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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류(類) 개념에 대한 후기(後期) 묵가(墨家)의 인식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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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類) 개념에 대한 후기(後期) 묵가(墨家)의 인식과 활용

A study on understandings and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類] in late Mohism[墨家]

이경무 ( Lee Kyuong-moo )
  • : 한국동서철학회
  • : 동서철학연구 100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6월
  • : 69-93(25pages)
동서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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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類 개념 인식
3. 類 개념 활용
4.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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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의 인식은 ‘名’, ‘同’, ‘異’에 대한 『墨辯』의 개념 분류와 그에 따른 ‘類名’, ‘同類’, ‘不(同)類=異類’의 의미를 통해 드러난다. 그리고 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의 활용은 類行에 의한 논변의 전개 및 推類와 類比에 의한 논증의 전개 그리고 盡類와 狂擧에 의한 바른 유비 논증과 잘못된 매거 논증의 전개 등에 관한 언급을 통해 드러난다. 그런데 ‘名’, ‘同’, ‘異’에 대한 『墨辯』의 개념 분류와 그에 따른 ‘類名’, ‘同類’, ‘不(同)類=異類’의 의미 규정은 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 이전의 諸子 즉 묵자, 맹자, 공손룡 등의 인식을 종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類行에 의한 논변의 전개 및 推類와 類比에 의한 논증의 전개 그리고 盡類와 狂擧에 의한 바른 유비 논증과 잘못된 매거 논증의 전개 등에 관한 언급 또한 그러하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후기 묵가가 묵자의 사상을 넘어서 맹자와 공손룡 등 제자의 사상을 모두 수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후기 묵가는 최소한 類 개념에 대한 인식과 활용에 있어서 만큼은 그 이전 제자들의 주장과 논리를 수용하여 종합한 것은 분명하다.
The understanding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late Mohism were revealed by conceptual categorizations of names, sameness and differentness and by the meaning of lèi-míng[類名] and meanings of same classes and differ classes that were deduced by the categorizations on Mo-biàn[墨辯]. Furthermore,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late Mohism were revealed by several arguments that were based on the concept of lèi [類]: some demonstrations that were argued by analogy, and a few comments on correct arguments by analogy that were dealt in the same classes and on incorrect inductions by enumerations that were dealt with by incorrect enumeration. However the conceptual categorizations of names, sameness, and differentness, and the conceptual definitions of the lèi-míng[類名], same and different classes on Mo-biàn[墨辯] were drawn by synthesis of Mòzǐ[墨 子]’s, Mèngzǐ[孟子]’s and Gōngsūn Lóng[公孫龍]’s understandings of the concept of lèi [類]. And the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late Mohism were drawn by synthesis of Mòzǐ[墨子]’s, Mèngzǐ[孟子]’s and Gōngsūn Lóng[公孫龍]’s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a similar manner. But late Mohism did not accept not only Mòzǐ[墨子]’s thoughts but also Mèngzǐ[孟子]’s and Gōngsūn Lóng[公 孫龍]’s thoughts. Nevertheless late Mohism synthesized all kinds of assertions and logics of zhūzǐ[諸子] about the understandings and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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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5-1968
  • : 2713-8828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4-2021
  • :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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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0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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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재 심사정 회화미학에 나타난 도교적 내면 풍경

저자 : 이종성 ( Lee Jong-su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3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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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회화미학에 나타난 도교적 내면 풍경에 관한 모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심사정의 도교회화 가운데 <유해희섬도(劉海戱蟾圖)>와 <철괴도(鐵拐圖)>라는 두 종류의 작품을 중심소재로 삼아 그 도교 및 도가 철학적인 의의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있다.
심사정의 <유해희섬도>와 <철괴도>는 유해와 이철괴라는 두 명의 신선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이들 신선을 그림의 대상으로 선택한 것 자체가 도교적 특성을 반영한다. 이들은 불로장생과 치병효과를 기대케 하는 도교적 특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속박 받고 있는 현실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로 공간이동을 가능케 한다는 판타지적인 희망을 전해주는 특성도 있다. 이들을 중심소재로 선택한 심사정의 도교회화는 서민들이 일구어내는 일상적 생활세계에 대한 강한 애정과 역경극복을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잘 반영하고 있는 특성이 있다.
심사정의 도교회화에는 노자와 장자의 철학적 내면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심사정의 도교회화는 그 내면적 이념성 자체가 순수도가적 노장철학의 기반 위에 설정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여기서는 노자와 장자의 내면 풍경의 요소를 각각 네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노자철학적인 내면적 반영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심사정 도교회화의 생략을 통한 여백의 미는 노자가 강조한 '허/무'의 정신에 맞닿아 있다. (2) 아름다움을 생명과 연관시켜 강조하는 노자철학적 양생의 정신이 확인된다. (3) 일상의 미적 아름다움에 대한 반성과 추함에 대한 미학적 환기의 측면이 확인된다. (4) '대교약졸(大巧若拙)'의 정신, 즉 '큰 솜씨는 마치 서툰 것 같아 보인다'고 한 정제된 소박미의 특성이 확인된다.
그리고 장자철학적인 내면적 반영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일상의 평가에 대한 역설적 부정의 정신이 확인된다. 특히 장자가 제시한 지리소라는 인물과 도교회화의 중심소재로 선택된 신선들의 외형적 모습에 대한 역설적 평가의 정신이 상호 유사한 특징이 있다. (2) 장자가 강조하는 도의 편재성이 가치평가에 대한 재인식을 가능케 하는 효과가 있다. (3) 비인칭적 자아의 표상인 '무기(無己)'의 자아부정적인 정신과 그 기반에서 논의되는 '무정(無情)'의 장자철학적 의의가 확인된다. (4) 장자가 강조하는 주류이념에 대한 파격적인 해체 및 자아의 개성발현과 자유의식의 고양을 위한 놀이정신이 확인된다.


This thesis aims to explore the inner landscape of Taoism in Hyunjae(玄齋) Sim Sa-jeong(沈師正, 1707-1769)'s painting aesthetics. In particular, the focus is on identifying the philosophical significance of religious and philosophical Taoism(道敎) and philosophical Taoism(道家), using Liuhai Xi Chan Painting(劉海戱蟾圖) and Tieguai Painting(鐵拐圖) of his paintings as the central materials.
Two Taoist hermits, Liuhai and Li Tieguai are the main characters of the paintings. The selection of these Taoist hermits as the objects of the paintings itself reflects the characteristics of religious Taoism. They have the characteristics of religious Taoism that calls to mind longevity and the healing effect of diseases. In addition, they also have the characteristic of a fantastical desire to travel to a world free from the reality of being bound. Sim Sa-jeong's paintings of religious Taoism, which was chosen as their central materials, have the characteristics of reflecting strong affection for the daily life created by ordinary people and the positive message to overcome adversity.
Sim Sa-jeong's paintings of religious Taoism illustrate the philosophical inner landscape of Lao-tzu and Zhang-tzu. In this regard, Sim Sa-jeong's paintings of religious Taoism are confirmed to be based on the foundation of LaoZhuang philosophy of purely religious Taoism. Here I look at the elements of the inner landscape of Lao-tzu and Zhuang-tzu respectively from four aspects. First, the elements of the inner reflection of the philosophy of Lao-tzu are as follows: (1) The beauty of the margin through the omission in Sim Sa-jeong's paintings of religious Taoism is in line with the spirit of the "Xu(虛, emptiness) / Wu(無, nothingness)" emphasized by Lao-tzu. (2) The spirit of nursing health of Lao-tzu philosophy, which emphasizes beauty by relating it to life, is identified. (3) The aspects of reflection on everyday aesthetic beauty and aesthetic ventilation of ugliness are identified. (4) The spirit of "Great craftsmanship seems to be clumsy(大巧若拙)" is identified as the characteristic of refined simplicity.
And the elements of the inner reflection of the philosophy of Zhuang-tzu are as follow:. (1) The spirit of paradoxical denial about everyday evaluation is identified. In particular, the spirit of paradoxical evaluation of the appearance of the character Zhilishu(支離蔬) and the Taoist hermits selected as the central materials of the Taoist paintings presented by Zhuang-tzu, are similar to each other. (2) The ubiquity of Tao(道, way) emphasized by Zhuang-tzu has the effect of enabling re-awareness of valuation. (3) The self-negative spirit of "Wuji(無己, non-self)" which is the representation of the impersonal self, and the significance of "Wuqing (無情, heartlessness)" discussed on its basis are identified. (4) The unconventional dismantlement of mainstream ideology emphasized by Zhuang-tzu, and the spirit of play for the expression of the individuality of one's self and the enhancement of free consciousness are ident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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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자』 심기론의 맹자 심기론에 대한 영향 고찰 -백해(白奚)의 『직하학 연구』를 중심으로-

저자 : 한상륜 ( Han Sang-yu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9-6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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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바이시(白奚) 저 『직하학 연구』 중 “맹자는 『관자』심기론 4편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한 연구이다. 바이시는 주로 곽말약과 후외려 등의 입장에서 맹자가 『관자』심기론 4편에 영향을 받아 『맹자』를 완성했다고 주장하지만, 도가와 유가 양 학파 사상의 차이 및 당시 전국 시대의 일반적 사상을 살펴보았을 때, 그리고 백해 자신의 모순되는 주장 등으로 판단하건데 맹자는 『관자』심기론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전국 시대 사회에 팽배해 있던 사상적 경향에 발맞추어 나름대로의 유가적 정통을 잇는 심기론을 확립하였을 뿐이다.


This dissertation is composed of research on the validity of Baixi's suggestion that “Mencius was influenced by 4 Chapters of Xinqi Theory of Guanzi.” in his book of Jixiaxue Research. Mainly in the perspectives of Guo Moruo and Hou Wai-lu Baixi, it was argued that Mencius was influenced by 4 Chapters of Xinqi Theory of Guanzi and completed his book Mencius. But judging from their inevitable disparity of Taoist and Confucian thinking, the general currents of thoughts in Zhanguo shidai, and Baixi's own conflicting argumentations, Mencius had not been influenced by Xinqi Theory of Guanzi. Rather he had been influenced from the pervading thoughts tendency of Zhanguo shidai, and he formed his Xinqi Theory which succeeded to the Confucian orthodox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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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류(類) 개념에 대한 후기(後期) 묵가(墨家)의 인식과 활용

저자 : 이경무 ( Lee Kyuong-mo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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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의 인식은 '名', '同', '異'에 대한 『墨辯』의 개념 분류와 그에 따른 '類名', '同類', '不(同)類=異類'의 의미를 통해 드러난다. 그리고 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의 활용은 類行에 의한 논변의 전개 및 推類와 類比에 의한 논증의 전개 그리고 盡類와 狂擧에 의한 바른 유비 논증과 잘못된 매거 논증의 전개 등에 관한 언급을 통해 드러난다. 그런데 '名', '同', '異'에 대한 『墨辯』의 개념 분류와 그에 따른 '類名', '同類', '不(同)類=異類'의 의미 규정은 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 이전의 諸子 즉 묵자, 맹자, 공손룡 등의 인식을 종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類行에 의한 논변의 전개 및 推類와 類比에 의한 논증의 전개 그리고 盡類와 狂擧에 의한 바른 유비 논증과 잘못된 매거 논증의 전개 등에 관한 언급 또한 그러하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후기 묵가가 묵자의 사상을 넘어서 맹자와 공손룡 등 제자의 사상을 모두 수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후기 묵가는 최소한 類 개념에 대한 인식과 활용에 있어서 만큼은 그 이전 제자들의 주장과 논리를 수용하여 종합한 것은 분명하다.


The understanding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late Mohism were revealed by conceptual categorizations of names, sameness and differentness and by the meaning of lèi-míng[類名] and meanings of same classes and differ classes that were deduced by the categorizations on Mo-biàn[墨辯]. Furthermore,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late Mohism were revealed by several arguments that were based on the concept of lèi [類]: some demonstrations that were argued by analogy, and a few comments on correct arguments by analogy that were dealt in the same classes and on incorrect inductions by enumerations that were dealt with by incorrect enumeration. However the conceptual categorizations of names, sameness, and differentness, and the conceptual definitions of the lèi-míng[類名], same and different classes on Mo-biàn[墨辯] were drawn by synthesis of Mòzǐ[墨 子]'s, Mèngzǐ[孟子]'s and Gōngsūn Lóng[公孫龍]'s understandings of the concept of lèi [類]. And the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late Mohism were drawn by synthesis of Mòzǐ[墨子]'s, Mèngzǐ[孟子]'s and Gōngsūn Lóng[公孫龍]'s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in a similar manner. But late Mohism did not accept not only Mòzǐ[墨子]'s thoughts but also Mèngzǐ[孟子]'s and Gōngsūn Lóng[公 孫龍]'s thoughts. Nevertheless late Mohism synthesized all kinds of assertions and logics of zhūzǐ[諸子] about the understandings and applications of the concept of lèi [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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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10년대 유교비판의 담론지형: 신지식층의 『학지광(學之光)』 논설을 중심으로

저자 : 오주연 ( Oh Ju-yeon ) , 박민철 ( Park Min-cheol ) , 윤태양 ( Yun Tai-ya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5-12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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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를 기점으로 형성된 '전통 대 근대'라는 이념적 대립구도는 1910년대에 이르면 '서구적 근대'가 '한반도적 전통'을 압도하는 양상으로 변모한다. 이때 유교는 전통을 대표하는 기표로서, 조선의 식민지 전락 원인을 밝히고 근대적 독립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적 기준점이자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유교비판이 가장 명료한 담론의 형태로 나타난 것은 1910년대 신지식층의 『學之光』 논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구적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다양하고 분명한 각도에서 유교를 비판했던 신지식층의 유교비판 담론지형은 아직까지 선명하게 그려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본 논문은 1910년대 일본유학을 통해 서구적 지식을 습득한 신지식층이 어떻게 유교를 식민의 조건과 연결시켜 담론화했는지 분석한다. 특히 '근대적 주체 형성의 억압', '조선인 사회의 자주성 훼손', '선택된 전통'이라는 비판논리와 함께 유교비판 담론이 어떻게 수렴 및 전개되어갔는지 파악한다. 이 과정을 통해 1910년대 유교비판 담론은 식민지 조선이라는 역사적 환경과 사회적 조건이 발생시킨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수행된 일종의 지성적 '분투'로 해석된다.


In this paper, we explore various streams of critical engagement with Confucianism in the 1910's through an analysis of articles in the journal, Hakjigwang『學之光』. This investigation is crucial given that Confucianism was defined as one of the main internal reasons for the fall of the Joseon Dynasty.
By the 1910's, the ideological confrontation between tradition and modernity that took root in the 1900's turned into a shape where 'Western modernity' overwhelmed 'Korean tradition.' At that time, Confucianism was regarded as the main object of scrutinization for analyzing the reasons behind the fall into colonization, and it was also considered a methodological datum for moving toward the modern nation. In relation to this, new intellectuals of Korea and Japan in the 1910's wrote several articles in Hakjigwang, displaying a clear, critical discourse of Confucianism. However, these sources have not been appropriately identified or analyzed in Korea. This current study aims to fill this gap in the field.
In this paper, we analyzed how these new intellectuals who acquired Western knowledge through studying in Japan in the 1910's developed a discourse about Confucianism, critically linking it with the conditions of colonization. In particular, we focus on aspects of the discourse that suggest critical ideas such as 'suppressing the formation of modern subjects', 'undermining the independence of Korean society' or 'selected tradition for constructing modern nation.' As we will demonstrate in this paper, these arguments show that the critical discourses of Confucianism in the 1910's should be understood as one of many intellectual struggles that was created in response to the historical environment and social conditions of the colonial hom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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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은식 유교구신론의 철학적 기획: 구학(舊學)에서 신학(新學)으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저자 : 김우형 ( Kim Woo-hyu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15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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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은식의 유교구신론(儒敎求新論)이 함축하고 있는 철학적 기획에 대해 구학(舊學)에서 신학(新學)으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조명해 보았다. 초기 박은식의 '종교' 관념은 서양의 과학기술을 지도할 수 있는 '으뜸이 되는 가르침'으로서 유교(儒敎)를 의미하는 동도서기론을 나타낸다. 그러나 1905년부터 박은식은 전면 개화의 입장을 취하면서, 전통적 구학을 혁신해서 과학과 철학이라는 신학문의 체계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유교구신론」은 단지 주자학에서 양명학으로의 유교 내적인 사상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리학(理學)을 철학으로 전환시키려는 기획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주자학대신 양명학으로 본령공부 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세 번째 주장은 조선성리학의 철학적 전환을 위해 양명학을 방법적으로 수용하려는 생각이 담겨 있다. 박은식은 당시의 고루한 유림을 질타하면서 성리학을 서양철학과 비교하여 연구함으로써 한국철학이 세계철학의 일부분을 점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보편주의적이면서도 국가주의적인 그의 철학적 기획은 말년까지 이어지지만, 양명학에 대한 해석에는 변화가 보인다. 만년의 한 논설에서 박은식은 주왕동이(朱王同異)에 대한 최종 해석을 제시하는데, 양지(良知)는 본체(本體)가 아니라, 지식과 도덕의 주체로서 마음이 지닌 지각(知覺) 기능 가운데 근본적 깨우침[本覺]의 능력을 의미한다. 양지를 지각의 틀 속에서 설명한 것은 주자학과 양명학을 결합시킨 강화학파와 유사하다. 박은식의 철학적 견해는 조선성리학 전통에 기반하면서도 보편적인 과학과 철학을 지향한다는 특성을 띠며, 현대 한국철학을 정립한 선구자로서 평가될 만하다.


This paper aims to shed light on the philosophical project of Park Eun-sik's theory of renovation of Confucianism with focus on his idea of transforming “old learning” (guhak 舊學, Confucianism) into “new learning” (sinhak 新學, philosophy and science). In his early days, Park Eun-sik's conception of “religion” (jonggyo 宗 敎) was the “supreme teaching” able to control Western science and technology, and it represents the theory of “Eastern Tao and Western vessel” (東道西器). However, from 1905, taking the position of active westernization, Park Eun-sik began to think that the traditional “old learning” should be reformed and transformed into a system of “new learning.” In other words, his article “Theory of Renovation of Confucianism,” on the one hand, intends to develop Confucianism as a religion in the Western sense, and on the other hand, implies a plan to transform Neo-Confucianism into philosophy. In particular, the third argument that the methodology of self-cultivation should be changed to Yangming learning instead of Zhuzi learning contains the idea of adopting Yangming learning in a methodological dimension as a way for the philosophical transformation of Chosun Neo-Confucianism. Criticizing the outdated Confucianists of the time, he argued that Korean philosophy seeks to occupy a part in world philosophy by studying comparatively Chosun Neo-Confucianism with Western philosophy. The universalistic and nationalistic aspects of his philosophical project continued into his later years, but changes were seen in his interpretation of Yangming learning. In his last work, he suggested his own final interpretation concerning the similarity and difference between Zhu Xi and Wang Yangming. As a function of mind having knowledge and morality, liangzhi 良知 (innate knowledge) is not the original substance, but the ability of fundamental enlightenment. His perspective to explain liangzhi in the framework of zhijue 知覺 (cognition) is similar to Kanghwa school (Korean Yangming school) combining Zhuzi Learning and Yangming learning. While Park Eun-sik's view is based on the tradition of Chosun Neo-Confucianism, it has the characteristics of pursuing universal science and philosophy. Park Eun-sik is worthy of being evaluated as a pioneer who established the characteristics and direction of contemporary Korea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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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내는 업과 받는 업의 관점에서 본 업의 심리적 치유

저자 : 윤희조 ( Youn Hee-j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1-17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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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 서구심리학의 행동 개념과는 다른 불교심리학의 고유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은 행동하는 메커니즘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면, 업은 행동하는 것과 행동하는 결과를 받는 것과 가치판단을 포함한다. 본고는 행동과 차별되는 업의 심리치유 가능성을 밝히고자 한다.
불교심리학에서 마음은 내는 마음과 받는 마음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에 근거하여, 업을 내는 업과 받는 업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보고자 한다. 이는 업이 가지는 기능적, 역동적, 능동적 측면을 보여주는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변화와 치유의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심리치유의 토대가 된다. 범부로서 인간은 업을 만드는 존재이면서 업을 받는 존재이다. 오온의 관점에서 보면 오온 전반을 업으로 볼 수 있다. 내는 업의 관점에서 팔정도, 육바라밀, 수이불수라는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을 분석하고 있다. 받는 업의 관점에서 받는 업을 일곱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받는 업은 무기이고, 내는 업과 연관되고, 드러날 때까지 사라지지 않고, 다양한 시간이 걸리고, 다른 유정이 내는 업과 연관되고, 이전 생으로부터 올 수도 있지만, 숙명과는 구분된다.
업의 심리치유와 관련해서 내는 업과 받는 업은 공, 연기, 무아를 전제로 한다. 업을 낼 때는 선업을 내거나, 업을 내더라도 더 이상 업이 되지 않는 업이불업을 목표로 하고, 업을 받을 때는 수순과 인내를 통하여 가능한 한 가볍게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 현재 업을 내는 것은 미래의 업을 가볍게 받는 동시에 과거의 업을 가볍게 받는 것이 된다. 현재의 업에 대한 태도가 과거와 미래의 업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 된다고 할 수 있다.


It can be said that karma is a unique concept of Buddhist psychology that is different from the concept of behavior in Western psychology. If it is seen as a mechanism of action, karma involves acting, receiving the consequences of acting, and value judgment. This paper seeks to clarify the psychological therapeutic mechanism of karma that is different from behavior.
In Buddhist psychology, based on the fact that the mind can be divided into the mind of acting and the mind of receiving, I would like to look at the two dimensions of the karma which are the karma of acting and the karma of receiving. Human beings are beings that perform karma and receive karma. From the five aggregates' point of view, all five aggregates can be viewed as karma. This is the five cling aggregates of the laymen, and in the case of the noble, it is possible to no longer create karma, and this can be said to be the goal of Buddhism in dealing with karma. In other words, when acting, the goal is to no longer create karma, but the laymen aims to perform good karma, or ten good karma. The goal is not to perform karma and receive it, but realistically, the goal is to perform less karma and receive less. In order to find a way to act less and receive less karma, we analyze the methodologies of the noble eight paths, the six paramitas and cultivating no cultivation.
Action is not simply an action, but aims to produce the least karma as well as good karma in relation to the Buddhist goal. In the case of receiving karma, it can be said that it is necessary to receive karma with an attitude of accommodation and perseverance. From this point of view, asking the client to act and mind is a Buddhist counseling approach based on Buddhist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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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방생의 현대적 의미 - 한마음사상을 중심으로 -

저자 : 임상목 ( Lim Sang-mok ) , 이석환 ( Lee Suk-hwa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7-20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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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放生은 불살생과 비폭력을 실천하고 공덕을 얻기 위한 불교의례이다. 현대 한국과 중국에서 행해지는 방생법회는 동시대에 기원했다. 중국불교에서는 수나라의 천태지의天台智顗가 봉행하였고 한국에서는 신라 법흥왕이 처음 방생을 실시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의 방생법회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서 방생법회의 취지와 동기 및 근본적 사상은 대동소이하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 되면서 법회 형식과 체계가 일부 변화되었지만, 현재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법회가 진행되고 있다. 두 나라에서 동일한 날짜와 동일한 형식으로 행해지는 대표적인 방생 법회는 정월 방생법회이다. 정월 방생법회는 예로부터 사찰에서 봉행해온 불교의 대표적인 행사로서 정월에 방생을 하여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과 동체대비의 자비정신을 구현하여 도덕성을 기르고 신앙심을 고취시켜 가정과 사회생활의 안정을 기원하는 취지로 행하고 있다.
하지만 자비심을 바탕으로 일체중생에게 자비행과 보살행을 실천하는 방생의 본래 의미와는 다르게 근래에는 상업화되고 형식화된 방생으로 인하여 방생의 본래 의미와 동기가 축소되고 왜곡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묘공대행妙空大行은 방생의 본래 정신과 의미를 회복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대행은 방생의 참된 의미를 계승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활선의 수행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방생의 본래 의도와 동기를 존중하고 정신을 계승해야 된다는 관점에서 나아가 방생을 넓은 범위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행은 한마음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생활선을 주창하고 대중교화에 앞장섰다. 대행은 방생의 의미를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인식하는 한마음사상과 생활선을 바탕으로 모든 생명체에게 생명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올바른 방생이라고 한다. 즉, 형식화되고 의례화 된 현대 방생의 문제를 지적하며 생명존중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으로서 방생의 범주를 확장하였다.


'Releasing Captive Animals' is a Buddhist ritual for practicing nonkilling and nonviolence and receiving merit. The 'Releasing Captive Animals' practice held in modern Korea and China originated at the same time. In China, Sui's Tendai Zhiyi held a 'Releasing Captive Animals' event, and in Korea, King Beopheung of Silla held a 'Releasing Captive Animals' event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Releasing Captive Animals' in Korea was introduced from China, the purpose, motives, and fundamental ideas of both 'Releasing Captive Animals' events are very similar.
'The New Year's Releasing Captive Animals'(正月放生法會) is the same form of 'Releasing Captive Animals' that is held on the same day in Korean and China. 'The New Year's Releasing Captive Animals' is a Buddhist event that has been held at temples for a long time. It is Buddhist thought of respect for life which inspires morality and religious beliefs based on the compassionate spirit of shared grief, and prays for the stability of the family and society.
However, in recent years, commercialization and formalization have changed the original meaning and motive of 'Releasing Captive Animals'. Myogong Daehaeng(妙空大行) presented Living Seon as a way to recover from such a phenomenon while accepting the original spirit and meaning of 'Releasing Captive Animals'. She also insisted that the meaning of 'Releasing Captive Animals' should be extended.
Based on Hanmaum thought, Daehaeng insisted on a Living Seon that changes many people's lives. She said that the correct form of 'Releasing Captive Animals' is to create an environment in which life is maintained and lived by Hanmaum thought, which recognizes the meaning of 'Releasing Captive Animals' as equality of sentient beings. In other words, while pointing out the problems of modern 'Releasing Captive Animals', which has become formalized and ritualized, she actively analyzed respect for life and promoted 'Releasing Captive Animals' until it is put into practice in 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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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쾌락(ἡδονή)'과 '고통(λύπη)'의 의미와 역할

저자 : 유원기 ( Yoo Weon-ki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5-22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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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특히 『영혼에 관하여』, 『니코마코스 윤리학』, 『수사학』에서 '쾌락'과 '고통'을 빈번하게 언급하는데, 이 감정들이 정확히 어떤 정신적 현상들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의 철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검토한다. 『영혼에 관하여』와 『수사학』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는 쾌락과 고통이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통합체의 운동, 감각 주체의 경험, 대상에 대한 긍정과 부정, 비율의 적절함과 과도함, 자연적 상태와 비자연적 상태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이성적 쾌락과 비이성적 쾌락을 신적 요소의 유무를 통해 구분하고 있으며, 특히 이성적 쾌락과 고통은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갖춘 성인에게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Aristotle frequently talks of such concepts as pleasure and pain, in particular in his De Anima, Nicomachean Ethics, and Rhetorics. This paper examines what kinds of mental phenomena such emotions refer to and what kinds of roles they play in his philosophy. From an examination of the De Anima and the Rhetoric, we come to know that pleasure and pain are explained in terms of movements of the unity of soul and body, of the sense-experience of the agency, of affirmation or denial concerning objects, of the adequacy or excess of ratio, and of the natural state and non-natural state. Moreover, from an examination of the Nicomachean Ethics, we shall conclude that Aristotle distinguishes rational pleasure and irrational pleasure in terms of the possession of the divine element in men, and that he thinks that rational pleasure and pain are possible only for adults who have a normal intellectual capa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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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견유 디오게네스의 수련(askēsis)에 관하여

저자 : 김유석 ( Kim Iou-seok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9-25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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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견유학파의 대표 철학자인 디오게네스가 주장하고 실천했던 수련(askēsis)의 의미와 이 개념에 담긴 철학적 의도를 밝히는 것이다. 견유들은 인간이 비이성적인 욕구와 문명의 속박이라는 사슬에 묶인 노예와 같은 상태라고 진단한다. 이로부터 철학의 임무는 인간을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덕을 획득함으로써 현자가 되어야 하는데, 견유들은 수련이야말로 덕에 이르는 지름길이자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견유들의 수련은 대부분 자연에 따른 삶을 훈련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인간이 내적인 욕구와 문명에 속박된 노예와 같은 상태라면,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최대한 욕구를 줄이거나 억제하며, 문명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벗어난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견유들은 이러한 수련을 통해 최대한 자족적인 인간이 되고자 하였다. 이는 모든 속박과 의존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점에서 신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견유들은 언제나 자신의 수련을 타인과 공유하고자 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견유들이 보기에, 노예 상태로부터의 해방은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 내지는 인류의 차원에서 추구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philosophical meaning of askēsis (exercise/practice) in the sayings and deeds of Diogenes the Cynic. Cynic philosophers diagnosed the state of men as that of slaves who are bound by various chains caused not only by irrational human appetites but also by the civilization. It is from this diagnosis that the task of philosophy is defined as the liberation of men. According to the Cynic Philosophers, in order to be free from the state of slavery, it is necessary attain virtues and to become virtuous men. Diogenes affirms that askēsis (exercise/practice) is a shortcut to those virtues. Although it is a shortcut, askēsis is not easy to accomplish. Most of cynic practices consist of exercises according to nature (kata physin). If it is the irrational appetites of human soul and the restrictions of civilization that suffocate the human being, men need to control those appetites and to be independent from the civilization. The cynic askēsis aims at being autarkēs (self-sufficient) which means the state of gods, since only gods are completely free from all restrictions. Finally, we need to remark that Cynic philosophers always try to share their experiences of askēsis with other people. They think that human liberation should be considered not as an isolated individual, but as members of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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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중세에는 회의주의자가 없었는가? - 11~14세기 솔즈베리의 요하네스와 오트르쿠르의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 가잘리의 회의주의를 중심으로 -

저자 : 박규철 ( Park Kyu-cheol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5-271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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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 철학사에서, 솔즈베리의 요하네스와 오트르쿠르의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가잘리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철학사적 평가는 유의미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필자는 요하네스와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 가잘리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절대적 신앙주의가 지배적이었던 중세 시기에도 회의주의적 전통이 소멸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음을 논증하였다.
첫째, 솔즈베리의 요하네스는 12세기 서유럽 철학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회의주의자였다. 그는 중세 사회에 고대 회의주의의 유의미성을 최초로 각인시켰던 인물이기도 하였다. 요하네스에게 있어 회의주의는 신앙주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고대 회의주의에서 일반적으로 강조되던 판단유보나 인식불가능성의 원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회의주의에서는 온건한 회의주의가 강조되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카르네아데스로 대표되는 의 신아카데미 학파의 전통을 계승하였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오트르쿠르의 니콜라우스는 요하네스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켰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는 신아카데미 학파의 전통을 계승하였던 요하네스와 달리, 피론 학파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그의 회의주의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외부세계의 존재가능성'과 '무모순율'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는 근대 회의주의의 대가인 데카르트와 흄보다 300-400년이나 앞서 이루어진 비판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시대를 앞서간 회의주의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알 가잘리는 이슬람 세계의 걸출한 회의주의자였다. 그는 아카데미 회의주의나 피론주의의 영향 없이, 독자적으로 고대 회의주의의 방법론을 계발하였다. 그는 이러한 회의주의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하여 절대적 신앙주의를 옹호하였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회의주의적 방법론은 데카르트와 흄의 회의주의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주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는 근대의 회의주의자에게 철학적 영감을 제공해준 선구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요하네스와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 가잘리는 모두 절대적 신앙주의가 지배적이었던 중세철학 시기에 회의주의적 사유를 부활시키고 그것을 계발해, 르네상스 및 근대철학에 넘겨준 선구자적인 회의주의자였다. 몽테뉴와 데카르트 그리고 흄은 모두 그들의 계승자들이었다.


Despite the historical fact that John of Salisbury, Nicholas Of Autrecourt and Al-Ghazãlï occupied predominant positions in the history of skepticism, a legitimate assessment of their philosophical stances has not been conducted. Through discussions of John of Salisbury, Nicholas Of Autrecourt and Al-Ghazãlï, I argue that the skeptical tradition continued without interruption or termination even in the Middle Ages, when absolute Fideism was strongly dominant.
First of all, John of Salisbury was the most notable skeptic in the Western philosophical world of the 12th century. He was also the first person to imprint the significance of ancient skepticism in medieval society. For John of Salisbury, skepticism existed for Fideism. Therefore, there was no principle of 'suspension of judgment' or 'incomprehensibility' that was generally emphasized in ancient skepticism. Rather, moderate skepticism was emphasized in his philosophy. In this respect, he can be said to have inherited the tradition of the New Academics, represented by Carneades. Secondly, Nicholas Of Autrecourt was the person who succeeded from and developed the tradition of John of Salisbury. However, unlike John of Salisbury, who inherited the tradition of the New Academics, he inherited the tradition of Pyrrhonism. What is noteworthy in his skepticism was the question of 'the possibility of the existence of the outside world' and 'the rule of inconsistency'. This was a criticism made 3-4 centuries earlier than R. Descartes and D. Hume, the masters of modern skepticism. In this respect, he can be said to be a skeptic who was ahead of his time.
Thirdly, Al Ghazali was a prominent skeptic of the Islamic world.. He independently developed the methodology of ancient skepticism, without the influence of Academic skepticism or Pyrrhonism. He advocated absolute Fideism based on this skeptical methodology. However, his skeptical methodology showed considerable similarity to the skepticism of R. Descartes and D. Hume. In this respect, he can be said to be a pioneer who provided philosophical inspiration to modern skeptics.
In conclusion, John of Salisbury, Nicholas Of Autrecourt and Al-Ghazãlï must have all been pioneering figures in the field of skepticism and they made considerable efforts to revitalize and develop the skeptical tradition during the medieval era. Therefore their philosophical ideas had a remarkable impact on the Renaissance and Modern philosophy, as a result M. de Montaigne, R. Descartes and D. Hume dramatically appeared in the history of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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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재 심사정 회화미학에 나타난 도교적 내면 풍경

저자 : 이종성 ( Lee Jong-su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3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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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회화미학에 나타난 도교적 내면 풍경에 관한 모색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심사정의 도교회화 가운데 <유해희섬도(劉海戱蟾圖)>와 <철괴도(鐵拐圖)>라는 두 종류의 작품을 중심소재로 삼아 그 도교 및 도가 철학적인 의의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있다.
심사정의 <유해희섬도>와 <철괴도>는 유해와 이철괴라는 두 명의 신선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이들 신선을 그림의 대상으로 선택한 것 자체가 도교적 특성을 반영한다. 이들은 불로장생과 치병효과를 기대케 하는 도교적 특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속박 받고 있는 현실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로 공간이동을 가능케 한다는 판타지적인 희망을 전해주는 특성도 있다. 이들을 중심소재로 선택한 심사정의 도교회화는 서민들이 일구어내는 일상적 생활세계에 대한 강한 애정과 역경극복을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잘 반영하고 있는 특성이 있다.
심사정의 도교회화에는 노자와 장자의 철학적 내면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심사정의 도교회화는 그 내면적 이념성 자체가 순수도가적 노장철학의 기반 위에 설정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여기서는 노자와 장자의 내면 풍경의 요소를 각각 네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노자철학적인 내면적 반영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심사정 도교회화의 생략을 통한 여백의 미는 노자가 강조한 '허/무'의 정신에 맞닿아 있다. (2) 아름다움을 생명과 연관시켜 강조하는 노자철학적 양생의 정신이 확인된다. (3) 일상의 미적 아름다움에 대한 반성과 추함에 대한 미학적 환기의 측면이 확인된다. (4) '대교약졸(大巧若拙)'의 정신, 즉 '큰 솜씨는 마치 서툰 것 같아 보인다'고 한 정제된 소박미의 특성이 확인된다.
그리고 장자철학적인 내면적 반영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일상의 평가에 대한 역설적 부정의 정신이 확인된다. 특히 장자가 제시한 지리소라는 인물과 도교회화의 중심소재로 선택된 신선들의 외형적 모습에 대한 역설적 평가의 정신이 상호 유사한 특징이 있다. (2) 장자가 강조하는 도의 편재성이 가치평가에 대한 재인식을 가능케 하는 효과가 있다. (3) 비인칭적 자아의 표상인 '무기(無己)'의 자아부정적인 정신과 그 기반에서 논의되는 '무정(無情)'의 장자철학적 의의가 확인된다. (4) 장자가 강조하는 주류이념에 대한 파격적인 해체 및 자아의 개성발현과 자유의식의 고양을 위한 놀이정신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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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자』 심기론의 맹자 심기론에 대한 영향 고찰 -백해(白奚)의 『직하학 연구』를 중심으로-

저자 : 한상륜 ( Han Sang-yu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9-6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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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바이시(白奚) 저 『직하학 연구』 중 “맹자는 『관자』심기론 4편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한 연구이다. 바이시는 주로 곽말약과 후외려 등의 입장에서 맹자가 『관자』심기론 4편에 영향을 받아 『맹자』를 완성했다고 주장하지만, 도가와 유가 양 학파 사상의 차이 및 당시 전국 시대의 일반적 사상을 살펴보았을 때, 그리고 백해 자신의 모순되는 주장 등으로 판단하건데 맹자는 『관자』심기론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전국 시대 사회에 팽배해 있던 사상적 경향에 발맞추어 나름대로의 유가적 정통을 잇는 심기론을 확립하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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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류(類) 개념에 대한 후기(後期) 묵가(墨家)의 인식과 활용

저자 : 이경무 ( Lee Kyuong-mo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9-9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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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의 인식은 '名', '同', '異'에 대한 『墨辯』의 개념 분류와 그에 따른 '類名', '同類', '不(同)類=異類'의 의미를 통해 드러난다. 그리고 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의 활용은 類行에 의한 논변의 전개 및 推類와 類比에 의한 논증의 전개 그리고 盡類와 狂擧에 의한 바른 유비 논증과 잘못된 매거 논증의 전개 등에 관한 언급을 통해 드러난다. 그런데 '名', '同', '異'에 대한 『墨辯』의 개념 분류와 그에 따른 '類名', '同類', '不(同)類=異類'의 의미 규정은 類 개념에 대한 후기 묵가 이전의 諸子 즉 묵자, 맹자, 공손룡 등의 인식을 종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類行에 의한 논변의 전개 및 推類와 類比에 의한 논증의 전개 그리고 盡類와 狂擧에 의한 바른 유비 논증과 잘못된 매거 논증의 전개 등에 관한 언급 또한 그러하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후기 묵가가 묵자의 사상을 넘어서 맹자와 공손룡 등 제자의 사상을 모두 수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후기 묵가는 최소한 類 개념에 대한 인식과 활용에 있어서 만큼은 그 이전 제자들의 주장과 논리를 수용하여 종합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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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10년대 유교비판의 담론지형: 신지식층의 『학지광(學之光)』 논설을 중심으로

저자 : 오주연 ( Oh Ju-yeon ) , 박민철 ( Park Min-cheol ) , 윤태양 ( Yun Tai-ya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5-12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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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를 기점으로 형성된 '전통 대 근대'라는 이념적 대립구도는 1910년대에 이르면 '서구적 근대'가 '한반도적 전통'을 압도하는 양상으로 변모한다. 이때 유교는 전통을 대표하는 기표로서, 조선의 식민지 전락 원인을 밝히고 근대적 독립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적 기준점이자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유교비판이 가장 명료한 담론의 형태로 나타난 것은 1910년대 신지식층의 『學之光』 논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구적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다양하고 분명한 각도에서 유교를 비판했던 신지식층의 유교비판 담론지형은 아직까지 선명하게 그려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본 논문은 1910년대 일본유학을 통해 서구적 지식을 습득한 신지식층이 어떻게 유교를 식민의 조건과 연결시켜 담론화했는지 분석한다. 특히 '근대적 주체 형성의 억압', '조선인 사회의 자주성 훼손', '선택된 전통'이라는 비판논리와 함께 유교비판 담론이 어떻게 수렴 및 전개되어갔는지 파악한다. 이 과정을 통해 1910년대 유교비판 담론은 식민지 조선이라는 역사적 환경과 사회적 조건이 발생시킨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수행된 일종의 지성적 '분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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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은식 유교구신론의 철학적 기획: 구학(舊學)에서 신학(新學)으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저자 : 김우형 ( Kim Woo-hyu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15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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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은식의 유교구신론(儒敎求新論)이 함축하고 있는 철학적 기획에 대해 구학(舊學)에서 신학(新學)으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조명해 보았다. 초기 박은식의 '종교' 관념은 서양의 과학기술을 지도할 수 있는 '으뜸이 되는 가르침'으로서 유교(儒敎)를 의미하는 동도서기론을 나타낸다. 그러나 1905년부터 박은식은 전면 개화의 입장을 취하면서, 전통적 구학을 혁신해서 과학과 철학이라는 신학문의 체계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유교구신론」은 단지 주자학에서 양명학으로의 유교 내적인 사상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리학(理學)을 철학으로 전환시키려는 기획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주자학대신 양명학으로 본령공부 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세 번째 주장은 조선성리학의 철학적 전환을 위해 양명학을 방법적으로 수용하려는 생각이 담겨 있다. 박은식은 당시의 고루한 유림을 질타하면서 성리학을 서양철학과 비교하여 연구함으로써 한국철학이 세계철학의 일부분을 점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보편주의적이면서도 국가주의적인 그의 철학적 기획은 말년까지 이어지지만, 양명학에 대한 해석에는 변화가 보인다. 만년의 한 논설에서 박은식은 주왕동이(朱王同異)에 대한 최종 해석을 제시하는데, 양지(良知)는 본체(本體)가 아니라, 지식과 도덕의 주체로서 마음이 지닌 지각(知覺) 기능 가운데 근본적 깨우침[本覺]의 능력을 의미한다. 양지를 지각의 틀 속에서 설명한 것은 주자학과 양명학을 결합시킨 강화학파와 유사하다. 박은식의 철학적 견해는 조선성리학 전통에 기반하면서도 보편적인 과학과 철학을 지향한다는 특성을 띠며, 현대 한국철학을 정립한 선구자로서 평가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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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내는 업과 받는 업의 관점에서 본 업의 심리적 치유

저자 : 윤희조 ( Youn Hee-j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1-17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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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은 서구심리학의 행동 개념과는 다른 불교심리학의 고유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은 행동하는 메커니즘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면, 업은 행동하는 것과 행동하는 결과를 받는 것과 가치판단을 포함한다. 본고는 행동과 차별되는 업의 심리치유 가능성을 밝히고자 한다.
불교심리학에서 마음은 내는 마음과 받는 마음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에 근거하여, 업을 내는 업과 받는 업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보고자 한다. 이는 업이 가지는 기능적, 역동적, 능동적 측면을 보여주는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변화와 치유의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심리치유의 토대가 된다. 범부로서 인간은 업을 만드는 존재이면서 업을 받는 존재이다. 오온의 관점에서 보면 오온 전반을 업으로 볼 수 있다. 내는 업의 관점에서 팔정도, 육바라밀, 수이불수라는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을 분석하고 있다. 받는 업의 관점에서 받는 업을 일곱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받는 업은 무기이고, 내는 업과 연관되고, 드러날 때까지 사라지지 않고, 다양한 시간이 걸리고, 다른 유정이 내는 업과 연관되고, 이전 생으로부터 올 수도 있지만, 숙명과는 구분된다.
업의 심리치유와 관련해서 내는 업과 받는 업은 공, 연기, 무아를 전제로 한다. 업을 낼 때는 선업을 내거나, 업을 내더라도 더 이상 업이 되지 않는 업이불업을 목표로 하고, 업을 받을 때는 수순과 인내를 통하여 가능한 한 가볍게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 현재 업을 내는 것은 미래의 업을 가볍게 받는 동시에 과거의 업을 가볍게 받는 것이 된다. 현재의 업에 대한 태도가 과거와 미래의 업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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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방생의 현대적 의미 - 한마음사상을 중심으로 -

저자 : 임상목 ( Lim Sang-mok ) , 이석환 ( Lee Suk-hwa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7-20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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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放生은 불살생과 비폭력을 실천하고 공덕을 얻기 위한 불교의례이다. 현대 한국과 중국에서 행해지는 방생법회는 동시대에 기원했다. 중국불교에서는 수나라의 천태지의天台智顗가 봉행하였고 한국에서는 신라 법흥왕이 처음 방생을 실시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의 방생법회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서 방생법회의 취지와 동기 및 근본적 사상은 대동소이하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 되면서 법회 형식과 체계가 일부 변화되었지만, 현재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법회가 진행되고 있다. 두 나라에서 동일한 날짜와 동일한 형식으로 행해지는 대표적인 방생 법회는 정월 방생법회이다. 정월 방생법회는 예로부터 사찰에서 봉행해온 불교의 대표적인 행사로서 정월에 방생을 하여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과 동체대비의 자비정신을 구현하여 도덕성을 기르고 신앙심을 고취시켜 가정과 사회생활의 안정을 기원하는 취지로 행하고 있다.
하지만 자비심을 바탕으로 일체중생에게 자비행과 보살행을 실천하는 방생의 본래 의미와는 다르게 근래에는 상업화되고 형식화된 방생으로 인하여 방생의 본래 의미와 동기가 축소되고 왜곡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묘공대행妙空大行은 방생의 본래 정신과 의미를 회복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대행은 방생의 참된 의미를 계승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활선의 수행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방생의 본래 의도와 동기를 존중하고 정신을 계승해야 된다는 관점에서 나아가 방생을 넓은 범위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행은 한마음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생활선을 주창하고 대중교화에 앞장섰다. 대행은 방생의 의미를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인식하는 한마음사상과 생활선을 바탕으로 모든 생명체에게 생명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올바른 방생이라고 한다. 즉, 형식화되고 의례화 된 현대 방생의 문제를 지적하며 생명존중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으로서 방생의 범주를 확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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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쾌락(ἡδονή)'과 '고통(λύπη)'의 의미와 역할

저자 : 유원기 ( Yoo Weon-ki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5-22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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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특히 『영혼에 관하여』, 『니코마코스 윤리학』, 『수사학』에서 '쾌락'과 '고통'을 빈번하게 언급하는데, 이 감정들이 정확히 어떤 정신적 현상들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의 철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검토한다. 『영혼에 관하여』와 『수사학』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는 쾌락과 고통이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통합체의 운동, 감각 주체의 경험, 대상에 대한 긍정과 부정, 비율의 적절함과 과도함, 자연적 상태와 비자연적 상태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이성적 쾌락과 비이성적 쾌락을 신적 요소의 유무를 통해 구분하고 있으며, 특히 이성적 쾌락과 고통은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갖춘 성인에게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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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견유 디오게네스의 수련(askēsis)에 관하여

저자 : 김유석 ( Kim Iou-seok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9-25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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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견유학파의 대표 철학자인 디오게네스가 주장하고 실천했던 수련(askēsis)의 의미와 이 개념에 담긴 철학적 의도를 밝히는 것이다. 견유들은 인간이 비이성적인 욕구와 문명의 속박이라는 사슬에 묶인 노예와 같은 상태라고 진단한다. 이로부터 철학의 임무는 인간을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덕을 획득함으로써 현자가 되어야 하는데, 견유들은 수련이야말로 덕에 이르는 지름길이자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견유들의 수련은 대부분 자연에 따른 삶을 훈련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인간이 내적인 욕구와 문명에 속박된 노예와 같은 상태라면,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최대한 욕구를 줄이거나 억제하며, 문명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벗어난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견유들은 이러한 수련을 통해 최대한 자족적인 인간이 되고자 하였다. 이는 모든 속박과 의존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점에서 신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견유들은 언제나 자신의 수련을 타인과 공유하고자 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견유들이 보기에, 노예 상태로부터의 해방은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 내지는 인류의 차원에서 추구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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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중세에는 회의주의자가 없었는가? - 11~14세기 솔즈베리의 요하네스와 오트르쿠르의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 가잘리의 회의주의를 중심으로 -

저자 : 박규철 ( Park Kyu-cheol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5-271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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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 철학사에서, 솔즈베리의 요하네스와 오트르쿠르의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가잘리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철학사적 평가는 유의미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필자는 요하네스와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 가잘리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절대적 신앙주의가 지배적이었던 중세 시기에도 회의주의적 전통이 소멸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음을 논증하였다.
첫째, 솔즈베리의 요하네스는 12세기 서유럽 철학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회의주의자였다. 그는 중세 사회에 고대 회의주의의 유의미성을 최초로 각인시켰던 인물이기도 하였다. 요하네스에게 있어 회의주의는 신앙주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고대 회의주의에서 일반적으로 강조되던 판단유보나 인식불가능성의 원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회의주의에서는 온건한 회의주의가 강조되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카르네아데스로 대표되는 의 신아카데미 학파의 전통을 계승하였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오트르쿠르의 니콜라우스는 요하네스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켰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는 신아카데미 학파의 전통을 계승하였던 요하네스와 달리, 피론 학파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그의 회의주의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외부세계의 존재가능성'과 '무모순율'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는 근대 회의주의의 대가인 데카르트와 흄보다 300-400년이나 앞서 이루어진 비판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시대를 앞서간 회의주의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알 가잘리는 이슬람 세계의 걸출한 회의주의자였다. 그는 아카데미 회의주의나 피론주의의 영향 없이, 독자적으로 고대 회의주의의 방법론을 계발하였다. 그는 이러한 회의주의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하여 절대적 신앙주의를 옹호하였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회의주의적 방법론은 데카르트와 흄의 회의주의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주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는 근대의 회의주의자에게 철학적 영감을 제공해준 선구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요하네스와 니콜라우스 그리고 알 가잘리는 모두 절대적 신앙주의가 지배적이었던 중세철학 시기에 회의주의적 사유를 부활시키고 그것을 계발해, 르네상스 및 근대철학에 넘겨준 선구자적인 회의주의자였다. 몽테뉴와 데카르트 그리고 흄은 모두 그들의 계승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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