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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철학학회> 교육철학연구> 존 화이트의 『학교에서의 웰빙 탐색』에 나타난 웰빙(well-being) 개념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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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화이트의 『학교에서의 웰빙 탐색』에 나타난 웰빙(well-being) 개념과 교육

J. White’s Conception of Well-being and Education: Focusing on Exploring Well-being in Schools

정문선 ( Jung¸ Moonsun ) , 유재봉 ( Yoo¸ Jaebong )
  • : 한국교육철학학회
  • : 교육철학연구 43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9월
  • : 105-126(22pages)
교육철학연구

DOI

10.15754/jkpe.2021.43.3.005


목차

Ⅰ. 서론
Ⅱ. 화이트의 웰빙 개념의 변천
Ⅲ. 최근 화이트의 웰빙 개념의 준거 분석
Ⅳ. 화이트의 웰빙 교육관
Ⅴ.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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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학생들을 행복하게 혹은 잘 살도록 하는데 있다는 점에서는 별 이견이 없는 듯이 보인다. 화이트는 피터스와 허스트의 이론적 활동을 추구하는 자유교육론을 비판하며, 개인의 웰빙에 목적을 둔 교육을 제안했다. 그의 웰빙 개념은 시기에 따라 ‘반성 후 욕구 충족’, ‘검증된 욕구 충족’,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에 전심으로 참여하며 성공적인 삶’으로 수정되어 왔다. 그러나 그의 웰빙 개념은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이 논문의 목적은 모호한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화하고, 그의 웰빙 교육관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그의 웰빙 개념의 변천과정을 개관하고, 최근 웰빙 개념을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 ‘전심으로 참여’, ‘성공적인 삶’이라는 세 가지 준거를 중심으로 분석하며, 그의 웰빙 개념과 교육관을 검토한다. 그에 의하면, 웰빙은 개인의 선호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화이트에 의하면, 개인의 웰빙에서 가치 있는 것의 기준이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하게 하는 것은 ‘웰빙 교육’이 정확히 무엇이며,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한 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and discuss White’s conception of well-being and education. Many people agree that education should be the promotion of a pupil’s well-being, although they have different views on what constitutes well-being. White criticized Peters and Hirst’s liberal education as the pursuit of theoretical knowledge. He has revised his conceptions of well-being from time to time: “post-reflection desire satisfaction,” “informed desire satisfaction,” and “successful and whole-hearted engagement in intrinsically worthwhile activities and relationships.” Nevertheless, his concept of well-being remains unclear. In this paper, we analyze his recent concept of well-being based on three criteria: “intrinsically worthwhile activities and relationships,” “whole-hearted engagement,” and “successful life.” We also critically discuss his well-being education. White addresses the promotion of a pupil’s well-being, but he does not deny the overlapping objective values list. The overlapping objective values list implies that the criteria of personal preferences or desires for a successful life are culture-dependent. Well-being education is understood as helping everyone to enjoy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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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회과학분야  > 교육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1568
  • : 2713-9107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11-2021
  • :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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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권4호(2021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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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주오현 규암 송인수의 수기치인 공부론과 교육실천에 관한 연구

저자 : 강동호 ( Kang Dongho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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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주오현 중 한 사람인 규암 송인수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의 내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 되었다. 송인수는 수기치인의 공부론을 바탕으로 평생 도학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교육내용으로 『소학』과 『대학』을 중시하였으며, 존덕성(尊德性) 측면의 수양보다는 도문학(道問學) 측면의 학문을 통한 배움을 강조하였다. 성균관 대사성 재임 때에는 유생들에게 도학(道學)과 의리(義理)를 강론하였다. 전라도 관찰사 재임시 『소학』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정려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지방의 풍습 교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규암은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아파하는 애민정신의 모습으로 과도한 세금과 궁중의 사치를 개선할 것을 강하게 요청하였다. 그 역시 의(義)와 이(利)를 분별해 이록(利祿)을 탐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송인수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의 구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송인수가 왜 귤림서원에 배향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theory of self-cultivation (工夫) and educational practice of Kyuam Song Insu, one of Jeju Ohyeon. Song Insu lived a moral life, following the Xiujizhiren(修己治人) theory of self-cultivation during his lifetime. He emphasized 『Sohak』and 『Daehak』as educational content and emphasized learning through studying Tao literature rather than cultivation in terms of dignity and virtue. During his service as an ambassador at Sungkyunkwan, he lectured in Dohak(道學) and Uiri(義理). During his service as a governor of Jeolla-do, he actively disseminated 『Sohak』and strived to edify local customs, effectively implementing the policy of Jeongryeo. Kyuam strongly claimed adjustment of excessive taxes and royal extravagances for ameliorating the lives of people suffering from poverty. He also distinguished between justice and private interests and did not pursue private interests. This study helped confirm the specific aspects of Song Insu's self-cultivation philosophy and educational practice and understand the reason why Song Insu was enshrined in Gyulim Se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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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헤겔의 관점에서 본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

저자 : 고영준 ( Ko Youngj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5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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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에 관하여 헤겔이 철학과 교육에 관한 자신의 이론에 토대를 두고 제시한 독특한 견해와 그가 뉘른베르크 김나지움의 교장이자 철학 수업 담당 수석교사로서 보여 준 독특한 실천을 살펴본 다음, 그것이 오늘날 학교교육과 관련하여 제공하는 시사를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오늘날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으로서 '본질의 관점'과 '유용성의 관점'을 제시한 다음, 이 두 관점이 학교에 관한 헤겔의 견해와 실천에서 어떻게 종합을 이루는지를 검토하였다. 즉, 그의 견해와 실천에서 학교는 '낯설게 되기의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며, 그 배후에 익숙함으로부터 스스로 낯설게 된, 그러나 익숙한 현실세계 속에 여전히 묵시적으로 살아 있어서 그 세계 속에서의 개념적 사고를 통하여 명시적인 자기인식을 준비하는 '정신'이 자리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사회로의 진입은 낯설게 된 상태로부터 현실세계의 그 묵시적인 정신으로의 명시적인 자기복귀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리하여 이렇게 자기로 복귀한 현실적 정신의 편에서 보면, 낯설게 되기의 장소로서의 학교는 본질 실현과 유용성 충족의 일선 현장이다. 그곳은 사회의 일상적 삶으로부터 낯설게 되는 시련의 장소임과 동시에 그 삶 배후에 살아 있는 참되고 자유로운 자기의 인식과 실현을 위한 가장 본질적이면서 가장 유용한 준비가 이루어지는 열정의 장소이다. 그리고 사회에의 진입을 준비하는 개별 학습자의 편에서 보면, 익숙한 자기로부터 스스로 결연히 낯설게 되어야 하는 일로서의 학교교육은 사회 속 참되고 자유로운 자기를 인식하고 실현하기 위하여 스스로 절실히 바라지 않을 수 없는 합목적적이면서 자발적인 활동이다.


This study aims to elucidate Hegel's unique view on the meaning and necessity of school based on his theory of philosophy and education, showing his unique practice as rector of the Nurnberg gymnasium and head teacher of philosophy, and thereby provide some suggestions for present school education. Thus, this study articulates the so-called “viewpoint of essence” and “viewpoint of utility” as today's two prevalent but oppositional viewpoints on the meaning and necessity of school, and examines how they are synthesized in his view and practice. In Hegel's perspective, school means “a place of self-estrangement,” namely “a place of becoming unfamiliar,” and behind it, “Spirit” (Geist) is alive implicitly, which makes itself estrange from familiarity of natural and everyday life and prepares for explicit self-realization through its own comprehensive thinking in real world. The entry into society from school means explicit self-return from the unfamiliar state to the implicit Spirit of the real world. Therefor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elf-realized Spirit that has returned to itself in this way, the school as a place of self-estrangement is a front line for the genuine realization of essence and true fulfillment of utility. It is a difficult place where a student estranges oneself from ordinary daily life of society, and simultaneously a passionate place where the most essential and useful preparation is made for realizing the true and free self implicit in the life. Futhermor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tudent preparing to enter into society, school education by which one makes oneself resolutely estrange from the familiar self is the purposive and spontaneous activity for which one cannot help but earnestly desire, in order to realize one's own true and free self i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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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 듀이의 삶과 사상을 중심으로

저자 : 김상현 ( Kim Sanghy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5-7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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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퍼스, 윌리엄 제임스와 함께 존 듀이는 프래그머티즘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래그머티스로서 듀이는 철학을 교육의 일반이론으로 정의하였으며, 교육을 철학이론의 실험실이라 생각하였다. 구체적으로, 듀이는 현대 사회에서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학교라는 특별한 환경이 필요하며,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학교 역시 철저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듀이에게 학교는 '변화'를 시도해야하기에 학교는 실험적인 공간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가 듀이에게 어떠한 의미이며 학교교육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철학자였던 듀이가 어떻게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살펴 봄으로써 듀이가 교육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이고, 이어서 듀이에게 있어 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가 가지는 의미를 두 가지 측면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철학자로서 자신의 교육이론을 실험하는 공간으로서의 학교의 의미 둘째, 학생들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경험하고 실천하는 실험실로서의 학교의 의미를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듀이의 사상이 우리교육에 주는 의미와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John Dewey is well known as one of the pioneers of pragmatism, along with Charles Pierce and William James. Dewey, a pragmatist, defined philosophy as the general theory of education and considered education a laboratory of philosophy. He believed that in the complex and fast-changing situation of modern society, the special environment called school is needed. Schools also need to be thoroughly changed in line with the changes in society. Therefore, for Dewey, school comprises an experimental environment because it has to try “change.”
This study aims to see what “school as a laboratory” means to Dewey and what implications it can have for school education. Thus, the study will first look at how Dewey, a philosopher, became interested in education to show that he had a special interest and passion for education. The study will then examine two aspects of the meaning of school as an experimental environment for Dewey. The first is the meaning of the school as a place to experiment with his theory of educational philosophy, and the second is the meaning of the school as a laboratory where students experience and practice the qualities of democratic citizens. Finally, the study considered the meaning and implications of Dewey's ideas for education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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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로나 시대, 학교를 다시 생각하다 : 세계개방의 공간으로서의 학교

저자 : 박은주 ( Park Eun Ju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0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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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상실의 경험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선물했다. 코로나로 인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학교가 폐쇄되면서 우리는 학교를 상실하는 경험을 하였고, 그와 동시에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온라인수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학교는 근대적이고 수동적이고 억압적인 교육양태로 인해 수많은 비판들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서 우리는 학생과 학부모들, 교사들이 학교를 그리워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 우리는 왜 학교를 그리워하였을까? 그 때 우리가 그리워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경험하였던 학교에 대한 경험에 근거하여 학교라는 공간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교공간을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의 매개영역'으로 규정하였던 한나 아렌트의 학교관을 분석하고, 가정이나 사회와는 구분되는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서 학교의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학교가 우리에게 공동의 세계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타인들이 있는 복수성과 차이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 해석한다. 이와 같은 공유된 세계의 경험은 세계의 실재성을 경험하는 공간으로서 학교가 형성해주는 공적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탄생성의 철학자이기도 하면서 세계사랑의 철학자이기도 한 아렌트의 학교공간에 대한 이해는 세계와 아이간의 오랜 대립을 빚어왔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갈등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구성해가야 할 새로운 학교공간에 관한 관점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The COVID-19 pandemic has presented us with two antithetic experiences at the same time: one of loss, and one of newness. When the pandemic forced every school to close, we experienced the loss of the school, and a brand new form of the virtual online classroom. Actually, even before COVID-19, the schools were continuously criticized for their modern educational formula, such as passive, hierarchical and repressive education patterns. However, when it was forced to close down, we were able to witness an unexpected situation : one where students, parents, and teachers all began to long for the return of the school. What caused this nostalgia? Masschelein, the Arendtian expert, states that what we are longing for in the absence of the school is in fact 'the experience of the world'. This study aims to explore Arendt's concept of the school as the interposing between the private and public realm. Therefore, this study will argue that the schools exist as a “space that opens the world”, one that is different from the family or the society. The Arenditan school does not only characterize the school as an area of opening the virtual public world; it also understands it as a space that opens up the world of plurality and difference, where the 'others' can coexist and discuss from diverse perspectives. Such experiences of the shared world can be interpreted as a public sense formed by the school, which exists in this case as a space of experiencing the reality of the world. This perspective by Hannah Arendt-who is the philosopher of both natality and amor mundi-can present a balanced view of the school, which could in turn enable us to overcome the conflict between the conservatism and progressivism; in other words, the conflict of the world and the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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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오딧세이아』의 교육적 해석

저자 : 장지원 ( Chang Chiw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7-1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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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에서는 교육적 해석의 본질을 구명하고, 교육적 해석과 교육학적 해석의 차이를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오딧세이아』를 중심으로 교육적 해석을 시도해본다. 서사문학의 특징인 자아와 세계의 대결의 양상에 기초해, 『오딧세이아』의 구조를 오딧세우스의 각성, 조력자의 동행, 호메로스의 동행, 독자의 각성으로 구분하고 이를 교육적 해석을 위한 기본 토대로 사용하였다. 1) 작품내적 자아 오딧세우스는 세계와의 대결에서 자신이 평범하다는 각성을 통해 비범해진다. 교육에 있어서 내면의 각성이 지식의 주입보다 더 근본적인 과제임을 오딧세우스는 보여준다. 2) 영웅의 각성은 세계와의 대결 곳곳에서 조력자의 존재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하남녀 다양한 조력자의 존재를 통해 사람 간의 동행이 교육의 본질임을 『오딧세이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작품외적 자아 호메로스는 아테나 여신을 통해 오딧세우스의 고난에 동행한다. 선지자는 해결의 방법을 직접 전달하는 대신 오딧세우스가 주도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동행한다. 4) 오늘날의 독자는 오딧세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각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영웅의 구원에 따른 문제해결 대신 내면의 각성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교육의 이상적 가치임을 제안한다. 『오딧세이아』의 교육적 해석은 교육의 방향과 교육자의 관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시도해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In this thesis, we intend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educational interpretation of heroic narratives that appear universally in each culture, through the study of Odysseia. Based on the confrontation between self and the world, which is characteristic of narrative literature, self can be divided into the self within and outside of the paper. The world can also be divided into the world within and outside the paper.
1) Odysseus achieves his awakening during the confrontation with the world. This awakening is not the awakening of being extraordinary but of being ordinary. Recognizing the ordinary, Odysseus can become extraordinary. 2) The awakening of the hero is not possible with the hero's own ability but because of the presence of helpers throughout his confrontation with the world. Education can occur anywhere through the existence of various helpers of men and women, suggesting that companionship between people is the essence of education, going beyond the traditional teacher-student perspective. 3) Outside the epic, the narrator Homer intervenes in the suffering of Odysseus through the goddess Athena. Unlike the companionship of the helper, the companionship of Homer is that of the first enlightened prophet. The Prophet explains in detail his way of accompaniment through Athena. 4) Today's readers need a new awakening in the process of education as Odysseus did. Rather than waiting for a hero who solves problems, I suggest that the essence of high-quality education is to become the protagonist of one's own life and seek changes through inner awak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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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탈학교담론을 통해 본 학교교육의 의미

저자 : 정윤경 ( Chung Yunk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16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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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일상화를 경험했다. 비대면 교육의 일상화가 교육격차 확대, 돌봄 공백, 사회적ㆍ정서적 관계의 어려움 등을 야기하면서, 우리는 다시 '학교'와 '교육'의 의미와 역할을 성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것은 90년대 후반 '학교붕괴' 라는 논쟁의 대두 속에서 학교교육의 위기를 고민했던 것과는 또 다른 상황에서 학교교육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미래 학교교육 방향 탐색의 필요성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연구 필요성에서 본 연구는 학교교육제도 비판과 대안적 교육을 모색해 온 탈학교(대안교육)담론을 통해 학교교육의 의미를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탈학교담론의 의미를 살펴보고, 학교교육 비판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개관하며, Ⅲ장에서는 한국사회에서 탈학교담론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며, 이를 토대로 Ⅳ장에서는 탈학교담론을 통해 학교교육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 학교교육의 방향을 탐색하였다.
탈학교담론의 학교교육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탈학교담론은 공교육제도의 모순을 비판하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촉구한다. 둘째, 탈학교담론은 노작의 교육적 가치를 포함한 전인교육, 생태적 교육과 공동체 교육의 가치를 역설한다. 셋째, 탈학교담론의 전개과정은 의무교육을 모든 국민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권리로 간주해야 함을 강조하며, 교육의 공공성의 의미를 제고한다. 넷째, 탈학교담론은 국가의 교육독점을 비판하고 학교밖 다양한 배움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탈학교담론은 학교가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따라서 교육이 시대변화에 따라 혁신해갈 것을 촉구한다.


We have experienced the new normalization of online education due to COVID-19. As the normalization of online education has widened educational gaps, gaps in care, and difficulties in social and emotional relations, we need to reflect on the meaning and role of "school" and "education" again. This presented the need to explore the meaning and role of school education and future direction of school education in a different situation from through criticism of the school education system and discourse on deschooling(alternative education) that has sought alternative education. To this end, Chapter II examined the meaning of deschooling discourseo and outlined the history of criticism of school education, and Chapter III examined the development of the discourse on deschooling(alternative education) in Korean society, and Chapter IV reflected on the meaning of school education and explored the direction of future school education. The implications of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are as follows. First, the deschooling discourse criticized the contradiction of the public education system and urged the restoration of the essence of education. Second,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emphasized the values of whole education including the educational value of labor, ecological education, and community education. Third, the development process of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emphasized that compulsory education should be regarded as a right to guarantee the right to learn for all people and enhanced the meaning of the publicity of education. Fourth,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criticized the nation's monopoly on education and suggested the possibility of various learning outside of school. Finally,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presupposed that schools are historical products, and therefore urged education to innovate as the times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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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간 향상의 문제와 인간 존중을 위한 교육: '인정'에 관한 호네트와 후쿠야마의 논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조나영 ( Cho Na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6-190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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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정'이 내포하고 있는 욕망과 규범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전제로 우리를 개별화, 범주화하는 교육을 비판함으로써 공동체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기초하여 자유롭고 민주적인 그리고 도덕적인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인정' 개념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동시대 학자로는 프랜시스 후쿠야마와 악셀 호네트가 있다. 후쿠야마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만들어 낸 인간 사회의 외피적 발전과 그것을 추동하는 인간 '향상' 기술의 난점을 제기한다. '향상'을 빌미로 한 '인정' 욕망이 인간을 계속해서 범주화하고 '교육'이 그것을 합리화하는 기제로 작동하게 되면, 인간의 자유와 인간다움의 가치를 지향하는 '인정'의 정당성은 확보될 수 없다. 악셀 호네트가 강조한 도덕적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인정' 질서의 확립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이전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규범'으로서의 '인정'에는 인간이 지나치게 사회화되어 자율성을 상실한 채 '나르시시스트'로 남게 되는 한계가 있다. 한 사회가 지향하는 규범적 가치는 '교육'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정당화하는 기준으로 여겨짐으로써 그 기준의 부합성 여부에 따라 인간에게서 인간을, 집단에서 집단을 계속해서 솎아낸다. 이처럼 '욕망'과 '규범'으로서의 인정이 드러낸 난제를 후쿠야마와 호네트는 '인정'으로 다시금 풀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로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위해 두 사상가가 주목하고 있는 '인정'은 호모 솔리다리우스의 인간상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 글은 오늘날 급격히 개별화, 범주화되고 있는 인간 삶과 그것을 추동하는 교육적 맥락을 확인하면서 '인정' 개념과 호모 솔리다리우스의 연관성, 그리고 그 중요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우리가 '함께 삶'의 지평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조건 ― 감정의 힘, 모순 인식, 그리고 대화 참여 ― 을 구체화할 것이다. 이로써 이 글은 우리가 '인정'에 대한 다각적 해석을 토대로 교육의 면면을 고려하면서 미래 사회를 위한 교육적 역할과 노력의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할 것이다.


This study considers the role of education, which enables communal solidarity, by criticizing the education that individualizes and categorizes humans on the assumption of an ambivalent meaning of desire and norm, contained in the notion of “recognition.” Francis Fukuyama and Axel Honneth are two contemporary scholars who, based on Hegel's “The Phenomenology of Spirit,” emphasized that the concept of recognition is important to make a society free, democratic, and moral. Fukuyama points out that the external development of human society created by the “desire” to be recognized and the human “improvement” technology, which drives such a desire for recognition can cause a problem. If the desire for recognition, for the purpose of “improvement” continues to categorize humans and “education” as a mechanism for legitimizing it, it might be difficult to justify the recognition that exists for human freedom and humanity. Thus it is important to establish an order of recognition for the transition to a moral society as Honneth stressed. However, even if we establish an order of recognition, such recognition as a “norm” for a better society is not perfect. It can still allow humans to remain “narcissists” who are not autonomous due to excessive socialization. The normative values of a society are accepted as the criteria to judge human thought and behavior through “education,” and these criteria enforce the society to classify some humans or groups according to the assessment. Fukuyama and Honneth argue that the challenges revealed by recognition as desire and norms can also be resolved by recognition. The two scholars focus on a solution as the recognition which pursues homo solidarius for the ideal human. Therefore, this study identifies the educational context which contributes to today's rapidly individualized and categorized human life and present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cepts of recognition and homo solidarius as well as their importance. Based on this, it will specify the educational conditions that allow us to restore the horizon of “living together:” the power of emotion, understanding contradiction, and participation in conversation. By considering various interpretations of recognition, this paper will encourage us to think about the role of education and the right direction for a better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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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보사회에서 학교교육의 의미: 아감벤의 논의를 중심으로

저자 : 최승현 ( Choi Seunghy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11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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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켈라인과 시몬스(Masschelein & Simons, 2013; 2015)에 따르면 학교교육은 생산성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경험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바꿔 준다. 정보사회의 도래,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는 학교교육의 실존적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다. 합리적 의사소통보다는 감정의 무제한적 노출만 난무하는 정보사회는 소수의 인격과 다수의 고립된 개인을 낳고 있다. 정보사회의 주체는 익명의 연쇄적 흐름에 불과한 데이터 자체이기 때문이다. 고립된 개인은 죽여도 되지만 애도할 수 없는 존재인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와 유사하다. 양자는 법 바깥에 내버려진 채 동일자로 환원되지 않는 타자로서 수용소로 상징되는 공간에 속한 존재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역설적이게도, 학교교육은 이렇게 버려진 이들을 양산하는 정보사회에서 탈사유화와 세속화 그리고 놀이를 통한 인격 형성이라는 실존적 과제를 떠맡고 있다. 아감벤의 장치 개념은 이 과제가 자율적 주체와 장치 간의 길항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제도로서의 학교와 실존적 경험 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교육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According to Masschelein and Simmons (2013; 2015), school changes our identity through experiences in dealing with people in a different way than productivity. With the advent of the information society, especially the COVID-19 pandemic, we can re-examine the existential meaning of schooling. An information society full of unlimited exposure to emotions rather than rational communication is creating a small number of personalities and a large number of isolated individuals. This is because the subject of the information society is data, which only exists in a chain of anonymous flows. An isolated individual is similar to “Homo sacer” of Agamben, who can be killed but cannot mourn. Both are “others”, left outside the law, not reduced to the same person, and commonly belong to a space symbolized by a concentration camp. Paradoxically, schooling is taking on the existential tasks of de-privatization, profanation, and character formation through play in the information society that mass-produces them. Agamben's apparatus shows that this task is formed through the antagonism process between autonomous subjects and apparatus, allowing us to think about the direction thatshould consider with the reality that the gap between school and existential experiences as an institution is growing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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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공부방법으로서 독서의 잃어버린 차원: '렉시오 디비나'의 교육학적 함의

저자 : 최은순 ( Choi Euns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3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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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나의 인간 행위로서 '읽는 행위'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교육학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글이 상품처럼 유통되고 독서가 소비행위나 노동으로 간주되고, 인공지능이 우리 대신 글을 독해해주며, 더 나아가 '인공지능언어'라는 새로 고안된 언어로 소통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지식과 언어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는 오늘날에도 독서는 여전히 가치 있는 인간 행위라고 볼 수 있을까? 독서에 의하여 실현될 수 있는 정신적 가치는 무엇인가? 이 문제를 고찰함에 있어서 독서의 실천적 전통을 살펴 보는 것은 매우 적절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로지 개인적 의미로 고착화된 독서를 제도적 의미를 지닌 행위로 새롭게 조망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이 글은 서양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수도 전통에서 중요한 영적 수행의 방법으로 이어져 내려온 '렉시오 디비나'의 기원과 발전 과정, 그리고 그것의 존재론적 구조를 고찰하는 방법을 취한다. 독서를 통하여 신과의 합일의 경지를 지향하는 렉시오 디비나 수행은 읽는 행위가 인간의 본성과 존재 방식에 부합하는 가장 인간다운 행위라는 것, 그것을 통하여 인간의 전 존재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고찰의 결과로 독서는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져 있는 개념과 언어적 상징을 표현매체로 하여 인간다운 심성을 전달하고 이러한 전달을 통하여 인간다운 심성을 확립해가는 행위로 규정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의 학교에서 공부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교과독서는 관조의 회복, 인간 본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meaning and value of "reading" as a human activity from a pedagogical perspective. Today, we are entering an era in which writing is distributed like a commodity, reading is regarded as consumption or labor, artificial intelligence(AI) can read texts for us, and we may need to communicate in a newly designed language called an AI language in the near future. Presently, when the paradigm of knowledge and language itself is transforming, can reading still be regarded as a valuable human activity? What are the spiritual values that can be realized by reading? By delving into this issue, investigating the convention of reading can be a very appropriate starting point. This makes it possible to provide a new perspective on reading, which has remained in a personal context only, as an act with an institutional meaning.
For this purpose, this study examines the origins and development process of Lectio Divina, passed down as an important spiritual practice in the monastic tradition from the West's ancient times to the Middle Ages, and its ontological structure. The Lectio Divina practice, which aims at the state of unity with God through scriptural reading demonstrates that reading is an act that conforms to human nature and the way of being, and a qualitative change occurs through it in the human being. Therefore, reading can be defined as an act of delivering the human mind using concepts and linguistic symbols given only to humans as media of expression and establishing the human mind through this transmission. From this perspective, textbook reading, as a study method in today's school, has the task of restoring contemplation and ultimately human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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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데리다와 『햄릿』의 유령들: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기

저자 : 김재영 ( Kim¸ Jae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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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서문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외면한다면, 일반으로 수용되는 모범적인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움은 타자의 삶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모범적인 삶을 배울수록 기존의 질서는 더욱 공고해지며, 그리하여 더 정의로운 삶의 가능성은 점점 더 닫히고 만다. 그러므로 진정 정의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문제를 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에서 햄릿과 유령의 관계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 이때 특히 주목의 대상이 되는 구절이 '시간이 이음매에서 어긋나 있다'(The time is out of joint)이다. 햄릿은 이음매가 어긋난 시간 속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실천한다. 이러한 햄릿의 배움과 실천은 유령과 자가면역을 통해 이루어진다. 햄릿의 자가면역은 끊임없이 유령들을 환대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반복해서 배우도록 만든다. 이 논문의 목적은 데리다의 『햄릿』에 대한 해석을 기초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움에 관한 새로운 관점과 더불어, 배움에 있어 유령과 스승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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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활동'으로서의 회화 예술과 교육의 관계: 『감각의 논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재춘 ( Gim¸ Chaech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5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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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연구자는 『감각의 논리』에 나타난 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활동'으로서의 회화예술이 어떤 의미와 특징을 지니는지 밝히고, 이런 감각을 다루는 예술활동이 교육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작업을 수행하였다. 첫째, 들뢰즈가 말하는 감각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지각체들과 정감들의 복합체'로서의 감각이 지닌 특징을 분석하였다. 들뢰즈가 말하는 감각은 현실 차원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피상적인 감각이라기보다는 그런 피상적인 감각 이면에 존재하면서 그런 감각을 생산해내는 심층적인 차원에 거주하는 감각임을 밝혔다. 둘째, 베이컨의 감각을 그리는 회화활동이 어떻게 가능하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를 탐색하였다. 감각을 그리려는 베이컨은 전통적인 재현회화와 현대의 추상회화 추상표현회화와는 다른 제3의 길로 형상회화라는 새로운 유형의 예술을 창조했다. '감각적 닮음'을 그리는 형상화가는 현실화되어 드러난 특정 얼굴을 그리는 '얼굴의 화가'라기보다는 변이하는 조건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드러날 수 있는 머리를 그리는 '머리의 화가'임을 논의하였다. 셋째, 들뢰즈의 사유의 형식으로서의 예술이 어떤 의미와 특징을 지니는지 탐색하였다. 사유의 형식으로서 '무한을 복원시키는 유한을 창조'하는 예술은 카오스로부터 한 줌의 신성한 공기를 받아들여 카오스를 품는 코스모스 즉 카오스모스를 구성하려는 활동임을 밝혔다. 넷째, 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회화예술과 교육의 관계를 탐색하고, 들뢰즈의 예술론이 교육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들뢰즈의 감각 예술론과 '감각들의 교육(학)'은 현 시점의 감성으로 감각할 수 없는 것을 감각할 수 있도록 주체가 지닌 현재의 감성을 와해시키고 새로운 차원의 감성을 생성해낸다는 점에서 예술과 교육이 동형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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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인보의 실심(實心)에 대한 교육철학적 해석

저자 : 김지원 ( Kim¸ Jiw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9-8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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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인보의 실심 사상을 교육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정인보는 성실하고 진실된 인간의 마음을 의미하는 실심(實心)을 각자의 존재 본체로 회복해야 한다는 '실심 환성(喚醒)'을 강조하였다. 실심 환성은 감통(感通)의 실천과 주체성의 확보로 이어지며 정인보는 이를 통해 국망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정인보의 실학(實學) 개념은 '실심의 학문적 구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의 목적과 태도가 실심에 근원할 때 참된 학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인보는 동양 전통의 심학(心學)을 계승하여 실심 사상을 전개하였으며, '실심 환성'은 민족의 자강과 독립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인간 본연의 보편적 과제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실심 환성은 삶의 주재자로서 위상을 회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감통을 실천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한 삶의 태도를 형성하고, 지적 배움과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는 실심을 존재 주체로 회복함으로써 나타나는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인간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교육철학적 함의를 지닌다. 이러한 정인보의 실심 사상은 마음을 존재 본질로 이해하고, 마음의 본래적 발현을 교육의 근간으로 삼는 마음교육 담론에서 해석 될 수 있으며, 근대 시기의 중요한 마음교육의 사례로 주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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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퇴계의 경(敬) 공부

저자 : 안동렬 ( Ahn¸ Dongry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03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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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퇴계의 경 공부가 현대의 학교교육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경 공부를 사상적 특징으로 하는 퇴계의 문헌을 활용하여, 퇴계가 당시의 교육과정에서 경 공부를 학교의 기본교육으로 강조하는 맥락을 해석하였다. 소학과 대학의 단계로 이루어진 성리학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퇴계는 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에 주목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기본교육의 단계에 해당하는 소학은 일상에서의 생활을 통한 마음공부를 핵심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경 공부는 마음과 몸을 분리하지 않음으로써 교육에서 앎과 삶이 분절되지 않도록 한다. 먼저, 경 공부는 인식의 바탕으로서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가치판단의 성찰적 인식이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경 공부는 몸을 주재하는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본성에 의한 주체적 삶이 가능하게 한다. 즉, 지식의 토대를 형성하고 실천의 주체를 확립함으로써, 경 공부는 교육에서 앎과 삶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기제로서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지식과 실천이 분리된 우리의 학교교육에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의 현대적 적용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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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존 화이트의 『학교에서의 웰빙 탐색』에 나타난 웰빙(well-being) 개념과 교육

저자 : 정문선 ( Jung¸ Moonsun ) , 유재봉 ( Yoo¸ Jaebo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2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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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학생들을 행복하게 혹은 잘 살도록 하는데 있다는 점에서는 별 이견이 없는 듯이 보인다. 화이트는 피터스와 허스트의 이론적 활동을 추구하는 자유교육론을 비판하며, 개인의 웰빙에 목적을 둔 교육을 제안했다. 그의 웰빙 개념은 시기에 따라 '반성 후 욕구 충족', '검증된 욕구 충족',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에 전심으로 참여하며 성공적인 삶'으로 수정되어 왔다. 그러나 그의 웰빙 개념은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이 논문의 목적은 모호한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화하고, 그의 웰빙 교육관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그의 웰빙 개념의 변천과정을 개관하고, 최근 웰빙 개념을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 '전심으로 참여', '성공적인 삶'이라는 세 가지 준거를 중심으로 분석하며, 그의 웰빙 개념과 교육관을 검토한다. 그에 의하면, 웰빙은 개인의 선호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화이트에 의하면, 개인의 웰빙에서 가치 있는 것의 기준이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하게 하는 것은 '웰빙 교육'이 정확히 무엇이며,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한 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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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는 공존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가?: 듀이 '자연과의 상호의존성' 개념의 명확화를 중심으로

저자 : 정철희 ( Jeong¸ Cheolhee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14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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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사회에 폭증하고 있는 혐오 현상을 극복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적 삶의 태도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탐구한 것이다. 우리가 마주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은 궁극적으로 '자연과의 분리'와 '공동체와의 분리'라는 복합적인 분리 현상에 원인이 있다는 측면에서, 듀이의 '자연과의 상호의존성(natural piety)' 개념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의 상호작용과 관계의 회복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교육하는 일의 중요성과 함께 학교의 구체적 역할을 도출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연구자는 먼저 듀이의 '자연과의 상호의존성' 개념을 그의 다른 저작과 연결하여 명확화하였으며, 이 개념의 핵심을 (ⅰ) 의존성, (ⅱ) 총체적 환경으로서의 자연, (ⅲ) 지성적 탐구로서 설명하였다. 여기에 근거하여 학교가 공존을 가르칠 수 있는 구체적 원리로서 (ⅰ) 관계의 회복과 의사소통 교육, (ⅱ) 통합적 생태교육, (ⅲ) 삶의 연속성 교육을 제안하였다. 나아가 '자연과의 상호의존성'을 획득한다는 것은 자아와 세계를 분리하는 상황에 저항하는 삶의 태도인 동시에, 차이를 아우르는 '곁'을 늘려가는 공존적 태도를 지닌 시민으로 성장한다는 것임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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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에 나타난 소피스트들의 비판적 사유

저자 : 한기철 ( Han¸ Gich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9-17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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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기원전 5-4세기 고대 헬라스 사회 신지식인들이었던 소피스트들의 사상을 이른바 '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를 둘러싼 논쟁에 비추어 재조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법률 또는 관습을 뜻하는 노모스와 자연 또는 본성을 뜻하는 퓌시스 개념은 전통적으로는 그렇지 않았지만 플라톤 당대에 와서는 서로 대립된다는 생각이 유행했고, 플라톤의 저작들 속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의 논쟁에서도 주요 논제로 다루어졌다. 그 점에서 이 두 용어의 의미와 둘 간의 개념적 관계를 이해하는 일은 이 시기 고대 헬라스 사상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된다. 우리 논의는 첫째, 제Ⅱ장에서 종교과 철학 간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논의를 통해 노모스와 퓌시스의 전통적인 관계가 어떠했는지를 먼저 고찰하고, 이 두 개념이 서로 대립되는 관계로 파악될 때 각각은 어떤 의미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다룬다. 둘째, 제Ⅲ장에서는 기원전 5세기 중엽 프로타고라스를 필두로 아테네 사회에 등장한 소피스트들이 당대 노모스에 대해서 어떤 비판적인 주장들을 펼쳤는지를 논의한다. 전통사회에서 그 사회의 본질로부터 연유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노모스의 권위가 이 시대 소피스트들이 제기한 어떤 논점들에 의해서 어떻게 해체되었는지가 이 장의 내용이 된다. 그리고 셋째, 제Ⅳ장에서 우리는 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를 통한 소피스트들의 관점을 다시 반성적으로 논의한다. 이 장에서는 소피스트들이 말하는 퓌시스는 인간 본성을 가리킨다는 논의에 주목하고 그럴 경우 어떤 오류 또는 시사점이 제시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노모스-퓌시스 대립 명제로부터 소피스트들의 어떤 생각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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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유물론에 기초한 교육학의 본질적 성격과 그 현재적 함의: 감과 코네프케의 교육이론을 중심으로

저자 : 홍은영 ( Hong¸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5-20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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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내외 교육학 연구 내에서 유물론의 이론적 시각과 그에 기초한 교육학이 여전히 간과되고 있는 문제 상황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연구는 교육학이 어떻게 특수한 역사적 짜임관계로서 시민사회로부터 생겨났고 구체적으로 어떤 현실적 조건에서 행해지고 유효한가를 탐구함으로써 교육학의 본질적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장에서 유물론의 기본 관점을 역사, 인간과 교육 이해의 차원에서 상세하게 다루었다. 유물론에 나타나는 노동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활동적인 상호 대결 과정이며 주관성을 보편적 객관으로 가공, 변형하는 활동을 뜻한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 산출된 생산 수단과 생산물은 인간 소외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간 삶의 현실적 토대로서 시민 사회는 인간의 본질을 실현시키지 못하게 한다. 3장에서는 이러한 유물론의 시각을 토대로 교육의 조건과 가능성을 사회사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독일 교육학자 코네프케의 교육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때 핵심 개념으로서 '성숙', '주체', '통합과 전복'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코네프케는 교육의 철학과 사회 역사가 내적으로 결합되고 있는 현상을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교육학의 진정한 본질을 포괄적이고 예리하게 고찰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될 점은 교육과 지배의 모순을 벗어난 장소는 없다는 점이다. 시민 사회 형성의 결실로 간주될 수 있는 개인의 자유 역시 시민사회의 외적 필연성에 묶여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없다. 4장에서는 유물론적 교육학이 지닌 현재적 함의를 교육과 총체적 사회와의 연관성, 교육학 일반에 대한 역사적 분석의 필요성과 교육학의 자율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그리고 비판의 지속적인 자기성찰의 차원에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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