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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피해자의 자리를 전유하기 - 베트남전쟁 참전 트라우마에 대한 영화적 재현의 국적과 젠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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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자리를 전유하기 - 베트남전쟁 참전 트라우마에 대한 영화적 재현의 국적과 젠더 -

조서연
  • : 한국문학연구학회
  •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6월
  • : 225-271(47pages)
현대문학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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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베트남전쟁 영화의 귀환과 기억 투쟁의 전개
Ⅱ. 플래시백을 통한 트라우마의 재현과 개인화된 봉합
Ⅲ. 전쟁 기억의 젠더화와 한국인 남성을 위한 보상
Ⅳ. 나가며 : 반성을 위해 넘어서야 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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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베트남전쟁 참전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최근 담론은 가해자성의 인정과 페미니스트 시각에서의 초국적 연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며, 영화적 재현 역시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와 같은 전환의 시점에서 넘어서야 할 기존의 유산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영화의 장에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비판적 회고가 갓 시작되었던 시기의 작품들에 나타난 참전군인의 피해자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987)는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전면적으로 재현하면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지배적인 허구에 도전한 첫 번째 한국영화이다. 이 영화는 폭력적 가해의 체화된 기억을 트라우마의 내용에 포함함으로써 피해자성과 가해자성을 동시에 지닌 파월 한국군의 위치라는 난제를 건드리고 있지만, 이를 성매매 여성과의 우정을 통해 위로받는 한 남성 개인의 상처로 봉합하면서 균열의 가능성을 순치한다. 〈뜨거운 바다〉(1992)는 양심적인 지식인의 베트남전쟁 인식을 한 단계 더 비판하면서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감각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전쟁기억의 비판적 재구성은 한국군 참전자들 간에서 배타적으로 전개되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및 베트남인 여성을 이국적으로 성애화하는 재현 전략을 통해 전쟁 트라우마의 문제를 남성성의 상처와 보상의 문제로 전유했다. 〈모스크바에서 온 S여인〉(1993)은 에로영화의 양식을 빌려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성적 위무의 대상으로 다루는 한편, 일제강점기의 조선인과 파월 한국군을 역사의 피해자로서 동궤에 놓음으로써, 한국의 베트남전쟁에 대한 비판적 재현이 지닌 일국적 이해와 남성중심성에 있어 한 극점을 형성했다.
이상의 영화들은〈하얀 전쟁〉을 비롯한 작품들에 비해 베트남전쟁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뚜렷하지 않고 개인적 차원의 트라우마를 다루었기에 그동안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이 한국군 남성 개인을 피해자화하는 방식으로 참전의 기억을 재현했던 것은, 당대의 민주화 및 탈식민주의 담론의 전반에 도사리고 있었던 자국 중심성과 남성중심성의 근본적인 사각지대에서 싹튼 징후적 사례로서 베트남전쟁 재현의 역사적 검토에 기입될 만한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군의 베트남전쟁 참전에 대한 담론의 변화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영화적 실천의 도약이 지닌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도 일단의 기여를 하고자 시도했다.
Civil society's recent discourse on the Korean military's participation in the Vietnam War is being reorganized around the keywords of a consciousness as perpetrators and transnational solidarity from a feminist perspective, and cinematic representation also plays a large role in the process. In order to grasp the existing legacy to be overcome at the time of such transition, this study analyzed the pattern of victimization of the Korean veterans in the films of the period when critical recollections of the Vietnam War were just beginning in the field of Korean cinema.
We Are Going to Geneva Now(1987) is the first Korean film to challenge the dominant fiction of the Vietnam War by fully representing the trauma of the Vietnam War veterans through flashback techniques. This film touches on the awkward position of the Korean veterans who were both the perpetrators and the victims by including embodied memories of violent abuse in trauma representation, but soothes them as wounds of a single individual comforted by friendship with prostitutes, and erases the possibility of cracking. The Hot Ocean(1992) criticizes the conscientious intellectual's perception of the Vietnam War a step further, and sensibly represents the veterans' trauma. In this film, however, the critical representation of war memory was developed exclusively among Korean veterans, and through the representation strategy of exotic sexualization of Southeast Asian and Vietnamese women, the problem of war trauma was appropriated as a problem of wounded masculinity and reward for it. Ms. S from Moscow(1993) borrowed the style of erotic films to treat the trauma of veterans as objects of sexual comfort, while placing Koreans in the Japanese occupation and Korean Vietnam War veterans as victims of history. It formed a pole in the ethnocentrism and androcentrism of the critical representation of the Vietnam war.
The above films did not receive enough academic attention because the political interpretations of the Vietnam War in the films were not clear and dealt with personal trauma. However, these films’ representation strategies of Vietnam War memories by victimizing individual Korean male veterans are worth writing in the historical review of Vietnam War representations, as a symptomatic case that emerged in the fundamental blind spot of ethnocentrism and androcentrism which was in the discourse on democratization and postcolonialism of those days. Through this analysis, this study attempted to make a contribution to understanding the implications of the change in discourse on the Vietnam War and the new leap forward of cinematic practice.

UCI(KEPA)

I410-ECN-0102-2021-800-001115880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9-9030
  • : 2713-7864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9-2021
  • :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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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권0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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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역(重譯)과 근대시 문체 형성의 한 단면 - 김억의 사례를 중심으로 -

저자 : 구인모 ( Ku In-m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4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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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억의 번역시, 창작시의 어조, 문체가 형성되는 과정과 배경 그리고 그 함의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억의 독특한 어조, 문체는 박종화, 이광수 등의 문학인들로부터 시상과 무관한 상투적인 표현이라는 점, 시대착오적인 의고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문학청년들의 모방의 대상이라는 점으로 인해 비판받았다. 사실 김억 특유의 의고적인 어조와 문체는 1910년대의 번역시, 창작시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 후 『오뇌의 무도』(1921)를 전후로 그가 일본어 번역시들을 저본으로 하여 프랑스와 영국의 시를 중역하는 가운데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김억이 저본으로 삼은 일본어 번역시들이 주로 메이지[明治]기 일본의 문(고)어체 혹은 문어정형시였던 사정과 관련이 있다. 김억은 메이지기 문(고)어와 문어체를 시적인 것으로 여겼거니와, 특히 다이쇼[大正]기 일본 근대시의 언문일치 문체의 한 전범으로 평가받는 호리구치 다이가쿠(堀九大學)의 번역시 문체를 의식하여 그에 대응하는 조선의 문학어, 문체를 발굴하고 고안해 냈다. 이것은 김억과 1920년대 한국에서 시적인 글쓰기가 근대기 일본문학의 언문일치의 도정과 긴밀히 연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이것은 중역이 근대기 한국의 시적인 문체, 글쓰기 형성의 중요한 계기였음을, 근대기 한국의 시적인 문체란 중역을 통해 이질적인 타자들의 언어의 적층과 혼종을 토대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김억 특유의 어조와 문체는 그 자체로 근대기 한국의 시적 언어, 문체 형성의 특징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한 사건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processes, backgrounds, and implications of tone and style creation in Kim Eok's translated and creative poems. His unique tone and style were criticized by other literary figures including Park Jong-hwa and Lee Gwang-su for being cliches irrelevant to poetic concepts, anachronic archaisms, and still objects of mimicry among his contemporary literary youths. As a matter of fact, his unique archaistic tone and style were not found in his translated and creative poems in the 1910s. They made their full-blown appearances in his double-translations of French and British poems with translated poems in Japanese as his original scripts around the publication of The Dance of Agony(1921). They had something to do with the fact that translated poems in Japanese used by him as his original scripts were mainly in Japan's literary style during the Meiji period. Kim Eok considered the literary and classic language and style of Meiji period as poetic and particularly identified and devised Joseon's literary language and style corresponding to the style of Horiguchi Daigaku, which is regarded as a canon of the Genbunitchi(unification of the written and spoken language) style in modern Japanese poems during the Taisho period. This suggests that Kim Eok and Korea's poetic writing during the 1920s were closely connected to the process of the Genbunitchi in modern Japan. It also indicates that poetic writing in Korea was based on the accumulated hybrid languages of heterogeneous others as the effects of translation, especially double translation. These findings imply that Kim Eok's unique tone and style themselves make a very important event to show the characteristics of poetic language and style creation in moder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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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0년대 프로문학에서 '감각'의 의미와 변용 - 김기진의 초기 비평 텍스트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지아 ( Kim Gia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5-83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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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김기진의 초기 비평에서 제시된 '감각'의 용어에 내포된 개념적 의미와 그 변동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본고는 초기 김기진의 비평에서 사용된 감각의 용어적 쓰임과 내용형식 논쟁 이후 변화된 감각의 의미에 대해 논증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당시 일본의 비평사조와 사상적 영향을 받은 김기진의 1920년대 초기 비평문과 수필을 대상으로 여러 용어의 형태로 산재되어 있는 감각을 포착하고 텍스트 내 다양한 맥락을 종합해 이를 개념화한다.
데뷔작인 <프로므나드 상티망탈>(1923)부터 <떨어지는 조각조각>(1923), <지배 계급 교화, 피지배 계급 교화>(1924), <금일의 문학, 명일의 문학>(1924), <향당의 지식 계급 중학생>(1925), 그리고 <감각의 변혁>(1925)에 이르기까지, 김기진의 초기 비평에서 감각은 감수성, 선각자, 감수성, 미감, 자각 등 감각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의 형태로 제시된 바 있다. 이에 본고는 상호텍스트성 이론에 입각해 해당 텍스트들 간의 상호유사성과 상호관련성을 파악해 감각과 관련된 용어가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양상과 그 맥락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 연구는 김기진의 초기 텍스트에서 감각이 사회(실제, 생활)에 대한 무기로서의 문학과 예술가 및 지식인이 선각자(先覺者)로서 갖추어야 할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개념화되었음을 확인한다. 즉, 김기진의 초기 비평론에서 감각은 주체적 개념에서의 예술가가 계급사회로 분화된 조선사회와 관계하는 방식을 견지하는 하나의 인식론적 태도를 의미했다.
그러나 박영희와의 내용형식 논쟁을 기점으로 김기진은 감각이라는 용어의 직접적인 사용을 철회한다. 그리고 이후 프로문학 비평 담론에 있어 김기진의 비평적 관심과 논지는 형식 또는 묘사로 그 의미가 축소된 감각이 아니라 이광수에 의해 제기되었던 감정담론으로 다시금 환원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김기진이 기존에 비평용어로 사용하고 있었던 감각에 함의되어 있었던 의미가 변동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김기진의 논지가 감각에서 감정에 대한 담론으로 회귀하게 된 원인에 주목한다.
이처럼 본고는 김기진의 감각을 연구한 선행연구들에 대한 후속연구로서 김기진의 초기 텍스트에서 제시되는 감각과 관련된 용어를 정리하고 텍스트 내 맥락 안에서 해당 용어에 함축된 개념적 의미를 파악한다. 나아가 결론에서 본 연구는 내용형식 논쟁 이후 김기진의 비평에서 축소된 감각의 역할을 비평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pecify the implications and their changed aspects of the term sense presented in the initial proletarian literary criticism of Kim Gi-jin. This paper argues that the meaning of the word sense used in Kim Gi-jin's early criticism has changed since the debate of content and form between him and Park Young-hee.
In Kim Gi-jin's early criticism, the term sense is presented through the use of various words related to the senses, such as sensitivity, aesthetic sensibility, and a sense of reality. Therefore, this paper identifies the similarity and correlation between texts based on the theory of intertextuality, and captures the meaning of the term sense that scattered in the form of various terms in Kim Gi-jin's early criticisms and essays in the 1920s and conceptualizes it. By aggregating the context in various texts, the study confirms that the term sense was Kim Gi-jin's idea that was conceptualized as a weapon against the capitalist society in the 1920s. In other words, the conceptual implications of the term sense refer to an epistemological approach in which intellectuals adhere to the way they interact within the hierarchial Joseon society.
However, after the controversy over the content and form in proletarian literature with Park Young-hee, Kim withdrew his use of the term sense. The meaning of the sense in Kim Gi-jin's criticism had changed into a form or description as a term for literature criticism, and eventually, his interest shifted to the emotional discourse raised by Lee Kwang-soo.
As a follow-up to Kim Gi-jin's previous studies, this study analyzes the terms related to the sense presented in Kim Gi-jin's literary criticisms and identifies the conceptual implications of the term within the context of various texts.
Furthermore, this paper concludes with the significant change in the meaning of sense in Kim Gi-jin's criticism after the debate of format and content and evaluates its change with a critical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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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대 희곡의 사운드스케이프 - 소리의 연극성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고찰 -

저자 : 우수진 ( Woo Su-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1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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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소리는 생성되는 순간 사라지며, 과거의 소리는 기록을 토대로 재구될 수밖에 없다. 이는 소리 자체의 복원에만 그치지 않는데, 기록은 소리에 대한 단순한 정보뿐만 아니라 특정한 사회문화적인 인식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소리들을 통해 근대 희곡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한편, 근대의 사운드스케이프 그 일단(一端)을 재구해 보고자 한다.
우리의 근대 희곡들 안에서 소리들은 비록 과소(寡少)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연극적인 환경의 일부가 되었다. 어떤 소리들은 무대 위의 연극 공간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는 데 기여했으며, 때로는 무대 밖의 연극 공간을 무대 위에 환기시켰다. 그리고 엄숙함이나 쓸쓸함, 명랑함, 긴장감 등과 같이 각각의 장면에서 요구되는 각종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강화하였으며, 특정한 사건의 발생을 암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각종 소리들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스케이프는 플롯이나 등장인물, 대사, 시공간 등과 같이 연극/희곡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하나로서, 우리의 근대 희곡들을 위한 또 하나의 유의미한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The sound disappears as soon as it is created, and the the sound of the past has no choice but to be reconstructed based on the records. The reconstruction of the sound doesn't stop at restoring the sound itself, because the records contain not only simple information about the sound, but also a specific socio-cultural perception. Therefore, in this thesis, while looking into the world of modern dramas through sound, I would like to consider the aspects of the modern soundscape.
In our modern drama, the soundscape has been the important part of the theatrical environment. Some sound contributes to the vivid reproduction of the stage space, and sometimes it evokes the virtual space which reside outside. In addition, it creates or reinforces various atmosphere or mood required in the scene, such as solemnity, loneliness, cheerfulness, and tension. Also it hints at the occurrence of specific events.
Therefore, we could regard soundscape as one of th principle elements of drama. And it could provide us another meaningful methodology for reading our modern d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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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근대 미디어의 담론 전개 전략 연구 - 『만세보』의 교육 담론을 중심으로 -

저자 : 손동호 ( Son Dong-h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1-15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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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담론 전개의 형식적 측면에 주목하여 『만세보』의 교육 담론을 살펴보는 데에 있다. 구체적으로 『만세보』가 교육 담론을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하였는지, 각각의 기사가 담당했던 역할과 그 효과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 연구가 『만세보』를 대상 텍스트로 삼은 까닭은 표기문자에 따라 독자층을 구분했던 당대의 신문과 달리, 『만세보』는 부속국문체를 도입하여 한글과 한문 독자층을 동시에 흡수하여 근대 시기 매체의 문체 선택에 따른 담론의 전개 양상 및 전개 전략을 살피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만세보』는 일제가 을사조약 이후 대한제국을 식민화하기 위해 정부의 각 분야를 강점해 가던 시기에 창간되었다. 천도교 지도부는 낮은 국민 의식으로 인해 대한제국의 국운이 쇠퇴했다고 판단하고, 국민 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였다. 천도교는 지식 및 학문 계발의 수단으로 매체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직접 『만세보』를 발행하여 교육 담론을 전개하였다. 『만세보』는 논설뿐만 아니라 잡보와 국문독자구락부 등 다른 유형의 기사까지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교육 담론을 펼쳐 나갔다.
『만세보』는 기사별로 교육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차별화하여 담론 전개의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논설은 국한문체를 채택하여 지식인 독자의 반응을 유도하는 한편 부속국문체를 도입하여 일반 대중의 계몽도 동시에 꾀하였다. 논설의 논조는 구학문을 비판하고 신학문을 지지하는 것이었으며,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였다. 잡보도 한문 독자와 한글 독자를 대상으로 교육 담론을 전개하였다. 다만 잡보는 논설과 달리 교육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보도에 치중함으로써 정부의 교육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국문독자구락부는 주로 한글 독자를 대상으로 교육 담론을 전개하였으며, 가공된 대화체를 활용하여 일반 대중을 계몽하는 동시에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 연구는 매체가 수행한 근대 계몽 담론의 전개 전략을 분석함으로써 근대 초기 미디어의 역할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매체가 독자층에 따라 문체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했으며, 하위 기사별로 교육 담론 전개 전략을 차별화하여 담론 전개의 효과를 극대화했음을 증명한 점에서도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The Cheondogyo leadership decided that the Korean Empire's national luck had declined due to the low awareness of the people, and struggled to come up with a way to raise public awareness. As a means of knowledge and academic development, Cheondogyo paid attention to the media's pervasive power and directly published 『Mansebo (newspaper)』 to develop educational discourse. Unlike the contemporary media that classified readers according to the written characters, 『Mansebo』 introduced an adjunctive Hangeul style to develop an educational discourse for both the Chinese characters readership and the Hangeul readership.
In the main text, focusing on the formal aspect of discourse development, focusing on editorial articles, miscellaneous news, and Hangeul (Korean Alphabet) Readers Club, the strategy and actual cases of educational discourse development of 『Mansebo』 were examined.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strategies and roles in the discourse development process for each news article were different. This can be interpreted as maximizing the effect of discourse development by differentiating the method of dealing with educational issues for each news article. Specifically, the editorial article supported theology and actively expressed opinions on the government's education policy. In the case of style, Korean and Chinese characters were used to induce the reaction of intellectual readers, and at the same time, the adjunctive Hangeul style was introduced to enlighten the general public. Miscellaneous news also used a Hangeul Characters and Chinese Characters mixed use style as the basic style, but using an adjunctive Hangeul style, educational discourse was developed for Chinese characters readers and Korean Hangeul readers. However, as miscellaneous news, unlike editorial articles, focuses on reporting objective facts about education-related policies and projects, the emphasis was put on providing information on how the government's education system actually operates. The contents of the Hangeul (Korean Alphabet) Readers Club mostly coincided with the editorial article, and the personality of enlightenment is also common. However, the expected readership and role were different from the editorial articles. The Hangeul (Korean Alphabet) Readers Club developed educational discourse mainly for Korean Hangeul readers, and focused on forming a positive public opinion on education while enlightening the general public by using a processed dialogue style. As such, this study confirmed that 『Mansebo』 developed educational discourse strategically by dividing roles for each division of news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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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를 발견하는 비평의 기술(記述/技術) - 김현 시 비평의 방법론적 특징 -

저자 : 강계숙 ( Kang Gye-soo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7-201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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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현 시 비평의 고유한 방법론 및 그 구체적 양상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문학의 위상』을 통해 자신의 문학론을 정립한 그는 텍스트 분석에 요구되는 방법론을 구체화하게 된다. 『한국문학의 위상』을 전후로 시 비평에 나타나는 변화 양상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본고는 당대의 시와 시인을 대상으로 한 김현의 실제비평의 방법론적 특징을 유형화하고 그러한 특징 간의 내적 연관성을 밝히고자 한다.
김현의 시 비평은 시인의 상상 세계를 이루는 기원을 고찰하는 데서 이미지의 형태적 변용 및 텍스트의 구조를 분석하는 방향으로 진화된다. 전자는 작품에 내재된 원초적 경험의 형상과 그것의 시적 변용을 탐색하는 것을 주된 방법론으로 삼는다. 하지만 작가의 사실과 작품의 진실이 동일시되었을 때의 오류를 체험하면서 문학적 진실에 대한 그의 사유는 점차 심화된다. 이 과정에서 후자가 비평의 주된 과제로 인식된다. 『한국문학의 위상』에서 작가와 세계의 전이성적 관계, 원초적 세계체험의 의의, 세계관과 진실내용 등이 주의 깊게 다루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특히 '내용형식'으로서의 형태 개념의 정립은 비평의 방법을 다양화하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 시적 이미지의 형태 분석과 언어의 통사적 기능에 대한 재고, 이를 텍스트의 무의식과 연결지어 통합하는 방식은 형태와 구조의 관계를 재인식함으로써 정교화된다. 작가와 작품의 관계를 상동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구조주의적 관점의 수용 또한 방법론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다.
텍스트 비평으로의 이러한 전환은 대위법의 탐색이 시 비평의 방법으로 자리하면서 더욱 뚜렷해진다. 김현은 작품의 심층적 구도인 이미지의 교차와 반복, 그에 따른 의미들의 대립항을 대위법이라 명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립 관계의 모순적 통합이 내적 구조로 발견될 때, 그것의 의미작용의 분석을 비평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의식한다. 모순적 구조로서의 대위법은 시인에 의해 의도된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분석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를 방법화한 김현의 시 비평은 모순의 발견술이라 할 수 있다. 텍스트에 내재된 대립관계의 모순성을 날카롭게 통찰한 그는 그러한 모순성을 세계와 자아의 근원적 균열을 가리키는 징표로 인식하였고, 그에 따라 대위법의 구조적 탐색을 시인에 의해 의식되지 않는 세계관과 작품의 진실내용을 파악하는 최선의 기술로 활용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unique methodology in Kim Hyun's poetry criticism. He establishes his literary theory while writing the status of Korean literature and embodies the methodology for text analysis based on it. For this reason, the changes that occur after the status of Korean literature should be noted. This study typifies the methodology of his criticism of poetry and poets of the time and reveals the connection between those typified.
Kim Hyun's poetry criticism evolved from examining the poet's imaginary world and its origins to analyzing the variations in poetic imagery and the structure of text. The former methodology is to explore the primitive experiences inherent in the work and its poetic variations. The former methodology i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imitive experiences inherent in the work and its poetic variations. However, his perception grows deeper and deeper as he realizes that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the facts told by the author and the truth shown by the work. This results in the latter being recognized as an important task for criticism. In the status of Korean literature, it is no coincidence that the writer's relationship with the world, the importance of the primitive experience, and the writer's view of the world are explained. In particular, the establishment of the concept of form serves as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diversifying the methods of criticism. His methodology becomes more sophisticated as the relationship between form and structure is re-recognize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uthor and the work is understood to be homologous.
This transition to textualism becomes more pronounced as the analysis of the counterpoint becomes the method of poetry criticism. He refers to the contrast between poetic images and the repetition of such contrasts as counterpoint. When conflicting things in poetry are found to be contradictoryly integrated, he recognizes analyzing them as the most important task of criticism. The counterpoint, as an in-depth structure of the poetry is not a technique intended by the author, but it is found during the analysis of text. His poetry criticism, which uses analysis and search of this as a method of criticism, can be called the art of discovering contra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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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김현 비평과 프로이트

저자 : 한래희 ( Han Lae-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3-237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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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현의 프로이트 수용·극복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김현 비평의 핵심적 방법론이라는 점은 많은 연구자들이 동의하고 있으나, 프로이트의 이론이 오랜 기간 '극복'의 대상이었다는 점은 그간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여기서는 김현 비평에 나타난 프로이트 이론의 수용·극복 양상을 욕망의 '승화'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써 1980년대 중·후반 김현 비평에 나타난 변화를 새롭게 이해해보고자 하였다.
첫째, 바슐라르와 융의 이론에 기초하여 프로이트의 비관론과 결정론의 극복이 강조되던 시기이다. 무의식적 충동의 기호에 불과한 프로이트적 상징에 비해 바슐라르의 원형과 상상력 이론은 욕망의 부정성을 승화하고 비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간주된다.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지대에서 활동하는 몽상을 활용하면 병적 콤플렉스의 승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김현에게는 중요하다. 이러한 승화는 소외·사물화의 현실을 거부하고 억압·소외가 사라진 유토피아에 대한 꿈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김현은 바슐라르를 통해 프로이트를 극복할 근거를 발견한다.
둘째, 욕망 분석을 통해 폭력의 기원과 폭력에 대한 문학적 저항 방법을 탐색하던 시기이다. 지라르의 이론은 프로이트로는 설명하기 힘든 폭력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해 줄 방법론으로 대두한다. 김현은 지라르를 토대로 1980년대를 만인이 일인을 증오하며 일인을 희생양으로 만듦으로써 유지되는 폭력의 사회로 인식한다. 그러나 인식의 틀은 '지라르적'이지만 폭력과 증오의 작동 원리는 '프로이트적'으로 설명된다. 이 시기에도 유토피아적 욕망에 의한 욕망의 승화라는 방법론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1980년 이후에도 김현의 사유가 '자기 보존 충동/에로스 충동'의 대립이라는 전기 프로이트적 구도에 기초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도에 따른 인식은 사회적 폭력의 문제를 일면적으로 파악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역사적 고통에서 기인한 자기 파괴 욕망의 극복·승화에 집중한 시기이다. 1980년대 말 김현 비평은 죄의식·부끄러움에서 비롯된 자기 파괴 욕망과의 싸움이란 형태로 전개된다. 역사에 대한 회의와 죽음의 문화 극복을 위해 김현이 기댄 곳은 의식이 아니라 고통이 새겨진 '몸'과 '기억'이다. 고통의 '몸'과 '기억'에 대한 관심은 전쟁신경증 환자의 '반복 강박'적인 꿈에서 죽음 충동 개념을 추론한 후기 프로이트의 문제의식과 평행 관계를 이룬다. '쾌락 원칙/현실 원칙'의 대립에 기초한 관점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반복 강박적 기억이 새로운 문화의 진원지라는 인식을 통해 김현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프로이트와 다시 만나게 된다.


The main school aims to analyze the acceptance and overcoming aspects of Kim Hyun and Freudian theory. By analyzing the acceptance and overcoming aspects of Freudian theory in Kim Hyun's critique in three major periods, focusing on the issue of “sublimation” of desire, we wanted to understand the changes in Kim Hyun's critique in the mid to late 1980s.
First, it was a time when Freud's overcoming of pessimism and determinism was emphasized based on Bachelard and Jung's theories. Compared to Freudian symbols, which are merely symbols of unconscious impulses, Baschelard's archetypes and imaginative theories are considered ways to sublimate negative desires. Using reverie working in the middle of unconscious and consciousness, sublimation of the pathological complex is possible. Given that such sublimation rejects the reality of alienation and objectification and makes him dream of a utopia where oppression and alienation have disappeared, Kim Hyun finds a basis to overcome Freud through Bachelard.
Second, through desire analysis, we explored the origins of violence and the methods of literary resistance to violence. Girard's theory emerges as a methodology that sheds light on the problem of violence that Freud cannot explain. Based on his sense of Girard's problem, Kim Hyun recognizes the 1980s as a violent society maintained by turning hatred into one and making one a scapegoat. However, while the framework of perception is “jirarish,” the principle of violence and hatred is described as “freudite.” This shows that even after 1980, Kim Hyun's reason was based on the biological Freudian structure of the confrontation of the “self-preservation drive/Eros,” and the perception of this composition led to a one-sided grasp of the problem.
Third, it is a time when people focus on overcoming and sublimating self-destruction desires caused by historical pain. Criticism of Kim Hyun in the late 1980s unfolds in the form of a fight against self-destruction desire stemming from guilt and shame. Kim Hyun leaned not on consciousness but on “body” and “memory” engraved with pain. Interest in the “body” and “repeated compulsion” of pain parallels Freud's sense of problem, which deduced the concept of death impulse from the “repeated compulsion” dreams of war neuropathy patients. Through the perception that repeated obsessive memories are the epicenter of the new culture, Kim Hyun meets Freud's problem consciousness in an unexpected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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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태원의 카페, 구보의 커피

저자 : 이경훈 ( Lee Kyoung-ho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1-284 (4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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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여급을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도시, 사회, 인간에 대한 고현학적인 관찰을 시도하는 것은 박태원 소설의 한 특징이다. 그런데 이 풍속 탐구 중 특히 주목할 것은 카페 여급과 룸펜 남성의 생활이다. 이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함축하는 동시에 한 시대와 이념의 몰락을 표현한다. 그리고 『천변풍경』의 “메리”와 “평화카페”는, 영화배우였던 김일송과 서울의 평화카페라는 현실의 인물과 장소를 암시하면서 그 몰락의 한 사례를 보여준다.
한편 박태원은 다방과 관련된 텍스트들도 여러 편 쓴다. 여기서 다방은 박태원 자신의 삶과 근대의 여러 양상들을 일상으로써 매개한다. 또한 다방은 구보로 하여금 “외설한 색채”의 “가루삐스”를 주문하는 속물들과 구보의 “벗”들을 날카롭게 구분하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구보는 칼피스를 거절하고 “홍차나 커피”를 선택하는데, 이는 호텔에서 조차 커피가 사라지게 함으로써 급기야 그의 취향에 맞지 않는 “가루삐스”를 권유받도록 할 '시국'에 대한 태도를 함축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렇게 박태원 문학의 다방, 카페, 여급은 정치성을 지니며, 따라서 『경성 모더니즘』이 박태원 텍스트의 “감춰진 정치성”에 대해 천착하면서, 구보가 말하는 “한 잔의 차”를 분석하고 있음은 주목된다. 하지만 이 책의 문제는 각각 다른 연도를 제시하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세 가지 텍스트들을 비교하지 않은 채, 다섯 개의 동전에 찍힌 연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구보가 말하는 “차”를 코코아로 보면서,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ココアのひと匙>를 '코코아 한 스푼'이 아니라 '코코아 한 잔'으로 번역한다는 점이다.
요컨대 구보가 말하는 “한 잔의 차를 나누며, 또 같은 생각 속에” 있고 싶다는 욕망의 지향은 『경성 모더니즘』의 저자가 말하는 “좌절된 아나키즘 정치학”, 즉 “같은 생각”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한 잔의 차를” 나누고자 했다는 것, 다시 말해 결국 “가루삐스”만 남게 될 '대동아'의 “암실”에서, “성격, 교양, 취미”를 공유하는 구보와 그 벗들이 “꼭 가배와 홍차만” 취급하는 “찻집 한 구석”을 잃지 않으려 했다는 점이다.


The modernologistic observation of the city, society, and humans by using various cafes and waitresses is a characteristic of Park Tae-won's narratives. And especially noteworthy in this investigations of customs is the cohabitation of a cafe waitress and a male rumpen. It implies a number of social problems and at the same time expresses the collapse of a certain era and ideology. In addition, “Mary” and “Peace Cafe” of 『Scenery of the Stream side(천변풍경)』 show an example of that downfall, implying a real waitress named Kim Il-song who was a movie star, and the real place called Peace Cafe in Seoul.
Meanwhile, Park Tae-won also writes many texts related to the coffee shops. The tea rooms mediate Park Tae-won's own life and various aspects of modernity through daily life. Furthermore, the coffee shop is a place that makes Kubo sharply distinguish between snobs who order “garupis(Calpis)” of “obscene color” and Kubo's “friends”. The fact that Kubo rejects Calpis and chooses “tea or coffee” is important in that it implies an attitude toward the war situation in which eventually coffee will be disappeared even in the hotel, and Kubo would be recommended for “garupis” that doesn't suit his taste.
In this way, tea houses, cafes, and waitresses appearing in Park Tae-won literature have politics. Therefore, it is noteworthy that Kyoungseong Modernism is analyzing the “a cup of tea” that Kubo says while examining the “hidden politics” of Park Tae-won's texts.
However, the problem of this book is that it gives great meaning to the years stamped on the coins without comparing the three texts of < One Day of Novelist Kubo(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which respectively suggest different years. Another problem is that, Kubo's “tea” is viewed as cocoa, and Ishikawa Takuboku's <ココアのひと匙> is translated as 'one cup of cocoa' rather than 'one spoon of cocoa'.
In short, Kubo's desire to “share a cup of tea and be in the same thought” is not limited to “frustrated anarchist politics”, that is, “same thought,” as the author of Kyoungseong Modernism says. More importantly, Kubo tried to share “a cup of tea”. In other words, at the “darkroom” of 'Great East Asia', where only “garupis” will remain, Kubo and his friends who share “personality, culture, and hobbies” tried not to lose the “one corner of a tea house” that treats only “coffee and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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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50년대 서울의 재개봉관 연구 - 명동극장을 중심으로 -

저자 : 이길성 ( Lee Gil-s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5-30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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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극장 연구는 크게 서울의 개봉관과 지방 극장에 대한 논의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지역 극장 연구는 개봉관 연구로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개봉관이 아닌 극장들의 경우 기본 자료가 너무 부족하여 심도 깊은 연구를 하기 어려운 점에도 기인한다. 특히 1950년대 재개봉관은 당시 담론들조차도 거의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프로그램이나 관객의 성향 같은 기초자료조차 알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서울 관객들은 개봉관보다는 재개봉관에서 더 많이 영화를 관람했으며 영화산업에서도 재개봉관의 비중은 적지 않다. 이 연구는 신문기사와 광고, 회고담 등을 통해서 이 시기 서울시민들이 자주 애용했던 재개봉관의 지형도를 개괄해보고자 한다.
전쟁 후 1954년 정도까지 서울의 극장 분포는 일제시기 형성된 것과 유사했다. 그러나 1955년 이후 개봉관과 재개봉관 모두 급속히 증가하였다. 개봉관의 경우 기존 극장지역이었던 종로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신설되었지만 재개봉관의 경우 서울 주변부 지역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1950년대 중반까지 재개봉관은 대부분 공연과 영화가 공존하는 극장이었다. 예외적으로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명동극장 같은 경우도 있었지만, 계림극장이나 동양극장 같은 곳은 공연 프로그램 수가 더 많았고 대부분의 재개봉관 역시 공연물 비중이 더 컸다. 그러나 영화가 점차 안정적으로 수급되면서 재개봉관 역시 점차 영화의 비중이 높아졌다. 1950년대 말에 이르면 대부분 재개봉관은 영화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고 공연은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재개봉관은 지역적 분포에 따라 영화 상영의 경향도 매우 달랐다. 특히 1958년 이후 한국영화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개봉관에서 한국영화전용관과 외국영화전용관이 분리된 것처럼 1959년 이후 재개봉관도 지역적으로 한국영화전용관으로 전환되는 극장이 늘어났다. 주로 시내 중심가의 명동극장과 경남극장 등이 외국영화전용관이었다면 지역에 있는 극장들은 점차로 한국영화전용관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시내 중심가의 관객이 대학생이나 직장인들로 구성되었으며 외국영화를 선호하였던 관객층이었던 반면, 동대문구나 영등포구에 있는 극장들은 지역 주민이 주관객이었고 이들은 한국영화 관람을 선호하였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재개봉관 연구는 이제 개괄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시작 단계에 있다. 실제로 개봉관보다 더 많은 서울시민이 방문했던 재개봉관에 대한 논의는 서울의 극장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논의는 당시 서울 도시변동과 그에 따른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한 주요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다.


Previous research on theaters has been divided into discussions on theaters in Seoul and local areas. Among them, theater research in Seoul is focused on first-run theater. This trend is due to the lack of basic data for theaters other than first-run theater. In particular, it was difficult to get basic information such as management programs and audience tendencies because the second-run theater in the 1950s paid little attention to discussions at that time. At that time, however, the audience in Seoul watched more movies in second-run theater than in first-run theater and accounted for a large proportion of the industry. This study summarizes the topography of the second-run theater, which was often used by Seoul citizens during this period, through newspaper articles, advertising, and memoirs.
The topography map of the theater in Seoul was similar to that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until 1954. However, both first-run theater and second-run theater increased dramatically since 1955. In the case of first-run theater, it was established around Jongno-gu and Jung-gu, which were existing theater areas, but in the case of second-run theater, there was a greater increase in other areas. In addition, until the mid-1950s, threr were second-run theaters like Myeong-dong Theater, which specialized in foreign movie theaters, but most of them were theaters where performances and movies coexisted. Places like Gyerim Theater and Dongyang Theater had more performances. However, with the steady supply and demand of movies and the success of the box office, the proportion of movies in the second-run theaters gradually increased. By the end of the 1950s, most second-run theaters had programs centered on movies, and performances had almost disappeared.
Depending on the regional distribution of the second-run theater, the trend of movie screenings varies greatly. As Korean films gradually became successful, more theaters were converted into Korean cinema theaters. While Myeong-dong Theater and Gyeongnam Theater were mainly foreign movie theaters in the downtown area, theaters in the region gradually became Korean movie theaters. It can be assumed that if the audience in the downtown area preferred foreign films because they were composed of college students or office workers, the theaters located in Dongdaemun-gu and Yeongdeungpo-gu were mainly local residents and they preferred to watch Korean films.
Research on second-run theater in Seoul is in its infancy with general information. In fact, discussions on second-run theater, which were visited by more Seoul citizens than first-run theater, will enable a comprehensive study of Seoul's theater culture. And this discussion will be a major source of research on the changes in cities in Seoul at the time and the resulting socio-cultural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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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환자 - 여행자 - (공화국)시인'으로서 기행시 (못) 쓰기 - 오장환의 소련 기행시 창작 및 개작 양상을 중심으로 -

저자 : 조영추 ( Zhao Yingq-iu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1-358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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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48년에 신장병 치료차 소련을 다녀 온 오장환의 여정 및 기행시 창작이 단지 예외적 역사 사건이나 이데올로기적 선전물이 아니라 주체의 다중성 및 그 체험과 관여되는 문학적 실천이었음을 논의하였다. 시인은 여정의 시작에서 종결에 이르기까지 환자, 여행자, 시인이라는 동시적 신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는데, 이러한 다중적 신분의 엇갈림과 그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 같은 소재를 둔 두 가지의 기행시 텍스트(군)을 낳게 된다.
먼저 오장환은 소련에서 치료를 받는 한편 극히 제한된 방문활동을 하며 그에 기초한 기행시를 창작해 북조선의 잡지에 발표하였다. 이 기행시들은 그 장소나 시간에 있어서 모두 현장성과 시간적 순서를 통해 진행되는 '기행' 텍스트로써의 고유한 특징을 드러낸다. 특히 그 중 대부분의 시는 조소친선이라는 시대적 주제를 표현하였으며 소련의 사회 및 경제적 성과들을 송가의 형식으로 노래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시대와 정치판의 '현장성'에 대한 포획은 입원 치료로 인해 기행에서의 견문과 현장성이 결핍되었다는 '사실'을 은폐 혹은 보완해주었다 할 것이다. 그 이후 오장환이 치료를 마치고 귀국하게 됨으로써 소련 체류기간 보였던 치료와 여행 간의 갈등이나 그로 인한 기행시 창작의 난경(難境)은 어느 정도 해소된다. 이에 오장환은 이미 잡지에 발표하였던 소련 기행시들을 시집 『붉은 기』로 묶어 출판하는데 새로운 편성체계의 마련/구성과 개작을 통해 그 내용에서 시적 정서에 이르기까지 큰 변화를 보인다. 즉 시집에서는 새로운 시적 배열을 통해 기행 순서의 시간성을 분해, 교란시킴으로써 견문 일정과 내용상의 결핍을 극복한다. 또한 소련에 대한 송가식 시구들을 일부 삭제하고 대신 '공화국'으로서의 북조선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삽입하는가 하면 개인의 운명에 주목하고 그 개체로서의 기억을 환기하는 시적 장치를 드러내기도 한다. 따라서 시집 『붉은 기』는 잡지에 처음 발표되었던 기행시들이 지닌 도식화되고 정치적 색채가 농후한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국가적 주체성과 개체성에 대한 호명이라는 다중적 '노래'를 추가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기존의 연구는 대부분 1950년 5월에 출판된 시집 『붉은 기』만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시인의 소련기행 및 그 의미를 짚어내고자 하였기 때문에 흔히 시집이 지닌 정치적 색체와 성격을 지적하는 데 그친다. 이에 본고는 잡지에 처음 발표되었던 기행시와 그 이후 시집을 통한 변화와 개작을 꼼꼼히 대조함으로써 오장환의 소련 기행시가 지닌 텍스트성과 그 변화의 과정, 즉 역동성을 살피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비록 소련 체류기간 가장 많은 시간과 내용을 점하였던 병의 치료 과정이 시에서 거의 드러나 있지 않지만 '치료'야말로 시인의 기행 견문은 물론 시 창작에 이르기까지 모두 '내적인 저항 요소'로 작용했으며, 나아가서 기행시 창작의 '지연(遲延)'적 완성 혹은 텍스트의 중첩을 낳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오장환의 소련 기행시는 진실하고 완전한 기행과 그에 준한 창작이 불가능했던 창작의 난경에 대한 '기록'에 가깝다 할 것이다.


This paper attempts to show that Oh Jang Hwan's experience visiting the Soviet Union for medical treatment was more than a mere incidental experience in his life or a political practice rich in ideological propaganda. As a writer, the mechanics of the triple identity of “patient-traveler-poet” changed as the journey began and ended, inspiring him to produce two different collections of travel poems.
Oh Jang Hwan wrote and published travel poetry in North Korean journals while undergoing medical treatment and only having time to travel briefly through the city. Many of the poems reflected the propaganda needs of the Soviet Union and DPRK at the time and glorified the achievements of Soviet social development. Writing in this style conceals, in part, Oh Jang Hwan's dilemma concerning his inability to gain adequate access to travel insights because of his treatment, and the consequent difficulty in writing travel poetry. After the poet finished his treatment and had left the Soviet Union, this tension between treatments and travel was eased. Upon his return to North Korea, Oh Jang Hwan published Red Flag, a collection of Soviet travel poems that he had previously published in magazines, and significantly changed the overall appearance and emotional value of Soviet travel poetry by rearranging the collection order and rewriting the texts. In some sense, the arrangement of the poems outside of chronological order disrupts the chronological structure of travel experiences that should be found in a travel poetry collection, which to some extent prevents exposing the lack of content of travel poetry collections due to a poet's lack of travel experiences. Further, the poet removes some of the verses that glorify the Soviet Union and replaces them with verses that emphasize North Korea's subjectivity as a new “republic” country and adds the poet's perspective on retracing individual historical memories. Through Red Flag, therefore, the Soviet travel song sings not only the monotonous chant presented in the first version of the travel poems, but also adds two different vocal tones, in which the poet proclaims the subjectivity of the “republic” and calls for individual memories of history.
Many studies have analyzed Red Flag only to comprehend Oh Jang Hwan's Soviet journey, viewing it solely as a political propaganda text. By comparing and analyzing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first version of the Soviet travel poems and its rewritten version, this essay seeks to provide a more complete picture of Oh Jang Hwan's creative process and reflections on the Soviet poetry. Furthermore, Oh's travel poems hardly reflect the main experience of his trip to the Soviet Union, namely, that of treatment. However, “treatment” implies that the subject is in a constant state of “stagnation”, unable to move in order to meet the requirement of “travel” has always been intrinsically limited to Oh Jang Hwan's writing of Soviet travel poetry. In this sense, Oh Jang Hwan's writing and rewriting Soviet travel poetry is also a way of witnessing and documenting the creative dilemma that he faces of “not being able to record th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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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50년대 전시소설에서 구현된 리얼리즘에 대한 연구 - 전시의 기성과 신인 문학을 중심으로 -

저자 : 신은경 ( Shin Eun-ky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4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59-39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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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문학은 1950년대 문학에서 중요한 논의의 지점을 담고 있다. 이 시기의 문학은 해방기 문학과 전후문학의 접점에 있기에 해방기 문학에서 50년대 문학으로의 전환과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전후문학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필요하다. 즉, 전시문학 연구는 1950년대 문학을 재고하고 새로운 논의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본고는 전시문학을 기성과 신인의 문학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두 작가군의 문학적 세계는 '리얼리즘'의 방법 차이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방기 문학과 전후문학의 양상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종군 문학으로 대변되는 기성작가의 소설에서 그려지는 전쟁 현실은 남한 사회의 이념적 실천과 결부되어 있다. 이는 전쟁 승리에 대한 의지와 군인에 대한 우호적 태도, 가부장적 질서 체계의 공고화를 통해서 구현된다. 반면, 신인 작가의 소설은 전쟁 상황에서 발생한 암담한 삶의 실태를 들춰내면서 전쟁 자체에 대한 비극성을 보여준다. 이는 허무주의와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는 인물들을 통해 표현된다. 즉, 전시에 등장했던 기성과 신인이라는 두 작가군은 '리얼리즘' 방식의 차이를 통해 전쟁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표출했다.


The war-time literature is containing the point of important discussion in the literature of the 1950s. The literature of this period is placed in the intersection of liberation literature and post-war literature, so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change from liberation literature to literature of the 1950s, and also the post-war literature formed after the Korean War. In other words, a research on the war-time literature provides an opportunity to reconsider the literature of the 1950s and also to expand new discussions of it.
This thesis aims to examine the war-time literature by dividing it into pre-existing authors and new authors. The literary world of those two author groups could be interpreted by differences in the method of 'realism', and through this, the aspect of liberation literature and post-war literature could be even examined. The reality of war described in novels by pre-existing authors that is represented as war literature, is connected to the ideological practice of South Korean society. This is realized through a will to win the war, a friendly attitude towards soldiers, and the consolidation of patriarchal order system. On the other hand, the novels by new authors show the tragedy of war itself by revealing the reality of gloomy life in the war situation. This is expressed through the characters showing nihilism and lethargic attitude. In other words, those two author groups that appeared during war-time expressed various viewpoints on the war through differences in the method of 're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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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통이 아닌 몸'의 영화 보기에 대하여 - 한국영화사 연구에서 관객의 역사화를 성찰하기 -

저자 : 이화진 ( Lee Hwa-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3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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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영화사 연구가 장애 관객의 영화 경험을 어떻게 역사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20여 년간 관람성 연구는 한국영화사 연구의 시야를 확장하는 데 기여해 왔지만, 관객의 신체적 '정상성'과 '온전함'을 당연하게 전제함으로써 장애 관객의 영화경험을 외부화했다. 이 논문은 한국영화사 연구가 관객을 화두로 삼아 연구의 방향 전환을 꾀해온 그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관람성 연구의 유효성과 잠재성을 재발견하고, 장애 관객이라는 전략적 범주를 통해 관람 공간이 신체적으로 정상적이고 중립적인 공간으로 동질화되는 데 저항하며, 장애 관객의 접근성과 커뮤니케이션의 환경을 고려해 영화관 너머의 영화 역사를 사유하는 새로운 주제와 방법론의 모색을 제안한다. 2000년을 즈음해 영화사 연구의 방향 전환을 촉발했던 구술사의 '아래로부터의 역사(history from below)'는 문헌 자료로는 재구성할 수 없는 장애 관객의 경험을 역사화하는 데 핵심적인 방법론이 될 것이다.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영화관의 해체를 목도하는 지금 장애 관객의 영화 경험을 역사화하는 작업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다양성과 차이의 경험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한국영화사 연구에서 관객이 여전히 중요한 화두임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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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계론적 존재론'의 정동학 (2) - 텔레비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나타난 연결과 의존의 문제 -

저자 : 권두현 ( Kwon Doo-hy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3-82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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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동 이론의 관점을 통해 텔레비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텍스트와 이 텍스트에 나타난 인물들의 관계론적 존재론을 규명해보려는 시도다. 텔레비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신파'의 범주에 포함된 일련의 작품들과 상호텍스트적으로 관계하는 가운데, 작품 내적으로 신파적 구도의 '반복'과 '변주'를 담아냄으로써 정동적 리트로넬로를 완수한다. <동백아가씨>와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의 영화를 통해 제시된 신파적 모티프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반복되며, 이는 다시 순정 및 혐오의 정동에 힘입어 변주된다. 이때, 리트로넬로의 완수는 존재론의 관계론적 조건으로서 '연결'과 '의존'을 가능케 하는 '공통적인 것'의 생태학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동백꽃 필 무렵>이 제시하는 커먼즈란, 다름 아닌 돌봄의 관계 정동이다. 하지만 <동백꽃 필 무렵>은 그 돌봄을 커먼즈의 층위에서 끝내 가부장적 가족의 단위에 종획시킨다. 신파적 정동의 리트로넬로는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다시 비롯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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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여성공간'과 페미니즘 -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한 배제를 중심으로 -

저자 : 김보명 ( Kim Bo-my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83-11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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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에 대한 배제와 혐오를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수행하는 분리주의 페미니즘과 그것이 표방하는 '여성 공간'의 정치학의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고, 이러한 분리주의 및 '여성 공간'의 정치학에서 나타나는 트랜스젠더 정체성에 대한 부인 혹은 왜곡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지난 1월 한국사회에서 있었던 숙명여자대학교 예비신입생 A씨에 대한 '래디컬' 페미니즘의 대응에서 나타난 '여성 공간'과 여성안전, 그리고 여성의 권리에 대한 주장, 그리고 그에 근거한 트랜스젠더 혐오의 정치학의 사례는 페미니즘에서 '여성'이 언제나 해석과 논쟁의 영역이자 갈등과 경합의 대상임을 보여준다. 성별 분리된 여성의 공간, 문화, 공동체, 실천으로부터 형성되는 페미니즘의 실천은 여성공동체가 갖는(다고 상상되는) 생물학적 동질성이나 그에 기반(한다고 주장되는) 공통의 경험 자체로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정체성과 경험을 재현하고 조직하는 정치적 선택과 실천의 효과로서 나타난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실천되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에 대한 배제와 혐오의 사례는 페미니즘과 성소수자 운동 간의 관계 뿐 아니라 페미니즘과 '여성'의 관계, 페미니즘 정치학의 개념이자 실천의 축으로서의 '젠더'와 '섹스', 그리고 페미니즘의 과제로서의 평등하고 정의로운 성적 시민권에 대한 대안적 상상과 실천이 필요하고 긴급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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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랑 김원술 모티프' 문예화 계보와 역사 전유 양상

저자 : 김병길 ( Kim¸ Byoung-gill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1-14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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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계보학적 관점에서 김원술 모티프의 문예화에 내재된 역사 전유 양상의 흐름을 조망함으로써 한국 근대 역사문학사의 일단을 궁구한 연구다. 위와 같은 연구 목적의 달성을 위해 김원술 모티프를 최초로 문예화한 이윤재의 희곡 <金元述의 悔恨>, 김상덕의 사화(史話) <김원술의 어머니>, 그리고 이광수의 단편 역사소설 <元述の出征>을 계보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허구적 역사 전유의 극작술이 최초로 구사된 <金元述의 悔恨>이 '김원술 모티프' 문예화 계보에서 일종의 원형 서사로 기능한다는 사실, 그리고 변주 없이 사료의 기록을 저자 당대의 문맥 안에 재배치함으로써 새로운 정치적 메시지를 창출해낸 김상덕의 사화 <김원술의 어머니>와 이윤재의 역사극 <金元述의 悔恨>이 이념적 지향은 달랐으나 프로파간다(propaganda)의 역사담물이었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의 최종적인 논의는 이광수의 <元述の出征>을 저본 삼아 각색한 대본으로 반도가극단과 극단 태양이 무대에 올렸다고 추정되는 두 편의 <花郞道> 공연이 거둔 대중적 성공 요인을 파악하는 작업으로 수렴되었다. 이들 공연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김원술 모티프의 문예화는 1920년대 중반 민족주의 이념의 고양을 명분으로 맹아를 틔운 이래 제국 담론 전파의 나팔수로 전변한 식민시기 역사문학 전개의 궤적을 고스란히 관류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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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세기 후반 동아시아 여성 중심 음악극의 '젠더 정치'와 '성 정치성'

저자 : 김향 ( Kim¸ Hya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49-18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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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동아시아 고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여성 중심 음악극 다카라즈카가극, 월극 그리고 여성국극의 젠더 인식을, 20세기 후반 작품 활동을 중심으로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여성적 종지론'을 토대로 동아시아 여성 중심 음악극들의 20세기 후반 작품을 살펴 '여성중심 음악극'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젠더 정치' 또는 '성 정치성'을 구현하고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20세기 후반 일본의 다카라즈카가극은 여전히 국가주의적인 '젠더 정치'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중국의 월극은 '젠더 허물기'를 구현하고 있으며 한국의 여성국극은 고정된 '젠더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 중심 음악극들은 여성들이 '행위주체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정치적임을 논했다. 20세기 후반의 동아시아 여성 중심 음악극들은 국가주의 및 사회적 인습과 관행에 억압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근래로 올수록 사회적 편견을 깨고 '성 정치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후반 동아시아의 여성 중심 음악극들은 '젠더 정치' 도구화의 흔적을 보이면서도 각국의 문화적·지역적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성 정치성'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더욱 강화될 거라 여겨진다. 동아시아 여성 중심 음악극들은 '젠더 정치'의 도구에서 주체적인 '성 정치성'을 실현해 나가는 '행위주체적'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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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두 개의 전쟁과 집합적 기억의 형성 - 베트남전쟁 시기 군영화산업의 전개와 활용 -

저자 : 박선영 ( Park¸ Sun-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87-22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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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베트남전쟁 참전시기 제작이 시작되었던 <국방뉴스>를 중심으로 <월남전선>, <배달의 기수> 등을 참고로 하여, 국군영화제작소가 생산한 전쟁 이미지와 서사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군 영화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전의 도구로 기능했던 양상을 살펴보고, 영화의 집합적 기억의 형성, 그리고 통치성의 관계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군인 대상의 공보 프로그램, 공영방송의 TV 뉴스나 극장의 의무 상영 프로그램처럼 제도적으로 시청이 강제되는 영상들이 특정한 이미지와 서사를 반복적으로 소환할 때, 이는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한 '집합적 기억' 형성의 의도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1960-70년대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 하에서 제작, 배급, 상영되었던 국군영화제작소의 영화들은 '집합적 기억'형성의 '의도'와 '실천'이라는 맥락에서 주의 깊게 연구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 하에서 이 글은 베트남전쟁 시기 제작된 일련의 국군영화제작소 영화들이 대중들에게 낯익은 6.25전쟁의 이미지를 경유하여 베트남전쟁의 이미지를 구축하였고 자유 우방 대 공산 진영의 대결구도로 베트남전쟁 참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음을 밝혔다. 또한, <국방뉴스>와 <월남전선>, <배달의 기수> 및 일련의 교육영화들이 내용적인 측면에서나 상영의 형식적 양상에서 서로 상보적인 관계에 놓여 있었으며, 전쟁에서 유신으로 이어지는 통시적인 내러티브의 흐름을 공유하면서 당대 대중들의 기억 형성 과정에 중요한 매체로 활용되었다는 점을 규명하였다. 이는 우리가 이미 겪은 과거의 기억을 현재화할 뿐 아니라 앞으로 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전쟁'을 환기시키는 전략으로 이어져, 군사주의적 근대화라는 미명 하에 전 국민을 동원하는 데 이용되었다. 이제 군 영화는 전쟁터를 벗어나 유신과 새마을 운동에 복무하며, 또 다른 전투를 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낯익은 전쟁을 위해 동원되었던 대중들은 곧 유신과 새마을에 복무하기 위해 베트남을 잊어갔다. 1990년대가 되어 베트남전쟁이 다시 질문되기 시작할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베트남전쟁은 대중문화 안에서도 잊힌 과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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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피해자의 자리를 전유하기 - 베트남전쟁 참전 트라우마에 대한 영화적 재현의 국적과 젠더 -

저자 : 조서연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25-271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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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베트남전쟁 참전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최근 담론은 가해자성의 인정과 페미니스트 시각에서의 초국적 연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며, 영화적 재현 역시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그와 같은 전환의 시점에서 넘어서야 할 기존의 유산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영화의 장에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비판적 회고가 갓 시작되었던 시기의 작품들에 나타난 참전군인의 피해자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987)는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전면적으로 재현하면서 베트남전쟁에 대한 지배적인 허구에 도전한 첫 번째 한국영화이다. 이 영화는 폭력적 가해의 체화된 기억을 트라우마의 내용에 포함함으로써 피해자성과 가해자성을 동시에 지닌 파월 한국군의 위치라는 난제를 건드리고 있지만, 이를 성매매 여성과의 우정을 통해 위로받는 한 남성 개인의 상처로 봉합하면서 균열의 가능성을 순치한다. 〈뜨거운 바다〉(1992)는 양심적인 지식인의 베트남전쟁 인식을 한 단계 더 비판하면서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감각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전쟁기억의 비판적 재구성은 한국군 참전자들 간에서 배타적으로 전개되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및 베트남인 여성을 이국적으로 성애화하는 재현 전략을 통해 전쟁 트라우마의 문제를 남성성의 상처와 보상의 문제로 전유했다. 〈모스크바에서 온 S여인〉(1993)은 에로영화의 양식을 빌려 참전군인의 트라우마를 성적 위무의 대상으로 다루는 한편, 일제강점기의 조선인과 파월 한국군을 역사의 피해자로서 동궤에 놓음으로써, 한국의 베트남전쟁에 대한 비판적 재현이 지닌 일국적 이해와 남성중심성에 있어 한 극점을 형성했다.
이상의 영화들은〈하얀 전쟁〉을 비롯한 작품들에 비해 베트남전쟁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뚜렷하지 않고 개인적 차원의 트라우마를 다루었기에 그동안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이 한국군 남성 개인을 피해자화하는 방식으로 참전의 기억을 재현했던 것은, 당대의 민주화 및 탈식민주의 담론의 전반에 도사리고 있었던 자국 중심성과 남성중심성의 근본적인 사각지대에서 싹튼 징후적 사례로서 베트남전쟁 재현의 역사적 검토에 기입될 만한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군의 베트남전쟁 참전에 대한 담론의 변화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영화적 실천의 도약이 지닌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도 일단의 기여를 하고자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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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현종 시와 장자철학

저자 : 김영주 ( Kim¸ Young-ju )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간행물 : 현대문학의 연구 71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73-30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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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의 시에는 경계를 허물고 타자에게 다가가려는 주체의 초이분법적 의식과 고정성을 거부하며 자의식을 내려놓는 주체의 무아지경이 드러난다. 정현종의 독특한 시세계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려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그동안 정현종의 시작 원리는 자연과의 교감이나 육체성이나 이미지의 상상력과 같은 의미에서 연구되어 왔으나 초이분법적이고 무한 변이하는 주체를 해명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정현종에게 시적 동인의 하나로 작용하는 유동하는 주체라는 특이점은 장자철학과 유사성이 있다. 열린 자세로 타자와 소통할 것을 요구하는 장자의 사유와 정현종의 시작 원리가 맞닿는 지점에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정현종 시에 드러나는 심층적 역설은 자아의 경계를 허물고 타자에게 다가가는 초이분법적 사유를 대변하고 있다. 내면화 되어있는 규범인 성심成心에 종속되지 않고 허심虛心을 추구할 때에 역설의 초월적 진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타자에게 맞추어 변화하는 주체는 고정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변이할 수 있는 물화物化가 가능하다. 허심과 물화의 주체는 결국 오상아吾喪我하는 존재가 되어 유동성을 획득하게 된다. 정현종의 시에서 변화무쌍하고 무한 변이하는 주체가 자주 출몰하는 것도 고정된 자의식을 거부하기 위한 시적 동력이 된다. 변화하는 주체는 매순간이 임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정현종의 시에서는 현재성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정현종의 시는 잠언과 같은 특성이 강하다. 그의 시가 보여주는 초월적 의미의 역설과 무한변이성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진리를 말로 전달할 수밖에 없는 시인의 숙명적 비극을 받아들이면서 장시간 고민한 흔적이기 때문이다. 시인이 내면세계에 침잠하는 과정에서 만난 한 사람의 현자가 장자였으리라고 판단하여 정현종 시와 장자철학의 접점을 동시적으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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