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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반혁명 - 『정신현상학』에서의 헤겔의 프랑스 혁명 분석 -

Revolutionary Counterrevolution - Hegel’s Analysis of the French Revolution in Phenomenology of Spirit -

남기호 ( Nahm Kiho )
  •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 시대와 철학 32권2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6월
  • : 7-43(37pages)
시대와 철학

DOI

10.32432/KOPHIL.32.2.1


목차

Ⅰ. 서론: 헤겔과 프랑스 혁명
Ⅱ. 유용한 것의 무용성
Ⅲ. 보편의지의 개별성
Ⅳ. 혁명 정부의 반혁명성
Ⅴ. 맺음말: 미완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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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프랑스 혁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 철학자이다. 이 글은 『정신현상학』에서 헤겔이 주로 비판적인 관점에서 진단한 공포정치의 기원을 혁명적 이념의 잘못 전개된 내적 논리로서 분석하고자 한다.
헤겔이 보기에 프랑스 혁명이 미완의 혁명으로 머무른 것은 혁명 자체가 내재적으로 함축할 수밖에 없는 반혁명적 요소를 적절히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들로는 세계를 유용성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계몽의 인간중심주의, 자신의 의지만을 보편의지로 내세우는 개별 의식의 완고한 관념론, 정치적 배제를 통해 현실적 보편의지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당파적 권력 등이 언급될 수 있다. 이에 좀 더 근본적인 요인으로 이념적으로만 설정될 수 있는 무한한 보편과 다수로 실재하는 유한한 개별 간의 존재론적 모순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따라 헤겔에게 세계사적 사건으로서의 프랑스 혁명의 완결 작업은 구성원 각자 자신의 개별성을 스스로 지양하며 보편의지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구체적 질서 및 제도의 모색으로 이어져야 한다.
Hegel’s philosophy grew up and developed with the French Revolution. This article attempts to analyze the origin of the Terreur, which Hegel diagnosed mainly from a critical point of view in Phenomenology of Spirit, as an wrongly unfolded, internal logic of revolutionary ideal.
In Hegel’s view, the French Revolution remained unfinished because it could not adequately overcome the counterrevolutionary elements that the revolution itself immanently implies. As these elements can be mentioned the anthropocentrism of enlightenment that only views the world from the viewpoint of utility, the stubborn idealism of individual consciousness that puts only one’s will as the universal will, and the factional power to exert influence as a real universal will through political exclusion, etc. And as a more fundamental factor should be considered the ontological contradiction between the infinite universal that only ideally can be set up, and the finite individual that exists in form of multiplicity.
Accordingly, for Hegel, the completing work of the French Revolution as world-historical affairs must lead to the search for a concrete order and institution in which each member of community sublates her or his own individuality and tries to realize the universal will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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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7-2809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7-2021
  •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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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권3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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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논어(論語)』의 시작과 끝 - 유가(儒家) 소수파 담론과 『장자』(莊子)의 계보 -

저자 : 김시천 ( Kim¸ Sicheo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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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철학사 연구는 한대(漢代)의 문헌 분류 개념인 '가'(家)를 서구적 학파(school)와 동일시해 온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철학사 이해는 지난 몇십 년간 새로운 문헌이 발굴되고, 개별 텍스트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특히 선진 문헌에 대한 텍스트 이론적 연구는 보다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 나는 이 논문에서 루이스(Mark E. Lewis)가 말하는 '텍스트 전통'(textual tradition) 개념을 발전시켜, 저자가 아닌 전사자(轉寫者, transcriber) 혹은 전술자(傳述者, transmitter)를 중심으로 『논어』와 『장자』에 접근하고자 했다. 왜냐하면 『논어』를 비롯한 선진 문헌들은 스승 자신의 저술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 또는 추종자들에 의해 전사(transcribe)되거나 전술(transmit)되고 엮여진(compile) 텍스트들이기 때문이다.
선진 문헌의 기록자들은 특정 스승의 제자나 추종자들로서, 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들의 이론을 기입하는 근거로 스승을 이용―전통적 표현으로 가탁(假託)―하였다. 기록자들은 자신들의 입장과 실천을 스승의 말로 텍스트에 기입함(inscribe)으로써 스승이 남긴 위대한 가르침의 전술자(transmitter)로 자처함으로써 스승의 권위를 자신들의 권위로 가져오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입장이 달랐던 전술자들의 다양성은 텍스트 내부에 '당파적 분열의 증거'(evidence of factional splits)를 남겼다. 『장자』와 『논어』는 이러한 내적 분열의 증거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다. 『장자』에 실린 '중언'(重言) 중에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등장하는 부분들과 『논어』를 비교, 연구하면 『장자』 텍스트의 성격은 20세기의 철학사 구도와 다른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한다.
나는 이 글에서 20세기 철학사적 기술의 도식인 유가와 도가라는 이 분법의 틀로 『장자』에 접근하지 않고, 『장자』 철학의 유래와 그 문제의식을 밝혀내 보고자 한다. 첫째, 『장자』에 등장하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 관한 서사들은 『논어』의 내적 분열과 관계되며, 그 저자들은 '덕행파'(德行派) 혹은 '안회파'(顔回派)라는 가설을 제안할 것이다. 둘째, 『장자』에 등장하는 공자와 그 제자들에 관한 서사는, 『논어』 소수파(minorité)인 안회파의 소수 문학적 성격의 이야기들로서 재평가될 수 있음을 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가 장자 철학 혹은 '노장 전통'이라 부르는 사상의 핵심은, 공문(孔門)의 내적 분열의 과정에서 형성된 이른바 '소수파-되기'의 흔적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논의들은, 우리로 하여금 『장자』가 유가와 도가 등의 학파와 갖는 관계는 물론 그 사상적 유래와 후대의 '노장 전통'에 대해 보다 심화된 연구와 토론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Studies on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in the 20th century have tended to equate the Han dynasty's literary classification concept of 'jia'(家) with the western 'school'. Such understanding of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has reached a new turning point as new texts have been unearthed over the past few decades and research on the individual texts has been deepened. In particular, text-theoretic studies on Pre-Ch'in texts enabled a more fluid and open understanding. In this paper, I develop the concept of 'textual tradition' that Mark E. Lewis refers to, focusing on the transcriber or transmitter, not the author. In particular, I tried to approach the Analects and the Zhuangzi. This is because Pre-Ch'in texts are not the writings of the masters themselves, but texts transcribed, transmitted, and compiled by their disciples or followers.
The writers of Pre-Ch'in literature are students or followers of a specific teacher, who used the teacher as a basis for writing down their theories through writing― 'jiatuo'(假託), as traditional expressions. Writers tried to bring the master's authority to their authority by inscribed in the text of their positions and practices in the words of the teacher, and by themselves as transmitters of the great teachings left by the teacher. In the process, the diversity of followers with different positions left the 'evidence of factional splits' within the text. The Zhuangzi and the Analects are examples of evidence of this internal split. If we comparatively study the parts in which Confucius and his disciples appear in the anecdotes in the Zhuangzi and the Analects, the nature of the Zhuangzi can be viewed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from the historiography of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in the 20th century.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uncover the origin of the philosophy of Zhuangzi and his followers without approaching the Zhuangzi through the framework of the dichotomy of Confucianism and Daoism, the schemas of philosophical history in the 20th century.
First, I will propoes the hypothesis that the narratives about Confucius and his disciples appearing in the Zhuangzi are related to the internal diversity of the Analects, and that the transmitters of the narratives are the followers, the 'Virtuous faction'(德行派) or the 'Yanhui faction'(顔回派). Second, it will be discussed that the narratives about Confucius and his disciples appearing in the Zhuangzi can be reevaluated as the stories of a minority literary character of the Yanhui faction, which is a minority of the Analects. Lastly, I would like to suggest that the core of the ideas that we call the Zhuangzi philosophy or the 'Lao-Zhuang tradition'(老莊傳統) today can be interpreted as a trace of the so-called 'becoming a minority' formed in the process of internal division of Kongzi school. It is expected that such discussions will enable us to further study and discuss the origins of Zhuangzi's philosophy and the 'Lao-Zhuang tradition' later, as well as the relationship of the the Zhuangzi with schools such as Confucianism and Dao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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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단 트라우마의 사회적 치유 모델 연구: DMZ의 치유와 공간의 생산

저자 : 박영균 ( Park¸ Young-kyu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3-7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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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분단국가가 어떻게 DMZ를 활용해 분단폭력의 문화적 배경이 되는 DMA신드롬을 생산하는지를 분석한다. 이에 이 글은 분단폭력에 의해 분단-냉전의 공간이 된 DMZ를 애초의 평화 공간으로 회복해가면서 탈분단화의 공간으로 바꾸는 DMZ 치유하기라는 공간적 실천을 제안한다.
하지만 이것은 DMZ 치유하기의 출발점일 뿐, 종착지가 아니다. 치유는 트라우마적 장애에 의해 가로막힌 자신의 생명력을 활성화해서 리비도가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DMZ 접경지역이 가지고 있는 로컬리티의 회복에 기초하여 분단과 전쟁의 상처에 대한 공감과 거리 두기, 성찰적 극복하기라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요컨대, 이 글은 DMZ 치유하기라는 관점에서 DMZ라는 공간의 생산은 적과 나의 이분법을 벗어나 죽음의 실존적 평등성 위에서 진정한 애도를 감각적-체험적으로 창출함으로써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가는 윤리적-정치적 행위의 주체를 생산하는 수행자로 바꾸어 놓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This article analyzes how a divided nation uses the DMZ to produce the DMA syndrome, which is the cultural background of division violence. Thus, this article proposes a spatial practice of healing the DMZ, which has become a space of division-Cold War due to divisional violence, and transforms it into a space of de-division while restoring it to the original peace space.
However, this is only the starting point for healing DMZ, not the destination. Healing is to activate one's own vitality blocked by the traumatic disorder so that the libido flows. Thus, this article proposes a strategy of empathizing with the wounds of division and war, maintaining distance, and working through based on the restoration of the locality of the DMZ border area.
In short, from the perspective of healing the DMZ, this article argue that a production of DMZ should be the agent who produces the subject of ethical-political action that creates peace and unification by sensibly-experientially creating genuine mourning on the existential equality of death as breaking away from the dichotomy of enemy and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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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자로서 장애인을 위한 정의론의 이론적 기초

저자 : 조수민 ( Cho¸ Soo Mi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5-10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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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타자로서 장애인을 위한 정의론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이론적 기초를 제시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 글에서 '말하기(telling)'와 '듣기(listening)'를 이론적 기초로 제시한다. 여기서 '말하기'는 개별적인 행위 주체(agency)로서 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자기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narrative)의 배경이 화자가 속해 있는 사회라는 점에서 이야기는 곧 사회 비판의 성격을 가진다. 그리고 '듣기'는 이러한 사회 비판으로서 장애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말하기와 듣기가 한 사회 속에서 장애인이 겪은 부정의를 파악하고, 이 부정의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이 연대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필자의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정의론을 제시하는 것이기보다는, 어떠한 종류의 정의론이지 관계없이 장애인을 위한 정의론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초가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초점이 있다는 점을 밝힌다.


This thesis aims to present the theoretical foundations that a theory of justice for the disabled as the Other should have. So in this thesis, I present 'telling' and 'listening' as theoretical foundations. 'Telling' is to talk about the experience of disabled people in a society where they live as an individual agency. Because the background of this narrative is the society in which they live, the narrative takes on a social-critical character. And 'listening' is to listen to the narrative of disabled people. I argue that these 'telling' and 'listening' are not only a condition for identifying an injustice faced by disabled people but also a condition for the solidarity of social members to solve this injustice. Finally, rather than presenting a new theory of justice, this attempt focuses on presenting the theoretical foundations that a theory of justice for disabled people as the Other should have, regardless of any kind of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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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채호의 근대적 공동체 모색의 양상과 그 시대적 의미 - 사회진화론의 극복 양상과 민족의식의 전환을 중심으로 -

저자 : 진보성 ( Jin¸ Bosung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1-14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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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채호가 구상한 근대적 사회공동체 모색의 양상과 그 시대적 의미를 정리하고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시각의 중심은 사회 진화론의 극복과 민족의식의 전환이다. 신채호는 사회진화론을 자강의 차원에서 수용했다. 양계초가 수용한 사회진화론은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나 신채호는 중국의 지식인들과 달랐다. 그는 한국의 특색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국가의 수립을 전망했다. 그 추세는 1920년대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이 논문은 신채호의 공동체 구상에서 그가 보여준 여러 복합적 모습들에 대한 종합적 평가이다. 그래서 그의 사상의 핵심 개념인 민족과 민중에 대해 설명하고, 또 1900~1920년대의 민족주의, 제국주의, 근대국가, 아나키즘을 다룬다. 결국 이 논문은 신채호가 사회진화론에 대응한 모습과 그가 민족과 민중을 시대에 따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잘 보여줄 것이다. 한국의 식민지 시기 한 지식인의 변화무쌍하지만 일관된 내재성의 한 모습을 살펴보려 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summarize the aspects of the search for a modern social community envisioned by Shin Chaeho and evaluate the meaning of the theory. The center of that view is the overcoming of Social Darwinism and the transformation of National identity. Shin Chaeho embraced Social Darwinism at the level of national strenuous efforts. Korean intellectuals were greatly influenced by Social Darwinism accepted by Yanggye-cho, as did Shin Chaeho. However, Shin Chaeho was different from the Chinese intellectuals. He predicted the establishment of our nation-state ba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Korea. The trend can be divided into before and after the 1920s. This thesis is a comprehensive evaluation of Shin Chaeho's various complex features in his community concept. So, he explains the core concepts of his ideology, the nation and the people, and deals with nationalism, imperialism, modern state, and anarchism of the 1900s and 1920s. In the end, this thesis will show how Shin Chaeho responded to Social Darwinism and how he understood the nation and the people according to the times. Let's take a look at the ever-changing but consistent immanence of an intellectual during the colonial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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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혁명적 반혁명 - 『정신현상학』에서의 헤겔의 프랑스 혁명 분석 -

저자 : 남기호 ( Nahm Kiho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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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프랑스 혁명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 철학자이다. 이 글은 『정신현상학』에서 헤겔이 주로 비판적인 관점에서 진단한 공포정치의 기원을 혁명적 이념의 잘못 전개된 내적 논리로서 분석하고자 한다.
헤겔이 보기에 프랑스 혁명이 미완의 혁명으로 머무른 것은 혁명 자체가 내재적으로 함축할 수밖에 없는 반혁명적 요소를 적절히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들로는 세계를 유용성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계몽의 인간중심주의, 자신의 의지만을 보편의지로 내세우는 개별 의식의 완고한 관념론, 정치적 배제를 통해 현실적 보편의지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당파적 권력 등이 언급될 수 있다. 이에 좀 더 근본적인 요인으로 이념적으로만 설정될 수 있는 무한한 보편과 다수로 실재하는 유한한 개별 간의 존재론적 모순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따라 헤겔에게 세계사적 사건으로서의 프랑스 혁명의 완결 작업은 구성원 각자 자신의 개별성을 스스로 지양하며 보편의지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구체적 질서 및 제도의 모색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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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디어 퍼포먼스에 대한 감성학적 연구

저자 : 심혜련 ( Shim Hea-ryu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5-7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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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디지털 시대에서 미디어 퍼포먼스는 대표적인 예술형식이다. 미디어 퍼포먼스는 매체성과 수행성의 결합을 통해 공감각적 지각을 확장하고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매체성과 수행성 모두 감성적 지각의 확장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더 나아가, 매체성과 수행성은 공현전의 토대로 작용한다. 퍼포먼스 예술에서는 신체적 공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매체예술에서는 매체적 현전이 중요한 문제다. 이 글에서는 매체미학 또는 퍼포먼스 미학이 아니라, 감성학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 퍼포먼스를 분석할 것을 제안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매체성과 수행성 그리고 신체적 현전과 매체적 현전을 비교 분석할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 퍼포먼스에서 그리고 감성학에서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매체적 현전과 신체적 현전을 구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간의 분위기와 그 공간으로의 몰입이다. 매체적 현전과 몰입의 문제는 코로나 시대와 그 이후의 시대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모든 것들이 비대면의 방식으로 소통되고 소비되기를 강요받고 있는 지금, 신체적 현전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겼던 공연예술과 전시를 전제로 한 예술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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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오모리 쇼조의 경우

저자 : 이정우 ( Lee Jeong-woo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9-10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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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본 철학자들도 존재한다. 이 생각에도 여러 유형들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특히 오모리 쇼조(大森莊藏)의 논변들을 살펴 본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 여부를 논하지 전에 시간이 아예 실재하지 않는다고 본 맥타가트의 시간론을 먼저 살펴볼 것이다. 그 후에 시간이 존재하되 흐른다고 본 베르그송의 논변을 특히 과거의 네 가지 역설을 중심으로 논한다. 그리고 시간은 실재하지만 흐르지 않는다고 본 오모리의 시간론을 특히 그의 '과거의 언어 구성설(/제작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양자의 비교는 특히 과거 개념에 대한 이해에서 두드러지며, 이 점에 초점을 맞추어 양자를 비교해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맥타가트, 베르그송, 오모리의 시간론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본다. 특히 베르그송과 오모리의 차이를 음미하면서, 이들의 차이가 궁극적으로 어떤 존재론적 입장 차이에서 유래하는지를 밝혀내고, 또 이들에 관련에 앞으로 논구해 볼 만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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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서양철학 1세대 박치우 민주주의론의 성격과 현재적 의미

저자 : 조배준 ( Cho Bae Ju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7-146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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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양철학 1세대' 중 한 명인 박치우가 해방공간에서 제기한 민주주의 정치철학에 주목하여 그것에 내포된 성격과 가치를 현재적 관점에서 규명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해방공간의 민주주의 담론장의 특성과 각 정치세력 사이에서 당시 좌익세력이 추구한 민주주의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서 박치우의 철학관이 드러내는 강한 실천성과 당파성이 그가 주창한 '근로인민민주주의' 개념에 어떤 영향을 남겼으며, 그의 민주주의론이 특정한 시대적 한계에 종속되어 있으면서도 파시즘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강한 비판성과 '지금, 이땅에서'의 역사적 실천성과 당파성에 대한 옹호를 통해 어떻게 보편적인 민주주의 철학사상을 지향하였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박치우가 주창한 '근로인민민주주의'는 남과 북 어디에서도 발디딜 곳 없었던 '사이'의 민주주의론으로서 두 분단국가 정치론의 비무장지대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어떤 현재적 의미를 가지는지 모색한다. 결국 이 글은 형식논리에 근거한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절차적 법치주의에 따른 기계적 작동만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민주정치의 전부가 아니라, 언제나 인민의 '최대 행복'을 향해 열려 있는 민주주의의 변증법적 원리와 남북통합의 가치를 그의 미완의 민주주의론에서 독해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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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체적 수행성과 정치적인 것에 대한 상상 - 버틀러의 아렌트 독해를 중심으로 -

저자 : 조주영 ( Jo Ju Young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7-188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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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의 작업들, 특히 2000년대 이후의 저작들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나타낼 수 있다. 어떤 (윤리적) 규범 또는 (정치적) 조건 아래에서 삶은 가능한 것 혹은 불가능한 것이 되는가? 살만한 삶, 애도할만한 삶이 의존하는 인식론적 틀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 하에, 버틀러는 도덕을 삶을 조건짓는 정치와 연관된 것으로 이해하는 아도르노의 통찰을 이어받아, 삶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윤리-정치학을 모색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버틀러는 특히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등 아렌트의 저작들을 독해한다. 아렌트 독해를 통해 버틀러는 주체가 권력 또는 담론에 의해 구성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했던 “수행성(performativity)” 개념이 어떻게 (저항적) 정치의 구심점일 수 있는지, 신체의 수행적 측면이 어떻게 해서 정치학의 토대가 될 수 있는지를 아렌트의 “권리를 가질 권리”, “행위”, “공거” 등의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버틀러의 아렌트 독해를 통해 수행성의 정치적 의미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버틀러가 주장하는 수행성의 정치학은 곧 나의 삶과 함께 타자의 삶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을 부과하는 공거의 윤리학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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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탈구축과 구조주의 사이에서 -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에서의 소쉬르 비판을 중심으로 -

저자 : 최원 ( Choi Won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9-21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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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에 대한 데리다의 탈구축적 비판으로서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이 비판에 대해 구조주의가 줄 수 있는 가능한 답변을 사유해 봄으로써 탈구축의 철학과 구조주의 간의 쟁점을 복잡한 방식으로 파악하고자 시도한다. 소쉬르의 기호학에 대해 데리다가 중심적으로 제기하는 문제는 기호라는 개념 자체가 음성중심주의와 로고스중심주의를 그 안에 포함하고 있다는 매우 발본적인 것이다. 데리다에 따르면, 기호라는 개념은 기의와 기표의 절대적 구분을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기표 없이도 기의가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규정될 수 있으며 기표나 에크리튀르는 그로부터 파생되어 나온다는 위계적 사고와 분리 불가능하다. 기의와 기표의 절대적 구분은 소쉬르에게 있어서 기호의 자의성의 원칙에 의해 보장되는데, 이 원칙을 설명하기 위해 소쉬르는 상징과 기호를 구분한다. 상징은 자신이 상징하는 것과 닮음의 관계를 갖지만 기호는 기의와 기표 간에 오직 자의적 관계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데리다는 이런 자의성은 생성되어 온 것으로 파악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의와 기표는 항상 어떤 동기를 통해 결합되어 있지만 기표가 갖는 타자성으로 인해 기표가 기의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비동기화”의 운동이 있으며, 이것이 기호의 자의성을 생산한다고 말한다. 데리다는 상징도 없고, 기호도 없지만, 오직 상징의 기호-되기만이 있다고 하면서, 이런 상징의 비동기화의 운동에 대한 과학이 그가 말하는 그라마톨로지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비동기화의 운동에 대해 (탈구축된) 발생론의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데리다와는 다른 구조주의적 설명도 가능하다. 반실체론적 관계론으로서의 구조주의의 견지에서 보자면, 어떤 기표가 어떤 발생의 역사를 가지고 있든지 간에 그것은 실체적인 것이 아니며 오직 다른 기표들과 어떤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가에 따라 상이한 기의와 결합하게 되어 가치를 부여받기에 기호의 자의성이 생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쟁점과 관련해서 푸코의 『말과 사물』은 우리의 사유를 자극하는데, 16세기의 닮음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기호는 기의, 기표, 상황(닮음)의 3원론적 관점에서 사유되지만, 17세기의 재현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기호는 기의와 기표의 2원론적 관점에서 사유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데리다는 16세기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사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소쉬르는 17세기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사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6세기로부터 17세기 에피스테메로의 이행의 질문에 답하는 데리다적 방식(상징의 비동기화)이 있을 수 있지만 구조주의적 방식 또한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발생과 돌발을 대립시키는 알튀세르에게서 찾아질 수 있다. 이 논문은 탈구축과 구조주의 사이의 긴장을 우리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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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토의민주주의론은 포스트 정치적인 것인가?: 하버마스와 랑시에르를 중심으로

저자 : 한길석 ( Han Gilseok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간행물 : 시대와 철학 32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9-25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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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하버마스의 토의민주주의 이론이 포스트 정치적인 것일 수 있는 것인지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나는 하버마스적 토의민주주의론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담론이론을 랑시에르적 관점에서 성찰해 보고자 한다.
이 연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정치와 정치적인 것의 차이에 대해 고찰하고, 포스트 정치적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명할 것이다. 또한 토의민주주의적 기획을 제도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현대 민주적 법치국가 질서가 협치의 통치 양식을 통해 포스트 정치적인 것으로 변이되고 있음을 지적할 것이다. 이러한 변이는 합의를 목표로 삼고 있는 하버마스적 토의민주주의론에 이미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하버마스는 민주적 토의 절차를 거친 합의를 통해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민주적 사회통합을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합의 지향적 담론절차가 정치의 활력을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랑시에르가 보기에 하버마스의 이런 입장은 민주주의의 활력을 봉쇄한다. 정치적 담론의 목적을 합의로 제한함으로써 대립과 갈등의 담론이 정치적 공간에서 본질적 계기를 지닐 수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 담론은 합의 뿐만 아니라 불화의 관점에서도 해명되어야 한다. 이는 합의의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불화의 계기를 도구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다. 하버마스는 불화의 상호 감지가 정치적 담론의 본질적 목표일 수도 있음을 수용함으로 써 합의 일변도의 담론이론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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