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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철학학회> 교육철학연구> 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퇴계의 경(敬)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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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퇴계의 경(敬) 공부

Toegye’s Gyeong (敬; mindfulness) as Basic Education in School

안동렬 ( Ahn¸ Dongryeol )
  • : 한국교육철학학회
  • : 교육철학연구 43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9월
  • : 85-103(19pages)
교육철학연구

DOI

10.15754/jkpe.2021.43.3.004


목차

Ⅰ. 서론
Ⅱ. 경 공부의 의미
Ⅲ. 경 공부의 역할: 지식의 토대 형성
Ⅳ. 경 공부의 역할: 실천의 주체 확립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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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퇴계의 경 공부가 현대의 학교교육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경 공부를 사상적 특징으로 하는 퇴계의 문헌을 활용하여, 퇴계가 당시의 교육과정에서 경 공부를 학교의 기본교육으로 강조하는 맥락을 해석하였다. 소학과 대학의 단계로 이루어진 성리학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퇴계는 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에 주목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기본교육의 단계에 해당하는 소학은 일상에서의 생활을 통한 마음공부를 핵심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경 공부는 마음과 몸을 분리하지 않음으로써 교육에서 앎과 삶이 분절되지 않도록 한다. 먼저, 경 공부는 인식의 바탕으로서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가치판단의 성찰적 인식이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경 공부는 몸을 주재하는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본성에 의한 주체적 삶이 가능하게 한다. 즉, 지식의 토대를 형성하고 실천의 주체를 확립함으로써, 경 공부는 교육에서 앎과 삶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기제로서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지식과 실천이 분리된 우리의 학교교육에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의 현대적 적용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 of Toegye’s gyeong (敬; mindfulness) in modern school education. For this purpose, this study primarily analyzed the literature of Toegye, which characterized gyeong as a theoretical characteristic, and interpreted the context in which Toegye emphasized gyeong as basic education in the school curriculum at the time. Based on the curriculum of Neo-Confucianism consisting of phase sohak (小學; the rudimentary phase of school education) and daehak (大學; the advanced phase of school education), Toegye focuses on gyeong as basic education in the school. Sohak, which corresponds to the basic education phase in the school curriculum, focuses on heart-mind discipline in everyday life, and in this process, gyeong does not separate the heart-mind and the body, such that knowing and doing are not divided in education. First, gyeong treats the heart-mind as the basis of cognition, and through this, reflective recognition of behavioral judgment is possible. Next, gyeong treats the heart-mind that presides over the body; thereby, it is possible to live as the true self according to nature. In other words, by forming the foundation of knowledge and establishing the subject of practice, gyeong exists as a mechanism to connect and integrate knowing and doing in educ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modern application of gyeong as basic education is necessary for today’s school education, in which knowing and doing are separated.

UCI(KEPA)

I410-ECN-0102-2022-300-000748702

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교육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1568
  • : 2713-9107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11-2022
  • :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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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권2호(2022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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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랑시에르의 정치와 교육: 불화와 해방하는 교사

저자 : 김재영 ( Kim Jae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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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분하며,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만약 자격이 없는 자가 정치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그러한 행위는 잘못으로 규정되어 교정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은 오늘날의 교육에서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사이의 분할선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도록 만들고 있다. 랑시에르는 이와 같은 분할 속에서 유식한 자가 가르치고 무지한 자가 이해하는 교육을 바보 만들기라고 비판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 대항하여, 랑시에르는 정치와 교육의 관계를 불화와 해방하는 교사를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랑시에르에 따르면, 정치란 불화를 무대화하는 것이다. 정치는 잘못으로 치부된 그것을 드러낼 때, 그리하여 불화의 장소를 불러올 때 시작될 수 있다. 그런데 불화의 무대화는 사회에서 몫이 없다고 규정되었음에도 자신 역시 몫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에 의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것이 해방의 교육이다. 이 논문은 랑시에르의 논의에 기초해서 정치와 교육의 관계를 밝히고, 해방의 교육을 실천하는 해방하는 교사란 어떤 존재인지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의 논의에 따르면, 해방하는 교사의 교육은 정치를 가능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조건이다.


Plato and Aristotle differentiate between those qualified to participate in politics and those who are not and implement education as a means to rationalize this distinction. If an unqualified person wants to participate in politics, such conduct is defined as wrong and thus subject to correction. Plato's and Aristotle's points of view make it natural to take for granted the dividing line between the teacher and the learner in education today. However, Jacques Rancière criticizes this perspective, where education is understood as what the learned teach and the ignorant must understand―a process of enforced stultification. Against Plato's and Aristotle's points of view, Rancière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education, focusing on the concepts of disagreement and the emancipatory master. According to Rancière, politics is meant to stage disagreement. Politics can only begin when it exposes what has been dismissed as wrong, and thus brings about a place of disagreement. However, to stage a disagreement is only possible through those who claim to have a part, even though it is declared that they have no part, in society. In this regard, Rancière advocates for the education of emancipation. This paper aims to cla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education based on Rancière's discussion and to articulate the concept of the emancipatory master as one who practices the education of emancipation. Based on our discussion, the education provided by an emancipatory master is the fundamental condition that makes politic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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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민교육의 한국적 특수성과 그 이율배반적 측면에 대한 검토: 시민성 개념을 중심으로

저자 : 김주환 ( Juhwan Kim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1-51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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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은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이나 이론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체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양적·질적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논의와는 별개로 시민성에 내포한 한국적 맥락과 그 (정치)철학적 관점에 관한 연구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실정이다. 민주시민교육의 연구와 실천을 위해서는 이 개념에 내포한 보편성과 한국적 상황이라는 특수성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민주시민교육의 성격과 이를 구성하는 시민성의 특징을 논의하는 데 이러한 논리적 양면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시민성의 논리적 양면성 중 특수성의 철학적, 맥락적 분석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 사회 내에서 통용되는 시민성 개념과 그 역사ㆍ사회ㆍ문화적 맥락 등을 검토한 다양한 분야의 선행 연구들을 세 가지 범주로 거칠게 범주화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한계점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적 특수성을 매우 잠정적인 형태로 도출하고, 이 특수성의 이율배반적 특성을 에티엔 발리바르(Etienne Balibar)와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의 이론 및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또 이러한 분석에 덧붙여 시민성에 내포한 특수성의 (신화적) 구조를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신화론에 기초하여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한국 내 통용되는 시민성의 한국적 특수성이 기실 보편적 '시민'보다 특정한 '한국인' 시민 주체의 이상적 이미지를 표상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물론 이러한 분석은 한국적 특수성 개념이 포괄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논의들을 제한할 수 있다는 큰 위험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시민교육 및 시민성 연구의 한계를 성찰하고 좀 더 구체적인 수준의 새롭고 다채로운 논의를 생성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의 교육학적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Along with the explosive interests in citizenship and citizenship education in and for South Korea, this study delves into the popular notion(s) of citizenship and its contexts in South Korea. To do so, I seek to (1) explore three distinct aspects of citizenship that determine such notion(s) deeply entwined with the political, historical, social, and cultural contexts of South Korea (and the Korean peninsula); (2) examine those aspects based within the debates of citizenship and nationalism offered by Etienne Balibar and Benedict Anderson; and (3) shed light on citizenship as a widespread myth(s) and on its structure―a second-order semiological system. In doing so, this study elucidates upon the widespread inherited cultural biases about the prevalent meaning(s) of citizenship in/for South Korea and its onto-epistemological presupposition, which shapes the unchanged institutionalized structure that excludes “non-Korean” from Korean citizens. Such cultural biases, I further articulate, shape and disseminate a particular monolithic notion of citizenship that perpetuates the unequal relations of power in South Korean society(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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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헤르바르트(Herbart)의 실천 이념에 근거한 민주시민교육

저자 : 마은종 ( Ma Eunjo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7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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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헤르바르트의 실천 이념 속에 담겨있는 민주시민교육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의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제공하는 데 연구목적을 두고 있다. 헤르바르트는 그의 저서 “일반 실천 철학”에서 근원적 실천이념으로서 내적 자유, 완전성, 호의, 정의, 공정성의 이념을 제시하고 있고, 연역된 실천 이념으로서 법치사회, 보상체계, 행정체계, 문화체계, 생기있는 사회의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근원적인 다섯가지 이념과 연역된 다섯 가지 이념은 서로 대응되는 이념이다. 왜냐하면 근원적인 이념 중에서 내적 자유는 연역된 이념 중에서 생기있는 사회의 이념, 완전성의 이념은 문화체계의 이념, 호의의 이념은 행정체계의 이념, 정의의 이념은 법치사회의 이념, 공정성의 이념은 보상체계의 이념이 서로 대응된다.
이러한 헤르바르트의 열 가지 실천 이념은 민주시민교육으로서 필요한 이념들이다. 첫째로, 정의의 이념과 법치사회의 이념은 민주사회에서 필요한 사회구성원의 합의에 관련된 이념들이다. 두 번째로, 공정성의 이념과 보상체계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공정으로서 정의의 문제와 연관되는 이념들이다. 따라서 이 이념들을 통하여 사회 구성원들이 계층이나 신분을 떠나서 공정한 분배의 정의의 확립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호의와 행정체계의 이념은 우리 사회의 최소 수혜자에게 필요한 복지와 관련된 이념들이다. 네 번째로, 완전성과 문화체계의 이념들은 민주사회에 필요한 의사소통과 관련된 이념들이다. 마지막으로, 내적 자유와 생기있는 사회의 이념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이념들로 민주시민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도덕적으로 행위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념들이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provide a direction to Korean democratic citizenship education by examining its characteristics through Herbart's moral ideas in his book General Practical Philosophy. Herbart presents two kinds of moral ideas. Inner freedom, completeness, benevolence, right, and justice are the fundamental moral ideas. Meanwhile, the legal society, the system of reward and punishments, the system of administration, the system of culture, and animated society are the deductive moral ideas. The five fundamental and five deductive moral ideas correspond to each other: the fundamental moral idea of inner freedom corresponds to the deductive moral idea of animated society, completeness to the system of culture, benevolence to the system of administration, right to the legal society, and justice to the system of reward and punishments.
Herbart's ten moral ideas are necessary for democratic citizenship education. First, the ideas of right and legal society are related to social members' agreements required in a democratic society. Second, the ideas of justice and system of reward and punishments are related to issues of right as justice required in our current society. Therefore, social members need to establish the right of fair distributions regardless of class or status. Third, the ideas of benevolence and the system of administration are related to welfare required in the smallest beneficiaries in our society. Fourth, the ideas of completeness and the system of culture are related to communication required for democratic society. Finally, inner freedom and animated society are the most fundamental ideas that all members in a democratic society should autonomously live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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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퇴계의 교육론에서 지식교육의 기능

저자 : 안동렬 ( Ahn Dongry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3-9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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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퇴계의 교육론에서 지식교육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교육에 관한 퇴계의 문헌을 중심자료로 활용하여, 교육 실천의 맥락에서 지식교육에 대한 퇴계의 이해를 해석하였다. 소학과 대학의 단계로 이루어진 성리학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퇴계는 심화 단계의 교육으로서 지식교육에 주목한다. 그에게 지식교육은 리(理)를 알아가는 교육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지식교육은 구체적으로 독서와 실천의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지식교육에 대한 퇴계의 이해는 경(敬)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특징을 지니며, 지식교육의 바탕뿐만 아니라 그 결과까지도 경(敬)으로 귀결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학자들과 차별성을 지닌다. 즉, 경(敬) 공부로 집약되는 퇴계의 교육론에서는 모든 사물에 대한 지식이 간과되지 않으며, 경(敬)공부는 언제나 지식과의 관련성 안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퇴계의 지식교육은 그의 교육론이 개인의 내면에 초점을 두고 해석될 때도 언제나 외부의 지식과 분리되지 않은 통합적 관점이 그 바탕에 전제되어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knowledge education functions in Toegye's theory of education. For this purpose, this study primarily analyzed the works of Toegye. His understanding of knowledge education was interpreted in the context of educational practice. Toegye pays attention to knowledge education as an advanced phase education based on the curriculum of Neo-Confucianism consisting of phase sohak (小學; the rudimentary phase of school education) and daehak (大學; the advanced phase of school education). For Toegye, knowledge education means to get to know li (理; principle). This form of knowledge education is achieved through the methods of reading and practice. Toegye's understanding of knowledge education is characterized by emphasizing gyeong (敬; mindfulness), which differs from other Confucian scholars in that it is not only the basis of knowledge education but also of the results. In other words, knowledge about all things is not overlooked in Toegye's education theory, and gyeong always takes place in relation to knowledge. As such, Toegye's knowledge education suggests that an integrated viewpoint, which is not separate from external knowledge, should always be presupposed as the basis of his education theory, even when interpreted with a focus on the individual's inne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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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파커 J. 파머 철학에 비추어 본 시민교육에서 마음의 중요성

저자 : 안수진 ( Ahn Sooji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5-11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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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파커 J. 파머의 철학에 비추어 시민교육에서 형성하고자 하는 시민성의 원천이 인간의 마음에 있음을 파악하고, 시민교육에서 마음이 수행하는 역할과 그 중요성을 밝히는 데에 있다. 시민성에 관한 파머의 관점에 따르면, 시민성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첫째, 시민성은 인간의 개별성과 인류의 보편성, 즉 인간의 사적 측면과 공적 측면을 동시에 드러내어 주는 개념이어야 한다. 둘째, 시민성은 시민과 공동체 사이의 상호주관적인 관계를 매개하는 토대라는 점에서,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실체를 나타내는 개념이어야 한다. 첫 번째 요건과 관련하여, 파머가 제시하는 시민성의 원천으로서의 마음은 인간의 사적인 개별성과 인류의 공적인 보편성을 모두 드러내어 줄 수 있다. 두 번째 요건과 관련하여, 마음은 본래적으로 역동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시민과 공동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나타내어 줄 수 있는 개념이다. 이와 같은 파머의 논의에 따르면, 시민교육은 시민성의 원천인 인간의 마음을 발달시키는 일을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또한 마음의 발달을 추구하는 일은 교과교육 전반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시민교육은 어느 특정 교과에서 담당해야 할 일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모든 교과를 통해서 추구되어야 하는 일임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교과교육이 본질적 목적인 마음의 발달을 충실히 구현한다면, 교과교육은 그 자체로 시민성 함양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시민교육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This paper aims to understand that the source of citizenship to be formed in civic education is, according to Parker J. Palmer, in the human mind. This paper also seeks to clarify the role and importance of the mind in civic education. According to Palmer, citizenship must meet the following two requirements: First, citizenship should be a concept that simultaneously reveals private human individuality and humanity's public universality. Second, citizenship should be a concept that represents a constantly changing entity, not a fixed entity, as it is the basis for mediating the mutually subjective relationships between citizens and communities by recognizing that the mind is inherently dynamic. According to Palmer, the ultimate goal of civic education is to develop the human mind as a source of citizenship. Also, the pursuit of the development of the mind is accomplished throughout subject education, so civic education is not something that should be in charge of in any specific subject, but ultimately pursued through all subjects. Accordingly, this perspective recognizes that subject education has value as civic education as it ultimately contributes to the cultivation of citize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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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반목적론적 수행 기반 역량 교육론을 위한 이론적 검토: 아렌트와 듀이의 행위론을 중심으로

저자 : 장제형 ( Chang Je-hy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7-14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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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고등교육기관에 도입, 적용되기 시작한 핵심역량기반 교육 체제는 기본적으로 역량과 수행의 관계를 인과론적이고 목적합리적으로 설정한다. 여기에서 역량이란 선행하는 원인이자 달성해야 할 목표로 제시되는 반면, 수행이란 역량에 잇따르는 결과이자 그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적인 지위만을 점할 따름이다. 이는 교육의 목표를 외적으로 부과된 목적에 종속시킴으로써 고등교육의 자율성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술적 견지에서 핵심역량 교육론이 기반하고 있는 전제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이론적 자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철학 전통에까지 소급해 올라갈 수 있으며, 이를 정치철학과 교육학의 영역에서 재활성화시키고 있는 아렌트와 듀이의 작업에서 그 현대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상기 사상사적 전통에 근거하여, 현 핵심역량 기반교육이 지닌 목적론적 전제를 반목적론적이며 수행에 기반한 역량 개념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비판적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The core competency-based education system, which has recently been introduced and applied to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in Korea, establishes the relationship between competency and performance in a causal and purposeful way. Here, competency is presented as an antecedent cause and a goal to be achieved, while performance is a subsequent result of competency and thus only occupies the position of a means to the goal. This leads to a serious violation of the autonomy of higher education by subordinating the goals of education to externally imposed goals. To overcome these problems, a critical review of the premise on which the core competency education theory is based is essential. The theoretical resources that makes this possible can be traced back to the ancient philosophical tradition of Aristotle, and its modern version can be found in the works of Arendt and Dewey, who have revived this tradition in the fields of political philosophy and pedagogy. Based on the historical tradition of this line of thought, this study aims to critically overcome the teleological premise of the current core competency-based education by reconstructing it as a non-teleological and performance-based concept of compe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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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김정환의 교육사상 연구

저자 : 전일균 ( Cheon Il-kyo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1-160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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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金丁煥, 1930-2019)은 전북 정읍에서 출생하여 1970년 히로시마 대학에서 “페스탈로찌의 교육학에 있어서 수학교육의 이론과 그 교육사적 위치”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9년 별세할 때까지 약 48편의 논문과 증보 개정판을 포함하여 32권의 저역서, 그리고 제자 및 친지들과 소통한 각종 서한들을 남긴 교육철학자이다.
그의 교육사상은 페스탈로치를 근간으로 하여 시작되었으며 특히 18-19세기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교육 사상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비인간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인간화 교육, 일제 강점기와 분단 현실에 대한 고민 속에서 얻어진 민족교육, 그리고 무교회주의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종교교육이라는 교육사상의 틀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하여 우리의 교육현실에 대한 진단과 교육학적 처방을 찾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김정환의 인간교육론, 민족교육론, 종교교육론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얻고자 진행되었다. 현대의 교육사상가 중의 한 명인 김정환에 대한 연구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현재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교육학적 지향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것이다.


Kim, Jeong-hwan (金丁煥, 1930-2019) was born in Jeongeup, Jeonlabuk-do. In 1970, he received his Ph.D. from Hiroshima University. His dissertation was on Pestalozzi's mathematics education. By the time he passed away in 2019, he had become an educational philosopher who had published about 48 papers, 32 books, including supplementary and revised editions, and various letters to his students and friends. His exploration of educational thought began with Pestalozzi, who focused on European education ideology centered on Germany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Based on this, Kim Jeong-hwan develops a frame of the educational ideologies of humanistic education as a resistance to the dehumanizing modern society, national education based on contemplating the reality of Japanese occupation and the division of north and south, and religious education based on the non-church Christian faith. Through this, Kim Jeong-hwan tried to find a diagnosis of and pedagogical solution to our educational reality.
This study seeks to obtain new implications for our education through research on Kim, Jung-hwan's theory of human, national, and religious educations. Scholarship on Kim, Jeong-hwan, one of the modern educational thinkers, is still in its early stages, but provides a new perspective on the pedagogical direction our education fo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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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스피노자의 '개체' 개념을 통한 발달장애인 선거권 보장의 정당화 가능성 탐색

저자 : 최진 ( Choi Ji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1-18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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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주시민교육의 원리로서 인지적 판단 능력을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책임질 수 있는 주체를 상정하는 관점의 한계를 고찰하고, 그 원리를 확장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스피노자의 개체 개념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이 한계를 고찰할 수 있는 사례가 발달장애인의 선거권 보장의 문제에서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제안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비발달장애인들은 직관적으로 인지적 능력이 낮은 발달장애인이 행사하는 선거권이 실제로 어떠한 의미나 가치를 가지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이러한 의문에 담긴 뿌리 깊은 인식이 우리가 근대적 인권으로서 이성적인 인간의 능력을 전제하며, 이 능력을 경제적 기여도와 불가분의 관계로 생각하는 데서 비롯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로부터 인지적 능력의 차이를 곧 위계로 간주하여 인간을 평가하는 편협한 인간중심주의가 형성되었다고 이해한다. 그리하여 이 글은 인간을 '개체'의 관점에서 이해하며 인간 삶의 양태를 연쇄적이며 상호연립적인 양상으로 간주하는 스피노자의 이론이, 인식론적 관점을 넘어선 실존적 관점에서 보다 포용적인 민주시민교육의 원리를 제시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자 한다.


This essay examines the limitations of viewing cognitive judgment ability―assuming that a subject can think critically and take responsibility through cognitive judgment ability―as a principle of democratic citizenship education. Moreover, this essay suggests theoretical resources that can expand the principle through Spinoza's concept of “individuum”. In Particular, this limitation is clear in ensuring the voting rights of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This is because non-developmental disabled people may intuitively question what meaning or value the right to vote exercised by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with low cognitive abilities can actually have. This essay diagnoses that the deep-rooted perception contained in this question may stem from the fact that we presuppose rational human abilities as modern human rights and regard them as inseparable from economic contributions. Thus, it was reviewed that narrow-minded anthropocentrism is being formed to evaluate humans by considering the difference in cognitive abilities as a hierarchy. Therefore, this essay suggests that Spinoza's theory which views human life as an “individuum” can lead to a more inclusive principle of democratic citizenship educ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existence with ontological competence beyond the epistemological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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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하버마스 공론장 개념에 비추어 본 보이텔스바흐 합의 삼원칙의 한계와 민주시민교육 원리의 확장

저자 : 한기철 ( Han Gich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4권 2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5-21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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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우리 교육계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는 보이텔스바흐 합의 삼원칙을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에 비추어 비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쓰였다. 우리 국가의 정체는 민주공화국이므로, 우리 국가에서 이루어지는 공공교육은 학생들의 정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일을 그 중요한 부분으로 한다. 연구자는 특히 최근 들어 국내 민주시민교육 실천가들에게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보이텔스바흐 합의 삼원칙이 정치교육의 중요한 방법인 토론과 논쟁 방법의 기준으로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본문은 세 개 장으로 구성되데, 제Ⅱ장에서는 '정치교육'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정치교육의 방법으로 소개된 보이텔스바흐 합의 삼원칙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간략하게 재구성한다. 제Ⅲ장에서는 수업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다룰 때 걸림돌로 작용해 온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보이텔스바흐 합의 삼 원칙은 정치교육을 시행하는 교사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실천하는 데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다룬다. 마지막으로 제Ⅳ장에서 연구자는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이 정치적 주제를 다루는 수업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향하는 합리적 의사소통의 기준들이 정치교육의 필수 요소인 토론과 논쟁 활동에 어떤 규범적 규칙들을 제공하는지를 논의한다. 정치교육의 목적이 학생들의 정치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데 있다고 할 때, 그리고 그런 능력은 학생들이 정치적 주제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토론과 논쟁을 경험함으로써 갖출 수 있는 것이라고 할 때, 그와 같은 교육적 경험은 합리적 의사소통 행위들로 이루어지는 공론장을 교실 수업을 통해 실현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하다.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critically review the three principles of the Beutelsbacher Consensus as a method of political education, which has been being introduced into educational societies over the past few years in light of Jurgen Habermas's concept of the public sphere. Since the political identity of Korea is democratic republic, it is very important to note that one of the primary objectives of the public education of the country is to develop students' abilities in political thinking and judgment. The author discusses how sufficient the three principles are as a method of political education, especially as the method of debate and dispute in classes that teach political subjects. The body of the essay consists of three chapters, the first of which(chapter Ⅱ) discusses what "political education" means, why it is necessary, and what the Beutelsbacher Consensus consists of as a method of political education. In chapter Ⅲ, the meaning of "political neutrality" is discussed, especially with the issues of why and how it obstructs teachers from doing their instructions in the political classes, and the practical possibilities of the three principles being any assistance for this problem. Finally, in chapter Ⅳ, the author discusses how the Habermasian concept of the public sphere can help teachers of political classes and what prescriptive rules it can give about the process of debate and dispute, which should be the necessity to political education. When the purpose of political education is to develop students' political thinking ability and when such ability can be developed by their active participation in debates and disputes over political subjects, those educational experiences can only happen by realizing the public sphere in the classes consisting of rational communicative 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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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데리다와 『햄릿』의 유령들: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기

저자 : 김재영 ( Kim¸ Jae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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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서문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외면한다면, 일반으로 수용되는 모범적인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움은 타자의 삶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모범적인 삶을 배울수록 기존의 질서는 더욱 공고해지며, 그리하여 더 정의로운 삶의 가능성은 점점 더 닫히고 만다. 그러므로 진정 정의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문제를 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에서 햄릿과 유령의 관계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 이때 특히 주목의 대상이 되는 구절이 '시간이 이음매에서 어긋나 있다'(The time is out of joint)이다. 햄릿은 이음매가 어긋난 시간 속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실천한다. 이러한 햄릿의 배움과 실천은 유령과 자가면역을 통해 이루어진다. 햄릿의 자가면역은 끊임없이 유령들을 환대함으로써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반복해서 배우도록 만든다. 이 논문의 목적은 데리다의 『햄릿』에 대한 해석을 기초로 마지막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움에 관한 새로운 관점과 더불어, 배움에 있어 유령과 스승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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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활동'으로서의 회화 예술과 교육의 관계: 『감각의 논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재춘 ( Gim¸ Chaech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5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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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연구자는 『감각의 논리』에 나타난 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활동'으로서의 회화예술이 어떤 의미와 특징을 지니는지 밝히고, 이런 감각을 다루는 예술활동이 교육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작업을 수행하였다. 첫째, 들뢰즈가 말하는 감각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지각체들과 정감들의 복합체'로서의 감각이 지닌 특징을 분석하였다. 들뢰즈가 말하는 감각은 현실 차원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피상적인 감각이라기보다는 그런 피상적인 감각 이면에 존재하면서 그런 감각을 생산해내는 심층적인 차원에 거주하는 감각임을 밝혔다. 둘째, 베이컨의 감각을 그리는 회화활동이 어떻게 가능하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를 탐색하였다. 감각을 그리려는 베이컨은 전통적인 재현회화와 현대의 추상회화 추상표현회화와는 다른 제3의 길로 형상회화라는 새로운 유형의 예술을 창조했다. '감각적 닮음'을 그리는 형상화가는 현실화되어 드러난 특정 얼굴을 그리는 '얼굴의 화가'라기보다는 변이하는 조건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드러날 수 있는 머리를 그리는 '머리의 화가'임을 논의하였다. 셋째, 들뢰즈의 사유의 형식으로서의 예술이 어떤 의미와 특징을 지니는지 탐색하였다. 사유의 형식으로서 '무한을 복원시키는 유한을 창조'하는 예술은 카오스로부터 한 줌의 신성한 공기를 받아들여 카오스를 품는 코스모스 즉 카오스모스를 구성하려는 활동임을 밝혔다. 넷째, 들뢰즈의 감각을 그리는 회화예술과 교육의 관계를 탐색하고, 들뢰즈의 예술론이 교육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들뢰즈의 감각 예술론과 '감각들의 교육(학)'은 현 시점의 감성으로 감각할 수 없는 것을 감각할 수 있도록 주체가 지닌 현재의 감성을 와해시키고 새로운 차원의 감성을 생성해낸다는 점에서 예술과 교육이 동형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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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인보의 실심(實心)에 대한 교육철학적 해석

저자 : 김지원 ( Kim¸ Jiw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9-8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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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인보의 실심 사상을 교육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정인보는 성실하고 진실된 인간의 마음을 의미하는 실심(實心)을 각자의 존재 본체로 회복해야 한다는 '실심 환성(喚醒)'을 강조하였다. 실심 환성은 감통(感通)의 실천과 주체성의 확보로 이어지며 정인보는 이를 통해 국망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정인보의 실학(實學) 개념은 '실심의 학문적 구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의 목적과 태도가 실심에 근원할 때 참된 학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인보는 동양 전통의 심학(心學)을 계승하여 실심 사상을 전개하였으며, '실심 환성'은 민족의 자강과 독립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인간 본연의 보편적 과제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실심 환성은 삶의 주재자로서 위상을 회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감통을 실천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한 삶의 태도를 형성하고, 지적 배움과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는 실심을 존재 주체로 회복함으로써 나타나는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인간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교육철학적 함의를 지닌다. 이러한 정인보의 실심 사상은 마음을 존재 본질로 이해하고, 마음의 본래적 발현을 교육의 근간으로 삼는 마음교육 담론에서 해석 될 수 있으며, 근대 시기의 중요한 마음교육의 사례로 주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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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퇴계의 경(敬) 공부

저자 : 안동렬 ( Ahn¸ Dongry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03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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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퇴계의 경 공부가 현대의 학교교육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경 공부를 사상적 특징으로 하는 퇴계의 문헌을 활용하여, 퇴계가 당시의 교육과정에서 경 공부를 학교의 기본교육으로 강조하는 맥락을 해석하였다. 소학과 대학의 단계로 이루어진 성리학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퇴계는 학교의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에 주목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기본교육의 단계에 해당하는 소학은 일상에서의 생활을 통한 마음공부를 핵심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경 공부는 마음과 몸을 분리하지 않음으로써 교육에서 앎과 삶이 분절되지 않도록 한다. 먼저, 경 공부는 인식의 바탕으로서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가치판단의 성찰적 인식이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경 공부는 몸을 주재하는 마음을 다루고, 이를 통해 본성에 의한 주체적 삶이 가능하게 한다. 즉, 지식의 토대를 형성하고 실천의 주체를 확립함으로써, 경 공부는 교육에서 앎과 삶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기제로서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지식과 실천이 분리된 우리의 학교교육에 기본교육으로서 경 공부의 현대적 적용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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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존 화이트의 『학교에서의 웰빙 탐색』에 나타난 웰빙(well-being) 개념과 교육

저자 : 정문선 ( Jung¸ Moonsun ) , 유재봉 ( Yoo¸ Jaebo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2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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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학생들을 행복하게 혹은 잘 살도록 하는데 있다는 점에서는 별 이견이 없는 듯이 보인다. 화이트는 피터스와 허스트의 이론적 활동을 추구하는 자유교육론을 비판하며, 개인의 웰빙에 목적을 둔 교육을 제안했다. 그의 웰빙 개념은 시기에 따라 '반성 후 욕구 충족', '검증된 욕구 충족',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에 전심으로 참여하며 성공적인 삶'으로 수정되어 왔다. 그러나 그의 웰빙 개념은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이 논문의 목적은 모호한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화하고, 그의 웰빙 교육관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그의 웰빙 개념의 변천과정을 개관하고, 최근 웰빙 개념을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 '전심으로 참여', '성공적인 삶'이라는 세 가지 준거를 중심으로 분석하며, 그의 웰빙 개념과 교육관을 검토한다. 그에 의하면, 웰빙은 개인의 선호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과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화이트에 의하면, 개인의 웰빙에서 가치 있는 것의 기준이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화이트의 웰빙 개념을 명료하게 하는 것은 '웰빙 교육'이 정확히 무엇이며,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한 가지 예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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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교는 공존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가?: 듀이 '자연과의 상호의존성' 개념의 명확화를 중심으로

저자 : 정철희 ( Jeong¸ Cheolhee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7-14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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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사회에 폭증하고 있는 혐오 현상을 극복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적 삶의 태도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탐구한 것이다. 우리가 마주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은 궁극적으로 '자연과의 분리'와 '공동체와의 분리'라는 복합적인 분리 현상에 원인이 있다는 측면에서, 듀이의 '자연과의 상호의존성(natural piety)' 개념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의 상호작용과 관계의 회복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교육하는 일의 중요성과 함께 학교의 구체적 역할을 도출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연구자는 먼저 듀이의 '자연과의 상호의존성' 개념을 그의 다른 저작과 연결하여 명확화하였으며, 이 개념의 핵심을 (ⅰ) 의존성, (ⅱ) 총체적 환경으로서의 자연, (ⅲ) 지성적 탐구로서 설명하였다. 여기에 근거하여 학교가 공존을 가르칠 수 있는 구체적 원리로서 (ⅰ) 관계의 회복과 의사소통 교육, (ⅱ) 통합적 생태교육, (ⅲ) 삶의 연속성 교육을 제안하였다. 나아가 '자연과의 상호의존성'을 획득한다는 것은 자아와 세계를 분리하는 상황에 저항하는 삶의 태도인 동시에, 차이를 아우르는 '곁'을 늘려가는 공존적 태도를 지닌 시민으로 성장한다는 것임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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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에 나타난 소피스트들의 비판적 사유

저자 : 한기철 ( Han¸ Gich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9-17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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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기원전 5-4세기 고대 헬라스 사회 신지식인들이었던 소피스트들의 사상을 이른바 '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를 둘러싼 논쟁에 비추어 재조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법률 또는 관습을 뜻하는 노모스와 자연 또는 본성을 뜻하는 퓌시스 개념은 전통적으로는 그렇지 않았지만 플라톤 당대에 와서는 서로 대립된다는 생각이 유행했고, 플라톤의 저작들 속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의 논쟁에서도 주요 논제로 다루어졌다. 그 점에서 이 두 용어의 의미와 둘 간의 개념적 관계를 이해하는 일은 이 시기 고대 헬라스 사상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된다. 우리 논의는 첫째, 제Ⅱ장에서 종교과 철학 간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논의를 통해 노모스와 퓌시스의 전통적인 관계가 어떠했는지를 먼저 고찰하고, 이 두 개념이 서로 대립되는 관계로 파악될 때 각각은 어떤 의미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다룬다. 둘째, 제Ⅲ장에서는 기원전 5세기 중엽 프로타고라스를 필두로 아테네 사회에 등장한 소피스트들이 당대 노모스에 대해서 어떤 비판적인 주장들을 펼쳤는지를 논의한다. 전통사회에서 그 사회의 본질로부터 연유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노모스의 권위가 이 시대 소피스트들이 제기한 어떤 논점들에 의해서 어떻게 해체되었는지가 이 장의 내용이 된다. 그리고 셋째, 제Ⅳ장에서 우리는 노모스-퓌시스 대립명제를 통한 소피스트들의 관점을 다시 반성적으로 논의한다. 이 장에서는 소피스트들이 말하는 퓌시스는 인간 본성을 가리킨다는 논의에 주목하고 그럴 경우 어떤 오류 또는 시사점이 제시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노모스-퓌시스 대립 명제로부터 소피스트들의 어떤 생각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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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유물론에 기초한 교육학의 본질적 성격과 그 현재적 함의: 감과 코네프케의 교육이론을 중심으로

저자 : 홍은영 ( Hong¸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5-20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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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내외 교육학 연구 내에서 유물론의 이론적 시각과 그에 기초한 교육학이 여전히 간과되고 있는 문제 상황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연구는 교육학이 어떻게 특수한 역사적 짜임관계로서 시민사회로부터 생겨났고 구체적으로 어떤 현실적 조건에서 행해지고 유효한가를 탐구함으로써 교육학의 본질적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장에서 유물론의 기본 관점을 역사, 인간과 교육 이해의 차원에서 상세하게 다루었다. 유물론에 나타나는 노동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활동적인 상호 대결 과정이며 주관성을 보편적 객관으로 가공, 변형하는 활동을 뜻한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 산출된 생산 수단과 생산물은 인간 소외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간 삶의 현실적 토대로서 시민 사회는 인간의 본질을 실현시키지 못하게 한다. 3장에서는 이러한 유물론의 시각을 토대로 교육의 조건과 가능성을 사회사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독일 교육학자 코네프케의 교육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때 핵심 개념으로서 '성숙', '주체', '통합과 전복'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코네프케는 교육의 철학과 사회 역사가 내적으로 결합되고 있는 현상을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교육학의 진정한 본질을 포괄적이고 예리하게 고찰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될 점은 교육과 지배의 모순을 벗어난 장소는 없다는 점이다. 시민 사회 형성의 결실로 간주될 수 있는 개인의 자유 역시 시민사회의 외적 필연성에 묶여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없다. 4장에서는 유물론적 교육학이 지닌 현재적 함의를 교육과 총체적 사회와의 연관성, 교육학 일반에 대한 역사적 분석의 필요성과 교육학의 자율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그리고 비판의 지속적인 자기성찰의 차원에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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