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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92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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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논집 92호 차례

민족어문학회
  • : 민족어문학회
  • : 어문논집 92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8월
  • : 2-2(1pages)
어문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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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22-700-0007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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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6-6388
  • : 2765-345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56-2022
  • :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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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권0호(2022년 04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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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문논집 94호 표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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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문논집 94호 차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 (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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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30년대 후반 근대극 「춘향전」의 인물 형상 연구

저자 : 최은정 ( Choi Eun-ju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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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춘향전」은 필사본, 방각본 시대보다도 오히려 20세기 이후 활자본 시대에 이르러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이는 당시 간행된 「춘향전」의 수많은 이본들과 193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다양한 장르로의 변용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1930년대 후반 유치진과 장혁주, 두 작가에 의해 극 장르로 새롭게 탄생한 근대극 「춘향전」을 대상으로 하여 등장인물의 변모 양상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1930년대의 근대극 운동을 주도해 나간 '극예술연구회'(이하 극연)는 설립 초기부터 서구의 사실주의극을 추구했으나, 1935년 카프의 해산 이후부터는 일제 강점기 시대현실을 반영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시대적, 문화적 흐름이기도 했던 '고전론(古典論)'을 받아들이며 우리의 전통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극의 대중성을 중요시한 극연의 유치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36년 근대극 「춘향전」을 탄생시킨다.
한편 일본 극단 '신협'의 연출가 무라야마는 동양 고전에 의한 역사극으로서 「춘향전」 공연을 기획하였고, 일본 문단에 등단한 조선인 작가 장혁주에게 일본어로 작품을 창작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장혁주는 1938년 희곡 「춘향전」을 발표하였는데 구성 및 서술 방식에 있어서 극적 긴장감이 무너지는 장면이 작품 곳곳에서 발견된다. 결국 무라야마는 유치진의 조언을 바탕으로 장혁주의 희곡을 일부 개작하여 공연을 진행하였다.
유치진과 장혁주의 「춘향전」은 모두 그 인물 형상화에 있어서 고전소설과 구별되는 지점이 있어 흥미롭다. 유치진은 봉건적 관념으로서의 정절을 지켜낸 과거의 '춘향'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의지로 자유연애를 실천한 현모양처 '춘향'을 만들어냈고, '몽룡' 또한 기존의 인물 형상에 근대에 등장한 낭만적 사랑의 형태를 결합하여 새로운 인물로 창조해냈다. 이는 당시 시대적, 사회적 변화가 인물 형상화에 반영된 것으로 성공적인 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장혁주 또한 소위 모던걸(Modern Girl) '춘향'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우나 관객이 납득할만한 어떠한 인과관계도 없이 감정 과잉의 면모를 보임으로써 등장인물의 일관성 측면에서 실패하고 만다. 물론 반동 인물인 '변학도'까지 새롭게 재해석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였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작가가 지닌 프롤레타리아적 의식과 인물이 지닌 근대적 자아가 혼재되면서 작품의 주제가 더욱 모호해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고전 작품들이 현대적 각색을 통해 새롭게 재창조되고 있다. 이때 정해진 규칙이란 없으며, 원작과의 괴리 그 자체만으로 작품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지는 않는다. 장혁주가 실패한 것은 극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장르 변용을 시도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유치진은 희곡 집필 경험을 바탕으로 당대 관객이 공감할만한 새로운 인물 형상을 만들어냈고, 이로써 고전소설 「춘향전」은 1930년대 후반 성공리에 근대극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The classical novel 「Chunhyangjeon」 garnered explosive popularity from the public with its printed book version in the 20th century rather than its manuscript and Banggak versions, which can be demonstrated by its many different versions published those days and its transformation patterns into various genres that happened in full scale since the 1930s.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the modern drama 「Chunhyangjeon」, which was created as a theatrical drama by two writers Yu Chi-jin and Jang Hyeok-ju in the latter part of the 1930s, with a focus on the changing patterns of the characters.
'The Gukyesulyeonguheo', which took the leading role in the modern drama movement in the 1930s, sought after the realism theater of the West from its beginning. After the disbandment of KAPF in 1935, however, the Gukyesulyeonguheo had a difficult time putting works reflecting the reality of the Japanese rule on the stage. Accepting 'Classical Theory', which was a periodic and cultural flow those days, the Gukyesulyeonguheo began to take interest in the Korean traditions. Placing the utmost importance on the popularity of play, Yu Chi-jin from the Gukyesulyeonguheo gave birth to the modern drama 「Chunhyangjeon」 in 1936 amid these situations.
Murayama, a director from the Japanese theater company 'Sinhyeop', planned the show of 「Chunhyangjeon」 as a historical drama based on Oriental classics and asked Jang Hyeok-ju, who was a writer from Joseon that debuted in the Japanese literary circles, to translate the work in Japanese. In 1938, Jang published a play 「Chunhyangjeon」, which contained scenes where dramatic tension collapsed in composition and description methods here and there. In the end, Murayama adapted Jang's play partially on the advice of Yu and put the show on the stage.
Both Yu's 「Chunhyangjeon」 and Jang's 「Chunhyangjeon」 are interesting as they have some points to differentiate them from the classical novel in the embodiment of characters. Yu created 'Chunhyang' that was a good wife and wise mother that practiced free love on her own will by moving away from the 'Chunhyang' of the past that maintained her chastity as a feudal concept. He also created a new character of 'Mongyrong' that combined romantic love that appeared in modern times with the old character form. Yu's adaptation was successful, reflecting the changes of the times and society on the embodiment of his characters.
Jang was interesting to give birth to the so-called modern girl 'Chunhyang', but his adaptation failed in terms of the character's consistency as his work overflew with emotions without any causal relations to persuade the audience. It was, of course, a meaningful attempt to reinterpret the surrounding characters 'Byeonhakdo' anew, but the topic of his work became more ambiguous due to the mix of his proletarian consciousness and the character's modern egos.
A huge number of works have been recreated anew through their transformation into various genres. Here, there are no prescribed rules. Such works are not subjected to devaluation just because of their gaps from their originals. Jang's genre transformation failed because he dropped the level of completeness by building no basic understanding of the drama genre. Yu created new forms of characters that could resonate with the audience those days based on his playwriting experiences, and his creative efforts transformed the classical novel 「Chunhyangjeon」 into the modern drama in the latter part of the 1930s with flying co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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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平山申氏壯節公遺事 · 平山申氏家乘』의 서지와 내용, 그리고 그 의미

저자 : 조상우 ( Jo Sang Woo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6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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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유사』의 서지적 고찰과 함께 장절공 신숭겸의 이야기와 평산 신씨 가승과 관련한 부분을 고찰해보았다. 『平山申氏壯節公遺事』에서는 신숭겸이 자신의 주군을 위해 대신 죽음을 선택한 충직함을 표현하려고 했고, 『平山申氏家乘』에서는 평산 신씨의 후손들이 시조인 장절공을 선양하며 평산 신씨의 긍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또 신흠과 같은 직손은 묘비명을 쓰며 그 선조를 기렸고, 외손들은 대구와 곡성에 신숭겸의 사적을 새로 지어 장절공을 잊지 않으려는 정신을 알 수 있었다.
신숭겸의 일화 중 견훤과의 전투이야기는 신숭겸의 충의를 가장 빛나게 했으며, 왕창근과 관련한 거울 이야기에서는 왕건이 임금이 될 것이라는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신숭겸의 행위가 더욱 큰 행동임을 후대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신중명을 중심으로 하는 '문희공파' 인물들을 주로 『平山申氏家乘』에서 다루고 있다. 평산 신씨 집안에서도 자기 문중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당시 문장가인 신흠에게 글을 부탁하여 행장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외손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와 곡성에 벼슬살이를 한 기간에 비를 세우고 사우를 재건한 것도 자신의 문중만이 아니라 외가도 번성한 집안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인 듯하다.


The present study conducts a bibliographic examination of the genre yusa (posthumous historical accounts of meritorious figures) in relation to the story of Shin Sung-gyeom's death and the lineage of Pyeongsan Shin Clan. In Pyeongsan shinssi jangjeolgong yusa, or The Legacy of Jangjeolgong from Pyeongsan Shin Clan, the man who chose to die in the stead of his lord is lauded for his loyalty. In Pyeongsan sinssi gaseung, or The Lineage of Pyeongsan Shin Clan, his descendants extolled their progenitor Jangjeolgong, expressing their pride as a clan. Shin Heum, one of his patrilineal descendants, paid tribute to him, writing the epitaph for his grave, and his matrilineal descendants built memorials in Daegu and Gokseong to let the posterity to remember Jangjeolgong.
In The Legacy, an episode concerning his confrontation with Gyeonhwon brilliantly illustrates his allegiance to his lord Wang Geon, and the story of Wang Chang-geun's mirror alludes to the legitimacy of Wang Geon's accession to the throne, thereby demonstrating how Shin's self-sacrifice has a far-reaching influence i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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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자 제품 사용 설명서의 문장 표현 분석 - 테크니컬 라이팅의 실제 -

저자 : 남경완 ( Nam Kyoung-woa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5-9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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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전자 제품 사용 설명서의 문장 표현을 대상으로 형식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특성과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우선, 문장 표현의 형식적 측면에서는 문장 성분이 분리되지 않거나 누락되는 문제, 문장의 호응이 어색한 문제를 살펴보았고, 접속 구조에서 복수의 항목들이 나열될 때 어휘의 배열과 문장의 구조가 잘못된 문제와 어색하고 과도한 명사구 표현이 자주 사용되는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전자 제품 개발이라는 전문 영역에서 관습화된 문체나 용어를 사용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문장 표현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문장으로 표현하거나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정보가 누락되어 정보가 불명확하게 전달되는 문제를 살펴보았고, 제품의 설치, 조작,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사용자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과정과 절차에 대해 정확한 시간적 선후 관계나 논리적 인과 관계를 적절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문제를 살펴보았다. 사용 설명서의 문장표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일반적인 텍스트에서 발견되는 것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지만 실제 현업에서 활동 중인 테크니컬 라이터들이 작성한 문장들을 살펴 그들이 어떤 부분에서 반복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특히 어려워하는지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문법적인 오류 유형을 분류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용적 차원에서 문장의 의미적 응집성과 논리성을 갖출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사용 설명서 작성은 고도화된 전자 제품에 대한 과학 기술적 전문성과 그것을 일반인들에게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테크니컬 라이팅 실력이 함께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and problems that appear in the sentence expression of the user's manual by dividing them into formal and content aspects. First of all, Problems related to the argument structure often include awkward sentence response, omission of sentence components, and selection of inappropriate predicates. As for the connection structure, when multiple elements are listed, the arrangement of vocabulary and the structure of sentences are often wrong, and the problem of frequently using awkward and excessive noun phrase expressions is often seen. These problems are often due to the use of customary style or terminology in the specialized field of electronic product development. In addition, even if there is no particular grammatical error, there are also problems that appear because the content to be conveyed is ambiguous or unclear. For example, it is a case in which information that must be expressed in a sentence that can be interpreted ambiguously or essential information is omitted, and an accurate temporal precedence or logical causal relationship cannot be properly presented for a process that the user must follow. These problems are not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those found in general texts, but by examining the sentences written by technical writers who are actually active in the field, it was possible to find out where they were making repeated errors and what parts they were particularly difficult about. Through this, we tried to suggest ways to have semantic cohesion and logic in sentences, going beyond simply classifying grammatical error types. This is because creating user manuals is a task that requires both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expertise for advanced electronic products and technical writing skills to properly explain them to the general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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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구어 자료에 나타난 감탄사 '어'의 담화 기능과 운율

저자 : 송인성 ( Song Inseo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5-12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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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구어 자료를 이용하여 감탄사 '어'의 담화 기능과 사용 맥락을 조사하고, 이에 따른 '어'의 운율 특성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어'에 관한 기존 연구는 '어'의 의미와 기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앞선 연구와 달리 '어'의 운율 특성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였다.
'어'의 담화 기능은 반응 표현, 태도 표현, 발화 진행 표현으로 구분된다. 반응 표현에는 긍정, 응답, 재발화 및 설명 요구 기능, 태도 표현에는 강조, 놀람·감탄, 주저함 기능, 발화 진행 표현에는 관심 유도, 발언권 유지(시간 벌기, 디딤말), 수정하기의 기능이 실현되었다. 이와 같은 '어'의 담화 기능은 다양한 사용 맥락에서 실현되는 특징을 보였다. '어'의 운율 특성은 '어'의 각 담화 기능에 따라 초, 중, 말, 단독의 발화 내 위치와 고, 저, 고저 등의 음높이 유형과 상대적으로 길고 짧음의 길이에 관한 주된 운율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관심이 부족하였던 '어'의 운율 특성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음성 자료와 음성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어'의 각 담화 기능에 따른 주된 운율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서 앞으로 감탄사 '어'의 연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discourse functions and prosodic features of 'eo' realized in different types of spoken language corpus. The discourse functions of 'eo' are divided into three main ctergories: the expression of reaction to other people's utterances and the expression of one's own attitude, one's progression strategy of utterance. Discourse functions that respond to other people's speech are 'positive', 'response to a call', 'request to say again', The discourse functions that expression of one's own attitude are 'emphasis', 'hesitation'. 'surprise or admiration'. The discourse functions that progression strategy of utterance are 'attention', 'maintenance of utterance', 'correct utterances'. According to each discourse functions, 'eo' showed differences in prosody such as position in utterance, tonal type, and duration.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focuses on analyzing the prosody features of 'eo' which was lacking interest in previous studies, and precisely analyzes the prosody features of 'eo' using speech corpus and a speech analysis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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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제주방언 20대 화자의 표준어화 현상 연구 - 문법 형태소를 중심으로 -

저자 : 신우봉 ( Shin Woo-bo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25-15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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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제주방언 20대 화자의 문법 형태소 실현 양상을 살펴보고, 그 특징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제주방언 20대 화자 20명을 대상으로 하여, 조사와 선어말어미, 연결어미, 종결어미의 실현 양상을 제주방언형과 표준어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조사의 경우 대화 자료에서 대부분 표준어형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제주방언 종결보조사 '게, 이'는 이에 대응하는 표준어형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선어말어미의 경우 제주방언형이 5.7%의 비율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대부분의 선어말어미들은 표준어형이 사용되고 있어 방언 접촉의 유형 중에서 '편입'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엇/앗-', '-(으)크-'에 한하여 '병존'을 보여주고 있었다. 대부분의 연결어미들도 선어말어미와 동일하게 표준어형이 사용되어 '편입'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표준어형 '-는데'에 대응하는 '-ㄴ디'는 18%의 비율로 사용되어 '병존'을 보여주고 있었다. 종결어미들은 다른 문법 형태소들에 비해 제주방언형의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나서 표준어화의 양상이 가장 적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제주방언 20대 화자의 문법 형태소의 실현 양상을 계량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표준어형과 제주방언형으로 나누어 객관적으로 살펴본 데 의의가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제주방언 20대 화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별 대화 자료를 구축하여 제주방언 표준어화의 양상에 대해 보다 폭넓은 해석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alization of grammatical morphemes of speakers in their 20s of Jeju dialect and analyze their characteristics. To achieve this, the realization pattern of the pre-final ending, the connective ending, and the final endingdivided into the Jeju dialect type and the standard language type, and compared and analyzed. The results are as follows; it was confirmed that most of the conversation data used standard language forms. However, end auxiliary particle "Ge, Yi" in Jeju dialect has been used steadily because there is no corresponding standard language type. It was confirmed that the Jeju dialect type was used at a rate of 5.7% in the case of the pre-final ending. Most of the pre-final endings used the standard language type, showing 'levelling' among the types of dialect contact. And in '-엇/앗-' and '-(으)크-', the 'mixing' phenomenon could be confirmed. Most of the connective endings also showed 'levelling' using the standard language type in the same way as the pre-final endings. The '-ㄴ디' corresponding to the standard language '-는데' was used at a rate of 18% and showed 'mixing'. The final endings showed a higher rate of use of the Jeju dialect than other grammatical morphemes, confirming that the aspect of standardization was the least.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the realization of grammatical morphemes of speakers in their 20s of Jeju dialect was objectively examined by dividing them into standard and Jeju dialect types based on quantified data. In a follow-up study, it is expected that not only speakers in their 20s of Jeju dialect but also conversation data by various age groups can be constructed to provide a broader interpretation of the aspects of Jeju dialect standard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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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베트남인 학습자의 한국어 어두 치경 마찰음에 대한 실험음성학적 연구

저자 : 장혜진 ( Jang Hyeji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5-17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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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베트남인 학습자의 한국어 어두 치경 마찰음을 실험음성학적인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여 발성유형의 구별 및 조음 위치의 실현 양상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베트남인 학습자는 와 . /ㅅ/ /ㅆ/의 마찰구간과 기식구간 길이 차이가 한국인 화자에 비해 작고, 길이의 분포가 대부분 겹쳐 나타나 /ㅅ/와 /ㅆ/를 명확히 구별하여 발음하지 못한다. 특히 /ㅅ/의 기식구간 길이가 짧게 실현되어 이로 인해 /ㅅ/와 /ㅆ/가 명확히 구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트남인 학습자는 /ㅅ/와 /ㅆ/에서 후행모음의 종류에 따른 마찰소음 중심주파수 값의 차이가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으며, 한국인 화자와는 다른 범위에서 중심주파수가 실현되는 경우도 관찰되었다. 향후 베트남인 학습자의 마찰음 발음 교육에서는 /ㅅ/의 기식구간을 길게 발음하게 하여 /ㅅ/와 /ㅆ/를 구별할 수 있도록 하며, 마찰음의 후행 모음 종류에 따른 조음 위치 차이를 인지하고 이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attern of pronunciation errors and acoustic characteristics of Vietnamese Korean learners by analyzing the Korean word-initial alveolar fricatives using an experimental phonetic research methods. Vietnamese Korean learners have a smaller difference in length in frication and aspiration between /s/ and /s*/ compared to Korean speakers, and have a distribution of overlapping lengths. In particular, since the aspiration duration of /s/ is short, it cannot be clearly distinguished from /s*/. Also, in /s/ and /s*/, the difference according to the type of following vowel was not clearly observed, and a case where the centroid frequency was realized in a range different from that of Korean speakers was observed. In the fricative pronunciation education for Vietnamese learners, It is necessary to make the pronouncing aspiration duration of /s/ long to distinguish between /s/ and /s*/, and to pronounce accurately the articulation position according to the type of the following vowel of the fric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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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어-내용 통합 KSL 교재를 위한 학습활동 연구 -학습 한국어 교육을 위한 어휘 학습활동을 중심으로-

저자 : 김윤주 ( Kim Yoonjoo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9-21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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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다문화 배경 학생을 위한 한국어(KSL) 교재의 학습활동을 분석하고, 학업 능력 신장을 위한 학습활동 개발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학문적 언어 능력 및 언어-내용 통합 교수법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이어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KSL) 교재의 학습활동 유형을 분석하였다. 특히 학습 도구 한국어 교재의 어휘 학습활동을 분석하였는데, 유형별 빈도수를 살펴보니 찾아내기, 빈칸 채우기, 연결하기, 짧은 글짓기, 선택하기, 각종 게임, 분류하기, 순서 매기기, 어휘망 만들기 등의 순서로 학습활동이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 학습활동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학습활동 구성에 대해 논의하였고, 아울러 교재 개발에 참조할 만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교재의 학습활동이 학습자의 인지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어휘 용례 제시 방법이나 본문 내용을 학습활동의 언어 재료로 활용한 점 등이 학습 도구로서의 기능 학습에 충실하도록 학습활동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었다. 다만, 어휘 학습활동이 다양한 유형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형에 다소 편중되어 있는 점이 확인되었고, 학문적 맥락에서의 의사소통 기능 연습과의 연계 문제, 인지 전략연습을 위한 학습활동 구안 필요성, 학습활동 간의 수준과 위계 설정 문제 등은 꾸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또 의사소통 중심 한국어 교육에 부가적으로 학습 도구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듯한 현재의 위상이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점, 향후 매체 활용에 관해서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점 등을 제언하였다.
언어교육을 위한 학습활동에 대한 연구는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중요하지만 비교적 연구가 적은 편이다. 특히 다문화 배경 학생을 위한 KSL 교육에서는 학업 문식성 신장을 위해서 다양한 언어-내용 통합 학습활동이 다양한 층위에서 개발되고 활용될 필요가 있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learning activities of KSL textbooks for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In so doing, the author hopes to find ways to develop learning activities, which can help to enhance students' learning capability. For this end, the author investigates previous researches deal with academic language capacity and contentlanguage integrated learning. After that, analysis of learning activities types of KSL textbooks for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is followed. This study specifically focuses on analysis of vocabulary learning activities in Korean language textbooks. As a result, this study finds that there is a need to diversify learning activities after counting the frequencies of each types of activities. The author also recognizes that activities for contents-language integrated learning should be developed in various ways if we want to have upgraded Korean language edu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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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어문논집 94호 부록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4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3-24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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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문논집 92호 표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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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문논집 92호 차례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 (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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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손진태(孫晋泰)의 시조 인식과 제국의 시선

저자 : 유정란 ( Yu Jeong-ra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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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손진태(孫晋泰, 1900~?)의 학문 기반을 바탕으로 재일(在日) 당시의 시조론과 『朝鮮古歌謠集』(1929)에 내재된 그의 연구 관점과 방법론을 이해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가운데 손진태의 시조 인식과 그 연구가 실상은 일본인들의 조선 민족성론, 나아가 식민담론을 답습하는 것이었음을 규명하고자 했다. 1920년대 손진태의 학문 기반은 민족 문화사를 연구하는 민속학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 손진태가 무엇보다 관심을 쏟은 연구 대상은 조선의 정신을 충실히 보이는 민중의 문화였다. 동시에 그는 그 고유성이 남아있는 국문학 자료에 관심을 가지고 조선의 동요, 민요, 시가 등을 연구했다. 특히 손진태는 국문학 자료를 통해 조선 민족의 특성을 발견하고자 했는데 이런 점에서 그의 국문학론은 민속 연구의 일환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진태의 시조론 역시 고유 조선과 그 민족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따라서 『조선고가요집』을 관통하는 그의 시조관은 중국형 유교 문화와 거리가 먼 '조선적인 것', 그의 말을 빌리자면 바로 '향토미'에 있었다. 나아가 손진태는 무엇보다 사설시조의 가치에 주목했다. 그 결과, 시조의 연원을 속요로부터 찾는가 하면 사설시조에서 평시조로 발전하는 시조사의 틀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속학 논의의 기반이었던 반중국적, 반귀족적 민족의식이 사설시조를 우상화하는 데 연결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손진태의 연구 관점이 일본학자들의 조선 사회연구, 곧 민족지학과 상통하는 것임을 조망했다. 그가 사설시조의 연원을 소급하면서까지 밝히려 했던 조선 고유의 민족적 특성은 당대 제국이 요구했던 조선색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 시대 시조를 통한 민족성 기술의 배경에 제국의 이데올로기가 자리하고 있는 점도 확인했다. 결국, 손진태의 시조 인식 방향에는 일본의 식민담론과 그들의 의식이 혼종, 교차되어 있음을 규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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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총독부 검열관 니시무라 신타로 연구 ―니시무라의 저작에 드러난 총독부의 의도―

저자 : 우시지마요시미 ( Ushijima Yoshimi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7-6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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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 검열관 니시무라 신타로의 저작은 총독부의 내부적 교육에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총독부 정책에 맞는 견해를 일반에게 제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첫째, 『朝鮮の俤(조선의 모습)』는 재조선 일본인 경찰을 교육하기 위한 것으로, 새로 채택된 '문화정치'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보인다. 둘째, 「정감록」 연구는 애초에는 일본인 경찰관을 위해 저술된 것이었다가, 후에 《삼천리》지에 발표되어 민족종교 탄압을 정당화하는데 이용되었다. 셋째, 니시무라는 언어의 유사성을 근거로 일본과 조선을 동원(同源)이라고 했다. 이는 니시무라의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 1910년의 한일합병 당시 니시무라의 스승인 가나자와에 의해 이미 주장되었던 이론이었다. 그러나 가나자와는 비공식적으로는 조선을 '본가(本家)'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것은 일본의 우월성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국체를 훼손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니시무라의 양어동원일체론은 가나자와의 이론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위험성을 제거하여 통제된 형태로 조선의 신문과 라디오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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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어련어(單語連語) 일화조준(日話朝雋)』(1895)에서 보이는 조선인의 일본어, 일본 및 외부 세계 관련 기술과 인식

저자 : 이준환 ( Yi Jun-hwa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10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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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李鳳雲·境益太郎의 『單語連語 日話朝雋』(1895)를 대상으로 하여 이곳의 화제, 구조화, 설명, 예문에서 보이는 조선인의 일본어, 일본 및 외부 세계와 관련한 기술과 인식에 관하여 살펴보려 한 것이다. 이로써 일본어 학습과 관련한 바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이해하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하여 보려 하였다. 이 문헌은 단어를 각 부로 나누어 제시한 「單語」와 문장을 각 부로 나누어 제시한 「連語」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單語」에서 軍物部와 仕進部가 설정되어 있고 「連語」에서 軍整部와 政事部가 설정되어 있는 것은 정치, 군사, 행정, 외교, 법률 등에 관한 내용이 전개되는 데에 밀접한 관련을 맺는 것으로 주목된다. 음운·표기와 관해서는 淸音을 パ행으로 기술하고 있어 독특하고, 'クワ→과'와 같이 역사적 가나 표기법 또는 九州 方言의 반영과 관련하여 이해해 볼 수 있는 표기가 보인다. 문법에서는 높임법 사용과 관련한 것이 관심을 끄는데, 이 책은 주로 정중형의 문장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으면서도 'よろしい', 'ござる'와 같은 존경어가 쓰이는 경우에는 비정중형의 문장 형식이 쓰인다. 이런 정중형 문장은 대개 조선어의 하오체에 대응하는 양상을 띠는데 비정중형 문장에서도 하오체에 대응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하오체의 외연이 넓었음을 보여 준다. 끝으로 이 문헌에서는 국제관계, 군사, 전쟁 및 전투, 근대 제도 및 문물, 일본의 정치, 개화 등과 관련한 단어와 연어가 주요하게 출현하고 이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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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낙촌(駱村) 박충원(朴忠元)의 문학 세계 고찰

저자 : 정용건 ( Chung Yong-gun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4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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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駱村 朴忠元(1507~1581)의 문학 세계를 고찰한 글이다. 박충원은 16세기 문단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의 부족과 연구사적 시각에 가로 막혀 그간 충분한 조명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奇遵·趙士秀·李滉·蘇世讓·金安老 같은 동시기 유력 인사들과 긴밀한 학적 관계를 맺었으며, 홍문관·사가독서를 비롯한 주요 문한 경력을 두루 거쳐 명종대 대제학에까지 오르는 등 당대의 유력 문인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점유하고 있었다.
박충원의 문한 활동과 관련하여 주목해 볼 만한 지점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대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문장에 대한 강한 신뢰와 의지를 바탕으로 당대의 주요 정책 과제였던 文章華國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華國의 실천자'로서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둘째, 15세기 말~16세기 초에 활동한 선배 사류들에 대한 여러 전기류 저작을 지음으로써, 그들의 유자적 풍모와 행적을 글로 정리하여 후대에 전하는 '儒脈의 전달자'로서 역할하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월 군수 시절 지은 노산군에 대한 제문이 후대의 단종 복위 및 사육신 기억 작업과 긴밀하게 연동되면서, '廢君의 추모자'로서도 후대 문인들에게 강렬히 기억되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박충원은 '文運 정비와 儒風 심화'라는 단어로 요약되는 16세기의 주요 문인으로서, 당대 각 영역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는 뛰어난 文才를 바탕으로 공적 영역에서 활약하며 宣祖代 문운 융성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한편으로는 문학 작품을 통해 儒風의 振作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詞章과 思惟의 영역을 넘나들며 형성된 박충원 문학 세계의 다층적인 면모는, 그 자체로 16세기 문단이 지닌 복합적이고도 입체적인 특성을 잘 보여준다. 본고의 검토를 바탕으로, 16세기 문인에 대한 연구적 관심의 증대는 물론 이 시기 문학 지형에 대한 보다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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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휴전 직후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공간 연구 ―피난지와 환도지에서 나타나는 모순성을 중심으로―

저자 : 신은경 ( Shin Eun-kyu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1-16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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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은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한국문학에 중요한 자취를 남긴 작가이다. 그러나 염상섭의 후반기 작품으로 분류되는 1950년대 중반 즉, 한국전쟁 이후 등장한 작품은 이전 시기에 발표된 작품에 비해 연구적 관심이 미비했다. 이 시기의 염상섭 작품은 이전 시기와 다른 문학적 경향이 나타났다고 여겨졌으며, 이것이 긍정적 범주에서 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등장한 염상섭 후기 소설에 대한 평가는 일상에 빠진 한계적 작품이라는 과거 논의의 시각에서 벗어나 있다. 즉, 염상섭의 후기 소설에도 전후의 정치, 사회적 의식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윤리와 도덕의 방식을 통해 드러난다고 주장되었다. 이를 통해서 염상섭 후기 문학은 '트리비얼리즘'의 측면과 일상성의 함몰로만 규정될 수는 없다고 본다.
본고는 염상섭이 휴전 직후 발표한 작품에 구현되는 전시와 전후의 시대적 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염상섭이 전쟁 이전부터 추구했던 '리얼리즘'의 세계관이 '소설 공간'을 통해서 구체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 공간은 '피난지'와 '환도지'로 구분할 수 있다. '피난지'는 전쟁 발발 후 형성된 공간이며, '환도지'는 휴전 직후 발생 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각각의 공간은 전시와 전후를 대변하는 공간이다. 특히 두 공간은 전시와 전후의 사람들에게 '유토피아'로 인식된 곳이었지만, '디스토피아'적 현실의 공존으로 실상은 '헤테로토피아'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시대적 의식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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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의 양화에 대하여

저자 : 이동혁 ( Lee Dong-hyeok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9-19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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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 문장 안에서 공기하는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구문의 양화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도성 형용사는 개체를 나타내는 명사나 사건을 나타내는 동사와 달리 유계성이 없어서 정도성 형용사의 양화 의미를 해석할 수가 없다. 그러나 정도성 형용사가 반의어 쌍을 이루고 이 반의어 쌍이 한 문장에서 공기하며, '-건', '-거나', '-든' 등의 연결어미가 각 반의어 뒤에 반복적으로 결합한 환경에서는 정도 반의관계에서 상보 반의관계로 변이한다. 이로써 정도성 형용사는 한계 형용사가 되어 유계성을 획득하게 되고,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의 양화를 해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의 분포는 'X-CO1 Y-CO2 Z-다'와 'X-CO1 Y-CO2 하다'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양화의 삼부 구조에 대입하여 정도성 형용사 공기 구문의 양화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X-CO1 Y-CO2 Z-다'의 경우, 제약부는 X와 Y를 구성요소로 하는 상태의 전체 집합이고, 작용역은 '-CO1 -CO2'의 의미가 담당할 뿐만 아니라 'X-CO1 Y-CO2'와 'Z-다' 간의 관계가 순서대로 담당한다. 그리고 'X-CO1 Y-CO2 하다'의 경우에는 제약부는 'X-CO1 Y-CO2 Z-다'와 같고, 작용역은 '-CO1 -CO2'의 의미만 담당한다. 그 결과, 'X-CO1 Y-CO2 Z-다'의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은 전칭 양화로 해석되고, 'X-CO1 Y-CO2 하다'의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은 반칭 양화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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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m/ㅁ/, -p/ㅂ/와 대응하는 韓⋅中⋅日 漢字音을 中古漢語를 기준으로 攝韻別로 데이터베이스화하여, <韓⋅中⋅日 漢字音 統合比較分韻表>를 작성하고, 이를 통하여 韓⋅中⋅日 漢字音의 音韻體系와 대응양상을 분석하였다. 終聲子 -m/ㅁ/, -p/ㅂ/와 대응하는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am형과 대응하는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am-an-aN형의 비율이 32字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am-ian-aN형(7字)으로 나타난다. 일부 -am-an-oN형(3字), -am-an-iN형(2字), -am-ian-eN형/-am-uan-aN형(1字) 順으로 나타난다.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ap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ap-a-ou형의 비율이 10字로 가장 높다. 일부 –ap-a-atu형(3字), –ap-e-ou형(2字), -ap-e-juu형/-ap-a-a형/-ap-ia-ou형/-ap-e-atu형(1字) 順으로 나타난다.
2.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əm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의 유형은 -əm-ian-eN형(11字), -əm-an-aN형(7字), -əm-ian-aN형(6字), –əm-an-eN형(5字) -əm-an-oN형(2字) 順으로 나타난다.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əp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əp-ie-jou형(6字), –əp-ie-etu형(2字), –əp-e-jou형(2字), -əp-ie-ou형(1字) -əp-a-ou/at/ot형(1字), -əp-e-jou형(1字) 順으로 나타난다.
3.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jəm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jəm-ian-eN형(12字)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일부 –jəm-ian-oN형(1字), -jəm-an-eN형(1字)으로 나타난다.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jəp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jəp-ie-jou형(6字), -jəp-ia-jou(4字), –jəp-e-jou형(1字) 順으로 나타난다.
4.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ïm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ïm-in-iN형(13字)의 비율이 가장 높다. 다음으로, -ïm-in-oN형(3字), -ïm-ian-eN형(1字) 順으로 나타난다.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ïp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ïp-i-juu형(13字)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일부 -ïp-ia-ou형(2字), -ïp-i-itu/it형(2字), -ïp-ia-at형(1字)으로 나타난다.
5.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im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im-in-iN형(9字), -im-en-iN형(8字), -im-un-iN형(1字) 順으로 나타난다.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ip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 유형은 -ip-i-juu형(3字), -ip-i-itu형(2字), -ip-u-juu형(1字), -ip-a-ou형(1字)으로 나타난다.
6. 現代 韓國漢字音 終聲子 -um형의 現代 韓⋅中⋅日 漢字音의 대응양상의 유형은 -um-in-iN형(1字)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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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어문논집 92호 부록

저자 : 민족어문학회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9-26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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