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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 미학 예술학 연구> 비평가 이일의 단색화 미학 : 하나의 경향에서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술사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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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이일의 단색화 미학 : 하나의 경향에서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술사조로

Lee Yil and Aesthetics of Korean Monochrome Painting

이윤수 ( Yunsu Yi )
  • : 한국미학예술학회
  •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10월
  • : 41-71(31pages)
미학 예술학 연구

DOI

10.17527/JASA.58.0.02


목차

Ⅰ. 머리말: 단색화 서사에 있어 비평가 이일의 역할 재고
Ⅱ. 단색화 미학의 제시: ‘물성과 정신성이 하나가 된 생성적 공간’ 그리고 ‘범자연주의’
Ⅲ. 미학 제시의 조력자들: 나카하라 유스케 그리고 이우환
Ⅳ. 미학의 사상적 근원: 앙리 포시용의 ‘예술 형태론’ 수용과 그 한국적 변형
Ⅴ. 맺는말: 하나의 경향에서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술사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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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단색화의 형성과 전개에 미친 비평가의 역할에 주목하고, 그 중 그 회화의 형성 초기부터 단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비평가 이일(李逸, 1932-1997)의 활동과 그의 단색화 미학을 고찰하였다. 이일은 1970년대 한국 미술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회화 경향에 주목하고 그 경향의 규정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후 단색화로 불리게 되는 이 경향을 ‘물성과 정신성이 하나가 된 생성적 공간’으로 해석하고 ‘범자연주의’라는 한국적 특성의 발현으로 보는 미학을 제시하였다. 이후 그의 단색화 미학은 동료 비평가와 공유되고 후배 비평가들에 의해 계승되면서 현재까지 단색화를 설명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단색화 형성과 전개에 미친 비평가 이일 그리고 그의 미학의 중추적 역할을 시사한다.
이일은 1970년대 중반부터 한국 미술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단색조 회화 경향에 주목하고, 이 경향의 작품들의 공통분모를 찾고 이에 대한 의미를 찾아내어 그 경향의 미학을 정립하였다. 그 미학을 정립하는데 있어서 이우환과 나카하라와의 미학적 교류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일의 단색조 회화 미학은 그 둘의 미학과 구분 짓는 미학적 기반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앙리 포시용의 ‘예술형태론’이다. 이일은 기본적으로 앙리 포시용을 계승하였으나, 변형을 통하여 독자적인 미학을 정립하였다. 이일은 김원룡의 ‘자연주의’를 접목시켜 포시용의 미학을 변형, ‘물성과 정신성이 하나가 된 생성적 공간’ 그리고 ‘범자연주의’를 강조하는 단색조 회화를 정립하였던 것이다. 이일의 단색조 회화 미학은 동시대미학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것으로 단색조 회화 경향에 한국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그 경향의 부상을 이끄는데 이론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이일의 단색화 미학 정립은 그 회화 형성과 전개에 있어 그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즉, 전형적인 회화 운동이 아니었던 단색화 경향을 규정하고 이론적 지지를 한 이일의 단색화 미학은 하나의 회화경향을 1970년대를 대표하는 미술사조로 규정하며, 이일은 그 회화 경향의 형성과 전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This paper studies the critic Lee Yil's influence on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Korean monochrome painting, Dansaekwha. Advanced researches were focused on Park Seobo and Lee Ufan as key figures for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the works. However, these advanced researches have a tendency that overlook the importance of the role of a critic on the history of the Korean painting.
In fact, Lee Yil played a significant role on the history of Dansaekwha as he established aesthetics as finding works of the painting a common denominator and making meaningful in the middle of the 1970s when Dansaekwha emerged and flourished. The aesthetics of Dansaekwha he founded has an unique feature. That is emphasis on Korean identity of the works with two core aesthetic concepts, ‘structured surface where materiality and spirituality unite’ and ‘pan-naturalism.’ Intellectual exchange with Lee Ufan and Nakahara Yusuke had significant impact on establishing his aesthetics. However, Lee Yil's aesthetics differs from theirs. His distinctiveness originates in the aesthetics of Henri Focillon. Lee Yil inherited core concepts from Focillon, and modified them by integrating with Korean attitude towards nature called as ‘naturalism’ by Kim Wol-lyong.
The fact that Lee Yil established aesthetics of Dansaekwha shows that he played a significant role on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Dansaekwha. In addition, his distinctive aesthetics resulted from integrating Korean attitude toward nature into Henri Focillon’s aesthetics confirms his significance on the history of Dansaekwha. Therefore, this paper contends that Lee Yil was one of main figures leading Dansaekwha.

UCI(KEPA)

I410-ECN-0102-2021-600-000178401

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기타(예체능)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9-0246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1-2021
  • :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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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권0호(2021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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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플라스틱 어버니즘: 인류세, 어셈블리지, 그리고 도시

저자 : 백승한 ( Seunghan Paek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39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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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인류세 시대의 주요한 환경 문제이자 동시에 일상생활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플라스틱 현상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통해, 도덕적 환경주의에 한정하지 않는 새로운 도시 실천 모델을 탐구한다. 이는 크게 두 단계의 조사를 수반한다. 첫째는 존재론적 관점에서 플라스틱을 탐구하는 시도이다. 사용 후 버려지고 또한 미세플라스틱의 형태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은 좁게는 환경 쓰레기 그리고 넓게는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다. 플라스틱은 문제적 현상이자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대상화는 그 편재성을 간과하는 것이기도 하다. 본고는 플라스틱을 인식론에 한정하지 않는 새로운 삶의 형식으로 간주하며, 이를 플라스틱 존재론으로 부른다. 두번째, 그러한 존재론에 대응하는 도시 모델로서의 어셈블리지 어버니즘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질 들뢰즈의 아상 블라주 개념을 도시 논의로 확장시키는 어셈블리지 어버니즘은 연구자를 현장의 한 가운데에 위치시키며, 도시라는 총체를 미리 주어진 것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끊임없이 변화하는 양상에 주목하며, 또한 계획의 지연과 좌절 그리고 불일치를 수반하는 도시 실천을 도모한다.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환경 위기의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론화하며 구체적인 실천 형태로 발전시키는 과정은 인간 및 비인간 행위자들과의 다층적 관계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 된다. 플라스틱 실천은 서로 의견이 상충하거나 긴밀히 엮이지 않는 행위자들의 생각과 발언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즉흥성과 파편성 그리고 들뢰즈가 말하는 '지각할 수 없음'은 플라스틱과 인류세를 둘러싼 거대담론에 한정하지 않는 새로운 도시 실천 모델을 탐구하기 위해 불안정한, 하지만 유의미한 토대로 작용한다.


This article explores a new model of urban practice that is not limited by environmental moralism by investigating theories of plastic, which is today's prevailing environmental problem and also a ubiquitous strata of everyday life. In doing so, it investigates the following two things. The first is to speculate about the ontological dimensions of plastic. Often thrown away after a single use and thrown into the ocean in the form of microplastics, plastic is rubbish and also a toxic material influencing climate change on a global level. It is both a problematic material and an object to overcome. However, such an objectification is a result that does not pay enough attention to its ubiquity. By considering plastic as a crucial form of life, this article pays close attention to its ontological dimensions. The second thing is to examine “assemblage urbanism” as a new form of urban model that could be further explored in relation to the plastic ontology. Assemblage urbanism brings Gilles Deleuze's notion of assemblage into urban discourses, thereby trying to rethink the conventional theories of the city, represented by its counterpart known as “critical urbanism” that highlights an analytical approach. This article examines the debate between those two camps, which appeared in serial issues of the journal City in 2011, as well as paying attention to the weak points of assemblage urbanism. What this article derives through the investigation is a theory called “plastic urbanism”, a new form of urban practice that is not subjugated by the Anthropocene as a grand narrative, but offers a microscopic and diagrammatic model of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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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플라스틱 탈/식민성

저자 : 박경은 ( Kyeongeun Park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0-64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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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대성/식민성에 천착해온 탈식민 담론과 다양한 물질성과 그 생동성에 주목하는 비인간 담론의 교차점에서, 플라스틱 해양폐기물의 물질성과 그 의미를 알레한드로 두란(Alejandro Durán)의 < 워시드업 Washed up > 프로젝트를 통해 살펴본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흐름과 자연환경 정복의 이면에서 인간중심주의적 근대세계가 구축해온 식민성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해양부유물들이 흐르고 쌓이는 곳에서 인종적, 사회적, 젠더적 불균등한 사회경제적 구조의 차별적 결과들, 그리고 자연이라는 거대한 행위자의 영향력이 중첩적으로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물질성과 순환성은 근대성/식민성의 작동 기제를 여실히 드러내는 물질이자 흐름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플라스틱은 만들어진 물건에서 세계의 지형을 새로이 짓는, 근대성의 신화와 인간의 통제에 저항하는 생동하는 물질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범람과 생동하는 움직임은 은폐되고 식민화된 비인간의 세계를 가시화하면서 인간중심적 근대세계에서 가려진 타자적 차이, 즉 식민적 차이(colonial difference)를 드러낸다. 플라스틱의 자유분방한 물질성과 그 이면에 맺힌 인간중심주의적 근대성/식민성 기제를 고찰하고 탈인간중심주의 시대에 가능한 공존의 탈식민성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This study, at the intersection of decolonial studies and nonhuman discourses, attempts to address the materiality and vitality of plastic litter and its currents. Behind the flow of plastic waste and its natural environment occupation, we discover the dark side of the human-centered narrative of modernity. Plastic waste reproduces and fortifies the world's racial, gendered, and socioeconomic structure by contaminating and impacting the marginalized lives of humans and nonhumans. Plastic creates the global environment's flow and persistently engenders another form of colonial structure by revealing the limitations of the human-centered modern world view through natural and social crises. At the same time, plastic waste shows that unruly and vital materiality is out of human control throughout the world's topography reformation. In this sense, the plastic flow visualizes the silenced nonhuman world, the otherness that is the colonial difference of the nonhuman power hidden in the anthropocentric modern world. By examining the figure of plastic litter in Alejandro Durán's artistic project Washed Up, this study intends to analyze the possible forms of decolonial topography and coexistence between human and nonhuman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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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하이퍼객체와 '나노객체'의 세계: 염지혜와 네트워크화된 객체들

저자 : 이준석 ( June-seok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66-95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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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앞부분에서는 객체지향존재론과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특징들을 간략히 알아본 다음, 과학기술학(STS)에서 많이 언급되는 사례들을 통해, 이 두 이론이 자연-문화에 존재하는 존재자들을 해석하는데 있어 서로 상보적임을 제안한다. 이어서 객체지향존재론자인 티모시 모튼이 주장하는 하이퍼객체의 개념에 대해 고찰해보고, 그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의 '나노객체'의 개념을 시론적으로 검토한다. 하이퍼객체는 시공간에 너무나 거대하게(hyper-) 퍼져 있어서 인간의 인식을 벗어나는 객체(-object)이며,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의 객체가 이에 해당한다. 나노객체는 스펙트럼의 반대편에 위치하는 존재자들이며, 시공간에 너무나 왜소하게(nano-)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인식을 벗어나는 객체다. 때로 물리적으로는 크기가 크더라도 나노객체로서 존재할 수도 있는데, 가령 멸종 위기에 처한 코뿔소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활동하기 전에 코뿔소의 존재는 나노객체였다. 인권단체가 주목하기 전, 다양한 사회적 폭력의 희생자들이 내던 (혹은 내지 못하던) 작은 목소리들 역시 나노객체로 볼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역시 나노객체이다. 이러한 나노객체는 다섯 가지의 특징을 갖는다. 반투명성(개체수가 적을 때는 투명해서 보이지 않다가, 충분한 수가 확보되면 불투명하게 가시화됨), 세계적 국지성(global locality)과 국지적 세계성(local globality), 테크노사이언스와의 강한 연계성, 자연/문화의 이분법을 넘는 존재양식, 그리고 응집되어 가시화되기 이전에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산존성(散存性, scatteredness)이 그것이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염지혜 작가의 작품을 사례연구로 삼아 하이퍼객체 및 나노객체의 개념을 검토해 본다.


This article deals with the theoretical possibilities of expanding object-oriented ontology. In the first half of the article, it is argued that both object-oriented ontology and actor-network theory can gain theoretical edges when applied together. This article uses some famous examples from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TS) to show this. After that, the concepts of hyperobjects and nano-objects are explored. Hyperobjects are objects that are so vastly spread out in time and space that humans cannot easily recognize them. Nano-objects, a new concept suggested in this article, lie on the opposite side of the spectrum to hyperobjects. Nano-objects are so miniscule that humans cannot easily recognize them. Five characteristics of nano-objects have been identified so far: translucency, global locality/local globality, technoscientific relatedness, crossover existence between the nature/culture divide, and their scattered existence. At the end of the article, artist Ji-Hye Yeom's work will be analyzed as a cas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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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우환의 <관계항>에서 최정화의 <인류세>까지: 비인간 행위자로서의 플라스틱과 한국적 모더니즘의 물성(物性)

저자 : 우정아 ( Jung-ah Woo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6-120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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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사용해 온 미술가 최정화의 작업을 통해 플라스틱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적 모더니즘의 역사적 맥락에서 사물이자 물질로서 플라스틱의 위상을 재고한 시론이다. 본 문에서 주목한 것은 1960년대 후반, 한국 미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우환의 미술론과 1970년대 전반까지 활발했던 한국의 실험미술에서 일상적인 사물과 물성에 천착했던 경향이다. 이우환은 근대성과 인간중심주의, 이원론적 가치관에 대한 대안적 태도로서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마주할 것을 주장했고, 이는 1970년대 초, 한국의 설치 및 오브제 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본문에서는 이를 최근의 사회과학계에서 주목받는 신유물론과 특히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연결망 이론의 관점에서, '물질적 전회'의 형태로 새롭게 보고자 했다. 인간중심적인 서구 근대의 사고방식에 도전한 라투르의 기획과 2000년대에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일어난 '물질적 전회'가 1960년대 후반부터 서구 근대주의의 폐단에 대한 대안이자 저항으로서 일원론적 주객일치에 천착해온 한국 현대미술의 큰 흐름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처럼 행위자-연결망 이론에 근거하여 플라스틱을 재고하면 이는 단순히 인공의 제품이 아니라 본연의 성질에 충실한 물질이자 질료로서 최정화의 작업에 지금까지 대단히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해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나아가 한국미술의 물성(物性)의 계보를 단지 한국성의 추구나 정신성의 발현으로 보지 않고, '비인간 행위자'로서 물질 혹은 질료의 관점에 주목하여 21세기 신유물론의 기획으로 읽는다면, 1960년대 후반의 실험미술과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새로운 틀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This study explores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plastic based on the works of Choi Jeonghwa, and reconsiders the status of plastic both as object and material in the historical context of Korean modernism. It specifically focuses on Lee Ufan's artistic practices and critical discourses, which became highly influential in the development of experimental art of Korea in the late 1960s that was inclined to emphasize materiality and sheer objects. Lee argued for encountering the “world as it is,” as an alternative to European modernism's anthropocentrism and the bipolar value system. This paper analyzes the discourse of materiality of Korean modern art in terms of new materialism and the Actor-network theory (ANT) of Bruno Latour, as a way to avoid the essentialist perspective of Dansaekhwa that emphasized spirituality and “Korean-ness” in its promotion. If we reconsider materiality not only as an artistic medium, but also as a “non-human actor,” as suggested by Latour, it will shed new light on the progress of Korean art from the experimentation of the 1960s to Choi Jeonghwa's active involvement with plastic as a primary 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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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들뢰즈의 프로망제론: 그림-기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저자 : 성기현 ( Gi-hyeon Seong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2-146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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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들뢰즈의 기계 개념을 통해 제라르 프로망제의 신구상주의 회화를 고찰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프랜시스 베이컨, 감각의 논리』에서 들뢰즈는 '형태의 재현(구상)'과 '힘의 포착'을 대립시키면서 후자에 우위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프로망제론에서 우리는 구상 내부의 회화적 투쟁을 보다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다른 회화론을 발견한다. 여기서 문제는 구상 자체를 과격하게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색을 통해 그 속에 새로운 운동을 불어넣는 데 있다. 이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들뢰즈는 프로망제의 그림-기계를 분해하고 그것의 작동방식을 탐구하여 그것이 야기하는 효과를 밝혀낸다. 그가 보기에, 프로망제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상품 이미지들로 가득찬 세계를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그 속에서 다른 무언가를 활성화시킬 것인가? '추하고 혐오스러운 것들' 속에 '내일의 생명을 구성할 색채적 운동'을 불어넣으면서, 프로망제는 구상 속에서 구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식을 창조한다.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Nouvelle Figuration paintings of Gérard Fromanger by means of a Deleuzian concept, the machine. As is well known, in Francis Bacon, Logic of Sensation, Deleuze sets 'capture of force' against 'representation of form (figuration)', and gives priority to the former. But in his essay about Fromanger, we can find a different theory of painting that advocates pictorial struggles inside figuration more affirmatively. In this case, the point is not to extremely transform figuration, but to bring about new movements inside it through colors. To explain these movements, he disjoints Fromanger's painting-machine, explores its operation, and elucidates its effect. In his point of view, the critical mind of the painter is summarized as follows. Leave the world full of merchandise images as it is, or activate something else inside it? Imbuing “the ugliness and the disgustingness” with “movements of colors which will constitute tomorrow's life,” Fromanger creates a new way of overcoming figuration inside figu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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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비인간 기계의 감성적 배치: 1920년대 로봇 텔레복스를 중심으로

저자 : 이재준 ( Jae-joon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8-166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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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이 예술 창작과 감상에 관한 논의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은 오늘날 공공연한 이론적 사실이다. 그리고 물질과 정신의 비규정적 영역인 감성이 누구에게 어떻게 실현되며 또한 그 결과 그를 어떻게 변형시키는가 하는 물음에 답하는 것도 미학의 과제가 되었다. 비인간 기계로서 로봇에 관한 미학의 논점을 고려하는 것도 이러한 이론적 흐름에 속한다.
랑시에르는 '감각적인 것의 나눔'이라는 개념을 통해 '통치할 능력이 없는 자들', 즉 로고스를 부여받지 못한 자들, 비인간(inhuman)으로 폄하된 몫 없는 자들의 정치적-주체-되기를 사유한다. '사물정치'로 확장된 라투르의 ANT는 인간과 비인간을 포함하는 행위자들의 연결에서 지식의 유동적인 진위 결정과 비인간의 대칭적 힘을 용인한다.
1920년대 로봇의 발생은 미학적 상황이자 동시에 과학기술 지식의 생산에 의해서이다. '로봇'이라는 예속된 노동의 주체로 호명된 이후 로봇의 환영들과 기계의 물질성은 비인간의 특징들로 분절된다. 금속성, 자동성, 반복성과 같은 물질성은 로봇을 영혼이 없고, 타율적이며, 저급하고, 위협적이며, 악마적인 존재로 규정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인간에게 혐오 대상으로서 재배치된다.
우리는 로봇과학기술의 역사 시대로 되돌아감으로써 오늘날 첨단 로봇들에게 느끼는 두려움, 혐오, 매력, 희망 등의 이율배반적인 정서의 원시적인 형태를 이해하게 된다.


It is an open theoretical fact today that aesthetics are not limited to discussions on artistic creations and their appreciation. The question of who realizes the aesthetic as the ' which' has become a challenge of aesthetics. It is also a part of this theoretical trend to consider the aesthetics of robots as non-humans.
With the concept of 'sharing of the sensible', J. Rancière thought about the 'becoming-political-subjects' of those who have no ability to rule and those who have no share, those who are denigrated as non-humans. B. Latour's ANT, extended to 'the politics of things', tolerates the fluidity of the truth of knowledge and affirms the symmetrical power of non-human beings in the networks of actors including humans and non-humans.
Looking back at the historical era of robotics, the genesis of the robot in the 1920s was related both to aesthetic situations and the production of techno-scientific knowledge (robotics). The illusion of the robot as a slave labor and the materiality of the robot as a machine are articulated in non-human characteristics. Its materiality, such as metallicity, automatism, and repeatability, defines the robot as a soulless, heteronomous, vulgar, threatening, and demonic being, and the non-human characteristics re-assemble the ontological minorities into disgusting be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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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공지능 그림의 예술성

저자 : 김전희 ( Jun-hee Kim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8-197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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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안락하게 만든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발전은 단순히 인간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 고유의 활동이라 여겼던 창작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예술 창작은 이미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본 논문은 인공지능이 생산한 작품을 인간이 어떻게 경험하고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탐구한다. 인공지능의 작품들은 인간에게 미적 경험을 가져다줄 수 있는가? 만일 가져다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미적 경험일 수 있는가와 같은 문제를 통해 인공지능의 작품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먼저 본 논문은 현재 인공지능의 작품 제작 기술을 살피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작품의 특징과 인간 작품과의 유사성에 대하여 알아볼 것이다. 인간의 예술 작품이 우리에게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제하에, 만일 인공지능 작품에서도 우리가 미적 경험을 얻는다면, 우리는 인간 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작품도 우리에게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작품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 즉 어떻게 감상하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하여 이어지는 장에서는 미적 경험에 대하여 살필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미적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만일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어떤 미적 경험일 수 있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인공지능 작품들을 통해 기존 인간 예술가들의 작품과 다른 새로운 미적 경험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될 것이다.


The develop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technology has made 'peoples' lives easier. It seems that this development goes beyond the ancilla of human beings. AI has challenged art creativity, which has been considered an intrinsic ability of human beings. Based on the situation where AI artworks have been exhibited and sold, this paper discusses that how people can accept and experience AI artworks. Could work made by AI provide an aesthetic experience? If so, what kind of aesthetic experience could it be?
For the purpose, this paper looks at recent technologies of AI creating artwork and the results. It is followed by the concept of aesthetic experience, which is considered to be found in human artworks. If we could find aesthetic experience in works made by AI, we would have to admit that AI artworks provide the same aesthetic experience as those made by people. Therefore, we look into what aesthetic experience is to figure out whether it is possible to accept AI works as art and to learn how to even appreciate them. As a result, we would find out whether the artworks of AI could provide a different and novel aesthetic experience that cannot be found in huma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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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포스트 진실 시대의 예술: 동시대 예술의 이율배반적 조건들

저자 : 최종철 ( Jong-chul Choi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63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8-221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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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진실의 가치가 위협받고 거짓이 득세하는 '포스트 진실 시대'에 예술의 달라진 위상과 가치에 대해 논한다. 가짜뉴스, 왜곡된 통계와 정보, 기만적이고 편향된 정치적 담론 등으로 요약될 수 있는 포스트 진실의 문제들은 법적, 정치적 수단으로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매우 심중한 부정성을 드러내고 있는 반면, 동시에 표현의 자유, 참여 정치, 뉴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남기며 진실/진리의 가치에 대한 보다 확장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동시대 문화의 이율배반적 조건들을 크게 세 가지 ― 포스트 진실 / 포스트 미디어 / 포스트 예술 ― 로 나누어 고찰해 보고, 이러한 조건들을 전면화하는 현대미술의 예로서, 아이 웨이웨이, 포렌식 아키텍쳐, 그리고 왈리드 라드의 작업들을 분석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비진실과 탈매체, 반예술적 태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동시대 예술의 이율배반적 실천들이 어떻게 당대의 정치 사회적 문제들을 포괄해 가는지, 그리고 이러한 실천들 속에서 예술은 진리와 연관된 자신의 임무를 어떻게 지속하고 또 쇄신해 가는지 살펴본다.


This paper investigates art's new task and role in the 'post-truth' era where facts lose their grip on reality in the rise of fakeness that is more truthful than truth. The post-truth syndromes symptomized by fake news, manipulated information, deceitful and biased political opinions pose a concern that can hardly be resolved by any legal actions, while it also leaves a positive expectation about widening freedom of expression, political participation, and the role of new media, reassuring the possibility of reimagining the notion of truth. This paper delves into this antinomy of the post-truth syndrome, specifically focusing on three conditions: post-truth, post-media, and post-art, each of which illustrated by three recognized artists ― Ai Weiwei, Forensic Architecture, and Walid Raad, whose practices are set on a new relationship to the truth in question. Throughout the paper, we explore how these post-truth artists make convincing accounts of contemporary society, and how such accounts renew their tasks long related to the classical notion of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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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곽인식의 초기 작품세계 연구 : 전후 일본 미술에서의 사물화 경향을 중심으로

저자 : 박순홍 ( Soon-hong Park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40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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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곽인식(郭仁植, 1919-1988)의 초기 작품세계가 일본에서 어떻게 성립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었는지 분석한다. 그동안 심증과 추측으로만 그치며잘 알려지지 못했던 초기 활동 내역을 복원하고 그 미술사적 의의를 쫓는다. 그리고 신체를 왜곡시켜 표현하는 등 전쟁의 여파가 그의 작품에 끼친 영향을 다른 작가들의 것과 비교하고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와 그 조형적 특징을 살펴본다. 이와 관련해 단연 주목을 요구하는 것은 '사물화'라고 일컬을 수 있는 당대미술계의 경향이다. 일본의 작가들 사이에서 이러한 표현이 가능했던 데는 전후 현실과 마주하고자 한 반성적인 태도가 그 근저에 있다. 이후 곽인식이 작품의 주제로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하는 유리 같은 소재도 그의 현실 인식과 무관치 않았다는 점을 논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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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비평가 이일의 단색화 미학 : 하나의 경향에서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술사조로

저자 : 이윤수 ( Yunsu Yi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41-7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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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단색화의 형성과 전개에 미친 비평가의 역할에 주목하고, 그 중 그 회화의 형성 초기부터 단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비평가 이일(李逸, 1932-1997)의 활동과 그의 단색화 미학을 고찰하였다. 이일은 1970년대 한국 미술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회화 경향에 주목하고 그 경향의 규정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후 단색화로 불리게 되는 이 경향을 '물성과 정신성이 하나가 된 생성적 공간'으로 해석하고 '범자연주의'라는 한국적 특성의 발현으로 보는 미학을 제시하였다. 이후 그의 단색화 미학은 동료 비평가와 공유되고 후배 비평가들에 의해 계승되면서 현재까지 단색화를 설명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단색화 형성과 전개에 미친 비평가 이일 그리고 그의 미학의 중추적 역할을 시사한다.
이일은 1970년대 중반부터 한국 미술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단색조 회화 경향에 주목하고, 이 경향의 작품들의 공통분모를 찾고 이에 대한 의미를 찾아내어 그 경향의 미학을 정립하였다. 그 미학을 정립하는데 있어서 이우환과 나카하라와의 미학적 교류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일의 단색조 회화 미학은 그 둘의 미학과 구분 짓는 미학적 기반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앙리 포시용의 '예술형태론'이다. 이일은 기본적으로 앙리 포시용을 계승하였으나, 변형을 통하여 독자적인 미학을 정립하였다. 이일은 김원룡의 '자연주의'를 접목시켜 포시용의 미학을 변형, '물성과 정신성이 하나가 된 생성적 공간' 그리고 '범자연주의'를 강조하는 단색조 회화를 정립하였던 것이다. 이일의 단색조 회화 미학은 동시대미학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것으로 단색조 회화 경향에 한국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그 경향의 부상을 이끄는데 이론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이일의 단색화 미학 정립은 그 회화 형성과 전개에 있어 그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즉, 전형적인 회화 운동이 아니었던 단색화 경향을 규정하고 이론적 지지를 한 이일의 단색화 미학은 하나의 회화경향을 1970년대를 대표하는 미술사조로 규정하며, 이일은 그 회화 경향의 형성과 전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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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모더니즘 이후 한국미술비평에서의 '주체' 담론

저자 : 강혜승 ( Hea Seung Kang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3-10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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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탈모던 매체들을 모더니즘적인 단일성과 총체성을 견지한 시각으로 비평하는 한국미술사 특유의 일관성에 대한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모더니즘 이후의 논의는 근대 주체의 분열과 죽음에서 시작됐다. 특히 미술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이 획일적으로 고수하던 매체와 영역의 단일성을 해체시키며 다원성과 복합성의 형태로 논의된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사뭇 사르게 전개돼 왔다. 특히 다원적 성격의 탈중심 매체 연구에서 후기구조주의 문맥을 취하면서도 모더니즘적 주체성이 포기되지 않는 점은 분명 이질적이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들어서야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이 구체화됐지만, 미술현장에서는 그 이전부터 실험적 경향의 다양한 미술운동이 전개됐다. 형식적 모더니즘에서 탈피하고자 한 미술현장은 새로운 비평 언어를 필요로 했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대안으로 수용됐다. 하지만 당시 한국 화단은 추상회화를 잇는 모더니즘 계열과 삶과 미술의 일치를 주장했던 민중미술로 양분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포스트모더니즘은 부분적 이해와 필요에 따른 선택적 수용으로 재맥락화되었다. 본 논의에서는 서구의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이 한국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한국적으로 재맥락화되고 미술현상에 접목되는지를 살펴본다.
구체적으로는 1970년대 퍼포먼스와 1980년대 민중미술을 중심으로 모더니즘을 벗어난 실험미술에서 예술가 주체가 부각되고 민족적 정체성에 부여되는 지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소그룹 ST를 이끌던 이건용은 자신의 몸을 작업의 도구로 사용하며 인식론적 주체를 지웠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사유 행위로 이해된다. 갤러리 미술을 탈피한 민중미술은 민족적 정체성의 회복을 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 같은 혼종적 영역을 야기한 한국적 맥락을 살펴보고, 한국미술에서 지향하는 이데올로기적 정체성의 역사적 특수성 또한 함께 조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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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행동주의 예술·디자인의 기원과 전개 : 역사적 상황과 사건을 중심으로

저자 : 김영철 ( Young-chul Kim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3-13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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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행동주의 예술과 디자인'에 관한 역사적 측면의 연구다.
먼저 행동주의 예술과 디자인의 특징과 성향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예술운동과 디자인운동을 살펴보았다. 예술분야에서는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예술운동 속에서, 디자인분야에서는 근대디자인의 사회적 이념과 실천 속에서 성향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에서 발견된 행동주의 예술의 특징은 '사회적 소외'에서부터 비롯되며, 이를 저항하거나 극복하는 태도로 기존의 지배형식에 관한 '비판적-전면적 부정'이라는 성향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행동주의 예술과 디자인에 관한 구체적 대상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1960년대 '저항문화운동'과 '환경·반소비주의운동'을 살펴보았다. 저항문화운동에서는 민권·인권·사회적 약자에 관한 문제, 반전·반제국주의·제3세계·지역성의 관한 문제인식으로 기존 예술관을 포함한 사회문화에 대한 구조적 변화를 시도하였다. 환경·반소비주의운동에서는 지구적 생태환경의 문제, 후기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세 번째로 한국의 행동주의 예술과 디자인에 관한 등장을 이해하기 위해 1980년대 '한국의 사회변혁운동과 민족민중미술운동'과 1990년대 '한국의 후기산업사회와 시각문화운동'을 살펴보았다. 한국의 사회변혁운동과 민족민중미술운동에서는 한국의 예술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사회에 개입해 가야 하는가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후기산업사회와 시각문화운동에서는 대중적 소통, 나아가 소통형식의 중요성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우리사회가 예술과 디자인에 대해 비판적 사고와 실천적 대안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사회가 함께 겪는 사회·문화적 갈등에 대한 적절한 완충과 해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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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후 구성적 진리와 예술 : S. 지젝의 헤겔 해석을 기초로

저자 : 권정임 ( Jeong-im Kwon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3-175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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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헤겔의 사유에서 진리 규정을 새로이 고찰하고, 이와 연관하여 헤겔 예술철학에서 논의된 근대 이후 가능한 예술의 의미와 기능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통상 『논리학』이나 『엔치클로페디』를 기초로 이해되는 '절대적 동일성'이라는 논리적 당위성 내지 '이념'으로서의 진리 규정의 측면보다 헤겔 변증법의 과정적 특성과 반성 및 통찰의 측면에 주목하며, 『정신현상학』에서 다뤄지는 지의 자기검증의 준거로서의 진리, 대립과 모순을 반성하고 통찰하는 주체의 의식 운동 속에서 부정성의 원리를 통해 구성되는 것으로서의 진리 규정을 도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러함에 있어 본 연구는 하나의 대상, 주체, 진리가 소급적으로 사후에 구성된다는 S. 지젝(Slavoj Žižek, 1949- )의 '사후 구성(nachtragliche Konstitution)' 이론을 헤겔 해석의 하나의 새로운 관점으로 수용하여 헤겔 사유에서 진리와 예술의 의미를 재규명하는 데 논거로 삼는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먼저, 진리는 고정적이고, 실증적이고, 단순히 주어와 술어의 합치가 아니라 모순과 대립, 틈을 포함하며, 부정성과 더불어 그러한 모순과 대립, 균열을 통찰하는 주체에 의해 반복적으로 재규정되고 생성된다는 지젝의 주장을 살펴 본 후, 이에 근거하여 헤겔논리학의 변증법의 원리와 특히 정신현상학에서 변증법적 계기적 진리의 성격을 통해 진리의 '사후 구성적' 특성을 분석한다. 이어 헤겔의 예술 규정 역시 '사후 구성적' 진리라는 관점에서 조명하며 '예술의 과거성' 이후 예술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헤겔의 사유를 가상, 이념상, 형식적 도야 개념을 중심으로 새로이 해석하며, 오늘날 예술의 사후 진리 구성의 기능과 현시대 예술의 의미를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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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오웬 존스의 『장식의 문법』 고찰 : 존 러스킨의 『드로잉의 요소』와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조새미 ( Sae-mi Cho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77-20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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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 만국박람회 개최 직후 주최국이자 전 세계의 산업화를 주도하고 있었던 영국은 산업적으로 발전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으로 통합된 디자인 유형에 관한 우수한 특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였다. 경쟁국이었던 프랑스뿐 아니라 원시 부족의 공예품보다도 문화적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디자인 개혁을 통해 새로운 조형 언어의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때 건축가이자 이론가였던 오웬 존스의 1856년 저서 『장식의 문법』은 이러한 노력이 집대성된 결과였다.
본 연구는 존스가 『장식의 문법』에서 장식의 분석을 통해서 보편적 특질의 총체성을 도출해내고자 했으며, 근대 디자인 이론에 선구적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주장한다. 이는 존스의 이론을 제국주의 대 식민사관적 관점에서 해석하던 관점에서, 또는 장식 미술의 한 예시로만 이해하던 관점에서 벗어난다. 사상가이자 비평가였던 존 러스킨의 이론과 비교해보면 존스의 이론의 특성이 더 구체적으로 파악된다. 즉, 러스킨이 산업 사회에 관한 비판적 견해를 근거로 생기론과 관련한 자연스러움을 주요한 조형 원리의 요건으로 파악했던 것에 비해 존스는 새로운 산업 사회를 위한 보편적 미의식을 무어 장식에서 발견하고, 이를 기하학과 지각심리학적 시각에서의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장식의 문법』에서 존스는 역사주의, 종교, 도덕으로 회귀하기를 거부했고, 대신 복합적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도, 이성적이며 과학적 태도를 견지하고자 했다. 이러한 존스의 장식론은 전지구적 미학적 탐구심과 연동되어 있을 뿐아니라 근대 디자인 이론의 주요한 텍스트로 재평가되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본고는 러스킨의 이론 등과의 비교를 통해 논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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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크라카우어의 실존적 미학과 대중문화 이론에 관한 고찰 : 키에르케고어의 철학적 인간학과 『탐정소설』을 중심으로

저자 : 하선규 ( Sun-kyu Ha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09-24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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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드 크라카우어(Siegfried Kracauer, 1889-1966)는 흔히 영화학자 내지 사회학자로 일컬어진다. 하지만 크라카우어는 젊은 시절부터 새로운 철학적사유 방법과 비평적 글쓰기의 길을 모색한 철학자였다. 그런데 크라카우어를 독자적인 철학자로서 적절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그의 사유를 지속적으로 움직여 온 두 가지 모티브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현대 자본주의 세계를 현실성 상실과 이념적 공허의 시대로 진단하는 모티브와 일상적인 '표면적' 문화현상들을 실존적이며 신학적으로 구제하려는 모티브이다. 본고는 이를 확인하고 분석하기 위해, 초기의 주요 에세이들, 키에르케고어 인간학의 수용 방식, 그리고 철학적 주저『탐정소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크라카우어는 키에르케고어의 실존적 자유의 인간학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수용한다. 즉 그는 키에르케고어의 인간학을 역사적 유물론과 신학적 구제의 관점에서 '역사적 실존의 인간학'으로 재전유한다. 특히 그는 이편과 저편, 세속적 세계와 초월적 영역 사이에서 긴장하고 있는 주체의 존재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크라카우어는 이러한 인간학적 구상에 입각하여 예술의 기원과 목표에 대한 독특한 실존적 미학을 제시한다. 그는 예술에 대한 이론적 성찰이 예술작품의 근저에 놓여있는 주체의 실존적 긴장을 파악해야 하며, 나아가 예술작품에서 긴장이 해소되는 방식을 역사철학적으로 해명하고 구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역사철학적 구제비평의 시도를 대중문학 장르에 적용한 저작이 바로 『탐정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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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적(詩的) 공간에 대한 연구 : 하이데거의 공간론을 중심으로

저자 : 이주희 ( Ju-hee Lee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45-282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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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공간론은 공간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접근은 공간이 인간과 인간 존재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으며, 성격을 가진 공간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파악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삶은 현상학적 사유가 스며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하이데거에게 존재자가 공간을 체험하는 근본 방식으로 여겨졌던 기분과 관계된 공간을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사유는 공간에 대한 후속연구에 새로운 공간마련의 가능성을 확보하게 했으며 '체험공간', '분위기 있는 공간', '삶을 고양하는 공간' 등의 비물리적 공간의 파악으로 이어졌다.
나아가 본 연구는 예술작품의 감상 중 어떤 긍정적인 것과 평화로운 기분의 동시적 작용에 대하여 '간결함', '단호함', '정제됨'이라는 특징을 도출했으며 각각의 의미를 파악했다. 또한 이러한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정서영의 작품은 시어로서, 작품이 형성하는 공간은 '시적인 공간'으로 확장됐다. 이렇게 은폐의 영역에 침몰되어 있었던 것들을 새롭게 밝히고 인식과 정서의 확장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시적인 공간'이 파악되었다. 이같은 사유를 가능하게 한 것은 예술가의 작품이다. 예술작품과 그것이 형성하는 공간에 대한 존재자의 능동적인 파악이 새로운 공간 예술미로 접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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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문화기술론적 관점에서의 인간과 예술의 이해 : F. 키틀러의 '고대 그리스 분석'을 중심으로

저자 : 최소영 ( So-young Choi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간행물 : 미학 예술학 연구 58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83-31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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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주제는 문화기술론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그 이론적 관점이 현재 우리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간 자체에 대한 이해에 어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가를 타진해 보려는 것이다. '문화기술'이라는 용어는 독일의 매체이론 연구가들에게서 일어났던 또 다른 담론의 지형을 일컫는 말로, '재배', '경작', '사육' 등 '농경'과 관련된 기술을 의미하는 개념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걷기, 수영하기 등의 신체기술은 물론 글쓰기, 읽기, 계산하기, 드로잉, 악기를 다루는 기술 및 매체를 다루는 기술 등을 폭넓게 의미하는 용어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문화는 늘 기술과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기에, 여기서 인간은 늘 사물, 도구, 기계, 동물 등 비인간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과의 관계는 상호의존적이다. 또한 문화기술은 매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되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매체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생산하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행위를 촉발하는지 서술한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매체의 등장에 의해 그 자체가 변화하기도 하는, 즉 상호작용을 하는 또 다른 층위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고대 그리스 알파벳 연구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는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라는 6보격 시를 시인의 노랫소리 그대로 기록하기 위해 모음 알파벳이 개발되었다고 전제한다. 소리와 노래는 일회적이고 감각적인 사건이다. 그리고 그리스인들의 글쓰기는 인간의 체험을 감각적으로 기록하는 문화기술이 된다. 또한 그것은 그리스인들이 세계를 파악하는 방식이었던 '테트락티스'가 보여주는 하모니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그들이 알파벳을 멀티미디어적으로 사용했던 이유를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튜링의 아이디어에 근거해 등장한 컴퓨터는 다시 한 번 이러한 멀티미디어성을 보여주는 매체로서 그리스적 문화기술의 회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문화기술의 관점 하에서 인공지능이나 4차 산업혁명 등이 부각되는 현대는 인간이 기계에 지배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기보다는, 인간은 언제나 비인간과의 연결이라는 문화기술 속에서 존재해 왔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시대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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