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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연해주 금속 루트와한반도 청동기의 기원과 계통

The Origin of the Korean Bronzeware and Diffusion Routes of Eurasian Metallurgical Tradition

강인욱 ( Kang In Uk ) , 김경택 ( Kim Gyongtack )
  •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학연구 44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8월
  • : 7-45(39pages)
인문학연구

DOI

10.35559/TJOH.44.1


목차

1. 서론
2. 한반도 중부 초기 청동기 출토 유적과 유물
3. 한반도 초기 청동기의 성격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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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 춘천 근화동과 천전리 유적에서 출토된 7점의 청동기를 중심으로 한반도 청동기의 기원 및 초기 청동기 양상을 살펴보았다. 유물의 절대수가 많진 않지만, 모두 주거지 내부라는 확실한 출토 맥락에서 다른 유물들과 공반하여 출토되었고, 절대연대 측정치 산출되었기에 한반도로의 청동기 도입 과정을 구명하는 자료로 전혀 손색이 없다.
한반도 초기 청동기의 기원은 멀리는 시베리아의 세이마-투르비노 유형이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세이마-투르비노 청동기 제작 전통은 동아시아에서 ‘카라숙 청동기’ 전통 내지 문화로 구현되었는데, 이는 전차와 강력한 마구와 무기를 발달시킨 유목민족을 통해 중국 장성지대뿐만 아니라 요서·요동 지역으로도 확산되었다. 그런데 이 청동기 제작 전통은 자바이칼을 거쳐 연해주를 포함한 극동지역과 두만강 일대로 연결되는 또 하나의 루트를 형성했는데, 마제석검 전통이 강한 지역에서는 강력한 무기 대신 소형 장신구를 단조로 제작하는 지역화가 발생했다.
동북한 청동기 전통은 두만강 유역 흥성유형을 거쳐 기원전 13세기 전후로 돌대문토기 단계의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확산되었다.동북한 계통 청동기의 도입 과정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즉, 제Ⅰ단계(기원전 13세기)는 단조로 제작된 청동기가 석제 장신구의 일부로 사용되는 시기이다, 제Ⅱ단계는 돌대문토기 후반~청동기시대 전기 전반(기원전 13~10세기) 장신구와 소형 노동도구가 제작되는 시기이고, 마지막 제Ⅲ단계(기원전 10~8세기)는 단조 기법에서 탈피하여 재가공된 동모와 같은 무기가 사용되는 천전리식 주거지 축조 시기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고고자료로 한정하면, 동북한 계통 청동기가 남한 청동기 제작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진주 대평리 옥방 출토 곡옥형 청동기는 동북한 청동기 전통이 남해안 일대까지 확산되었음은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이다. 다만, 서북한 지역 비파형동검 문화가 한반도 청동기시대 문화 형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쳤기에 동북한 청동기 전통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 두드러지게 보일 뿐이다.
동북한 계통 초기 청동기 전통은 한반도 청동기의 보급 연대를 상당히 소급했음은 물론, 그 기원을 유라시아 청동기의 보편성에서 살펴볼 근거를 제공했다. 다시 말해서, 기원전 15세기 무렵 발생한 동아시아 일대의 기후변화(한랭건조화) 및 인구 급감과 함께 세이마-투르비노 청동기 전통이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한반도도 이 영향권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정선 아우라지 출토 소형 장신구는 석제 목걸이를 감싸는 장신구의 일부분 역할에 머물렀으며, 주거지가 폐기되면서 동시에 폐기되었음은 한반도 중부에서는 청동기가 도입 과정부터 대단한 사회 변화를 촉발하거나 석기와 차별화된 위신재로 채택되진 않았을 가능성이 큼을 시사한다. 청동기 도입에 따른 본격적인 사회 변화는 청동기시대 중기 이후 청동기가 주거지가 아닌 고인돌이나 석관묘에 부장되고, 기종 역시 위신재로서의 상징성이 강한 동검 위주로 재편되면서부터 발생한 것으로 이해된다.
한반도 청동기 도입에서 유라시아적 보편성과 석검 위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특수성은 한반도 청동기문화의 주요 특징이며, ‘청동기시대’란 시대 명칭 대신 한반도의 특수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무문토기시대’라는 시대 명칭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Based on the seven bronze implements unearthed from Auraji site, Jeongseon and Geunhwa-dong and Cheonjeon-ri sites, Chuncheon, the origin and initial aspects of the Bronze Age of the Korean peninsula are thoroughly reviewed and analyzed. Although the number of bronze artifacts is quite small, only seven, all of them were unearthed in the evident archaeological context without any doubt, inside the semi-subterranean houses at these sites, along with associated artifacts. In addition, radiocarbon dates of these artifacts provide qualification as critical data for the investigation diffusion processes of bronzeware into the Korean Peninsula more than enough.
The Korean Bronze Age originated from the spreading processes of Siberian Seima-Turbino Type bronzeware throughout Eurasia continent. The Seima- Turbino bronzeware tradition was implemented in East Asia as the ‘Karasuk Bronzeware culture’, and it also spread to the region of the Great Wall of China and Liaoning region via nomadic people equipped with chariots, harnesses and weapons. This bronzeware tradition explored another diffusion route through the Trans-Baikal region into the Far East including Maritime Province and the Tumen River where quite strong polished stone dagger tradition had been maintained. Instead of powerful weapons, localization to manufacture small-sized ornaments and tools for labor through forging technique occurred. The northeastern tradition of making bronzeware diffused into central region of the Korean Peninsula at the stage of the raised band decoration pottery via Heungseong assemblage of Tumen River valley around the 13C BCE. 
The introduction process of the bronze tool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ree stages. The first stage (13C BCE) was a period when the forged bronzeware was used as a part of a stone ornament, 13C BCE. The second stage(13~10C BCE), from the second half of the raised band decoration pottery phase to the first half of Early Bronze Age, was a period of making bronze ornaments and small tools for labor. The third stage (10~8C BCE) was a period of Cheonjeon-ri type house when reprocessed weapons (e.g. bronze spearhead at Cjeonjeon-ri site) were adopted instead of implements using the forging technique of the earlier stage. The influence of the northeastern bronzeware tradition on the making bronze tools of the South Korea was quite limited; however, considering bronzeware with the shape of comma-shaped jade unearthed at Okbang site at Daepyeong-ri, Jinju, it is quite clear that the influence had spread into the South coast. Due to the spread of the Mandolin-shaped bronze dagger culture introduced from northwestern region, little trace of northeastern tradition were left.
The early northeastern bronzeware tradition not only raised the upper limit of the Korean Bronze Age considerably but also provided concrete base to reconsider the origin of Korean bronzeware in the context of the universality of the Eurasian bronzeware. In other words, along with climate change (being cold and dry) and rapid population decline in the East Asia around the 15C BCE, the Seima-Turbino bronzeware tradition spread throughout the whole East Asia, including the Korean peninsula and Maritime Province. Considering that a small bronze ornament at Auraji site of Jeongseon simply played a role to cover a part of a stone necklace and was discarded along with the pit house, the bronzware seems not to have trigger a significant social change and not to have been adopted as prestige goods distinguished from stone implements such as a polished stone dagger at least in the initial stage. The full-scale social change along with introduction of the bronzeware seems to have began to occur after the Middle Bronze Age when the bronzeware was buried in dolmens or stone cists rather than found at pit dwellings, and symbolic items such as a bronze dagger appeared.

UCI(KEPA)

I410-ECN-0102-2021-000-001013878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5485
  • : 2671-8847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6-2022
  • :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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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권0호(2022년 05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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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리술어와 증거성, 그리고 주어 인칭 제약 및 완화의 통사론

저자 : 박소영 ( Park So-yo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4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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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어의 주어 인칭 제약과 완화 현상에 대한 통사 원리를 제시한다. 한국어의 심리술어, '-더-'는 근문, 반근문의 환경에서는 각각 동일, 비동일 주어 인칭 제약을 보이지만, 비근문 환경에서는 그 제약이 일관적으로 완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이 논문은 근문, 반근문에서는 지각구가 투사되므로 주어 제약이 발생하지만, 그렇지 않은 비근문에서는 해당 제약이 완화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심리술어는 지각자 동일, '-더-'는 지각자 비동일의 명세된 인칭 자질을 가지는데, 이는 주격을 인가하는 시제구 핵과의 일치 관계를 통하여 주어 인칭을 일정한 방식으로 제약한다. 이러한 분석은 접속문, 가령 '-어서'와 '-니까'에 따른 주어 제약 대조에 대해서도 자연스러운 설명을 제공한다. 이러한 논의는 화자나 청자, 지각자와 같은 화용론적 정보를 통사구조 내에 통합시켜 설명하려는 화행통사론적 연구 노선을 지지한다.


This paper presents a syntactic account of subject person restrictions in Korean. Korean psyche-predicates and the evidential marker '-te-' require their subjects to have certain person features in root and semi-root contexts, while these restrictions disappear in non-root contexts. This paper holds that such subject person restrictions correlate to the projection of Evidential phrase; a subject person is restricted when the phrase projects, namely in root and semi-root contexts in Korean, whereas the restriction disappears without the projection of EvidP, such as in non-root context. A psyche-predicate projects an EvidP, whose head has a person feature valued as identical to that of a Sentient, and the Evid of '-te-' is valued as non-identical to a Sentient person feature. Such person features are inherited to T heads, subsequently constraining their subject person features via agreement relations. Such an analysis, furthermore, can naturally account for the contrasting patterns between causal connective endings such as '-ese' and '-nikka' with regard to person restrictions. The discussions in this paper support the approach of the discourse syntax, which argues for the representations of pragmatics roles in a configurational syntactic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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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각자의 성격에 대한 소고 - 화행구와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저자 : 허세문 ( Hoe Semoo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3-112 (7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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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지각구의 구조적 특성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각자는 발화내용 및 다양한 시점 요소들을 평가하는 주체라고 논의되어 왔다. 본 논문은 화행구와의 통사적 상호작용에 주목하여 지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먼저 지각자를 시점 중심에 대응시켜 인칭 제약의 다양한 측면을 설명하는 이론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특히 지각구와 화행구 사이에 형성되는 통사 의존관계에 중점을 두고 지각자의 결정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한다. 그러나 기존이론이 인칭 제약을 설명함에 있어서 보이는 몇 가지 단점을 밝히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화자의 개입성과 청자의 개입성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인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인칭 제약을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몇 가지 관련 현상들을 정리하여, 지각자와 화행구의 연관성을 이용한 연구들의 논쟁점들을 논의한다.


This paper is devoted to introduce various properties of sentient phrases. The sentient individual, an argument introduced by a sentient head, is generally assumed to evaluate the utterance content as well as various perspective sensitive items. To specify what this means in terms of the syntactic point of view, this paper investigates the roles and functions of such an argument, focussing on the syntactically motivated interactions between sentient and Speech Act phrases. Based on the idea that the sentient individual is identified as a seat of knowledge, Tenny (2006) shows convincingly that a subject of subjective psych predicates should be the speaker, (i.e. the first person constraint), if it is forced to be moved to the Speech Act phrase through the sentient phrase. By reviewing Tenny's structural conditions which feed(or bleed) such movement, this paper develops an idea to understand when a perspective sensitive item should (not) be co-indexed to the sentient individual. Taken together, it is proposed that various kinds of person constraints can receive a unified account if the sentient individual is determined in the relation to the discourse commitments. Also, several relevant phenomena are briefly discussed within the broader context of perspective sensitive strate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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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행 통사론의 전개와 한국어의 근문 현상

저자 : 김용하 ( Kim Yong-ha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3-13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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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생성문법의 틀 안에서 화행 분석을 행할 수 있는 이론적 방안인 화행 통사론의 발전 과정을 고찰하고 이 이론으로 한국어의 근문 현상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화행 통사론은 Speas·Tenny(2003)이 제안한 화행 분석의 방법론을 일반적으로 가리키지만 그 근원은 Ross(1970) 또는 Austin(1962)의 수행문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행문 분석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한국어 통사론 연구에서 수행문 분석을 통해 상대높임법과 같은 근문 현상들을 설명하려 했던 선행 연구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리고 이런 연구가 제공하는 통찰력이 Speas·Tenny(2003)의 화행 통사론 분석에도 원용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한국어에 대한 여러 화행 통사론 연구 업적들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This study reviews the process of the development of the syntax of speech act, which provides a theoretical tool for speech act analysis in the framework of generative grammar. It also examines the possibility that the syntax of speech act can be used to account for some main-clause phenomena in Korean syntax. The syntax of speech act generally refers to the methodology suggested by Speas and Tenny (2003), but its origin is traced back to the performative analysis a la Ross (1970), and even further back to Austin's (1962) seminal work for performative sentences. The current study also takes a look at the background of the performative analysis and some previous works by Korean linguists who tried to apply the theory to Korean main-clause phenomena like hearer honorifics. What the current study ultimately tries to show is the possibility that the insight provided by the early performative analysis can be carried out for the study of Korean in the framework of the syntax of speech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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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어 호격어 연구사: 현황과 전망

저자 : 임창국 ( Yim Changguk ) , 김양진 ( Kim Ryang-ji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39-16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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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화행구 연구의 한 부분으로서 '호격' 및 '호격어'에 대한 연구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최근 주요 연구 경향과 함께, 향후 호격어 연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점검한다.
호격/호격어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 이전, 전통적 관점에서 주로 감탄사를 포함하는 독립어에 대한 연구의 한 부분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어서 1990년대 이래 사회언어학적 관점에서의 호칭어/지칭어 및 호격어의 연구가 대중매체, 운율 구조, 방언론 등의 다양한 측면으로 확산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며, 특히 인터넷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청소년 언어의 비속어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2010~2013년에 청소년의 언어 실태를 중심으로 하는 욕설 호칭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한편 호격어에 대한 연구는 호격어의 구조적 지위에 대한 질문과 호격어와 일치 관계를 보이는 문법형태소에 대한 연구로도 이어져 왔다. 최근 들어 화행구 이론의 관점에서 호격어를 모문 현상의 하나로 화행구의 지정어 위치에 주어지는 통사 구조의 핵으로 보는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화자 화행구와 청자 화행구를 나누어 전통적인 독립어들 중 감탄사, 호격어, 주제어 등이 통사 구조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본고에서는 이러한 연구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인지를 진단해 보는 데 초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 논문의 결론에서는 호격/호격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주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향후 호격/호격어 연구에 한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This article presents a chronological review of some previous studies of vocatives in Korean and touches upon future directions for research in the constructions at hand. Prior to the 1980s, it was common for research from the traditional perspective to be conducted as part of research on independent words that mainly include exclamations. And since 1990's, socio-linguistic approaches to the constructions extend themselves into a variety of research topics: on prosodic structure of vocatives, on regional dialects, on younger generation's vulgarism, and more. Recent studies examine the syntactic status of vocatives and their agreement relationships with sentence-final particles. They further explore the vocative constructions as so-called main clause phenomenon whereby the vocative is unembeddable, i.e., it can only appear in the main clause. This leads to more dynamic further research on the syntax-pragmatics interface. The neo-performative analysis postulates Speech Act Phrase (SAP), in which the discourse participants such as speaker and addressee are encoded in the syntactic tree above the main clause CP. This extends into another related topic: along with vocatives, where other independent elements such as topics and interjections would occupy in the clausal structure. The article concludes itself, by presenting a clear summary of a wide range of research topics on voc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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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택후의 역사본체론 연구

저자 : 안성희 ( Ann Sung-hui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71-20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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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후는 인류의 주체성을 강조하여 인간의 역사를 본체로 삼는 역사본체론을 제기하였다. 그는 현상계와는 구별되는 서양의 본체 개념이 아니라 근본, 최후의 실재라는 의미로 본체를 다룬다. 그는 적전론을 통하여 역사의 누적성에 대해 말하고 특히 문화가 누적되어 심리구조 곧 인성이 형성됨을 주장한다. 이택후는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본질을 규정하고 인간이 어떻게 생존해 올 수 있었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함에 있어 사회적 실천을 의미하는 도구의 사용·제조 즉 도구본체를 말한다. 또한 사회적 실천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도(度)의 본체성이 성립되어야 하기에 도본체를 말하게 되고 특히나 오늘날 철학의 중요한 임무로 도의 본체성에 대한 확인과 검토를 제시한다. 이택후는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에 기초를 두고 있는 자연의 인간화를 외재적 인간화와 내재적 인간화로 구분하고 각각을 하드웨어적 측면과 소프트웨어적 측면으로 다시 나누어 설명하면서 자신의 문화심리구조와 적전을 내재적 자연의 인간화의 소프트웨어적 측면과 연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루는 정본체에서 그가 말하는 정(情)은 진(眞)과 합리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전통철학에서 경시하는 정과는 다르며 중국 낙감문화의 핵심으로 규정된다. 그는 믿음에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라고 보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정본체를 제기한다.


Li Zehou emphasized the subjectivity of mankind and raised the anthropo-historical ontology as substance of human history. He treats the substance not as a Western's substance concept that is distinct from the phenomenon world, but as a fundamental and final reality. He talks about the accumulation of history through the concept of sedimentation, and argues that the accumulation of culture, in particular, forms a psychological structure, that is, human nature(humanity). Li defined the nature of humans that are distinct from animals and how could humans have survived? In presenting the answer to the question, it refers to social practice, that is, the use of tools and manufacturing(techno-social substance). In addition, in order for social practice to be successful, the nature of proper measure must be established, so the substance of proper measure is spoken, and in particular, it presents confirmation and review of the substance of proper measure as an important mission of philosophy today. Li divides the humanization of nature, which is based on making and using tools, into external humanization and intrinsic humanization, and divides each into hardware and software aspects, and connects his cultural psychological structure and sedimentation with the software aspect of intrinsic natural humanization. Finally, in the emotion as substance he deals with, emotion is a concept that includes truth and rationality, which is different from emotion, which is underestimated in traditional philosophy, and is defined as the core of Chinese optimism culture. He believes that it is the role of philosophy to allow people to live according to faith, and raises the emotion as substance to explain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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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공유가 만들어 가는 세계 - 자본의 공통장과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참여' 전략으로서의 공유경제

저자 : 권범철 ( Kwon Beom-chul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5-263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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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회적·생태적 재생산 위기 상황에서 공유가 사회 문제 해결과 새로운 가치 창출의 도구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한 공유는 대체로 우리가 함께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하면서 플랫폼을 통한 참여를 권유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 함께 하기의 메커니즘이 아래로부터의 자율적인 연대가 아니라 위로부터 특정한 '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출현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이 글은 그 문제를 살피기 위해 자본의 포섭 전략으로서 공유의 역할에 주목한다. 우선 3절에서 자본주의적 공유의 두 가지 기능을 경제적 기능과 정치적 기능으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전자가 공유기업을 위해 무상으로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작동하는 자본의 공통장(commons)을 형성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위기 상황에서 우울감에 빠지거나 전복적인 행동에 나설 수도 있는 이들에게 '참여' 방안을 제시하여 지금까지 위기를 만들어온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4절에서는 여러 공유기업의 작동을 사례로 자본주의적 공유가 만들어 가는 세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서는 우리가 사회적 공장에서 어떤 비임금 노동을 수행하며 자본의 공통장을 형성하는지, 공유기업은 어떻게 '알 수 없고, 다가갈 수 없으며, 제어할 수 없는 세계'를 만들어 우리를 일종의 신도로 만드는지 살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유기업이 노동 거부를 왜곡된 방식으로 수용하면서 오히려 끝없이 일을 부과하는 사회를 만드는 방식을 분석한다.
요컨대 공유는 기술기업이 우리의 삶을 노동으로 흡수하기 위한 좋은 방편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 글은 그러한 포섭 전략의 여러 측면들이 지닌 함의를 드러내면서 공유를 둘러싼 복합적인 사회적 지형을 밝히고자 한다.


In today's social and ecological reproduction crisis, sharing is attracting attention as a tool to solve social problems and create new values. The sharing usually takes the form of invitations to participate through the platform, presupposing that we can solve something together. However, the doing together mechanism appears to form a specific 'we' from above rather than autonomous solidarity from below, causing various problems.
This article focuses on the role of sharing as a strategy for subsumption of capital in order to examine the problem. At first, it divides the two functions of capitalist sharing into economic functions and political functions in Section 3. While the former is to form the commons of capital that works for free or at low cost for sharing enterprises, the latter provides a way to 'participate' to those who may fall into depression or engage in subversive behavior in a crisis situation. It is to maintain the existing order that has created a crisis so far.
In Section 4, it analyzes the world produced by capitalist sharing with examples of the operation of several sharing companies. Here, we examine what kind of unwaged labor we perform in social factories to form the commons of capital, and how sharing enterprises produce an “unknown, unreachable, and uncontrollable world” that turns us into believers. And finally, it analyzes the way in which sharing enterprises produce a society that imposes endless work while accepting the work refusal in a distorted way.
In short, sharing is functioning as a good way for technology companies to absorb our lives as labor. This article attempts to reveal the complex social terrain surrounding sharing while revealing the implications of various aspects of such an subsumption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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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매체 활용을 통한 음식 서사 기반 성찰적 글쓰기 교육 사례 연구 - K대학교 글쓰기 교재 『성찰과 표현』의 '잊을 수 없는 음식' 단원 활동을 중심으로

저자 : 박성준 ( Park Seung-ju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65-30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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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발간한 글쓰기 교재 『성찰과 표현』(2019)의 '잊을 수 없는 음식' 단원에서 교재 학습의 보다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안을 제안한다. 더불어, 성찰적 글쓰기 영역에서 '음식 서사 기반 글쓰기' 활동을 향후 타 대학에서 글쓰기 교안으로 개편할 때, 학습자 중심 교안 구성에 토대가 될 다양한 학습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 현장에서 대학생들이 글쓰기와 성찰을 충분하게 병행하는 활동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문자 시대에서 영상 시대로 진입하면서 유년기부터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웹 기반 정보 서비스를 활용해왔던 현시대의 학습자들에게 인문학적 사고 기반의 글쓰기 활동은 매우 딱딱하고 거부감이 드는 교과목으로 인지될 소지가 깊다.
본 교수-학습 방안은 '인지-표현주의 글쓰기' 활동이 용이하도록, 학습자가 다매체 상황에서 실제 매체를 선정하고 독해하는 자기 주도 체험학습 위주의 교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자는 영화, 웹툰, 대중음악, 문학 작품 속 음식 서사의 '의미-읽기'를 병행하면서 공감·전유의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할 수 있었다. 아울러 본 교안은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과 자기 성찰, 대학 글쓰기 활동을 동시에 학습하는 융합 목적성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의의를 갖는다.


This paper suggests a more efficient teaching and learning method than that presented in chapter 'Unforgettable Foods' of the book Introspection and Expression (2019), a writing textbook from Kyung Hee University's Humanitas College. In addition, this paper also aims to provide various learning models to become basis for student-centered syllabus when reorganizing the 'writing based on food narrative' activity from the introspective writing section.
In the education scene, it is hard to find activities that let university students to simultaneously carry out writing and introspection. As the transition took place from the age of letters to the age of images, learners of today freely used IT devices such as smart phones from their childhood and used web-based information services. For them, writing activities based on humanities are likely unfriendly.
In order to facilitate introspective-expressionism writing activities, this teaching and learning method consists of self-directed experiential education syllabus to let the learner select the medium from a number of media. Not only can the learner develop sympathetic communication abilities by simultaneously 'meaning-reading' food narratives in movies, web-toons, pop music, and literary works, but also have the chance to read oneself with others as examples. This syllabus is also meaningful in that it realizes a convergence objective of simultaneously studying media literacy and introspective, university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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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들뢰즈의 이념이론에서 잠재성에 관한 고찰

저자 : 이아름 ( Lee A-rum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01-33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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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를 통해 철학적 논의의 장에 부각된 잠재성 개념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점을 밝히고자 한다. 첫 번째, 잠재적이란 말은 무엇이 존재하느냐에 대한 우리의 생각, 즉 존재를 규정하는 사유대상으로서 이념의 존재방식을 표현하는 용어이다. 이를 위해 『차이와 반복』에서 들뢰즈가 어떠한 지점에서 플라톤주의, 칸트주의, 구조주의를 넘어 잠재적 다양체로서 이념 체계를 형성하는지 그 과정을 분석하고 잠재성 개념이 도입되는 계기를 설명한다. 두 번째, 잠재성 개념은 베르그손이 제시한 순수기억에 비추어 설명되곤 하지만 베르그손의 철학에서 잠재적인 것으로서 이념과 같은 맥락으로 사유되어야 할 것은 생명이 내포하는 '경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들뢰즈의 이념 체계에서 플라톤주의의 전복을 위한 논리인 변증론에 잠재성 개념을 위치시키고, 베르그손과 들뢰즈의 이론적 연속성은 무엇보다 잠재성을 포함한 존재의 이름인 '생명'에 대한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가 잠재성 개념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들의 본성을 밝히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What has changed in this concept of 'virtuality', which has emerged in the arena of philosophical discussions through Deleuze? In an attempt to answer these questions, this paper intends to reveal two points. First, the word virtual is a term that expresses our thoughts about what exists, that is, the mode of existence of 'Idea' as an object of thought that defines existence. To this end, in『Difference and Repetition』, I would like to analyze the process at which Deleuze forms a dialectic system as a virtual multiplicity beyond Platonism, Kantism, and Structuralism, and explain the occasion for introducing the concept of virtuality. Second, the concept of virtuality is often explained in the light of the pure memory suggested by Bergson, but in Bergson's philosophy, as the virtual, what should be thought in the same context as Idea should be understood as the 'tendency ' that life implies. Through this, the concept of virtuality should be placed in the dialectic, which is the logic for the overthrow of Platonism in Deleuze's dialectic system, and the theoretical continuity of Bergson and Deleuze should be understood from the perspective of 'life', the name of existence including virtuality. I would like to emphasize that it is hoped that these discussions will contribute to elucidating the nature of the issues raised with respect to the concept of virt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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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다'와 '치다'의 통시적 변화

저자 : 이효윤 ( Lee Hyo-yoo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33-382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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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후기 중세국어 자료에서 확인되는 '다'가 통시적으로 현대국어의 '사무치다'의 의미로 이어지는 과정을 검토하였다. 후기 중세국어 자료에서 '다'는 '通, 透, 徹, 達' 등에 대응하는 언해로 쓰였는데, <고어사전류>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의미는 “꿰뚫다”와 '미치다'의 두 가지이다. 후기 중세국어 자료에서는 이 두 가지 의미를 기반으로 논항 구조, 그리고 의미역을 기준으로 다의성을 확인하고, 다수의 단의를 설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분석된 '다'의 의미는 대부분 19세기 및 개항기 자료까지는 확인되었으나, 개항기 이후 '다'는 더이상 쓰이지 않는다. 개항기에 들며 '다'의 피동 파생어로서 '치다'가 함께 쓰인다. 이때 '다'의 단의 중 자동 구문으로 실현되는 일부 의미에 '치다'가 대응되는데, 공존하는 두 어휘의 논항 구조 및 의미역이 피동 구문과 유사하게 비행위주성을 지니는 점에서 특징적이었다. 그리고 20세기 이후에는 '사무치다'가 개항기에서 쓰이던 '미치다'와 '스며들다'의 의미가 더욱 한정된 환경에서만 실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기반으로 '사무치다'가 현대국어에서와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In this study, tried to find the process of change the meaning of '다' from middle Korean to 'samuchida' in modern Korean. In middle Korean, '다' was used as a annotation for chinese letter '通, 透, 徹, 達'. The basic meaning of ' 다' was two: to pearce for 通, and to reach for 達. Based on these two meanings, found out the polysemy based on the semantic role. And a number of sememe were analyzed, in the middle Korean. 
Some of these sememes were used only until the 19th century. But after 19th century, '다' was not used anymore. In this period, '치다' was coexist. And '치다' shared some of sememes at '다' : the sememes of 'to infiltrate' and 'to reach'. The argument structure and semantic role of the two words are similar to the passive construction, the subject have a semantic role of non-agent. And the two meaning has been used in a limited environment, since the 20th century. It has been used in a limited environment since the 20th century. The two sememe remains in modern korean on limited semantic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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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한국어사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방안 연구

저자 : 유월 ( Liu Yue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51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383-41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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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어사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항목의 선정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사를 활용한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 방안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먼저 지금까지 한국어 교육에서 한국어사 활용의 유용성에 대해 이루어진 논의를 검토하고 3가지 문제를 제기하였다. 첫째, 한국어사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항목에 대한 적절한 선정 기준이 제시되지 못했다. 둘째, 한국어사를 활용한 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특히 문법 항목에 대한 교육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셋째, 한국어사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방안의 평가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는 한국어사를 활용한 교육 항목의 선정 기준을 새로 제시하였고, 한국어사를 활용한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한국어사를 활용한 교육 방안은 어휘를 가르치는 데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문법을 가르치는 데에도 유용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present the selection criteria for Korean education items using the history of Korean, and to propose the effection of Korean education methods using the history of Korean based on this. First, we have reviewed the discussions that have been made so far on the usefulness of using the history of Korean in Korean education. Based on this, this article proposed a new selection criterion for educational items using the history of Korean, and proposed an educational method using the history of Korean. In addition, experiments have shown that teaching methods using the history of Korean are not only useful for teaching vocabulary, but also useful for teaching gram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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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라시아-연해주 금속 루트와한반도 청동기의 기원과 계통

저자 : 강인욱 ( Kang In Uk ) , 김경택 ( Kim Gyongtack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4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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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 춘천 근화동과 천전리 유적에서 출토된 7점의 청동기를 중심으로 한반도 청동기의 기원 및 초기 청동기 양상을 살펴보았다. 유물의 절대수가 많진 않지만, 모두 주거지 내부라는 확실한 출토 맥락에서 다른 유물들과 공반하여 출토되었고, 절대연대 측정치 산출되었기에 한반도로의 청동기 도입 과정을 구명하는 자료로 전혀 손색이 없다.
한반도 초기 청동기의 기원은 멀리는 시베리아의 세이마-투르비노 유형이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세이마-투르비노 청동기 제작 전통은 동아시아에서 '카라숙 청동기' 전통 내지 문화로 구현되었는데, 이는 전차와 강력한 마구와 무기를 발달시킨 유목민족을 통해 중국 장성지대뿐만 아니라 요서·요동 지역으로도 확산되었다. 그런데 이 청동기 제작 전통은 자바이칼을 거쳐 연해주를 포함한 극동지역과 두만강 일대로 연결되는 또 하나의 루트를 형성했는데, 마제석검 전통이 강한 지역에서는 강력한 무기 대신 소형 장신구를 단조로 제작하는 지역화가 발생했다.
동북한 청동기 전통은 두만강 유역 흥성유형을 거쳐 기원전 13세기 전후로 돌대문토기 단계의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확산되었다.동북한 계통 청동기의 도입 과정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즉, 제Ⅰ단계(기원전 13세기)는 단조로 제작된 청동기가 석제 장신구의 일부로 사용되는 시기이다, 제Ⅱ단계는 돌대문토기 후반~청동기시대 전기 전반(기원전 13~10세기) 장신구와 소형 노동도구가 제작되는 시기이고, 마지막 제Ⅲ단계(기원전 10~8세기)는 단조 기법에서 탈피하여 재가공된 동모와 같은 무기가 사용되는 천전리식 주거지 축조 시기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고고자료로 한정하면, 동북한 계통 청동기가 남한 청동기 제작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진주 대평리 옥방 출토 곡옥형 청동기는 동북한 청동기 전통이 남해안 일대까지 확산되었음은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이다. 다만, 서북한 지역 비파형동검 문화가 한반도 청동기시대 문화 형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쳤기에 동북한 청동기 전통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 두드러지게 보일 뿐이다.
동북한 계통 초기 청동기 전통은 한반도 청동기의 보급 연대를 상당히 소급했음은 물론, 그 기원을 유라시아 청동기의 보편성에서 살펴볼 근거를 제공했다. 다시 말해서, 기원전 15세기 무렵 발생한 동아시아 일대의 기후변화(한랭건조화) 및 인구 급감과 함께 세이마-투르비노 청동기 전통이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한반도도 이 영향권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정선 아우라지 출토 소형 장신구는 석제 목걸이를 감싸는 장신구의 일부분 역할에 머물렀으며, 주거지가 폐기되면서 동시에 폐기되었음은 한반도 중부에서는 청동기가 도입 과정부터 대단한 사회 변화를 촉발하거나 석기와 차별화된 위신재로 채택되진 않았을 가능성이 큼을 시사한다. 청동기 도입에 따른 본격적인 사회 변화는 청동기시대 중기 이후 청동기가 주거지가 아닌 고인돌이나 석관묘에 부장되고, 기종 역시 위신재로서의 상징성이 강한 동검 위주로 재편되면서부터 발생한 것으로 이해된다.
한반도 청동기 도입에서 유라시아적 보편성과 석검 위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특수성은 한반도 청동기문화의 주요 특징이며, '청동기시대'란 시대 명칭 대신 한반도의 특수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무문토기시대'라는 시대 명칭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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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대 동북아시아 편두 고인골의 연구 현황

저자 : 한진성 ( Han Jin-seong ) , 이혜진 ( Lee Hye-jin ) , 신동훈 ( Shin Dong-hoon ) , 홍종하 ( Hong Jong-ha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47-8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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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변형(Cranial deformation)은 두개골에 일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보통의 형태와 다른 변형된 두개(Deformed crania)를 가지게 되는 것을 칭한다. 이러한 두개골 변형에는 의도적인 것과 비의도적인 것이 있는데, 비의도적 변형의 경우 영유아기 성장 과정에서 요람에 의한 눌림 등 전통적인 양육방식에 의한 변형이나 두개유합증(craniosynostosis)과 같은 선천적 장애의 영향을 받는 경우, 후천적으로는 두개부 외상(cranial trauma)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와는 반대로 비의도적 변형의 경우에는 인간의 의도에 의해 성장 중인 두개골의 형태를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변형하는 것으로, 체질인류학 분야에서 인위적 두개골 변형은 Artificial Cranial Deformation (ACD) 이나 Intentional Cranial Deformation (ICD) 등으로 부른다.
이 중 인위적 두개골 변형은 역사 기록을 실증하거나 집단 간 또는 집단 내 차별적 신분 및 지위를 표현하는 상징(또는 차별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과 민족 또는 종족 이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체질인류학 및 고고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기록된 진한사람들의 편두 습속을 입증하는 실물 자료로서 김해 예안리 인골의 두개골 변형 사례가 학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떠한 두개골 형태를 인위적 두개골 변형의 결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연구자 간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국내 두개변형 사례의 경우 이것이 인위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동북아시아 지역 (한국, 중국, 러시아 극동지방 및 일본)에서 그동안 보고된 인위적 두개골 변형 사례를 성별, 유적별, 권역별로 나누어 검토하여 그 유사성과 차이점을 파악하여 향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대한 기초적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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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세기 읍루(挹婁)의 고고(考古) 문화와 『삼국지(三國志)』 동이전(東夷傳)의 읍루(挹婁)

저자 : 이승호 ( Lee Seung-ho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85-121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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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현재까지 확보된 挹婁 관련 고고학 성과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1~3세기 읍루 역사에 대한 기초적인 검토를 시도할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특히 『三國志』 東夷傳의 읍루 관련 기사에 대응하는 고고 문화를 해명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읍루의 문화라 할 수 있는 고고 문화로는 오늘날 黑龍江 중·하류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폴체-蜿蜒河 문화, 중국 三江平原의 滾兎嶺-鳳林 문화, 團結-크로우노프카 문화와 직접 동북 - 서남으로 연접해 있는 연해주 폴체 문화(올가 문화), 그리고 牡丹江 중·하류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東康 유형·東興 문화가 모두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三國志』 東夷傳의 挹婁 관계 기록은 王頎가 이끄는 魏軍이 挹婁의 남쪽 경계에까지 진군하면서 입수한 정보에 기초하고 있다. 이때 王頎의 부대가 조우한 挹婁 집단은 최종적으로 연해주 폴체 문화의 담당자들일 가능성이 크다. 연해주 폴체 문화는 北沃沮와 남북으로 인접하면서 동쪽으로 '大海(동해)'에 접해 있고, 우수리강과 綏芬河 수운을 통해 북옥저 지역을 약탈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 고지성 취락과 수혈식 주거지가 확인되어 문헌 기록을 통해 확인되는 읍루의 지리·문화적 특징 및 역사적 활동상에 대체로 부합한다.
다만, 경역이 수천 리에 달하고 그 북쪽 끝은 알 수 없다고 하였을 만큼 당시 읍루의 범위가 광활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 三國志』 東夷傳에서 지칭하는 挹婁가 반드시 현재 확인되는 어느 한 고고 문화에만 대응하여야 한다고 볼 필요는 없다. 『三國志』 東夷傳에서 지칭하는 '挹婁'의 문화는 수천 리에 달하였다는 읍루의 경역 범위 안에서 폴체-蜿蜒河 문화·滾兎嶺-鳳林 문화·연해주 폴체 문화 등 여러 문화를 모두 포괄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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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주·연해주지역 “말갈관(靺鞨罐)” 검토

저자 : 안재필 ( Ahn Jae-pil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3-170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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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한국 고고학계에서는 북방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발해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연구는 주로 발해 궁성이나 발해 지배층의 고분, 고구려·발해의 계승성 등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 지역에 살았던 다수의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관심 대상 밖으로 벗어났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4~9세기 다수의 사람들이 일상용기로 사용하였던 토기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말갈관이라는 기종은 4세기에 등장하여 9세기에 포크로프카 문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급격하다기보다는 일정하며 점진적인 변이를 갖는 토기이다. 즉, 고구려, 발해, 당, 여진의 각축 속에서도 일정한 변이 궤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말갈관이 4~9세기 만주·연해주 토착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유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분석하였다.
분석의 기준 속성으로는 유물의 외견에서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곡률과 문양으로 삼았다. 이 곡률과 문양으로 분류한 결과 형식은 총 6개로 분류되었다. 이 형식은 만주·연해주의 4개 수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분포하였다. 이런 지역성은 철촉, 완, 동물형 기물, 양이부호 등과의 공반관계에서도 확인되었다. 각 수계에 따른 유물복합체의 양상이 토기 형식에도 반영되어 있던 것이다. 공반관계뿐만 아니라 문헌사료에서도 말갈을 지역에 따라 구분하고 있었다. 또 그 구분의 기준은 속말수, 흑수, 백산, 즉 쑹화강, 아무르강, 라즈돌나야강이 흐르는 백두산 일대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제2쑹화강, 아무르강, 무단강, 라즈돌나야강에 속말, 흑수, 불열, 백산말갈을 가설적으로 대입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4~9세기 만주·연해주 지역 어느 곳에나 있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유물, 말갈관을 검토하였다. 결과적으로 말갈관이라는 토기로 대표되는 문화 체계 내의 여러 아문화가 독립적·역동적, 그리고 복합적으로 교류·접변하며 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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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선문인 이형상(李衡祥)의 사(詞) 역주

저자 : 이태형 ( Lee Tae-huoung ) , 김민정 ( Kim Min-j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3-230 (5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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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에서 조선 말에 이르기까지 사(詞) 창작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조선후기의 시문화 안에서 사를 체계화 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이형상은 <무산일단운(巫山一段雲)> 사패를 중심으로 연장체사를 많이 짓고, 또한 다양한 사패를 사용하여 사를 지었다. 여러 명이 어울려 함께 사를 주고받으며 사를 창작하는 모습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당시 다양한 가창문화의 발달로 그는 사에 다른 장르들과 융합하면서 보다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었다. 그는 24調 46수에 달하는 비교적 많은 사를 남기고 있는 작가이다. 역자는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펴낸『韓國文集叢刊』과 류기수가 편찬한 『歷代韓國詞總集』을 저본으로 삼아 역주했고, 이것을 통해 이형상(李衡祥)의 삶과 사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자 했다. 무릇 사는 서정성이 강한 장르인데 그의 사는 이학(理學)적인 성격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연경물을 노래하기도 했고, 은근하고 아름다운 완약(婉約)한 풍격이 많지만, 몇몇 사작품은 호방(豪放)하고 청신(淸新)한 풍격을 지니기도 했다. 그의 사에는 떠나간 친구의 이별이나 그리움, 한스러움과 추억, 인생에 대한 감회, 정치적 시련을 겪으면서 느낀 소회 등이 투영되어 있다. 본 역주작업이 조선시대 사인 이형상의 사문학연구하는데 기초토대가 되어 조선시대 사문학의 진면목과 가치가 재조명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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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그리스도교 교양』Ⅳ권에 전개된 문체론의 독창성 문제

저자 : 신경수 ( Shin Kyung-soo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31-25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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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그리스도교 교양』Ⅳ권의 문체론을 탐구함으로써 아우구스티누스 수사학의 독창성을 재고(再考)하는 데 있다. 전통적으로 『그리스도교 교양』Ⅳ권은 아우구스티누스가 키케로의 이론을 기독교화하려는 시도로 여겨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전 수사학 연구자들은 대체로 아우구스티누스 문체론에 대한 키케로의 영향을 강조한 나머지, 아우구스티누스 문체론과 키케로 문체론의 차이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히 두 저자의 많은 유사점들을 나열하여 아우구스티누스 수사학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산일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수사학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전학문의 수용뿐만 아니라, 그 수용을 통해 구성한 이론과 실제적 기여를 종합적으로 조망해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 교양』Ⅳ권에서 법정과 의회, 예식 영역에서 상대적 가르침을 다루는 고대 수사학과 구별되는 진리교육을 위한 수사학을 표방한다.
그리고 그는 수사학의 법칙이 인간에 의해 제정된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라는 소신하에 문체의 전형으로 성경 본문을 제시한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그는 연설가의 의무뿐만 아니라, 세 가지 문체의 중요도와 활용법에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문체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관점과 그 관점에 따른 전반적인 구조분석 및 논증의 타당성을 공정하게 평가한다면, 키케로의 영향과는 별개로 아우구스티누스 수사학의 독창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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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아렌트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본 하이데거 철학의 문제점

저자 : 서동은 ( Suh Dong-uh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61-28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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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아렌트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전체주의에 대한 대결과 연관된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하이데거 사상이 지니는 한계를 드러내고자 한다. 특별히 이 두 사상가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두었던 주제인 관심, 타자, 죽음, 그리고 현상학적 휴머니즘과 연관하여 비교하면서 하이데거의 철학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철학함이 타자 및 이웃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리고 사회 정치적 문제와 동떨어질 때 생길 수 있는 도덕적 정치적 문제점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 고찰해 보고자 한다. 아렌트의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볼 때 하이데거는 서양 형이상학과의 대결에만 몰두 하면서, 근원 윤리학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타자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윤리적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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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금기, 위반 그리고 해체: '선악과 서사'에 대한 해체주의적 독해

저자 : 최일성 ( Choi Il-s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87-32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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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선악과 서사'를 데리다의 해체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 선악과 '위반'의 해체주의적 함의를 검토한다. 필자가 보기에 선악과 서사의 관심은 죽음, 즉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의 죽음이 정상적이면서 동시에 신의 은총이라는 조건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는 원죄(위반·해체)가 야기한 불가피한 형벌이며, '신/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기 위한 등불로 설정된다. 만일 신에 의해 태초에 설정되었던 '신/인간'의 경계를 허물 수 없었다면, 요컨대 신과 인간의 이질성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라고 한다면, '신/인간'을 둘러싼 서구 형이상학의 이원론은 사실상 의미를 상실하고 말았을 것이다. 선악과 금기는 신의 계율임이 분명하지만, 인간이 인간적인 한계를 뛰어 넘어 신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해체(위반)되어야만 했던 계율이었다. 인간이 신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탐스러운 열매를 한 입 깨무는 '사건(해체)'만으로 충분하다. 이로 인해 비록 '신/인간'의 절대적 이원관계는 흔들렸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신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은총을 누리게 되었다. 선악과 '위반'에 대한 해체주의적 함의는 이 지점에서 마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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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Hermeneutic Phenomenology of a National Glossolalia: Memory, Myth, and Allegory

저자 : Kwon Jeongkee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학연구 44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27-374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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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방언의 해석학적 현상학: 기억, 신화, 알레고리”
이 논문은 한국인의 집단기억의 구조를 해석학적 현상학의 관점에서 구성해 보고자 한다. 이는 자아 또는 민족 형성의 현상학적 내용과 해석학적 특성이 결합하여 정체성을 구성하는 변증법적 과정의 탐구이다. 먼저 주요한 도덕감정 중 하나인 '르상티망'이란 무엇인데 근대의 정체성의 정치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가를 알아본다. 이어 '집단기억'의 선이해적 구조가 신화와 알레고리의 형태로 개인과 민족으로서의 우리의 세계관을 정의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정체성을 규정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인지되고 재구성된 고난의 역사에 대한 집단기억인 르상티망의'신화'가 근대성과 조우하여 민족 형성의 기반이 되고, 민족주의는 다시금 선민성과 유일성으로 구성되는 집단기억의 '민족방언'을 구현하는 '해석학적 순환'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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