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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 조선시대 임종 장례 일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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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종 장례 일기 연구

A Study on the Diary of the Deathly funeral in the Joseon Dynasty

박동욱 ( Pak Dong-uk )
  • : 근역한문학회
  • : 한문학논집 56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6월
  • : 73-101(29pages)
한문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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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임종 장례 일기의 현황과 의미
3. 임종 장례 일기의 내용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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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장례 일기는 임종과 장례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죽은 사람을 대신해 그의 가장 측근 중 한 사람이 기록한다. 일기는 날짜별로 기록된 자신의 일상이니 당연히 작성자 또한 본인이 되지만, 임종 장례 일기의 경우는 타인을 대상으로 한 기록이다.
통상 임종 장례일기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시작하여 임종의 순간이나 장례의 과정을 다룬다. 일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1달 안팎의 짧은 기간을 다루고 있다. 지금 흔히 쓰는 考終日記란 용어는 임종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용어로는 임종 장례 일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임종 일기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죽음을 맞는 모습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평생 동안 했던 공부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증명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일상의 생활을 단절하지 않고 육신이 한계치에 이를 때까지 지속했으며 사람들에 대한 태도는 정중했다. 이 모든 것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바탕이 되었다. 제자들에 대한 강론을 지속하고 문병객들을 상대했다.
병세가 위중해지면 더 이상 무의미한 연명 치료에 집중하지 않았다. 본인의 몸에서 보내오는 죽음의 증후를 인정하며 의원을 청하거나 약을 먹지 않고, 음식 섭취를 줄여나갔다. 몹시 위중해지면 남에게 배변을 위한 도움을 받거나 노출이 불가피할 때도 극도로 조심했다. 생애 마지막 순간에 임박하며 정침으로 자리를 옮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타인의 죽음을 보는 것도 내 삶을 점검하는데 필요한 공부가 될 수 있다. 그들의 죽음에서 지금까지 살아 왔던 삶의 의미를 반추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의 의미를 재조정하는 시간이 된다. 그들이 갔던 길이 곧 내가 가야 할 길이다. 임종 장례 일기는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웰다잉의 의미를 재고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The death-bed funeral diary deals with the death-bed and funeral process. One of his closest aides records on behalf of the dead. The diary is a daily routine recorded by date, so the writer is of course the person who wrote it, but in the case of the death funeral diary, it is a record for others.
Usually, death-bed funeral diaries begin with almost impossible recovery and cover the moment of death or the process of funeral. It varies from diary to diary, but it covers a short period of about a month. Since the term “gojonggi,” which is now commonly used, mainly deals with dying, it seems appropriate to describe it as a deathbed funeral diary in the exact terms.
The most notable thing in the dying diary is the appearance of death. Without cutting off daily life, the body continued to reach its limit and the attitude toward people was polite. When the condition became critical, he no longer focused on meaningless life-sustaining treatments. At the last minute of his life, he moved to Jeongchim and passed away leaving a will to the people around him.
Watching other people die can also be a necessary study to check my life. It is time to reflect on the meaning of life that has lived in their deaths so far, and to readjust the meaning of the days ahead. The path they’ve gone is the one I have to go. The death-bed funeral diary is a good story for not only researchers but also the general public to reconsider the meaning of well-d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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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21-800-001113235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5-1313
  • : 2713-9905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3-2022
  • :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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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권0호(2022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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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려대 중앙도서관 만송문고 소장 과시 자료 소개

저자 : 노요한 ( Noh Johann ) , 김민구 ( Kim Minku ) , 남윤지 ( Nam Yunji ) , 송채은 ( Song Chaeeu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7-65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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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조선시대 과시(科試) 자료의 DB구축 및 수사문체와 논리 구축방식의 변천사 연구」팀에서는 조선시대 과시자료 조사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가을부터 고려대 중앙도서관 소장 과시 자료에 대한 조사를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본 조사팀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만송문고에 수장되어 있는 과시 관련 필사본 자료를 순차적으로 조사해 오고 있으며, 2022년 3월 말 현재 科詩, 科賦, 四書疑, 五經義, 表, 論, 策등 과시자료 134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본고는 그 조사결과를 보고하는 중간보고의 성격을 지닌다. 본고는 편의상 과시, 과부, 사서의·오경의, 과책의 순서로 문체 별로 나누어 고려대 만송문고 소장 과시자료를 개괄하고 주요 서적을 소개하고자 한다.


As part of one of the ongoing projects of Institute for Sinographic Literatures and Philology in Korea University, entitled “A Study on History of a Rhetorical Style and a Way of Constructing Logic through Building the DB System of Civil Service Examinations in the Chosŏn Dynasty”, our team has been conducting the weekly investigation of materials relevant to Civil Service Examinations in Chosŏn Korea housed in the Mansong Collection (晩松文庫) of Korea University, starting in fall 2019. Our team has completed a partial investigation into 134 materials encompassing Examination Poetry (科詩), Examination Rhapsody (科賦), Questioning on the Four Books (四書疑)ㆍCommentary on the Five Classics (五經義), Documentary Prose (表), Treatise (論), and Formulaic Essay (科策). This paper, as the interim report, delineates an succinct account of the literature in the Mansong Collection and expounds several of the significant materials by literar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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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科體詩 飜譯에 대한 체제 모색과 제언

저자 : 이창희 ( Lee Changhee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7-9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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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문고전텍스트 중 科體詩의 번역 방안을 논한 것이다. 과체시는 이가 지닌 독특한 형식 때문에 이른 시기부터 제형식을 포함한 해당 장르의 텍스트성(textuality)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考究가 이루어졌다. 예컨대 과체시의 字數, 句數, 平仄, 押韻, 對偶를 포함하여 鋪置形式에 이르기까지 형식적 특수성이 규명되었으며, 이 정식 아래에서 신광수, 윤선도 등의 과시 작품에 대한 학술번역까지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몇몇의 선행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듯이 과체시가 지닌 엄격한 정형성을 준수한 작품은 드물게 보일 뿐이며 이는 강제적인 구속력 또한 없었다. 그렇다면 '과체시만의 독특한 텍스트다움(textness), 즉 텍스트성은 어디에 있을까?' 다시 말해, '과체시 텍스트가 하나의 텍스트로 간주되기 위해 지녀야 할 일단의 복합적 특성은 무엇일까?' 특히 번역학적 관점에서 '이 텍스트가 언어 내적 번역을 통해 번역텍스트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텍스트로서 존립할 수 있기 위해서는 번역자는 원천텍스트로부터 무엇을 이끌어내야 할까?' 이 글은 이상의 질문에 대한 시론으로서 텍스트론적 번역접근방식을 통해 科體詩의 번역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This paper explores how to translate Civil Service Examination Poetry (科體詩, Ketishi) written in Literary Sinitic into Korean, predicated on textual translational theory. This genre, because of its unique formal characteristics, has been analyzed with specific attention to textuality including its literary structure, or more specifically, number of characters and lines, parallel style, and rhyme. However, recent scholarship on this poetry suggested that these distinct formulas, if compulsory, had not been followed rigorously when literati composing Ketishi. What is 'textness', or 'textuality' of Ketishi? What characteristics make Ketishi a certain body of text? What textuality is, in particular, to be focused on by translators when this genre is translated? Placing Ketishi in the context of translational, textual methodologies, this paper examines and suggests the ways Ketishi should be trans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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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선 후기 科試참고서 『表東人』에 관한 일고찰

저자 : 박선이 ( Park Seon-yi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93-11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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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東人』은 『英祖實錄』과 조선 후기 필기야담집과 개인 서간에서 문장 학습 및 科文 학습과 관련하여 언급되기는 하였지만,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료이다. 필자가 고찰한 결과, '表東人'을 표제로 한 책은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모두 5종의 필사본이 현전한다. 이 가운데 고려대 소장본 『表東人』[만송 D5 A125]은 이전 科試 참고서와는 체제와 구성면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으며, 여타 도서관에 소장된 『表東人』과도 그 성격이 확연히 구분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특징에 주목하여 고려대 소장 科試 참고서인 『表東人』을 중심으로 『表東人』의 구성 및 체제를 검토하고, 『表東人』이 科試참고서로서 지니는 자료적 가치와 그 의의를 규명하였다.
고려대 소장본 『表東人』은 類抄類에 속하는 科試참고서로, 漢代~宋代의 皇帝를 表題로 한 6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表東人』에 수록된 작품은 역사서에 수록된 인물 및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고사들을 여러 對句로 조합하고 활용하는 양상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科表작성과 학습의 실제를 엿볼 수 있다.
고려대 소장본 『表東人』이 科試참고서로서 지니는 자료적 가치와 그 의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表東人』은 자료의 성격으로 볼 때, 역사서에 수록된 중국의 역대 황제와 관련된 고사를 활용하여 科表의 구성요소인 對偶를 갖춘 각 구절을 어떠한 방식으로 실제 작법에 활용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類抄類참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당대 科表학습 과정에서 習作의 典範으로 여겨졌던 작품들을 살필 수 있는 科表選集類와는 달리 『表東人』은 보다 구체적인 科表작성 과정의 일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셋째, 인물고사와 사건고사를 활용한 다양한 對句의 용례를 제시함으로써 故事를 科表의 작법에 적용하는 실제를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넷째, 『表東人』은 조선 후기 科表가 정형화되는 일련의 양상과 그 흔적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While Pyodongin(表東人) has been mentioned in Late Joseon Dynasty's collection of stories and individual letters in relation to sentence learning and civil test learning, there have not been active researches on Pyodongin(表東人) yet. This paper found out that five manuscripts are kept at Keimyung University, Yeungnam Universit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and Korea University libraries. Among these manuscripts, [Mansong D5 A125] largely differed from the previous civil test books in aspects of the system and composition and its characteristics are clearly different from other civil test books kept at other libraries. This paper paid attention to such characteristics, reviewed the composition and system of Pyodongin(表東人) by focusing on the civil test book kept at Korea University library, and clarified the value and significance of Pyodongin(表東人) as the civil test book.
Pyodongin(表東人) kept at Korea University is a civil test book that includes 64 literary works about the emperors from Han(漢) Dynasty to Song(宋) Dynasty. The literary works included in Pyodongin(表東人) combine and utilize various idioms about the figures and events recorded in the historical books to make corresponding antithesis sentences. Pyodongin(表東人) hints how Gwapyo (科表) prepared and learned at that time.
The value and significance of Korea University's Pyodongin(表東人) as a civil test book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Pyodongin(表東人) holds significance as a test book that clearly shows how contrapositive phrases are used in writing by utilizing the idioms related to the Chinese emperors. Secondly, Pyodongin(表東人) holds significance for showing the process of writing Gwapyo(科表) in details unlike the Collection of Gwapyo(科表) which included the exemplary drafts for learning Gwapyo(科表). Third, Pyodongin(表東人) holds significance for showing how historical stories can be actually used in writing Gwapyo(科表) by coming up with various antithesis sentences about historical figures and events. Fourth, Pyodongin(表東人) shows the process and evidences on how Gwapyo(科表) was standardized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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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甁窩 李衡祥 『詩經』 독법의 확장성과 다층성

저자 : 김수경 ( Kim Su-kyu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3-14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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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병와 이형상의 『시전강의』 분석을 통해 그의 『시경』 독법이 지닌 성격과 특징을 고찰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본고는 『시전강의』 주석상의 내용, 형식상의 특징 및 『시경』 독법에 반영된 확장성·다층성에 주목하였다.
먼저 『시전강의』의 주석 체재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에 반영된 병와의 『시경』 구조에 대한 인식을 고찰했다. 병와의 『시경』론은 논의 내용과 체재 형식면에서 '層疊式[layered] 구조'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병와 주석의 '내용-형식'간, '내용' 내부, '형식' 내부에 존재하는 층첩식 구조의 구체적인 양상을 각각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병와가 宋代 楊甲 『六經圖』의 詩旨 및 「作詩時世」를 참고하였음을 확인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의문으로 남겨두었던 병와의 時世구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병와의 『시경』 독법에 반영된 확장성·다층성의 측면을 고찰했다. 병와는 四始說을 四祖四始說로 확장함으로써 『시』학 개념 인식의 확장적 면모를 보여주었다. 思無邪와 興於詩를 함께 거론한 부분에서는, 병와가 해석의 重層性을 고려했으며 興於詩의 정서작용을 성리학자들이 강조한 '置心平易'의 독법과 변별하고자 한 점을 확인했다. 한편, 『시경』의 '소리'에 해당하는 聲律과 樂律에 관심을 기울인 면모를 고찰했다. 병와는 우리나라 俗樂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平調·羽調·界面調의 琴操를 俗樂에 맞추는 방안도 제안했다. 기존 연구에서 논의된 부분이지만 본고는 이 관점이 주희의 樂觀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적용한 것으로 문화다원론적 특징을 지님을 강조했다.
본 연구는 경전 주석자가 어떻게 기존 주석을 수용하여 자신의 경전 인식을 재구성하는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특징을 지닌다. 경전 주석이 기본적으로 지니는 층첩식 구조가 해석자에 따라 어떻게 다양하게 구현되는가를 고찰한 것으로 주석 내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주석의 체재 형식과 내용 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석자의 인식에 입체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병와의 『시경』 독법이 지닌 확장성과 다층성을 심층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러한 경전 주석에 대한 접근은 조선시대 경전 주석의 체재 형식 및 층첩된 내용 구성에 반영된 주석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문화다원론적 특징을 구현하는 데에도 일정 정도 참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haracter and characteristics of Byung-wa(甁窩) Lee hyung-sang(李衡祥, 1653~1733)'s reading on the Book of Songs through analyzing Byeong-wa's Si-jeon-gang-ui(詩傳講義) in the context of his learning and thought. In this paper, two aspects are mainly considered: the one is the characteristics in which Si-jeon-gang-ui's form and contents have, the other one is the scalability and multi-layeredness reflected in his reading on the Book of Songs.
First, we analyzed the structural features of Si-jeon-gang-ui and considered Byung-wa's perception about the structure of the Book of Songs that was reflected in it. Byung-wa's annotation on the Book of Songs can be understood as having the characteristics of a 'multi-layered structure' in terms of content and form. In Byeong-wa's annotation, the multi-layered structure is not only confirmed between the content and the form, but also confirmed inside the content and inside the form, respectively. In the course of the discussion, we confirmed that Byung-wa had additionally referenced the themes of the poems (詩旨) and the time period of the poems(作詩時世) presented in the Liu-jing-tu (六經圖) by Yang-jia(楊甲) in the Song dynasty. Through this research, the background of Byung-wa's construction about the time period of the poems in the Book of Songs which had been left as a question in previous studies, was identified.
Next, the aspect of extensibility and multi-layeredness reflected in Byeongwa's reading on the Book of Songs was examined. In the case of the Four-beginning theory(四始說), Byeong-wa showed an extensive aspect of recognizing the concept of poetics by broadening it as the Four-foundation &Four-beginning theory(四祖四始說). We also examined that Byeong-wa considered the multi-layeredness of interpretation in the understanding of “No evil in the thoughts”(思無邪) and “Incited by the Book of Songs”(興於詩). In addition, he also pointed out that “Incited by the Book of Songs”(興於詩) is different from the Neo-Confucian scholars' “Peace of mind”(置心平易). In addition, Byeong-wa also payed attention to sound rhythm(聲律) and music temperament(樂律), which corresponds to the 'sound' of the Book of Songs, was examined. Byung-wa not only showed great interest in Korea's secular music, but also proposed a plan to match the geum-jo(琴操) of Korea's pyeong-jo(平 調), woo-jo(羽調) and Gye-myeon-jo(界面調) to those of secular music. Although this has been discussed in previous studies, this paper emphasizes that this perspective applies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Korea in the process of referring to Zhu-xi(朱熹)'s musical concept(樂觀), and has a cultural pluralistic characteristic. This study is characterized by a three-dimensional view of how a scripture interpreter reconstructs his perception of the scriptures by accommodating the existing annotations.
This study examines how the 'multi-layered structure' of annotation is implemented in various ways depending on the annotator. It is intended to approach the annotators' perception in a three-dimensional manner by considering the format and content composition of the annotation, not limited to the content of the annotation. It is expected that this approach to annotation on the Confucian scriptures can be used as a reference for realizing cultural pluralistic characteristics by comprehensively understanding the annotators' perceptions reflected in the format and layered contents of the annotations on the Confucian scriptures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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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호사설』의 屠隆 『鴻苞集』 인증에 대하여

저자 : 심경호 ( Sim Kyung-Ho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5-16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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屠隆은 『四庫提要』가 '이탁오의 아류'라고 혹평한 인물이다. 四庫館臣은 그의 『鴻苞集』을 雜家類 存目에 저록하고, 放誕하면서 駁雜한 데다가 잡문과 案牘을 마구 쌓아두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도륭의 「荒政考」는 許穆(1595~1682)과 丁若鏞(1762~1836)에 의해 중시되었다. 그런데 李瀷(1681~1763)은 『星湖僿說』에서 8개 조항에서 황정고 를 포함하여 도륭의 『홍포집』을 직접 인증했다. 그 내용은 대개 測候說, 經世說, 音學, 字學, 名物學에 관한 것이다. 도륭이 불교·도교를 유학 위에 두고 인생철학을 논한 것은 인용하지 않았다. 본고에서 밝히지 못했지만, 『성호사설』에는 도륭이 천문자연과 문화학술에 관해 논한 방식을 참조한 예가 더 있으리라 추정된다.


This paper explores the way of Yi Ik's (李瀷, 1681~1763) quotation and verification of Tu Long's (屠隆) discourses from his Hongbao Ji (鴻苞集, Collected Works of Hongbao), in his Sŏngho Sasŏl (星湖僿說, Sŏngho's Encyclopedic Discourse). Tu Long is an Scholar-official in the late Ming period who has been castigated in the Annotated Catalog of the Complete Work of the Four Libraries (四庫全書總目提要) as one of Li Zhuowu's (李卓吾) epigones that the Compilation Committee of the Four Treasuries (四庫館臣), while classifying Hongbao Ji as “Miscellaneous Writings” (雜家類) in “available and checked books” (存目), censured it for its haphazard compilation and contents. However, his Examining Famine Relief Measures (荒政考) was valued by the Chosŏn literati including Hŏ Mok (許穆, 1595~1682) and Chŏng Yagyong (丁若鏞, 1762~1836), and Yi Ik, in his Sŏngho Sasŏl, quoted and validated his discourses on Heavenly Phenomena, Statecraft, Music, Paleography, and Names and their Referents from his writings including Examining Famine Relief Measures while he did not refer to the discourses devoted to philosophy of life based on the idea of predominance of Buddhism and Taoism over Confucianism. It is presumed that Sŏngho Sasŏl might supposedly subsume extracts regarding how Tu Long commented on celestial pattern, nature, culture, and scholarship, which has not been elucidated in thi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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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동아시아 상업경제의 성장과 壽序

저자 : 김우정 ( Kim Woo-jeo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69-20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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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아시아에서 壽序가 출현하고 유행하게 된 배경에 상업경제의 발달과 이로 인한 인식의 변화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축수문화 속에서 壽序가 출현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보고, 明代를 대표하는 문인인 歸有光과 王世貞이 壽序의 유행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폈다. 또한 荻生徂徠나 中井竹山 등 에도 시기에 지어진 壽序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인 동시에 당시 사회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했는데, 이는 조선에서의 壽序창작 양상과 확연히 다른 것이다. 壽序는 應酬文字지만 많은 문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지어졌으며 통속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수반되었다. 문인들의 견제와 자기검열 속에 문학성을 인정받고 雅文學의 일부로 수용되었다. 이는 애초 실용적 공용적 목적에서 발생한 각종 산문문체가 일정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문학의 영역으로 진입했던 것과 마찬가지라 할 것이다.


This article revealed that there is a change in the development of the commercial economy and the resulting perception behind the emergence and popularity of Su-Seo(壽序: an celebratory writings for longevity) in East Asia. To this end, this article looked at the process of the emergence of vulgar music in China's an celebration culture for longevity, and looked at the roles of Gui Youguang(歸有光) and Wang Shizhen(王世貞), the representative writers of the Ming Dynasty, in the trend of Su-Seo. In addition, through this article, it was confirmed that Su-Seo, which was written by Ogyu Sorai(荻生徂徠) and Nakai Chikuzan(中井竹山) during the Edo period, was influenced by China, and at the same time, the characteristics of society were reflected intact, which is clearly different from the Su-Seo creation pattern in Joseon.
Su-Seo is a social interaction writing, but it was constantly built by many writers and constantly involved efforts to overcome popularity. In the midst of self-censorship by writers, it was recognized and accepted as part of literary things. This is the same case as when various prose texts originally generated for practical and public purposes entered the realm of literature through a certain verificatio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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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디지털 대동여지도 개발과 인문 소프트웨어 개발 방향

저자 : 민경주 ( Min Kyoung-ju ) , 정만호 ( Jung Man-ho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62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05-24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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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기존에 사용하는 GIS가 인문 연구에 활용될 때 생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한자문화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GIS인 디지털 대동여지도를 개발하는 절차와 이를 활용해 향후 인문학에 활용할 프로그램의 방향 제시를 위한 내용을 기술한다. 디지털 대동여지도는 여러 필사본 판본인 동여도 중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제공하는 원문을 내려받아 데이터를 프로그램 설계에 맞게 가공한 후 일정한 크기의 타일 형태로 이미지를 가공한다. GIS에 활용하기 위해 11단계의 확대, 축소된 타일 조각으로 만들어 전체 구조를 구성한다.
현대 지형에 특화된 구글맵, 카카오맵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헌상의 위치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디지털 대동여지도는 한국학 자료 포털에서 고지명 검색시스템 형태로 이미 제공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단순한 지명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 지명 검색으로 나온 결과물과 인물, 문헌 등에 대해 다양한 추가적인 자료 검색이 가능하다. 이는 컴퓨터를 이용해 지도상에서 자료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자가 제시하는 방향은 기존 형태의 검색시스템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기존의 디지털 인문학으로 개발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인문 연구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인문 연구자를 데이터의 소비자가 아닌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생산도 할 수 있는 데이터 프로슈머(생산자 + 소비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인문학의 내용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아닌 인문 연구자들이 정확히 알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이용해 의미 있는 숨은 데이터의 의미를 찾는 등 새로운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기능에 초점을 둔다. 이런 인문 연구자를 이해하고, 인문 연구자가 원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함을 디지털 대동여지도를 도구로 하나의 예를 보이려는 목적이다.
공학적인 논리가 잘못되지 않았음을 알리려는 목적과 논문과 비슷한 형태의 시도를 원하는 또 다른 인문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이 목적을 올바르게 표현하기 위해 공학적인 개발 과정과 대동여지도 원본의 분첩 등에 의한 훼손 등 피할 수 없는 오차 극복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과거 도로를 이용해 최단 거리 탐색할 때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했는지 등 공학적, 인문학적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개발된 디지털 대동여지도는 도로를 디지털화해 과거 두 지점 사이의 최단 거리 탐색이 가능하다. 또 인문 연구자가 사용하면서 지도에 의미 있는 표시를 쉽게 해 문헌 분석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또 선행연구로 개발된 인물관계망과 자체 개발한 스마트 검색 시스템과도 연동하도록 구성하였다. 데이터 입력 시 오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하였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방법은 정답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인문 연구자가 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인문 연구자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ggest the procedure for developing the digital Daedongyeojido (Great Map of Korea) developed by Hanja Culture Research Institute at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and the direction of the computer program to be used in the humanities in the future by using it.
Digital Daedongyeojido was downloaded from the original image provided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Kyujanggak among several manuscript version of Dongyeodo. After processing the data according to the program design, the image is processed in the form of a tile of a special size. For use in GIS, the overall structure is made up of 11 scaled and reduced tile pieces.
The digital Daedongyeojido to effectively express location information in literature that cannot be solved with Google Maps and Kakao Maps specialized for modern topography has already been provided through the old local name search system on the Korean studies data portal. This system uses a database to perform a simple geographical name search as its core function. It is possible to search for a variety of additional data about the results, people, and documents obtained through the geographical name search. This makes it possible to search for data on a map using a computer.
The direction presented by this researcher does not focus on the existing search system. Most of the programs developed with existing digital humanities program provide various information to humanities researcher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ggest the direction of a program that enables humanities researchers to become not only data consumer but also producer who can produce creative and meaningful data, rather than consumers of data through humanities programs. To this end, we focus on the ability to create new meaningful data, such as finding the meaning of meaningful hidden data using a program.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ow an example as a tool to understand humanities researchers and to show that it is possible to develop programs that humanities researchers want.
The purpose is to inform that the engineering logic is not wrong, and it contains the purpose that it will be helpful to other humanities researchers who want an attempt similar to this study. To correctly express this purpose, it contains engineering and humanities content. For example, it includes what kind of considerations were made to overcome unavoidable errors, such as the engineering development process and damage caused by the damage of the original Daedongyeojido, and what algorithms were used.
The developed digital Daedongyeojido digitalizes the road and enables searching for the shortest distance between two points in th past. In addition, a function that helps humanities researchers to analyze literature has been added by making meaningful indications easy on the map while being used. And it was configured to link with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 network developed through previous research and the smart search system developed by the company. The process of visually confirming errors when entering data was also included.
The method presented in this study is not intended to give an answer. It is to suggest the direction of computer programs that humanities researchers want and programs that understand humanities resear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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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촌(象村) 신흠(申欽)의 풍체(風體)에 관한 고찰

저자 : 尹錫花 ( Yoon Sukhwa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4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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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은 穆陵盛世에 漢文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風體 16편을 남겼다. '풍체'란 四言古詩의 시경체를 말한다.
그의 풍체에는 백성을 권면하는 시와 풍자의 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그의 생애와 관련된 것으로 평탄한 관료생활 기간에는 백성을 교화하는 일환으로 권면의 시를 읊었고, 광해조의 계축옥사 이후에는 사회풍자의 시가 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권면의 시에는 농업의 권장과 교육의 지표를 내세웠고, 풍자의 시에는 자신의 억울함과 사회의 모순, 즉 소인배의 횡행을 지적하고 있다.
상촌의 풍체에 있어 특징은 개인의 성정을 읊은 國風의 성격이라기보다는 백성을 상대로 한, 조정관료로서의 신분에서 읊은 雅의 문체를 구가하였다. 이는 관료의 입장에서 조정의 정책 및 교화라는 公的인 시가를 읊은 때문이다. 이러한 시풍은 멀리 陽村 權近이 조선조 창업제왕을 찬양한 시경의 大雅의 문체를 계승하여, 아래로 茶山 丁若鏞 등의 사회풍자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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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팔선루집(八仙樓集)』, 기생의 사랑과 이별

저자 : 박영민 ( Park Young-mi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43-7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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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仙樓集』은 2018년 11월 25일 KBS1에서 방송된 제1149회 「TV쇼 진품명품」을 통해 처음 일반에 공개된 필사본 유일본이다. 본고는 『八仙樓集』(개인소장본)을 통해 기생의 사랑과 이별의 형태를 보다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그래서 기생의 입장에서 볼 때, 그들에게 사랑과 이별은 무엇이었을까를 살펴보았다. 기생은 박학, 시재, 덕 등의 덕목을 기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근거로 보았고, 이 가치를 가지고 자신의 가치에 상응하는 짝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생이 자신의 가치를 키우고 그 가치에 상응하는 상대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는 그가 누구를 만나 사랑을 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래서 사랑을 이룬 기생들은 주변의 축하를 받았고 아직 사랑을 이루지 못한 기생들은 은근한 재촉을 받았다. 그런데 소운과 미양공자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을 풍류공간으로 명명하는 것을 통해 볼 때, 기생이 꿈꾸는 百年之約은 단 한 번의 사랑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생과 남성의 만남은 혼인과 풍류 그 사이의 지점에 자리하고 있고, 혼인과 풍류 사이에 자리잡은 기생의 百年之約은 불변하는 사랑, 영원한 지속과는 거리가 있는 관계이다. 이 점이 사랑의 주체인 기생들이 빈번하게 혼인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다른 신분의 여성들과는 다른 함의를 부여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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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선시대 임종 장례 일기 연구

저자 : 박동욱 ( Pak Dong-uk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3-10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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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장례 일기는 임종과 장례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죽은 사람을 대신해 그의 가장 측근 중 한 사람이 기록한다. 일기는 날짜별로 기록된 자신의 일상이니 당연히 작성자 또한 본인이 되지만, 임종 장례 일기의 경우는 타인을 대상으로 한 기록이다.
통상 임종 장례일기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시작하여 임종의 순간이나 장례의 과정을 다룬다. 일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1달 안팎의 짧은 기간을 다루고 있다. 지금 흔히 쓰는 考終日記란 용어는 임종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용어로는 임종 장례 일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임종 일기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죽음을 맞는 모습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평생 동안 했던 공부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증명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일상의 생활을 단절하지 않고 육신이 한계치에 이를 때까지 지속했으며 사람들에 대한 태도는 정중했다. 이 모든 것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바탕이 되었다. 제자들에 대한 강론을 지속하고 문병객들을 상대했다.
병세가 위중해지면 더 이상 무의미한 연명 치료에 집중하지 않았다. 본인의 몸에서 보내오는 죽음의 증후를 인정하며 의원을 청하거나 약을 먹지 않고, 음식 섭취를 줄여나갔다. 몹시 위중해지면 남에게 배변을 위한 도움을 받거나 노출이 불가피할 때도 극도로 조심했다. 생애 마지막 순간에 임박하며 정침으로 자리를 옮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타인의 죽음을 보는 것도 내 삶을 점검하는데 필요한 공부가 될 수 있다. 그들의 죽음에서 지금까지 살아 왔던 삶의 의미를 반추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의 의미를 재조정하는 시간이 된다. 그들이 갔던 길이 곧 내가 가야 할 길이다. 임종 장례 일기는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웰다잉의 의미를 재고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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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임재당(任再堂)의 『갑진일록(甲辰日錄)』에 나타난 죽음과 애도

저자 : 鄭雨峰 ( Chung Woobo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03-13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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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任再堂(1686-1726)이 아내의 죽음 이후의 삶을 기록한 일기인 『甲辰日錄』을 중심으로 조선후기에 이르러 나타난 일기문학 및 悼亡文學의 새로운 경향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갑진일록』에 나타난 애도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일기 장르의 선택 및 작품 구조, 작품상의 중요한 특징적 면모를 구명하였다.
임재당의 『갑진일록』은 지금까지 알려진 전근대시기 일기 자료 가운데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갑진일록』은 홀로 남겨진 작자가 아내의 죽음 이후로 어떤 생활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는가를 소상하게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문이나 행장, 묘지명 등을 통해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기라는 장르를 통해 홀로 남겨진 자의 애도의 글쓰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일기문학으로서의 특별한 가치와 의의를 지닌다.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특정 장르를 활용하여 창작된 기왕의 도망문학과 달리 『갑진일록』은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 보낸 이후 홀로 남겨진 작자의 달라진 생활과 변화된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감내해야 했던 내면의 감정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매우 구체적이며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만 2년에 걸쳐 지속된 시간 속에서 작자가 견뎌내야 했던 슬픔과 고통, 그리고 그리움의 감정이 일상의 나날 속에서 끊임없이 환기되고 있다는 점이 도망문학으로서의 『갑진일록』이 지닌 특징적인 면모이다.
조선후기에 이르러 悼亡詩文의 창작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의 하나는 悼亡錄의 편찬이다. 悼亡錄은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이 수록되어 있는 단행본 저술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제문, 묘지명, 행장 등의 단일 장르를 이용한 창작에서 벗어나 단행본 형태의 悼亡錄이 제작되고 있다는 점이 18세기 이후 주목할 만한 변화의 하나이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문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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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정원용(鄭元容)의 기록정신과 저술(著述)

저자 : 권은지 ( Kwon Eun-ji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33-15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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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세기 관료 문인이자 지식인이었던 經山 鄭元容(1783-1873)의 기록정신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원용의 저술을 제시하고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존연구에서 정원용의 기록정신에 대해 많이 언급하였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한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울러 정원용이 남긴 저술의 전체 규모와 현황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편이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점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정원용의 기록정신의 배경과 저술의 전체 현황을 고찰하였다.
먼저 2장에서 정원용의 기록정신의 배경을 가학, 관료로서의 경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정원용은 서울에 대대로 세거한 동래 정씨의 박학과 문헌학에 기초한 학풍과 아버지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기록을 중시하며 다양한 문헌을 접하였다. 또한, 그는 70여 년간 벼슬을 하며 국가에서 주도하는 다양한 편찬 사업에 참여하였고, 헌종 즉위 이후 여러 차례 삼정승을 지내며 조정의 중심에서 국정을 이끌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종 즉위 이후 국정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국가의 전장, 제도와 관련된 저술을 편찬하였다.
3장에서 정원용의 저술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정원용의 현전 저술은 모두 21종으로 이들을 표를 통해 시기별로 제시하고, 소장 현황을 밝혔다. 그리고 이 가운데 기존의 해제나 설명에 오류가 있었던 『經山北征錄』, 『黃閣章奏』를 검토하여 이를 다시 규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원용의 저술을 관료로서의 자의식을 중심에 두고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느냐에 따라 ①관료로서의 삶을 기록한 저술 ②실제 정무 과정 및 관련 문서를 모은 저술 ③실무 관련 典章ㆍ制度를 상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편찬한 저술 ④복합적 성격의 저술로 분류하고 간략히 고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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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갑오·을미년 한 지방관의 소신과 기록 -수당 이남규의 영흥 부사 시절-

저자 : 서성준 ( Seo Sung Jun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9-19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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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우리의 지난 역사를 거울로 삼고자, 구한말 국권 침탈기 갑오년(1894), 을미년(1895)에 영흥 부사를 지냈던 修堂 李南珪(1855~1907)의 행적과 소신에 초점을 맞추었다. 수당의 영흥 부사 시절의 기록인 『갑오일기』와 『을미일기』, 관련된 50여 편의 시문을 자료로 하여 영흥 부임 경위부터 사퇴까지의 15개월여를 살펴 시대상, 수당의 행적과 사상, 내면과 정서, 지향과 소신, 사퇴 경위, 유교 지식인으로서의 현실 대응을 고찰하였다.
수당의 영흥 부사로서의 행적과 소신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첫째, '民生 수습과 광산 철폐령'. 수당은 각종 사건과 재난시 民生 구호 및 수습에 진력하였고 임소에 도착하기 전 광산 철폐령을 감행하는 등, 영흥 지역 백성들에게 福星이 되고反風之政을 펼치고자 노력하였다.
둘째, '豐沛之鄕과 尙武之地의 전통'. 수당은 조선 왕조의 발상지이자 關防 요충지인 영흥에서 역사적 전통과 지역적 특성을 유지하고 계승하려 노력하였다.
셋째, '儒風 진작과 文敎 장려'. 수당은 關北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인 시각과 인식을 교정하여 이곳에 기대를 걸었다, 곧 관북의 儒風을 진작하고 文敎를 장려하여 학문의 힘으로 당대 현실의 혼란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넷째, '廢后 勅命 반대와 自劾'. 수당은 乙未事變 때 복수설치를 주장했으며, 폐후 칙명을 반대하였다. 그러나 소신이 용납되지 않자 스스로를 탄핵하여 벼슬을 던지고 낙향하였다. 수당은 갑오년과 을미년의 혼란 속에서 유교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직분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소임을 다했으며 그 배운 바를 소신껏 실천하였다. 그의 의리 정신, 자주적인 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감당하고자 했던 삶의 자세는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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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관저(關雎)』의 수용 양상과 주요 논의에 관하여 -조선시대 문집과 실록을 중심으로-

저자 : 이상봉 ( Lee Sang Bong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99-22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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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은 유학의 대표적인 경전이기에 주자는 『시경집전』을 남겼고, 주자의 학설에 경도된 대부분의 조선 문인들은 「관저」를 '후비의 덕'이나 '왕실의 교화'라는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었다. 오늘날에는 「관저」를 단순한 사랑의 노래나 축혼가로 보는 견해도 많기 때문에 이런 논리가 성립되기 어렵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개별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은 달라지기 마련이어서, 고려말과 조선시대에는 「관저」의 내용을 '후비의 덕'이나 '왕실의 교화'로 인식하면서 敎命文·表文·箋文·상소문 등에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임금과 대신들이 함께한 자리에서도 「관저」의 내용을 비유로 삼아 대화를 나눌 정도로 「관저」는 조선의 왕실과 고위층 사이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저」에 대한 조선문인들의 논의 중 두드러진 것은 공자가 말한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의 해석문제와 「관저」의 화자가 누구인지의 문제였다. 이익은 '樂而不淫'을 방안에서 연주하는 琴瑟을 이용해서 성욕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절제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았고, 정약용은 '荇菜流芼'가 제사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哀而不傷'은 바로 이 점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이익의 경우 '琴瑟友之'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樂而不淫'을 '음악'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한것 같다. '琴瑟'이 '음악'이 아니라 '음률의 조화로움'으로 '부부의 화목함'을 비유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樂而不淫'은 지나치지 않고 '절제된 사랑의 표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것 같다. '哀而不傷'에 대한 정약용과 이삼환의 논쟁에서는 '荇菜流芼'가 제사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한 정약용의 주장이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이삼환의 말처럼 「관저」를 가지고 주남 전체, 또는 『시경』 전편을 지칭한다면, 「관저」만을 가리키고 싶을 때는 어떤 표현을 써야 되는지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관저」의 화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문인과 왕들이 궁인을 지목했는데, 더러는 문왕을 지목하기도 했고, 안정복은 알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성록』의 기록에 따르면 영조의 경우 「관저」의 작자를 詩人(侍人)이라고 했는데, 작자를 밝혀낼 수 없는 상황에서 희박한 근거를 내세우며 작자를 단정하기 보다는 그냥 詩人(侍人)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판단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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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30년 『신편(新編) 고등조선어급한문독본(高等朝鮮語及漢文讀本)』 개편 요망건(要望件)에 대하여

저자 : 박영미 ( Park Youngmi )

발행기관 : 근역한문학회 간행물 : 한문학논집 5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25-264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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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1 운동 직후, 조선총독부는 1922년 제2차 조선교육령을 발포하였고 이 교육령에 기반해 편찬된 것이 『新編朝鮮語及漢文讀本』이다. 『新編朝鮮語及漢文讀本』은 『稿本高等朝鮮語及漢文讀本』과는 달리 조선어부와 한문부로 구분하고 1-3권까지 현토 하였다. 『新編朝鮮語及漢文讀本』가 발간되면서 참고용 도서도 여러 종류가 간행되었다. 이 교재를 5-6년 정도 사용하다가 1930년, 경성부내 한문교원회가 중심이 되어 학무국에 『新編 高等朝鮮語及漢文讀本』 개편 要望件을 제출하였다. 그리고 『동아일보』에 1930년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新編 高等朝鮮語及漢文讀本』 개편 要望件을 연재하였다. 한문교원회는 현행 독본이 크게 배열 순서와 存拔에 관한 것, 착오 및 중출 등에 관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하며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내용을 선택하여야 하고, 학생들이 흥미를 잃게 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독본에는 문법 연습, 삽화를 넣을 것, 종이 질 및 장정도 고려할 것을 요구하였다. 교재의 내용도 문학적인 성취가 있는 것을 넣고, 쉬운 데서 어려운 데로 그리고 단문에서 장문으로 학습할 것을 희망하였다. 한문교원회는 『新編 高等朝鮮語及漢文讀本』의 오류를 별표로 제공되었는데 현토 오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1930년 학무국은 이들의 요구와는 별도로 교과서 개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新編 高等朝鮮語及漢文讀本』 개편 要望件이 제출되면서 출판에 박차를 가하여 1933년부터 『中等敎育高等朝鮮語及漢文讀本』을 편찬하였다. 그러나 1937년 조선어급한문과에서 한문과는 폐지되었고 조선어과로 개편이 되었다. 이후, 고등보통교육에서의 국어(일본어)급한문과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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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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