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감사인과 경영자 간에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상황이 존재할 때 감사보고서 발행시차가 길어지는 지를 검토한다. 기업의 재무상황, 재량발생액, 특기사항 기재여부가 감사인과 경영자 간 갈등관계를 나타내는 대용변수로 사용되었으며, 감사보고서일로부터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의 누적시차가 감사보고서 발행시차로 정의되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동안 감사보고서일과 감사보고서 제출일을 확인할 수 있는 유가증권 상장기업 1,923개의 기업-연도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한 결과, 기업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그리고 감사보고서 상에 특기사항이 포함되었을 때 감사보고서 발행시차가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감사인과 경영자 간 갈등요인이 존재할 때 감사보고서 발행시차가 길어진다는 본 연구의 가설을 지지한다. 한편, 이익조정정도를 나타내는 재량발생액과 감사보고서 발행시차 간에는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경영자의 기회주의적인 성향이 전반감사계획단계에서 파악되어 입증감사범위확대로 감사보고서 일자는 지연시키나 감사보고서 발생시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the issuance of audit report is delayed when there are conflicts between auditors and clients. We used three proxy variables for the level of conflicts between two parties: (1) financial condition of client, (2) the inclusion of explanatory paragraph in audit report, (3) earnings management measured by the discretionary accrual. Using 1,923 firm-year observations from 2003 through 2008, we found that the time lag(the number of days between the audit report date and its issuing date) increased significantly in the firms which have poor financial conditions. Our results also show that the inclusion of explanatory paragraph in audit report led to longer time lag. These results are consistent with the hypothesis that when conflicts arise between two parties, the issuance of audit report is delayed. However, we found no evidence that the time lag is associated with the earnings management measured by the discretionary accru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