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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예술학연구> 비인간 기계의 감성적 배치: 1920년대 로봇 텔레복스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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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 기계의 감성적 배치: 1920년대 로봇 텔레복스를 중심으로

The Aesthetic Assemblage of Non-human Machines: Focusing on Robot Televox in the 1920s

이재준 ( Jae-joon Lee )
  • : 한국미학예술학회
  • : 미학예술학연구 63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6월
  • : 148-166(19pages)
미학예술학연구

DOI

10.17527/JASA.63.0.06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로봇의 환영과 그것의 감성적 배치
Ⅲ. 인간-비인간 연결망에서 로봇의 감성적 배치
Ⅳ.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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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이 예술 창작과 감상에 관한 논의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은 오늘날 공공연한 이론적 사실이다. 그리고 물질과 정신의 비규정적 영역인 감성이 누구에게 어떻게 실현되며 또한 그 결과 그를 어떻게 변형시키는가 하는 물음에 답하는 것도 미학의 과제가 되었다. 비인간 기계로서 로봇에 관한 미학의 논점을 고려하는 것도 이러한 이론적 흐름에 속한다.
랑시에르는 ‘감각적인 것의 나눔’이라는 개념을 통해 ‘통치할 능력이 없는 자들’, 즉 로고스를 부여받지 못한 자들, 비인간(inhuman)으로 폄하된 몫 없는 자들의 정치적-주체-되기를 사유한다. ‘사물정치’로 확장된 라투르의 ANT는 인간과 비인간을 포함하는 행위자들의 연결에서 지식의 유동적인 진위 결정과 비인간의 대칭적 힘을 용인한다.
1920년대 로봇의 발생은 미학적 상황이자 동시에 과학기술 지식의 생산에 의해서이다. ‘로봇’이라는 예속된 노동의 주체로 호명된 이후 로봇의 환영들과 기계의 물질성은 비인간의 특징들로 분절된다. 금속성, 자동성, 반복성과 같은 물질성은 로봇을 영혼이 없고, 타율적이며, 저급하고, 위협적이며, 악마적인 존재로 규정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인간에게 혐오 대상으로서 재배치된다.
우리는 로봇과학기술의 역사 시대로 되돌아감으로써 오늘날 첨단 로봇들에게 느끼는 두려움, 혐오, 매력, 희망 등의 이율배반적인 정서의 원시적인 형태를 이해하게 된다.
It is an open theoretical fact today that aesthetics are not limited to discussions on artistic creations and their appreciation. The question of who realizes the aesthetic as the ‘ which’ has become a challenge of aesthetics. It is also a part of this theoretical trend to consider the aesthetics of robots as non-humans.
With the concept of ‘sharing of the sensible’, J. Rancière thought about the ‘becoming-political-subjects’ of those who have no ability to rule and those who have no share, those who are denigrated as non-humans. B. Latour’s ANT, extended to ‘the politics of things’, tolerates the fluidity of the truth of knowledge and affirms the symmetrical power of non-human beings in the networks of actors including humans and non-humans.
Looking back at the historical era of robotics, the genesis of the robot in the 1920s was related both to aesthetic situations and the production of techno-scientific knowledge (robotics). The illusion of the robot as a slave labor and the materiality of the robot as a machine are articulated in non-human characteristics. Its materiality, such as metallicity, automatism, and repeatability, defines the robot as a soulless, heteronomous, vulgar, threatening, and demonic being, and the non-human characteristics re-assemble the ontological minorities into disgusting be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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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기타(예체능)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9-0246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1-2021
  • :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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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권0호(2021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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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 현대미술에서 매체 이슈: 1970-1990년대 정체성 담론을 중심으로

저자 : 한정민 ( Jung-min Han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33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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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70-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 논의를 물질적 실천으로서의 '매체'를 중심으로 다시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방 이래 한국 현대미술은 서구로부터 받아들여진 가치관과 전통의 지속·발전을 지향하는 가운데 역동적으로 전개되어 왔다. 미술 논의 또한 서구 문화 수용이나 민족·국가주의적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하는 정체성 담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다만 이처럼 계보화되거나 이데올로기적인 관심사를 바탕으로 기술하는 미술사 쓰기가 과연 '예술이란 무엇인가' 하는 과제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새롭게 읽어내고 기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은 절실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미술의 실천을 매체적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각 시기별로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가 서로 뒤섞이거나 충돌하는 가운데 문화적 오브제, 산업 오브제, 자연물 또는 비물질적 물질, 신체와 행위 등 각 시기의 시대적 조건과 환경에 따라 사물과 물질들에 대한 감성적 반응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매체적 스코프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이 지닌 예술적 에너지와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This study aims to reexamine the discussion of Korean contemporary art from the 1970s to the 1990s, focusing on “mediums” as a material practice. Since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Korean art has unfolded dynamically while pursuing the continuation and development of values and traditions accepted from the West. Discussion on art is also not much different in that it was carried out centered on the discourse of identity based on the acceptance of Western culture or ethnic and nationalist ideology. However, it is questionable how faithful the writing of art history, which was based on genealogical or ideological concerns, was to the task of “what is art?” In this regard, it is an urgent task to find the possibility to read and describe Korean contemporary art in a new way. If we look into the practice of art from the point of view of mediums, we can confirm that while old and new media were mixed or collided with each other in each period, there were various emotional responses to objects and materials according to the conditions and environment of each period, such as cultural objects, industrial objects, natural objects or immaterial substances, body and actions, etc. By understanding the scope of mediums, it will be possible to open up new possibilities for getting one step closer to the artistic energy and values of Korean contemporar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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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하인리히 하이네의 몇 가지 모티브에 관하여: 19세기 파리의 역사가와 유물론의 인간학적 전환

저자 : 이종서 ( Jong-seo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4-58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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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년대 파리의 역사가로서 하이네는 괴테 예술 시대의 유기체 이념과 랑케의 객관적 역사의 이념에 대한 중요한 비판자였다. 그는 또한 독일의 종교와 철학의 역사에서 보편사의 진보에 대한 목적론적 견해에 지배적이었던 신적 섭리의 이념을 주의 깊게 탐구했다. 특히 그가 주목했던 기독교의 이념은 인간의 도덕적 행위를 순수한 정신과 엄격하게 동일시함으로써 육체의 권리를 억압했던 정신주의를 기반으로 지탱되었다. 기독교 정신주의의 지배가 가져온 당대의 정치적 퇴보에 맞서 하이네는 생기론적 범신론에 가까운 감각주의를 옹호했다. 이 감각주의에 따르면, 육체는 악하고 오직 정신만이 신성하다는 요구를 철회할 때, 비로소 역사 속 모든 것에 각기 상이하게 출현하고 표명하며 발전하는 범신론적 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정한 이념들과 시대적 욕구의 관계, 그리고 그것들 사이의 투쟁에 주목하는 생시몽주의 역사관에 공감하면서부터 하이네는 보편사의 이념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그는 억압된 물질의 복권 문제와 더불어 신을 대하는 역사가의 감각 문제를 인간학적 화두로 전환할 수 있었다. 하이네의 유물론적 감각주의에 따르면, '현재'라는 관심과 '살아있음'의 권리는 바람직한 미래에 부속되어야만 하는 수단이 결코 아니며, 미래의 구호를 예민하게 감지하는 역사가에게 오히려 이는 신적 필연성에 따른 혁명의 생명력 있는 이미지로 응축된다. 하이네의 역사철학은 무엇보다도 물질과 육체의 권리를 구제하여 생생한 살아있음의 감각을 다시 일깨우기 위한 인간학적 시도였다.


By the 1830s, Heinrich Heine, a Parisian historian, became an important critic of Goethe's organicism and Ranke's ideal of objective history by rejecting the application of eternal laws of organs and reason to history. Heine's view on history is not a progressive evolution, such as the gradual development of reason, but a throughgoing kind of vital pantheism according to which God would be manifested to a different degree in all things had we no demand that spirit only be divine, not body. Although these two anthropological concepts, body (Fleisch) and spirit (Geist), are interdependent, Christian spiritualism said the enjoyment of the senses should be suppressed, so that it demands of their followers moral conduct by denouncing matter and insisting on pure spirit. Heine's pantheistic sensualism made him skeptical of certain teleological views of history that were also essential to the Christian idea of providence and to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this idea. In Heine's polemic against spiritualism, the rehabilitation of the body has Saint-Simonian evidence that there has been some sort of struggle for existence between each specific idea in history. As an advocate of a materialistic (sensualistic) view of the history, Heine's philosophy of history was foremost an anthropological attempt to reinstate the vital rights of body and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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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비비안 섭책의 '영화의 몸'에 관한 연구

저자 : 김범진 ( Bum-jin Kim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0-73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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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현상학적 영화 이론가인 비비안 섭책(Vivian Sobchack)의 '영화의 몸(film's body)' 개념을 기반으로 관객의 몸과 함께 상호주관적 몸 경험을 살펴보고, 영화의 기술변화에 따른 영화의 몸과 관객의 몸에 관한 다양한 양상과 의미를 밝혀 보는 것이다. 섭책이 말하는 영화의 몸은 영화의 장치들과 그것들의 기능적 결합만을 의미하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영화 장치 모두를 종합하면서 지각과 표현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관객의 몸은 지각과 표현을 위한 장소이자 영화와 상호 관계하는 주체로 설명한다. 그렇기에 본 연구에서는 관객의 몸을 단순히 수용기로 보지 않고 의미를 생산하는 몸으로 본다. 또한, 관객의 몸 경험은 구조화되고 의미화하는 이차적인 영화 경험 이전에 감각적이고 일차적인 경험이기에 영화의 몸과 관객의 몸은 적극적으로 상호 관계하는 상호주관적 몸 경험을 한다. 이러한 섭책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영화의 기술변화에 따른 영화의 몸과 관객의 몸에 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3D 영화의 전용 안경을 확장된 관객의 몸이자 새로운 영화의 몸으로 보았고, 영화의 입체 음향 역시 확장된 영화의 몸으로 해석했다. 이처럼 영화의 몸과 관객의 몸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존재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tersubjective body experience with the spectator's body based on the concept of 'film's body' of Vivian Sobchack, a phenomenological film theorist. And according to the technological change of the movie, it is to reveal the various aspects and meanings of the film's body and the spectator's body. According to Sobchack, the film's body is not a simple concept that refers only to the devices and their functional combinations, but the film's body performs the activities of perception and expression while synthesizing all the devices of the movie. In addition, the spectator's body is described as a place of perception and expression and a subject that interacts with the film. Therefore, in this study, the spectator's body is not seen as a mere receiver but as a body that produces meaning. Since the spectator's body experience is a sensuous and primary experience before the structured and meaningful secondary cinematic experience, the film's body and the spectator's body actively interact with each other as an intersubjective body experience. Based on this discussion by Sobchack, this study attempted a new interpretation of the film's body and the spectator's body according to the technological change of the film. The glasses for the 3D movie were viewed as the extended spectator's body and the new film's body. Also, the stereophonic sound of the film was also interpreted as the extended film's body. In this way, the film's body and the spectator's body are not fixed, but cha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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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승택의 '비(非)-조각'에 대하여: 기록 사진과 '포토-픽쳐'의 틈

저자 : 이인범 ( Ihn-bum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6-97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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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인체 조각으로 데뷔한 이래 이승택은 조각뿐만 아니라, 드로잉, 회화, 대지예술, 설치, 퍼포먼스,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그 실험성은 '비조각' 개념으로 언급되어 왔다. 이승택의 청장년기 작업은 서구 근대 '조각' 개념을 대상으로 한 예술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비조각'으로 다루어질 만하다. 그런데 1980년대 이후 그의 실험들은 조각 개념과 무관한 문화인류학적 오브제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삶의 영역들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후기 작업들까지 아울러 '비조각' 개념 아래 거론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조각-비조각 같은 이분법적 접근으로는 재료, 기법 등 매체적 문제나 장르, 제작 연도 같은 기초적인 정보 확정도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설치나 퍼포먼스로 취급된 작품들 중 적지 않은 것들은 재료로 그 기록 사진들을 활용하였을 뿐, 엄밀한 의미에서 기록 사진이 아니라 다만 그 위에 덧칠되거나 콜라주, 몽타주하여 재구성된 이미지들인 경우가 허다한 '포토-픽쳐'이다. 따라서 '비조각'이라는 단정 아래 논의 해온 이승택의 예술 세계를 그 발생사적 전후 관계, 작품 형식이나 기록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해야 할 여지가 적지 않다


Seung-Taek Lee has attracted attention in the Korean art world with experimental artworks, since he made his debut through a sculptural work in 1956. The experimental nature of his work has been referred to as a concept, 'non-sculpture' after he contributed his essay, “The origin of my non-sculpture” to a art magazine in 1980. However, the considerable errors are found in the relevant records of his works of art. Sometimes there are so many problematic errors in basic records of his works, especially documentary photography or the records of artwork such as the names, year of production, materials, techniques, size and etc. These errors not only make it difficult to identify the historical context between each works and his interaction with other artists, but also caused great confusion the understanding of his artworks. His performances and installations, which have been active since the 1980s, have been discussed through the photographic images. By the way many of them are not just records of objects or events but have been painted or collaged on photographies. Therefore taking it as an index that dictated actual works and characterizing them as an extension of the concept of 'sculpture' or its symmetrical concept 'non-sculpture'. These Seung-Taek Lee's photography works should be called his own 'Photo-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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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향미(1948-2007)의 <색 자체> 연구: 스스로 관계를 드러내는 작품

저자 : 남인숙 ( In-sook Nam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8-118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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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향미(1948-2007)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 의의를 밝히는 연구이다. 이향미는 1971년 대학을 졸업하며 1970-1980년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본 연구는 작가의 고유한 작풍(作風)이라 볼 수 있는 <색자체>를 소개하고, 당대 및 오늘날 이 작품이 갖는 의의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작가 자신이 언급한 '흘림, 자유, 실험' 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본고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자 한다. 1970년대 한국 화단은 실험미술과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 주도하였다. 이러한 영향 아래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나간 이향미의 작업 역시 1970-1980년대 실험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다. 미술평론가 이일의 말처럼, 전적으로 '색채의 개방성'을 내세워 작업한 작가는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흘림'이라는 방법을 세워, '색 자체'로 수렴되는 객관적이면서도 개방적인 작품을 제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흘림'은 '색채의 개방성'을 풀어내는 방법이고, 이를 통해 색 자체로 작품을 환원시키고 있는 것이다. 주관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사물의 언어를 풀어내려는 이러한 양상은 일찍이 회화의 현대성이 천착해 온 주요 문제로서, 이와 관련하여 이향미 작품의 특성에 주목해 봐야 한다. 비록 이향미 작업이 양적(量的)으로 충분하지 않지만, 여류작가로서 우리 미술의 아카이브와 미술 지형의 다양성을 뒷받침할만한 귀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작가들의 활동과 특징을 살피는데 큰 의미가 있다.


This paper introduces the work of Lee Hyang Mi ( 1948-2007) and reveals its significance. Lee graduated from university in 1971 and actively engaged in making art in the 1970s and 1980s. This study introduces the artist's unique style of painting, “color itself,” and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this work in its time and today. In the 1970s, efforts to deviate from the narrative of works were the biggest trend in Korean contemporary art. Lee's work was also the result of reflecting this spirit of the times. The study aims to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the artist and the work, focusing on the key words “Heulim , Freedom, Experiment” that the artist herself mentioned. As art critic Lee Yil said, not only are there not many artists who have worked entirely on “color openness” like “color itself,” “heulim ” was also established to present objective and open works that converge into color itself. From this perspective, “heulim ” is a method of solving the “openness of color,” which reduces the work to the volume of color itself. Although there are not many works by Lee Hyang Mi, they are valuable assets that can support the diversity of our art archives and art scene. It is also very meaningful to examine the activiti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artists who deviated from the center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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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칸트 미 규정에 대한 헤겔의 수용과 비판: 취미판단의 네 계기를 중심으로

저자 : 권정임 ( Jeong-im Kwon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0-151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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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칸트와 헤겔의 미 규정의 출발점과 특성, 그 의미들을 살펴보고, 양자의 차이와 공통점을 분석하여 헤겔 사유에서 고찰되는 칸트 사유의 발전과 확장을 논한다. 이는 형식주의와 내용주의 등 상이한 점만 부각되었던 칸트와 헤겔 미학의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칸트와 헤겔의 사유와 미 규정은 상이하지만, 당대 철학의 과제였던 바인 주관과 객관, 보편과 특수, 이성과 감성 등 대립적 사태들의 통합 가능성과 그 원리를 찾으려는 시도의 연장선에서 미를 규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헤겔은 칸트 미 규정의 주관성과 추상성을 비판하였지만, 취미판단의 네 계기에 따른 미의 특성(무관심성, 보편성, 무목적적 합목적성, 필연성)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의 예술미 규정에 수용하여 발전시킨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칸트의 취미판단 및 미규정의 맥락과 규정 근거들을 고찰하고, 미의 인식론적, 도덕적 의미들을 논한다. 이어 칸트 사유에 대한 헤겔의 비판과 그의 미 규정, 그리고 헤겔이 취미판단의 네 계기에 대한 고유한 해석을 통해 칸트 미 규정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발전시킨 점들을 분석하고, 양자에게서 보이는 미 고찰의 의미를 조명한다. 칸트와 헤겔이 보여주는 미 고찰은 양자의 이론철학적 및 실천철학적 함의를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대상과 주관의 '자유로운 상태'에서의 대상과 자기인식, 진리 직관 및 진리 생성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This study deals with the starting point,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of I. Kant's and G. W. F. Hegel's definitions of beauty. Also discussed are the development and expansion of Kant's thought in Hegel's discussion by analyzing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of both philosophers. The result of this study will provide a new understanding of the association between Kant's and Hegel's aesthetics, which are mostly interpreted from the view of the opposition of formalism and contents centered on thoughts. Although Kant's and Hegel's philosophical thought and definitions of beauty are different, there is certainly the same point in how they define beauty in the contexts of an attempt to find the possibility of unifying opposite situations such as object and subject, universal and particular, and reason and sensibility. Furthermore, Hegel criticized the subjectivity and abstractness of Kant's definition of beauty, while we can see that Hegel actively interpreted the characteristics of beauty according to four moments of Kant's judgement on taste. He accepted and developed it in his definition of beauty of art. The meaning of the contemplation of beauty that Kant and Hegel showed is important even today in that it implicates the issue of Kant's and Hegel's theoretical and practical philosophy and enables the recognitions of objects and oneself, the intuition, and the production of truth in the free state of being of objects and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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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카시러 문화철학에서 미학적 주체에 관한 연구: 횔덜린과 클라이스트를 중심으로

저자 : 추정희 ( Jung-hee Chu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2-175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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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표는 독일 예술가이자 사상가인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 1777-1811)와 횔덜린(Johann Chritian 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에 대한 카시러(Ernst Cassirer, 1874-1945)의 연구를 분석함으로써 그의 문화철학에서 미학적 주체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 연구가 미학적 주체의 의식으로서 예술가적인 의식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학적 주체는 실러가 주장한 온전한 인간으로서 감성과 이성이 조화를 이루는 유희적인 존재이고, 윤리적 주체를 품은 주체이다. 미학적 주체로서 예술가들은 문화의 역동적인 활동의 구성요소가 되어 한 시대의 정신과 삶을 이끌어가고, 그들이 남긴 걸작들을 통해 다음 세대의 예술가들을 자극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간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질 두 시인들은 당대의 사상 즉 칸트적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더구나 횔덜린은 셸링과 헤겔의 독일 관념론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고 또 그들의 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사상적 배경은 자연과 삶에 대한 두 시인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영향을 미쳤고, 그것이 두 시인의 예술가적인 기질과 함께 작동하면서 특유의 시적 형식으로 구현됐다. 두 시인의 사상적인 발전은 동시에 예술적인 방식과 그 방향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두 시인의 사상적인 변화와 시형식을 살펴봄으로써 그들이 근대적 삶을 고뇌하고 인식하면서, 그리고 그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면서 미학적 주체가 되는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이해 속에서 카시러의 문화철학에서 문화발전의 추동력으로서 미학적 주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하였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focus on the aesthetic subject in cultural the philosophy of Ernst Cassirer (1874-1945) by analyzing Cassirer's research on the German artists Heinrich von Kleist (1777-1811) and Johann Chritian Friedrich Hölderlin ( 1770-1843). Cassirer's research on Kleist and Hölderlin is useful material that can reveal the importanc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aesthetic subjects and cultural forms in his cultural philosophy, because this research contains materials that could be used to study the consciousness of the artist as an aesthetic subject and his artworks. The aesthetic subject is the perfect human being as insisted by Friedrich Schiller, a playful being in which emotion and reason harmonize, and a subject that embraces an ethical subject. As aesthetic subjects, artists lead the spirit and life of an era as a component of the dynamic activities of culture, and a new culture by stimulating the next generation's artists through their masterpieces. The two poets covered in this study were also greatly influenced by Kantian philosophy or Deutscher Idealismus and embodied their world emotions and thoughts on life in peculiar poetic forms. Therefore, by examining the ideological changes and poetic forms of the two poets, this study tried to understand the process of becoming an aesthetic subject who agonizes and recognizes modern life and expresses it artistically. With this understanding, this study tried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the aesthetic subject as a driving force for cultural development in Cassirer's cultur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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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디지털 기술의 매개, 몸의 확장: 마크 핸슨의 '정서'와 '코드 안의 몸'을 중심으로

저자 : 최승빈 ( Seung-bin Choi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6-194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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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대 디지털 예술에서 논의되는 지각의 문제를 '과체화'의 현상으로 바라보고, 가상과 현실 공간, 몸과 가상 이미지의 관계를 상호 연계된 정서적 효과의 지속적 관점, 몸과 행위의 확장적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베르그손의 몸과 이미지에 관한 지각과 정념, 메를로-퐁티의 몸틀과 살의 가역성 개념을 바탕으로 디지털 예술의 변화를 기술과 매개된 몸의 확장으로 이해하는 마크 핸슨의 관점을 분석해 나갈 것이다. 핸슨은 우리가 경험하는 가상의 공간을 현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혼합 현실로 정의하면서, 이를 가상이 아닌 몸과 기술을 통해 매개된 '실재'로 바라본다. 몸의 운동이 디지털 이미지를 코드로 변형시키면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몸은 정보의 선택적 구성자로서 기능이 강화된다. 이것이 '정서'의 작용이다. 몸의 행위는 정서에 의해 정념적, 운동적 연장의 차원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기술이 매개된 이미지들은 변화된 몸틀, 즉 상황을 구성한다. 몸에 체화된 경험들은 행위를 통해 이미지로 지속적으로 연장된다. 따라서 가상공간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체화된 행위의 확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행위자와 수용자의 몸틀에 결합되면서 '코드 안의 몸'이 된다. 핸슨은 '코드 안의 몸'의 작용이 디지털 이미지와 공간의 가상성을 실재로 지각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논의하며, 수용자의 지각 또한 '코드 안의 몸'을 통해 변화된다고 본다. 따라서 디지털 예술에서의 지각은 바로 몸의 작용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iew the problem of perception in modern digital art as a phenomenon of “hyperembodiment” and to discuss the relationship between virtual and real space, body and virtual image from a continual perspective of mutually related affective effects, and expansion body and action. Mark B. N. Hanson defines the virtual space we experience as a mixed reality that continuously interacts with reality, and views it not as virtual, but as “ real,” mediated through the body and technology. Digital art reconstructs the movement of the actor's body by transforming the digital image into a code. In this process, the body is strengthened to function as a selective organizer of information. It is 'affectivity' that enables changes in the body, that is, to create experiences and relationships that transcend the limitations of the body. And digital technology becomes “bodies in code” when it is combined with the body frame of actors and receivers. Therefore, Hanson discusses the action of the “bodies in code” as making the virtuality of digital images and real space perceptible, and sees that the perception of the receiver is also changed through “bodies in code.” Therefore, perception in digital art should be discussed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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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플라스틱 어버니즘: 인류세, 어셈블리지, 그리고 도시

저자 : 백승한 ( Seunghan Paek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39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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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인류세 시대의 주요한 환경 문제이자 동시에 일상생활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플라스틱 현상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통해, 도덕적 환경주의에 한정하지 않는 새로운 도시 실천 모델을 탐구한다. 이는 크게 두 단계의 조사를 수반한다. 첫째는 존재론적 관점에서 플라스틱을 탐구하는 시도이다. 사용 후 버려지고 또한 미세플라스틱의 형태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은 좁게는 환경 쓰레기 그리고 넓게는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다. 플라스틱은 문제적 현상이자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대상화는 그 편재성을 간과하는 것이기도 하다. 본고는 플라스틱을 인식론에 한정하지 않는 새로운 삶의 형식으로 간주하며, 이를 플라스틱 존재론으로 부른다. 두번째, 그러한 존재론에 대응하는 도시 모델로서의 어셈블리지 어버니즘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질 들뢰즈의 아상 블라주 개념을 도시 논의로 확장시키는 어셈블리지 어버니즘은 연구자를 현장의 한 가운데에 위치시키며, 도시라는 총체를 미리 주어진 것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변화하는 양상에 주목하며, 또한 계획의 지연과 좌절 그리고 불일치를 수반하는 도시 실천을 도모한다.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환경 위기의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론화하며 구체적인 실천 형태로 발전시키는 과정은 인간 및 비인간 행위자들과의 다층적 관계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 된다. 플라스틱 실천은 서로 의견이 상충하거나 긴밀히 엮이지 않는 행위자들의 생각과 발언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즉흥성과 파편성 그리고 들뢰즈가 말하는 '지각할 수 없음'은 플라스틱과 인류세를 둘러싼 거대담론에 한정하지 않는 새로운 도시 실천 모델을 탐구하기 위해 불안정한, 하지만 유의미한 토대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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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플라스틱 탈/식민성

저자 : 박경은 ( Kyeongeun Park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0-64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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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성/식민성에 천착해온 탈식민 담론과 다양한 물질성과 그 생동성에 주목하는 비인간 담론의 교차점에서, 플라스틱 해양폐기물의 물질성과 그 의미를 알레한드로 두란(Alejandro Durán)의 < 워시드업 Washed up > 프로젝트를 통해 살펴본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흐름과 자연환경 정복의 이면에서 인간중심주의적 근대세계가 구축해온 식민성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해양부유물들이 흐르고 쌓이는 곳에서 인종적, 사회적, 젠더적 불균등한 사회경제적 구조의 차별적 결과들, 그리고 자연이라는 거대한 행위자의 영향력이 중첩적으로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물질성과 순환성은 근대성/식민성의 작동 기제를 여실히 드러내는 물질이자 흐름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플라스틱은 만들어진 물건에서 세계의 지형을 새로이 짓는, 근대성의 신화와 인간의 통제에 저항하는 생동하는 물질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범람과 생동하는 움직임은 은폐되고 식민화된 비인간의 세계를 가시화하면서 인간중심적 근대세계에서 가려진 타자적 차이, 즉 식민적 차이(colonial difference)를 드러낸다. 플라스틱의 자유분방한 물질성과 그 이면에 맺힌 인간중심주의적 근대성/식민성 기제를 고찰하고 탈인간중심주의 시대에 가능한 공존의 탈식민성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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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하이퍼객체와 '나노객체'의 세계: 염지혜와 네트워크화된 객체들

저자 : 이준석 ( June-seok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6-95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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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앞부분에서는 객체지향존재론과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특징들을 간략히 알아본 다음, 과학기술학(STS)에서 많이 언급되는 사례들을 통해, 이 두 이론이 자연-문화에 존재하는 존재자들을 해석하는데 있어 서로 상보적임을 제안한다. 이어서 객체지향존재론자인 티모시 모튼이 주장하는 하이퍼객체의 개념에 대해 고찰해보고, 그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의 '나노객체'의 개념을 시론적으로 검토한다. 하이퍼객체는 시공간에 너무나 거대하게(hyper-) 퍼져 있어서 인간의 인식을 벗어나는 객체(-object)이며,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의 객체가 이에 해당한다. 나노객체는 스펙트럼의 반대편에 위치하는 존재자들이며, 시공간에 너무나 왜소하게(nano-)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인식을 벗어나는 객체다. 때로 물리적으로는 크기가 크더라도 나노객체로서 존재할 수도 있는데, 가령 멸종 위기에 처한 코뿔소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활동하기 전에 코뿔소의 존재는 나노객체였다. 인권단체가 주목하기 전, 다양한 사회적 폭력의 희생자들이 내던 (혹은 내지 못하던) 작은 목소리들 역시 나노객체로 볼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역시 나노객체이다. 이러한 나노객체는 다섯 가지의 특징을 갖는다. 반투명성(개체수가 적을 때는 투명해서 보이지 않다가, 충분한 수가 확보되면 불투명하게 가시화됨), 세계적 국지성(global locality)과 국지적 세계성(local globality), 테크노사이언스와의 강한 연계성, 자연/문화의 이분법을 넘는 존재양식, 그리고 응집되어 가시화되기 이전에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산존성(散存性, scatteredness)이 그것이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염지혜 작가의 작품을 사례연구로 삼아 하이퍼객체 및 나노객체의 개념을 검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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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우환의 <관계항>에서 최정화의 <인류세>까지: 비인간 행위자로서의 플라스틱과 한국적 모더니즘의 물성(物性)

저자 : 우정아 ( Jung-ah Woo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6-120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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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사용해 온 미술가 최정화의 작업을 통해 플라스틱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적 모더니즘의 역사적 맥락에서 사물이자 물질로서 플라스틱의 위상을 재고한 시론이다. 본 문에서 주목한 것은 1960년대 후반, 한국 미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우환의 미술론과 1970년대 전반까지 활발했던 한국의 실험미술에서 일상적인 사물과 물성에 천착했던 경향이다. 이우환은 근대성과 인간중심주의, 이원론적 가치관에 대한 대안적 태도로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마주할 것을 주장했고, 이는 1970년대 초, 한국의 설치 및 오브제 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본문에서는 이를 최근의 사회과학계에서 주목받는 신유물론과 특히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연결망 이론의 관점에서, '물질적 전회'의 형태로 새롭게 보고자 했다. 인간중심적인 서구 근대의 사고방식에 도전한 라투르의 기획과 2000년대에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일어난 '물질적 전회'가 1960년대 후반부터 서구 근대주의의 폐단에 대한 대안이자 저항으로서 일원론적 주객일치에 천착해온 한국 현대미술의 큰 흐름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처럼 행위자-연결망 이론에 근거하여 플라스틱을 재고하면 이는 단순히 인공의 제품이 아니라 본연의 성질에 충실한 물질이자 질료로서 최정화의 작업에 지금까지 대단히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해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나아가 한국미술의 물성(物性)의 계보를 단지 한국성의 추구나 정신성의 발현으로 보지 않고, '비인간 행위자'로서 물질 혹은 질료의 관점에 주목하여 21세기 신유물론의 기획으로 읽는다면, 1960년대 후반의 실험미술과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새로운 틀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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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들뢰즈의 프로망제론: 그림-기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저자 : 성기현 ( Gi-hyeon Seong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2-146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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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들뢰즈의 기계 개념을 통해 제라르 프로망제의 신구상주의 회화를 고찰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프랜시스 베이컨, 감각의 논리』에서 들뢰즈는 '형태의 재현(구상)'과 '힘의 포착'을 대립시키면서 후자에 우위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프로망제론에서 우리는 구상 내부의 회화적 투쟁을 보다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다른 회화론을 발견한다. 여기서 문제는 구상 자체를 과격하게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색을 통해 그 속에 새로운 운동을 불어넣는 데 있다. 이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들뢰즈는 프로망제의 그림-기계를 분해하고 그것의 작동방식을 탐구하여 그것이 야기하는 효과를 밝혀낸다. 그가 보기에, 프로망제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상품 이미지들로 가득찬 세계를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그 속에서 다른 무언가를 활성화시킬 것인가? '추하고 혐오스러운 것들' 속에 '내일의 생명을 구성할 색채적 운동'을 불어넣으면서, 프로망제는 구상 속에서 구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식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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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비인간 기계의 감성적 배치: 1920년대 로봇 텔레복스를 중심으로

저자 : 이재준 ( Jae-joon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8-166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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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이 예술 창작과 감상에 관한 논의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은 오늘날 공공연한 이론적 사실이다. 그리고 물질과 정신의 비규정적 영역인 감성이 누구에게 어떻게 실현되며 또한 그 결과 그를 어떻게 변형시키는가 하는 물음에 답하는 것도 미학의 과제가 되었다. 비인간 기계로서 로봇에 관한 미학의 논점을 고려하는 것도 이러한 이론적 흐름에 속한다.
랑시에르는 '감각적인 것의 나눔'이라는 개념을 통해 '통치할 능력이 없는 자들', 즉 로고스를 부여받지 못한 자들, 비인간(inhuman)으로 폄하된 몫 없는 자들의 정치적-주체-되기를 사유한다. '사물정치'로 확장된 라투르의 ANT는 인간과 비인간을 포함하는 행위자들의 연결에서 지식의 유동적인 진위 결정과 비인간의 대칭적 힘을 용인한다.
1920년대 로봇의 발생은 미학적 상황이자 동시에 과학기술 지식의 생산에 의해서이다. '로봇'이라는 예속된 노동의 주체로 호명된 이후 로봇의 환영들과 기계의 물질성은 비인간의 특징들로 분절된다. 금속성, 자동성, 반복성과 같은 물질성은 로봇을 영혼이 없고, 타율적이며, 저급하고, 위협적이며, 악마적인 존재로 규정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인간에게 혐오 대상으로서 재배치된다.
우리는 로봇과학기술의 역사 시대로 되돌아감으로써 오늘날 첨단 로봇들에게 느끼는 두려움, 혐오, 매력, 희망 등의 이율배반적인 정서의 원시적인 형태를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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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공지능 그림의 예술성

저자 : 김전희 ( Jun-hee Kim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8-197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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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안락하게 만든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발전은 단순히 인간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 고유의 활동이라 여겼던 창작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예술 창작은 이미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본 논문은 인공지능이 생산한 작품을 인간이 어떻게 경험하고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탐구한다. 인공지능의 작품들은 인간에게 미적 경험을 가져다줄 수 있는가? 만일 가져다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미적 경험일 수 있는가와 같은 문제를 통해 인공지능의 작품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먼저 본 논문은 현재 인공지능의 작품 제작 기술을 살피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작품의 특징과 인간 작품과의 유사성에 대하여 알아볼 것이다. 인간의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제하에, 만일 인공지능 작품에서도 우리가 미적 경험을 얻는다면, 우리는 인간 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작품도 우리에게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작품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 즉 어떻게 감상하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하여 이어지는 장에서는 미적 경험에 대하여 살필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미적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만일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어떤 미적 경험일 수 있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인공지능 작품들을 통해 기존 인간 예술가들의 작품과 다른 새로운 미적 경험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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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포스트 진실 시대의 예술: 동시대 예술의 이율배반적 조건들

저자 : 최종철 ( Jong-chul Choi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예술학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8-221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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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진실의 가치가 위협받고 거짓이 득세하는 '포스트 진실 시대'에 예술의 달라진 위상과 가치에 대해 논한다. 가짜뉴스, 왜곡된 통계와 정보, 기만적이고 편향된 정치적 담론 등으로 요약될 수 있는 포스트 진실의 문제들은 법적, 정치적 수단으로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매우 심중한 부정성을 드러내고 있는 반면, 동시에 표현의 자유, 참여 정치, 뉴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남기며 진실/진리의 가치에 대한 보다 확장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동시대 문화의 이율배반적 조건들을 크게 세 가지 ― 포스트 진실 / 포스트 미디어 / 포스트 예술 ― 로 나누어 고찰해 보고, 이러한 조건들을 전면화하는 현대미술의 예로서, 아이 웨이웨이, 포렌식 아키텍쳐, 그리고 왈리드 라드의 작업들을 분석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비진실과 탈매체, 반예술적 태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동시대 예술의 이율배반적 실천들이 어떻게 당대의 정치 사회적 문제들을 포괄해 가는지, 그리고 이러한 실천들 속에서 예술은 진리와 연관된 자신의 임무를 어떻게 지속하고 또 쇄신해 가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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