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어천가> 대표하는 “악장” 중의 하나이다. <용비어천가>는 권점이 쓰인 유일한 자료이다. 그동안 이 권점은 일종의 문장부호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적어도 한글가사에 쓰인 권점은 문장부호가 아니라 어떤 음악적인 단위에 대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텍스트 구조상으로는 1장이 3장∼109장의 내용을 아우르고, 2장이 110장∼125장의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이는 <용비어천가>가 응집성을 갖춘 잘 짜여진 하나의 텍스트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응집성은 다양한 응결장치를 통해 뒷받침된다. 특히 각 행 끝에 쓰인 종결어미의 일치, 즉 각운의 효과를 나타내는 음운론적 응결장치의 사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외에도 같은 단어 또는 유의어의 반복 등과 같은 어휘론적 응결장치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등 거의 모든 응결장치가 쓰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응결성의 측면에서는 <용비어천가>에 구, 절과 같은 통사적 단위가 기능적 등가성에 기댄 응결장치로 쓰인다는 것이 가장 특징적이다. 이는 <용비어천가>의 두 행이 대응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 Yongbieocheonga > is an “Akjang” that represents the Joseon Dynasty. < Yongbieocheonga > is the only material in which small circles are used for emphasis. However, this small circle seems to not be a punctuation but correspond to some musical unit.
With regards to the text structure, canto one encompasses the contents of 3 to 109 cantos, and canto two covers 110 to 125 cantos. This suggests that < Yongbieocheonga > is coherent, well-written text. This coherence is supported by various cohesion devices including phonological, morphological, and lexical cohesion devices. However, in terms of cohesion, the most distinctive feature is that syntactic units such as phrases and clauses are used as cohesion devices because they are functionally same. Such phenomenon occurs because two rows of < Yongbieocheonga > have a corresponding stru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