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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불교의 프리즘으로 본 한국사 1,600년의 파장 [서평] 정병삼(2020), 『한국불교사』, 푸른역사, 7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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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프리즘으로 본 한국사 1,600년의 파장 [서평] 정병삼(2020), 『한국불교사』, 푸른역사, 739쪽.

김용태
  •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논총 77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8월
  • : 411-418(8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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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21-000-001017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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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3021
  • : 2671-7921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6-2021
  • :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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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권3호(2021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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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탈식민주의 이론과 세계문학

저자 : 유두선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13 (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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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규범으로서 '형식'? ― D. H. 로런스의 「이 회화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몇몇 후기 저작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읽기

저자 : 유두선 ( Ryu Doo-s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4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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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벨의 『예술』과 로저 프라이의 『쎄잔』에서 주창된 형식주의에 대한 D. H. 로런스의 비판은 탈식민주의 논의를 수십 년 앞선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논문은, 로런스의 에쎄이 「이 그림들에 대한 소개」를 유럽중심적인 규범으로서 '의미 있는 형식'을 제시하는 당시 주류모더니스트 미학이론에 대한 패러디로 읽고, 또 문맥을 살피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에트루리아 지역 스케치』와 『채털리부인의 연인』을 함께 다룰 것이다. 이 논의가 바바의 '문화적 차이'라는 개념과 가야트리 스피박의 서발턴 개념 등 탈식민주의 관점을 들여오고 있지만, 단순히 탈식민주의 이론을 로런스에 적용하기보다는 이들과 로런스 사이의 대화를 모색할 것이다. 이렇듯 로런스를 모더니즘과 탈식민주의 사이의 지렛목으로 활용함으로써, 이 논문은 '의미 있는 형식'을 중심으로 한 로런스 당시의 형식주의가 이것을 유럽중심적인 규범으로 제시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지금의 로런스 수용 문제―즉, 로런스가 당대의 모더니스트들과 상당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더니즘이 보이는 탈식민주의적 요소가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를 시정하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이 논문은 로런스가 탈식민주의 이론을 '대리보충'했다는 주장을 펼치고자 한다. 로런스 스스로는 이러한 형식주의에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탈식민주의 논의에는 이 모색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D. H. Lawrence's critique of formalism, presented by Clive Bell in Art (1914) or Roger Fry in Cézanne: A Study of His Development (1927), is so remarkable that Lawrence can be said to prefigure postcolonial studies by several decades. In this study, Lawrence's “Introduction to These Paintings” (1929) is read as a parody of the then-dominant aesthetic theories that proffered “significant form” as a kind of Eurocentric norm. In order to contextualize this piece, I reference Sketches of Etruscan Places (1927) as well as Lady Chatterley's Lover (1928). My discussion expands upon postcolonial studies such as Homi Bhabha's notion of “cultural difference” and Gayatri Spivak's concern with subalterns. However, rather than applying postcolonial theories to Lawrence, I would like to conduct a dialogue between them and Lawrence. Thus positioning Lawrence as a fulcrum between modernism and postcolonialism, I hope to redress Lawrence's current reception― that, although he differs considerably from contemporaneous modernists, his postcolonial attitudes have not been fully discussed―by revealing that the then-dominant formalism is no less than an advocate of significant form as a Eurocentric norm. I also hope to “supplement” postcolonial studies by exploring the ways in which Lawrence discloses what is lacking in this otherwise-useful vantage point, that is, considerations of the alternatives he felt indispens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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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곳은 제가 생각한 것과 딱 들어맞지 않네요' ― 쿳씨(J. M. Coetzee)의 『포』(Foe)에 나타난 여성인물의 남성 공간 재현과 전유의 문제를 중심으로

저자 : 오예지 ( Oh Ye Ji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7-8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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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가야트리 스피박의 『포』 비평을 바탕으로 소설 속 여성인물인 수잔이 남성의 공간을 반복적으로 재현하는 장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녀의 물리적, 인식론적 공간 전유 문제가 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와 문학의 공모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수잔의 남성 공간에 대한 열망은 1장과 2장에서 각각 여행기, 서신 등 기존의 영국 소설의 형식들을 차용함으로써 문서로 작성되었다. 그녀의 사적인 경험이 권위를 가진 작품으로 만들어짐으로써 수잔은 작가인 포의 방을 전유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영국 내부에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의 경험을 문학으로 각색하여 이야기하는 행위에는 제국주의적인 기획에 공모하는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에드워드 싸이드의 주장처럼, 소설과 같은 내러티브 속에서 영토의 실질적인 점유와 그의 소유권의 문제, 나아가 미래의 계획까지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수잔의 글쓰기와 작가되기가 남성 공간을 반복적으로 재현하며 재의미화 하는 과정은 제국주의의 타자 공간에 대한 열망, 즉 식민지에 대한 인식론적인 재생산을 통한 지배와 정치, 경제적인 실질적 지배의 핵심이 되는 식민의 열망과 동일선상에 위치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소설은 수잔의 글쓰기와 공간의 소유권을 갖고자하는 노력이 사회적인 의미와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녀의 경험을 승인해줄 남성 독자와 이름을 빌려줄 남성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수잔과 포의 관계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소설은 수잔이 제국주의에 공모하게 되는 작가/화자로서의 한계를 4장의 익명의 화자를 통해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익명의 화자가 프라이데이의 집을 두 차례 방문하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문자/음성 언어가 아닌 침묵과 감각의 언어로 타자와 나의 관계를 묘사함으로써 몸에 남아 있지만 결코 말해지지 않은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모색하는 것이다.


Agreeing with Gayatri Spivak's critique on the novel, this paper argues that the female character in Foe, Susan Barton, tries to appropriate men's spaces. As the author of her own writing and herself as a character, Susan seeks to rewrite her social identity and narratively reenacts the rooms of male characters. She repeatedly represents the room that belongs to Foe, a ghostwriter who writes her book, Female Castaway. Susan's desire for male space is documented in Chapters 1 and 2 by borrowing the forms of British novels, such as travel narratives and epistolary novels, respectively. By making her private experiences into her authoritative works, Susan can appropriate Foe's room as a writer and explore a new identity within England society.
However, Susan's appropriation has an aspect of complicity in the imperialist project in the act of adapting her personal experiences into literature. As Edward Said argues, in the narrative, including novel forms, the actual occupation of the territory, the issue of his ownership, and even future plans are determined. In this context, the novel recounts the reality that Susan's writing and her efforts to take ownership of space need a male reader to approve her experience and a man to lend his name to have social meaning and impact.
The novel finds the possibility of transcending the limitations of Susan as a writer/narrator who is complicit in imperialism through the anonymous narrator in Chapter 4. Through the final scene of two visits to Friday's home, the novel finds a space to listen to the unspoken experiences that remain on the body by describing or gesturing towards the other through the language of silence and sense rather than the written/voice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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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존 게이의 『폴리』 ― 젠더, 인종, 그리고 제국의 다양한 정체성의 진동

저자 : 정경서 ( Chung Kyung Seo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2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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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존 게이의 『폴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호미 바바의 모방 개념을 통해 탐구한다. 게이의 첫 발라드 오페라 『거지 오페라』에서 남자 주인공 맥히스가 런던을 누볐다면 후속작 『폴리』에서 맥히스의 아내 폴리는 그녀의 남편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주장하기 위해 서인도제도를 헤맨다. 게이는 이 작품에서 해적과 노예제, 식민 문제와 얽힌 정체성을 다루는 한편 그와 동시에 식민지 환경 내에서 새로이 정체성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 의복, 가면, 역할 전환 등의 흉내내기를 통해 극중 거의 모든 인물들이 가야트리 스피박의 관점에서 중층결정된 젠더, 국가, 그리고 인종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폴리』에서 등장인물들은 젠더, 국가, 인종 및 제국에 의해 주어지는 정체성을 거부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고정적인 이미지와 역할의 경계를 전략적으로 넘나들고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지를 입은 도덕적인 백인 여성 폴리는 용감한 해적 청년으로 서인도 제도를 누비고, 농장에 계약 노동자로 고용된 백인 남성이자 죄수 맥히스는 흑인으로 변장하여 모라노의 이름으로 해적 무리를 이끌며, 야만스럽고 무자비하다고 여겨지는 인디언 원주민은 용감하고 도덕적이며 오히려 계몽된 유럽인과 더 닮아 있는 문명화된 식민지인으로 등장한다. 이처럼 이들은 기존의 주어진 혹은 고정된 정체성 모습에서 벗어나 있다. 그리하여 극은 정체성이 단순히 이분법적인 범주의 차이와 동일성에 따라 결정되고 구성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변적이며 언제든지 유동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변장, 역할 전환에 따라 인물들의 실제 모습 또는 본모습과 만들어지고 연기하는 모습의 괴리를 보여줌으로써 게이는 한개인의 정체성이 기존의 형성 체계에서 벗어나 오롯이 홀로 정립될 수 없는 한계점 역시 시사한다. 비록 이들의 흉내내기는 자신의 외양을 바꿀 수는 있지만 이는 단편적 또는 일시적에 불과하며 이들은 다시금 자신의 원 정체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결과적으로 작품은 맥히스/모라노의 무대 밖 죽음과 변장을 벗은 폴리와 인디언 원주민 왕자와의 애매한 결혼 약속으로 결말을 모호하게 처리하는데, 이러한 석연치 않은 결말은 작가가 한편으로는 흉내내기를 통해 정체성의 본질에 대한 접근이 가능함을 보여주나 그 이상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전환까지는 사고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John Gay's experimental way of Homi K. Bhabha's mimicry addressing multiple identities in Polly (1729). Whereas the highwayman Captain Macheath enjoys London's low life in The Beggar's Opera (1728), in its sequel Polly, now Macheath's spouse, Polly Peachum emerges as the true heroine claiming her love and virtue in the West Indies. Gay represents identities enmeshed with piracy, slavery and colonization while considering the possibilities for remaking identities in a colonial setting. Conspicuously by ways of disguise ―costume, mask, and role-re-versal― almost every character in the play raises issues of gender, nation, and racial transgressions that is, in Gayatri Spivak's notion, overdetermined within the New World.
In Polly, Gay's staged characters seem to deny their given identities upon gender, nation, race, and empire while strategically crossing and shifting the boundaries from one to another stereotypical images and roles; Polly, a virtuous white woman, wears trousers to turn into a courageous young pirate man; Macheath, a white indentured servant, paints in a black face to be the black leader of the pirate crew under the name of Morano; native Indians embrace the ideals of virtue, honor, and decorum to play the noble and civil colonized more resemblant to Europeans. Thus, from such masquerades, the play expresses that without entirely depending on gender, race, nationality to place the character, the identities can be mobile and instable always in the process of being made from difference and sameness; and the incongruity of identity resulting from the staged and the true nature inherent in the characters. However, by the offstage death of Macheath and the expected marriage of Polly and Indian Prince at the end of the play, Polly reveals that even though Gay uses mimicries to provide a new opportunity to rethink the construction of identities, he is not able to advance further a new fundamental transformation of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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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제국의 로마 광장에서 소말리아 서발턴 여성의 역사 말하기 ― 이지아바 쉐고의 『아두아』에 나타난 독백을 중심으로

저자 : 박인하 ( Park Inha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162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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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소말리아계 이탈리아 여성 작가 이지아바 쉐고의 『아두아』를 가야트리 스피박의 서발턴 여성 논의로 조명하는 데 있다. 특히 이 글은 쉐고의 스피박 논의와 소설 속 아두아의 독백에 주목한다. 따라서 이 글은 먼저 쉐고와 스피박이 논하는 서발턴 여성의 목소리 문제를 살핀다. 이어지는 후반부에서는 소말리아인 여주인공 아두아를 스피박이 말하는 서발턴 여성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아두아가 독백 속에서 회상하는 과거가 다름 아닌 서발턴 여성으로서의 묵살된 목소리라는 점을 밝힌다. 그런 뒤 현대 로마에 살아가는 아두아가 자신의 과거를 로마 광장에서 독백으로 풀어나가는 행위가 어떤 의미를 지닐지 탐구한다. 제국주의의 역사가 담긴 로마 광장에서 벌어지는 아두아의 독백 행위는 서발턴 여성 이야기와 역사를 말하지만 들리지 않는 것으로 제시됨으로써 현대 이탈리아의 식민 역사에 대한 무관심을 폭로한다. 이 글의 의의는 첫째로 『아두아』가 서발턴 여성 목소리의 묵살이라는 스피박의 문제의식과 맞닿아있음을 지적함으로써, 식민주의와 제국주의를 짚은 기존 비평에 더해, 이 소설이 서발턴 여성의 중층결정으로 인한 젠더 문제와 신식민주의의 동시적 작동을 문제시한다는 점을 밝힌다는 데 있다. 둘째로, 이 글은 광장에서의 아두아의 독백이 지닌 정치성을 살핌으로써 서발턴 여성이라는 자의식을 지닌 디아스포라 여성 아두아의 독백이 역사 속에 기입될 가능성을 연다고 주장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This paper analyzes Adua by Igiaba Scego, a female Somali-Italian writer, from the perspective of Gayatri Spivak's examination of subaltern women's voice. This paper devotes particular attention to the eponymous protagonist Adua's monologue. First, the paper examines Scego and Spivak's concept of subaltern women's voice. Next, the study argues that the Somali woman Adua can be considered as a subaltern woman according to Spivak's terms and that Adua's monologue describes how she has been silenced by both patriarchy and neocolonialism. In addition, this paper explores the setting of Adua's monologue in a contemporary piazza in Rome. Placing Adua's monologue in a piazza with a colonial legacy reveals the indifference of contemporary Italy to its history of colonialism. In doing so, this paper focuses on the subalternity of Adua, which has not been discussed in prior research. This paper further asserts that Adua, as a diasporic woman conscious of her past identity as a subaltern woman, creates a possibility for public discourse on the unheeded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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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진짜 피타고라스는 누구일까? ―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1509-1511)

저자 : 백정희 ( Baek Jeong He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5-207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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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1483-1520)가 '서명의 방'에 제작한 벽화 <아테네 학당>은 철학을 주제로 한다. 17세기 고고학자이자 저명한 미술 비평가인 지오반니 피에트로 벨로리(Giovanni Pietro Bellori, 1613-1696)는 <아테네 학당> 전경(前景)에 탈모가 있고 살집이 있으며, 책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인물을 피타고라스로 지목하였다. 그 인물 주위에 있는 작은 '칠판'(漆板)은 수(數)의 비율과 음악의 조화를 나타내는 기호들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벨로리의 주장은 지금까지 정론(定論)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고문헌에 따르면, 피타고라스(Pythagoras, c. 582 - c. 497 BC)는 “긴 머리의 사모스인”으로 채식주의자이자 신비주의자였다. 이러한 피타고라스의 개인적인 특성은 헬레니즘 말기와 로마 제정 시기 플라톤주의자들에 의해 피타고라스 전기로 기록되었고, 르네상스 시기 고전 학문의 부흥을 통해 알려진다. 16세기 초 바티칸 도서관은 피타고라스의 성향과 외양적 특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이암블리코스(Iamblichus, c. 245 - c. 325),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Diogenes Laertius, c. 200 - c. 250)의 저서를 소장하고 있었다.
라파엘로는 율리우스 2세(Julius II, 재위 1503-1513)의 궁정에서 활동했던 여러 분야의 인문주의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서명의 방' 벽화를 제작했기에, <아테네 학당>의 피타고라스 역시 인문주의자들의 도움을 받아 피타고라스 전기에 근거해 형상화했을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벨로리가 <아테네 학당> 내에서 피타고라스로 지목한 그 인물은 실은 다른 고대 학자이며, 진짜 피타고라스는 고문헌에 묘사된 외양으로 칠판 주위에 존재한다.
이에 본고는 고문헌과 르네상스 시대 출판물들을 근거로 피타고라스를 분석해보고, <아테네 학당>내에서 진짜 피타고라스가 누구인지 밝혀보고자 한다. 이때 새롭게 확인되는 피타고라스는 두 가지 점에서 중요성을 더한다. 첫 번째, 고대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16세기의 '시대정신'을 투영한 선지자이자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제시되었다. 두 번째, 고문헌의 주해로서 구체화된 피타고라스는 르네상스 미술이 유적, 유물로서의 고대의 재생에 국한되지 않고 인문학에서의 문예부흥으로서 르네상스의 의의를 함께 공유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In The School of Athens, Pythagoras has been generally acknowledged as the balding and chubby figure who is writing something in a book in the foreground. Giovanni Pietro Bellori (1613-1696) was the first to identify this figure as Pythagoras and analyzed the small tablet near the figure. The tablet contains symbols representing number ratio and musical harmony. This tablet is a symbol that may be associated with Pythagoras, and Bellori's argument has faced no objection so far.
However as mentioned in the ancient literature, Pythagoras (c. 582-c. 497 BC) was called “the long-haired Samian”, a vegetarian, and a mystic. His personal characteristics became well-known through the revival of classical literature during the Renaissance. In the early 16th century, when Raffaello Sanzio (1483-1520) worked the frescoes in the Stanza della Segnatura, the Bibliotheca Apostolica Vaticana housed a collection of literature manuscripts, such as literature by Diogenes Laertius and Iamblichus. Julius II had humanists who could read the classics through various ties, and Raffaello, based on the advice of the humanists, was able to refer to these sources to estimate Pythagoras' ten- dencies and physical characteristics. Based on this knowledge, the character and symbolism of the characters of The School of Athens were expressed.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figure pointed out by Bellori as Pythagoras in The School of Athens is not Pythagoras but another ancient scholar. The real Pythagoras is near the tablet with an appearance close to the depiction in ancient literature. This study thus set out to analyze Pythagoras' tendencies and appearance based on ancient literature and publications of the Renaissance, and to figure out where the real Pythagoras was in The School of Athens.
At this time, the newly identified Pythagoras adds importance in two respects. First, the ancient philosopher Pythagoras was presented as a prophet and ideal figure reflecting the spirit of the Renaissance. Second, Pythagoras, embodied in the exposition of ancient texts, proves that Renaissance art was not limited to the representation of antiquity through remains, but also shared the meaning of the Renaissance as a literary revival of the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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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지의 광기 ― 기유라그, 『포르투갈 수녀의 편지』

저자 : 김영욱 ( Kim Youngu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9-24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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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18세기 서간체소설의 유행을 예고하는 기유라 그의 『포르투갈 수녀의 편지』(1669)에 일관된 문학적 구조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문학사에서 그것의 정확한 위치를 지정하는 것이다. 이 이중의 목적은 『편지』의 주제를 편지의 광기, 즉 편지를 쓰는 주체의 비이성적 상태로 고찰함으로써 달성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연구사를 일별함으로써, 실연당한 수녀의 감정과 언어를 표현하는 광기가 『편지』 해석의 쟁점임을 관찰하고, 이것은 결국 편지의 양태를 독백과 대화 중 결정하는 문제임을 확인한다. 이때 『편지』에서 대화로부터 독백으로의 이행을 재구성하고, 이 전환에 광기의 위험과 이성의 복구라는 서사를 부여한 레오 슈피처의 해석은 우리 분석의 출발점이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을 통해 우리가 입증할 것은 다음과 같다. 수녀의 각 편지는, 편지를 보냄으로써 부재하는 대상과 육체적 접촉을 꿈꾸는 이상적 논리부터 더 이상 편지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편지 작성자의 역설적 논리까지, 고유한 광기에 의해 지배된다. 그런데 이 광기는 화자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화자가 편지를 쓰는 자신의 행위에 부여하는 의미에도 결부되어 있다. 따라서 『편지』의 문학적 구조는 광기와 이성의 단순한 대립이 아니라 일련의 광기들의 연쇄이며, 이와 같은 광기의 연속적 형상화는 단지 주체의 이성과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독백과 대화 사이에서 진동하는 편지라는 매체의 특수성을 비판하는 작업이다. 이에 따라 『편지』의 문학사적 위치는 광기에서 이성으로 회귀하는 고전주의적 이념 혹은 내면의 무질서를 자유롭게 묘사하는 낭만주의적 언어와 관련되기보다, 화자의 감정을 편지 매체의 특성과 결부시켜 사유한다는 점에서 서간체소설의 역사에 할당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by analyzing Guilleragues' Lettres portugaises under the theme of epistolary madness, to decide their structure and their place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First, the research history shows that the madness has been a main issue of the interpretation, and that its understanding is a matter of determining the mode of narration between monologue and dialogue. Leo Spitzer's study is the starting point, because it observes the transition from dialogue to monologue and the meaning of this transition which is a restoration of reason. However, our analysis demonstrates that the Lettres are composed of a succession of madness, and that each madness expresses a specific epistolary logic. Therefore, the Lettres must be regarded as an important moment in the history of the genre of epistolary novels, in that they investigate the modern subjectivity in connection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letter as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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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두와 서재 ― 팔봉과 회월의 해방 전후

저자 : 손유경 ( Son Youkyu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5-282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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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팔봉 김기진과 회월 박영희의 해방 전후 삶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가두와 서재에서 두 인물이 모색한 상이한 문화적 실천이 갖는 비평사·지성사적 의의를 밝히기 위해 쓰였다. 동지이자 라이벌이었던 팔봉과 회월의 문단사·문학사를 해방 이후 논의의 중심에 놓는 표준적 접근법에서 벗어나, 팔봉이 모르는 회월, 혹은 회월이 모르는 팔봉의 면면들을 새로이 조명함으로써, 향후 한국 문단과 지성계에서 발견되는 '문학-출판-잡지 권력' 및 '非문단적 강단 비평'의 어떤 원형(原型, prototype)적 자질들을 도출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일제 시기부터 두드러졌던 팔봉 특유의 '거물 콤플렉스'가 해방과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어떻게 굴절되었는지를 '애지사(愛智社)' 경영 관련 일화를 중심으로 고찰했다. 예술과 실업 사이에서 고뇌한 팔봉의 면모는 일제 시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일관되게 관찰되는 것인데, 가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모두 동원해 문화 사업가로 우뚝 서려는 것은 팔봉 개인의 욕망이자 현대 한국 주류 문단인의 특징이기도 한 것이다. 다른 한편 일제 시기부터 꾸준히 非문단적 문학과 학술적 비평의 길을 강조해왔던 회월의 '상아탑 콤플렉스'는 서재에서 해방을 맞이한 그로 하여금 치열하게 글쓰기 작업에 몰두하게 하여, 회월은 1947년 『문학의 이론과 실제』라는 문학이론서를 발간한다. 『문학의 이론과 실제』는, 전향 선언문으로 널리 알려진 「최근 문예이론의 신전개와 그 경향」(1934)에 담긴 핵심 내용을 확장·체계화한 이론서이나, 이 책으로 필화를 입은 회월은 급격히 위축되고 이후 문단과 학계, 출판계에서 한층 멀어진다. 문학에 대한 미학적 탐구라는 회월의 일관된 학술적 지향이 그의 친일 행위를 합리화할 수는 없지만, 그의 뿌리 깊은 상아탑 콤플렉스마저 전향과 친일이라는 해석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면 우리 비평사에 남은 미학이론의 유산은 영영 소실되고 말지 모른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structure the activities of 'Palbong' Kim Gi-jin and 'Hoiwol' Park Yeong-hui after liberation, and to investigate the significance of the different cultural practices sought by the two individuals on the street and in the library in terms of the history of criticism and the history of intelligence. The literature history written by Palbong and Hoiwol, who were both companions and rivals to each other, used to be handled by the standard approach in which their writings were placed at the center of the post-liberation discussion. Breaking free from the conventional approach, this article highlights the aspects of Palbong that were unknown to Hoiwol and those of Hoiwol that were unknown to Palbong in order to derive the prototypical characteristics of the 'literature-publishing-magazine power' and the 'academic criticism free from the literary community' that were later found in the literary and intellectual circles in Korea. Firstly, Palbong's unique 'tycoon complex,' which stood out from the Period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was re- viewed, focusing on his episodes related to his business management of Aejisa, a publishing company, to show how the complex was distorted after the independence of Korea and the Korean War. Palbong's agony between art and business was consistently observed from the Period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to the liberation period. The aspiration to stand out as a cultural businessman by using all available human and material resources is not only Palbong's personal desire but also a feature of the modern mainstream literary circle of Korea. On the other hand, the 'ivory tower complex' of Hoiwol, who steadily emphasized the academic criticism free from the literary coterie made him be immersed in intensive writing works before and after liberation, even to the point of publishing a book devoted to literature theory, entitled Theory and Practice of Literature in 1947. Theory and Practice of Literature was a theoretical book that expanded and systemized the essential contents of “New Development and Trend of Recent Literature Theory” (1934), which is known as his declaration of conversion. Being indicted for the publication of the book, Hoiwol was drastically intimidated and withdrew himself farther from the literary, academic and publishing communities. Hoiwol's consistent academic pursuit of aesthetic exploration of literature may not justify his pro-Japanese activities. However, if his deep-rooted ivory tower complex is left to sink into the black hole of interpretation based on the conversion and the pro-Japanese activities, his heritage of aesthetic theory may be permanently taken away from the literary histor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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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오모니'를 만나는 여행 ― 모리사키 가즈에의 여행기 읽기

저자 : 정호석 ( Jeong Hose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3-321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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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키 가즈에(森崎和江)는 조선에서 나고 자란 식민2세로서 여행을 통해 탈식민적 사유를 전개해 왔다. 본고에서는 그의 여행기 작품에서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오모니' 및 한인 여성들과의 만남이 어떠한 글쓰기-사유를 낳았는지를 살펴본다. 모리사키는 여행의 단상과 회상을 느슨하게 엮으며 그가 만난 여성들의 모습으로부터 다양한 역사사회적 의미를 읽어내지만 그러한 해석은 잠정적일 뿐 이미지들은 다시 복수의 상이한 의미들과 얽히면서 나열적으로 집적되며 풍부한 심상의 구도를 이룬다. 그는 정형화된 상징이나 확정적인 의미연관에 맞서, 알레고리를 활용함으로써 이미지의 새로운 의미를 발굴하며 '오모니'라는 한인 여성에 대한 식민주의적 표상을 효과적으로 중층화, 탈중심화하였는데, 그러한 이미지-의미의 조합들은 반복, 변주되면서 작품간 참조관계(상호텍스트성)를 이루고, 그 잠재적 재조합의 여지는 역동적인 읽기를 촉발한다. 이렇게 모리사키의 '원죄'를 승화하기 위한 변증법적 기획은 타자와의 만남으로 열리는 가운데 '독자들과 함께 걷는 끝없는 여정'이라는 면모를 드러낸다.


This paper explores the representation of Korean women in the images that appear in Morisaki Kazue's travelogues. Morisaki, a second-generation Japanese settler in colonial Korea, had visited Korea after the war. The features of her travel essays are as follows: first, the narratives have a non-linear structure that “loosely” intertwines recollections, impressions, and contemplations. Second, while the images of Korean women were interpreted as the scars of war, the potential of labor, and the tradition of local communication; such provisional interpretations were varied by connecting different images. Third, when repetitions with differences create hypertextuality between works, the “constellation” of images that is presented on the travelogues does not converge to a definite meaning. Fourth, as allegory promotes active readings against any teleology or symbols, Morisaki's initial dialectical project (which is aimed to sublate the “original sin” as a colonizer) makes an endless journey with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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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자유주의 담론으로서 1950년대 경제 담론 ― 민주당 신·구파 계열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윤상현 ( Yun Sang Hy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8권 3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23-355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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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과제에 성공적으로 접근한 한국의 경우, 그 사상적 배경으로 권위주의와 군사주의, 민주주의, 근대화론 등이 분석되어 왔으나 이 두 과제를 모두 아우르는 자유주의의 역할에 관한 연구는 일천하였다. 이 글은 1950년대 자유주의 세력으로서 민주당 신·구파 계열 경제 관료들의 주요 경제 담론을 비교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민주당 구파계열은 식민지 시기인 1920년대 미국경제학의 신고전학파의 영향 하에 수학한 이래 자유시장 경제 중심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었다. 김도연과 윤보선이 정부기구의 간소화를 통한 정부지출 감축, 재정금융정책 등을 통한 자본가의 육성, 농촌에서 시장질서에 따른 자본주의이행 등에 가까웠다면, 민주당 신파인 김영선은 1951년 '중앙경제위원회' 안에서 보이듯 정부의 중앙계획기구에 의한 보다 적극적인 공업화중심의 산업구조재편을 구상했다. '중앙경제위원회' 구상은 노동계 등의 참가 등이 주장되었으나, 북유럽식 사회복지체제나 사회민주주의를 포괄하는 단계로까지 나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중앙계획기구의 안은 이후 계속적으로 진화·발전하게 되었다. 신흥부르주아와 토착 자본으로서 정치경제적 입장 차이는 자본주의화의 방향 및 방법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게 하였다.


In the case of Korea, which successfully fulfilled the two tasks of industri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in East Asia, authoritarianism, militarism, democracy, and modernization theory have been analyzed as the ideological background. This article analyzes the role of liberalism in embracing both these tasks. It attempts to examine the intellectual position of two groups of the Democratic Party by comparing the economic discourse the New group, Sinpa, with the Old group, Gupa, in the 1950s, which is the formation period of modern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While the former envisioned the composition of the central economic planning organization and reorganization of the economic structure centered on active industrialization representing the position of emerging capital, the latter, representing the position of indigenous capital, limited the role of the government to fiscal and financial policies and showed a more dependent position on the free market. The proposal of such a central economic planning organization in government continued to evolve and develop through 1950s to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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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북한 역사학 형성에 소련 역사학이 미친 영향

저자 : 홍종욱 ( Hong Jong-wo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3-58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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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북한 역사학은 소련 역사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1930년대 이래 형성된 스탈린주의 역사학은 사적 유물론을 기본으로 삼고러시아 민족주의를 존중하는 소련 국민사였다. 소련 역사학의 이념과 방법은 반식민주의 기치 아래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그리려는 북한 역사학의 목표와 일치했다.
1955년 『력사과학』 창간은 북한 역사학의 새로운 출발이었다. 새롭게 만들어갈 북한 역사학의 이념이 민족주의였다면, 주된 방법은 집체 연구 특히 '비판과 자기비판' 문화였다.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 해빙을 맞은 소련 역사학과 연동하면서 북한 역사학계에도 '비판과 자기비판'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1956년 '8월 전원회의 사건'과 같은 해 가을 헝가리 사태를 겪으면서 북한과 소련의 역사학은 나란히 경직되어 갔다. 리청원에 대한 비판과 숙청은 북한 역사학의 정치화를 상징한다.
1960년 북한 역사학의 이념으로서 당성 원칙과 역사주의 원칙이 확립되었다. 북한 역사학은 소련 역사학을 비판하면서 그와 거리를 두고자 했지만, 이는 동시에 소련 역사학을 내면화하는 과정이었다. 1960년대 북한 역사학은 노예제 논쟁, 근현대 시기구분 논쟁을 거치면서 일국사적 발전단계론을 달성했다. 북한 역사학계의 여러 논쟁의 전개와 귀결에는 소련 역사학계의 영향이 짙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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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국 사회과학연구협회(SSRC) 산하의 아시아학술기관교류위원회(CEAI)와 한국학공동위원회(JCKS), 그리고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ARC)의 관계와 활동을 중심으로 1960~70년대 한국학의 형성과정을 추적한 것이다. 한국학은 냉전기 미국 중심의 비대칭적인 글로벌 지식생산체계에 종속된 상태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또, 중국학과 일본학의 그늘이 한국학의 지식생산 전반을 뒤덮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카데미즘의 시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자원을 구축하고 동원해간 결과로 얻어진 결실이 당시의 한국학이었다. CEAI가 애초 ARC를 지원하기로 했을 때는 중국학을 강화한다는 목적이 분명했지만, 이후 ARC는 한국학의 본산으로 거듭났다. ARC에서 형성된 네트워크와 지적 자산은 JCKS로 이어졌으며 다시 ARC로 순환되었다. 이처럼, 1960~70년대 한국과 미국에서 형성된 한국학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과 네트워크가 만들어낸 산물이었다('한국학의 공생산'). 한국학이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주체들이 가장 강조한 것은 '자료'와 '실증'이었다. 록펠러재단과 포드재단의 지원을 받은 ARC가 가장 먼저 돌입한 사업은 기초자료의 수집과 편집이었다. JCKS는 1967년에 결성된 이후 곧바로 사서들의 학술회의를 주최했다. 나아가 JCKS는 소련의 한국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술데탕트의 흐름을 만들어내고자 힘썼다. 독재에서 유신으로 치달아간 1950~70년대 남한, 그리고 세습독재의 틀을 구축해갔던 당시 북한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학(Science)으로서의 한국학'의 제도화, 지식자원의 확충이 오히려 냉전의 본산인 미국이 제공한 기금과 네트워크에 의해 가능했다. 한국학의 출발에 냉전이 미친 영향은 지대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갖는 의미를 모두 냉전으로만 환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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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슬픈 육체를 가진 짐승이 내는 별들의 토론 소리 ― 최인훈의 『화두』와 소련이라는 질문

저자 : 장문석 ( Jang Moon-se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11-169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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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와 냉전은 최인훈 문학 전체를 통괄하는 화두였다. 탈냉전기에 발표된 소설 『화두』(1994)는 한반도의 학문/지식이 소련과 교섭하기를 멈춘 상황에 발표된 후일담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뒤늦게 소련 기행에 나선 최인훈이 선배 문학자 조명희와 이태준의 소련체험을 검토하면서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라는 열망을 뒷받침한 사회주의라는 이념과 마주한 상황을 재구성하였다. 이 글은 두 가지 방식의 독해를 시도하였다.
첫째, 이 글은 문학사의 맥락을 존중한 독해를 시도하였다. 소련 체제의 붕괴와 조명희의 비극적 최후를 접하면서 최인훈은 “「낙동강」 혹은 『자본론』이라는 '명문에 걸맞은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최인훈의 소련행은 '명문에 걸맞은 현실'의 조건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여행이었다. 그 탐색의 절정에서 그는 조명희와 관련된 한 연설문을 만난다. 그 연설문은 현실이라는 조건에 유의하면서도 역사의 발전과 민중의 삶을 신뢰하며 사회주의 이상향을 지향한 것이었다. '명문에 걸맞은 현실'을 찾아서 소련기행에 나섰던 최인훈은 '현실에 걸맞은 명문'을 발견하였다.
둘째, 이 글은 문학사적인 맥락을 거스르는 독해를 시도하였다. 최인훈은 조명희의 「낙동강」과 이태준의 「해방전후」를 다시 읽으면서, 인간의 꿈과 행동, 역사와 현실, 민중의 삶이 갖는 의미를 다시 검토하였다. 최인훈은 비서구 한국문학자인 조명희와 이태준의 문장을 다시 읽는 방식으로 '레닌의 문장'을 탈구축하였다. 그리고 이 글은 이태준의 『소련기행』을 통해서 최인훈의 『화두』의 공백을 채우면서, 최인훈의 소련기행의 침묵을 보충하였다. 최인훈은 소련에서 러시아청년이 발화하는 낯선 한국어를 만나는데, 그것은 20세기 소련에서 살았던 조선인의 삶과 문화에 근거한 것이었다. 또한 최인훈은 『화두』에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혁명의 시간으로 도약한다. 그 시간은 인류라는 보편성의 시간이면서, 식민지 민중의 주변부의 시간이었다. 최인훈은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에 근거한 인류의 이상으로서 사회주의의 의미를 다시 음미하였다.
냉전의 종식이 이야기될 무렵, 최인훈은 20세기의 세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갔다. 그는 소련의 역사적 실패로부터,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를 뒷받침한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구출하여 인류의 이상이라는 본래의 자리로 되돌리고자 하였다. 이 글은 최인훈이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발견한 사회주의라는 이념, 혹은 소련이라는 질문을 두고 “슬픈 육체를 가진 짐승이 내는 별들의 토론소리”라고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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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 목공(木工) 관련 어휘 연구 ― 목공 개념ㆍ구성, 도구 관련 어휘를 중심으로

저자 : 홍기옥 ( Hong Gi-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3-215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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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목공(木工)과 관련된 어휘 표현을 현장조사를 통해 조사하여 관련 어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 어휘의 조어적 특징과 명명기반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된 소목장(小木匠) 엄태조 장인(匠人)을 제보자로 하여 민속지적 조사 방법을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그를 찾아 한국목공의 개념ㆍ구성, 도구, 행위, 제작품, 기법 등에 관련된 어휘를 조사해 한국 목공 관련 의미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정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조사 어휘 중 어휘 분화가 활발한 목공의 개념ㆍ구성, 도구와 관련된 어휘를 중심으로 하였다. 조사 결과물은 어휘엑셀 자료, 음성 자료, 사진 자료, 동영상 자료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목공과 관련된 자료는 제보자가 실제 발화한 음성을 분절하여 저장하고, 조사 어휘에 해당하는 사진 자료도 가능한 한 모두 수집하였다. 제보자의 생애구술사는 동영상 자료로도 정리하였다. 조사결과관련 어휘(219개), 음성자료(구술자료/음성 분절자료), 사진자료(62장), 영상자료(2개 파일)를 수집할 수 있었다. 수집 어휘의 분석을 통해 관련 어휘의 조어적 특징과 명명기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 중 생활도구와 관련된 어휘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정리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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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을사조약' 체결과정의 재구성 ― 조약문 수정요구 문제의 재검토

저자 : 안승민 ( An Seungmi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17-25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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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을사조약체결과정에 대한 연구는 고종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다. 이는 대한제국의 최고결정권자인 고종의 언행을 바탕으로 조약의 효력을 규명하려는 기존 연구경향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조약체결의 현장에는 고종과 더불어 정부대신들이 있었다. 협상과정에서 그들은 조약문의 수정을 요구했는데, 기존 연구는 이에 대해서 크게 주목하지 않거나 일본 측에 매수된 결과로 간주했다. 본 논문은 조약문 수정요구문제에 대한 유력한 설명인 '이종협상안설'을 재검토함으로써 을사조약체결과정 가운데 대신들에 의해서 이뤄진 수정요구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종협상안설'은 을사조약체결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주한일본공사관기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같은 제목의 두 문서가 서로 다른내용을 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본이 사전에 두 개의 협상안을 준비했으며 정부대신들을 매수해서 협상과정에서 이를 발언하게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기반인 『주한일본공사관기록』의 원본을 고려한다면, 두 문서가 서로 다른 협상안이라기보다 원본과 수정본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두 문서 간 상이한 필체, 독특한 수정방식, 그리고 다른 조약·협정들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 수정본은 을사조약체결과정에서 존재한 조약문 수정요구가 소급하여 적용된 결과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을사조약체결 당시 협상과정의 막바지에 대신들로부터 수정요구가 제기되어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최종적인 조약문이 완성된 것으로 을사조약체결과정을 재구성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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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계용묵과 평북 방언

저자 : 유서현 ( Yu Seohy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57-28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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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계용묵의 평북 방언 활용이 단순히 모어의 구사라는 차원을 넘어 그의 문학적 지향점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살펴보는 글이다. 2장에서는 1935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이후의 작품들에서 평북 방언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을 들어 계용묵의 평북 방언이 무의식적인 자연어가 아니라 다분히 의도적인 문학어였음을 밝힌다. 1935년은 계용묵이 경성 중앙문단에 대한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평북 출신의 문학청년들과 함께 동인지 『해조』를 준비하던 시기로서, 그의 작품 속에 평북 방언이 '뒤늦게' 등장한 까닭은 이와 같은 정황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3장에서는 잡지에 게재된 작품과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 간의 개작 양상을 방언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써 계용묵이 그의 문학세계를 정비하는 데 있어 방언의 존재를 중시했음을 밝힌다. 20세기 초 경성에서 활동한 주요 근대문인들이 배타적으로 중앙문단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당시 표준어와 방언 사이의 비가시적인 서열을 공고화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계용묵이 그의 문학적 분기점마다 평북 방언을 강화해나갔다는 점은 그 특이성과 의의를 재조명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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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태준 단편소설 속 타자성 인식의 한계 ― 「달밤」·「손거부」·「장마」·「패강랭」·「석양」을 중심으로

저자 : 김진규 ( Kim Jin Gyu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89-32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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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ㆍ평양ㆍ경주 등을 배경으로 '조선적인 것'을 추구한 이태준의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연구는 1인칭 서술자와 초점화자가 다른 등장인물을 폭력적으로 동일화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문학작품 감상에서의 타자성 인식 필요성을 고찰했다. 「달밤」ㆍ「손거부」에서 근대적 질서에 속한 '나'는 황수건과 손거부의 좌절과 실패에서 '조선의 순수함'을 추출하고, 그들의 '반근대성'을 '음미'한다. 하지만 그들의 근대적 욕망은 자신들을 탈역사화된 시공간에 박제하려는 '나'의 서술에 균열을 낸다. 「패강랭」은 '조선의 순수함'을 관조하는 것이 어려워진 전시체제를 배경으로 한다. 현은 '대평양'(大平壤)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평양의 근대화 대신 평양의 유적만을 보고, 영월의 실제 삶을 보는 대신 그녀를 '조선문화의 고유성의 화신'으로 만들려 한다. 현과 영월 사이의 어긋난 대화는 '현'이 자신이 직면한 가치체계의 위기 속에서 타자를 폭력적으로 동일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평양전쟁 이후 조선어 글쓰기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창작된 「석양」에는 이전 작품에 나타난 최소한의 현실성마저 사라지고, 매헌과 타옥의 관계는 철저히 매헌의 욕망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타자를 자신의 이항대립적 가치체계 속에 배치할 뿐, 그들과의 긴장관계에서 새로운 자기인식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것은 주체의 타자성 인식 실패로 읽을 수 있다. 문학교육에서 텍스트의 가치체계에서 벗어나 서술 대상인 '타자'를 낯설게 보는 것은 학습자가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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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블리안데르의 『모든 언어와 문자의 공통 본성론』의 운명에 대하여

저자 : 안재원 ( Ahn Jae-w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29-36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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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테오도르 비블리안데르의 『모든 언어와 문자의 공통 본성론』에 대한 것이다. 글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1548년 스위스 추리히에서 출판된 비블리안데르의 책의 운명에 대한 서지학적인 관찰이다. 책은 원래 프랑스 캉시의 의사였던 필립 뒤 두웨가 세운 개인 도서관의 소장품이었다. 하지만 책은 도난당해서 독일의 어느 고서점으로 팔려갔다가 다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경성제국대학 부속도서관에 도착하였다.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에 참전한 어떤 영국 군인이 책을 영국으로 가져가서 아동 환상동화 작가인 Alan Garner씨에게 전해 주었다. Alan Garner씨는 2020년 4월 14일에 마침내 서울대학교 중앙 도서관에 돌려주었다. 다른하나는 이 책의 내용적인 특징에 대한 고찰이다. 이 책을 통해서 비블리안데르는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나랏말을 배우고 가르쳐야한다고 일갈하였다. 이 책은 학술적인 의의는 서양 고대의 문법학이 근세의 언어학으로 전환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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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이다

저자 : 류인태 ( Ryu Int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65-407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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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 인문학으로서 지닌본질적 성격에 대해 검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디지털인문학 조류가 갖는 학술적 시사점과 향후 디지털 인문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망하였다.
디지털 인문학 선언문이 발표된 지 약 1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技術)로서 즉 연구와는 무관한 대상으로서 디지털·데이터 환경을 바라보는 인문학연구자가 다수이다. 인문학 연구로서의 글쓰기 또한 과거 하나의 기술(技術)로서 인지되었음을 고려할 때, 디지털·데이터 환경에서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와 '표현'을 실천하고자 하는 디지털 인문학은 기술(技術)을 접목한 인문학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기술(記述)을 위한 최첨단 리터러시의 일환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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