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한국교육철학학회(구 교육철학회)> 교육철학연구> 인공지능 시대, 가르치는 일의 의미 재탐색: 레비나스 철학을 바탕으로

KCI등재

인공지능 시대, 가르치는 일의 의미 재탐색: 레비나스 철학을 바탕으로

Rethinking Teaching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Based on the Philosophy of Levinas

이상은 ( Sangeun Lee )
  • : 한국교육철학학회
  • : 교육철학연구 43권1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3월
  • : 97-120(24pages)
교육철학연구

DOI

10.15754/jkpe.2021.43.1.005


목차

Ⅰ. 서론
Ⅱ. 가르치는 일의 두 가지 가능성
Ⅲ. 교사의 말하기를 이해하는 두 가지 틀
Ⅳ. 결어: 인공지능과 차별화되는 교사의 가르침이란?
참고문헌

키워드 보기


초록 보기

가르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교사의 역할과 관련하여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이 글은 인공지능 교사의 등장이라는 다소 낮선 상황적 맥락에서 교사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레비나스 철학을 토대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재탐색해 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가르치는 일을 이해함에 있어서 레비나스 철학에 주목한 이유는「전체성과 무한」에서 가르침이 무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삶의 모습이라고 강조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 글에서는 레비나스가 말하는 가르침의 속성에 비추어 인공지능 교사와 인간 교사의 가르침의 가능성을 비교해 보고, 인공지능 교사로 대체될 수 없는 인간 교사의 가르침의 차별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가르치는 일의 두 가지 가능성을 ‘자아라는 동일성으로의 회귀’와 ‘타자라는 이질성으로의 노출’이라는 성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이어서 교사의 가르침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교사의 말하기의 속성을 ‘전체성의 관점’과 ‘무한의 관점’으로 나누어 대조시켜 생각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레비나스의 사유에 비춰볼 때, 가르치는 일은 논리적 이성으로 재현하는 인식론적 활동을 넘어서 “타자를 향한 윤리적 책임의 행위”라고 이해할 수 있고, 이러한 가르침을 행함에 있어서 교사가 교과내용과 학생을 대하는 자세와 역할에 관해 논의하였다.
The appearance of a teaching AI has raised new questions regarding the role of a teacher. This paper aims to rethink the meaning of teaching in the unfamiliar context of emerging AI based on the philosophy of Emmanuel Levinas. Levinas’s philosophy is relevant to understanding the properties of teaching in that it emphasizes that teaching is a mode of life that embodies the idea of infinity. Based on Levinas’s perspective on teaching, this study attempts to compare the possibilities between teaching of an AI and that of a human being and to explore the distinction of the latter that is unreplaceable with the former. In order to do this, this paper first examines two possible meanings of teaching: ‘teaching as a return to the self’s homogeneity’ and ‘teaching as an exposure to the Other’s heterogeneity.’ Second, it explores the attributes of a teacher’s saying―the most significant activity in teaching―while drawing a contrast between the attributes from a ‘view of totality’ and those from a ‘view of infinity.’ From this Levinasian perspective, the paper argues that teaching can be understood as an “ethical responsibility for the Other” beyond an epistemological representation. It provides the discussions on the roles and attitudes of a teacher towards subject matters and students in carrying out teaching in this sense.

UCI(KEPA)

간행물정보

  • : 사회과학분야  > 교육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1568
  • : 2713-9107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11-2021
  • : 369


저작권 안내

한국학술정보㈜의 모든 학술 자료는 각 학회 및 기관과 저작권 계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자료를 상업적 이용, 무단 배포 등 불법적으로 이용할 시에는 저작권법 및 관계법령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43권4호(2021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1제주오현 규암 송인수의 수기치인 공부론과 교육실천에 관한 연구

저자 : 강동호 ( Kang Dongho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4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제주오현 중 한 사람인 규암 송인수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의 내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 되었다. 송인수는 수기치인의 공부론을 바탕으로 평생 도학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교육내용으로 『소학』과 『대학』을 중시하였으며, 존덕성(尊德性) 측면의 수양보다는 도문학(道問學) 측면의 학문을 통한 배움을 강조하였다. 성균관 대사성 재임 때에는 유생들에게 도학(道學)과 의리(義理)를 강론하였다. 전라도 관찰사 재임시 『소학』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정려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지방의 풍습 교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규암은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아파하는 애민정신의 모습으로 과도한 세금과 궁중의 사치를 개선할 것을 강하게 요청하였다. 그 역시 의(義)와 이(利)를 분별해 이록(利祿)을 탐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송인수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의 구체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송인수가 왜 귤림서원에 배향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theory of self-cultivation (工夫) and educational practice of Kyuam Song Insu, one of Jeju Ohyeon. Song Insu lived a moral life, following the Xiujizhiren(修己治人) theory of self-cultivation during his lifetime. He emphasized 『Sohak』and 『Daehak』as educational content and emphasized learning through studying Tao literature rather than cultivation in terms of dignity and virtue. During his service as an ambassador at Sungkyunkwan, he lectured in Dohak(道學) and Uiri(義理). During his service as a governor of Jeolla-do, he actively disseminated 『Sohak』and strived to edify local customs, effectively implementing the policy of Jeongryeo. Kyuam strongly claimed adjustment of excessive taxes and royal extravagances for ameliorating the lives of people suffering from poverty. He also distinguished between justice and private interests and did not pursue private interests. This study helped confirm the specific aspects of Song Insu's self-cultivation philosophy and educational practice and understand the reason why Song Insu was enshrined in Gyulim Seowon.

KCI등재

2헤겔의 관점에서 본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

저자 : 고영준 ( Ko Youngj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54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의 목적은,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에 관하여 헤겔이 철학과 교육에 관한 자신의 이론에 토대를 두고 제시한 독특한 견해와 그가 뉘른베르크 김나지움의 교장이자 철학 수업 담당 수석교사로서 보여 준 독특한 실천을 살펴본 다음, 그것이 오늘날 학교교육과 관련하여 제공하는 시사를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오늘날 학교의 의미와 필요성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으로서 '본질의 관점'과 '유용성의 관점'을 제시한 다음, 이 두 관점이 학교에 관한 헤겔의 견해와 실천에서 어떻게 종합을 이루는지를 검토하였다. 즉, 그의 견해와 실천에서 학교는 '낯설게 되기의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며, 그 배후에 익숙함으로부터 스스로 낯설게 된, 그러나 익숙한 현실세계 속에 여전히 묵시적으로 살아 있어서 그 세계 속에서의 개념적 사고를 통하여 명시적인 자기인식을 준비하는 '정신'이 자리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사회로의 진입은 낯설게 된 상태로부터 현실세계의 그 묵시적인 정신으로의 명시적인 자기복귀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리하여 이렇게 자기로 복귀한 현실적 정신의 편에서 보면, 낯설게 되기의 장소로서의 학교는 본질 실현과 유용성 충족의 일선 현장이다. 그곳은 사회의 일상적 삶으로부터 낯설게 되는 시련의 장소임과 동시에 그 삶 배후에 살아 있는 참되고 자유로운 자기의 인식과 실현을 위한 가장 본질적이면서 가장 유용한 준비가 이루어지는 열정의 장소이다. 그리고 사회에의 진입을 준비하는 개별 학습자의 편에서 보면, 익숙한 자기로부터 스스로 결연히 낯설게 되어야 하는 일로서의 학교교육은 사회 속 참되고 자유로운 자기를 인식하고 실현하기 위하여 스스로 절실히 바라지 않을 수 없는 합목적적이면서 자발적인 활동이다.


This study aims to elucidate Hegel's unique view on the meaning and necessity of school based on his theory of philosophy and education, showing his unique practice as rector of the Nurnberg gymnasium and head teacher of philosophy, and thereby provide some suggestions for present school education. Thus, this study articulates the so-called “viewpoint of essence” and “viewpoint of utility” as today's two prevalent but oppositional viewpoints on the meaning and necessity of school, and examines how they are synthesized in his view and practice. In Hegel's perspective, school means “a place of self-estrangement,” namely “a place of becoming unfamiliar,” and behind it, “Spirit” (Geist) is alive implicitly, which makes itself estrange from familiarity of natural and everyday life and prepares for explicit self-realization through its own comprehensive thinking in real world. The entry into society from school means explicit self-return from the unfamiliar state to the implicit Spirit of the real world. Therefor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elf-realized Spirit that has returned to itself in this way, the school as a place of self-estrangement is a front line for the genuine realization of essence and true fulfillment of utility. It is a difficult place where a student estranges oneself from ordinary daily life of society, and simultaneously a passionate place where the most essential and useful preparation is made for realizing the true and free self implicit in the life. Futhermore,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tudent preparing to enter into society, school education by which one makes oneself resolutely estrange from the familiar self is the purposive and spontaneous activity for which one cannot help but earnestly desire, in order to realize one's own true and free self in society.

KCI등재

3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 듀이의 삶과 사상을 중심으로

저자 : 김상현 ( Kim Sanghy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5-79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찰스 퍼스, 윌리엄 제임스와 함께 존 듀이는 프래그머티즘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래그머티스로서 듀이는 철학을 교육의 일반이론으로 정의하였으며, 교육을 철학이론의 실험실이라 생각하였다. 구체적으로, 듀이는 현대 사회에서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학교라는 특별한 환경이 필요하며,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학교 역시 철저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듀이에게 학교는 '변화'를 시도해야하기에 학교는 실험적인 공간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가 듀이에게 어떠한 의미이며 학교교육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철학자였던 듀이가 어떻게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살펴 봄으로써 듀이가 교육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이고, 이어서 듀이에게 있어 실험공간으로서의 학교가 가지는 의미를 두 가지 측면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철학자로서 자신의 교육이론을 실험하는 공간으로서의 학교의 의미 둘째, 학생들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경험하고 실천하는 실험실로서의 학교의 의미를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듀이의 사상이 우리교육에 주는 의미와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John Dewey is well known as one of the pioneers of pragmatism, along with Charles Pierce and William James. Dewey, a pragmatist, defined philosophy as the general theory of education and considered education a laboratory of philosophy. He believed that in the complex and fast-changing situation of modern society, the special environment called school is needed. Schools also need to be thoroughly changed in line with the changes in society. Therefore, for Dewey, school comprises an experimental environment because it has to try “change.”
This study aims to see what “school as a laboratory” means to Dewey and what implications it can have for school education. Thus, the study will first look at how Dewey, a philosopher, became interested in education to show that he had a special interest and passion for education. The study will then examine two aspects of the meaning of school as an experimental environment for Dewey. The first is the meaning of the school as a place to experiment with his theory of educational philosophy, and the second is the meaning of the school as a laboratory where students experience and practice the qualities of democratic citizens. Finally, the study considered the meaning and implications of Dewey's ideas for education in Korea.

KCI등재

4코로나 시대, 학교를 다시 생각하다 : 세계개방의 공간으로서의 학교

저자 : 박은주 ( Park Eun Ju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06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상실의 경험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선물했다. 코로나로 인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학교가 폐쇄되면서 우리는 학교를 상실하는 경험을 하였고, 그와 동시에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온라인수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학교는 근대적이고 수동적이고 억압적인 교육양태로 인해 수많은 비판들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서 우리는 학생과 학부모들, 교사들이 학교를 그리워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 우리는 왜 학교를 그리워하였을까? 그 때 우리가 그리워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경험하였던 학교에 대한 경험에 근거하여 학교라는 공간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교공간을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의 매개영역'으로 규정하였던 한나 아렌트의 학교관을 분석하고, 가정이나 사회와는 구분되는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서 학교의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학교가 우리에게 공동의 세계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타인들이 있는 복수성과 차이성의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 해석한다. 이와 같은 공유된 세계의 경험은 세계의 실재성을 경험하는 공간으로서 학교가 형성해주는 공적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탄생성의 철학자이기도 하면서 세계사랑의 철학자이기도 한 아렌트의 학교공간에 대한 이해는 세계와 아이간의 오랜 대립을 빚어왔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갈등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구성해가야 할 새로운 학교공간에 관한 관점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The COVID-19 pandemic has presented us with two antithetic experiences at the same time: one of loss, and one of newness. When the pandemic forced every school to close, we experienced the loss of the school, and a brand new form of the virtual online classroom. Actually, even before COVID-19, the schools were continuously criticized for their modern educational formula, such as passive, hierarchical and repressive education patterns. However, when it was forced to close down, we were able to witness an unexpected situation : one where students, parents, and teachers all began to long for the return of the school. What caused this nostalgia? Masschelein, the Arendtian expert, states that what we are longing for in the absence of the school is in fact 'the experience of the world'. This study aims to explore Arendt's concept of the school as the interposing between the private and public realm. Therefore, this study will argue that the schools exist as a “space that opens the world”, one that is different from the family or the society. The Arenditan school does not only characterize the school as an area of opening the virtual public world; it also understands it as a space that opens up the world of plurality and difference, where the 'others' can coexist and discuss from diverse perspectives. Such experiences of the shared world can be interpreted as a public sense formed by the school, which exists in this case as a space of experiencing the reality of the world. This perspective by Hannah Arendt-who is the philosopher of both natality and amor mundi-can present a balanced view of the school, which could in turn enable us to overcome the conflict between the conservatism and progressivism; in other words, the conflict of the world and the child.

KCI등재

5『오딧세이아』의 교육적 해석

저자 : 장지원 ( Chang Chiw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7-137 (3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번 논문에서는 교육적 해석의 본질을 구명하고, 교육적 해석과 교육학적 해석의 차이를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오딧세이아』를 중심으로 교육적 해석을 시도해본다. 서사문학의 특징인 자아와 세계의 대결의 양상에 기초해, 『오딧세이아』의 구조를 오딧세우스의 각성, 조력자의 동행, 호메로스의 동행, 독자의 각성으로 구분하고 이를 교육적 해석을 위한 기본 토대로 사용하였다. 1) 작품내적 자아 오딧세우스는 세계와의 대결에서 자신이 평범하다는 각성을 통해 비범해진다. 교육에 있어서 내면의 각성이 지식의 주입보다 더 근본적인 과제임을 오딧세우스는 보여준다. 2) 영웅의 각성은 세계와의 대결 곳곳에서 조력자의 존재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하남녀 다양한 조력자의 존재를 통해 사람 간의 동행이 교육의 본질임을 『오딧세이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작품외적 자아 호메로스는 아테나 여신을 통해 오딧세우스의 고난에 동행한다. 선지자는 해결의 방법을 직접 전달하는 대신 오딧세우스가 주도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동행한다. 4) 오늘날의 독자는 오딧세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각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영웅의 구원에 따른 문제해결 대신 내면의 각성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교육의 이상적 가치임을 제안한다. 『오딧세이아』의 교육적 해석은 교육의 방향과 교육자의 관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시도해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In this thesis, we intend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educational interpretation of heroic narratives that appear universally in each culture, through the study of Odysseia. Based on the confrontation between self and the world, which is characteristic of narrative literature, self can be divided into the self within and outside of the paper. The world can also be divided into the world within and outside the paper.
1) Odysseus achieves his awakening during the confrontation with the world. This awakening is not the awakening of being extraordinary but of being ordinary. Recognizing the ordinary, Odysseus can become extraordinary. 2) The awakening of the hero is not possible with the hero's own ability but because of the presence of helpers throughout his confrontation with the world. Education can occur anywhere through the existence of various helpers of men and women, suggesting that companionship between people is the essence of education, going beyond the traditional teacher-student perspective. 3) Outside the epic, the narrator Homer intervenes in the suffering of Odysseus through the goddess Athena. Unlike the companionship of the helper, the companionship of Homer is that of the first enlightened prophet. The Prophet explains in detail his way of accompaniment through Athena. 4) Today's readers need a new awakening in the process of education as Odysseus did. Rather than waiting for a hero who solves problems, I suggest that the essence of high-quality education is to become the protagonist of one's own life and seek changes through inner awakening.

KCI등재

6탈학교담론을 통해 본 학교교육의 의미

저자 : 정윤경 ( Chung Yunk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163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일상화를 경험했다. 비대면 교육의 일상화가 교육격차 확대, 돌봄 공백, 사회적ㆍ정서적 관계의 어려움 등을 야기하면서, 우리는 다시 '학교'와 '교육'의 의미와 역할을 성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것은 90년대 후반 '학교붕괴' 라는 논쟁의 대두 속에서 학교교육의 위기를 고민했던 것과는 또 다른 상황에서 학교교육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미래 학교교육 방향 탐색의 필요성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연구 필요성에서 본 연구는 학교교육제도 비판과 대안적 교육을 모색해 온 탈학교(대안교육)담론을 통해 학교교육의 의미를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탈학교담론의 의미를 살펴보고, 학교교육 비판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개관하며, Ⅲ장에서는 한국사회에서 탈학교담론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며, 이를 토대로 Ⅳ장에서는 탈학교담론을 통해 학교교육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 학교교육의 방향을 탐색하였다.
탈학교담론의 학교교육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탈학교담론은 공교육제도의 모순을 비판하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촉구한다. 둘째, 탈학교담론은 노작의 교육적 가치를 포함한 전인교육, 생태적 교육과 공동체 교육의 가치를 역설한다. 셋째, 탈학교담론의 전개과정은 의무교육을 모든 국민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권리로 간주해야 함을 강조하며, 교육의 공공성의 의미를 제고한다. 넷째, 탈학교담론은 국가의 교육독점을 비판하고 학교밖 다양한 배움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탈학교담론은 학교가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따라서 교육이 시대변화에 따라 혁신해갈 것을 촉구한다.


We have experienced the new normalization of online education due to COVID-19. As the normalization of online education has widened educational gaps, gaps in care, and difficulties in social and emotional relations, we need to reflect on the meaning and role of "school" and "education" again. This presented the need to explore the meaning and role of school education and future direction of school education in a different situation from through criticism of the school education system and discourse on deschooling(alternative education) that has sought alternative education. To this end, Chapter II examined the meaning of deschooling discourseo and outlined the history of criticism of school education, and Chapter III examined the development of the discourse on deschooling(alternative education) in Korean society, and Chapter IV reflected on the meaning of school education and explored the direction of future school education. The implications of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are as follows. First, the deschooling discourse criticized the contradiction of the public education system and urged the restoration of the essence of education. Second,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emphasized the values of whole education including the educational value of labor, ecological education, and community education. Third, the development process of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emphasized that compulsory education should be regarded as a right to guarantee the right to learn for all people and enhanced the meaning of the publicity of education. Fourth,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criticized the nation's monopoly on education and suggested the possibility of various learning outside of school. Finally, the discourse on deschooling presupposed that schools are historical products, and therefore urged education to innovate as the times change.

KCI등재

7인간 향상의 문제와 인간 존중을 위한 교육: '인정'에 관한 호네트와 후쿠야마의 논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조나영 ( Cho Nayo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6-190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인정'이 내포하고 있는 욕망과 규범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전제로 우리를 개별화, 범주화하는 교육을 비판함으로써 공동체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기초하여 자유롭고 민주적인 그리고 도덕적인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인정' 개념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동시대 학자로는 프랜시스 후쿠야마와 악셀 호네트가 있다. 후쿠야마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만들어 낸 인간 사회의 외피적 발전과 그것을 추동하는 인간 '향상' 기술의 난점을 제기한다. '향상'을 빌미로 한 '인정' 욕망이 인간을 계속해서 범주화하고 '교육'이 그것을 합리화하는 기제로 작동하게 되면, 인간의 자유와 인간다움의 가치를 지향하는 '인정'의 정당성은 확보될 수 없다. 악셀 호네트가 강조한 도덕적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인정' 질서의 확립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이전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규범'으로서의 '인정'에는 인간이 지나치게 사회화되어 자율성을 상실한 채 '나르시시스트'로 남게 되는 한계가 있다. 한 사회가 지향하는 규범적 가치는 '교육'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정당화하는 기준으로 여겨짐으로써 그 기준의 부합성 여부에 따라 인간에게서 인간을, 집단에서 집단을 계속해서 솎아낸다. 이처럼 '욕망'과 '규범'으로서의 인정이 드러낸 난제를 후쿠야마와 호네트는 '인정'으로 다시금 풀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로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위해 두 사상가가 주목하고 있는 '인정'은 호모 솔리다리우스의 인간상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 글은 오늘날 급격히 개별화, 범주화되고 있는 인간 삶과 그것을 추동하는 교육적 맥락을 확인하면서 '인정' 개념과 호모 솔리다리우스의 연관성, 그리고 그 중요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우리가 '함께 삶'의 지평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조건 ― 감정의 힘, 모순 인식, 그리고 대화 참여 ― 을 구체화할 것이다. 이로써 이 글은 우리가 '인정'에 대한 다각적 해석을 토대로 교육의 면면을 고려하면서 미래 사회를 위한 교육적 역할과 노력의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할 것이다.


This study considers the role of education, which enables communal solidarity, by criticizing the education that individualizes and categorizes humans on the assumption of an ambivalent meaning of desire and norm, contained in the notion of “recognition.” Francis Fukuyama and Axel Honneth are two contemporary scholars who, based on Hegel's “The Phenomenology of Spirit,” emphasized that the concept of recognition is important to make a society free, democratic, and moral. Fukuyama points out that the external development of human society created by the “desire” to be recognized and the human “improvement” technology, which drives such a desire for recognition can cause a problem. If the desire for recognition, for the purpose of “improvement” continues to categorize humans and “education” as a mechanism for legitimizing it, it might be difficult to justify the recognition that exists for human freedom and humanity. Thus it is important to establish an order of recognition for the transition to a moral society as Honneth stressed. However, even if we establish an order of recognition, such recognition as a “norm” for a better society is not perfect. It can still allow humans to remain “narcissists” who are not autonomous due to excessive socialization. The normative values of a society are accepted as the criteria to judge human thought and behavior through “education,” and these criteria enforce the society to classify some humans or groups according to the assessment. Fukuyama and Honneth argue that the challenges revealed by recognition as desire and norms can also be resolved by recognition. The two scholars focus on a solution as the recognition which pursues homo solidarius for the ideal human. Therefore, this study identifies the educational context which contributes to today's rapidly individualized and categorized human life and present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cepts of recognition and homo solidarius as well as their importance. Based on this, it will specify the educational conditions that allow us to restore the horizon of “living together:” the power of emotion, understanding contradiction, and participation in conversation. By considering various interpretations of recognition, this paper will encourage us to think about the role of education and the right direction for a better education.

KCI등재

8정보사회에서 학교교육의 의미: 아감벤의 논의를 중심으로

저자 : 최승현 ( Choi Seunghy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11 (2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마스켈라인과 시몬스(Masschelein & Simons, 2013; 2015)에 따르면 학교교육은 생산성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경험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바꿔 준다. 정보사회의 도래,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는 학교교육의 실존적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다. 합리적 의사소통보다는 감정의 무제한적 노출만 난무하는 정보사회는 소수의 인격과 다수의 고립된 개인을 낳고 있다. 정보사회의 주체는 익명의 연쇄적 흐름에 불과한 데이터 자체이기 때문이다. 고립된 개인은 죽여도 되지만 애도할 수 없는 존재인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와 유사하다. 양자는 법 바깥에 내버려진 채 동일자로 환원되지 않는 타자로서 수용소로 상징되는 공간에 속한 존재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역설적이게도, 학교교육은 이렇게 버려진 이들을 양산하는 정보사회에서 탈사유화와 세속화 그리고 놀이를 통한 인격 형성이라는 실존적 과제를 떠맡고 있다. 아감벤의 장치 개념은 이 과제가 자율적 주체와 장치 간의 길항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제도로서의 학교와 실존적 경험 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교육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According to Masschelein and Simmons (2013; 2015), school changes our identity through experiences in dealing with people in a different way than productivity. With the advent of the information society, especially the COVID-19 pandemic, we can re-examine the existential meaning of schooling. An information society full of unlimited exposure to emotions rather than rational communication is creating a small number of personalities and a large number of isolated individuals. This is because the subject of the information society is data, which only exists in a chain of anonymous flows. An isolated individual is similar to “Homo sacer” of Agamben, who can be killed but cannot mourn. Both are “others”, left outside the law, not reduced to the same person, and commonly belong to a space symbolized by a concentration camp. Paradoxically, schooling is taking on the existential tasks of de-privatization, profanation, and character formation through play in the information society that mass-produces them. Agamben's apparatus shows that this task is formed through the antagonism process between autonomous subjects and apparatus, allowing us to think about the direction thatshould consider with the reality that the gap between school and existential experiences as an institution is growing today.

KCI등재

9공부방법으로서 독서의 잃어버린 차원: '렉시오 디비나'의 교육학적 함의

저자 : 최은순 ( Choi Eunsu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4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3-234 (2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하나의 인간 행위로서 '읽는 행위'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교육학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기 위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글이 상품처럼 유통되고 독서가 소비행위나 노동으로 간주되고, 인공지능이 우리 대신 글을 독해해주며, 더 나아가 '인공지능언어'라는 새로 고안된 언어로 소통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지식과 언어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는 오늘날에도 독서는 여전히 가치 있는 인간 행위라고 볼 수 있을까? 독서에 의하여 실현될 수 있는 정신적 가치는 무엇인가? 이 문제를 고찰함에 있어서 독서의 실천적 전통을 살펴 보는 것은 매우 적절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로지 개인적 의미로 고착화된 독서를 제도적 의미를 지닌 행위로 새롭게 조망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이 글은 서양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수도 전통에서 중요한 영적 수행의 방법으로 이어져 내려온 '렉시오 디비나'의 기원과 발전 과정, 그리고 그것의 존재론적 구조를 고찰하는 방법을 취한다. 독서를 통하여 신과의 합일의 경지를 지향하는 렉시오 디비나 수행은 읽는 행위가 인간의 본성과 존재 방식에 부합하는 가장 인간다운 행위라는 것, 그것을 통하여 인간의 전 존재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고찰의 결과로 독서는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져 있는 개념과 언어적 상징을 표현매체로 하여 인간다운 심성을 전달하고 이러한 전달을 통하여 인간다운 심성을 확립해가는 행위로 규정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의 학교에서 공부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교과독서는 관조의 회복, 인간 본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meaning and value of "reading" as a human activity from a pedagogical perspective. Today, we are entering an era in which writing is distributed like a commodity, reading is regarded as consumption or labor, artificial intelligence(AI) can read texts for us, and we may need to communicate in a newly designed language called an AI language in the near future. Presently, when the paradigm of knowledge and language itself is transforming, can reading still be regarded as a valuable human activity? What are the spiritual values that can be realized by reading? By delving into this issue, investigating the convention of reading can be a very appropriate starting point. This makes it possible to provide a new perspective on reading, which has remained in a personal context only, as an act with an institutional meaning.
For this purpose, this study examines the origins and development process of Lectio Divina, passed down as an important spiritual practice in the monastic tradition from the West's ancient times to the Middle Ages, and its ontological structure. The Lectio Divina practice, which aims at the state of unity with God through scriptural reading demonstrates that reading is an act that conforms to human nature and the way of being, and a qualitative change occurs through it in the human being. Therefore, reading can be defined as an act of delivering the human mind using concepts and linguistic symbols given only to humans as media of expression and establishing the human mind through this transmission. From this perspective, textbook reading, as a study method in today's school, has the task of restoring contemplation and ultimately human nature.

1
권호별 보기
같은 권호 다른 논문
| | | | 다운로드

KCI등재

1가다머의 해석학을 통한 피터스의 '교육의 선험적 정당화'의 재해석 - '교육의 패러독스'를 중심으로

저자 : 김유강 ( Kim Yoo-kang ) , 조상식 ( Cho Sang-sik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 (2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의 목적은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을 통해 피터스가 교육의 '선험적 정당화' 논의에서 제시한 '교육의 패러독스'를 재해석하는 데 있다. 이에 논문에서는 피터스가 이해 주체로서의 교육자와 피교육자 중심으로 '선험적 정당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는 순서인 교육의 규범적 준거, 인지적 준거, 과정적 준거들을 따라가면서 피터스 스스로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교육의 패러독스'를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교육의 패러독스'가 일종의 '역사주의의 아포리아'이며, 이해의 언어, 전통 구속성, 상황 귀속성으로 인해 '자유의 패러독스'가 해소될 수 있다고 해석하였다. 또한 가다머의 관점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도출하였다. '자유의 패러독스' 논의 속으로 끌어들여 진 경험론적 관점과 기존의 합리론적 관점이 충돌하여 생겨난 '교육의 패러독스'는 '이해의 패러독스'로 재해석될 수 있었다. 피터스에게서 교육의 정당화는 교육의 과정 이전 또는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만남 이전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 가다머의 해석학적 관점을 통하여 그 정당화 시점이 교육자의 가르침이 끝나고 충분히 시간이 지난 후로 이행되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

KCI등재

2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Orbis Pictus) 구조를 통해 본 교육적 의미 연구

저자 : 나현규 ( Na Hyun-kyu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46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논문의 목적은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구조를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교육적 의미를 살피는 것이다. 『세계도회』의 구조는 공시적 구조와 통시적 구조로 구분하여 분석할 수 있다. 공시적 구조는 '입문'과 '맺음말'의 그림을 통해 분석이 가능하다. 이 구조 안에 코메니우스의 판소피아 사상이 함축되어 있다. 통시적 구조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창세기 2:19-20, 독자에게 드리는 글, 입문, 알파벳 배우기'(A)와 '맺음말'(A'), 2) '하나님'(B)과 '하나님의 통치'(B'), 3) '세계'(C)-'인간'(X)-'종교'(C'), 4) '자연'(D)과 '문화'(D')가 그것이다. 이런 구조는 다음과 같은 교육적 의미를 나타낸다. 1) A-A'는 함축적인 교육론을 내포하고 있다. 2) B-B'는 형이상학적 토대와 방향성을 보여준다. 3) A-B, B'-A'은 현실적이며, 궁극적인 교육목적을 보여준다. 4) C-X-C'는 연결고리와 함께 이어지는 교육내용의 전체성을 의미한다. 5) D-D'는 그림 및 감각을 통한 교육방법을 보여준다. 이런 『세계도회』의 구조는 오늘날 교육에 시의적절한 교훈을 준다.

KCI등재

3퇴계의 교육론에서 학교의 의미와 성격

저자 : 안동렬 ( Ahn Dongry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7-70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학교철학적 사유의 중요한 역사적 사례로서 퇴계의 교육론에서 학교의 성격을 밝혀내는 것에 목적이 있다. 퇴계는 그의 마지막 저작인 『성학십도』를 통하여 자신의 교육론 체계를 정리하였고, 「소학도」와 「대학도」를 중심으로 하는 자신의 교육론 체계에서 「백록동규도」를 통해 교육의 제도적 실천의 방편으로 학교를 제시한다. 따라서 퇴계의 교육론 체계의 맥락에서 「백록동규도」를 해석할 때 그의 교육론에서 학교가 어떠한 성격으로 제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퇴계는 인간에게 본성으로 내재하는 리(理)의 실현을 교육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그는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구분하여 인간 본성의 초월적인 영역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학적 인간관과 차별성을 지니며, 이 초월성에 기반하는 존재 근원의 정감을 중심으로 지식과 실천을 구조화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특징을 지닌다. 인간에게 본성으로 내재하는 리(理)의 실현은 오륜(五倫)을 통해 관계 중심적 교육으로 제시되며, 학교는 오륜이 의미하는 관계성을 중심으로 리(理)의 실현을 돕기 위한 기관으로 존재한다. 즉, 학교는 사회적으로 리(理)의 실현이라는 공통 가치를 형성하며, 개인에게 본성으로 내재하는 리(理)의 실현을 도움으로써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존재론에 기반하는 관계성이 학교교육의 중심에 있어야 함을 의미하며, 관계 중심의 교육을 위하여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정감이 학교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KCI등재

4'나를 만지지 마라': 박물관과 만짐의 교육철학

저자 : 윤선인 ( Yun Sunin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1-95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박물관의 전시기법에 내포된 교육적 의미를 검토한다. 관련하여 본고는 근대 박물관의 전시기법에 내포된 정치성과 인식론적 담론을 분석한다. 그 결과 박물관은 근대 인식론이 물질적으로 구현된 곳이자 동시에 진리의 이중성이 발현되는 곳으로 해석되었다. 이때 진리의 이중성이란 규정된 듯 보이나 규정되지 않고 발화하는 진리의 성격을 지칭한다. 한편, 장-뤽 낭시의 『나를 만지지 마라』(Nancy, 2015)는 기존의 근대 박물관의 전시문법으로 표현되는 '만지지 마시오' 문구를 재해석해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관련하여 낭시는 성경의「요한복음」에 등장하는 부활의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만나는 장면에서 마리아의 접촉을 금지시키는 장면에 주목한다. 이 장면에서 낭시는 '만지지 않음의 만짐'으로 경험되는 진리를 토대로 인간 삶의 의미를 제고한다. 특히 낭시의 논의에서 진리의 이중성은 진리에 닿고자 하나 끝내 닿을 수 없는 몸과 사유의 한계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박물관의 '만지지 마시오' 전시 문법은 바로 '만지지 않음의 만짐'으로 요약되는 관람객의 참여로 해석한다. 이를 토대로 본고는 박물관에 방문하는 경험은 우리가 사물과 타자를 인식하고 대하는 윤리적 태도를 제고하는 교육적 경험과 관련됨을 제시한다.

KCI등재

5인공지능 시대, 가르치는 일의 의미 재탐색: 레비나스 철학을 바탕으로

저자 : 이상은 ( Sangeun Lee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0 (2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가르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교사의 역할과 관련하여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이 글은 인공지능 교사의 등장이라는 다소 낮선 상황적 맥락에서 교사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레비나스 철학을 토대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재탐색해 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가르치는 일을 이해함에 있어서 레비나스 철학에 주목한 이유는「전체성과 무한」에서 가르침이 무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삶의 모습이라고 강조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 글에서는 레비나스가 말하는 가르침의 속성에 비추어 인공지능 교사와 인간 교사의 가르침의 가능성을 비교해 보고, 인공지능 교사로 대체될 수 없는 인간 교사의 가르침의 차별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가르치는 일의 두 가지 가능성을 '자아라는 동일성으로의 회귀'와 '타자라는 이질성으로의 노출'이라는 성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이어서 교사의 가르침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교사의 말하기의 속성을 '전체성의 관점'과 '무한의 관점'으로 나누어 대조시켜 생각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레비나스의 사유에 비춰볼 때, 가르치는 일은 논리적 이성으로 재현하는 인식론적 활동을 넘어서 “타자를 향한 윤리적 책임의 행위”라고 이해할 수 있고, 이러한 가르침을 행함에 있어서 교사가 교과내용과 학생을 대하는 자세와 역할에 관해 논의하였다.

KCI등재

6교과서 중심 교육관의 대안 탐색: 발도로프교육론을 중심으로

저자 : 임현정 ( Lim Hyun Jung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145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국가 중심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교육 상황에서 교과서는 하나의 권위로서 오랫동안 교육적 영향력을 행사해 오고 있다. 본 연구는 초등교사를 통해 일상적인 교과서의 의미와 교과서 중심 교육의 문제점을 살펴 보고, 교과서 중심 교육관의 대안을 탐색하고자 시작되었다. 이를 위하여 먼저, 초등교사 3인의 내러티브를 통해 교사들에게 교과서가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 그리고 교과서 혹은 교과서 중심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 보았다. 이어서 교사가 바라는 수업에 대한 단상을 통해 교사들은 전통적인 교과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의 자율성이 발휘될 수 있는 교육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교과서 중심 교육관의 대안으로서 발도로프교육론을 탐구해보았다. 발도로프학교에서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의 교육적 의의와 한계를 탐색해보았다. 발도로프학교의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은 교과서 중심 교육의 대안으로서 우리에게 교과서관에 대한 비전과 상상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KCI등재

7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적용 가능성 탐색: 존 화이트 이론에 근거한 고찰

저자 : 정정철 ( Jeong Jeongcheol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7-174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연구의 목적은 대안적 평가 관점으로서 '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개념과 실제를 밝히고, 그 적용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데 있다. 시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현행 평가는 '교육'평가로서의 그 교육적 위상과 기능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으며,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자는 현행 교육평가의 문제를 교육의 목적과 평가 방법의 측면에서 밝혔으며, 이에 대한 대안적 평가 관점으로서 목적 기반 교육평가를 제안하였다. 뿐만 아니라 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준거와 실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목적 기반 교육평가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우리 교육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구하였다. 목적 기반 교육평가는 평가 이론 측면에서의 논리적 일관성, 평가 정책 측면에서의 진보성, 평가 방법 측면에서의 타당성 등 세 가지 면에서 우리 교육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표준화된 교육과정 적용에의 어려움, 평가 범위 및 평가자로서 교사의 전문성 문제, 실효성의 문제 등이 실천적인 부분에서 보완되어야 할 난점으로 지적되었다. 논의를 종합해 볼 때, 목적 기반 교육평가는 실천적인 부분에서 생겨날 수 있는 몇 가지 난점들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 타당성과 적용 가능성으로 인해 현행 교육평가를 개선 또는 대체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적 평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KCI등재

8코로나 시대, 교사는 종교에 대해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듀이 종교론을 중심으로

저자 : 정철희 ( Jeong Cheolhee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5-202 (28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에 대한 다양한 비판적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지금, 공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사는 과연 종교에 대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으며,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탐구한 논문이다. 이를 위해서 연구자는 Dewey의 후기 저작인 『공동 신앙(A Common Faith)』에 제시된 종교론을 분석하였으며, 그 핵심을 '종교적 경험', '신', '민주적 공동체'로 제시하였다. 그의 종교론에 따르면 종교는 절대적 존재에 의지하는 명사적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자신의 삶을 보다 나은 것으로 만드는 상태인 '형용사적 상황'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다. Dewey는 '신' 개념 역시 특정 초월적 존재가 아닌, '다양한 이상적 가치의 총합'으로 설명하며, 그러한 이상이 우리 삶에서 구현되는 과정에서 사회가 '민주적 공동체'가 된다고 말한다. 연구자는 이러한 Dewey의 종교론에 근거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 증가하고 있는 타인에 대한 혐오와 배타적 태도, 초월적 존재에 대한 맹목적 신념이 지닌 문제점을 비판하였다. 나아가 교사는 학생들이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로서 '종교적 경험'의 가치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하였으며 그 구체적 내용으로 ⅰ) 형용사적 가치 추구의 태도, ⅱ) 배타성의 극복, ⅲ) 민주시민의 참여적 태도에 대하여 논하였다.

KCI등재

9포퍼의 과학철학과 그 도덕교육적 의미

저자 : 최훈 ( Choi Hoon )

발행기관 : 한국교육철학학회 간행물 : 교육철학연구 43권 1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3-224 (2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포퍼는 경험과 인식의 관계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 기초하여 학문적 인식의 방법을 발전시킨다. 포퍼가 제안한 학문적 인식의 방법의 의의는 토대에 대한 철학적 가정 없이도, 즉 인식의 정당화 작업 없이도 학문적 인식이 객관적으로 성립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데에 있다. 포퍼에 따르면 인식의 확실성과 엄밀성을 보장하는 최종적 토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식은 본래 터무니없어 보이는 억측과 상상에서 시작하며 진리의 규제적 이념에 따라 수행되는 비판적 검사를 통해 학문성을 부여받는다. 학문성을 부여받은 인식이 이론이다. 포퍼는 가치와 규범의 영역에 학문적 인식의 방법을 적용한다. 이로써 과학철학은 삶의 방식에 관한 설계로 전환된다. 윤리와 도덕에 관한 논의는 삶의 방식에 관한 설계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본 연구는 목적은 포퍼 과학철학의 도덕철학적 전환의 핵심적인 논리 구조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이 논리 구조가 학교 도덕교육에 대해 갖는 의미를 적극적으로 밝혀내는 데에 있다. 제시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본 연구의 내용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2절에서는 경험과 인식의 관계에 대한 포퍼의 재규정 작업에 기초하여 그의 과학철학을 특징짓는 비판적 검사에 대한 분석적 논의가 전개된다. 비판적 검사의 배제적이고 전복적인 성격을 보완하기 위해서 진리의 규제적 이념은 학문적 인식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지도적 원리로 제시된다. 3절에서는 이론과 실천의 조화를 추구하는 가교의 원칙에 기초하여 가치와 규범에 대한 비판적 검사의 가능성이 검토된다. 삶의 방식에 관한 설계의 관점에서 도덕과 윤리는 토대론적으로 정당화된 실체적 가치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모순적 가치들에 대한 진지한 직시로 규정된다. 마지막 4절에서는 도덕과 윤리의 기초가 되는 삶에 대한 합리적인 태도가 학교교육을 통해 어떻게 촉진될 수 있는지 검토된다. 잠재적 교육과정에 포함된 암묵적 규범의 제도적 통제를 위해서 본 연구자는 오류 가능성, 비판 가능성, 실천 가능성을 학교 도덕교육의 세 원칙으로 제안한다.

1
발행기관 최신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발행기관 최신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