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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 기업식 대학 구조조정 추진의 균열과 대학 구성원의 저항 : A사립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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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식 대학 구조조정 추진의 균열과 대학 구성원의 저항 : A사립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Protests by university members against Corporate-style university restructuring : Focusing on the Case of Private University A

강석남 ( Kang Suk-nam ) , 백승욱 ( Baek Seung-wook )
  •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 기억과 전망 44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6월
  • : 10-58(49pages)
기억과 전망

DOI

10.31008/MV.44.1


목차

1. 서론
2. A대학 구조조정 투쟁의 정점: 2015년 학과제 전면 폐지 시도의 개괄
3. 기업식 구조조정의 성공과 학내 구성원들의 대응경로
4. 기업식 구조조정 모델의 반복과 새로운 구조조정 투쟁 모델의 등장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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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전환의 일환으로 시장 논리에 근거해 평가와 경쟁을 모토로 삼는 ‘대학 기업화’가 추동되었다. 기업화에 따른 기업식 대학 구조조정은 특히 사립대의 ‘독점적 의사 결정 구조’와 ‘대학 컨설팅’이 결합된 형태로 적극 추진되었다. 이 결합은 학내 구성원으로 하여금 컨설팅 자체가 내포한 시장 논리와의 대결과 더불어, 컨설팅이 배제시킨 민주적 의사 결정의 의제화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강제했다. 기업식 대학 구조조정을 선도적으로 수행한 사례로 B재벌 법인이 인수한 A사립대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15년 학과제 폐지를 전면으로 내세웠던 A대학의 구조조정 사례는 학내 구성원들의 ‘저항’이 재벌 법인 등장 이래처음으로 구조조정안을 막아내는 성과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교수 주체들의 주도 아래 학생 주체들의 지원으로 구체화된 저항은 독점적 의사 결정 구조와 컨설팅의 결합에 균열을 내고, 학생·교수·직원·본부 대표로 구성된 ‘대표자회의’라는 민주적 대학 거버넌스를 출범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대학 민주화운동으로서 A대학의 경험은 학령인구 감소로 예고된 전면적 대학 구조조정에 직면한 한국 대학 사회 구성원들에게 참조할 만한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e corporatization of universities was a mainstream part of South Korea’s neoliberal transition in the 2000s. As a tool for corporatizing universities, regular evaluations and competitions were introduced based on market logic. In particular, the active restructuring of the governance structure at private universities strengthened monopolized decision-making and the authority of consulting agencies outside the universities. This new form of governance forced university professors and students to face the double challenge to compete with the market logic inherent in the new rules enforced by consulting agencies while placing the recovery of democratic decision-making, which was pushed out by the new rules, as an agenda. The protests held against university restructuring in Private University A after its takeover by Conglomerate (chaebol) B present a unique and worthwhile case of university corporatization for investigation, especially because the restructuring was successfully blocked by the protests of internal members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emergence of chaebol companies.
In 2015, University A pushed ahead a radical restructuring project aiming to abolish the university’s department system. Under the initiative of professors who organized an Emergency Committee of Professor Representatives, protests were held, supported by organized students. The resistance of professors and students created fractures in the new governance structure characterized by monopolized decision-making and consulting agencies, and the Council of University Representatives was launched as an outcome, establishing a democratic university governance structure composed of equal membership between university authorities on the one hand and professors, students, and university staffs on the other hand. The democratization experience of University A provides valuable implications for South Korea’s universities facing large-scale commercialized restructuring due to the decrease in school age population. on overcoming commercialized university restructuring.

UCI(KEPA)

I410-ECN-0102-2022-300-000689782

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정치/외교학
  • : KCI등재
  • :
  • : 반년간
  • : 1599-712X
  • : 2733-9556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2-2022
  • :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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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권0호(2022년 06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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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문사에 투영된 정치적 억압

저자 : 홍성태 ( Hong Sung-tai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48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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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의문사에 투영된 정치적 억압의 구조를 경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펴낸 종합보고서를 기초자료의 원천으로 삼아 81건의 의문사 사건에 관한 결정문 내용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의문사 사건의 발생시기, 의문사한 자의 연령과 직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했다. 둘째, 민주화운동 관련성을 중심으로 사건들을 재배열해 의문사의 위치성 쟁점을 검토했다. 셋째, 위법한 공권력의 중층성과 다양성을 중심으로 의문사에 투영된 정치적 억압의 구조를 행위자, 기술, 정치적 무책임성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This study empirically examines the structure of political repression reflected in suspicious deaths that had occurred in Korea for almost 30 years. Eighty-one (81) final decisions made on suspicious deaths contained in the comprehensive report published by the Presidential Truth Commission on Suspicious Deaths were analyzed and reconstructed in terms of the following aspects. First, the basic characteristics of the suspicious deaths, such as the period in which the deaths occurred and the victims' ages and occupations, were identified. Second, the suspicious deaths were reorganized with a focus on their relevance of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to review the issues surrounding how the final decisions position those deaths. Finally, the structure of political repression reflected in suspicious deaths were examined in terms of the actors of political repression, the methods they used, and their political irresponsibility, focusing on the multilayeredness and diversity of the powers illegally exerted by public autho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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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민주화이행기 5·18에대한부인 전략과 이행기 정의

저자 : 곽송연 ( Kwag Song Yeon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9-90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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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5·18 당시 국가 공식담론이었던 가해자들의 부인 전략이 이후 이행이라는 담론 환경 변화에 조응해 어떻게 변모했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5·18 당시 국가의 부인 담론은 사건의 성격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것이었으며, 이의 근거가 되는 사건의 원인은 지역주의담론과 배후론으로 구성됐다. 둘째, 민주화 이행기 가해자들의 사건의 성격에 대한 규정은 여전히 '폭동'으로 수렴된다. 셋째, 담론 내적 차원에서 이 시기 가해자들의 부인 담론은 공식, 비공식 담론 영역에서 제기된 여러 쟁점 중 초기 진압과정에서의 과잉 폭력만을 일정 부분 수용하는 전략이 유일하다. 결론적으로 민주화이행기 가해자들의 부인이 '폭동'담론으로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자원은 이행기 과정에서 제시되는 근위대 문제(praetorian problem), 즉 '노골적으로 인권탄압을 저지른 권위주의 관료의 처리'를 둘러싼 정치적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된다.


This study seeks to understand how the perpetrators'strategy to deny the legitimacy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which became the official discourse of State at the time, shifted in response to changes in the related discourses during Korea's transition to democracy. The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the state discourse of denial at that time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defined the nature of the incident as a riot, which was supported by two strategically constructed arguments: that the people were manipulated by hidden actors, and that the people were spurred by their long-held hostility based on regional discrimination. Second, even during the period of transition to democracy, defining the nature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as a riot lay at the core of the perpetrators'denial strategy. Third, in response to the various issues raised by formal and informal discourses on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the only change that could discerned from the perpetrators'denial strategy during this period was to partially acknowledge the use of excessive violence during the initial suppression of the protests. Conclusively, this study pinpoints the political failure to properly handle the authoritarian bureaucrats who explicitly committed crimes against humanity (i.e., the praetorian problem)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as the reason why the perpetrators were firmly maintain their denial based on the discourse defining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as a 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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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초하지 않은' 너드와 트랜스젠더 개발자의 '소속감' IT 분야의 남성성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저자 : 윤수민 ( Yoon Sumin ) , 임소연 ( Leem So Yeon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1-142 (5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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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남성의 비율이 매우 높은 IT 분야에 상대적으로 트랜스젠더 개발자의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추정치와 '트랜스젠더 친화적'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래밍 하위문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에서부터 출발한다. 트랜스젠더 개발자와 관련한 이러한 수치적, 경험적 현상은 IT 분야가 여성과 성소수자를 배제하고 차별한다는 기존 연구들과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직 트랜스젠더 개발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어떻게 너드 남성으로 가득한 IT 분야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살아가는지 그리고 동시에 그들이 느끼는 소속감이 얼마나 제한적인 것인지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 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아니라 그들이 느끼는 '소속감'에 주목함으로써 너드 남성이 주류인 IT 분야의 특수성과 동시에 성별화된 위계에 근거한 남성성의 작동 기제를 드러내고자 했다.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the relatively high ratio of transgender programmers in the male-dominated Information Technology (IT) field and the existence of a presumably 'transgender-friendly' subculture among programmers. The subset and subculture favorable to transgender programmers seem incompatible with existing studies that find the IT field to be exclusive and discriminatory to against women and LGBTQ people. Based on interviews with transgender programmers in the IT industry, this study analyzes their real-life experiences to understand how they build a 'sense of belonging' in an IT field full of 'nerdy men,' while revealing how limited their sense of belonging is at the same time. Unlike previous studies on transgender people, this study focuses on their sense of belonging rather than the discrimination and hatred they face to uncover the mechanisms working behind nerd masculinities based on gendered hierarchies specific to the IT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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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총론] 한국 민주주의와 국제 연대

저자 : 임종명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4-150 (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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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주민 인권운동에서 국제연대로, 그리고 다시 이주민 인권운동으로

저자 : 이유재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51-170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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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변에서 중심으로 한국의 탈식민주의 여성운동이 독일 사회에 끼치는 영향

저자 : 한정화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1-188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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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국제연대에서 지역사회 운동까지 1980년대부터 미국 한인사회의 풀뿌리 운동과 함께 한 경험

저자 : 서혁교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9-202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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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히가시쿠조(東九条) 마당 - 지역으로부터의 도전 재일코리안 3세의 시선으로

저자 : 김광민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3-220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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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포스트휴머니즘 또는 디지털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 한국에서 포스트휴머니즘 수용

저자 : 진태원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2-243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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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년 만의 귀향』 도노히라 요시히코(2021). 후마니타스

저자 : 이영재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6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46-266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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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업식 대학 구조조정 추진의 균열과 대학 구성원의 저항 : A사립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강석남 ( Kang Suk-nam ) , 백승욱 ( Baek Seung-wook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8 (4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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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전환의 일환으로 시장 논리에 근거해 평가와 경쟁을 모토로 삼는 '대학 기업화'가 추동되었다. 기업화에 따른 기업식 대학 구조조정은 특히 사립대의 '독점적 의사 결정 구조'와 '대학 컨설팅'이 결합된 형태로 적극 추진되었다. 이 결합은 학내 구성원으로 하여금 컨설팅 자체가 내포한 시장 논리와의 대결과 더불어, 컨설팅이 배제시킨 민주적 의사 결정의 의제화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강제했다. 기업식 대학 구조조정을 선도적으로 수행한 사례로 B재벌 법인이 인수한 A사립대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15년 학과제 폐지를 전면으로 내세웠던 A대학의 구조조정 사례는 학내 구성원들의 '저항'이 재벌 법인 등장 이래처음으로 구조조정안을 막아내는 성과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교수 주체들의 주도 아래 학생 주체들의 지원으로 구체화된 저항은 독점적 의사 결정 구조와 컨설팅의 결합에 균열을 내고, 학생·교수·직원·본부 대표로 구성된 '대표자회의'라는 민주적 대학 거버넌스를 출범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대학 민주화운동으로서 A대학의 경험은 학령인구 감소로 예고된 전면적 대학 구조조정에 직면한 한국 대학 사회 구성원들에게 참조할 만한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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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에너지 전환 경로로서 공공 협력의 방향 탐색 : 발전자회사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저자 : 홍덕화 ( Hong Deok-hwa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9-9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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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공공 협력에 기초한 에너지 전환 경로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커먼즈는 독립적인 공동체 에너지로 한정할 수 없다. 또한 에너지 커먼즈와 에너지 공공 부문의 관계는 단선적이지 않다. 우리 모두의 것을 만들어가는 실천으로서 커먼즈 정치는 에너지 커먼즈가 공동체 에너지와 에너지 공공 부문의 경계를 해체하고 서로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재개념화를 토대로 이 연구는 에너지 커먼즈의 시각에서 에너지 공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공동체 에너지와 에너지 공기업의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한다. 공적투자 확대, 공동체 에너지 활성화, 에너지 공기업 민주화, 빗장 커먼즈로의 변형 억제, 민주적 조정을 통한 계통 연계 등 공공 협력을 통해 전환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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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0년 여성국제전범법정', 가해자 책임 귀속을 위한 여정

저자 : 이나영 ( Lee Na-young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3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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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피해당사자와 지원 단체들, 전 세계 시민들이 연대해 가해자의 법적 책임을 묻고자 했던 '2000년 여성국제전범법정'의 배경과 진행 과정, 쟁점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의미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90년대는 글로벌 여성운동의 성장과 전시성폭력에 대한 감수성 제고, 민주화운동과 함께 한 국내 여성운동의 성장, 성폭력 가해자 처벌에 대한 법과 제도의 성립, 무엇보다 정대협을 중심으로 한 피해당사자들의 적극적 역할과 아시아연대회의 등 국제연대의 확장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성격과 해결 원칙이 확립되었던 시기다. 그럼에도 고노담화 이후 '국민기금(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으로 퇴행한 일본국에 대한 비판과 '위안부' 문제를 전쟁범죄로 다루지 않았던 제국주의적 국제법에 대한 도전의 일환으로 '2000년 법정'이 기획되었다. '2000년 법정'의 중요한 의미는 첫째, 남북-재일조선인-일본 여성 연대로 분단과 이데올로기의 벽을 넘었다는 점이다. 둘째, 피해생존자의 언어와 행동으로 가부장제 사회에서 성적 관계에 관한 관습은 물론 남성중심적, 식민주의적, 제국주의적 법의 보편성과 규범성, 정상성에 도전했다. 셋째, 무엇보다 전시성폭력 '불처벌'이라는 오랜 관행을 끊고자 피해자 여성의 관점에서 제기한 '책임자 처벌'은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외에 영향을 미쳤다. 아카데미 역사부정론이 횡횡하는 이 때,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이 우리 모두의 과제임을 다시 환기하는 일이야말로 '2000년 법정'의 교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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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마항쟁, 도시하층민들의 해방구 : 부마항쟁의 주체 및 성격에 관한 연구

저자 : 임미리 ( Lim Mi Ri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8-185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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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 연구는 부마항쟁의 주체 및 성격에 관한 것으로서 부마항쟁이 민주화 운동이나 민중운동으로 통합될 수 없는 이유, 항쟁에서 도시하층민이 가졌던 정치적 상상력을 규명하고자 했다.
부마항쟁은 학생들의 낮 시위로 시작됐으나 밤 시위는 도시하층민들이 주도했다. 학생들에게는 시위대를 이끌 만한 리더십이 없었고 도시하층민들이 가진 분노가 항쟁을 이끄는 유일한 에너지였다. 도시하층민들은 파출소와 경찰서 외에도 국가기간 시설을 습격했으며 마산에서는 '불 꺼라' 하는 구호와 함께 인근 상가와 민가에도 투석했다. 기존의 위계와 질서가 사라진 시위 공간에서 도시하층민은 새로운 정의의 주역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도시하층민들이 밤 시위에 참가한 것은 구체적인 정치권력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국가권력 그 자체 또는 권력 일반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 또 시위 목적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었으며 그들의 폭력은 정의로운 일이자 기분 좋은 놀이였고 스스로를 가시화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였다.
부마항쟁은 학생들의 시위가 계기가 됐지만 밤 시위가 그 연장선상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도시하층민은 단순히 민중이나 시민으로 환원될 수 없는 존재였으며 시위 공간 자체가 목적이었던 도시하층민들에게 항쟁은 민주화운동이나 민중운동일 수도 없었다. 부마항쟁은 공권력과 독재정권뿐 아니라 사회 전체로부터 무시와 차별을 받아야 했던 도시하층민들이 폭력으로서 스스로를 가시화하며 세상에 그들의 분노를 보여줬던 시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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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위 고아 수출국'의 정치적 책임과 온정적 한민족의 출현

저자 : 오혜민 ( Oh Hye Min )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6-231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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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올림픽을 앞두고 '1위 고아 수출국'이라는 외신 지적이 기사화된 1988년부터 '성덕 바우만'의 사연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1990년대 후반까지 해외 입양 관련 주요 사건에서 한국과 '한민족'이라는 표상이 묘사된 방식을 살펴본다.
해외 입양의 방식을 통해 '국민'의 지위를 박탈시킨 과거, 외신의 지적과 함께 국내입양을 해외 입양의 해답으로 제시한 과정, 이후 유포된 해외 입양인의 귀환과 '뿌리찾기' 서사에는 '선진국'의 위상을 둔 분투의 방식이 읽힌다. 이 과정에서 여러 책임 중 어떤 것이, 누구의, 어떤 성질의 문제로 정의되는가의 문제가 얽힌다. 추상적인 '선진국'과 '온정적 한민족'이라는 집단 이미지와 함께 해외 입양은 현재의 '국가'와 동떨어진 과거의 것으로, '기아 발생'의 책임은 '미혼모' 집단으로 전가된다. 해외 입양인의 위기 극복 성장, 이해, 용서의 서사 역시 칭송의 형태를 통해 해결의 몫을 입양인 집단에 돌림으로써 각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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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민주주의의 슬픔 : 민주주의는 왜 증오의 대상이 되었는가?

저자 : 박주원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4-256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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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아들의 흔적을 따라 만들어온 길 이한열 어머니, 배은심의 삶

저자 : 배은심 , 이경란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8-289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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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배제, 저항, 포스트휴먼 : 장애 연구의 주요 개념들

저자 : 주윤정

발행기관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간행물 : 기억과 전망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2-312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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