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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폐쇄적 기호 창조자의 기억법 고찰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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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 기호 창조자의 기억법 고찰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관하여-

A Study on a symbol creator whose way of memorizing is closed -On the novel 「The Memory of the Murderer」 written by Kim Young-ha-

신종곤 ( Shin¸ Jong-gon )
  • : 우리어문학회
  • : 우리어문연구 69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1월
  • : 71-96(26pages)
우리어문연구

DOI

10.15711/WR.69.0.3


목차

1. 들어가며
2. 판단을 유보하게 만드는 신빙성 없는 서술
3. 주관적 기호화 방식과 심화되는 균열
4. 이원적 의식과 자기모순
5. 나가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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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시도하는 데에 있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서술의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고백적 진술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매모호함을 드러내는 서사지표들로 인하여 그 진정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게 만든다. 이는 서술자-인물인 ‘나’가 기억을 구성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나’는 세계 속 대상에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여 기호를 생성하고 대상들을 조작한다. ‘나’는 대상을 기호화하여 자신의 고유한 삶을 구성하려는 의도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는 ‘나’가 지속하는 글쓰기와 같은 행위로 구체화된다.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는 대상들은 삶의 지향성을 드러내는 표상, 의지를 위협하는 표상, 타인들과의 인식 차이를 드러내는 표상 등으로 기호화된다.
‘나’는 기록을 통해 기억을 보존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망각을 부추기는 ‘알츠하이머’는 기억을 추동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때 ‘나’는 자신의 삶을 기념비적으로 역사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자신의 삶을 절대화하려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신념을 의탁하는 표준들을 통해 이를 정당화하고자 한다.
대상을 전유하여 삶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기억 방식이다. 그런데 ‘나’는 경험을 투사한 기호가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간과한다. 또한 대상을 자율적으로 해석하고 기호화한 기억들을 타자들과 공유하는 것 역시 거부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나’의 이러한 기억 방식, 즉 삶을 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그리고 기호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정당화하려는 의지를 지닌 존재가 파국을 맞는 이유를 제시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ttempt a new reading on the novel of 『Memory of the Murderer』 written by Kim Young-ha. The novel is described as a confession statement that makes the reader feel the authenticity of the narrative. Nevertheless, narrative indicators that reveal ambiguity reserve the judgment of its authenticity. This is related to the way the narratorcharacter 'I' constructs one’s own memories. 'I' projects experiences on objects in the world to create symbols and manipulate them. Because 'I' is the one who is with the intention of creating one's own life by symbolizing the object. This is embodied in actions such as writing that 'I' continues. The subjects who project their experiences are favored with signs that indicate the direction of life, signs that threaten the will, and signs that reveal differences in perception with others.
'I' is trying to preserve my memory through records. In this process, 'alzheimer’s disease', which encourages forgetfulness, serves as an opportunity to drive memories. At this time, 'I' reveals the intention to historize one's own life as a monument. 'I' wants to make one's life absolute. Also 'I' tries to justify this through standards that depend on one's beliefs.
It is a universal way of memory for humans to make up a life exclusively of objects. However, 'I' overlooks the possibility of a new interpretation of the experienced symbol. 'I' also refuses to interpret objects autonomously and share their preferred memories with others. "Memory of the Murderer" focuses on this way of remembering, that is how life is constructed. And it presents a reason why being willing to justify one's experience through symbols is catastrophic.

UCI(KEPA)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6-7341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5-2021
  • :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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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권0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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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기림 초기 문학에 드러난 '생활'의 딜레마와 초현실주의자의 윤리

저자 : 강은진 ( Kang¸ Eun-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3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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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은 조선 문단에 초현실주의를 가장 앞서 소개하고 받아들인 문인 가운데 하나였으나, 그의 초현실론은 프랑스 초현실주의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도 그와는 구별되는 면모를 지닌 이론으로 정립되어갔다. 그 출발은 이른바 '슈르레알리스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1930년대 초 김기림의 본격적인 문학 활동은 다다이즘 및 초현실주의로 시작되었는데, 사회 변혁 운동으로서의 프랑스 초현실주의와는 변별되는 관점을 보였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는 '생활이 예술을 규정한다'는 명제를 진리로 받아들이고 초현실주의자의 생활 파탄이 곧 시의 파괴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김기림의 초기 문학에서 '생활' 개념은 시대적 현실이나 공동체적 삶보다는 세속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의 개념으로 제시된 것이었으며, 그의 관심은 문예 사조보다는 작가, 즉 '사람'이 강조되어 있었다. 이후 김기림은 '생활' 개념을 시대성이 결합된 '현실'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한 데 이어 '리얼리티'를 사유하면서 '모랄'론을 제기한다. 윤리의 관점에서 초현실을 사유하는 단계로 나아간 김기림은 1933년 가톨리시즘 문학 논쟁에서 가톨리시즘 문학을 '영혼의 피난소'로 규정하며 시인의 현실도피를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김기림의 현실관은 작가 개인의 '생활'을 뛰어 넘어 사회성 및 시대성을 내포한 것이었다. 생활과 현실에 대한 김기림의 사유는 '리얼리티' 개념과 결부되는데, 그는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현실 반영적 태도와 예술적 진실의 추구라는 두 가지 측면을 제시했다. 이러한 견지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이 바로 작가의 개성과 자유이다. 결국 김기림의 초현실론은 작가적 관점으로 회귀된다.
창작 방법론에서 초현실주의의 수용점이 새로움에 대한 강렬한 정신적 에너지를 드러내는 형태였다면, 정신사적 '운동'으로서의 초현실주의의 영향은 '초현실주의자의 윤리'라는 관점으로 변용된다는 점에 김기림의 초현실론이 가진 독자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김기림은 불가항력적으로 도피를 택한 시인들이 반드시 돌아와 현실에 응전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것이 바로 김기림의 초현실론이 궁극적으로 회귀하는 지점이다. 현실을 떠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것. 그것은 '영혼의 피난소'로 명명되었던 잠시의 도피이며, 결국 시인의 토대는 현실임을 역설하는 것과 같다.


Kim Ki-rim belonged to the group that first accepted French surrealism in the Joseon literary section. However, his theory has been established as an independent theory that is distinct from that of France. The starting point was his interest in "Surrealist." In the early 1930s, Kim's literary activities began with Dadaism and Surrealism. His theory was quite different from French Surrealism as a social transformation movement.
He thought that the proposition that “living defines art” was correct. Because the artist's living was not right, so that the poem came to fall into self-destruction, he thought. In other words, the breakdown of the surrealist's living soon appeared in the destructive form of poetry. Kim concept of “living” was presented as a secular and personal concept, not as a contemporary reality or a community life. In addition, his interest was focused on the writer rather than the literary trend.
Afterwards, Kim expanded his “living” to the concept of “reality”. And he thought about 'reality' and raised the 'moral' theory. In the 1933 Catholic literature debate in 1933, Kim defined Catholic literature as a “spirit refuge” and actively defended the poet's escapism.
At this point, Kim's view about reality went beyond the artist's individual “living”, and gained sociality. He expanded “reality” as writer's attitude to the concept of “reality” in literature, and emphasized the author's freedom. In other words, if the life of the writer is not divided, the literary works will not be divided. In the end, Kim's theory of surreality returns to the 'artist's life'.
While the acceptance point of Surrealism in the creative methodology was the intense mental energy for novelty, the influence of Surrealism as a psychological “movement” is transformed into the perspective of “the ethics of surreality”. Kim implied that the poets who chose to escape from reality would surely return and respond to reality. That is the point at which Kim's surrealism ultimately returns. Leaving reality and coming back to reality. It is a temporary escape, which was named “Soul Refuge”, and in the end it is like insisting that the foundation of the poet is reality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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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공주의적 순교 담론의 탈신비화 -김은국, 『순교자』론-

저자 : 선민서 ( Seon¸ Min-se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1-7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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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은국을 반공작가로 규정하거나 『순교자』(1964)를 반공주의 소설로 이해했던 그간의 관점이 지닌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6 · 25전쟁 이후 한국교회에서는 경쟁적으로 순교자 추서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허위로 진행되는 순교추서는 반공화한 집단 기억 만들기의 일부가 되어 진실한 희생의 의미를 축소시킬 우려가 있었다. 『순교자』에서 일부 등장인물들은 반공 순교자를 조작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그들을 사랑하는 일이라 믿는다. 조국을 지키려는 목적을 지닌 장 대령, 신도들에게 환상으로나마 희망을 부여하려는 신 목사, 대중에게 한 편의 동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박인도는 나름의 진정성과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백성을 기만하며 배교행위를 한 인물까지 순교자로 둔갑시킨다. 진실 없는 사랑은 결국 한계에 봉착한다. 반공주의에 경도되는 이들 등장인물들의 사랑에는 '진실의 부재'라는 근본적인 결핍과 결여가 내재한다. 반공주의적 믿음의 한계를 간파한 이 대위는 개신교 반공주의의 흐름과 거리를 두고 다만 고향을 그리워하는 민중의 마음을 염원한다. 『순교자』는 반공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고 폭력의 사용을 부추기는 행위가 진심의 사랑일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묻는다. 만약 그것 역시 사랑이라면 결국 『순교자』의 서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그 진실 없는 사랑의 실패이자 불가능성이다. 그럼으로써 이 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폭력을 재생산하지 않는 진실한 희생과 사랑의 의미를 성찰하게 만든다.


This paper intends to transcend the limitations of previous views that defined Richard E. Kim as an anti-communist writer or understood The Martyred(1964) as an anti-communist novel. After the Korean War, Korean churches competed to celebrate martyrs. But there is a fear that the false martyrdom will become part of the anti-communist making of collective memories, reducing the meaning of true sacrifice. Some characters in The Martyred believe that manipulating anti-communist martyrs is to instill hope in the people and to love them. It is true that Colonel Jang with the goal of defending the country, Pastor Shin who wants to give hope to the believers even through a fantasy, and In-do, Park who believes that the public needs a fairy tale, have their own sincerity and love for the people. However, as a result, they deceived the people and turned even those who committed apostasy into martyrs. In the love of these characters who are inclined to anti-communism, there is a fundamental lack and deficiency of 'absence of truth'. Captain Lee, who saw the limit of the paradox of anti-communist love, distanced himself from the flow of Protestant anti-communism and longed for the hearts of the people who only longed for their hometown. The Martyred asks us whether the act of internalizing anti-communist ideology and encouraging the use of violence can be true love. If it is also love, after all, what the narrative of this novel shows us is the failure and impossibility of love without truth. Richard E. Kim's The Martyred demystifies the anticommunist discourse on martyrdom. In this way, this novel makes us reflect on the meaning of true sacrifice and love that does not reproduce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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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정희 소설에 나타나는 욕망하는 여성 주체 연구

저자 : 박성태 ( Park¸ Seong-tae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7-11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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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 작가인 오정희 소설에 나타나는 욕망하는 여성 주체에 대해 고찰했다. 욕망하는 주체로서의 여성 주체는 남성가부장제라는 상징적 질서의 내부에서 채워질 수 없는 결핍을 경험하는 주체이다. 「완구점 여인」(1968)에서 완구점 여인을 향한 '나'의 섹슈얼리티의 이면에는 동생에 대한 죄책감이 해소된 건강한 사랑의 주체로서의 자기자신을 향한 욕망이 있다. 「저녁의 게임」(1979)에서 '나'의 공사판 섹스는 연애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희생당한 어머니를 기억하는 행위이다. 「유년의 뜰」(1980)에서 가부장제의 실패가 유발한 노랑눈이의 식탐은 가장의 복귀로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생산한다. 「중국인 거리」(1979)에서 '양갈보'가 되겠다는 치옥을 부러워하는 모습에서 '나'에게는 한국 남성이 요구하는 젠더 정체성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목련초」(1975)에서 '나'는 남편의 외도로부터 유발된 타락에 대한 충동을 예술욕으로 억제한다. 「야회」(1981)에서 명혜의 예술욕은 정치권력과 자본을 중심으로 구성된 남성들의 동성사회적 욕망과 길항한다.


In this paper, I considered the female subject of desire in Oh Jeong-hee's novels, a representative feminist writer in Korea. First, I paid attention to the sexuality of the female subject in Toy Store Woman(1968) and The Evening Game(1979). Behind the narrator's sexual love for the toy store woman in The Toy Store Woman, there is a desire to relieve the guilt towards his younger brother. The sex of 'I' in Evening Game on the construction site is not a love affair, but an act of remembering a mother who was sacrificed by her father. Second, I paid attention to the appetites and worldly desires of young women in Childhood Garden(1980) and Chinese Street(1979). In Childhood Garden, Yellow-Eyes satisfies her needs in relationships with women who struggle for survival. In Chinese Street, 'I' did not yet have the proper language (the other) to express the desire for a new world. Lastly, the artistic desire of female figures in Magnolia(木蓮抄, 1975) and Dinner party(1981) was examined. In Magnolia, I suppress the urge to 'sin' triggered by my husband's affair with my lust for art. In Dinner party, Myung-hye's artistic desire antagonizes the homosocial desires of men who are centered on political power and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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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정미경 소설에서 '타인'의 의미

저자 : 박수현 ( Park¸ Soo-hyu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1-14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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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미경은 2000년대 문단에서 중추적으로 활약했으나 온당한 주목을 받았다고 할 수 없다. 타계한 지 4년이 흐른 지금 정미경의 작품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논구와 재평가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 논문은 정미경 소설 전반을 관통하는 원리를 찾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그 작품에 드러난 타인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정미경 소설에서 타인은 주체의 욕망을 생성하고 구성하며 촉발한다. 또한 타인은 주체의 자존감을 형성하고 존재 의미를 밝혀주며 존재 가치를 부여한다. 한편 정미경 소설은 주체의 정체성이 타인의 시선이라는 그물망 안에서 규정되는 양상을 주목한다. 정미경은 주체의 욕망, 자존감, 정체성 구성에 작동하는 타인의 위력이 막중함을 인식하면서 순수한 주체라는 환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주체의 타인 의존성 혹은 타인 상관성을 보여준다.


Novelist Jeong Mi-kyung played a pivotal role in literary circles in the 2000s, but she did not receive fair attention. Four years after her death, Jeong Mi-kyung's full-fledged study on the world of works and re-evaluation are urgently needed. This paper focuses on the meaning of others in Jeong Mi-kyung's novel and seeks to find one of the principles that penetrates throughout her works. In Jeong Mi-kyung's novel, others create, organize, and trigger the desires of the subject. Others also build self-esteem, reveal the meaning of existence, and give value to existence. Furthermore, Jeong Mi-kyung's novel focuses on the aspect in which the identity of the subject is defined in the eyes of others. Jeong Mi-kyung recognizes the importance of the role of others in the composition of desires, self-esteem, and identity of the subject, questioning the purity of the subject and showing the dependence or correlation with others of the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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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18 희곡에 나타난 환상 연구 -<오월의 신부>를 중심으로-

저자 : 양진영 ( Yang¸ Jin-you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1-16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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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황지우 희곡, <오월의 신부>에 나타난 환상(fantasy or illusion)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캐스린 흄(Kathryn Hume)의 이론을 원용해 이 연극에서 환상이 환영(illusion)과 탈환영(disillusion)으로 사용되는 양상을 고찰할 것이다. 흄은 환상이 문학에서 사용되는 양상을 환영, 성찰(vision), 교정(revision), 탈환영의 네 가지로 세분화했는데 <오월의 신부>에서는 이중 환영과 탈환영이 두드러진다. 이 연극에서는 제례 의식을 통해 현실을 부정하는 환상이 드러나는데 이것은 흄의 사유로 보면 긍정적 환상으로 재해석된다. 이 연극에서 드러나는 현실 도피적 환상도 현실을 기피해 이상 세계로 옮겨가려는 시도가 아니라 현실의 모순이 치유된 세계를 만들자는, 적극적인 저항 의지를 드러내는 환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연구 목적에 따라 1장에서 츠베탕 토도로프, 캐스린 흄, 미셸 푸코를 중심으로 환상에 대한 기존의 연구사를 검토했고, 2장. 3장에서는 <오월의 신부> 희곡을 대상으로 환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고찰했다. 이 결과 이 연극에서는 흄이 정의한 현실 도피적 환상이 환영의 양상으로, 현실 부정적 환상은 탈환영의 양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다른 작품을 분석해 보면 문학 텍스트에서 환상이 흄의 또 다른 개념인 성찰과 교정으로 나타나는 양상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문학 텍스트에서 환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This article aims to study the aspects of fantasy or illusion in Hwang Ji-woo's play, < The May Bride >. To this end, Kathryn Hume's theory was used as a illusion and a disillusion in this play. Hume divided the aspects of fantasy used in literature into four categories: illusion, vision, revision, and disillusion. Among those in < The May Bride >, illusion and disillusion stand out. In this play, the ritual reveals a fantasy of denying reality, which can be interpreted as a positive fantasy by Hume's reasons. The escapist fantasy revealed in the play is not an attempt to escape reality and move to an ideal world, but rather a fantasy that reveals the willingness to actively resist the reality to create a world where the contradiction of reality is cured.
To this end, Chapter I reviewed the existing research on fantasy, focusing on Tsvetang Todorov and Hume. Then Chapter II and Chapter III examined how fantasy was specifically used for plays in < The May Bride >. As a result, the play showed that the escapist fantasy defined by Hume was a form of illusion and the negative fantasy of reality was a pattern of disillusion. By this method analyzing other works may reveal how fantasies in literary texts appear in Hume's other concepts of vision and revision.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tells us how fantasy functions specifically in literary tex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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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고정희 시의 청각적 지각과 소리 풍경

저자 : 이경수 ( Lee¸ Kyung-so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7-217 (5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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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고정희 시에서 지속적으로 포착되는 소리를 분류하고 귀납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고정희 시에 나타나는 청각적 지각이 어떤 소리 풍경을 의미화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정희의 시에서 청각적 지각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첫째, 소리가 직접 나타나는 경우로, 이 유형의 시에서는 대개 외부나 내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예민하게 귀 기울이는 주체가 함께 등장했다. 고정희의 초기 시에서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뿐만 아니라 내면에서 들려오는 불협화음조차 시끄러운 소리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고정희 시를 읽으며 독자들이 청각적 지각이 지배적으로 쓰였다고 감각하게 되는 데에는 이런 유형의 시들이 구축하는 소리 풍경이 기여하고 있었다.
둘째, 고정희가 시인으로서 주로 활동했던 1980년대를 표상하는 소리들이 시대의 소리 풍경으로 고정희 시에 나타났다. 1980년대는 바깥에서는 시위와 진압과 구호와 최루탄 소리와 비명으로 늘 가득했고 안에서는 컬러텔레비전의 보급으로 대중문화가 급격히 확산되며 요란한 텔레비전 소리가 가득했던 시절이었다. 침묵을 강요했지만 비어져 나오는 소리들로 가득했던 시대의 특성이 고정희 시에서 청각적 지각을 활용한 시대의 소리 풍경으로 재현되면서 고정희 시에 소리가 넘쳐 흐른다는 인상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청각적 지각은 고정희 시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시대의 소리 풍경을 완성하거나 균열의 자리를 만들어 냈다.
셋째, 고정희 시에 나타난 청각적 지각의 또 하나의 유형은 마당굿 형식을 차용한 시들에서 나타났다. 이런 유형의 시들에서는 주체의 발화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타인의 말'이 끼어들었다. 소리 높여 외치지 않으면 시대의 희생양이 되거나 존재를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들려줌으로써 타인의 말들이 형성하는 소리 풍경은 고정희가 개성적으로 개척해 간 여성 주체의 말하기 형식이 된다.
여성 주체로서 바깥의 소리에 반응하는 태도와 시대의 소리 풍경, 여성주의적 말하기 방식으로서 창안해 낸 소리 풍경 등은 궁극적으로 종교와 시대와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이 교차하는 고정희 시의 성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This study set out to classify sounds consistently captured in Go Jeong-hee's poems and analyze them inductively, thus examining what soundscapes she signified with the auditory perceptions captured in her poems.
There are three types of auditory perceptions in her poems. The first type involves sounds appearing themselves. In her poems of this type, there are subjects listening sensitively to sounds from the outside or inside. In her early poems, even discords from the inside as well as sounds from the outside create noisy soundscapes. Readers reading her poems sense that auditory perceptions are used overwhelmingly, and the soundscapes created by her poems of this type contribute to it.
In the second type, the sounds representing the 1980s when she was mainly active as a poet appear in her poems as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In the 1980s, the outside world was always filled with demonstrations, suppressions, chanting, tear gas sound, and screams. The inside world was full of blaring TV sounds with the rapid spread of popular culture following the supply of color TV sets.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 filled with sounds pressed out of forced silence were reproduced as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based on auditory perceptions in her poems, thus contributing to an impression that her poems overflew with sounds. In her poems, auditory perceptions deliver a vivid sense of reality and complete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The last type of auditory perceptions appeared in her poems that borrowed the Madanggut form. In her poems of this type, there were various kinds of "speeches by others" intervening in addition to speeches by the subjects. Letting the voices of women, who became victims of the times or had their existence not recognized without shouting loudly, others created soundscapes with their words. These soundscapes evolved into the speech form of female subjects that she pioneered characteristically.
Female subjects' attitudes toward sounds from the outside, the soundscapes of the times, and the soundscapes created in feminist ways of speaking ultimately demonstrate once again the achievements of Go's poems in which religion, the times, and feminist problematic consciousness cross one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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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재편되는 디아스포라 세계와 재일코리안 문학 -현월(玄月)의 「그늘의 집(蔭の棲みか)」을 중심으로-

저자 : 이영호 ( Lee¸ Young-h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9-24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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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현월의 「그늘의 집(蔭の棲みか)」을 디아스포라 연구 관점에서 해석한다. 「그늘의 집」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집단촌과 주인공 서방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삶과 집단의 생성과 쇠퇴, 폭력 등의 다양한 층위의 문제를 보여준다. 집단촌은 고국의 문화가 이식된 공간이며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형성과 문화의 탈영토화/재영토화, 상호 문화 간의 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새로운 디아스포라 집단의 형성 이후 머조리티(Majority)와 마이너리티(Minority) 권력구도는 재편된다. 기존의 다수는 소수가 되고 다수가 된 새로운 집단은 주류를 차지한다. 절대적 머조리티 일본 역시 집단촌에서는 마이너리티로 전락하고 집단촌은 관계가 역전된 세계가 된다.
집단촌에서는 기존에 통용되던 권력의 역학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며 국가, 국민, 인종, 시기 같은 기호가 해체된다. 이를 통해 절대적 머조리티와 마이너리티가 존재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인간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재일코리안 문학은 머조리티와 마이너리티 관계를 역전함으로써 기존 구도를 해체/재구축한다. 나아가 인간의 본질과 보편성을 문학적으로 구현하여 다중심적이고 탈경계적 가치를 증명한다.


This thesis interprets Gengetsul's 「The House in Shadow」 in the perspective of diaspora research. The work 「The House in Shadow」 shows various layers of problems such as life of diaspora, formation and decline of a group, and violence through the main character Seobang and an ethnic community located in Osaka, Japan. As a space where the culture of homeland was transplanted, the ethnic community is a space that generally shows the formation of a new diaspora community, deterritorialization and reterritorialization of culture, and intercultural confrontation.
After a new diaspora group is formed, the power structure of Majority and Minority is reorganized. The people who used to be the majority become the minority while the new group who became the majority occupies the mainstream. Japan that is the absolute majority is also degraded to the minority in the ethnic community, and in the ethnic community, the relations are reversed.
In the ethnic community, the existing power dynamics is not valid any more, and the symbols like state, people, race, and time are deconstructed. This shows the universality of human and also that there are no absolute majority and minority.
The Korean-Japanese literature deconstructs/reconstructs the existing structure by setting up the reversed relation between majority and minority. This literarily realizes the essence and universality of human, and also verifies the multi-centric and trans-boundary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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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잔류파와 도강파의 내적 논리와 '공모의 공간'으로서의 고백적 글쓰기 -한국전쟁기 체제승인을 위한 논리적 기예의 몇 가지 유형들-

저자 : 유승환 ( Yoo¸ Sung-hwa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5-297 (5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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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민군 치하 서울에서의 경험을 기록한 유진오, 백철, 최정희의 고백적 반공 수기를 검토하여, 이 시기 '잔류파'와 '도강파'의 논리를 복원하는 한편, 양자의 논리가 마주치며 굴절되고 봉합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국전쟁기 부역 문인에 대한 사후처리 과정에서 이 시기의 특징적인 글쓰기 양식으로서의 자기반성적인 '고백적 글쓰기'의 장이 열린다. 이때 잔류파에게 요구된 반성적 자기고백은 잔류파에 대한 처벌이라는 맥락을 넘어, 도강파의 논리 이면에 존재하는 특정한 심정과 마주치는 것으로서, 도강파 문인들의 자기 정당화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이기도 했다. 이 시기 고백적 반공 수기는 잔류파와 도강파가 마주치는 '공모의 공간'에서 창출되었고, 남한 체제를 승인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적 기예를 수반했다.
도강파 유진오, 잔류파 백철과 최정희의 수기는 이러한 논리적 기예의 특징적 사례를 보여준다. 유진오는 자신을 버리고 남하한 남한 정부에 대한 회의를 드러내면서도 반공논리의 사후적 재구성과 세계사적 보편성이라는 역사철학적 관점을 경유한 냉전 논리의 추수를 통해 이를 봉합한다. 백철은 자기 자신을 문화주의적 문학인으로 규정하고 정치와 문화의 관계를 재설정함으로써 체제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한편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최정희는 정치적·이념적인 비-주체로서의 '여성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함으로써, 국가체제의 요구를 폐기하고 다시 이를 통해 새로운 '문학'의 성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세 문인의 고백적 수기는 이 시기 이루어진 체제의 승인을 위한 논리적 기예의 특징적 사례이자, 이후 이들의 후속작업과 연속성을 가진다. 이는 이 시기 고백적 수기를 국가적 강제력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전향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이러한 전향을 통한 사상적 변모를 이후 냉전기 한국문화의 사상적 기반 중 하나로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This article reviewed the confessional anti-communist memoirs of Yu Jin-oh, Baek Cheol, and Choi Jeong-hee, who documented their experiences in Seoul under the People's Army, and through this, this article restored the logic of 'the Remainers' and 'the Leavers' during this period and examined the process in which the two logics are met, refracted and sutured. In the process of post-processing of writers who collaborated the Reds, the field of self-critical 'confessional writing' as a characteristic writing style of this period was opened. The self-critical confession required of the Remainers went beyond punishment for the Remainers, and faced the specific feelings behind the logic of the Leavers. And it was also essential to the self-justification of the Leavers. The confessional anti-communist memoirs of this period were created in the 'space of complicity' where the Remainers and the Leavers met, and were accompanied by logical stunts to approve the South Korean Regime and justify their actions.
The memoirs of Yu Jin-oh, the Leavers, Baek Cheol and Choi Jeong-hee,the Remainers, show characteristic examples of this logical stunts. Yu Jin-oh revealed his skepticism abou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hat has abandoned him, but sealed it up through the hindsight reconstruction of anti-communist logic and approval of Cold War logic through the historical philosophical perspective of universality in world history. Baek Cheol defined himself as a culturalist writer and tried to justify his actions and to prove the legitimacy of the South-Korea regime by reestablis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culture. Choi Jeong-hee intentionally emphasized her 'femininity' as a political and ideological non-subject and abandoned the demands of the regime and seeked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a new 'literature' through it.
The confessional memoirs of these three writers are characteristic examples of logical stunts for the approval of the regime during this period, and have continuity with their subsequent works. This suggests the possibility that the confessional memoirs of this period can be regarded as a kind of conversion and the possibility of thinking of the ideological change through this conversion as one of the ideological foundations of Korean culture during the Cold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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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상회의 앱에 기반한 '분산형' 언택트 연극의 가능성 -고려대학교의 공연제작워크숍 수업(2020)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임준서 ( Lim¸ Joon-se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99-33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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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창작에서 공연에 이르기까지 연극의 제작 과정 일체를 대면 접촉 없이 화상회의 앱만을 이용해 온라인 네트워크 상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 공연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그 실현 조건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우선 언택트 연극의 개념과 조건을 살펴본 후 그 표준 모델을 '분산형'으로 규정하고, 구체적 사례 분석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사례는 2020년 1학기 고려대학교에서 이루어진 '공연제작워크숍' 수업의 결과물로, 분산형 언택트 공연을 시도한 희귀한 실험이라는 점에서 표본으로 채택되었다. 수업 사례에서 활용된 화상회의 앱은 '블랙보드 콜라보레이트'로, 여타 화상회의 앱과 호환 가능한 범용 앱의 일종이다. 이상의 설계에 입각해 본론에서는 해당 수업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분산형 언택트 연극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창작, 연습, 공연의 3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논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창작 단계에서는 화상회의 앱의 콘텐츠 공유 기능과 소회의실 기능을 통해 아이디어 공모전과 집단창작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으며, 연습 단계에서는 화상회의 앱의 화면보기 모드를 전환하는 방법으로 전체 훈련과 개인 지도를 병행할 수 있었다. 공연 단계에서는 화상회의 앱의 화면을 발표자 보기 모드로 고정시킨 상태에서 팔로우 기능을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대화 장면을 연출하였으며, 만화 컷을 삽입하는 등 창의적 연출도 선보였다. 수업 사례에 비추어볼 때 결론적으로 분산형 언택트 연극은 화상회의 앱을 이용해서 기술적으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으며, 오히려 효율성과 편익의 측면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능가하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분산형 언텍트 연극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환경에 어울리는 소재 및 연기술, 연출 전략 개발이 필요하며, 관객과의 소통 창구 및 화상회의 앱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 마련이 선결되어야 한다.


This paper aims to find ways to conduct the entire production process of the play over an online network without face-to-face contact, from creation to performance. As the need for an untact performance emerged in the wake of the corona virus, it was designed to check the realization conditions. To this end, this paper first examined the concepts and conditions of the untact play and defined its standard model as 'dispersion type' and intended to verify its effectiveness through specific case analysis. The analysis target was the result of the 'Performance Production Workshop' class held at Korea University in the first semester of 2020, which was adopted as a sample in that it was a rare experiment that attempted a decentralized untact performance. The video conference app used in class cases was 'Blackboard Collaborate', a type of general-purpose app compatible with other video conference apps. The main topic focused on the case of operating the class, and examined how distributed untact plays are possible in three stages: creation, practice, and performance. In the creative stage, the content sharing function of the video conference app and the small meeting room function were able to efficiently conduct idea contests and group writing, and in the practice stage, the entire training and personal guidance were possible by changing the screen view mode of the video conference app. During the performance stage, the screen of the video conference app was fixed in the speaker view mode, and the follow function was used to create a natural conversation scene, and creative production such as inserting cartoon cuts was also shown. In light of the above class cases, in conclusion, distributed untact plays can be technically fully implemented using videoconferencing apps, rather having the potential to outperform offline performances in terms of efficiency and benefits. However, in order for distributed untact plays to be activated, it is necessary to develop stories, acting skills, and direction strategies suitable for the online environment, and to prepare a network environment that can stably operate communication channels and video conference apps with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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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한낙원의 초기 SF의 양상과 낙관주의적 전망 - 「사라진 행글라이더」, 「어떤기적」, 「미애의 로봇친구」를 중심으로-

저자 : 장수경 ( Jang¸ Su-kyu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35-36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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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60년대 한낙원의 초기 SF 「사라진 행글라이더」, 「어떤 기적」, 「미애의 로봇친구」를 중심으로 서사의 양상과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SF는 아동 독자에게 과학과 문학의 통섭 속에서 당대인들의 사고와 관심을 담아내면서 미래에 대한 지향점과 새로운 관점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한 SF는 아동 독자에게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를 확장하는 데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과 상상력으로 이행하도록 가교역할을 해준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는 한낙원의 초기 SF에서 나타난 서사의 양상과 의미를 당대의 주요 관심이었던 우주, 외계인, 로봇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탐색하였다.
먼저 한낙원은 「사라진 행글라이더」와 「어떤 기적」에서 우주와 외계인을 이미지화하는 과정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낙관주의적 전망을 제시한다. 그런데 두 텍스트는 '남성'을 휴먼 주체로 세우는 과정에서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드러낸다. 「사라진 행글라이더」는 '외계인-여성'의 이미지로 「어떤 기적」은 '동물-여성'의 이미지로 여성을 타자화한다는 점에서 1960년대의 중심 가치였던 가부장적 한계를 담아낸다. 또한 「미애의 로봇친구」에서는 로봇의 이미지를 통해 과학에 대한 낙관주의적 전망을 보여준다. 이 텍스트는 1960년대 로봇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미약하지만 오늘날 문학의 주요 화두인 포스트 휴머니즘의 맹아적 관점을 제시한다는데 의미를 지닌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낙원의 초기 SF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적 전망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1970년대까지 SF 문학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한 유토피아적 관점을 견지한다. 하지만 우주, 외계인, 로봇을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하는 과정에서는 가부장적 가치관을 반복하거나, 인간의 이기주의적 태도를 보여준다. 이처럼 한낙원의 초기 SF는 1960년대 아동 독자에게 과학에 대한 유토피아적 전망과 함께 새로운 가치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문학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aspects of the narrative and its meaning, focusing on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The Disappeared Hang Glider', 'A Miracle', and 'Mi-ae's Robot Friend' in the 1960s.
Science fiction guides children's readers to have new perspectives and orientations for the future while embracing people's thoughts and interests between the consilience of science and literature. In addition, SF helps the child reader to play a bridging role to transition to a new paradigm and imagination in forming a relationship between self and others.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study explored the aspects and meanings of the narrative that appeared in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focusing on the space, aliens, and robots, which were of major interest in the 1960s.
First, Han Nak-Won presents an optimistic outlook for the future of mankind in the process of imaging the universe and aliens in “The Disappeared Hang Glider” and “A Miracle.” However, the two texts reveal the values of the patriarchal system in the process of shaping 'male' as a human subject. “The Disappeared Hang Glider” reveals the patriarchal limitations that were central to the 1960s in that it is an image of “alien-woman” and “A Miracle” is an image of “animal-woman” that otherizes women.
Also, in 'Miae's Robot Friend', the image of a robot reveals an optimistic view of science. This text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robots through the imagination of 1960s robots. At the same time, it is meaningful in that it presents a sprout perspective of post-humanism, a major topic in today's literature.
As discussed above,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reveals an optimistic outlook for the future. In this respect, his texts reproduce the utopian point of view that appeared in science fiction literature until the 1970s. However, in the process of imagining space, aliens, and robots, his works repeat the patriarchal system or show limitations in revealing human selfish attitude. As such, Han Nakwon's early science fiction leads children in the 1960s to think about new values along with a utopian outlook on science and technology. In this respect, it can be seen that his literature served as a bridge between literature for future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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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지용의 「백록담」과 오탁번의 「백두산 천지」의 상호텍스트성 연구

저자 : 고형진 ( Ko¸ Hyung-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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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지용의 「백록담」과 오탁번의 「백두산 천지」를 상호텍스트적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다. 두 작품은 첫째, 산 정상에 호수를 지닌 분화산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둘째, 두 작품은 산 정상을 향한 등정기록이며, 그 과정을 자생식물의 키가 낮아지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고, 수목한계선의 설정으로 정상부근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며, 산 정상에 도달해 화자가 기도를 하거나 그것을 의식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시의 기본 구조가 유사하다. 셋째, 두 작품은 산의 풍경을 그곳의 자생식물의 제시와 나열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넷째, 두 작품은 시의 요소로 언어를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비유의 구사가 뛰어난데, 「백록담」은 비유의 보조관념이 사물에 집중된 반면 「백두산 천지」는 생명체의 외양으로 되어 있어, 전자가 풍경의 미적 재현에 치중한 반면 후자는 풍경의 정겨움을 드러내는데 치중한다.
두 작품은 시의 형식과 상상력, 주제, 언어의 세부적 구사 면에서 각각 독창성을 지닌다. 두 작품은 산 정상을 향한 등정과정을 다루고 있지만, 그것을 시의 형식 안에 담아내는 방식은 크게 다르다. 「백록담」은 수직적 등정과정과 수평적 한라산 풍경이 섞여 구조화되어 있으며, 한라산의 산 속 풍경이 여러 개로 장면화 되어 그려지고 있다. 특별히 아홉 개의 연으로 구성한 것은 깊고 높은 한라산의 모습을 꽉 차고 높은 느낌을 주는 숫자 9위 정서를 활용해 전하고자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백두산 천지」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수직적 등정과정을 순차적으로 그리면서 등정을 향한 화자의 기대와 설렘, 발자국과 숨소리까지 전해준다. 이 시는 화자가 백두산 천지를 등정하여 천지 속에서 태아가 되어 유아의 '나'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진술하여 매우 역동적이고 서사적인 상상력을 보여 준다. 주제적 측면에서 「백록담」은 한라산의 미적, 자연과학적, 평화적 세계를 그리며 우리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면서, 그 소중한 자연이 처한 식민지 상황을 암묵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백두산 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민족의 성지로 그리고, 그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돌아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어적 측면에서 「백록담」은 다채로운 수사로 한라산의 자연풍경을 생생히 드러내고 있으며, 「백두산 천지」는 순결한 모국어의 채집과 한자어 조어에 담긴 비유의 활용 등 언어 자체에 대한 천착으로 백두산 천지가 지닌 민족 성지로서의 의미를 잘 구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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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연구 -1950년대 중반, 『청년문학』의 변곡점과 편집주체-

저자 : 남원진 ( Nam¸ Won-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7-69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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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청년문학』의 역사는, 북조선에서 말하듯 '수령' 중심의 선조적(線條的) 역사가 아니라 유일사상체제 성립 이전에는 상대적 역동성이 존재했던 것을 말해준다. 실제 1956년 엄호석 주필 중심의 『청년문학』 편집위원회 체제는, 부주필 제도 신설이나 편집위원의 교체 등의 여러 변화를 거치지만, 제1기 엄호석(주필), 김명수(부주필) 중심의 편집위원회 체제보다 제2기 엄호석(주필), 리맥(부장) 중심의 편집위원회 체제는 불안전했던 것이다. 이는 『청년문학』 1956년 12호 이후 폐간 및 『청년문학』 1957년 3호 속간 등으로 나타나는데, 『청년문학』 1957년 3호부터 1958년 6호까지 박웅걸(주필) 중심의 편집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여기서 북조선 『청년문학』의 역사에서 삭제된 1957년 초반은 일종의 변곡점(變曲點) 또는 굴절점(屈折點)에 해당된다. 특히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의 역사에서, 작가 중심의 문예지적 성격의 강화나 사후 검열 형태로의 전환, 편집위원회의 자율성 증대 등은 1950년대 중반의 획기적인 사건에 해당된다. 또한 1956년 10월 조선작가대회 이후 편집위원회 체제는 세분화, 전문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1950년대 중반 북조선 사회의 변화와 다양성 또는 상대적 역동성을 그대로 반영한 일종의 사건이다.
마지막으로 『청년문학』 연구의 출발점은 “자료가 말하게 하라”이다. 그런데 이 연구처럼, 구체적 정보의 한계나 신뢰 가능한 자료의 부족한 현상은 북조선 문학 연구가 '학문'으로 성립가능한가 하는 근본적 질문에 봉착하게 만든다. 다만 “북을 정말로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먼저 북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현실을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섣불리 판단하고 재단하기에 앞서, 북을 잘 모름을 인정하고 오직 '실사구시'의 자세로 하나하나 북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쌓아가야 하리라.” 북조선 기관지 연구 또한 하나하나 쌓아갈 수밖에 없는 걸음마 단계의 상황에서, 이에 대해 깊이 재고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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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폐쇄적 기호 창조자의 기억법 고찰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관하여-

저자 : 신종곤 ( Shin¸ Jong-go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1-9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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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시도하는 데에 있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서술의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고백적 진술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매모호함을 드러내는 서사지표들로 인하여 그 진정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게 만든다. 이는 서술자-인물인 '나'가 기억을 구성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나'는 세계 속 대상에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여 기호를 생성하고 대상들을 조작한다. '나'는 대상을 기호화하여 자신의 고유한 삶을 구성하려는 의도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는 '나'가 지속하는 글쓰기와 같은 행위로 구체화된다.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는 대상들은 삶의 지향성을 드러내는 표상, 의지를 위협하는 표상, 타인들과의 인식 차이를 드러내는 표상 등으로 기호화된다.
'나'는 기록을 통해 기억을 보존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망각을 부추기는 '알츠하이머'는 기억을 추동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때 '나'는 자신의 삶을 기념비적으로 역사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자신의 삶을 절대화하려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신념을 의탁하는 표준들을 통해 이를 정당화하고자 한다.
대상을 전유하여 삶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기억 방식이다. 그런데 '나'는 경험을 투사한 기호가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간과한다. 또한 대상을 자율적으로 해석하고 기호화한 기억들을 타자들과 공유하는 것 역시 거부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나'의 이러한 기억 방식, 즉 삶을 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그리고 기호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정당화하려는 의지를 지닌 존재가 파국을 맞는 이유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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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청준 소설의 드러냄의 신호와 학습자 반응 연구

저자 : 양정임 ( Yang¸ Jung-im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2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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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자기 이해 부족과 사고력 저하 양상은 자존감 위축과 소통능력 저하로 이어져, 건강한 사회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드러냄의 신호와 학습자 반응연구를 통해 그 대안을 찾으려는 데 있다.
본 연구는 청년들의 자기 이해와 소통 문제를 드러냄의 신호방식인 '텔'을 통해 고찰했다. 경영대학의 경영학과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했다. 두 학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일 키워드로 수업을 진행한 결과 드러냄의 신호에 반응하는 양상의 빈도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경영학과의 경우 인물의 몸짓 텔에 60% 이상이 반응을 보였고, 인물의 '말과 기분, 의도' 텔에 반응하는 빈도는 8%에 불과했다.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의 경우 인물의 몸짓 텔에 46%, 인물의 말과 기분, 의도 텔에 42% 반응을 보였다. 두 학과의 유사점은 인물의 몸짓 텔에 가장 높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른 점은 인물의 말과 기분, 의도에 대한 반응이 경영학과 학생들의 경우 매우 낮은 반응을 보인 점이다. 그리고 텔의 반응빈도와 MBTI 성격검사 결과와의 통계자료를 비교 분석했을 때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논의를 통해 개인별 성향과 환경, 학과별 특성에 따라 텔의 신호에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를 임상연구 결과물과 심리학 논거를 병행해서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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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토지』 인물의 욕망 연구

저자 : 유지현 ( Yu¸ Ji-hyu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5-161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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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사에 있어서 뛰어난 작품인 토지가 지닌 독보적인 점은 독창적이고 통찰력있는 인물의 창조와 내면에 대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인물들이 내재한 욕망과 욕망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건이 토지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매력적인 요소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르네 지라르의 욕망에 대한 탐구는 내면의 심층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토지 여러 인물의 양상을 분석하기에 적합하다. 지라르는 간접화된 욕망을 주목한다. 욕망은 중개에 의하여 간접화되며 주체의 욕망은 대상을 항하여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중개자를 거쳐 대상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즉 주체는 중개자를 모방하는 것이다. 지라르는 주체와 중개자가 경쟁관계에 있는 것을 내적 간접화라 하고, 주체와 중개자 사이에 경쟁이 없는 것을 외적 간접화라고 한다.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의 욕망 유형은 내적 간접화와 외적 간접화로 크게 나뉠 수 있다.
여기에서 내면적 간접화는 선취형 내적 중개자와 경쟁형 내적 중개자로 세분화될 수 있다. 선취형 내적 중개자 유형는 귀녀, 김평산, 임이네가 해당한다. 경쟁형 내적 중개자 유형에는 최서희, 강청댁이 해당한다.
선취형 내적 중개자 유형의 경우 내적 매개자가 이미 대상을 선점하고 있는 경우이며 주체는 이를 탈환하거나 빼앗으려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 경쟁형 내적 중개자의 경우 주체와 내적 중개자는 비교적 대등한 상황에서 대상을 얻으려 경쟁하는 경우이다.
외적 중개자 유형은 중개자를 선망하며 모방하는 것으로서 주체와 중개자는 경쟁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용이, 함안댁, 길상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주체가 어떠한 매개를 모방했는가에 따라 주체의 행동 양상은 달라지게 된다. 매개와 주체의 행위 양상에 따라 초월과 비극적 초월, 전향, 좌절, 파멸의 결과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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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윤동주 산문과 디아스포라 주체의 담화적 소통

저자 : 윤애경 ( Yoon¸ Ae-kyu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3-189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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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산문들은 그가 디아스포라로서 식민지 조국의 중심부에 유학 온 특정 시기에 집필되었다. 두 번에 걸친 식민지 조국에서의 유학 생활을 통해 그는 조국을 피상적인 관념태로서가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짓눌리는 구체적인 현실태로서 파악한 자의 객관성을 담보하게 된다.
특히 그가 찾은 두 번째 식민지 조국의 생활현장에서, 갈수록 첨예화되는 그의 고통과 갈등은 내면으로의 침잠과 동시에 행동의 방향을 모색하며 적극적 소통 의지를 드러내는 다원적 방식으로 분출되기에 이른다. 이 시기 왕성한 시창작활동과 더불어 산문이라는 또 다른 글쓰기를 병행해 나갔던 양상의 의미는 산문의 특성을 전유한 디아스포라 주체의 담화적 소통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자신의 실존적 조건에서 기인한 '디아스포라로서의 주체성'은 자신과 타자에 대한 이해 및 공감, 그리고 세계에 대한 사유의 확장에서 형성된 것으로, 광포해지는 군국 식민체제의 모순 상황에서 글쓰기를 통한 성찰의 방향을 자기 내면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부의 식민지 조국 타자들에게로 확대하여 적극적인 소통을 탐색하고자 하는 지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때 그의 조국 독립에 대한 발화적 구상은 담화적 소통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타자의 능동적 역할을 전제로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담화 수신자의 능동적인 응답적 이해에 자리를 내어주는 담화적 소통 상의 타자적 경험을 통해 디아스포라 주체로서 자신의 내적 경험에 구체적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이상의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담화적 소통의 차원에서 살펴본 그의 산문들은 자기성찰을 담은 단순한 개인적 글이 아니라 식민지 조선의 타자를 향해 자신의 발화적 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선택한 의지적 글쓰기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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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해일 장편소설 『겨울여자』의 개작 방향과 검열 우회의 의미

저자 : 이주성 ( Lee Ju-seong ) , 문한별 ( Moon Han-byoul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1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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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일의 『겨울여자』는 1970년대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으면서도 사회비판적 시각도 유지하고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고가 이 『겨울여자』를 주목한 이유는 조해일이 작가 후기를 통해 밝히고 있는 실정법의 보복을 염두에 둔 '안전장치'를 제거하였다는 언급에서 기인한다. 이에 따라 『겨울여자』를 정치우화소설 여부가 아닌, 표면적으로는 대중적 애정소설을 표방하면서도 정치적이거나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은유적 혹은 상징적으로 이면에 숨겨두었는가에 대한 사실여부, 그리고 만일 작가의 말처럼 그 당대적 '안전장치'를 제거했을 때 온전한 '정치소설'로 기능하는지 여부를 개작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문연재본 이후 출판된 1~3차 단행본간의 개작양상을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1~2차 단행본인 문학과지성사출판본과 중앙일보사출판본의 개작은 신문연재본의 내용이나 맥락, 의미상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1차 단행본과 2차 단행본 사이에서도 명사의 변형이 주를 이룰 뿐 서로 비슷하게 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3차 단행본인 솔출판사본과 신문연재본의 비교를 통해 '안전장치'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반공주의적 '안전장치'가 제거되었을 때 오히려 작가의 개작 의도와는 달리 비정치적 '이화' 중심의 대중 연애소설로 귀결되는 결과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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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을선전>의 갈등구조에 은폐된 혼속의 의미 -박문서관 활자본을 대상으로-

저자 : 신해진 ( Shin¸ Hae-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9-24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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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조 혼인 풍속의 변천을 살피면서 <정을선전>의 갈등구조에 은폐된 혼속의 양상과 의미를 밝히고자 한 것이다. 조선은 개국 시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아 종법(宗法)을 통해 성리학적 도덕성을 함양하고 실천하고자 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조선 초기 혼인 풍속이었던 '남귀여가(男歸女家)'의 방식을 친영례(親迎禮)로 변모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지만, 조선후기까지도 완전한 친영례는 이루어지지 않고 남귀여가혼의 영향 아래 반친영(半親迎)의 혼속이 이루어졌다.
<정을선전>은 바로 이러한 반친영의 혼속을 갈등구조에 은폐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자세히 살피기 위해, 먼저 작품의 전체적인 갈등구조를 탐색하였다. 작품 전반부 갈등의 단락 구성은 혼사 장애를 구현하기 위해 계모형 가정소설의 학대담 모티프를 차용하였고, 후반부 갈등의 단락 구성은 전반부에 나타난 '혼사 장애'에 따른 정실 자리의 어지러움에 대한 해소를 구현하기 위해 처처사이의 애정 갈등담을 차용한 것이라고 보았다.
결국 <정을선전>은 유기체적 연관성의 갈등구조를 지닌 작품으로, 이러한 갈등구조에 반친영례의 예식을 구현한 것으로 보았다. 친정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진 익주지방의 상황을 고려할 때는 딸로서의 권리를 잃은 것이며 정을선 본가에서의 상황을 고려할 때는 며느리나 적처로서의 권리와 위치가 더 강하게 보장받은 것인바, 모계와 처계를 배제한 부계 중심의 사회로 전환하는 혼속의 의미를 작품 배면에 은폐시킨 것으로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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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현대 한국어 단어족 사전』 구축을 위한 시안

저자 : 김양진 ( Kim¸ Ryang-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7-28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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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현대 한국어 단어족 사전』을 만들기에 앞서 이 사전의 거시구조를 어떻게 구성하고 그 실질적인 내용을 어떻게 편재할 것인지에 대한 시안을 마련해 본 것이다. 『현대 한국어 단어족 사전』은 현대 한국어를 대상으로 하는 단어족을 표제어로 하는 사전으로서 한국어의 단일어를 대상으로 하여 동일한 기원을 갖는 단어들을 단어족으로 묶어 한곳에 모아 배열함으로써 한국어의 개념체계를 구성하는 단위를 확인하기에 용이하게 하기 위한 분류 사전의 성격을 띤다.
2장에서는 전체 논의에 앞서 먼저 이 논문에서 말하는 '현대 한국어를 대상으로 하는 단어족(word family)'에 대해서 정의하고, 3장에서 『현대 한국어 단어족 사전』의 표제어가 될 '현대 한국어 단어족'의 표제어를 어떻게 목록화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알아본 뒤, 4장에서 궁극적으로 이 표제어 그룹을 사전의 형식으로 포함할 수 있는 사전의 거시구조 형식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제안함으로써 향후 『현대 한국어 단어족 사전』을 구축할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이렇게 형성된 개념체계를 바탕으로 한국어에 대한 어원학이나 계통론, 형태론, 어휘론, 국어교육학, 한국어교육학 등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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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근대 계몽기의 국어 교과서 『국문쳡경』에 대한 연구 -서지 사항과 내용 구성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김은솔 ( Kim¸ Un-sol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3-30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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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쳡경』은 근대 계몽기에 간행된 국어 교과서 중 하나다. 저자인 한승곤은 국문을 배우기에 쉬운 교재가 필요하여 『국문쳡경』을 저술하였다고 밝혔다. 당시 대부분의 국어 교과서에서 학습 대상으로 삼은 것은 국한혼용문이었다. 이에 반해 _국문쳡경_은 한글 학습의 비중이 크다는 점과 순한글로 쓰인 읽기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국문쳡경』은 1906년에 일권 1907년에 이권이 출판되었으며, 1908년에는 일, 이권의 합집이 출판되었다. 세권의 『국문쳡경』은 언어 단위에 따라 학습 요소를 순차적으로 제시했다는 점과 각 과의 본문을 구성할 때 학습이 선행된 음절만을 본문에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국문쳡경』 (1906)과 『국문쳡경』(1907)은 각각 '국문쳡경 일권', '국문쳡경이권'으로 쓰였으나 내용에 연속성은 없다. 『신뎡국문쳡경 일이합부』(1908)에 실린 _국문쳡경_ 일권과 이권은 『국문쳡경』(1906), 『국문쳡경』(1907)와는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같은 교과서라고 볼 수 없다. 『국문쳡경』(1906)은 음운, 음절, 단어 순의 구성을 보이며 삽화 등을 사용되지 않았다. 이러한 구성은 발음중심 지도법과 관련이 있다. 『국문쳡경』(1907)은 음운, 음절, 문장 순의 제시를 보이며 단어는 삽화와 함께 제시되어 발음 중심 지도법과 의미 중심 지도법의 절충적 구성을 보인다. 『국문쳡경』(1907)에 추가된 일러두기나 본문 중간에 있는 교수자에게 당부하는 말은 교수자용 교재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국문쳡경』(1907)이 학습자용과 교수자용을 겸하게 하였다. 또한, 교수자용 글에서 삽화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인식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신뎡국문쳡경 일이합부』(1908)는 음절, 단어, 문장, 글 순으로 구성되어 낱자의 음가를 학습한 후 읽기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문장이나 글을 제시할 때 학습 내용과 관련있는 그림을 실어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국문쳡경』(1907)과 『신뎡국문쳡경 일이합부』(1908)에는 한자가 쓰이기도 하였으나 이때 한자는 학습 대상이 아니라 단어의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적 수단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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