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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 역사> 마크 램지어의 역사부정과 소수자 혐오 -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재일조선인, 부라쿠민 서술 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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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램지어의 역사부정과 소수자 혐오 -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재일조선인, 부라쿠민 서술 비판 -

The Denial of History and Identity - A Critical Study of J. Marc Ramseyer’s Description on Ethnic Minorities in Japan -

조경희 ( Cho Kyunghee )
  • : 한국여성사학회
  • : 여성과 역사 34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6월
  • : 85-121(37pages)
여성과 역사

DOI


목차

Ⅰ. 들어가며: 또 하나의 역사부정
Ⅱ.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왜곡
Ⅲ. 일본 소수집단에 대한 왜곡
Ⅳ. 나가며: 아시아의 소수자에 대한 혐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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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존 마크 램지어가 일본군 ‘위안부’의 성노예 피해를 부정하는 논문을 발표해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램지어는 최근까지 ‘위안부’ 부정과 함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제주 4.3과 재일조선인, 일본 내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드러낸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의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은 재일조선인과 소수집단을 범죄자로 폄하하고 차별과 폭력, 학살이 마치 그들의 책임이자 일본의 정당방위인 것처럼 왜곡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는 기존의 학문적 축적을 무시하고 일본정부의 문서와 학술적 가치가 없는 자료를 자의적으로 활용하는 등 학문윤리에 반하는 글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글은 램지어의 논문 검토를 통해 아시아의 소수집단에 대한 그의 뒤틀린 인식을 드러냄으로써 역사 부정과 소수자 혐오가 서로 연결되는 지점을 밝히고자 한다.
Harvard Law School professor John Mark Ramseyer published a paper denying the victims of sexual slavery by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arousing criticism and opposition from the international academic community, including South Korea, Japan, and United States. At the same time Ramseyer has published articles distorting the massacre of Koreans after the Great Kanto Earthquake in 1923 and the identity of ethnic minorities in Japan. A characteristic of his perspective is that he not only disparages Zainichi Koreans and minority groups as criminals, but also distorts them as if discrimination and massacre were their responsibility and Japan's self-defense. In addition, he is violating academic ethics by ignoring existing research and arbitrarily using materials with no academic value. This paper aims to reveal the point where historical denial and hate speech link each other, by examining his description on ethnic minorities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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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738-6691
  • : 2672-0469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4-2021
  • :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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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권0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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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차하는 권력들과 일본군'위안부' 역사 - 램지어와 역사수정주의 비판 -

저자 : 박정애 ( Park Jung-a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7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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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작된 '램지어 사태'는 역사수정주의자들의 기획 속에서 일어난 것이다. 일찍이 금전적인 경제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일본인의 '합리적인 계약관계'를 설명해온 램지어는 그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력 연구자들의 지지 속에서 국제적인 '일본법 대가'가 되었다. 그의 이론은 1991년 일본 공창제 하의 업자와 예창기의 '자발적이고 합리적 계약'을 설명하는 데 이용되었다. 그리고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요구를 거짓이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2020년 말 업자와 '위안부'의 계약관계를 정당화하는 문제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것이 역사수정주의자들의 전략적 홍보 속에서 이슈화되었다. 역사수정주의자들은 신냉전체제를 구축하여 내셔널리즘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학술형식을 빌려옴으로써 그들의 정치성을 은폐하려한다. 역사수정주의자와 대립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내셔널리즘으로 맞서기도 했으며, 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위안부'문제의 '국가적 해결'을 옹호하는 모순을 드러내는 연구자들도 나왔다. 역사수정주의 해체는 내셔널리즘을 넘어 '위안부'문제를 초국적으로 사유할 때 가능해질 것이다. 이때 전제가 되는 것은 과거 실재했던 사실들에 대한 역사적 접근과 '위안부' 피해들의 다양성을 규정했던 제국주의, 식민주의, 인종주의, 계급주의, 성차별주의 등 교차하는 권력들에 대한 치열한 토론의 전개이다.


The 'Ramseyer Incident' that began this year was planned out by history revisionists. Ramseyer has long been explaining the 'rational contractual relationship' of Japanese people to maximize the monetary economic values. Despite the criticism against him, Ramseyer became an international 'master of Japanese laws' amid the enthusiastic support of Japan. His theories were used to explain the 'voluntary and rational contracts' by owners and syougi(娼妓) under the modern Japanese Kousyousei(公娼制) in 1991. While condemning the international demand to resolve the 'comfort women' issue to be false, Ramseyer published a paper trying to justify the contractual relationship between owners and 'comfort women' at the end of 2020. This paper became a hot issue with the strategic promotion by history revisionists. History revisionists aim to reinforce nationalism by forming a new cold war system, and they attempt to conceal their political motivations by borrowing academic formats. People who confront history revisionists oppose by insisting on their own nationalism. In the process of criticizing revisionism, some scholars revealed the contradiction of advocating 'national settlement' of the 'comfort women' issue. History revisionism can be disbanded only by inferring the 'comfort women' issue from a transnational perspective by reaching beyond nationalism. Such a perspective premises a historical approach to past facts and a heated debate on the crossing powers that regulated the diversity of 'comfort women,' such as imperialism, colonialism, racism, classism, and se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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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엇을 더 숨길 게 있나” - '위안부' 망언의 본질주의를 넘어 -

저자 : 김주희 ( Kim Joohe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9-84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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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먼저 여성주의 관점에서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전쟁기 섹스 계약”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프레임과 논리를 비판한다. 그는 게임이론을 이론적 프레임으로 전제하며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경제 모델을 인간의 본성을 동질화하는 본질주의의 근거로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본고는 게임이론으로부터 공유 지식이라는 개념을 빌려와 부정론자들의 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오히려 램지어 그 자신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나아가 위 논문을 '위안부' 망언의 연속선에 놓으며 망언의 계보와 함께 망언이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오랜 시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말은 '한국인'을 자극하는 말로 작동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하지만 이후의 국민적 반격은 피해자의 자격을 논하는 망언의 본질주의 전략을 벗어나지 못하고 때로 이를 재생산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고는 피해자 자격론을 넘어 피해자의 “세계”-이동의 지식을 공유 지식이자 연대의 방법론으로 삼는 “현장의 여성주의 정치학”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다층적 증언과 시차가 있는 앎의 지평을 적극적으로 분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This study first criticizes the framework and logic on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of J. Mark Ramseyer's paper, “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from a feminist perspective. Ramseyer makes the error of presupposing game theory as a theoretical frame and using the economic model of 'homo economicus' as a basis for essentialism that homologizes human nature. This paper borrows the concept of “common knowledge” from game theory to reveal that Ramseyer himself was a participant in the denialists' game. Furthermore, this study placed his paper on the continuation of absurd remarks, analyzing the genealogy and the effects of these remarks on Korean society.
For a long time, the term “comfort women are prostitutes” has been infuriated by the word that stimulates “Koreans.” However, the national counterattack did not deviate from the essentialist strategy of discussing the victims' qualifications, and sometimes there was a limit to reproducing it. In response, this study proposed “feminist politics of location,” which goes beyond victim-blaming and uses the victim's knowledge of “world”-traveling as common knowledge and a method of solidarity. Furthermore, this paper tried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actively analyze the survivors' knowledge through time-based and multi-layered testi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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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크 램지어의 역사부정과 소수자 혐오 -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재일조선인, 부라쿠민 서술 비판 -

저자 : 조경희 ( Cho Kyunghe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21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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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존 마크 램지어가 일본군 '위안부'의 성노예 피해를 부정하는 논문을 발표해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램지어는 최근까지 '위안부' 부정과 함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제주 4.3과 재일조선인, 일본 내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드러낸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의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은 재일조선인과 소수집단을 범죄자로 폄하하고 차별과 폭력, 학살이 마치 그들의 책임이자 일본의 정당방위인 것처럼 왜곡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는 기존의 학문적 축적을 무시하고 일본정부의 문서와 학술적 가치가 없는 자료를 자의적으로 활용하는 등 학문윤리에 반하는 글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글은 램지어의 논문 검토를 통해 아시아의 소수집단에 대한 그의 뒤틀린 인식을 드러냄으로써 역사 부정과 소수자 혐오가 서로 연결되는 지점을 밝히고자 한다.


Harvard Law School professor John Mark Ramseyer published a paper denying the victims of sexual slavery by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arousing criticism and opposition from the international academic community, including South Korea, Japan, and United States. At the same time Ramseyer has published articles distorting the massacre of Koreans after the Great Kanto Earthquake in 1923 and the identity of ethnic minorities in Japan. A characteristic of his perspective is that he not only disparages Zainichi Koreans and minority groups as criminals, but also distorts them as if discrimination and massacre were their responsibility and Japan's self-defense. In addition, he is violating academic ethics by ignoring existing research and arbitrarily using materials with no academic value. This paper aims to reveal the point where historical denial and hate speech link each other, by examining his description on ethnic minorities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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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라말 진성왕에 대한 최치원의 이중적 인식과 그 의미

저자 : 김선주 ( Kim Sunjoo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3-14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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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라말 진성왕에 대한 최치원의 인식을 살펴본 것이다. 진성왕은 신라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여왕이었다. 진성왕은 여왕 즉위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더 이상 여왕이 즉위하지 않게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시대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 최치원이다. 최치원은 진성왕대 왕성하게 정치 활동을 했던 동시대인으로 진성왕에 대해 이중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최치원은 진성왕이 왕위 계승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겼다. 또한 당시 혼란기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그 원인을 진성왕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여왕이라는 성별을 문제시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진성왕이 여성이라는 성 정체성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으며, 이분법적으로 차별적인 성별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진성왕에 대해 이중적 인식을 가졌던 것은 신라의 존속이 위협당하는 혼란한 상황에서 최치원은 국왕인 진성왕을 구심으로 국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최치원은 성차별적 의식과 별개로 국왕으로서 진성왕의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하고 왕권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This paper examines Choi Chiwon's perception of King Jinseong in Late Silla. King Jinseong was the third and last queen of Silla. King Jinseong symbolizes the change of times when the queen is possible to ascend the throne and at the same time, the queen is no longer crowned. Choi Chiwon is a symbolic figure who can understand these changes in the times. He was one of her contemporaries who was very energetic. Choi Chiwon shows a dual perception of King Jinseong. Choi Chiwon believed that King Jinseong had the legitimacy of the throne. He also acknowledged that it was a period of chaos at the time, but did not recognize the cause as King Jinseong and did not take issue with the gender of the queen. However, he had a dichotomous perception of men and women, and was strongly aware of the gender identity of King Jinseong. Choi Chiwon's dual perception seems to be due to his dichotomy of gender as a Confucian scholar, and on the other hand, his idea of stabilizing the state by strengthening the royal authority in the late Silla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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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인여성 디아스포라 공동체 연구 - 사진신부의 공동체, 영남부인실업동맹회(영남부인회)를 중심으로 -

저자 : 노선희 ( Roh Sunhe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1-192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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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디아스포라는 그동안 시기별·국가별로 구분하여 연구되었고 그 이면에 젠더화된 경향이 존재함에도 무성의(asexual) 디아스포라로 논의된 경향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인여성 디아스포라 가운데 하와이 사진신부의 영남부인회라는 공동체를 분석하였다. 영남부인회는 1928년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결성된 한인여성단체로서 영남 출신 사진신부의 공동체였다. 영남부인회는 그 창립동기부터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내포한 단체로서 회원들 간 친분을 바탕으로 한 '연대'를 강조한 공동체였다. 이는 영남부인회가 미국사회에서 '아시아여성 이민자'라는 젠더화된 계층적 배경을 토대로 결성된 단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자매애를 바탕으로 비공식 경제활동을 통해 정치활동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갔다. 강한 자매애를 기반으로 한 영남부인회는 고립된 농장생활을 벗어나 도시로 이주한 회원들에게 보다 확장된 인적, 경제적, 사회적 네트워크를 제공하였다. 또한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의 신분이었던 회원들은 제도권의 금융업 대신 영남부인회 회원 간의 '계'라는 비공식 경제활동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자본은 이후 모국의 저항운동에 사용되었다. 이와 같이 미국사회의 비정치적 존재였던 한인신부는 영남부인회의 정치활동을 통해 그들만의 정치적 종족성(political ethnicity)을 재현하였다. 결론적으로 영남부인회는 1920년대 하와이의 사회구조에서 기인한 아시아여성 이민자의 공동체로서 피식민지민 출신 한인신부집단의 정치적 연대를 보여준 한인여성 디아스포라 공동체였다.


The Korean diaspora has been studied separately by period and region, and despite the fact that there is a tendency to be gendered in Korean diaspora, it has been discussed as an asexual diaspora. In this regard, Korean women's inheritance has not received much academic attention. In this study, Youngnam Women's Association of picture brides will be analyzed in Korean diasporic communities. The Yeongnam Women's Association was a Korean women's organization formed in the 1920s of Hawaii and was a community of picture brides from Yeongnam. The Yeongnam Women's Association, based on the common experience of picture marriage and regionalism of Yeongnam, showed characteristics of sisterhood, informal economic activities, and political solidarity. In particular, the Women's Association, based on strong sisterhood, provided its members with expanded human and social networks in urban spaces, unlike the previous isolated farm life. In addition, members who were "foreigners without citizenship" were able to accumulate wealth through unofficial economic activities called 'Korean traditional private funding, Gye' instead. This type of capital was later used in the resistance movement of the motherland. As such, their political activities, which were non-political beings in the Hawaiian society, can be seen as an active reproduction of the "political ethnicity" inherent in them by immigrant groups. From this point of view, the Yeongnam Women's Association can be defined as the Korean women diasporic community, and also the Asian women's immigrant community created by Hawaii's social structure in the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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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첩에서 작은 마님으로 - 민국시기 첩의 지위와 신여성 -

저자 : 천성림 ( Chun Sung-lim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3-22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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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부터 중국에는 서양의 자유로운 연애 풍속과 함께 서양 민법이 규정한 '일부일처제'가 전파되었다. 여기에 더해 남녀평등 사조와 여권론도 전해지면서 중국의 계몽적 지식인들은 첩을 두는 것이 야만적, 후진적이고 여성의 지위를 하락시키는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국 시기 내내 첩 제도를 폐지하라는 호소가 이어졌다. 결국 남경국민정부가 1930년 반포한 신민법 이후 법률상 '첩'이라는 신분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작은 마님' '둘째 마님'과 같은 이름으로 계속 존재했고 본처는 대체로 남편의 축첩을 묵인해주었다. 본처가 고소하지 않는 한, 남편은 첩을 두어도 중혼죄로 처벌받지 않았다. 오히려 첩은 이전보다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 대부분 남편가족과 떨어져 살았고 원하면 언제든 이혼할 수 있었다. 한편, 민국 시기에는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들도 첩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서로 사랑한다면 일부다처든 일처다부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른바 '신성도덕'(새로운 성도덕)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학력이 몸값을 올리는 수단이 되면서 가정이 어렵거나 원하는 혼처를 찾지 못한 여성들이 첩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Along with the idea of free marriage based on mutual consent, China adopted the Western notion of monogamy (“yifu yiqi zhi” or a system of one husband, one wife) from the end of the nineteenth century. As demands for gender equality and women's rights were growing, Chinese Enlightenment intellectuals criticized concubinage as a barbaric custom, a vice that contributed to the low status of women. There were strong calls to ban concubinage throughout the period of Republican China. Under such pressure, in 1930, the Nationalist Government in Nanjing promulgated the New Civil Law that criminalized concubinage as adultery. However, high-ranking officials, generals, wealthy merchants, and even intellectuals, including teachers, continued to have concubines. Despite the criminalization of concubinage as adultery under Republican law, concubines continued to exist in the new name of “Second Wife.” Unless formally accused by the wife, a husband with a concubine would not be convicted of bigamy. Concubines began to enjoy more freedom than before: most of them lived separately from the husband and his family and could divorce him whenever they wanted. New women of the Republic often became concubines as well as they embraced the new sex moral that tolerated polygamous marriage of either one husband with multiple wives or one wife with multiple husbands as long as the union was based on mutual love. While the level of women's education increased their value, educated new women, unable to find jobs or high-class husbands that met their expectations, chose to be concub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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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대와 불화한 여성, 아우슈비츠의 여성철학자 에디트 슈타인 : 왜 슈타인은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었는가? - 차이와 다름을 중심으로 -

저자 : 이은영 ( Lee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5-25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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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은 왜 그 당시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었는가. 슈타인과 그녀가 활동했던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은 결코 함께 공존할 수 없었는가. 슈타인과 그 시대 사이에서 '불화'의 형태는 슈타인과 그 당시 시대적 상황 사이에 근본적 '차이'와 '다름'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 핵심쟁점이다. 슈타인이 그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여성문제를 다름으로, 종교문제를 차이로 언급하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사상을 드러냈던 부분을 밝혀내는데 본 글의 목표를 두었다.
그 결과 첫째,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 고착화시키지 않고, 인간이라는 공통된 범주에서 여성과 남성의 지위를 동등하게 규정해 냈다는 점에서 슈타인이 그 시대적 상황과 '다름'으로서 여성문제를 규정했다는 점이다. 둘째, 슈타인에 의하면, 사제와 수도자들은 특별하게 임명되어져야 한다, 즉 특별한 신의 부름을 통해서 그들이 초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의 부름을 통해서 그들이 초빙될 때,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있다는 것인가? 이것은 사제와 수도자들이 신의 부름을 통해 특별히 임명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제 임명에 대한 슈타인의 입장은 그 당시 남성이 사제가 되어야 한다는 일반적 견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수도회의 입장이나 상황을 위해 언제든지 여성은 남성과 똑같이 임명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수도 생활이 다양하게 분파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더욱 더 그렇다. 슈타인은 사회적 그리고 교회적영역 안에서 여성문제에 관하여 그 당시 보다 발전적이며 진보적 태도를 갖고 있었다. 슈타인의 교회에 관한 진보적 입장은 여성 활동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남성들이 견지하던 그들의 자명한 권위 의식에 대한 공격적 도전이라 할 수 있었다.


Why was Stein compelled to be in 'discord' with the times? Could not Stein and the situation of the times when she was active ever coexist? The key issue is the fact that the form of 'discord' between Stein and her times is revealed as fundamental 'disparity' and 'difference' between Stein and the situation of the times.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find out how Stein boldly revealed her thoughts by referring to women's issues as difference and religious issues as disparity from the situation of the times. As a result, it has been found that, first, Stein defined the women's issues as 'difference' from the situation of the times in that they were not fixed on the dichotomy of men and women, but defined the positions of women and men equally in the common category of human beings. Second, according to Stein, priests and religious people should be specially appointed, that is, they should be invited through a special divine call. If so, is there a distinction between men and women when they are invited through a divine call? This means that there should be no discrimination between men and women because priests and religious people are specially appointed through a divine call. Stein's position on the appointment of a priest contradicts the general view at that time that only men should be priests. She emphasizes that at any time for the position or situation of the Order, women should be appointed the same as men. And even more so if we consider the situation in which today's religious life is so much diversified. In our time, many roles may be played by women's congregations, priests and denominations. Stein had a more expansive and progressive attitude at that time regarding women's issues in the social and ecclesial spheres. While making a new breakthrough in women's activities, Stein's progressive stance on the church was an aggressive challenge to the self-evident sense of authority that men h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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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트랜스 히스토리(Trans History) - 새로운 역사 분석 범주로서의 트랜스젠더 -

저자 : 이춘입 ( Lee Choonib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7-29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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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근 미국 역사학계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새로운 역사 연구 분야 '트랜스 히스토리'(Trans History)에 대한 것이다. '트랜스 히스토리'란 기본적으로는 트랜스젠더의 역사를 줄인 말이지만, '트랜스젠더'(transgender)에 한정된 역사 분야이거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역사'에 국한된 개념도 아니다. 트랜스 히스토리는 성소수자의 역사를 확장하는 차원을 넘어서며, 기존의 여성사, 젠더사, 퀴어사에서 강조되는 정체성의 범위도 초월한다. 왜냐하면 '트랜스'(trans)는 그 자체로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 등의 정체성 범위를 넘어서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트랜스젠더는 하나의 젠더 정체성을 초월해서 경계를 가로지르는 운동과 실천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제 트랜스젠더는 그 자체로 새로운 역사 분석의 범주가 된다. 더 나아가 역사상 트랜스젠더는 섹스·젠더·섹슈얼리티뿐만 아니라 계급·인종과 같은 다양한 역사적 분석 범주를 가로지르는 교차적인 측면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트랜스 히스토리는 새로운 역사 분석 범주로서 트랜스젠더를 통해 역사학에서 교차성을 실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트랜스 히스토리는 기존에 여성·젠더사나 퀴어사에서 이론적으로 벗어나고자 했으나 실제로는 벗어나지 못했던 섹스의 본질주의를 벗어난다. 이러한 트랜스 히스토리는 주로 이성애 규범성 토대 위에 형성되었던 미국 역사를 새로이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This article is about a new field of the study called “trans history,” which has recently been discussed in American history. Trans history is basically short for transgender history, but it is not limited to a “transgender” nor the concept limited to “the history of a transgender.” Trans history goes beyond expanding the history of sexual minorities and transcends the scope of identities emphasized in existing women's, gender and queer history. This is because “trans” itself is a concept that goes beyond the identities of race, gender, sex, etc. Since a transgender means a movement and practice that transcends a gender identity and crosses boundaries, a transgender is now itself a new category of historical analysis. Furthermore, in history, a transgender shows intersectional aspects across various historical analysis categories, such as class and race, as well as sex, gender, and sexuality. In other words, trans history realizes intersectionality in history through a transgender as a new category of historical analysis. In addition, trans history is beyond the essentialism of sex, which has previously sought to theoretically escape from women's, gender, or queer history, but has not actually escaped. This trans history also provides a new understanding and reconstruction of American history, which was formed primarily on the basis of heterosexual norm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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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정애 ( Park Jung-a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7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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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작된 '램지어 사태'는 역사수정주의자들의 기획 속에서 일어난 것이다. 일찍이 금전적인 경제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일본인의 '합리적인 계약관계'를 설명해온 램지어는 그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력 연구자들의 지지 속에서 국제적인 '일본법 대가'가 되었다. 그의 이론은 1991년 일본 공창제 하의 업자와 예창기의 '자발적이고 합리적 계약'을 설명하는 데 이용되었다. 그리고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요구를 거짓이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2020년 말 업자와 '위안부'의 계약관계를 정당화하는 문제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것이 역사수정주의자들의 전략적 홍보 속에서 이슈화되었다. 역사수정주의자들은 신냉전체제를 구축하여 내셔널리즘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학술형식을 빌려옴으로써 그들의 정치성을 은폐하려한다. 역사수정주의자와 대립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내셔널리즘으로 맞서기도 했으며, 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위안부'문제의 '국가적 해결'을 옹호하는 모순을 드러내는 연구자들도 나왔다. 역사수정주의 해체는 내셔널리즘을 넘어 '위안부'문제를 초국적으로 사유할 때 가능해질 것이다. 이때 전제가 되는 것은 과거 실재했던 사실들에 대한 역사적 접근과 '위안부' 피해들의 다양성을 규정했던 제국주의, 식민주의, 인종주의, 계급주의, 성차별주의 등 교차하는 권력들에 대한 치열한 토론의 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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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엇을 더 숨길 게 있나” - '위안부' 망언의 본질주의를 넘어 -

저자 : 김주희 ( Kim Joohe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9-84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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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먼저 여성주의 관점에서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전쟁기 섹스 계약”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프레임과 논리를 비판한다. 그는 게임이론을 이론적 프레임으로 전제하며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경제 모델을 인간의 본성을 동질화하는 본질주의의 근거로 사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본고는 게임이론으로부터 공유 지식이라는 개념을 빌려와 부정론자들의 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오히려 램지어 그 자신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나아가 위 논문을 '위안부' 망언의 연속선에 놓으며 망언의 계보와 함께 망언이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오랜 시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말은 '한국인'을 자극하는 말로 작동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하지만 이후의 국민적 반격은 피해자의 자격을 논하는 망언의 본질주의 전략을 벗어나지 못하고 때로 이를 재생산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고는 피해자 자격론을 넘어 피해자의 “세계”-이동의 지식을 공유 지식이자 연대의 방법론으로 삼는 “현장의 여성주의 정치학”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다층적 증언과 시차가 있는 앎의 지평을 적극적으로 분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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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크 램지어의 역사부정과 소수자 혐오 -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재일조선인, 부라쿠민 서술 비판 -

저자 : 조경희 ( Cho Kyunghe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21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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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존 마크 램지어가 일본군 '위안부'의 성노예 피해를 부정하는 논문을 발표해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램지어는 최근까지 '위안부' 부정과 함께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제주 4.3과 재일조선인, 일본 내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드러낸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의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은 재일조선인과 소수집단을 범죄자로 폄하하고 차별과 폭력, 학살이 마치 그들의 책임이자 일본의 정당방위인 것처럼 왜곡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는 기존의 학문적 축적을 무시하고 일본정부의 문서와 학술적 가치가 없는 자료를 자의적으로 활용하는 등 학문윤리에 반하는 글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글은 램지어의 논문 검토를 통해 아시아의 소수집단에 대한 그의 뒤틀린 인식을 드러냄으로써 역사 부정과 소수자 혐오가 서로 연결되는 지점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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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라말 진성왕에 대한 최치원의 이중적 인식과 그 의미

저자 : 김선주 ( Kim Sunjoo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3-14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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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라말 진성왕에 대한 최치원의 인식을 살펴본 것이다. 진성왕은 신라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여왕이었다. 진성왕은 여왕 즉위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더 이상 여왕이 즉위하지 않게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시대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 최치원이다. 최치원은 진성왕대 왕성하게 정치 활동을 했던 동시대인으로 진성왕에 대해 이중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최치원은 진성왕이 왕위 계승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겼다. 또한 당시 혼란기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그 원인을 진성왕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여왕이라는 성별을 문제시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진성왕이 여성이라는 성 정체성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으며, 이분법적으로 차별적인 성별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진성왕에 대해 이중적 인식을 가졌던 것은 신라의 존속이 위협당하는 혼란한 상황에서 최치원은 국왕인 진성왕을 구심으로 국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최치원은 성차별적 의식과 별개로 국왕으로서 진성왕의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하고 왕권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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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인여성 디아스포라 공동체 연구 - 사진신부의 공동체, 영남부인실업동맹회(영남부인회)를 중심으로 -

저자 : 노선희 ( Roh Sunhee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1-192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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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디아스포라는 그동안 시기별·국가별로 구분하여 연구되었고 그 이면에 젠더화된 경향이 존재함에도 무성의(asexual) 디아스포라로 논의된 경향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인여성 디아스포라 가운데 하와이 사진신부의 영남부인회라는 공동체를 분석하였다. 영남부인회는 1928년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결성된 한인여성단체로서 영남 출신 사진신부의 공동체였다. 영남부인회는 그 창립동기부터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내포한 단체로서 회원들 간 친분을 바탕으로 한 '연대'를 강조한 공동체였다. 이는 영남부인회가 미국사회에서 '아시아여성 이민자'라는 젠더화된 계층적 배경을 토대로 결성된 단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자매애를 바탕으로 비공식 경제활동을 통해 정치활동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갔다. 강한 자매애를 기반으로 한 영남부인회는 고립된 농장생활을 벗어나 도시로 이주한 회원들에게 보다 확장된 인적, 경제적, 사회적 네트워크를 제공하였다. 또한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의 신분이었던 회원들은 제도권의 금융업 대신 영남부인회 회원 간의 '계'라는 비공식 경제활동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자본은 이후 모국의 저항운동에 사용되었다. 이와 같이 미국사회의 비정치적 존재였던 한인신부는 영남부인회의 정치활동을 통해 그들만의 정치적 종족성(political ethnicity)을 재현하였다. 결론적으로 영남부인회는 1920년대 하와이의 사회구조에서 기인한 아시아여성 이민자의 공동체로서 피식민지민 출신 한인신부집단의 정치적 연대를 보여준 한인여성 디아스포라 공동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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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첩에서 작은 마님으로 - 민국시기 첩의 지위와 신여성 -

저자 : 천성림 ( Chun Sung-lim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3-22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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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부터 중국에는 서양의 자유로운 연애 풍속과 함께 서양 민법이 규정한 '일부일처제'가 전파되었다. 여기에 더해 남녀평등 사조와 여권론도 전해지면서 중국의 계몽적 지식인들은 첩을 두는 것이 야만적, 후진적이고 여성의 지위를 하락시키는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국 시기 내내 첩 제도를 폐지하라는 호소가 이어졌다. 결국 남경국민정부가 1930년 반포한 신민법 이후 법률상 '첩'이라는 신분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작은 마님' '둘째 마님'과 같은 이름으로 계속 존재했고 본처는 대체로 남편의 축첩을 묵인해주었다. 본처가 고소하지 않는 한, 남편은 첩을 두어도 중혼죄로 처벌받지 않았다. 오히려 첩은 이전보다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 대부분 남편가족과 떨어져 살았고 원하면 언제든 이혼할 수 있었다. 한편, 민국 시기에는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들도 첩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서로 사랑한다면 일부다처든 일처다부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른바 '신성도덕'(새로운 성도덕)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학력이 몸값을 올리는 수단이 되면서 가정이 어렵거나 원하는 혼처를 찾지 못한 여성들이 첩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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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대와 불화한 여성, 아우슈비츠의 여성철학자 에디트 슈타인 : 왜 슈타인은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었는가? - 차이와 다름을 중심으로 -

저자 : 이은영 ( Lee Eunyoung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5-25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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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은 왜 그 당시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었는가. 슈타인과 그녀가 활동했던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은 결코 함께 공존할 수 없었는가. 슈타인과 그 시대 사이에서 '불화'의 형태는 슈타인과 그 당시 시대적 상황 사이에 근본적 '차이'와 '다름'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 핵심쟁점이다. 슈타인이 그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여성문제를 다름으로, 종교문제를 차이로 언급하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사상을 드러냈던 부분을 밝혀내는데 본 글의 목표를 두었다.
그 결과 첫째,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 고착화시키지 않고, 인간이라는 공통된 범주에서 여성과 남성의 지위를 동등하게 규정해 냈다는 점에서 슈타인이 그 시대적 상황과 '다름'으로서 여성문제를 규정했다는 점이다. 둘째, 슈타인에 의하면, 사제와 수도자들은 특별하게 임명되어져야 한다, 즉 특별한 신의 부름을 통해서 그들이 초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의 부름을 통해서 그들이 초빙될 때,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있다는 것인가? 이것은 사제와 수도자들이 신의 부름을 통해 특별히 임명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제 임명에 대한 슈타인의 입장은 그 당시 남성이 사제가 되어야 한다는 일반적 견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수도회의 입장이나 상황을 위해 언제든지 여성은 남성과 똑같이 임명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오늘날의 수도 생활이 다양하게 분파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더욱 더 그렇다. 슈타인은 사회적 그리고 교회적영역 안에서 여성문제에 관하여 그 당시 보다 발전적이며 진보적 태도를 갖고 있었다. 슈타인의 교회에 관한 진보적 입장은 여성 활동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남성들이 견지하던 그들의 자명한 권위 의식에 대한 공격적 도전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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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트랜스 히스토리(Trans History) - 새로운 역사 분석 범주로서의 트랜스젠더 -

저자 : 이춘입 ( Lee Choonib )

발행기관 : 한국여성사학회 간행물 : 여성과 역사 3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7-29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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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근 미국 역사학계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새로운 역사 연구 분야 '트랜스 히스토리'(Trans History)에 대한 것이다. '트랜스 히스토리'란 기본적으로는 트랜스젠더의 역사를 줄인 말이지만, '트랜스젠더'(transgender)에 한정된 역사 분야이거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역사'에 국한된 개념도 아니다. 트랜스 히스토리는 성소수자의 역사를 확장하는 차원을 넘어서며, 기존의 여성사, 젠더사, 퀴어사에서 강조되는 정체성의 범위도 초월한다. 왜냐하면 '트랜스'(trans)는 그 자체로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 등의 정체성 범위를 넘어서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트랜스젠더는 하나의 젠더 정체성을 초월해서 경계를 가로지르는 운동과 실천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제 트랜스젠더는 그 자체로 새로운 역사 분석의 범주가 된다. 더 나아가 역사상 트랜스젠더는 섹스·젠더·섹슈얼리티뿐만 아니라 계급·인종과 같은 다양한 역사적 분석 범주를 가로지르는 교차적인 측면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트랜스 히스토리는 새로운 역사 분석 범주로서 트랜스젠더를 통해 역사학에서 교차성을 실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트랜스 히스토리는 기존에 여성·젠더사나 퀴어사에서 이론적으로 벗어나고자 했으나 실제로는 벗어나지 못했던 섹스의 본질주의를 벗어난다. 이러한 트랜스 히스토리는 주로 이성애 규범성 토대 위에 형성되었던 미국 역사를 새로이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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