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포퓰리즘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영국 브렉시트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늘날 유럽에서 극우주의는 보편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럽 극우정당의 논의에서 독일은 약간 비켜가고 있다. 유럽에서 우파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은 다소 예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왜 독일에서는 극우정당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나치 과거사를 경험한 독일은 이차대전 이후 그 어느 나라보다 극우주의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정치 제도적, 문화적 방지책을 마련하였다. 그리하여 전후 70여 년 동안 여러 극우정당들이 지방선거에서는 진입장벽을 넘은 적이 있지만, 연방선거에서는 실패하고 사라졌다. 금년 선거에서 독일대안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비록 독일 정당사에서 최초의 성공이 되겠지만, 약한 군소 야당에 머무는 데에 그치게 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왜 독일의 극우정당은 늘 실패하였으며, 일시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 불과하였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한다. 특히, 독일의 정치 제도와 문화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한다.
The Populism is rising throughout the world. The phenomena of Trump in the U.S. and Brexit in the U.K. are the typical example. Today, the populism in the political spectrum of the right seems to be prevalent and viable in Europe. Yet, the concern on the far-right party is less strong in Germany. This looks more or less exceptional compared to its neighboring countries. Why are far-right parties not viable in Germany? Due to its Nazi past history, Germany has established preventive measures in institutional and cultural ways. Thus, some far-right parties have achieved successes at the local level but failed in making inroads into the parliament at the national level and usually disappeared. If the AfD gets some seats in the German national parliament, it will be the first success story of the kind. But it is likely to remain a small and weak party. In this sense, this article seeks to find answers to the question“why have far-right parties generally failed or got a modest success in Germany?” I try to find the answer especially in the political institution and culture in Germ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