -

김태웅 ( Kim Tai-woong )
  • : 국제어문학회
  • : 국제어문 90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9월
  • : 267-294(28pages)
국제어문

DOI

10.31147/IALL.90.10


목차

1. 서론
2. <헌화가>에 대한 기존 학자들의 해석
3. <헌화가>에 대해 토론을 통한 합의된 주관적 해석
4. 현대적 변용작품 - 영화 <은교>
5. 현대적 변용의 평가
6.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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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전문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이해하는 ‘MZ세대’에게 ‘어떻게 하면 고전문학을 쉽고 재밌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필자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교양강좌인 ‘한국고전문학’ 수업에서 현대적 변용작품을 통해 고전문학에 대한 흥미요소를 끌어내는데 중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하였고, 학생들과 토론을 통한 합의된 주관적 견해를 도출했다. 도출된 견해를 중점적으로 고전문학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였다.
이 글에서 주텍스트로 삼고 있는 영화 <은교>는 고전시가 <헌화가>의 현대 변용작품이다. <은교>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헌화가>를 변용하여 풀어낸 현실성이 높은 작품으로, 인물, 상징, 주제 등 다방면에서 고전과 일치하는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 영화 <은교>의 중심 주제는 노화와 젊음에 대한 동경이라는 보편적 감정과 관련됐으나, 인물의 나이 설정 등에서 현대 사회의 윤리적 기준과 어긋나 일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해, 수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측면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여 고전시가의 주제의식을 생생하게 표현하였고, 특수성을 가미해 흥미롭게 풀어감으로써 일부 대중들에게 는 고전문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으므로 성공적인 변용작품으로 평가했다.
고전시가 <헌화가>와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인 영화 <은교>의 주제를 노인의 젊은 여인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라고 해석하였다. 두 작품은 사랑의 감정과 함께 늙음에 대한 부끄러움과 가질 수 없는 젊음에 대한 동경을 이야기한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두 작품은 고전시가에서 현대작품으로 변용되면서 특수성이 더해지고 구체화되었다. 인물들이 더욱 입체적이고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행위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변화된 것이다.
또한 현대 작품에서는 현대적인 가치관을 추가하여 고전의 가치관에서 더욱 확장되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파생된 여러 감정들을 함께 보여주어 더욱 다채롭다. 영화 <은교>는 토론을 통해 세운 기준인 현실성, 일치성, 수용성에 잘 부합하는 작품으로 변용이 매우 잘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작품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두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현대에 더 적합하게 해석할 수 있었다.
This study first discusses the writer’s concern regarding how to teach classical literature easily and in an interesting way to the “MZ Generation,” who perceive it as boring and difficult. To solve this problem, the lecture focused on drawing interest in classical literature through modern transformations in the “Korean classical literature” class, a liberal arts course at Sungkyunkwan University, and drew consensus subjective views through discussion with students. The derived views were used mainly to understand classical literature.
The main text of this article, “Eungyo” is a modern transformation of the classical poem “Heonhwaga.” “Eungyo” is a realistic work that is based on the background of modern society, transforming “Heonhwaga” and shows high consistency in many ways, including characters, symbols, and themes. The main theme of the movie “Eungyo” is related to the universal feeling of longing for aging and youth, but it failed to elicit sympathy from some of the public due to the ethical standards of modern society in terms of age setting. However, us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genre of movies, the theme of classical poetry was vividly expressed. Furthermore, by adding special characteristics, classical literature was effectively delivered to some of the public, so it was evaluated as a successful work.
The classical poem interpreted the theme of “Heonhwaga” and “Eungyo,” a modern adaptation of it, as the old man’s love and admiration for young women. These works discuss feelings of love, shame about old age, and longing for youth that cannot be had. The two works dealing with the same theme were transformed from classical poetry into modern works, adding specialty and materialization. The characters have been changed to be more three-dimensional, interactive and convincing about their actions.
In addition, modern works have expanded further from classical values by adding modern values. It is more colorful because it shows various emotions derived from feelings of love together. The movie “Eungyo” is a work that meets the standards set through discussion, reality, consistency, and acceptability, and can be evaluated as a very well-transformed work. Through the process of analyzing and comparing the two works, the message delivered by these works could be identified and interpreted more appropriately in modern times.

UCI(KEPA)

I410-ECN-0102-2022-800-000918029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5-1216
  • : 2713-8496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9-2022
  • :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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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권0호(2022년 03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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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대 국어 시기의 번역 국문 소설과 언해서의 번역 양상과 문체의 이해

저자 : 이준환 ( Yi Jun-hwa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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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세기에 한문의 번역으로 이루어진 국문 소설과 언해서의 번역 양상을 바탕으로 문체상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연구 대상으로는 국문소설에서는 『무목왕정충록(武穆王貞忠錄)』(1760)을, 언해서에서는 『어제백행원(御製百行源)』(1765)와 『무예도보통지언해(武藝圖譜通志諺解)』(1790)을 삼았는데, 이 세 문헌은 왕실과 관련성을 있는 문헌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 문헌들에 구사된 국문 또는 국한문의 문체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이는지와 이곳에서 보이는 한자어 또는 한문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를 19세기의 국문 소설과 관련하여 살펴 문체적 양상을 살폈다. 『무목왕정충록』은 원전이 되는 『무목왕정충전』과 비교하여 보면 직역이 이루어진 부분도 있으나 국어 및 국어사용의 현실에 맞게 의역이 이루어지고 어휘가 선택되어 있다. 『어제백행원』은 구결문으로 제시된 한문을 언해하여 이루어진 것인데, 실제 언해문은 철저하게 구결문의 통사 구조를 따르면서, 하나의 구결로 묶이는 문장 성분인 한문이 갖는 문법 구조에 따라 번역되어 있다. 『무예도보통지언해』는 한문으로 된 원문과 언해문의 대응이 아주 투명하다. 이처럼 한문 번역으로 이루어진 텍스트들은 한문과의 관계 속에서 국어의 문체를 이해하는 데에 유용한 것들이다. 그런데 한문 번역과는 거리가 먼 국문 고소설인 『춘향전』, 『홍길동전』에서도 한자어 사용이 많이 보인다. 이 중에는 『춘향전』의 “초목군지물(草木群生之物)이 개유이락(皆有而自落)이라”와 같은 한문 구결문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에서부터 일상적으로 쓰이는 것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 두루 보여 다양한 층을 보이고, 동사의 의미를 갖는 한자어 명사가 쓰이는 양상이 보인다. 따라서 번역에 의한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국문 속에는 한문의 문법이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양상은 개화기 국어의 문체의 성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에 꼭 참고해야 하는 것으로서 중요성이 있다.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yle based on the translation patterns of Korean novels and spoken language made by translating Chinese characters in the 18th century. The Korean novels to be studied are Mumokwangjeongchungrok(1760), and they are EojeBaekhaengwon(1765) and Muyedobotongjieonhae(1790). I looked at the styles of Korean or Chinese written in these three literatures and what kind of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they show here and what kind of Chinese or Chinese roles they play in relation to 19th-century Korean novels. Compared to Mumokwangjeongchungrok which is the original text, there are parts that have been translated directly, but it shows that the vocabulary is selected and translated according to the reality of Korean and Korean use. EojeBaekhaengwon was made by referring to Chinese characters presented in the old text, and the actual aspect of the old text shows that it is translated according to the internal structure of Chinese characters within a single text. Muyedobotongjieonhae is very transparent in response to the original text and the written text in Chinese characters. Texts made up of Chinese translation are useful for understanding the Korean style in relation to Chinese characters. However, it can be seen that Korean classical novels such as Chunhyangjeon and HongGildongjeon which are not translation of Chinese into Korean, are also widely used. Among them, Chinese nouns with various layers and meanings of verbs are used, as they are shown to faithfully reflect the daily use from those with the same style as the Chinese text. Therefore, there is a difference in degree, whether it is translated or not, but it can be seen that Chinese grammar often works in Korean. This aspect is thought to be important as it must be used as a reference object to understand and study the style of Korean language during the enlightenment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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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등교육 조선어급한문독본』 권5 연구 -식민지 한자권과 한국어 고전 교육의 형성-

저자 : 임상석 ( Lim Sang-seo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5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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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의 『중등교육 조선어급한문독본』은 1권이 1933년에 발간되고 5권은 1937년에 간행된다. 그런데 같은 해에 조선어급한문과는 조선어과로 개칭되고 한문은 폐지되며 한문은 조선어가 아닌 국어(일본어) 과목에 종속된다. 1938년에는 국가 총동원법과 악명 높은 조선어 말살 정책이 실시된다. 이글은 이 독본의 5권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논어』와 『맹자』 등의 한자권 경사자집의 바탕 위에 구성된 고등조선어급한문 독본과 조선의 전통을 체계적으로 편성했으나 근대적 문화나 이념을 거의 포함하지 않은 신편조선어급한문독본에 비하면, 5권에 수록된 9과 예술의 감상, 18과 문화의 위력 및 20과 이상과 실현 등은 진보와 개혁의 면모까지 느껴진다. 나아가, <월인석보>와 <두시언해> 등 조선어 고어 고전을 당대 어문규정에 맞추어 교재로 수정하고 집중적으로 편성하여 총독부 교과서에서 조선어 고전 교육을 최초로 시도하였다. 중등독본 5는 절반의 단원을 한국의 고전으로 편성해 민족주의의 수요를 감안하는 동시에, 개인적 자아의 가능성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앞의 두 독본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하지만 이 교재는 결국 1년도 사용되지 못했다. 일제의 문화통합 교육이 최대한 발휘된 양상이었지만 문화통합이란 가치는 전쟁이라는 제국주의의 경로에 종속되었을 따름이다.
식민지 한자권 아래 추진된 문화통합의 한계는 이처럼 명백한 것이나 위에 언급한 9과ㆍ18과ㆍ20과를 포함한 중등독본의 총 109 단원 중 46단원이 해방후의 _중등국어교본_에 계승된다. 식민지 한자권은 식민지와 함께 종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The first volume of Korean and Hanmun Reader for Middle School by Government General Korea was published in 1933, while its last Vol.5 was published in 1937. At same year, Hanmun is annexed to Japanese and the subject, Korean and Hanmun is changed as Korean. Moreover, Total National Mobilization Act and annihilation of Korean language were enacted in 1938. I mainly researched Vol.5 in this paper.
Unlike previous editions, such as Advanced Korean and Hanmun Reader which was mainly composed of Sinographic sphere classics such as Analects and Mencius and Revised Advanced Korean and Hanmun Reader, which lacked modern idea and culture, it represents progressive aspects, asserting the power and liberty of the arts and culture in its 9th, 18th and 20th chapters. Moreover, it contains the revisions of Worinseokbo(月印釋譜) and Dusieonhae(杜詩諺解) in accordance with the grammatical rules at that time, constituting the first and intensified attempt at Korean language education in the classics among readers by the Government General Korea. Almost half of the chapters in Vol.5 were rendered from Korean classics, which can be seen as a response to the nationalistic demands of colonized Koreans. However, it was only used for less than a year in actual education. It can be thus also served as a representative outcome of Japanese colonial cultural integration that was reduced to an imperialist war.
The limit of Japanese colonial cultural integration under Colonial Sinographic Sphere is obvious in Vol.5. However its 46 chapters were continued in the Middle- School Korean Coursebook, which is published after the emancipation in 1945. The Colonial Sinographic Sphere did not end with the end of the col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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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화체 담화에 나타난 제주 방언 강세구 성조 실현 양상

저자 : 김태경 ( Kim Tae-kyung ) , 백경미 ( Baek Gyeong-mi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9-81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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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실험음성학적 연구 방법에 의하여 제주 방언에서 나타나는 강세구의 성조 실현 양상을 살펴보고, 서울말과의 비교를 통해 제주 방언의 강세구 성조 유형과 특성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화자 40명에게서 대화체 담화를 수집ㆍ분석함으로써 낭독실험 위주의 기존 연구 방법을 보완하고, 현재 제주어가 지니는 방언적 특성과 연령대별 변이를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피조사자는 출생지와 주 성장지 및 거주지가 모두 제주도인 화자들로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 방언은 서울말 강세구 성조와 마찬가지로 첫 음절의 두음 종류에 따라 성조 패턴이 달라졌다. 즉 첫 음절이 경음, 격음, 마찰음으로 시작하는 경우는 H(고조)로 시작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L(저조)로 시작하였다. 둘째, 제주어의 구체적인 강세구 성조 패턴은 서울말의 전형적인 성조 패턴과 다르게 나타났다.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서울말의 경우 마지막 음절이 H(고조)로 끝나는 데 비해 제주어는 마지막 음절이 L(저조)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2음절 강세구의 HL 유형과 4음절 강세구의 LHHL 유형은 젊은 연령대 화자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연령대별 차이는 제주 방언의 강세구 성조에 세대별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The current study aims to describe the prosodic characteristics of accentual phrase (AP) in the Jeju dialect. We analyzed the AP patterns and lengths in spontaneous speech samples of 40 adult participants who are in their 20s to 60s. All of them were born and raised and now live on Jeju Isl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most speakers selected the H tone as the initial tone in an AP beginning with a strong consonant (i.e., a tense, aspirated, or fricative consonant). Otherwise, the L tone was selected as the AP-initial tone. Second, unlike the Seoul dialect, the L tone was the most common AP-final tone of an IP-medial AP in Jeju Dialect. Third,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the realization of each AP pattern across age groups. We found that the younger age groups were much more likely to show the HL pattern and the LHHL pattern, implying that the tone patterns are currently undergoing change in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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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세기 전반기에 나타난 '해'체 어미 '-어'의 사용 양상

저자 : 이소흔 ( Lee So-he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3-116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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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20세기 전반기에 나타나는 '해'체 어미 '-어'의 사용 양상을 양태어미 '-지'와 '해라'체 어미 '-다'의 양상과 비교하여 살펴봄으로써 20세기 초에서 현대국어로 이어지는 종결어미의 사용 양상에 대한 변화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양태를 가지고 있는 '-지'와 달리 '-어'는 양태를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초기 '-어'의 사용 빈도는 낮다. 그런데 '-어'는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을 실현하게 되면서 사용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어'는 양태 의미가 없으므로 '해라'체 '-다'와 의미ㆍ기능, 사용 범위가 겹친다. 그런데 '-다'는 [±상관성] 장면 쓰이는 데 반해 '-어'는 [+상관성]만 쓰이고, '-어'는 화자 자신의 발화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데 반해 '-다'는 그렇지 않다. 이렇게 '-어'는 그 사용 양상에 있어서 '-다'와 차이를 보임으로써 발달하게 된다.
20세기를 거치면서 종결어미의 의미ㆍ기능에 영향을 끼쳤던 요인으로 억양을 들 수 있다. 어떤 억양을 수반하느냐에 따라 의미ㆍ기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어'는 양태 의미가 없지만 다른 양태 어미와 마찬가지로 사용 양상에 따라 억양이 달라진다. 이것은 '해라'체 어미 '-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This study compared the use of 'Hae(해)' style ending '-eo(-어)', which appeared in the early 20th century, with the modal ending '-ji(- 지)' and 'Haera' style ending '-da(-다)' to investigate how the use of final endings have changed from early 20th century Korean to modern Korean. Unlike '-ji(-지)', which has modality, '-eo(-어)' does not have modal meaning, so the frequency of use of '-ji(-지)' was high at first. However, the frequency of use of '-eo(-어)' has increased as its use can be realized in declarative, interrogative, imperative and request sentences. Since '-eo(-어)' lacks a modal meaning, its meaning, function, and range of application coincide with 'Haera(해라)' style ending '-da(-다)'. While '-da(-다)' can be used in [±correlation] scenes, '-eo(-어)' can only be used with [+correlation]. Furthermore, '-eo(-어)' can actively convey the speaker's speech, but '-da(-다)' does not. In this way, '-eo(-어)' has developed as it can demonstrate a difference in usage from '-da(-다).'
Throughout the 20th century, one of the most important influences on meaning and function was intonation, and the meaning and function of final endings differed depending on intonation. Although '-eo(-어)' does not have a modal meaning, its intonation varies depending on the usage, in much the same way as other modal endings. This feature also influenced 'Haera(해라)' style ending '-d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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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정응린의 생애와 추모의 양상 및 의미 연구 -의거 430년 기념 추모시를 중심으로-

저자 : 문복희 ( Moon Bok-he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9-138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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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정응린의 생애와 의거 430년 기념 추모시를 고찰한 논문이다. 정응린에 대한 추모시를 고찰함에 있어 추모의 방법과 양상 및 그 의미를 중심으로 조명하였다. 정응린은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살신성인(殺身成仁)하여 조국을 구한 구국의 충신이다. 정응린(鄭應麟, 1531∼1592)의 자는 백인(伯仁), 본관은 하동(河東)이다.
그는 충효와 절의와 인예(仁禮)의 가문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사나이다운 기상으로 문무를 겸비한 의병장이었다.
정응린 장군은 왜적의 침입으로 서울이 함락되는 등 위태롭게 된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단지혈서로 앞장서서 의거를 독려하고 자발적으로 적과 싸우다가 순절하였다. 이러한 결단은 장수로서 철학적인 신념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이념이 있어야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솔선하여 싸울 수 있는 기개와 군중을 통솔할 수 있는 지혜가 발휘되는 것이다.
살신성인의 결단으로 용전분투하다 순절한 정응린 장군의 뜻을 기리고 임진 430주년을 기념하여 추모시 백일장을 열어 우수작을 선정하여 책으로 엮었다. 본고는 이에 따라 『정응린 장군 의거 순국 430주년 기념 추모시집』에 수록된 추모시의 양상과 추모의 방법을 중심으로 작품 내용을 분석하고 생애와 함께 그 의의를 고찰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이 추모시 506수 중에 정응린의 거의(擧義)와 순국한 대의가 선양되고 충절과 국가수호의 정신이 돋보이는 한시를 대상으로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미적 가치를 살펴보았다. 특히 그의 삶을 반영한 추모시를 유형화하고 그에 담긴 정신을 파악하였다. 그를 위해 추모시의 내용을 무인으로서의 위국충절, 문인으로서의 충효절의, 문무 겸비와 호국정신, 세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정응린의 삶과 연결하여 그 의의를 살펴본 논문이다.


This paper examines Jeong Eung-rin's life (1531-1592) and memorial poems commemorating the 430th anniversary of his death. His courtesy name was Baekin and his clan was based in Hadong. He was a loyal subject who saved his country by sacrificing himself when it was in crisis.
He was born and raised in a family that valued loyalty, filial piety, righteousness, propriety and wisdom. During the Imjin War or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he became a militia commander who combined literary and martial arts with a manly spirit. When Seoul fell to the Japanese invaders and the country was put in jeopardy, Jeong Eung-rin wrote in blood from his own finger to save Joseon, encouraged resistance to the invaders, voluntrily fought the Japanese, and died in a sublime fashion. His dedication as a general was was made possible by his patriotism and philosophical beliefs. With these beliefs, he was able to fight without fear of dying, and exerted wisdom to lead his subordinates and people.
General Jeong Eung-rin died in 1592 while fighting bravely to protect Joseon from Japanese invasion. A writing contest was held to commemorate the 430th anniversary of his death. Excellent works were selected and compiled into a collection of poems. Accordingly, this paper analyzes the contents of this collection of memorial poems and examines their significance in relation to life.
More specifically, among the 506 memorial poems contained in this collection, this paper highlightspoem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that showed the spirit of loyalty and national protection, sheds light on their literary world, and examines their aesthetic value. In particular, through this paper the author seek to categorize memorial poems that symbolize Jeong Eung-rin's life and grasp the spirit contained in them.
As a result, this paper classifies memorial in honor of Jeong Eung-rin into three categories, namely: loyalty to the country as a military official, loyalty and filial piety as a civil official, and the spirit of patriotism as a civil and military official. It then examines their significance in connection with 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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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서사 문법과 서사 논리의 추동 요소 분석을 통한 원귀형 고전소설의 의미와 한계 고찰

저자 : 이채영 ( Lee Chae-you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9-16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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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원귀를 소재로 삼고 있는 다양한 고전소설 개별 작품을 원귀형 고전소설이라는 범주로 일반화하여 이들 작품의 서사 문법과 그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이를 통해 원귀형 고전소설이 지니는 의미를 고찰하면서 당대의 인식과 사회상, 나아가 이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의의와 한계점 등을 조망하고자 하였다.
이에 14편의 고전소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첫째, 각 작품에 드러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원귀형 고전소설의 서사 문법과 유형적 특징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고난의 원인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나 '여주인공의 함원→죽음→원귀→해원'이라는 공통된 서사 문법을 따르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둘째, 이러한 서사 문법을 구축하는 서사의 논리와 요소를 고난, 죽음, 해원의 단계로 세분화하여 각각의 특징이 무엇이고, 그 속에 내포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셋째, 이러한 서사 과정 및 의미 분석을 통해 당대 문제 상황의 폭로와 잠정적 봉합의 서사에서 발견되는 원귀형 고전소설의 의미와 한계를 고찰할 수 있었다. 원귀형 고전소설은 문제가정이 속해 있는 당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재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단지 악인의 처벌과 원귀의 재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에 문제 상황을 비판적으로 말하려 했던 원귀는 일차적 폭로만을 하고서 다시 당대 사회의 구조 속으로 편입된다는 한계를 지닌다.


This study was attempted to generalize various classical novels based on the original into the category of classical novels about ghosts and to analyze their narrative grammar and their characteristics. Through this, while considering the meaning of such classical novels about Ghosts, we tried to look at examined the perceptions and social aspects of the times they were written, as well as furthermore,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that can be found in them.
Accordingly, 17 classical novels were selected as research subjects. and first,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revealed in of each work were analyzed, and their narrative grammar and tangible characteristics of classical novels about ghosts were derived identified. As a result of the study,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differences occurred in the process of that lead sing to the cause of hardship and death of the ghost. However, but they followed the common narrative grammar of “'the heroine''s Resentment → Death → Ghost → Solution'.” Second, through these this narrative grammar and the analysis of the novels' tangible characteristics, it was possible to consider the meaning and limitations of the classical ghost novels about ghosts that are found in the narrative of the disclosure and provisional solution of the problem situation of the time could be considered. These classical novels about ghosts are meaningful in that they it reproducing the structural problems of the society of their time to which the problem assumption belongs. However, this problem is resolved only through the punishment of the wicked and the regeneration of the ghost. Accordingly, the ghosts who tried to critically say reveal the problematic situation, had the limitation in that it is of being incorporated into the structure of society of the time only after making only the primary disclo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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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소고당 고단의 노년기 가사에 나타난 특징과 그 의미

저자 : 정인숙 ( Jeong In-soo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9-19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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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소고당(紹古堂) 고단(高煓, 1922∼2009)의 노년기 가사에 나타난 특징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작자 내면의 솔직한 정서가 노년기 가사에 집중적으로 포착되는 점에 주목하여 소고당가사의 새로운 면모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노년기 가사에 나타난 특징으로 먼저 고향의 기억을 환기하고 있는 점과 노년의 늙은 몸을 인식한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작자가 노년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연속적으로 창작한 작품에서 포착되는 면모로서 여기서는 고향인 평화마을의 계절적 풍경이나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반복적으로 소환되고 세월의 흐름 속에 늙은 몸이자 병든 몸이 되어버린 것을 깨닫는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이 드러난 점이 주목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 여성 인물에 대한 관심과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자 하는 욕구가 표출된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노년에 특히 친정 가문의 여성 개개인을 생각하며 창작한 작품에서 포착되는 면모로서 여기서는 자신을 아껴주었던 여성 인물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드러내고 그들의 고단한 삶에 연민을 느끼는 한편 인물 개개인의 다양한 미덕을 예찬한 점이 주목된다.
소고당 고단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제봉(霽峰) 고경명(高敬命)의 15대손으로 장흥 고씨 가문의 일원이라는 점에 평생토록 강한 자긍심을 가졌던 듯하다. 고향인 장흥 평화마을에 대한 향토애도 강했고 노년에 접어들수록 먕향의 감회는 더욱 절실하게 드러났는데 자신을 '평화 딸'이라 표현한 것처럼 고향은 곧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반복적으로 환기되는 고향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어릴 적 곁에서 봐 왔던 친정 가문의 여성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게 했고 그들의 삶을 가사로 기록하는 과정 속에 자신의 모습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노년에 자신의 늙고 병든 몸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 점도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성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점에서 소고당 고단의 노년기 작품은 자기표현 가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of the gasa written by Sogodang Ko dan in her old age. It has been noted that her old-age works intensively captured her honest emotions. Based on this observation, this paper attempted to examine new aspects of Sogodang's gasa.
A characteristic of these gasa is that they evoke the memories of the hometown and recognize the old body first. This is an aspect confirmed in the works continuously created in her old age, that is, a longing for her hometown. In her works written in her old age, the seasonal scenery of her hometown and memories of her childhood repeatedly appear. It is also found that she recognized that she was old and ill with the passage of time.
These gasa-written in her old age also expressed interest in female figures and the desire to record their lives. Moreover, they also consider each woman in her parents' families. The longing for and gratitude to women who loved her were also expressed, as well as compassion for their hard lives and praise for their various virtues.
Sogodang Ko dan seems to have had a strong sense of pride throughout her life as a member of the Jangheung Ko family. Similarly her love for Pyunghwa (a village of Jangheung) seems to have been strong. As she grew older, her feelings for her hometown became more acutely revealed. It can be seen through her works that her hometown is connected to her identity. While recording the lives of women of her parents' families, she also touched on her own appearance. The fact that she expressed her perception of her old and sick body is interpreted as reflections on her existence. It can be said that Sogodang Ko dan's works in her old age show the aspect of self-expression in g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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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세희 중·단편소설에 나타나는 주거 공간 연구

저자 : 모희준 ( Mo Hee-jun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99-22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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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는 급격한 주거공간의 변화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특히 '아파트'의 등장은 당시 우리나라의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기존의 '집단거주'형식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독립적인 거주공간으로 아파트는 탈바꿈했다. 아파트는 건물들이 군집해 있는 형태였지만, 생활방식 자체는 독립적인 주거형태이다. 1970년을 기점으로 아파트는 이러한 주변의 환경에 방해받지 않는 개인적인 삶을 보장받는 형태로 발전해왔다.
아파트의 발전은 곧 중산층의 등장 및 발전과 그 궤를 함께 했다. 중산층은 사회적으로 경계에 머물러 있는 계층이다. 그들은 빈민층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상류층도 아니었다. 어떤 형태로든 돈을 벌지만 빈민층의 노동과는 다른 형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1970년대 주거공간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지니고 있었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1970년대 노동자들의 노동문제,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을 다룬 본격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산업화시대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1970년대에 등장한 조세희의 작품들은 동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 그리고 이러한 노동자들의 경제적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는 대기업 일가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묘사하였다.
조세희의 소설 속에는 철거를 앞둔 마을, 공장, 아파트, 부(富)촌, 법원 등의 공간이 등장한다. 이러한 공간은 김우창이 이야기하는 '도덕과 생존이 일치하거나, 혹은 일치하지 않는 곳'의 일부분이다. 중ㆍ단편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빈민층과, 그 이후 지어질, 아파트라는 또 다른 자본주의 적 공간의 탄생을 예견하고 있다. 조세희의 서사는 이와 같은 공간들, 그러니까 무너져버린 마을, 그리고 그 자리에 다시 재생(再生)될 또 다른 마을, 원래부터 존재하고 있던 부유한 마을에 사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무너진, 혹은 철거된 주거공간이 작품집 『난장이 마을의 유리병정』(1979)에 이르러 '안다미로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구체화 되며, 「시간여행」(1983)에서는 중산층 계급의 대표적인 주거공간으로 고정된 '아파트'로 고정된다.
이 연구는 기존의 조세희 연구의 기반이 되었던 노동문제, 경제 불평등, 이로 인해 소외된 인물들에 대한 논의에 더해 공간,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주거 공간'에 천착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조세희 작품의 일면을 다시 살펴보고, 우리가 산업화시대라고 부르던 1970년대가 남긴 잔재들이 현재의 지점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The 1970s saw rapid changes in residential space. In particular, the emergence of “apartments” changed the perception of the residential environment in Korea at the time. Apartments have been transformed from the “group residence” format to an independent living space that improves the quality of life. Although the apartment system took the form of clusters of buildings, the lifestyle itself was an independent residential form. Starting in 1970, apartments have developed into a form that guarantees a private life that is not disturbed by the surrounding environment.
The development of apartments soon coincided with the emergence and development of the middle class, which is a socially marginalized class, not poor but not part of the upper class either. They make money in some form, but in a different form from the labor of the poor. In that sense, residential spaces in the 1970s reflected various social issues.
There is no disagreement that Jo Se-hee's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is a full-fledged work that deals with the labor problems and economic inequality of workers in the 1970s. Jo Se-hee's works, which appeared in the 1970s and can be said to be the pinnacle of writing in Korea's industrialization era, depict in three-dimensional fashion the lives of workers living in the same era and the family of a large corporation running factories, which can be said to be the economic basis of such workers.
In Jo Se-hee's novel, spaces such as villages, factories, apartments, wealthy villages, and courts that are about to be demolished make an appearance. These spaces are part of the “place where morality and survival coincide or do not coincide” that Kim Woo-chang discusses. The short story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predicts the birth of another capitalist space called an apartment for the poor who have lost their livelihood due to redevelopment and the apartment that will be built thereafter. Se-hee Jo's narrative consists of characters living in these spaces, a village that has collapsed, another village that will be regenerated in its place, and a wealthy village that has existed from the beginning. In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the collapsed or demolished residential space is called “Andamiro Apartment.” Meanwhile, in the collection of works, “Glass Soldiers of the Dwarf Village” (1979), and Time Travel (1983), the middle-class class is a fixed “apartment” as a representative residential space.
In addition to discussing labor issues, economic inequality, and the resulting marginalization of people, this study seeks to focus on space, more specifically, “residential spac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ok back at one side of Jo Se-hee's work and examine how the remnants of the 1970s, which we called the industrialization era, are connected to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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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김동인의 그로테스크 수용과 재현 연구 -「K박사의 연구」와 「광염소나타」를 중심으로-

저자 : 우자한 ( Niu Zi-ha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3-272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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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박사의 연구」와 「광염소나타」에서는 아득한 웃음, 섬뜩한 공포, 관능적 매혹 등 감정적인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이러한 정동(情動)적 형상으로 대변된 소설의 몇몇 편영(片影)은 비정상적인 웃음, 혐오, 공포가 함께 얽혀 있는 세계감각, 인간과 동식물, 인공과 자연 등 일체화될 수 없는 것들이 정교하게 뒤엉킨 양태를 의미하는 그로테스크의 특징과 미묘하게 겹쳐진다. 본고는 이 문제적인 교차점에서 출발하여 김동인의 창작물에 느껴진 그로테스크의 발원 및 형성 과정, 즉 그로테스크에 대한 김동인의 수용 양상을 추적하고 소설 속에서 재현된 그로테스크한 요소를 분석하고자 한다.
「明과 暗」, 「朝鮮近代小說考」등의 글에서 확인되듯, 김동인은 1930년대 전 후 '불완전한 세계'에 시달리고 미와 추의 순화를 추구하며 '신비적 공포'에 도취되어 있었다. 이는 '세계문학의 동시성'에 야망을 품는 김동인과 위고, 앨런포 등 '세계문학'을 대표한 작가 간의 영향 관계에서 뻗어 나온 징후라고 사유된다. '세계문학' 중 그로테스크의 개념, 이미지는 김동인에게 일종의 이율배반적 동인미, 단순화로 통일된 예술세계, 소설을 창작하는 데 사용되는 충격적인 '마력'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20년대 후반부터 일본을 거쳐 유입된 '에로 그로 넌센스'라는 퇴폐적이고 자극적인 모던 문화의 부속물은 김동인이 그로테스크에 접근하는 데 보다 직접적인 경로를 마련해 주었다. 조선식 '그로'는 '奇'/ '怪'의 새로운 의미장과 문화 상품인 괴담ㆍ야담을 수반함으로써 김동인의 문필 활동과 창작 이념에 영향을 끼쳤다. '참예술'의 세계를 구축하기에 정력을 바쳐 오면서도 1930년대 부터 가속화된 대중취미성의 상승추세와 성숙해진 문학장의 상업성에 부응할 수 밖에 없던 김동인은 대중예술성이란 '절충된 전략'을 선택하고 야담지까지 창간, 주재하였다. 대중예술성의 실천에 있어 '세계문학' 중의 그로테스크와 조선의 '그로', 즉 그로테스크의 '이중적 모습'은 김동인의 창작 방향과 관념의 전환에 들어맞는다. 「K박사」와 「광염」은 바로 그 전환기의 대표적 소산물이다.
「K박사」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인분(人糞)에 함유된 자양분을 추출하여 인간을 자연의 공급 시스템에서 부분적으로 독립시키고자 했다면 「광염」은 '인위적인 자연'에 의해 불, 시체 등에 포함된 음악 예술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사회 규범에서 점차 괴리된다는 이야기로 간주된다. 전자가 그로테스크적 괴형상인 '똥'을 둘러싸고 쓰이는 까닭에 독자의 엽기적 시선을 끌며, 후자는 신문소설로서 충격적인 표현력으로 구조되어 극대화된 취미성을 갖춘다. 두 소설은 모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도 기이한 육체의 형태나 세계적 도경의 낯섦을 제시하여 인공과 자연, 전율과 유머, 비속과 고상이 한데 뒤섞여 결합한 전형적인 그로테스크한 통일을 지향한다. 이것은 오락성이 범람한 시대 아래 소설 쓰기의 전문성과 소설 예술의 성격을 고수하려는 김동인의 결심이 작품의 심층에 숨어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In The Study of Dr. K and Gwangyeom Sonata, readers can perceive emotional elements such as vague laughter, extreme thrills, and the excitement of physical sensation. These emotionally moving images subtly fit the concept and characteristics of “grotesque.” The “grotesque” refers to strange ways of perception formed by the interweaving of laughter, disgust, horror, and obscenity. It also refers to the picture of the world in which things that are difficult to integrate, such as human and animals, artificial and natural alike, are delicately mixed together. From the intersection between Kim Dong-in's fictions and the grotesque, this paper aims to determine how he came to the “grotesque” and how he fictionalized it.
It is evident from articles such as Light and Dark and A Review of Modern Korean Fiction that in the early 1930s, Kim Dong-in was painfully trapped in the “world of incompleteness,” pursuing “unified emotions” and indulging in the “mysterious sense of horror” that literature had given him. This was closely linked to his influential relationships with world literary figures, such as Hugo, R. L. Stevenson, and Edgar Allan Poe. In the process, Kim Dong-in internalizes the “grotesque” in world literature as a dichotomous aesthetic, a purified world unity and a “magic” with impacts that are used in the creation of fiction.
At the same time, in the late 1920s, there was an influx of modern culture from Japan to Korea, called “Ero-Gro-Nonsense.” It provides an opportunity for Kim Dong-in to experience and recognize the “grotesque” more directly. The Korean-style “grotesque” changed the meaning of “goe”/ “gi” and gave birth to the new cultural products of “Goedam.” This had a huge influence on Kim Dong-in's literary activities and creative ideas. While pursuing pure art, he chose the “compromise strategy” of mass artistry because he was sensitive to the rising trend of public interest and the commerciality inherent in increasingly sophisticated cultural venues. In his attempt to put popular artistry into practice through fiction writing, the duality of the aesthetic imagery of the “grotesque” in world literature and the “grotesque” as a decadent cultural trend in Korea, gradually came to fit his creative direction. This resulted in The Study of Dr. K and Gwangyeom Sonata.
In The Study of Dr. K, Dr. K. intends to use science and technology to extract the residual nutrients from human feces to produce a new type of food. His research ultimately results in the partial liberation of mankind from the supply systems of nature. Meanwhile, Gwangyeom Sonata express a “man-made nature.” The world of music and art with fire and corpses is created, revealing the paradox behind the gradual drifting away of artists from the law, morality, and other social disciplines. The two novels showed playfulness in both the contents and scenes of caution and fear. In the work's deeper levels, through the portrayal of strange physical forms and scenes of mixed worlds, he tried to pursue the typical “grotesque” unity of the artificial and the natural, the warlike and the humorous, and the vulgar and the noble, which are all intertwined. The deeper meaning of this novel hints at Kim Dong-in's determination to uphold the professionalism of fiction writing and its inherent aesthetics of fiction even in an era of the proliferation of popular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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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김승희 시에 나타난 고통과 희열의 언어적 전략 연구

저자 : 이대성 ( Lee Dae-se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73-29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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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80∼90년대 김승희의 시를 대상으로 고통의 서사적 일관성과 희열의 시적 말놀이 전략을 분석한다. 한편으로는 과거와 현재에 일관성 있게 고통의 기의를 부여하며 여성의 삶을 구성하는 서사적 언어를 분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표 층위에서 소리와 문자의 배열에 의해 언어가 스스로 초과적인 의미를 생성하는 시적 언어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김승희 시인이 사적/공적 공간에서 고통 겪는 화자를 글로 쓰면서 어떻게 고통의 악순환에 사로잡히지 않고, 글쓰기를 통해 희열의 움직임을 발생시켰는지 확인한다. 김승희 시에서 고통의 서사는 여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한결같이 강조하며,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론적 현실 논리를 유보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동시에 음성적 유사성, 음절 반복 등을 이용한 시적 말놀이가 언어 간 우연한 접촉에 따라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놀람의 즐김을 가능하게 한다. 김승희 시에서 서사적/시적 언어는 상충되는 듯 보일지라도, 현실의 논리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무목적론적 방향 탐색의 운동을 만들어내는 데 협력한다.


This paper analyzes the narrative language of pain and the poetic language of pleasure that appeared in Kim Seung-Hee's poems from the 1980s to the 1990s, proving that Kim Seung-Hee created a movement of pleasure through writing without getting caught up in the vicious cycle of pain, while writing the speaker in a poem who suffers in both private and public spaces. Kim Seung-Hee's poems constitute the coherent narrative of pain that consistently emphasizes women's chronic problems and has the further effect of deferring the teleological reality logic of problem solving. At the same time, poetic wordplay unintentionally triggers the pleasure of surprise due to accidental contact between languages. Although the narrative and poetic languages in Kim Seung-Hee's poems seem to contradict each other at first glance, they cooperate in creating an un-teleological movement of searching for direction in that they reject the logic of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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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한자·한문 교육과 옛 그림 및 다매체의 만남

저자 : 김기완 ( Kim Ki-wa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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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 이후 대학 교육계의 새로운 현실이자 화두가 된 온라인강의 현장에서, 동영상콘텐츠 강의라는 새로운 강의 매체에 적합한 강의내용의 선별 및 조직이 요청되는 시점이 되었다. 각종 시청각 영상 매체나 현대의 미디어 등을 이때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전통시대 회화처럼 과거의 유산 중에서 도입, 활용할 만한 시각 매체를 찾는 것 또한 의미있는 시도가 된다. 실생활적 활용과 밀접한 기초 '생활한문' 성격의 교과목에서 학습 동기와 흥미 부여 측면에서 다매체 활용의 효용이 특히 크며, 현대 다매체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대학 강의실 밖의 문화적 기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 온라인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다매체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강의자의 강의와 학습자의 자율 탐구 과제가 일종의 동형성(同形性)을 확보하게 되는 온라인 class의 실현이 가능하다. 동영상콘텐츠강의 제작이라는 새로운 강의의 장(場)은 그 분절적ㆍ비연속적 성향과 그 자체로 온라인 시청각 매체의 일종이라는 속성상 각종 다매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하겠다.
특히 전통시대 문학과 회화를 연계시키는 시각은 대학 강의 현장뿐 아니라, 고전문학과 한자ㆍ한문 방면의 교재 집필시에도 매우 유용한 강의자료가 될 수 있다. 한문 교육에서 문자ㆍ문학 외에 시각 자료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단일한 성격의 자료에 의존할 때에 비해 학습자의 인지와 감각을 한층 확장시킬 수 있다. 전통시대 동아시아에서 동일한 테마가 문학과 회화 등 장르를 달리해가면서 병존ㆍ지속해 온 양상을 강의하는 것은, 현대의 학습자들이 '원소스멀티유즈'식 다매체의 공존을 과거의 문화유산에서 재발견하고 되짚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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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한일관계와 일본대중문화

저자 : 유은경 ( You Eun-kyou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6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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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많은 지식인들이 1990년대를 계기로 일본이 신자유주의 경향이 강해 졌고, '일본회귀'가 시작됐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서구문화를 수용하던 근대와는 달리 자문화중심주의 속에서 서브컬처를 통한 일본제일주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와도 상통하며, 그것은 곧 대일본제국으로의 회귀라는 얘기가 된다.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예찬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서 정말 일본문화가 대단한 듯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 일본회귀가 마치 일본 전체의 분위기인양 조성되어 버리고 나면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다른 문화와의 교류가 필요한 것이다. 이전 세대는 한류 팬이면서도 한국에 대해 우월한 입장이었다면 요즘 젊은 이들은 편견 없이 한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한류를 통해서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일본회귀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도 어떤 목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 「귀멸의 칼날」이 그러한 의도에 의해서 전례없는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를 의존해도 되는 메이지 시대의 사회배경이 이 작품에 녹아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로의 회귀는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앗아갈 수 있다. 다른 문화의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서 일본회귀가 당연한 것인양 만드는 분위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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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코로나 시대 '비대면 학술에세이 작성' 강의의 이론과 실제 -경희대학교 <주제연구> 강의를 중심으로-

저자 : 오태호 ( Oh Tae-h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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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학술에세이 작성' 강의의 실제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이후 개편된 경희대 글쓰기 교과 중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강하는 <주제연구> 강의를 분석하였다. 필자는, '녹화 동영상 송출'과 '실시간 화상강의'를 병행해본 결과 2020년 이래로 2021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대면 수업이 2019년까지 대학 캠퍼스에서 수행하던 대면 수업을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적어도 의사소통 행위로서의 글쓰기 수업에서는 불가능하다. 일차적으로 양방향 의사소통 행위가 원천적으로 최소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말하기와 듣기를 바탕으로 읽기와 생각하기가 함께 선순환적 관계를 이루어야 비로소 구체적인 사유의 양상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비대면수업에서는 말하기와 듣기가 수동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협업과 소통의 꽃인 조별 활동 역시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 이해 부족, 둘째 양방향 의사소통의 미흡, 셋째 수동적 학습 조건, 넷째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제약, 다섯째 교수자와 학습자의 친밀도 한계 등'이 두드러진 세 학기였다. 원칙이나 이론 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경우 비대면 녹화 수업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학습자들의 반응과 호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수업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노정되어 있다. 대학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니다. 더구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지향하며,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전인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대면수업을 전제로 비대면수업이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도록 비대면수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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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염병과 재난 대응의 모빌리티(Mobility) -해방기 북한소설에 나타난 콜레라 방역을 중심으로-

저자 : 하신애 ( Ha Shin-a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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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의 해방은 이동을 촉발시킨 역사적 사건이었다. 해방 공간에서의 급격한 교통(交通) 증가는 한반도 유입자와 정주자(定住者) 간의 접촉을 유발했으며, 육로ㆍ해로ㆍ공로(空路)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때 전염병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한 정권의 방역 정책은 해방기라는 무중력의 시공에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시도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해방기라는 국가가 사라진 시공간에서, 방역은 누구에 의해/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일까? 국가의 기본 임무가 “세계 공간을 가로 지르는 흐름의 총체에 대해 법이 지배하는 지대가 군림”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집단의 유동성이나 침입해 들어오는 무리들의 힘에 대비한 필터(filter)”를 구축하는 것이라면, 채 자리 잡지 못했던 신생 정권은 무엇으로 전염병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방벽(防壁)을 세웠던 것일까? 나아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남북한 주체들의 사투(私鬪)는, 식민지 시절 겪었던 강압적 통제와 탈식민 시대정신이 표방하는 인도주의 사이에서 머뭇거리던 통치 권력으로 하여금 무엇을 중심에 둔 채 방역을 수행하도록 추동함으로써, 구(舊) 제국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난 “새 세계”의 면모를 가시화했는가?
이 글에서는 해방기 북조선에서 발표된 이춘진의 단편소설 「안나」(1948)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사회주의 민주 건설 와중에 발생했던 콜레라 방역의 문학적 형상화를 식민지 및 남한 방역 정책과의 비교 하에 분석함으로써, (1) 임시인민위원회로 대표되는 북조선 통치 권력이 재난에 대응하여 인구ㆍ상품 등의 유동적 흐름을 포획했던 과정 및 (2) 개별 주체들이 생존을 위해 국가적 통제를 넘나드는 사적 이동성을 선보였던 과정을 검토했다. 이러한 공적/사적 모빌리티(mobility)가 생성하는 알력ㆍ상호 침투의 지점들에 대한 고찰은 북조선 통치 질서의 공고화 과정을 포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동의 권리”를 둘러싼 사회 집단의 대응을 가시화함으로써 대중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비로소 현실화될 수 있었던 신생 국가의 탈식민 전망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전염병과 재난 대응을 둘러싼 위와 같은 고찰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기되는 개개인의 보건 및 생존을 둘러싼 권리를 사유하는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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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수정 역(譯) 『신약마가젼복음셔언□』(1885)의 표기 특징 및 국어학적 의의

저자 : 김성옥 ( Kim Seong-o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15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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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수정과 그의 역(譯) 『신약마가젼복음셔언□』(1885)에서의 격조사 및 음운현상의 표기 특징 등을 살피는 데 있다. 조선의 유학자 이수정은 1880년대에 일본에서 기독교 활등을 역동적으로 한 인물이다. 그의 역(譯)에 대한 주요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격조사이다. 체언말 'ㅅ'과 'ㄹ', 명사형 어미 'ㅁ' 등의 환경에서는 당시의 표기형 및 표기자의 표기 관습 등이 보이긴 하나 체언과의 연쇄에서 대체로 분철표기라든가, 목적격과 주제격조사가 한글편지나 학부 편찬 개화기 교과서의 '□, □'과는 달리 '를'과 '는'으로 일관되는 등의 현대국어의 표기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살폈다. 음운현상의 경우도 평파열음화에서는 표기사적 변화에 따른 음소주의 표기법이 보인다. 하지만 어두제약현상에서 어두 'ㄹ'은 'ㄴ'과 'ㄹ' 탈락형이, 'i·y' 앞의 어두 'ㄴ'은 유지형보다 'ㄴ' 탈락형이 우세하다. 구개음화는 몇몇 용례 외에는 구개음화의 실현형이, 원순모음화는 형태소 내부에서는 실현형으로, 그렇지 않은 형태소 경계에서는 미실현형으로 출현하는 등 현대국어의 표기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살펴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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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통각어에 대한 인지적 의미 연구

저자 : 풍정 ( Feng Jing ) , 김진수 ( Kim Jinso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3-17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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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통각어를 대상으로 통각어 체계와 의미확장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증 경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기본적인 경험으로 이를 나타내는 통각어는 일상생활, 특히 환자와 의사의 대화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출발해서 국어학과 의학계의 통각어를 고찰하여 다른 틀에서의 다른 특징을 밝히고 본고의 통각어 목록을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적 의미와 의학 및 인체 생리학적 백과사전적 의미를 참고하여 자극은 외부인지 내부인지에 따른 피부 통각어와 심부 통각어의 기본의미를 검토하였다. 더 나아가 말뭉치 용례를 통하여 통각어가 문맥에 따라 달라지는 확장의미를 살펴보고 이런 의미확장이 생기는 동기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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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존재 현황에 대한 종합적 이해

저자 : 주수민 ( Joo Soomi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1-21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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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현전하는 84편의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존재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피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작품의 서사 및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제명, 작자, 출전 및 검토이본, 창작문자, 창작시기 등을 정리하여 '가전체소설 작품목록'과 '창작시기별 작품분포'를 각각 표로 제시하였다. 더불어 가전체소설 작자들의 관심사와 작중 세계관을 살피기 위해 검토대상 작품들의 입전대상과 작중세계를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한 뒤 각각의 결과를 수치로 제시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유구한 역사 속에서 향유되어 온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서사 내·외적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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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소파(小坡) 오효원(吳孝媛)의 한시에 나타난 이주(移住)와 고독

저자 : 임보연 ( Lim Bo-yo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3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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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여성 한시 작가인 소파(小坡) 오효원(吳孝媛, 1889∼?)의 한시에 투영된 공간에 주목하여, 그 공간에서 느꼈던 바를 시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소파 오효원이 남긴 474편의 방대한 작품들 속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다양한 공간이 표현되어있다. 이러한 공간들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경북 의성 출신인 여성 문인은 자신의 고향에 줄곧 머무르지 않고, 서울과 일본, 중국 등을 지역을 넘나들며 삶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의성에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의 서울은 자신의 견문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간이자 자신의 삶에서 외적으로 나아가는 공간이었지만, 일본과 중국을 거쳐 귀국한 서울은 무기력한, 다시 내면으로 침잠되는 공간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그리움과 탄식이 짙어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즉, 오효원은 시인이자, 지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고히 하면서 제한된 현실 속에서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갔지만, 자신의 열망과 의지를 완전히 펼치지 못하였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근대전환기를 살았던 여성 문인으로서, 그녀가 남겨놓은 삶의 발자취는 의미가 크다고 판단되나, 결국에는 자신이 품었던 열망을 온전히 실현시키지 못하고 굴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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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고전소설 연구 경향 고찰을 위한 디지털 분석방법론 탐색 -'춘향 서사'를 중심으로-

저자 : 강우규 ( Kang Woo-kyu ) , 이기성 ( Lee Ki-se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9-26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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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전소설의 연구 경향을 고찰하는 디지털 분석방법론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파악되는 <춘향전> 관련 연구의 메타 데이터를 구축하고, 텍스트마이닝 및 워드 클라우드 기법, 의미연결망 및 클러스터링 기법, 시계열 분석, 토픽 분석 등을 진행하였다.
텍스트마이닝-클러스터링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춘향 서사'는 '비교 연구'와 '교육학 연구'가 주요 경향으로 파악되었다. <춘향가> 학술논문은 특정 대목 위주의 논의와 신재효 관련 논의가 중심이 되었고, <춘향전> 학술논문은 작품론적 비교 연구가 주요하게 진행되었다. 의미연결망-클러스터링 및 시계열 분석결과 <춘향전> 학위논문은 내용적으로 <춘향전> 또는 관련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교육방안 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방법론적으로 비교 연구가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1996년 이후 크게 두드러졌다. 학술논문은 '춘향'을 중심으로 한 인물연구, 고전소설 <춘향전>과 문화콘텐츠 비교 연구 등이 주요한 경향이었다. 마지막으로 '춘향'을 중심으로 한 인물연구에 대한 토픽 분석은 정성적인 연구사 검토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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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헌화가>의 확장, 영화 <은교> -젊음에 대한 동경과 사랑-

저자 : 김태웅 ( Kim Tai-wo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7-29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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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전문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이해하는 'MZ세대'에게 '어떻게 하면 고전문학을 쉽고 재밌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필자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교양강좌인 '한국고전문학' 수업에서 현대적 변용작품을 통해 고전문학에 대한 흥미요소를 끌어내는데 중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하였고, 학생들과 토론을 통한 합의된 주관적 견해를 도출했다. 도출된 견해를 중점적으로 고전문학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였다.
이 글에서 주텍스트로 삼고 있는 영화 <은교>는 고전시가 <헌화가>의 현대 변용작품이다. <은교>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헌화가>를 변용하여 풀어낸 현실성이 높은 작품으로, 인물, 상징, 주제 등 다방면에서 고전과 일치하는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 영화 <은교>의 중심 주제는 노화와 젊음에 대한 동경이라는 보편적 감정과 관련됐으나, 인물의 나이 설정 등에서 현대 사회의 윤리적 기준과 어긋나 일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해, 수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측면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여 고전시가의 주제의식을 생생하게 표현하였고, 특수성을 가미해 흥미롭게 풀어감으로써 일부 대중들에게 는 고전문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으므로 성공적인 변용작품으로 평가했다.
고전시가 <헌화가>와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인 영화 <은교>의 주제를 노인의 젊은 여인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라고 해석하였다. 두 작품은 사랑의 감정과 함께 늙음에 대한 부끄러움과 가질 수 없는 젊음에 대한 동경을 이야기한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두 작품은 고전시가에서 현대작품으로 변용되면서 특수성이 더해지고 구체화되었다. 인물들이 더욱 입체적이고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행위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변화된 것이다.
또한 현대 작품에서는 현대적인 가치관을 추가하여 고전의 가치관에서 더욱 확장되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파생된 여러 감정들을 함께 보여주어 더욱 다채롭다. 영화 <은교>는 토론을 통해 세운 기준인 현실성, 일치성, 수용성에 잘 부합하는 작품으로 변용이 매우 잘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작품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두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현대에 더 적합하게 해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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