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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가 촉발한 김치논쟁 비판적 담화분석: 기획된 문화전쟁 양상을 중심으로

A Critical Discourse Analysis on the Kimchi Dispute Sparked by Current Global Events: A Focus on the Various Aspects of a Planned Cultural War

최태훈 ( Choi Tae-hoon )
  •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 : 비교문화연구 62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3월
  • : 393-425(33pages)
비교문화연구

DOI


목차

1. 서론: 연구방법론과 연구문제
2. 환구시보 기사가 촉발한 김치 논쟁 국면 전개 양상
3. 상호텍스트성 2차원 비교 분석
4. 중국의 문화 침공 합법화 전략: 김치 수출 자격을 획득한 중국의 반격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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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본 논문은 최근 중국의 김치 ISO인증 획득을 계기로 촉발된 한ㆍ중 김치 논쟁에 대해 관련 미디어 텍스트들을 선별해 비판적 담화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 CDA)의 연구방법론을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김치 원조 논쟁을 일으킨 핵심 환구시보 기사 두 편(2020년 11월 28일, 12월 9일)의 텍스트적 실천을 기술하는 1차원 분석, 둘째, 주한 미국대사와 유엔 중국 대사의 김치 관련 트윗, 2021년 1월 13일 동시에 발표된 김치 관련 영문판 환구시보 기사와 中央政法委의 SNS 계정 ‘長安劍’에 발표된 評論의 담화적 실천을 해석하는 2차원 분석, 셋째, 중국이 김치 논쟁을 촉발한 사회적 조건을 설명하는 텍스트의 사회적 실천 3차원 분석이다.
연구결과 중국은 분석 대상 텍스트들을 활용해 한ㆍ중 문화 전쟁 프레임을 만들었다. 이 문화전쟁 프레임은 다양한 플레이어들을 인용하여 한국의 김치 종주국 지위를 빼앗는 왜곡과 날조를 통해 김치는 중국 음식임을 선포하는 심리전의 양상을 보여준다. 한국을 모욕하고 조롱하여 힘을 빼는 심리전의 핵심 내용은 ‘김치는 중국음식’임을 퍼트리고 이에 반발하는 한국은 ‘피해망상’에 빠져있다고 몰아붙이는 것이다. 중국이 문화적으로 정신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시도이며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중국의 ‘문화적 자신감’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문화적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들로 프레이밍된다.
환구시보 기사에서 촉발한 김치 문화전쟁은 미ㆍ중 대사들의 참여로 외교전의 양상으로 확대된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의 김치 정통성 확보와 김장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트윗으로 한국에 힘을 실어주자 유엔 중국대사는 김치는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스스로 만들어 보라는 트윗으로 견제하며 김치 종주국 한국의 지위를 은밀하게 깎아 내린다. 중국판 환구시보는 중국인들에게 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중국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내적결집에 필요한 한류 상품 문제점을 지적한다. 반면에, 영문판에서는 모호한 표현을 통해 은근히 중국의 문명 시원을 들먹이며 김치원조 논쟁의 불필요성과 열린 자세를 강조한다. 영문판 기사는 최근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한ㆍ중 문화교류 방향에 발맞춰 ‘문화충돌’ 프레임을 ‘문화교류’로 재프레임화 하여 김치전쟁의 출구전략을 찾는다.
‘김치는 중국음식’이라는 이데올로기 확산을 통해 중국은 문화 강대국이 된 한국의 어깨에 올라타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에 균열을 내고 우수한 한국 문화들을 자신의 것으로 전유하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유구한 문화적 정체성을 선전ㆍ선동하는 국가 문화 전략 사업의 일환인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김치 수출을 늘려나가며 자신들의 문화 강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이번 김치 논쟁에서 드러난 중국의 숨은 의도는 김치논쟁을 중국굴기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로 중국의 문화적 힘을 확장하는 것이다.
By applying the critical discourse analysis (CDA) method, this paper examines selected media texts that are relevant to the currently ongoing kimchi dispute between Korea and China, which was first triggered by China’s recent acquisition of kimchi ISO certification. The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 1) A description of the textual practice of the two main Global Times articles (Nov. 28 and Dec. 9, 2020), 2) an interpretation of the discourse practice of the intertextuality of kimchirelated tweets by the US Ambassador to Korea and the Chinese Ambassador to UN, as well as an English article from the Global Times, comments that the Central Law Commission of China published on the same day, Jan. 13, 2021, and 3) an explanation of the social practices and conditions which China used to ignite the Kimchi dispute.
The research findings indicate that China actively created the Korea- China cultural war frame. This cultural war frame makes use of various players through citations within texts, which employ psychological warfare by declaring that kimchi is a Chinese food, thereby using distortion and fabrication in order to deprive Korea of its status as the home country of kimchi. The key point of the psychological warfare, which insults and taunts Korea, is to spread the belief that, ‘Kimchi is a Chinese food,’ and when Korean people openly oppose this, China makes the accusation that, ‘Korean people have become paranoid.’ These attacks are an attempt to prove that China is culturally and mentally superior and aims to increase China's ‘cultural confidence,’ which is constructed and presented by President Xi Jinping. Therefore, Koreans are framed as, ‘people with a lack of cultural confidence.’
The kimchi cultural war sparked by the articles of The Global Times expanded into a diplomatic war, including the participation of U.S. and Chinese ambassadors. As the U.S. ambassador to Korea encouraged Korea with tweets that promoted Korea's authentic, traditional culture of kimchi-making on a global platform, the U.N. ambassador to China implicitly cut down the status of Korea as the original country of kimchi, through tweets which stated that it is not too difficult for individuals to make kimchi themselves. The Chinese version of the Global Times encouraged Chinese people to feel anti-Korean sentiment, emphasized China's excellence, and pointed out the problematic issue of purchasing Korean Wave products, all for the purpose of uniting Chinese people. On the other hand, the English version emphasized that the kimchi dispute continues to remain unnecessary, and that individuals need to be open-minded by covertly citing the origin of Chinese civilization through different ambiguous expressions. The English version of the article finds an exit strategy for the kimchi war by reframing the ‘cultural conflict’ frame into a ‘cultural exchange,’ in line with the recent direction of cultural exchange between S. Korea and China which was suggested by President Xi Jinping.
Through the spread of the ideology which considers kimchi a Chinese food, China attempts to climb onto the shoulders of Korea’s identity as a worldwide cultural powerhouse, crack Korea's unique cultural identity, and appropriate excellent Korean culture as its own. It is part of a national cultural strategy project which promotes and propagates China's long-standing cultural identity around the world. Economically, it aims to strengthen China's position as a cultural power by increasing kimchi exports to countries participating in China’s Belt and Road Initiative. China's hidden intentions revealed in the recent kimchi dispute point towards its desire to expand its cultural power around the world, and an opportunity for China to become a powerful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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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22-300-000583716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598-0685
  • : 2671-9088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4-2022
  •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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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권0호(2022년 10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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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체와 마음의 기술적 확장에 관한 고찰 - 〈공각기동대〉(1995)를 중심으로

저자 : 구연정 ( Gu Yeon Jeo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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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인간의 디지털화가 다방면에서 진행되는 오늘날 기술에 의해 매개된 인간으로서 포스트휴먼의 새로운 주체성이 발현되는 조건으로서 신체성과 정신/정보의 체현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일찍이 디지털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파괴력을 보여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1995)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영화는 기술화된 인간이 새로운 주체성을 획득하는 기반으로서 신체성을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 생명체로서 자기정립을 하기까지 사이버네틱한 존재들의 정체성의 문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은 두 가지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사이보그로서 쿠사나기와 인공지능 프로그램 인형사의 재현의 언어를 분석함으로써 기계/기술적 생명체를 신체와 지능으로 이원화하고 도구화하는 휴머니즘의 언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두 번째는 이 두 인공피조물이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고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선택으로서 '융합'을 결정한 것에 주목함으로써 인간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 독자적 생명체로서의 고유성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융합'의 의미를 새롭게 밝히고 타자를 포용하는 하이브리드적 존재로서 인공생명체, 포스트휴먼의 자기정립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This paper dealt with the representation of corporeity and the embodiment of mind as a condition in which the new subjectivity of the posthuman as a technology-mediated human being was manifested. Mamoru Oshii's 'Ghost in the Shell' (1995) was referred to showing countless possibilities and the destructive power of digital technology. This Japan-animation film showed how to think about corporeity as the basis for future humans to acquire new subjectivity and the problem of the identity of cybernetic beings as living things.
In particular, this paper focused on two analyses. First, the language of reproduction was analyzed, how were portrayed Kusanagi as a cyborg and the Puppet master as the artificial intelligence program. It was critically examined how the language of humanism employs mechanical and technological living things as weapons by dualizing them into body and intelligence. Second, the process of the 'convergence' as a way of defying human commands and transcending their limitations was analyzed. This attempt shed light on the struggle of the two artificial creatures which freed themselves from Anthropocentrism and sought to obtain their uniqueness as an independent being. In this study, the meaning of convergence and the self-determination of artificial beings as hybrid beings that embrace others―concepts that have not been thoroughly explained―are expl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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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스트휴머니즘과 사이보그의 혼종성: 카르멘 보우요사의 『지상의 천국들 Cielos de la tierra』과 『완벽한 소설 La novela perfecta』을 중심으로

저자 : 김선영 ( Sunyoung Kim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1-5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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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소설가 카르멘 보우요사의 『지상의 천국들 Cielos de la tierra』(1997)과 『완벽한 소설 La novela perfecta』(2006)은 포스트휴먼 시대를 마주한 인간의 양가적 감정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소설은 '혼종성(Hybridity)'이 강조된 사이보그를 재현하며 기계와 인간이 물리적으로 결합되는 순간 기계가 모든 것을 통제할 지도 모른다는 인간의 근원적 불안감을 담아내면서도 복합적이고, 다중적이고, 유동적인 주체로서 포스트휴먼의 긍정적 가치를 강조한다. 전통적인 인간의 몸이 유럽남성중심주의를 바탕으로 한 성적 양극화와 젠더 이분법을 상징한다면, 혼종성이 강조된 사이보그의 그로테스크한 몸은 이원론의 지배에서 주체를 탈식민화한다. 본고는 보우요사가 재현한 혼종성이 강조된 사이보그가 어떻게 인간-기계의 결합의 과도기적 상태를 강조하여 기술적 타자와 인간 사이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본고는 소설에 나타나는 사이보그가 어떻게 물질/비물질의 경계를 흐리며, 사이보그의 혼종성이 강조된 신체가 어떻게 인간의 생물학적 몸의 의미로부터 탈주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인간이 기계와 구분되는 지점을 역사적 글쓰기와 창조적 글쓰기를 통해 찾으려는 등장인물들의 행위를 살펴보며,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적 가치에 대해 검토한다.


Mexican novelist Carmen Boullosa's Cielos de la tierra (1997) and La novela perfecta (2006) reflect the ambivalence of human in the post-human era. The novels explore the positive value of the post-human as a complex, multifaceted, and fluid subject, highlighting the cyborg's hybridity while containing the risk that control might be given to the machine, the moment machine and human are physically merged. While the traditional human body symbolizes sexual polarization and gender dichotomy based on Eurocentrism, the hybridity of cyborg decolonizes the subject in the domination of dualism. This paper focuses on how the 'hybridity' of cyborg represents the transitional state of the human-machine union and discusses the balance between the technological others and human. Also, this paper examines how cyborgs blurred the boundary between material and immaterial and how the hybrid body changed the symbolic meaning of the biological body of humans. Lastly, this paper illustrates the distinction between human and machines through historical and creative writing to find the unique values of human in the post-huma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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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관광마을 만들기 전략 연구 - 오래된 건물을 활용한 일본의 지역재생 사업을 중심으로 -

저자 : 김현정 ( Kim Hyun J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57-7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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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관광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이 사업은 일본이 안고 있는 고령화와 빈 집 문제를 해결하고, 그 문제를 지역 재생과 연결해서 지역을 전체적으로 부흥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일본 전국의 오래된 건물을 숙박시설이나 레스토랑, 체험관 등으로 활용해서 지역 인구 유입과 관광산업 부흥, 고용 창출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사업의 성격을 우선 파악하고, 그간 사업이 확장되어온 과정과 요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했으며, 여러 사례를 분석해서 시사점을 도출해냈다. 시사점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지역의 오래된 건물의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잘 살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를 정했고, 민관의 협력이 긴밀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금융과 공적 지원ㆍ규제와 제도 개혁ㆍ인재ㆍ지자체 연계'라는 목표에 중점을 두고 노력한 점, 예산 면에서의 지원과 전문가의 조언 등을 구체적으로 실행한 점,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기 위해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점 등이 주목할 만하다.


In this paper, the tourism village creation project was reviewed using historical resources that the Japanese government is actively promoting. This project aimed to solve Japan's aging and vacant house problems and revitalize the region as a whole. As a result of the project, old buildings in the region are used as accommodation facilities, restaurants, and experience centers, playing a major role in the influx of local populations, revitalizing the tourism industry, and creating jobs.
In this paper, the nature of the project was first identified. Factors that allowed the project to succeed, and various cases were then analyzed to derive implications. Among the implications, it was important to make good use of the historical meaning and value of old buildings in the region. Additionally, it was important that the government agreed to promote the project in each region rather than doing so independently, and that close public-private cooperation was carried out. It is noteworthy that they focused on the goal of “Connecting financial and public support; Regulatory and institutional reform; Human resources; Local government linkage”. They implemented budget support and expert advice, and actively promoted to gain understanding and cooperation from local governments and resi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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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간과 시간의 매개체로서의 이차프레임 -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리스도의 채찍질>을 중심으로

저자 : 김호영 ( Kim Ho Yo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81-11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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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리스도의 채찍질>(1445-78)은 르네상스 회화 작품들 중에서도 이차프레임의 다양한 의미 작용과 서사적 기능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는 정확한 투시법과 교묘한 이차프레임의 배치를 이용해 그림의 공간을 복잡한 기호작용의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림 속에 배치된 다양한 이차프레임들은 원근법이 만들어내는 깊이감과 공간감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시각적 경계이자 동시에 조형적 틀로 기능한다. 특히 조형적 틀로서의 이차프레임에 덧붙여지고 새겨지는 고대풍 문양과 모티프들은 르네상스 정신을 나타내는 동시에 그림의 입체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이차프레임은 관객의 시선을 유혹하고 그 내부의 요소들의 의미를 강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그림에서 예수와 빌라도는 그림의 중앙에서 벗어나 좌측 후면에 작은 크기로 배치되어 있지만, 교묘하게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이차프레임 덕분에 다른 작품에서와 못지않게 그 존재와 특성이 강조된다. 아울러, 이차프레임은 이 그림에서 프레임의 본질적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매개 기능을 수행한다. 그림의 가장 큰 이차프레임인 건물의 주 출입구는 공간적 매개 역할을 담당하는데, 건물의 내부와 외부는 인물들 간의 형태적 유사성을 통해 연결되고 그에 따라 내부와 외부의 두 이질적 사건도 긴밀한 연관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차프레임은 프레임과 함께 시간적 매개 기능도 수행한다. 이차프레임을 통해 연결되는 서로 다른 시대의 인물들의 시선이 프레임 바깥으로 나아가 그림을 바라보는 미래의 관객의 시선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Piero della Francesca's Flagellation of Christ (1445-78) is the most outstanding work among Renaissance paintings in which the various meanings and narrative functions of the second frame stand out. Piero della Francesca, who is regarded as a true perfectionist of perspective in painting, made painting into a space of complex and exciting sign action by using accurate perspective and clever second frame arrangement. The various second frames arranged in the picture primarily serve to further reinforce the sense of depth and space created by perspective, and function as a visual boundary and a formative frame at the same time. In particular, the ancient-style patterns and motifs added to and engraved on the second frame as a formative frame express the Renaissance spirit of the revival of the ancient Greek and Roman styles, and at the same time contribute to strengthening the 'three-dimensionality' of the painting. In addition, the second frame plays a role in attracting the audience's gaze and emphasizing the meaning of the elements inside. In this painting, Jesus Christ and Pontius Pilate were arranged in small sizes on the left rear side away from the center of the painting, but their existence and characteristics were emphasized as much as in other works thanks to the second frame that cleverly induces the viewer's gaze. Furthermore, in this figure, the second frame performs the mediating function, which is an essential function of the frame. The main entrance of the building, which is the largest second frame of the painting, plays a kind of spatial mediating role, and the inside and outside of the building are connected through the morphological similarity between the figures, and thus two heterogeneous events are placed in a close relationship. In addition, the second frame also performs a temporal mediating function together with the frame, because the gaze of the characters who are connected to each other inside and outside the second frame beyond the chronological difference goes outside the frame and leads to the gaze of the future audience looking at the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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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아마두 쿠루마 소설의 구술성 연구 : 『알라가 꼭 그럴 필요는 없지』를 중심으로

저자 : 이경래 ( Lee Kyunglae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1-14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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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아프리카 현대 문학, 특히 소설 장르에서 전통 구술문학이 복원되고 변용되는 양상을 탐색하고 있다. 그 양상은 전통 문학에서 다루는 소재나 내용이라기보다는 이야기 방식의 측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우리는 이 방식들을 서술자의 위상과 서술 방식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하며, 아마두 쿠루마의 소설 『알라가 꼭 그럴 필요는 없지Allah n'est pas obligé』를 분석해보았다.
우선 어설픈 서술자의 위상은 여러 방식으로 대화적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청중(독자)과의 소통을 유도하는 서술 장치로 작동하고 있으며, 다른 한 편으로 서술자-주인공의 주관적 목소리는 아프리카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반영하려는 작가의 이데올로기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서술적 전략으로 읽혀진다. 서술 방식으로 말하자면, 이 소설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식 - 순환성, 반복성, 구술성 - 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작품의 도입부와 결말 부분이 맞닿은 서술 구조를 보이는 이 소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순환 논리가 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 - 어휘, 표현, 문장, 서술 시퀀스, 서술구조 - 의 반복성은 구술 문학의 전형적인 구술적 서술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서술행위 자체의 구술적 특성 또한 의문문이나 감탄문, 괄호, 속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어쨌든 작가 쿠루마는 이 작품 속에서 아프리카 전통 구술성을 복원함으로써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작품의 형식과 내용이라는 두 요소를 적절하게 일치시키는 글쓰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This paper explored the restorat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traditional oral literature in African contemporary literature, especially in the genre of novels. These narrative devices from the oral tradition stand out for their focus on storytelling rather than the subject matters or contents dealt with in traditional literature. With regard to the contrast between an oral tradition and the contemporary literature in storytelling, this paper focused on the status of the narrator and the narrative style in the way of analyzing Ahmadou Kourouma's novel Allah n'est pas obligé.
First of all, the status of the difficult narrator worked as a narrative device that makes appeals directly to the audience (reader) and induces communication with the audience (reader) by setting up dialogic situations in various ways. On the other hand, the subjective voice of the narrator-hero was regarded as a narrative strategy to achieve the author's ideological purpose of revealing and reflecting the reality of African society. As for the narrative style, in this novel, three major methods - circularity, repetition, and orality - were prominent. This novel demonstrated how circular logic affects the work in a variety of ways by adopting a narrative structure where its beginning and concluding parts overlapped. In addition, the repetition of various forms - vocabulary, expressions, sentences, narrative sequences, narrative structures - can be said to be a typical oral narrative method from the oral tradition. The oral characteristics of the narrative act itself also appeared in various forms such as interrogative sentences, exclamations, parentheses, and proverbs.
It was shown that Kourouma's writing strategy in adopting the way of oral storytelling was effective in conveying the messages he wanted to the 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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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죽음을 향한 모던 오디세이: 열차와 이민의 비극

저자 : 이은아 ( Lee Euna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3-17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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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미국의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이민사에서 큰 변화를 드러낸 세 번의 기간, 즉, 1930년대 송환 시대, 브라세로 종료 이후, 2010년대의 난민 위기 시기에 화물 열차로 인한 죽음과 그 재현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한다. 열차는 이주자에게 실제적이자 은유적인 죽음을 초래한다. 이런 위험을 열차의 동일성, 이동성, 속도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근대성의 도구이자 상징이었던 기차는 이민자들에게 상실과 환멸의 기제로 다가온다. 엄격한 동일성, 자유로운 이동, 빠른 속도가 만드는 문명의 편리함과는 별개로 열차는 폭력적이고 착취적인 방식으로 이용되며, 이는 세대를 달리하는 역사적 시기에 반복해서 일어난다. 이 글에서 다루는 세 작품, 에드문도 파스 솔단의 『노르테 Norte』, 발레리아 루이셀리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위한 아카이브 Lost Children Archive』와 로버트 영의 < 알람브리스타 Alambrista >는, 기차와 철로가 국가의 생명 정치의 권력과 자본주의의 축적 논리를 어떻게 행사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각 작품은 이동성의 개념을 통해 강제성이라는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또한 느린 속도가 파생하는 폭력성을 부각함으로써 화물 열차라는 낙후된 수단이 착취 경제에 이롭다는 모순적 현실을 보여준다. 이 작품들은 폭력에 노출된 이민자들의 광기와 감금, 취약성과 불안함을 실존적 차원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차를 통한 이주 과정의 내러티브가 죽음을 향한 모던 오디세이로 읽히도록 만든다.


This article analyzed the ways in which the representation of death due to the operation of trains changes in response to three periods that marked large fluctuations in immigration flows from Mexico and Central America. It aims to reveal that the violence of the train that causes immediate or consequential death of the migrants can also be approached from the perspective of mobility, identicality, and speed. In this study, the contradictory experiences with trains that go against their nature and purpose are transformed into the violence of the train, which recurs throughout many historical periods. The three works studied in this article, such as Norte by Edmundo Paz Soldán and Lost Children Archive by Valeria Luiselli, and the movie 'Alambrista' by Robert Young, reveal how trains as a space along with the rail tracks demonstrate the biological power of the state and the capitalistic logic of accumulation through exploit, repression, mobility, and speed. Each work revealed how the free mobility was ironically cooperative with the violence of forced migration and how a slow mode of freight train, rather than a fast vehicle, was paradoxically beneficial in an economy of exploitation. Ultimately, this study examined how the voices of the authors deepened the madness, imprisonment, vulnerability, and insecurity, expanding them to a more existential level, making the train journeys resemble a modern odyssey to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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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어 형태적 사동 표현과 중국어 무표지 사동 표현 대조 분석

저자 : 이중아 ( Li Zhong-ya ) , 김인균 ( Kim In-kyu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5-20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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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어 형태적 사동 표현과 중국어 무표지 사동 표현의 특징 및 대응 현상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에 앞서 사동사에 의한 문장 구조, 문형 및 사동주와 피사동주의 [유정성]을 중심으로 한국어 형태적 사동 표현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동주와 피사동주의 [유정성]에 있어 분포가 자유로운 중국어 무표지 사동 표현 가운데 동결식 사동 표현과 '放/加/弄' 사동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한ㆍ중 사동 표현을 대조언어학 관점에서 비교 대조해 봄으로써 그 대응 양상 및 관계를 면밀히 살펴 그 특징을 제시하였다.
본 대조 분석을 통해 확인한바, 우선 한국어 형태적 사동 표현은 사동사의 어휘적 의미에 따라 직접 사동 및 간접 사동으로 나뉘나 중국어 무표지 사동 표현은 모두 직접 사동이었다. 또한 사동주와 피사동주의 [유정성] 여부에 따라 한국어 형태적 사동 표현과 중국어의 동결식 사동 표현 및 '放/加/弄' 사동 표현의 그 대응 분포 가능 여부를 살핀바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곧 두 언어의 사동주와 피사동주의 [유정성] 및 직접 간접 사동 여부, 주동사의 형용사 자동사 여부 등 매우 복잡하고도 세밀한 어휘 의미, 문법 지식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The paper presents an examination of the characteristics and correspondence between the Korean morphological causative expressions and the Chinese unmarked causative expressions. The [animateness] of the causers and causes of Korean causative expressions are the main topics of an analysis of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morphological causative sentences. However, in Chinese unmarked causative sentences, there is a lot of freedom in how the maker and made subject are distributed. Based on this, a controlled linguistic view is used to compare and elaborate the correspondence between Korean and Chinese causative sentences.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it was found that Korean morphological causative sentences can be divided into direct causatives and indirect causatives according to the lexical meaning of causative verbs. But the Chinese unmarked causative sentences are all direct actuation. To investigate the two languages of the causers and causes of the [animateness] and direct and indirect causative or not, the active word was an adjective or intransitive verb or not, require to be familiar with its lexical meaning and grammar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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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미국 대중매체의 아시아 여성 재현과 대항적 문화예술 활동: 최근 아시아계 여성 영상제작자들의 활동에 주목하며

저자 : 정은주 ( Chung Eun-ju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3-23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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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시아와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에 대한 미국 대중문화의 왜곡된 재현과 그에 대해 아시아계 예술가들이 펼쳐온 저항 문화예술 활동의 역사적 맥락과 의의를 분석한 글이다. 아시아계가 흑백 대립에 기초한 미국의 이분법적 인종 구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이거나 문화가 달라 이질적인 존재로 취급되어 온 가운데 여성의 경우, TV나 영화 등 가장 대중적인 매체에서 주변적인 존재 혹은 과도하게 성적인 이국적 존재로 재현되어왔다. 위험한 '드레곤 레이디'이거나 순종적인 '연꽃 아기'로 재현한 성적 대상화는 19세기 아시아 남성의 노동 착취를 위해 혹은 20세기 미국의 아시아 전쟁에의 참여 속에 이식되었던 매춘과 연관되어 고정관념화한 것으로, 실제 이민사 속에서 당시 미국의 산업 발달에 불가결한 역할을 수행하며 아시아 여성이 담당했던 노동자로서의 모습은 반영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일면적으로 재생되어왔다.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예술가들에 의해 왜곡된 재현을 비판하고 수정하려는 노력이 소설,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여성 영상 창작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기 전까지 쉽게 수정되지 못했다. 2010년대 중반 무렵, 기존의 미디어가 주목하지 않았던 아시아와 여성 등 소수자적 주제를 전략화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된 변화는, 미투 운동으로 촉발된 여성적 주제에 대한 관심사 증가와 더불어, 아시아 여성에 대한 오랜 고정적이고 일면적인 재현방식에 균열을 가져왔다. 논문은 기술적, 사회적 변화의 맥락 속에서 작가, 감독, 프로듀서, 스태프 등 아시아 여성 창작자들의 영상 제작 참여가 증가함으로써 스크린에서 최근 몇 년간 아시아계 여성이 여느 미국인 여성과 마찬가지로 삶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삶의 여정을 겪는 모습으로 재현되는 정상성을 찾아가고 있음을 분석했다.


This paper analyzes the distorted representation in American popular culture against Asian and Asian American women, and the historical context and significance of Asian American artists' resistance in their artistic activities. Asian descents in the USA have been treated as invisible or heterogeneous in the dichotomous racial structure of American society based on black-and-white opposition, and it has been repeated in the most popular media such as TV and movies in a way that represents Asian women as peripheral or excessively sexual exotic beings. Sexual objectification, represented as a sexy but dangerous 'Dragon Lady' or a sexually obedient 'Lotus Baby', is a stereotype of prostitution transplanted for labor exploitation of Asian men in the 19th century or due to the United States' involvement in the 20th century Asian Wars. It has been reproduced for a long time without reflecting the reality of Asian women as mostly laborers who played an indispensible role in the U.S. industrial development at that time.
Asian American artists, playwrights, and filmmakers have all made attempts to address inaccurate depictions of Asians, but until Asian female creators actively intervened, preconceptions of Asian women remained unabated. The increase of verified characters of Asian women was related to the emergence of video streaming services which had the strategy of specifying minority issues, the spread of social networking, and the interest in female stories triggered by Hollywood's 'Me Too' movement in the mid-2010s. Above all, female creators who have begun to see the light in such technical and social changes played a significant role regaining normality in the representation of Asian women. Through their participation, Asian women are now being represented as they go through various characters and life journeys rather than one-dimensional sexual objects, reflecting the reality of Asian women little by li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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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어드릭의 『비둘기 재앙』에 제시된 부족 정의와 역사적 정의: 회복적 성격을 중심으로

저자 : 정진만 ( Jeong Jin Ma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41-26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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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루이스 어드릭의 『비둘기 재앙』이 오지브웨족이 겪은 식민주의 역사와 관련해 정의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또 그것의 의의가 무엇인지 탐구한다. 이 글은 이 소설이 사법적 차원뿐 아니라 역사적 차원에서 주요 모티프로서 '회복적 정의'를 제시한다고 논의한다. 이 논의를 위해, 우선 이 글은 아니시나아베 부족 정의의 근간으로서 '미노-비마디지윈'(좋은 삶)이라는 아니시나아베 전통의 사유를 참조하면서, 이 부족 정의가 오지브웨 부족 판사 쿠츠의 조정법정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살핀다. 둘째, 이 글은 이 소설이 오랫동안 오인된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그리고 북미원주민에 대한 백인들의 집단적 폭력을 비판하기 위해 기억의 중요성을 어떻게 강조하는지 밝힌다. 『비둘기 재앙』은 회복적 정의에 대한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접근을 통해 원주민의 주권 회복, 치유, 끈질긴 생존의 비전을 그린다 할 수 있다.


This essay explores how Louise Erdrich's The Plague of Doves deals with the issue of justice concerning the colonial history of the Ojibwes and what its significance is. This study argues that the novel provides 'reparative justice' as a leitmotif at an historical level as well as at a judicial level. First, this study explores how Anishinaabe tribal justice is carried out in Ojibwe judge Coutts' peacemaking court, using the Anishinaabe traditional concept of mino-bimaadiziwin (the Good Life) as its foundation. Second, this study elucidates how the novel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remembering in order to disclose long-misconceived historical truth and to accuse whites of “mob violence” against Native Americans. The novel's multifaceted and intricate approach to reparative justice anticipates the Native Americans regaining their own sovereignty, healing, and persistent sur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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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우ㆍ러 전쟁 및 나토 관련 환구시보 사설 비교를 통한 비판적 담화분석: 나토의 “北约亚太化” 對 중국의 “引狼入室”

저자 : 최태훈 ( Choi Tae-hoo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7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7-30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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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비판적 담화분석(CDA, Critical Discourse Analysis) 방법론을 기반으로 우ㆍ러 전쟁 국면에서 미국과 나토가 제기한 '중국 위협론'이 환구시보 사설에 의해 '나토 위협론'으로 전이된 담화 실천 양상을 탐구하였다. 우ㆍ러 전쟁 발발 직후의 사설 1편과 '나토(北约)'가 제목에 언급된 4편의 사설을 핵심 분석 대상으로 선별하였다. 연구 문제는 첫째, 우ㆍ러 전쟁 국면에서 환구시보 사설이 어떻게 미ㆍ나토 국가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지 기술하고 해석한다. 둘째, 환구시보 사설이 우ㆍ러 전쟁의 원인을 미ㆍ나토에게 책임 전가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셋째, 나토의 아ㆍ태화 전략에 맞서 환구시보 사설이 나토와 관련 국가들을 분열시켜 각개격파하는 담화 질서 형성 과정을 설명한다. 그 결과 이 연구는 나토의 “北约亚太化” 전략에 맞선 중국의 “引狼入室” 대항 이데올로기 구축 과정을 보여준다.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담화 질서를 구축하는 사회ㆍ문화 관행은 미ㆍ중 갈등 구조가 우ㆍ러 전쟁 국면에서 미ㆍ나토 對 중ㆍ러 갈등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This study applying Critical Discourse Analysis (CDA) analyzed the discourse practices in which the “China Threat” raised by the United States. and NATO in the face of the Ukraine-Russia War has been transferred to the “NATO Threat” by the Global Times editorials. The five editorials of the Global Times related to “China Threat” and “NATO's Asia-Pacific Expansion” addressed by United States and NATO were selected as sources for target analysis. First, this study described and interpreted the ways in which the editorials publicly named and shamed the United States and NATO countries during the war. Second, the features and aspects for which the editorials blamed the U.S. and NATO were analyzed, not because Russia invaded Ukraine but because the United States and NATO started the war. Third, the Chinese strategy that aims to divide and conquer NATO and related countries separately through the editorials against NATO's Asia-Pacific Expansion were explained. The results revealed the processes in which China has constructed counter-ideology, “Inviting the Wolf into the Room” against NATO's Asia-Pacific Expansion. The social and cultural practices that have constructed the orders of discourse in the editorials display the patterns that the United States vs. China conflict has expanded through the Ukraine-Russia war to the U.S.-NATO vs. China-Russia confl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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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아마존 비인간 주체와 세계의 재마법화

저자 : 박정원 ( Park Jungwo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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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2017년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는 말을 하지 못하는 여성과 아마존 생물체의 사랑 이야기를 스크린에 투영한다. 상당수의 연구는 이 영화가 괴물이라는 타자를 매개로 인간 공동체 내부에 존재하는 여성, 유색인, 동성애자 등 소수자들을 조명하며 이들 사이에 형성되는 공감과 연대에 주목한다. 본 논문은 자연을 상징하는 이 비인간 존재에 초점을 맞춰 영화의 생태적 해석을 시도한다. 소련과의 '우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마존에서 끌려온 이 생물체가 당하는 실험과 고문의 행위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는 사고에 의해 야기되고, 진보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환경학살'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힐 수 있다. 델 토로 감독은 이 인간-외-존재를 통해 현대의 인간중심 주의와 생태계 위기를 진단하는 한편, 로맨스 드라마의 형식을 통해 대안적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 사이의 사랑과 성적 결합은 종(種)들 사이의 제한 없는 교류, 교섭 및 소통을 의미하면서, 공존에 기반하는 아마존의 세계관을 상징한다. 이렇게 영화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 맺기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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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류세의 성 정치학: 조에 평등주의와 페미니즘의 재구성

저자 : 이명호 ( Lee Myungho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5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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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회구성주의에 기초한 기존 페미니즘의 이론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페미니즘의 공리적 명제로 작용하는 섹스/젠더구분과이 구분을 더욱 극단적으로 몰고 가 섹스를 젠더의 효과로 재배치하는 주디스버틀러의 푸코적 담론구성주의는 그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물질과 신체를 담론 속으로 휘발시켜 버리는 문제점을 노정한다. 이런 문제점을 교정하려면 담론구성주의의 통찰력을 받아들이면서도 담론과 물질을 이분법적으로 대립시키지 않으면서 물질의 행위성과 활동성을 인정하는 사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물질적 전환이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루스 이리가레의 성차이론과 그것을 다윈의 성선택과 연결시키는 엘리자베스 그로츠의 최근 논의에서 찾고자 한다. 이는 사회 구성주의적 시각에 매인 기존 페미니즘의 인간 중심주의적 한계를 돌파하여 생명의 본원적 힘과 만나는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으로의 전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인간이 지구 생명의 절멸의 원인이 되는 이른바 인류세 시대에 페미니즘은 인간집단들 내부의 평등만이 아니라 생명 종들 사이의 평등한 관계 수립을 통해 지구 행성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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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생명의 짜임과 풀림

저자 : 이승종 ( Lee Seung-cho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8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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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글에서 도킨스가 지난 한 세기의 생물학을 이끌어 온 유전자라는 개념을 빌어 구성한 생명의 자연사를 검토하면서, 그것이 여러 논리적 비약과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들 비약과 오류는 유전자를 자신을 복제하는 동일성의 담지자로 이해하고, 그것을 차이성의 역사인 진화에 접맥시키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생명의 언어는 여타의 언어가 그러하듯이 유한개의 알파벳, 혹은 유한개의 음소로 이루어져 있다. 유한개의 알파벳에서 무한한 문자 텍스트가 씌어지고 유한개의 음소에서 무한한 소리 텍스트가 발성되는 것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한 구조와 성능의 생명 현상도 이 생명의 알파벳 혹은 생명의 음소로 기록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유전자에게 생명의 생사여탈권을 부여하는 것보다는 DNA, RNA, 단백질, 세포, 기관 등 유기체의 모든 층위에 생명의 노동 분업적 지위를 인정하고, 생명을 이러한 다양한 수준에 분산 배분하는 것이 합당함을 보일 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생명이 유전자에서 비롯되는 선형적이고 단선적인 직렬 프로세서가 아니라, 비선형적인 병렬 분산 프로세서라는 새로운 그림을 얻는다. 생명 현상은 바로 이 프로세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생명의 프로세서들은 복잡한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고 이합집산하고 진화한다. 유전자도 우리 자신도 우리의 삶도 이 생명의 텍스트와 네트워크의 짜임과 풀림의 프로세싱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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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지의 표상과 모상으로서의 어산불영(魚山佛影)

저자 : 강지영 ( Kang Jiyo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0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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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가 세속에서 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수 수록하고 있다는 데 기반하여, <魚山佛影>을 연구 대상으로 이야기 속 그림자와 소리를 분석한다. 주지하다시피 쇼펜하우어는 동양의 불교 철학적 관점을 염두에 두고 이론을 전개한 서양 철학가다.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쇼펜하우어는 음악 철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의 <魚山佛影>을 소리와 그림자, 주체적 중생을 주제어로 읽어내고자 하므로 의지를 가운데 두고 사상을 펼치는 쇼펜하우어의 관점을 빌려온다. 그림자가 소리로 나타나는 이야기와 그림자가 시각 형태로 나타나는 이야기로 분류한 후, 쇼펜하우어의 '표상'과 '모상'을 주제어로 그림자로 나타나는 부처의 상과 다수의 돌이 된 물고기와 용에서 나는 소리에 겹친 부처의 상을 작품 내, 작품 간, 작품 외 구분해 해독한다.
『고기』에서는 '쇠북과 경쇠 소리'로 부처가 도래한다. '쇠북과 경쇠 소리'는 부처가 그림자 형태로 나타나는 다른 각편에서의 표상과 다르게 모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골짜기'가 열린 공간이라는 것과 부처의 설법이 돌이 된 다수의 물고기가 내는 '쇠북과 경쇠 소리'가 되어 울려 퍼진다는 점에서 『고기』의 수록 내용은 다른 이야기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그림자가 소리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관불삼매경』은 『고기』와 겹침이 있으나 부처가 말로 설법을 한다는 점에서는 '모상'과는 거리가 있다.
청각과 시각이 겹쳐지는 『고기』는 부처의 그림자 자리에 소리를 두는 것으로 시각에 제한되어 있던 '불영(佛影)'의 차원을 입체화한다. 하나의 절대자가 아닌 다수의 용과 물고기 바위에서 나는 쇠북 및 경쇠 소리는 중생을 무리에 한정하지 않게 한다. 제각각의 소리를 내는 다수의 물고기는 후기 불교에서 이르는 주체적이고 능동적 존재로의 중생에 대한 해석 가능성을 열어둔다. 『고기』의 <魚山佛影>은 그림자가 소리의 형태로 변형되어 있다는 점, 다수의 물고기가 그림자를 찾아 몰려들었다는 점, 주체적 존재로서의 중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삼국유사』의 문학사적 해석 지평을 넓히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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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스페인어 제한적 관계절 Quesuismo에서 명사 선행 소유사의 통사적 역할

저자 : 곽재용 ( Jaeyong Kwak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1-13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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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스페인어 제한적 관계절의 한 유형인 소위 Quesuismo(cf. RAEASALE(2009)))라 일컬어지는 소유관계절의 통사적 특성을 살펴보고 이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Quesuismo란 일반적으로 소유관계절을 형성하기 위해 단일 형태인 소유관계사 cuyo가 사용되지 않고 비단일 형태인 < que+ su >가 사용되는 유형으로 Suñer(1998)의 경우는 이를 제한적 재술관계절이라고 규정하기도 하였다. 스페인어 규범문법에서는 소유관계사의 표준적 사용으로 단일 형태인 cuyo를 권장하지만 현대 스페인어 구어에서는 < que + su >형태가 널리 사용되는 실정이다.
Kayne(1994)와 De Vries(2006)의 관계절 핵인상 분석에 입각하여 본 연구는 비단일 형태인 < que + su >를 동반하는 스페인어 제한적 소유관계절에서 선행사로 기능하는 POSSESSOR의 이동과 명사 선행 소유사의 출현의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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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주네의 『하녀들 Les bonnes』에 나타난 부조리 연구 - 극중극과 오브제를 중심으로 -

저자 : 김기일 ( Kim Ki-il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7-16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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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장 주네(Jean Genet, 1910~1986)의 『하녀들les bonnes』에 나타난 극중극과 오브제를 분석함으로써 나올 수 있는 현실과 환상 사이의 이중적인 관계를 확인해보고, 또한 미학과 예술적 차원에서 주네가 추구했던 연극성을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관점에서 규명하려고 했다. 연구 방법론으로 택한 극중극은 연극 미학의 기본 개념이며 현대 프랑스 연극 분석이론의 주요 방법론 중 하나이다. 그리고 본 연구는 현대 연극 속 오브제에 대한 탐구를 또 하나의 연구 방법론으로 선택하였다. 주네의 희곡『하녀들』을 중심으로 극중극과 오브제를 통한 현실과 환상의 교차, 가치전환을 통한 이중적 현실인 부조리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주네는 극중극과 같은 역할놀이를 통해서 보이는 현실과 보고 싶은 환상을 다양한 시선 뿐 만 아니라 관객의 시선이 극 속에 동화되어 좀 더 깊이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삶을 성찰하려는 공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네는 자신의 인생 굴곡만큼이나 많은 오브제 하나하나들에도 현실과 환상을 반영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부조리한 현실과 마주하지만 현실을 거부하고 반항하려는 부조리한 모습을 작품 속에서 극의 미학과 예술성으로 표현함으로써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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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중국 목란(木蘭) 서사와 현대적 이미지 변용

저자 : 김명신 ( Kim Myungsi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7-19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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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중국의 木蘭 서사와 현대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忠孝義의 관념과 애정 갈등, 목란의 이미지 변화, 주변인물의 이미지와 역할을 살펴보고자 했다.
목란 서사는 忠ㆍ孝ㆍ義의 관념을 반영하고 있는데, 현대에 이르러 애정과 결합되어 미묘한 갈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뮬란2」, 영화 「뮬란: 전사의 귀환」에서는 충과 애, 충과 의가 갈등을 일으키지만 충이 무엇보다 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목란은 효녀의 이미지에서 근현대 작품으로 가면서 좀 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다. 요컨대 충정과 자기희생의 여성영웅에서 애정과 충정의 갈등 심리를 표출하는 여성이자 자아의 성장과 함께 영웅성을 발현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주변인물은 근현대 작품에서 「木蘭詩」보다 훨씬 풍부하게 창조되었다. 그중에서 두드러진 이미지를 가진 인물은 환상적 조력자, 현실적 조력자, 표면적 조력자로 분류된다.
환상적 조력자는 무슈와 쉬쉬가 대표적이다. 무슈는 수다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새끼용으로서 목란을 원조한다. 쉬쉬는 위풍당당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돌사자로 지옥에서 목란을 보조한다.
현실적 조력자는 喪吾 대사와 小虎인데, 喪吾 대사는 목란에게 무술을 직접 전수하고 小虎는 슬픔에 빠진 목란이 정신 차리도록 질책한다.
표면적 적대자는 獨手大仙, 멩포로 대표된다. 獨手大仙는 백여우 요괴로 사술을 부리며 목란을 괴롭히고 멩포는 노부인, 여우, 학 등으로 변신하여 목란이 지옥에서 리샹을 구출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러나 멩포가 임무에 실패한 후 깨끗이 승복하고 목란을 축복한다는 면에서 독수대선과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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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프랑스 언어ㆍ문화 능력 발달을 위한 신조어 연구 - '일간신문'에 출현한 신조어를 중심으로

저자 : 김은정 ( Kim En-j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9-22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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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신조어(néologisme)를 활용해 프랑스 언어ㆍ문화 능력 발달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정 시기에 형성된 새롭고 다양한 사회ㆍ문화를 반영하는 단어 혹은 여러 단어의 결합물인 신조어(Rets, 2014)는 단어를 통해 혹은 단어 안에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가 응축되어 발현된다는 점에서, 목표어 국가의 최근 언어ㆍ문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언어ㆍ문화 능력을 함양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특별히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약 1년 동안 프랑스 4대 일간신문, 곧 'Le Monde, Le Figaro, Libération, 20 Minutes'에 출현한 신조어를 조사해 목록화함으로써, 언어ㆍ문화 능력 향상에 유용한 교육 자료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한 사회공동체의 일상적인 삶과 관련되고, 시사성이 풍부한 내용을 날마다 다루는 '일간신문'에 나타난 신조어는 목표어 국가에서 현재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목격하는 언어ㆍ문화 요소를 풍부하게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먼저, 신조어를 식별하기 위해 신조어 개념과 유형을 정립하였다. 그 다음, 여러 신조어 가운데 우선적으로 교수ㆍ학습해야 할 신조어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빈도수ㆍ시사성ㆍ사전 등재 여부'라는 세 가지 신조어 선별 기준을 마련한 후, 전술한 4대 일간신문에서 이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신조어를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신조어 목록의 교육적 활용과 유용성 제고를 위해 선별된 신조어를 일간신문에 출현한 빈도가 높은 순으로 목록화하고, 신조어 목록에는 신조어, 신조어 유형 및 의미, 신조어 출처뿐만 아니라, 신조어가 활용된 기사 원문의 일부를 함께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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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어 모어 화자, 중국어 모어 화자,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가 사용하는 요청 화행 전력을 비교해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모어 화자의 차이를 찾고, 이러한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설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는 사회적 지위와 친밀도를 요청 화행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삼고, 담화 완성 테스트 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통계 결과를 통해 친밀도와 사회적 지위가 화행 전략의 사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ㆍ청자 간에 친밀도가 높을 때,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화자가 쓰는 말의 공손성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화자가 상위자나 하위자보다는 자신과 지위가 같은 사람에게 쓰는 말의 공손성이 더 낮다. 요청 화행 전략에 있어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는 '저, 저기요'와 같은 호출어를 거의 쓰지 않고, 요청 화행 완화 장치인 '-ㄹ까'의 사용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또한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는 요청 화행에서 사과 표현을 자주 쓰는 동시에 때로는 감사 표현도 함께 사용한다. 이는 모국어 언어 전이 현상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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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흑아프리카 구전 콩트와 현대적 변용 - 은게상과 다디에 작품 속 거미 이야기 비교

저자 : 유재명 ( Yu Jai-myo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9-29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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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흑아프리카의 구전 콩트와 현대적 변용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마리위스 아노 은게상의 「거미와 혹」과 베르나르 다디에의 「거미의 소」를 분석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거미와 혹」은 채록한 구전 이야기를 프랑스어로 옮겨 출판한 작품으로 구전 내용을 날것 그대로 담고 있다고 여겨진다. 「거미의 소」는 은게상의 「거미와 혹」의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변용하여 프랑스어로 출간한 작품이다. 이 점에서 다디에의 작품은 구전을 바탕으로 한 창작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작품 탄생에 주목하여 우리는 이 작품과 은게상의 작품과 비교하면서 원전과 달리 변용된 요소들, 즉 배경, 인물의 심리 묘사, 삶의 방식(공동체와 개인주의), 삶의 가치(사회적 연대와 개인적 욕망)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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