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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과 방언, 방언 악센트

About ‘Dialect’ and ‘Accent’ in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하신영 ( Ha Shin-young )
  • : 한민족어문학회
  • : 한민족어문학 87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3월
  • : 9-35(27pages)
한민족어문학

DOI

10.31821/HEM.87.1


목차

Ⅰ. 서론
Ⅱ, 개념 정의: 방언, 사투리, 악센트
Ⅲ.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지는 방언
Ⅳ. 외국의 외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지는 방언
Ⅴ. 결론: 한국어 교육에서의 방언과 방언 악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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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방언의 개념을 정리하고 실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 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방언은 문화 현상의 하나로서 소개되는 소재로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교재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와 달리 연구 논문에서는 특수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방언 연구가 문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았다. 일반 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표준 한국어 교육에서는 방언 악센트를 다루어야 한다. 악센트란 방언의 특징 중에서 분절음의 발음, 음운규칙과 더불어 방언 특유의 억양까지 포함된 것을 의미한다. 외국의 언어 능력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한국어 교육에서도 듣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악센트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함을 주장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concept of 'dialect' and 'accent' to be addressed in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and to confirm how they are actually addressed, and to suggest directions in moving forward. In the field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I confirmed through the text that dialect is only treated as a material introduced as a cultural phenomenon. In contrast, research papers show that dialect research for special-purpose learners is proceeding mainly on grammar. Standard Korean education for general purpose should instead focus on dialectal accents. The accent includes the pronunciation of the segmental sounds, the phonological rules, and the typical intonations of dialects. In reference to the evaluation criteria of foreign language proficiency, Korean language education should also establish accent criteria to develop learners' listening ability.

UCI(KEPA)

I410-ECN-0102-2021-800-000974890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0742
  • : 2733-9513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4-2021
  • :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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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권0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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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조어 연구 동향과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신조어에 관한 인식 연구

저자 : 김수정 ( Kim Su-jung ) , 이안용 ( Lee An-yong ) , 박덕유 ( Park Deok-yu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47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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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언어 네트워크 분석 방법과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신조어 관련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신조어에 관한 인식을 탐색하는 데 있다. 분석 도구는 넷마이너 4.4.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연구 방법은 첫째, 학위논문과 학술논문 중 신조어 관련 연구 396편을 수집하여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다. 둘째, 소셜미디어 유튜브를 중심으로 최근 1년간 신조어와 관련된 100개의 영상에 게시된 문서와 댓글 8,333개의 문서를 수집하여 중심성 및 토픽모델링 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째, 신조어 연구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핵심어는 '한국어'이며, 2011년 이후부터는 국어 교육 분야보다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신조어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둘째, 신조어 유형은 한자어, 고유어, 혼합어보다 외래어가 가장 높은 중심성을 나타내었고, 신조어 형성 방식은 차용, 합성, 축약ㆍ파생의 순서로 나타났다. 셋째, 신조어 관련 최근 연구에서는 '의미', '문화', '사회', '형성' 등의 단어가 중심성이 높게 나타났다. 넷째, 2011년부터 '소셜', '미디어'의 단어가 출현하면서 신조어와 관련된 연구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다섯째, 최근 1년간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가장 많이 출현한 명사는 '시리즈'이고, 형용사는 '재미있다', '젊다' 등의 긍정적인 단어들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조어 관련 연구에서 '인터넷', '문법', '파괴', '현상' 등의 부정적인 단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생성하였고, 소셜미디어 분석 결과에서도 '한글'과 '파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earch for the neologism through analyzing research trends and the perception of social media users on neologisms with social big data analysis. The program NetMinor 4.4 was used for the analysis. In terms of methodology, first, 396 dissertations and academic essays on neologism were collected and analyzed. Second, 8,333 documents and comments from 100 Youtube videos, uploaded within the past year, were put through central analysis and topic modeling analysis.
The results are, first, researchers are most interested in the vocabulary “Korean language” And since 2011, studies on neologism were more popular in the field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than Korean education. Second, in types of neologisms, loanwords are most often than Sino-Korean words, native words, and mixed words. And the neologism formation methods appeared in 'borrowing', 'compound', 'abbreviation', and 'derivation.' Third, 'meaning', 'culture', 'society', 'formation', have been rising in the context of studies words. Fourth, the words of 'social' and 'media' are started to discussed in studies. Fifth, 'series' has come up in the social media and positive words like 'interesting' and 'young' were most common. However, negative words like 'internet', 'grammar', 'destruction', 'phenomenon' created a network, and the word 'Hangul' was connected with negative word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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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아동ㆍ청소년 한국어 학습자 유형 분류 방안

저자 : 윤경원 ( Yoon Kyeong-won ) , 박효훈 ( Park Hyo-hu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9-7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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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 제2 언어로서의 한국어(KSL) 학습자로 일원화되어 있는 아동ㆍ청소년 한국어 학습자를 보다 상세하게 유형화함으로써 이들에게 효과적인 한국어교육을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국어 학습자 요인에 중점을 두는 한국어교육 연구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선 선행연구를 검토함으로써 지금까지 이루어진 아동ㆍ청소년 한국어 학습자 유형 분류 방법을 분석하여 그 한계점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그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서 아동ㆍ청소년 학습자들이 경험하는 문식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여야 함을 제안한다. 이러한 학습자 유형 분류는 각 유형에 최적화된 한국어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아동ㆍ청소년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예측하고 범주화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voke the need for KFL/KSL research which focuses on the learner factors while providing effective education to children and teenagers who are now simply unified as KSL learners. To this end, literature review preceded to analyze how the youth learners of Korean have been categorized so far, and to identify its limitations as well. It is suggested that changes of literacy circumstances experienced by the youth learners of Korean should be considered as a way to overcome the limitations raised by the literature review. This typology will help teachers and reserchers to explore optimized KFL/KSL education for the youth learners. It is also essential part to predict and categorize the curriculum for the youth learners of Korean in the future as well as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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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글쓰기 첨삭문의 텍스트적 성격과 도식 구조 분석 - 교수자 첨삭문 사례 비교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정녀 ( Kim Jeong-nyeo ) , 유혜원 ( Yoo Hye-wo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1-10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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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 이루어지는 교수자 첨삭문의 텍스트로서의 성격에 주목하여 글쓰기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첨삭 지도와 관련된 기존 연구를 검토하여 한계를 확인하는 한편,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 제공된 학술적 에세이에 대한 교수자 2인의 첨삭 자료를 비교 분석하여, 첨삭문의 텍스트로서의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Eggins가 제시한 체계기능문법의 틀을 토대로 첨삭문이 텍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는지, 특히 맥락적 속성인 장르적 일관성과 레지스터(register) 일관성을 충족하는지를 고찰하였다. 이를 토대로 첨삭문이 하나의 장르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첨삭문의 도식 구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제시하고, 도식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기초 연구로 두 교수자의 첨삭문을 비교 분석하였다.
논의 결과 도식 구조의 특징을 분석하고 첨삭문에 나타난 기능적 라벨(functional label)을 확인하였다. 이는 첨삭문의 도식 구조를 체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서로 다른 형식과 내용 구성을 갖는 첨삭문의 비교 분석을 통해 교수자가 무엇에 강조점을 두고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교수자의 첨삭문을 하나의 텍스트로 인식하고, 향후 이와 관련된 실증적 연구들을 쌓아 나간다면 내용적, 형식적으로 체계화된 첨삭문의 도식 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대학 글쓰기 교육에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This study suggests ways to improve the quality of university writing education by noting the textual properties of the professor's feedback. To this end, the existing researches on professor's feedback were reviewed to identify limitations, and by comparing and analyzing the feedback texts of two professors for academic essays provided in college writing education we identified the feedback's properties as text.
Based on the framework of the systematic functional grammar presented by Eggins, we researched whether the feedback texts satisfied the conditions for being text, especially the contextual properties, genre consistency and register consistency. Based on this, for feedback texts to settle down as a genre it was suggested that a study on the schematic structure of the feedback text was necessary and we compared and analyzed the feedback texts of the two professors as a basic study to establish the schematic structure.
As a result of the discussion, we analyze the features of the schematic structure and identify the functional labels shown in the feedbacks. This is meaningful in that it laid the foundation for systemizing the schematic structure of the feedback text. In addition, through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feedback texts with different formats and content compositions we can also identify what the professor is focusing on to train in writing. If the professor's feedback text is recognized as a single text and empirical studies related to it are accumulated in the future, we will be able to establish the systematic schematic structure contentally and formally. If this is used for university writing education, it is expected to help students improve their writing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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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자학(字學)에 대한 연구 - 가차론(假借論)을 중심으로 -

저자 : 양원석 ( Yang Won-seok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5-12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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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茶山丁若鏞(1762∼1836)의 字學가운데 특히 그의 假借論에 대해 검토하여 그 주요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먼저, 역대 한자학사에서 가차의 개념과 활용 등에 대해 논의한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이는 다산의 가차론이 지니는 특징을 확인하기 위한 선행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다산의 가차론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산 가차론의 주요 내용 및 특징을 도출해 보았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산은 가차를 경서 해석의 방법론으로 주로 사용하였다. 즉 가차의 방법으로 글자를 설명하는 경우 대부분 경서 字句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둘째, 허신은 '本無其字의 가차'를 제시하였지만 다산은 이뿐 아니라 '本有其字의 가차'와 引伸ㆍ通假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면서 이를 가차의 개념에 모두 포함시켰다. 이러한 견해는 다산이 가차를 설명할 때에 本義와의 연관성을 중시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Dasan(茶山) Jeong Yak-yong (丁若鏞)' Graphonomy - centered on phonetic loan characters(假借).
First, we summarized the concepts of phonetic loan characters and the main points of discussion about honetic loan characters in previous Chinese character studies. This can be said to be a prior work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Dasan's theory of phonetic loan characters.
Next, while conducting detailed research on Dasan's theory of phonetic loan characters in earnest, the contents were confirmed and the characteristics were derived. The contents and main characteristics of the Dasan's theory of phonetic loan characters are as follows: First, Dasan mainly used phonetic loan characters as a methodology for translation of Chinese Classics. Second, Xu-Shen(許愼) presented '本無 其字的假借', but Dasan including this also recognised '本有其字的假借' and '引伸' ㆍ'通假' more actively. This view can be confirmed that Dasan mostly emphasized the connection with Original meaning when describing phonetic loan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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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학 교양 한문의 운영과 개선 방안에 대하여 - 성균관대학교 기초한문 수업사례를 중심으로 -

저자 : 이승용 ( Lee Seung-yo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59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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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양교육에서 한문 교과는 단순히 한자, 한자어의 습득 및 한문의 독해와 이해 등 순수학문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양교육에서 한문 학습의 효과는 좁게는 한자어가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해력(文解力)을 증강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가 된다. 그리고 넓게는 문학(文學) ㆍ사학(史學)ㆍ철학(哲學)이 망라되어 있는 한문고전에 다가갈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습득하여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역사 및 문화의 전통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대학 교양교육에서 한문 교과가 지니는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학 교양교육에서 한문 교과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 교양교육에서 한문 교과의 현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한 수업 방안에 대한 고민과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한문 교과는 존립의 위기에 당면할 수밖에 없다.
이에 본고는 성균관대학교의 교양 한문 교과인 기초한문을 대상으로 실제 강의에서 활용되었던 수업 교재와 교수법을 검토하고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교양 한문 교과 수업의 개선 방안과 효과적인 교수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개별학교의 사례로 인식될 여지가 있지만, 각 대학들이 직면하고 있는 교양 교육에서 한문 교과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모색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In liberal arts education in universities, Chinese character class is not limited to pure learning from learning Chinese character to Chinese language and reading and understanding Chinese characters. In narrower aspect, learning Chinese characters in liberal arts education enhances understanding on Korean words and becomes the fundamental base for enhancing literacy because Korean words as over 60% of them are Chinese characters. In broader aspect, learning Chinese characters in literal arts education helps identifying and understanding the history and traditional culture by learning the basic skills for approaching the Classical Chinese writings that cover from literature to historical studies and philosophy. While Chinese character class holds considerable influence and ripple effect in literal arts education in universities, the status of Chinese character class is diminishing in literal arts education in universities. Without identifying the present status of Chinese character class in literal arts education of universities and without trying to improve the Chinese character class in reflection of learner's needs, the Chinese character class will face the crisis in existence.
In response, this study tried to find the improvement measures and effective teaching method by examining and analyzing the textbooks and teaching methods utilized in Basic Chinese Character Class of Sungkyunkwan University. While it may be regarded as the case of an individual school, this study holds significance as it is directly related to seeking the effective operation measures for Chinese character class in liberal arts education in each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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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노년소설의 서사적 양상과 치유적 효능 - 김원일의 『슬픈 시간의 기억』을 중심으로 -

저자 : 이숙 ( Lee Sook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1-19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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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김원일의 노년소설 『슬픈 시간의 기억』의 서사적 양상과 치유적 효능을 살펴본 글이다. 『슬픈 시간의 기억』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를 안다」, 「나는 두려워요」,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의 네 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초점화자이자 주인공인 한여사, 초정댁, 윤선생, 김씨는 인생의 노년기를 사설양로원인 기로원에서 함께 생활하며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나온 과거를 제각기 회억하며 죽음의 순간을 마주하고 있다.
이 작품은 서사구조와 담론의 측면에서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적 인식과 메타인지적 사유, 그리고 인간의 실존과 욕망을 보여준다. 노년 인물이 보여주는 고독, 우울, 분노, 슬픔 등의 정동은 치매(인지증), 뇌졸중 등의 병리증상으로 발현된다. 또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에 힘들어하면서도 자신이 처한 고통과 삶의 양태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체와 타자의 실존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물들은 연민과 혐오의 양가적 존재로서 재현된다.
노년소설의 문학적 치유성은 역사적 시간을 살아온 노년 인물이 보여주는 기억(기록)과 통찰의 힘에서 찾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역사의 부침을 겪어온 이들에게 상처(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자경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 다른 세대들 또한 다가올 미래인 노년의 삶에 공감하고 소통할 때 세대소통은 이뤄질 것이며 재난공동체의 사회적 고통도 치유될 수 있다.
작가 김원일은『슬픈 시간의 기억』에서 타자화된 노년의 삶과, '억압된 기억의 불러내기'로서 서사를 재현해냈다. 피할 수 없는 질병과 죽음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팬데믹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노화(나이듦)과 질병, 죽음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이며 이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필요한 시기다. 결국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사유하게 만드는 노년소설은, 죽음과 삶, 소멸과 생성을 이야기하는 실존의 문학이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시사점이 많은 '치유성'을 지닌 문학이다. 결론적으로 노년소설은 고통과 슬픔을 서사화하여 노년뿐만 아니라 인간 본유의 트라우마의 치유에 기여하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narrative aspects and healing effects of Kim Won-il's old age novel, 『The Memory of Sad Time』. 『The Memory of Sad Time』 is a series of novels consisting of four pieces: What Am I , I Know Myself , I Am Afraid , I Didn't Exist . The focalizers and main characters, Mrs. Han, Lady Chojeong, Sir Yun, and Mr. Kim, are living in Girowon, a private nursing home, and spending their senescence together. Each of them is facing the moment of death recalling past memories they have. This work reveals philosophical recognition on death and life, metacognitive speculation, and human existence and desire from the perspective of its narrative structure and discourse. The affect that people in senescence show such as loneliness, depression, anger, and sadness comes to be expressed as pathological symptoms, for instance, dementia (cognitive impairment) or cerebral infarction. Also, while suffering from their mental and physical pain, they tend to keep thinking about the pain they are in or the aspects of life. From the existential standpoint of a subject and other, the characters are reproduced as the ambivalent beings of compassion and hatred. The literary curability of old age novels can be found from the memories (records) of old characters who have gone through historical time and the power of insight. Those that have undergone historical hardships, for example, Japanese imperialism or the Korean War, preferentially need Jagyeong (自敬; to realize the absolute value and dignity of one's own character themselves) to heal the trauma. Moreover, when other generations, too, empathize with the lives of senescence they will also face in the future and communicate with them, communication between generations can be realized, and the social pain of the disaster community can be eliminated as well.
Writer Kim Won-il reproduces the narrative in『The Memory of Sad Time』 through the otherized life of senescence and 'the recalling of suppressed memories'. This pandemic era in which we are facing the matters of disease and death unavoidably is when it is more needed to change our recognition on aging, disease, or death than in any other time, and it is also necessary to have new knowledge about that, too. Consequently, old age Novels allowing us to consider how to live are the literature of existence telling stories about death and life as well as extinction and generation and that equipped with 'curability' having so much implication to this post-COVID era. In conclusion, we can say that old age novels are the literature contributing to not only those in senescence but the healing of trauma that humans have by turning pain and sadness into a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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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석정 초기시의 환상성 연구

저자 : 정숙인 ( Jeong Soog-i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5-22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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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신석정 초기시의 환상성에 초점을 두고 그의 첫 시집 『촛불』과 두번째 시집 『슬픈 牧歌』를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이 두 권의 시집에는 자연을 소재로 시적 자아의 결여를 보충하려는 전복의 환상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상적 자아와 실존적 의지를 통해 시세계를 파악할 수 있다.
환상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능동적인 산물이다. 이는 비실재적이고 모호한 이미지로써 신석정 초기시에 있어서 모순된 현실에 대한 일탈의 형태로 출현하여 저항과 전복의 방식으로 작용한다.
1930년대 후반은 일본 제국주의적 체제가 더욱 강화된 시기로 문학에 있어서도 내선일체의 허구에 대해 저항의 방법을 따르거나 또는 침묵하면서 인생과 자연의 경계를 원초적 생명력으로 표현해내기도 했던 시대이다.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을 다른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요인으로써 신석정은 『촛불』에서 그 대상이 자연이며 현실의 결여를 가상의 공간인 '어머니'라는 대상을 통해 구현해낸다. 이는 비현실의 세계로 기존의 관념들을 전복시키고 회복하려는 발로로써, 프로이트 이후 인간의 잠재의식의 반사실적 본질을 환상이란 말로 대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상적 자아와 실존적 의지로 표현되는 『슬픈 牧歌』는 현실 대응책으로써 사회 참여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촛불』과는 다른 시세계를 함축하고 있다. 먼 나라의 표상적인 체계에서 현재를 직시하면서 수용하기에 이른다. '밤'은 어둠이기에 오히려 존재의 중심부를 인식할 수 있으며, 자신의 시간을 직면할 수 있다. 또한 '인사로푸'를 통해 새로운 세대에 대한 염원과 확신을 다진다. 이는 어둠이 주는 고통을 감내하는 인고의 정신이며, 인위적이고 일시적인 촛불을 제거함으로써 찾아올 새벽을 기다리는 이상적 자아를 구축해 낸다.
신석정 초기시의 환상성 논의는 불합리한 시대적 상황을 인식하고 그 흐름에 순응하는 한 방법으로써 실재하지 않는 가상공간을 설정해놓고, 그 이미지들 내부에서 결여를 보충하기 위한 전복의 환상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수용해가는 재생 의지의 시적 자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신석정 시세계의 자연미학적 정서의 폭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This study focused on the fantasy of Shin Seok jeong's early poetry, and reviewed his first collection of poetry, 『Candlelight』 and his second collection of poetry, 『Sad pastoral songs』. These two volumes of poetry show the illusion of subversion to compensate for the lack of poetic ego using nature as a subject, and through the ideal ego and existential will, we can grasp the world of poetry.
Fantasy is an active product that arouses imagination. This is an unrealistic and ambiguous image that appears in the form of a deviation from the contradictory reality and acts as a way of resistance and subversion.
The late 1930s was a period when the Japanese imperialist system was further strengthened, and even in literature, because of the 'Integration of Japan and Chosun', people lived with nature while resisting or being silent. As a factor that sublimates this tragic situation to another dimension, Shin Seok-jeong expresses the lack of reality in his book of 『Candlelight』 through an object called 'mother', a virtual space. This was an attempt to overthrow and restore existing ideas into an unreal world, and was expressed as an illusion after Freud's study. In addition, 『Sad pastoral songs』, expressed by the ideal self and existential will, implies a different poetic world from the 『Candlelight』 by showing a socially participatory attitude as a countermeasure to reality. It comes to accepting the present in a representational system. Just as 'night' is dark, and he can recognize the center of existence, he also strengthens his aspirations and conviction for a new generation through 'Insalofu'. This is the spirit of endurance that endures the pain of darkness, and constructs an ideal self waiting for the dawn by removing artificial and temporary candlelight.
The reason why we study the fantasy of Shin Seok jeong's early poetry is that we can glimpse the imagination of lack and subversion, which are virtual spaces suitable for the situation of the times. Therefore, it is possible to discover the poetic self of the will of regeneration, and to grasp the natural aesthetic origin of the poetry world of Shin Seok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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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어 교육과 방언, 방언 악센트

저자 : 하신영 ( Ha Shin-you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3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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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방언의 개념을 정리하고 실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 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방언은 문화 현상의 하나로서 소개되는 소재로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교재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와 달리 연구 논문에서는 특수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방언 연구가 문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았다. 일반 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표준 한국어 교육에서는 방언 악센트를 다루어야 한다. 악센트란 방언의 특징 중에서 분절음의 발음, 음운규칙과 더불어 방언 특유의 억양까지 포함된 것을 의미한다. 외국의 언어 능력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한국어 교육에서도 듣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악센트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함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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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설 창작 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론 모색

저자 : 김춘규 ( Kim Chun-gyu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7-5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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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소설 창작 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론에 대해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이는 소설 창작 교육의 변화와 동향, 텍스트 읽기와 소설 창작 교육의 통합 방안, 소설 창작 활성화를 위한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교육의 방향성을 연구하였다. 더구나 창작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읽었던 다양한 텍스트가 글쓰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여러 연구자가 공동으로 지적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텍스트 읽기와 소설 창작 교육의 통합 방안, 그리고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습자에게 무엇인가를 창작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장차 자신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의 시작은 학습자의 관심, 흥미와 연관된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여 소설 창작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텍스트 읽기와 창작 과정을 단계별로 지도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또한 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교수자와 학습자의 협동수업으로 진행하기에 적절하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고 좀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소설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설 창작 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론 모색은 책 만들기 프로그램과 창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도와주는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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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틀'과 '영역'에 기반한 '굵다,잘다,가늘다'의 의미 해석

저자 : 김억조 ( Kim Eok-jo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9-8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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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인지언어학의 틀과 영역에 기초하여 국어 대립어 '굵다, 잘다, 가늘다'의 의미 해석에 관해 살펴보는 데 있다. '굵다, 잘다, 가늘다'는 대립어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기본의미와 확장의미에서 나타나는 의미 해석의 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연구에서는 인지언어학적 관점인 틀, 영역과 은유에 기초하여 대립어 '굵다, 잘다, 가늘다'의 의미 해석에 관해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이론적 배경으로 틀, 영역과 은유에 관해 살펴보고, 3장에서는 3종의 사전에 나타난 의미를 정리하고 4장에서는 '굵다, 잘다, 가늘다'의 의미 해석에 관해 살펴 보았다. 이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굵다,잘다,가늘다'의 의미는 3차원 공간 개념에서 '몸피가 {크다/작다}'를 기본의미로 가지는데 '굵다:잘다'는 '알 모양'에서 대립적이고, '굵다:가늘다'는 '막대 모양'에서 대립적으로 사용되었다.
둘째, '굵다:잘다,가늘다'가 확장의미에서도 기본의미의 '틀'이 그대로 적용되어 '주름'은 '막대 모양'의 굵기 틀이 적용되거나 '알 모양'의 굵기 틀이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굵다,잘다,가늘다'가 '글씨'와 결합될 때는 한 글자의 획이 넓고 좁음을 나타낼 때는 막대 모양 중에서 2차원 평면이 전경화되어 나타나지만 글자 하나하나를 인식 할 때는 '알 모양'으로 인식함을 볼 수 있었다.
셋째, '굵다:잘다,가늘다'가 공간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영역 간의 사상이 일어나 은유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목소리, 인생, 행동 등을 나타낼 때 은유적으로 사용됨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관용적 결합 표현에서는 기본의미에서 나타나던 대립적인 의미가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대립어인 '굵다:잘다,가늘다'가 기본의미로 사용되는 공간 영역에서 '틀'과 '영역'이 확장되어 확장의미를 가지는데 '영역'이 확장될 때 은유로 사용됨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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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해석적 언어 사용의 두 측면에서 바라본 간접인용구문의 용법

저자 : 채숙희 ( Chae Sook-hee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87-12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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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인용구문은 일반적으로 발화 전달의 의미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지만, 발화 전달의 의미를 유지하면서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해석적 언어 사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는 각각 '발화 전달'의 상황에서 적절성을 획득하는 경우와 '반향적 발화'의 상황에서 적절성을 획득하는 경우로 볼 수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간접인용구문의 용법을 이에 따라 구분하여 검토한다. '발화 전달'의 상황에서 간접인용구문은 발화 행위를 전경화하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고 발화 내용을 전경화하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는데, 발화 행위의 전경화와 관련된 용법으로는 원발화자, 원청자, 그리고 발화 여부를 확인하는 용법이 있으며, 발화 내용의 전경화와 관련된 용법으로는 제3자 발화나 청자의 이전 발화에 대한 전달 및 확인, 발화 내용 전달과 관련된 명령·요청이나 제안, 화자의 과거 발화 상기 등을 들 수 있다. '반향적 발화'의 상황과 관련된 용법으로는 청자의 선행 발화 내용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놀람, 의심, 거부, 반발, 불만 등의 태도를 표현하는 경우와, 화자 자신의 이전 발화를 반복하여 전달하면서 청자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간접인용구문 자체가 갖는 반향적 용법은 아니지만, 상위문 동사에 양태소가 결합하거나 상위문이 수사의문문인 경우에도 반향적 용법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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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선후기 불교가사의 여성 형상화와 향유문화적 의미

저자 : 최형우 ( Choi Hyung-woo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1-15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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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에서 유행하는 특정 종교는 그 사회의 특성이나 기본적인 구성원의 인식을 반영하게 된다. 특히 하나의 종교가 다른 사회로 유입되어 그곳에서 정착,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특성의 반영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종교의 각종 사회, 문화적 활동들 속에는 그것을 유지, 존속시키는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삼국시대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현대까지 끊임없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불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조선후기 불교 사찰의 문화적 활동 사례인 '불교가사'에 '여성'의 모습이 어떻게 형상화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의미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조선 사회에서 불교의 논리는 상당히 남성 중심적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경 및 불서에도 이러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반영되어 있었다. 불교가사 역시 기본적으로 포교 등의 목적을 위해 불서의 내용을 담아 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들이 반영되었으며, 여성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사례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19세기로 접어들며 폭발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회심곡> 사설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회심가> 사설에서는 '여성'을 중요한 향유의 대상으로 다루고, 남성과 대등한 차원에서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불교 사찰에서 여성의 역할과 문화적 역량은 상당하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시대적으로 여성 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불교의 세를 유지하고, 문화적 활동을 전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여성'에 대하여 재인식하며, 그것을 문화 활동으로 다시 반영하는 모습을 조선후기 불교가사 사설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불교가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성 형상화'의 모습이 달라지는 현상은 20세기 초반 불교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던 여성 담론의 전개와도 맞닿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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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숙향전〉에 나타난 환상성의 작동 방식과 의미

저자 : 김현화 ( Kim Hyun-hwa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3-17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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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향전〉에 나타난 환상성의 작동 방식은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첫째, 환상계의 지속적 응시와 관조에서 환상성이 입체화된다. 거북의 이마에 새겨진 하늘 천(天)자를 통해 영물을 알아보는 인물을 시험하고 꽃송이로 숙향의 미래를 예고하거나 숙향의 표진강 투신을 미리 알고 구조하는 등의 환상계 개입에서 드러난다. 사건을 변화시키는 주체로 환상계를 인식하고 있었던 전통적 문법이다.
둘째, 환상성은 물리적 공간의 비물질화 변용에서 나타난다. 숙향과 장승상 부부 사이의 3천300리 거리가 흰사슴을 활용해 단시간에 축약되거나 숙향과 이선의 3천 여리 거리가 연엽주로 축약된다. 화염 속의 숙향을 4천 300여리 밖 화덕진군이 나타나 구하거나 숙향이 수놓은 봉황의 날개를 천 리 밖 화덕진군이 찾아와 태워 버린다. 이 방식은 이선의 구약 여행담에서도 부각된다. 물리적 공간의 비물질화 변용은 자연의 숨은 공간에 대한 상상력의 발로에서 기인한 문법이다.
셋째, 환상성은 가사(假死)체험의 은유와 은닉을 통해서도 작동한다. 숙향이 경험한 요지연 풍경은 곧 한동안 의식이 없어지거나 호흡과 맥이 멎어 죽은 것처럼 되는 가사체험을 은유한다. 표진강에서 투신한 뒤 접한 환상계는 가사상태에 빠진 숙향의 의식을 은유한다. 그녀가 거듭 죽었다가 부활하는 서사는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이를 대신한 것이 가사체험이다. 갈대밭의 화마 속 위기 상황, 마고와 동행한 이화정에서의 환상계 경험도 동일하다. 숙향은 가사체험을 할 때마다 육체적으로는 사경에 빠지고 정신적으로는 환상계의 기억과 조우한다. 가사체험을 통해 입도하는 '성소'는 현실계에서 좌절된 꿈의 마지막 보루이자 역경을 이겨내는 생명력의 은닉처로 작동한다.
〈숙향전〉은 조선후기 전쟁의 여파로 인한 기근, 역병, 유기, 도적들의 횡행과 같은 난제를 담고 있다. 현실적 난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환상성을 통해 '공동체적 사랑의 복원'을 구현한다. 숙향의 가정이 복원되는 과정은 사회적 상처와 고통이 봉합된 공동체적 사랑의 복원을 뜻한다. 곧 환상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의 성찰과 깨달음을 유도하는 주제의식에서 문학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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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심재 조긍섭의 비슬산 은일과 그 의미

저자 : 김종구 ( Kim Jong-gu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9-21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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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深齋 曺兢燮(1873-1933)이 은일한 비슬산에 관심을 가졌다. 즉, 그의 비슬산 인식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도출하였다.
심재 조긍섭의 비슬산 은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는 은일을 지향하여 서정을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했다. 근대전환기의 불우한 시대를 잠시 잊고 비슬산, 산수에 노닐며 더욱 깊이 들어가 은일하고자 했다. 둘째, 심재 조긍섭은 비슬산의 광거당 · 정산 · 쌍계 일대를 강학문화 공간으로 인식했다. 이 지역은 대구의 선비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을 아울러 강학문화의 성소로 자리했다. 셋째, 그는 비슬산 일대를 실질적으로 도학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인식했다. 심재 조긍섭은 虛名뿐인 근대전환기의 선비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학을 실천한 선비였다.
심재 조긍섭이 비슬산에서 행한 문화는 우선 지조와 절개를 지킨 백이숙제를 떠오르게 한다. 그는 이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의 수양뿐만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도 발현하였다. 이는 모두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求道的 인격체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비슬산은 팔공산과 함께 대구의 주요한 산이다. 조긍섭이 근대전환기에 비슬산을 중심으로 일으킨 전통 유학의 선비문화는 전시대를 아울러 주목할 만하다. 상실해 가던 전통 유학문화의 전승과 망해 가던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강한 힘과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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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에 드러난 '연민' 연구 - 누스바움의 '연민' 이론을 중심으로 -

저자 : 박준형 ( Park Jun-hyeo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13-24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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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마사 누스바움의 '연민'이론을 통해 소설 이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그 텍스트로 삼아 '연민'의 다양한 층위를 분석하고 적용해 보았다.
누스바움은 감정 이론을 통해 감정을 인지주의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는 그간의 철학자들이 감정을 통한 판단은 많은 오류 가능성을 담보한다고 주장한 부분과 대치되는 부분이지만 '연민'에 대해서 타인의 고통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판단이며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연민으로부터 사회적 공감대와 사회적 제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감정은 대상을 가지며, 감정의 대상은 감정 주체의 지향적 대상이고, 감정은 대상에 관한 믿음을 체현하며, 감정의 자각은 대상을 가치부여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그 근거로 삼는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은 군부 독재 하의 현실을 알레고리 기법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며, 또 한편으로는 르포로 기획되어 제작된 소록도의 현실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소설이다. 육군 장교이자 소록도의 원장인 조백헌과 의무과장인 이상욱, 나병 환자들의 우두머리인 황희백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이해관계를 보여주는 본 소설에서 첫째, 조백헌이 보여주는 소록도 주민들에 대한 연민과 그 인지적 구조에 대한 분석, 둘째, “이상욱”을 통해 자기 연민과 자기혐오가 원생들을 대하는 인물의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 셋째, 황희백 노인을 통해 보여주는 자기 연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마사 누스바움의 감정 이론을 이해하고, 이러한 것들이 문학 수용의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을 엿보는 것에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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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30년대 전반기 이효석 소설의 마르크시즘 차용 양상

저자 : 이미림 ( Lee Mi-rim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45-27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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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효석 문학의 마르크시즘과 콜론타이즘 전유 및 차용 양상과 소설에 투영된 1930년대 전반기 사회적 분위기를 고찰하였다. 동반자문학으로 출발한 이효석은 전세계를 휩쓸었던 마르크시즘을 경성제대 영문과 재학시 일본인교수의 교육과 유진오와의 친분을 통해 공유하며 사상적 영향을 받았다. 192,30년대 식민지 지식청년에게 마르크스 사상은 독립운동의 수단이 될뿐만 아니라 제국과 식민지를 해체하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수용되었다. 카프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동반자작가로 호칭되는 그의 초기문학은 식민지조선의 비참함과 비루함을 그렸으며, 정치적 망명지 해삼위를 환희와 감격, 행복의 마르크시즘이 실현된 유토피아로 재현했다. 1920년대 중반부터 조선공산당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1931년 카프 제1차 검거 사건으로 가혹하고 살벌한 무단정치가 자행된 시점에서 사상과 이념에서 탈피하여 성과 자연, 세태로 함몰되는 전향과정이 형성되었다. 주의자와 맑스 레이디, 엥겔스 걸 등의 작중인물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1931년부터 1934년까지 발표된 이효석 소설은 이 시기가 삐라 뿌리는 시대, 파업의 시대, 붉은 혁명의 시대일 뿐만 아니라 황금광시대, 연애시대, 붉은 사랑의 시대임을 밝히고 있다. 유사단어의 나열, 대조적인 공간감각, 의식의 흐름, 색채미학과 같은 실험적인 기법을 차용하는 낭만적 심리적 리얼리즘 기법은 불온하고 감시당하는 사회의 어두운 주제의식을 검열을 피해가며 카프문학이 지닌 사상의 경직성과 이분법적 사유에서 벗어나는 이효석 문학의 특징이다. 작가는 사상과 본능, 이성과 감각, 의무와 쾌락 사이에서 번민하고 사유하는 근대인의 노정을 특유의 감성과 색채, 이미지로 표현했다. 본고는 1920년대 동반자문학과 1933년 <돈> 사이에 발표된 이효석 문학에 주목한바 일제압박과 공포가 극심했지만 마르크스, 콜론타이, 프롤레타리아, 투사,「자본론」등의 용어가 구체적으로 명시되며 주의자남성과 맑스 레이디의 붉은 혁명과 붉은 사랑이라는 양가적 요소가 가장 열정적이고 치열했던 시대에 마르크스 사상이 작품 속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 시기의 이효석은 주의자의 성과 사랑, 동거를 통해 인간본성과 생명력유지로서의 생존전략을 예리하게 해부했다. 이효석 소설에서 마르크시즘은 사상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실존과 인간본성을 파헤치는 소재로 차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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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페미니즘 인식의 변화에 따른 전경린 소설 연구 -『천사는 여기 머문다』를 중심으로 -

저자 : 심영덕 ( Shim Young-deuk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75-30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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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라 하면 오로지 여성 인권만을 다루는 것에 의미를 좁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여성성과 남성성의 구별이 아닌 성의 평등이다. 그동안의 단답형 방식으로 미리 편을 가르던 소극적 구별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가부장제의 관습에 젖어있던 사회가 지금보다 더 높고 넓게 행복해지는 순간이 될 것이다.
들뢰즈는 생성, 즉 있음에서 있음으로의 변화는 새로운 배치로 자리잡는 것으로 본다. 이것은 아장스망(agencement)을 통해서 이뤄진다. 창조가 무에서 유에로의 변화라면, 생성은 존재하는 각자의 객체들이 새롭게 재배치되거나, 재구성함으로써 다른 존재로 변화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 조건은 있음에서의 변화를 말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새롭게 변화된 것, 새로운 생성물을 들뢰즈는 multiplicity라고 정의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다중체 혹은 다양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전경린의 소설집『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내용상 여성의 인권, 시대적 차별, 성의 형평성 등을 놓고 볼 때 페미니즘의 한 주류를 이루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수록된 소설들의 전개과정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강'과 '꽃'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전개하고 여러 흔적을 남긴다. 그 간격은 비록 이질적인 사건이라도 일정하게 타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배열되고 배치된다. 작중 인물들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강'과 '꽃'은 서사구조에서 단순한 이미지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주인공의 삶의 질서를 변화시키면서 개체에게 '주름'을 만든다. 그것은 다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바라보는 사유방식이 어떠하냐에 따라 사건은 매우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주름'에서 탄생한 '다중체'는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밀어내면서 주변화하고 소외시키는 결과를 만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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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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