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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문학회> 국제어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한일관계와 일본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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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한일관계와 일본대중문화

Korea-Japan Relationship and Japanese Popular Culture for The Post-Corona Era

유은경 ( You Eun-kyoung )
  • : 국제어문학회
  • : 국제어문 90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9월
  • : 43-68(26pages)
국제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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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코로나와 일본사회 속의 한류
3. 일본의 언론 통제와 코로나, 도쿄올림픽
4. 일본회귀와 「귀멸의 칼날」
5.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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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많은 지식인들이 1990년대를 계기로 일본이 신자유주의 경향이 강해 졌고, ‘일본회귀’가 시작됐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서구문화를 수용하던 근대와는 달리 자문화중심주의 속에서 서브컬처를 통한 일본제일주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와도 상통하며, 그것은 곧 대일본제국으로의 회귀라는 얘기가 된다.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예찬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서 정말 일본문화가 대단한 듯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 일본회귀가 마치 일본 전체의 분위기인양 조성되어 버리고 나면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다른 문화와의 교류가 필요한 것이다. 이전 세대는 한류 팬이면서도 한국에 대해 우월한 입장이었다면 요즘 젊은 이들은 편견 없이 한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한류를 통해서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일본회귀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도 어떤 목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 「귀멸의 칼날」이 그러한 의도에 의해서 전례없는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를 의존해도 되는 메이지 시대의 사회배경이 이 작품에 녹아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로의 회귀는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앗아갈 수 있다. 다른 문화의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서 일본회귀가 당연한 것인양 만드는 분위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이다.
It has been said that many Japanese intellectuals began to return to Japan after the 1990s when Japan became more neo-liberal. In the past, Japan tried to achieve modernization through westernization, but now it is trying to strengthen its nationalism through subculture. This coincides with a return to the Meiji period, which refer to a return to the Japanese empire. Foreigners that were praised by broadcasting programs and other media appeared to create an atmosphere in which Japanese culture was portrayed as amazing. You can’t escape after the return to the Meiji era and the return to Japan are created as if it were the atmosphere of Japan as a whole. In order to distupt such an atmosphere, exchanges with other cultures are necessary. If the previous generation were fans of the Korean Wave and were superior to Korea, young people these days can accept the Korean Wave without prejudice. Through the Korean Wave, you can get an opportunity to objectify yourself. However, attempts to return people’s attention to Japanese culture using animation continue. Of course, this is not being done officially or with intent; however even animations made with pure intentions can be undermined for other purposes. In this paper, we look at the popularity of “Dying of the Blade” from the perspective of Japanese regression and seekt ways to objectify it through an encounter with the Korean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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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5-1216
  • : 2713-8496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9-2021
  •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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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권0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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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한자·한문 교육과 옛 그림 및 다매체의 만남

저자 : 김기완 ( Kim Ki-wa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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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 이후 대학 교육계의 새로운 현실이자 화두가 된 온라인강의 현장에서, 동영상콘텐츠 강의라는 새로운 강의 매체에 적합한 강의내용의 선별 및 조직이 요청되는 시점이 되었다. 각종 시청각 영상 매체나 현대의 미디어 등을 이때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전통시대 회화처럼 과거의 유산 중에서 도입, 활용할 만한 시각 매체를 찾는 것 또한 의미있는 시도가 된다. 실생활적 활용과 밀접한 기초 '생활한문' 성격의 교과목에서 학습 동기와 흥미 부여 측면에서 다매체 활용의 효용이 특히 크며, 현대 다매체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대학 강의실 밖의 문화적 기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 온라인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다매체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강의자의 강의와 학습자의 자율 탐구 과제가 일종의 동형성(同形性)을 확보하게 되는 온라인 class의 실현이 가능하다. 동영상콘텐츠강의 제작이라는 새로운 강의의 장(場)은 그 분절적ㆍ비연속적 성향과 그 자체로 온라인 시청각 매체의 일종이라는 속성상 각종 다매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하겠다.
특히 전통시대 문학과 회화를 연계시키는 시각은 대학 강의 현장뿐 아니라, 고전문학과 한자ㆍ한문 방면의 교재 집필시에도 매우 유용한 강의자료가 될 수 있다. 한문 교육에서 문자ㆍ문학 외에 시각 자료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단일한 성격의 자료에 의존할 때에 비해 학습자의 인지와 감각을 한층 확장시킬 수 있다. 전통시대 동아시아에서 동일한 테마가 문학과 회화 등 장르를 달리해가면서 병존ㆍ지속해 온 양상을 강의하는 것은, 현대의 학습자들이 '원소스멀티유즈'식 다매체의 공존을 과거의 문화유산에서 재발견하고 되짚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After the coronavirus pandemic, online lectures, which have become a hot topic of discussion in the university education community, are demanding to select and organize suitable content for the new way of online lectures such as video content lectures. It is necessary to actively utilize various audiovisual media and new media in a meaningful attempt to find visual media that can be introduced and utilized from the historical heritage such as traditional paintings. In terms of motivation and interest in learning, utilization of multimedia is especially useful for the learners who study the basic Chinese characters. In addition, from the point of view of multimedia utilization, it is possible to realize an online class that ensures a kind of homomorphism between teacher's lectures and learner's autonomous exploration tasks. Due to its segmentation and discontinuity, the new lecture space such as video content lectures, which is a kind of online audiovisual medium by itself, can be a good environment to incorporate various media.
In particular, the perspective of connecting traditional literature and painting is beneficial not only for university lectures in class, but also for writing textbooks on classical Chinese literature or Chinese characters. In Chinese character education, the use of various media such as visual materials in addition to letters and literature, can further expand the learner's perception and sensibility compared to the dependence on the text-only materials of a single character. Lecturing on the coexistence and continuation of the same artistic themes in East Asia, such as relationship between literature and painting,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for the modern learners to rediscover and understand the coexistence of multimedia like “one-source multi-use” from the past cultur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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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한일관계와 일본대중문화

저자 : 유은경 ( You Eun-kyou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6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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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많은 지식인들이 1990년대를 계기로 일본이 신자유주의 경향이 강해 졌고, '일본회귀'가 시작됐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서구문화를 수용하던 근대와는 달리 자문화중심주의 속에서 서브컬처를 통한 일본제일주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와도 상통하며, 그것은 곧 대일본제국으로의 회귀라는 얘기가 된다.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예찬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서 정말 일본문화가 대단한 듯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 일본회귀가 마치 일본 전체의 분위기인양 조성되어 버리고 나면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다른 문화와의 교류가 필요한 것이다. 이전 세대는 한류 팬이면서도 한국에 대해 우월한 입장이었다면 요즘 젊은 이들은 편견 없이 한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한류를 통해서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일본회귀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도 어떤 목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 「귀멸의 칼날」이 그러한 의도에 의해서 전례없는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를 의존해도 되는 메이지 시대의 사회배경이 이 작품에 녹아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로의 회귀는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앗아갈 수 있다. 다른 문화의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서 일본회귀가 당연한 것인양 만드는 분위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이다.


It has been said that many Japanese intellectuals began to return to Japan after the 1990s when Japan became more neo-liberal. In the past, Japan tried to achieve modernization through westernization, but now it is trying to strengthen its nationalism through subculture. This coincides with a return to the Meiji period, which refer to a return to the Japanese empire. Foreigners that were praised by broadcasting programs and other media appeared to create an atmosphere in which Japanese culture was portrayed as amazing. You can't escape after the return to the Meiji era and the return to Japan are created as if it were the atmosphere of Japan as a whole. In order to distupt such an atmosphere, exchanges with other cultures are necessary. If the previous generation were fans of the Korean Wave and were superior to Korea, young people these days can accept the Korean Wave without prejudice. Through the Korean Wave, you can get an opportunity to objectify yourself. However, attempts to return people's attention to Japanese culture using animation continue. Of course, this is not being done officially or with intent; however even animations made with pure intentions can be undermined for other purposes. In this paper, we look at the popularity of “Dying of the Blade” from the perspective of Japanese regression and seekt ways to objectify it through an encounter with the Korean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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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코로나 시대 '비대면 학술에세이 작성' 강의의 이론과 실제 -경희대학교 <주제연구> 강의를 중심으로-

저자 : 오태호 ( Oh Tae-h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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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학술에세이 작성' 강의의 실제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이후 개편된 경희대 글쓰기 교과 중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강하는 <주제연구> 강의를 분석하였다. 필자는, '녹화 동영상 송출'과 '실시간 화상강의'를 병행해본 결과 2020년 이래로 2021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대면 수업이 2019년까지 대학 캠퍼스에서 수행하던 대면 수업을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적어도 의사소통 행위로서의 글쓰기 수업에서는 불가능하다. 일차적으로 양방향 의사소통 행위가 원천적으로 최소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말하기와 듣기를 바탕으로 읽기와 생각하기가 함께 선순환적 관계를 이루어야 비로소 구체적인 사유의 양상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비대면수업에서는 말하기와 듣기가 수동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협업과 소통의 꽃인 조별 활동 역시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 이해 부족, 둘째 양방향 의사소통의 미흡, 셋째 수동적 학습 조건, 넷째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제약, 다섯째 교수자와 학습자의 친밀도 한계 등'이 두드러진 세 학기였다. 원칙이나 이론 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경우 비대면 녹화 수업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학습자들의 반응과 호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수업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노정되어 있다. 대학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니다. 더구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지향하며,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전인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대면수업을 전제로 비대면수업이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도록 비대면수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This article analyses the < Theme Study > research lecture attended by the second grade writing class students of the Kyung Hee University, which has been reorganized since the pandemic in 2019, to evaluate the feasibility of the “non-face-to-face academic essay writing” lectures during the coronavirus pandemic. I believe that non-face-to-face classes, which have made progress since 2020, cannot replace the face-to-face classes that were conducted on the university campuses until 2019; at least not for the writing classes as an act of communication is involved. First, this is because the two-way communication is fundamentally minimized. Writing can only reveal specific aspects of reasoning when reading and thinking are in a virtuous circle based on speaking and listening skills. However, speaking and listening are inevitably passive in the non-face-to-face classes. The group activities, the flow of collaboration and communication, are also limited.
Among the other problems of the non-face-to-face classes were the lack of mutual understanding between the professor and the learner, the lack of two-way communication, the passive learning condition, the restriction of free expression, and the limit of the professor and learner's intimacy. In the case of simple knowledge transfer, such as principles and theories, the non-face-to-face recorded classes are sufficient, but there are limits to immediately understand the learners' reactions and responses, and then use them in subsequent classes. This is because the university lectures are not just a venue for knowledge transfer. Furthermore, Kyung Hee University Humanitas College should set the direction of the non-face-to-face classes on the premise of face-to-face classes in that it aspires to develop a “better human, better world” and aims for the full-time education as an “excellent individual, responsible citizen, and mature community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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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염병과 재난 대응의 모빌리티(Mobility) -해방기 북한소설에 나타난 콜레라 방역을 중심으로-

저자 : 하신애 ( Ha Shin-a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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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의 해방은 이동을 촉발시킨 역사적 사건이었다. 해방 공간에서의 급격한 교통(交通) 증가는 한반도 유입자와 정주자(定住者) 간의 접촉을 유발했으며, 육로ㆍ해로ㆍ공로(空路)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때 전염병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한 정권의 방역 정책은 해방기라는 무중력의 시공에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시도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해방기라는 국가가 사라진 시공간에서, 방역은 누구에 의해/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일까? 국가의 기본 임무가 “세계 공간을 가로 지르는 흐름의 총체에 대해 법이 지배하는 지대가 군림”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집단의 유동성이나 침입해 들어오는 무리들의 힘에 대비한 필터(filter)”를 구축하는 것이라면, 채 자리 잡지 못했던 신생 정권은 무엇으로 전염병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방벽(防壁)을 세웠던 것일까? 나아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남북한 주체들의 사투(私鬪)는, 식민지 시절 겪었던 강압적 통제와 탈식민 시대정신이 표방하는 인도주의 사이에서 머뭇거리던 통치 권력으로 하여금 무엇을 중심에 둔 채 방역을 수행하도록 추동함으로써, 구(舊) 제국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난 “새 세계”의 면모를 가시화했는가?
이 글에서는 해방기 북조선에서 발표된 이춘진의 단편소설 「안나」(1948)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사회주의 민주 건설 와중에 발생했던 콜레라 방역의 문학적 형상화를 식민지 및 남한 방역 정책과의 비교 하에 분석함으로써, (1) 임시인민위원회로 대표되는 북조선 통치 권력이 재난에 대응하여 인구ㆍ상품 등의 유동적 흐름을 포획했던 과정 및 (2) 개별 주체들이 생존을 위해 국가적 통제를 넘나드는 사적 이동성을 선보였던 과정을 검토했다. 이러한 공적/사적 모빌리티(mobility)가 생성하는 알력ㆍ상호 침투의 지점들에 대한 고찰은 북조선 통치 질서의 공고화 과정을 포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동의 권리”를 둘러싼 사회 집단의 대응을 가시화함으로써 대중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비로소 현실화될 수 있었던 신생 국가의 탈식민 전망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전염병과 재난 대응을 둘러싼 위와 같은 고찰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기되는 개개인의 보건 및 생존을 둘러싼 권리를 사유하는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The liberation in 1945 was a historical event that sparked mobility. The rapid increase in traffic in the liberation space caused contact between immigrants and settlers on the Korean Peninsula, resulting in the spread of bacteria and viruses through land, sea, and air routes. It is worth noting that the quarantine policy of the South and North Korean governments to prevent intrusion of infectious diseases at that time shows an attempt to establish order in space with zero gravity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However, in space where the country disappeared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by whom/how was the quarantine carried out? Where the basic task of a country is to ensure that the land dominated by the law reigns over the total flow across the world space and to build a filter for the liquidity of the group or the force of the invading group to this end, what did the new governments, which had barely established their footholds, set up a barrier to prepare for the invasion of infectious diseases? Furthermore, with what at the center did the struggle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ns responding to disasters urge the ruling powers that hesitated between coercive control and humanitarianism advocated by the spirit of decolonization to perform quarantine and visualize the aspect of the “new world” liberated from the bondage of the old empire?
In this article, Lee Chun-jin's short story Anna(1948), published in North Korea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was selected as the main research object. Through this, the literary embodiment of cholera quarantine that occurred during the construction of socialist democracy was analyzed in comparison with colonial and South Korean quarantine policies to review (1) the process in which the North Korean ruling power represented by the Provisional People's Committee captured the liquidity of population and goods in response to the disasters and (2) the process in which individual subjects showed private mobility across national control for survival. The consideration of the points of conflicts and mutual penetrations created by public/private mobility is significant in that it not only captures the solidification process of the North Korean ruling order but enables the estimation of the prospect of decolonization of a new country that could only be realized in “interaction” with the public by visualizing the responses of various social groups surrounding the right of mobility. In addition, it also needs to be treated importantly in that the above consideration surrounding the responses to infectious diseases and disasters serves as an opportunity to think about individual health and survival rights raised from decolonization to contemporar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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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수정 역(譯) 『신약마가젼복음셔언□』(1885)의 표기 특징 및 국어학적 의의

저자 : 김성옥 ( Kim Seong-o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15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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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수정과 그의 역(譯) 『신약마가젼복음셔언□』(1885)에서의 격조사 및 음운현상의 표기 특징 등을 살피는 데 있다. 조선의 유학자 이수정은 1880년대에 일본에서 기독교 활등을 역동적으로 한 인물이다. 그의 역(譯)에 대한 주요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격조사이다. 체언말 'ㅅ'과 'ㄹ', 명사형 어미 'ㅁ' 등의 환경에서는 당시의 표기형 및 표기자의 표기 관습 등이 보이긴 하나 체언과의 연쇄에서 대체로 분철표기라든가, 목적격과 주제격조사가 한글편지나 학부 편찬 개화기 교과서의 '□, □'과는 달리 '를'과 '는'으로 일관되는 등의 현대국어의 표기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살폈다. 음운현상의 경우도 평파열음화에서는 표기사적 변화에 따른 음소주의 표기법이 보인다. 하지만 어두제약현상에서 어두 'ㄹ'은 'ㄴ'과 'ㄹ' 탈락형이, 'i·y' 앞의 어두 'ㄴ'은 유지형보다 'ㄴ' 탈락형이 우세하다. 구개음화는 몇몇 용례 외에는 구개음화의 실현형이, 원순모음화는 형태소 내부에서는 실현형으로, 그렇지 않은 형태소 경계에서는 미실현형으로 출현하는 등 현대국어의 표기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살펴 논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s Lee Sujeong and the characteristics of transcriptions in terms of case markers and phonological phenomenon in his translation of “Shinyak Magajeon Bokeumshyeo Eonhae” (1885). Lee Sujeong, a Confucian in the Joseon Dynasty, is a person had Christian activity dynamically in Japan in the 1880s . The main points for discussion in his translation is as follows . First, this study revealed that he reflected the characteristics of transcriptions in modern Korean, such as mostly showing syllable transcriptions in a connection with nouns and to be consistent in using “를” and “는” differently with the appearance of “□” and “□” in Korean or the textbooks of the enlightened period for the objective case and subject case, respectively. However, it shows transcription custom of transcribed person in a specific environment such as noun final “ㅅ” and “ㄹ” and nominal ending “ㅁ” in the case of case markers, which is the limitation of personal translation. This study also revealed that it reflected the characteristic of transcriptions in modern Korean such as “ㄴ” and “ㄹ” elimination is superior at the beginning of word “ㄹ” and “ㄴ” elimination is superior than maintain at the beginning of word “ㄴ” in 3front of “i·y” in the beginning of word constraint phenomenon. Palatalization is shown excluding several usages, realization inside morphemes and un-realization at the boundary of morphemes not inside in vowel rounding though phonemic transcriptions according to transcriptive change of flat closed negative is shown in phonological phenome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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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통각어에 대한 인지적 의미 연구

저자 : 풍정 ( Feng Jing ) , 김진수 ( Kim Jinso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3-17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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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통각어를 대상으로 통각어 체계와 의미확장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증 경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기본적인 경험으로 이를 나타내는 통각어는 일상생활, 특히 환자와 의사의 대화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출발해서 국어학과 의학계의 통각어를 고찰하여 다른 틀에서의 다른 특징을 밝히고 본고의 통각어 목록을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적 의미와 의학 및 인체 생리학적 백과사전적 의미를 참고하여 자극은 외부인지 내부인지에 따른 피부 통각어와 심부 통각어의 기본의미를 검토하였다. 더 나아가 말뭉치 용례를 통하여 통각어가 문맥에 따라 달라지는 확장의미를 살펴보고 이런 의미확장이 생기는 동기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categorical characteristics and the meaning extension process of pain words. As pain is a basic experience faced by all people, pain words often appear in daily life, especially in dialogues between patients and doctors. With this in mind, pain words in the fields of linguistics and medicine were compared to show their different characteristics in different frameworks. Based on this comparison, a catalog of pain words was developed; it was divided into hypernyms “아프다,” skin pain words, and internal pain words and their basic meanings and extended meanings were examined by referring to dictionaries, encyclopedias, and examples in the corpus. Results show that the process related to skin pain words and internal pain words differ. Finally, the motivation for meaning extension and the reasons for the difference were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 of cognitive lingu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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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존재 현황에 대한 종합적 이해

저자 : 주수민 ( Joo Soomi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1-21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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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현전하는 84편의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존재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피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작품의 서사 및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제명, 작자, 출전 및 검토이본, 창작문자, 창작시기 등을 정리하여 '가전체소설 작품목록'과 '창작시기별 작품분포'를 각각 표로 제시하였다. 더불어 가전체소설 작자들의 관심사와 작중 세계관을 살피기 위해 검토대상 작품들의 입전대상과 작중세계를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한 뒤 각각의 결과를 수치로 제시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유구한 역사 속에서 향유되어 온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서사 내·외적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examine various aspects about the existence of 84 Gajeonche novels. To this end, this study presents a list of “Gajeonche novels” by tabulating their titles, authors, instances of originals and other copies, creative characters, and creation periods. In addition, to examine the interests of writers as well as the works' worldviews, the subjects of the review and the world of the works were divided into several categories, and each result is presented in figures. Through this study, it is hoped that we will be able to comprehensively examine the internal and external characteristics of Gajeonche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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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소파(小坡) 오효원(吳孝媛)의 한시에 나타난 이주(移住)와 고독

저자 : 임보연 ( Lim Bo-yo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3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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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여성 한시 작가인 소파(小坡) 오효원(吳孝媛, 1889∼?)의 한시에 투영된 공간에 주목하여, 그 공간에서 느꼈던 바를 시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소파 오효원이 남긴 474편의 방대한 작품들 속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다양한 공간이 표현되어있다. 이러한 공간들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경북 의성 출신인 여성 문인은 자신의 고향에 줄곧 머무르지 않고, 서울과 일본, 중국 등을 지역을 넘나들며 삶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의성에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의 서울은 자신의 견문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간이자 자신의 삶에서 외적으로 나아가는 공간이었지만, 일본과 중국을 거쳐 귀국한 서울은 무기력한, 다시 내면으로 침잠되는 공간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그리움과 탄식이 짙어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즉, 오효원은 시인이자, 지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고히 하면서 제한된 현실 속에서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갔지만, 자신의 열망과 의지를 완전히 펼치지 못하였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근대전환기를 살았던 여성 문인으로서, 그녀가 남겨놓은 삶의 발자취는 의미가 크다고 판단되나, 결국에는 자신이 품었던 열망을 온전히 실현시키지 못하고 굴절되었다.


This study examines how the last female Chinese poem writer of Joseon, Oh Hyo-won (吳孝媛, 1889∼?), considered the space embodied in Chinese poems, and how the poems expressed her impressions in those spaces. Among the 474 significant works left by Sopa Oh Hyo-won, various spaces are depicted not only domestically but also abroad. In addition to being geographical spaces, these spaces have simultaneous cultural significance. A female writer from Uiseong, North Gyeongsang Province, she did not remain in her hometown, but traveled across Seoul, Japan and China to depict life.
When she came to Seoul from Uiseong, Seoul constituted a space to expand her views and move outward from her life, but Seoul, to which she returned home via Japan and China, was helpless and inwardly eroded. It is a space where longing and sighs deepen, as one reflects on the past.
Hence, Oh Hyo-won firmly established her identity as a poet and governor but failed to fully develop her aspirations and will in the face of the limited reality. As a female writer who lived during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the footsteps of her life were considered significant, but eventually she was refrained without fully realizing her aspi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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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고전소설 연구 경향 고찰을 위한 디지털 분석방법론 탐색 -'춘향 서사'를 중심으로-

저자 : 강우규 ( Kang Woo-kyu ) , 이기성 ( Lee Ki-se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9-26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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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전소설의 연구 경향을 고찰하는 디지털 분석방법론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파악되는 <춘향전> 관련 연구의 메타 데이터를 구축하고, 텍스트마이닝 및 워드 클라우드 기법, 의미연결망 및 클러스터링 기법, 시계열 분석, 토픽 분석 등을 진행하였다.
텍스트마이닝-클러스터링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춘향 서사'는 '비교 연구'와 '교육학 연구'가 주요 경향으로 파악되었다. <춘향가> 학술논문은 특정 대목 위주의 논의와 신재효 관련 논의가 중심이 되었고, <춘향전> 학술논문은 작품론적 비교 연구가 주요하게 진행되었다. 의미연결망-클러스터링 및 시계열 분석결과 <춘향전> 학위논문은 내용적으로 <춘향전> 또는 관련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교육방안 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방법론적으로 비교 연구가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1996년 이후 크게 두드러졌다. 학술논문은 '춘향'을 중심으로 한 인물연구, 고전소설 <춘향전>과 문화콘텐츠 비교 연구 등이 주요한 경향이었다. 마지막으로 '춘향'을 중심으로 한 인물연구에 대한 토픽 분석은 정성적인 연구사 검토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a methodology for the digital analysis of research trends of classical novels. To this end, metadata of research related to Chunhyangjeon were constructed, and text mining and word cloud techniques, semantic network and clustering techniques, time series analysis, and topic analysis were conducted.
The text mining-clustering analysis identified “comparative research” and “educational research” as the main trends overall on the “Chunhyang narrative.” Academic papers on Chunhyangga have focused on specific sections as well as Shin Jae-hyo, while academic papers related to Chunhyangjeon have focused mainly on comparisons with other works. Semantic network clustering and time series analysis found theses on Chunhyangjeon to mainly concern educational methods using Chunhyangjeon or related cultural content, and, methodologically, comparative research was found to be the focus. Furthermore, this trend has become quite prominent since 1996. The main trends in academic theses were found to be character studies of “Chunhyang” and comparative studies of Chunhyangjeon and its cultural content. Finally, topic analysis of study centered on “Chunhyang” yielded a significant result that supported the review of qualitative research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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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헌화가>의 확장, 영화 <은교> -젊음에 대한 동경과 사랑-

저자 : 김태웅 ( Kim Tai-wo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7-29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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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전문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이해하는 'MZ세대'에게 '어떻게 하면 고전문학을 쉽고 재밌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필자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교양강좌인 '한국고전문학' 수업에서 현대적 변용작품을 통해 고전문학에 대한 흥미요소를 끌어내는데 중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하였고, 학생들과 토론을 통한 합의된 주관적 견해를 도출했다. 도출된 견해를 중점적으로 고전문학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였다.
이 글에서 주텍스트로 삼고 있는 영화 <은교>는 고전시가 <헌화가>의 현대 변용작품이다. <은교>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헌화가>를 변용하여 풀어낸 현실성이 높은 작품으로, 인물, 상징, 주제 등 다방면에서 고전과 일치하는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 영화 <은교>의 중심 주제는 노화와 젊음에 대한 동경이라는 보편적 감정과 관련됐으나, 인물의 나이 설정 등에서 현대 사회의 윤리적 기준과 어긋나 일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해, 수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측면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여 고전시가의 주제의식을 생생하게 표현하였고, 특수성을 가미해 흥미롭게 풀어감으로써 일부 대중들에게 는 고전문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으므로 성공적인 변용작품으로 평가했다.
고전시가 <헌화가>와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인 영화 <은교>의 주제를 노인의 젊은 여인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라고 해석하였다. 두 작품은 사랑의 감정과 함께 늙음에 대한 부끄러움과 가질 수 없는 젊음에 대한 동경을 이야기한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두 작품은 고전시가에서 현대작품으로 변용되면서 특수성이 더해지고 구체화되었다. 인물들이 더욱 입체적이고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행위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변화된 것이다.
또한 현대 작품에서는 현대적인 가치관을 추가하여 고전의 가치관에서 더욱 확장되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파생된 여러 감정들을 함께 보여주어 더욱 다채롭다. 영화 <은교>는 토론을 통해 세운 기준인 현실성, 일치성, 수용성에 잘 부합하는 작품으로 변용이 매우 잘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작품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두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현대에 더 적합하게 해석할 수 있었다.


This study first discusses the writer's concern regarding how to teach classical literature easily and in an interesting way to the “MZ Generation,” who perceive it as boring and difficult. To solve this problem, the lecture focused on drawing interest in classical literature through modern transformations in the “Korean classical literature” class, a liberal arts course at Sungkyunkwan University, and drew consensus subjective views through discussion with students. The derived views were used mainly to understand classical literature.
The main text of this article, “Eungyo” is a modern transformation of the classical poem “Heonhwaga.” “Eungyo” is a realistic work that is based on the background of modern society, transforming “Heonhwaga” and shows high consistency in many ways, including characters, symbols, and themes. The main theme of the movie “Eungyo” is related to the universal feeling of longing for aging and youth, but it failed to elicit sympathy from some of the public due to the ethical standards of modern society in terms of age setting. However, us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genre of movies, the theme of classical poetry was vividly expressed. Furthermore, by adding special characteristics, classical literature was effectively delivered to some of the public, so it was evaluated as a successful work.
The classical poem interpreted the theme of “Heonhwaga” and “Eungyo,” a modern adaptation of it, as the old man's love and admiration for young women. These works discuss feelings of love, shame about old age, and longing for youth that cannot be had. The two works dealing with the same theme were transformed from classical poetry into modern works, adding specialty and materialization. The characters have been changed to be more three-dimensional, interactive and convincing about their actions.
In addition, modern works have expanded further from classical values by adding modern values. It is more colorful because it shows various emotions derived from feelings of love together. The movie “Eungyo” is a work that meets the standards set through discussion, reality, consistency, and acceptability, and can be evaluated as a very well-transformed work. Through the process of analyzing and comparing the two works, the message delivered by these works could be identified and interpreted more appropriately in moder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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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한자·한문 교육과 옛 그림 및 다매체의 만남

저자 : 김기완 ( Kim Ki-wa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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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 이후 대학 교육계의 새로운 현실이자 화두가 된 온라인강의 현장에서, 동영상콘텐츠 강의라는 새로운 강의 매체에 적합한 강의내용의 선별 및 조직이 요청되는 시점이 되었다. 각종 시청각 영상 매체나 현대의 미디어 등을 이때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전통시대 회화처럼 과거의 유산 중에서 도입, 활용할 만한 시각 매체를 찾는 것 또한 의미있는 시도가 된다. 실생활적 활용과 밀접한 기초 '생활한문' 성격의 교과목에서 학습 동기와 흥미 부여 측면에서 다매체 활용의 효용이 특히 크며, 현대 다매체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대학 강의실 밖의 문화적 기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 온라인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다매체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강의자의 강의와 학습자의 자율 탐구 과제가 일종의 동형성(同形性)을 확보하게 되는 온라인 class의 실현이 가능하다. 동영상콘텐츠강의 제작이라는 새로운 강의의 장(場)은 그 분절적ㆍ비연속적 성향과 그 자체로 온라인 시청각 매체의 일종이라는 속성상 각종 다매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하겠다.
특히 전통시대 문학과 회화를 연계시키는 시각은 대학 강의 현장뿐 아니라, 고전문학과 한자ㆍ한문 방면의 교재 집필시에도 매우 유용한 강의자료가 될 수 있다. 한문 교육에서 문자ㆍ문학 외에 시각 자료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단일한 성격의 자료에 의존할 때에 비해 학습자의 인지와 감각을 한층 확장시킬 수 있다. 전통시대 동아시아에서 동일한 테마가 문학과 회화 등 장르를 달리해가면서 병존ㆍ지속해 온 양상을 강의하는 것은, 현대의 학습자들이 '원소스멀티유즈'식 다매체의 공존을 과거의 문화유산에서 재발견하고 되짚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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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한일관계와 일본대중문화

저자 : 유은경 ( You Eun-kyou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6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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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많은 지식인들이 1990년대를 계기로 일본이 신자유주의 경향이 강해 졌고, '일본회귀'가 시작됐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서구문화를 수용하던 근대와는 달리 자문화중심주의 속에서 서브컬처를 통한 일본제일주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와도 상통하며, 그것은 곧 대일본제국으로의 회귀라는 얘기가 된다.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예찬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서 정말 일본문화가 대단한 듯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메이지 시대로의 회귀, 일본회귀가 마치 일본 전체의 분위기인양 조성되어 버리고 나면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다른 문화와의 교류가 필요한 것이다. 이전 세대는 한류 팬이면서도 한국에 대해 우월한 입장이었다면 요즘 젊은 이들은 편견 없이 한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한류를 통해서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일본회귀의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도 어떤 목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 「귀멸의 칼날」이 그러한 의도에 의해서 전례없는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존재를 의존해도 되는 메이지 시대의 사회배경이 이 작품에 녹아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로의 회귀는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앗아갈 수 있다. 다른 문화의 적극적인 수용을 통해서 일본회귀가 당연한 것인양 만드는 분위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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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코로나 시대 '비대면 학술에세이 작성' 강의의 이론과 실제 -경희대학교 <주제연구> 강의를 중심으로-

저자 : 오태호 ( Oh Tae-h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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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학술에세이 작성' 강의의 실제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이후 개편된 경희대 글쓰기 교과 중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강하는 <주제연구> 강의를 분석하였다. 필자는, '녹화 동영상 송출'과 '실시간 화상강의'를 병행해본 결과 2020년 이래로 2021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대면 수업이 2019년까지 대학 캠퍼스에서 수행하던 대면 수업을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적어도 의사소통 행위로서의 글쓰기 수업에서는 불가능하다. 일차적으로 양방향 의사소통 행위가 원천적으로 최소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말하기와 듣기를 바탕으로 읽기와 생각하기가 함께 선순환적 관계를 이루어야 비로소 구체적인 사유의 양상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비대면수업에서는 말하기와 듣기가 수동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협업과 소통의 꽃인 조별 활동 역시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수업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 이해 부족, 둘째 양방향 의사소통의 미흡, 셋째 수동적 학습 조건, 넷째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제약, 다섯째 교수자와 학습자의 친밀도 한계 등'이 두드러진 세 학기였다. 원칙이나 이론 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경우 비대면 녹화 수업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학습자들의 반응과 호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수업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노정되어 있다. 대학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니다. 더구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지향하며,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전인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대면수업을 전제로 비대면수업이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도록 비대면수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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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염병과 재난 대응의 모빌리티(Mobility) -해방기 북한소설에 나타난 콜레라 방역을 중심으로-

저자 : 하신애 ( Ha Shin-a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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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의 해방은 이동을 촉발시킨 역사적 사건이었다. 해방 공간에서의 급격한 교통(交通) 증가는 한반도 유입자와 정주자(定住者) 간의 접촉을 유발했으며, 육로ㆍ해로ㆍ공로(空路)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때 전염병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한 정권의 방역 정책은 해방기라는 무중력의 시공에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시도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해방기라는 국가가 사라진 시공간에서, 방역은 누구에 의해/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일까? 국가의 기본 임무가 “세계 공간을 가로 지르는 흐름의 총체에 대해 법이 지배하는 지대가 군림”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집단의 유동성이나 침입해 들어오는 무리들의 힘에 대비한 필터(filter)”를 구축하는 것이라면, 채 자리 잡지 못했던 신생 정권은 무엇으로 전염병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방벽(防壁)을 세웠던 것일까? 나아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남북한 주체들의 사투(私鬪)는, 식민지 시절 겪었던 강압적 통제와 탈식민 시대정신이 표방하는 인도주의 사이에서 머뭇거리던 통치 권력으로 하여금 무엇을 중심에 둔 채 방역을 수행하도록 추동함으로써, 구(舊) 제국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난 “새 세계”의 면모를 가시화했는가?
이 글에서는 해방기 북조선에서 발표된 이춘진의 단편소설 「안나」(1948)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사회주의 민주 건설 와중에 발생했던 콜레라 방역의 문학적 형상화를 식민지 및 남한 방역 정책과의 비교 하에 분석함으로써, (1) 임시인민위원회로 대표되는 북조선 통치 권력이 재난에 대응하여 인구ㆍ상품 등의 유동적 흐름을 포획했던 과정 및 (2) 개별 주체들이 생존을 위해 국가적 통제를 넘나드는 사적 이동성을 선보였던 과정을 검토했다. 이러한 공적/사적 모빌리티(mobility)가 생성하는 알력ㆍ상호 침투의 지점들에 대한 고찰은 북조선 통치 질서의 공고화 과정을 포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동의 권리”를 둘러싼 사회 집단의 대응을 가시화함으로써 대중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비로소 현실화될 수 있었던 신생 국가의 탈식민 전망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전염병과 재난 대응을 둘러싼 위와 같은 고찰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기되는 개개인의 보건 및 생존을 둘러싼 권리를 사유하는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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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수정 역(譯) 『신약마가젼복음셔언□』(1885)의 표기 특징 및 국어학적 의의

저자 : 김성옥 ( Kim Seong-ok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15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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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수정과 그의 역(譯) 『신약마가젼복음셔언□』(1885)에서의 격조사 및 음운현상의 표기 특징 등을 살피는 데 있다. 조선의 유학자 이수정은 1880년대에 일본에서 기독교 활등을 역동적으로 한 인물이다. 그의 역(譯)에 대한 주요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격조사이다. 체언말 'ㅅ'과 'ㄹ', 명사형 어미 'ㅁ' 등의 환경에서는 당시의 표기형 및 표기자의 표기 관습 등이 보이긴 하나 체언과의 연쇄에서 대체로 분철표기라든가, 목적격과 주제격조사가 한글편지나 학부 편찬 개화기 교과서의 '□, □'과는 달리 '를'과 '는'으로 일관되는 등의 현대국어의 표기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살폈다. 음운현상의 경우도 평파열음화에서는 표기사적 변화에 따른 음소주의 표기법이 보인다. 하지만 어두제약현상에서 어두 'ㄹ'은 'ㄴ'과 'ㄹ' 탈락형이, 'i·y' 앞의 어두 'ㄴ'은 유지형보다 'ㄴ' 탈락형이 우세하다. 구개음화는 몇몇 용례 외에는 구개음화의 실현형이, 원순모음화는 형태소 내부에서는 실현형으로, 그렇지 않은 형태소 경계에서는 미실현형으로 출현하는 등 현대국어의 표기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살펴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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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통각어에 대한 인지적 의미 연구

저자 : 풍정 ( Feng Jing ) , 김진수 ( Kim Jinsoo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3-17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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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통각어를 대상으로 통각어 체계와 의미확장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증 경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기본적인 경험으로 이를 나타내는 통각어는 일상생활, 특히 환자와 의사의 대화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출발해서 국어학과 의학계의 통각어를 고찰하여 다른 틀에서의 다른 특징을 밝히고 본고의 통각어 목록을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적 의미와 의학 및 인체 생리학적 백과사전적 의미를 참고하여 자극은 외부인지 내부인지에 따른 피부 통각어와 심부 통각어의 기본의미를 검토하였다. 더 나아가 말뭉치 용례를 통하여 통각어가 문맥에 따라 달라지는 확장의미를 살펴보고 이런 의미확장이 생기는 동기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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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존재 현황에 대한 종합적 이해

저자 : 주수민 ( Joo Soomi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1-21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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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현전하는 84편의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존재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피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작품의 서사 및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제명, 작자, 출전 및 검토이본, 창작문자, 창작시기 등을 정리하여 '가전체소설 작품목록'과 '창작시기별 작품분포'를 각각 표로 제시하였다. 더불어 가전체소설 작자들의 관심사와 작중 세계관을 살피기 위해 검토대상 작품들의 입전대상과 작중세계를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한 뒤 각각의 결과를 수치로 제시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유구한 역사 속에서 향유되어 온 가전체소설 작품들의 서사 내·외적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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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소파(小坡) 오효원(吳孝媛)의 한시에 나타난 이주(移住)와 고독

저자 : 임보연 ( Lim Bo-yo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3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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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여성 한시 작가인 소파(小坡) 오효원(吳孝媛, 1889∼?)의 한시에 투영된 공간에 주목하여, 그 공간에서 느꼈던 바를 시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소파 오효원이 남긴 474편의 방대한 작품들 속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다양한 공간이 표현되어있다. 이러한 공간들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경북 의성 출신인 여성 문인은 자신의 고향에 줄곧 머무르지 않고, 서울과 일본, 중국 등을 지역을 넘나들며 삶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의성에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의 서울은 자신의 견문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간이자 자신의 삶에서 외적으로 나아가는 공간이었지만, 일본과 중국을 거쳐 귀국한 서울은 무기력한, 다시 내면으로 침잠되는 공간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그리움과 탄식이 짙어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즉, 오효원은 시인이자, 지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고히 하면서 제한된 현실 속에서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갔지만, 자신의 열망과 의지를 완전히 펼치지 못하였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근대전환기를 살았던 여성 문인으로서, 그녀가 남겨놓은 삶의 발자취는 의미가 크다고 판단되나, 결국에는 자신이 품었던 열망을 온전히 실현시키지 못하고 굴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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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고전소설 연구 경향 고찰을 위한 디지털 분석방법론 탐색 -'춘향 서사'를 중심으로-

저자 : 강우규 ( Kang Woo-kyu ) , 이기성 ( Lee Ki-se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9-26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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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전소설의 연구 경향을 고찰하는 디지털 분석방법론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파악되는 <춘향전> 관련 연구의 메타 데이터를 구축하고, 텍스트마이닝 및 워드 클라우드 기법, 의미연결망 및 클러스터링 기법, 시계열 분석, 토픽 분석 등을 진행하였다.
텍스트마이닝-클러스터링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춘향 서사'는 '비교 연구'와 '교육학 연구'가 주요 경향으로 파악되었다. <춘향가> 학술논문은 특정 대목 위주의 논의와 신재효 관련 논의가 중심이 되었고, <춘향전> 학술논문은 작품론적 비교 연구가 주요하게 진행되었다. 의미연결망-클러스터링 및 시계열 분석결과 <춘향전> 학위논문은 내용적으로 <춘향전> 또는 관련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교육방안 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방법론적으로 비교 연구가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1996년 이후 크게 두드러졌다. 학술논문은 '춘향'을 중심으로 한 인물연구, 고전소설 <춘향전>과 문화콘텐츠 비교 연구 등이 주요한 경향이었다. 마지막으로 '춘향'을 중심으로 한 인물연구에 대한 토픽 분석은 정성적인 연구사 검토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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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헌화가>의 확장, 영화 <은교> -젊음에 대한 동경과 사랑-

저자 : 김태웅 ( Kim Tai-wo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간행물 : 국제어문 9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7-29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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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전문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것으로 이해하는 'MZ세대'에게 '어떻게 하면 고전문학을 쉽고 재밌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필자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교양강좌인 '한국고전문학' 수업에서 현대적 변용작품을 통해 고전문학에 대한 흥미요소를 끌어내는데 중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하였고, 학생들과 토론을 통한 합의된 주관적 견해를 도출했다. 도출된 견해를 중점적으로 고전문학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였다.
이 글에서 주텍스트로 삼고 있는 영화 <은교>는 고전시가 <헌화가>의 현대 변용작품이다. <은교>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헌화가>를 변용하여 풀어낸 현실성이 높은 작품으로, 인물, 상징, 주제 등 다방면에서 고전과 일치하는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 영화 <은교>의 중심 주제는 노화와 젊음에 대한 동경이라는 보편적 감정과 관련됐으나, 인물의 나이 설정 등에서 현대 사회의 윤리적 기준과 어긋나 일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해, 수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측면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하여 고전시가의 주제의식을 생생하게 표현하였고, 특수성을 가미해 흥미롭게 풀어감으로써 일부 대중들에게 는 고전문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으므로 성공적인 변용작품으로 평가했다.
고전시가 <헌화가>와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인 영화 <은교>의 주제를 노인의 젊은 여인에 대한 사랑과 동경이라고 해석하였다. 두 작품은 사랑의 감정과 함께 늙음에 대한 부끄러움과 가질 수 없는 젊음에 대한 동경을 이야기한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두 작품은 고전시가에서 현대작품으로 변용되면서 특수성이 더해지고 구체화되었다. 인물들이 더욱 입체적이고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행위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변화된 것이다.
또한 현대 작품에서는 현대적인 가치관을 추가하여 고전의 가치관에서 더욱 확장되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파생된 여러 감정들을 함께 보여주어 더욱 다채롭다. 영화 <은교>는 토론을 통해 세운 기준인 현실성, 일치성, 수용성에 잘 부합하는 작품으로 변용이 매우 잘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작품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두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현대에 더 적합하게 해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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