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피아노 독주곡집 <12개의 단조를 위한 연습곡>(1986-2009)에 나타난 알캉과 고도프스키의 영향을 고찰한다. 알캉과 고도프스키는 각각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활약했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서 고난도의 테크닉과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로 피아노의 가능성 확장에 공헌하였다. 알캉은 <12개의 단조를 위한 연습곡>(1857)을 작곡하였으며 아믈랭은 이에 영감을 얻어 동명의 작품집을 완성하였다. 또한 이 작품집에는 알캉과 더불어 다방면에 걸친 고도프스키의 영향이 담겨 있다. 여러 선대 음악가들의 영향과 아믈랭만의 독창적인 작법이 혼합된 이 곡집에서 특히 알캉, 고도프스키와 관련 있는 곡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그가 옛 전통을 자신만의 언어로 발전시킨 방식을 살펴본다. 이를 통하여 과거와 현대의 피아니즘이 만나는 지점을 확인하고, 연주자들에게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시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연주자의 자세를 고찰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fluences of Alkan and Godowsky in Marc-André Hamelin’s piano solo collection < 12 Études in All the Minor Keys >(1986-2009). Alkan and Godowsky were composer-pianists of th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respectively, who contributed to the expansion of the latency of piano with their high-level technique and musical style. Alkan composed < 12 Études in All the Minor Keys >(1857), and Hamelin was inspired by this to complete a collection of works of the same title. In addition, the collection contains the influence of Godowsky in various ways. In this work which contains the compilation of influences from the forebears and Hamelin’s original ideas,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works related to Alkan and Godowsky, looking at the way in which Hamelin developed old traditions into his own language. Through this, the research is to identify the point where the past and modern pianism meet, present a new repertoire to the performers, and consider the desirable stance of the performers living in the pres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