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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과 방언, 방언 악센트

About ‘Dialect’ and ‘Accent’ in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하신영 ( Ha Shin-young )
  • : 한민족어문학회
  • : 한민족어문학 87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3월
  • : 9-35(27pages)
한민족어문학

DOI

10.31821/HEM.87.1


목차

Ⅰ. 서론
Ⅱ, 개념 정의: 방언, 사투리, 악센트
Ⅲ.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지는 방언
Ⅳ. 외국의 외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지는 방언
Ⅴ. 결론: 한국어 교육에서의 방언과 방언 악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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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방언의 개념을 정리하고 실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 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방언은 문화 현상의 하나로서 소개되는 소재로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교재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와 달리 연구 논문에서는 특수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방언 연구가 문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았다. 일반 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표준 한국어 교육에서는 방언 악센트를 다루어야 한다. 악센트란 방언의 특징 중에서 분절음의 발음, 음운규칙과 더불어 방언 특유의 억양까지 포함된 것을 의미한다. 외국의 언어 능력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한국어 교육에서도 듣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악센트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함을 주장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concept of 'dialect' and 'accent' to be addressed in teaching Korean as a foreign language and to confirm how they are actually addressed, and to suggest directions in moving forward. In the field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I confirmed through the text that dialect is only treated as a material introduced as a cultural phenomenon. In contrast, research papers show that dialect research for special-purpose learners is proceeding mainly on grammar. Standard Korean education for general purpose should instead focus on dialectal accents. The accent includes the pronunciation of the segmental sounds, the phonological rules, and the typical intonations of dialects. In reference to the evaluation criteria of foreign language proficiency, Korean language education should also establish accent criteria to develop learners' listening ability.

UCI(KEPA)

I410-ECN-0102-2021-800-000974890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9-0742
  • : 2733-9513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4-2022
  • :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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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권0호(2022년 1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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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文學의 境界와 國語國文學

저자 : 이구의 ( Lee Ku-eui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1-4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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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인문학의 경계와 국어국문학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어국문학 또는 인문학의 현상으로, 첫째 기초학력의 저하이다. 이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부실에서 나왔다. 인문학의 바탕이 되는 문·사·철학에 대한 교육이 부실하다. 둘째 인문학 기피 현상이다.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의 성적이 다른 분야의 학과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인문학 분야 학과에 입학한 예가 많다. 셋째 전공이 한쪽에 치우쳐 있다. 대학원 이상 과정을 이수하는 사람들의 전공 분야가 편중되었다. 넷째 독서량의 부족이다. 통신매체의 발달로 책보다는 이 매체를 이용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섯째 언어의 한계에 따른 읽기와 쓰기의 불일치이다.
인문학의 경계와 국어국문학, 첫째 다양한 능력을 갖춘 연구자의 등장이다. 지금까지 인문학 분야의 한 부분인 국어국문학 연구자들은 대부분 국내 학자가 주류를 이루어 왔다. 이제는 세계 여러 나라 학자들이 우리 어문학에 관하여 관심을 두게 되었다. 둘째 연구범위의 확대이다. 국어국문학 범주 안에는 많은 세부 전공과목이 있다. 우리가 연구하는 국어국문학은 인문학 범주 안에 든다. 국어국문학 역시 우리 민족의 유산이다. 사람의 삶이 단순하지 않듯이 국어국문학 역시 하나이면서 전체라는 생각으로 연구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셋째 연구 방법의 융합이다. 간간이 동양 비평 이론을 적용하여 논문을 작성한 예도 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연구자가 자신들의 논문에 적용한 비평 이론은 서양 것이었다. 이제는 동·서양의 비평 이론을 종합하여 우리 어문학을 연구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를 이행하여야 한다. ㉮일반론을 바탕으로 한 특수론의 전개이다. 인문학이 일반론이라면 국어국문학은 특수론이다. 인문학의 보편성은 인간 중심 학문이다. 국어국문학 연구도 인문 정신을 바탕으로 연구하여야 한다. ㉯보편주의를 향한 主體性또는 正體性의 확립이다. ㉰국어국문학 또는 인문학의 外延, 연구 대상의 확대이다.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 아니라 다민족 국가로 바뀐 지 오래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외세의 의존을 벗어나 自主的인 국어국문학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문 정신을 기반으로 하여 국어국문학을 연구하여야 한다. ㉲국어국문학을 바탕으로 한 우리 문화의 자립 단계를 지나 문화의 世界化를 모색하여야 한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면 작은 단위의 어학이나 문학의 경계를 넘어 문화의 보편성에 이를 수 있다.


This paper discusses the distinction between humanities and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summary, the phenomenon of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or humanities are as follow.
First, the level of minimum education declined in South Korea. This is the result of Korea's education policies. The current Korean education policies do not focus on teaching literature, history, and philosophy. Second, the general attitude towards humanities is negative, And there are high percentages of university students who enrolled at humanities programs, who did worse in academics in high schools compared to other students from other programs. Higher percentages of university students who did not do well in academics during high school, entered in humanities programs compared to other programs. Third, the choice of major is leaning towards onside, meaning that people who pursue graduate school or higher education choose specialization other than humanities programs. Fourth, there is a deficiency in reading. Due to the development of social media, people use it more and put more effort and time into it, rather than reading. Fifth, there is a discrepancy between reading and writing, due to limitations of the language barrier.
Recently, new scholars with more talent have emerged. ①Before that, researchers of humanities and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were confined to Korean researchers. However, scholars from all over the world developed their interest i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②There is an expansion of research topics. There are sub-categories within the range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Humanities encompass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which we research.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re the heritage of our peopl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re similar to life, which is not that simple. Thus, it is important to expand the scope of research, by considering Korean literature as one and the whole. ③Different research methods should be combined. There have been examples where Asian critic methods were used in research, but most research was conducted using Western critic methodology.
Thus, it is necessary to combine Eastern and Western methodologies to research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To do that, here are a few suggestions that must be done. ⓐConduct specific theoretical research based on general theoretical research. For example, if literature is a general theory, then Korean literature is a specific theory. The universality is literature that focuses on mankind. Thus, researching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should be conducted by focusing on the humanistic mindset. ⓑAdditionally, the establishment of subjectivity or authenticity to head towards universality is required. ⓒExpansion on topics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or humanities must be done. It has been some time since Korea became a multicultural society. Korea is not a one-race country anymore. Hence, our herd opinion should change according to this trend. ⓓResearch on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should be conducted independently instead of relying on foreign methodologies. ⓔWe should seek cultural globalization based on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f we reach this stage, we can overcome small language and literature hurdles, and thereby achieve cultural univers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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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 그 경계를 허물다 - 연구논문을 중심으로 -

저자 : 맹영일 ( Maeng Young-ill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41-6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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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콘텐츠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의 기획, 제작, 생산 등 콘텐츠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전문학도 마찬가지이다. 고전문학은 문화콘텐츠의 원천소스로서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고전문학도 다양한 문화콘텐츠와의 융합작업을 통해 고전문학의 학문적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는 학문적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는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융합에 대한 연구논문을 분석하여 융합 양상의 경향성을 파악하였다.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 관련 논문을 확인한 결과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고전문학을 통한 문화콘텐츠화의 가능성을 논의한 연구이다. 둘째는 고전문학을 문화콘텐츠화 한 작품에 대한 연구이다. 이를 통해 고전문학이 원천소스로서 문화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융합에는 나타나는 문제점도 있다. 문화콘텐츠화의 대상이 특정 장르와 작품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전문학 연구의 다양성이 더욱 요구된다. 또한 고전문학이 문화콘텐츠의 단순한 공급처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전문학 연구자들이 문화콘텐츠를 이해하고, 고전문학의 문화콘텐츠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Recently, the culture content industry has been rapidly growing. With increasing exports of the culture content industry, social interest regarding a wide variety of fields comprising the content business such as planning, making, and producing of content also are increasing.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s also accompanied by this trend.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s mainly used as an original source of cultural content.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s also attempting to strengthen its academic status through the fusion work with various cultural content. Today, academic boundaries are becoming meaningless i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cultural content. This is because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cultural content are complementary to each other. This paper analyzed the current situation in which the boundaries betwee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cultural content are being broken. First, the trend of the fusion pattern was identified by analyzing research papers on their fusion.
As a result of confirming papers related to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cultural content, it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wo trends. One is a study that discusses the possibility of cultural content through Korean classical literature. The other is the study of works that make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nto cultural content. It was confirmed that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s actively used as an original source of cultural content through this.
Of course, there are also problems that appear in their fusion. The things that are intended to be made into cultural content are focused on specific genres and works. To escape this situation, diversity i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research is required. There is also a tendency for Korean classical literature to remain a simple source of cultural content. To resolve this problem, researchers i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must understand cultural content and actively participate in infusing Korean classical literature with cultural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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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한국어 학습자의 '-아/어 주다' 표현 인지 및 사용 실태 연구

저자 : 홍승아 ( Hong Seung-ah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69-10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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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아/어 주다'표현이 가지는 문법·의미 및 화용적 특성을 논의하고 한국어 학습자들이 이를 어떻게 인지하고 사용하는가 하는 실태를 파악하여 그에 따르는 교육 방안을 찾고자 하였다. 중급과 고급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목표 항목이 포함된 쓰기 산출 실험과 피드백과 인터뷰 형식의 인지 실험을 시행하여 학습자들의 오류 유형과 인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습자들이 생산하는 '-아/어 주다'의 사용 오류는 문법 오류, 비사용 오류, 화용적 오류, 과사용 오류의 네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초급에서 학습하면서 인식한 것이 화석화 되어 이후의 다양한 학습과 결합 표현들에 노출이 되어도 변화가 적거나 매우 느리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를 고려하여 다양한 맥락적 정보를 포함 교수와 중급 이후 결합 표현에 대한 추가 교수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드러났다.


This study discusses the grammar, meaning, and conversa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expression '-아/어 주다', and understanding the reality of how Korean language learners perceive and use it. Also made an effort to find an educational plan accordingly. Writing survey experiments including target items and feedback, which were interview-type cognitive experiments, were conducted for intermediate and advanced learners. The results of these surveys were used to analyze learners' error types and perceptions. The study found that learners' use of '-아/어 주다' can be divided into four types: grammar error, non-use error, conversational error, and overuse error, and '-아/어 주다' was recognized during learning at the beginner level is fossilized, showing little or very slow changes, even when exposed to various learning and combined expressions. Thus, the need for additional teaching in consideration of this was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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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東籬 金允安의 삶과 시세계

저자 : 권혁명 ( Kwon Hyok-myo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03-142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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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리 김윤안의 삶과 시세계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김윤안은 영남문인으로 문장학에 경도되었던 인물로 뛰어난 文才를 보유하고 있었다.
Ⅱ장에서는 출생이후부터 은거하기 이전까지 김윤안의 삶과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이 시기는 김윤안이 뛰어난 文才를 기반으로 현실적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현실에 참여했던 시기이다. 그러나 임진왜란 등으로 그 포부를 펼칠 수 없었고, 임진왜란 이후에는 북인정권 하에서 남인으로서 정치적 한계를 실감하였다. 그러한 현실을 김윤안은 총체적으로 명예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가 다투는 爭名의 現實로 인식하였다. 爭名의 現實에는 綱常倫理가 실추된 현실, 炎涼世態의 현실, 懷才不遇의 현실이 공존하고 있었다. 특히 광해군 정권에 의해 강상윤리가 무너지는 현실을 목도하자 김윤안은 과감하게 귀거래를 단행하였다.
Ⅲ장에서는 은거의 계기로서 김윤안의 내면의식과 은거지에서 견지한 삶의 태도를 살펴보았다. 김윤안은 爭名의 現實속에서 자신의 신세를 떠도는 것으로 인식했으며, 그로인해 떠도는 신세의 서글픔,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귀거래에의 간절함, 무능한 자신에 대한 자조 등의 의식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후 은거지에서 견지한 김윤안의 삶의 태도를 살펴보았다. 김윤안은 표면적으로는 도연명의 은거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이면적으로는 屈原의 淸節의 삶을 견지하고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was to examine the life of Kim Yun-an in Dong-ri and the world of poetry. Kim Yun-an was not well known to us, but he was a Yeongnam literature writer who leaned toward literary studies rather than academic studies, and had excellent literary talent.
In Chapter II, we looked at the life and life and the world of poetry before Kim Yun-an retired. This is a period when Kim Yun-an actively participated in reality to realize his realistic aspirations with excellent literary talent. However, due to the outbreak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its aspirations had to be postponed for a while, and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its political position as Nam-in was weak under the Buk-in. For this reason, Kim Yun-an transferred to local offices such as Chalbang in Sochon or Busa in Daegu. This kind of life made Kim Yun-an recognize the reality of fighting for honor.
Chapter III examined the attitude of life that Kim Yun-an maintained after retirement. To this end, we first looked at the self-consciousness that Kim Yun-an reveals in reality as the cause of your transaction, and Kim Yun-an recognized government life as a wandering life, thereby revealing the shabbyness of wandering life, incompetent self, and longing for home. Kim Yun-an's retirement seems to be Do Yeon-myeong's retirement on the surface, but it was actually a life attitude that kept the clear moderation of Gulwon not to join the dishonest Buk-in reg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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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옥의 열녀전에 나타난 '소문'의 서사화 방식 연구 - 「수칙전」과 「협효부전」을 중심으로 -

저자 : 김영미 ( Kim Young-mi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43-17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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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옥의 열녀전을 '소문'과의 관련성을 통해 살펴보았다. 열녀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소문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여성의 열행(烈行)은 내밀한 규방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자세히 알기 어렵다. 누군가가 그것을 전하여 알리지 않는다면 열녀로 칭찬받으며 정려(旌閭)될 수 없다. 이때 '전하여 알려지는' 형태가 '인용의 인용' 방식인 소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옥이 소문을 어떻게 활용하여 「수칙전」과 「협효부전」을 서사화하는지 분석해 보았다.
「수칙전」은 소문이 발생하여 확산되는 과정을 서사화하였다. 일반적인 전(傳)은 서두부에서부터 이미 입전 인물의 대략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수칙전」에서는 이수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서사가 진행됨에 따라 사람들의 궁금증을 계속 지연시키며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사람들의 호기심이 결국 소문으로 확산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수칙에 대한 정보는 와전(訛傳)되어 전달되기도 한다. 그리고 서사는 소문이 가장 팽창된 지점에 이르러 가장 권위 있는 왕의 공식적인 정보 제공으로 마무리된다. 소문의 속성을 활용한 추리소설적 서사 기법을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
「협효부전」은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열행을 강조한 열녀전이다. 일반적인 열녀전의 열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열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으며, 자신의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이념적인 여성들이다. 그런데 「협효부전」의 여성은 호랑이를 매개로 서럽게 울음을 토해낸다. 이때 호랑이 설화는 '전해진' 이야기로, 호랑이는 간접인용으로만 전해지는 증명할 수 없는 소문 그자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호랑이 앞에서 어떤 감정을 드러내더라도 감정적 여성이라는 혐의를 벗어날 수 있다. 결국 호랑이는 소문의 상징인 동시에 일종의 여성의 감정 투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으로 정리해 보면, 이옥은 '소문'의 속성을 활용하여 소문의 실체를 확인해 나가는 서사를 보여주었다. 또 한편으로 호랑이를 상징화하여 효열 같은 이념으로 감출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This paper discusses Yi Ok's yeolnyeojeon through its relationship with rumors. Stories of virtuous women are closely related to rumors. Since women's virtuous practice occurs in an inner circle, it is difficult for the public to know in detail about them. Unless it is not orally transmitted, the women cannot be praised in public nor be honored with a monument (Jeongryeo, 旌閭). The 'orally-transmitted' information is rumors which are 'quote of quotation'. This paper analyzes how Yi Ok uses rumors to narrate Suchikjeon and Hyeophyobujeon.
Suchikjeon narrates the process of spreading rumors. Generally, tales roughly introduce the character of oral transmission from the beginning. However, Suchikjeon does not follow this rule. Instead, it gradually reveals the information of Isuchik as the narrative progresses, which results in maximizing people's curiosity. Eventually, the curiosity causes people to spread rumors, and in this process, the information of Isuchik is misrepresented and transmitted. The narrative ends with the official provision of information from the most prestigious king, at the point wherein the rumors have expanded the most. It adopts a mystery narrative method using rumors.
Hyeophyobujeon is a yeolnyeojeon which emphasizes women's virtuous practice with a story of a tiger. In general, virtuous women in yeolnyeojeon are ideological women with strong will for preserving virtues under any circumstances, and do not show any emotion. However, a woman in Hyeophyobujeon bursts into tears by the medium of a tiger. In this case, the tiger story is an 'orally transmitted' story, and the tiger is an unproven rumor itself, that is only passed on orally with indirect quotation. Thus, no matter what emotion a woman reveals in front of a tiger, she can be free from being accused of being an emotional woman. In the end, the tiger serves as both a symbol of rumors, as well as a kind of emotional projection of the woman.
In summary, Yi Ok's narrative reveals the truth about rumors using the attributes of 'rumors'. On the other hand, by symbolizing a tiger, it examines the true meaning of 'cry' which cannot be hidden by filial duty chas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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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세기 전반 근기 남인계열 詩社 '湖社' 연구

저자 : 김효정 ( Kim Hyo-jou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181-220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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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세기 전반 충북 제천 지역에서 활동했던 근기 남인계열 시사 '호사'의 결성과 활동 및 성격을 살피기 위해 이루어진 글이다. '호사'는 1723년 鶴皐金履萬(1683∼1758)을 중심으로 근기 남인계열 문인 10여 명이 모여 결성한 시사이다. '호사'는 사마광의 진솔회를 추종하여 결성되었으므로 기로회와 친목 도모의 성격이 강했고, 시 창작에 주력한 창작 집단이다. '호사'의 동인들은 政爭에서 밀려 낙향한 근기 남인계열의 후손과 현달하지 못한 현직 관료들로 부자, 형제, 처남매부 등 가까운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성호이익, 해좌 정범조, 해고 이광정 등 근기 남인계열의 유력한 가문과 친인척 관계에 있어 주목을 요한다. '호사'의 동인들은 같은 당원이라는 同志意識이 있었고, 서울과 제천이라는 지역을 아우르고 老少가 함께 結社하여 시사 활동을 함으로써 결속력과 유대감을 높이고자 하였다.
'호사'는 1723년 12월∼1724년 3월까지 약 4개월간 활동하면서 동인들의 집이나 제천의 명승지를 다니며 다수의 시를 창작하였다. 호사창수록 은 시사활동의 결과물로 여기에는 18제 179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호사'의 동인들은 '호사'를 정식 시사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洛社, 蘭亭에 견주어 시사의 격을 높였다.


This article was written to examine the composition, activities, and character of the Geongi Namin poetry society "Hosa(湖社)" that were active in Jecheon, Chungcheongbuk-do in the early 18th century. 'Hosa' is formed in 1723 by about 10 men of the Geongi Namin, centering on Hakgo(鶴皐) Kim, Iman(金履萬, 1683∼1758). Since 'Hosa' was formed by following Samagwang(司馬光)'s Jinsolhoe(眞率會), it was a creative group that had a strong character of Girohoe(耆老會) and promoting friendship, and focused on creating poetry. The members of 'Hosa' were descendants of Geungi Namin who were pushed back from the political strife and incumbent officials who were not attain enlightenment, such as father and sun, brothers, brother-in-law, and they need attention in terms of relatives of Geungi Namin family members such as Seongho (星湖) Lee Ik(李瀷), Haejwa(海左) Jeong Beom-jo(丁範祖), and Haego(海皐) Lee Kwang-jeong(李光庭). The members of 'Hosa' had the sense of comradeship that they were members of the same party, and they tried to increase solidarity and bond by covering the area of Seoul and Jecheon and young and old formed poetry society activities together. 'Hosa' was active for about four months from December 1723 to March 1724, and created a number of poems while traveling to member's house or Jecheon's senic spots. The Hosachangsurok is the result of poetry society activities, and it contains the 18 title and 179 poems. The members of 'Hosa' recognized 'Hosa' as an official poetry society and increased the level of poetry society compared to the Naksa(洛社) and Nanjeong(蘭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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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계산담수(鷄山談藪)』 소재 최치원 관련 기사 검토

저자 : 백진우 ( Baek Jin-woo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21-254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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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계산담수(鷄山談藪)』에 수록되어 있는 최치원 관련 기사를 검토하고 그 성격과 의의를 살피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하였다. 『계산담수』는 조선후기 학자인 송내희(宋來熙, 1791∼1867)가 편술한 필기야담집 성격의 자료이다.
일반적인 필기야담집 성격의 저술과 마찬가지로 『계산담수』 역시 역사·인물·학문·정치·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짤막짤막한 형태로 수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전반적인 방향성과는 다르게 자료의 말미에 최치원에 관한 두 편의 기사를 길게 수록하고 있어 주목을 요한다. 두 편의 글은 바로 「문창공사적(文昌公事蹟)」과 「문창후비문(文昌侯碑文)」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최치원 관련 기사를 수록한 배경에는 편저자인 송내희가 최치원에 대해 가졌던 각별한 관심이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배경을 염두에 두고 「문창공사적」을 살펴보면 이 글에는 기존 자료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편집자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송내희는 최치원의 생평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재구성하는 가운데 시적 재능과 성취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이 글을 작성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In this paper, I examined the articles related to Choi Chiwon contained in Gyesandamsoo. This book is a P'ilgi Yadam written by Song Naehee, who is a scholar in the late Joseon Dynasty. Similar to other P'ilgi Yadam writings, this book also comprise short articles in various fields such as history, figures, studies, politics, and literature.
However, contrary to this general direction, two long articles about Choi Chiwon are included at the end of this book requires readers' attention. The two articles are titled Munchanggongsajeok, and Munchanggongbimun. It seems that the editor Song Naehee's special interest in Choi Chiwon is set in the background of the article about him.
With this background in mind, if you read Munchanggongsajeok, you can guess that this article comprises an editorial intention that is difficult to confirm in existing materials. It can be confirmed that Song Naehee wrote this article with the intention of highlighting his poetic talent and achievement, while reconstructing Choi Chiwon's life as realistically a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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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백하 시를 통해 본 사회적 관심과 현실참여 의식

저자 : 유명석 ( Yoo Myeong-seok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55-28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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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은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중반을 살아간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관료이다. 이 글은 윤순이 평생 동안 관직생활을 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가 지녔던 사회적 관심과 현실참여 의식을 윤순이 남긴 문집인 『백하유고』와 『백하집』에 수록된 시 작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윤순은 사회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대사회적 관심은 주로 농민들의 생활에 집중되어 있다. 더 나아가 백성들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는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윤순이 지녔던 현실참여 의식은 관직을 향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욕망의 표출이 아니다. 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나 자책, 정치에 비유할 수 있는 행위, 혹은 현실 정치가 지닌 문제에 대한 비판 등 주로 자신이 겪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윤순의 현실참여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는 당시 정계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윤순이 관직 생활을 했던 시기는 노론과 소론의 갈등이 극에 달았던 때였다. 그러므로 그의 현실참여 의식은 부정적인 상황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주로 비판적인 모습으로 드러난다고 여겨진다.
이상으로 윤순의 시를 통해 그의 사회적 관심과 현실참여 의식에 대해 확인해 보았다. 지금껏 윤순에 대한 연구는 서예 방면에서 국한되어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이 연구는 윤순의 지닌 관료적 면모에 집중하여 그의 한시 작품을 통해 윤순이라는 인물의 내면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정 정도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윤순 시가 지닌 문예미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기대해 본다.


Yoon Soon was the late Joseon literary figure and bureaucrat, who lived from the end of the 17th century to the middle of the 18th century. This paper focuses on the fact that Yoon Soon spent his life as a government official during his normal life, and it is a collection of Yoon Soon's thoughts on social interest and actual participation that he had.
Yoon Soon had a great interest in the community. His interest in affairs was centered mainly on the people life. Additionally, he sometimes appeared to publicize social problems that threatened the lives of the people.
Yoon Soon's consciousness of actual participation, was not a direct and positive expression of his desire for a government post. Yoon Soon revealed the reality of the injustice he experienced, such as the regret and self-blame he felt in situations where he could not show his abilities properly, behavior that can be compared to politics, and criticism of current political problems. The reason for this behavior is probably related to the political circles of the time. The period when Yoon Soon was in government service was a time when the conflict between the Noron parties and Soron parties reached its peak. Thus, it can be considered that his consciousness of actual participation was mainly a critical figure in the process of looking at the negative situation.
Through Yoon Soon's poems, I have made an effort to confirm his social interest and his awareness of actual participation. Until now, research into Yoon Soon has been limited to the calligraphic field. However, this paper defines a certain significance in that it focuses on the bureaucratic aspect of Yoon Soon, and confirmed his inner side through his Chinese poetry works. I look forward to further research into the literary beauty of Yoon Soon'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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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영화인' 이효석의 자취 톺아보기

저자 : 공주은 ( Gong Ju-eun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98권 0호 발행 연도 : 2022 페이지 : pp. 287-343 (5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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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근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효석은 조선 예술계에 새롭게 등장한 근대 문물인 영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했다. 그는 영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시나리오 창작과 각색, 영화 제작에까지 직접 참여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이효석은 시나리오 라이터로서, 엄연히 한 사람의 '영화인'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이는 영화 감독 김유영과의 만남을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며, 「화륜」, 「출범시대」, 「애련송」과 같은 일련의 시나리오들은 그가 김유영과 조선시나리오라이터협회, 이동식 소형극장, 영화 제작 등의 활동을 거치며 도출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효석의 시나리오작품은 소설에 밀려 비주류적인 것으로, 의미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해 이효석이 창작, 각색에 참여한 시나리오들이 그의 본업이라 인식된 소설과 마찬가지로 이효석이라는 작가 생애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효석이 평가한 작품 목록과 그 기준을 살피는 일은 그의 영화관을 한눈에 파악하게끔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가 남긴 저작들과 참여한 설문을 전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이효석의 관점에서 미국영화는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이 투자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볍고 통속적인 것으로, 유럽영화는 인간의 삶을 진실된 시선으로 녹여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안나 카레리나>, <베토벤의 위대한 사랑> 등의 작품이 포함되는데, 이때 전자가 미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고평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 톨스토이가 창작한 원작 소설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유럽영화 중에서도 프랑스 영화는 이효석의 미적 지향과 그대로 합치되는 모습을 보인다. <망향>과 <파리의 지붕 밑>은 지리하고 산문적인 조선의 현실이 아닌 '저 먼 곳'에 대한 이효석의 지향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이때 프랑스 영화가 이효석에게 대체로 고평된 이유는, 그가 생의 이상향으로 삼았던 곳이 바로 프랑스 파리였기 때문이다. <망향>의 가비로 열연한 발랭이 이효석에게 최고의 영화배우로 평가된 것 역시 이러한 이효석의 지향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As one of the representative modern people, Lee Hyo-seok actively enjoyed films, a modern civilization that newly appeared in the Joseon artistic circles. He did not just watch films, but also directly participated in screenwriting, adaptation, and film production. Though this has not been well-known so far, he was clearly recognized as a movie man. This seems to have been possible, as he met a film director Kim Yu-young, and a series of scenarios such as Hwa-ryun (Fire Wheels), Chul-beom-si-dae (The Age of Launch), Ae-ryeon-song (Eulogy about Love and Missing) can be seen as the results of his activities with Kim Yu-young such as Joseon Scenario Writing Association, Mobile Small Theater, and film production. His screenplay has been recognized as non-mainstream getting behind novels, and difficult to find the meanings. However, this study identifies that the scenarios in which he participated in the creation and adaptation are significant in his career life, as a writer like the novels recognized as his main job.
Meanwhile, looking at the list of works evaluated by Lee and the evaluation standards is important in that it enables determining his perspective on films at a glance. According to the results of examining his writings and surveys that he participated in on the whole, he evaluated American films as still light and popular, despite their huge investment and technology, and European films as a work of art that express human life with a sincere view. This includes works such as < Anna Karenina > and < Beethoven's Great Love >, and it should not be forgotten that the reason why the former was appreciated highly by him, even though it was an American film, was because it was based on a novel by Tolstoy. In particular, French films among European ones appear to be consistent with his aesthetic orientation. < Pépé le Moko > and < Under the Roofs of Paris > directly reveal his orientation toward a far away place rather than the tedious and prosaic reality of Joseon. The reason why French films were generally praised by him was that he made Paris, France his ideal hometown of life. His evaluation on Balin, who performed in < Pépé le Moko > as Gaby, as the best screen actress can also be understood through this ori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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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어 교육과 방언, 방언 악센트

저자 : 하신영 ( Ha Shin-you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3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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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방언의 개념을 정리하고 실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 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방언은 문화 현상의 하나로서 소개되는 소재로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교재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와 달리 연구 논문에서는 특수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방언 연구가 문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았다. 일반 목적 학습자들을 위한 표준 한국어 교육에서는 방언 악센트를 다루어야 한다. 악센트란 방언의 특징 중에서 분절음의 발음, 음운규칙과 더불어 방언 특유의 억양까지 포함된 것을 의미한다. 외국의 언어 능력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한국어 교육에서도 듣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악센트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함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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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설 창작 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론 모색

저자 : 김춘규 ( Kim Chun-gyu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7-5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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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소설 창작 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론에 대해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이는 소설 창작 교육의 변화와 동향, 텍스트 읽기와 소설 창작 교육의 통합 방안, 소설 창작 활성화를 위한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교육의 방향성을 연구하였다. 더구나 창작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읽었던 다양한 텍스트가 글쓰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여러 연구자가 공동으로 지적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텍스트 읽기와 소설 창작 교육의 통합 방안, 그리고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습자에게 무엇인가를 창작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장차 자신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의 시작은 학습자의 관심, 흥미와 연관된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여 소설 창작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텍스트 읽기와 창작 과정을 단계별로 지도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또한 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교수자와 학습자의 협동수업으로 진행하기에 적절하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고 좀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소설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설 창작 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론 모색은 책 만들기 프로그램과 창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도와주는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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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틀'과 '영역'에 기반한 '굵다,잘다,가늘다'의 의미 해석

저자 : 김억조 ( Kim Eok-jo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9-8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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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인지언어학의 틀과 영역에 기초하여 국어 대립어 '굵다, 잘다, 가늘다'의 의미 해석에 관해 살펴보는 데 있다. '굵다, 잘다, 가늘다'는 대립어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기본의미와 확장의미에서 나타나는 의미 해석의 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연구에서는 인지언어학적 관점인 틀, 영역과 은유에 기초하여 대립어 '굵다, 잘다, 가늘다'의 의미 해석에 관해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이론적 배경으로 틀, 영역과 은유에 관해 살펴보고, 3장에서는 3종의 사전에 나타난 의미를 정리하고 4장에서는 '굵다, 잘다, 가늘다'의 의미 해석에 관해 살펴 보았다. 이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굵다,잘다,가늘다'의 의미는 3차원 공간 개념에서 '몸피가 {크다/작다}'를 기본의미로 가지는데 '굵다:잘다'는 '알 모양'에서 대립적이고, '굵다:가늘다'는 '막대 모양'에서 대립적으로 사용되었다.
둘째, '굵다:잘다,가늘다'가 확장의미에서도 기본의미의 '틀'이 그대로 적용되어 '주름'은 '막대 모양'의 굵기 틀이 적용되거나 '알 모양'의 굵기 틀이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굵다,잘다,가늘다'가 '글씨'와 결합될 때는 한 글자의 획이 넓고 좁음을 나타낼 때는 막대 모양 중에서 2차원 평면이 전경화되어 나타나지만 글자 하나하나를 인식 할 때는 '알 모양'으로 인식함을 볼 수 있었다.
셋째, '굵다:잘다,가늘다'가 공간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영역 간의 사상이 일어나 은유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목소리, 인생, 행동 등을 나타낼 때 은유적으로 사용됨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관용적 결합 표현에서는 기본의미에서 나타나던 대립적인 의미가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대립어인 '굵다:잘다,가늘다'가 기본의미로 사용되는 공간 영역에서 '틀'과 '영역'이 확장되어 확장의미를 가지는데 '영역'이 확장될 때 은유로 사용됨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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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해석적 언어 사용의 두 측면에서 바라본 간접인용구문의 용법

저자 : 채숙희 ( Chae Sook-hee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87-12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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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인용구문은 일반적으로 발화 전달의 의미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지만, 발화 전달의 의미를 유지하면서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해석적 언어 사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는 각각 '발화 전달'의 상황에서 적절성을 획득하는 경우와 '반향적 발화'의 상황에서 적절성을 획득하는 경우로 볼 수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간접인용구문의 용법을 이에 따라 구분하여 검토한다. '발화 전달'의 상황에서 간접인용구문은 발화 행위를 전경화하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고 발화 내용을 전경화하는 데에 사용될 수도 있는데, 발화 행위의 전경화와 관련된 용법으로는 원발화자, 원청자, 그리고 발화 여부를 확인하는 용법이 있으며, 발화 내용의 전경화와 관련된 용법으로는 제3자 발화나 청자의 이전 발화에 대한 전달 및 확인, 발화 내용 전달과 관련된 명령·요청이나 제안, 화자의 과거 발화 상기 등을 들 수 있다. '반향적 발화'의 상황과 관련된 용법으로는 청자의 선행 발화 내용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놀람, 의심, 거부, 반발, 불만 등의 태도를 표현하는 경우와, 화자 자신의 이전 발화를 반복하여 전달하면서 청자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간접인용구문 자체가 갖는 반향적 용법은 아니지만, 상위문 동사에 양태소가 결합하거나 상위문이 수사의문문인 경우에도 반향적 용법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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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선후기 불교가사의 여성 형상화와 향유문화적 의미

저자 : 최형우 ( Choi Hyung-woo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1-15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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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에서 유행하는 특정 종교는 그 사회의 특성이나 기본적인 구성원의 인식을 반영하게 된다. 특히 하나의 종교가 다른 사회로 유입되어 그곳에서 정착,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특성의 반영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종교의 각종 사회, 문화적 활동들 속에는 그것을 유지, 존속시키는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삼국시대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현대까지 끊임없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불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조선후기 불교 사찰의 문화적 활동 사례인 '불교가사'에 '여성'의 모습이 어떻게 형상화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의미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조선 사회에서 불교의 논리는 상당히 남성 중심적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경 및 불서에도 이러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반영되어 있었다. 불교가사 역시 기본적으로 포교 등의 목적을 위해 불서의 내용을 담아 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들이 반영되었으며, 여성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사례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19세기로 접어들며 폭발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회심곡> 사설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회심가> 사설에서는 '여성'을 중요한 향유의 대상으로 다루고, 남성과 대등한 차원에서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불교 사찰에서 여성의 역할과 문화적 역량은 상당하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시대적으로 여성 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불교의 세를 유지하고, 문화적 활동을 전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여성'에 대하여 재인식하며, 그것을 문화 활동으로 다시 반영하는 모습을 조선후기 불교가사 사설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불교가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성 형상화'의 모습이 달라지는 현상은 20세기 초반 불교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던 여성 담론의 전개와도 맞닿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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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숙향전〉에 나타난 환상성의 작동 방식과 의미

저자 : 김현화 ( Kim Hyun-hwa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3-177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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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향전〉에 나타난 환상성의 작동 방식은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첫째, 환상계의 지속적 응시와 관조에서 환상성이 입체화된다. 거북의 이마에 새겨진 하늘 천(天)자를 통해 영물을 알아보는 인물을 시험하고 꽃송이로 숙향의 미래를 예고하거나 숙향의 표진강 투신을 미리 알고 구조하는 등의 환상계 개입에서 드러난다. 사건을 변화시키는 주체로 환상계를 인식하고 있었던 전통적 문법이다.
둘째, 환상성은 물리적 공간의 비물질화 변용에서 나타난다. 숙향과 장승상 부부 사이의 3천300리 거리가 흰사슴을 활용해 단시간에 축약되거나 숙향과 이선의 3천 여리 거리가 연엽주로 축약된다. 화염 속의 숙향을 4천 300여리 밖 화덕진군이 나타나 구하거나 숙향이 수놓은 봉황의 날개를 천 리 밖 화덕진군이 찾아와 태워 버린다. 이 방식은 이선의 구약 여행담에서도 부각된다. 물리적 공간의 비물질화 변용은 자연의 숨은 공간에 대한 상상력의 발로에서 기인한 문법이다.
셋째, 환상성은 가사(假死)체험의 은유와 은닉을 통해서도 작동한다. 숙향이 경험한 요지연 풍경은 곧 한동안 의식이 없어지거나 호흡과 맥이 멎어 죽은 것처럼 되는 가사체험을 은유한다. 표진강에서 투신한 뒤 접한 환상계는 가사상태에 빠진 숙향의 의식을 은유한다. 그녀가 거듭 죽었다가 부활하는 서사는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이를 대신한 것이 가사체험이다. 갈대밭의 화마 속 위기 상황, 마고와 동행한 이화정에서의 환상계 경험도 동일하다. 숙향은 가사체험을 할 때마다 육체적으로는 사경에 빠지고 정신적으로는 환상계의 기억과 조우한다. 가사체험을 통해 입도하는 '성소'는 현실계에서 좌절된 꿈의 마지막 보루이자 역경을 이겨내는 생명력의 은닉처로 작동한다.
〈숙향전〉은 조선후기 전쟁의 여파로 인한 기근, 역병, 유기, 도적들의 횡행과 같은 난제를 담고 있다. 현실적 난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환상성을 통해 '공동체적 사랑의 복원'을 구현한다. 숙향의 가정이 복원되는 과정은 사회적 상처와 고통이 봉합된 공동체적 사랑의 복원을 뜻한다. 곧 환상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의 성찰과 깨달음을 유도하는 주제의식에서 문학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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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심재 조긍섭의 비슬산 은일과 그 의미

저자 : 김종구 ( Kim Jong-gu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9-21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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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深齋 曺兢燮(1873-1933)이 은일한 비슬산에 관심을 가졌다. 즉, 그의 비슬산 인식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도출하였다.
심재 조긍섭의 비슬산 은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는 은일을 지향하여 서정을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했다. 근대전환기의 불우한 시대를 잠시 잊고 비슬산, 산수에 노닐며 더욱 깊이 들어가 은일하고자 했다. 둘째, 심재 조긍섭은 비슬산의 광거당 · 정산 · 쌍계 일대를 강학문화 공간으로 인식했다. 이 지역은 대구의 선비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을 아울러 강학문화의 성소로 자리했다. 셋째, 그는 비슬산 일대를 실질적으로 도학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인식했다. 심재 조긍섭은 虛名뿐인 근대전환기의 선비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학을 실천한 선비였다.
심재 조긍섭이 비슬산에서 행한 문화는 우선 지조와 절개를 지킨 백이숙제를 떠오르게 한다. 그는 이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의 수양뿐만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도 발현하였다. 이는 모두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求道的 인격체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비슬산은 팔공산과 함께 대구의 주요한 산이다. 조긍섭이 근대전환기에 비슬산을 중심으로 일으킨 전통 유학의 선비문화는 전시대를 아울러 주목할 만하다. 상실해 가던 전통 유학문화의 전승과 망해 가던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강한 힘과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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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에 드러난 '연민' 연구 - 누스바움의 '연민' 이론을 중심으로 -

저자 : 박준형 ( Park Jun-hyeong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13-24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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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마사 누스바움의 '연민'이론을 통해 소설 이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그 텍스트로 삼아 '연민'의 다양한 층위를 분석하고 적용해 보았다.
누스바움은 감정 이론을 통해 감정을 인지주의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는 그간의 철학자들이 감정을 통한 판단은 많은 오류 가능성을 담보한다고 주장한 부분과 대치되는 부분이지만 '연민'에 대해서 타인의 고통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판단이며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연민으로부터 사회적 공감대와 사회적 제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감정은 대상을 가지며, 감정의 대상은 감정 주체의 지향적 대상이고, 감정은 대상에 관한 믿음을 체현하며, 감정의 자각은 대상을 가치부여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그 근거로 삼는다.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은 군부 독재 하의 현실을 알레고리 기법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며, 또 한편으로는 르포로 기획되어 제작된 소록도의 현실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소설이다. 육군 장교이자 소록도의 원장인 조백헌과 의무과장인 이상욱, 나병 환자들의 우두머리인 황희백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이해관계를 보여주는 본 소설에서 첫째, 조백헌이 보여주는 소록도 주민들에 대한 연민과 그 인지적 구조에 대한 분석, 둘째, “이상욱”을 통해 자기 연민과 자기혐오가 원생들을 대하는 인물의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 셋째, 황희백 노인을 통해 보여주는 자기 연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마사 누스바움의 감정 이론을 이해하고, 이러한 것들이 문학 수용의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을 엿보는 것에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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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30년대 전반기 이효석 소설의 마르크시즘 차용 양상

저자 : 이미림 ( Lee Mi-rim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45-27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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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효석 문학의 마르크시즘과 콜론타이즘 전유 및 차용 양상과 소설에 투영된 1930년대 전반기 사회적 분위기를 고찰하였다. 동반자문학으로 출발한 이효석은 전세계를 휩쓸었던 마르크시즘을 경성제대 영문과 재학시 일본인교수의 교육과 유진오와의 친분을 통해 공유하며 사상적 영향을 받았다. 192,30년대 식민지 지식청년에게 마르크스 사상은 독립운동의 수단이 될뿐만 아니라 제국과 식민지를 해체하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수용되었다. 카프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동반자작가로 호칭되는 그의 초기문학은 식민지조선의 비참함과 비루함을 그렸으며, 정치적 망명지 해삼위를 환희와 감격, 행복의 마르크시즘이 실현된 유토피아로 재현했다. 1920년대 중반부터 조선공산당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1931년 카프 제1차 검거 사건으로 가혹하고 살벌한 무단정치가 자행된 시점에서 사상과 이념에서 탈피하여 성과 자연, 세태로 함몰되는 전향과정이 형성되었다. 주의자와 맑스 레이디, 엥겔스 걸 등의 작중인물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1931년부터 1934년까지 발표된 이효석 소설은 이 시기가 삐라 뿌리는 시대, 파업의 시대, 붉은 혁명의 시대일 뿐만 아니라 황금광시대, 연애시대, 붉은 사랑의 시대임을 밝히고 있다. 유사단어의 나열, 대조적인 공간감각, 의식의 흐름, 색채미학과 같은 실험적인 기법을 차용하는 낭만적 심리적 리얼리즘 기법은 불온하고 감시당하는 사회의 어두운 주제의식을 검열을 피해가며 카프문학이 지닌 사상의 경직성과 이분법적 사유에서 벗어나는 이효석 문학의 특징이다. 작가는 사상과 본능, 이성과 감각, 의무와 쾌락 사이에서 번민하고 사유하는 근대인의 노정을 특유의 감성과 색채, 이미지로 표현했다. 본고는 1920년대 동반자문학과 1933년 <돈> 사이에 발표된 이효석 문학에 주목한바 일제압박과 공포가 극심했지만 마르크스, 콜론타이, 프롤레타리아, 투사,「자본론」등의 용어가 구체적으로 명시되며 주의자남성과 맑스 레이디의 붉은 혁명과 붉은 사랑이라는 양가적 요소가 가장 열정적이고 치열했던 시대에 마르크스 사상이 작품 속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 시기의 이효석은 주의자의 성과 사랑, 동거를 통해 인간본성과 생명력유지로서의 생존전략을 예리하게 해부했다. 이효석 소설에서 마르크시즘은 사상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실존과 인간본성을 파헤치는 소재로 차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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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페미니즘 인식의 변화에 따른 전경린 소설 연구 -『천사는 여기 머문다』를 중심으로 -

저자 : 심영덕 ( Shim Young-deuk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한민족어문학 87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75-30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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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라 하면 오로지 여성 인권만을 다루는 것에 의미를 좁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여성성과 남성성의 구별이 아닌 성의 평등이다. 그동안의 단답형 방식으로 미리 편을 가르던 소극적 구별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가부장제의 관습에 젖어있던 사회가 지금보다 더 높고 넓게 행복해지는 순간이 될 것이다.
들뢰즈는 생성, 즉 있음에서 있음으로의 변화는 새로운 배치로 자리잡는 것으로 본다. 이것은 아장스망(agencement)을 통해서 이뤄진다. 창조가 무에서 유에로의 변화라면, 생성은 존재하는 각자의 객체들이 새롭게 재배치되거나, 재구성함으로써 다른 존재로 변화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 조건은 있음에서의 변화를 말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새롭게 변화된 것, 새로운 생성물을 들뢰즈는 multiplicity라고 정의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다중체 혹은 다양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전경린의 소설집『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내용상 여성의 인권, 시대적 차별, 성의 형평성 등을 놓고 볼 때 페미니즘의 한 주류를 이루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수록된 소설들의 전개과정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강'과 '꽃'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전개하고 여러 흔적을 남긴다. 그 간격은 비록 이질적인 사건이라도 일정하게 타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배열되고 배치된다. 작중 인물들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강'과 '꽃'은 서사구조에서 단순한 이미지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주인공의 삶의 질서를 변화시키면서 개체에게 '주름'을 만든다. 그것은 다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바라보는 사유방식이 어떠하냐에 따라 사건은 매우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주름'에서 탄생한 '다중체'는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밀어내면서 주변화하고 소외시키는 결과를 만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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