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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시교육과 문명 인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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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과 문명 인식의 문제

Poetry Education and the matter of civilization awareness

김종태 ( Kim Jong-tae )
  •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6월
  • : 233-255(23pages)
한국문예비평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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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일제강점기 시의 문명 체험과 시교육의 제언
3. 산업화시대 시의 문명 부정과 시교육의 제언
4. 정보화시대 시의 문명 불화와 시교육의 제언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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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교육과 문명 인식의 문제를 논의하였다. 시는 인간 삶, 나아가 자연과 우주를 형상화한다. 인간의 삶은 문명 현실과 항상 연결되어 있다. 본고는 한국현대시의 흐름을 시기별로 세 분야로 나누어서 문명 체험을 형상화한 작품과 시교육의 문제를 연결시켜서 논의해 보았다. ‘2. 일제강점기 시의 문명 체험과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체험을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은 신문명에 대한 체험을 객관적이거나 혹은 주정적으로 형상화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근대화 초기라는 일제 강점기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3. 산업화시대 시의 문명 부정과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부정을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문명적 현실에 대한 부정 의식을 중심에 두고 문명을 인식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산업화시대의 모순과 폐해라는 문제를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4. 정보화시대 시의 문명 불화와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불화를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문명적 현실에 대한 불화 의식을 중심에 두고 문명을 인식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정보화시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This paper discussed civilization awareness with Poetry Education. Many poets embody the reality of civilization. This paper divided Korean contemporary poetry into three periods, discussing the matter of poetry education and works embodying civilization awareness.
"2. Japanese colonial era Poetry‘s Civilization Experience and Poetry Education's Advice" discussed the civilization experience in the works published in Japanese colonial era in terms of poetry education. These works tried to objectively embody the experience of civilization. A teacher Teachers should teach these works to their students,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3. Industrial Age Poetry's Civilization Denial and Poetry Education's Advice" discussed the civilization experiences in the works published in the 1945-70s in terms of poetry education. These works recognized civilization with a critical spirit. Teachers should teach these works to their students,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dustrial age.
"4. Information Age Poetry's Civilization Discord and Poetry Education's Advice" discussed civilization discord in works published from 1980 to the present in terms of Poetry Education. These works recognized civilization with the spirit of discord. Teachers should teach these works to their students,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formation age.
Poetry embodies nature and transcendence, and civilization and reality. This paper Discussed works having civilization awareness. This paper discussed the right way to teach these works to students.

UCI(KEPA)

I410-ECN-0102-2022-800-000633947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6-7627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7-2022
  • :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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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권0호(2022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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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려인 디아스포라 역사를 통해 본 결혼관의 인식 변화

저자 : 김현주 ( Kim Hyun-ju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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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지역 고려인들은 160년이 넘는 시간을 관통하면서도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재외동포이다. 이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디아스포라화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한 이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중앙아시아, 연해주, 한국 등 각 지역에 분산된채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고려인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와 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상태이다. 소련의 강압적 통치와 다민족 국가 사이에서도 오롯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온 고려인들의 의지를 이해한다면 세계화 시대를 맞아 재외동포의 국가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을 한민족 테두리 안에 포용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160년이 넘는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면서 그들이 민족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을 가족과 결혼문화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강제이주와 정착, 그리고 현지 적응 과정에서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 졌으며 세대별 결혼관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살펴보는 것이야말로 고려인들이 지켜 온 민족 정체성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은 민족 유전자의 전승에 가장 중요한 매개가 되는 것으로 어떤 민족이든 결혼을 통해 개인의 생물학적 유전자와 가족의 혈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능을 갖는다. 따라서 오랜 시간 한반도에서 떨어져 살았던 고려인들의 삶을 세대별 결혼의 가치관을 통해 살펴보는 것은 민족 정체성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Korean people in Central Asia have not lost their identity as Koreans for more than 160 years. They have a unique history of migration in that they have become diaspora regardless of their will, and still continue their lives of diaspora while they are dispersed in each region such as Central Asia, Maritime Province, and Korea. Though the understanding of the lives and history of Korean people and their perception of the situation are still not improved the identity of the Korean people has maintained even among coercive rule of Soviet Union and multi-ethnic countries. In addition, it is urgent to embrace them within the Korean people while the value of overseas Koreans as a national asset is increasing in the globalization age.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diaspora and its life, which have maintained the national identity for over 150 years, mainly among Korean people in Central Asia, through a pattern of changes in marriage culture. An empirical method in the clarification of the difference and cause about the reality of migration and settlement of Korean people in Central Asia, the pattern of life in the settlement area, and the marriage perception by generation, can expected to produce an effective and more reasonable outcome in order to explain the identity of the Korean people. Ultimately, marriage is a system that maintains the national identity while it is a means of meetings between individuals and families. Marriage is a means of continuing an individual's biological genes, a method of continuing a family generation, and also a function of maintaining the national identity. Therefore, marriage can be a very useful measure in identifying a national identity as well as whole understanding a personal fre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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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웹소설 서사의 파격성과 보수성

저자 : 박수미 ( Park Su-mi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5-6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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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근 주목받는 웹소설 서사에 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많은 신작이 발표되는 웹소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작품들의 서사에 주목할만한 공통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공통점의 핵심을 플롯과 주제 의식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시장의 요구에 맞춰 변모와 발전을 거듭해오는 동안 웹소설은 독자적인 이야기 전달방식을 구축해왔는데, 특히 서두의 파격성은 웹소설을 다른 소설들과 차별화시키는 대표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혼성모방된 다양한 클리셰가 어떻게 웹소설의 인기를 견인하는지를 밝히고, 그 과정에서 서사의 기저에 위치한 보수적 구조와 주제 의식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논했다.
본 논문을 통해 드러난 웹소설의 핵심적 특징들은, 산업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을 막론하고 이 새로운 콘텐츠를 분석하는 연구자들과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웹소설 창작을 교육하는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web novel narratives that have recently attracted attention widely. It is checked if there was anything notable in the narrative of successful works in the web novel market, where numerous new works were re leased, and analyzed by dividing the core of the commonalities into p lots and thematic consciousness.
While changing and developing to meet the needs of the market, web novels have built its own way of telling stories, especially the unconventionality of the beginning is a representative feature that differentiates web novels from other novels. In this research, it is revealed how various clichés, which are hybrid imitated, drive the popularity of web novels, and in the process, it is discussed the function of conservative structure and thematic consciousness at the base of the narrative.
The core characteristics of web novels revealed through this research will be useful data for researchers and creators who analyze this new contents, both industrial and artistic view. In addition, it is expected that it can be useful in the field of education on the creation of web novels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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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목소리의 공명을 통한 여성서사의 확장 - 최은영의 『밝은 밤』을 중심으로 -

저자 : 윤혜정 ( Yoon Hye-jeo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1-9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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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은영의 『밝은 밤』에 드러난 여성가족 서사를 기존 가족로망스 담론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분석한 글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기존 가족로망스 담론은 여성을 대상화하는 동시에 이들의 목소리를 지워버린다는 한계를 지니는데, 따라서 많은 페미니즘 이론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소외되어왔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작업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바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과 이전 세대의 여성을 완전히 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개 많은 딸들은 어머니에 의해서도 침묵을 강요당해왔는데 그로 인해 '모성공포증'을 가지게 된 딸들은 어머니와 자신을 분리시킴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여성서사를 만들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페미니즘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여성의 소외와 갈등을 일으키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고, 남성 중심 질서에 의해 은폐되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며 이를 공명시키는 방식으로 여성서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최은영의 소설은 어머니와 딸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가족로망스 담론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설에서는 어머니와 딸 사이의 갈등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는데 중요한 지점은 '미선'의 딸 '지연'이 할머니 '영옥'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자신과 엄마와의 관계를 되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미선 역시 지연과 마주하는 과정 안에서 점차 자신 안에 쌓인 감정들을 발견하고 표출할 수 있게 되는데 소설은 그렇게 어머니 안에 잠재되어 있던 목소리를 끌어냄으로써 이 여성들을 해방의 길로 인도한다.
나아가 최은영의 소설은 혈연이나 한 세대로 묶이지 않는 여성들 간의 연대 가능성 또한 제시함으로써 기존 가부장적 질서를 기반으로 한 정상가족을 넘어서는 돌봄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은영은 가부장적 제도 아래에서 침묵했던 여성의 목소리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만듦과 동시에 그러한 목소리들의 공명을 통해 여성들 간의 연대 가능성 또한 모색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서사의 확장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This paper analyzes the relationship between female family revealed in Choi Eun-young's novel in a way that overcomes the existing Family Romance discourse. The existing Family Romance discourse centered on Freud's theory has limitations in objecting women while erasing their voices, so many feminist theorists have been working to raise the stories of women who have been marginalized so far to overcome them. However, what should be noted in such work is that women living in the present and women of the previous generation should not be completely separated. Usually, many daughters have been forced to remain silent by their mothers, which has led to "Matrophobia" and they are trying to create a completely new female narrative by separating themselves from the ir mothers. However, the direction of today's feminist movement needs to be a new approach in that it should identify the more fundamental causes of women's alienation and conflict, restore the voices of those concealed by the male-centered order, and create women's narratives.
At this time, Choi Eun-young's novel shows the possibility of overcoming the existing Family Romance discourse in that it captures the process of conflict and reconciliation between mother and daughter generations. In the novel, the conflict between mother and daughter is fully highlighted, and an important point is that Mi-sun's daughter, Ji-yeon will have a chance to look back on her relationship with her mother through a chance meeting with her grandmother, Young-ok. Misun is also gradually able to discover and express emotions accumulated in her in the process of facing Ji-yeon, and the novel leads these women to the path of liberation by bringing out the voice that was latent in her mother.
Furthermore, Choi Eun-young's novel also presents the possibility of solidarity with women who are not bound by blood or generation, allowing us to imagine a caring community beyond normal families based on the existing patriarchal order. Choi Eun-young is expanding the narrative of women in that she is seeking the possibility of solidarity between women through the resonance of those voices while making the voices of women who were silent under the patriarchal system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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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강 소설 속의 몸 이미지와 정동(affect)의 서사담론 -『채식주의자』 연작을 중심으로 -

저자 : 이소연 ( Yi Soh-yon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1-11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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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여성의 몸과 이를 둘러싼 정동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가다. 한강의 소설은 정동의 유동적인 흐름이 서사 세계(스토리 층위) 안에서 작동할 뿐 아니라 서술이 이루어지는 차원(서사담화 층위)에까지 침투하는 다층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나아가 주체와 주체, 대상과 주체 간의 마주침에서 일어나는 정동의 이행이 저자의 글쓰기와 독자의 읽기라는 메타서사적 차원(작품 층위)까지 걸쳐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본 연구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점 역시 텍스트를 구성하는 층위의 거의 전 영역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정동의 총체적이고도 확장적인 움직임이다. 더구나 한강의 소설 속에서 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층위들은 각각 자율적인 단위를 이루는 동시에 서로 간섭하면서 공명하고 있다. 이는 중층적으로 얽혀있는 네트워크로서 서사의 구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 아니라 작품이 더욱 큰 울림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된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정동의 작용이 예각적으로 드러나는 텍스트다. 한강의 소설은 한국 소설 가운데 특히 정동의 메커니즘이 스토리 내부 즉 소재와 주제 층위에 전경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스토리를 서술하고 초점화하여 독자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서사담화(narrative discourse) 층위에서 강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정동의 이행이 활성화되는 주요 장소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미지, 그 가운데서도 신체를 형상화한 '몸 이미지'들이다. 한강의 소설 속에서 여성의 몸 이미지는 정동을 불러일으키며(정동하고) 정동에 의해 영향 받는(정동되는) 강도 높은 장소로 형상화된다.


Han Gang is the writer who has explored the woman's bodies and the affect surrounding them. Han Gang's fictions has a multi-layered structure in which the fluid flow of affect works not only in the narrative world (the story level) but also penetrates into the dimension of narration (the narrative discourse level). Furthermore, these fictions are characterized by the transition of affect that occurs in the encounter between the object and the subject, which spans the meta-fictional dimension of the author's writing and the reader's reading(the work level). This study focuses on the total and extended movement of affect that influences almost all areas of the layer constituting the text. Moreover, in the fictions of Han Gang, these complex layers resonate while interfering with each other while forming autonomous units. This is a multi-layered network that not only complicates the composition of the narrative but also causes the work to resonate more.
Han Gang's The Vegetarian is a text that clearly reveals the action of affect. In Han Gang's fictions, the mechanism of affect, especially among Korean novels, is foregrounded within the story, that is, on the subject level. In addition, her fictions show the process of exerting intense influence on the narrative discourse layer that describes and focuses the story and influences the reader.
In The Vegetarian, images are used as the main places where the transition of affect is activated, and among them, 'body images' that embody the body. In the fictions of Han Gang, the image of a woman's body evokes affect and is embodied as an intense place affected by a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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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가의 삶과 작품세계 및 예술사조를 포괄하는 예술지식을 전달하는 예술 지식콘텐츠 그래픽노블은 미술, 음악, 연극 등 전 예술분야에 걸쳐 이론적 지식에서부터 감성적 이해까지 예술적 감흥과 지식전달의 수월성을 확보한다는 점과 함께, 예술가의 극적인 삶, 천재적 상상력과 능력, 그리고 명화나 명곡이 내뿜는 아우라 등을 그리는데 '그래픽이 그려낼 수 있는 정서적 환기 능력, 이미지의 시각적 상상력의 체현 능력, 원전 명화와 재현 그래픽의 병치가 주는 독특한 서사' 등은 최적화된 체현의 장이 된다.
1. 그래픽노블 『뭉크』는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된 격정적이고 보헤미안적인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 성과는 이미지ㆍ텍스트 내러티브의 완결성과 함께 '제작과정 드러내기' 즉 '메타 그래픽노블'과 '오마주'에서 기인하고 있다.
1-1 『뭉크』에서 작자인 스테펜 크베넬란은 일러스트와 캡션, 그리고 말풍선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와 육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픽션의 환영성을 깨고 '제작과정 드러내기'를 매우 분명히 표출하는데, '카툰화', '사실주의화', '사진'으로 유연하고 다양하게 그 존재감을 드러낼만큼 선명하고 전략적으로 비춰진다.
1-2 『뭉크』의 서문의 장을 하나의 독립된 시퀀스로 두어 제작과정 드러내기를 그리는데, 이런 메타 그래픽노블의 현시는 독자가 자신의 시각을 견지한 채 끊임없이 반성적 시각으로 독해하게 만들며, 예술적 영감, 미학적 관점, 정신세계 등에 관한 지식과 평가 그리고 감성적 수용까지 수반해야 하는 예술 지식콘텐츠 그래픽노블의 경우 '주관적 평가와 시각에 따른 기술'이라는 생래적 속성이 있으니 제작과정에 대한 현시는 올바른 독해를 유도하는 필수적 조건이자 방법론이라는 것을 현시한다.
1-3 제작과정 드러내기 즉 메타 그래픽노블의 현시는 다양한 방법론을 구축하게 되는데, 그 구체적인 경우를 들어보면, ⅰ) '원형 삽입 칸'을 삽입하고, ⅱ) '미술관에서의 미술감상'이라는 익숙한 미적 정신활동의 경험을 호출하며, ⅲ) '스타일리시한 사실주의화'를 활용하고, ⅳ) '블리드' 화면을 구사한다. 동시에 ⅴ) 실사 사진과 카메라-시선 시점을 활용하고, ⅵ) 시퀀스 전체를 '몽타주적 구성'으로 연출하는 섬세한 고려를 보인다.
1-4 ⅰ) 그래픽노블 『뭉크』의 오마주의 핵심적 원리이자 동력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따라 만들어진 기억을, 사랑, 불안과 공포, 외로움과 고독 같은 삶의 근원적인 감정들을 강렬한 색채와 대상에 대한 왜곡을 통해 그리는 예술관 혹은 표현기법과 함께, 형태의 단순화, 면과 색을 이용한 평면적인 표현, 주제의 느낌을 색으로 나타내는 표현기법>이다.
ⅱ) 그래픽노블 『뭉크』의 오마주적 특성은 <그림과 뭉크의 자전적 체험의 연관성을 부각, 뭉크의 실험적 기법들에 대한 단순화와 명료화를 통한 두드러진 강조, 인물의 관능성에 대한 극적인 표출, 전기적 사실의 재현이라는 점을 강조한 뭉크 회화의 문학적 성격 강조, 사랑·죽음·생명과 같은 뭉크의 회화적 주제의 강렬한 표출, 뭉크의 인물성에 대한 노골적 현시, 무대상의 연출 같은 극적 분위기의 강렬한 표출, 뭉크의 그림을 자전적 체험으로 재구성하기, 일기와 메모 등의 뭉크의 자전적 글쓰기로 뭉크의 그림을 재구성·재해석하기, 그림을 창작과 감상의 관점에서 보기, 뭉크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예술적 업적에 대한 상찬을 명백히 표출하기>로 귀결된다.
ⅲ) 그래픽노블 『뭉크』의 오마주의 또 다른 한 축은 총 14개의 시퀀스를 각각 그 시퀀스마다 그 시기, 공간에서 탄생한 뭉크의 명화를 화소로 삼아 이미지·텍스트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것이다. 즉 특정의 명화의 탄생과정을 뭉크의 예술적 삶과 창작과정을 통해 서사화하는, 결국 그 명화가 서사의 종결점이 되는 오마주 방식이다.
2.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핵심적 성과는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예술가적 시각의 비평과 드로잉, 렘브란트 삶의 총체적 실상에 대한 고른 관심, 전기적 사실의 객관적 고증, 가족과 주변인물과의 관계망을 통해 본 개인사 조명, 자화상의 세계의 실체와 예술적 위상 등을 조명한 데서 기인한다.
2-1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장마다 펼쳐지는 시퀀스는 렘브란트의 명화가 서사의 중심화소로 등장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명화가 탄생된 창작의 경로, 달리 말해 창작의 비밀이 극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되는 셈이다.
2-2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는 빛과 어둠, 풍부한 색채,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효과를 주는 기법 등의 재현을 통해 렘브란트 자화상 세계의 절묘함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마지막 장인 제 11장 「렘브란트」장에서 무거운 적막감이 감도는 화실의 장면을 그린 면과 리드미컬한 선묘와 입체감이 두드러진 칸들의 꼴라주로 이루어진 면의 조합은 시적 여운과 상상력으로 최고의 예술성을 보이는 장면을 구축하고 있다.
2-3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 』에 나타난 렘브란트와 렘브란트의 예술세계에 대한 오마주는 화면구도, 인물, 색조 등 모든 면에서 온전한 일치를 보이는 전사적 모사에서부터 선의 구사, 명암, 인물표정, 윤곽선 등이 이루는 스펙트럼의 모든 영역에 펼쳐지는 다양한 편차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2-4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에 나타난 렘브란트와 렘브란트의 예술세계에 대한 오마주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점 중의 하나는 렘브란트의 그림 매체 즉 드로잉, 에칭 동판화, 유화 작품이 보여주는 매체적 특징을 온전히 재현해 보여주려는 노력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2-5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오마주에서 키아로스쿠로 기법, 사건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다양한 몸짓의 조합을 통해 외적인 사건을 묘사하는 기법, 특정 상황에서의 공포, 불안, 고뇌 등의 감정적 표현이 중심이 된 인물의 초상과 함께 내면의 성찰이 잘 드러나는 자화상을 그려내는 기법, 햇빛과 대기가 연출하는 극적인 분위기의 풍경, 동시에 개인사가 반영된 풍경을 연출하는 기법 등은 한결같이 모사적 재현으로 나타난다.
2-6 하지만 그래픽노블 『렘브란트, 빛의 화가』의 작자 타이펙스는 특히 렘브란트 원작들마다 그 원작들의 주제를 극적으로 드러내는 원숙하고 독창적인 예술기법들의 경우 화면구도, 얼굴표정과 동작, 명암, 색조 등에 변화를 주는 재구성도 구사한다. 주제를 부각시키는 인물의 얼굴표정과 동작의 강렬한 강조, 그림 속 인물 간 또는 그림 속 인물과 감상자 간의 시선적, 언어적 교류를 형성해 연극적 분위기의 창출, 화면 속 극적 분위기를 창출하기 위한 윤곽선, 색조, 명암 등의 모든 영역에 걸친 중심부의 획정과 집중적 조명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This study is a study on the iconotext characteristics and narrative strategies of art knowledge contents graphic novels. At the same time, this study is a study on the possibility of knowledge contents and on methodologies for producing competitive contents. Art knowledge contents graphic novels are suitable for depicting the dramatic life of an artist, genius imagination and ability, aura of art.
1. The achievement of graphic novel『Munch』 is due to imageㆍtext narrative and the revealing to the production process and homage. The author of 『Munch』 reveals his image and character as it is through illustrations, captions, and speech bubbles. The meta graphic novel『Munch』 is flexible and diverse enough to reveal its presence with 'cartoonization', 'realism painting', and 'photography'. The meta graphic novel『Munch』 appears as a circular insert cut, stylish realistic painting, bleed cut, montage composition etc.
The homage to the graphic novel 『Munch』result in that it emphasizes the relationship between painting and Munch's autobiographical experience, emphasizing Munch's experimental techniques through simplification and clarification, dramatic expression of character's sensuality, and reproduction of biographical facts, emphasis on the literary character of Munch's paintings etc.
Another axis of homage to the graphic novel 『Munk』 is to construct an image/text narrative by using Munch's masterpieces created in the time and space of each sequence as pixels for a total of 14 sequences. In other words, it is a homage method that narrativeizes the birth process of a specific masterpiece through Munch's artistic life and creation process, and in the end, that masterpiece becomes the end point of the narrative.
2. The core achievements of the graphic novel 『Rembrandt, Painter of Light』 are critique and drawing from an artist's perspective on Rembrandt's life and art world, an even interest in the overall reality of Rembrandt's life, objective verification of biographical facts, and his family and people around him. It stems from the illumination of personal history, the reality of the world of self-portraits and artistic status, etc.
The homage to Rembrandt and Rembrandt's art world in the graphic novel 『Rembrandt, Painter of Light』 is formed by the use of lines, contrast, character expressions, outlines, etc. It can range from varying degrees of variation across all regions of the spectrum.
In homage to the graphic novel 『Rembrandt, Painter of Light』, the chiaroscuro technique, the technique of depicting external events through a combination of various gestures when the event reaches its climax, and the emotional expression of fear, anxiety, anguish, etc. in a specific situation Along with the portrait of the central figure, the technique of drawing a self-portrait that reveals the inner reflection well, the dramatic atmosphere of the sunlight and the atmosphere, and the technique of creating a landscape reflecting personal history all appear as replicative re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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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디지털 네이티브' 개념 재정립의 필요성 고찰 -「'모바일 네이티브' 개념과 특성」을 중심으로 -

저자 : 주민재 ( Joo Min-j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5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13-253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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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모바일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s)'의 개념과 특성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관련 논의의 이론적 기반 구축과 활성화에 기여하려고 한다. 최근 국내 대학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통적 리터러시와 디지털 리터러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 모색, 디지털 리터러시 인식에 대한 교수자와 학습자의 간극과 대응 방법 개발 등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대상의 규정은 모바일 기기(mobile device)의 상용화 시기 및 무선 통신 환경 구축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국내에서 초등학교 시기부터 모바일 환경과 문화에 노출되며 성장한 첫 세대로 '모바일 네이티브(mobile native)'로 규정할 수 있다. 모바일 네이티브는 소셜 미디어의 발달 단계를 직접 경험하며 성장한 세대로 초연결을 일상적 상태로 인식하며 모바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에 대한 다중적 접속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특정 콘텐츠를 공유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또 다른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 익숙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동일한 콘텐츠를 같은 시간에 향유하고 생각과 느낌들의 실시간 교환과 공유가 일상적으로 실현되는 경험의 반복은 '나는 특정한 국가에 속하는 존재인 동시에 세상 누구와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계인'이라는 사고를 가능하게 만들고 글로벌 정체성을 구축하는 인식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모바일 네이티브는 디지털 기술 감각을 토대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전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소셜 미디어는 전시 욕망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실현된 욕망은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귀결되지만 소셜 미디어의 프로필은 불안정하고 정체성 역시 늘 유동적인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모바일 네이티브의 진학으로 인해 최근 대학에서는 모바일 네이티브와 디지털 이민자인 두 개 항의 대립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모바일 네이티브인 학습자와 디지털 네이티브인 교수자 사이에는 리터러시 능력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모바일 네이티브의 리터러시 능력을 교육적 차원에서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전통적 리터러시 교육과 공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의 개발과 교육적 실천이 지속적으로 시도되어야 한다.


In this study, the concept and characteristics of 'Digital natives' who grew up in a mobile environment are considered to contribute to the establishment of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related discussions. In order to effectively implement digital literacy education, which is being attempted in universities, it is necessary to find a way to harmonize traditional lite racy and digital literacy, to recognize the gap between instructors and learners in digital literacy perception, and to develop a response method. do. The regulation of the target of digital literacy education is closely related to the construction period of the mobile-based digital technology environment, specifically, the commercialization period of mobile devices and the construction of the wireless communication environment. Students currently enrolled in universities can be defined as the first generation who grew up exposed to the mobile environment and culture from elementary school in Korea, that is, 'mobile natives'. Although mobile natives share some of the characteristics of digital natives, they perceive so-called hyper-connection as a daily state as a generation that has grown up experiencing the developmental stage of social media, a key factor in the mobile era.
In addition, mobile natives are familiar with the series of processes of sharing specific content and producing other content through interaction in a society where multiple access to content is commonplace based on mobile networks. Through the repetition of experiences that are routinely realized through social media to enjoy the same content at the same time and to exchange and share thoughts and feelings in real time, 'I belong to a particular country. And it makes it possible to recognize that I am a global citizen who can communicate and empathize with anyone in the world.' This awareness can serve as a cognitive basis for building a global identity. Mobile natives use their digital technology sensibility to effectively showcase themselves through social media. For mobile natives, social media is a space for realizing exhibition desires, and the realized desires result in the construction of one's own identity. Recently, in domestic colleges, the confrontation between mobilel natives and digital immigrants has begun to become visible. In this situation, there is a strong possibility that a conflict may arise between learners who are mobile natives and teachers who are digital immigrants over the recognition and measurement of literacy skills. Therefore, the development and educational practice of educational content that can coexist with traditional literacy education should be continuously attempted without alienating the literacy ability of mobile natives from the educational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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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반려동물의 시적 구현이 갖는 '동물로의 전회' 가능성 검토 - 최근 발표된 동물 시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영임 ( Kim Young-im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3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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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의 전회(the animal turn)' 또는 '비인간주체로의 전회(the nonhuman turn)'라는 용어의 등장은 근대를 열었던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려는 지적 변동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학 역시 이런 지적 변화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동물로의 전회'는 문학의 생산과 독해 모두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시집들의 경우 비평적 관심을 그다지 받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반려동물과의 일상성이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잠재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견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듯하다.
본고는 반려동물이라는 특수한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동물'이라는 메타적 기호를 동일하게 적용하여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다룬 시를 독해하는 방식이 지닌 오류에 주목하였다. 또한 반려동물의 일상성이 '동물로의 전회' 또는 '인간중심주의 극복 가능성'을 담지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여 최근 발표된 반려동물 시들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시들은 반려동물이 '동물'로부터 자신과 관계 맺는 독립된 개체로 연결되는 시간을 형상화하면서, 그들의 타자성이 속해 있는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이 공유하는 일상이 발생시키는 '접촉지대' 안에서 두 개체가 교환하는 물리적 교감과 소통의 (불)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려동물의 일상을 다룬 시가 동물로의 전회와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인간과의 '동일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소중한 타자성'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인간에게 깨닫게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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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현대시의 동물 재현에 나타난 신체 이미지 연구 - 최승호, 김혜순의 시를 중심으로 -

저자 : 장은영 ( Jang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9-7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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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동물해방론과 동물 권리론이 대두된 이후 동물에 대한 인식과 동물의 지위는 꾸준히 변화해 왔다. 동물을 도구나 수단으로 전락시킨 인간중심주의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생명권을 지닌 동물이 고통 받거나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닌다는 동물권이 확산되어 왔다. 동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문학 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 현대시에서는 기존의 동물 표상을 벗어나 타자로서의 동물을 포착하려는 미학적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 이 논문은 2010년대 이후 현대시에서 나타나는 동물 재현의 신체 이미지와 미학적 전략을 논의하고자 했다.
최승호는 『아메바』에서 과거에 쓴 시의 한 부분을 분리하여 한 편의 시가 지닌 유기적 이미지를 해체하는 이미지의 이접을 시도한다. 이접된 이미지는 새로운 이미지를 파생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새로 생성된 파생적 이미지들은 한 편의 시에서 독립적으로 배치되는 이미지의 연접이 이루어진다. 동물과 관련된 이미지의 이접과 연접이 가져오는 효과는 동물을 기존의 표상이나 의미망에서 벗어나게 하고 유동적으로 변이하는 신체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최승호의 시에서 동물의 신체는 변이의 역량을 지닌 이미지로 표현된다.
이에 비해 여성의 신체와 동물의 신체에 가해진 폭력을 고발함으로써 하위주체를 억압하는 보편적 인간 주체에 저항하는 김혜순의 『피어라 돼지』는 들뢰즈, 가타리의 '동물 되기'와 유사한 미학적 전략 '-하기'를 수행하며 정동적 신체를 표현한다. '-하기'의 수행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해체함으로써 사이의 존재가 되는 새로운 존재 방식을 보여주는데, 이는 하위주체로서 타자화된 여성과 동물의 신체를 구원/해방시키는 미학적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하기'의 수행은 젠더와 인간중심주의의 위계를 동시에 해체하고 탈인간적, 비인칭적인 신체의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모방으로서의 재현을 넘어서는 비재현 미학을 지향한다.
최승호와 김혜순의 텍스트가 보여주듯이 2010년대 이후 현대시가 동물을 매개로 상상하는 것은 상호 접속과 관계망 속에서 유동하고 변이하며 다른 것으로 이행하는 자율적인 신체이다. 이미지와 이접과 연접을 통해 신체의 역량과 가능성이 확장되고, '-하기' 수행이 다른 신체로 이행하는 신체의 자율성을 확보하게 하였듯이, 현대시에 나타난 동물의 신체 이미지는 세계(지구)를 공유하는 타자(동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초월하는 횡단적 존재로서 신체가 지닌 역량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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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경리 초기 연애소설 속 여성 인물의 변화 양상 - 『애가』, 『성녀와 마녀』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예니 ( Kim Yae-ni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5-10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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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박경리가 1960년대까지 쓴 엄청난 양의 연애소설을 본격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 위한 선행연구가 될 것이다. 초기 연애소설이라 할 수 있는 『애가』, 『성녀와 마녀』를 중심으로 연애서사에서 여성의 모습이 구현되는 방식이 50년대 단편소설과 어떻게 달라졌고, 일반 멜로드라마 공식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함으로써 박경리의 여성 인물의 변화 양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는 박경리가 쓴 신문/잡지 연재소설, 특히 연애소설이 갖는 특징과 여성을 향한 이중잣대에 관한 문제의식, 그리고 개성 있는 여성 인물을 통한 서사적 모색의 과정을 살펴보는 연구라 할 수 있다.
박경리의 연애소설은 멜로드라마적인 공식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연애소설의 특징으로부터 벗어난 지점들이 있다. 우선, 결혼을 전제한 사랑, 가정 내의 사랑이라는 행복한 결말이 없다. 그리고 박경리가 창조한 여성 인물들은 사랑의 실패 이후에도 후회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박경리는 오히려 사랑이 결혼이란 제도 내에 국한될 수 없음을 역설한다. 그 중 특히, 박경리 소설에서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여성에 대한 사회의 이중잣대의 문제다. 50년대 단편소설에 주로 등장하던 결벽증적 성격의 여성 인물 대신 '성녀'와 '창녀'로 유형화할 수 있는 여성 인물들을 전략적으로 제시하면서 작가는 이 여성에 대한 관념적 사고가 얼마나 여성 억압적이며 모순적인지 비판한다. 『애가』, 『성녀와 마녀』, 두 작품 모두 일방적인 마녀에 대한 징벌, 성녀의 사랑성취라는 공식에서 벗어난다. 두 작품 모두 '마녀'의 이미지인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의 사랑에 대한 순결을 지켰고, '성녀'의 이미지인 여성들이 어떻게 가정을 지키지 못하며 사랑에 실패하는지 보여주면서 연애소설의 기존 공식을 흔든다. 더불어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과장된 비극적 정서 속에 가학적인 방황을 일삼는 남성 인물들과 여성을 향한 이중잣대라는 억압적 상황에서 그 고통을 감당하는 여성 인물은 대조를 이룬다. 결국, 박경리는 사랑의 고통에 따른 존재론적 고독을 감당해야 한다는 낭만성을 통해 진정한 정조와 순결에 대해 반문하며 진정한 사랑의 결합을 방해하는 사회적 관념,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
박경리의 초기 연애소설의 여성 인물이 이전 시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봄으로써 이후, 박경리가 사회적 억압에 타협하지 않으며 자신의 존재론적 고독을 감당하는 강한 여인상을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여성을 향한 이중잣대에 대한 문제의식과 여성 인물의 변화는 이후 60년대 수많은 장편소설에서 다양한 변주와 실험을 통해 발전적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이후의 과제로 남겨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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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표류도』에 나타난 1950년대 후반 서울 크로노토프 연구

저자 : 조미숙 ( Jo Mi-sook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9-13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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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표류도』의 주요 공간인 다방, 길, 성 같은 저택, 방과 밀실 등을 통하여 작품 속 로컬 크로노토프(바흐친)를 연구한 글이다. 이를 통하여 작가가 파악한 '1950년대 후반 서울'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 살롱의 크로노토프를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당시 사회의 압축장으로서 다방의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만남을 통하여 사회 구성원의 면모가 드러난다. 이들의 대화를 통하여는 당시 사회의 욕망 구조가 드러난다. 둘째, 길 위에서의 만남 크로노토프를 통하여 당대 만남의 유형이 드러난다. 사람을 죽이는 만남, 로맨틱한 애정을 전제로 한 만남, 현실을 깨닫게 하는 여러 만남 등이 그것이다. 셋째, 문턱의 크로노토프를 볼 수 있다. 작중인물들은 경제적인 문턱과 애정 차원의 문턱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넘지 않는다. 당대 사회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넷째, 밀실 크로노토프를 볼 수 있다. 강현희에게 '자기만의 방'은 없었다. 구치소와 형무소가 방을 대체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인물은 불평등과 억압을 경험하고 타의적인 반성에 도달한다. 병원 공간에서는 병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삶까지도 치유하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결국 당시 욕망 집합지인 살롱과 그곳에서의 처단, 다양한 가치 충돌의 지점인 길 위에서의 만남, 변화의 요구와 그럼에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강조하는 문턱, 개인의 정체성 탐구와 치료를 의미하는 밀실 등, 작가가 파악한 1950년대 후반 서울의 의미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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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카드뉴스의 서사전략과 이미지 내러티브

저자 : 강현구 ( Kang Hyun-koo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206 (6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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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는 이미지의 선호, 뉴스의 연성화, 모바일의 부상, SNS의 활성화 등 시대적 조류에 호응하여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뉴미디어 뉴스이자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다. 카드뉴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현재 가장 두드러진 성과와 대중적 기호를 보이는 카드뉴스의 실체와 경쟁력을 탐구할 필요가 있고, 현재 카드뉴스의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는 결정적 한계를 넘어설 제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드뉴스의 속성으로 자리잡은 정보, 재미, 감동의 세 축에서 감동을 선도점으로 재미와 정보를 아우르는 '열정에 기름붓기'와 정보를 선도점으로 재미와 감동을 아우르는 '스브스뉴스'의 서사전략과 아이코노텍스트적 특성을 탐구하였고, 아울러 다른 모든 카드뉴스를 포괄해 새로운 제언으로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 포토 스토리로서의 새로운 관점과 제작 및 리터러시 주안점과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열정에 기름붓기'는 감동을 바탕으로 동기부여 및 자기계발의 콘텐츠라는 선명하고 변별적인 콘텐츠관, 뉴스관으로 '공유와 확산'이라는 SNS의 속성을 꿰뚫어 최상의 성과를 보였다. '열정에 기름붓기'의 경쟁력의 원천이자 소구점은 '핍진성과 지연서사', '육성적 진술', '경구', '발상의 전환'으로 규정할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소구점들이 '열정에 기름 붓기' 카드뉴스의 변별적이고 감동적인 호소력의 근원이 되고 있다. 삶의 역경과 극복의 드라마가 펼치는 핍진성과 지연서사, 한 인물의 육성적 진술이 주는 절절한 진솔성과 설득력의 힘, 촌철살인의 경구로 제시되는 삶의 지혜에 대한 통찰력이 보이는 경이로움, 삶과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착상의 신선함 등이 '열정에 기름붓기'의 이야기를 강렬하고 생동감 있게 그리고 절실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비결과 힘이다.
'스브스뉴스'는 '교양', '감동', '지식'의 세 축을 중심으로 카드뉴스, 뉴스를 제작한다는 뉴스제작관을 처음부터 매우 분명히 표방했는데, '교양', '감동', '지식'의 세 지향점은 비록 그 성격상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잘못된 통념에 대한 명쾌한 질타가 주는 신선한 충격성, 완결성 있고 경이로운 지식을 접한 지적 호기심의 고양된 발현, 감동의 숭고함과 절실함, 일상과 관련된 비밀과 신이함을 파헤치는 정보와 지식이 주는 지적 즐거움 등을 선사한다. 그만큼 흥미로움과 만족감을 주는 것이며, 공유와 확산의 욕구를 높이는 길이 된다. 지적 엄숙주의로부터의 자유로움, 친근하고 감성적인 어조, 일상적 소재의 중시, 관점의 다양성의 중시, 통념과 상식에 대한 철저한 반성적 사고, 오락과 재미에 대한 개방적 태도 등은 스브스뉴스 제작진의 한결같은 제작관이다. '지식'과 관련하여 스브스뉴스는 '지적 호기심과 비밀'이라는 서사전략을 구사하는데, 그 주제를 '특정 공간과 그 공간 속의 독특하고 신이한 사물이나 문화'란 관점에서 의문의 사실을 밝히는 즉, '의문의 사실제시'-'비밀의 풀림'이라는 추리서사 구조로 다룬다. '뉴스는 교양이다'라는 뉴스제작관과 관련하여서는 세상의 모든 통념에 대해 그 이면과 속성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으며, 통념에 내재된 편견은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으로 비판한다. 특히 편견적 통념의 희생양이 된 한 인물의 인생 역정을 다루면, 서사의 입체감은 한결 뚜렷하게 되는데,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으로 열리며, 헌신적 희생, 비범한 지략, 불굴의 용기가 펼치는 영웅담이자 모험담이 펼쳐진다. 스브스뉴스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다룬 편들은 침몰하는 전쟁터에서 벌어진 기적 같은 평화 무드나 참혹한 개인사와 그 주변 선인의 상상하기 힘든 헌신성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은 저명하거나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이어서 익숙한 공감을 이끌면서도 한편으로 그 사건과 인물의 이면에 감추어진 각별하고 놀라운 사연을 드러내고 있어 신선감과 흥미로움을 가져온다. 그만큼 제작진이 보이는 기획의 힘을 느끼게 한다.
카드뉴스가 레거시 미디어로부터 이어지는 '뉴스', '기사'의 통념의 한 축에 여전히 매여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취재, 보도할 주제나 대상에 대한 '뉴스', '기사'의 전달에 있어 한 편의 카드뉴스에 담긴 텍스트의 연속성, 완결성에 보다 경도되어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반성적 시각으로 돌아보아야 한다. 비록 텍스트의 내용에 부합하는 명료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매체를 통한 감상이라는 환경하에서 초단위로 스와이프 하며 넘어가는 수용 환경을 고려하면 이미지의 중요성,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의 중요성을 훨씬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뉴스의 모든 장마다, 스프레드마다 펼쳐지는 이미지의 완결성 있는 미학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출발하여 인물사진의 경우는 텍스트가 그려내기 어려운 강렬한 인상의 구축, 감각적인 정서적 환기력, 공포와 슬픔 같은 극적 정서의 표출, 내면의 깊이를 통찰력 있게 드러내기, 포커스, 역동적 움직임, 구도, 프레임 속 공간 등에 관한 치열한 고민과 창조적 상상력, 그리고 그것을 재현할 기법에 대한 탐구 등을 필요로 한다. 동시에 공간사진의 경우도 현재 카드뉴스에서 빈번하게 보이는 속도감과 공간감이 절실하게 부각되지 않는 사진 이미지, 사물성만이 드러나 정서적 환기력이 미흡한 이미지, 내용과의 상응성이 부족한 정태적인 공간 이미지, 별다른 암시점이나 조응성이 부족한 사진 이미지 등에 대한 철저한 반성적 시각이 필요하다. 텍스트에 제시된 특정 아이템이나 화두에 문자 그대로 즉물적으로 대응하는 공간과 사물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자칫 제작진의 관심이 소재적 차원에 머무른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뉴스가 가진 이미지 중심의 속성, 휴대폰과 같은 미디어 기기에서의 스와이프 감상 형태, 뉴스의 연성화 추세 등에 비추어 일련의 이미지를 통한 이야기 전달이라는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 포토 스토리로서의 속성은 철저한 반성적 시각과 새로운 제작 및 리터러시 상의 방법론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다. 일련의 연결된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에 대한 치밀한 고려는 리듬과 페이싱(적절한 순간이 닥치기 전까지 가장 중요한 장면을 아껴두는 호흡)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설정 숏의 절묘함, 대비 숏의 활용, 인과 관계 설명의 명료함, 색의 기조 설정, 색조의 적절성, 페이스의 유려한 흐름, 키 샷의 적절성 등으로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이럴 경우에야 그런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를 가진 카드뉴스가 재미있고, 인상적이며, 이야기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카드뉴스는 이제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 포토 스토리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생각할 때인 것이다.
결국 정리하면 우리는 현재 제작, 유포되는 카드뉴스가 텍스트의 서사적 구성 즉 맥락적 연결성에 좀 더 치중하여, 이미지마다의 정서적, 그래픽적 완성도나 이미지 시퀀스, 이미지 내러티브로서의 관점은 매우 미흡하다는 사실을 더욱 절실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텍스트의 인물, 사물, 사건에 즉물적으로 대응하는 소재적 차원 관점에서의 이미지 제시가 빈번하여 보조 자료로서의 기능에 머무른다거나, 이미지 본연의 생래적 특성과 매력에 대한 무관심, 아이코노 텍스트에서의 텍스트와 이미지의 상응성에 대한 고민의 부족 등과 함께 '리듬과 페이싱', '구도, 색조, 조명처리 등의 그래픽적 요소의 맥락성과 리듬', '설정 숏, 키 숏, 마무리 숏 등의 이미지 내러티브 상의 숏의 완성도' 등이 현저히 미흡하기 때문이다. 카드뉴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이런 관점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는데, 실제로 카드뉴스의 제작 및 감상의 현장에서 이런 관점 자체가 중요하게 논의되거나 활용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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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펜트하우스>가 쏘아올린 '위험한' 공 - 방송환경 변화에 따른 지상파 방송국 생존 방식이 지닌 의미 -

저자 : 주민재 ( Joo Min-j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7-23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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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드라마 < Penthouse >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지상파의 전략을 고찰하는 차원에서 < Penthouse >를 다룬다. 국내 방송 환경의 변화는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과 같은 비지상파 채널이 거의 동등한 위치에 놓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했다. tvN과 같은 케이블 방송사와 종합편성 채널은 예전에는 시청률 경쟁에서 지상파 방송사들과는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방송 환경 변화로 인해 케이블, 종합편성 채널은 차별화된 소재와 화제성 그리고 시청률과 팬덤에서 지상파 방송국과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OTT 서비스의 출현은 지상파 방송국만이 아니라 비지상파 방송국까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을 만들었다. OTT의 대표격인 Netflix는 '콘텐츠와 테크놀로지의 결합' 그리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과감하고도 지속적인 투자와 제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압도적인 자본력을 앞세운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그리고 인공지능과 Human resorce가 결합된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콘텐츠 관련 데이터의 활용 방식은 넷플릭스의 시장지배력이 앞으로 엄청나게 확대될 것임을 잘 보여준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방송 환경은 지상파 방송사에게는 매우 불리하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펜트하우스>는 막장 드라마의 계보에 있으면서도 '이벤트 보기'와 '메타 추리' 방식의 활용은 그들이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식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드라마의 빠른 전개 속도는 시청자가 내러티브의 허술함을 인식하게 못하게 만들면서 다음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를 '때려맞히는' 소위 '이벤트 보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빈번한 반전으로 인해 희생된 내러티브의 개연성으로 인해 시청자의 시청 문법은 파괴되고 기괴한 방식의 보기를 권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펜트하우스>를 시청하면서 느끼는 흥미와 즐거움의 본질은 극의 전개에서 다음 이벤트가 무엇인지를 맞히는 쾌감이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은 필연적으로 작가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를 추리하는 일종의 '메타 추리'의 성격을 띠게 된다. 변형된 막장 드라마인 <펜트하우스>는 콘텐츠 제작과 소비 패턴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방송 환경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지상파의 벼랑 끝 전략이 만들어낸 기형적 형태의 산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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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교육과 문명 인식의 문제

저자 : 김종태 ( Kim Jong-tae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예비평연구 7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3-25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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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교육과 문명 인식의 문제를 논의하였다. 시는 인간 삶, 나아가 자연과 우주를 형상화한다. 인간의 삶은 문명 현실과 항상 연결되어 있다. 본고는 한국현대시의 흐름을 시기별로 세 분야로 나누어서 문명 체험을 형상화한 작품과 시교육의 문제를 연결시켜서 논의해 보았다. '2. 일제강점기 시의 문명 체험과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체험을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은 신문명에 대한 체험을 객관적이거나 혹은 주정적으로 형상화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근대화 초기라는 일제 강점기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3. 산업화시대 시의 문명 부정과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부정을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문명적 현실에 대한 부정 의식을 중심에 두고 문명을 인식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산업화시대의 모순과 폐해라는 문제를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4. 정보화시대 시의 문명 불화와 시교육의 제언'에서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작품들 속에 나타난 문명 불화를 시교육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들 작품들은 문명적 현실에 대한 불화 의식을 중심에 두고 문명을 인식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교사는 정보화시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들 작품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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