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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중간국 우즈베키스탄의 대외전략: ‘전략적 헤징’의 시각

The International Strategy of Uzbekistan as a Geopolitical In-Between State: From the Perspective of ‘Strategic Hedging’

강봉구 ( Kang Bong-koo )
  •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 : 러시아연구 31권1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5월
  • : 1-45(45pages)
러시아연구

DOI


목차

1. 서론
2. 안보 위협 부재 상황에서 ‘전략적 헤징’의 개념
3. 카리모프 시대의 ‘자립’ 노선과 헤징
4. 미르지요예프 정부의 새로운 접근방법과 헤징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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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시각은, 우즈베키스탄 대외정책의 진화 과정은 실용주의 관점의 외교 다변화, 개방적·관여적 멀티-벡터리즘(multi-vectorism) 등으로도 설명될 수 있지만, 우즈벡 대외정책의 ‘자립(self-reliance)’ 노선을 실현해 온 접근법·전략을 ‘헤징(hedging)’ 개념으로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약 4반세기에 이르는 카리모프 시기 동안 국가간 관계의 주요 계기들에서 타슈켄트의 헤징 행위를 유발한 인과관계들을 ‘전략적 헤징(strategic hedging)’의 경험적 기준에 따라 설명하는 데 있다. 다음으로 미르지요예프 시기의 대외정책 역시 전통적 자립 노선의 기본 원칙들을 유지하고 있으며, 변화된 환경과 도전 요인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전략도 동일한 헤징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 카리모프 대외정책의 자립 노선 접근법과 비교하여 미르지요예프 시기의 그것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도 밝혀질 것이다. 2020년대의 글로벌·지역 환경, 우즈베키스탄 대외정책의 전통적 자립 노선, 그리고 지도부의 인식과 입지를 고려하면, 자립 노선의 실천 방도로서 전략적 헤징은 당분간 검증된 유효성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hereas the evolutionary process of Uzbekistan’s foreign policy can also be explained by diplomatic diversification from a pragmatist perspective, open and involved multi-vectorism, the perspective of this article starts from the idea that the approach/strategy which have been realizing the line of ‘self-reliance’ of Uzbek foreign policy can be understood more clearly through the concept of ‘hedg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ain the causal relationships that triggered the hedging behavior of Tashkent in the critical moments of inter-state relations during the Karimov period, which spanned about a quarter century, in accordance with the empirical standard of ‘strategic hedging’. Next, the foreign policy of the Mirziyoyev period also maintains the basic principles of the traditional line of self-reliance and a new approach/strategy to the changing environment and challenges can be explained by the same concept of hedging. It will be demonstrated what differences are there between the approach of the Karimov’s self-reliance and that of the Mirziyoyev period. Considering the global and regional environment of the 2020s, the traditional line of self-reliance in Uzbekistan’s foreign policy, and the perception and position of the leadership, strategic hedging as a way to practice the foreign policy line of the self-reliance is unlikely to lose its proven effectiveness for the foreseeabl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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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회과학분야  > 인문지리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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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반년간
  • : 1229-1056
  • : 2714-0261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2-2021
  • :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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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권2호(2021년 11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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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립후 키르기스스탄의 납치혼(알라카추) 폭증의 사회경제적 원인: 신부대금(칼름)의 동학을 중심으로

저자 : 공원국 ( Gong Won Ku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9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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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은 납치혼(알라카추) 관행으로 악명이 높다.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현재 형태의 납치혼은 현지의 오랜 전통이 아니다. 소비에트 이전 지극히 희소했던 이 관행은 1970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증가하여, 체제변환기에 폭증했다. 납치혼의 경제적인 배경에는 칼름(신부대금)이 있으며, 신부대금의 하향경직성이 결혼시장을 교란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소비에트 경제의 쇠퇴와 사적경제의 확장으로 인해 여성 노동의 실질적인 가치는 상승하고, 계층분화로 구매력이 있는 계층이 등장하여 칼름도 상승했다. 체제이행기 경제적인 후퇴 상황에서도 칼름은 특수한 하향경직성을 보이며 떨어지지 않았고, 이는 가난한 청년들에 의한 신부납치로 이어졌다. 마침 국가는 납치를 방지할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강화된 이슬람 규범은 '처녀성의 함정'을 만들어 납치된 여성의 귀로를 막았다. 본 연구는 키르기스스탄 남부에서 진행한 현지조사 결과와 기존의 문헌 및 통계자료를 통합하여 납치혼의 발생과 진화 및 전망에 대한 완결된 사회경제적 설명을 제시한다.


Kyrgyzstan is notorious for its bride kidnapping (Ala-kachuu). Contrary to popular belief, the current form of bride kidnapping is not an old tradition of nomadic society. This practice, which was extremely rare before the Soviet Union, gradually increased from 1970s, and exploded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The economic background of kidnapping marriages is the bride price (kalym), and the downward rigidity of the bride price is an essential cause of disturbance in the marriage market. Due to the decline of the Soviet economy and the rise of the private economy, the actual value of women's labor rose, and the kalym was also raised due to the emergence of a new class with purchasing power due to economic stratification. Even in the economic recession during the transition period, Kalym showed a weird downward rigidity, which led to the kidnapping of brides by poor young guys. At the same time, the state failed to exercise the administrative power to prevent abductions, and the strengthened Islamic norms created a “virginity trap” and blocked the return of kidnapped girls. This study presents a complete socioeconomic explanation of the orign, evolution, and prospect of bride kidnapping by integrating the results of field investigations in southern Kyrgyzstan and existing literature and statistic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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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환멸의 낭만주의'의 두 양상: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저자 : 김연경 ( Kim Yeonkyu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1-8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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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세계문학에서 손꼽히는 걸작이자 불륜 문학의 전범인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청년 루카치의 개념에 기대어 읽어보려는 시도이다. 먼저 엠마 보바리의 몽상과 환멸, 결혼과 불륜, 파산에 초점을 맞추어 『보바리 부인』을 분석한다. 그 과정에서 엠마의 모방 욕망과 파국의 의미, 작가-화자의 태도와 문체의 특이성, 환멸적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세계관을 짚어본다. 다음 장에서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역시나 여주인공의 운명의 궤적에 주목하며 읽어간다. 브론스키를 만난 다음 안나는 엠마처럼 얼핏 모방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 같지만 그보다는 삶 자체에 집중한다. 안나의 이른바 '위대한 순간'과 그 이후를 짚어보고 그녀의 미학적 형상을 살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희생될 수밖에 없는 두 남성(브론스키, 카레닌)의 특성을 일별한다. 끝으로, 두 걸작의 마지막 장면을 분석하면서 여주인공의 자살 이후에도 소설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In this essay we read two masterpieces of world literature - Flaubert's Madame Bovary (1857) and Tolstoy's Anna Karenina (1877) in the context of 'romanticism of disillusionment' (Lukacs). First, we trace Emma's life (dream through reading, marriage and love affairs, bankruptcy, and suicide) and emphasize the meaning of her mimetic desire and catastrophe. Emma's dying scene as a zenith of 'romantic deceit and realistic truth' is in detail examined. Second, our research is dedicated to Tolstoy's novel, also focusing on a heroine's destiny. Anna knows so-called mimetic desire, however her love develops in the other plan. The main cause of conflict seems gender inequality of 19th Russian society (it's partially true), but the most essential factor is given as time-life itself. In conclusion, we analyze the final chapter of two novels, which show the world after heroine's death-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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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담론과 무슬림 정체성: 영토화와 탈영토화 개념을 중심으로

저자 : 김태연 ( Kim Tae Y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9-12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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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통시적 접근의 채택과 '영토화' 및 '탈영토화' 개념의 적용을 통해 사회현상으로서의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즉 우즈베키스탄 정권의 이슬람 담론과 대중의 무슬림 정체성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포스트소비에트 우즈베키스탄 정권의 이슬람 담론은 국가의 세속성 원칙 주장과 이슬람에 대한 이분법적 인식을 특징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담론은 제도화를 통한 국가 관리라는 전후 시기 소비에트 정권의 중앙아시아 이슬람 정책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이슬람 영토화 전략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무슬림 대중의 종교성 수준은 일반적인 고정관념과 달리 그리 높지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삶이 이슬람과 무관한 것은 아니어서 이들은 나름의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무슬림 정체성을 표현ㆍ실천하고 있다.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러한 우즈베키스탄 무슬림 대중의 다양한 이슬람 관련 행위ㆍ활동은 탈영토화의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 features of Islam in Uzbekistan as a social phenomenon, i.e. regime's Islamic discourse and the public's Muslim identity in Uzbekistan by adopting a diachronic approach and applying the concepts of 'territorialization' and 'deterritorialization'. Regime's Islamic discourse in post-Soviet Uzbekistan could be characterized by the assertion of the principle of state secularism and the dichotomous perception of Islam. This is a territorialization strategy that could be understood in the same vein as the Soviet regime's policy toward Islam in Central Asia in postwar period, i.e. state control through institutionalization. Meanwhile, unlike a general stereotype, the level of religiosity among the Muslim public in Uzbekistan is not very high, but it does not mean that their life is irrelevant to Islam. They are expressing and practicing their Muslim identity on their own terms in a variety of ways and forms. These various Islam-related behaviors and activities of the Muslim public in Uzbekistan, which date back to early times, could be interpreted as a movement of deterritori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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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러시아 구축주의(конструктивизм) 언어의 출현: 타틀린과 말레비치의 예술창작 발전경로를 중심으로

저자 : 박종소 ( Park Jong So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3-15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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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예술로서 구축주의가 확립되는 과정에서 뛰어난 이론가이자 이념가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이들이 오십 브리크, 보리스 아르바토프, 세르게이 트레티야코프, 니콜라이 푸닌, 니콜라이 타라부킨 등이다. 일반적으로 러시아 구축주의는 무엇보다 건축사조로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그 발생은 자신들을 '구축주의' 그룹이라고 명명한 예술가들의 연합, 로드첸코, 스테파노바, 가이, 스텐베르그, 메두네츠기, 이오간손 등의 예술가연합의 추상회화에서 기원한다. 이러한 점이 초기 구축주의의 특징이라고 언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에서는 이 초기 구축주의의 배아적인 형태로서, 구축주의의 '언어'가 태동되는 단계의 두 예술가, 블라디미르 타틀린과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창작을 살펴보면서, 구축주의 관점에서 그 발전경로를 따라 그 미학관과 세계관을 비교 분석한다.


Данная статья посвящена анализу и рассмотрению творчества В. Татлина и К. Малевича с точки зрения появления «языка русского конструктивизма». Инте- ресно, что архитектурный конструктивизм был, без сомнения, крайне ангажирован политически, но начался с чисто формальных поисков, не относящихся к области архитектуры. В творчестве Татлина такими формальными экспериментами были «контррельефы» 1910-х годов. Другим источником конструктивизма мы считаем работы Казимира Малевича - плоскостные (как знаменитый «Черный квадрат») и объемные (как «Архитектоны», «Планиты»). На мой взгляд, «Памятник III Интернационала», несмотря на свое функциональное предназначение, представляет собой не здание, а скорее произведение концептуального искусства, абстрактную скульптуру. А революция, произведенная Малевичем в его «Архитектоны», «Планиты» заключается в том, что он открывает дорогу архитек- турной абстракции конструктивизма как такового. Если мы согласимся с тем, что конструктивизм берет свое начало в живописи, а не в архитектуре, на мой взгляд, конструктивизм всегда сохраняет привкус игры и художнической безответственности, и лишь притворяется функциональной архитектурой, и такая характеристика, присущая русскому конструктивизму, позволяет считать работы Татлина и Малевича появлением языка русского конструктивизм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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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동일화 문장에서 연결어 это

저자 : 이기웅 ( Lee Kee Woo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5-169 (1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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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러시아어에서 [A - это B] 구조의 문장, 즉 동일화 문장에서 보조사 это의 구조적인 그리고 기능적인 성격을 규정하는 데 있다. 논문의 첫 부분은 러시아어에서 등식적인(equative) 문장 유형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로부터 출발해서, 표현면의 측면에서 계사나 연결사의 유무에 따른 무표적 구조와 유표적 구조의 구분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대표적인 이러한 유표적 구조들 중의 하나인 [A - это B]에서 это가 보여주는 언어적 양상들을 고찰하면서 그것의 본질적인 기능을 테마와 레마 사이를 연결해주는 아나포라적 서술 보조사로 규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부분에서는 동일화 문장 내에서 가능한 아나포라적 요소들로서 이러한 это와 3인칭 대명사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를 고찰하고 있다. 동일화 문장에서, 3인칭 대명사가 테마의 강조 및 이중화와 관련된 것이라면, 서술 보조사 это는 선행사의 강조 및 테마와 레마 사이의 동일성의 서술을 본질적 기능으로 하는 요소인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fine the structural and func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auxiliary word “это” in the sentence type of [A - это B] structure, that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types of identification sentence in Russian. The first part of the thesis presents a general consideration on equative sentence in Russian, and the division of non-marked and marked structures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copula “быть” or other linking word on the plane of expression. The second part reexamines various linguistic aspects of “это” in the sentence type [A - это B], one of these representative marked structures, and defines its essential function as an anaphoric auxiliary of predication that connects theme and rheme by referring one of these two constituents to its antecedent. Finally, in the third part, the essential difference between “это” and third person pronouns as possible anaphoric items in the identification sentence is examined. In the identification sentence, if the third person pronoun is related to the emphasis and duplication of the theme, the predicate auxiliary “это” is an element whose essential function consists in emphasizing its antecedent and predicating the identity between theme and r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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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퍼스 기반 러시아어 명사양화구문의 '아래' 지향적 은유 연구

저자 : 이수현 ( Lee Suhyo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1-19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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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러시아어의 '아래' 지향적 은유 및 환유에 관한 분석으로 양화어로 전이돼 사용되는 명사 어휘 бездна, пропасть, прорва '심연'을 중심으로 명사양화구문의 개념적 은유 및 환유와 문법화 과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래로의 지향성을 갖는 어휘 бездна, пропасть, прорва는 18세기 이전부터 그릇 은유, 감정 관련 은유 및 환유를 기반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이러한 어휘들은 명사양화구문에서 적음과 관련된 수직적 이미지 스키마를 갖지만, 끝없는 깊이가 적음이 아닌 많음으로 개념화되어 생산적으로 사용되었다. 논문에서는 куча뿐만 아니라 бездна, пропасть, прорва가 양화구문으로 문법화되었으나, 점차 위로의 지향성을 갖는 어휘가 집중적으로 선택되어 사용됨에 따라 아래로의 지향성을 갖는 어휘의 사용이 제한되는 과정을 코퍼스 예문 분석을 통해 고찰하고 있다.


This study is devoted to 'Down' orientational metaphor and metonymy in Russian, focusing on the nouns бездна, пропасть, and прорва 'the abyss' of the nominal quantitative construction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conceptual metaphors and metonymy, also the process of grammaticalization in the бездна, пропасть, and прорва constructions. The down orientational words бездна, пропасть, and прорва have been used extensively at least since the 18th century, based on the container metaphor, emotion metaphor, and metonymy. The down orientational words have a vertical image schema in the nominal quantitative constructions, but 'endlessness in depth' conceptualized it as a lot of, not a little, and was productively used. Based on corpus analysis, this study shows that not only куча, but also бездна, пропасть were both grammaticalized on the metaphorical conception of vertical images 'upward' and 'downward,' but куча constructions have been sharply developed from the tendency of the selection of the words with the upward ori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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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왜 러시아는 “대국정체성”을 외교에서 최우선시하는가?: 2015년 시리아 위기에서 러시아의 군사개입에 관한 실증연구

저자 : 자이체프야로슬라프 ( Zaitsev I. A. ) , 김재훈 ( Kim Jae Ho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1-23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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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위기에 관여한 이후부터, 외교정책 연구분야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와 같은 행동의 논리와 동기를 이해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연구주제는 다음의 질문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관여한 이후 엄청난 대가를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러시아는 본연의 정책노선을 변경하지 않았는가? 또한 왜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 위기에 상응하는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시리아 위기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는가? 상술한 문제들에 관해 설득력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하여, 논문의 저자들은 “대국정체성이론”에 기반한 해석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러시아가 인식하고 있는 스스로의 대국정체성과 대국지위야말로 러시아가 극단적 대외정책을 선택하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Since Russia's intervention in the Syrian crisis of 2015, foreign policy experts have been trying to understand the logic and motivation behind this move. What is puzzling here is that, after intervening in the Ukrainian crisis and suffering from significant economic and reputational losses, Russia not only stuck to its original policies, but also launched a military operation in Syria with the same level of risk. What kind of logic does this high-risk foreign policy follow? Why is Russia still willing to take this risk again and suffer from inevitable huge losses? In order to answer these questions, the authors propose the Theory of Great Power Identity, and claim that Great Power Identity and its related status concerns are the main reasons behind Russia's foreign policy. By analyzing Russia's decision to intervene in the Syrian crisis, the authors attempt to prove that Russia's Syria campaign fits well the theoretical framework of the Theory of Great Power Identity. In conclusion, the main goal of the campaign was to promote Russia's international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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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러시아 북극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 원인: 해외 에너지 기업의 관점에서 야말 프로젝트와 슈토크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저자 : 정우리 ( Jeong Woori ) , 제성훈 ( Jeh Sung Ho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9-26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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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해외 에너지 기업의 관점에서 러시아 북극 천연가스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데 있다. 야말 프로젝트는 투자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분을 보유한 Total, CNPC가 현지 기업에 비해 독점적이거나 특유한 무형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업 특유의 우위 요소를 확보했다. 또한, 이들 기업에 현지에서 일정한 투입 요소와의 결합을 활용하고 현지 기업인 Novatek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활동을 내부화하는 것이 이익이 되었기 때문에 생산입지 특유의 우위 요소와 내부화 특유의 요소를 유지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 슈토크만 프로젝트는 지분을 보유한 Total, StatoilHydro가 생산입지 특유의 우위 요소는 확보했지만,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들 기업에 현지에서 일정한 투입 요소와의 결합을 활용하고 현지 기업인 Gazprom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활동을 내부화하는 것이 더는 이익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입지 특유의 우위 요소와 내부화 특유의 우위 요소를 유지하지 못하여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uccess and failure of the Arctic natural gas development projects in Russia by applying Duning's Electronic Theory, focusing on the Yamal Project and the Shtokman Project. Despite changes in the investment environment, the Yamal Project secured ownership specific advantages because Total and CNPC, which held stakes, possessed exclusive or specific intangible assets compared to local companies. In addition, since it was beneficial for these enterprises to utilize combination with some factor inputs locally and internalize their activities through cooperation with Novatek as local company, the Yamal Project could be successfully carried out by maintaining location specific variables and internalization incentive advantages. The Shtokman Project secured ownership specific advantages because Total and StatoilHydro, which held stakes, possessed exclusive or specific intangible assets compared to local companies. However, due to changes in the investment environment, since it was no longer profitable for these companies to utilize combination with some factor inputs locally and internalize activities through cooperation with Gazprom as local company, the Shtokman Project was forced to be susp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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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중·러 초국경 경제협력의 메커니즘과 현황, 장애 요인: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극동 러시아를 중심으로

저자 : 조정원 ( Cho Jungw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67-30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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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 중앙정부와 러시아 연방정부가 양국의 변경 지역들인 헤이룽장성, 지린성과 극동 연방관구 간의 초국경 경제협력의 체계적인 추진을 시도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이 새로운 중심 지역으로 발전하는 데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2015년부터 2021년 3분기까지의 문헌과 통계를 활용하여 양국의 변경 지역이 중심변경지역(Central Border Region)이라는 개념에 왜 부합하지 못하는 지를 살펴보았다. 변경 지역의 중심변경지역으로의 발전은 변경 지역 시장들 간의 협력과 초국경 무역의 증가, 현지 지방정부의 효율적인 지원,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 다수의 유능한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국외 시장과 가까운 변경으로의 유입이 있어야 한다. 이들 지역의 시장 간의 협력과 초국경 무역은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인한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지방정부는 대규모 자금을 스스로 조달할 능력이 부족하여 국가의 지원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극동 러시아에는 지역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조업 기업들이 부족하며 중국 동북 지역 기업들의 극동 러시아에 대한 제조업 투자도 유입되지 않고 있다. 또한 극동 러시아는 러시아 연방정부의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유럽 지역의 유능한 근로자들의 극동 러시아로의 유입이 여전히 부진하다. 그로 인해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극동 러시아는 변경 지역 간의 협력을 통한 중심 지역으로의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This study analyzed why the Chinese central government and the Russian federal government are struggling to develop China's Jilin Province, Heilongjiang Province, and Far Eastern Russia into new central regions despite the attempt of systematic cross-border economic cooperation between these regions. To this end, this paper examined why the border regions of both countries did not satisfy the conditions required for the development of a central border region, which are described using related literature and statistics. Cooperation and cross-border trade between markets in these regions continue despite the limitations posed by the COVID-19 pandemic. However, local governments lack the ability to raise large amounts of funds to revitalize economic cooperation. In particular, in Far Eastern Russia, there is a lack of manufacturing companies that can generate new jobs and revitalize the economy in the region. In addition, despite the Russian federal government's economic incentives, the influx of competent workers from Russia's European part into Far East Russia is still sluggish. As a result, Heilongjiang, Jilin, and Far Eastern Russia are struggling to develop into a central region through cooperation due to the incompetence of local governments and companies and their failure to bring in many competent companies and wo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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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지나간 시절의 이야기』의 서지사항 논의: 편찬시기, 저자, 제목, 사본에 대한 연구사 검토

저자 : 한정숙 ( Hahn Jeong-so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2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05-353 (4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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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의 편찬과정, 저자, 제목에 대한 논의들을 개관한 후 현존 사본들의 특징을 소개한다. 편찬과정과 관련해서는 샤흐마토프의 '선행문집들 및 세 편찬본'론 혹은 이를 수정한 '선행문집들 및 두 편찬본'론과 이에 대한 찬반논의 그리고 최근 학자들의 논의를 살펴본다. 저자에 대해서는 네스토르 설과 이에 대한 비판론을 소개한다. 필자가 보기에는 네스토르가 유일한 저자는 아니더라도 가장 중요한 저자이므로 그를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의 저자로 보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제목에 관해서는 여러 해석 혹은 제안들이 있어 왔지만 현재는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가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한 후, 그 근거가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한다. 사본들에 대한 절에서는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 현존 사본들의 편찬 경위와 특징을 짚어본다.


This article is a historiographical survey on Povest' Vremennykh Let (PVL). It tried to overview the controversies over the process of compilation / redaction, the identity of author(s) / compilators, the meaning of the title and the distinctions of various codex. As regards the process of compilation, it reviewed the controversy over Shakhmatov's hypothesis on the existence of three compilations and three editions (later, two editions). Regarding the question of the authorship the article reconsidered the pros and cons over the question if Nestor wrote the chronicle. I think Nestor is not the sole author but he is the most important person among the plural authors of the writings included in PVL. In Regard of the title there have been several interpretations. Nowadays many researchers prefer to call it Tale of Bygone Years. This article tried to show the reason why. In the part dealing with the codex some distinctive features of the various existing codex are shown. Questions regarding the writing and compilation of PVL and its various codex raise the necessity to consider the relations of chronicles and the power politics of rulers in Kievan Rus' and early Muscovy. This article set its limits on reminding and articulating some issues relating such 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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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정학적 중간국 우즈베키스탄의 대외전략: '전략적 헤징'의 시각

저자 : 강봉구 ( Kang Bong-koo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5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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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시각은, 우즈베키스탄 대외정책의 진화 과정은 실용주의 관점의 외교 다변화, 개방적·관여적 멀티-벡터리즘(multi-vectorism) 등으로도 설명될 수 있지만, 우즈벡 대외정책의 '자립(self-reliance)' 노선을 실현해 온 접근법·전략을 '헤징(hedging)' 개념으로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약 4반세기에 이르는 카리모프 시기 동안 국가간 관계의 주요 계기들에서 타슈켄트의 헤징 행위를 유발한 인과관계들을 '전략적 헤징(strategic hedging)'의 경험적 기준에 따라 설명하는 데 있다. 다음으로 미르지요예프 시기의 대외정책 역시 전통적 자립 노선의 기본 원칙들을 유지하고 있으며, 변화된 환경과 도전 요인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전략도 동일한 헤징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 카리모프 대외정책의 자립 노선 접근법과 비교하여 미르지요예프 시기의 그것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도 밝혀질 것이다. 2020년대의 글로벌·지역 환경, 우즈베키스탄 대외정책의 전통적 자립 노선, 그리고 지도부의 인식과 입지를 고려하면, 자립 노선의 실천 방도로서 전략적 헤징은 당분간 검증된 유효성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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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의 평화적 해결 실패: OSCE 민스크 그룹의 중재 노력과 그 한계를 중심으로

저자 : 강윤희 ( Kang Yoon He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7-8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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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은 아르메니아인이 거주하는 나고르노 카라바흐 영토를 두고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간에 발생한 분쟁으로서 남카프카스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분쟁이다. 1992-94년에 1차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이 발발한 이후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OSCE 민스크 그룹 차원의 국제적 중재 노력이 기울여졌다. 그러나 그동안 수많은 분쟁 해결안이 제시되었으나 평화협상은 타결되지 않았고, 결국 2020년 2차 나고르노 카라바흐 전쟁이 발발한 상태이다. 본 논문에서는 1994년 휴전 이후 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OSCE 민스크 그룹 차원의, 그리고 러시아의 단독적인 노력으로 다양한 중재안이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러한 외교적 노력이 평화를 가져올 수 없었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분쟁 당사국이 평화적 분쟁 해결 방안에서 군사적 해결 방안으로 전환하게 되는 동인을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간의 힘의 균형이 2016년을 기점으로 변화하였다고 보고, 이러한 변화가 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 해결 과정에 가져온 영향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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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어의 기념비: 해방기 '조소(朝蘇)친선'의 서사와 수사

저자 : 김진영 ( Kim Jean-you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7-11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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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이념적으로 양분된 한반도에서 북한과 소련 양국 관계는 '친선'이라는 상호성의 맥락에서 서술되었는데, '친선'은 정치적 힘의 메커니즘을 수평적·양방향적 관계 속에서 재해석하고, 이념의 제도를 '문화'의 이름으로 전파하게 될 '영향력의 기술(technique of influence)'이었다. 이 글은 해방기 조소친선 사상이 어떻게 서사화되었는지, 어떤 수사법을 통해 북한 인민들을 친선의 맥락에 정착시켰는지 주목한다. 감사의 느낌, 감사의 행동, 혁명적 이상향의 인식, 혁명적 이상향의 추구라는 총 네 단계로 구성된 조소친선 서사에서 은인을 향한 감사의 감정이 보은의 행동으로 열매 맺고, 소비에트 주권에 대한 친밀감이 조선의 주권 확립으로 실천되는 인과 과정은 '무의식'에서 '의식'으로의 변증법적 전환에 해당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마스터 플롯에 따른다. 조소 수교 10주년을 기해 발간된 친선문집 『해방의 은인』(1959)은 북한이 소련군대의 힘으로 해방되고, 복구되고, 발전해온 10년 세월의 증명서이다. 이기영, 이춘진, 한설야의 작품을 위시해 총 16편으로 구성된 이 '언어의 기념비'에서 조선의 건강한 '아들들'은 소련 '어머니-영웅'의 혈통을 이어받아 초인적 영웅으로 성장해나간다. 그것은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될 기적 창조의 역사를 향한 믿음과 갈망의 대서사시(epi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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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노드스트림-2 가스관 건설의 주요 쟁점과 유관국들의 전략적 입장: SWOT 분석을 적용하여

저자 : 서동주 ( Suh Dong Joo ) , 윤익중 ( Youn Ik Joong ) , 이성규 ( Lee Sung Kyu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9-163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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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드스트림-2(NS-2) 가스관 건설 사업에 관한 주요 쟁점 사안을 고찰하고, 러시아, 독일, 미국 등 유관국들의 전략적 입장을 SWOT 분석을 적용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NS-2 가스관 건설 사업과 관련된 핵심 쟁점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지역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측면의 이해관계; 2) 미국 등 서방의 대러 제재 영향; 3) EU의 에너지 주권과 국제법과의 상관관계 등. 본 연구에서는 NS-2 가스관 건설 사업에서 기본적으로 '에너지안보'와 '경제적' 측면에서 동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역내외의 관민 주체들 간의 지경·지정학적인 이해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NS-2 건설 사업에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 증가라는 유럽지역 차원의 에너지안보 우려보다는 동사업 개별 참여국들의 에너지안보 및 경제적 이익 추구가 우선이라고 결론 내리고자 한다. NS-2 가스관 건설 사업은 유관국들의 전략적 입장 차이 등을 극명하게 나타내며 향후 세계 각지에서의 유사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선행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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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V. 라스푸틴 소설 구조 연구: 대표 중편소설 3편의 열린 결말과 액자 구조를 중심으로

저자 : 양민종 ( Yang Min Jo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5-18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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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V. 라스푸틴의 각기 다른 소설들을 읽을 때 독자들이 흔히 느끼는 '기시감 혹은 텍스트의 유사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살피는 작업이다. '오픈 엔딩과 액자소설'의 시각에서 접근하며, 중편소설 3편(「마리야를 위하여」, 「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 「마쪼라의 이별」)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라스푸틴에 대한 기존연구는 '도시와 농촌의 대립', '신구갈등', '개발과 보존의 문제'와 같은 이분법적인 갈등과 '등장인물의 가치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글에서는 기존연구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소설 구조를 중심으로 라스푸틴 중편소설들의 유사성을 찾는다. 구체적으로 라스푸틴 중편소설들에서 관찰되는 '독특한 열린 결말'과 '액자소설'의 시각에서 라스푸틴 산문 텍스트의 유사성을 조명하였다. 본문 2.1.에서는 도스토예프스키와 라스푸틴 소설의 결말을 비교하여, 일반적인 오픈 엔딩과 구별되는 라스푸틴 특유의 형식과 액자소설, 스토리라인의 특징을 「마리야를 위하여」에서 찾아낸다. 본문 2.2.와 2.3.에서는 앞서 논의한 라스푸틴의 텍스트 구조를 활용하여 소설 「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와 「마쪼라의 이별」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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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러-일 관계의 협력과 갈등 메커니즘

저자 : 염동호 ( Yeom Dong-ho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1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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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관계는 경제협력을 통해 일정부분 개선되었다. 그러나 양국의 협력과 갈등의 핵심 요인인 '북방영토문제'는 거듭되는 정상회담과 합의에도 불구하고 해결에 이르지 못했다. 본 연구는 북방영토문제의 전개과정을 시기별로 정리하고, 일본의 전략을 상호 호혜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①일방주의적 갈등모델 ②제한적 양자협력모델 ③동맹 우선적 양자협력모델 ➃기능적 다자협력모델로 분류하여 고찰한 결과, 일본의 전략은 '제한적 양자 협력 & 동맹 우선적 양자 협력' 모델을 병행해 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미·일 동맹'과 '미·러 대립'이 상수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영토문제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예속되어 있다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영토문제와 경제협력에 대한 목적과 수단의 딜레마가 존재한다. 앞으로도 대내외적인 환경이 변화하지 않는 한 일본은 경제협력을 수단으로 영토문제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데, 영토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인식 전환과 양국 지도자의 상호 호혜적 전략 선택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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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화적 장르론과 구성적 문체론의 관점에서 본 바흐찐의 소설이론

저자 : 이병훈 ( Lee Byoung Ho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45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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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바흐찐(M. Bakhtin)의 소설이론을 대화적 장르론과 구성적 문체론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그 의미를 재평가하는 데 있다. 바흐찐은 소설의 본질을 '말'이 지니고 있는 '대화적 지향성'에서 찾았다. 여기서 '대화적 지향성'은 첫째, 말이 지시하는 대상 속에 존재하는 타인의 언어와 의 대화를 통해서, 둘째, 발화자들 사이의 상호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말의 대화적 성격을 통해서 구현된다. 바흐찐은 말의 이러한 가능성이 최대치로 현실화될 수 있는 장르를 소설이라고 보았다. 바흐찐은 소설의 발생 및 원천을 패러디에서 발견했다. 여기서 패러디는 서로 이질적인 언어적 요소들이 조우하고, 교차하고, 충돌하고, 섞이고, 혼합되는 것을 말한다. 바흐찐은 서양소설사에서 이런 패러디화 현상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시기를 헬레니즘 시기, 중세 말기, 르네상스 시기, 18세기 후반기 그리고 도스또예프스끼의 경우라고 주장했다. 대화적 장르인 소설은 말의 패러디화로 인해 생성되는 다양한 문체들에 의해 역사적으로 확산되고 심오해진 것이다. 바흐찐의 문제의식은 기존 문학연구의 한계에 대한 뼈아픈 지적임에 틀림없다. 만약 우리의 문학연구가 아직도 문체를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하는(혹은 배제한) 연구라면 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우리에게 각성의 메아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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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러시아의 북극개발과 한국의 참여전략

저자 : 이상준 ( Lee Sang Jo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7-28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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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북극개발을 국가의 지정학적 과제로 간주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 북쪽의 광활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요한 길목을 차단 당할 수 있어 대해로의 출구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엷어지거나 녹아내리면서 북극개발은 자원개발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줄 뿐 아니라 북극항로의 상시 운영을 통해 안보를 개선하여 전략적 이익도 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원개발과 항로의 상시 운행은 러시아 외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협력국가가 있어야 가속화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북극 에너지 자원의 수입 수요가 있고 북극항로의 상시 운영에 기대를 걸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한중일 3국은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동북아 3국이 고려하고 있는 러시아 북극개발 참여에 대한 입장은 각국이 처한 안보적·경제적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중국은 에너지개발, 한국은 항만 인프라 개발 및 쇄빙선 등 특수선박 제작, 일본은 북극항로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북극개발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동북아 3국은 자국의 입장만을 고려하여 접근하거나, 또는 양자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다자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러시아가 북극개발에 있어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한다는 점에서 한국에게 북극개발 참여 기회는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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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러시아어와 한국어의 문장부호 사용에 있어서의 일반성과 특수성

저자 : 슬렙첸코바딤 ( Slepchenko Vadim ) , 쿨코바라이사 ( Kulkova Raisa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5-31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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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러시아어와 한국어의 문장부호(구두점)를 포함한 비철자 그래픽 부호 체계를 대조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다.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어와 한국어에는 총 32개의 문장부호가 있고, 그중 16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에서 공히 사용되는 것이고, 나머지 16개는 한국어 혹은 러시아어에만 있는 문장부호이다. 공통적인 문장부호 16개 중에서 7개(마침표, 느낌표, 들여쓰기 등)는 한국어와 러시아어에서 그 기능이 동일한 부호이고, 9개(띄어쓰기, 쉼표, 줄표, 붙임표 등)는 각기 다르게 사용된다. 언어별로 상이한 16개 문장부호 중에서 5개(쌍반점, 대문자/소문자 등)는 러시아어에만, 11개(줄임표, 가운데점, 낫표, 화살괄호 등)는 한국어에만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두 언어에 공통으로 존재하지만 기능이 상이한 부호, 그리고 각 언어에 특수한 문장부호를, 사용빈도와 언어 간 간섭현상의 정도를 기준으로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의 순서에 따라 그 차이를 기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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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К вопросу о новейшей историографии Бохая в России

저자 : Стоякин¸М.А. ( Stoyakin¸ М. А.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간행물 : 러시아연구 31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5-33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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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а исключением нескольких монографических работ, изданных в XX в., в последнее время характер большинства публикаций по государству Бохай ограничен узкими, специальными темами и не охватывает все сферы истории и культуры этого государства. Поэтому в статье было решено вернуться к последней масштабной работе О. В. Дьяковой (2014). Рассматриваются положительные и спорные стороны работы в контексте историографии государства Бохая - самого первого государственного образования на территории Дальнего Востока России. Отсутствие полноценных рецензий на книгу О. В. Дьяковой, а также остро дискуссионный характер работы, заявленной автором как комплексный анализ истории, археологии и культуры Бохая, заставляют снова обратиться к этой монографии и рассмотреть положения, выдвигаемые автором. На основе этого намечены проблемные и дискуссионные точки для дальнейшего развития изучения истории и культуры Бохая в российской наук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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